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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안 해운업 통폐합 추진/우선 공동운항·운영선사제 도입/해양부

    해양수산부는 연안해운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세한 연안해운업체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해양부는 22일 ‘연안해운업 구조조정 및 해송활성화 대책’을 발표,건실한 연안해운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1단계로 공동운항체제나 운영선사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동운항체제는 선박을 공동사용하고 화물도 공동인수하는 방식이고 운영선사체제는 주력선사를 선정,이 회사가 여타 제휴업체의 선박을 용선해 운항하는 방식이다. 해양부는 공동운항이나 운영선사체제가 확립되면 2단계로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타사의 선박을 인수하거나 선사끼리 합병하는 등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키로 했다.
  • 한달간 1,881명 감원/아시아자,부서 통폐합도

    아시아자동차는 5일 66부 92개과를 33부 30개과로 줄이고 1급 사원(부·차장급) 90명중 20명,2급사원(과장급) 292명중 62명을 각각 감원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기존 소형 차체부와 조립부 도장부 엔진구동 제조부가 소형 제조부로 통폐합되고 4개부에 있던 15개과도 4개과로 줄었다.아시아자동차는 이번 감원조치로 지난달 이후 임원 12명,일반직 192명,생산직 1천677명 등 모두 1천881명이 줄어 자구계획 목표 1천692명을 11.2% 초과달성했다.
  • 21세기 국가과제 주요 내용

    ◎토지개발권 지자체 위임… 지방중심 발전 전략/대학설립 자유하 효율적 인력개발체계 구축/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근로자 파견제 내년 도입 ■정부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간섭을 최소화한다.정책목표가 중복되거나 유사한 부처는 통폐합한다.우체국과 철도 등 집행기능은 민영화 또는 민간에 위탁하고 폐쇄적인 인사제도를 개선,민간부문의 인력을 충원한다.능력과 노력에 따른 성과급제롤 도입한다. ■재정지출 구조의 개혁=경직성 경비를 축소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등에 대한 세출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세입에 바탕을 둔 투입예산제도에서 세출을 위주로 한 성과예산주의로 개편하고 각 부서의 장에게 재량권을 주는 ‘총괄경상비’ 제도를 확대한다.각종 기금을 정비,통폐합한다. ■세제개혁과 세정의 합리화=환경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을 조세에 편입시켜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한다.각종 비과세 공제 감면 등 조세지원을 줄이고 세제를 단순화해 소득 계층간 공평과세를 실현한다. ■지방중심의 경제발전 전략=토지개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다.조성원가보다 낮게 임대용 공장부지를 제공하는 지자체에 대해 국고지원을 확대한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에 재정 및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의 준조세 부담을 낮춘다.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제도 개선과 기능 정비=한국은행을 한국중앙은행으로 개편,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을 보장하고 물가관리에 대한 책임을 부여한다.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금융감독위원회와 신설될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하고 재정경제원은 정책부서로 남는다.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효율적 인력개발체계 확립=대학의 설립을 자유화하고 교육시장의 대외개방을 확대해 전문대와 4년제 대학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전면 허용한다.기여 입학제를 허용하고 대학정원을 자율화한다.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및 기업지배구조의 선진화=지배대주주와 회장실 및 기조실의 임원을 ‘사실상 이사’로 간주,계열사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한다.지배 대주주의 남용행위에 대해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소수주주 요건을 완화하거나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한다. ■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산업정책적 목적에 따른 모든 진입규제를 폐지·축소하고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외국자본 참여를 확대한다. ■금융산업의 자율적 경쟁체제 구축=비효율적 경영으로 부실화된 금융기관이 경쟁원리에 따라 도태되도록 퇴출 및 파산절차를 정비한다.금융지주회사 설립과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버설 뱅킹제도를 도입한다.현행 4%인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벤처·중소기업 중심의 발전여건 조성=벤처기업이 투자재원을 충분히 조달하고 고급기술 및 연구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입지관련 부담을 대폭 완화해 창업을 돕고 직접금융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근로자파견제를 내년에 도입하고 계약제 및 시간제 근로를 활성화한다.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성과급제로 개편하고 법정 퇴직금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제도를 활성화한다.여성의 고용을 확충하고 공공부문에서 계약직 임용과 연봉제를 도입한다. ■사회복지체제의 효율화와 고령화시대 대비=근로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최저생활수준을 보장하되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는 일할 여건을 제공한다.근로자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2∼3세 높이고 산업재해보험 등 사회보험에 민간부문의 참여를 허용한다.국민연금 보험료를 현실화하고 연금을 받는 연령을 65세로 높인다. ■환경친화적 발전전략의 추진=생산 및 소비 주체가 스스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도록 유도한다.오염배출 총량을 기업별로 할당,오염 배출량이 적은 기업이 여유 배출량을 다른 기업에 파는 제도를 도입한다.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의 전환 및 기후변화협약에의 대응=에너지 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경자동차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린다.환경친화적 에너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합리적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를 설정,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대외개방의 진전에 대비한 농업구조 개선=농업용수 확충 및 경지정리 등을 통해 농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경영체제를 육성한다.재정 투·융자 사업의 운영방식을 개선,농업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농업시스템을 구축한다.해외농업개발 수입선다변화 등 안정적인 식량수급 방안을 마련한다. ■규제완화 등을 통한 토지공급의 원활화=토지 이용을 중복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개별법상의 각종 지역·지구를 단순화한다.도시지역 주변의 준농림지역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다양한 유형의 주택 및 산업단지 개발을 촉진한다.토지보유를 억제하고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재산세 등 보유세를 높이고 취득세 등 거래세를 낮춘다. ■물류 및 대도시 교통체계 개선=화물운송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화물자동차 고속도로 심야운행 요금을 할인하는 등 도로운송 체계를 영업용 차량 중심으로 전환한다.항만운영에 민간 경쟁체제를 도입한다. ■물가구조 개편과 유통구조 개선=파스 드링큐 등 단순의약품의 일반 상점 판매를 허용한다.가격파괴형 할인판매점 확충을 위해 도심외곽 지역의 입지규제를 완화한다.순수임대 목적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통신 전력 가스산업의 민영화를 추진한다.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화를 위한 전략 추진=부산항과 광양항의 역할을 분담 부산항은 환동해권 화물을,광양항은 북중국 화물을 처리하는 항만으로 키운다.항만의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물류센터를 건립하고 항만의 민영화를 계속 추진한다. ■정보인프라 구축 및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당초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긴다.통신요금을 자율화하고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소프트웨어 및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병역특례제도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대거 양성한다. ■과학 및 산업기술 혁신 촉진=산학 협력체계를 강화,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정부의 지원을 강화한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공공목적 추구형 산업계 지원형 미래 선도형 등으로 전문화한다.
  • 정책목표 유사부처 통폐합/21세기 국가과제 보고

    ◎정부 집행기능 민간경영방식 도입/김 대통령 “당정합심 실천 차질없게” 정부는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현행 60세인 근로자 정년을 62∼63세로 높이고 기업의 퇴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파산법원을 설립할 방침이다.정책목표가 유사한 부처를 통·폐합하고 우체국 등 일부 집행기능은 민영화하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해 근로자 파견제 및 계약제 근무 등 다양한 고용형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4일 상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회의센터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열린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21개 국가과제’를 보고했다. 강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21세기를 앞두고 엄청난 세계적 변화의 물결과 치열한 국가간 경쟁은 우리의 혁신적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시장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시장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고 정책입안 기능을 수요자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집행기능의 경우 민간경영방식을 도입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권한과 재원의 배분관계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의 진입·퇴출이 원활하도록 진입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기업간 인수·합병(M&A) 촉진을 위한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기업의 정리절차를 전담하는 파산법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건설근로자 등과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21세기 국가과제’ 추진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과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당과 정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경제부총리는 당과 긴밀히 협조하고 당도 우리의 미래를 건설하는 일에 정부와 합심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고회의 참석에 이어 김대통령은 여객터미널 건설현장을 돌아보고 신공항건설공단구내식당에서 회의 참석자와 공항 건설근로자 등 140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 일 중앙부처 대폭 축소/행개위 중간보고/1부12성청으로 통폐합

    【도쿄 연합】 오는 2001년 실시를 목표로 중앙 성청 개편을 추진중인 일본 정부 행정개혁회의(회장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3일 현행 22개 성청을 1부12성청으로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간보고를 채택했다. 중간보고는 지난달 있은 행정개혁회의의 집중 심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정리한 것으로 앞으로 자민·사민·사키가케 등 연립 3당의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말 최종보고로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중간보고에 대한 통폐합 해당 성청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고 자민당내의 일부 의원들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여당 협의과정에서 다소의 수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개혁회의는 여당의 협의와 병행해 지난달 집중심의에서 결론이 유보됐던 국세청의 대장성 분리와 신설 성청이 담당할 구체적인 기능,독립 행정법인의 직원신분 및 대상 업무에 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KAL기 사고로 본 구난체계(서울신문 포럼)

    ◎‘안전투자’ 소홀… 대형사고때마다 허둥지둥/관제시설 30년전 기술에 의존… 관제사 증원 급선무/미 NTSB 같은 안전기구 신설·전문가 양성 시급 □참석자 ·한대수 내무부 재난관리국장 ·이재붕 건설교통부 항공정책과장 ·기창돈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교수 지난 6일 괌 아가냐공항 인근 니미츠힐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는 희생자 유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특히 93년 목포공항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제기된 상황대처의 미숙과 구난체계의 허점 등이 이번 사고에서도 되풀이 됐다는 점에서 그 충격은 더욱 컸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를 계기로 한대수 내무국 재난관리국장,이재붕 건교부 항공정책과장,기창돈 서울공대교수를 초청,장수근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장의 사회로 우리나라 구난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진단했다.〈편집자주〉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는 우리에게 대형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강구의 시급성을 제시한 것 같은데 기교수님부터 먼저 진단해주시죠. ▲기창돈 교수=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면에서 안전대책이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대형사고들은 ‘안전투자’를 등한히해 일어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이번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는 안전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한대수 국장=그동안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예방 및 수습과 관련,정부가 많은 질타를 받아 왔습니다.그러나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재난예방과 사고발생에 따른 구조·구난을 규제한 재난관리법을 마련,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사고발생시의 초동대처를 위해 내무부 직속으로 ‘중앙 119구조대’와 각 소방서단위로 구조구급대를 편성,신속한 구난업무를 수행중입니다.동시에 각 부처별로 개별법을 마련,재난의 예방·관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은 해외에서 일어난 사고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앞으로는 해외에서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연구와 준비가 있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재붕 과장=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와 관련,정부 부처간 업무협조가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솔직히 이번 해외사고에 대한 대처과정에서 각 분야별 표준대응절차(SOP)가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이 때문에 유족들로부터 정부는 무얼 하고 있느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죠.따라서 해외 사고에 대해 각 파트별 세부절차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게다가 이번 사고는 미국영토인 괌에서 발생,유족들의 현장접근통제 등 한미간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도 없지 않았습니다. ­현재 재난관련업무가 여러 부서로 분산돼 있고 관련법규도 9개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법규의 통폐합 및 재난관리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문제도 검토해볼만하지 않을까요. ▲한국장=일본의 예에서 보듯 통폐합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구조구급대가 1차수습을 한 뒤 사고처리가 이어지는데다 각 소관 부처별로 수행기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현행법규로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그러나 재난전담기구설치는 고려해 볼만한 사항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같은 조직을 만들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과장=대한항공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건교부 항공국의 확대개편과 NTSB와 같은 전문기구의 신설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러나 항공국을 항공청으로 격상시키는 문제는 ‘작은 정부’지향방침에 어긋나 쉽게 이뤄질 것 같지 않습니다.다만 미국의 NTSB의 경우 항공전문요원이 307명이나 되는데 비해 우리나라 건교부 항공국은 사고전문요원이 4명에 불과합니다.따라서 사고가 나면 그때그때 관련 요원들을 차출해 ‘사고조사반’을 구성하는 실정입니다.이번 사고를 통해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국 기구확대 필요 ▲기교수=저는 견해를 좀 달리합니다.미국의 NTSB는 큰 기구가 아닙니다.전문기구일 따름입니다.NTSB의 인원도 갈수록 축소되고 있습니다.다만 우리나라도 NTSB와 같은 조직은 아닐지라도 미국의 연방항공청(FAA) 등을 참고로 건교부의 항공국을 항공청으로 따로 떼어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구로 확대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제대로 승진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항공기 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대형사고가 되기 때문에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또 항공기 사고는 사고수습여하에 따라 그 차이가 크게 납니다.그런 점에서 항공청의 신설과 항공청을 통한 전문요원의 양성은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화제를 공항의 관제쪽으로 돌려보겠습니다.이번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사고 때도 아가냐공항의 관제시설에 문제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지적되지 않았습니까.우리나라 공항에는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기교수=항공업의 덩치가 커지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 공항의 관제시설 등은 매우 열악합니다.우리나라의 항공량은 매년 2∼4배 가량 늘어나고 있습니다.그러나 항공관제사의 수는 30%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는 공항관제장비에 기인된게 아닌가 하는 게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국내에서의 항공사고를 막으려면 우선 공항관제장비부터 보강해야 합니다. 지난 93년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에도 목포공항에 임시 관제장비만 설치했을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시설투자가 사고예방의 지름길입니다.불가항력적인 경우가 없진 않습니다만 장비는 투자한 만큼 사고예방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공항 16곳중 12곳 군용 ▲이과장=공감입니다.우리나라는 전체 16개 공항 가운데 12개가 군용공항입니다.군용공항은 전시에 대비,대부분 산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국내 모든 공항에 2000년초까지는 계기착륙장치(ILS)를 설치할 예정입니다.그러나 속초·목포 공항은 지리적 여건으로 계기착륙장치의 작동이 불가,인근 무안공항과 양양공항을 신설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입니다. ▲기교수=국내 공항 장비와 관련해 한가지 덧붙이고자 합니다.기존 국내 공항의 각종 관제시설들은 30년전의 기술로 개발된 것들입니다.미국에선 현재 위성을 이용한 항법장치 등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항법장치가 고장이 나더라도 위성항법시스템을 이용,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2000년 이후 미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기는 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해야 합니다.이에 대비해서라도 국내 공항의 장비들도 최첨단기기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관제사·조종사 부족 등 인력문제도 짚어 주시지요. ▲이과장=국내 공항에는 모두 208명의 관제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증원을 위해 현재 관계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급증하는 항공수요로 김포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있는데 이 문제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 해소될 것입니다. 현재 조종사 숫자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모자라지 않습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 소속 조종사는 995명으로 대당 6명꼴입니다.다만 외국인조종사가 284명이 포함돼 있어 자체 수급이 가능하도록 여러 방책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항공기의 정비문제와 관련해서는 95년 8월까지 정부에서 정비점검을 해오다 보유대수가 늘고 최첨단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1∼2년간은 항공사 자체검사,3년째는 정부가 점검하는 선진국형 검사체제를 도입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외국의 경우,재난 예방에 민간단체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우리나라는 어떤가요. ▲한국장=현재 재난구조에 관련된 기관은 소방서,경찰,군,의료기관,대한적십자사,한전,가스공사,수자원공사,도로공사,석탄공사,전기통신 등 12곳입니다.여기다 민간단체로 춘천산악구조대 태백광산구조대 삼성3119구조대 등 36곳이 있습니다.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때와 같이 정부의 힘만으로 구난이 어려울 때는 정부가 민간구조대에 구조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고 명령도 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앞으로 큰 재난발생시 이들 민간분야의 노하우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규정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또 특수정보의 공유및 구난전문기법과 관련,정부와 민간단체간에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는 구난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각종제도 보완 작업을 ▲한국장=그렇지 않습니다.지금까지 발생한 각종 대형사고들을 형태별로 분류해 생존자구조,사고수습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매뉴얼을 갖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사고현장 수습 및 구난에 필요한 구조장비나 헬기 등 물자들을 어디서 조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까지 상세히 파악해 두고 있습니다.내무부 소속 중앙119구조대는 삼풍사고 이후 보상절차 유가족문제 장례 등 사고유형별 대처방법을 분석,사고대책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있으며 5년단위로 내용을 수정,인원과 장비를 적극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과장=특히 이번 대한항공 801편 해외 추락사고를 계기로 건교부에서도 내무부와 협조,해외에서의 재난에 대비한 각종 제도의 보완계획을 입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봅니다.인적·물적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가 세워야 할 안전대책과 관련,한 말씀씩 해주시죠. ▲이과장=지금까지 대충주의와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부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앞으로 정부에서는 법과 제도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야 하며 민간부문에서도 누구나 사고의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적 책임의식을 갖고 사고예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장=최근 안양에서 있었던 박달고가 교각붕괴사고의 경우 한 시민의 119신고로 대형재난을 사전에 막은 대표적인 예입니다.모두가 안전 감시원이라는 차원에서 사고예방에 나서야 대형사고 및 재난을 사전에 막을수 있을 것입니다.〈정리=주병철·김상화 기자〉
  • 중 경제부처 국유기업화/행정기구 통폐합안 마련… 등 개혁후 최대

    【홍콩 연합】 중국 지도부는 행정을 간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무원 산하기관의 통폐합과 일부 생산관련 부처의 국유 기업화를 골자로 하는 행정개혁안을 마련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이번 국무원 행정구조 조정은 등소평이 지난 80년대초 단행한 행정개혁 이후 최대 규모로 전자공업부·기계공업부·화학공업부·매탄공업부 등 생산과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부처들을 국유기업으로 전환,정부는 행정과 정책 수립에만 전념하고 기업활동은 국유기업에 맡기는 정·경 분리 원칙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는 98년 봄 완료를 목표로 한 이 개혁안에 따르면 행정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수송·통신위원회(가칭)를 신설해 민항총국·철도부·우전부 등 업무내용이 유사한 부처들을 통폐합한다는 것이다.
  • 해태 정상화방안 내일 제출/조흥은에

    ◎계열사 통폐합·인원감축 등 포함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해태그룹이 세부적인 경영정상화방안을 마련,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 25일 제출할 계획이다. 해태그룹 관계자는 23일 “조흥은행이 제2금융권의 부채를 줄일수 있는 자구계획안을 요청해옴에 따라 구체적인 경영정상화방안 마련에 착수했다”며 “25일 이를 서면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은 해태전자의 구로동,도봉동 공장 등 부동산 처분과 유가증권 매각 등 지난 22일 종금사 사장단회의에 제출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지만 계열사 통폐합,인원삭감 등 보다 구체적인 경영정상화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 기아기조실 경영혁신단에 통폐합

    기아그룹은 11일 비상 경영상황에서 경영 혁신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 기획조정실을 폐지,경영혁신기획단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기아그룹은 기존의 그룹 기획조정실이 있는 상태에서 경영혁신기획단을 새로 발족시켜 운영해 왔으나 두 조직이 중복되는 업무가 많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자구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통폐합키로 했다고 밝혔다.기아는 또 통폐합을 통해 임직원을 재배치,조직을 슬림화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폐합으로 기획조정실 임직원 73명과 경영혁신기획단 9명 등 82명 가운데 임원 1명을 포함,7명이 소속 계열사로 복귀해 7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기아그룹은 이와 함께 기획팀 경영혁신팀 재무팀 등 3개팀으로 운영되던 경영혁신기획단을 기획팀 혁신팀 전략팀 재무팀 관리팀 그룹홍보팀 등 6개팀으로 운영키로 했다. 새롭게 개편된 그룹 경영혁신기획단의 단장은 한승준 부회장이 맡고 송병남 사장과 이용희 전무가 6개 팀을 맡게 된다.기획팀은 전략 수립 및 대외업무를 담당하며 혁신팀은 자산 매각과 인력감축 및 경비 절감 등 자구계획을 추진한다.전략팀은 기업 매각과 계열 분리 및 통폐합 등 구조조정 업무를 하고 재무팀은 채권단에 대응한 금융대책의 수립과 협력회사의 지원을 맡으며 관리팀은 인사 및 노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 땅이름 국토사랑/강길부 지음(화제의 책)

    ◎역사가 숨쉬는 땅의 이름 변천과정 고찰 우리 민족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땅이름의 뿌리와 변천과정을 고찰한 연구서.땅이름을 살펴보면 국어음운의 변화양상은 물론 당대의 역사와 문화,정치사의 변천까지도 고스란히 엿볼수 있다.그 한 예로 살곶이다리라는 지명을 들 수 있다.한강물과 중랑천이 어우러지는 아우라지 곧 합수에 살곶이다리가 있다.이 다리의 이름은 ‘물살이 세다’고 해서 물살의 ‘살’과 아우라지의 흙이 쌓인 턱이 뾰족하게 나왔다고 해서 ‘곶’이라는 말을 따다 붙여 생긴 이름이다.그러니까 ‘살곶이’는 물살이 센 곳의 뾰족한 땅이라는 뜻이다. 일제는 한국을 지배하기 의한 기초작업의 하나로 면·동·이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행정조직을 정비했다.이 책은 일제의 행정구역 폐합과 땅이름 변경의 실상을 밝힌다.서울은 조선조 들어 5부 52방으로 나누어졌다.또한 방 밑에 있는 각 지역의 명칭은 계·동·이·촌·평·포 등 다양했다.조선총독부는 이같은 행정구역을 통폐합하고 그 이름을 정·동·통·로 등 네가지로 바꿨다.‘로’는 종로 한 곳뿐이고 통은 광화문통·태평통·남대문통·의주통·삼판통·한강통 등 6곳을 두었다.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으로 재직중인 지은이는 “땅이름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역사를 아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집문당 1만원.
  • 중 국무원 대대적 행정개혁 착수

    ◎이붕 총리/기구 간소화·표준화·능률화원칙 표방 【홍콩 연합】 중국 국무원은 형식적인 관료주의를 청산,행정을 간소화하고 능률을 높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지침을 산하 각 기관에 시달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붕 총리는 25개 항으로 된 지시 문건에서 이같은 행정개혁을 담당할 새로운 기구의 신설을 발표하고 현 기관들의 조직 축소를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송덕복 인사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행정개혁위원회(가칭)는 중앙은 물론 지방 기구들의 구조 정에 대해 강력한 권한을 부여받고 ▲간소화 ▲표준화 ▲능률화 등 3대 원칙에 따라 부서간의 통폐합 등 대대적인 행정개편을 주도한다는 것이다.이 위원회는 각 부서간의 기능과 업무 범위를 조정하는 행정개혁안을 만들어 국무회의에서 결정한 뒤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상정,확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무원 감축’은 국운건 선택/황성돈 외국어대 교수(서울광장)

    영국의 ‘철의 여인’ 대처 총리가 쇠퇴일로에 있던 영국의 국가경쟁력 회복을 위해 취한 핵심정책 중의 하나가 정부생산성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인력감축이었다.‘일은 더 잘하고 비용은 적게 드는 정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4년여 동안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작업 중의 하나도 바로 연방정부 공무원들에 대대적인 인력감축이었다.국가경쟁력 비교에서 늘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8천명이 넘던 한 정부부처의 공무원 수를 200명으로까지 줄이는 등 감축의 강도면에서 가장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영삼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작고 강한 정부’의 국정목표를 내걸고 그동안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위에 열거한 나라들의 진지함과 성과에는 전혀 미치질 못했다.작은 정부를 만든다고 부처를 통폐합하기는 했으나,인력은 줄이질 못했다.대신,통폐합으로 생긴 잉여인력을 임시적인 정부기구나 해외기구에 파견시킴으로써 정원에는 계산되지 않는 소위 ‘인공위성’만을 양산시켰다.정원상으로는 공무원 수가 준 것으로 되어 있지만,실제로는 전혀 줄지 않은,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감축 흉내만 낸 셈이다.정말이지 이래가지고는 21세기 우리의 장래는 비관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이미 여러 면에서 앞서가고 있는 전술한 나라들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요체를 정부생산성 제고로 보고 정부생산성의 핵심이 정부기능의 재조정과 인력의 감축 및 재배치라는 인식하에 벌써 오래 전부터 저렇게도 진지하게 준비해 오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의 것이 너무나 안이해 보이기 때문이다. ○성과없는 부처 통폐합 그동안 정부 내·외부에서 공무원 감축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관련부처 당국자들은 공무원 1인당 국민수를 기준으로 하여 볼때 우리의 공무원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많은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펴왔다.그러나 공무원 인력규모의 적정성 여부는 공무원 1인당 국민 수라는 총량적 지표로 판단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공무원 개개인의 질과 담당 업무의 강도는 차치하고라도,정부가 하고 있는 각종 기능들의 적합성여부에 의해 판단되어야 할 사안인 것이다.앞서 열거한 나라들에서는 더이상 정부가 담당하지 않고 폐기하거나 민간에 넘겨 준 많은 기능들이 우리 정부에서는 여전히 정부의 기능으로 간주되어 수행되고 있다는데 정부인력감축론의 정당성이 엄존하고 있다.지나친 규제기능이 그렇고 사업적인 기능들이 그렇다.정부가 담당하기에 부적합한 기능에 배치된 인력은 그것이 아무리 적더라도 많은 인력인 것이다.토지,관광,인력양성,외교·통상 등 유사 사안에 대해 여러 부처가 중복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기능들에 배치되어 있는 인력들 또한 잉여인력에 해당한다. ○합리적 감축안 세가지 정부인력감축은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 관료권 장악을 위해 일시에 강제적으로 해고하는 무식한 방법말고 당사자인 공무원들을 불안하지 않게 하면서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첫째,상당기간 정원을 동결하면서 퇴직만 있게 하고 신규채용을 억제하는 가장 점진적인 방법이 있다(자연감소 방법:natural attrition).둘째,이 방법이 시간이 너무 걸린다고 생각된다면,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행정개혁에서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는,희망자에게 퇴직금외에 상당한 금액의 돈을 얹어 줘서 퇴직을 유도하는 좀더 적극적인 방법도 있다(퇴직구매 방법:buying-out).최근 미국 의회의 회계검사원(GAO)은 이 방법이 비록 비용은 들지만 비용­효과면에서 상당히 절감적이라는 평가결과를 내놓은바 있다.셋째,좀 더 근본적인 방법으로서는 계약제 방식으로 대부분의 공무원을 임용하고 관리함으로써 생산성 낮은 공무원 자체가 정부내에서는 견딜수 없도록 인사행정의 근본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법이 있다.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무능,무사안일,저생산성으로 유명했던 70년대 중반까지의 홍콩이 이 계약제 방식으로의 일대 전환을 통해 1980년대 후반부터는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여 일 중심으로 움직이는 생산성 높은 행정체제를 구축하였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있어 이 세번째 방법이 실천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표 의식말고 21세기 지향 공무원 인력감축 문제는 행정적으로는 너무나 중요하고 당연한이슈이지만,정치적으로는 대단히 까다로운 선택을 요구하는 사안이다.표 떨어지는 소리는 확실하게 들리지만,표 붙는 소리는 요원해지는 사안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대통령들은 이 선택을 피해 갔다.그러나 진정으로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는 국가적 지도자이길 원한다면,차기대통령은 그 어려운 선택을 담대하게 해내야 하고,그 선택은 인력감축이어야 한다.
  • “인사에 전례없다”/한화유통 직급파괴 관심/임원자리 부장앉혀

    ◎본부장엔 퇴직자 영입 한화유통이 최근 인사에서 기존 임원자리를 부장급으로 채우는 등 과감한 직급파괴를 단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유통은 지난 24일 8개 사업부를 5개 사업부로 통폐합하면서 2개부서의 책임자를 부장급으로 발령했다.이전에는 갤러리아 압구정점을 제외하곤 모두 이사급 자리였다. 5개 사업부 가운데 한화마트사업부와 특수사업부는 종전대로 이사 보직으로 남겼으며 갤러리아 압구정점과 잠실점,수원점,천안점 등 백화점 4개를 총괄하는 갤러리아사업본부장은 퇴직한 전직 임원을 영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부를 이끌던 이사 3명이 자리가 없어져 그룹으로 전출됐다.한화유통 직원들은 이같은 인사 혁신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특히 타 유통업체에서도 부장이나 차장이 지점장으로 ‘발탁’되는 경우는 있어도 직급 자체가 하향된 예는 없었다. 한화유통 관계자는 “다점포화 등 사업확장을 위한 인력재배치와 조직슬림화라는 차원에서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며 “유통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 이러한 직급파괴는 일반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융개혁 문제·경제구조 조정/대정부질문 초점 2제

    ◎금융개혁 문제/“개방 대비 신속개혁 불가피”/여 “조속처리” 야 “졸속 우려” 공방 25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금융개혁 문제를 집중 거론됐다.여당의원들은 조속한 금융개혁을 주장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개혁안의 졸속처리를 우려했다.신한국당 나오연(경남 양산) 최욱철 의원(강원 강릉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금융의 완전개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도 더이상 현재의 낙후된 금융산업을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자율화와 금리자유화 등 1단계 금융개혁작업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2단계로 금융기관의 통폐합을 비롯한 광범위한 후속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세균(전북 진안무주장수)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은 “정부의 금융개혁안대로 3개 감독원이 통합된 금융감독원을 총리실 산하에 두면 오히려 관치금융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질타하고 “금융개혁을 현 정부내에서 무리하게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업적과시용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자민련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은 “중앙은행이 통화신용정책에서 독립성을 확보한다면 앞으로 통화관리는 종전의 통화량 관리체제를 유지할 것인지 금리중심의 간접통화관리체제로 이행할 것인지 밝혀달라”고 캐물었다. 이에 대해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세계적인 금융개혁 추세 속에 내년말로 다가온 금융시장의 완전개방에 대비하고 한보사태 등의 재발방지를 위해 금융개혁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면서 “금융개혁과제를 짧은 시간안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없을수 없지만 빠른 시일내 금융개혁을 세계수준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신속한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경제구조 조정/“관 주도형 체질 탈피” 한목소리/“항구적 규제개혁 철폐 시스템 마련” 25일 국회 본회의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각 분야의 구조 조정 문제가 집중제기 됐다. 자민련의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은 “우리 경제는 10년전부터 구조조정의 문제가 제기됐으나 정부당국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정치적 배려와 논리에 따른 경제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한국당의 나오연 의원(경남 양산)은 “정부의 규제와 간섭에 의존하는 관주도형 경제체질이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민간의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둔 시장경제체제로의 구조전환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국당의 김호일 의원(마산 합포)과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을)은 벤처기업 육성방안을 집중적으로 물었다.이의원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김의원은 “벤처산업 육성과 기술개발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회의의 장재식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실패했다는 KDI 보고서를 인용해 정부의 실정을 추궁했다. 신한국당의 김기재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을)은 지방금융산업 육성등 지방경영 여건 강화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대해 고건 국무총리는 “규제영향평가제,규제일몰제 도입,기업창업과 공장설립절차 간소화,물류비용 절감,자금조달 원활화등 기업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규제개혁은 일시적이 아니라 항구적으로 추진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경제회생에 기업 30% 감량 필요/박진서(전문가 기고)

    ◎한국 과잉고용 68만명… 임원수는 미의 80배 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극약처방’만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늦긴 했지만 기업들은 인원을 30% 감축하든가 임금을 30% 삭감하지 않으면 생존 기회마저 잃을 우려가 크다.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침몰해 가고 있는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18.2%,부채비율은 449%다.95년에 비해 엄청나게 악화된 것이다.부채비율만 보면 국내 30대 재벌은 미국 제조업(160%)의 2.8배,대만 제조업(85.7%)의 5.2배나 된다.지난해 지출한 금융비용도 현대그룹이 2조2천5백70억원,삼성 1조8천6백억원,LG 1조5천5백억원,대우 1조8천7백억원,선경 1조3천3백억원이나 된다.진로(21.4%) 통일(21.0%) 한일(13.8%) 두산(12.0%) 대농(11.6%) 갑을(10.6%) 신호(10%)그룹 등은 매출액의 10∼21%를 이자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늘고 수익은 줄고 뿐만 아니라 재벌그룹은 수익률도 크게 악화돼 95년엔 1천원어치를 팔아 25원을 남겼으나 지난 해에는 겨우 2원밖에 벌지 못했다.우리 기업의 수출 적정마진율은 15.1%였으나 실제 수출마진율은 10.2%로 결국 4.9%를 손해보고 수출한 셈이 됐다.제조원가가 수출 원가를 웃돌고 있어 기업의 부실화를 피할수 없다. 이같은 사상 초유의 난국은 고비용과 수출 주종품목의 단가폭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반도체가격 61%를 비롯,화공품 14.8% 철강 8% 등 지난해 수출단가가 평균 12.8% 떨어졌다.반면 수입단가는 겨우 0.4% 떨어지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순상품 교역조건은 전년보다 12.5% 하락하여 지난 80년의 2차 석유파동때의 13.3% 하락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10년간 거의 해마다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는 15%선의 임금인상도 한 요인이 됐다.예컨대 자동차는 미국과 일본의 저가정책에 밀려 절망적이며 세계 제일을 자랑하던 조선도 이미 일본에 추월당했다.최후의 보루인 철강까지 위협받게 된 상황이다. ○노동비 반감땐 수익 3배 그렇다면 왜 감량이 필요한가.미국이 자국시장에서 일본 상품을 몰아내기 위해 절치부심하면서 극약처방으로 사용한 감량의 목표는 전부문을 30% 절감하는 것이었다.상품값을 내리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했다.사람도 엄청나게 줄였다.미국의 최고경영자는 기업이 부실화할 조짐을 보이면 ‘종업원 명부’부터 찾는다.인원정리를 통한 극약처방 대응을 의미한다.US스틸이 종업원을 12만명에서 10년만에 2만명으로 줄인 것을 비롯 GM GE IBM 등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원을 30∼40%씩 줄였다. 30만명의 근로자를 살리기 위해 4만명을 대량 해고했던 ATT사의 로버트 알렌회장은 ‘탐욕스런 괴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ATT란 거대한 생명체를 살린 훌륭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세계적인 제지회사인 스콧 페이퍼의 경영자 앨버트 던랩도 한꺼번에 임원 70%와 직원 1만2천명을 감원해 ‘전기톱’이란 별명을 얻었으나 훗날 부실기업 회생의 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다. 이는 노동 코스트가 전체 경비의 10∼15%정도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노동비의 삭감이기 때문이다.국제노동기구도 현재의 노동비를 반으로 줄이면 수익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하마 교수는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1개 기업이 40%까지 직종을 통폐합할 수 있고 특히 중간관리자는 80%까지 줄일수 있다고 주장한다.현재 우리 노동시장의 과잉고용인원이 68만명에 달하며 임원수는 미국에 비해 80배,일본보다 9배가 많으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50%,일본의 74%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재계는 경제회생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다.
  • 기아 핵심계열사 이외 모두 매각/자구 강화

    ◎전계열사 임금동결·주초 임원인사 기아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해 28개 계열사 가운데 최소한의 핵심 계열사만 남기고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또 임금인상안을 회사측에 위임한 전 계열사의 임금을 모두 동결할 방침이다. 20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당초 전 계열사의 절반인 14개사를 통폐합 또는 매각키로 했으나 보다 강도 높은 자구책을 추진키로 하고 이같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이에 따라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판매 아시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판매 등 자동차계열사와 기아중공업 기아경제연구소 등 경영상태가 양호하거나 그룹 경영에 필수적인 극히 일부 계열사만 남기고 모두 매각된다.이들 핵심 기업 외에 기아특수강과 기산 등 적자 누적 기업과 부품제조업체 등 소규모 계열사는 매각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그룹의 여의도 사옥과 아시아자동차 광주공장 부지 26만평 가운데 생산라인이 가동중인 공장건물(총 건평 8만6천평)을 제외한 전 부지를 분할 매각키로 했다. 이 밖에 일괄 사표를 낸 사장 및 부사장 35명 가운데 일부를 퇴진시키고 감축키로 한 임원 100여명을 선별,이들의 퇴임을 포함한 후임 임원 인사를 이번주 초에 단행한다.
  • 기아직원 1만명이상 감원 요구/채권은행단

    ◎“부동산 매각보다 조직축소 우선돼야”/자구규모 싸고 기아경영진과 마찰예상 기아그룹 채권은행단은 기아그룹의 정상화와 지원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1만명이상의 인원감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현재 기아그룹이 발표한 자구계획에는 임원의 3분의 1등 임직원 4천315명을 줄이는 것으로 돼 있어 자구규모를 둘러싼 채권은행단과 기아경영진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이재승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기아그룹 계열사의 노조대표 22명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승준 기아그룹 경영혁신기획단장 등 경영진과 노사 공동대책회의를 갖고 회사 살리기에 노사가 함께 나서기로 결의하면서 인원감축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특히 기아 경영진은 지난 18일 임원진340명의 30%(100명)을 자구차원에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부장급과 과장급은 각각 50%와 20%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임원들의 임기가 3년인점을 감안할때 30%감축은 임기가 끝나는 임원을 몇달 앞당겨 물러나게 하는 수준이다. 제일은행을 비롯한채권은행단에서는 부동산을 매각하는 자구노력도 필요하나 인원감축과 계열사 통폐합 등 조직슬림화 작업이 우선적으로 강도높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제일은행 관계자는 19일 “임원 몇 십명을 감축하는 것을 감량경영을 위한 자구노력으로 볼 수 없다”며 “기아그룹이 임원의 30%를 감축하기로 한 조치는 감량경영을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이라기 보다는 김선홍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용도가 아닌가 짐작된다”고 말했다.이관계자는 추가적인 대규모 인원감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크라이슬러사는 위기상황에서 35명의 부사장중 33명을 해고하는 파격적인 인원감축을 단행한 바있다. 기아그룹의 임직원은 현재 5만6천명이다.기아그룹 임직원의 1인당 연 평균 인건비가 3천만원 정도이므로 은행단이 요구하는대로 1만명을 줄이면 연간 3천억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채권은행단이 인원감축에 자구계획의 촛점을 맞추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아그룹이 보다 광범위한 범위에서 추가적인 인원감축 계획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채권금융단으로부터 자금지원 등을 받기가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 기아 자체정상화 우선 추진/채권은행단

    ◎계열사·조직 축소 등 자구계획 촉구/임 통산 “합리화업체 지정 검토 안해”/재경원 “제3자 인수 현실적으로 무리” 부도위기에 몰린 기아그룹에 대한 채권은행단과 당국의 처리방침이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통한 정상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은 기아그룹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채권은행들은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는 현단계에서는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갖는게 낫다고 보고 제3자 인수보다는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아래 계열사 축소와 조직 슬림화(축소) 등 강도높은 정상화계획을 촉구키로 했다. 기아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윤규신 전무는 16일 “기아그룹이 발표한 자구계획과 별도로 인원감축과 계열사 통폐합 등을 비롯한 강도높은 정상화 계획을 제출받을 것”이라며 “부동산 처분도 정상화에 필요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조직 슬림화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에 관해 전문지식이 없는 채권은행에서 기아그룹에 나가 경영하는 것보다는 김선홍 회장이 경영하는게 현재로서는 나은 방법”이라며 “더욱이 제3자 인수는 금융계가 주도적으로 나설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도 기아사태와 관련,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기본입장은 채권은행단과 기아그룹이 협의해서 정상화방안을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산업구조조정 논의나 산업합리화업체 지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기아그룹의 문제는 계열사인 기아특수강,아시아자동차 및 기산 등의 경영애로가 핵심”이라면서 “지난해 흑자를 내고 상반기중 60%이상 수출이 증가한 건실한 업체인 기아자동차와 그룹전체는 구분해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장관은 이어 “인도네시아 국민차와 브라질 합작공장 등 기아자동차의 해외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대외 신용도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와 채권단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원도 제3자 인수는 현실적으로 무리하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추진한다 하더라도 분산된 주식을 사들일 방법이 없다”며 “대안으로 분할매각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으나 자동차를 빼고는 인수를 꺼리는 분위기인데다 자동차도 삼미특수강과 아시아 자동차와의 지급보증 등 선단식 경영으로 얽히고 설켜 하나만 분할해 팔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금융기관 대출금을 출자전환한 뒤 보유주식을 되파는 방안,예컨대 산업은행의 대출금 1조2천9백억여원과 장기신용은행 1천3백36억원,수출입은행 1천59억원 등 국책은행의 대출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했다가 나주에 주식을 파는 방안도 생각해볼수는 있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아 경영진 24명 문책인사

    ◎아시아자 사장 등 6명 고문 위촉 일선퇴진/14개 계열사 통페합 등 자구책 발표/자산매각 통해 1조9,737억원 조달 기아그룹은 16일 그룹의 경영악화를 가져온 책임을 물어 아시아자동차와 기아특수강 기산 등 4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과 임원 24명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기아그룹은 인사에서 아시아자동차 조래승 부회장과 김영석 사장,기아특수강 서순화 사장,기산 김성웅 회장과 이신행 부회장,(주)성산 장석동 사장을 고문으로 퇴진시켰다.기아자동차 한승준 부회장과 김영귀 기아자동차 사장은 유임됐다.기산 부회장에는 마규하 기아정기 부회장,아시아자동차 사장에는 정문창 기아모텍 사장이,아시아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김승안 부사장이,기아특수강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김세진 부사장이,기아모텍 사장에는 이우진 기아모텍 부사장이 승진 또는 전보됐다.케이티 사장에는 신용백 기아자동차 전무가,(주)성산 사장에는 최영준 기산전무가,한국에이비시스템 사장에는 박문규 기아정기 사장이 임명됐다. 기아그룹은 최고 경영진에 대한문책인사와 함께 인원을 대규모 감축하고 1조9천여억원 어치의 부동산 및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14개 계열사를 통폐합키로 하고 부도유예 기간 중 경영정상화 추진을 전담할 경영혁신기획단도 발족시켰다.기아그룹은 우선 사업성이 떨어지는 아시아자동차의 특장차 부문과 주조부문을 매각하는 한편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산 등 4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각,1조9천7백37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 보유 자산으로는 구로하치장 김천공장부지 청주연수원 시흥공장 부산·인천·전주·대구 사옥 등이 매각 대상이며 매각을 통해 총 1천9백6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시아자동차에서는 광주공장 부지와 하남 특장 주조공장,안양 및 오산 사무소를 매각,1조4천8백21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기아특수강은 시화물류센터와 인천 구로공장 부지 등을 팔아 2백4억원을 충당하고 기산은 목동 사옥과 충주호텔 사업용 부동산을 매각해 2천8백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아 1천928명 아시아 1천452명 기아특수강 228명 기산 707명 등 4천315명의 인력을 감축,1천302억원의 인건비를 줄일 방침이다.이밖에 기아자동차 등 3개사의 본사를 공장 인근으로 옮겨 2백60억원의 자금유입효과를 얻기로 했다.기아그룹은 이같은 자구노력을 통해 2조2백47억원의 자금을 유입하고 8천6백32억원의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 산업인력 훈련제 전면 개편/정부/공공기관 민영화·인력개발사 허용

    교육훈련과 취업정보제공 및 직업알선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이른바 ‘인력개발회사’의 설립이 허용된다.엔지니어링 등 특정부분에서 삼성이나 현대 등 민간이 자격을 심사해 등급을 부여하는 기술 민간자격제도를 도입되며 정부 산하의 모든 공공직업 훈련기관이 독립법인화 또는 민영화된다.교육부와 노동부로 나뉘어있는 교육 및 훈련 기능의 통폐합도 추진된다. 정부는 13일 산업구조의 전문화와 다원화 추세에 맞춰 산업인력 교육·훈련 제도를 산업계의 수요에 맞도록 전면 개편하는 내용의 ‘산업인력개발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인력공급이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생산직 기술인력은 모자라고 인문계 대졸인력은 남는 등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범 부처차원에서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교육과 훈련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고 말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삼성경제연구소 노동연구원 교육개발연구원 학계 등 12명으로 된 작업반과 재경원 노동부 교육부 통산부 과학기술처정보통신부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자문팀을 구성했으며 내달 초 공론화를 거쳐 중순쯤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민간이 직업훈련 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부문과 직업소개 및 알선 취업정보 제공 등을 모두 수행하는 인력개발회사의 설립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지금은 직업소개와 훈련을 같이 할 수 없게 돼있다.산업현장에서 직업능력을 인증받거나 직업훈련을 이수하면 정규대학에서의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노동부 산업인력관리공단을 비롯해 정부 각부처 산하의 각종 직업훈련기관을 민영화하거나 독립법인화 해 교과내용을 산업구조에 맞도록 바꿀 계획이다.기술대학이나 기능대학 등의 설립때 학생 1인당 12∼17㎡로 학교건물 면적을 제한한 것과 수도권에서 이공계 대학의 정원을 동결한 규정도 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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