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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오른손 마비 이겨낸 피아니스트 플라이셔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오른손 마비 이겨낸 피아니스트 플라이셔

    피아니스트에게 치명적인 오른손 마비를 극복하고 30년을 넘게 왼손으로만 연주하며 재활해 마침내 양 손을 모두 쓴 투혼의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볼티모어 호스피스 센터에서 세상을 떠난 고인은 192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유럽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강권 때문이었다. 아홉 살에 유명 클래식 피아니스트 아르투로 슈나벨의 문하에 초청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 받았다. 열여섯 살 때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를 신고했고, 국제적 명성과 대단한 앨범 레퍼토리를 자랑했다. 그런데 1964년 갑자기 오른손에 통증이 찾아왔다. 네 번째 손가락과 다섯 번째 손가락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갔다. 누구라도 피아노를 포기할 법한 상황이었다. 2년 정도 방황하던 그는 다시 힘을 냈다. 볼티모어 피바디 음악원과 탱글우드 음악센터, 커티스 음악원 등에서 지휘와 교육에 힘을 쏟는 한편, 왼손으로만 연주하는 피아노 음악들을 찾아내 연주하곤 했다. 꾸준히 오른손을 쓰는 재활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2000년 공영 라디오 NPR 인터뷰를 통해 “갑작스럽게도 난 두 손을 모두 써 연주했을 때만큼 음악과 내가 연결된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30년을 보톡스 등 이런저런 치료를 받으며 견뎌냈고 마침내 1994년부터 오른손의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는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는 핑거링을 개발해 나갔다. 그렇게 10년 꾸준한 훈련을 통해 2004년 양 손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돌아왔고, 2008년에는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세계 투어 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 뒤 두 장의 앨범을 내놓았는데 나란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중 하나가 ‘두 손’으로 같은 제목의 오스카 수상작 다큐 영화로도 선보였다. 독일 루르 페스티벌에 모습을 드러낸 고인은 부인 캐서린 제이콥스의 지휘에 맞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고, 실황 음반으로도 발매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그들의 시선] “눈 잃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행복을 선물하는 의안사

    [그들의 시선] “눈 잃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행복을 선물하는 의안사

    “눈을 잃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해 드려라.” 최윤신(41)씨가 의안 제작 기술을 배울 때 스승에게 들은 조언 중 가슴에 가장 깊이 새긴 말이다. 최씨의 스승은 50년 동안 의안을 만든 그의 아버지 최인평씨.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의안사 길을 걷는 최윤신씨를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의안소에서 만났다. 최씨는 2004년부터 의안사 길을 걸었다. 여기에는 의안사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는 “공안과 의안부 파트에서 근무하신 할아버지가 의안을 제작하셨고, 저희 아버지가 할아버지 밑에서 배우셨다. 그리고 아버지가 저에게 기술을 전수해 주시면서, 3대째 의안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아버지가 운영하던 의안소를 책임지고 있는 최씨에게 의안사로 일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 묻자, 그는 “착용자가 웃으며 돌아갈 때”라고 답했다. 이는 “눈을 잃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하라”라고 가르친 최씨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환자들에게 웃음을 드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환자들은 장애를 가진 부분에 대해 우울함이 있을 수 있기에, 그 부분을 기술로 조금이나마 치유해 드리고 웃게 만들라고 하셨어요. 그런 아버지의 말씀을 늘 기억하면서 의안 제작에 임하고 있습니다.” ‘의안’은 병변이나 사고로 안구를 적출하거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 안구 발육 불량으로 인해 실명한 경우, 눈의 역할을 대신하는 인공 보형물을 말한다. 의안을 만드는 것은 의안사 몫이다. 최씨는 “의안 만드는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의 모양, 초점, 색상, 착용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초점의 경우 조금의 오차라도 있으면 눈동자가 바깥으로 향하는 외사시나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착용감이 중요하다”며 “착용감이 떨어지면 이물감이나 통증까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마무리 작업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안 제작은 의사의 보장구처방전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의안 제작 공정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한 개 제작에 6시간이 소요된다. 제작비용은 80만원에서 100만원이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 ‘장애인보장구 급여비’에 따르면, 의안은 5년 한 번씩, 의안 보장 상한액 62만원(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62만원 지원)의 90%인 55만8000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5년에 한 번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원받는 것에 대해 개선의 목소리도 있다. 최씨는 “의안 재료의 수명을 평균 3년으로 보기 때문에 저희가 추천하는 의안 사용기간은 3년 정도이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지원 기간이 조금이라도 단축되어 착용자들이 좀 더 나은 의안을 착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최씨에게 의안사란 어떤 직업이냐고 묻자, 그는 “실명된 눈의 미용치료사”라고 정의하며, “실명이라는 아픈 단어에 제가 가진 기술로 콤플렉스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의안사로 살아가는 그의 직업적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답변이다. 아픈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행복을 딸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는 최씨. 그는 “제가 아버지 대를 이은 것처럼 제 자녀가 저를 이어 의안사를 한다고 하면, 행복할 것 같다”며 “제가 일을 하면서 느끼는 자부심,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행복감을 제 자녀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임승범 gophk@seoul.co.kr
  • 서울고검, 한동훈 소환 조사…檢 ‘유심칩’ 압수수색 이유는

    서울고검, 한동훈 소환 조사…檢 ‘유심칩’ 압수수색 이유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 부장검사와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몸싸움 사건에 대한 감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관련 수사 지휘에서 배제된 상태라 감찰을 맡게 된 서울고검은 전날 한 검사장을 불러 조사하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전날 한 검사장을 진정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 29일 법무연수원 압수수색 도중 벌어진 몸싸움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한 검사장은 몸싸움 당일 “휴대폰 유심(USIM)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부터 일방적인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면서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했다. 독직폭행은 경찰과 검찰 등이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 부장은 같은 날 오후 7시쯤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한 검사장의 행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물리적 접촉이었을 뿐”이라는 입장문을 내며 한 검사장에 대해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장의 입장 표명에 앞서 서울중앙지검도 전문공보관을 통해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중”이라고 전했다.정 부장은 당시 팔·다리 통증과 근육통 증상으로 인근 정형외과를 찾은 뒤 종합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서울 성모병원 관계자는 “정 부장이 방문 당시 고열과 고혈압 등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응급실 격리실에 머물다가 밤늦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유심을 활용해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인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대화 내용에서 한 검사장이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협박성 취재에 공모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새로운 스모킹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지난 24일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던 터라 다급해진 수사팀이 ‘육탄전’까지 감수하며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유심을 다른 휴대전화 공기계에 꽂아 인증코드를 발송받는 등 방식을 통해 한 검사장의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메신저에 우회 접속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의 경우 이와 같은 인증을 거치면 새로운 비밀번호가 발급돼 로그인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백업 저장 설정을 해두었다면 새롭게 로그인한 기계에서도 과거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방식으로 메신저에 접속하면 과거 대화기록이 아닌 현재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메시지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청’ 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은 ‘당사자 동의없이 전자·기계장치 등을 사용해 통신의 음향·문언·부호·영상을 청취·독해 내용을 지득·채록하거나 전기통신의 송수신을 방해하는 행위’를 감청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구체적으로 기재된 분석 절차에 따라 그대로 집행했고 영장 집행 대상 내용은 감청에 해당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사팀은 지난 29일 한 검사장으로부터 유심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한지 2시간 30분만에 유심을 반환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쓰러진 교도관 살린 수감자들…현실판 ‘슬기로운 감빵생활’(영상)

    쓰러진 교도관 살린 수감자들…현실판 ‘슬기로운 감빵생활’(영상)

    수감자와 교도관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한 장면이 현실에서 재현됐다. 폭스5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북쪽에 있는 그위닛카운티교도소에 근무하는 교도관 워렌 홉스는 얼마 전 근무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끼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미첼 스몰스라는 이름의 수감자였다. 그는 자신의 사동 안에서 평소와 달라 보이는 교도관의 행동을 보고는 그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당시 스몰스를 포함한 모든 수감자는 사동 안에 갇혀 있는 상태였다.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사동에 있는 수감자들이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 적당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던 스몰스는 큰소리로 교도관이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를 들은 현장의 수감자 60여 명은 다른 교도관이 비상상황을 알아챌 수 있도록 다 함께 큰 소리로 교도관의 이름인 ‘홉스’를 외치기 시작했다.그때 교도관은 수십 명이 한꺼번에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그리고는 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수감자들과 눈이 마주친 뒤,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에 교도관은 직접 사동 문을 여는 버튼을 눌렀고, 사동 안에 있던 스몰스 등 수감자 세 명이 교도관에게 달려갔다. 이후 한 수감자는 전화로 비상상황을 알렸고, 또 다른 수감자는 무전을 통해 당시 상황을 다급히 전했다. 교도관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당시 상황이 심장마비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는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교도관을 처음 발견한 수감자 스몰스는 “처음에는 그가 잠들어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수감자가 교도관을 도운 것이 아니다. 그저 사람이 어떤 다른 사람을 도운 것 뿐”이라고 말했다. 수감자들 덕분에 무사히 목숨을 구한 교도관은 “당시 상황이 잘 떠오르지 않지만, 북을 치는 듯한 엄청난 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들은 또렷하게 기억한다”면서 생명의 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그위닛카운티교도소 측은 “일반적으로 교도관은 12시간가량 교도소에 머물며 일하기 때문에 수감자들과 특별한 유대관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곳 수감자들은 갑자기 쓰러진 교도관을 도와야 할 의무가 없었지만 주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檢 “한동훈, 공무집행 방해 아니다”… 유심칩 2시간여 만에 돌려줘

    檢 “한동훈, 공무집행 방해 아니다”… 유심칩 2시간여 만에 돌려줘

    수사심의위 권고 ‘검사 육탄전’ 禍 불러법조계 “수사팀 평정심 잃은 듯” 분석유심 우회 접속 시도… 성과 없어 반환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52·사법연수원 29기) 부장이 한동훈(47·27기) 검사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과정에서 ‘난투극’이 벌어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한 검사장 측과 “한 검사장의 물리적 저항이 있었다”는 정 부장의 주장이 부딪치며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이 한 검사장에게 수사 방해에 따른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해 정 부장 측이 수세에 몰리는 모양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부장은 전날 한 검사장과 휴대전화 유심칩(가입자 식별 모듈) 압수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뒤, 혈압이 급상승했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고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정 부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밤 퇴원했다. 다음날 오전에도 어깨 통증으로 외래진료를 받았다. 한 검사장은 정 부장을 ‘독직폭행’(경찰과 검찰 등이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 등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과 진정을 냈고, 서울고검은 감찰을 진행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맞서 정 부장과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수사를 물리적으로 방해했다’며 공무집행방해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영상과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조사한 결과 한 검사장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한 검사장의 행위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 적극적 폭행·협박까지 이르렀다고 보기에는 조심스럽다”면서 “무고·명예훼손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들의 ‘육탄전’이란 초유의 사태는 심의위 권고가 배경이 됐다는 법조계 분석이 나온다. 지난 24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열린 수사심의위에서는 피의자 신분인 이동재(35·구속) 전 채널A 기자에 대해선 수사를 지속하고, 한 검사장에 대해선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당시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라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심의위 권고로 수사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수사팀도 평정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스모킹건’으로 알려진 ‘부산 녹취록’에서도 한 검사장의 혐의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다. 한 검사장 측은 “압수수색 착수 시 변호인에게 전혀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압수수색도 위법하다는 입장이다. 법원에서 이번 유심칩 압수수색 과정도 위법하다고 판단한다면 수사팀이 더욱 궁지에 몰릴 수 있다. 수사팀이 육탄전을 감수하면서까지 유심칩을 확보하려 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유심으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우회 접속해 비밀 대화 내용 등을 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유심을 휴대전화 공기계에 꽂아 인증코드를 발송받은 다음 이를 텔레그램 PC 버전에 입력하면 로그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검사장이 텔레그램을 쓰지 않아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에 착수한 지 2시간 30분 만에 유심을 되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TS트릴리온, ‘TS후레쉬가드 방역마스크 KF94’ 무료체험단 모집 진행

    TS트릴리온, ‘TS후레쉬가드 방역마스크 KF94’ 무료체험단 모집 진행

    국내 탈모샴푸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브랜드인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은 ‘TS후레쉬가드 방역마스크 KF94’를 출시하고 무료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체험단 모집은 자사몰과 탈모닷컴에서 8월 2일까지 동시 진행하며, 당첨자는 ‘TS후레쉬가드 방역마스크 KF94’ 7매를 무료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KF94 마스크가 한동안 품귀현상을 불러올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제품이기에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TS후레쉬가드 방역마스크 KF94’는 4중 구조 필터 구성으로 더욱더 강력하게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 물질 및 초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 주며, 신축성이 뛰어난 이어밴드로 장시간 착용으로 인한 통증도 완화했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입체적 구조로 착용 시 호흡이 원활하고 마스크에 입술이 닿지 않아 위생적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TS후레쉬가드 방역마스크 KF94’ 와 ‘TS후레쉬덴탈마스크’ 외에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 등 새로운 TS마스크 제품들이 출시 예정으로 계속해서 주목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제는 출근 전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챙겨 나오는 것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이렇듯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으로 가정에서 상비하고 있는 제품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일상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기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제는 개인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는 “지구의 환경 변화와 산업화로 인한 황사와 미세먼지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로 개인위생관리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다.”며 “이에 TS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하여 의약외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보건용 KF94 마스크인 TS후레쉬가드 방역마스크와 TS후레쉬덴탈마스크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TS가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출시한 마스크는 이윤보다는 국민 건강증진 차원에서라도 가급적 최저가로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TS후레쉬가드 방역마스크’와 ‘TS후레쉬덴탈마스크’는 TS세이프올손소독제, TS레이온물티슈, TS데일리버블버블 등과 함께 TSG(TS GUARD)라는 브랜드로 통합 관리되고 있다. 착한 성분으로 만든 좋은 제품만을 고집해왔던 TS의 기업철학으로 탄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동훈 “수사팀, KBS ‘오보’ 무관 밝혀라”…정진웅은 출근(종합)

    한동훈 “수사팀, KBS ‘오보’ 무관 밝혀라”…정진웅은 출근(종합)

    “수사팀 의혹 해명해야 검찰 출석음해 공작 관련되면 수사 못 받아”정 부장, 퇴원 후 출근 ‘수사 의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 측이 KBS의 관련 ‘오보’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무관하다는 합리적 설명을 해달라는 이유로 출석 일정 재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 변호인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검사장이 전날 검찰에 출석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KBS는 지난 18일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신라젠 관련 의혹에 연루시키는 것을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가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 검사장은 이에 KBS 관계자와 정보를 제공한 성명 불상의 수사기관 관계자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일부 언론은 KBS 보도에 중앙지검 고위 간부가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한 검사장 변호인은 “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한 검사장을 허위로 음해하는 KBS 보도에 직접 관여했고, 수사팀의 수사자료를 본 것으로 내외에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팀이 이와 무관하다는 최소한의 합리적 설명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그 후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수사팀이 허위 음해 공작에 관련돼 있다면 그 수사팀으로부터 수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상식적 요구”라고 설명했다.수사팀은 당초 전날 오전 한 검사장을 소환조사하고 그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한 검사장이 출석요구에 불응해 현장에서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전날 오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 압수를 시도했고, 한 검사장이 변호인 참여를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과정에 한 검사장과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간 육탄전이 벌어졌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당일 오후 1시 30분쯤 유심을 제출받고 현장에서 곧바로 분석을 시작했고, 3시간도 안 된 오후 4시쯤 마쳐 본인에게 돌려줬다. 육탄전 후 정 부장은 팔, 다리 통증과 전신근육통을 호소했다. 그는 인근 정형외과에서 혈압이 급상승했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중앙지검 근처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겼다. 응급실 침상에 누운 채 찍힌 사진을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하루 만에 퇴원한 정 부장은 이날 오전 검찰청사로 출근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며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쓰러진 교도관 살린 美 수감자들 (영상)

    ‘슬기로운 감빵생활’…쓰러진 교도관 살린 美 수감자들 (영상)

    수감자와 교도관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한 장면이 현실에서 재현됐다. 폭스5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북쪽에 있는 그위닛카운티교도소에 근무하는 교도관 워렌 홉스는 얼마 전 근무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끼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미첼 스몰스라는 이름의 수감자였다. 그는 자신의 사동 안에서 평소와 달라 보이는 교도관의 행동을 보고는 그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당시 스몰스를 포함한 모든 수감자는 사동 안에 갇혀 있는 상태였다.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사동에 있는 수감자들이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 적당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던 스몰스는 큰소리로 교도관이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를 들은 현장의 수감자 60여 명은 다른 교도관이 비상상황을 알아챌 수 있도록 다 함께 큰 소리로 교도관의 이름인 ‘홉스’를 외치기 시작했다.그때 교도관은 수십 명이 한꺼번에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그리고는 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수감자들과 눈이 마주친 뒤,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에 교도관은 직접 사동 문을 여는 버튼을 눌렀고, 사동 안에 있던 스몰스 등 수감자 세 명이 교도관에게 달려갔다. 이후 한 수감자는 전화로 비상상황을 알렸고, 또 다른 수감자는 무전을 통해 당시 상황을 다급히 전했다. 교도관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당시 상황이 심장마비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는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교도관을 처음 발견한 수감자 스몰스는 “처음에는 그가 잠들어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수감자가 교도관을 도운 것이 아니다. 그저 사람이 어떤 다른 사람을 도운 것 뿐”이라고 말했다. 수감자들 덕분에 무사히 목숨을 구한 교도관은 “당시 상황이 잘 떠오르지 않지만, 북을 치는 듯한 엄청난 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들은 또렷하게 기억한다”면서 생명의 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그위닛카운티교도소 측은 “일반적으로 교도관은 12시간가량 교도소에 머물며 일하기 때문에 수감자들과 특별한 유대관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곳 수감자들은 갑자기 쓰러진 교도관을 도와야 할 의무가 없었지만 주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 정진웅 부장검사, 하루만에 퇴원해 출근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 정진웅 부장검사, 하루만에 퇴원해 출근

    압수수색 중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병원 진료를 마치고 하루 만에 퇴원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진웅 부장은 이날 새벽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해 귀가했다.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며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웅 부장은 전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 있는 한동훈 검사장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뒤 팔·다리 통증과 전신근육통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정진웅 부장이 인근 정형외과에 들렀다가 혈압이 급상승했다는 진단을 받고 지검 근처의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중앙지검 측은 응급실 침상에 누운 정진웅 부장의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정진웅 부장은 이날 오전 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검사장은 전날 오후 서울고검에 정진웅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해달라는 진정서를 냈다. 서울고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 수사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않기로 한 점을 감안해 일단 자체적으로 감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동훈 검사장 측은 정진웅 부장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으로 감찰대상이 된 만큼 수사를 계속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몸싸움이 정당한 직무집행 과정에 벌어진 일이라며 정진웅 부장을 수사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진웅 부장은 한동훈 검사장의 폭행 피해 주장과 고소 제기가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무고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팀은 한동훈 검사장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이를 철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많이 본 구도” 진중권, 정진웅 입원 사진에 “뎅기열 환자쇼”

    “많이 본 구도” 진중권, 정진웅 입원 사진에 “뎅기열 환자쇼”

    진중권 전 교수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으로 입원 사진을 공개한 정진웅(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뎅기열쇼’에 비유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진웅 부장께서 뎅기열로 입원하셨다고.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서 감찰 받으셔야죠”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누가 선빵을 날렸냐가 핵심이다. 한동훈 검사장이 현기증에 쓰러졌나? 정진웅이 하는 이야기는 결국 저놈이 뺨으로 내 주먹을 마구 때리고 배로 내 구둣발을 마구 찼다는 이야기다. 많이 아프셨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사장 폭행 사건은 압수수색 경험이 별로 없는 정진웅의 오버액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몸싸움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뎅기열 환자쇼하는 것만 봐도 누가 거짓말하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정 부장이 공개한 입원 사진과 함께 지난 2010년 논란이 된 가수 신정환의 입원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던 신정환이 수사기관에 붙잡히기 전 “필리핀 현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말하며 팬카페에 올린 것이다. 병상에 누운 정 부장과 신정환의 사진 구도가 비슷하다. 이후 신정환의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정진웅 부장은 중앙지검을 통해 입장문과 자신의 입원 사진을 공개했다. 정 부장은 “압수영장 집행을 마치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려 했다”며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정형외과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장은 “혈압이 급상승해 진찰한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전원 조치해 현재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정 부장은 이날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 검사장은 이 과정에서 정 부장이 몸을 날려 변호인에게 전화하려는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중앙지검 측은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병원에서 진료 중”이라고 반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동훈 “독직폭행” vs 정진웅 “무고 및 명예훼손”… 막장 맞대응

    한동훈 “독직폭행” vs 정진웅 “무고 및 명예훼손”… 막장 맞대응

    검사장 휴대전화 추가 압수수색 과정서 韓 “비밀번호 푸는데 폭력 행사” 입장문정 부장 “증거인멸 우려 제지한 것” 반박서울고검, 두 사람 구체적 경위 감찰키로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난투극’이 알려진 건 29일 오후 2시 10분쯤 한 검사장 측이 ‘정 부장으로부터 맞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면서다. 이때까지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형사1부 수사팀이 이날 오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변호인을 통해 검찰 출입기자들에게 전해진 한 검사장 측 입장문에는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집행하러 온 정 부장 및 수사팀에게 협조하려 했으나, 돌연 정 부장이 한 검사장에게 몸을 날려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검사장 측은 “한 검사장이 법에 보장된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고, 정 부장에게 변호인에게 전화해도 되는지를 물었다”면서 “정 부장은 한 검사장에게 바로 사용을 허락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한 검사장은 몸싸움 이후 정 부장에게 압수수색 절차와 수사절차에서 빠질 것을 요청했으나 정 부장은 거부했고,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도착해 항의한 후에야 정 부장이 돌아갔다고 부연했다. 한 검사장 측은 정 부장의 행위를 ‘독직폭행’으로 규정하면서 검찰에 고소하고 정 부장에 대한 감찰도 요청했다. 독직폭행은 경찰과 검찰 등이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 등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 부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입장문을 통해 한 검사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검사장과의 ‘물리적 접촉’은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한 검사장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불가피했고 ‘독직폭행’ 주장은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정 부장은 입장문과 함께 자신이 한 종합병원의 병상에 누워 안정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에) 무언가를 입력하는 행태를 보여 무엇을 입력하는지 확인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탁자를 돌아 한 검사장 오른편에 서서 보니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있었고, 마지막 한 자리를 남겨 두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자리를 입력하면 압수하려는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긴급히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하면서 한 검사장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직접 압수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를 쥔 손을 반대편으로 뻗으며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고, 한 검사장 쪽으로 팔을 뻗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며 두 사람이 바닥으로 넘어졌다는 게 정 부장의 설명이다. 정 부장은 또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고, 진찰한 의사가 혈압이 급상승해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전원 조치를 해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둘 사이의 구체적인 경위는 서울고검이 감찰로 밝히기로 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본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지 않기로 결정된 상황이어서 서울고검이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압수 대상은 폰 아닌 유심” 한동훈, 정진웅에 재반박(종합)

    “압수 대상은 폰 아닌 유심” 한동훈, 정진웅에 재반박(종합)

    “압수수색 방해하거나 거부한 사실 없어변호인에게 전화 걸기 위해 잠금 해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몸싸움에 대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재차 수사팀 측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물은 휴대전화가 아니라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이었으며, 변호인에게 전화하기 위해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한 것이 증거 인멸 시도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한 검사장은 29일 수사팀장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입장문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내고 “압수수색을 방해하거나 거부한 사실이 전혀 없다. (몸싸움이) 증거 인멸 시도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허황되다”고 밝혔다. 그는 “정 부장은 ‘휴대전화’가 압수수색 대상물이라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심이 압수수색 대상물이라고 고지받았고, 영장에도 분명히 그렇게 기재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 검사장의 설명대로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이었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한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유심을 임의제출 받을 예정이었으나 한 검사장이 소환에 불응하면서 압수수색에 나섰다. 한 검사장은 “압수수색에서 변호인 참여권 행사를 위해 정 부장에게 ‘변호인 전화번호가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으니, 이를 사용해 변호인에게 전화해도 되겠는지’를 문의했고, 정 부장은 명시적으로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연히 휴대전화는 먼저 잠금 해제를 해야 전화를 걸 수 있으므로 정 부장과 다른 검사들이 보는 앞에서 잠금 해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 부장이 언성을 높이고 테이블을 넘어와 밀면서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앞서 입장문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한 검사장을 제지하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압수수색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었고, 이를 막으려는 과정에서 물리적 접촉이 있었다고 했다. 당시 정 부장은 몸싸움을 벌이면서 ‘잠금 해제를 왜 페이스 아이디가 아닌 비밀번호 입력으로 하느냐’는 말을 했다고 한 검사장은 전했다. 페이스 아이디는 얼굴 정보를 카메라로 읽어 사용자를 인식하는 보안 수단이다. 한 검사장은 “내 휴대전화는 페이스 아이디가 아닌 비밀번호를 입력해 잠금 해제하도록 설정돼 있었다. 압수수색에 참여한 실무자들도 이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 검사들이 다수 보는 상황에서 뭐든 지운다면 구속 사유가 될 텐데 그런 행동을 하겠나”라면서 “피의자가 변호인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잠금 해제를 시도한 것이 어떻게 증거인멸 시도 또는 압수수색 거부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면서 정 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넘긴 것”이라며 “수사팀에서 당시 상황을 사실상 인정하는 장면과 일부가 한 검사장에게 개인적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표시하는 장면 등이 녹화돼 있다”고 밝혔다. “독직폭행” vs “무고·명예훼손” 맞고소 이날 한 검사장은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 요청했다. 고검은 정 부장에 대한 감찰 절차에 착수했다. 반면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정 부장은 입장문에서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로) 무언가를 입력해 확인하려고 탁자를 돌아 오른편에 서서 보니, 비밀번호 입력 마지막 한자리를 남겨두고 있었다. 마지막 자리를 입력하려면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직접 휴대전화를 압수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장은 몸싸움 이후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 진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 혈압이 급상승해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조치를 받았고, 현재는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육탄전→고소전→여론전…종일 ‘막장’ 검사내전(종합)

    육탄전→고소전→여론전…종일 ‘막장’ 검사내전(종합)

    한동훈-정진웅, 압수수색 도중 몸싸움“독직폭행” “명예훼손” 맞고소 나서“갑자기 넘어뜨려” vs “압수 거부 제지”엇갈린 주장…정 부장 “응급실 치료 중”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현직 검사들의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수사팀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수사팀장 사이에 ‘육탄전’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은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며 수사팀장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했다. 고검은 즉각 감찰에 착수했다. 반면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물리적으로 방해했다며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장은 본인이 치료 중인 사진까지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선 모양새다. 수사팀과 한 검사장 측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29일 오전 10시 30분쯤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 압수를 시도했다. 한 검사장이 현장을 지휘하던 정 부장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변호인을 부르기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갑자기 소파 건너편에 있던 정 부장이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면서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한 검사장 몸 위로 올라타 한 검사장을 밀어 소파 아래로 넘어지게 했다. 그 과정에서 정 부장은 한 검사장 위에 올라타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얼굴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현장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반박했다. 정 부장은 입장문에서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로) 무언가를 입력해 확인하려고 탁자를 돌아 오른편에 서서 보니, 비밀번호 입력 마지막 한자리를 남겨두고 있었다. 마지막 자리를 입력하려면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직접 휴대전화를 압수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검사장 쪽으로 팔을 뻗는 과정에서 함께 바닥으로 넘어졌고, 그 상태에서도 한 검사장은 휴대전화 제출을 완강히 거부했다. 압수 거부 행위를 제지하면서 압수물을 실효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이었을 뿐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거나 밀어 넘어뜨린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몸싸움 이후에도 압수수색의 적법성 등을 두고 계속 실랑이를 벌였다. 양측 충돌은 오후 1시 30분쯤 변호인이 도착하고 정 부장이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세 시간 만에 일단 마무리됐다. 정 부장은 몸싸움 이후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 진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다. 혈압이 급상승해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조치를 받았고, 현재는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검사장 측은 “수사팀의 입장은 거짓 주장이다. 한 검사장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것”이라며 “뻔한 내용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서울고검, 독직폭행 논란 직접 감찰 나서 서울고검은 이날 오후 한 검사장의 변호인으로부터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과 진정 형태의 감찰요청서를 접수하고 일단 감찰 사건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로 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본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지 않기로 결정된 상황이어서 서울고검이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과 정 부장,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수사팀·법무연수원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검토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향후 증거능력 등에 문제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촬영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몸싸움 부분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사태가 발생한 시점은 본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이전이라 촬영되지 않았으며,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도착한 이후부터의 상황만이 녹화됐다고 수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수사팀은 이날 오후 4시쯤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하고 영장 집행을 마쳤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지윤, 교통사고 심경 “가족 모두 놀라...음주운전 경각심 가져야”

    박지윤, 교통사고 심경 “가족 모두 놀라...음주운전 경각심 가져야”

    방송인 박지윤이 음주운전 사고 피해 심경을 전했다. 28일 OSEN의 보도에 따르면, 박지윤은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가족 모두 어젯밤 부산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고 퇴원해 서울로 이동 중이며, 서울에서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아이들도 어른들도 너무 놀라고 충격이어서 당분간 몸과 마음을 추스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도치 않게 사고소식이 기사화돼서 걱정을 많이 끼친 것 같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만큼은 다시 한 번 당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1.7㎞ 지점에서 A(40대·남)씨가 몰던 2.5t 화물차가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해 마주 오던 박지윤·최동석 가족이 탄 볼보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 아나운서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보닛은 종잇장처럼 완전히 구겨졌으며, 2.5t 화물차도 일부 파손됐다. 기사 A씨는 다리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고, 최 아나운서는 목등뼈(경추), 아내 박지윤 아나운서와 자녀들도 손목, 가슴뼈 통증 등을 호소해 부산양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휴가차 부산을 찾았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역주행 트럭 운전자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상태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유턴해 최씨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음주 트럭기사 공포의 역주행…최동석·박지윤 볼보 구겨져(종합2보)

    음주 트럭기사 공포의 역주행…최동석·박지윤 볼보 구겨져(종합2보)

    고속도로를 2㎞ 넘게 역주행한 트럭 기사가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부부 가족이 탄 볼보 차량을 정면충돌했다. 두 차량은 충돌 직후 90도가량 회전을 하며 차로를 전부 막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고속도로순찰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5t 화물차 기사 A(49)씨는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 앞 광장에서 차를 유턴해 역주행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최 아나운서 가족 4명이 탑승했던 볼보 차량 보닛은 종잇장처럼 완전히 구겨졌고, 2.5t 화물차도 일부 파손됐다. 기사 A씨는 다리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고, 최 아나운서는 목등뼈(경추), 아내 박지윤 아나운서와 자녀들도 손목, 가슴뼈 통증 등을 호소해 부산양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휴가차 부산을 찾았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사고 몇 시간 전 두사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산에서 휴가를 보낸 사진이 게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속도로 순찰대 한 관계자는 “톨게이트 앞 광장에서 차의 방향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사가 현재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어서 정확한 경위와 동기에 대한 진술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숙사서 만지고 잡고”…동급생에 성추행당한 중1 남학생 사망

    “기숙사서 만지고 잡고”…동급생에 성추행당한 중1 남학생 사망

    중학교 남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한 뒤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사망한 사실이 교육 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28일 영광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본부장으로 한 영광학폭사고처리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급성 췌장염으로 숨진 전남 영광 지역의 모 중학교 1학년 A군은 지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기숙사에서 동급들로부터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 당국은 학교폭력 신고를 받은 학교 측이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분리 조치하는 과정에서 미흡하게 대처한 점을 지적하며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A군 부모가 학교폭력을 신고한 이후에도 가해 학생을 등교하게 해 분리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학교 폭력 신고가 이뤄진 후 6월 22일 특별교육 조치를 받은 가해 학생들이 등교 함으로써 피해 학생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학교 측의 적극적인 분리조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A군의 아버지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들이 A군의 몸 위에) 올라와서 몸을 비빈다거나 아니면 (A군의) XX를 잡고 자위행위를 하는 가해를 했다”면서 “A군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 친구들은 그 말을 무시하고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A군의 부모는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학교 내 성폭력 및 학교·상급 기관의 미흡한 대처로 아픔을 호소하다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려 A군의 사망이 학교 기숙사에서 친구들에게 당한 성추행과 관련이 있다며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청원 글에서 “첫 신고 시 학교 측은 성폭력 매뉴얼대로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하여 관할 경찰서, 교육 지원청에 신고하였고 상급 기관 등의 정확하지 않은 대처로 아들은 성폭력 피해자로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보냈다”고 A군의 부모는 호소했다. 이어서 “가해자 학생이 학교에 나온다는 말을 듣는 순간 (피해 학생이) 극심한 호흡 불안을 일으키며 수면도 취하지 못하다 가슴 통증과 호흡 불안으로 응급실 내원 후 스트레스와 함께 급성췌장염이라는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하다 중환자실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28일 10시 기준으로 20만명 이상이 동의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부부, 고속도로서 역주행 트럭과 충돌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부부, 고속도로서 역주행 트럭과 충돌

    27일 오후 8시3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 부근에서 2.5t 트럭이 역주행을 하다가 정방향으로 달려오던 볼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40대 A씨가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방향으로 주행하던 볼보에는 KBS 최동석 아나운서와 부인 박지윤씨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이 4명은 복통과 손가락 통증 등을 호소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때 이 사고로 3개 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일부 교통 정체가 발생했으나 1시간여 뒤 통제가 해제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64년간 단 한번도 머리카락에 손대지 못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64년간 단 한번도 머리카락에 손대지 못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한 80대 여성이 인생의 대부분인 60여 년간 단 한 번도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감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트남 벤째성 종쫌현에 있는 한 사원에서 거주하는 83세 여성 응우옌티딘은 일생 동안 머리카락을 자른 경험이 단 한 번뿐이다. 그녀는 지금으로부터 64년 전인 19세였을 때 머리카락을 자른 직후 심한 두통을 겪었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 약까지 처방받아 먹었지만 전혀 낫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그 후 머리카락이 좀 자라기 시작하자 기묘하게도 통증이 사라졌다고 그녀는 회상했다. 그녀의 증세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머리를 감을 때면 머리가 아파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19세 때부터 머리카락에 물을 끼얹은 적조차 없다.그런데 그녀의 머리카락은 마음껏 자라나 점차 굳어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머리카락을 땋아 정리하는 것으로 그 후 64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왔다. 이제 그녀의 머리카락은 희끗희끗하지만, 굵고 볼륨감 있는 뒷머리는 젊었을 때와 같은 갈색인 채다. 또한 그 길이는 6m나 되고 지금도 1년에 10㎝씩 자라고 있다. 그런 그녀의 삶은 꽤 금욕적으로 1990년부터 불교 사원 ‘후에 푸옥’에서 거주하고 진언(만트라)을 외우고 하루 한 끼밖에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의 생활을 관철하고 있다.그녀는 “절제가 있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건강하게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그녀를 만나러 사원에 오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인도에서도 95년간 머리카락을 한 번도 자른 적이 없는 남성의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았다. 이 남성의 머리카락 길이는 약 7.3m이고 이 때문에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사진=틴모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명 구조하는 세인트 버나드 종, 들것에 실려 ‘귀한몸 하산’

    인명 구조하는 세인트 버나드 종, 들것에 실려 ‘귀한몸 하산’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특별히 인명 구조를 위해 길러진 세인트 버나드 반려견이 잉글랜드 최고봉인 스카펠 파이크를 하산하다 기력이 소진해 사람들 손에 구조됐다. 워스데일 산악구조대 대변인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네 살 된 데이지가 다리에 통증이 있어 제발로 걷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내 들것에 모셔 산을 내려왔다고 밝혔다고 BBC가 26일 전했다. 16명의 대원이 참여해 데이지가 누운 들것을 든 채 폭포 등 장애물을 건너느라 5시간 구조작업을 했다. 대변인은 “우리 팀은 매년 수십 마리의 반려견을 구조하는데 세인트 버나드 종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데이지는 네 살 된 암컷이지만 덩치가 커다랗다”며 구조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돌아봤다. 6명이 들것을 든 사진을 봐도 대원들이 힘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변인은 “데이지도 구조견이었지만 아주 차분하고 말을 잘 들었다. 들것에 실려 산을 내려가는 것을 보너스로 여기는 것 같았다”며 “그날 저녁 날씨가 안 좋아질 상황이었기 때문에 데이지가 산 아래로 빨리 내려오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떠오른다. 데이지를 산에 데려간 주인은 어떻게 됐느냐는 것이다. BBC는 알려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워스데일 산악구조대 제공 BBC 홈페이지 캡처
  • [취중생]지도부 사퇴한 민주노총…노사정 대화 3개월 돌아보니

    [취중생]지도부 사퇴한 민주노총…노사정 대화 3개월 돌아보니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24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 위원장은 사퇴의 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합의안에는) 해고 금지나 총고용 보장이라는 추상적이거나 과거 레토릭이 아니라 지금 시대에 필요한 구체적 대안인 고용유지를 확보하는 내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합의안에는 정부가 고용유지 의지를 보이기 위해 예산과 정책 집행과정에서 구체화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종 합의안에는 ‘고용 유지를 위한’, ‘고용 유지를 전제로’라는 부분이 28번 반복된다.” 이는 3개월 전 노사정 대화를 앞뒀을 때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4월 12일 노사정 대화 출발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총고용을 유지하자는 취지가 뒤집히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노사정 비상협의’ 의제와 관련해서 해고 금지, 총고용 보장 논의부터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고용유지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 김 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다시금 강조하려고 했던 듯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 4월 사회적 대화를 제안할 당시 민주노총 집행부의 요구가 현실성이 떨어졌음을 인정하는 셈이 됐습니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지만 정작 대화에 참여할 준비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22년만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왜 결렬됐나 사회적 대화가 시작할 때 실업자가 이미 100만명이 넘었기에 골든타임은 지났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5월까지 민주노총은 내부 요구를 정리하는 데에서도 진척이 더뎠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약 4페이지로 요구를 추려낼 때 민주노총의 요구안은 수십페이지에 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대화는 민주노총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안 가 본 일이다. 사회적 대화를 시작할지, 어떤 내용으로 할지, 마무리 등 곳곳에 넘어야 할 산들이 매우 많았다고 본다. 집행부가 매번 철두철미하게 소통을 하는 데 일정한 집행력의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동반 사퇴한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은 “단체 협약이나 임금 협약에서처럼 구체적인 합의가 되지 않으면 (사회적 합의가) 의미가 없는 게 아니냐는 입장도 있었다. 반면 선언적 수준으로 ‘노력한다’는 단어가 추가 교섭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는 입장 차이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말 노사정 부대표급 회의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잠정 합의안이 마련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뚜껑이 열리자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반발이 거셌습니다. 지난달 29일쯤부터 내부 활동가들에게 잠정 합의안이 공개되자 내부 동요가 적지 않았습니다. 미흡한 소통이 정파 이견 증폭시켜 당시 한 활동가는 “우리 노조 위원장은 잠정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합의안에 반대한다. 지금 합의안으로도 노조 가입률이 높은 사업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비정규직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활동하는 입장으로서는 ‘고용 유지를 위해 (기업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경우 이에 적극 협조한다’는 문구가 들어가면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독소조항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반면 현장파들의 우려에 대해 시민단체 ‘사회진보연대’는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는 항공업을 비롯해 다수 업종에 이전 상태로 복구할 수 없을 만큼의 타격을 입혔다. 일시적 해고금지가 아니라 영구적 해고금지를 도입한다고 해도 일자리를 보존할 방법이 없다……국유화된다고 해도 항공기는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 항공기에서 일하는 노동자 역시 강력한 투쟁을 한들 이전처럼 일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현장파 의견그룹의 주장은 평시에, 그것도 지불능력이 있는 사용자를 상대로 한 투쟁을 코로나19 정세에 그대로 가져와 비판의 논거로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 이미 코로나19로 항공업 등 다수 업종에 무급 휴가나 해고자나 나오자 현장 투쟁을 이어온 ‘현장파’로서는 ‘적극 협조한다’는 수준의 합의문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을 듯합니다. 노동 현장에서는 22년 만의 ‘선언적 합의문’ 대신 구체적인 구제책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대화가 뒤늦게 시작된 점이 새삼 뼈아픈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국 지난 1일 반대파들이 민주노총으로 집결하면서 중앙집행위원회는 열리지 못했고 노사정 대표자 합의문 체결식은 취소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중앙집행위원회에서도 반대의견이 더 커졌습니다. 집행부는 합의문을 대의원대회 표결에 부쳤습니다. 그러나 대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날 백석근 사무총장은 “지도부가 대의원대회를 제안한 것부터 반대가 많았다”며 “대화 중에는 가맹 산별조직들과 안건 설명 간담회를 가지려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일부만 성사됐고, 절차 밖 논쟁이 더 컸다”고 했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성장통”…“신뢰 깨진 민주노총”대의원대회는 노사정 합의에 반대 결정을 내렸고 김명환 지도부는 사퇴했지만 민주노총의 조직 내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말에는 위원장 선거도 치러야 합니다. 반대파는 이날 합의안에 찬성한 6개 산별노조 위원장이 배석한 데 대해 “지도부가 마지막까지 정파 가르기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논의 과정에서) 양측이 논리적 대립이 아니라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으면서 한 조직에서 지켜야할 선을 넘었다”면서 “정상적인 구조면 한 표라도 많은 결과를 얻으면 상대방이 존중을 해야하지만 신뢰가 깨진 상태”라고 봤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이날 김 위원장은 “한달 동안 과정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민주노총이 통증을 앓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해서 민주노총이 우리 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민주노총은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 정부도 민주노총의 고민과 변화의 의지를 함께 이해하고 이어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노사정 합의문 후속작업은 어떻게 6개 노사정 주체가 참여하는 22년만의 노사정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내부 혼란을 수습할 수 있을까요. 대화와 투쟁 중 어떤 노선을 고르게 될까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은 얼마나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민주노총 집행부가 정파 구도를 돌파하기 위해 독자적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정부의 프레임에 끌려간 점은 아쉽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지 않나. 전국민 고용보험제 등 후속과제는 자칫 하지 않으니만 못한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 보다 정교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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