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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 개편 심의위 공청회 중계

    ◎예산실 이관·통상부 신설 열띤 논쟁/예산·거시경제 총괄 재경원 존속 반론도/통상부 소속 청와대­총리실­외무부 팽팽/정무 2장관실 존폐 논쟁… 공무원 감축 목소리 커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16일 하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부조직개편 공청회를 열고 15일 마련한 개편시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구본호 울산대 총장,김용정 동아일보논설위원,노진귀 한국노총정책본부장,박윤흔 대구대총장,송보경 서울여대 교수,신대균 행정개혁시민연합사무총장,유근일 조선일보논설위원,조석준 서울대 명예교수,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최동규 중소기업연구원부원장 등 각계 인사 10명이 토론에 나서 4시간동안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특히 재경원 예산권의 이관과 통상외교기능 조정등의 쟁점에 대해서는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또 보훈처 폐지를 주장한 유근일 조선일보논설위원의 발언에 대해 방청하던 광복회 회원들이 고함을 지르며 항의하거나,폐지가 거론된 부처 관계자들이 발언권을 얻어 이의를 제기하는 등 토론은 시종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토론내용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재경원 개편·예산기능 이관◁ 조석준 서울대 명예교수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재경원 인책론과 연결시켜 “재경원은 예산실을 떼어내 국고부나 재무부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조교수는 “예산실을 총리실에 두면 예산실장의 권한만 강해진다”며 대통령실에 둘 것을 주장했다.신대균 사무총장도 같은 주장을 편 뒤 이에 더해 “예산실에 관료외에 민간 경영혁신전문가들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반면 최동규 부원장은 예산실을 재경원에서 분리하되 정책조정기능을 감안,대통령실이 아닌 국무총리실에 둘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장 출신 구본호 울산대 총장은 예산실 분리와 재경원 축소에 강력 반발했다.구총장은 “국제수지 방어와 물가·고용 안정 같은 거시경제를 통합조정할 리더가 있어야 하므로 경제부총리는 그대로 둬야 하며 예산기능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윤흔 대구대 총장도 “경제부처의 좌장에게 예산기능을 안주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없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경제를 총괄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국무위원이 있어야 한다”고 재경원 존속을 지지했다.좌승희 원장도 “규제완화와 시장자율화를 위한 경제조정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재경원은 예산권을 유지한 가운데 존속돼야 한다”고 맞섰다. ▷통상외교전담기구 신설◁ 통상외교전담기구를 새로 두자는 의견과 외무부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김용정 논설위원은 “통상문제는 복잡다기할 뿐 아니라 국내산업과 밀접히 연계돼 있어 외무부 조직으로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면서 청와대 직속의 대외경제부 신설을 주장했다.조석준 교수와 박윤흔 총장도 “대외경제협력부문은 외무부나 통상부 모두 자격이 없다.대통령 직속으로 50명 정도 새로 공개모집해 전문협상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가세했다.송보경 교수는 “무역위원회와 통합,총리실 산하에 대외통상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러나 유근일 논설위원은 “대외경제부를 신설하면 외무부 재외공관만큼세계 각 주요도시에 모두 대표부를 두려할 것”이라며 외무부가 통상외교기능을 전담할 것을 주장했다. 신대균 사무총장은 대외경제부 신설에 반대하면서도 “민간전문가 50여명으로 대통령 직속의 태스크포스를 구성,경제외교기능을 맡겨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기타 쟁점◁ 조석준 교수 등 일부 토론자들은 공무원 감축을 강도높게 촉구했다.조교수는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부처 통폐합과 별도로 언제까지 공무원 몇명을 줄이겠다는 혁명적인 공무원 감축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단순히 장관을 차관으로,치관을 1급으로 낮추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박윤흔 총장도 가세했다. 정무2장관실의 폐지여부도 쟁점이 됐다.박윤흔 총장은 “상징적 의미에 불과한 만큼 굳이 유지할 게 아니라 여성특위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송보경 서울여대 교수는 “당선자의 정치적 약속이자,사회 구성원의 절반이 지켜보는 사안”이라며 존속되거나 여성부를 신설할 것을 주장했다. 이밖에 신대균 사무총장은 “현정부에는 국정평가기능을 맡는 부처가없다”며 총리실의 정책평가기능과 기획조정기능,안전관리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재벌 구조조정 수위 고심

    ◎한계사업 정리·통폐합에 계열사·금융사 이해 얽혀/1차 계획안 연기… 주력 기업 위주 재편 관심 재계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에 제출키로 돼 있는 구조조정방안의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김당선자와의 회동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그룹별로 계열사와 업종에 대한 통폐합 여부를 검토중이다. 각 그룹들은 당초 17일까지로 예정됐던 구조조정 방안 마련 일정을 늦춰 다음주까지 1차안을 내놓기로 했다.그러나 유사 업종의 통폐합과 한계사업 정리가 계열사와 임직원 및 금융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룹간 사업교환(빅 딜)도 단시일안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해당 그룹과 채권은행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일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계는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차기 정부의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방안을 수립중이다. 삼성그룹은 85개에 이르는계열사를 반도체 전자 금융 자동차 등 핵심업종을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제일모직 의류부문과 삼성물산 의류부문을 통합하는 등 유사업종끼리 묶어 계열사 수를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58개 계열사 가운데 수익성이 떨어지는 계열사들을 정리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는 이를 위해 수년간 계열사들의 수익성과 통폐합 이후의 그룹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중이다.이와 함께 유사업종 계열사의 통합도 신중히 검토중이다.특히 금융 유통 물류 관련 계열사의 통합을 추진중인 것을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 및 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주력 계열사는 통폐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한계사업 철수를 가속화하는 수준의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따라서 계열사 통합이나 정리는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은 자동차 전자 조선 기계 정보통신 등의핵심업종을 중심으로 그룹의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특히 해외사업에 비중을 두고 사업의 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전경련 회장사로서 경영투명성 제고 구조조정 수출증대에 앞장선다는 방침 아래 실천계획을 마련중이다.이에 따라 계열사를 에너지 정보통신 등 핵심주력사업 위주로 계열사를 개편하기로 했다.
  • 정부산하기관·연구소 통폐합·인원 감축 추진

    ◎인수위,100대 과제에 포함키로 대통령직인수위는 16일 정부조직 개편에 부응해 정부산하기관과 출연연구소의 조직을 대폭 개편키로 하고 구체적인 구조조정안 마련에 나섰다. 김한길 인수위대 변인은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마친뒤 “작은 정부의 실현을 위해 정부조직 개편뿐만 아니라 정부산하기관과 산하연구소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100대 과제의 하나로 면밀히 검토,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위는 정부산하기관에 대해서는 인원감축 등 조직정비와 함께 점진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고 책임경영제를 도입토록 하는 한편,기능이 유사하거나 불필요한 연구소는 통폐합하고 유관연구소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는 의견을 정부조직개편위에 제시,정부조직개편안 확정때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앞서 내무부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지방공기업의 조직과 인력을 경영효율 위주로 개편하고 유사조직을 통폐합,총정원의 5% 이상을 감축 운영하는 한편 한시적인 공영개발사업단은 폐지하거나 공사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인수위는 부처별 업무현황 보고청취가 15일 일단락됨에 따라 이날부터 새정부가 추진해야 할 100대 과제 선정작업에 본격 나섰다. 인수위는 아울러 신건(간사) 함석재 이건개 추미애 박찬주 이양희 조찬형위원 등 7명으로 ‘인사청문회 검토소위’를 구성,인사청문회 실시 여부와 방법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나섰다.
  • 재벌 ‘계열사 살생부’ 낼까

    ◎구조조정 계획 제출시한 하루앞두고 관심/주력기업­처분대상기업 명확한 구분 예상/종업원 동요·거개관계 고려 비공개 가능성 ‘어느 회사가 살생부에 포함되나’ 17일로 다가온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안 제출 시한을 앞두고 각 그룹이 정리대상으로 꼽고 있는 ‘한계기업’의 명단을 제출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지난 13일 김대중 당선자측과 4대그룹 총수들간에 합의된 5개항을 실천하려면 수익성이 없는 한계기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폐합의 경우 우량기업의 주주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큰 데다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의 통폐합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여론도 일고 있다. 특히 김대중 당선자측이 기업의 부실경영에 대해서는 경영진 퇴진 등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해 경우에 따라서는 총수의 경영퇴진으로 비화될 우려마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재벌그룹들이 주력기업과 처분대상 기업을 분명히 구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정부와의 합의내용을 성실히 이행키로 한 15일의 전경련 회장단 회의 에앞서 5대그룹기조실장들은 별도 모임을 갖고 구조조정안 작성과 관련 ‘행동통일’을 약속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모그룹 관계자는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결합재무제표 도입 등 5개항을 실천하려면 상당수의 계열사를 털어버려야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대상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른바 ‘살생부’에 포함되는 계열사의 매각 방침 등은 종업원들의 동요가 가장 우려되는 데다 대리점 등 거래처와의 거래관계,은행과의 관계 등 복잡한 사정을 고려하면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재계 주변에서는 각 그룹들이 주력 계열사 외에 처분 대상을 정한뒤 이를 당선자측에 비공개 조건으로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명단은 대우와 쌍용자동차의 거래처럼 은행들의 중개로 그룹간 빅딜이 성사돼 발표되는 형식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낭비성 예산 집행 엄단/감사 대폭 강화… 관서장까지 문책/감사원

    감사원은 15일 올해 중앙정부 조직개편과 5월 지방선거 등으로 예산낭비와 비효율적인 집행이 예상됨에 따라 강도높은 예산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에 따라 회계책임자는 물론 관서장까지 변상·문책하는 등 엄중조치하기로 했다. 신상두 감사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전 국가기관,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에 서한을 보내 “조직개편에 따라 기관 통폐합으로 없어질 기관에서는 확보된 예산을 무슨 명목으로도 집행·소진하고 기관장 등의 임원이 교체될 정부투자기관에서도 낭비성 예산집행이 예상된다”며 예산감사 강화방침을 통보했다. 신직무대행은 “허위증빙서류 작성으로 업무추진비,특수활동비,회의비 등을 변태집행하는 회계비리와 선심성 낭비 예산집행은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관서장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대기업 ‘개혁실천방안’ 수립 착수/김 당선자와 합의따라

    ◎한계­저수익사업 재검토… 시행안 곧 마련/삼성·현대·대우 지급보증 전면해소 주력/LG 투명성 확보·SK 투자 효율성 제고 초점 주요 그룹들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합의한 경영의 투명성제고 등 5개항의 실천 방안과 구조조정 계획의 수립에 착수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등 주요 그룹들은 김당선자측과 합의한 내용을 수용,성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아래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 방안,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안 마련에 들어갔다.그룹들은 특히 한계사업과 저수익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구조조정의 골간을 금명간 확정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우선 제한 대상 상호지급보증액인 1조7천여억원을 빠른 시일안에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키로 했다.또 자동차 전자 금융 등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를 재정비하기로 하고 나머지 경쟁력없는 저수익 사업체는 매각키로 했다.삼성은 그러나 현재의 연결재무제표로 95% 가량의 계열사회계를 반영하고 있어 결합재무제표 시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재원으로 부채를 상환하거나 은행 신용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이를 위해 현대는 그룹 소유의 재고 자산과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재점검,매각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외이사제 전 계열사 확대,경영내용의 공개 등 세부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을 비롯한 경영에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증시가 회복되는대로 증시를 통한 직접자금 조달에 주력할 방침이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조선 공작기계 가전 통신서비스의 5대 업종을 중심으로 전문화를 추진키로 하고 관련 계열사의 통폐합을 검토중이다.중소기업의 지원책으로는 자동차 중공업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사업 이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그룹은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한계사업 정리에 관한 기존의 연차적 계획을 신속히 추진키로 하는 한편 재무팀과 경영정책팀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의 해소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SK그룹은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유사사업을 통폐합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를 정착시키기로 했다.투자계획은 당초보다 축소하고 투자우선순위를 정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또 그룹 보유 자산을 정밀 점검,무수익 저수익 자산을 가려낸뒤 매각,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그룹들은 사재를 기업에 투자하라는 김당선자측의 요청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고심중이다. 대부분의 그룹들은 총수들이 내놓을 별로 재산이 없다고 발을 빼면서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뭔가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대우그룹의 경우 김우중 회장이 지난 78년 3월과 80년 10월 두차례에 걸쳐 재산을 사회환원 차원에서 대우문화복지재단에 출연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재로서는 개인자산의 그룹 투자재원 활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LG그룹도 구본무 회장의 지분이 전체 그룹 지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나 일단 합의한 내용인 만큼 가능한 부분이 있는 지를 놓고 검토중이다.
  • 재외공관 15곳 통폐합/외무부 방침

    외무부는 최근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외공관 145곳 가운데 10%인 15곳 정도를 폐지 또는 통폐합할 방침이다. 외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외공관 정비계획을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폐쇄대상은 대사관의 경우 아프리카·중동지역의 카메룬,자이르,잠비아,바레인 대사관,중남미의 자메이카,볼리비아 대사관,아주지역의 피지대사관 등에 것으로 알려졌가.
  • 인수위 고속철공단 등 10개 기관 보고 청취

    ◎고속철 건설방식 변경 결론 유보/기존계약 불이행땐 불 TGV사와 마찰 예상/통신사업 공정경쟁·위성방송 정상와 추진 업무청취 막바지에 접어든 대통령직 인수위는 14일 고속철도건설공단과 한국통신,신공항건설공단 등의 현안을 파악했다. 최대 관심사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문제였다.고속철도건설공단은 경제1분과위 사무실로 VTR과 비디오 자료물까지 들고와 추진현황 등을 상세히 보고했다.공단은 건설교통부가 제시한 ‘서울∼대구 고속철도 건설,대구∼부산 기존노선 전철화’방안과 ‘서울∼대전 고속철도 건설,대전∼부산 기존노선 전철화’라는 인수위 대안을 놓고 장단점을 적시했다.공단은 건교부안이 11조8천97억원의 경비로 5조6천9백억원의 절감 효과에 거치는 반면 인수위안은 9조6천2백30억원의 경비로 7조8천7백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그러나 건교부안대로 추진하면 고속철도가 2003년 7월 개통,인수위안의 개통예정시기인 2004년 5월보다 10개월 빨리 개통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서울∼부산 소요시간도 건교부안이 2시간40분으로인수위안의 3시간19분보다 39분이 단축된다고 말했다.공단은 특히 대전∼대구의 일부 공구 건설공사를 이미 발주한데다 계약불이행에 따른 프랑스 TGV와의 마찰도 예상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수위도 이를 감안,최종결론은 유보했다. 한국통신은 경제2분과위 보고에서 통신시장 개방과 IMF체제 극복전략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조정 ▲사업자간 공정경쟁 ▲위성방송 조기 정상화 등을 보고했다.이에 인수위는 CATV 사업의 경영 개선책과 인력감축 등 내부혁신책을 마련토록 당부했다. 이날 인수위에서는 다른 보고기관들이 부처 이기주의로 일관한 것과는 달리 남다른 자구노력을 보인 주택공사의 조직개편안이 화제가 됐다.주공은 유사·중복조직의 통폐합을 통해 98년부터 2000년까지 현정원(5천749명)의 34%를 단계 감축하겠다는 개편안을 보고했다.2개 본부와 10개 지사를 폐지하고 5개 권역별 사업본부제로 개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간사회의를 통해 정부조직개편 자체안을 정리했다.외교통상부분은 ▲외무부내 통상대표부 설치안 ▲별도의 통상교섭처 설치안을 복수안으로 넘겼다.예산기능은 재경원을 축소한 재무부에서 다루는 안이 다수안으로 채택됐다.특히 인수위는 노동부와 환경부,보건복지부 등 사회분야 3개 부처를 보건환경부와 노동복지부 등 2개 부처로 축소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이날 인수위를 방문한 국제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와 ‘S&P’사 관계자들에게 신용평가등급의 상향조정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은 “김대중 당선자가 청와대와 행정부를 재조정하고 재벌 구조조정을 요청한뒤 노조를 설득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라고 평가했다.
  • 재벌/상호지보 해소책 마련 부심

    ◎관련사 통합·은행 신용 전환·자산 매각등 검토 재벌들이 99년 말까지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할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오는 13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5대재벌 그룹회장간의 회동을 앞두고 있어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각 그룹들은 상호보증 해소에 대한 의무기간이 2년 가량 남아있지만 그룹마다 수조원에 이르는 보증액을 해소할 방안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지급보증을 해소할 방안으로 △관련사 통합 △은행 신용 전환 △자산 매각 등을 검토중이다. 현재 재계 전체로는 60조원,30대 그룹만 33조원이 넘는 지급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 직접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채무를 상환하든지 자산을처분해 갚는 길 밖에 없다고 재계는 보고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현재의 금융 상황에서는 두가지 방안이 모두 어렵다고 주장한다. 우선 회사채나 주식,해외기채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울 뿐 아니라 새로운 차입을 불러 보증해소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 또 자산을 매각해 채무 상환자금으로 충당하는 방안도 경기침체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현대그룹의 경우 2조원의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모든 그룹들이 한꺼번에 부동산을 처분하려 할 경우 매입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며 가격대폭락 사태마저 우려된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 김주현 이사는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자산을 팔려해도 팔리지 않고 이익도 낼 수 없어 기업 입장에서는 막막한 상황”이라면서 “성업공사 등에서 기업자산 매입 재원을 확충해 정부가 기업의 상환 재원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보증을 선 계열사의 통폐합도 한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보증선 회사와 피보증회사의 업종이 다를 경우 통합이 어렵다는 것이다. 통합하면 보증은 해소될 수 있지만 부채는 그대로 남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보증해소의 본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무조건 보증을 요구하는 현재의 금융관행이 신용대출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한 근본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대우 자금담당 이우진 이사는 “대출 조건으로 담보나 다른 법인의 보증을 요구하는 금융관행을 개선하지 않고는 지급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외무부 외교통상부로 확대/정부조직개편 초안

    ◎통상부는 중기청과 합쳐 산업부로/8개 부처 통폐합… 예산업무 총리실로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11일 정부부처개편과 관련해 3개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13일 전체회의에 상정해 1차 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조직개편위의 9인 실행위원회(위원장 김광웅)가 마련한 이들 초안은 쟁점인 대외통상외교업무를 별도 기구 대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 개편해 맡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개편위의 한 관계자는 11일 “행정쇄신위와 공공정책학회,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실행위에서 3개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하고 “이중 행정쇄신위가 제시한 제1안을 바탕으로 한 초안이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정쇄신위 개편안은 경제·통일부총리제를 폐지해 재경원을 재무부로,통일원을 통일부로 각각 격하하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하는 등 8개 부처를 통폐합하도록 했다.이에 따르면 36개 중앙부처가 34개로 줄고,장관직 4개와 차관직 3개가 폐지된다. 재경원의 예산실과 통계청은 총리실에기획예산처를 신설해 이관하고,대신 조달청과 국세청,관세청을 재경원 산하에 둔다.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가 나눠맡고 있는 대외통상업무는 외교통상부로 일원화된다.대신 통상산업부는 중소기업청과 합쳐져 산업부로 개편된다. 또 내무부는 총무처와 함께 공공관리부로 전환되고,공보처는 폐지되며 법제처는 국무총리실,보훈처는 보건복지부나 국방부 산하기구로 편입된다. 한편 정부조직개편위는 당초 23일 2차 시안을 확정한 뒤 열려던 공청회를 앞당겨 13일 1차 시안을 확정한 뒤 16일 열기로 했다.
  • 정부조직 개편과 효율성/백문일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한창이다.부총리직과 몇개 부처를 폐지하고 외교통상부를 신설한다는 등 이런저런 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해당부처 공무원들에게는 안된 말이지만 참으로 잘하는 일이다.정부조직은 효율성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하고 정체돼 있다. 민간부문은 뼈를 깎는 자구의 몸부림을 하는데 국민의 ‘혈세’로 지탱되는 정부조직이 비만증에 걸려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다. 그러나 정부조직 개편이 ‘땅 따먹기’ 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공룡부처이기 때문에 해체하고 업무가 비슷하니까 합친다는 식은 1차 방정식을 푸는 것과 다름이 없다.미국 등 선진국에 있기 때문에 신설해야 한다는 것도 사대주의적 발상이다.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누구를 위한 조직개편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단순히 2원 5처 14부 14청을 몇개의 부로 줄이는 것 만이어서는 안된다.국가 정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앞으로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의 기능적 차원이 고려되어야한다. 건설부문을 보더라도 예산집행이 민간부문에 미치는데 몇단계를 거쳐야 한다.국토계획위원회를 통과해도 건교부와 조달청,도로공사 지자체 등 대규모사업이 민간에 도달되기 까지는 수개월이 걸린다. 부처와 산하 및 유관단체 등 먹이사슬식으로 이어지는 기존라인을 단순화하지 않고는 정부조직 개편은 공염불에 불과하다.예컨대 보건복지부와 노동부를 합쳐 노동복지부를 만들었다고 하자.과연 달라질까.물론 2개의 부가 하나가 되고 실·국과 과 단위는 통폐합돼 공무원 수는 줄 것이다.그렇다고 의약분쟁이나 노사문제가 해결될까. 과거 재무부와 기획원을,건설부와 교통부를 합칠 때 효율성이 강조됐다.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1대1 통합으로 생산성은 줄고 부처간 견제 기능이 떨어져 정책은 독단으로 흘렀다.기능적인 측면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정책이 집행되는 단계를 최소화해야 한다.극단적으로 최고 의사결정 기관만 두고 산하에 일종의 사무국 형태로 정부조직을 단일화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현안이 있을 때는 기존 인력을 활용해 작업반(task force)를 구성하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도 진정한 ‘감량화’가 아닐까.발상의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 공무원 감축 규모만 남았다/정리해고·외청서 소화 두가지안 저울질

    ◎중앙부처 3천∼5천명 소폭 감축 유력 정부부처 조직개편작업이 본격화하면서 공무원 감축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이번 개편에 있어서 공무원 수도 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정부개편위 실행위원회(위원장 김광웅)는 공무원 감축방안을 두 갈래로 논의하고 있다.일반 기업처럼 정리해고를 도입하는 방안과 부처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을 연수,교육훈련 등 직무대기 상태에 뒀다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가 발생할 때 재배치하거나 외청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소화하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공공정책학회 안과 한국개발연구원(KDI)안은 감축방안으로 후자를 제시하고 있다.반면 정부행정쇄신위 안에는 감축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이에 따라 공무원 감축은 정리해고 보다는 직무대기로의 전환을 통해 추진될 가능성이 일견 많아 보인다.그러나 이는 진정한 감축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데 문제가 있다.때문에 정부개편위의 일부 위원들은 “정부 슬림화를 지향하는 만큼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정리해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법적으로도 직제나 정원이 폐지되면 징계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직권면직시킬 수 있도록 국가공무원법 70조에 규정돼 있어 별 문제는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또한 과도체제에서 공직사회의 동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결국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이 공직사회의 안정과 일반 국민들의 정서 사이에서 통치권 차원의 결단으로 마무리돼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감축방법보다 더 큰 관심사는 감축 규모다.이에 대해서는 이번 조직개편이 중앙부처에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 3천∼5천명의 소폭설이 유력하다.공보처 등 폐지가 확실한 5∼6개 부처와 내무부,과학기술처,해양수산부 등 몇몇 통합대상 부처의 정원을 종합 감안한 추론이다.정부개편위의 박동서 고문도 최근 “중앙부처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10분의 1인 9만2천여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지방행정구조 개편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중앙부처 공무원의 감축은 큰 실익이 없다”고 소폭 감축을 시사했다.
  • 지방공무원 3년간 2만4천명 감축/부처 업무보고 내용

    ◎내무부­대도시에 공장신설때 지방세 경감/공보처­폐지보다 통합 필요성 설명/한전­YTN 인수경위 등 집중추궁 부처 업무보고 중반에 접어든 대통령직 인수위가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9일 일부 분과위는 시간에 쫓겨 점심시간을 ‘도시락 회의’로 때웠다. 이날 인수위 업무보고는 내무부와 공보처,한국전력 등의 현안 파악에 집중됐다.내무부는 이날 정무분과위에서 지방행정조직과 인력의 감축운영 방안,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세정개선 대책을 보고했다.내무부는 3년내 2만4천명의 인력 감축계획을 수립,1차산업 등 기능쇠퇴분야·단순행정인력을 중점적으로 감축키로 했다고 밝혔다.98년에는 9천6백명,99년 7천2백명,2000년 7천2백명을 연차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지방공무원의 결원유지 규모도 현재 2%에서 5%이상으로 상향 설정토록 했다.내무부는 또 지방공기업의 조직과 인력을 경영효율 위주로 개편,유사조직을 통폐합하고 정원의 5% 이상을 감축운영하는 한편 한시조직인 공영개발사업단은 폐지하거나 공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세정개선대책으로는 부실금융채무정리 등 매각 부동산에 대한 중과세를 배제하고 성업공사나 주거래 은행의 요청으로 매각하는 토지의 중과세를 15%에서 2%로 완화하는 등 지방세 경감 대책을 제시했다.내무부는 특히 기업의 구조조정용 매수 부동산에 대한 지방세를 50% 경감하고 대도시 신설공장에 대한 지방세 중과제도를 폐지토록 했다.양도소득과 농지소득,수산소득,주민세 등을 통합한 지방소득세를 신설하고 자동차 관련 세제를 이용과세 중심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보처는 사회문화분과위에서 ‘공보처 폐지론’에 대한 대안논리를 역설했다.공보처는 “지난 90년 정치적 이유로 문화공보부가 문화부와 공보처로 분리되었기 때문에 기능상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제하고 “영상산업과 광고기능 등을 공보처와 문화체육부가 공유하고 있으므로 두 부처의 결합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부처 통합을 건의했다.공보처는 특히 영국,캐나다,프랑스 등 선진국의 문화·공보기능 결합 추세를 집중 부각시켰다. 경제1분과위는 뉴스전문 유선방송채널인 연합TV뉴스(YTN)를 한전이 인수한 배경과 인수과정의 외압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지고 향후 경영정상화방안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위원들은 ▲7백5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YTN 인수과정에서 공보처의 사전조정 여부 ▲YTN주식 30% 인수를 위해 2백30억원을 지불한 배경 등을 따졌다.이에 대해 한전은 “한전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인수를 결정하고 외부전문기관의 인수가격 기초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구매가격을 정했다”고 해명했다.한편 한전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도 북한의 원전건설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 교대­사범대 통폐합 추진/인수위 15대 취임전과제 발표

    ◎정부 산하기관 개편안 2월까지 마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는 정부부문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방안의 하나로 정부 산하기관의 조직개편안을 새정부 출범 이전까지 수립키로 했다. 또 재학생이 1천명 안팎인 소규모 교육대학의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교육대학간 혹은 교육대학과 사범대학간 통·폐합 방안과 함께 교원양성의 질적개선을 위해 교육대학과 종합대학을 연계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인수위 정무분과는 이날 제15대 대통령 취임전까지 현정부에서 조치해야할 사항으로 인수위측의 의견을 반영하고자하는 15개 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날 신용질서 회복을 위해 경영상태가 부실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정리기준을 사전 공시하는 등 투명한 기준 및 절차에 의해 조속히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교육행정기관의 구조개편을 위해 지방공무원의 총정원제를 도입하는 한편 교육행정조직을 통·폐합하고,행정실무인력 및 보조인력을 감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촌지도조직과 농지개량조합,농·수·축·임협 등의 통·폐합하는 등 슬림화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 통합의보법 시행 유보될듯/복지부 인수위 보고

    ◎“정부부담 크고 조직 비대화” 전국 227개 지역의료보험조합과 공무원·교원 의보공단을 통폐합해 단일 조직화하기 위한 국민의료보험법 시행이 전격 유보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통합의료보험법이 시행될 경우 정부재정부담과 거대조직화에 따른 제도운영상의 비효율성 등 문제점이 크기 때문에 대체입법을 심도있게 검토중이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인수위측은 이에 대해 “대선전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일부 예상문제점을 들어 대체할 수는 없다”고 전제,“그러나 IMF 체제아래 어려운 경제현실에서 주무 부처의 의견을 접수해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저소득 장애인의 자활지원 차원에서 공공시설내 매점이나 자판기 등을 장애인들에게 우선적으로 허가해 주기로 했다.
  • 총리실 권한 확대 폭 최대쟁점/정부부처 조직개편 현안 점검

    ◎예산·인사권 등 내각권한 독점 싸고 주목/통상대표부 신설도 부처간 마찰음 소지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8일 효자동사무실에서 2차 전체회의를 갖고 행정쇄신위와 총무처 등이 마련한 개편안에 대한검토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부부처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앞으로 정부조직개편위의 활동은 크게 정부 부처 통·폐합과 부처간 기능조정, 공무원수 조정 등의 갈래로 진행된다.그러나 벌써부터 일부 부처간에는 기능조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등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부조직개편위의 교통정리가 주목된다. 정부가 이날 정부조직개편위에 제출한 개편안의 골자는 2개 원의 축소와 5개 처)의 통폐합이다.재경원과 통일원은 재정부와 통일부로 격을 낮춰 부총리제를 폐지하고 총무처·공보처·법제처·보훈처 등은 총리실,또는 신설될 행정관리부 등에 흡수된다. 부처 통폐합에 있어서 쟁점이 될 사안은 무엇보다 총리실의 확대 폭이 될 전망이다.정부안에 따르면 총리실은 재경원 예산실과 공보처 법제처,그리고 총무처의 일부 기능까지도 흡수하게 된다.여기에 중앙인사위와 금융감독위를 산하에 둔다. 예산권과 인사권 등 내각의 핵심권한을 독점하는 것이다. 이는 청와대를 절반이하로 축소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내각을 총괄토록 하려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구상과 다소 방향이 다르다.더구나 초대총리로 자민련 인사가 유력하다는 점에서 집권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향후 역학관계와도 직결된다.때문에 총리실 위상문제는 향후 정부조직개편위의 검토과정에서 가장 밀도있게 논의될 대목이다.경우에 따라서는 대폭적인 수정도 점쳐진다. 통폐합에 따른 부처간 기능조정도 핵심쟁점으로 꼽힌다.대표적인 논란대상은 ‘통상대표부’의 신설여부.외무부는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작은 정부 구현원칙에 어긋나고 세계적 추세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결국 통상외교업무는 외무부로 일원화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통상산업부는 업무 효율화와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신설해야 한다고 맞서 있다.두 부처의 갈등은 이미 대통령직인수위로 비화돼 통일·외교·안보분과위와 경제1분과위가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통일원과 안기부의 기능조정도 쟁점으로 떠올랐다.김우석 통일원 차관은 지난 6일 “앞으로 정보기관은 본연의 정보수집에 충실하고,대북정책은 정책기관이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김차관은 나아가 “남북한 상황을 고려할 때 통일원의 위상은 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독자적인 직제개편안을 정부조직개편위에 제출키로 하는 등 통일부로의 격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중앙부처 개편에 따른 또 다른 관심사항은 공무원 감축이다.97년8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수는 국가공무원 57만8천여명과 지방공무원 35만5천여명을 합해 93만4천여명.이중 중앙부처 공무원은 전체의 10분의 1인 9만2천명이다. 정부조직개편이 감량화가 목표인 만큼 일정 규모의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게 김당선자측의 시각이다.
  • 국방비 1조4천억 추가 삭감/국방부,인수위 보고

    ◎방위력 개선사업 대폭 감축될듯 국방부는 7일 정부의 예산 삭감에 따른 대형 방위력개선 사업추진 방안과 군구조 개편안,병역제도 개선안 등 주요 국방업무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방부는 보고에서 정부가 국방예산 14조6천2백75억원 가운데 이미 감축한 일반 행정경비 1천4백50억원외에 추가로 1조4천억원을 삭감토록 지시해 군전력증강과 직결되는 방위력개선사업비의 대폭적인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1천500t급 차기 중형잠수함 사업,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 등 모두 4천여억원이 투입되는 47개 신규사업의 연내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89년부터 추진해 온 고등훈련기사업(KTX­Ⅱ) 등 173개에 달하는 ‘계속사업’도 사업 규모가 크게 줄어들거나 자금투입 시기가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또한 현재 군정권과 군령권으로 나눠져 있는 군 상부 지휘구조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군구조 개편 등 국방 중장기 발전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군사령부를 해체하는 대신 군단 위주로 지휘체계를 대폭 간소화하고,육·해·공군 등 각군의 중복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경제적인 군 운용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또한 병역특례제도를 없애고 장애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현역이나 보충역,또는 사회봉사역 등 다양한 형태로 군에 복무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내용의 병역제도 개선안을 보고했다.
  • 중국도 대기업 규제 강화/국가계획위

    ◎문어발식 확장 등 6대 문제점 지적 【베이진 신화 연합】 중국 국가계획위원회는 5일 국유기업들이 당국의 방침에 따른 통폐합을 통해 급속도로 대기업군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계획위원회 연구원들은 대기업군이 구축되는 과정에서 크게 6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이를 하루 속히 시정해 한국의 대다수 재벌 그룹이 기록한 것과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강택민 국가주석이 공산당 15전대에서 강조한 바에 따라 국유기업들이 급속히 대기업군화하면서 해당 경영자들이 규모의 경제논리를 외면한 채 지나치게 확대지향적인 정책을 편 것이 첫번째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대기업군은 또 보수적 경영철학에 따라 자산을 지나치게 중요시한 나머지 정작 필요한 영업은 상대적으로 경시하는 잘못도 범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어 세번째 잘못은 효율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 다각화를 과다하게 추구한 것이라면서 대표적인사례가 광동성 심천 소재 ‘세그’그룹이라고 설명했다.
  • 김대중 정부 새틀짜기 봅격화/정부조직개편심의위 출범과 활동 방향

    ◎5∼6개 부처 통폐합 효율적 행정구현 중점/공청회 통해 단일안 마련… 2월 국회서 처리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가 6일 발족함으로써 차기정부의 새틀짜기가 본격화됐다. 정부조직개편위는 참여인사 면면이 말해 주듯 초당적 민간기구 성격이 강하다.정계,관계,법조계,학계 인사들이 고루 포진해 있다.거국내각을 꾀하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구상과 맥을 같이 한다. 조직개편위는 심의위와 실행위의 2원체제로 구성됐다.공청회 등을 통해 실행위가 이달 말까지 개편안을 마련하면 심의위가 이를 확정해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권상 위원장은 정파이해와 무관한 언론인으로서 국회제도개혁특위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경험 등이 참작돼 위촉됐다는 설명이다.박동서 정부행정쇄신위원장을 고문에 위촉한 것은 현정부의 행정개혁작업에 오래 관여해 온 경험을 살리려는 취지다.김광웅 실행위원장은 행정학 전문가로 조직개편작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촉박한 시한을 감안,조직개편위는 일단 정부부처 조직개편에 주력할 전망이다.그러나 지방선거 출마희망자 공직사퇴 시한이 2월6일인 만큼 행정계층 조정작업은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직개편위의 개편구상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 구현’이다.개편위 관계자는 “청와대 규모는 절반수준으로 줄이고,정부부처도 5∼6개정도 통폐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위는 이와 관련,현정부의 행정쇄신위와 총무처,한국행정학회가 각각 마련한 개편안을 종합해 단일안을 만들 계획이다.비상경제대책위의 경제부처 개편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은 조직개편위의 범정파적 성격을 들어 2월 국회에서의 무난한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변수다.한나라당은 “조직개편위가 사실상 김당선자측 특별기구”라며 참여를 거부했다.
  • 재계,김 당선자 구상 수위에 촉각

    ◎‘재벌수술 정책’ 대응책 찾기 골몰/지급보증­“일시에 해소 묘안 없다” 고충 토로/투명경영­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자금난 우려/구조조정­정리해고제·세감면 우선 시행 희망 김대중 당선자가 고통분담의 우선적 주체로 재계를 지목하고 “기업들이 자기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과거와 같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재계에 체감 위기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재계로선 ‘경고의 당위성’에 공감하면서도 해법찾기가 쉽지않아 부심하는 모습이다. 재계는 특히 김당선자의 ‘경고’를 전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상호지급보증 99년 완전 해소 △경제력집중 억제대상 50대 그룹으로 확대 △재벌총수 재산의 기업자금화 등 강도높은 정책구상들이 흘러나오자 새 정부의 대 재벌정책의 수위를 가늠하느라 촉각을 세우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경제5단체장과의 회동에서 김당선자가 “짐되는 사업을 털어버리라”고 주문할 때부터 형성돼 왔다. 재계는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출범을 계기로 재계스스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고,또 추진중이어서 기업자율에 역행하는 정부주도의 일방적 조치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소위 투명경영 차원에서 재계가 솔선해 나가야 할 부문은 적극 수용하되 총수의 거취나 재벌해체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재계나름의 분명한 입장을 정리한다는 생각이다.이와 관련,전경련은 오는 15일 신년 회장단회의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재벌문제에 대한 나름의 입장을 정리·조율할 계획이다. ◇상호지급보증 조기 해소=30대 재벌의 상호지급보증은 올 3월말까지 자기자본의 100%,2000년 3월말까지는 완전 해소토록 돼있다.그러나 재계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나오는 99년 상호지급보증 완전해소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상호지급 보증을 법으로 규제한다고 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며 “은행이 담보나 지급보증을 요구하지 않고 신용대출을 했다면 지급보증 문제는 애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지급보증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 재계가벌써 선택했을 것”이라며 “현재같은 상황에서 지급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계열사를 통폐합하는 일인 데,이 역시 여의치 않다”고 덧붙였다.그는 “앞으로 더이상 지급보증을 하지못하도록 하면 모를 까 이미 돼있는 지급보증을 일시에 없애버릴 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재계 관계자는 “상호지보가 금지되면 50대 그룹의 상호지급보증을 그룹당 평균 1조원으로 봐도 대략 50조원에 이르고,1.5%인 보증수수료도 2∼3%로 올라갈 우려가 커 금융비용이 1조∼2조원가량 늘어나게 된다”고 분석한다. 상호채무보증 금액이 4조4백여억원에 이르는 현대는 보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증계열사간의 상호 합병 ▲규모가 적은 채무는 상환 ▲은행이 대신 보증을 서주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투명경영=재계는 사외이사제 확대나 결합재무제표의 작성에 대해서는 ‘최소한 3년간의 여유’를 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올해 결산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어차피 98년 결산실적이 나오는 99년 3월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토록 할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도 시기가 매우 촉박하다는 것이다.이렇게 될 경우 매출액은 25∼50%,이익 5∼25%,자기자본비율은 20∼50%까지 내려가 대외신인도가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장 기업의 파이낸싱에 엄청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구조조정=“짐되는 것을 털라”는 김대중 당선자의 주문에는 이의가 없다.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기업이 더 절박하게 느낀다.그러나 원활한 구조조정에 필요한 정리해고와 각종 조세감면 문제 등이 교통정리가 되지않고는 구조조정이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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