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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초점 중계/파업유도 누가했나

    26일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에서는 파업유도 과정에서 ‘윗선’의개입이 있었는지를 놓고 여야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여야 의원들은 첫 증인으로 출석한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을 상대로 조폐공사 파업 유도가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의 ‘1인극’이었는지,상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여당측은 조폐창 조기통폐합은 진전부장과 강전사장의 커넥션에 의해 이루어졌을 뿐이며 상부기관의 개입은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조폐공사의 구조조정은 정부가 93년부터 추진해 오던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국민회의 천정배(千正培)의원은 “당시 강사장은 인건비 50% 절감 방안에 대해노사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조폐창 조기통폐합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며 조기통폐합이 강전사장의 ‘결단’이라는 점을 중심으로 질문을 풀어나갔다. 같은 당 박광태(朴光泰)의원도 “98년 9월 강사장이 노조 파업에 대응해 직장폐쇄 결정을 내렸을 때 진부장은 직장폐쇄를 풀고 임금협상 대신 구조조정을 추진하라고 강사장에게 지시했다”면서 “진부장은 임금협상 관련 파업과 달리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파업은 불법인 만큼 노조가 이를 이유로 파업에들어가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혀 조기통폐합이 ‘진­강’선에서 이루어졌음을 역설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조폐공사의 조기통폐합이 ‘진­강’ 2인의 합작품이 아니라 당시 기획예산위·검찰·청와대 등 ‘윗선’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반박했다.김재천(金在千)의원은 “지난해 조폐공사 노사협력부 직원이 노사동향 관련 팩스를 수차례 국정원에 보냈고 대전지검과 대검등에도 직장폐쇄 관련 정보를 팩스로 보냈다”며 상부기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서훈(徐勳)의원도 “조폐공사 통폐합은 강사장의 단독결심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에 의해 조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전사장은 “보도자료 배포에 앞서 관련 기관에 팩스를 보냈을 뿐이며 통폐합 과정에 외부기관이 개입했다는 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통폐합 적법성여부

    26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진상조사를 위한 국회 청문회에서는 조폐창 조기통폐합 과정의 적법성과 타당성이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강희복(姜熙復)당시 조폐공사 사장 등을 상대로 문제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의원은 “당시 조폐공사는 조기통폐합으로 인해 277억원의 경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277억원 가운데 865명의 인원재조정에 따른 절감효과를 감안하면 조기통폐합의 실질적 경비 절감 효과는 76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조기통폐합의 비경제성을 적시했다.같은 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98년 9월 당시 2001년 통폐합으로 방침이 확정됐다가 불과 한달 만에 99년 조기통폐합으로 급선회한 배경을 캐물었다.“한달 사이에 급격히 경영현실이 나빠진 이유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자민련 이재선(李在善)의원은 “경산창은 작업 시설이나 근무 여건이 열악하고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당시 강사장의 비리 연루 의혹으로 인한 해임설,경영실적 부진에따른 책임론 등을 모면하기 위해 조기 통폐합 방침을 굳힌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의원은 “조폐공사는 98년 노조 파업이 시작되기사흘전인 8월29일 이사회에서 이미 직장폐쇄를 결정했고 노조가 9월3일 파업을 종료,업무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직장폐쇄 조치를 철회토록 공식 요구했으나 직장폐쇄를 지속적으로 강행했다”며 “조폐공사의 공격적 직장폐쇄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강전사장은 “98년 9월말까지 노사간 임금 절감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바람에 조기 통폐합을 통한 경영합리화 방안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전사장은 직장폐쇄의 위법성 논란과 관련,“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가지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당시 변호사·노무사 등과 상의해 합법적인 절차를밟았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파업’청문회 첫날 “파업유도 논의 한적 없다”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위원장 김태식·金台植)는 26일강희복(姜熙復)전 사장 등 조폐공사 전·현직 임직원 7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첫날 청문회를 가졌다.청문회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 강전사장은 “지난해 9월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을 찾아갔더니진전부장은 구조조정을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파업을 유도하자고 하지는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임금삭감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려 했으나 9월30일 노조와의 최종 임금협상에 실패,옥천조폐창과 경산조폐창의 통폐합을 정부 방침보다 2년 이상 앞당겨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9월과 12월 대전·청주지검측과 통화를 하거나 팩스를 보낸 적은 있으나 조폐공사관련 보도자료를 보내거나 설명한 것 뿐”이라고 진술했다. 이날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의원은 “진전부장이 지난해 9월 강 사장에게 구조조정을 권유하면서부터 파업유도 행위가 일어났다고 검찰은 발표했으나,이보다 2개월 앞선 7월부터 검찰은 노사관계에 개입했다”고주장했다.방의원은 또 “강전사장은 노조의 시한부 파업 다음날인 지난해 7월16일 구충일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이 노조간부들을 고발하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진형구 前공안부장 보석허가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 부장판사)는 25일 조폐공사 노조 파업유도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대검공안부장 진형구(秦炯九) 피고인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보석보증금 2,000만원에 석방하고 주거를 자택으로 제한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재판과정에서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변론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진 피고인은 지난해 9월 전 조폐공사 강희복(姜熙復) 사장에게 “임금삭감안 대신 구조조정을 하라.여기에 반발하는 노조의 파업은 불법이니 공권력을투입해 막아 주겠다”면서 옥천·경산 조폐창 조기 통폐합 계획을 발표하게해 노조의 파업을 유도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파업유도 조사특위 ‘제자리 걸음’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진상조사특위(위원장 金台植)가 한국조폐공사와 경찰청 보고를 받은 24일 여야는 회의 진행방식과 진념 기획예산처장관등 증인신청 문제를 둘러싸고 고성을 주고받다가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는 등 파행을겪었다. 여야는 결국 진장관에 대한 증인신청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7대7로 부결됐다.찬반동수는 부결로 처리되는 국회법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으로 시작돼 정치공방으로 번져갔다.본격적인 공방은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이 “애초부터 국정조사를원하지 않던 여당이 중요한 순간마다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필요한 의사진행발언으로 맥을 끊는다”고 포문을 열면서부터 시작됐다.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한나라당이 결론을 미리 내고 국정조사를이에 맞춰 나가려 하고 있다”면서“국정조사를 정치 선전장으로 변질시키고있기 때문에 막는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야당의원들은 “검찰과 기획예산위,청와대까지 파업유도를 한 의혹이 일고있는데도 여당측은 진실 접근을 막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고,여당의원들은“증거도 없이 청와대까지 들먹이는 것은 정치공세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회의는 특위 위원 전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등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자 40여분 만에 정회됐다. 여야는 곧이어 속개된 회의에서도 진장관의 증인채택 문제로 공방을 계속하다가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자 조폐공사,경찰청 기관보고를 받았다.의원들은조폐공사 조기 통폐합의 타당성 여부와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를 추궁했다.경찰이 공사 노동자들을 수사하면서 대검 등으로부터 강력 대처를 지시받았는지도 초점이 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조폐공사측이 구조조정 계획을 검찰과 상의하거나 보고했으며 파업과정에서 경찰이 검찰의 지시에 따라 노동자들을 강경 진압했다”면서 외압에 의한 파업유도 의혹을 제기했다.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의원은 “강희복(姜熙復) 당시 조폐공사 사장이 지난해 7∼12월 대전 및 청주지검을 방문했고 대전지검 등에 18차례나 팩스를 보내 구조조정 및 파업상황등을 보고했으며 검찰 인사들과 조기 통폐합을 논의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조폐공사 통폐합은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었지만 경영진이 이를 무리하게 추진한 것은 아닌지를 따졌다.조영재(趙永載)의원 등 자민련 의원들은 옥천창의 원상복귀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WP “한국 개혁 중단해선 안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국은 지난 1년간 개혁에 힘입어 이룩한 최근의 경제회복에 고무된 나머지 개혁을 중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2일 지적했다. 포스트는 이날 ‘한국에서의 진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 1년간 시장을 개방하고 은행을 통폐합하는 등 개혁조치를 취한 결과 올상반기 증권시장이 활기를 찾고 수출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설은 “이러한 경제회복이 더 이상의 개혁이 필요 없다는 생각을 갖도록부추긴다면 무서운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설은 대우그룹 해체문제에 언급,“감량된 새로운 대우가 한국경제 전체에도 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그러나 과거 대우가 그룹해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례가 있어 “축하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따라서 한국 정부는 구조조정계획을 마무리짓는다는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외환위기 당시 한국에 580억달러를 제공했던 국제사회도관심을 갖고 한국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ay@
  • [金대통령 8.15 선언] ‘생산적 복지’ 후속대책 내용

    20일 노동부가 발표한 8·15 경축사 후속조치는 ‘생산적 복지 구현을 위한노동분야의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 정부는 특히 ‘생산적 복지’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복지’라는 개념 아래 일자리 창출을 근간으로 한 실업대책,고용·산재보험제도의 내실화를 통한 사회안전망 보강,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 근로자의 자립기반 조성등 분야별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실업대책 규제완화 및 제도정비 등을 통해 신규 창업을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 및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는 등 전략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내년에 실업자 수를 100만명 이하로 줄이고,2002년까지 일자리 200만개를 만들어사실상 완전고용을 실현한다. ■산재·고용보험의 내실화 현재 총적용대상 근로자 950만명 가운데 70.4%수준인 고용보험의 피보험자 수를 2002년까지 80% 760만명으로 늘리고 실업자대비 실업급여 수혜율도 현행 13%에서 20%로 높인다.특히 실업급여 지급일수를 현행 60∼210일에서 90∼240일로 확대하고 최저 실업급여액도 현행 최저임금의 70%에서 90%로 끌어 올린다.자발적 이직자에 대해서도 일정 기간이지나도 실업 상태로 있으면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당초 2001년 1월 시행 예정이던 1인이상 전 사업장에 대한 산재보험 시행시기를 내년 7월로 앞당기며 근로자와 함께 생산업무에 종사하는 영세사업주 100만여명에게도 산재보험을 적용한다.진폐환자의 폐암 등 업무상 과로와 관련된 질병을 산재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시키며 산재 치료 후의 후유증도 치료해주는 등 후유증상 진료제도를 도입한다. ■취약계층 근로자의 자립기반 조성 장애인고용 장려금을 현행 최저임금의 60%에서 100%로 높이고 중증·여성장애인에 대해서는 2배를 지원한다.특히 현재 권장사항인 국가 및 지자체 장애인고용(2%)을 의무화하고 중증장애인을고용하는 기업체에는 고용환경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한다. 내년에 전국 40곳에 저소득 실직여성을 위한 공동작업장을 설립·운영하며육아·가사 등으로 정규직업훈련을 받기 어려운 여성을 위한 ‘일하는 여성의 집’을 현행 44곳에서 2002년까지 60곳으로 늘린다. 이밖에 올 7월부터 시행된 장기실업자 채용격려금의 지급기간을 6개월에서1년으로 늘리며 기존의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과 ‘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안정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폐합한 ‘근로자복지기본법’을 제정해장기체불 근로자 생계비 및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대부 등 종합적인근로자 복지정책을 수립·추진한다.이 법률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김인철기자 ickim@
  • 실업급여 최대8개월 지급

    내년부터 실업급여의 지급기간이 현재의 60∼210일에서 90∼240일로 늘어나고,최저 지급액도 현행 최저 임금의 70%에서 90% 수준으로 높아진다. 또 내년 7월부터 현재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고 있는 산업재해보험이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된다.이에 따라 88만여개 영세사업장 소속 164만명의 근로자도 불의의 사고시 보험혜택을 받게 된다.‘권고사항’인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2% 고용도 의무화된다. 노동부는 20일 당정회의를 거쳐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후속조치로이같은 내용의 ‘생산적 복지 구현을 위한 노동부문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2년까지 현재 13%인 실업자 대비 실업급여 수혜율이 20% 수준으로 높아지고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총적용대상 근로자(950만명)의 80%인 76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산재보험에 ‘후유증상 진료제도’를 도입,치료를 받은 후 후유증상이 있으면 재요양 요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신규 창업 활성화 및 지식기반산업 육성 등을 통해2002년까지 200만개의일자리를 창출,사실상 완전고용을 실현하며 내년부터 부산·광주·인천에 ‘인력개발타운’을 연차적으로 건립,직업훈련 및 자격검증,취업알선 등 종합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식기반산업의 육성을 위해 공공훈련기관의 훈련과정을 전면 개편하고,전문사무서비스와 문화관광분야 등 매년 15개 종목의 신산업분야를 국가기술자격에 추가한다.이밖에 종합적인 근로자 복지정책을 수립·추진하는 발판을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진흥법’과 ‘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을 통폐합한 ‘근로자복지기본법’(가칭)을 올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김인철기자 ic
  • 조폐公 國調 이모저모

    19일 대전 한국조폐공사에서 진행된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위원장 金台植)의 조폐공사 본사 및 조폐창 현장조사는 조폐창 통폐합의 합법성을 집중적으로 캐물으며 진지하게 진행됐다. 이날 오전 사측에 대한 질의가 시작되자 국조특위 위원들은 여야 가릴 것없이 조폐창 통폐합의 부적합성을 지적하고 부당해고직원의 원직복직,옥천조폐창의 원상복구 등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위원들은 옥천조폐창 이전을 강행한 과정,파업돌입 한 시간만에 직장폐쇄조치 등을 결정한 경위,조폐창 통합 보고서 작성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일부 야당의원들은 “이번 사건이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 1인의 단독 범행이 아닌 정부의 조직적인 개입에 의한 것” 이라고 주장 했다. 한나라당 서훈(徐勳) 의원은 “경산창에 가보니 지면이 물에 잠기는 등 작업환경이 엉망인데다 원래 직원을 해고하고 임시직을 고용,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통폐합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선(金暎宣) 의원은 “경산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수한옥천창을 왜 이전시켜야 했느냐” 며 조폐창 통폐합 이후 경산창의 시설보완비를 서류로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 의원은 “원자재 공급지로부터 옥천·경산·부여까지의 물류수송 거리와 비용을 제출해달라”며 “조폐창 통합 뒤 양승조 이사의 이름을 딴 승조물류센터는 어떻게 조성된 것이냐”며 통폐합이 고의적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 의원은 조폐창 통폐합 보고서를 낸 책임자를 불러보고서 작성경위 등을 따졌다. 위원들은 질의때마다 “유인학(柳寅鶴) 사장은 신임이라 잘 모른다”며 유사장을 ‘배려’하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
  • 수협중앙회 개혁 ‘가속도’

    농협과 축협중앙회 통합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수협중앙회 개혁작업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19일 해양수산부와 수협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회장은 지도업무에만 전념케하고,경제·신용사업은 담당 대표이사가 책임지도록 하는 내용의 ‘수협 개혁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개혁안에 따르면 수협 도지부는 폐지되고 중앙회의 3개 부처가 줄어든다.또내년까지 366명의 수협직원이 추가로 감축된다. 직원 인사권에 대해서는 중앙회장이 임면권을 갖고,담당 대표이사는 승진·전보권을 행사토록 이원화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사회의 기능 강화를 위해 임원수를 21명으로 늘리고 집행간부를상임이사로 보임해 이사회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부실조합 및 법인어촌계 정비와 관련,해양부는 현재 실시중인 경영진단 결과 회생가능성이 희박한 조합에 대해서는 통폐합을 추진하고 필요시 정부가지원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해양부는 이런 내용의 개혁안 가운데 수협법 개정없이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연말까지 추진하고,법령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수협 직원들은 지난해 전체 인원의 37%에 해당하는 1,900명을 감축하는 등 이미 인원을 크게 줄였다며 추가 인원감축에 반대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축협 총파업 돌입

    축협과 농협 및 인삼협동조합의 통폐합과 관련한 축협의 반발이 거세지고있다. 축협 노조원 등 4,500여명은 13일 서울 여의도 의사당로를 점거,농업협동조합법의 폐기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회와 국민회의 당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40여명을 연행했으며,시위 과정에서 50여명의 부상자가 생겼다. 축협중앙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개인이 모여 만든 조합을 정부가 강제로 통폐합하려는 것은 심각한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범섭(李範涉·56) 부회장은 “축협과 농협을 통폐합하는 것은 농협과 축협이 사법인(私法人)임을 인정한 92년 헌법재판소의 판례를 무시한 명백한위헌”이라면서 “정부가 농업인협동조합안을 추진하면서 검찰과 감사원을동원해 조합 간부에 대한 계좌추적 등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률안이 통과되면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축협중앙회와 전국축협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총파업을 선언했다. 한편 할복 자해 후 여의도 성모병원 4층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신구범(愼久範) 축협중앙회장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김응국(金應國·53) 외과과장은 “신회장의 수술경과가 좋아 10∼15일 정도 지나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수술부위에 감염의 위험이 있으나 현재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영우 김재천기자 patrick@
  • [독자의 소리] 출신기관따라 출장비 차등에 위화감

    농림부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국민의 정부 출범시 단행된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국민농산물검사소와 농업통계사무소가 통폐합된 기관이다.그런데 출장비가 현실성이 없고 같은 조직 내에서 출신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있어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우리기관의 출장비는 국내 여비규정에 따라 농산물검사소 출신은 8만5,000원,통계사무소 출신은 10만원을 각각 지급받고 있다.월 평균 출장일수 20일(98,99년 평균),중식 1식 5,000원,1일 평균 출장거리 95㎞,여기에 연료비를 ℓ당 10㎞로 계산할 때 월 34만원이 들어간다. 현실성없는 출장비도 문제지만 출신에 따른 차등지급으로 조직 내의 불만이이만저만이 아니다. 일선 하위직 농업공무원의 생계와 직결되는 출장비 문제에 대해 검토가 있기를 바란다. 방대홍[경남 진주시 상평동]
  • 한국 LCD산업도 세계 석권

    한국의 LCD(액정표시장치)산업이 세계를 휩쓴다.반도체가 ‘제1의 산업의쌀’이라면 LCD는 ‘제2의 산업의 쌀’이다.전문가들은 LCD산업이 반도체산업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한다.LCD를 채용하고 있는 노트북 PC 및 데스크탑 PC에 이어 TV브라운관마저 LCD가 대체할 경우 시장잠재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삼성전자,LG-LCD,현대전자 등 관련업체들은 최근 폭주하는 주문물량을 대기 위해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량의 30%정도는 거절하는 형편이다.매출목표도 40% 이상 상향 조정했다. 올해 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국내 3대 효자 수출품목에 올랐다. ■제2의 세계제패 삼성전자와 LG-LCD가 TFT-LCD 시장에서 일본업체를 제치고 나란히 세계시장 점유율 1,2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시장조사기관인 TSR사의 올 상반기 시황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4만개의 TFT-LCD를 생산,점유율 19%로 98년 하반기 이후 연속 1위를 차지했다.LG-LCD는 150만개를 생산,점유율 15%로 2위를 차지했다.일본의 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와 샤프는 각각 135만개,124만개로 3,4위로 밀려났으며 NEC와히타치는 5,6위에 머물렀다.현대전자는 25만개를 생산,10위에 올랐다. LCD 후발국인 한국업체가 일본업체를 누르고 1,2위를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국내3사의 세계시장점유율을 합치면 34%에 이른다.D램 반도체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현대전자와 LG반도체 통합사)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다투는데 이어 두번째 세계시장 석권이다.96년까지만해도 세계 TFT-LCD시장은 일본의 10개 업체가 90%를 ‘싹쓸이’하는 등 일본의 독무대였다. 노트북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모니터수요에 힘입은 데다 경쟁상대인 일본업체의 설비투자가 늦어진 데 따른 반사이익이다.지난해 9월이후 계속되고있는 대호황이 최소한 내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입도선매로 팔린다 미국 애플사는 최근 삼성전자에 1억달러를 투자하면서“앞으로 TFT-LCD를 필요한 물량만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삼성전자로부터 받아냈다.LG-LCD에 16억달러를 투자한 네덜란드의 필립스도 생산량의 50%를 우선공급받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극심한 공급부족으로 품귀현상을 빚자 PC업체들이 공급선확보를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것이다.세계적인 PC업체들이 돈뭉치를싸들고 한국으로 몰려오는 까닭이다. ■강자만이 살아 남는다 올해 1,900만장 규모로 PC용 LCD시장은 2001년 3,000만장규모의 급성장이 예상된다.일본 대만 등 경쟁국은 LCD시장의 주도권을쥐기 위해 대대적인 설비증산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연간 500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6∼7개 업체만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본다. 일본경제신문은 일본의 샤프,도시바와 한국의 삼성전자,LG-LCD의 생존을 거의 확실하다고 점쳤다. 따라서 여타 업체들은 전략적 제휴 및 통폐합에 휘말릴 것이 불가피하다.LCD시장의 재편인 것이다. 최대 변수는 세계 노트북의 60%를 생산하는 대만 전자업계 동향.부가가치가 높은 LCD를 수입하지 않고 직접 생산해 자국에서 만든 노트북에 탑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업체들은 한국업체들과의 양산경쟁에서 도저히 이길 승산이 없다고판단,기존의 노트북용 LCD생산은 대만 등으로 이전하고 성장성이 높은 대형 데스크탑용 LCD생산으로 특화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국내업체들도 ‘대만주의보’를 내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그러나삼성전자 이동헌(李東憲) 전략마케팅담당 이사는 “대만업체들은 핵심부품인 정밀박판유리나 컬러필터 등을 자체 생산하지 못해 핵심부품생산을 수직계열화한 국내업체의 경쟁력에 견줄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노주석기자 joo@
  • 조폐公 수사 발표문 내용 요약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30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독단적으로 꾸몄으며 상부 또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는없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발표문 내용을 간추린다. 조폐공사 파업관련 발언의 실체 지난해 9월 중순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은 직장폐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고교 선배인 진 전 부장을 만났다.진 전 부장은 이 자리에서 강 전 사장에게 “직장폐쇄를 풀고 임금협상대신 구조조정을 추진하라”면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파업은 불법이므로공권력을 투입해 즉시 제압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그 뒤에도 진 전 부장은 강 전 사장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구조조정안을 즉시 시행하도록 압력을 넣었다.특히 진 전 부장은 임금협상을 고의로 결렬시킨 뒤 구조조정을 발표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했다. 이에 강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2일 조폐창 조기 통폐합안을 발표한 뒤 11월18일 이사회에서 세부추진안을 의결했다.그러자 노조원들은 11월25일 파업에 돌입했다.검찰은 올 1월7일 노조원들이 극렬 행동을 보이자 공권력을 투입,파업을 진압했다. 파업유도 보고서의 존재 여부 파업을 유도한 보고서는 없다.다만 진 전 부장이 ‘파업유도 문건’이라고 거론한 보고서로 추정되는 지난해 10월13일자 ‘조폐공사 구조조정 관련 종합대책’이라는 문건을 확보했을 뿐이다. 이 문건은 지난해 10월7일과 8일 대검 공안2과장이 조폐공사 노사분규의 일반 동향을 정리한 것이다.그러나 진 전 부장은 “강도높은 대책을 수립하는방향으로 다시 작성하라”면서 “조폐공사는 사업장이 분산돼 있고 노조원이 적어 효과적으로 제압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추가하라”고 지시했다.이를 토대로 지난해 10월13일자 최종보고서가 완성돼 당시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에게 보고됐다. 진 전 부장의 상부보고 여부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의 파업을 유도해 공기업 구조조정에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김 총장에게 보고한 사실은 없다.김 총장도 당시에 조폐공사 노사분규에 대한 검찰의 통상적인 대응방안을 적시한 보고서 정도로 이해했다. 진 전 부장은 이 보고서를 법무부검찰3과에도 보냈으나 검찰3과장은 파업이 없는 상황에서 작성된 ‘시의성 없는 보고서’라고 판단,법무부장관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대검 공안부의 조직적 개입 여부 지난해 9월 중순 대검 공안2과장은 진 전 부장의 소개로 강 전 사장을 면담하고 그 뒤 전화통화나 팩스로 자료를 받은 적은 있다.그러나 공안2과장은 조폐공사의 노사분규 현황 등을 입수하는수준으로만 접촉했다. 공안사범합동수사본부의 개입 여부 대검은 지난해 9월1일과 12월1일 두 차례에 걸쳐 노동부·재경부 등 관계기관과 공안합수부 회의를 가졌다.두 차례 회의에서는 노사협의를 조속히 진행하고 불법파업은 엄정대처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이 논의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파업유도’秦씨 단독범행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개인적인 공적을 남기기 위해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에게 임금삭감안 대신 조폐창 조기 통폐합을 단행토록 압력을 행사해 노조의 파업을 유도한 단독범행으로 드러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勳圭 서울지검 특수1부장)는 30일 진 전 부장을 형법상 직권남용,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혐의로 기소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진 전 부장은 지난해 9월 중순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온 고교 후배 강 전 사장에게 “임금협상 대신 구조조정을 추진하라.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파업은불법이므로 공권력을 투입해 즉시 제압해주겠다”면서 옥천·경산 조폐창 조기 통폐합을 지시,노조의 파업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은 지난해 10월13일 진 전 부장으로부터 조폐공사 파업대책보고서와 함께 내용을 보고받았으나 진 전 부장이 파업유도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고,강 전 사장도 진 전 부장의 압력에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한 점이 인정돼 모두 불기소(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법 형사 31단독 정호건(鄭鎬建)판사는 이날 강 전 사장의 진술에 대한 검찰의 증거보전 신청을 기각했다. 주병철 이상록기자 bcjoo@
  • (주) 대우등 조직·인력 감축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이 주력부문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주)대우가 내주 중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주)대우는 29일 ?인터넷 사업팀 신설과?사내회사제 도입 ?임원 20% 감축 ?해외판매망 정비 ?영업조직 강화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3개년 경영전략(2000년∼2002년)을 발표했다. 우선 다음주 안으로 국내외 임원 51명 가운데 20%를 감축하고 55개인 해외무역지사를 내년까지 25개로 줄이기로 했다.또 내년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제를 시행하고,제안제도를 통해 절감된 비용의 30%를 1억원 한도안에서 포상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대우건설도 이날 임원 43명중 20% 이상을 감축하고 건축.토목.주택.플랜트등 4개 주요 사업부문내 유사한 기능을 가진 본부와 팀을 통폐합하는 내용의인력 및 조직 개편안을 마련,내주중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건승 진경호기자 ksp@
  • 검찰 ‘秦씨’ 수사내용 일부공개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을 구속함으로써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지었으나 법조 안팎에서수사결과가 미진하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추가 자료를 공개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검찰은 진 전 부장의 지시로 작성된 조폐공사 노사분규 관련 보고서와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사장과 전화통화한 내용 일부를 29일 공개했다.검찰은 수사결과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고서 수정 1차보고서는 조폐공사 조기 통폐합이 발표된 지난해 10월2일진 전 부장의 지시로 당시 공안2과장인 이준보(李俊甫) 중수2과장이 대전지검의 동향보고를 기초로 7일 처음으로 작성했다.이어 8일 작성된 수정보고서(2차)에는 ‘조폐공사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내용이 새로 추가됐다. 재수정의 필요성을 느낀 진 전 부장은 이 과장 대신에 당시 공안기획관이었던 안영욱(安永昱) 울산지청 차장에게 3차보고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보고서의 제목과 전망이 완전히 뒤바뀌고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모범적 선례’라는 내용이 들어간 것도 이 때였다. 이틀 후인 13일 ‘초동단계부터 적극 대응해 구조조정을 신속히 도와야 한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가 완료됐으며 진 전 부장은 곧바로 검찰총장에게보고하고 법무장관에게는 보고서를 담은 봉투만 보냈다. 검찰은 조폐공사 노조가 11월25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뒤 진 전 부장의 지시로 27일 작성된 종합대책의 내용이 파업 이전의 최종 보고서와 똑같은 점은 진 전 부장이 파업유도에 깊숙이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통화내용 진 전 부장은 강 전 사장이 검찰에 출두하기 하루 전인 지난 22일 전화통화로 ‘가면 힘들 텐데 잘 견뎌라’고 위로했다. 이에 앞서 진 전 부장은 지난달 10일쯤 접촉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교 후배를 통해 강 전 사장에게 핸드폰 한 대를 보내 지난달 말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입맞추기’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화 내용 가운데는 ‘우리가 몇번 만났지.작년 5월에 한번 만난 거 아냐’ ‘우리는 통화도 많이 안했지.범죄신고차원 아냐’ ‘구조조정은 조폐공사가 알아서 한 것이지’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검찰의 ‘조폐公 수사’가 남긴것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함으로써 사실상 일단락됐다. 검찰은 진 전 부장이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사장을 통해 조폐창을 조기에 통폐합토록 하고 노조의 집단 반발을 강경 제압하기로 약속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진 전부장의 파업유도 발언이 ‘취중 진담’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검찰의 특별수사본부는 정치권의 수사 중단 요구를 무릅쓰고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을 소환하고 대검 공안부장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사건의진상을 파헤치려고 애를 쓴 흔적은 역력했다.다만 고발인인 조폐공사 노조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단정짓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진 전 부장이 파업을 유도한 동기에서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은 진 전 부장의공명심이 빚어낸 ‘1인극’이라고 규정했다.관계 기관과의 협의나 상부의 지시는 없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공안의 사령탑’이나 다름없는 대검 공안부장이 주변의 누구와도 상의 없이 이같은 ‘공작’ 차원의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적어도 실무 차원의 직·간접적인 개입가능성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태정 전 총장을 무혐의 처리한 배경도 매끄럽지 못하다.김 전 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진 전부장에게서 보고를 받고 ‘참 열심히 일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했다”면서 파업유도의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당시로서는 조폐공사의 파업이 공안업무의 핵심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이를 ‘지방의 작은 공사의 일’로 치부했다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진 전부장의 파업유도 혐의가 강 전 사장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도문제로 지목된다.진 전 부장은 혐의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강 전 사장과의 친분관계에 따른 ‘단순한 조언’이며 이는 통상적인 공안업무의 일환이기 때문에 무죄라는 주장이다. 앞으로 국회의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검찰은또다시 엄청난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조폐公 파업유도 사건 전말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 파업유도 발언의 장본인인 진형구(秦炯九)전 대검 공안부장의 공명심 때문에 빚어진 ‘1인극’으로 결론났다. 사건은 지난해 9월 중순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사장이 진 전 부장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된다.강 전 사장이 진 전 부장을 찾은 이유는 같은달 1일 단행한 직장폐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진 전 부장은 이 자리에서 “직장폐쇄를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면서도 “임금삭감안으로 노조와 협상하지 말고 조폐창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라”고 권했다.그때까지만 해도 노조의 파업은 합법적이었기 때문에 검찰이 개입할 여지가 없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파업은 불법파업으로 즉시 제압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때 발생할 수 있는 노조의 강력한 반발은 검찰이 해결해주겠다는 뜻도 분명했다. 진 전 부장은 강 전 사장이 머뭇거리는 태도를 보이자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구조조정을 독촉했다.결국 강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2일 ‘2001년까지 조폐창을 통폐합하겠다’는 안을 번복,99년 3월로 앞당기겠다고 전격 발표한뒤 같은해 11월18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시켰다. 이에 노조는 지난해 12월2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고 올 1월7일 검찰이구충일 당시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7명을 구속하면서 파업은 진압됐다.구조조정을 이유로 한 파업은 불법파업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고이를 공기업 구조조정의 모범선례로 삼겠다는 진 전 부장의 계획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진 전 부장은 5개월 뒤인 지난 6월7일 이같은 자신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찾아온 기자들에게 ‘파업유도’ 발언을 했다.그러나 진 전 부장은 이 사실이 보도되자 강 전 사장에게 10여차례 전화를 걸어 진실을 은폐하려고 시도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를 발족,파업유도 의혹에 대해 독자적인 수사를 강행했고 진 전 부장은 지난 26일 검찰에 소환됐다. 결국 진 전 부장은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려다 오히려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에 의해 사법처리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秦씨 권유로 조폐창 조기 통폐합”

    이훈규(李勳圭) 검찰 파업유도 의혹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은 27일 “지난해 10월2일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의 조폐창 조기 통폐합 발표는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언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진 전 부장의 진술에 변화가 있나. 파업유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다만 강 전 사장의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다. ■강 전 사장의 진술에서 새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10월2일 조폐창 통폐합과 관련해 진 전 부장이 단순한 조언 차원을떠나 깊숙이 개입했다고 진술했다. ■강 전 사장이 왜 진술태도를 바꿨나. 당초에는 임금삭감을 통해 조폐공사의 구조조정을 마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갑자기 조폐창 통폐합쪽으로 방향이 바뀌지 않았나.이 부분을 집중추궁했더니 당초의 진술을 번복했다. ■진 전 부장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미는. 공안부장으로서의 권한을 벗어난 행동을 했다는 뜻이다. ■진 전 부장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하겠다는 뜻인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책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할 수 있나. 신중을 기할 문제다.국민의 알 권리로 볼 수도 있지만 기밀문서를 공개하는것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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