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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2012 D-20] 선관위 대선 토론회 의제 결정

    [선택 2012 D-20] 선관위 대선 토론회 의제 결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주제와 진행 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관위 초청 토론회 참석 대상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다. 이들은 다음 달 4, 10, 16일 각각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열리는 1~3차 토론회에 참석한다. 1차 토론회 의제는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 대북정책 방향,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정책 방향’이며, 2차 토론회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이다. 3차 토론회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토론회 형식은 후보자 간 상호토론과 자유토론으로 이뤄진다. 각 후보가 사회자의 단답형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와 국민이 직접 보내준 ‘국민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1차 토론회 진행은 신동호 MBC 아나운서가, 2~3차 토론회는 황상무 KBS 기자가 맡았다.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선 후보는 무소속 박종선·김소연·강지원·김순자(기호순) 후보이며 이들은 다음 달 5일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한다. 그러나 강지원 무소속 대선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회가 개최하는 TV토론에 위헌적 요소가 있어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공직선거법에서 국회 5석 이상 정당 추천 후보,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를 초청 대상으로 규정하는 것은 차별적 조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자를 추천한 새누리당, 민주당, 통진당에 선거보조금 365억 8600만원을 지급했다. 새누리당은 177억 100만원(48.4%), 민주당은 161억 5000만원(44.1%), 통진당은 27억 3500만원(7.5%)을 각각 지원받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부정경선 통진당 462명 기소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는 15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 수사를 통해 20명을 구속 기소하고 44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3개월간 전국 14개 검찰청별로 대리·중복투표 등의 의혹이 있는 1735명을 수사해 462명을 사법처리하고 858명은 입건유예, 20명은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 나머지 395명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비례대표 경선 후보자 중에는 오옥만(51·여), 이영희(50), 윤갑인재(50)씨 등 3명이 구속됐다. 검찰은 형사처벌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사범위를 대리투표를 위임했다고 자백한 사람은 모두 입건유예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정희 “야권연대에 어떤 헌신이든 하겠다”

    이정희 “야권연대에 어떤 헌신이든 하겠다”

    “기대를 받으면서도 다 못 채워 낸 내 부족함 때문이다. 채워 내는 수밖에 더 있겠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비례대표 부정경선, 중앙위 폭력사태, 그리고 결국 분당으로 이어진 지난 1년에 대한 소회를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이렇게 풀어놨다. ‘진보의 아이콘’에서 ‘특정계파의 아이콘’으로 추락했다는 뭇매를 맞은 뒤 중앙 정치무대에서 잠시 퇴장했던 이 후보는 지난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링 위에 다시 올라 진보진영 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당이 무너지면서 생겨난 안타까움, 실망과 원망 등의 감정을 얼굴을 맞대고 사과드리고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란 것을 몸으로 보여 드리는 게 해결책이라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탈당파를 향해선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그는 “희생과 헌신이 어느 순간 기회와 경쟁으로 바뀌는 내부 기류가 있었는데, 이런 조짐을 보였던 분들은 이미 다른 길을 찾아 떠났다.”고 비난했다. 또 탈당파가 주축이 된 진보정의당을 향해 “민중이 현명하다고 믿고 가는 게 진보정치의 근간인데 새로 당을 만든 분들은 민중들이 편협하거나 고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와는 근본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야권연대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예전부터 야권연대를 해 온 사람들이 지금 통합진보당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떤 헌신이든 마다하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처지가 조금 어렵다고 해서 몇 개월 만에 사람이 바뀌지는 않는다.”며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꺼리고 있는 민주통합당에 서운한 감정을 에둘러 표시했다. 그는 이른바 ‘종북논란’에 대해 “그런 공격을 한두 해 받은 게 아니다.”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지난 14일 군 부대를 방문했다.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시스템 관리, 군인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을 표시하기 위해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여성대통령론’에 대해선 “박 후보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면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다. 유신 독재를 넘어 절대 왕정으로 갈 것 같다. 여왕 치하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통합진보당만의 의제로는 ‘노동조합 강화’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노동조합 조직률을 50% 수준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비정규직의 처지가 나아지지 않는 것은 한 자릿수의 비정규직 노조 조직률 때문”이라면서 “노동자의 처지를 바꾸지 않으면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경선부정 통진당원 45명 무더기 기소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 당시 동일한 인터넷 주소(IP)를 통해 중복 또는 대리투표해 특정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전·현직 통진당원 수십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비서 유모(31)씨 등 4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소된 이들 중에는 인터넷 매체 기자 4명과 서울메트로 승무원, 이석기 의원이 운영한 선거대행업체 CN커뮤니케이션즈(CNC)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비례대표 경선 온라인 투표 과정에서 당원으로 등록돼 선거권이 있는 지인이나 가족, 친구로부터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받아 대리투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CNC직원들은 사무실 컴퓨터를 이용해 이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은 이르면 이번 주중 전국 13개 지방검찰청에서 수사해 온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출마 결심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출마 결심

    권영길(71)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한 야권 관계자는 12일 “권 전 대표가 경남지사 보선에 출마 결심을 굳혔고 현재 주변 인사들의 의견을 듣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식 출마 선언일은 14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대표는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려면 경남 진보진영 결집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통합진보당 내분 이후 탈당해 당적이 없는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도 지난 8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권 전 대표가 노동계를 대표해 경남지사 보선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출마를 권유했다. 이에 따라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보선 후보와 상대할 민주통합당, 통진당 후보 등과의 야권연대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경남지사 보선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종길 경남도당 대변인,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 등 4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국민참여경선 50%, 경남도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경선을 통해 오는 21일쯤 확정된다. 경남지사 보선은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종북 논란 의원에게 국가 기밀 맡길 셈인가

    19대 국회 개원 당시 제기됐던 종북 논란 의원의 국가기밀 취득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위원에 비교섭단체 소속 예결위원을 배정하는 게 국회 관행이다. 이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김선동·이상규 의원이나 선진통일당 성완종 의원 가운데 소위 위원 몫이 돌아가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 결정을 들어 선진당에 배정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한다. 야당 논리대로라면 종북 논란을 빚은 통진당 김·이 의원 가운데 한 명에게 소위 위원을 할애해야 한다. ‘종북의원 배정’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계수조정소위는 정부 예산안을 사업별로 증액·감액하면서 국가기밀과 안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곳이다. 국방부 예산은 물론이고 경찰, 기무사, 보안부대 등의 예산도 들여다볼 수 있다. 사업에 대한 보충 자료를 해당 부처에 요구하면, 예산을 따야 하는 부처로서는 자료제출을 거부하기 어렵다. 통진당 이상규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실시된 국가보안법 시험에 응시한 보안경찰 176명의 성명과 계급·소속·점수 등의 자료 제출을 서울경찰청에 요구했다. 간첩, 국가보안법 위반사범 수사 등을 주업무로 하는 보안담당경찰의 신상이 비밀에 해당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그런데도 이 의원은 버젓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종북 논란 의원에게 국가 기밀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여야는 국가기밀이 유출되지 않도록 협상의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국회 개원 당시 예결위 위원 배분방식은 조정될 여지가 없지 않다. 계수조정소위 위원 비율도 달라질 수 있다. 비교섭단체 몫을 조정하는 방안도 있다. 여야의 명분싸움에 밀려 계수조정소위 구성이 마냥 늦춰져선 안 될 것이다.
  • 통진당 대리투표 5명 구속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5일 동일한 인터넷 주소(IP)를 통해 중복 혹은 대리 투표를 한 통합진보당 조직국장 이모씨 등 5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현직 통합진보당 당원 9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시인했지만 법원은 피의자의 직책과 역할, 대리투표 횟수 등을 고려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수사 결과가 취합되는 다음 주쯤 관련 혐의로 입건되는 전·현직 통진당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통진당 ‘경선 대리투표’ 14명 영장 청구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4일 동일한 인터넷 주소(IP)를 통해 중복 혹은 대리 투표를 한 전현직 통합진보당원 14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대검찰청이 전국 13개 검찰청에 수사 자료를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토록 한 지 3개월 만의 결과로 수사 결과가 취합되는 다음 주쯤 관련 혐의로 입건되는 전현직 통진당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다른 당원들로부터 인증번호 등을 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이석기 의원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대리투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리투표 횟수가 많거나 당내 책임자급에 있던 사람들을 위주로 구속영장 청구 대상자를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제3당 진보정의당 출범 심상정 대선후보 확정

    제3당 진보정의당 출범 심상정 대선후보 확정

    통합진보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진보정의당이 21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10일 강기갑 전 통진당 대표의 탈당 선언으로 분당이 확정된 지 41일 만이다. 7개의 의석을 가진 진보정의당은 창당과 함께 구당권파의 통합진보당(6석)을 제치고 제3당 자리에 올라섰다. 1기 지도부는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와 강동원·송재영·이정미·이홍우·천호선 최고위원으로 구성됐다. 정당 지지율은 1~2%대로 제한적이기는 하나 여야 박빙 구도로 치러지는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보정의당과 통진당은 이날 동시에 대선출정식을 갖고 각각 심상정 의원과 이정희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회에서 심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고개를 돌려 외면해 분당에 따른 앙금을 드러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통진당 대선후보에 이정희 당선

    통진당 대선후보에 이정희 당선

    이정희(42)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19일 통진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당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온라인 투표에서 민병렬 전 대표 직무대행을 제치고 후보가 됐다. 이 후보는 “눈물과 희생으로 성장한 진보 정치의 역사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통진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12·19 대선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인 이른바 ‘빅 3’와 통진당에서 갈라선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무소속 강지원·박찬종·이건개 후보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월 4일, 10일, 16일 세 차례 개최하는 대선 후보 법정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2.4%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의 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하며 대선 후보로서 첫 행보를 시작한다. 이 후보는 서울대 법과 대학을 졸업하고 제18대 국회의원, 통진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진보정의당 심상정 출마 선언… 진보 3파전

    진보정의당 심상정 출마 선언… 진보 3파전

    통합진보당 탈당파가 만든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심상정 의원이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진보정당에서만 3명의 후보가 대선레이스를 뛰게 됐다. 심 후보는 진보정의당 창준위의 단독 후보로 결정됐으며, 통진당에선 이정희·민병렬 예비후보가 15일부터 시작되는 인터넷·현장 투표를 통해 19일 대선에 나설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진보신당에선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나섰던 청소노동자 김순자씨가 거론되고 있다. 3개 정당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옛 민주노동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진보세력이다. 두 차례의 분당을 겪으며 한 뿌리에서 세 갈래로 갈라진 진보세력이 이번 대선에서 3파전을 벌이게 된 셈이다. 통진당(2%), 진보정의당(2%), 진보신당(1%) 등 ‘스몰3’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5%대로 여야 박빙 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6가 전태일 다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 군림해온 1%의 특권층에 맞서 99%의 국민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빅3 선거’로 야권대연합 노리는 文

    ‘빅3 선거’로 야권대연합 노리는 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2·19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르는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지렛대로 대선 후보 중심의 야권 대연합 ‘판 짜기’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8일 “서울시 교육감에 시민사회 진영의 후보가, 경남지사에 통합진보당 탈당파를 주축으로 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가 결합하면 대선 전 자연스럽게 야권 대연합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되고 서울시 교육감 및 경남지사 후보가 대선 후보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뛰게 되면 ‘민주당+안철수+시민사회+통진당 탈당파’를 포괄하는 범민주 진보 세력의 재구성을 이루는 구도가 된다. 서울에선 시민사회의 교육감 후보가, 경남에선 진보진영의 도지사 후보가 대선 후보와 3각 편대를 이뤄 바람몰이에 나서게 되는 판세가 될 수 있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선거 기간 중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선거에서 보수 후보는 대부분 새누리당과, 진보 후보는 민주당 등 야권과 정치적 연대를 해 왔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전체 유권자의 20.85%(838만명)가 몰려 있는 서울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사 선거 역시 대선 요충지인 PK(부산·경남)지역의 야권 성향 유권자를 결집시키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양새만 갖추는 식의 형식적 연대로는 총선 때처럼 분명한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현재 진보진영에서는 조국 서울대 법대교수,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조국 차출론’이 힘을 얻고 있다. 조 교수 본인이 고사하고 있지만 여러 경로로 설득하고 있어 상황이 급변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남지사 후보로는 경남도당위원장인 장영달 전 의원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허성무 전 경남 정무부지사, 권영길 전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경남 창녕 출신인 박영선 의원 ‘징발설’도 흘러나온다. 이 가운데 권 전 대표는 경남신문·경남리서치의 3일 여야 도지사 출마 예상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완수 창원시장(18.9%)에 이어 10.7%의 지지율로 전체 2위를 차지하는 등 야권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은 유동적이다. 야권에서 적당한 후보가 나서면 직접 출마하는 대신 지원하되 그렇지 못할 경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노동계까지 포괄한 공식 야권 연대는 현재 상황에서 어려운 데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후보를 통한 간접적 야권 연대는 부작용 없이 공식 연대에 버금가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8일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 권노갑, 김상현, 김옥두, 이용희 전 의원과 옛 민주계인 박상천, 장상 전 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하며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캠프에 영입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맞불을 놨다. 1997년 정권 교체의 주역으로 나섰던 동교동계가 2012년 선거를 앞두고 양분된 것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진보진영 대선후보 ‘춘추전국’

    진보진영 대선후보 ‘춘추전국’

    진보진영 대선 후보의 춘추전국시대 막이 올랐다.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전 대표가 25일 주한 미국 대사관 인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했고 통진당에서 탈당한 새진보정당추진회의(새진추)도 대선 후보를 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진보신당은 10월 초·중순 사회운동단체들과 연대해 홍세화 대표를 대선 후보로 내세울 계획이다. 야권에서 이미 문재인, 안철수 두 대선 후보가 대권을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의 후보 난립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통합당이 점찍은 야권 연대 대상은 새진추다. 새진추 관계자는 “심상정, 노회찬 의원 등을 대선 후보로 낼 예정이지만 당의 구심점을 세우기 위한 것이지 독자 완주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진추는 다음 달 21일 신당을 창당하며 대선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독자 대선 후보를 내려던 민주노총의 대선 계획은 후보군인 김진숙 지도위원, 단병호 전 위원장,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고사해 좌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진추는 빠르게 세를 불려 가고 있지만 대선 전까지 통진당만큼의 세를 구축하기는 어려워 야권 연대의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정희 대선 후보의 약진 가능성이 변수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24일 설문조사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이 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여야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게 되면 이 정도 지지율만으로도 승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종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 후보와도 손을 잡긴 어려운 형편이다. 자칫 살벌한 선거판에서 유탄을 맞을 수 있어 민주당은 복잡한 정치 셈법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당의 희망을 복원하고 진보적 정권 교체의 뜨거운 동력이 되겠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후보의 남편 심재환 변호사는 이날 새벽 서울 중구 회현동 백범광장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9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에 조금 못 미쳤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오늘 광화문광장서 이정희 출마 선언

    오늘 광화문광장서 이정희 출마 선언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통진당 관계자는 24일 “이 전 대표의 출마선언문과 대선 캐치프레이즈 등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있다.”며 “주한 미국대사관이 보이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현재 출마 선언식에 동참할 인사들을 결정하는 논의를 하고 있으며, 출마에 대한 당내 의견 청취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민병렬 대표 직무대행도 이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통진당은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은 이번 대선 목표를 ‘통합진보당 강화’ 및 ‘진보적 정권교체’로 제시하고, 26~27일 대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통진당은 대선 후보를 내게 되면 오는 11월 26억원 안팎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관악을 지역구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일어난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 이 전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여론조사 조작 과정에 개입한 물증이 없고 또 관련자들의 진술도 전혀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송수연·홍인기기자 songsy@seoul.co.kr
  • 범야 연합연대론 띄우기…“단일화 물 흐르듯 될 것”

    범야 연합연대론 띄우기…“단일화 물 흐르듯 될 것”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의 ‘보수 대동맹’에 맞서 ‘범야권 연합연대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뿐 아니라 통합진보당 탈당파와 시민사회 등 민주 개혁 세력이 반(反) 박근혜 진영으로 뭉쳐야 한다는 요지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전남 화순의 김대중대통령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민주평화아카데미 초청 강연에서 “역대 모든 대통령이 임기 말에 친인척과 측근 비리로 불행한 결말을 맞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제 ‘맑은 대통령’을 바라고 있고, 그래서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후보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협력적 경쟁을 해야 할 때이며 후보 단일화 방식을 말할 때가 아니다.”며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힘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의 범야권 연합연대론은 문·안 후보의 단일화뿐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민주화 진영,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시민사회 진영 등이 합쳐지는 대통합 구도를 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민주당과 통진당 탈당파 등 범야권 진영의 정책 연대와 현 집권 세력의 연장을 반대하는 이들의 가치 연합이 결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4·11 총선은 민주당의 선거 전략의 실패로 패배했지만 박근혜 후보 지지표는 이미 다 나왔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젊은 표는 더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민주당이 단결해 반드시 (박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민참여당 펀드 상환하라” 투자자들 통진당에 집단訴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2010년 창당한 국민참여당 조성 펀드에 돈을 투자했던 사람들이 통합진보당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종웅 전 국민참여당 부대변인 등 450명은 “펀드 만기가 돌아왔는데도 통합진보당으로부터 원금과 이자 상당 부분을 받지 못했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약 6억원의 약정금 반환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국민참여당에 투자했던 펀드자금의 상환 의무는 2011년 12월 국민참여당과 합당으로 만들어진 통합진보당에 있다.”면서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당내 분쟁 등을 이유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당은 지난해 1~5월 당원과 일반 국민을 상대로 펀드 형식의 자금을 공모했다. 펀드 투자자들은 원금과 연 2.75%의 이자를 지난달 31일까지 상환받기로 돼 있었으나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와 참여당계는 서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통진 당권파 비대위원장 강병기, 신당파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16일 경기 일산킨텍스에서 대의원 6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당대회를 열고 강병기 전 경남 부지사(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비대위원에는 민병렬 전 대표직무대행, 이혜선 전 최고위원, 유선희 전 최고위원, 오병윤 원내대표 등 7명을 인준했다. 당 사무총장은 안동섭 비대위원, 공동대변인은 이상규 의원과 민병렬 비대위원이 맡기로 했다. 통진당은 대선기획단 설치 등 대선 방침을 신속히 수립하고, 10월 20일까지 후보 선출을 완료하기로 했다. 당 대회가 끝난 후에는 당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당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도 참석했다. 같은 날 신당 추진파는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200여개 지역위원회의 책임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보정치 혁신모임 전국회의’를 열고 공동대표로 노회찬 의원과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심상정·유시민 전 공동대표와 강동원·김제남·박원석·서기호·정진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4·11총선 후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으로 당권파와 갈등을 빚다 최근 ‘셀프 제명’ 등의 방식으로 통진당을 탈당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魯·柳·沈 탈당… 진보진영 ‘각자도생’

    魯·柳·沈 탈당… 진보진영 ‘각자도생’

    통합진보당 신당 추진파의 간판 인물인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전 공동대표와 노회찬 의원이 13일 탈당하면서 분당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 배를 탔던 당권파와 신당 추진파, 민주노총은 대선을 앞두고 뿔뿔이 흩어져 본격적인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신당 추진파는 오는 16일 전국 200여개 지역위원회의 핵심 간부들이 참여하는 ‘진보정치혁신모임 전국회의’를 열어 조직을 창당 추진 조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어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를 통해 세를 불리고 조직을 정비해 10월 중순 신당을 창당키로 했다. 현재까지 탈당자는 1만 9000명을 웃돈다. 신당 창당에 동의하는 일반 당원들이 이번 주 내에 모두 탈당해 분당 작업이 완료되더라도 2만명을 크게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통진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민주노총 노동계 당원 4만여명이 합류할지가 신당 창당의 성패를 가를 최대 관건이다. 신당 추진파는 적극적으로 구애를 펴고 있지만 민주노총은 신당 합류와 함께 노동자 중심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투트랙’으로 검토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심상정, 노회찬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신당 창당을 “어느 것도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은 불안정하고 혼돈에 찬 길”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낼 공산도 크다. 후보로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단병호 전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신당 추진파 핵심 관계자는 “오는 26일 민주노총의 대의원대회 결정을 지켜본 뒤 이른 시일 내 신당 창당과 관련해 가부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합류가 여의치 않으면 신당 추진파가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연대를 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통진당에 남은 당권파는 당 지도 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16일 당 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다음 주 중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 관계자는 “22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대선 체제로 당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에서 갈라져 나온 진보신당 창준위도 내달 초 당을 재창당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해 홍세화 대표 등을 독자 후보로 낼 방침이다. 정책과 노선, 이해관계에 따른 진보정당의 사분오열로 진보 세력은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대혼돈을 맞게 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통진당의 몰락, 진보가치 정립 계기 삼아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통합진보당이 결국 반으로 쪼개졌다. 심상정·노회찬·강동원 의원과 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가 어제 탈당을 선언해 이른바 신·구당권파가 실질적으로 결별한 것이다. 지난 11일 탈당계를 낸 국민참여당계 당원 3000여명을 시작으로 탈당 행렬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로써 4·11총선에서 13개 국회의석을 차지하며 당당한 제3당의 지위에 올랐던 통합진보당은 불과 다섯 달 만에 조직적 선거 부정과 종북 논란, 폭력을 불사한 패권싸움, 희대의 소극(笑劇)이라 할 ‘자기 제명’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구태를 다 보여주고는 반토막이 났다.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이정희 전 대표 등 구당권파 중심의 현역의원 6명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했고, 신당권파는 심·노 의원을 중심으로 신당 추진의 길로 나섰다. 통진당 사태는 말이 분당(分黨)이지, 진보세력의 지리멸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당권파의 통진당과 신당 추진세력, 여기에 통진당 합류를 거부하고 남아 있던 진보신당 세력, 민주노총의 별도 정당 추진, 유시민 전 의원 진영의 독자 움직임 등이 뒤엉키면서 다핵(多核)체제를 맞게 됐다. 총선 때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통진당에 표를 준 10.3%의 유권자들은 말할 나위도 없고 진보정당의 바른 역할을 기대했던 많은 국민들에게 이만저만 실망을 안겨주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 어떤 외압이 아니라 온갖 수구적 행태와 내분으로 무너졌다는 점에서 진보세력 각 정파는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통진당 몰락의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할 이정희 전 대표는 자숙해야 한다. 대선 출마 운운할 게 아니라 검찰 수사부터 성실히 응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통진당 탈당파 역시 신당부터 만들어 대선판을 기웃대고 보자는 유혹을 떨쳐야 한다. 지금은 무너진 진보의 가치를 바로 세울 때다.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진보를 찾는 일부터 힘써야 한다.
  • 통진당, 비례대표 4명 ‘셀프 제명’

    통진당, 비례대표 4명 ‘셀프 제명’

    통합진보당은 7일 박원석·서기호·정진후·김제남 의원 등 신당권파 비례대표 4명에 대한 제명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통진당은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로 갈등을 빚은 지 4개월 만에 사실상 분당을 맞이하게 됐다. 통진당은 오후 국회에서 강기갑 대표 주재하에 의원총회를 열고 이들 비례대표 의원의 제명 안건을 재석 의원 10명 중 찬성 7표로 통과시켰다. 제명 대상인 4명의 의원과 함께 신당권파인 심상정·노회찬·강동원 의원까지 모두 찬성표를 던졌고, 구당권파인 오병윤·김선동·이상규 의원은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권파 측은 의총이 끝난 직후 강 대표의 명의로 된 당적 변경 확인서를 국회의장에게 접수, 비례대표 의원 4명은 이날 무소속으로 당적이 변경됐다. 제명당하면 당적만 잃을 뿐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분당을 위한 수순으로 제명을 자원했다. 통진당은 8일 긴급 회의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강 대표 등을 중심으로 집당 탈당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구당권파 측 오병윤·이상규 의원은 제명안 처리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의총은 원천 무효”라며 법적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서 제명된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권이 정지됐기 때문에 의총 소집 권한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의총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제명안은 처리됐지만 의총의 적법성을 놓고 신당권파와 구당권파 간의 지리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 분열 사태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단식에 돌입했던 강 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탈진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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