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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사이버팀 ‘떴다’

    해킹, 온라인 사기, 명예훼손 등 인터넷 공간을 무대로 한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의 ‘사이버팀’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찰내 조직 통폐합과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사이버팀 인력은 꾸준히 보강돼 경찰 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올해 초 파출소 부활, 유사기능 부서 통폐합 등 인력 조정에 따라 다른 팀 인원은 급감했지만 사이버팀만은 활발한 채용과 더불어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내 사이버팀 인력은 지난해 2월 600여명에서 900여명으로 증가했다.사이버 범죄 적발건수는 2006년 8만 2186건에서 2007년 8만 8847건으로 8.1%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만 7363건으로 연내 10만건이 넘을 전망이다. 사이버팀은 촛불집회 수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인터넷 공간에서 명예훼손 소지 게시물 삭제, 사이버 모욕죄 도입 등 정부의 인터넷 규제책이 줄을 잇고, 네티즌의 자발적 광고 운동에 대해서도 사법 처리를 하면서 사이버팀은 ‘상종가’를 치고 있다.촛불시위 피해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던 상인들의 명단을 공개한 네티즌 9명 검거나 ‘여대생 사망설’ 유포자 체포 등도 사이버팀에서 한 일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어청수 경찰청장 동생이 투자한 회사의 성매매 영업 의혹을 다룬 부산 MBC 보도물을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며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 해당 동영상을 삭제토록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마다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는 촛불집회까지 겹쳐 사이버팀의 위상과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팀 내 거의 모든 인력이 촛불 관련 네티즌 수사에 동원돼 온라인 사기 등 민생 범죄 수사는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2차 공기업개혁 26일 발표

    정부와 한나라당은 22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오는 26일 정부부처 산하 각종 진흥원을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2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키로 했다. 공기업 선진화 2차 발표에서 부처별로 중복되는 산업진흥 기관의 통폐합이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강서구, 25일부터 동 통폐합

    강서구는 오는 25일부터 화곡1동과 7동을 화곡1동으로, 화곡5동과 발산2동을 우장산동으로 하는 ‘동 통폐합’ 방안을 시행한다. 청사는 화곡1동과 화곡5동 청사를 각각 활용한다. 화곡7동과 발산2동 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복지서비스센터로 바뀐다. 구는 화곡7동과 발산2동 청사에 민원분소와 무인민원발급기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동 통폐합 결과 행정동 명칭만 변경되고, 법정동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등기부 등본, 건축물관리대장, 주민등록등·초본, 주민등록증 등의 모든 표기는 현행대로 사용된다. 아울러 동별 기존 통·반수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통합 동 청사로 활용될 화곡1동은 2개 층을 증축, 화곡7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청소년공부방을, 여유 공간이 많은 화곡5동은 간단한 시설개보수를 거쳐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작은 도서관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한편 화곡7동 청사는 화곡동 지역 주민들이 염원하는 보건소 분소와 노인복지센터로 탈바꿈하며 발산2동 청사는 22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해 지역명소로 변신하게 된다. 구는 25일 동 통폐합이 시행되면 22개동에서 20개동으로 줄게 된다. 김재현 구청장은 “이번 동 통폐합을 통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주민들에게 문화·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면서 “구 전체의 업무 효율성은 물론 행정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민원사무 명칭 알기 쉽게 바꾼다

    민원사무 명칭 알기 쉽게 바꾼다

    새달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민원사무명이 보다 알기 쉽고 정확하게 확 바뀐다. 또 법적 근거가 없어진 ‘유령’민원서류는 폐기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민원인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민원사무 전체 5175종 가운데 74.8%인 3872종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비 계획에 따르면 우선 민원인의 민원사무 검색이 간편해진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기한 연장과 관련한 민원서류의 경우, 지금은 단순히 ‘납부기한 연장신청’으로만 표기돼 있어 어떤 민원인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기한 연장신청’이라는 구체화한 이름을 갖게 된다. 또 한번 읽으려면 숨이 찰 정도로 띄어쓰기가 안된 민원서류명도 맞춤법과 함께 읽기 쉽게 바뀐다. 가령 ‘법인설립신고및사업자등록신청’은 ‘법인설립신고 및 사업자등록’으로 고쳐진다.‘∼허가 신청 및 허가’는 ‘∼허가’로,‘∼등록 신청’은 ‘∼등록’으로 간결하게 바뀐다. 맞춤법 정비 내역은 총 3668종(94%)에 달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명칭파악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사무내용 파악이 힘들어 일일이 열어보는 비생산적인 작업이 크게 줄게 됐다.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민원사무들이 엉뚱하게 등록되거나 헷갈리기 쉽게 만들어진 명칭들도 말끔히 정비된다. ‘사용승인 신청’,‘비영리법인 설립허가’ 등 민원사무 내용은 같지만, 적용 대상이나 소관부처가 다른 민원서류의 경우 민원사무명 뒤의 괄호 안에 적용 대상과 소관 부처가 명시된다. 아울러 법적 근거가 사라진 민원사무(91종)는 폐기되고 중복되는 민원(20종)은 통폐합된다. 예컨대 지난해 호주제 폐지에 따른 ‘호주승계신고’나 외국인근로자 고용시 제출하는 ‘인력부족확인서’등은 없어진다. 공인회계사·공인중개사의 응시원서 등 민원서류가 아닌데도 민원으로 분류됐던 것들도 사라진다. 행안부 관계자는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은 자료를 보고 민원사항을 파악할 경우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정비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행복문(행정 복지 문화)’ 활짝

    ‘행복문(행정 복지 문화)’ 활짝

    자치구별로 동 통폐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노원구가 ‘미래형 동 통합청사’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행정 주민센터와 보육, 문화, 복지인프라를 한 데 묶어 ‘원스톱 서비스’를 내놓는다. 노원구는 다음달 4일 상계동 37-7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609㎡ 규모의 ‘상계3·4동 공공 복합청사(조감도)’를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83억원이 들어간 공공 복합청사는 행정 기능을 담당할 동 주민센터와 ‘북 카페’ 형태의 마을문고, 양육·보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영유아 플라자, 문화센터, 대강당, 옥상 정원으로 꾸며졌다. 1층엔 예전의 동사무소 역할을 하는 민원실과 주민상담실, 주민등록실, 주민 복지업무를 담당할 사회복지실이 들어선다. 2층엔 주민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사랑방과 각종 회의나 요가, 에어로빅 등 생활체육 강습이 가능한 다목적방이 배치된다. 또 3층과 4층엔 도서 1만 3000권을 갖춘 북카페 형태의 마을 문고와 70석 규모의 청소년 독서실, 아이를 돌보는 부모에게 출산, 건강 등 다양한 보육정보 제공할 ‘영유아 플라자’가 자리잡는다. 영유아 플라자는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과 어린이 도서관, 육아에 필요한 맞춤 정보를 제공할 보육정보실, 육아상담실로 꾸며진다. 시간제 어린이집과 연계해 ‘아이 돌보미 사업’도 실시한다. 또 체계적인 육아 정보제공을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베이비&맘’이 구축된다. 온라인에서 보건소, 병원, 보육시설, 아동상담소 등과 손잡고 저출산, 양육·보육에 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한다. 젊은 부모의 활발한 모임과 정보 교환을 위해 ‘육아카페’도 개설된다. 5층엔 연극과 음악회 등 각종 소규모 문화 공연이 가능한 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옥상은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정원으로 꾸며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상계뉴타운이 조성되는 지역이어서 대규모의 행정, 문화, 복지 수요가 많아질 지역”이라면서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문화·복지 인프라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 새롭게 짓는 동 청사의 경우 교육·문화·복지인프라를 아우르는 공공 복합청사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동 주민센터 통합으로 남게 된 기존 건물은 과학체험관이나 천체관,‘잉글리시 카페’ 등으로 활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조직개편으로 술렁대는 코레일

    코레일이 이달 말 조직개편 및 인사 단행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강경호 사장 취임 후 첫 인사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인사에 앞서 이뤄질 조직개편은 강 사장의 공언대로 ‘안정’에 무게를 둬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상임이사가 사장 직속의 사업본부를 책임지고, 지원부서는 부사장 직속의 ‘실’ 체제로 재편이 유력하다.‘지사’ 개편 및 ‘과’체제 전환은 이번 개편에서 제외됐다. 물류에 대한 국가·정책적 관심을 반영해 물류사업단이 물류사업본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5명의 상임이사가 맡는 사업부서는 여객·물류·광역·사업개발본부와 기술본부로 짜여진다. 그동안 업무중복 논란이 제기됐던 기획조정본부는 기획조정실로 위상이 조정돼 부사장 직속으로 남게 된다. 기술본부장이 총괄하던 시설·전기·차량 기술단도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기술본부장이 해당 기술단장을 겸임, 각 기술단과 수직이 아닌 수평적 관계에서 독립 업무를 수행한다. 본사의 조직 축소도 뒤따른다. 현재 74개 팀 가운데 10%인 7∼8개 팀이 통폐합되거나 업무가 조정된다. 이로 인해 100명 정도의 인력이 현장으로 전환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에 이은 인사도 관심거리다. 신설되는 물류사업본부장에는 최한주 기획조정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나 조직의 변화를 최소화한 만큼 상임이사들의 재배치도 점쳐진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일부 지사장이 물망에 오르내리지만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조직개편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특히 물류사업본부 승격과 관련해 민영화에 대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연간 4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통폐합 대상 팀 선정을 놓고도 이견을 드러냈다.20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격론이 벌어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21일 재개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사업부제 구축과 사장·부사장의 역할을 명확히 한 것이 조직개편의 핵심”이라며 “강 사장 취임 후 첫 작품인 만큼 최종 안에는 사장의 구상이 많이 반영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공기업 개혁의 허와 실/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총장

    [열린세상] 공기업 개혁의 허와 실/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총장

    정부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을 경제정책의 기본 기조로 하고 있다. 공공부문을 축소하고 민간시장기능을 확대하여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공기업 선진화는 정부의 핵심적 개혁정책과제다. 최근 정부는 1차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민영화 27곳, 통폐합 2곳, 기능조정 12곳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정부의 선진화 방안에 대해 사실상 공기업개혁의 포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발표한 추진계획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비리구조를 뜯어고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대기업과 외국자본에 공적 자금을 투입한 공기업들의 경영권을 넘겨주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게 만들어 경제력을 집중시키고 국부를 유출하는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실은 별로 없고 허가 많다는 뜻이다. 내용적으로 볼 때 정부가 발표한 공기업 선진화 계획은 개혁의 후퇴가 역력하다. 정부가 처음 공기업 개혁 방향을 제시할 때 전력, 가스, 수도, 건강보험 등 필수공공부문까지 민영화 대상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민영화 대상기업이 60개 정도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이번에 제시된 민영화 대상기업은 27곳으로 절반도 안 된다. 여기서 어차피 매각을 해야 하는 공적자금 투입기업 및 금융회사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민영화 대상으로 정해진 곳은 뉴서울골프장, 한국자산신탁 등 비교적 규모가 작고 민영화 저항이 적은 5곳에 불과하다. 더욱이 정부방안에서 유일한 개혁조치라고 할 수 있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도 별도의 사업부로 만들어 주택공사는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본래의 의미를 잃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인위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비용절감이나 경영효율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와 같이 공기업 개혁이 용두사미가 된 것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과정에서 공기업개혁의 반대 여론이 강하게 일고 권력주변의 인물들을 낙하산식으로 주요 공기업 임원으로 임명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공기업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꺼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조치는 국민의 피와 눈물이 섞인 공적 자금을 투입해서 가까스로 살려낸 주요 공기업들을 매각하여 대규모 자금을 정부가 쓰는 것 이상 큰 의미가 없다. 문제는 매각대상 공기업들이 우리 경제를 이끄는 핵심산업의 주요 기업들이라는 것이다. 조선에서 대우조선해양, 전자에서 대우일렉트로닉스, 항공우주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실로 알짜기업들을 매물로 내놓았다. 정부는 1인당 주식소유한도를 설정하고 국민과 근로자들에게 주식을 우선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규모 자금동원능력을 가진 기업은 대기업과 외국자본들이다. 따라서 이들이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지분을 매입하여 실질적인 대주주 역할을 하며 경영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공기업개혁은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린 중대사안이다. 원칙과 방향을 분명히 하고 강력한 의지로 추진해야 한다. 섣부른 미봉책은 개혁을 망치고 오히려 경제기반을 흔드는 역작용을 일으킨다. 공기업개혁의 핵심적 목표는 방만한 경영구조의 청산과 비리척결이다. 그리하여 고품질의 공공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국민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소유권을 민간에게 넘기는 민영화는 이러한 공기업 목표의 수단이 될 수 있으나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다. 상업성에 따른 이윤극대화를 경영목표로 하기 때문에 필수적 서비스의 균형적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따라서 민영화는 상업적 목적을 가진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일반 공기업의 개혁은 본질적 목표에 따라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부는 공기업 개혁을 원점서 재검토해 실질적 선진화 방안이 되도록 국민의 지혜를 모으고 동의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총장
  • “진흥원 부처별 1곳으로 통합”

    정부는 다음 주 통폐합을 위주로 한 ‘2차 공공기관 개혁 방안’을 최종 확정한 뒤 25일쯤 발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이번주 재정부 자체로 공기업 개혁 담당 과장급 이상 공무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각 부처와 논의한 2차 선진화 방안 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발표 시점은 25일 전후가 예상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차 선진화 방안의 핵심은 35∼40여개 공공기관의 통폐합 및 기능조정이다. 각 부처 산하 연구·개발(R&D) 지원기관과 진흥원 등이 대상이다. 방안에 따르면 통폐합 대상 기관은 30개 안팎이며 기능조정 기관은 5∼10개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부처별로 기능이 중복되는 각종 진흥원의 경우 부처 당 1곳 정도씩으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전자거래진흥원, 소프트웨어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산업진흥원, 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이 1개 기관으로 통폐합될 전망이다. 또 산업기술평가원과 한국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환경기술진흥원, 건설교통기술평가원 등 각 기관에 분산돼 있으면서 연구개발 기획 및 평가 기능이 중복되는 기관들도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근로복지공단의 재활훈련사업,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산업인력공단의 고용촉진사업도 사업내용이 유사해 통합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통폐합 문제는 이견이 적지 않아 3차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높다.3차 개혁 방안은 9월 초 나올 예정이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지식경제부 산하기관과 국토해양부 산하 철도공사와 코레일개발 등 7개 자회사, 한국공항공사 등 22곳 기능조정 등이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공·토공 내년 통합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009년 통합-2011년 지방이전’으로 처리방향을 최종 확정했다. 배국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12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통합이 된 다음에 혁신도시로 가는 것이 순서”라면서 “혁신도시로 가는 연도는 2011년이고 통합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된 회사는 사업부제 형태로 혁신도시로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배 차관은 주택공사의 부채를 이유로 토지공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두 기관의 부채를 합치면 67조원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부동산 등의 자산이 80조원이 넘는다.”면서 “부채가 많다고 해서 두 기관이 부실화할 염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날 국회 공기업관련대책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폐합 방안을 9월 하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공기업 30% ‘선진화’

    공기업 30% ‘선진화’

    다음달 중순까지 100개 안팎 공기업의 민영화·통폐합·기능조정 등 선진화 방안이 마련된다. 정부가 당초 개혁 대상으로 검토했던 319개 공기업의 3분의1 수준이다.220여개 기업은 효율성 향상 등 경영혁신을 요구받게 되지만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차 공기업선진화 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업·기업은행 민영화,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폐합, 인천국제공항공사 해외 지분매각 등 41개 공공기관에 대한 1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성격별로 민영화 대상 27개, 통폐합 대상 2개, 기능조정 대상 12개다. 공기업선진화 추진위원회는 2,3차 선진화 방안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중순까지 각각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3차까지 최종 확정될)민영화, 통폐합, 기능조정 등 개혁대상 공기업은 100개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차관은 “요금과 직결된 전기·가스·수도·건강보험 등은 현정부임기 내에 민영화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기관들을 제외하면 앞으로 추가로 검토될 민영화 기관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1차 선진화 방안에서는 산업은행이 지주회사·산은캐피탈·산은자산운용으로, 기업은행이 기은캐피탈·기은신용정보·IBK시스템으로 각각 민영화되는 등 국책은행 두곳의 처리 방향이 확정됐다. 뉴서울CC,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경북관광개발공사, 건설관리공사 등 5개 기관도 민영화 대상에 포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국 공항운영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49%의 지분이 민간에 매각된다. 우리금융지주·하이닉스반도체·현대건설·대우증권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14개 기관은 조속한 매각을 원칙으로 이달 말까지 금융위원회에서 세부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택지개발 기능 중복과 분양주택 부문의 민간 경합 등을 감안해 통폐합된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징수업무를 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하고 수출지원 업무를 국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해외는 코트라로 이원화하는 등 기능조정 대상기업과 방침도 확정됐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공기업 개혁 용두사미로 끝내선 안 된다

    정부가 어제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을 비롯해 27개 기관 민영화,12개 기관의 기능조정 등 41개 공공기관을 ‘선진화’하겠다는 것이다.305개 공기업과 14개 공적자금투입기관 등 319개 개혁 대상 중 13%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2,3차에 걸쳐 개혁안을 내놓는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우리는 이번 1단계 방안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공기업의 경우 대부분 이전 발표 내용을 재탕하는 데 그쳤다. 한국토지신탁 등 민영화 대상으로 언급된 5개 공기업도 내용면에서 실망스럽다. 국민에게는 대부분 생소하다. 공기업 개혁은 시대적 요구다. 이명박 정부가 공약한 핵심과제이기도 하다. 방만한 공공부문에 경쟁을 불어넣지 않고는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하지 못한다. 당초 5월말 청와대 주도로 개혁안을 마련하려다 ‘인터넷 괴담’에 놀라 발표시기를 늦췄다. 그 과정에서 ‘민영화’ 중심에서 ‘선진화’로 후퇴했다. 개혁 주체도 청와대에서 소관부처로 바뀌었다. 더구나 전기, 가스, 수도, 건강보험 등 4대 부분을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하다 보니 민영화의 골격 자체가 일그러졌다. 그럼에도 개혁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정부는 무엇보다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노조의 반발 등을 극복해야 한다. 공기업 민영화는 이제 겨우 첫 삽을 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민영화, 통폐합, 기능 조정 등 개혁대상 공기업이 100개 안팎 정도라고 한다. 이른 시일내에 청사진을 제시하고 개혁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나머지 200여개 공기업도 민영화나 통폐합에 상응하는 내부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특히 공기업 비효율의 근원적인 요인으로 지목돼온 관료-공기업 노조-공기업 CEO-정치권의 담합구조를 철저히 타파해야 한다. 공기업 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난다면 이명박 정부의 설 자리는 없다.
  •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전면수술’서 뒷걸음… 추진력도 ‘글쎄요’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전면수술’서 뒷걸음… 추진력도 ‘글쎄요’

    공기업 개혁을 위한 정부의 밑그림이 11일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전면적인 수술을 공언해 온 것에 비하면 힘이 많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영화와 통폐합을 포함한 공기업 구조조정은 거의 모든 정부가 출범 초기에 내걸었던 개혁의 슬로건이었다. 공기업들은 특성상 ‘방만’,‘비효율’,‘중복’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35개 대형 공공기관에 대한 조세연구원의 조사 결과,2002∼2007년 1인당 부가가치는 연평균 1.8% 늘었지만 인건비는 6.6%나 증가했다. 일부는 민간과의 경쟁으로 민간부문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 정부 역시 대통령직인수위 때부터 공공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대선후보 시절 “공기업들이 감시와 견제 부족으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강력한 민영화 추진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 정부 출범 초기에 물경 60∼70개의 공기업이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됐다. ●당초 60∼70곳 거론 하지만 1차로 선정된 민영화 대상 공기업은 27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산업은행·기업은행과 공적자금 투입기관 14곳 등은 이미 민영화 방침이 정해져 있던 곳들이다. 새롭게 여겨질 만한 곳은 뉴서울CC와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건설관리공사 등 정도다. 민영화가 능사는 아니라고 해도 당초의 청사진과는 한참 동떨어진 그림이다. 전체 100여개 선진화 대상 중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60여개 기업이 다음달 중순까지 추가로 선정되지만 민영화 대상은 대략 이날 나온 수준까지일 공산이 크다. 배국환 재정부 차관은 이날 “(전기·가스·수도·건강보험 등이 제외되기 때문에)앞으로 추가로 검토될 민영화 기관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정국 등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 지지도의 급락이 당초 기세등등했던 추진동력이 소멸한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7일 “공기업 개혁을 청와대 주도가 아닌 소관부처별로 추진하겠다.”고 한걸음 후퇴한 것도 맥락이다. ●2차,3차 대상기관 선정 난항 예상 앞으로 예정된 2,3단계 개혁대상 선정에는 1차 때보다 더 큰 진통이 예상된다.2차에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통폐합 기관들이 대거 포함된다.3차 대상 선정은 더욱 ‘산넘어 산’이다. 개혁방안에 이견이 있는 기관들이 주된 대상이다. 이해당사자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면서 대상을 확정하고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민감한 사안의 경우 큰 틀의 원칙만 확인했다는 것도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대표적이다. 통합방침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세부계획은 뒤로 미뤘다. 지방자치단체나 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은 고스란히 국토해양부 등 소관부처의 몫으로 남겨졌다. ●경영효율화 220여곳도 진통 클듯 선진화 대상 외에 220여개 경영효율화 대상 기업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반발이 예상된다. 민영화, 통폐합 등에서 제외되는 대신 조직·인원 합리화 등이 강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피한다는 방침이지만 관련 기업 노조의 반발 등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각계 반응 “국민설득 부족 용두사미로” “낙하산 인사로 개혁성 퇴색” 전문가들은 11일 정부가 발표한 1단계 공기업선진화 방안에 대해 공기업 개혁의 강도와 범위가 당초 기대보다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원래 발표했던 기업을 제외하고는 중량감 있는 기업이 빠지는 등 ‘용두사미’ 식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또한 대국민 설득이 부족했고,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로 개혁성이 퇴색된 것도 문제로 언급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영재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초기에 공기업을 개혁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어려워진다.”면서 “참여정부 말기 정치적 부담 등으로 대우조선해양 등의 매각이 미뤄지면서 주가 하락으로 매각 수익이 줄어들었던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선빈 수석연구원은 “공기업 민영화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임직원 반발, 가격인상 등 후폭풍에 대해서도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의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민영화를 이끌어낼 추진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소장도 “국민들은 공기업에 대해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전기, 가스, 수도 등 생활과 밀접한 부분의 공기업 개혁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근무 태만 등이 아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국민을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유구조를 민영화할지, 경영 효율화만 꾀할지 등까지 미세하게 따진 뒤 업종별, 기관별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한 상세한 민영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국제경영학과 권영준 교수는 “공기업 개혁의 첫단추인 인사가 낙하산 인사 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내부적으로 진통이 많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선진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 같은 인사 문제로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민영화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노조위원장은 “이번 발표는 관광공사가 관광개발사업과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라는 얘긴데 우리나라 관광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편의적인 발상”이라면서 “관광공사는 면세점 사업 등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국내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는 재원 100%를 자체 조달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를 모두 국고에서 지원받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원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상 선정 적절성 논란 상당수 대형 공기업 제외·기능조정 그쳐 정부가 11일 발표한 ‘공기업 선진화 1단계 추진방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영화 대상에 포함되거나 제외된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선정의 적절성과 시기 등에서 문제점이 적지 않다. 추진 방안에 따르면 정부가 당초 민영화 대상으로 꼽은 상당수 공기업들이 일부 지분만 매각하거나 ‘기능 조정’ 정도로 ‘톤 다운’됐다. 한전 기술 자회사들을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석유공사, 전기안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산업기술시험원 등 상당수 대형 공기업들이 모두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외국 전문공항운영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지분 49%만 매각된다. 기획재정부는 “다른 기업들도 일시에 지분을 파는 경우는 없으며, 이 정도만으로도 강도 높은 개혁”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르다. 안현효 대구대 사회교육학부(경제학) 교수는 “어떤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 목적에서 지분 49%만큼을 팔아야 한다는 구체적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완전 민영화라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정부가 아닌 민간자본을 꼭 동원해야 하는지 이유를 국민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일단 최소한 안정된 지분을 정부가 갖고 분산시킨 뒤 추가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기능조정’으로 대거 옷을 갈아입은 공기업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공기업 민영화의 핵심은 수도·전기·가스 등 에너지 공기업인데, 모두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돼 근본적인 논란이 예상된다.”면서 “기능조정의 수위 정도로는 공기업 민영화 취지를 살리기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관광공사의 경우 면세점, 골프장, 관광단지 등 비핵심 사업만 매각한다는데, 당장 급한 것이 아니다.”면서 “완전 민영화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낙하산 CEO 논란으로 조직 내 입지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민영화에 상응하는 구조조정을 기대하는 정부 예상은 빗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수익성이 높은 공기업의 민영화도 논란거리다. 안 교수는 “대우조선해양 등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빠른 시일 내에 흑자로 전환한 공기업을 서둘러 민영화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면서 “공적 자금을 빨리 빼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시간을 갖고 보다 최적의 민영화 시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논리에 밀려 만만한 곳만 민영화 표적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민영화가 확정된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건설관리공사, 경북관광개발공사, 뉴서울CC 등 5곳 정도로는 공기업 개혁 수위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노조·이전 예정지 반발 먼저 잠재워야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노조·이전 예정지 반발 먼저 잠재워야

    ■ 주공·토공 통폐합 전망·기대 ‘1단계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라 당초 예상대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방침이 11일 확정됐다. 이는 공기업 가운데 유일한 통합으로 두 기관의 통합이 실용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이 돼 버렸다. 하지만 두 기업을 통합하기까지 극복해야 할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 우선은 노조 등 노동계와 혁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주공(경남 진주)과 토공(전북)이 가기로 돼 있던 두 지역의 반발을 무마하는 게 급선무다. 이와 함께 통합을 통해 ‘공룡기업’으로 변신한 주공과 토공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일각에서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보다는 부실 공룡공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토공·주공 노조 엇갈린 반응 통합안에 대해 줄곧 반대입장을 보여온 토지공사는 ‘선(先)이전 후(後)통합’ 주장도 나온다. 이에 비해 주택공사는 ‘선통합 후이전’을 주장하며 적극적이다. 노조의 입장이기는 하지만 회사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고봉환 한국토지공사 노조위원장은 “통합안에 왜 통합을 하는지, 통합을 하면 원가를 낮춘다든지 서비스가 나아진다든지 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면서 “졸속정책인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반발했다. 반면 주공은 “(정부와 여당의 안을)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 기관의 입장이 엇갈리는 데다 토공 노조의 반발이 거세 앞으로 정부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이전 예정지 주민 반발도 변수 주공과 토공의 통합은 이들을 유치해 혁신도시를 건설하려던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통합으로 두 기관의 지방이전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이전 후통합’하는 방안과 먼저 통합한 뒤 토공 기능은 전북으로, 주공 기능은 진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하지만 통합한 뒤 기능별로 이들 기관을 양분하는 것이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공기업 선진화의 취지와 배치된다는 점이 고민이다. 또 선통합이든 후통합이든 두 기관의 통합을 전제로 주공과 토공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규모나 기능에서 당초 계획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방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혁신도시 건설의 당초 목표달성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공룡기업의 효율성 확보가 관건 주공과 토공의 부채는 각각 39조원과 27조원으로 모두 66조원에 달한다. 내년부터 10년 동안 토지비축은행제가 시행돼 3300만㎡를 매입하고, 임대주택 등을 더 짓게 되면 그 빚은 더 늘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통합을 통해 두 기업은 직원수 7200명, 자산 84조원, 매출액 13조 1805억원의 공룡 공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런 거대한 몸집의 공기업이 과연 어떻게 효율성을 확보할지도 의문시된다. 따라서 통합을 통해 중복기능의 과감한 통폐합과 구조조정이 뒤따르지 않으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가 되레 ‘비효율 괴물’을 낳았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통합 기업은 택지조성 기능의 과감한 민간 이양과 주택 분양 대신 임대주택 건립 및 관리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조직과 기능을 슬림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14일 국토연구원 주최로 공청회를 열고 통합 방안과 지방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공항 지분 추가 매각할수도” 배국환 차관 등 문답 정부는 11일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방향’을 통해 다음달 중순까지 100여개 안팎의 공기업의 민영화·통폐합·기능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국환 기획재정부 차관과 오연천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과의 일문일답. ▶주·토공, 관광공사, 기업은행 등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한다는데, 일정은 어떻게 되나.2∼3차 공기업 선진화 추진 계획은 언제 발표되나. -토론 일정은 14일 주·토공,18일 관광공사 순이다.2·3차 일정은 준비가 되는 대로 공기업선진화특위를 열어 결정할 것이다.2차 발표는 대략 8월 말,3차는 9월 초중순으로 예상한다. ▶공기업 개혁 방안을 모두 발표하고 나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몇 개 정도 될 것으로 보면 되나. -(차관) 2∼3차 다 발표하고 나면 민영화·기능조정·통폐합 다 해서 100여개 안팎에서 대상이 결정될 것이다. 나머지는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 ▶민영화 대상이 적다는 의견이 있다.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가스·의료·수도 등은 임기내 민영화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것을 제외하면 민영화 대상 기업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9% 지분만 매각하는데 이게 어떻게 민영화인가. -(위원장) 일시에 모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드물다. 일단 최소한 안정된 지분을 정부가 갖고 분산시킨 뒤 이후 추가 매각도 검토할 수 있다. ▶산은 민영화 이후 중소기업 자금 지원 차원에서 KDF가 남게 되는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도 중소기업 지원으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원칙이 없는 것 아니냐. -KDF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온렌딩(On-Lending)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기보나 신보는 금융권에 접근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것으로 두 기능이 다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당정협의에서 33개 기관이 선진화 대상이라고 밝혔는데, 오후에 41개 기관으로 늘어난 이유는. -(배 차관)아침에 당정간 논의 과정에서 부처간 협의가 어느 정도 완료된 기관들은 포함시키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인천공항공사, 기업은행 등을 같이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선진화 법안 새달 국회갈듯 산업은행, 인천공항공사 등 41개 기업의 처리 방향을 담은 1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11일 확정됨에 따라 해당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과 업무·기능 합리화 추진이 닻을 올리게 됐다. 전체적인 틀은 기획재정부 산하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마련되지만 구체적인 실행은 부처별로 이루어진다. 우선 오는 14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폐합 논의를 위한 토론회가,18일에는 관광공사 기능조정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국토해양부 등 각 소관 부처별로 열린다. 이런 가운데 통폐합 기관 중심의 2차 공기업 선진화 대상과 이해 관계에 따라 이견이 분분한 기관 중심의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중순에 각각 발표된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를 위한 각종 법안들을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분매각, 통폐합, 기능이관 등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공기업 구조조정안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국회 통과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민영화·통폐합·기능조정 등을 통한 100개가량의 선진화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220여개의 공기업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와 주무부처가 기관별 경영효율화 계획을 확정한다. 주무부처는 소관 기관들의 경영 효율화 계획을 이달 말까지 내도록 돼 있다. 여기에는 공기업들의 출자·재출자 회사 정비, 관리체계 개선, 경영평가, 기관장 경영책임제 강화 등 내용이 담기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책銀 민영화와 금융권 은행 인수 합병경쟁 불보듯 금융 산업 밑그림은 불투명 11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민영화 방안에 따라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영화=인수·합병’이라는 관념이 강한 만큼,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민영화 바람에 따라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다른 금융공기업 민영화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인수의 주체와 대상 역시 명확하지 않아 윤곽을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자산운용 등 산은 자회사는 산은 지주회사를 파는 시점에 자회사도 동반 민영화하기로 했다. 기은과 기은캐피탈, 기은신용정보,IBK시스템 등 기은 자회사는 증시 상황을 보며 매각하겠다는 밑그림만 제시했다. 산은에 대한 정부 구상은 내년 1∼2월 정부 지분 100% 가운데 10∼15%를 먼저 매각하는 것이다. 이때 금융위는 국제적 투자은행(IB)에 팔면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한 국제 금융계의 관심도 끌고 몸값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내년 5월 쯤 산은지주회사를 상장한 뒤 정부 지분 49%를 2010년까지 매각하고 현 정부의 임기 안에 민영화를 끝낼 예정이다. 산은은 국내 투자은행 분야의 투자 지분이나 능력 모두 국내 1위로 손꼽힌다. 산은의 새 주인은 IB 분야에서 앞으로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금융공기업 민영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금융위는 강하게 천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이 명시돼 있지 않아 민영화 자체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하나의 관건은 앞으로 벌어질 금융권 인수·합병(M&A)이 어떻게 벌어질 것인가다. 현재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겠다고 선언한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하나금융 등 민간기관뿐 아니라 우리금융,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민영화 대상 기관들도 M&A의 주체로 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외환은행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도 관심이다. 인수 우선협상자인 HSBC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법적 절차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국민, 하나 등 국내 금융사들의 품으로 돌아갈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 민영화와 더불어 외환은행 인수 건이 남아 있고, 메가뱅크 안도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아 향후 금융산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민영화와 합종연횡이 어지럽게 얽히면서 금융업권의 향후 구도는 추이를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승용 민주당 간사 “靑서 특위 무력화 활동기간 연장을”

    주승용 민주당 간사 “靑서 특위 무력화 활동기간 연장을”

    국회 공기업 특위 민주당 간사인 주승용 의원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정부와 한나라당의 자세를 집중 성토했다. 지난달 10일부터 특위가 가동됐지만 정부에서 어떤 구체안도 제시하지 않아 회의가 아무런 성과없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오는 14일 특위 활동이 끝나지만 충실한 논의를 위해 활동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동안 특위의 활동을 평가하면. -정부와 한나라당이 형식적인 특위 활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와대가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공기업 개혁을 주도했는데 청와대 관련 인사들을 특위에 불러도 불참하는 등 철저히 ‘무시 전략’으로 일관했다. ▶공기업 특위가 가동 중인데도 일부 공기업 기관장들의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 -바로 그게 문제다. 청와대가 국회의 특위 활동에 대한 검토 없이 문제 있는 인사들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단행하는 등 철저히 반개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위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 공기업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대선 논공행상을 하는 낙하산 인사를 지양해야 한다. ▶11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발표되는데. -우리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발표 내용을 보고 정부의 방침을 집중적으로 따질 것이다.11일 오후에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오연철 공기업 선진화 특위 위원장을 불러 추궁할 계획이다. 그리고 12일에는 주무 장관들을 상대로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추궁하겠다. ▶특위 활동이 14일에 끝나므로 제대로된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대책이 뭔지.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특위 활동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정부의 발표가 있은 뒤 서둘러 특위 활동을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른 특위와 보조를 맞춰야겠지만 충분한 검토 작업이 부족하면 활동 기간 연장을 추진하겠다. ▶공기업 통폐합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무언인가. -방만 경영을 하고 구조적 비리가 있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통폐합 등 개혁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개혁 작업이 투명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 자료 요구를 묵살한 채 언론을 통한 여론 점검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한 용역결과를 공개한 뒤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거쳐 철저한 검증과 검토 작업을 벌이는 게 필요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경남-전북 ‘통합 주공·토공’ 유치전 치열

    경남-전북 ‘통합 주공·토공’ 유치전 치열

    정부의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합안이 사실상 확정되자 두 기관이 이전키로 했던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의 유치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통합 방향은 11일 발표된다. 두 기관을 각 지역에 먼저 이전한 뒤 새로운 통합 법인을 만들겠다는 안이 흘러나오지만 혁신도시 건설 일정을 감안하면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란 지적이다. ●양측 모두 범도민 차원 대책위 서둘러 두 지역의 도 단위 기관·단체도 가세해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주공은 진주로, 토공은 전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지만 통합되면 한쪽은 혁신도시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진주쪽은 ‘빠른 공사 진척도, 전북의 새만금사업 유치’ 등을 주장하는 분위기이고, 전주는 ‘전북이 낙후됐다´는 점을 내세운다. 경남도는 지난 7일 범도민 기구인 혁신도시대책(추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5일 진주시와 주공 관계자 등이 참석, 대책위 구성을 결정했다. 대책위는 이달 말 발족 예정이다. 이태일 경남도의회 의장이 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김태호 도지사 등은 고문을 맡는다. 위원은 진주의 ‘경남혁신도시 지키기 진주시민운동’ 임원 등 100여명이다. 김 지사와 경남도·진주시의 간부, 도내 출신 국회의원 등은 국토해양부, 국가균형발전위, 주공 등을 방문해 통합기관의 진주 유치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 대결을 우려해 행보에 신중을 기하지만 전북에는 대형 새만금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낙후된 서부경남을 발전시키기 위해 통합기관이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통합기관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전북혁신도시에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는 최근 통합기관 유치 범도민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도민 100만명 서명운동 ▲도민 결의대회 ▲혁신도시 이전기관 도내 입주 당위성 설명회 ▲직능·시민·사회단체 릴레이 성명 등을 펼치기로 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도 7일 모임을 갖고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모든 대응을 할 것을 다짐했다. ●경남 ‘혁신도시 진척도´·전북 ‘낙후 배려´ 내세워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도 이날 정부의 토공·주공 통폐합 추진과 관련,“실용과 효율성만 앞세워 두 기관을 통폐합하려는 것은 영호남 지역의 갈등을 부추겨 국가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당초 계획대로 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시·군이 토공 직원들을 상대로 가족투어를 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진주 강원식기자 shlim@seoul.co.kr
  • 경남·전북 ‘통합 주공·토공’ 유치전 치열

    경남·전북 ‘통합 주공·토공’ 유치전 치열

    정부가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합안을 강력히 추진하자 두 기관이 이전키로 했던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의 유치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통합 방향은 11일 발표된다. 두 기관을 각 지역에 먼저 이전한 뒤 새로운 통합 법인을 만들겠다는 안이 흘러나오지만 혁신도시 건설 일정을 감안하면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란 지적이다. 두 지역의 도 단위 기관·단체도 가세해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주공은 진주로, 토공은 전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지만 통합되면 한쪽은 혁신도시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진주쪽은 ‘빠른 공사 진척도, 전북의 새만금사업 유치’ 등을 주장하는 분위기이고, 전주는 ‘전북이 낙후됐다’는 점을 내세운다. 경남도는 지난 5일 진주시와 주공 관계자 등과 함께 범도민 기구인 혁신도시대책(추진)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달 말 발족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대결을 우려해 행보에 신중을 기하지만 전북에는 대형 새만금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낙후된 서부경남을 발전시키기 위해 통합기관이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통합기관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전북혁신도시에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최근 통합기관 유치 범도민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도민 100만명 서명운동 ▲도민 결의대회 ▲직능·시민·사회단체 릴레이 성명 등을 펼치기로 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도 7일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모든 대응을 할 것을 다짐했다.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도 이날 “실용과 효율성만 앞세워 두 기관을 통폐합하려는 것은 영호남 지역의 갈등을 부추겨 국가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전주 임송학·진주 강원식기자 shlim@seoul.co.kr
  • [발언대] 도시재생사업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이주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

    [발언대] 도시재생사업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이주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

    요즈음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기존도시가 노후화됨에 따라 사회·경제적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제 도시재생은 물리적인 재개발을 넘어선 지역경제 재건, 지역문화 부흥, 그리고 새로운 도시적 생활양식 구축으로 이어지는 신개념의 도시정책으로 다가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버블경제붕괴 이후 도쿄를 중심으로 교통체증, 재난위험 밀집시가지 및 사용하지 않는 용지발생 등이 경제의 최대 걸림돌이 되었다. 이에 정부기관이 주축이 되어 광역도로·밀집시가지 정비 및 도시환경 인프라구축 등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여 도쿄를 국가적 업무거점으로 변신시켰다. 우리의 경우 주변공간과 단절된 개별사업지구별 과밀개발 및 기반시설 부족지역 커뮤니티 해체, 사회적 약자의 재정착 실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 등 도시재생사업은 아직 초보단계이다. 국가차원의 광역교통 및 토지이용 계획체계 등을 구축하고, 물리적 환경을 넘어 거주자 복지에 초점을 두는 지속 가능한 도시사회구현에 초점을 둔 도시재생사업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에서 주공과 토공을 선(先)통폐합한 뒤 중복인력을 후(後)구조조정하여 공기업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고 한다. 예전의 주공과 토공 통폐합 논의에서 구조조정을 먼저 하려다 보니 결실을 보지 못했다는 전례를 고려해 통폐합 등 포괄적인 기능조정을 우선 완료한 뒤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선진국은 주택·택지·도시기능을 단일공공기관에서 수행한다. 우리는 주공과 토공의 기능이 택지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등에서 중복되어 있다. 통합하여 택지개발사업의 수익을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사업에 활용한다면 주택가격의 인하로 무주택 저소득 원주민의 재정착에 기여하고 도시재생사업에 투입되는 정부재정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단일기관으로 통합하여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주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
  • 경기도 洞 통폐합 ‘지지부진’

    ‘지방 행정조직 슬림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내 소규모 동(洞) 통폐합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일선 자치단체들이 도심 재개발사업에 따른 행정구역 변경과 인력 감축 문제 등을 이유로 통폐합 추진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 지침’을 지자체에 내려보내 인구가 적거나 면적이 작은 소규모 동을 통폐합하도록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인구 2만명 이하, 면적 3㎢ 이하 85개동(12개 시·군)을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 시행에 들어갔다. 는 동 통폐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내 통폐합을 마무리하는 자치단체에 대해 동당 1억원을, 올해 착수해 내년에 완료하는 곳에는 6000만원의 시설 개선비 명목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통폐합이 마무리된 곳은 수원시의 행궁동(팔달동·남향동·신안동)과 원천동(원천동·이의동) 등 5개동에 불과하다. 나머지 22개동은 통폐합 작업을 추진중이며 58개동은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도심 재개발 및 택지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자치단체의 경우 인력 부족과 행정력 낭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성남시의 경우 도심 재개발 사업과 판교택지개발 사업 등으로 향후 인구수와 면적이 변경되는 만큼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부천시는 동 동폐합후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현재 5급인 동장의 직급을 상향조정해 구청장과 같은 4급으로 승격시키고 그 밑에 5급 담당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힘 세진 문광방통위원장 누가 맡을까

    힘 세진 문광방통위원장 누가 맡을까

    18대 국회 들어 상임위원장들의 힘이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정부 조직 축소에 따라 상임위가 종전 17개(특위 제외)에서 15개로 줄어든 데다 일부 상임위의 경우 부처 통폐합으로 예전 2∼3개 부처를 관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회에서 가장 강력해진 상임위는 문화체육관광부뿐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까지 감시, 견제하게 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광방통위)다. 예전 문광위의 역할에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관 방송·통신 분야까지 관할하게 된 것이다. 여야는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문광방통위를 차지하기 위해 끝없는 공방을 펼친 결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에서 맡는 조건으로 문광방통위원장을 여당에서 맡기로 했다. 절대 안정 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법률안 심사의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를 내주면서까지 문광방통위를 잡은 것은 신문·방송·인터넷 등 모든 언론매체와 관련한 법률안을 총괄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나라당에선 ‘문광위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3선의 고흥길(사진 왼쪽)·정병국(오른쪽) 의원이 ‘경선 불사’를 외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고·정 의원 모두 원내대표단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국회의원 재직 연수 8년 이상’이라는 상임위원장 자격조건을 충족시킨 상황이어서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두 사람 가운데 한명이 양보하지 않는 한 경선이 불가피한데 둘 다 양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두 사람 모두 경선전에 대비해 부지런히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경부·교과부 대통령 철학 몰라”

    박찬모 청와대 과학기술 특별보좌관은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기술 철학을 잘 이해하지 못해 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직접 이들 장관을 불러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박 특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과학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전달되는 부분은 미미한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특보는 초중등 교육 부분이 지자체에 이전되면 과학기술 연구와 대학의 고등교육, 기초연구 등이 본격적인 통합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새 정부의 공약이었던 국제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사업과 출연연구소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정부 방침과 다른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박 특보는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사업의 핵심인 가속기의 경우 아직까지 한국에는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과 출연연 통폐합은 결코 서둘지 말고 꼼꼼하게 따져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과기대 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평양과기대 설립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며 “특보를 맡은 뒤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평양 방문을 취소했지만 앞으로 남북 관계 진전 상황을 봐가며 방북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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