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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양’인 줄 알았는데 거즈…14년 동안 뱃속에 품고 산 中 여성 [여기는 중국]

    ‘종양’인 줄 알았는데 거즈…14년 동안 뱃속에 품고 산 中 여성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여성이 최근 종양 제거술을 받았는데 막상 적출한 ‘종양’이 14년 전 의사 실수로 인한 거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현지 언론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 거주하는 우(伍)씨, 그녀는 2009년 6월에 지방 의료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3시간이 지나도 복부가 크게 부풀어 있었고 가라앉지 않았다. 가족들은 그녀의 상황이 심상치 않자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원했지만 의료원 측에서 거부했다. 6일이 지난 후에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가족들이 강력하게 다른 병원으로 옮기길 요구했고 그제서야 인민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를 다 마친 후에도 복통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다. 업무나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염증이 계속 생겼다. 이후 줄곧 수술 후유증으로 여겼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검사한 결과 복부에 ‘이물질’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에는 해당 이물질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1월 복부 통증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해졌고,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과거 발견했던 ‘이물질’의 크기가 커져 있었고 이를 ‘종양’이라고 판단했다. 드디어 올해 6월 적출 수술을 진행했고, 병원에서 우 여사의 뱃속에서 적출한 것은 다름 아닌 ‘거즈’였다. 크기가 커졌던 이유는 뱃속에서 머문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거즈는 14년 동안 여성의 뱃속에 머물렀다. 당시 의료원 의사의 실수 때문에 14년 동안 고통과 불편함 속에서 살았던 것. 과거 그녀의 수술을 집도했던 주치의에게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이는 병원 측에 문의하라.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관련 행정기관을 찾아 도움을 요청한 결과 병원 측에서는 고작 10만 위안(약 1817만 원) 이내로 배상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친 뒤 13만 위안(약 2363만 원)을 배상금으로 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직까지 받지는 못했고 정신적인 피해보상 등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우 씨는 당시 주치의의 사과도 원했지만 의사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실제로 의료원 측에서도 “시간이 너무 흘러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증거 확보가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이런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 언론이 보도된 바에 따르면 13년 동안 제왕절개 때 사용한 거즈가 뱃속에 있던 한 여성은 소송 후 46만 위안(약 8361만 원)을 배상 받았다. 현행 ‘중국 권리침해 책임법’에 따르면 환자가 의료 행위 중 피해를 입은 경우 의료기관과 의료인 모두 잘못이 있어도 모든 책임은 의료기관이 전담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 모차르트 자장가 들려주니 우리 아이 통증이 사라졌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모차르트 자장가 들려주니 우리 아이 통증이 사라졌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모차르트 효과’나 ‘바로크 효과’가 유행했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이나 바로크 음악을 들으면 뇌 활동이 활발해져 학습능률과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클래식 음악 열풍이 불기도 했지요.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모차르트 효과나 바로크 효과처럼 지능이나 성적 향상에 정말 도움을 주는지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이 다른 차원에서 ‘모차르트 효과’를 찾아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뉴욕 링컨 의학·정신보건 연구센터, 토머스 제퍼슨대 의대,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UCLA 아동병원, 이스트캐롤라이나대 의대, 아이컨 의대,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트 가족보건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아학 연구’ 8월 2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뉴욕에서 황달, 페닐케톤뇨증(PKU) 같은 질환을 갖고 태어나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 영아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영아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습니다. 영아들은 혈관 찾기가 쉽지 않아 일반적으로 발뒤꿈치에서 채혈합니다. 연구팀은 한 그룹은 채혈하기 전후 20분 동안, 총 40분 동안 모차르트의 자장가를 들려줬고 다른 집단에는 음악을 들려주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주삿바늘을 찌르기 전, 찌를 때, 찌른 후 영아의 통증 수준을 평가했습니다. 말 못 하는 영아이기 때문에 표정, 우는 정도와 지속시간, 호흡 패턴, 팔다리 움직임, 각성 정도로 통증 수준을 측정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측정의 정확성을 위해 아이에게 젖꼭지나 장난감 등을 제공하지 않고 20~25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조용하며 약간 어두운 방에서 실험해 다른 감각이 통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발뒤꿈치를 찌르기 전에는 통증 점수 중앙값이 두 그룹 모두 7점 만점에 0점으로 확인됐습니다. 발뒤꿈치를 찌르는 동안에는 자장가를 듣고 있는 영아의 통증 점수는 4점, 채혈 후 1분 뒤부터는 0점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자장가를 듣지 않은 영아는 채혈 중 통증 점수는 7점, 채혈 후 1분 경과 시 5.5점, 2분이 지난 뒤에도 2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이 통증을 못 느끼게 해 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구를 이끈 새미나탄 안발라간 토머스 제퍼슨대 의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모차르트 음악이 가벼운 시술을 받는 영유아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흔히 알려진 모차르트 효과까지는 아니더라도 클래식 음악이 심신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짜증 나고 스트레스가 많다면 이번 기회에 클래식과 친구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 항문에 손넣어 꼬리뼈 교정→인대 손상…병원 과실은?

    항문에 손넣어 꼬리뼈 교정→인대 손상…병원 과실은?

    환자의 상태를 명확하게 진단하지 않고 불필요한 치료를 진행해 인대를 손상한 병원 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재판 결과가 나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 22단독 채승원 판사는 환자 A씨가 모 병원 운영자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2월 허리·꼬리뼈 통증으로 B씨 병원을 찾아 도수 치료를 받았다. 해당 병원 물리치료사는 A씨에게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꼬리뼈를 펴는 미추 교정과 함께 샅굴 부위를 손으로 압박하는 치료를 했다. 그러나 치료 이후 통증을 겪은 A씨는 다른 병원에서 ‘오른쪽 고관절 서혜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에 A씨는 물리치료사의 과실로 다쳤다며 치료비 249만원과 위자료 1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해당 물리치료사가 속한 병원을 상대로 냈다. 재판부는 A씨의 기록을 토대로 치료 과실과 설명 의무 위반을 인정하며 B씨에게 “치료비 합계액의 70%와 별도 위자료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B씨 병원에서 A씨의 통증 부위와 상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않았다”며 “의사와 협의·소통 없이 물리치료사가 불필요한 꼬리뼈 교정, 장요근 이완 명목의 샅굴 압박이라는 방법의 치료를 했고, 필요 이상의 물리력이 가해져 A씨를 다치게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추 교정은 꼬리뼈 골절 위험, 다리 신경 마비, 신경통 발생의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어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B씨 병원에서는 그 누구도 A씨에게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B씨는 샅굴 부위·고관절의 염좌나 긴장으로 인한 손해를 A씨에게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가 심사숙고하지 않고 미추 교정을 요청한 점, 치료 과정에 발생한 통증에 대해 (물리치료사에게) 명확하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도수 치료는 방법이 타당하지 않은 것이었을 뿐 A씨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시행된 점 등을 종합해 손해배상 책임을 70%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 자외선이 피부에 남긴 흔적… 가벼운 일광 화상, 냉수 찜질하세요

    자외선이 피부에 남긴 흔적… 가벼운 일광 화상, 냉수 찜질하세요

    자외선, 각종 피부질환 원인 제공피부연화제, 건조·홍반 억제 효과기미 치료에 레이저 토닝 등 활용주근깨, 액화 질소 이용 냉동치료촉촉히 보습해 주면 피부에 좋아화장 지울 때는 최대한 부드럽게 여름은 피부에 흔적을 남긴다. 기미, 흑자, 검버섯, 주근깨 등이다. 햇빛에 노출되거나 땀이 난 정도, 피부의 민감성 차이, 연령 등에 따라 상처는 다르지만 선선한 바람을 앞두고 있는 요즘 같은 때가 여름이 피부에 남긴 상흔을 점검해 볼 시기이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한국의 7~8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아 각종 피부질환에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특히 바닷가나 산 등지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일광 화상을 입거나 기미·주근깨·검버섯 등이 심해져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아진다”고 29일 설명했다. 자외선은 수심 60㎝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수영할 때도 타기 쉽고, 특히 해변에서는 모래밭이 자외선을 반사하기도 한다. 또 고도가 높을수록 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 단골 휴가지인 워터파크·산·바닷가를 다녀온 뒤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릴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미와 같은 색소 침착 증상으로 번지기 쉽다. 햇빛도 문제이지만 장마 역시 피부에 좋지 않다. 장마철에 온도와 습도가 증가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이 촉진돼 피부 감염증이 쉽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무좀(백선)이나 어루러기(전풍), 농가진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고 교수는 설명했다. 일광 화상은 강한 햇빛을 쪼이고 4~6시간 뒤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진행되고 열이 나거나 구역질이 나는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냉수 찜질이 도움이 된다. 전신에 일광 화상 흔적이 남았다면 하루에 20분씩 3~4회 찬물 목욕을 하면 좋다. 콜드크림 등 피부연화제로 피부 건조증과 홍반을 억제할 수도 있다. 심한 홍반과 부종, 물집 및 통증이 지속되는 중증이라면 전문의 진찰을 받는다. 이때 병원에선 전신 스테로이드와 진통제 등의 약물을 주로 처방한다. 여름을 지낸 뒤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도 있다. 김종훈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햇빛 노출 부위에 다양한 크기와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반점이 생기는 과색소성 피부질환이 기미”라면서 “대부분 출산기 여성에게 발생해 호르몬이나 유전적 요인 때문에 생긴다고 여기는데, 자외선도 기미 유발 인자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황색·흑색·갈색의 색소성 반점인 주근깨는 5~7세 때 시작해 사춘기에 증가하다가 나이 들면서 감소하고, 피부색이 변하는 동시에 조금 튀어나오는 검버섯은 중년 이상 연령에 잘 생긴다. 햇빛 때문에 주로 생기는 피부 병변이 나이에 따라 다른 것이다. 기미든 주근깨든 검버섯이든 일단 생기고 나면 없애기가 어렵다. 고 교수는 “기미는 한번 발생하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기미의 악화 요인인 여성 호르몬이나 임신, 유전적 요인들은 인위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심원석 더유스의원 원장은 “선크림을 잘 선택해서 야외활동 때마다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에 나온 선크림 튜브를 보면 SPF와 PA로 자외선 차단 정도가 표시돼 있다. 심 원장은“SPF 지수가 50 이상이 되면 전체 광량의 98~99%를 차단해 주므로 ‘SPF 50’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PA 지수는 선크림 지속시간”이라면서 “+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을 때보다 2배, ++는 4배, +++는 8배 이상 보호된다는 뜻으로 +가 1개이면 약 2시간 유효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계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팩트나 로션에 선크림이 함유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선크림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심 원장은 권하지 않았다. 일단 기미가 생기면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할 수 있다. 박경호 드림피부과 원장은 “기미는 멜라닌 세포가 과다 활성화해 표피 내 과색소가 침착된 것이기 때문에 기존 치료법은 멜라닌 합성을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멜라닌 세포의 활동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레이저 토닝을 시행했다”면서 “이 방법들이 아직도 치료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레이저나 고주파, 초음파 치료 등이 활용된다. 또 히알루론산을 진피 안에 주사하는 이른바 ‘수분 주사’와 같은 주사 요법도 기미 치료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박 원장은 부연했다. 수분 보충 요법을 기미 치료에 쓰는 이유는 피부 수분공급(보습)이 피부 전반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심 원장은 “검게 탄 피부와 진해진 기미의 회복을 돕기 위해선 보습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보습은 피부 재생, 색소 분해 과정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이어 “‘피부의 모든 문제는 촉촉하게 보습을 해주면 절반은 사라지고 나머지 절반은 좋아질 수 있다’는 말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백제를 활용한 기미 치료도 있다. 김 교수는 “기미 치료에는 고농도 비타민C 침투를 유도하는 이온 영동치료, 미백제 침투를 유도하는 초음파 영동치료, 산소 치료, 피부 스케일링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면서 “주근깨와 흑자의 경우에는 액화 질소를 이용한 냉동 치료를 가볍게 실시해 볼 수 있으며 모든 질환에서 화학적 박피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는 치료로 김 교수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병원에서 처방받아 쓸 수 있는 하이드로 퀴논 성분이 들어간 미백 크림이 있다”고 제시했다. 피부 건강은 평소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사들 역시 동의했다. 박 원장은 “평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너무 문지르거나 화장을 지울 때 너무 강하게 자극을 주면 피부를 망가뜨리기 쉬우므로 피부는 최대한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피부가 갑자기 안 좋아졌을 때는 호르몬 불균형도 확인할 부분이다. 박 원장은 “호르몬은 의지력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피임약을 복용한다면 저용량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게 기미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 애인과 키스하다 ‘이 소리’ 들리면 주의하세요…“고막 파열 위험”

    애인과 키스하다 ‘이 소리’ 들리면 주의하세요…“고막 파열 위험”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열정적인 키스를 하다 고막이 파열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커플이 저장성의 관광명소 서호 옆에서 약 10분간 걸쳐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는 동안 남성은 왼쪽 귀에서 거품이 터지는 소리가 들린 뒤 통증을 느꼈으나 이를 무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귀에 통증이 계속되자 남성은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남성을 진료한 의사는 “고막에 구멍이 뚫렸다. 회복에 최소 두 달이 걸릴 것이다”며 “너무 열정적인 키스는 귀 내부의 기압을 급격하게 떨어트리는데 상대의 거친 숨이 고막을 뚫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물긴 하지만 키스를 하다가 고막이 뚫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고막의 손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로 해결할 수 있지만 천공의 정도가 심각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부산항에서 맹독성 해충 붉은불개미 50여 마리 발견

    부산항에서 맹독성 해충 붉은불개미 50여 마리 발견

    맹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인천항에 이어 부산항에서도 발견되 방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29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항 자성대 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현장 조사를 벌이던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분포조사사업단이 붉은불개미 50여 마리를 발견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맹독성 해충으로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느낀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이 오고 과민성 쇼크를 유발해 목숨도 위협할 수 있다. 붉은불개미 발견에 따라 항만당국은 발견 지점 반경 50m를 방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외부의 접근을 차단했다. 적재된 컨테이너 270개는 이동 제한 조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산해양수산청,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은 29일 합동 조사를 벌이고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소독과 컨테이너 이동 제한 등 조처가 이뤄졌다.
  • 층간소음 불만 중국인, 아기 있는 이웃집에 ‘화학 테러’…“무려 한 달 넘게”

    층간소음 불만 중국인, 아기 있는 이웃집에 ‘화학 테러’…“무려 한 달 넘게”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은 중국 유학생이 이웃집에 유독물질 테러를 벌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州) 템파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우마 압둘라는 어느 날부터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의 냄새를 맡았다.  압둘라의 생후 10개월 된 아기는 구토까지 하기 시작했고, 소방서에 이를 신고했지만 냄새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는 화학물질 냄새의 ‘정체’를 찾기 위해 현관문 앞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고, 이후 녹화된 화면을 본 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녹화된 영상 안에는 압둘라의 아랫집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 리쉬밍(36)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에서 화학 박사 과정을 밟은 유학생 리 씨는 평소 윗집에 ‘변기에서 딸각거리는 소리가 난다’ 등의 층간소음 문제로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 속 중국 유학생 리 씨는 압둘라의 집 앞에 ‘무언가’를 투입하고 있었다.  압둘라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중국 유학생 리 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마취제의 일종인 메타돈과 히드로코돈을 섞은 ‘화학 테러물’을 만들었다.  이후 주사기에 이를 담은 뒤 압둘라의 집 현관문을 통해 이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끔찍한 화학물질 테러 행각은 무려 1개월이 넘게 이어졌다.  중국 유학생 리 씨의 ‘화학 테러물’은 압둘러와 그의 아내, 아이의 건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가족은 모두 호흡 곤란과 눈 및 피부 자극에 시달렸고, 생후 10개월 된 아기는 구토를 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압둘라의 집을 수색하러 왔던 경찰관 한 명도 해당 화학물질에 노출된 뒤 피부 자극을 겪어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해당 물질이 복통과 구토, 호흡 곤란, 피부 자극, 가슴 통증, 설사, 환각, 실신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리 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소음 갈등을 겪던) 이웃에게 해를 끼칠 의도로 학교 실험실에서 화학물질을 제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국 유학생 리 씨는 스토킹, 화학물질 살포, 규제 약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관도 화학물질에 의한 피부 손상을 겪은 만큼, 경찰관 폭행 혐의도 적용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리 씨를 거주지에서 퇴거시켜달라는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또 위험한 화학물질을 주입해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등 주거 계약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금 5만 달러(약 6600만 원)을 청구했다.  리 씨는 지난 6월 말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그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 “정체불명 냄새에 아기 구토”…범인은 ‘아랫집’ 중국인 유학생

    “정체불명 냄새에 아기 구토”…범인은 ‘아랫집’ 중국인 유학생

    미국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이 아파트 위층의 층간소음에 황당한 ‘유독물질 테러’를 벌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미 사우스 플로리다대(USF)에서 화학 박사 과정을 밟은 수밍 리(36)는 플로리다주 템파의 한 콘도에서 수차례에 걸쳐 이웃집 문에 액체를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 리가 주입한 약품은 마취제의 일종인 메타돈과 히드로코돈으로, 두 물질이 사용됐을 때 불안과 복통, 구토, 호흡곤란, 피부 자극, 가슴 통증, 설사, 환각, 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리의 윗집에 사는 우마 압둘라는 어느 날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 물질의 냄새를 맡았다. 압둘라의 10개월 된 아기도 구토를 시작했다. 탬파 소방서가 압둘라의 집에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압둘라는 문 앞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앞서 아래층 이웃인 리가 ‘변기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난다’며 불만을 제기한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감시 카메라에는 리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고, 리는 지난 6월 27일 체포됐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압둘라와 그의 아내, 아이는 한 달 넘게 리가 주입한 화학물질을 흡입했고, 이 때문에 호흡 곤란, 눈과 피부 자극 등에 시달렸다. 경찰관 한 명도 압둘라의 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부 자극을 겪어 치료받았다. 리는 스토킹, 화학 물질 살포, 규제 약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관이 화학 물질 피해를 당해 경찰관 폭행 혐의도 적용됐다. 리는 거주하던 아파트에서도 쫓겨날 전망이다. 그가 살던 탬파 팜스의 옥스퍼드 플레이스 콘도미니엄 협회는 지난달 19일 법원에 리를 퇴거시켜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협회는 그가 이웃집에 화학 물질을 주입하며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금 5만 달러(6600만원)를 청구했다.
  • 라이딩하다가…오토바이 동호회원 1톤 트럭과 충돌해 사망

    라이딩하다가…오토바이 동호회원 1톤 트럭과 충돌해 사망

    강원 양구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라이딩을 하던 40대가 1t 트럭과 충돌해 사망했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오토바이 동호회 라이딩 중 1t 트럭과 충돌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 A(46)씨가 날아가 결국 심정지 상태로 숨져 이송됐다. 오토바이와 충돌한 트럭 운전자 B(36)씨는 흉통과 하지 통증을 호소해 춘천 성심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A씨는 오토바이 동호회 라이딩을 위해 양구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륜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410명, 2019년 422명, 2020년 439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상자도 2018년 1만 8621명에서 2020년 2만 3673명으로 늘어나며 약 27% 증가했다.
  • 104골 ‘드록신’ 넘는다…본머스 상대로 득점 사냥 나서는 손흥민[해외축구 프리뷰]

    104골 ‘드록신’ 넘는다…본머스 상대로 득점 사냥 나서는 손흥민[해외축구 프리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6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이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3-24 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면 EPL 개인 통산 104호 골을 기록해 현역 시절 ‘드록신(드로그바+신)’으로 불렸던 디디에 드로그바(은퇴·104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의 기록도 제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공격 축구’를 구현하는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며 동료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와 2-2로 비긴 뒤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올 시즌 EPL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같은 날 오후 11시 에버턴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지난 1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최전방에 투입된 뒤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에버턴전에서도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포인트를 추가할지 주목된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27일 오전 4시 랑스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다만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근육)을 다쳐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부상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전 0시 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홈에서 만난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도 같은 날 오전 1시 노르셸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만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조규성은 당분간 결장한다.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홍현석은 2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 1차전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와 홈 경기에서 추가 골을 집어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헨트는 다음달 1일 키프로스 원정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거나 1골 차로 지더라도 UECL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 백신접종 사망자 유족에 1심 패소한 질병청…“항소 입장 유지”

    백신접종 사망자 유족에 1심 패소한 질병청…“항소 입장 유지”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30대 남성의 유가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데 대해 항소로 2심 판결까지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추가 소명 없이 1심 판결을 수용하게 되면 단순히 하나의 사례 외에 560여건의 유사 피해 보상 신청 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피해보상 신청은 5년 내에 가능하므로 (항소 취하시) 더 많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이어 “백신 접종 기준을 포함한 예방접종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쳐 정책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동절기 백신 접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 2021년 10월 30대 남성 A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고 이틀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수일 후 사망했다. A씨 유가족은 질병청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피해 보상을 요구했으나, 질병청은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를 거쳐 접종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보상을 거부했다. 이에 A씨 측은 질병청을 상대로 ‘예방접종 피해보상 거부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1심에서 유가족이 승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만 사망했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질병청이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질병청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질병청은 제도 개선 자문위를 구성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 등에 대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의학한림원을 통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과성 인정 질환과 관련성 의심 질환군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회 복지위는 이날 회의에서 질병청이 1심 항소 취하를 검토할 것을 권고하는 문구를 명시한 주의·제도 개선 요구 조치를 하기로 했다.
  • 내 이웃이 확진됐다… 그 계절 마주한 관계의 맨얼굴

    내 이웃이 확진됐다… 그 계절 마주한 관계의 맨얼굴

    감염병으로 막연한 공포와 단절의 압박에 짓눌렸던 2020년 봄. 그 계절이 당신에게 새긴 무늬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에 내몰리던 시절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오래된 과거처럼 느껴지는 요즘, 이런 질문을 정교한 서사로 쌓아 올린 이야기가 나왔다.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에서 고유의 영토를 견고하게 다져 온 최은미(45)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 ‘마주’다. 2021년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단편 ‘여기 우리 마주’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의 시간을 펼친다. 새경프라자에 자신만의 공방을 꾸려 온 나리는 ‘코로나19 폭탄에 날아온 수많은 파편들’로 예기치 못한 휘청임을 겪는다. 확진자의 동선이 낱낱이 공유되던 시기, 또래 아이를 키우며 친해진 수미가 확진이 된다. 공방엔 손님이 끊기고 나리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으로 인터뷰에 응하다 과호흡으로 병원에 실려 간다. 병원에서 자신에게 잠복결핵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어린 시절 그를 품어 주며 ‘찐덕하고 맛난 것들을 쥐여 주던’ 만조 아줌마를 떠올리게 된다. 아버지의 사과밭에서 일하던 아줌마의 일꾼들이 결핵 환자들이 모여 살던 딴산마을 사람들이라는 기억도 포개진다.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친했던 나리와 수미는 수미의 딸 서하를 둘러싸고 날것 그대로의 적대감과 증오를 드러내게 된다. 상대를 ‘더 깊이 찌르고 싶은 충동’이 들끓으며 감정의 밑바닥까지 헤집는다. 나리는 문득 수미에게 만조 아줌마가 일구는 사과밭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불가해한 상태로 헤어져야 했던 만조 아줌마, 이해하면서도 경멸하게 되는 수미와 제대로 마주 보게 된 것이다. 서로에게 곁을 내주던 여자들은 의도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 극단까지 치달은 감정으로 상대와 뒤엉키면서 인물들은 자신의 부서진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해결하지 못한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내가 나를 온전히 감각해본 순간’을 경험하며 인물들은 타인을 아픔에서 구해 내고 더 깊이 껴안게 된다. 소설은 이렇게 ‘겪고 넘어가야 할 시간’을 통과한 인간과 관계의 맨얼굴을 정교하게 짚는다. 동시에 코로나 시대 우리가 앓았던 통증과, 무심히 지나쳤던 무지하고 폭력적인 사회의 작동을 돌아보게 한다. 공동체의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기존에도 고립되고 소외되던 이들이 더 구석으로 내몰리는 장면들은 집단감염과 격리로 6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결핵 환자 마을 딴산을 통해 실감을 더한다. ‘새경프라자 옥상에 올라가면 그 공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일년 가까이 이어진 팬데믹에 피로가 누적된 사람들이 곤두설 대로 곤두선 채 숨죽이고 있는 공기가. 텅 빈 역 광장과 중앙공원 위로 미처 터져 나오지 못한 비명들이 뭉텅이째 얼어가는 듯했다.’ “언젠가부터 지나가는 사람을 보거나 새 인물을 구상할 때면 지난 3년의 시간이 어떤 무늬로 그 사람의 오늘에 남아 있을지 생각해 보는 습관이 생겼다”는 작가는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의 오늘에, 내일과 모레에, 소설이 못다 한 이야기처럼 가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불안과 기꺼이 마주했을 때…더 깊이 껴안을 수 있었다

    불안과 기꺼이 마주했을 때…더 깊이 껴안을 수 있었다

    마주 최은미 지음/창비/320쪽/1만 6800원 감염병으로 막연한 공포와 단절의 압박에 짓눌렸던 2020년 봄. 그 계절이 당신에게 새긴 무늬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에 내몰리던 시절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오래된 과거처럼 느껴지는 요즘, 이런 질문을 정교한 서사로 쌓아 올린 이야기가 나왔다.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에서 고유의 영토를 견고하게 다져온 최은미(45)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 ‘마주’다. 2021년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단편 ‘여기 우리 마주’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의 시간을 펼친다. 새경프라자에 자신만의 공방을 꾸려온 나리는 ‘코로나19 폭탄에 날아온 수많은 파편들’로 예기치 못한 휘청임을 겪는다. 확진자의 동선이 낱낱이 공유되던 시기, 또래 아이를 키우며 친해진 수미가 확진이 된다. 공방엔 손님이 끊기고 나리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으로 인터뷰에 응하다 과호흡으로 병원에 실려간다. 병원에서 자신에게 잠복결핵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어린 시절 그를 품어주며 ‘찐덕하고 맛난 것들을 쥐여주던’ 만조 아줌마를 떠올리게 된다. 아버지의 사과밭에서 일하던 아줌마의 일꾼들이 결핵 환자들이 모여 살던 딴산마을 사람들이라는 기억도 포개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친했던 나리와 수미는 수미의 딸 서하를 둘러싸고 날 것 그대로의 적대감과 증오를 드러내게 된다. 상대를 ‘더 깊이 찌르고 싶은 충동’이 들끓으며 감정의 밑바닥까지 헤집는다. 나리는 문득 수미에게 만조 아줌마가 일구는 사과밭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불가해한 상태로 헤어져야 했던 만조 아줌마, 이해하면서도 경멸하게 되는 수미와 제대로 마주 보게 된 것이다. 서로에게 곁을 내주던 여자들은 의도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 극단까지 치달은 감정으로 상대와 뒤엉키면서 인물들은 자신의 부서진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해결하지 못한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내가 나를 온전히 감각해본 순간’을 경험하며 인물들은 타인을 아픔에서 구해내고 더 깊이 껴안게 된다. 소설은 이렇게 ‘겪고 넘어가야 할 시간’을 통과한 인간과 관계의 맨얼굴을 정교하게 짚는다. 동시에 코로나 시대 우리가 앓았던 통증과, 무심히 지나쳤던 무지하고 폭력적인 사회의 작동을 돌아보게 한다. 공동체의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기존에도 고립되고 소외되던 이들이 더 구석으로 내몰리는 장면들은 집단감염과 격리로 6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결핵 환자 마을 딴산을 통해 실감을 더한다. ‘새경프라자 옥상에 올라가면 그 공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일년 가까이 이어진 팬데믹에 피로가 누적된 사람들이 곤두설 대로 곤두선 채 숨죽이고 있는 공기가. 텅 빈 역 광장과 중앙공원 위로 미처 터져 나오지 못한 비명들이 뭉텅이째 얼어가는 듯했다.’“언젠가부터 지나가는 사람을 보거나 새 인물을 구상할 때면 지난 3년의 시간이 어떤 무늬로 그 사람의 오늘에 남아 있을지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겼다”는 작가는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의 오늘에, 내일과 모레에, 소설이 못다 한 이야기처럼 가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양홍석 합류한 AG 대표팀…추일승 감독 “전성현 막힐 때 내외곽 공격 지원”

    양홍석 합류한 AG 대표팀…추일승 감독 “전성현 막힐 때 내외곽 공격 지원”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이 문성곤(수원 KT)의 대체 선수로 양홍석(창원 LG)을 선택했다. 추일승 감독은 과감한 공격 농구로 문성곤의 수비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23일 대한농구협회에 따르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발목 부상으로 남자농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빠진 문성곤의 자리에 양홍석을 포함했다. 양홍석은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강화훈련을 수행한다. 이번 명단 교체는 지난 주말 결정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추일승 감독은 문성곤이 지난 7월 22일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 출전한 뒤 발목 통증을 호소하자 다음 날 2차전엔 벤치에 대기시켰다. 이후 경과를 지켜봤지만, 회복되지 않아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추일승 감독은 문성곤을 대신할 카드로 양홍석을 선택했다. 아시안게임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부분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추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가 필요해서 지난 일본전에선 명단 제외했지만, 양홍석은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지난해 같이 손발을 맞춰 봤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대표팀은 양홍석의 득점력과 운동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홍석은 지난 시즌 KT에서 하윤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점(한 경기 평균 12.62점)을 책임졌고, 5.8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국내 선수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2시즌엔 6.23리바운드로 국내 선수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추 감독은 주득점원인 ‘불꽃 슈터’ 전성현(고양 소노)이 막혔을 때 양홍석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한일전을 보면 전성현이 3점 슛 4개 포함 14득점으로 맹활약한 1차전은 승리했고, 상대 압박 수비에 막혀 3득점에 머문 두 번째 경기는 졌다. 병역 문제가 걸려있어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양홍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3대3 대회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배했다. 이에 다가오는 새 시즌이 끝나고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표팀에겐 약해진 수비력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KBL 최초로 4회 연속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은 문성곤은 대표팀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도 무득점에 그쳤지만, 20분 넘게 소화하며 압박 수비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추 감독은 “수비는 한순간에 좋아지지 않는다”며 “외곽과 골 밑 모두 공격적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 ‘롤러코스터’ KIA 선발진, 추락하는 가을 꿈

    시즌 내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선발투수들의 기복으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 희망이 사그라들고 있다. KIA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해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했다. 18일 삼성과의 첫 경기에선 윤영철이 4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뒤이어 나온 김유신이 5회말에만 7점을 내줘 2-12 완패했다. 다음날엔 마리오 산체스가 6이닝 5실점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지만 타선이 7회초 5득점을 몰아치며 6-5 역전승을 일궜다. 그러나 살아나는 듯했던 팀 분위기는 그동안 10승6패, 평균자책점 3.84로 KIA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던 이의리가 22일 kt wiz 원정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통증으로 5회말 교체 후 병원으로 실려 가면서 다시 먹구름에 휩싸였다. 올해 KIA 선발진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하고 있다. 4·5월 두 달 동안 안정적인 모습(평균자책점 3.59)으로 팀의 5할 승률(22승22패)을 이끌었다. 그러나 6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6.19로 치솟았고, 이 기간 KIA는 7승15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까지 처졌다. 이에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산체스가 데뷔 경기인 7월 9일 kt전 호투 이후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97로 부진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팀의 기둥 양현종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지난 8일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8실점 6자책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2회말 강한 빗줄기에 경기가 무효 선언돼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일주일 만에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5와3분의2이닝 7실점으로 시즌 7패를 떠안았고 1군 명단에서 빠졌다. 양현종은 오는 26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KIA가 순위 싸움을 하기 위해선 연승을 달려야 하는데 이의리와 토마스 파노니 선발 2명으로는 쉽지 않다. 힘든 레이스가 예상된다”며 “핵심은 대체 불가한 양현종의 부활이다. 구속 저하로 대량 실점한 경기가 많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 옷 벗을 때 찌릿한 어깨 통증… 3040도 방심 못 하는 ‘오십견’

    옷 벗을 때 찌릿한 어깨 통증… 3040도 방심 못 하는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석회성 건염 등통증 부위·징후별로 진단 달라약물·주사 등 보존적 치료 우선보존적 치료 실패 땐 수술해야한의학선 침·한약·추나 등 치료취침 전 온수 샤워·온찜질 도움 ‘오십견’은 여러모로 배신감을 안겨주는 병이다. 잘 움직이던 어깨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딱딱하게 굳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부터가 배신이다. 그렇게 잘되던 ‘열중쉬어’ 자세를 하기 어렵게 되고 팔을 들어올리는 간단한 동작도 어려워지면 당혹감이 밀려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배신감은 명색이 ‘오십’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질병이 30~40대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50세 전에도 오십견이 올 수 있다.관절 통증은 몸의 곳곳에서 나타난다. 무릎이 아플 수도 있고 허리나 엉덩이가 아픈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무릎이 아프다고 ‘오십슬’이라 하지 않고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고 ‘오십고’라 하지도 않는다. 유독 어깨 통증만 ‘오십견’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통증 연구 속도와 관련이 깊다. 허리 등 다른 부위 통증에 비해 어깨 통증 질환에 대한 연구가 늦었고 그에 따라 민간에서 쓰는 ‘오십견’이란 말이 더 오래 통용됐다. 이재성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22일 “서양에서도 어깨 질환에 대한 연구가 다른 분야보다 늦었으며 국내 의사들이 어깨 질환에 본격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는 10여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오십견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골프나 테니스 같은 운동은 물론 밤에 특정한 자세로 잠자는 일까지 어려울 정도로 환자의 고통이 심한 병이지만 이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얘기다. 오십견이라고 통칭하지만 실제로는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성 건염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 경우일 수도 있다. ‘어깨가 아파요’라고 호소할 때 어깨의 범위는 목 뒤부터 상완부까지 범위가 넓다. 그만큼 통증 부위나 징후별로 다양한 진단이 내려진다. 이봉근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깨 통증은 중년 무렵부터 빈도가 증가하는데, 대개 오십견으로 오판해서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오십견을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고 많은 치료비를 낭비하는 경우도 흔하다”며 회전근개 질환과 유착성 피막염(오십견), 석회성 건염의 차이를 구별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것으로 어깨 관절을 사용해 일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파열 부위를 누르면 압통을 느끼게 된다. 오십견은 관절막에 발생한 염증과 이에 따른 관절막의 섬유화 때문에 운동범위가 감소하는 것이다. 능동·수동 운동범위 모두 감소한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관절 운동범위가 증가하는 동작에서는 통증이 있다. 옷을 벗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팔을 뻗을 때 찌릿하며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게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석회성 건염은 회전근개 내부에 하얀 분필가루 또는 치약 같은 성상의 물질이 침착되는 것이다.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때로는 석회 성분이 회전근개 내에 무증상으로 있는 경우도 많다. 일단 오십견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라도 치료에 적극 나서게 된다. 문제는 치료 방법이 너무 다양해 오히려 환자들이 혼란스러운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다. 윤태환 강남세브란스 정형외과 교수는 “질병에 대한 이해와 함께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기 앞서 보존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치료·주사치료·물리치료가 있다. 보통은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윤 교수는 “약물 치료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종류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는 오십견 통증의 원인이 되는 활막염을 표적으로 한다. 주사 치료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역시 활막염의 진행 및 악화를 차단해 관절막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콩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라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사용을,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뒤 치료하라고 권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오십견에 맞선다. 김영익 일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한방 치료법 중 추나요법은 어깨 관절의 변형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 관절과 근육, 인대를 바르게 교정하는 치료법이며 침 치료는 견우혈·노유혈·견정혈 등 어깨 주변의 경직된 근육과 어혈을 풀어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일이 오십견에 대적하는 일상 속 치료법이 된다. 우선 한쪽 어깨만 자주 사용하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등 어깨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은 피하는 게 좋다고 김 병원장은 전했다. 취침 전 온수 샤워와 온찜질 등으로 어깨에 누적된 피로를 해소해 주는 것도 좋다. ●쭉쭉~ 으쓱~ 어깨 근육 늘리는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 스트레칭은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 통증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쉽고 저렴한’ 방법이다. 어깨 근육을 쭉 늘리는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을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윤태환 강남세브란스 정형외과 교수가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했다.먼저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양손을 잡고 팔을 뻗어 선반에 기대고 머리를 팔 사이로 내리면서 어깨를 아래로 눌러주는 전방굴곡 운동(①)이 있다.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리고 어깨를 90도로 벌려 팔을 벽에 댄 뒤 가슴 부위가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몸을 앞으로 천천히 전진시키는 외회전 운동(②), 선 자세에서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고 아프지 않은 팔로 아픈 팔의 손을 잡아 등을 따라 들어올리는 내회전 운동(③) 역시 어깨에 좋은 스트레칭 방법이다. 돈도 들지 않고 어렵지 않은 자세들이지만 평소 스트레칭 습관을 들이긴 쉽지 않다. 어느날 불현듯 어깨 통증을 느꼈을 때 스스로의 몸에 대해 들었던 배신감을 곱씹고, 그 배신감을 극복해 낸 뒤 개운함을 목표로 삼으며 의지를 북돋워야겠다.
  • KGC, 대만에 28점 차 대패…11년 만에 출전한 존스컵 최종 3위

    KGC, 대만에 28점 차 대패…11년 만에 출전한 존스컵 최종 3위

    프로농구 안양 KGC가 대만 A대표팀에 28점 차로 대패하며 윌리엄 존스컵을 최종 3위로 마쳤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KGC는 20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최종전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만 국가대표 A팀에 64-92로 졌다.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출전한 인삼공사(6승 2패)는 미국 대표로 나온 대학팀 UC 어바인(8승)과 대만 A팀(7승 1패)에 이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만 합류한 외국인 선수 듀본 맥스월이 허리 통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최성원과 배병준, 이종현도 부상으로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브라이언 그리핀도 1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코트를 떠났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고찬혁, 김경원 등 젊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렸지만, 주축들의 부재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KGC의 기존 외국 선수인 오마리 스펠맨은 레바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참가했고, 대릴 먼로도 이 대회 이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윌리엄 존스컵은 국제농구연맹 설립자 중 한 명인 레나토 윌리엄 존스를 기리기 위해 1977년부터 이어져 온 국제 대회다. KGC를 비롯해 8개국에서 9팀이 참가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에 “지난 시즌에 많이 못 뛴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주전 선수들이 후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알게 된 점들을 보완해 새 시즌에는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는 어깨에 긴 목 ‘바비 보톡스’ 美서 화제

    가는 어깨에 긴 목 ‘바비 보톡스’ 美서 화제

    날씬한 어깨와 긴 목을 만들어 준다는 이른바 ‘바비 보톡스’ 시술이 미국 사회에서 이슈가 되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톡스는 각 승모근에 신경독 40대를 주입하는 시술로, 원래는 과로한 승모근을 풀어줘 편두통과 목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그런데 이러한 시술이 최근 미용 목적으로 전용되면서 젊은 층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최근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까지 얻었다는 것이다. 이 시술은 어깨는 좁아지고 목은 길게 늘어나는 효과를 내 바비 인형과 같은 외모를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바비 보톡스로 불리게 됐다. 영국 런던 의료미용 클리닉 워터하우스영 소속 의사 파리샤 아차리아는 “보톡스를 근육에 주사하면 신경을 차단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 약화와 마비로 이어지고, 부차적으로 근육이 줄어든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바비 보톡스는 이미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해시태그 조회수가 900만회에 이를 정도로 널리 확산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수많은 메디스파와 클리닉 업체들이 바비를 상징하는 핑크 캡션과 반짝이 이모티콘을 써가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미국 크리에이터 이사벨 럭스(32)는 관련 후기 영상으로 2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럭스에 따르면 비용은 1200달러(약 160만원) 수준으로, 치료 이후에는 72시간 동안 무거운 백팩을 드는 것을 피하고 과격한 운동이나 마사지도 자제해야 한다. 럭스는 “(치료 후) 첫 주에는 목과 어깨, 등 상부에 통증, 긴장과 경직을 느껴 굉장히 걱정했다”며 “하지만 두 달이 지나자 괜찮아졌고, 겨울에 추가 시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시술이 자칫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CNN은 시술 때 잘못된 용량을 투여하면 근육이 완전히 마비될 수 있고, 주변부 근육의 신경 연결을 약화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차리아는 “의료시술은 의료시술로 취급되어야 한다”며 “영국에서는 (미용 산업이) 규제되지 않아 누구나 보툴리눔 독소(보톡스)를 주사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났다.
  • 속 쓰리다고 위장약 오래 먹었다간 치매 걸린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속 쓰리다고 위장약 오래 먹었다간 치매 걸린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세계 각국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사람들은 암보다 치매를 더 두려워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치매가 심혈관 질환이나 암 같은 질병만큼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치매는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인지 능력이 감퇴하고 인격 변화를 일으키는 등 사람의 정신 능력 전반에 장애를 발생시키는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치매 발병 소지와 발생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예방·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대 의대, 브리스톨대 의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보건정보·생물통계학과 공동연구팀은 대기 오염이 인지 기능을 낮추고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J 정신건강’ 지난 8월 8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런던에서 특히 교통량이 많은 남부 4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녀 5024명을 대상으로 2008~2012년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해당 지역에서 측정한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의 분기별 수치와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대기 오염은 뇌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산화질소 발생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혈관성 치매 발생 가능성이 27%,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 가능성이 33%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미국 미네소타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위산 역류를 막는 약을 4년 이상 복용하는 경우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8월 1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위산 역류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입니다. 가슴 및 복부 통증, 속쓰림, 인후통, 신물 등을 일으키며 만성적일 경우 식도염, 식도암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크다고 합니다. 보통 위산 역류는 식습관 개선이나 약물 복용으로 치료합니다. 약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해 줍니다. 특히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는 위산이 분비되는 최종 단계에서 위벽 세포의 프로톤 펌프라고 불리는 효소를 억제해 위산 분비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PPI는 위산 역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뇌졸중, 골절, 만성 신장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앞서의 연구 결과들이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45세 이상 남녀 5712명을 대상으로 PPI 복용과 치매 발병 여부를 새로 조사했는데, 4년 이상 PPI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치매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는 개인과 가족에게도 고통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니만큼 하루빨리 예방·치료제가 개발됐으면 합니다.
  • 열 달 전 햄 밟아 발목 접질렸다며 6690만원 물어내라는 미국 여성

    열 달 전 햄 밟아 발목 접질렸다며 6690만원 물어내라는 미국 여성

    정말로 미국이 ‘소송 천국’임을 실감케 한다. 지난해 10월 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을 남편과 여행하다 이탈리아 음식 체인점인 이털리(Eataly) 매장에서 프로슈토 조각을 밟아 미끄러지는 바람에 왼쪽 발목을 접질린 여성이 매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거진 일 년이 돼가는 시점에 뒤늦게 소송을 제기한 것도 놀라운데 배심원들을 꾸려 적어도 5만 달러(약 6690만원)는 배상받아야겠다고 청구한 것도 놀랍기만 하다. 뉴햄프셔주 길퍼드에 사는 앨리스 코헨과 남편 로널드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보스턴의 서포크 최고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AP 통신이 15일 전했다. 소장에는 “원고 앨리스 코헨이 신체 부상과 ’삶의 재미 상실’, 통증과 힘겨움, 그리고 의료 돌봄과 관심이 필요해 의료비가 계속 나가는 것을 견뎌내야 했다”고 적시돼 있다. 병원 치료와 물리치료 등으로 7500 달러 이상 들어갔다고 했다. 아울러 부부가 ‘컨소시엄의 상실(loss of consortium)’을 겪은 것도 소송을 제기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이 말이 무슨 뜻인가 싶어 한참을 헤맸는데 미국 법률용어로 부부관계를 못하게 된 것을 이렇게 에둘러 표현한다고 해 정말 깜짝 놀랐다. 발목을 접질린 것과 부부관계를 못한 것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앨리스는 무료 배식 코너에 뭔가를 집어 먹으려고 다가가다 이런 봉변을 당했다며 이털리 매장 측이 바닥을 깨끗이 청소해야 하는 의무를 방기해 자신이 횡액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소장에는 레스토랑 측이 “바닥을 어떤 위험도 없게 했어야 하며, 만약 위험한 것이 있으면 주의하라고 경고했어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고 기재돼 있었다. 이털리는 미국에만 8개 지점이 있으며, 해외에도 같은 수의 지점이 있다. 프로슈토는 얇게 저민, 간이 된 햄으로 이탈리아가 원산지다. AP는 피고가 되는 이털리 본사에 이메일 코멘트를 요청하는 한편, 원고인 코헨 부부에게 보이스 메일을 남겨 입장을 듣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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