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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방송 중 뇌 손상…BBC에 60억원 손배소 제기한 英발명가

    [영상] 방송 중 뇌 손상…BBC에 60억원 손배소 제기한 英발명가

    영국 BBC의 한 과학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접 실험에 나섰던 한 출연자가 촬영 도중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며 B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젬 스탠필드(46)라는 이름의 발명가는 2014년 BBC가 제작하는 과학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동용 카시트의 안전성을 실험하는 회차에서 더미(인체모형) 대신 본인이 직접 충돌 테스트에 나섰다. 공개된 당시 촬영 영상에는 이 남성이 더미 대신 올라탄 장비가 기둥과 강하게 부딪힌 뒤, 큰 충격과 함께 머리를 감싸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7년이 지난 최근, 이 남성은 해당 방송 촬영 이후 심각한 뇌 손상으로 ‘지속적인 지적활동’에 문제가 생겼다며, 런던고등법원에 BBC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브리스톨대학에서 항공학 학위를 취득한 이 남성은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었으며, 이를 토대로 발명가 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해당 방송 촬영 이후 뇌 손상으로 인한 기억력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고소장에서 “문제의 촬영 이후 내가 한 말들을 기억하지 못하며, 눈과 귀, 코와 연결된 뇌 신경에도 손상을 입었다”면서 “심각한 수면장애와 기억장애를 겪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뇌의 정보처리 속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발명가로서) 장기적인 지적 활동을 지속해야 하지만, 심각한 두통을 수반한 통증이 생겼다”면서 “나의 경력이 영구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경제적 수입에도 문제가 생겼다”면서 BBC를 상대로 370만 파운드(한화 약 59억 34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BBC는 그에게도 과실이 있으므로 손해배상청구액의 3분의 2만 지급하겠다고 밝혔고, 스탠필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현지 언론은 스탠필드의 건강이 해당 촬영 이후 악화됐다는 사실에 대해 양측 변호인이 모두 동의했지만, 손해배상청구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재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건강한 체중감량, 밀크어트로 하세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건강한 체중감량, 밀크어트로 하세요”

    최근 외출 및 운동시설 출입빈도가 줄고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생활 속 운동을 습관화하여 활동량을 적당히 늘리고,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18일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해 무조건 굶는 것은 피하고 가벼운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할 것을 추천하며, 특히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어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주는 ‘우유’를 섭취하는 밀크어트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고 근육량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고질적인 통증에 시달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우유는 GI(Glycemic Index) 지수가 낮은 대표 식품으로, GI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어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또한 우유는 100ml당 60kcal로 열량이 높지 않은 반면, 우유 속 항비만인자가 지방 분해 및 배출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에 탁월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우유 영양소, 어떤 것들이 있을까. 뼈의 구성 영양소로 잘 알려진 칼슘은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장관에 있는 지방산과 결합하여 지방산을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 반대로 칼슘이 부족해진다면 지방이 점점 몸에 쌓인다. 우유 속 칼슘이 지방을 태우는 데 더 효과적인 이유는 합성 칼슘보다 생체 이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칼슘을 섭취하더라도 우유를 마실 경우 지방 배출 효과가 훨씬 우수하다. 우유에 함유된 공액리놀레산(CLA)은 항비만인자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지방 산화 촉진, 지방 합성 효소 억제 등의 기능을 한다. 또한 항암작용, 항동맥경화,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은 근육 생성 및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카제인 단백질은 체내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근육 단백질의 분해를 방지하고, 조직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근육 단백질을 합성시키는 유청 단백질도 다량 함유돼 있어 근육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유청 단백질의 경우,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초로 각막 수술 받은 호랑이…2개월 후 완치

    세계 최초로 각막 수술 받은 호랑이…2개월 후 완치

    세계 최초로 각막 질환을 앓고 있는 호랑이에 대한 수술이 진행됐다고 영국 BBC가 16일 보도했다. 수술을 받은 호랑이는 생후 17년의 수마트라호랑이 ‘란타’로,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의 셰프로스 야생동물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이 호랑이는 2019년 간단한 백내장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각막에 문제가 생기면서 각막 궤양 진단을 받았다. 각막 궤양은 안구 표면의 각막에 염증이 생겨 진행되며, 대부분 날카로운 것으로 인해 각막에 상처가 생겼을 때 각막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의 경우 발로 눈을 비비거나 털이 눈을 찌르면서 각막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야생동물 공원 측은 란타가 나뭇가지에 눈을 찔리는 부상을 입은 뒤 각막 궤양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케임브리지대학 소속 퀸스 수의과 병원 외과전문의인 데이비드 윌리엄스 박사는 호랑이의 상태를 살핀 뒤 각막 수술을 결정했다. 고양이와 개 등 작은 동물의 각막 수술을 흔히 진행되지만, 몸무게가 약 100㎏에 달하는 거대한 호랑이가 각막 수술을 받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윌리엄스 박사와 수의과 의료진은 2개월 전인 지난 3월 셰프로스 야생동물공원 내에 마련된 수술실에서 호랑이 마취에 들어갔다. 다른 동물에게 진행된 수술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마취약이 필요했고, 완벽하게 마취 되는데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세계 최초로 진행된 호랑이의 각막 수술은 30분 만에 끝이 났다. 2개월이 지난 최근, 의료진은 호랑이의 각막 수술이 성공적이었으며, 완전히 치유된 것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다른 동물들의 수술과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마취를 하는데 더 오래 걸렸다. 아마도 이전까지 호랑이의 각막 수술을 진행한 수의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마친 뒤 2개월 동안 면밀히 관찰한 끝에 호랑이가 완전히 치유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호랑이는 이전까지 백내장과 각막 궤양의 영향으로 매일 안약을 넣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시력도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셰프로스 야생동물공원 관계자는 “란타의 움직임이 이전보다 나아졌다. 무엇보다도 안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수술 후 가장 좋은 점”이라면서 “란타를 괴롭히던 눈의 통증도 사라지면서, 수술 전보다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동구, ‘로봇재활치료기’로 장애인 재활 집중치료

    성동구, ‘로봇재활치료기’로 장애인 재활 집중치료

    서울 성동구는 이번달 말부터 로봇재활치료기기 ‘스마트 글로브(Smart Floves)’를 도입, 상지기능장애가 있는 장애인에게 집중적인 로봇재활치료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글로브’는 손과 팔의 재활을 위해 개발된 손 재활기기다. 훈련과정을 시각적인 데이터로 제공하며 다양한 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훈련을 할 수 있다. 또 치료사의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기존 전통적인 치료와는 달리 재활치료에서 중요한 반복적인 훈련도 흥미를 가지고 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 스스로의 움직임을 유도, 작업치료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 환자에게 보다 많은 치료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국내 재활치료의 대부분이 입원 치료를 통해 이뤄져 치료에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 퇴원 후 지역사회에 복귀한 환자들은 치료받을 곳이 없어 기능 저하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월 한 달 간 ‘스마트 글로브’를 시범적으로 도입, 환자들의 높은 호응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로봇개발진흥원에서 시행하는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에 성동재활의원과 함께 공모, 이번달 선정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로봇재활치료기기는 성동재활의원에 배치, 이달 말부터 별도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조건은 ‘포용성’”이라며 “로봇재활 치료기기와 같은 스마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켜 앞으로도 장애인, 노약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AZ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증세 보인 경찰관 사망

    AZ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증세 보인 경찰관 사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부작용 증세를 보인 50대 경찰관이 접종 16일 만에 숨졌다. 17일 광주시와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소속 A 경감이 지난 16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A 경감은 지난달 30일 AZ 1차 접종 직후 메스꺼움,두통,오한 등 증상을 겪었다. 그는 의료진의 권고대로 6시간 간격으로 타이레놀을 섭취하고 증세가 호전됐으나 또다시 다리 저림,가슴 통증 등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지난 12일 밤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광주의 한 병원에 이송됐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A 경감은 혈전이 발생했으며 협착된 혈관을 인위적으로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 심정지 증상은 개선됐으나 심장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6일 오후 7시 10분 사망했다. A 경감은 평소 건강했으며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A 경감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경찰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FA 최대어 송교창, 역대 최고액 ‘12억 7900만원’ 뚫을까

    FA 최대어 송교창, 역대 최고액 ‘12억 7900만원’ 뚫을까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송교창(25)이 역대급 대형 계약으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L은 11일 FA 자격을 얻은 38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고졸 신인 출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역사를 쓴 송교창(포워드)과 안양 KGC의 우승 주역 이재도(30·가드)가 단연 최대어다. 여기에 함지훈(37)과 허일영(36), 임동섭(31·이상 포워드), 이관희(33)와 한호빈(30), 전준범(30·이상 가드) 등도 월척으로 꼽힌다. 24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10개 구단과 선수 간 자율 협상으로 비시즌 FA 쟁탈전이 진행된다. 무엇보다 송교창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발가락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앞서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전주 KCC를 정규 1위로 이끈 절정의 기량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게다가 고교 졸업 뒤 대학을 거치지 않고 곧장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2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첫 FA를 맞았다. 지난 2019년 김종규(30·센터)가 창원 LG에서 원주 DB로 둥지를 옮기며 역대 최고 보수(연봉+인센티브)인 총액 12억 7900만원의 계약을 맺었는데 송교창이 이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은 그래서 나온다. 특히 2021~22시즌부터 샐러리캡 초과가 가능한 소프트캡 제도가 적용된다는 점이 이런 전망을 부채질한다. KBL은 샐러리캡을 넘어서는 금액의 최대 50%를 유소년 농구 발전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제도를 변경했다. 송교창은 군대 문제가 남아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는 만 27세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설명회 뒤 송교창은 “첫 FA라 많이 떨린다”면서도 “최대한 계약을 3일 이내에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KCC가 가장 중요한 팀”이라며 “챔프전에서 진 뒤 분해서 잠을 못 잘 정도로 아쉬웠는데 내년, 내후년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고 계약에 대한 욕심을 묻자 “선수라면 많이 받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금액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많이 받으면 좋은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밤마다 긁적긁적 만성 두드러기… 환자 70% ‘원인 아리송’

    밤마다 긁적긁적 만성 두드러기… 환자 70% ‘원인 아리송’

    40대 이모씨는 8년 전 만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다리에 가려움증이 생겼으나 이내 온몸으로 번졌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긁다 보면 피부가 금세 부풀어 오르고 통증도 심해졌다. 잠결에 긁는 바람에 상처가 난 적도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건조할 때는 증상이 더 악화된다. 그는 “피부과를 찾아가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한다”면서 “하루 한 알씩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출장이나 여행 때는 반드시 항히스타민제를 챙긴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질 않아 고민이다”고 호소했다.두드러기는 일상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 가운데 하나다. 흔히 피부 아래쪽에 혈관에서 빠져나온 체액이 고여 발생하는 혈관부종과 대비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 인구의 20% 정도가 일생에 한 번 이상 두드러기를 경험한다. 피부과 외래환자의 6% 안팎이 두드러기 환자이며, 이 가운데 20~40대가 절반을 차지한다. 두드러기는 피부가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과 비슷하다. 피부가 두드러지는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인구 20%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 급성 두드러기는 며칠부터 최대 6주 이내에 대부분 호전된다. 1주일 정도 지나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음식물이나 약물,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음식물이 원인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몸 안에서 분해되거나 바깥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보다는 가렵고 붓는 증상이 생기는 동안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의 적절한 투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분류한다. 심하면 수년간 지속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 가운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례는 70%에 이른다. 감염이나 대사·내분비계 이상, 악성 종양, 정신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30% 정도는 자가면역과 관련된 발병으로 분류된다.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부풀어 오른 부위가 급성보다는 작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고주연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만성의 경우 증상이 매일 쉬지 않고 발생하는 지속형과 수일 또는 수주일 불규칙한 간격으로 발생하는 간헐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각종 검사를 해도 밝혀내기가 쉽지 않아 환자의 일상생활이나 환경, 섭취하는 음식물 등을 조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만성이라 하더라도 평생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증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 30%는 자가면역과 관련된 발병 두드러기가 다소 약화됐다고 해서 무심코 넘겼다간 증상이 재발하고 상태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계속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보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약물 사용으로 두드러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드러기 발생의 주된 원인인 히스타민(외부 자극에 대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등의 작용을 차단해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비로소 완치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선 일상 생활이나 환경, 섭취 음식물 등을 통해 두드러기가 재발할 여지는 없는지 의사와 환자가 함께 추적, 관찰하는 게 좋다. 질병청도 두드러기 증상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약해지지만 두드러기가 1년에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50% 정도는 1년 안에 증상이 호전되며 5년 내에는 85%가 좋아진다. 1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5% 안팎이다. 다만 두드러기 증상이 심하거나 자가면역 체계에서 비롯된 두드러기는 꾸준한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성두드러기를 호소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혈액검사와 함께 간염과 갑상선질환에 대한 검사, 알레르기 원인검사와 피부 조직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질병청은 “두드러기는 많은 경우 일시적이고 피부증상을 제외하고는 큰 증상이 없는 질환이지만, 만성적인 경우에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피부과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권하고 있다. 만성두드러기에는 혈액 순환과 관련된 한랭두드러기와 땀 배출 기능 저하에 따른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차가운 공기나 찬물 등 추위에 노출됐다가 다시 따뜻해질 때 증세가 생긴다. 추위에 드러난 신체부위가 많을 때는 전신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1년에 여러 번 반복되면 원인검사 받아야 김규석 경희의료원 한방피부센터 교수는 “피부 쪽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차가운 온도 자극에 혈관이 수축될 수 있다”면서 “한방에서는 피부까지의 혈액 순환을 늘리는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자칫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서성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찬물에서 수영하는 것과 같이 온몸이 노출되는 경우에는 피부로 과도한 수분이 유출돼 저혈압, 어지러움, 쇼크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땀을 제대로 흘리지 못해 신체의 열 조절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콜린은 세포막의 삼투압과 혈압을 조절하고 신경전달 등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액체 물질이다. 평소 열이 많은 사람이 갑자기 땀이 잘 나지 않으면서 발산되지 못한 열이 발진과 따끔거림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고온의 목욕 등으로 체온이 오를 때 생긴다. 좁쌀 크기의 두드러기가 나타나며 가려움보다 따가움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하면 두통이나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고 주로 20대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아픈 어르신, 저희가 갑니다”… 방문요양 도맡은 송파

    “아픈 어르신, 저희가 갑니다”… 방문요양 도맡은 송파

    개별기관 흩어진 요양·목욕·간호 통합노인 가정 방문해 신체·가사활동 지원65세 이상 장기요양 1~5등급 등 혜택“그동안 민간에 의존하던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각각의 서비스를 이제 송파구가 한 번에 제공해드립니다.” 핵가족화 및 고령화로 요양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어르신 복지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지난 10일 가정에서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구립송파통합형재가장기요양센터’를 개관했다. 민선 7기 공약인 장기요양센터 개관으로 개별기관에 흩어졌던 방문요양, 목욕, 간호와 같은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날 장지동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에서 열린 개관 기념행사에서 “구의 시설인 만큼 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보다 전문적인 장기요양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센터 이용자이자 중풍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이모(78) 할아버지는 “이렇게 요양 서비스를 만들어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는 치매,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요양서비스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와 간호사가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신체활동과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먼저 방문요양서비스를 통해 식사도움, 구강관리, 세면도움, 몸단장 등 신체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말벗, 의사소통 등 심리·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며 병원동행, 외출동행, 산책 등도 돕는다. 방문간호서비스는 혈당 및 요당 검사, 건강상태 관찰 등 건강관리와 통증·욕창관리 및 신체상태별 맞춤 재활운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가정에 방문해 이동 욕조를 이용해 목욕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 1~5등급을 인정받은 어르신이다. 65세 미만으로 노인성 질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해도 이용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전액 무료다. 일반이용자는 ▲방문요양 월 15만 3000원~22만 8000원 ▲방문간호 시간당 7000~8000원 ▲방문목욕 회당 6000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상담과 신청은 센터 상담전화(02-3400-4367)로 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센터 개관을 통해 어르신을 모시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구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더 나은 정책을 발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美 12∼15세, 화이자 백신 맞는다… 국내 청소년에도 접종 길 열리나

    美 12∼15세, 화이자 백신 맞는다… 국내 청소년에도 접종 길 열리나

    미국 식품의약국이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범위를 기존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국내 접종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12~15세 청소년에 대한 접종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12~15세 2260명을 연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에 100%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12~15세도 16세 이상과 같이 3주 간격으로 두 번씩 동일한 용량을 접종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의 백신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두통, 오한, 근육통, 발열 등 성인과 같았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2일 접종 권고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다음날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6개월~11세에 대한 연구도 착수해 오는 9월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 12세 이상 접종에 대해 사용 허가를 받은 건 캐나다에 이어 미국이 두 번째다. 유럽도 이르면 이달 말 사용 허가를 할 예정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조만간 한국 화이자의 연령 변경 허가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관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식약처 화이자 전담팀에서 무엇보다 우선해 12~15세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를 심사할 예정”이라면서 “효과성·안전성에 대해 더 검증이 필요하면 의료인 등 전문가 자문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검증 자문단, 중앙약심,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전문가의 ‘3중’ 자문 절차를 운영 중인데 변경 허가의 경우 이러한 과정이 필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연령 변경 허가가 이뤄지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에서 12~15세에 대한 예방접종 계획을 어떻게 할지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한 연령이지만 국내 예방접종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16~17세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6세 이상은 지금도 화이자 허가 범위에 있어 접종이 가능한 상태”라면서 “3분기 18~49세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할 때 접종 대상 확대를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 7~8월 중 우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에 대해 “입증된 치료 효과를 제시하지 못해 허가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종근당에 이어 GC녹십자까지 연달아 조건부 허가를 받는 데 실패하며 국산 ‘2호’ 치료제 탄생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이범수 기자·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bulse46@seoul.co.kr
  • [와우! 과학] 아픈 주사 대신 붙인다…얼음으로 만든 미세침 패치 개발

    [와우! 과학] 아픈 주사 대신 붙인다…얼음으로 만든 미세침 패치 개발

    꼭 필요해서 맞더라도 아픈 것이 주사다. 특히 어릴수록 그 통증은 크게 느껴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약물 전달 기술이 개발되었는데, 미세침 패치 (microneedle patch)도 그중 하나다. 통증을 느끼는 신경은 피부 표면에서 1㎜ 이상 깊이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1㎜ 이내로 파고드는 미세한 침 여러 개로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원리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폴리머를 이용해서 약물과 함께 피부 표면에서 녹는 미세침 패치도 개발됐다. 홍콩 시티대학 연구팀은 미세침 패치에 한 가지 아이디어를 더했다. 바로 얼음으로 만든 미세침 패치다. 주사기와 약물을 따로 준비하는 대신 아예 약물이나 기타 치료 물질을 얼린 후 피부에 붙이면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원리다. 냉동 미세침 패치(cryomicroneedle patch)는 제작이 쉬울 뿐 아니라 기존의 미세침으로는 주입하기 힘들었던 세포나 치료제 투여도 가능하고 잔여물 없이 100% 녹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연구팀은 사람에서 효과를 테스트하기에 앞서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냉동 미세침 패치의 효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했다. 연구팀이 냉동 미세침 패치에 넣은 것은 약물이 아니라 세포였다. 인위적으로 암을 유발한 쥐의 피부에 항암 면역 치료를 위해 특수 처리된 수지상 세포(ovalbumin-pulsed dendritic cell)를 넣어 항암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다. 테스트 결과 냉동 미세침 패치는 효과적으로 항원 전달 세포를 주입했을 뿐 아니라 특별한 부작용이나 통증을 일으키지 않았다. 냉동 미세침 패치의 또 다른 가능성은 냉동 보존이 필요한 약물이나 생물학적 물질을 바로 투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냉동 보존이 필요한 mRNA나 DNA를 녹일 필요 없이 바로 투약할 수 있으며 세포나 단백질 등 다른 물질도 피하로 주입할 수 있다. 단순히 통증이 없는 수준을 넘어서 새로운 약물 및 치료 물질 주입 방식으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상온에서 관리가 가능한 주사기나 미세침보다 관리가 까다롭고 녹기 전에 즉시 붙여야 한다는 단점도 있어 설령 상용화되더라도 기존의 주사기나 미세침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정신 없는 이탈리아 간호사, 화이자 백신 6명 맞을 양을 한 여성에

    정신 없는 이탈리아 간호사, 화이자 백신 6명 맞을 양을 한 여성에

    이탈리아 간호사가 실수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허용치의 6배까지 과다 주입했다. AGI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 오전(현지시간) 중부 토스카나주 마사에 있는 한 병원 간호사가 23세 여성 환자에게 화이자 백신 1바이알(약병)을 한번에 접종했다. 6도스(1회 접종분), 즉 6명이 맞을 수 있는 양이다. 원래는 약병에서 1도스만 뽑아 올려야 하는데 전부를 주사기에 담아 주입하고 만 것이다. 간호사는 접종을 마친 직후 새 주사기 5개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고 한다. 간호사로부터 이를 보고받은 병원 측은 해당 여성을 곧바로 입원시켜 부작용 발현 여부를 관찰했으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자 만 하루 만인 10일 일단 퇴원 조처했다. 일단 환자 몸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는 간호사로부터 뭔가 잘못됐다는 얘기를 듣고 나중에 적정량의 6배나 주입된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는데 간호사는 땀을 뻘뻘 흘리며 호흡을 못할 정도로 혼돈스러워했다고 환자의 어머니가 전했다. 병원 임상심리과 인턴인 이 여성은 최우선 의무 접종 대상인 의료 종사자로 분류돼 연령에 비해 일찍 백신 접종을 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초 의료·보건 업종 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법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병원 측은 의료 사고를 낸 간호사를 상대로 자체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일단은 고의가 아닌 단순 실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퇴원한 여성의 면역 반응과 부작용 증상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일은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격인 이탈리아의약청(AIFA)에도 보고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있었던 일이다. 지난해 12월 8명의 독일 요양원 종사자들이 화이자 백신의 적정량을 5배나 주입 받았다. 4명은 독감 증세 같은 것을 경험해 입원했다. 이달 초에는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퀸 마가렛 대학에서 여러 명이 화이자 백신 적정량의 곱절을 주사로 맞았다. 일부는 어깨 통증과 독감 증세 같은 것을 호소했다. 더 심각한 일은 연초에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일어났다. 91세 남성이 한 번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4시간 만에 또 맞았다. 이 남성은 졸도해 호흡 곤란과 호흡기 문제를 일으켰는데 12일 뒤 회복되긴 했지만 딸은 아버지가 예전같지 않다고 했다. “이 연령대 어르신은 한번 접종했으니 됐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오늘 방금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 못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딸은 억울해 했다. 호주, 이스라엘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으나 한번에 6회분이 접종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화이자 측은 지난해 임상시험 과정에서 한 번에 최대 4회분까지 접종해 부작용 발현 여부를 관찰한 바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왜 안 죽지” 칫솔에 락스 뿌린 아내...몰카로 찍은 남편

    “왜 안 죽지” 칫솔에 락스 뿌린 아내...몰카로 찍은 남편

    대구지법 형사12부(이규철 부장판사)는 아내의 소셜미디어(SNS) 내용을 몰래 본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 벌금 100만원 선고를 유예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졌고, 경위에 참작할 점이 있는 점, 범행 이후 5년 넘게 아내가 문제 삼지 않고 부부 관계를 유지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집 안에 녹음기 등을 설치해 아내의 통화나 대화를 녹음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는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아내 B씨 범행이 은밀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A씨가 자신의 신체를 침해하는 범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동기나 목적이 정당하고, 자기 신체에 대한 위해 방지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 인정돼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밝혔다. A씨의 혐의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4년 9월 A씨는 아내 B(46)씨의 외도를 의심해 아내가 잠든 사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입력한 다음 카카오톡 내용을 본 혐의로 기소됐다. 2008년부터 아내와 갈등으로 각방을 써 온 A씨는 범행 당일 B씨가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자 불륜을 의심해 휴대폰을 열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9년 B씨가 통화하는 것을 듣고 외도를 추궁하다가 이혼을 요구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9년 11월 위장 통증을 느꼈고 건강검진에서 위염과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칫솔에서 소독제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자신만 알 수 있도록 칫솔 방향을 맞춰놓고 출근했다가 퇴근한 뒤 확인하는 등 불신이 깊어졌다. 안방 서랍장에 설치한 녹음기에는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아내 말소리와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가 녹음돼 있기도 했다. 또 드레스룸에 설치한 녹음 기능이 있는 카메라에는 B씨가 A씨 칫솔 등에 소독제를 뿌리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녹음과 촬영 등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확신하게 되자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했고, 아내가 자신의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보호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A씨는 아내 B씨를 살인미수로 고소했다. B씨는 녹음된 내용이 집 안 청소하는 과정에서 나온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B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B씨는 재판을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러 나발니 치료했던 의료진 또 변고...“사냥 나간 뒤 연락두절”

    러 나발니 치료했던 의료진 또 변고...“사냥 나간 뒤 연락두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독재에 항거하는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됐을 당시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 중 한 명이 사냥터에서 실종됐다. 지난 2월 같은 병원 의사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지 3개월 만이다. 푸틴 정부에 의해 테러를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타스통신 등은 9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까지 시베리아 옴스크 제1구급병원 수석의사로 재직하다 이후 옴스크주 주정부 보건장관이 된 알렉산드르 무라홉스키(49)가 사흘째 실종 상태에 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스통신에 “지난 7일 옴스크주 포스펠로보 마을에 있는 사냥 기지에서 4륜 오토바이를 타고 숲속으로 들어갔던 무라홉스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8일 경찰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무라홉스키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타고 갔던 오토바이만 사냥 기지에서 6.5㎞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옴스크 제1구급병원에서는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던 나발니가 3일간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초에도 당시 나발니의 치료를 담당했던 마취통증·중환자 담당 차석의사 세르게이 막시미쉰이 55세 나이에 급사해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나발니의 비서실장인 레오니트 볼코프는 CNN에 “막시미쉰이 혼수상태에 있던 나발니를 치료하면서 그의 상태에 관해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었던 만큼 자연사가 아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타살설을 주장했다. 이어 3월에도 같은 병원에서 일했던 또 다른 최고위직 의사 루스탐 아기셰프가 63세에 사망했다. 아기셰프는 지난해 12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발니 치료와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시베리아 도시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곧바로 옴스크에 비상 착륙한 항공기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발니는 이후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월 17일 귀국했으나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돼 구속됐다. 당시 독일 전문가들은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발표했고 나발니 본인도 자국 정보당국이 독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무라홉스키를 비롯한 의료진도 나발니 측의 독극물 테러 의혹을 반박하며 그가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대사 장애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국의 압력으로 의료진이 허위 증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In&Out] 신뢰와 보험 그리고 한방진료/추호경 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변호사)

    [In&Out] 신뢰와 보험 그리고 한방진료/추호경 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변호사)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 푹 빠져 있다. 특히 젊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연로한 총리 윈스턴 처칠에게 ‘신뢰가 가장 소중한 헌법적 가치’라고 설파하는 장면이 퍽 인상적이었다. 신뢰의 가치는 비단 정치 영역에서만 강조되는 게 아니다. 금융산업, 특히 보험이야말로 신뢰가 가장 잘 지켜져야 할 분야다. 초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의 임기를 마치고 변호사로 돌아온 뒤 의료 사건을 많이 맡다 보니 보험과 관련되는 일도 자주 접한다. 최근에는 유명 정형외과에서 양쪽 무릎관절 줄기세포이식수술을 받았으나 결과가 안 좋아 3년간 고생한 환자를 봤다. 연골도 형성이 안 됐고 줄기세포는 보이지도 않아 처음 수술한 의사의 과실이 많아 보이는 사건이었다. 문제는 최초 수술과 대학병원으로 전원된 후의 두 번째 시술 과정에서 든 1억원 가까운 진료비가 모두 실손보험으로 처리된다는 것이었다.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군 시절 부하였던 분이 교통사고를 당했기에 문병을 다녀왔다. 헤어질 때 엘리베이터까지 배웅을 나온 그는 아까 옆 침대에서 핸드폰으로 게임하던 환자의 경우 보험회사도 모르게 출퇴근하는 ‘나이롱환자’라고 귀띔해 줬다. 보험 이용자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 때문인지 최근 자동차보험 문제에도 관심 갖게 됐다. 시내버스 한의원 광고판에 ‘교통사고 전문’이라고 돼 있는 걸 보고 이상해서 배경을 알아봤다. 사실 의료중재원장 시절 공정하고 헌신적인 한의사 감정위원 덕분에 어려운 사건을 해결했었고, 척추관 협착이 왔을 때 심한 통증을 한방요법으로 이겨내서 한방 쪽에는 호의적인 편이었다. 그런데 일부 한의원이 교통사고 환자를 다루는 방식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본인부담금 없이 자동차보험으로 커버된다고 해서 침·뜸·부항·물리치료·첩약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시술하는 걸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거의 동일한 목적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진료 항목들을 제한 없이 시행하는 게 옳은 것인가. 자동차보험 환자의 4분의3은 첩약을 다 복용하지 않고 버린다는데 굳이 미리 조제해 놓은 10일치 첩약 1상자를 환자마다 다 주는 게 올바른 처방인가. 물론 이런 시각이 어떤 확증편향에 빠진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자동차보험 관련 의료인의 신뢰 문제도 한번 짚어보아야 할 때라고 본다. 나는 동의보감에 나온다는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플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2019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폭 증가한 것이 병원치료비의 46.4%를 차지하는 한방진료비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보도자료를 내며 반발했다. 이렇게 각만 세워선 통하지 않는다. 통하지 않으면 신뢰도 얻을 수 없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분야에서 급성장한 한방진료비에 대해 부정적 시각으로만 볼 것도 아니고, 한의업계도 갑자기 ‘교통사고 전문’을 표방하며 무리한 진료를 해 모처럼 정착돼 가는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깨트려서는 안 된다. 이참에 한의사단체, 보험업계, 시민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권익과 환자의 건강권을 지키고, 의료인의 진료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정부도 조력자로 도와주길 기대한다.
  • 삼성의 ‘구원포수’ 김민수, 역전 투런포로 승리 견인

    삼성의 ‘구원포수’ 김민수, 역전 투런포로 승리 견인

    이만하면 주전으로 써야 하는 것 아닐까. 삼성 라이온즈의 백업 포수 김민수가 주전 포수 못지않게 맹활약하며 팀에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 김민수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8회말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단독 1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포스트 시즌 보증 수표인 ‘20승 선착’에 1승만을 남겨뒀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승에 선착한 팀은 2012년 넥센 히어로즈를 빼고 모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삼성은 1회말, 2회말 각각 1점씩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3-3으로 맞선 5회말 2사 만루에선 호세 피렐라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6-3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날 이대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며 선수단의 투혼을 일깨운 롯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6회초 정훈과 딕슨 마차도의 백투백 홈런과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김민수의 투런포로 뒤집혔다. 김민수는 롯데 구승민의 146㎞ 직구를 통타해 역전 투런포로 만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주전 포수 강민호가 타율 0.378 홈런 5개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나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았고 이 사이 김민수가 최근 4경기 타율 0.538(13타수 7안타)로 맹활약하며 공포의 백업 포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일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돼 이날 더블헤더로 열린 나머지 경기에선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2승을 챙기며 공동 3위로 올랐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사이 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어버이날 앞두고 안마의자 소비자 피해 주의보

    어버이날 앞두고 안마의자 소비자 피해 주의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어버이날을 앞둔 7일 안마의자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은 “안마의자의 품질 불만이나 계약 해지를 둘러싼 소비자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어버이날 등으로 안마의자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5월에는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8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안마의자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441건이다. 2018년 93건에서 2019년 146건, 지난해 15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작동 불량이나 소음, 체형 부적합, 안마 강도 부적정 등 품질 불만이 63.5%로 가장 많았다 계약 해제(22.7%), 계약 불이행(5.7%), 사용 중 심한 통증이나 부상 등 안전 문제(3.2%)가 뒤를 이었다. 안마의자를 구매한 경우에는 품질 불만이 72.2%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렌털 계약에서는 계약 해제 문제가 36.3%를 차지했는데, 이는 계약을 중도 해지할 때 위약금, 운송비 등 반품 비용 관련 분쟁이 많기 때문이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안마의자 구매 시 매장을 방문해 사용에 적합한 제품인지 충분히 체험하고, 렌털 계약을 할 때는 계약 내용과 해지 비용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돌아온 류현진 “시즌 2승이요~”

    돌아온 류현진 “시즌 2승이요~”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1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점을 잃었다. 시즌 최다 실점(4월 21일 보스턴전 4실점) 타이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도 2.60에서 3.31로 올랐지만, 16안타를 친 타선의 화끈한 도움으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은 6개 뽑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약 146㎞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2승(2패)째. 토론토는 10-4로 오클랜드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과 3분의2 이닝 무실점인 상황에서 경미한 오른쪽 둔부 통증으로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사흘 뒤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했다. 류현진은 오클랜드전 2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는 LA 다저스 시절인 2018년 4월 11일 오클랜드와 한 차례 만나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한 바 있다. 류현진의 오클랜드 콜리세움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말 오클랜드의 선두타자 마크 캐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1점 내주고 시작했다. 2구째 시속 142㎞ 직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삼진 2개 등으로 후속 타자 3명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도 선두타자 맷 채프먼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뜬공과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다.토론토 타선은 3회초 3-1로 역전,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2사 1, 2루에서 랜덜 그리칙이 좌월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3회말 류현진이 흔들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린 뒤, 맷 올슨에게 우월 인정 2루타를 맞아 1점 내줬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숀 머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3-4 재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포수 대니 젠슨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은 토론토는 보 비셋의 안타와 도루 2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나갔지만, 그리칙이 뜬공으로 잡혀 더 달아나지 못했다. 타선 도움으로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4회말 단 10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지만, 라몬 로레아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우익수 에르난데스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2사 3루가 됐다. 다행히 류현진은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탈출했다. 그리칙은 2타점 2루타를 추가해 류현진에게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6회초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불펜은 9회말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7회초에는 마커스 시미언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10-4를 만들었다. 톱타자로 나온 2루수 시미언은 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번타자 유격수 비셋은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5번 지명타자 그리칙도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6일은 양현종 선발 꿈이 현실 되는 날

    6일은 양현종 선발 꿈이 현실 되는 날

    김광현, 내일 뉴욕 메츠전 시즌 2승 도전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드디어 꿈의 무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선발 등판한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양현종을 선발로 내보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선발 등판할 차례다. 하지만 아리하라가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아리하라가 미네소타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잠깐 부상자 명단에 등록될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아리하라가 다음 등판 때 못 나온다면 양현종이 대체 후보”라고 말했다. 텍사스 구단은 보스턴전이 끝난 뒤 양현종의 선발 등판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월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며 3개월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양현종은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 4와3분의1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 4와3분의1이닝 2실점까지 합쳐 2경기에서 8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ERA) 2.08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2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일단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이 상대하게 될 미네소타는 10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승21패) 다음으로 성적이 부진하나 타선이 강하다. 득점(127)이 실점(124)보다 많은 팀이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5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데다 시즌을 늦게 맞이했지만 점차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3.29까지 낮췄다. 오른쪽 엉덩이 염좌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앉았다 일어서기 300회 후…걷지 못해” 주장, 국방부 “조사 중”(종합)

    “앉았다 일어서기 300회 후…걷지 못해” 주장, 국방부 “조사 중”(종합)

    육군 병사 부친 페북에 주장“군 가혹행위·오진으로5개월째 제대로 걷지 못해”국방부 “감찰조사 중” 육군의 한 병사가 군대 내 가혹행위와 군 병원의 오진으로 5개월째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국방부가 감찰조사에 나섰다. 육군 상무대 근무지원단에서 복무 중인 이 병사의 아버지 A씨는 3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제보에 따르면 이 병사는 입대 3개월 만인 작년 11월 유격훈련 당시 어깨동무하고 앉았다 일어서기 300회를 하던 중 인대가 파열됐다. A씨는 “아들이 이후 통증을 호소했지만 군 측은 두 달 가까이 꾀병이라며 묵살했다”며 “이후 부상 부위 염증으로 고열 증세를 보이자 1월 혹한기에 난방이 되지 않는 이발실에 아들을 가두고 24시간 동안 굶겼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 병사는 부상 3개월 만에 세종충남대병원에서 발목인대수술을 받고 부대로 복귀했으나 이후 격리 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낙상 사고를 당했다.A씨는 “부대지휘관은 ‘지침대로 격리시킨 것뿐’이라며 본인들의 책임은 없으니 제게 아들을 데려가 ‘알아서 치료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며 아들이 휴가를 나와 치료를 받고 국군대전병원으로 복귀했으나 이후에도 제대로 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아들은 낙상 사고로 인한 염증 전이가 심해 3개월째 입원 중이고, 극심한 통증과 항생제 부작용으로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참다못해 일련의 사건을 정리해 국방부 장관에게 민원을 제기했으나 서류가 그대로 가해자인 부대지휘관에게 전달됐다. 다시 한번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야 군 관계자들이 아들을 찾아와 살폈다”고 토로했다. 국방부 “감찰조사 중인 사안” 해당 사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 부대뿐만 아니라 군 병원도 연관돼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감찰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발목 부상 꾀병으로 묵살당해 못걸어” 국방부 감찰

    “발목 부상 꾀병으로 묵살당해 못걸어” 국방부 감찰

    발목을 크게 다친 육군 병사가 군내 가혹행위와 군병원의 오진 등으로 상태가 악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국방부가 감찰조사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보된 한 병사의 사연과 관련해 “육군 부대뿐 아니라 군 병원도 연관돼 있기 때문에 감사관실에서 감찰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확인되는 대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 상무대 근무지원단 소속 병사의 부친 A씨가 이날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제보한 내용이 따르면 이 병사는 작년 11월 유격훈련 당시 앉았다 일어서기 300회를 하던 중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A씨는 “아들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군은 두 달 가까이 꾀병이라고 묵살했다”며 “부상 부위 염증으로 고열 증세를 보이자 올 1월 혹한기에 난방이 되지 않는 이발실에 아들을 가두고 24시간 동안 굶겼다”고 주장했다. 이 병사는 부상 3개월 만에 세종 충남대병원에서 발목인대 수술을 받았으나, 부대 복귀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방적 격리과정에서 3차례 계단에서 굴러 수술 부위가 악화됐다고 한다.그러나 해당 부대 지휘관은 ‘지침대로 격리한 것뿐’이라는 말과 ‘알아서 치료하라’는 식의 대답만 내놨다고 A씨가 전했다. 이 병사는 이후 휴가를 나와 치료를 받은 뒤 국군대전병원으로 복귀했으나, 이번엔 군병원에서조차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아들은 낙상사고로 인한 염증 전이가 심해 세 달째 입원 중”이라며 “극심한 통증과 항생제 부작용에 따른 구토와 어지러움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같은 아들의 상황과 관련해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 서류는 가해자인 부대 지휘관에게 전달됐다”며 “내가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민원을 제기하자 군 관계자들은 그제서야 아들을 찾아와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 측은 군 측 발언에 대한 녹취자료와 진정서 등 증거를 준비한 상태다. 부모로서 너무 억장이 무너져 (이 사연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거듭 도움을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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