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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체제 갖추라(대학 개혁 시급하다:上)

    ◎대학간 ‘빅딜’로 학과 특화를/학생수 줄어 일부大 문닫을 위기/‘백화점식’ 학과 과감히 통폐합/학생 외면하는 학과 도태시켜야 대학이 비틀거리고 있다.외형 키우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내실을 꾀하지 않고 방만하게 운영한 결과다.상당수 대학이 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으면 도산할 위기에 놓여 있다.교수 사회 역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연봉제 도입 등 일대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우리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3차례에 걸쳐 진단한다. 대학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학의 구조조정이다.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으면 2003년부터 학생 수가 줄어들어 문을 닫는 대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지방의 일부 대학에서 이같은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간의 통폐합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으며,대학별로 학과통폐합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 尹正一 교수(교육학과)는 “백화점식 학과를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학과를 특화시키기 위해 대학간의 ‘학과 빅딜’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대학이 몰려 있는 신촌지역을 예로 들면 미대와 건축학과 등은 홍익대에 건네주고 다른 학과를 넘겨받는 식으로 특화시켜야만 대학의 생존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경희대 교무처장 徐靑錫 교수(무역학)는 “궁극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학과쪽으로 정리돼야 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는 과(예를 들어 정치외교학부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전공을 선택할 때 정치학과를 대부분 희망하고 행정학과는 거의 선택하지 않을 경우)는 자연스럽게 도태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자교 출신 교수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대학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된다.자기 사람을 심는 풍조가 만연돼 있기 때문이다.서울대의 자교출신 교수비율은 96.2%,연세대 80.3%,고려대는 60.2%에 이르렀다. 반면 미국의 하버드대는 모교 학사출신이 11.7%에 불과하고 스탠퍼드대는 모교 학사출신이 단 1명도 없다.일본의 게이오대도 모교 출신을 20%로 제한하고 있다. 李鎭卨 안동대 총장은 교수 신규 채용과 관련,“개별학과 중심의 임용과정을 개선해 해당학과 교수가 아닌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과정이 추가돼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특정학교 출신자의 과다 임용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MIT 공대에서는 교수 5명 가운데 1명만 정년이 보장된다.스탠포드 대학은 조교수가 7년 이내에 부교수로 승진하지 못하면 대학을 떠나야 한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이 교수로 승진하고,정년까지 보장받는다. 연세대 연구처장 韓相完 교수(인문학부)는 “교수직에 한 번 임용되면 정년까지 보장되는 연공승진제도에 안주하는 시대는 IMF 구제 금융체제를 계기로 종식돼야 한다”면서 “교수의 급여체제는 연봉제로 바뀌고 교수의 교육평가,연구업적 평가,학생지도,교내외 봉사활동 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해 연봉이 달라지는 선의의 경쟁체제를 도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도 앞으로 대학을 평가할 때 구조조정 계획 수립과 추진 의지,유사학과 통폐합,교수 임용의 투명성과 타교 출신 교수의 채용 실적,교수 연구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 폐교 수익사업에 활용/콘도 등으로 민간 임대

    농어촌지역의 폐교시설이 민간 개발업자에 임대돼 미니콘도,주말농장·묘목장 등으로 활용된다.또 일부 폐교시설은 보존·관리비 절감차원에서 무상으로 빌려준다. 교육부는 21일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된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방교육재정의 수입을 높이기 위해 폐교시설 재산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연생태학습장,청소년수련시설 등 주로 교육적 목적이나 지역 농어민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에만 유상 임대해주던 폐교시설을 미니콘도 개발사업자 등 수익사업체에도 임대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대료를 낮추고 현재 5년 이내로 돼 있는 임대기간도 10년에서 20년까지 연장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 6·4 지방선거 D­14/서울시장 후보 TV토론

    ◎고건­실업자대책에 서울시 예산 투입해야/최병렬­시청 조직개편·산하기관 통폐합 강조 ‘창과 방패의 일합’­제2대 민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국민회의 고건 후보와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의 20일 방송 3사 첫 TV토론회는 최후보의 맹공과 고후보의 선방으로 마무리됐다.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최후보가 고후보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지자 고후보는 확전을 삼가면서도 비교우위를 집중 부각시켰다.2시간동안 생중계로 진행된 토론회를 쟁점별로 정리해본다. ○두 후보 약점 있따라 추궁 ▷전력공방◁ 고후보의 환란책임론과 병역기피 의혹,최후보의 단국대 풍치지구 해제와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최후보가 기조연설에서부터 “환란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사실상 유폐되고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가 감옥에 갔는데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이 어떻게 반대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느냐”고 몰아붙이자 고후보는 “김 전 대통령과 원로,종교계 지도자 등과 상의한 끝에 서울과 나라를 살리는 길에 나섰다”고 맞받았다.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고후보는 본인과 차남 휘씨의 병역면제과정을 소상히 설명한뒤 “복무기회를 갖지 못해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공직에 임해왔다”며 “그러나 고의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인신공격”이라고 해명했다. 최후보는 서울시장 재직당시 단국대 풍치지구 해제경위와 관련,“유서깊은 사립대를 구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며 “고후보가 시장 재직시 ‘남산 제모습찾기’를 한다고 멀쩡한 외인아파트를 부순 것에 지금도 분노하고 있다”고 화살을 고후보쪽으로 되돌렸다.모 일간지 정치부장 시절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그 사건이후 공사생활을 통해 찜찜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한 교훈으로 삼고 있다”고 선수를 쳤다.3명의 패널리스트도 ‘집중질문’을 통해 두 후보의 약점을 잇따라 추궁했다. ○당면처방­장기대책 공방 ▷실업문제◁ 두 후보 모두 서울시장 출신의 행정 전문가여서 그런지 정책대결도 뜨거웠다.실업난 해소 방안이 화두였다.고후보는 당면처방에,최후보는 장기대책에 초점을 맞췄다.고후보는 “노숙자들의 잠자리 일자리 대책을 위해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후보는 “구로공단의 폐쇄된 공장에 자금을 지원,다시 가동시킴으로써 돈을 적게 받더라도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제시했다.그러자 고후보는 “막대한 자금으로 폐쇄된 공장을 가동하는 것보다 자금난에 시달려 조업을 단축한 중소기업을 지원,조업을 유지토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반박했다.이에 대해 최후보는 “단순히 나눠주는 방식의 실업대책은 옳지 않다”며 “고기를 낚아주기 보다는 낚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되받았다. ○최 후보 공무원 감축 주장 ▷서울시 구조조정◁ 서울시가 변해야 한다는데는 두 후보간 이견이 없었으나 접근방식은 달랐다.고후보는 동사무소의 기능전환과 산하 사업의 민영화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최후보는 시청조직의 사기업식 전면 개편과 산하기관·사업소 통폐합 등을 역설했다. 고후보는 “현재 동사무소의 제증명업무는 사무전산화로 구청에서,제세공과금은 은행에서 할 수 있으므로 복지센터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신규채용을 하지 않으면 연간 5∼7%의 인원감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후보는 “서울시 조직과 기구는 6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근본적으로 새 틀을 짜야 한다”며 “서울시청을 본부장과 팀제로 바꾸고 복지분야를 제외한 본청과 구청 공무원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 현안별 입장 ◇국민회의 고건 후보 ­실업대책 노숙자 지원 일용직 공공근로사업 일당인상 및 생산성 향상 중소기업 자금지원 ­재난관리 엄정한 책임추궁으로 안전불감증 근절 첨단시설 갖춘 종합방재시스템 구축 ­교통문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지하철·버스노선을 환승노선으로 재조정 주행세 혼잡통행료를 대중교통서비스 확충과 병행 버스의 고급화·다양화 ­재정확충방안 재정제도 개선통한 국세·지방세 재조정 구청청사 임대사업 도로지하공간 지상권 설정 등 경영사업 적극 전 개 고품질 행정추진 ­구조조정 동사무소를 복지센터로 기능전환 신규채용 억제 산하공사 공기업적사업 경영진단후 민영화 추진 전문 경영마인드 도입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 ­실업대책 동사무소를 실업대책기구로 전환 직업교육 강화 구로공단내 섬유·신발 등 중저가 상품 생산공장 재가동 ­재난관리 외국선진업체에 의한 대형시설물 공사감리 전문가의 철저한 사후조치 ­교통문제 기존 버스노선 100% 재배치 순환버스(지하철역∼주택가) 활성화 승용차 주행세 도입 승객 3인이상 택시 버스전용차로 이용(단,출퇴근시 제외) ­재정확충방안 예산회계제도 개선 산하기관 통폐합·민영화 신규공사 일시 중단 ­구조조정 서울시의 사기업체화 본부장제·팀제도입 본청·구청 공무원수 삭감(단,복지분야 제외) 시조직 전면 재편성
  • 주가 가격제한폭 20%로 확대/千 국방 “軍 지휘체계 통폐합”

    ◎李 금감위장 상위답변/거래 일시중단제 도입 방침 국회는 14일 법사 정무 행정자치 등 8개 상임위와 ‘실업대책 및 경제구조개혁 특별위원회’를 열어 소관 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정무위에서 “올해 말까지 증권시장에서의 가격제한 폭을 현행 12%에서 20%로 확대하되 시장의 안정장치마련을 위해 거래일시중단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李위원장은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를 상회하는 12개 은행에 대해서도 상반기 가결산 이후 8월중 경영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李금감위원장은 또 “IMF와의 합의에 따라 금년말까지 완전 폐지하기로 돼있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제도를 앞당겨 폐지함으로써 대외 신인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李금감위원장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아건설에 협조융자를 할 것인지에 대해 “동아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이 삼일회계 법인에 의뢰,동아건설에 회생 가능성과 자산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 실사작업이 마무리되는오는 6월중 융자 여부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千容宅국방장관은 국방위에서 “국방부와 합참,각군 본부의 내부 조직 정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육군의 지휘계층을 단계적으로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금 지급 여력이 잣대/구조조정 어떻게

    ◎정상화안 실현성 실사후 통폐합 등 강구/동아·국제생명에 합병·정리 권고 확실 11일 보험감독원이 생보사 18곳,손보사 4곳 등 총 22개 보험사에 대해 경영정상화계획서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보험업계에 구조조정의 막이 올랐다. 보험당국은 8월 말까지 이들이 낼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정밀 실사해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문을 닫게 하거나 통합시키는 등 강도높은 조치를 할 계획이어서 하반기 보험업계에 한차례 회오리가 일 전망이다.이번에 보감원이 경영정상화계획서를 내도록 한 보험사는 지급여력준비금이 기준에 미달하거나 책임준비금이 잠식돼 회사가 문을 닫더라도 계약자에게 보험료를 돌려줄 수 없는 형편에 있는 회사들이다.지급여력준비금은 계약자들이 해약할 경우에 대비해 총부채의 1% 이상을 현금으로 확보해 놓도록 규정한 것으로 9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자산·부채를 실사할 경우 지급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는 대신 신한 한일 등 3개사를 제외한 15개 생보사의 지급여력 부족액은 총 1조4천2백19억원에 이른다.손보사 4곳도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의 지급여력 부족액이 각각 9천8백27억원과 5천93억원에 달하면서 총 1조5천억4백4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지급여력부족액을 고려할 때 현재 자체적으로 경영정상화가 어려워 영업이 정지되거나 인수·합병 조치를 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사는 동아생명과 국제생명,양 보증보험회사 등 4곳.동아생명과 국제생명은 지급여력부족이 각각 3천8백58억원,2천9백39억원으로 정부가 인수합병이나 회사정리를 권고할 수 있는 잣대인 1천억원을 훨씬 웃돌아 구조조정 대상이 확실시 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경영정상화계획서에 넣을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것.그동안 보험사들이 각종 제재를 받으면서도 증자명령을 이행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상당수 보험사들이 보험당국에 만족할 만한 경영정상화계획을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블루칼라 실업대란’ 온다/새달 공기업 등서 10만명 정리해고

    ◎대규모 해고 사무직서 생산직으로 확산/현대自 1만명 등 대기업 대량감원 임박 IMF 사태 이후 화이트칼라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몰아쳤던 감원 바람이 자동차업종 등 대규모 사업장의 생산직 근로자에게 확산되고 있어 ‘제2의 실업대란’이 우려된다.특히 6∼7월에는 정부출연연구소의 통폐합 등 공기업의 구조조정도 단행될 예정이어서 이 기간에만 10만여명의 실직자가 한꺼번에 쏟아질 전망이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종업원 3천명 이상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용조정을 계획 중인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업체들이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현대자동차는 내수침체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을 이유로 전체 종업원의 20%선인 1만여명을 정리해고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지난 달 23일부터 노조측과 해고회피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정리해고에 앞서 이미 전사원을 대상으로 1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천여명을 감원했으며 이번주 중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7일 전체 종업원의 13%에 해당하는 124명을 오는 6월22일자로 정리해고하겠다는 내용의 ‘경영상 해고계획 신고서’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제출했다. 포스코개발도 대규모 정리해고에 앞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전체 임직원의 20%가 넘는 409명을 지난달 30일 명예퇴직 형식으로 감원했으며 포철 본사는 물론 포스틸 등 대부분의 포철 계열사들도 인력 감축을 준비중이다. 노동부 盧民基 근로기준과장은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가 어떤 형식의 해고회피 노력과 정리해고 절차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6∼7월의 노사관계 풍향이 결정될것”으로 내다봤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현대리바트에 대해 ‘정리해고는 최후의 수단이자 최소한의 범위에 그쳐야 한다’는 전제 아래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보험이 지원하는 해고회피노력을 최대한 기울이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1기 노사정위원회에서 근로시간위원회를 구성,임금삭감과 근로시간 단축 등 감원 최소화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한 점을 들어민주노총의 2기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적극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정리해고를 합법화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발효된 지난 2월23일 이후 이달 7일까지 노동부에 경영상 해고계획신고서를 업체는 현대리바트,세진컴퓨터 등 모두 22개 업체로 해고예정자는 861명이다. 노동부는 지난 5일 고용보험요율을 올리는 고용보험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올해 평균 실업률을 6%,99년 6.4%,2000년 6.2% 등 고실업시대가 3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세계 車업계의 구조개편(사설)

    세계 자동차업계에 대규모 인수·합병(M&A)의 빅뱅이 본격화 하고있다.이러한 대변혁은 우리의 자동차산업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돼 대응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독일 다임러벤츠와 미국 크라이슬러가 7일 합병을 통해 GM과 포드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메이커로 올라 섰고유럽 최대의 폴크스바겐은 최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인 영국 롤스로이스를 인수했다.또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은 프랑스르노와 합작으로 버스를 생산할 계획임을 밝힌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이처럼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들이 초(超)매머드 인수·합병을 서두르는 것은 전세게 자동차시장이 공급과잉으로 포화상태를 이룸에 따라 상호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을 합쳐 경쟁력의 시너지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세계 전체 자동차생산능력은 6천8백만대에 이르지만 실제 출고량은 5천만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메이커들의 채산성은 극도로 악화된 실정이다.이같은 과잉공급상태의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려면 몸 부풀리기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일이 불가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세계 자동차업계 판도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10개 이내의 초대형 완성차메이커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자동차업계도 통폐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우리 업계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세계시장에서의 과당경쟁에 대비,사전 포석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특히 국내 자동차산업 구조는 과잉 중복투자의 전형이라 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초래한 직접 요인의 하나라 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문제도 삼성그룹의 자동차사업참여로 악화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게다가 국내업계는 내수(內需)침체에 따른 극심한 경영난으로 정리해고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수·합병의 구조조정이 시급함을 강조한다.물론 이러한 구조조정은 시장자율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금처럼 인수·합병에 거부감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관계당국의 정리유도도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전문화된 거대기업만이 살아 남을수 있는 세계 자동차업계 동향을 면밀히 살펴서 때늦지 않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벤츠·크라이슬러 합병 발표/920억달러 규모

    ◎세계 자동차업계 짝짓기 본격화/회사명 다임러 크라이슬러… 양사 회장 공동 경영 【슈투트가르트·워싱턴·도쿄 외신 종합】 독일 대표적 자동차회사인 다임러­벤츠와 미 크라이슬러사는 9백20억달러 규모의 양사간 합병 협상을 종결,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회사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두 회사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 회사는 ‘다임러 크라이슬러’로 불리게 되며 연간 매출액 1천3백억달러로 주가총액,이익 규모 면에서 GM과 포드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회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새 회사의 경영은 유르겐 슈렘프 다임러사 회장과 로버트 이튼 크라이슬러사 회장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99년에 14억달러,이후 몇년간은 연간 28억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이슬러와 다임러­벤츠의 합병 발표로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 사이에 합병 바람이 불어 세계 자동차산업 구조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으로 크라이슬러는 유럽에서,다임러는 북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이에 대응키 위해 생산·판매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두회사가 합병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독일의 폴크스바겐(VW)사도 이날 영국 롤스로이스사 인수를 고수하고 있다고 발표하는가 하면,일본의 자동차업체들도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VW사는 영국의 고급 승용차 메이커인 롤스로이스사 인수의사를 고수하고 있다고 클라우스 콕스 이사가 밝혔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쓰지 요시푸미 닛산 자동차 회장은 “일본 자동차업계에서도 합병 협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제까지 나온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합병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사(社)의 관계자는 “이제는 업계에서 어떤 일(통폐합)이라도 일어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2단계 행정개혁 시위 당겼다/당정 2차 정부개편 착수

    ◎지방·산하단체에 역점… 몸집줄이기 신호탄/출연연구기관 독립… 성과따라 예산 차등화 ‘2차 행정개혁’의 신호탄이 올랐다.6일 국민회의는 기획예산위와 당정협의를 시작으로 2차 개혁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1차 행정개혁이 고비용­저효율 구조 타파를 겨냥했다면 2차개혁은 정부조직의 고부가가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개혁방향을 제시했다.1차개혁 이후에도 고쳐지지 않은 각종 모순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것도 이번 개혁의 주요 임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1차개혁이 중앙정부 조직개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면 2차개혁은 지방행정 조직과 정부 산하단체로 무게 중심이 이동될 전망이다.공공기업은 6월까지,지방행정 조직은 하반기까지 구조조정의 기본방침을 확정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지방행정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우선적으로 ‘경영마인드’를 도입,내부 경쟁을 통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는 복안이다.고질적인 ‘전시행정’에서 벗어나 ‘질(質) 제고행정’으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정부산하 단체,특히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 메스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회의에서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108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 방안을 포함,공기업정상화 방침을 당에 통보했다. 방향은 정부경영와 시장의 엄격한 분리다.민간경영이 효율적인 분야는 원칙적으로 모두 민영화 대상에 올려 매각하되 시장이 수용할수 없는 공공분야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착수,경영정상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국책 연구기관도 2차 행정개혁의 주요 대상이다.중복기관의 통폐합 원칙아래 연구기관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정부 부처에서 독립시키고 용역연구 계약을 경쟁체제로 바꿔 성과에 따라 연구기관 예산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당에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행정개혁 정책기획단’을 내주초 출범시킬 예정이다.이날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당정간 의견조율을 시도,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최종안을 마련,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를 잡고있다.
  • 삼성 주력업종 4∼5개로 축소/주력계열사 통폐합

    ◎자동차사업 분리 신중 검토/비주력업종은 자본제휴·3자매각형식 정리/올 외자 50억달러 목표 자본유치단 해외파견 삼성그룹이 10개로 돼 있는 주력업종을 4∼5개로 축소·재편키로 했다.자동차사업도 주력으로 육성할 계획이지만 그룹에서 분리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6일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에서 “계열사를 전자 금융 서비스 등 4∼5개 핵심 업종으로 재편하고 주력 계열사도 과감하게 통합하거나 폐쇄할 방침”이라며 “비주력 사업도 해외 전문기관의 구조조정에 관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자본제휴,제3자매각 등의 방법으로 정리키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중공업 중장비부문의 매각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 휴렛패커드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사업양도 및 자산매각도 추진 중이며 상반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은 올해안에 5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자동차사업에 대해서는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나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 관계자는 “포드와협상이 잘 되면 합작법인을 만들어 자동차사업의 경영권까지 양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50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 3월 1차로 일본과 유럽에 외자유치단을 파견한 데 이어 11일 2차로 姜晋求 삼성전기 회장을 단장으로한 ‘산업자본 유치단’을 미국의 GE 휴렛팩커드 등에 파견키로 했다. 삼성은 특히 인위적인 정리해고를 최대한 자제하고 인턴사원 모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공채도 선발인원을 줄여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대적인 자산매각으로 앞으로 5년간 29조원의 부채를 상환,현재 317%인 부채비율은 내년 말까지 197%로 낮추고 상호지급보증도 내년말까지 완전 해소키로 했다.특히 전자분야에서 반도체를 세계 1위 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주력업종 육성에 힘써 이들 업종의 핵심계열사를 독립된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 “대학 구조조정 안하면 지원 삭감”/교육부

    ◎유사科 통폐합­공정 임용 등 유도/새달부터 평가작업 앞으로 대학들은 유사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교수 임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다른 학교 출신 교수의 채용도 늘려야 한다. 교육부는 1일 대학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평가 방식’을 이처럼 체계적으로 개선,6월부터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실천하지 않는 대학은 재정 지원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교육개혁 전분야에 걸쳐 실시하던 종합평가방식에서 탈피해 구조조정 노력과 교원 인사제도 운영의 합리성,정보화 등을 공통필수분야로 선정해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분야에서는 △구조조정 계획 수립과 추진 의지 △유사학과 통·폐합 △재정 운영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 집중 평가한다.또 교원 인사제도에서는 △교수 임용의 투명성 △타교 출신 교수 채용 △교수 연구 실적 등을 평가받는다. 교육부는 96·97년에 걸쳐 40개씩 뽑아왔던 교육개혁평가 우수대학을 올해엔20∼30개로 축소,총 2백억원을 차등 지원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대학별 등급·점수도 공개하기로 했다. 평가위원회에서는 대학 교수 위주에서 경영진단 전문가·기업체 임원·중등 교사·학부모 대표 등도 참여시켜 수요자 입장에서 평가할 계획이다.
  • 교보환경포럼 李正典 서울대 교수 주제 발표

    ◎수요관리 위주 정책전환 서울대 李正典 환경대학원교수는 30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보환경포럼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환경의 시대인 21세기 치열한 경제전쟁에서 이기려면 소비를 절제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수요관리위주의 경제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발표 요지. ○절약·효율 앞세우는 사고 고비용­저효율이 우리 경제도 환경도 망쳤다면 이를 저비용­고효율로 바꾸는 것이 곧 경제와 환경을 살리는 근원적인 처방일 것이다.우리 사회의 고비용­저효율은 공급위주의 사고방식과 풍토에 기인하는데 이를 저비율­고효율로 바꾸려면 절약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즉 수요관리 위주의 사고방식과 풍토가 시급히 정착되어야 한다. IMF시대는 우리에게 공급위주가 아닌 수요관리위주의 사고방식과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경제 뿐아니라 우리사회의 기본틀을 완전히 새로 짤것을 요구한다. 공급위주의 사고방식과 정책은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되어 범지구적 규범이 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지속가능개발의 이념에 따르면 우리의 활동은 환경의 수용능력 안에서 통제되어야 한다.즉 소비를 절제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21세기를 환경의 시대라고 한다.21세기는 자유무역의 이념과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이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자유무역의 이념은 자유경쟁을 통한 경제발전 내지는 경제성장을 중요시하는 이념이다.그러나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은 하나밖에 없는 지구의 환경보전을 으뜸으로 생각한다. ○환경보전 원칙에도 부합 두개의 이념은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에서 크게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는것이 있다.그것은 다름아니라 종래의 공급위주의 사고방식이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공급위주의 사고방식이 초래하는 낭비로는 21세기의 치열한 경제전쟁을 이길 수 없다. 공급위주 사고방식으로 부터 수요관리위주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은 그동안정부의 공급위주 정책수행에 손발이 되었던 각종 산하단체의 대폭적인 통폐합과 역할변화를 요구한다. 또 각종 대형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국책사업은 그 자체로서 뿐 아니라 ‘다른’ 국책 사업 및 민간부문의 사업보다 더 높은 타당성을 가져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경부고속전철 건설사업의 타당성은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한다.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경부고속전철의 총 건설비용은 22조3천억원에 이른다.문제는 이 돈을 세금으로 조달하든 채권으로 조달하든 결국 민간부문의 수많은 사업에 쓰여야 할 돈이 그만큼 감소한다는 것이다. ○국책사업 타당성 재검토 우리 경제위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민간부문에 자금이 없다는 것이다.우리경제가 살려면 우선 민간부문이 살아야 한다.그러자면 민간부문에 쓰일 돈이 원할하게 조달되어야 한다.실업문제와 관련해서도 경부고속전철과 민간부문 어느쪽이 더 큰 고용효과가 있는지 냉철히 짚어 보아야 한다. 경부고속전철사업 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경인운하 새만금간척사업 등 그간 공급위주의 정책에 따라 추진된 모든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원점에서 전면재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재검토 작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가 걸린 정부부처나 기관이 아닌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기관에서 담당해야 한다.
  • “과학기술계 정부출연硏 국공립연구소 전환 필요”

    ◎공기업경영혁신 공청회 공공성이 매우 큰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국공립 연구소로 바꾸는 방안이 제시됐다.또 인문사회계 출연 연구기관의 경우 2∼5개 관련부처가 하나의 연구원을 공유하거나 국가차원의 종합연구지원단 밑에 일원화하는 방안 등도 나왔다. 기획예산위원회와 행정개혁위원회가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영혁신을 위한 공청회’에서 宋河重 경희대 교수는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민간연구소와 기능이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연구소는 민영화하거나 민간위탁을 늘려야 한다”면서 “정부기능을 수행하면서 공공성이 매우 큰 연구소는 국공립 연구소화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宋 교수는 현행체제를 유지하되 운영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과 연구기능분야 별로 재편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丁文秀 인하대 교수는 “인문사회계 연구기관은 정책을 위한 연구가 아닌 연구를 위한 연구를 하는 풍토가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丁 교수는 이러한문제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1개 부처 내의 중복된 연구기관들을 원칙적으로 1개 연구기관으로 통폐합하거나 정책분야별,기능별로 재편해 소관부처가 다르더라도 기능이 비슷하면 통합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공기업 구조조정 6월 확정/기획예산위

    ◎실사 거쳐 하반기 매각·통합·폐쇄 【白汶一 기자】 기획예산위원회는 공공성이 떨어지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우선 매각하고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사업성격이 중복되는 공기업은 과감히 폐쇄하거나 통폐합시킬 방침이다.이를 위해 기획위는 각 부처에 49개 금융관련기관을 제외한 108개 공기업의 경영현황 등 혁신관련 자료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시달했다. 기획예산위는 17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산업·수출입·국민·외환 등 금융관련 기관 49개를 제외한 108개 공기업에 대한 경영혁신방향과 일정을 이같이 밝혔다. 기획위는 5월 중 각 부처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기업에 대한 실사를 거쳐 6월 말까지 매각 내부혁신 통폐합 폐쇄 등 경영혁신 방안을 확정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자료제출 대상 공기업은 ▲한전 한국도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3개 ▲한국냉장 한국전력기술 등 정부투자기관 출자회사 30개 ▲한국가스공사 포항제철 국정교과서 등 정부출자기관 13개 ▲신세기통신 한국송유관 공사 등 정부출자기관 출자회사 52개 등이다. 기획예산위는 공기업별로 자본금 영업실적 예산 등 일반현황 자료와 ▲민간 및 외국 업체와의 사업비교 ▲다른 공기업과 유사·중복되는 기능 ▲민간 전문경영인 선임 가능성 등 경영현황 자료를 상세히 내도록 했다.
  • 선거법 협상 타결뒤 영수회담/金 대통령 밝혀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여야가 선거법 협상을 우선 타결지은 뒤 영수회담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당4역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회사태를 전제로 성급하게 영수회담을 열 뜻은 없다”면서 “선거법 문제를 마무리한 뒤 정상적인 정국상황을 놓고 대화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趙대행으로부터 2차 행정개혁의 필요성을 건의받고 “당도 행정개혁안을 마련해 기획예산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부차원의 행정개혁이 성공을 이룰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신정부 출범후 단행됐던 정부조직개편 중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동시에 중앙부처 및 산하단체의 지방 연락사무소·출장소통폐합,공무원 월급제 개선,행정단계 축소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행정개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趙대행은 “당은 행정개혁의 철학적 방향을 제시하고,정부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며야당도 참여시켜 초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부산하기관 민간위탁 경영”/陳 기획예산위원장

    ◎공무원 교육 등 시범적 실시/기관장도 전문경영인 적극 영입키로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정부산하기관의 운영 및 경영을 민간에 맡기는 위탁경영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陳위원장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국가경영혁신과 당면과제’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민간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위탁경영시스템을 중점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陳위원장은 “정동극장의 경우 96년에 정부가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를 극장운영수입으로 충당케하는 위탁경영을 민간과 계약한 결과 1년만에 관객이 1.8배,수익이 2.6배 증가했으며 인력은 26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며 위탁경영시스템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 교육기관만 23개에 2천108명의 인력이 있는데 전체 예산 1천2백96억원 중 인건비가 6백55억원이고 교육예산은 2백33억원에 불과하다”며 “중앙과 지방의 공무원교육기관을 통폐합하거나 공무원교육을 민간교육기관에 위탁교육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陳위원장은 “교육생 4명에 관리직원이 1명 수준이어서 과연 공무원 교육을 위한 기구인 지,자체 공무원의 인건비를 주기위한 기구인 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 153개 공기업 경영 특감/부실 판명땐 축소·통폐합/오늘부터

    감사원은 13일부터 정부 투자·출자·출연·재출자 기관 등 153개 공기업의 경영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정부 지분이 50% 넘는 한국전력,대한주택공사,토지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 ▲정부지분이 50% 미만인 포항제철 등 14개 정부출자기관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산업은행 등 10개 출연기관 ▲공기업의 자회사 116개 등 정부의 공기업 전체가 이번 감사의 대상이라고 12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공기업의 경영실태를 점검,부실기업은 정리를 촉구하고,공기업의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방만한 예산 편성과 집행 관행을 시정토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섭외성 경비,입찰제도 등 공기업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영실적 평가를 강화,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감사 목표를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감사결과를 기획예산위원회에 통보,공기업의 통합과 폐지,민영화,매각 등 구조조정을 다루는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모두 68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되는 이번 특감의 1단계(4월13일∼29일) 감사대상은 한국전력 등 모회사 15곳과 자회사 62곳,2단계(5월6일∼22일) 대상은 한국가스공사 등 모회사 17곳과 자회사 26곳이다. 감사원은 모회사를 위주로 현장감사를 실시하고 자회사들은 부분적인 현장감사를 하거나 서면감사로 대체할 방침이다.
  • 정부출연硏 절반 줄인다/기획예산위

    ◎부처·기능별 통폐합… 58개서 30여개로 정부는 5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기능별로 통폐합,30여개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인문사회계 기관의 경우 각 부처에 1개씩만 남기고 과학기술계 기관은 1∼2개 기능별로 통합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상반기 중 ‘정부출연연구기관관리법(가칭)’을 제정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 추진지침’을 마련,각 부처에 시달했다.각 부처는 14일까지 경영혁신방안을 기획예산위에 제출해야 한다.이에 따라 정부출연기관은 인문사회계의 경우 25개에서 16개로,과학기술계는 33개에서 10개 남짓으로 줄어든다. 기획예산위는 특히 민간이 수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연구기관은 전체 또는 일부를 민영화하거나 민간에 위탁시키기로 했다.연구기관기관장을 공개경쟁으로 선임하고 각 부처 관계자의 당연직 이사제도를 폐지할 방침이다.또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쟁체제를 도입,민간으로부터의 용역도받고 정부지원 방식을 성과에 따른 계약용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부처별 통폐합 대상 출연연구기관은 인문사회계의 경우 ▲재경부­한국개발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금융연구원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노동부­한국노동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건교부­국토개발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 ▲산업자원부­에너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이다. 과학기술계 기관은 ▲과학기술부­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소 등 18개 ▲산업자원부­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업기술정책연구원 등 6개다.
  • 산하기관 인력 40% 감축/정부·여당

    ◎통폐합·민영화 등 구조조정 6월 완료/경영 잘한 기관장 임기 보장키로 여권은 정부 지원단체와 출연기관,투자기관 등 552개,32만명에 이르는 정부 산하단체 조직 등을 40% 감축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여권은 정부 산하단체의 통폐합과 과감한 매각을 통한 민영화,신설금지의 3대 원칙 아래 일부 출연기관의 경우 4월말까지,주요 공기업은 늦어도 6월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정부 각 부처는 산하 출연·연구기관 구조조정 계획안을 오는 14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여권은 또 정부 산하단체 신설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산하기관 기본법을 제정하고 신설이 불가피할 때에는 총리 또는 별도 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康奉均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6일 “출연기관은 4월말까지,출연기관이 아닌 국영기업체 등의 산하단체는 6월까지 경영혁신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康수석은 “국영 기업체의 경영자로 민간 경영 마인드를 갖춘 인물을 발굴하려고 한다”며 “기획예산위에서 경영혁신과 구조혁신을 위한 방안을 마련,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부실 또는 매각 대상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경영부실 책임자를 문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모범적인 경영을 했거나 잔여 임기가 많지 않은 단체장의 경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부 산하기관 대대적 구조조정 안팎

    ◎고통 분담·실업기금 마련 2중효과/통폐합·민영화·신설금지 세갈래 추진/外資유치 우선… 적자社 흑자전환 매각 정부 산하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여권은 일부 출연기관들의 경우 4월말까지,국영기업 등 핵심 기관들은 늦어도 6월까지 구조조정을 완결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구조조정의 방향은 크게 3가지다.유사기관의 통폐합과 민영화,신설금지로 요약된다.작은정부 실현이라는 대외적 명분 외에 경제회생과 실업대책 재원마련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이다. 여권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적으로 40%의 조직과 인원을 감축한다는 원칙을 정했다.金大中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에서 “국민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국영기업을 과감하게 매각하거나 정리해야 한다”고 원칙을 천명했다. 이에따라 해당 부처의 발걸음도 빨라졌다.구조조정안을 조속한 시일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李廷武 건교부장관은 “오는 13일까지 해당부처가 기획예산위에 정비계획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무분별한 산하단체의 신설을 막기위해 산하기관 기본법을 제정,원칙적으로 산하기관 신설을 금지한다는 원칙이다. 국영기업의 민영화는 효율 극대화와 함께 경제회생과 실업 기금의 추가마련과도 맥을 같이한다.이 과정에서 외국 자본의 우선적 유치를 위해 국내 전문 경영인은 물론 외국인 경영자의 영입도 가능하다는 것이 여권의 복안이다.대외적인 신뢰도를 고려한 조치다.金대통령도 “(공기업) 매각때까지 사업현장에서 성공한 사람을 국영기업체 장으로 영입해 흑자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산하 단체장의 인선 기준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요 포인트는 ‘경영 마인드’ 여부다.구조조정은 물론 매각의 준비 작업으로 경영 효율화가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그동안 국민회의와 자민련 간의 ‘자리다툼’으로 번졌던 내홍(內訌)도 자연스레 정리하는 기회로 보고있다. 반면 사업실적이 우수한 공기업의 경우 유임쪽으로 방향을 잡고있다.치열한 로비전이 전개됐던 한전의 경우 李宗勳 사장이 99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는 후문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부실경영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부실경영의 장본인에게 조직 개혁의 전권을 위임할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대상은 문민정부에서 낙하산 인선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정치인’ 사장들이다. 마사회장에 吳榮祐 전 1군사령관이 임명됐고 주택공사와 도로공사 사장에 趙富英 전 의원과 鄭崇烈 전 군수사령관이 각각 내정됐된 것도 이런 연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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