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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호 홍보처장 “교수복직 안해”

    김창호 홍보처장 “교수복직 안해”

    기자실 통폐합 작업을 이끈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명지대 교수로 복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처장은 20일 명지대 동료교수 등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문화부에 통합될 홍보처 식구들이 답답해하는 상황에서 복직 문제로 시끌벅적하게 논쟁을 하거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다.”면서 “대학에 사표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그러나 “저의 복직은 공적인 행위라기보다는 개인적 행위이고 복직 자체는 교권 차원에서 보호되고 있는데도 불구, 일부 언론은 복직이라는 제 사적인 영역, 그것도 합법적으로 보장된 교수의 권리를 위협하는 이슈를 생산하면서 저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요구하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 “사의가 마치 제가 ‘왜곡되고 편협한 언론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지만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이 정당하다는 점은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무위원 후속 인사는?” 촉각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을 구성할 15명의 국무위원 후보자가 발표됨에 따라 후속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국무위원처럼 현 직위와 새로운 정부조직 개편안을 동시에 고려한 ‘퍼즐 맞추기’식 후속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즉 새 정부의 초대 내각은 현 부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통폐합될 6개 부처는 제외돼 내용 면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따르고 있다. 이같은 원칙이 후속 인선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 19일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국무위원을 포함한 장관급은 40명에서 29명으로, 차관급은 96명에서 88명으로, 실·국장급(가∼마급)은 1214명에서 1121명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새 정부는 장관급은 11자리, 차관급은 8자리, 실·국장급은 93자리를 각각 비워둔 채 초대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예컨대 새 정부에서도 조직이 유지되는 법제처장·국가보훈처장(장관급)은 새롭게 임명하는 대신, 조직이 사라지는 국정홍보처장(차관급)은 공석으로 남길 전망이다. 또 통합되는 국가청렴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위원장(장관급)은 둘 중 한 명만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이번 국무위원 인선이 후속 인선에 대한 가이드 라인 성격 아니겠냐.”면서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후속 인선이 진행되면 부처별 세부조직 개편안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부처 관계자는 “새 정부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늦어지면서 차관급 이하 고위직 인사도 늦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인선이 마무리되더라도 각 부처 운영은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존 장관이 유임되지만, 현재 장관이 자리를 비운 교육인적자원부·노동부·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 등은 장관 내정자가 정식 임명될 때까지 차관 체제가 불가피하다. 또 통폐합이 예정돼 이번 국무위원 후보자 발표에서 제외된 통일부·여성가족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과학기술부·기획예산처 등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차관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흡수 부처 장관의 ‘원격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최광숙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만수 경제호 포부

    강만수 경제호 포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할 경제사령탑인 재정경제부 장관에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내정됨에 따라 그의 정책 구상이 주목받고 있다. 청문회를 통과해야 하고, 정부 조직개편이 지연되고 있긴 하지만 새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을 도맡는다는 점에서 역할이 크다. 기획재정부가 신설되면 예산 기능도 확보, 거시경제 운용과 함께 나라 살림도 꾸리게 돼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강 장관 내정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혁, 법인세 완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조세제도를 경쟁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국가적 성장동력 창출의 근간인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위해 세제 지원 강화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내정자가 ‘감세(減稅)론자’인 점을 감안하면 법인세는 물론 종합부동산세, 유류세, 부가가치세, 상속세ㆍ증여세, 비과세ㆍ감면 등 세제개편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그가 그리는 정책구상이 그대로 추진되기에는 현 경제 상황이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물지수 상승폭은 4%대를 위협하고 있고, 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도 23만 5000명으로 최근 2년새 최저치다. 고유가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조짐 등 대외 여건도 큰 부담이다. 이는 새 정부가 햐향 조정한 6%의 경제성장률 달성 목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강 내정자는 “대외적 요인이야 직접 컨트롤할 수 없지만, 경제가 살아나면 극복할 여력도 커진다.”면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따라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경제리더십 구축이 최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경제리더십 구축은 경제부총리제의 폐지, 막강한 청와대 경제수석의 부활, 지식경제부 및 금융위원회부와의 관계 설정 등과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 특히 금융위는 기존 금융감독 기능에 재경부의 금융정책 및 법령 제·개정 권한까지 흡수하면서 금융 총괄 조직으로 재탄생한다. 때문에 정책 추진력을 잃지 않도록 금융위와의 ‘협력 라인’을 공고히 하되 적절한 견제를 통해 ‘관치(官治)금융’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의 탄생으로 재경부와 기획예산처의 통폐합 과정에서 불거질 갈등과 불협화음을 매끄럽게 해소하는 것도 그의 주요 과제 중의 하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난산’ 제8구단 올시즌 뛴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가 프로야구 제 8구단을 공식 출범시키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봉 삭감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KBO는 19일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5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센테니얼의 팀 창단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8일 KBO와 창단 조인식을 가졌던 센테니얼은 현대 야구단을 대신해 올시즌부터 프로야구에 참여하게 됐다. 이사회는 가입금 120억원 가운데 10%인 12억원을 이미 납부한 센테니얼이 잔금 108억원을 올해 상·하반기와 내년 상·하반기 네번에 걸쳐 나눠내는 조건을 수용했다. 구체적인 분할 납부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 센테니얼이 밝힌 납부 계획보다 훨씬 장기간이라 이사회는 상당한 논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센테니얼 측과 전화 통화까지 하며 2년으로 재조정하게 됐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전날 센테니얼 측에서 제시한 납부 계획은 (2년보다) 더 장기간이었는데 조금 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센테니얼이 납부기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제재조항을 만들지 않았고, 메인 스폰서에 팀 이름을 빌려주는 ‘네이밍 마케팅’으로 구단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스폰서 계약이 늦어지거나 불발됐을 경우 해마다 팀 이름이 바뀌는 혼선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가입금 완납이 늦어짐에 따라 이사회는 가입금 사용 계획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센테니얼이 서울 목동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게 됨에 따라 기존 서울 연고구단인 두산과 LG에 영업권 분할에 따른 보상금 지급 여부도 차기 이사회로 넘기기로 했다. 이사회는 KBO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임직원 연봉 삭감 및 동결과 중계권료 배분, 각종 위원회 축소 및 통폐합 등이다. 신상우 KBO 총재는 연봉 40%를, 하일성 사무총장은 17% 자진 삭감하며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KBO가 계약하고 운영비로 사용하던 중계권료는 KBOP가 계약한 뒤 구단에 분배하고 구단은 KBO에 회비를 납부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시범경기를 다음달 8∼23일, 개막전을 29일 열기로 했다. 무승부제를 폐지하고 포스트시즌(PO) 경기수를 늘리기로 했다. 준PO는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PO는 5전3선승제에서 한국시리즈처럼 7전4선승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洞통폐합·민원 간소화 놀라워”

    “洞통폐합·민원 간소화 놀라워”

    지난해 마포구가 주도한 동 통폐합과 관련, 일본 도쿄도가 사례연구를 위해 참관단을 파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마포구에 따르면 도쿄도립 슈토대학의 오스기 사토루 교수 등 참관단 4명이 이날 구를 방문, 신영섭 구청장과 관계자로부터 동 통합의 배경과 경과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구 관계자는 “동 통합 과정에서 주민과 기업, 이익단체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광역자치단체 통폐합을 추진중인 도쿄도가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주민갈등 관리 사례로 참조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면담을 마친 참관단은 동 통합 이후 처음으로 준공된 서강동 복합청사 내 주민자치센터를 찾아 통합에 따른 행정효과와 주민 반응을 직접 살폈다. 이 자리에서 참관단은 은행창구식으로 개편된 주민센터의 민원서류발급 시스템을 둘러본 뒤 “일본도 민원서류 발급 체계를 간소화하고 있지만 초보적인 수준”이라며 부러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참관단은 이어 치매노인지원센터가 들어선 옛 대흥동 청사도 방문해 유휴 시설물의 활용사례를 꼼꼼히 챙겼다. 구 관계자는 “국내의 행정개혁 사례에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행정개혁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시스템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고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대병원 전문의 30명 軍병원으로

    서울대병원 전문의 30명 軍병원으로

    서울대 병원 전문의 30명이 군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민간 전문의가 군 병원에 대거 채용되기는 처음이다. 국방부는 19일 서울대학교 병원과 의료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 서울대 병원 전문의 30명을 국군수도병원의 전문계약직 의사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매년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최장 5년간 근무하게 되며 급여 수준은 서울대 병원과 비슷한 1억여원으로 책정됐다. 국방부는 올해 민간 전문의 30명을 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전국 20개 병원에 민간 전문의를 180명까지 확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군 병원은 단기복무군의관이 전체 의사의 97%를 차지해 의료수준이 민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민간 의사를 채용함으로써 보다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인사 교류 외에도 상호 진료를 의뢰하고 의료시설과 장비 등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현재 백화점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20개 군 병원을 2020년까지 14개 병원으로 통폐합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6개 병원은 민간 대형종합병원 수준의 진료가 가능한 집중병원으로 통폐합하고 정양(요양)전문병원과 외래전문병원을 각각 4개로 줄일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처 사무실배치부터 바꿔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장관 후보자들 앞에서 ‘발상의 전환’을 역설했다.19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 정부 내각 및 대통령실 워크숍’에서다. 사흘 전 청와대 수석 내정자들에게 “끊임없이 변화하라.”고 채찍질한 데 이어 거듭 ‘변화’를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은 특히 사무실 자리 배치와 같은 시각적 변화를 ‘공직사회 변화’의 실례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당선인은 “대통령이 공직사회를 변화시키자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장관들이 자기 부처의 문화를 바꿔야 된다.”며 “사무실 배치와 같은 사소한 것부터 글로벌한 기준으로 바꿔보라. 너무 전통적 공직사회 기준으로 배치돼 있어 매우 비효율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폐합 부처 중 제일 큰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같은 곳일수록 많은 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부터 변화하면 산하기관은 자동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어떤 지방에 가보면 기초단체 청사가 서울시 청사보다 호화스러운 데가 많은데, 매우 비효율적으로 공간을 쓴다.”면서 “정부조직법이 바뀌어 작은 정부가 되면 뒤이어 16개 시·도의 조직 변화가 와야 하며, 이것은 자연히 기초단체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청계천 복원 당시 한 프랑스 사회학자가 제게 ‘복원되면 환경적·경제적 효과보다 큰 변화는 서울시민의 정서가 바뀌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을 지금 체감한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명동에서는 어깨 한번 치고 가면 ‘똑똑히 보고 다니라.’면서 언쟁이 벌어지는데, 청계천에서는 그런 것을 못 봤다. 또 공원에서는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청계천에서는 안 버린다. 노숙자들도 청계천 교량 밑에서는 잠을 자지 않는다.”면서 “사회환경과 공직사회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국민의 정서를 바꾼다.”고 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말까지 또는 연초까지 해보겠다 하는 식으로 하는데, 아날로그 시대에도 앞서가는 사람들은 그렇게 안 했다.”면서 “하루 중에서도 오전이냐 오후냐의 단위도 더 세분하는 게 디지털시대에 맞다.”고 철저한 시간관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일할 때 보면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밤 12시 다 되어서 결정이 되는데, 정치만 예외이고 논리적으로 안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발표] 정부조직법 미타결속 조각 안팎

    [李정부 첫내각 발표] 정부조직법 미타결속 조각 안팎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는 야당인 통합민주당의 협조가 없는 한 길게는 다음달 9일까지 14일간을 ‘각료 없는 불임 정부’로 보내게 된다. 새 정부 초반 2주간의 국정에 공백이 불가피한 셈이다. 이 당선인은 18일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개 부처 장관과 2명의 국무위원 내정자를 공식 발표했다.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더이상 접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면서 정부 조직개편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자 현 정부 직제에 맞춰 새 장관 후보들을 인선하는 기형적 형태의 ‘조각(組閣)’을 단행, 교착정국을 정면돌파하고 나선 것이다. 이 당선인은 현행법상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통폐합 대상부처인 통일부·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해양수산부·여성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제외한 13개 부처 장관과 총리실 산하 특임장관 내정자인 국무위원 2명만 인선하는 ‘부분 조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내정된 국무위원들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19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나라 오늘 인사청문요청서 제출… 민주 “거부” 민주당은 ‘초법적·불법적 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당선인이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협상은 없다고 분명히 못박는 한편 인사청문회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인사청문을 거부할 경우, 현행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서 제출일로부터 20일이 지난 3월10일 이후 인사청문 절차 없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당 모두 국민 여론을 의식해 겉으로는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속으로는 협상의 문을 꼭꼭 닫아 걸었다. 이에 따라 신춘 정국은 오는 4월 총선 이후까지 ‘강(强) 대 강(强)’의 극한 대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이 ‘부분 조각’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더이상 정치권의 협상을 기다릴 수 없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 출범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지지부진한 협상을 마냥 지켜볼 수마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더이상 기다릴 수 없는 시점까지 오고 말았다. 더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혼란과 공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물론 이같은 초강수의 이면에는 어떤 식으로든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정치권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고강도 압박의 의미도 담겨 있다. ●정부개편안 총선전 합의 물건너간 듯 그러나 협상이 타결 직전에 이르렀음에도 이 당선인이 일방적으로 각료 인선을 강행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의 기류를 감안할 때 4월 총선 전까지는 사실상 정부조직개편이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각료 인선까지 이뤄진 터에 새 정부측과 뒤늦게 조직개편에 합의하는 것은 4월 총선 정국에서의 주도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민주당을 초강공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것이다. 국정의 파행이 4월 총선 정국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발표] 과기 ‘실망’·외교 ‘반색’·노동 ‘안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새 정부 내각 인선을 발표하자 부처별로 탄성과 안도가 교차했다.●과기·해수 등 옆집 장관 ‘눈치’ 장관 없이,‘부활’에 대한 기대도 없이 새 정부 출범을 맞게 된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에서는 실망감이 묻어 났다. 통폐합됐을 때 모시게 될 장관 후보의 눈치를 안볼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더 좌불안석이다. 통합민주당의 해수부 존치 요구에 기대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종환 건교부 장관 후보를 비롯해 정운천 농림부장관 후보, 원세훈 행정자치부장관 후보를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다.●통일부 ‘침울’…교육부 ‘당황’ 존폐 여부 결론이 거듭해서 미뤄진 통일부도 침울한 기색이다. 이 당선인의 인선 발표 직전까지 통일부 존치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가 감돌아 실망감이 더했다. 교육부는 어윤대 고려대 총장으로 알고 있던 장관 내정자가 김도연 서울대 교수로 바뀌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대체로 공학교육인증원 부회장 출신인 김 내정자를 후하게 평가했다. 로스쿨 등 현안을 적절하게 풀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경제부처, 향후 정책에 ‘촉각’ 경제부처들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다. 비교적 일찍 장관 내정자들이 공개돼 내정자들의 성향과 예상 정책에 대한 분석이 끝나서다. 재경부 강만수·산자부 이윤호·건교부 정종환 장관 내정자 각각에 대한 평가보다는 이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관심이 높았다.●외교·법무·국방, 자기 부처 출신 장관에 ‘반색’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은 새 정부 첫 장관 내정자로 유명환 주일대사가 발표되자 “35년 직업 외교관의 길을 걸어온 유 내정자가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법무부도 사시 11회 김경한 전 차관이 내정되자 환영일색이다. 사시 12회인 ‘왕수석’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이 조금 부담스럽던 차에 사시 선배로서 외풍을 막아 주거나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이상희 내정자를 적임자로 평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내정자가 취임해도 국방정책의 큰 틀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노동·환경 등 새 얼굴 내정자에 ‘기대감’ 노동부는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이영희 장관 내정자에게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내정자가 노동단체와의 대화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눈치이다. 환경부는 박은경 내정자가 여성환경연합과 환경정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에 몸담았던 경험을 높이 샀다. 하지만 한편으로 박 내정자가 한반도 대운하 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김성이 내정자를 무난한 인물로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복지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문화관광부는 연기자 출신 유인촌 장관 내정자가 지명되자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유 내정자가 창의적 정책 추진에 적합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부처종합·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육 김도연 국무위원 남주홍·이춘호

    교육 김도연 국무위원 남주홍·이춘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재정경제부 장관에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김도연 서울대 교수를 내정하는 등 15명의 국무위원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저녁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간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이 무산된 것을 지켜본 뒤 오후 8시 기자회견을 통해 ‘13부 2특임장관’의 새 정부 국무위원 직제가 아닌 ‘18부 1처’의 현행 정부부처 직제에 따라 조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국무위원 가운데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한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등 6개 부처의 장관은 발표하지 않았다. 아울러 무임소 국무위원(특임장관)에 남주홍 경기대 교수와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를 내정하는 등 사실상 새 정부 직제에 맞춰 장관 명단을 발표했다. 이같은 이 당선인의 새 정부 국무위원 인선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당선인측이 일방적으로 새 각료 후보를 발표한 것은 합의정신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민주당은 이 당선인의 인선 강행에 맞서 향후 국회에서의 인사청문 절차에 응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상당기간 장관 임명이 지연될 공산이 커 보인다.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불법·탈법에 들러리를 설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며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새 정부 출범 때까지 이들 국무위원 내정자가 장관으로 임명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새 정부가 참여정부의 장관들을 각료로 둔 채 출범하거나, 이들이 일괄 사퇴할 경우 정부부처 장관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국정을 운영하는 사상초유의 기현상을 맞게 되는 것이다. 이 당선인 측은 이날 국무위원 내정자 발표에 이어 19일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회견에서 “여야의 정부조직법 관련 협상이 결렬돼 현행 조직법대로 발표하라는 (한나라당의)요청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취임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혼란과 공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어 현행법에 따라 국무위원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교육인적자원부(교육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김도연 교수로 바뀐 것을 빼고는 이미 알려졌던 인물들이 그대로 장관으로 발표됐다. 특임장관으로 임명된 남 교수와 이 부총재는 각각 대북담당, 여성담당 장관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여야 협상이 통일부 존치로 타결될 경우 남 교수는 통일부 장관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당선인은 외교통상부(외교통일부) 장관에 유명환 주 일본 대사, 법무부 장관에는 김경한 전 법무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상희 전 합참의장이 발탁됐고 행정자치부(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문화관광부(문화부) 장관에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 농림부(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장이 각각 기용됐다.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보건복지부(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임명됐고 환경부 장관에는 박은경 대한YWCA연합회장, 노동부 장관에는 이영희 인하대 교수,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정종환 전 한국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이 각각 발탁됐다. 김상연 장세훈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민주당, 조각 정상화에 협조해야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명박 당선자가 어제 새 내각 명단을 먼저 발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현행법 저촉을 피하고자, 당선인 측의 개편안에 따른 통폐합 부처는 비워둔 채 13부 장관과 2명의 국무위원 명단만 발표했다. 오는 25일 새 대통령 취임을 앞둔 불가피한 선택일지 모르나 기형적인 조각이다. 여야는 하루속히 정상적인 내각이 출범할 수 있도록 타협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대국적인 견지에서 두 가지를 당부했다. 당선인 측에는 개편안이 금과옥조라는 독선을 버리라고 했고, 통합민주당에는 작은 정부라는 대의에 찬성한다면 대승적으로 새 정부 탄생을 도우라고 촉구했다. 통일부 존치와 국가인권위 독립기관화에 사실상 합의한 것은 그런 국민 다수의 여론에 동의한 결과로 평가했다. 그 정도라면 진선진미하지는 않더라도 절충의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런데도 통합민주당은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농촌진흥청의 존치에 지나치게 매달렸다.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작은 정부’를 지지한 대선 민의는 형해만 남게 된다. 더군다나 부처가 통폐합된다고 해서 기능이나 고유 업무까지 송두리째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해양부가 없는 영국과 일본이 해양강국이라는 사실은 그 증좌다. 이제 국회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새 대통령 취임에 맞춰 정상적 내각의 출범은 쉽지 않게 됐다. 행여 여야는 4월 총선을 앞둔 기세 싸움에 눈이 멀어 이런 편법을 오래 방치해선 안 될 것이다. 당선인 측과 한나라당도 좀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겠지만, 민주당의 대승적 자세가 절실히 요청된다. 정부조직 개편안은 향후 5년 대한민국호를 이끌 선장의 첫 항해 구상임을 잊지 말란 얘기다. 새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틀은 마련해 주고 잘못을 비판하는 게 야당의 도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盧·李 “한미FTA 주내 처리 협조”

    18일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이 청와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28일 청와대 만찬 회동에 이어 두번째다.노 대통령 퇴임 일주일을 앞두고,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 예민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정부조직개편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정현안에 대해 화기애애한 가운데 의견을 나눴다고 양측 대변인이 전했다. 두 사람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협상의 쟁점인 해양수산부 통폐합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노 대통령이 물류 면에서 보면 해수부 통합이 맞는 거 같다고 언급했다. 해수부와 관련해서 육상·해상의 물류 얘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자 청와대와 인수위 기자실은 술렁였다. 난산을 거듭 중인 개편안 처리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인수위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오갔다. 국회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그러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해양수산부 존폐 여부에 대해 노 대통령이 ‘물류’ 측면에서는 (건설교통부와의)통합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수위의 개편안을 찬성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측은 “당선인 측이 노 대통령의 말을 거두절미하고 흘렸다. 유감스럽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해했다.한 관계자는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미래전략부처를 폐지하면 국가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은 한·미 FTA 비준안을 현 정부 임기 내에 처리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양측 대변인이 전했다.회동에는 청와대 문재인 비서실장과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이 각각 배석했다. 회동은 오전 10시쯤부터 약 1시간 45분 동안 진행됐다고 한다. 양측은 “지난 14일 신·구 청와대 비서실 회동에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우익 당선인 비서실장 내정자가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기업 22.7% “올 인력 구조조정 계획”

    18일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및 외국계 기업 1021개사를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조사한 결과 22.7%가 ‘올해 인력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 이 같은 응답은 공기업과 공공기관(조사대상 업체 53개사)이 35.8%, 외국계 기업(108개사)이 29.6%로 높았다. 대기업(129개사)과 중소·벤처기업(731개사)은 각각 26.4%,20.1%였다. 기업들은 ‘부서 통폐합에 따른 인력 감축’(20.7%)이나 ‘권고 사직’(19.4%),‘연봉협상 때 자발적 퇴직 유도’(18.5%)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 [사설] ‘작은 정부’ 지지한 민의 골격은 지켜야

    오는 25일 새 정부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 그 대전제인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극심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장관 없는 부처라는, 기형적 내각이 출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산고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지한 대선 민의의 골격까지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런 차원서 보면 현재 진행되는 양상은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통과되기도 전에 조각 명단부터 돌아다니는 것이 그렇다. 개편될 부처의 장관을 새 정부 국정 워크숍에 참석시키느니 마느니 한 것도 우스운 일이었다. 건물의 설계도가 확정되기 전에 기둥과 서까래의 치수와 자재 명세표부터 공개된 형국이 아닌가. 더욱 심각한 것은 협상이 총선을 앞둔 여야간 기세 싸움으로 번진 일이다. 이 바람에 작은 정부라는 인수위 측의 당초 구상은 이미 상당 부분 퇴색했다. 부처를 통폐합한다고 해서 기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독립 부서의 존치에 지나치게 연연한 신야권의 태도도 문제였다. 어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간판을 바꿔단 통합민주당은 지난 5년간 집권여당이었다. 그러나 공무원 증원과 각종 위원회의 난립으로 요약되는 참여정부의 ‘큰 정부’식 국정운영은 지난 대선서 국민적 심판을 받지 않았던가. 물론 신야권이 개편안의 문제점을 찾아내 시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통합민주당이 협상과정에서 통일부 존치나 국가인권위의 독립기관화 등을 사실상 관철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제 통합민주당도 ‘작은 정부’의 대의를 인정한다면 대승적으로 마무리 협상에 임할 때라고 본다.4월 총선서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민의를 재확인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성급한 얘기일 것이다. 새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발선에 서도록 막판 대타협을 기대한다.
  • [정부조직개편 협상 난항] 부분조각해도 파행 불보듯

    [정부조직개편 협상 난항] 부분조각해도 파행 불보듯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통합민주당의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날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함에 따라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 이전 새 정부 각료 임명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17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하지 않고는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당장 타결된다 해도 현실적으로 25일 이전 국무위원 임명은 물 건너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명박 정부는 헌정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각료 없는 불임 내각’을 출범시키거나 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라 일부 부처 각료만 인선하는 파행을 면할 수 없게 됐다. 협상과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정부조직개편 무산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오는 4·9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李당선인측 조각 고심 이 당선인과 한나라당이 끝내 민주당 설득에 실패할 경우,25일 취임식에는 국무위원이 아닌 국무위원 내정자들이 취임준비위의 초청으로 참석하게 될 것 같다. 헌정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불임 정부’가 탄생하는 셈이다. 이 당선인측은 최악의 상황인 ‘불임 정부’에 대비해 ▲장관을 특정하지 않고 국무위원 후보 15명을 임명하는 방안 ▲통폐합 대상인 5개 부처를 제외한 나머지 부처 장관만 임명하는 방안 ▲정부조직개편과 관계없이 유지되는 법무부 등 4∼5개 부처 장관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임명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당선인측이 어떤 방안을 택하든 국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고,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싼 여야 정치공방도 ‘4·9 총선’을 거쳐 18대 국회가 시작되는 6월 이후 새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안을 처리할 때까지 지속될 공산이 크다. 비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최소 2개월, 길게는 4개월 이상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부 장관 우선 임명 검토 인수위측은 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라 13부 장관만 임명하고 통폐합 대상인 통일부·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여성부 장관은 임명하지 않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협상이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각 부처 장관을 임명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단 중심이 되는 부처 장관만 임명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가령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질 기획재정부의 경우 현행 조직법에 따라 재경부 장관만 임명하고 예산처는 장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예산처는 차관 체제로 운용하다가 정부조직 개편안이 처리된 뒤에 재경부 장관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이름을 바꿔 그대로 임명하면 된다는 의미다. 이 방안은 현행법에 따라 임명된 장관이 정부조직법 개편 전 통폐합 대상 부처의 업무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아 자칫 위헌 시비를 불러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조직법 개편 뒤 새 통합부처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인사청문회를 다시 받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장관 보직을 명기하지 않고 국무위원 후보자 1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먼저 국무위원으로 임명하고, 나중에 장관 보직을 임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파행 조각’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5급 24명 연공서열 무시 파격승진

    [Zoom in 서울] 서울시, 5급 24명 연공서열 무시 파격승진

    서울시가 6급으로 승진한 지 불과 6년5개월된 공무원을 5급 사무관으로 전격 발탁하는 등 초단기 파격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연공서열은 철저하게 무시되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만 잘하면 승진의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보여준 첫 케이스다. 서울시는 14일 언론담당관실의 강옥현 주임 등 5급 승진자 4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창의적 직원은 공로 인정 승진자 중 행정과 하형만 주임은 25개 자치구의 동사무소 통폐합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자치구에 지급하는 교부금을 합리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지역의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올해까지 119곳의 동 통폐합을 추진함으로써, 처음 예상했던 100곳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 청계천복원 홍보를 위한 시민 투어 등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투자유치담당관실 김귀동 주임은 글로벌화 추진전략, 외국인투자 유치전략을 창의적 발상으로 수립했다. 행려 환자에 대한 관리 방법도 개선했다. 행정직인 두 주임은 6급에서 5급까지 평균 11년이 걸리던 승진기간을 6년5개월로 단축하는 기록을 세웠다. 조경과 장상규 주임은 대규모 장미축제를 개발하고 서울대공원의 버려진 공간에 가족피크닉장을 조성,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10년이 걸리던 녹지직 승진기간을 7년1개월로 단축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건축부 윤호중 주임은 지하철 여성화장실의 변기수를 대폭 늘리고,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100여기를 증설해 지하철 승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로써 건축직 승진기간은 15년에서 11년으로 줄었다. ●승진자 43명 중 56% 10년 이하 발탁 서울시는 이날 간부 인사에서 근무연한만 채우면 순서대로 승진하는 관행을 철저하게 파괴했다. 이로써 근무성적이 미흡하면 승진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게 됐다. 승진 원칙은 ▲역점사업에서 성과를 냈거나 ▲성과포인트 고득점 ▲창의시정 실천 ▲기피·격무부서에서 묵묵히 업무수행 등이다. 특히 늘 상대적 불이익을 받던 여성공무원을 우대, 승진자 43명 증 5명(11.6%)을 발탁했다. 승진자 43명 가운데 56%인 24명의 승진기간이 10년 이하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부터 무능·태만한 직원들에게 자극과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창의시정추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과포인트에 따라 발탁하는 인사혁신안을 마련하고, 그 첫 대상자를 이날 선정했다. 서울시 직원들은 “충분히 능력이 있고, 될 만한 직원들이 승진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정부 작아지는데 국회는 키우는가

    우리 헌법은 국회의원 정수를 200인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한선을 따로 두지는 않았지만 300명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깔고 있다고 일부 헌법학자들은 해석한다. 그동안 여러 차례 국회의원 정수 늘리기 시도가 있었음에도 300명을 벗어난 적이 없었던 배경이 되기도 한다. 현 국회의원 정수도 비례대표 56명을 포함,299명이다. 그런데 국회 선거구획정위가 심정적인 마지노선인 300명을 깨는 안을 마련했다. 현행 의원 지역구를 2∼4곳 늘리는 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숫자를 그대로 유지하면 의원 정수는 301∼303명으로 늘어난다.273석이던 국회 의석수를 26석이나 늘린 지 4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번에 의원 숫자가 300명을 돌파한다면, 다음 4년 후에는 더욱 거리낌없이 증원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불과 몇 석 늘리는데 뭘 그러느냐.”는 주장이 쏙 들어가도록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선거구 인구편차를 줄이라는 헌재 결정을 계기로 의원 수를 오히려 줄여야 한다. 새정부는 부처 숫자를 감축하는 등 공공분야의 몸집을 가볍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성이 떨어지고, 정쟁으로 비판받는 국회가 유독 정원을 늘리려는 것은 용납키 어렵다. 국제추세를 볼 때도 그렇다. 한국보다 인구가 6배나 많은 미국은 상하원을 합쳐도 의원 숫자가 535명이다.1990년대 이래 의원 수를 10∼20명씩 단계적으로 축소해 온 일본에서는 의원 정수를 한꺼번에 30% 줄이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등도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느꼈는지 의원 정수 확대에 신중한 쪽이다. 비례대표를 줄여 현행 총정원을 유지하는 안을 거론하고 있다. 직능대표와 군소정당 육성, 그리고 정당투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역 의원들의 정치적 이해를 떠나 인구가 적은 지역구를 과감하게 통폐합해야 한다.
  • 자치구 디자인 열풍은 ‘허풍’

    자치구 디자인 열풍은 ‘허풍’

    “‘디자인 서울’ 어디로 가나?” 국제 디자인 도시로 거듭나려는 서울시 정책에 발맞춰 일선 자치구도 디자인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거리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하는 등 ‘디자인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가 신통찮다. 전담조직만 만들었을 뿐 직원들의 전문성과 경험 부족으로 업무의 윤곽조차 잡지 못한 자치구가 적지 않은 탓이다. 사업에 착수한 경우도 설계와 디자인은 모두 대학이나 민간업체에 용역을 준 탓에 자치구는 예산만 집행하는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3개 자치구 디자인 전담부서 설치 14일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디자인 전담부서를 두지 않은 종로·서대문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가 전담과나 팀을 신설했다. 종로구와 서대문구도 각각 3월과 5월에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강남·마포·송파·영등포·관악구 등이 전담과를 설치했고, 올해엔 광진·노원·성북구가 전담과를 신설한 데 이어 중구가 디자인팀을 과로 승격시켰다. 동작구도 이달부터 도시관리국 산하에 디자인추진반을 가동하고 있다. 각 자치구가 디자인 전담부서를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서울시가 ‘디자인서울 거리’ 사업을 공모하며 전담조직의 유무를 평가 항목에 포함시키면서부터다. 한 자치구 디자인부서 관계자는 “디자인서울 거리로 선정되면 시에서 사업비 45억원을 지원해준다고 해 대부분의 구가 기존 광고물팀과 경관팀 등을 통합해 부서를 급조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새로운 부서가 신설됐지만 업무는 기존 팀단위 부서에서 담당하던 불법간판 단속이나 보도블록 교체 등 가로정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서울시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정한다. 시 디자인본부 관계자는 “구 담당자들은 만날 때마다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면서 “가이드 책자도 내고 매달 구 담당자를 불러 교육도 하고 있지만 워낙 생소한 분야라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직원들의 전문성 부족도 심각하다. 관악구의 최병진 도시디자인추진반장은 “대부분의 자치구가 행정직을 부서장에 임명하다보니 업체에 용역을 주고 행정지원이나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5급 부서장 14명 가운데 디자인 전문가는 별정직을 임명한 강남구뿐이다.5급 건축직이 부서장을 맡고 있는 곳도 관악구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행정직이 10곳, 토목직이 2곳이다. 부서장이 행정직으로 채워지는 것은 각 자치구들이 동 통폐합으로 생긴 여유 인력을 디자인부서에 우선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 계약직을 활용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인건비가 비싸 웬만한 구에선 엄두를 못 낸다.”고 말했다. ●디자인도 ‘빈익빈 부익부’ 자치구별 역량 차이로 전체 도시미관의 부조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강남·서초구의 경우 시설 인프라가 뛰어나 비교적 적은 투자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면 가로 환경이 열악한 몇몇 자치구는 재정자립도마저 낮아 시의 지원에만 목을 멘 형국이다. 전문가들도 자치구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무시하고 일사불란하게 추진되는 디자인 개선사업이 또 다른 졸속과 획일성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민수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건축물과 경관에 대한 종합적 고려 없이 케이블을 지중화하고 광고물과 가로시설물을 정비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구시대적 환경미화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메트로 조직슬림화 순항할까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인력감축을 포함한 창의혁신 프로그램의 시동을 걸었다. 13일 서울메트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1단계 업무 재설계 방안으로 정원 1만 284명의 3.9%인 404명을 줄이고 2010년까지 20.3%인 2088명을 줄여 나가는 조직 슬림화를 통한 인력 감축안이 주내용이다. 유사기능과 기구를 통폐합하고 사장 이하 70개 직위에서 공석인 부사장을 포함해 1본부,17개 팀,9개 파트장 등 25개 직위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고객경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본부에 CS기획과 CS경영팀을 신설하고 환경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환경관리팀을 환경관리실(1실 3팀)로 확대 개편한다. 정보화 기능 조직을 보강하고 재해예방과 관리기능도 강화한다. 이 밖에 다른 철도 운영기관에 비해 과다하게 운영되면서 낭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신형 전동차의 검사주기를 조정하고 1량당 투입인원도 현재 1.057명에서 0.829명으로 줄여 총 358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시설경비업무(42명)와 단순 반복적인 궤도시설 유지·보수업무(70명) 인력도 감원한다. 김용구 경영관리팀장은 “혁신프로그램을 시민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노조측에 노사협의에 들어갈 것을 요청했다.”며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중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심주식 선전실장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인력감축은 단체협약에 따라 진행할 일이지 사측이 경영행위라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면서 사측이 단체협약을 어길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영혁신안은 서울메트로의 창의혁신을 자문·지도하는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등 29명이 모인 ‘창의혁신 시민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단독]공무원 감원규모 더 커진다

    [단독]공무원 감원규모 더 커진다

    새 정부의 인력감축 작업이 4∼5단계로 나뉘어 연말까지 마무리된다. 감축 방안엔 당초 발표에 없던 ‘기능축소’ 작업이 새로 추가됐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세부적 인력감축 로드맵을 완성한 뒤, 정부 출범과 함께 감축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부분의 작업은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다만 일부 행정기관의 정부출연 연구기관화 작업은 1년 유예기간을 두기로 함에 따라 내년 말쯤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정부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세부 로드맵 완성과 함께 인력감축 작업이 본격화된다. 감축작업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행정자치부 정부기능·조직개편 추진단이 작성한 직제·하부조직 개편 기준에 근거,4∼5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 부처 통폐합에 따른 공통부서 통합(734명) 및 업무폐지(81명), 기능축소(미정)에 의한 인력조정 작업이 선행된다. 당초 인수위 발표에선 기능축소 작업이 빠졌으나, 각 부처의 여러 기능 중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을 축소해 줄이기로 했다. 이 경우 전체 인력 감축인원(6951명)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단계는 중복기능 간소화(686명).1단계 감축인원을 뺀 인력 기준으로 10%를 줄이는 작업이다. 이어 세번째 단계로 정비 대상인 규제 개선에 의한 조정작업이 진행된다. 역시 1·2단계 감축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정원에 대해 ‘경제규제’ 기준으로 50건당 1%를 줄인다.810명 감축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단계에선 일부 행정기관의 정부출연 연구기관화에 의한 인력감축이 이어진다. 농촌진흥청(2146명), 해양부 국립수산과학원(633명),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307)이 대상이다. 다만 이 작업은 1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기 때문에 내년 말쯤에야 완료될 전망이다. 인수위가 제시한 중앙행정기관 일부 업무의 지방·민간 이양은 이같은 단계와는 별도로 연말까지 동시에 추진된다. 각 466명,1002명 감축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정부 조직개편안 처리가 국회에서 진통을 겪어 이같은 로드맵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부처가 살아날 경우 감축 숫자도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산통을 겪는 각 부처의 세부 직제개편도 인력축소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직제개편이 선행돼야 그에 준해 인력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력감축 일정은 정부 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부처의 세부계획 취합이 끝나야 짤 수 있다.”며 아직 세부 로드맵을 확정짓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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