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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민영아파트 특징 해부

    판교 민영아파트 특징 해부

    ‘보다 넓게, 보다 쾌적하게.’ 판교 신도시에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형 모델을 기본형으로 채택했다.30평형대를 40평형대처럼 넓게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가변형 벽체 등을 적극 활용해 방 하나가 더 나올 수 있게 하는 등 새로운 평면을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 햇빛을 잘 받도록 4∼5베이로 설계한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녹지율이 50%를 넘는 단지도 있어 쾌적성은 민간 아파트의 자랑이다. ●풍성 발코니 14평… 한성 32평C는 7개 풍성주택이 동판교에 공급하는 33평형 B타입은 ‘거실·주방·안방·침실1·침실2’가 전면에 배치되는 5베이로 설계됐다.3면이 바깥쪽으로 개방돼 채광효과가 높다. 발코니를 트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14평가량 되기 때문에 40평형 아파트처럼 쓸 수 있다. 한성건설 32평형 C타입은 발코니가 7개나 된다. 확장 후 거실구조를 감안해 거실 폭도 일반적인 30평형대보다 30㎝ 넓은 4.8m를 적용했다.33평형 A타입은 3.5베이 시스템을 둬 조망이 뛰어나다는 평이다.32평형 B·C·D 타입은 3면이 발코니로 설계돼 있다.32평형은 발코니 확장 가능면적이 10.64평이나 돼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 ●침실·거실을 바꿔 더 넓게 사용 건영 아파트는 안방을 비롯한 침실이 3개다. 하지만 침실에 가변형 벽체를 사용했다. 때문에 침실 한 개를 터서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 벽면은 화려한 무늬의 쿠션으로 장식한 아트월과 인조 무늬목으로 꾸몄다. 주방은 ‘일자형’이며 발코니를 확장하면 보조주방과 세탁실 겸 수납공간을 옵션으로 설치해 준다. 풍성주택 33평형 A·C·D 타입은 거실과 침실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넣었기 때문에 벽을 허물 수 있다.C·D타입의 경우 주부 동선을 고려해 ‘ㄷ’자형 주방을 도입했다. 거실 바닥은 원목 마루판으로 시공했다. 안방 발코니쪽 선반과 보조주방, 가스오븐레인지, 주방액정TV, 안방 붙박이장 등은 별도 옵션이다. ●건영 녹지 55%… 모아도 54% 환경 쾌적 민간 아파트의 녹지율은 대부분 40%대 이상이다. 이중 건영은 단지내 녹지율이 55%에 이른다.1기 신도시의 녹지율의 경우 분당 27%, 일산 24%, 평촌 16%에 불과하다. 임대아파트인 모아건설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A11-2블록에 위치해 있다.A11-2블록은 금토산과 광교산, 운지천 등과 가까우며 단지 녹지율이 54%에 달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모아건설 33평형은 3.5베이 설계로 채광효과를 넓혔고 발코니 확장을 하면 7평 정도를 더 넓힐 수 있다. 주방 개수대(설거지 공간)를 거실 방향으로 보게 했다. 안방의 발코니가 2개여서 통풍이 좋고 확장을 하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입주때 2억~3억 차익 판교신도시에 공급되는 민영아파트의 투자매력은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언했던 대로 민영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1100만원대보다 60만원가량 높게 책정된다 하더라도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짭짤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당첨 즉시 1억 5520만원 수익 예상 판교 민영아파트 32평 평당 분양가를 1160만원으로 잡았을 때 분양가는 3억 7120만원이 된다. 이는 주변 분당 서현동 아파트 평균 평당가인 1645만원보다 평당 485만원이 싸다. 때문에 당첨되는 즉시 1억 552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집값 상승을 가정하면 2∼3년 뒤 입주시점에는 더 많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판교 아파트 준공 때까지 분당 서현동 아파트의 누적상승률을 30%로 잡으면 32평형 아파트는 6억 8432만원이 된다. 실제로 분당은 지난 2년6개월 동안 아파트값 누적상승률이 65.1%에 달했다. 실제 누적상승률의 절반인 30%만 잡아도 판교신도시 아파트 32평형은 분당 32평형처럼 2∼3년 뒤 6억 8432만원으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이 안정돼 물가상승률만큼만 상승한다고 가정해도 32평형은 5억 8074만원이 된다. 결국 판교 32평형 민영아파트에 당첨되면 곧바로 1억 5520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고, 입주시점에서는 2억 954만∼3억 1312만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10년 전매금지… 재당첨 제한 고려를 하지만 판교신도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당첨되면 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따라서 최초 입주계약일을 기준으로 2016년 5월까지 팔 수 없으며 재당첨도 한동안 금지(25.7평 이하는 10년,25.7평 이상은 5년간)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판교는 지리적 위치, 기반시설, 교통시설, 평균 녹지율 등을 감안할 때 충분한 투자매력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눈길 끄는 민영 아파트들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는 민간 분양아파트 가운데 알짜 단지로 풍성 ‘신미주’, 한림 ‘리츠빌’, 건영 ‘캐스빌’ 등을 꼽고 있다. 네티즌들도 이 아파트들을 선호하고 있다. 풍성 신미주는 동판교 중에서 최고 북쪽에 있으며 분당∼내곡 도시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권에 가장 빨리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33평형 114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번에 분양되는 단지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림 리츠빌은 금토산 공원에서 가까워 쾌적하고 조망이 뛰어나다. 이번에 분양되는 서판교 단지중 최고 수준의 입지라는 평을 받는다. 공급규모는 29∼34평형 등 1045가구로 역시 대규모 단지다.34평형은 발코니 면적이 9.6평이며 측면에도 발코니가 설치된다. 침실을 현관에서 볼 때 오른쪽으로 몰아 거실 및 주방 공간과 완전히 분리한 게 특징이다. 건영 캐스빌은 판교신도시 아파트단지중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다. 남서울CC와 가깝다. 단지 인근으로 영덕∼양재간 도로가 신설돼 강남, 수원과의 접근성이 좋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운중천이 흐르고 광교산의 조망권도 확보된다. 모든 주차장은 지하에 배치된다. 최근 한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에서도 이들 아파트의 인기가 수위를 달렸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홈페이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0%가 가장 청약하고 싶은 아파트로 풍성 신미주를 꼽았다. 풍성 신미주에 이어 한림 리츠빌이 16.9%의 응답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건영 캐스빌 청약 희망자도 16.4%여서 3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풍성 신미주와 한림 리츠빌은 지리적으로 최고로 좋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14)四古紙(사고지)

    유림(554)에는 ‘四古紙’(넉 사/예 고/종이 지)가 나온다.四古紙는 習字(습자)나 告祀(고사)를 지낼 때 燒紙(소지)로 쓰는 작은 白紙(백지)로, 보통 韓紙(한지)보다 더 얇다. ‘四’의 원래 字形(자형)은 네 가닥의 줄을 그은 형태였다. 그러던 것이 음이 똑같은 짐승의 얼굴 형태를 나타낸 四로 대체되었다.用例(용례)에는 ‘四顧無親(사고무친:의지할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음),張三李四(장삼이사:이름이나 신분이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등이 있다. ‘古’의 字源(자원)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온 이야기’‘타악기의 일종’이라는 異說(이설)이 분분하다. ‘古今獨步(고금독보:고금을 통틀어도 비교할 만한 사람이 없을 만큼 뛰어남),古典(고전: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예술작품),最古(최고:가장 오래됨)’등에 쓰인다. ‘紙’는 ‘종이’를 뜻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자. 종이를 발명하기 이전까지는 천 조각에 글씨를 썼기 때문에 ‘’(가는 실 멱)이 意符(의부)로 쓰였고,‘氏’(성씨 씨)는 音符(음부) 역할을 한다.用例로 ‘紙背(지배:문장의 내면에 포함된 뜻),地上談兵(지상담병:실제에 부합되지 않는 공론을 이야기함),韓紙(한지:우리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 등이 있다. 최근 기원전 250년경 만든 종이가 발굴되어 後漢(후한) 和帝(화제)때 채륜(蔡倫)이 처음 만들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 전래와 같은 시기부터 韓紙(한지)를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韓紙는 纖維質(섬유질)이 길기 때문에 장기간 보존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防寒(방한)과 通風(통풍)이 잘 된다. 또한 반투광성이 있어 直射光(직사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강점이 있다. 韓紙는 닥나무 採取(채취),整選(정선:껍질을 며칠간 물에 담근 뒤 검은 표피를 벗김),水浸(수침:하얀 표피를 물에 담가둠),煮熟(저숙:부드럽게 풀어진 표피를 끓임),水選(수선:끓는 물에 찐 표피를 흐르는 물에 헹궈 불순물을 빼냄),漂白(표백:이틀정도 말리면서 표백),除塵(제진:이물질을 손으로 일일이 골라냄),助解(조해:원료를 방망이로 두드려 단섬유로 만듦),配合(배합:단섬유로 변한 원료와 닥풀즙을 섞음),抄紙(초지:접착제가 섞인 액상 원료를 발로 퍼서 평평하게 함)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 韓紙는 용도에 따라 40가지가 넘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종이의 두께에 따라 白紙(백지),壯紙(장지),角紙(각지),還紙(환지)로 구분한다. 白紙는 용도에 따라 窓戶紙(창호지),四古紙(사고지),油彩紙(유채지) 등으로 나뉜다.壯紙는 白紙보다 조금 두껍기 때문에 그림이나 글씨를 쓰기에 알맞다. 용도에 따라 笞壯紙(태장지),映窓紙(영창지),籠扇紙(농선지),詩箋紙(시전지)로 불린다.角紙는 壯紙보다 더 두껍고 강인하다. 장판 용지나 기름먹인 종이로 加工(가공)해 쓴다.還紙는 헌 종이를 收集(수집)하여 가공한 再生紙(재생지)인데, 주로 온돌의 初褙(초배)용지로 사용했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판교 모델하우스를 들여다보니…

    판교 모델하우스를 들여다보니…

    ‘밝고 넓은 아파트’‘40평 같은 30평’‘30평 같은 20평’ 최근 언론에 공개된 판교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대한 중평이다. 거실·방·부엌을 최대한 앞쪽 발코니 쪽으로 배치해 햇살이 잘 들도록 한 데다 확장형 발코니를 적용,7∼11평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러나 발코니 확장을 하려면 1000만원 이상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확장을 전제로 설계해 발코니를 트지 않으면 집 모양이 이상하거나 공간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 마감재는 대부분 평이한 수준이며 가전제품, 비데, 붙박이장 등은 대부분 옵션이어서 따로 돈이 든다. ●주공 33평B형, 5베이에 발코니 15.3평 주공이 제공하는 33평B형은 안방과, 작은 방, 거실, 부엌, 주방 등 5개 공간이 앞쪽 발코니에 접하도록 설계한 5베이 평면이다.33평형은 4·4.5·5베이,30평형은 3.5베이,24평형은 3베이 설계다. 안방, 거실, 부엌 등 공간마다 발코니를 확대해 공간을 늘렸다.33평B형은 발코니 면적이 모두 15.3평인데 이중 8평을 전용면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25.6평에 8평을 더해 전용면적 33.6평 아파트처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안방과 거실의 경우 폭 2m 발코니중 1.2m는 확장했지만 나머지 공간은 화단·건조 등 공간으로 남겨두어 안정감을 살렸다. 그밖에 대형 드레스룸, 화장대, 장식장 등이 있으며, 붙박이장 안에 TV를 넣어 수 있게 했다. 거실도 발코니를 확장한 만큼 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벽 장식장의 폭이 넓고 거실 소파와 부엌 사이의 거리도 상대적으로 멀어 넓은 느낌을 준다. 거실과 부엌 사이의 공간도 다양하게 꾸몄다. 주공 33평형 중 일부는 거실과 부엌 사이에 병풍형 여닫이문을 둘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공 24·33평형 중 일부는 포켓 발코니(발코니가 방이나 거실로 들어온 형태)에 원목바닥재를 깔아 놓기도 했다. 원목바닥재 설치비는 별도다. 부엌에 딸린 발코니를 확장해 냉장고, 김치냉장고, 보조 가스레인지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엌 조리대는 인공 대리석을 사용했고,33평형의 경우 부엌 한 쪽 벽면에 붙박이 수납공간을 기본형으로 제공했다. ●한성건설 33평A형, 최상층에 14.5평 다락방 제공 민간이 지은 아파트도 활용도 있는 넓은 공간과 채광성에 초점을 맞췄다. 풍성주택(1147가구) 33평A형은 발코니 확장으로 늘어나는 서비스 면적이 7.68평으로 전용 면적 33.38평이다. 거실에 접한 작은 방을 터서 거실을 넓게 쓸 수 있는 가변형이다. 거실 바닥은 원목으로 시공한다. 안방 발코니쪽 선반과 보조주방, 가스오븐레인지, 주방액정TV, 안방 붙박이장 등은 별도 옵션. 옵션가는 300만원 정도다. 한림건설(1045가구)은 34평형을 전시했는데 발코니 면적이 9.6평이다. 현관에서 볼 때 침실을 오른쪽으로 몰아 거실 및 주방 공간과 분리했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는 서비스 면적으로 배치해 주방을 넓게 쓰도록 했다. 이지건설(721가구) 모델하우스는 32평형 A·B타입이 있는데 주력 평면인 A타입은 방이 3개로 발코니를 확장하면 7.5평 늘어난다. 한성건설(268가구)의 33평A형은 거실폭이 4.8m로 집안에 들어서면 개방감이 느껴지는 게 장점이다. 최상층은 14.5평 정도의 다락방이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된다. 건영(222가구)의 32평형은 거실, 안방 등의 발코니는 확장했는데 주방과 다른 침실쪽 발코니는 확장하지 않았고, 대광건영(257가구) 23평형은 판교 분양 아파트중 가장 작은 평형이지만 발코니 확장 면적이 무려 9평에 이르러 30평형대 부럽지 않다. ●안방 발코니 2개 임대주택도 4개사 중 대방건설, 모아건설, 진원이앤씨 등 3개사는 10년 후 분양전환에 대비해 발코니 확장과 마감재 옵션 등을 별도로 선택하도록 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임대기간을 채우지 않고 나가면 거주기간만큼 감가상각비용을 뺀 나머지를 돌려주지만 제값을 받긴 힘들다. 그런가 하면 광영토건은 발코니 확장, 마감재 옵션이 없는 기본형으로만 공급해 분양전환을 받을 사람은 개별적으로 공사해야 한다. 대방건설(266가구)은 24,32평A형이 모델하우스로 나왔는데 기본형과 기본 마감재에 발코니를 확장한 기본형 확장, 마감재 수준을 높이고 발코니도 확장한 풀옵션 등 3가지 타입이 있다.32평형 기준 풀옵션으로 꾸미면 3000만∼4000만원이 추가로 든다. 모아건설(585가구)은 23평과 33평A형을 선보였다. 안방 발코니가 2개여서 통풍이 좋고, 확장을 하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안방 드레스룸 가구와 보조주방 등은 별도 옵션. 광영토건(371가구)은 임대아파트중 유일하게 별도 옵션이 없는 완전 기본형으로만 나온다. 입주전 발코니 확장을 해주지 않고, 마감재도 한 가지로만 시공한다. 대광건설이 시공하는 진원이앤씨 아파트는 23·32평형을 전시했는데 모델하우스내 발코니는 확장하지 않았지만 입주자가 원하면 확장해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춘기 속옷의 수줍은 속삭임

    사춘기 속옷의 수줍은 속삭임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민감한 청소년기.2차 성징이 드러나는 이 시기의 학생들은 자신의 신체발육에 대해 부끄러워하기 마련이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전에 없던 가슴이 봉곳하게 솟아오르면서 브래지어 착용에 대한 부담이나 창피함을 느낀다. 발육 상태가 애매하고 성인용 속옷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청소년 전용 속옷을 선물해 주면 어색함을 줄일 수 있다. ●브래지어는 모양보다 가슴 크기에 맞게 브래지어를 처음 착용한 아동들은 속옷에 친숙함을 느끼기 위해 등판이나 어깨 끈의 느낌을 최소화한 디자인의 속옷이 좋다. 브래지어를 구입할 때는 아이의 가슴 사이즈를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브래지어 크기는 크게 ‘컵’과 ‘사이즈’로 구분된다. 유두를 기준으로 윗가슴 둘레에 따라 컵의 크기가 결정되고 밑가슴 둘레에 따라 사이즈가 결정된다. 맞지 않는 속옷을 오래 입게 되면 가슴 모양이 변형될 우려가 있다. 부모가 함께 아이의 사이즈를 재어 보는 게 중요하다. 브래지어를 착용한 뒤에는 팔을 올렸을 때 브래지어가 위로 올라가거나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철심이 천 밖으로 빠져나와 살을 찌르지 않는지, 가슴 부분을 심하게 압박해 땀띠 등을 유발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몸에 너무 조이는 브래지어나 팬티는 발육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불편하므로 약간은 넉넉해야 한다. 소재는 가급적 순면 소재를 택한다. ●심플하고 귀여운 디자인 어울려 레이스, 큐빅 장식 등으로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도트무늬, 캐릭터 디자인 등 심플하면서 귀여워 학생들에게 친숙함을 주는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주니어 속옷의 경우, 흰색이나 회색 등 단순하면서 심플한 색상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나 최근에는 다채롭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속옷을 찾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의 언더웨어 전문숍 ‘UNDERWEAR Secret SHOP’에서는 국내외 70개 브랜드 5000여종의 속옷을 판다. 특히 아동·주니어 속옷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디앤샵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속옷은 ‘(Kiss Republic) Beverly Hills 9종 세트’(4만 9800원)다. 아기자기한 프린트와 앙증맞은 레이스 등으로 특히 10대 청소년과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래지어 3종과 팬티 6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각기 다른 9종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혼합해 입으면 위 아래가 세트처럼 잘 어울린다. ‘미미꾸 문자캐릭터 브라팬티 2종’(1만 9100원)도 인기다. 복부 압박이 줄어 착용감이 뛰어나다. 일반 브래지어 착용을 꺼리는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스포츠형 브래지어다. ‘비너스 자스민 쥬니어 와이어브라’(9만 8000원)는 엠보싱 면 원단으로 깔끔한 스타일이다. 단아한 백색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교복을 많이 입는 학생들에게 한, 두개쯤 꼭 필요한 기본 스타일. 부드러운 와이어가 삽입돼 있어 가슴에 압박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남학생 팬티는 통풍성 좋은 트렁크형으로 남학생의 경우 몸에 붙는 손바닥 사이즈의 삼각 팬티보다는 통풍이 잘 되고 활동성이 좋은 트렁크형 사각팬티가 좋다. 몸매가 드러나는 삼각팬티에 비해 트렁크는 속옷이라는 느낌보다 반바지 스타일에 가까워 덜 부끄럽기 때문이다.
  • 겨울옷·부츠·이불 보관 이렇게

    겨울옷·부츠·이불 보관 이렇게

    겨울철 묵은 먼지를 훌훌 털어버리고 봄맞이 집안 정리할 때가 왔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겠지만 우선 아이디어 상품을 이용하면 간편하고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 정리 뚝딱, 수납용품 화장대 위에 어지러운 화장품은 MDF화장품함이나 아크릴 화장품 보관함을 이용하면 쉽게 물건을 찾아 쓸 수 있다. 미니 수납함이나 3단 박스는 수납 공간 활용에도 좋고 간결한 디자인이라 주방이나 아이방 등 집안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린다. 무겁고 부피가 큰 겨울옷 정리에 필수 품목으로는 부직포 옷커버, 어디에나 설치가 간편한 행거가 대표적이다. 다용도 폴행거는 180벌의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깔끔한 선반 커버가 포함돼 있어 철 지난 옷들은 선반 커버 속에, 현재 입고 있는 옷은 커버가 없는 곳에 분리해 수납할 수 있게 했다. 부직포 옷커버는 습기, 좀벌레, 진드기 등으로부터 옷을 보호해 준다. 양복, 반코트, 롱코트, 모피, 면제품류 등 다양하게 보관할 수 있다. 부직포로 만든 정리함은 침대 밑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불, 철지난 의류, 속옷, 양말 등 다양한 물건을 한꺼번에 정리하기 좋다. 수납공간이 부족한 집에 적당하다. 종이박스로 만든 트렁크 정리함은 철지난 의류, 아이 장난감 등 생활용품을 보이지 않게 정리할 수 있다. 모양이 일정하게 잡혀 있어 깔끔하다. 장롱 안이나 위, 침대 밑, 다용도실 등 어디에나 둘 수 있다는 게 장점. 부츠 보관은 먼지를 터는 것에서 시작한다. 섬세한 털로 만든 구두솔을 사용해 먼지를 제거한다. 슈클리너(Shoe-cleaner)로 구두에 묻은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슈크림(Shoe-cream)을 골고루 바른다. Q. 부츠, 내년에 또 신으려면? 스웨이드 부츠는 털 사이의 먼지를 제거하고 전용 솔로 가볍게 쓸어내려 털을 살린다. 전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다시 솔로 가볍게 쓸어 주면 부츠 손질 완료. 전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가죽 특유의 부드러움이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얼룩이 심한 경우에는 물 세척을 권한다. 먼지를 털고 물을 적신 스펀지로 골고루 닦은 뒤 전용 샴푸로 세척한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고 그늘에 말린다. 모든 과정을 빠르게 끝내는 것이 좋다. 세척 후에 색이 다소 바래지면 스웨이드 컬러 스프레이를 뿌려 색을 보정한다. 모피 부츠는 일반 가죽 부분과 털 부분으로 구분해 손질한다. 천연 털은 알코올 천에 묻혀 닦아낸다. 인조 털은 먼지를 가볍게 털어내고 물에 적셔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젖은 털을 드라이어로 가볍게 건조시킨다. 웨스턴 부츠는 일반 부츠 손질 방법과 같다. 단 웨스턴 부츠 디자인의 핵심인 메탈 장식이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 손질한 부츠를 신발장에 구겨 넣으면 손질한 보람이 없어진다. 부츠 안에 신문지, 부드러운 종이 등을 구겨넣거나 보형물을 넣어 모양을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박스에 부츠가 눌리지 않도록 엇갈려서 넣는다. ●도움말:금강제화 ■ 쓱쓱 싹싹~ 청소용품 겨우내 묵은 먼지가 가득한 집안을 온 식구가 나서 청소해 보자. 화목한 가정이 되는 방법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쉽게 청소할 수 있는 초극세사 밀대·슬리퍼 걸레, 먼지나 머리카락을 간단히 제거하는 롤테이프 클리너, 이불 속 먼지·진드기를 해결하기 위한 이불전용 진드기 흡입 청소기 등 아이디어 상품을 이용해 봄맞이 대청소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청소용품 중 하나가 매직블록이다. 별도의 세제 없이 물만 묻히면 주방, 욕실, 생활용품에 찌든 얼룩과 때를 깨끗이 닦을 수 있다. 용도에 맞게 칼로 잘라서 사용할 수 있고 집게가 들어 있어 작은 틈새나 손으로 만지기 힘든 곳도 닦아낸다. 진드기 전용 청소용품들은 이불이나 침대커버, 커튼, 카펫, 옷 등에 달라붙은 먼지, 진드기뿐만 아니라 이물질 세균까지 청소해 청결함을 유지해 준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봄맞이 집안 청소에 도움이 되는 상품들은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새봄 인테리어 히트예감 상품전’,‘겨울 옷정리 한방에!’,‘홈데코 대축제’ 등 기획전을 열고 침구류, 수납함, 청소용품 등 관련 상품을 최고 40∼60% 할인 판매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2일까지 ‘봄맞이 청소, 정리, 수납용품전’을 열고 겨울 동안 묶은 때를 닦아내고 겨울옷, 이불 등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행거, 청소용품, 정리함 등을 최고 57%까지 저렴하게 내놓았다. Q. 이불 잘 보관하려면요? 따뜻한 잠자리를 생각하며 겨울 이불을 꺼냈는데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를 접했을 것이다. 겨울 이불은 오랫동안 넣어두는 만큼 잘 정리해 두어야 깔끔하게 다시 쓸 수 있다. 햇볕이 날 때마다 이불을 내놓고 말리는 것이 좋지만 장롱 깊숙이 넣어 놓은 이불을 꺼내는 것은 대공사다. 가끔씩 장롱 문을 열어 선풍기를 돌리거나, 보일러를 살짝 틀어주는 것이 좋다. 습기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방문도 함께 열어 둔다. 장롱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놓는 것도 습기 제거에 좋다. 이불을 넣을 때는 습기에 강한 화학솜이나 모양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이불을 아래쪽에 둔다. 목화솜, 명주솜 이불을 면이나 천으로 싸고, 오리털 이불은 통풍이 되는 상자나 부직포 이불팩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불을 넣을 때는 방충제, 방습제, 숯 등을 장롱에 넣어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고 습도를 조절한다. Q. 겨울옷 보관은 어떻게? 겨울 옷이나 부츠는 가죽, 모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계절의 옷이나 구두보다 비싸다. 큰 마음 먹고 준비한 만큼 다음 겨울에도 꺼내 입을 수 있도록 잘 넣어놔야 한다. 보관을 잘 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길이다. 먼지, 오염물질 등을 제거하고 곰팡이가 생기거나 털이 눌리지 않게 보관한다.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모피는 한번 상하면 원래대로 회복시키기 어려워 예방하는 것이 최상의 보관법이다.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커버로 씌워 다른 옷들과 여유를 두고 걸어둔다. 모피가 눌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최적 온도는 섭씨 10∼15도, 습도는 50%를 유지하도록 한다. 고급 모피일수록 드라이클리닝 횟수를 줄여야 한다. 먼지를 전용 브러시로 살살 털어내거나 옷을 거꾸로 들고 흔들어 먼지를 없애고 같은 방법으로 보관한다. 가죽에 얼룩이 생겼을 때는 전용왁스나 크림을 사용해 부드러운 천으로 문지르듯 닦는다. 잔재가 있다면 부드러운 융을 미지근한 물에 적셨다가 꼭 짜내 두드리듯 닦아낸 뒤 마른 융으로 다시 닦아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스웨이드는 전용 브러시로 자주, 살짝 문질러 주는 것이 오래 입는 방법이다. 결의 반대 방향으로 빗질한 뒤 다시 결 방향으로 손질해야 털 사이에 낀 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올 겨울 유행했던 벨벳은 반드시 드라이클리닝해 보관하도록 한다.
  • 남성 팬티 과감·다양

    남성 팬티 과감·다양

    속옷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의 남성 속옷 매출은 2003년 91%,2004년 194% 증가한 데 이어 2005년에는 117%가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90∼10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남성 고객은 전체 속옷 고객의 62%로 여성 고객을 넘어섰다. 속옷 구매량도 여성들의 평균 구매량보다 1.6배 가량 높다. ●초미니 삼각형서 야광까지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최근의 남성용 속옷은 점점 다양하고 과감해지고 있다. 초미니 삼각에서 드로즈(사각 밀착형 팬티), 스판 트렁크(박스형) 팬티가 있고, 색도 원색에서 야광색까지 다양하다. 드로즈팬티는 삼각팬티와 사각팬티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것으로, 스판 소재를 사용해 몸에 밀착된다. 바지를 입었을 때 끝부분이 말려올라가는 것을 보완했다. 스판 트렁크 팬티는 일반 트렁크 팬티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면에 신축성이 좋은 스판을 혼용해 활동성이 강한 남성들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레이스·큐빅 등 화려한 장식도 봉제 자국이 없어 자국이 티나지 않는 무봉제 팬티도 겉옷의 맵시를 살리면서 착용감이 편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스와 망사, 자수와 큐빅 등의 화려한 장식물을 부착한 남성용 팬티도 나와 있다. 최근에는 단색보다는 투톤이나 쓰리톤의 화려한 원색의 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하학적 무늬들이 새겨진 속옷을 찾는 남성도 많다.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허리부분이 밴드로 처리된 스포티한 디자인의 삼각 팬티다. 가격은 한 장에 5000원∼1만 2000원정도. 기하학적 무늬나 화려한 프린트가 들어간 사각 트렁크 제품이 인기다. 캘빈클라인(2만 9800원),BYC(9800원), 토미힐피거(1만 9400원), 이카루스(6400원) 등의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메시지 담을 수 있는 ‘자수 속옷´ 등 인기 원하는 메시지를 넣을 수 있는 ‘자수 속옷’ 제품도 반응이 좋다. 문자나 하트, 별 모양 등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다. 가격은 1만 8000∼2만 4000원대의 제품이 인기다. ‘건강 기능성 속옷’으로 항균효과와 통풍성이 강조된 제품의 인기의 판매량도 높다. 땀냄새를 없애주는 특수소재 속옷, 녹차향, 홍삼향을 넣은 속옷, 황토나 은사를 사용한 속옷 등은 3만 9000∼5만원대에 살 수 있다. ●체격 크면 사각, 마른 사람은 삼각 어울려 스포티한 분위기의 속옷은 꾸준히 인기다.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 입을 수 있는 ‘스포티 커플룩’이 2만 2000∼3만 4000원대에 나와 있다. 이색적인 제품으로는 화려한 오렌지색, 보라색 등을 사용한 ‘야광스판 나염 사각팬티’(9800원)와, 만화 캐릭터를 넣은 트렁크 팬티(4900원), 키토산 성분이 들어간 팬티(1만 2300원)도 있다. 속옷을 고를 때는 색이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체형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체격이 큰 남성의 경우, 사각형태의 드로즈나 스포티한 느낌의 박스형 팬티가 어울린다. 반면 약간 마른편이거나 보통 체형의 남성에게는 삼각팬티가 잘 어울린다.
  • [마니아] 나만의 천연비누 손수 만들어 쓴다

    [마니아] 나만의 천연비누 손수 만들어 쓴다

    켜켜이 쌓여 있는 쪽빛. 깊은 바다에서만 빚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신비감이 느껴진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마주친 ‘천연 비누’에 대한 첫 인상이다. 마침 주변에 ‘천연 비누 예찬론자’까지 있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 ‘참살이’에 제격이고, 모양이나 색깔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했다. 결국 천연 비누를 만드는 사람들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강북구청이 운영하는 삼각산문화예술회관. 매주 토요일마다 천연 비누를 사랑하는 ‘아줌마 군단’이 모여든다. ●삼각산 문화회관에 모인 주부들 눈동자 초롱초롱 구청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듣기 위해서지만, 다들 비누에 대한 관심이 큰 탓에 수업에서 배우지 않은 비누도 만든다. 이 날은 ‘때비누’를 만드는 날. 말 그대로 때가 잘 나오게 하는 비누다. 준비물은 1ℓ짜리 빈 우유곽과 플라스틱 컵. 준비물 없이 갔지만 이것저것 빌려주는 ‘넉넉한 인심’에 비누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었다. ●코코넛 오일 섞으면 ‘때´ 몰라보게 말끔히 “때비누는 세정력이 뛰어난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는 기능성 비누지요. 기왕 하실거면 목욕탕에 직접 가서 사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비누로 거품을 내고 15∼20분 동안 머리를 감은 뒤 때를 밀면 벅벅 나옵니다.”(문보경 강사) 누군가 ‘선생님이 목욕관리사 같다.’고 말해 한바탕 웃었다. 비누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간 취지가 무색했지만 설명을 듣고 보니 겨울철 묵은 때를 벗겨내기에는 제격일 것 같았다. 본격적인 비누 만들기가 시작됐다. 빈 우유곽에 흰색 가루인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와 물(증류수)을 넣었다. 여기저기서 ‘켁켁’거리는 소리가 났다. 가성소다가 물에 녹을 때 연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단 통풍이 잘되는 창밖에 놔두고 기다렸다. ●천연 비누의 비밀은 글리세린 막간을 이용해 문 강사는 천연 비누의 장점을 설명했다. “천연 비누의 비밀은 ‘글리세린’에 있어요. 비누를 만들 때 생기는 글리세린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공장에서 만드는 비누는 공정을 단축시키려고 글리세린을 제거하고 방부제, 유화제 등의 화학물을 넣습니다.” 이런 탓인지 비누 만들기 수업에 결석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수업중 만든 비누를 집에 가져가 쓸 수 있는데다 비누 제조법을 응용해 또다른 비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홍민희(33)씨는 “천연 비누를 쓰니까 피부가 훨씬 촉촉해졌다.”면서 “식구들끼리만 천연 비누를 쓰는 게 아까워서 주변에 나눠주곤 하는데, 주변에서도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비누를 만들 때마다 많이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옆 자리 오정실(48)씨도 “군대에 간 아들은 벽돌처럼 만들어도 좋으니까 매번 보내달라고 조른다.”면서 “라벤더를 보드카에 넣어 만든 스킨 등 화장품까지 만들어 쓰고 있다.”고 거들었다. ●비누 바꿔 아토피성 피부염 고쳤다? 이번에는 플라스틱 컵에 오일을 넣고 데울 차례다. 오일을 ‘가성소다+물’의 온도까지 맞춰서 비누를 만들어내는 화학반응(그래픽 참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오일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섭씨 50도가 될 때까지 1분 넘게 돌린 뒤 ‘가성소다+물’에 천천히 넣으면서 걸쭉해질 때까지 돌렸다. 이게 식으면 드디어 비누가 되는 셈이다. 이 때 ‘수업의 맏언니’인 민순희(60)도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녹색가루’를 퍼주었다. 민씨는 “집에서 기르는 어성초를 빻아서 가루로 만든 것”이라면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며느리와 손녀가 어성초를 넣은 비누·화장품을 쓰고 난 뒤 많이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완성 4주 지나야 사용 가능 어느새 우유곽 속의 비누가 굳어져갔다. 틀에 붓고 건조시키면 모양대로 나오기도 한다. 완성된 비누를 보니 한방곡물을 넣어서인지 ‘쑥떡’ 같았다. 다만, 완성된 비누는 4주가 지난 뒤부터 사용할 수 있다. 가성소다가 화학반응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수업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에 접어들자 꼬마들이 한 두명씩 교실에 들어왔다. 이들은 엄마가 수업받는 동안 교실 옆 놀이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아랑곳 없었다. “선생님, 녹차에 알부틴 넣으면 보습력이 좋아지나요.”“비누 냄새를 더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비누가 상하지는 않나요…”. 수업은 1시간 30분만에 끝났지만 ‘학생’들은 천연 비누에 대한 궁금증으로 자리를 뜰 줄 몰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모양·향·빛깔등 내맘대로 초보자는 ‘녹여붓기’ 적합 천연비누를 만드는 사람들은 비누 제조법을 ‘레시피(요리법)’라고 일컫는다. 비누 만들기가 요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릇에 넣어서 데우고, 녹이고, 원하는 재료를 넣고, 심지어 곡물·과일재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누 만들기는 요리와도 같다. 재료의 종류와 양 에 따라 수많은 레시피가 있다. 비누의 기본 원리는 오일(지방산)과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염기). 두 성분은 화학반응을 통해 비누와 글리세린으로 된다. 오일은 코코넛·올리브·호호바오일, 동백유, 면실유 등이다. 심지어 돼지기름, 식용유로 만들어도 된다. 천연색소·식용색소를 넣거나 계핏가루, 코코아 파우더(갈색), 커피 분말(갈색), 카레 가루(노랑색), 당근즙(주황색), 숯(검은색) 등을 넣으면 색깔이 나온다. 라벤더·로즈마리·캐모마일·자스민 등의 향을 첨가해 향기를 내게 할 수도 있다. 또 율무, 녹두, 해초, 살구씨, 장미꽃잎, 알로에, 딸기, 자몽 등을 넣어도 된다. 비누 제조법은 크게 ▲녹여붓기 ▲저온법 ▲고온법 ▲재활용법(리배칭·Rebatching)으로 나뉜다. 특히 녹여붓기는 ‘기본형 비누’를 원하는 향기·컬러를 첨가해서 붓기만 하면 된다.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가성소다를 넣지 않아 초보자들도 만들기 쉽다. 특히 공룡·사자·호랑이 등 작은 장난감을 비누 속에 넣어 만든 비누는 아이들도 좋아한다. 이밖에 재활용법은 비누가 잘못 만들어졌거나, 모양이 만들어지지지 않을 때, 알뜰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이다. 저온법은 베이스 오일·가성 소다를 섞어 만들지만 끓이는 과정이 없다. 고온법은 물비누·투명비누·폼클렌저 등을 만드는 것으로 베이스 오일·가성소다로 만든 비누를 끓여서 중화시켜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비누 매력에 홀려 과학교사서 직업 전환 “필요한 기능을 골라내서 ‘나만의 비누’를 만들 수 있지요.” 삼각산문화예술회관의 비누 만들기 강좌의 강사 문보경(36)씨는 비누의 매력에 반해 직업까지 바꿨다. 화학을 전공한 문씨가 처음 비누 만들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2년 과학 교사(강북구 번동중학교)시절.‘특별활동(CA) 시간을 어떻게 꾸릴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무심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학생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것이었으면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비누 만들기다. 산성과 알칼리성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비누와 글리세린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누를 만들어서 쓴다.’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기여서 정작 비누 만드는 법을 배울 곳이 없었다. 결국 아마존 닷컴 등에서 원서를 주문해 공부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위해 비누 만들기를 시작했지만, 정작 비누 만들기에 빠져든 것은 문씨였다. 녹차를 한꺼번에 넣은 비누를 만들어 사용했더니 뾰루지가 가라앉는가 하면 갖가지 형태로 나오는 비누들을 직접 보니까 신기하기도 했다. 수업이 없으면 과학실에 가서 실험하기 일쑤였다. 특히 한 종류의 비누를 50번 가까이 실패하면서 만들어내기도 했다. 결국 이듬해 학교를 그만두고 비누 만들기에 전념하게 된 것이다. “비누를 만들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몸과 마음에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까요. 앞으로도 참살이를 위한 비누사랑 전파에 앞장설 겁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뷰티&헬스] 앉을 때도 영웅처럼 당당하라

    [뷰티&헬스] 앉을 때도 영웅처럼 당당하라

    우리 속담에 ‘정승을 부러워 말고 네 몸이나 생각하라.’고 했듯이 세상이 어려울수록 몸 하나만은 튼튼해야 한다. 날마다 쌓이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그냥 놔두면 병이 나기 십상이다. 세계 최고의 요가 스승 ‘아헹가’로부터 정통 요가를 배운 현천 스님의 요가를 따라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보자. ■ 현천스님의 정통요가 ●류머티즘, 관절염 예방 및 치료,‘비라 아사나(영웅 자세)’ 우리들의 생활은 앉아 있고, 서있고, 누워 있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올바르게 앉아 있는 자세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요가에서 많은 아사나(요가자세)들은 제대로 앉는데 맞추어져 있으며 몸과 마음을 조절하는 데 있다. 비라는 ‘영웅’이라는 뜻으로 이 아사나는 당당하게 앉아 있는 영웅과 같은 자세를 취한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 아사나를 수련하지 않는다. 1. 무릎을 모으고 마루 위에 꿇어 앉는다. 발바닥을 천장으로 향하게 해서 두 발을 40㎝ 정도 벌린다. 발가락을 모두 마루 위에 놓아야 한다. 가슴을 활짝 펴서 넓혀 준다.((1)) 2. 반드시 두 종아리의 안쪽 면이 각각의 넓적다리의 바깥쪽 면과 맞닿아야 한다. 종아리 근육을 바깥쪽으로 돌리고 넓적다리 근육은 안으로 돌렸는지 확인한다. 초보자일 경우:엉덩이를 마루 위에 내려놓지 못할 경우 한쪽 발바닥을 다른 쪽 발바닥 위에 올려 놓고 그 위에 엉덩이를 내려놓는다. 그 다음, 두 발을 떼어놓는다.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골반이 너무 굳어 있는 사람은 엉덩이 밑에 담요를 깔고 한다.((2)) 3. 마루 위에 엉덩이를 내린다. 발 위에 앉지 않도록 한다. 두 손은 엄지와 검지를 붙이고 무릎 쪽에 가까운 넓적다리 위에 올려 놓는다. 체중이 넓적다리 위에 실리게 한다. 허리와 몸통의 측면을 들어 올리고 정강이를 마루 위로 단단히 내리 누른다. 중급 수련자일 경우:두 다리가 마루에 묶여 있다고 상상하면서 몸통을 들어 올린다. 가슴 밑 부분에서부터 에너지의 흐름이 상승하는 것을 느낀다. 4. 두 손바닥을 발바닥위에 놓고 숨을 내쉬면서 몸통을 바닥으로 숙인다. 이때 척추를 굽히지 말고 쭉 뻗으면서 내린다. 목과 어깨에 긴장을 푼다.((3)) 10초∼1분간 유지하다가 숨을 들이마시면서 몸통을 일으킨다. 5. 손가락을 단단히 깍지 낀다. 손가락의 밑부분과 그 관절 사이에 아무런 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 손목을 돌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머리 위로 쭉 뻗는다. 몸통에서 멀리 떨어지게 한다. 척추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골반 밑바닥에서부터 척추를 늘인다. 두 팔이 마루와 수직을 이루는지 확인하고, 흉골을 들어 올린다. 무릎을 아래로 단단히 누른 상태를 유지한다. 6. 두 팔을 겨드랑이에서부터 들어 올린다. 목을 똑바로 세우고 가슴은 확장시키며 팔꿈치는 곧게 편상태로 둔다. 머리를 뒤로 기울이지 말아야 하며, 몸이 앞으로 기울여져서는 안된다. 고르게 호흡하면서 이 자세를 1분 동안 지속한다. 이 자세를 지속하는 시간을 5분까지 늘릴 수 있다. ((4)) 효과:통풍을 진정시킨다. 어깨, 목, 고관절, 무릎, 샅의 뻣뻣함을 없앤다. 팔꿈치와 손가락의 관절염을 완화시킨다. 등의 통증을 덜어준다. 꼬리뼈가 부러지고, 어긋나거나 녹아내려서 발생하는 통증을 줄인다. 척추의 디스크 탈출을 바로잡는다. 발의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종골의 돌기를 사라지게 한다. ■ 요가교실:요가(Yoga)는 산스크리트어 유즈(yuj)가 어근이며 ‘얽어매다’ ‘결합하다’등의 뜻을 담고 있다. 요가는 육체와 마음과 영혼의 모든 힘을 불성에 결합시키는 것으로도 말해진다. 이는 곧 요가의 전제가 되는 지성, 마음, 감성, 의지를 단련시키는 것이며, 인생을 여러 각도에서 평등하게 바라볼 줄 아는 안정된 정신상태를 의미한다. 아헹가는 1918년 인도에서 출생했으며 정통 인도요가를 집대성해 70년 이상 전세계에 걸쳐 요가행법을 전수해 수백만이 넘는 제자들이 수행 중이다. 자료제공: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아헹가요가선원 www.iyengar.co.kr ■ 현천 스님은? 백양사 사집과 수료. 대학시절 요가에 입문. 백담사 무문과 3년 및 전국 선원에서 10여안거 수선(修禪). 동화사 교무국장 역임. 요가의 고전 ‘요가 디피카’ 역자. 아헹가요가연구소에서 다섯차례에 걸쳐 최고급과정 수료(3년). 국내 유일의 아헹가요가 자격증 보유자.
  • [Leisure+α]

    [Leisure+α]

    ■ 해외여행 # 오로라를 보러 떠나요 황록색, 붉은색, 오렌지색, 푸른색, 보라색 등의 빛깔을 띠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겨울밤 빛의 향연인 오로라를 보기 위해 매년 이맘때 수많은 관광객이 캐나다를 찾는다. 캐나다의 오로라 투어는 3일 일정이며 밤에 나타나는 오로라를 기다리는 낮에는 개썰매, 스노 모빌링, 드림캐처 공작 투어, 스노 슈 등의 윈터 액티비티를 즐기며 결코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www.raventours.yk.com, 국내 여행사로는 ING Tour (02)7373-080. #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새해 축제 중에 가장 볼 만한 것이 칭게이 퍼레이드다. 꿈의 축제로 불리는 ‘칭게이 퍼레이드’는 싱가포르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 유산을 선보이는 거리 쇼로 꽃마차와 화려한 공연 등이 어우러진 거대한 행렬이 오차드 로드를 가득 채운다. 올해는 특히 기대를 모으는 ‘아홉 마리 사자 춤’과 칭게이 34주년을 기념하는 서른 네마리 용 공연,8m 크기의 록키 개마차 등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장관이다.2월4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이밖에도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에서 펼쳐지는 홍바오강 축제도 볼 만하다.(02)399-5570,www.visitsingapore.com # 색다른 문화와의 만남 하와이 최대의 문화 축제인 ‘하와이 아트 시즌 2006’이 오는 2월23일부터 5월14일까지 하와이 전역에서 펼쳐진다. 수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훌라 공연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브로드웨이의 뮤지컬과 록 콘서트, 세계의 진귀한 골동품과 예술 작품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마우이에서는 4월13일부터 16일까지 하와이의 유명한 예술가, 훌라 댄서 및 가수들이 모여 아트 시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연다. 특히 행사가 펼쳐지는 마우이의 리츠 칼튼 카팔루아 호텔에서는 하루 숙박당 395달러 가든 뷰 객실이 제공되며 2인이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테라스의 조식 뷔페와 루아우 쇼와 정찬을 즐길 수 있는 두 번의 기회, 각종 쇼 티켓 등이 무료로 주어지는 축하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다. www.GoHawaii.com/Arts # 스칸디나비안 반도로 여행을 떠나세요 스칸디나비아 관광청은 2006년 연례 워크숍을 오는 2월24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JTB Europe을 비롯,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4개국에서 14개 회사와 정부기관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칸디나비아 여행 상품 기획 및 구성, 판매에 따른 다양한 상담을 나누게 된다 # 영화 보러 방콕 갈까 ‘2006 방콕 국제 필름 페스티벌’이 오는 2월17일부터 27일까지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전세계 200여 편의 영화가 출품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영화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장이 될 것이다. 방콕 국제 영화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뿐 아니라 골프 코스, 스파 그리고 요리로 유명한 태국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 명성을 쌓아왔다.www.bangkokfilm.org ■ 놀이동산 # 선물이 우르르 서울랜드는 홈페이지 오픈 10주년을 맞아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의 온라인 방명록을 통해 홈페이지 오픈 10주년 축하의 글을 남긴 회원 중에서 추첨을 통해 경품을 나누어준다. 또한 ‘홈페이지 갤러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서울랜드 홈페이지가 변화되어 온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월16일부터 3월12일까지 응모 가능하며, 당첨자들은 백화점 상품권,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빅5이용권 등을 선물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2월16일 오후 2시, 서울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춤추러 가세 롯데월드에서는 동유럽 각국의 민속 무용과 전통풍물을 한자리에 모은 ‘윈터 스페셜 스테이지쇼’를 오는 20일 선보인다. 윈터 스페셜쇼는 ‘겨울 나라로의 여행’을 주제로 추운 동토의 나라인 러시아, 루마니아, 몰도바, 그루지야 등 동구권 나라들의 전통 민속 무용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흥겨운 겨울 댄스 축제이다. 흥겨운 북소리에 현란한 발동작인 코삭댄스 아세티아 여성댄서들이 등장 빠른 템포의 아름다운 전통 춤과 여러 개의 봉을 공중으로 던지며 받기 등 다채로운 저글링 묘기가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2월27일까지 매일 하루 2회씩 펼쳐진다.www.lotteworld.com,(02)411-2000. # 물고기가 하프를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광센서가 부착돼 물고기가 움직일 때 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하프’ 수조를 제작해 전시 중에 있다. 연주자 대신 물고기, 하프 줄을 대신해 센서가 붙어 있어 물고기의 움직임에 따라 아름답고 재미난 소리가 난다. 수조의 모양 또한 실제 하프와 똑같지만 투명한 아크릴로 제작되어 있어 이 수조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02)6002-6200,www,coexaqua.co.kr # 놀이동산에 스키장이 대구 우방타워랜드에 스키연습장이 생겼다. 잔디광장에 자리한 스키스쿨은 지역 최초의 도심속 스키연습장으로 약 2000여 평의 면적과 120m×100m에 이르는 슬로프 규모를 자랑하며 정규 슬로프가 아닌 스키 연습장의 규모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장비 대여와 리프트 이용료, 그리고 강사료를 모두 포함하여 스키는 2만2000원, 스노보드는 3만원.www.woobangland.co.kr,(053) 620-0001. ■ 패션&뷰티 # 제옥스, 습·온도 조절 슈즈 선보여 이탈리아 컴포트 슈즈 브랜드 제옥스가 남성용 ‘유 에프 트렌드’와 여성용 ‘디 헤븐’을 내놓았다.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특수 멤브레인 소재로 만들어져, 겨울에는 발을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한다.22만 8000원,19만 8000원. # 한방 수면팩 출시 더페이스샵은 한방 성분이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는 ‘수향(秀香) 한방 수면팩’을 출시했다. 산삼 세포추출물과 동의보감 처방에 따른 7가지 한방 추출물 ‘당귀승기산’이 지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저녁에 기초 손질을 끝내고 크림 대신 고루 펴 바르고 잔다.120㎖,1만 9900원. # 피톤치드, 설맞이 할인 주인엔바이런먼트는 설을 맞아 31일까지 피톤치드 브랜드 할인 행사를 연다. 천연 살균물질로 손꼽히며 특히 아토피 피부에 좋은 피톤치드로 만든 콜라겐 에센스, 화이트닝 에센스, 크리스털비누로 구성. 최고 25%까지 할인한다.(02)6335-5800,www.juinenvironment.com # 로레알파리, 신제품 체험 기회 로레알파리는 새치 커버 전용 염모제 ‘엑셀랑스 크림 더블튜브’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 1000명에게 신제품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부드러운 크림 타입으로 모발에 골고루 흡수되고 새치와 흰머리가 많은 부분도 자연스럽게 감춰주는 제품. 전화나 엽서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체험 기회를 준다.1만 3000원.080-565-5678. # 바비코스메틱, 설 기획세트 어린이 화장품 브랜드 바비코스메틱은 설을 맞아 ‘반짝반짝 메이크업 세트’를 선보였다. 립글로스, 파우더 등 물로 쉽게 지울 수 있고 자극이 적은 어린이 색조 화장품을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담았다.4,6종 두가지,5만∼7만 2000원. # 서상영, 온라인에서 패션쇼 디자이너 서상영은 22일까지 다음(daumevent.daum.net/suhsangyoung_nikeair)과 서상영닷컴(www.suhsangyoung.com)에서 2006년 봄·여름 패션쇼를 펼친다.‘필드&에어(Field&Air)’를 주제로 밀리터리룩과 아웃도어룩을 보여준다. 이번 패션쇼에는 전세계에 동시 발매하는 ‘나이키 에어맥스 360’도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 호텔&외식 # 항공권 소지 고객에 설 객실 특가 하얏트리젠시인천은 설 연휴가 있는 27일부터 31일까지 특별한 가격에 객실을 제공한다. 행사기간내 출발, 도착하는 대한항공의 국내·국제선 항공권을 제시하면 일반객실을 10만원(10% 세금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체크아웃 당일부터 5일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032)745-1234,www.hyattregencyincheon.com # 인터컨티넨탈, 직화 스테이크 메뉴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의 브래서리 뷔페 레스토랑은 2월15일까지 부드러운 육질의 한우와 호주산 스테이크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직접 불에 구워 본연의 맛을 살린 스테이크와 다양한 감자요리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5000∼8000원을 추가하면 샐러드 뷔페나 디저트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2만 7000∼3만 4000원.(02)3430-8610. # 르네상스서울, 전복요리 스페셜 르네상스서울 호텔의 사천식 중국 요리 전문 레스토랑 ‘가빈’은 2월말까지 신선한 전복요리를 선보인다. 양파·마늘 소스가 조화된 깐풍 통전복, 부드러운 맛의 특제 두부를 곁들인 전복, 알싸한 마늘향이 어우러진 사천식 통전복 볶음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일품요리는 8만원부터, 세트메뉴는 9만원. 세금·봉사료 별도.(02)2222-8657. ■ 63빌딩의 맛과 멋 더 높아졌어요 한때 국내 최고층 건물로 군림한 ‘63빌딩’이 오는 21일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개관 20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끝낸 63빌딩은 우선 고객 편의시설이 많은 지하 1층에 변화를 집중했다. 지하 1층 ‘63스퀘어’에는 관람시설과 고급 레스토랑, 푸드코트, 생활매장이 입점했다. 아쿠아리움 ‘63씨월드’는 세련된 바다 속 공간을 펼친다. 내부에 다양한 조형생물과 무빙라이트 처리를 해 실제 물 속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전한다는 설명. 물개들의 다양한 묘기를 보여주는 물개 유치원과 수중 마술쇼 등 볼거리도 업그레이드했다. ‘63아이맥스영화관’은 휴게공간과 스크린, 음향시스템을 교체하고, 외국 관람객들을 위한 6개 국어 음성다중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지향하는 뷔페식 레스토랑 ‘63뷔페 파빌리온’과 프라자호텔이 운영하는 캐주얼 중식당 ‘T원’, 일식당 ‘데리야끼’는 고급 입맛에 맞춘 레스토랑. 편안한 휴식과 식사는 ‘푸드코트’를 이용해도 좋다. 또 ‘63베이커리’, 카페 ‘빈스앤드베리스’,‘파피루스’와 오디오가전·보석·선물·수입 액세서리 매장에서 다채로운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63빌딩은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2월5일까지 버기롤링, 밸리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과 경품 증정 행사인 ‘비바 63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한편 63빌딩은 2006년 4월부터 2단계 후속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9년까지 단계별로 60층 전망대와 고층부 레스토랑, 별관 연회장 등 빌딩 전관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www.63city.co.kr. (02)789-5663.
  • 당신의 간은 안녕하십니까

    술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각종 성인병이 음주와 밀접한 상관성이 있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술의 해악을 알면서도 대부분의 경우 연말연시 분위기에 휩쓸려 술자리를 피하지 못하고 과음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이처럼 별 생각 없이 마시는 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알 필요가 있다. 술, 과연 우리 몸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술과 간 술로 마신 알코올은 대부분 간에서 분해된다. 분해 속도는 1시간당 약 7g 정도. 따라서 음주량에 따라 해독 시간도 다르다. 거의 매일 많은 술을 마셔대는 연말연시에 간이 혹사당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번 술을 마신 뒤에는 사흘 정도 간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음주론은 이런 근거에 따른 것이다. 음주자들은 음주량에 따른 해독 시간을 가늠하고 술을 마셔야 한다. 체중 70㎏인 성인이 소주를 마셨을 때를 기준으로 살펴 보자. 음주량에 따른 혈중 알코올 농도는 2잔 0.03%,3잔 0.06%,5잔 0.08%,7잔이면 0.1%로 올라가며,10잔이면 0.2%,14잔이면 0.3%가 된다. 음주량에 따른 간의 해독시간도 각각 달라 2잔을 마신 경우에는 2시간이 걸리며 3잔 4시간,5잔 6시간,7잔은 8시간이 걸리며,10잔은 9시간,14잔은 10∼12시간이 걸린다. ●GOT와 GPT 습관적인 음주는 위장관 등 소화기를 비롯, 간과 심장 등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데, 특히 간질환은 술과 직접 상관돼 있다. 건강검진에서 SGOT,SGPT,r-GPT의 수치를 보면 간이 알코올에 의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잘 드러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말기 간경화의 경우 일반혈액검사는 진단의 의미가 없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유는 간의 효소 수치를 측정해야 하는데, 간경화 말기가 되면 더 이상 힘들어할 간세포조차 없어 검사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초음파검사나 특수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한다. 검사를 통해 SGOT가 40U/ℓ 이하면 정상,41∼50U/ℓ이면 적절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SGPT는 35U/ℓ 이하면 정상,36∼45U/ℓ는 역시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단계에 해당한다.r-GPT는 남자의 경우 11∼63, 여자는 8∼35U/ℓ이면 정상, 남녀 각각 64∼77U/ℓ와 36∼45U/ℓ이면 정상 범주를 벗어난 것이다.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인 다사랑병원 전용준 내과 원장은 “세포가 만성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변이를 일으켜 각종 암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술, 알코올의존증 그리고 부대 질환 음주가 병적인 단계에 접어들면 이를 알코올의존증이라고 한다. 이 병증을 가진 환자들은 대부분 술이 깨기 전에 다시 술을 마시는 패턴을 반복해 갖가지 2차 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다사랑병원이 알코올의존증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남자 552명, 여자 140명)의 병력을 조사한 결과 알코올의존증과 함께 위장질환(21.49%), 간질환(15.33%), 호흡기질환(14.68%), 당뇨병(10.88%), 피부질환(10.75%) 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면장애(6.29%), 통풍(6.16%), 두통(4.98%), 고혈압(4.85%), 변비(4.59%) 등도 비교적 많았다. 이 중 상당수는 ‘지방간→알코올성 간염→간경화’의 단계를 밟는다. 전 원장은 “알코올의존증에 이르지 않은 상당수 음주자에게서 말초혈관 확장증, 심장비대와 다발성 신경염, 수족 떨림, 평형장애 등의 증세가 함께 관찰됐다.”며 절제된 음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도움말 다사랑병원 전용준 내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사람] 장서가 이상희 前내무장관

    [이사람] 장서가 이상희 前내무장관

    “여름에 비가 오면 밤새도록 잠을 자지 못합니다. 지하 서고에 물이 차지 않도록 밤 새워 물을 퍼내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누구를 탓하겠어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국내 최고의 장서가로 꼽히는 이상희(73) 전 내무부장관은 책을 보관하는 일이 고역이지만 책과 더불어 사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한다.지난해 영광학원(대구대학교) 이사장을 끝으로 공식적인 직장생활을 마감한 그는 요즘도 어느 때 못지않게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필생의 업인 독서와 저술활동이 더욱 전방위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고서연구회’‘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을 이끌며 저술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그를 서울 성산동 자택에서 만났다. 먼저 안내받은 곳은 짐작한대로 지하 서고. 서재라기보다는 책창고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이 곳에는 그가 목숨처럼 아끼는 6만여권의 책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장서를 위한 장서가 아니라 수십년 동안 꼭 필요해서 한 권 두 권 사다 보니 쌓인 책들이다. 천장 곳곳에 물이 새고 통풍조차 잘 되지 않는 어둑한 곳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책들. 그중에는 ‘보물급’ 희귀 도서와 유일본도 적지 않다. “책도 박물관 유물처럼 항온·항습을 유지해 줘야 하는데 이렇게 험한 곳에 있으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지난 여름엔 서고에 물이 들어와 1000권 가까운 책들을 버리게 됐어요.” 내무·건설부장관, 경북지사, 공기업 사장 등 그만큼 화려한 이력을 거친 이도 드물지만 그는 여전히 생활에 쪼들린다. 재산이라곤 20여년 동안 살고 있는 지금의 허름한 2층 단독주택이 전부. 공직자로서 몸에 밴 청렴에 돈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모두 책을 사는데 바쳤으니 그럴만도 하다.“지금도 아내와 싸우는 원인의 90%는 책 때문”이라는 게 그의 고백이다. 이 씨의 장서는 민속학, 국문학, 미술, 관광, 조경, 지방행정, 환경, 군사 등 인문·사회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한다. 특히 관심 분야인 꽃과 나무, 지방행정 등에 관한 책들은 가히 독보적이다.“식물 관련 단행본으로 가장 먼저 씌어진 책이 ‘화암수록’일 겁니다. 강희안의 ‘양화소록’과 함께 조선시대 2대 원예전문서로 꼽히는 귀중한 책이죠. 이 것을 구하기 위해 인사동 고서점 통문관의 설립자인 이겸로 선생을 1년 넘게 쫓아 다녔어요. 결국 이 필사 유일본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처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책이라 그런지 ‘화암수록’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게 너무 많다.“‘화암수록’의 저자가 화암이 아니라 송타라고 적혀 있는 책자가 있는가 하면, 모 신문의 유명 칼럼니스트는 ‘화암수록’에 나오는 이야기를 ‘양화소록’의 내용으로 잘못 알고 자신의 고정란에 버젓이 인용한 예도 있어요.” 이 씨는 전공 학자들조차 ‘책’을 몰라 적지 않은 서지학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가 소장하고 있는 책 중에는 조선시대 기생들이 펴낸 잡지인 ‘장한(長恨)’, 활자본으로 된 ‘허난설헌 전집’, 건양 원년(1896년)에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소학교 교과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조선시대 벼슬아치들의 이름과 벼슬명이 적힌 관안(官案), 조회에 대한 회답을 적은 조복문(照覆文), 호구단자 등 지방행정에 관한 문서는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큰 것들이다.‘지방세제론’ 등의 저서를 낸 지방행정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지방행정은 농사부터 수산, 보사, 심지어 군사문제까지 모두 알아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한다. 필요한 책을 구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눈물겹다. 고서점 거리인 일본 도쿄의 간다나 오사카의 우메다를 갈 때는 반드시 일본 전국 고서점 지도를 가지고 가 북 헌팅을 한다. 옛 책을 거래하는 이른바 ‘도서 나카마’ 중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정도. 그 중개상들로 인해 책값이 터무니없이 뛰기도 한다.“내 고향이 경북 성주예요. 그래서 성주 향토지인 ‘성산지’를 사려고 했는데 30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50만원이면 살 책인데. 결국 못샀지요.” 부인 송명자(71) 여사의 말대로 그는 “책을 찾고 사고 하는 데는 박사도 아니고 도사”이지만 천추의 한이 될 만한 ‘오점’도 남겼다. 애옥살이가 죄라고 할까.“10년도 더 된 일입니다. 형편이 하도 어려워 조선 전기의 문신인 성현의 시문집 ‘허백당집’을 5만원에 팔았지요. 또 고려 최고의 문집인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전집’을 한 서점 주인에게 50여만원에 판 적도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이 없는 일이죠.‘허백당집’은 임란 당시 동래부사였던 송상현의 소장인까지 찍힌 귀한 책이었는데….” 이 씨는 최근엔 ‘조선왕조실록’과 ‘고려사’를 샅샅이 뒤져가며 읽었다. 곧 출간될 200자 원고지 3500장 분량의 방대한 저서 ‘한국의 술 문화’(도서출판 선)를 쓰기 위해서다.“민속주나 가양주 등을 단편적으로 소개한 책들은 나와 있지만 우리 술문화 전반을 통시적으로 다룬 책은 없어요. 특히 한국의 주막에 관한 한 가장 상세한 책이 될 것입니다. 책의 한 부분인 ‘주호열전’은 아주 재미있을 겁니다.”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하는 그는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멋있게 술을 마신 인물로 조선 성종 때 문신 손순효를 꼽는다.“손순효는 고주망태가 되어도 명나라에 보내는 국서를 완벽하게 써낸 일화를 남긴 명문가이자 명필가입니다. 임금이 하루에 석잔만 마시도록 하사한 은술잔을 최대한 얇게 펴 늘려 술을 실컷 따라 마신 그의 재치와 기백을 누가 따라갈 수 있겠어요.” 그의 말에는 호연한 기운과 풍류를 잃어가는 오늘의 술문화 풍토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있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 세번은 책방에 들르는 그는 집에서도 맥놓고 쉬는 일이 없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이라 할 정도로 늘 긴장 속에 책을 읽는다. 그가 그동안 공직생활 중에 내놓은 수많은 아이디어는 이 같은 독서의 산물인지 모른다. 그는 지금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 구상들을 아쉬워한다.“일산 호수공원을 설계하면서 호수 한 가운데에 ‘용궁’을 만들려고 했지요. 또 경기도 파주 오두산 밑에 한반도를 그대로 축약한 ‘반도공원’을 조성하려고 했습니다. 광릉수목원 한 켠에 ‘종교식물원’도 세우고 싶었어요.” 이처럼 ‘아이디어 발전소’인 그에게도 도무지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 일이 있다. 자신의 장서를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하는 것이다. 여러 대학에서 기증을 바라고 있지만 아직 자신의 분신을 가까이에 두고 싶어 한다. 이마저 욕심이라 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욕심이 아닐까. 글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사진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 커피 한잔, 내겐…친구

    커피 한잔, 내겐…친구

    커피의 본능은 유혹, 진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 탈레랑의 <커피 예찬> - 아침에 한껏 여유를 부리며 진한 커피 한 잔을, 억새가 춤을 추는 드넓은 자연 속에서 바람을 벗삼아 뜨거운 커피 한 잔을, 줄리 런던의 노래 ‘패시네이션(Fascination)’이 흘러나오는 카페에서 폭신한 소파에 앉아 향이 좋은 커피 한 잔을…. 또는. 업무를 시작하기 전 맑은 정신을 위한 커피믹스 한 잔, 점심 식사 후 입가심으로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 가열차게 일을 하다가 머리를 식히며 자판기 커피 한잔…. 하루에도 몇 번씩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커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일상의 여유다. ●커피콩이 뭔데 원두를 보통 커피콩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원두라기보다는 나무 열매에 가깝다. 생산지와 가공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식용 커피의 품종은 16종, 이중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품종은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아라비카종’, 콩고가 원산지인 ‘로브스타종’, 라이베리아가 원산지인 ‘라이베리아종’ 등이다. 아라비카종은 해발 500∼1000m, 기온 15∼25℃에서 자란다. 병충해에는 약하지만 맛과 향이 우수하다. 고급 원두의 대부분은 동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에서 생산된 아라비카이다. 로브스타에 비해 카페인이 적고, 가공방식에 따라 다양하고 섬세한 맛과 향을 낼 수 있다. 로브스타종은 평지∼해발 600m 사이에서 재배된다. 향이 거의 없고 맛이 쓴 편인 데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주로 인스턴트 커피에 쓰인다. 라이베리아종은 재배가 쉬운 편이지만 품질이 좋지 않아 사라져가는 추세다. 초록에서 진홍색으로 변하는 탓에 ‘체리’라는 별칭을 가진 커피열매의 껍질을 벗기고 건조시켜 원두를 만든다. ●커피맛의 결정체,로스팅 커피의 맛은 원두뿐 아니라 가공에 따라서도 달라진다.220∼230℃ 온도에서 볶아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만들어낸다. 약하게 볶으면 연한 갈색을 띠면서 강한 신맛을 낸다. 오래 볶으면 볶을수록 색상은 점점 갈색이 짙어져 검정색에 가까워지고, 쓴맛이 난다. 로스팅 강도에 따라 아메리칸 로스트→미디엄 로스트→프렌치 로스트 등으로 구분되는 것은 보통 미국·영국에서는 신맛이 강한 연한 커피를 선호하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중남미에서는 진하고 쓴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 커피의 신맛과 쓴맛, 연한 맛과 진한 맛을 조화시키는 배합 과정을 거쳐 원하는 커피 맛을 만들어 낸다. ●커피가 있어 행복하다 음악가 베토벤은 커피를 ‘조반상의 벗’이라고 부르며 “커피를 빼놓고는 그 어떤 것도 좋을 수가 없다.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원두는 나에게 60여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나폴레옹은 “빚진 많은 돈 대신 커피를 달라.”고 했고,18세기 철학자 제임스 매킨토시 경은 “인간의 정신력은 그가 마시는 커피 양과 비례한다.”고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은 어떤 맛을 그리며 커피를 예찬할까. 어떤 커피전문가는 “역시 커피는 핸드드립이 최고”라고 하고, 어떤 전문가는 “인스턴트커피는 커피도 아니다.”라고 한다. 하지만 커피를 두고 그렇게 배타적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커피는 내 입맛에 맞는 게 최고다. 원두를 직접 갈아야 할 필요도 없고, 비쌀 필요도 없다. 남들이 맛있다고 칭찬한다고 좋아할 것도 없고(물론 전문 바리스타에게는 기쁨이겠지만), 몸에 좋지 않다고 애써 거부할 것도 없다. 한순간이라도 그 맛과 향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제공:월간 커피(www.coffeero.com) ■ 유명 바리스타 손맛이 깃든 커피숍 와인에 소믈리에가 있다면 커피에는 바리스타가 있다. 특히 같은 원두라도 바리스타가 누구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유명한 바리스타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도 멋스러운 일이다. ●신세대 커피 천국 압구정에 있는 비오니(02-3445-6676)는 커피 맛으로 유명한 집이다. 다름 아닌 바리스타 임종명(27)씨의 솜씨 때문이다. 현란한 실내장식과 원색의 의자들이 눈을 끄는 비오니에서 에스프레소 콘판나를 주문했다. 자그마한 예쁜 잔에 넘칠 듯 커피가 나온다. 입술에서 느껴지는 우유거품의 부드러움, 달콤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진한 에스프레소 향이 입안 전체를 감싼다. 카푸치노의 유우거품 위에 하트, 나뭇잎 등 그림을 그리는 라테 아트까지. 커피값도 싸다. 에스프레소 3000원, 카푸치노 4500원. 점심에는 샌드위치, 샐러드와 커피를 5500원에 팔기도 한다. 비오니는 압구정 밀리오레 건너편 골목에 있다. ●커피의 선구자를 만나러 우리나라 커피의 산증인을 꼽으라면 허영만(55)씨를 빼놓을 수 없다. 커피와 함께한 세월이 24년, 커피 맛에 젊음을 다 바치고 그것도 모자라 커피회사를 그만두고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신현대아파트 상가 1층에 허영만의 커피집(02-511-5078)을 열었다. 가게는 8평 정도로 테이블 3개가 고작이다. 하지만 커피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매일 아침에 커피를 뽑는 것은 기본이고 불량 원두를 일일이 손으로 골라낸 후 커피를 블렌딩할 때도 원두를 섞지 않고 커피를 내려 섞는 등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귀찮은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허영만씨의 커피집에서는 기계로 뽑지 않고 손으로 만드는 핸드 드립 커피를 마셔보자. 압구정브랜드 커피는 맑고 은은한 향이 입안에 퍼진다. 뒷맛이 씁쓸하지 않고 신맛이 돈다. 허씨는 커피스쿨도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 두차례씩 커피를 마시는 요령과 맛과 향을 구분하는 방법 등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쳐준다. 실습비는 없다. 초·중급반은 자신의 커피값만 내면 된다. 원두를 갈아서 팔기도 한다. 브랜디커피 4000원, 아이스카페라테 4000원. 이밖에 이대 후문 달마이어(02-313-2214)는 한국대표로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대회에 진출한 이종훈씨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달마이어는 무엇보다도 신선한 커피의 맛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과 동시에 원두를 갈고 커피를 만들어 준다. 또한 커피잔 한 개의 가격이 17만원을 호가한다는 프랑스 명품 ‘에르메스’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북촌 정독도서관 옆에 있는 발코니에 모카향기(02-737-9058)는 모카 커피가 일품인 곳. 핸드 드립으로 만드는 부드럽고 달콤한 모카 이르가체프, 모카 사나니 등이 주메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카페쇼’ 10일부터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2005 서울 카페쇼’가 10∼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본관 3층 대서양홀에서 열린다.㈜아이비라인,㈜엑스포럼 주최로 열리는 카페쇼의 주요행사는 ‘한국 바리스타챔피언십’.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경연에는 지역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바리스타 20명이 출전해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또 매일 ‘라테아트 실전 세미나’‘세계 커피시장의 새로운 변화’ ‘티카페의 전망과 창업에 관한 지식’ 등 다양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수강료는 강좌에 따라 4000∼1만 5000원. 이밖에 커피 마니아를 위한 커피추출대회, 커피물로 그린 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문의 (02)388-5061. ■ 인스턴트인 줄 아무도 모를 걸? 인스턴트 커피와 프림, 설탕 두 스푼씩 넣어 만든 평범한 커피가 지겹다고 느껴진다면, 손님맞이에 뭔가 독특한 후식을 내겠다고 무스케이크를 만들다가 고생한 적이 있다면 새로움에 도전해 보자. 그리 어렵지도 않다. 인스턴트 커피 3작은술과 물 30㎖면 원두로 뽑는 에스프레소와 비슷한 진한 맛의 눈과 입이 즐거운 커피를 만들 수 있다. 할리스 신세계강남점의 신지훈 점장을 따라 인스턴트 커피를 멋지게 변신시켜 보자. (1) 이탈리아의 디저트 ‘아포가토´ (1) 진한 커피를 만든다. (2) 아이스크림 덩어리를 접시에 알맞게 떠놓고 (1)을 위에 붓는다. (3) 초콜릿 가루, 아몬드 조각 등 원하는 재료로 장식해 예쁜 모양으로 내도 좋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집에서 후식으로 내놓았을 때 효과는 최고. (2) 고소한 ‘고구마 마키아토´ 고구마 중간 것 2개를 삶아 으깬 뒤 같은 양의 우유와 절반 양의 휘핑크림(원액)을 잘 섞는다. 이렇게 만든 것이 고구마라테. 여기에 진한 맛의 커피를 넣어 섞고, 위에 아몬드 조각으로 장식하면 완성. 단것을 좋아하면 고구마라테에 설탕을 조금 넣어도 된다. 커피를 진하게 만들지 않으면 고구마향에 가려 커피향이 나지 않는다. (3) 새콤한 ‘카페 로마노´ 신맛이 특징인 카페로마노는 레몬 조각을 넣어 흉내낼 수 있다. 진한 커피를 머그컵에 넣고 절반 정도 물을 더 붓는다. 위에 레몬을 올린 뒤 따뜻하게 데운 우유(30㎖정도)를 레몬 위에 부으면 커피 완성. 식사 후 개운한 맛을 주는 데 좋다. ■ ‘별다방 커피’ 집에서 만든다 스타벅스에서 올해의 바리스타로 뽑힌 커피 앰배서더 이동엽씨와 함께 스타벅스 커피를 만들어보자. 준비물은 에스프레소기계, 초코시럽, 우유, 생크림 등. 고가의 에스프레소기계가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카포트를 이용해도 좋다. 남대문시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일반원두로 커피를 맛있게 만들려면 원칙을 지키자. 차갑고 신선한 물을 이용하고,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끈다. 이 온도가 약 90∼96도. 커피를 뽑는 기계에 따라 원두를 알맞게 간다. 물 180㎖에 10g의 커피가 적당하다. 커피는 밀폐된 용기에 넣어 신선하고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서 보관한다. (1) 커피의 기본기 ‘카페라테’ 에스프레소기에서 커피를 뽑아내 컵에 담고, 뜨거운 우유를 붓는다. 비율은 에스프레소 1대 우유 7 정도. 여기에 바닐라 시럽을 넣으면 바닐라 라떼가 되고 뜨거운 물과 같은 비율의 모카파우더를 섞어 초코시럽을 만들어 넣으면 카페모카가 된다. (2) 달콤한 ‘카라멜마키아토’ 바닐라시럽과 뜨겁게 데운 우유를 컵에 넣고 위에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걸죽한 시럽인 카라멜연유(드리즐)를 넣어 달콤함을 배가시킨다. (3) 부드러운 ‘화이트초콜릿모카’ 컵에 밀크 초콜릿 맛을 내는 화이트 초콜릿 모카를 넣은 뒤 신선한 에스프레소를 우유와 함께 넣는다. 뜨거운 우유 위에 생크림을 올린다. 크림과 커피를 미리 섞어버리지 말고, 커피와 함께 부드럽게 입술에 닿는 크림의 느낌을 즐겨보자. (4) 에스프레소 뽑기 (1) 에스프레소 기계, 스테인레스 컵, 커피 잔을 준비한다. (2) 포터필터에 곱게 간 커피가루를 넣고 탬퍼로 꾹꾹 눌러 기계에 끼운다. (3) 에스프레소를 담을 컵(데미타세)을 놓고 추출한다.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땅심 먹은 유기농 커피점 ‘오가닉’ 일반 커피농가에서는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만 유기농 커피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유기농 커피는 반경 10마일 이내 화학비료를 뿌리는 곳이 없는 지역에서,3년 이상 천연퇴비만 사용해 땅심을 키운 뒤 재배한다. 일반 커피와는 탄생부터 다른 것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오가닉(Organic)’에 가면 이런 유기농 커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카페 ‘오가닉’은 국내 첫 본격 유기농 커피 전문점이다. 이 곳에서는 고산지대와 열대 다우림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유기농 커피 원두만 사용한다. 커피의 2대 원종 가운데 하나인 ‘코페아 아라비카’의 열매가 바로 아라비카.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아라비카는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로 해발 800∼2000m 고지대에서만 자란다. 유기농 커피는 열매를 일일이 손으로 따는 등 보통 커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공이 많이 든다. 유기농 커피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볶으면 고품질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없다. 때문에 한번에 10㎏ 정도만 볶아낸다. “그동안 세계의 유명 커피농장과 커피 굽는 곳은 안 가본 데가 없다.”는 ‘오가닉’ 대표 박현(36)씨는 “까다로운 국제유기농기구(IFOAM)와 한국의 식약청에서 인증한 무공해 유기농 커피를 국내에 선보이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러면 맛은 어떨까.‘오가닉’ 단골손님인 작곡가 김영동(54·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씨는 “이 곳의 커피는 산도가 낮아 위에 부담이 없고 향이 깊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며 “하루에 스무 잔까지 마셔도 속이 쓰리는 일이 없다.”고 평한다. 유기농 커피는 한 잔에 4000∼5800원 선으로 리필도 가능하다. 이 곳에서 파는 커피는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콘판나, 카푸치노 등.100% 멕시코산 커피인 ‘마얀(Mayan) 블렌드’를 비롯해 ‘하우스 블렌드’‘시그너처(Signature) 블렌드’등 볶은 커피는 주머니에 넣어 별도로 팔기도 한다. 값은 227g 한 봉지에 2만 3000∼2만 5000원. 실내에 놓아 두면 구수한 커피 향내가 배어 나와 방향제로도 쓸 수 있다.(02)3445-0618. 글 사진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환경침해와 민사소송’ 펴낸 손윤하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환경전담부인 민사14부 손윤하(50) 부장판사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침해와 민사소송’이란 책을 펴냈다.583쪽으로 구성된 책에는 재판부가 담당한 사건 중심으로 최근 환경소송의 경향과 실무적 조언이 담겨 있다. 심리한 판결문도 정리했는데,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후 교재로 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평이다. 손 판사는 “환경소송 심리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책을 쓰게 됐다.”면서 “일단 환경전담부에서 맡았던 사건부터 유형 별로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년째 환경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조사도 마다하지 않고 발로 뛴 흔적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그는 환경소송을 심리하면서 이른바 환경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일본과 유럽에서도 시사점을 찾기 힘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최근 급증하는 일조권 소송은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드문 현상이다. 지진 피해를 염려해 저층으로 지은 일본 가옥과 충분한 공간을 두고 짓는 미국 주택 특성상 일조권 침해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통풍권 침해에 대한 판례가 자리잡아가는 추세다.‘섬나라’라는 지형적 특성상 습기가 많기 때문에 가옥 사이를 좁게 해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습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손 부장은 “자연·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환경권 소송 방식과 분야가 달라질 수밖에 없어, 국내 실정에 맞는 환경소송론 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판사는 환경소송에 대한 기술적·사회적 토대도 자리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환경소송이라면 물·토양·공기에 대한 사건이 많을 것 같지만, 정작 이런 소송은 거의 제기되지 않는다.”면서 “지역별로 토양의 오염도 조사조차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 없이 정의감, 여론 등에 치우쳐 판결을 내리면 법적 안정성이 깨지게 된다.”고 경계했다. 손 판사는 “사건에 대한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조정을 권하면 안된다.”면서 “비판이 제기되더라도 판결을 통해 환경소송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건강칼럼] 웰빙 하우스,배드빙 하우스

    의식주는 문명생활의 필수조건이다. 옷을 벗고 살 수 없으며, 굶어 죽으니 음식도 안 먹을 수도 없다. 특히 통계적으로 음식은 그 나라에서, 그 풍토에 맞게 발달된 것이 그곳 사람에게 가장 좋다. 이것이 바로 웰빙 개념이다. 그러면 웰빙하우스란 뭘까? 결혼해서 첫 아이를 볼 때 “아, 드디어 나도 아빠구나!”하는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처음 ‘내 집’을 갖게 되었을 때는 너무 기뻐 가족들끼리 조촐한 파티도 벌인다. 누구나 새로 단장된, 작지만 안락한 보금자리로 들어갈 때에는 벅찬 기쁨에 들뜨게 된다. 그러나 요즘은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온통 ‘새 것’에 둘러 쌓이다 보면 어느 새 두통, 피로감, 집중력 장애와 식욕부진이 나타나고, 눈과 코는 따갑고, 피부가 가렵거나 목이 따거워진다. 이른바 ‘새 집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정상인에게도 나쁘지만 호흡기나 알레르기 질환자, 심장병 환자들에게 특히 나쁜 영향을 미치며, 심하면 암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새 집이 ‘웰빙 하우스(Well-being house)’가 아니라 ‘배드빙 하우스(Bad-being house)’가 돼버린 것이다. 그러면 이런 주거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답은 있다. 우선 집들이 전에 난방을 해 유해물질이 많이 배어 나오게 한 뒤 통풍으로 이를 배출하는 것이다. 시간이 된다면 1∼2주 동안 하는 게 좋다.또 이런 환경에서는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물이 체내 유해 물질을 희석, 배출하기 때문이다. 해조류를 매일 먹는 것도 중금속 등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또 도배지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팔손이나무를 3∼4개 쯤 집안에서 가꾸는 것도 가족건강을 지키는 지혜다.혹시 가족 중에 아토피 등 알레르기환자가 있다면 도배할 때 에코카라트 타일을 사용하면 유해물질 제거와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비싼 것이 흠이지만…. 웰빙이란 큰 돈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능력에 맞춰 가장 살기 좋은 생활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 [길섶에서] 여생의 일/이상일 논설위원

    정부 산하 재단을 맡고 있는 한 회장은 “요즘 생활이 힘들다.”면서도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발의 통풍 때문에 술을 입에 대지도 못했지만 몸의 병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더 큰 듯했다. 이어 “여기를 그만둔 뒤 해야 할 일을 기대하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퇴후 할 일이란 대개 예술이나 종교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그렇게 질문하자 옆에 있던 그의 친구는 “종교일 것“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한 은행장은 은퇴후 자신의 희망이 “그림 그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임원실에 좋은 그림을 걸어두고 보는 데 만족하지만 언젠가 그림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붓을 들고 직접 그리고 싶다고 했다. 고등학교때 미술대학에 가려 했으나 부모가 반대해서 뜻을 못 이뤘는데 뒤늦게나마 여생의 일로 미술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세파에 시달려도 가슴 속에 애절한 희망 또는 소원을 한가지씩 갖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꿈이거나 아니면 흔들리는 현실을 피하는 휴식처가 될 수도 있다. 몇년후 그들의 모습을 떠올려봤다. 그들의 여유로운 웃음도.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디카는 색맹?

    [배지환의 DICA FREE oh~] 디카는 색맹?

    ■ 제3장 색감 제대로 내기(1) 눈으로 보이는 피사체의 색감이 사진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을 때가 있다. 카메라는 사람의 눈과 다르게 피사체 고유의 색과 광원의 색을 구별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컬러필름이나 디지털카메라의 CCD는 물체 자체의 색과 광원의 색을 혼합해 표현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과 다른 색감을 표현한다. 예컨대 지하철에서 사진을 찍으면 우리 눈에 보이는 형광등은 백색이지만, 실제로 사진은 초록에 가까운 색으로 나오는 식이다. 광원의 색을 물리적인 수치로 표현한 것이 ‘색온도’(캘빈도·K)이다. 빨강-주황-오렌지-노랑-초록-하양-파랑 순으로, 색온도가 낮으면 붉은색, 색온도가 높으면 푸른색으로 변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백색이란 5200∼5500K 정도 되는 캘빈도를 가진 빛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색온도의 중요성을 모르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를 잘 모르면 눈으로 보이는 예쁜 모습이 푸른빛이나 붉은빛을 가득 품은 이상한 모습으로 찍히기도 한다. 반대로 색온도를 잘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분위기를 유도할 수도 있다. 필름은 여러 광원에 대해 알맞게 나오기도 한다. 맑은날 태양광의 색온도(5200-5500K)에 맞는 데이라이트용과 텅스텐이나 할로겐 램프의 색온도에 맞게 만들어진 텅스텐(3200-3400K) 타입이다. 데이라이트 필름을 사용해 백열등, 할로겐, 텅스텐 조명에서 촬영하면 색온도가 낮아 전체적으로 붉은색 색조를 띤다. 텅스텐 타입의 필름으로 밝은 대낮에 촬영을 한다면 푸른색이 강해져 촬영 당시와 다르게 사진이 왜곡된다. 다행히 디카는 ‘화이트밸런스’ 모드로 색온도 설정을 할 수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고급형 디카는 ‘K모드’라는게 장착돼 있어 좀 더 세밀한 작업할 수도 있다. 디카뿐만 아니라 포토숍 같은 프로그램으로도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일반유저의 입장에서는 다소 생소하거나 어렵게 여겨질 수 있으나 많은 촬영을 통해 그 변화를 경험하고 이해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한 목표에 하나씩 다가설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www.cyworld.com/pewpew) ■ Photoshop 끝장내기 사진 속에 원하는 부분만 남기는 방법으로 크라핑(cropping)이 있다. 포토샵에는 여러 종류의 크로핑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 빠르고 쉬운 크로핑 방법을 따라해보자. (1) 우선 화면 왼쪽 툴박스에서 크롭툴을 선택한다.(키보드 ‘C’를 단축키로 이용할 수 있다.) (2) 원하는 부분을 마우스로 드래그한다. 이때 선택된 부분은 원본 그대로, 선택되지 않은 부분은 어두워진다.(잘못 선택했다면 다시 드래그하면 된다.) (3) 선택 영역에서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눌러 ‘crop’을 클릭하거나, 왼쪽 마우스 버튼을 더블클릭을 하면 크로핑 완료. Tip 선택한 영역이 마음에 안든다면 Esc키를 눌러 선택영역을 해제하면 된다. ■ Q&A 휴가지의 추억을 담아줄 디지털카메라가 반응이 느리고, 모니터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이상해요. 오락가락하는 비처럼 고온다습한 날씨에 얘도 맛이 갔나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디카에는 수많은 부속품이 있는 만큼 민감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각별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죠. 휴가지에서, 또는 휴가를 다녀온 후 뜻하지 않은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이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디카의 LCD모니터는 열에 매우 약해,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장시간 사용하면 LCD창에 줄이 가는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반드시 직사광선을 피하고, 되도록 LCD모니터를 꺼두는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디카의 생활방수 기능도 한계가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방수캡과 같은 보조장비를 사용합니다. 물에 빠진 디카는 회생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특히 바닷물에 빠뜨렸다면 염분에 의해 내부가 부식되기 때문에 그만큼 살아날 확률도 적죠. 하지만 빠르고 정확한 응급조치를 하면 살려낼 방법은 있지요. 물에서 바로 건져내 힘껏 흔들어 최대한 물기를 빼냅니다. 전지와 메모리카드를 꺼내 카메라와 함께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립니다. 전원을 켜는 행위는 한번 죽은 디카를 확인사살하는 행위입니다. 내부 전기쇼크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게 되죠. 건조 후 최대한 빨리 인근 AS센터에 맡겨야 합니다. 에어블로어(공기분무기), 고급 융, 클리닝 스프레이, 액정보호 필름, 렌즈페이퍼 등을 포함한 클리닝 세트를 가지고 있는 것도 좋죠. 렌즈 오염시에는 에어블로어로 렌즈의 먼지를 날려버린 다음, 브러시로 먼지를 털어내고 클리닝 스프레이를 융에 묻혀서 닦습니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 박사

    “우리 국민들은 지금도 결핵균에 싸여 산다고 보는 게 옳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결핵 진단을 받은 사람 대부분이 ‘아직도 이런 병이….’라고 의아해한다는 겁니다. 결핵은 분명히 현재진행형입니다.”결핵퇴치에 앞장섰던 고 한용철 박사의 수제자로, 스승의 뒤를 이어 결핵 퇴치에 팔을 걷고 나선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48) 박사. 소설가 박완서씨의 셋째 사위이기도 한 권 박사는 “암 등 다른 질환에 묻혀 결핵이 일반인의 관심권에서 밀려나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결핵은 어떤 질병인가. -마이코 박테리아라는 균에 의해 공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대부분 어려서 감염돼 약하게 앓고 지나가 면역을 갖고 있지만 보균자의 면역이 약해지거나 당뇨병 등 소모성 질환의 영향으로 잠복된 균이 다시 활동을 시작해 결핵을 앓게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기침과 가래, 피로감과 각혈이 대표적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물론 정상인도 정기적으로 흉부 X레이를 찍어 봐야 한다. ▶감염 경로에 대해 설명해 달라. -기침, 재채기는 물론 대화로도 전염되며, 환자와의 접촉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감염 가능성이 높다. 가족간 감염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결핵균의 특성상 모든 국민이 보균자일 가능성이 있으나, 보균자가 모두 환자가 되는 건 아니다. 이 가운데 15% 정도에서 발병한다. 권 박사는 최근들어 결핵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특정인이 환자라는 걸 알고 치료할 경우 투약 후 3일 정도면 균의 전파력이 거의 없어집니다. 문제는 결핵을 가볍게 보고 검진을 받지 않아 자신이 환자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활보하고, 이 때문에 학교 등에서 집단 발병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결핵의 종류는 어떻게 나누나. -어려서 결핵균에 처음 감염되는 ‘1차 결핵’이 있는데 이 경우는 대부분 모르고 지나친다.1차 결핵 후 성인이 된 뒤 면역이 약해져 걸리는 결핵이 ‘2차 결핵’으로 흉부 X레이상에 공동이나 결절이 나타난다. 또 발생 부위별로는 폐나 골수, 뼈, 뇌막, 기관지, 림프절 등에도 생기는데 이 중 폐결핵이 95%를 차지한다. 특히 기관지 결핵은 쌕쌕거리는 천명음 때문에 천식으로 오진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전염이 잘되고 치료 후 기관지 협착 등 부작용도 겪는다. 천식 진단을 받은 젊은 여성이 치료후 1주일 내에 차도가 없다면 기관지결핵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발병 추이는 어떤가. 또 발병 경향에 특이점은 없는가. -95년 이후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신규 환자는 줄고 있다.95년 당시 유병률은 1%였으나 지금은 10만명당 350명 수준이다. 문제는 아직도 10∼20대 발병률이 높은 후진국형에 머물러 있으며 더 이상 유병률이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퇴치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인구 10만명당 1년에 1명 미만의 발병’을 목표로 잡는데, 미국은 2030년이면 여기에 이를 것으로 보나 우리는 2090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다. 권 박사는 치료와 관련,‘단번에 끝장내는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강조했다.“보통 6개월 정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완치되는데, 중간에 투약을 중단하거나 임의로 약을 바꾸면 내성이 생겨 훨씬 오랫동안 항결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긴 다재내성결핵은 항결핵제가 잘 듣지 않으며, 이 균에 감염된 환자 역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1차에서 끝장내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보편적인 치료법은 항결핵제의 투여다.1차약과 2차약으로 구분하는데,1차약이 효과도 좋고 독성이 적다. 일단 내성이 생기면 2차약을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만만찮을 뿐더러 이 단계에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거나 인터페론 감마 같은 면역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술이나 면역치료가 모두에게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1차약으로 완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 박사는 우리나라의 결핵 실태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렇게 소개했다.“미국 NIH(국립보건원)가 지원하는 국제결핵연구소(ITRC)가 곧 마산에 설립됩니다. 오는 9월 기공식이 예정돼 있으며,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환자의 면역실태 조사 등 결핵 퇴치와 관련된 각종 연구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이 선진국의 눈에 비친 우리의 실태라고 봐야죠.” ▶치료의 현실적인 한계와 후유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내성균만 아니면 1차 치료에서 100% 완치된다. 이 경우 재발률은 3% 정도로 낮다. 문제는 다재내성인데, 이 단계에서는 완치율이 60%대로 낮아진다. 미국에서는 다재내성균을 가진 환자 83%가 수술을 받는다. 투약 후유증은 간독성, 위장장애, 시력장애와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증, 통풍 등이 더러 나타나는데, 이 때는 약제를 바꿔 후유증을 줄인다. 권 박사는 “현재의 소극적 검진체계와 고체배지를 이용한 배양방식의 문제 외에도 값싸고 질좋은 약을 단지 결핵 적응증 신고가 안 됐다는 이유로 못 쓰거나, 의학교과서에 기재된 약조차 과잉투약으로 간주하는 심사체계가 문제”라며 “정부의 예산 사정은 이해하지만 다재내성의 경우 치료비 부담을 20% 정도로 낮춰줘야 치료와 퇴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권오정 박사는 누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서울대병원 전공의 및 전임의▲영국 런던 브롬프톤병원 연수▲국제결핵연구센터(ITRC) 이사▲결핵연구원 윤리위원회 위원▲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대한 중환자의학회 이사▲미국흉부학회 정회원 ■ 림프절 결핵이란“젊은 여성들이 많이 앓는 림프절 결핵은 한마디로 ‘골치 아픈 병’입니다. 기관지 결핵과 함께 특수한 결핵으로 분류하는 질환인데,1차 항결핵제를 정상적으로 복용해도 환자의 3분의 1 정도는 예후가 나빠지거든요.” 폐에서 생기는 폐결핵과 달리 림프절에서 발병하는 이 결핵은 치료를 받아도 중간에 림프절이 퉁퉁 붓고, 여기에서 고름이 터져 나와 환자가 고생하는 것은 물론 다 나아도 흉한 자국을 남긴다. 오죽하면 의사들조차 골치 아픈 병이라고 할까. “전체 결핵에서 림프절 결핵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3%쯤 됩니다. 치료 기간도 1년에서 길게는 1년 반이 걸리고, 중간에 갑자기 예후가 나빠지기 때문에 애를 태우는데, 그래도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는 됩니다. 과정이 고생스럽긴 하지만….” 권 박사는 림프절 결핵이 이런 문제를 갖고 있지만 그래도 의사의 지시대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완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 결핵은 맞춤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1년에 1회 정도는 X레이를 찍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결핵의 덫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벗으면 더 열받아요!

    벗으면 더 열받아요!

    이렇게 누워도, 저렇게 해봐도 덥고 몸이 끈적거려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한밤에도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熱帶夜)는 한낮의 더위로 지친 사람들의 수면까지 무심히 빼앗는다.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료가 아깝고 냉방병도 걱정된다. 선풍기에 의지하자니 바람 한점 없는 밤에는 더운 바람만 나온다. 한강 둔치나 공원에 나가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한두 번. 더위와 싸워 이기려면 더위의 성질을 알아 대처하는 것이 지혜다. ●입을수록 시원하다 더울수록 벗게 마련이다. 하지만 열대야에는 오히려 잠옷을 입는 것이 낫다. 상식책 ‘아!그거´에 따르면 얇은 면 이불을 덮고 옷을 벗은 사람보다 옷을 입은 사람의 이불 속 온도가 더 낮다고 한다. 옷을 벗고 자면 몸의 땀을 모두 흡수한 이불이 습윤열을 대량으로 발산해 36도까지 올라가지만 옷을 입고 자면 땀이 잠옷에 흡수돼 습윤열이 낮다. 결국 열대야 때야말로 잠옷을 갖춰 입고 자는 편이 시원한 여름 밤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여름용 잠옷은 리플이나 마·면 등을 합성한 소재가 좋다. 몸에 감기지 않고 땀이 차는 현상을 막아 상쾌한 기분을 유지한다. 남성용 파자마는 구김이 있는 반소매와 반바지 스타일로 보다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다. 민소매 상의와 긴 바지 스타일의 여성용 잠옷은 활동성이 좋다. 원피스형 잠옷은 외출을 하지 않는 휴일엔 집에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다. 핑크, 오션블루 등 화사한 색감과 다양한 무늬의 잠옷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만큼 경쾌하다. ●까슬까슬한 쿨∼한 코디 잠이 오지 않을 때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보다 30분 정도 간단한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가까운 곳으로 외출을 할 때 몇 가지만 염두에 두면 더욱 시원하고 상쾌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옷을 입을 때는 몸에 꼭 끼는 것보다는 약간 여유있고 활동하기 쉬운 것이 좋다. 특히 한강 공원으로 떠나는 야밤의 산책 때는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기약을 바르거나, 긴소매의 옷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반바지에 시원한 민소매 면 셔츠는 남녀불문하고 가장 친근한 아이템이다. 면 소재는 땀 흡수성이나 착용감이 좋다. 하지만 100% 면 소재는 땀을 배출하지 못하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면과 마가 혼방된 소재가 좋다. 상·하의가 너무 짧으면 앉기에도, 활동하기에도 불편하다.7∼9부 크롭트 바지에 원피스처럼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톱이 두루 편안하다. ●시원한 밤을 여름 침구 침구만 잘 선택해도 밤이 시원해진다. 보통 여름철 침구 소재로 삼베, 모시, 인견, 면 등이 사용된다. 땀을 흘리는 정도나 실용성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삼베, 모시 등 마 소재는 까슬까슬한 촉감에 틈이 많은 짜임으로 통풍성이 좋아 시원하다. 수분 흡수력과 배출력이 좋아 여름밤 숙면을 취하기 위한 소재로 제격이다. 드라이클리닝이 섬유를 덜 상하게 하는데, 집에서 세탁한다면 세탁망에 넣어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탈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늘에 펴 말리는 것이 좋다. 면, 시어서커는 삼베나 모시보다는 덜 시원하지만 실용적이다. 땀을 잘 흡수하는 데다 내구성이 좋아 자주 세탁을 해도 무리가 없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레이온 100%의 인견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에 붙지 않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물에 젖으면 약해지므로 가능하면 물에 오래 담가두지 말고, 찬물에 중성세제를 이용해 빨아야 한다. 분홍, 보라, 초록 등 풍부한 색감을 포인트 컬러로 매치한 제품은 후텁지근한 여름에 산뜻한 느낌을 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바캉스용품 가격·품질 OK 기획전 노려라

    바캉스용품 가격·품질 OK 기획전 노려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일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시원한 산과 바다로 더위를 피해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바캉스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분이면 설치 가능한 자동텐트 인기 이호석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주말 이후 바캉스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20∼30%가 늘어나는 등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들어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바캉스 관련 용품 할인·기획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들 행사를 잘 이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좋은 바캉스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캉스용품은 크게 캠핑용품과 등산용품, 물놀이용품, 수영복 등으로 나뉜다. 캠핑용품에는 텐트·그늘막텐트·코펠·바비큐그릴·휴대용 가스레인지·형광등·랜턴·테이블·매트·침낭 등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캠핑용품 중 중요한 것은 텐트. 야외 활동 자체가 ‘고생’인 만큼 잠자리는 편안하고 안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텐트 중에는 자동 텐트가 잘 팔린다.1∼2분이면 텐트를 펴서 설치할 수 있는 데다 텐트의 소재 역시 은나노·황토 등을 함유한 기능성 섬유로 만들어져 웰빙 열풍을 반영하고 있는 까닭이다. 텐트는 40만∼60만원대가 주류이다.1인용 텐트 16만원대, 설치가 간편한 자동텐트 17만 8000원대, 그늘막텐트 1만 78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코펠은 경질코펠을 많이 쓴다. 녹이 잘 슬지 않는 데다, 음식물이 코펠에 달라붙지 않아 설거지하기에 편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펠은 2만 3000∼6만 9000원대가 대부분이다. 이밖에 방수형광등 2만 1000원대, 바비큐그릴 4만 4000원∼14만원대, 휴대용 가스레인지 9900원대, 랜턴 1만∼2만 9000원대, 레저테이블 3만 5000∼10만원대, 나침반이 달린 형광걸이등 2만원대, 침낭 1만 8800원대, 은나노 매트 4만 1800원대, 파라솔 1만 8000원대, 돗자리 2500∼9900원대, 침낭·코펠 등을 넣을 수 있는 캠핑용 가방이 2만 7000∼6만 5000원대에 출시됐다. ●물놀이 기구는 안전성이 최우선 산으로 떠날 때는 등산용품을 제대로 챙겨야 한다. 등산화 6만∼9만원대, 쿨멕스 티 2만 3000∼3만 8000원대, 조끼 1만 5000∼4만 2000원대, 방수겸용 재킷 6만 5000∼60만 5000원대, 땀의 흡수와 배출이 잘 되고 바람도 잘 막아주는 바지가 3만 8000∼8만 4000원대에 나와 있다. 물놀이용품은 수영조끼·물놀이보트·튜브·구명조끼·아쿠아슈즈·샌들 등이 판매되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어린이들의 물놀이 용품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물놀이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일석이조 역할을 한다. 튜브 4900∼16만 9500원대, 수영조끼 1만 7500∼3만 1000원, 물놀이보트 2만 9000∼9만원대, 고무보트 4만 9900원대, 아동용 펀고글 3200원대, 개구리 수경세트 7800원대, 어린이용 만화 캐릭터 튜브 1만 2000원대, 부력보조복 1만 2900원대, 비치 튜브 2만 9000원대, 구명조끼 2만 5000∼5만 9800원대, 아쿠아슈즈 4만 2000∼5만 9000원대, 바캉스 샌들 1만∼5만 9000원대, 선글라스가 7만원대에 선보였다. ●세련미·섹시함 강조한 수영복이 주류 수영복은 바캉스용품의 ‘하이라이트’.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은 세련미와 함께 섹시함을 동시에 강조한 수영복이 많이 등장했다. 김진석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스포츠용품 차장은 “올 여름 여성 수영복의 트렌드는 원피스나 비키니 외에도 비키니에 스커트나 핫팬츠, 민소매로 멋을 낼 수 있는 실용적인 4피스 수영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더욱이 수영복을 수영장에서만 입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리조트 웨어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용 4피스 수영복 2만 9000∼7만 9000원대, 실내용 수영복 2만 9000원, 남성수영복 1만 7000∼12만 7000원, 어린이 수영복(여)이 9800∼6만 9000원대에 출시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백화점·할인점 20~50% 할인 백화점·할인점은 바캉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할인·기획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4일까지 수영복 등을 판매하는 ‘바캉스용품 특집전’을 연다. 실내 수영복 2만 5000∼2만 9000원대, 비치용 수영복을 5만 5000∼6만 9000원대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도 28일까지 텐트·바비큐그릴·아쿠아슈즈 등을 한데 모은 ‘바캉스용품제안전’을 마련했다. 아쿠아슈즈 5만 5000원대, 바비큐그릴을 14만원대에 출시했다. 그랜드백화점도 오는 8월14일까지 등산용품·물놀이용품·즉석조리식품·자동차용품 등 바캉스관련 용품을 20∼40% 할인 판매하는 ‘알뜰 바캉스용품 기획전’을 마련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27일까지 수영복·텐트·캠핑용품을 판매하는 바캉스용품 초특가전을 마련했다. 성인 4피스 수영복 4만 5000원대, 여아동 수영복 9800원대, 자동텐트 17만 8000원대, 코펠을 3만 8000원대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오는 8월 말까지 ‘여름맞이 바캉스용품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통풍 카시트 1만 6800원대, 아이스박스(3.8ℓ) 9000원, 바비큐그릴을 1만 3800원대에 선보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7일까지 ‘바캉스특집 5대 빅찬스전’을 열고 브랜드 수영복 파격가 할인, 바캉스용품 30∼50% 할인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킴스클럽도 27일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여름 수영복을 30∼40% 할인 판매하는 ‘바캉스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9900원대, 방수형광등을 2만 1000원대에 내놓았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ℓ 1병에 1만7000원

    기능성 음료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마시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진 고가의 일본 후지산 천연수가 국내 시장에도 착륙한다. 19일 ‘닥터 바나(Dr.VANA)’를 수입하는 ㈜카타나골프에 따르면 이 생수에는 부작용 없이 당뇨 통풍 등 병증 개선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천연 ‘바나지움’ 성분이 들어 있다. 일본 응용약리연구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에서 중성지방, 체지방, 당뇨 관련 수치인 혈당치와 헤모글로빈 A1C 저하 기능을 인정받았다. 마시는 물로는 처음 일본 약학계 학술지에 실렸다는 설명이다. 일반 물이 아닌 기능성 생수이기 때문에 500㎖ 한 병이 4500원,2ℓ 한 병이 1만 7000원으로 일반 물 값에 수배나 높다.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등 일부 매장에서만 유통될 예정. 일본에서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를 비롯해 대기업 사장, 가수와 운동선수 등이 이 물을 애용하는 고객들이라고 덧붙였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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