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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지난 네슬레통조림/백화점에 대량납품/업자 2명 영장

    서울강남경찰서는 7일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에 가짜 식품품질관리표를 붙여 2천4백만원어치의 불량식품을 유명백화점에 판매한 강남구 포이동 164의 24 주식회사 삼경프라자 대표 민상식씨(37·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고층주공아파트 107동 1201호)와 주식회사 네슬레 식품 수출입부담당 김용진씨(32·송파구 문정동 145 시영아파트 6동606호)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삼경프라자 영업부장 노경열씨(36·강남구 신사동 505의 7코스모 오피스텔 210호)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민씨등은 영국의 네슬레 식품 태국공장으로부터 8백20g짜리 파인애플 통조림등을 수입하면서 김씨와 짜고 지난 3월1일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에「제조일로부터 3년」이라는 가짜 식품 품질관리표를 붙여 그동안 2천4백만원어치의 파인애플 통조림 24개들이 1천상자를 LG마키·뉴코아·신세계등 시내 6개 백화점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통조림 23품목 “함량미달”/보사부

    ◎14개 식품사 제조정지 등 행정처분 진로종합식품의 꽁치통조림,화남산업의 화남골뱅이가미,동진의 오양참치캔등을 비롯한 14개 통조림식품제조업체의 23개 통조림의 내용물이 부족한 것으로 당국에 적발돼 각 업체별로 최고 품목제조정지 3월까지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보사부는 16일 전국 시·도와 합동으로 지난 2월 시중에 유통중인 농수산물 통조림 1백86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등을 조사한 결과 14개업체가 생산한 23개 제품의 내용물이 최고 39.4%까지 표시량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통조림과 행정조치 내용은. ▲화남산업=화남골뱅이가미(품목제조정지 15일) ▲선화식품=김치참치(시정지시) ▲유성물산=유동골뱅이가미(시정지시)·골뱅이가미(〃) ▲삼포종합식품=삼포골뱅이가미(〃) ▲신창식품=깐포도통조림(〃) ▲금한=깐포도(품목제조정지 3월)·큰구슬우렁이가미(품목제조정지 1월)·피뿔고동가미(〃)·양송이통조림(시정지시)·완두콩통조림(품목제조정지 15일) ▲금호=깐포도(품목제조정지 1월)·골뱅이가미(〃) ▲진로종합식품=펭귄황도(시정지시)·꽁치통조림(〃)·펭귄고등어(품목제조정지 15일) ▲방내산업=동원깐포도(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 각 3월) ▲동성종합식품=깐포도(품목제조정지 3월) ▲세명〃=〃(〃) ▲태평양산업=〃(품목제조정지 1월) ▲동진=오양참치캔(시정지시) ▲양포식품=샘표정어리(품목제조정지 15일)
  • 라면·냉장고·시멘트 등 22품목/값인상 사후보고 의무화

    ◎생필품·독과점제품 등 대상/기획원/수습·가격동향 정기점검 폐지 정부는 경제행정규제 완화 차원에서 주요 공산품에 대한 수급 및 가격동향 정기점검제를 폐지하고 22개 품목에 대해서만 제품의 가격변경시 사후 보고토록 했다. 경제기획원은 15일 ▲라면등 6개 공산품과 ▲시장지배적 사업자품목 가운데 국내 공급액이 2천억원 이상으로 국민 경제에 영향이 큰 냉장고 등 9개 품목 ▲국민경제상 중요한 보통시멘트 등 기초 원자재 및 건자재 7개 품목 등 모두 22개품목에 대해서는 제품의 가격변경시 이를 사후 보고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의 가격변동 원인을 분석,필요할 경우 비축물량 방출,수입촉진,직수출제한,관세 및 특소세 등 세제의 탄력적 운용으로 수급을 원활히 하고 유통구조 및 거래형태의 개선등을 통해 경쟁여건을 조성,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사후보고대상 품목 및 사업자는 다음과 같다. ▲라면(농심) ▲정당(제일제당) ▲배달우유(서울우유) ▲면내의(백양·쌍방울) ▲연성합성세제(럭키·애경산업) ▲운동화(화인)▲맥주(동양맥주) ▲신문용지(한솔제지) ▲자동차용 타이어(한국타이어·금호) ▲판유리(한국유리) ▲열연광폭대강(포철) ▲전기동(럭키금속) ▲TV수상기(금성사·삼성전자) ▲냉장고(금성사·삼성전자) ▲승용차(현대·기아·대우자동차) ▲보통시멘트(쌍용양회) ▲전기용접강판(현대강관·부산파이프) ▲이형철근(동국제강·인천제철) ▲아연괴(고려아연) ▲합성섬유방적사(한일합섬) ▲폴리에스터F사(고려합섬) ▲나일론F사(동양나일론)등이다. 한편 지난해의 보고 대상품목 가운데 제외된 품목은 ▲참치통조림 ▲커피 ▲대두유 ▲위생도기 ▲석도강판 ▲기성신사복 ▲화물자동차 ▲나프타유분 ▲피아노 등이며 올해 새로 채택된 품목은 ▲배달우유 ▲운동화 등이다.
  • 돼지고기 통조림 관세율 30%로

    오는 7월부터 돼지고기 통조림에 대한 관세율이 현행 40%에서 기본 관세율인 30%로 환원된다.또 수입활석분에 대한 60% 관세율 적용이 96년 6월30일까지 3년 더 연장된다. 상공자원부 무역위원회는 30일 돼지고기통조림과 활석분,당면에 대한 산업피해 구제조치를 연례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무역위원회는 그러나 연말로 돼있는 수입당면에 대한 관세율(현행 60%)의 연장여부는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 덴마크/건강식 붐… 캥거루고기 각광(세계의 사회면)

    ◎수도서 전문레스토랑 성업/고단백질에 콜레스테롤 적어 인기/「캥거루 버거」 체인점포 곧 등장할듯/악어요리도 불티… “별난 음식 선호” 국민 기호탓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에는 동서가 따로 없다.요즘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캥거루고기와 악어고기가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코펜하겐에서는 캥거루요리와 악어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이 성업중에 있는가 하면 캥거루고기 통조림을 파는 슈퍼마켓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악어고기보다는 캥거루고기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고단백질에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이 적기 때문이다. 코펜하겐에서 캥거루고기 수입및 판매를 하는 사람들은 이 고기를 패스트푸드로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이들의 계획대로라면 캥거루고기를 재료로 한 「캥거루버거」를 파는 체인점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코펜하겐의 한 캥거루고기 수입업자는 사업을 시작한 지난 1년동안 60t의 냉동캥거루를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수입해 팔았다고 말한다.그가 수입한 고기는 상품화돼 슈퍼마켓으로 가는 외에 코펜하겐에 있는 캥거루요리 전문 레스토랑에 납품된다. 오스트레일리아인이 경영하는 한 레스토랑은 캥거루요리로 인해 코펜하겐의 명물이 돼 있다.이 레스토랑은 캥거루요리를 취급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5천접시의 캥거루요리를 팔았다.이 레스토랑에서 팔리는 캥거루요리는 한접시에 1백55크라운(약2만원),악어요리는 1백88크라운으로 둘다 제법 비싼 편이다. 스테이크로 만들어진 캥거루와 악어요리에는 마늘 등으로 만든 소스가 가미된다.캥거루고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 고기가 사슴고기나 토끼고기와 비슷한 맛을 낸다고 말한다.그리고 악어고기는 닭고기와 비슷한 맛이라며 즐긴다.두 요리 모두 특히 꼬리와 늑골사이의 등부위를 최상의 요리감으로 친다. 캥거루요리와 악어요리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자 이 레스토랑은 호주산 진흙게 등을 수입,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덴마크에서 이들 요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색다른 음식이 있으면 시식하기를 좋아하는 덴마크인들의 성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정치학자들은 덴마크인들이 예측된 행동을 싫어한다고 지적한다.그들은 「예」라고 말해야 할때 곧잘 「아니오」를 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덴마크에도 이 두가지 요리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악어고기보다는 캥거루고기에 대한 혐오가 더 심하다.캥거루는 사람에게 친근감을 준다는 이유 때문이다.이에 대해 캥거루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은 캥거루는 애완동물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이들은 캥거루는 온순하고 친근한 인상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비슷한 인상을 주는 소는 왜 먹느냐고 반문하곤 한다. 캥거루고기가 식용으로 쓰이기는 덴마크가 처음은 아니다.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일찍이 캥거루고기를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제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은 캥거루를 식용으로 수출할 뿐 이 고기를 먹지는 않는다.정부가 이 나라의 상징인 캥거루의 내수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다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누구도 캥거루고기를 먹으려 하지 않는다. 원주민시대 이후 오랜 세월 식용으로 생각되지 않던 캥거루가 덴마크에서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떠오르자 덴마크에서 캥거루고기를 취급하는 사람들은 이제 이 고기가 세계인의 기호식품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 무자료 상행위 특별조사/주류·가전품 등 탈세 철저 추징

    ◎국세청,매출 50억이상 50곳 국세청은 세금계산서 없이 상품을 유통시키고 있는 주류와 가전제품을 비롯,통조림·비누·식용유 등 일부 생활필수품을 거래하는 상인들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2일 최근들어 세금계산서가 없는 무자료 상행위가 일부 품목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강도 높은 특별조사를 실시해 유통질서를 바로 잡고 탈루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날 서울지역에 조사 전문요원 3백50명을 불시에 투입,연간 매출액이 50억원 이상인 업체 50곳을 대상으로 무자료 거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주류와 생필품 도산매업종이 밀집한 서울 제기동의 8곳,전자업종이 많은 용산 전자상가 6곳,영등포 조광시장 일대의 7개업체 등이 포함돼 있다.또 업종별로는 통조림 도산매가 8곳으로 가장 많고 주류 7곳,가전제품과 비누 및 세제류 각각 6군데 등이다. 국세청은 앞으로 3주일간 계속될 조사에서 도매·산매·슈퍼마켓·실수요자로 이어지는 유통단계를 철저히 추적,국세청 전산망에 나타나지 않는 30만원 미만의 소액 거래를 비롯해 산매 위장거래·폐업자 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 사탕에서 고추장까지 대형식품사 수입 앞장(업계 새경향…)

    식품업체들이 외제식품의 수입에 앞장서고 있다.또 이들 수입식품은 백화점의 식품매장과 슈퍼마켓 등에서 절찬리에 팔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식품과 해태,농심,삼양식품,신송식품등 식품제조 업체들이 미국과 영국,일본,홍콩 등으로부터 주스와 통조림에서부터 고추장에 이르는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 오뚜기식품은 미 헌츠사의 토마토주스와 콩 통조림,스파게티 소스를 비롯해 필스베리사의 옥수수 통조림,일본제 딸기잼 등을 수입하고 있다.해태상사와 해태제과는 미 허시사의 액체 초콜릿 브라운카우와 P&G사의 하와이언 펀치 분말가루,땅콩 통조림,사탕 등을 들여오고 있으며 농심도 미캠벨사의 콩 통조림과 토마토주스,V­8야채주스 등을 수입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영국제 심킨스 사탕과 캐나다제 미스터빅 초콜릿을,신송식품은 홍콩으로부터 양념고추장을,남양산업은 미 스머커즈사의 잼류를,삼립유지는 땅콩잼 등을 수입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품의 가격이나 품질이 전혀 손색이 없음에도 외국산 식품의 수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외국의 경쟁업체들에게 자진해서 자신들의 시장을 스스로 내주는 셈이며 외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소비심리도 고쳐야 할 한국병』이라고 수입업체와 소비자를 다같이 꼬집었다.
  • 식품품질 소비자 고발 증가/시민의 모임,작년접수 744건중 73%

    ◎건강식품 효능·과자류 이물질순 식품의 품질과 관련한 소비자고발이 늘고 있다. 지난해 1년동안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에 접수된 식품 관련 소비자고발 7백44건중 가장 많은 것은 품질에 대한 불만으로 73.2%인 5백45건이나 됐다.다음은 계약과 관련된 것으로 1백17건(15.7%),가격에 대한 불만이 28건(3.8%),그밖에 허위 과장광고,서비스에 대한 불만 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류가 1백64건(2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제과·제빵류 1백35건(18.1%),농산물및 가공품류 1백7건(14.4%),유제품류 68건(9.1%),음료류 64건(8.6%),어육가공품류 56건(7.5%),육류 및 육가공품 54건(7.3%)의 순이었다. 고발내용을 품목별로 보면 ▲건강식품은 성분이나 효능에 대한 불신 ▲과자·빵·라면·유제품은 벌레나 철사등 이물질 혼입 ▲어묵·햄·소시지는 유통기간 경과 ▲음료는 비닐 등 이물질 혼입 ▲통조림은 내용물 변질 등으로 나타났다. 고발건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유제품의 경우 남양유업,음료수는 해태,제과는 샤니,육가공품은 롯데햄,어묵은 동원산업,라면은 삼양 등이다. 시민의 모임측은 이같은 소비자피해가 식품의 생산과정이나 유통과정에서 위생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관련 제조업체들이 문제가 있을 때 해명서만 제출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품질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협판매장/소비자·농민 직거래 “인기”

    ◎산지서 직송… 중간 유통마진 절감/질좋고 저렴한 “고향특산품” 공급/전국 270여개 지점·직판장 운영 수입 농산물의 위해성 여부가 대두되면서 우리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있다.그러나 일반 소비자들로서는 수입산과 국내산 농산물의 식별이 쉽지않다. 더욱이 일부 상가에서는 값싼 중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를 골탕먹인다.따라서 우리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농협의 농산물판매점들이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있다. 농협의 우리농산물 판매점은 크게 농협슈퍼와 농협직판장 그리고 농협금융지점들에 설치된 「우리농산물 애용창구」로 나뉜다.농협판매점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유통마진이 절감돼 시중보다 10∼30%가량 가격이 싼데다 산지농협에서 직접 출하됨으로써 종류가 다양하고 믿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농민들을 도우면서 가계도 절약할수 있는 농협의 농산물판매점들을 모아봤다. ▷우리농산물 애용창구◁ 현재 「우리농산물 애용창구」는 서울시내 농협금융지점중 서울시지회 본부를 비롯한70개소와 수도권지역지점 44개소에 개설돼있다.여기서는 쌀·잡곡·산채류·오징어등 저장성 농산물의 판매와 「내고향 특산물 우편주문판매」제도를 마련해 놓아 이용에 편리하다. 「특산물 주문판매」란 농협의 전국 온라인망을 통해 생산농민과 도시 소비자를 우편으로 직접 연결하는 제도.주문판매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이 농산물구입에 중간상인을 거칠 필요가 전혀 없게돼 유통마진과 식품안전성에 대한 불만을 해소할수 있다. 주문방법은 가까운 농협금융지점 창구에 비치된 안내책자를 참고해 원하는 농산물의 주문서를 작성,담당 직원에게 대금과 함께 납부하면 된다.주문한 농산물은 농협에서 산지농협으로 온라인 통보해 소비자가 지정한 장소로 2∼3일내에 우편배달해준다. 「우리농산물 애용창구」에 구비된 농산물의 종류가 공간과 저장기간의 제약으로 인해 한정된 반면에 「특산물 주문판매」의 내용물은 무척 다양하다. 설악산에서 캔 표고버섯을 비롯해 금산의 아카시아벌꿀,순창의 고추장,제주의 옥돔등 1백40개품목 5백여종의 각종 특산물이구비돼 있다.최근에는 주문통신판매를 통해 특산물을 선물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라는 것이 농협관계자의 설명이다. 농협중앙회는 서울시내에만 1백여개의 점포망을 가진 농협금융지점에 우리 농산물 판매소를 설치함으로써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타격을 받고있는 우리 농가의 농사자금 조달 ▲저렴하고 질좋은 내고장 특산물을 도시민에게 공급 ▲각 도별 특산물을 한곳에 비교전시함으로써 농민들의 우수농산물 생산을 유도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농협슈퍼◁ 농협슈퍼는 농산물이외에도 각종 생필품을 시중보다 싸게 팔아 주부들의 장보기에 안성마춤인 곳이다.서울이 31개소로 가장 많고 부산 18개,대구28개,인천 10개,광주 15개,대전16개등 총 1백50개소가 영업중이다.취급품목은 곡물과 채소류등 농산물과 축산물외에 통조림등 각종 가공식품과 참깨·땅콩·들깨·버섯등 특용작물도 팔고있다.농협슈퍼는 산지농협에서 직송된 농산물을 선별,표준규격에 맞게 포장해 팔고있어 소매상을 이용할때보다 값도 싸고 품질과 신선도에서 안심하고 살수있다. ▷직판장◁ 각 지방의 단위농협이 농산물 소비가 많은 서울에서 사업자를 위촉해 직접 농산물을 공급하는 곳이 농협직판장이다. 직판장은 지난 87년 경북 예천의 지보농협이 제기동 경동시장 인근에서 문을 연 것이 시초.그이후 서울에서 직판장을 운영하는 농협은 해마다 늘어 12월 20일 현재 14곳이 운영중이다.
  • 미 어린이 납중독피해 비상

    ◎보건당국 규정 최저치 이하서도 장애사례 속출/“생활속 납성분에 노출… 중독판단수위 낮춰야” 미국에서 어린이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납중독 비상이 걸렸다. 아동의 지능발달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납중독의 폐해는 오래전부터 경고돼 육아상식에 가깝다.그런데 최근 납의 「중독」 판단수위를 대폭 낮춰야한다는 연구결과가 속출,기존 상식선의 대비로 마음을 놓아온 부모들을 당황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한다. 납중독은 어린이의 뇌에 영구히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히지만 얼마전까지는 분명한 육체적 증후를 나타낼 만큼 혈액속의 납원소 함유도가 높아야만 중독현상 취급을 받았다.그러다 일체의 외형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낮은 수준의 혈액함유로도 신경계통에 해악을 끼치는 사실이 밝혀지자 미 보건당국은 혈액 1ℓ당 아동 납중독의 판단기준을 25㎎(4만분의 1g)으로 하향수정했다.그러나 이 최저치에 미달하는 수많은 아동들에게서 납중독에 의한 뇌발육부진 현상이 관찰되었고 일부 주는 중독 수위를 10㎎까지 낮추기에 이르렀다. 지난 10월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어린이의 납함유도가 10㎎에서 35㎎으로 늘어나면 역으로 I.Q점수는 평균 5%가량 낮아진다는 것이다.또다른 논문은 보스턴의 부유층 아동을 대상으로한 연구결과 10㎎ 이하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능저하 현상이 발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마디로 어린이에게 납은 중독의 염려를 놓을 수 있는 안전 하한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납은 사방팔방에 널려있다.미 연방보건당국자들이 미국 어린이의 공적 제1호로 위험시 하고있는 이 납은 조금만 살펴보아도 공기·물·흙·음식·먼지 등 우리 주위 모든 곳에 빠짐없이 포진,어른들보다 조심성이 덜할수 밖에 없는 어린이의 입과 핏속으로 무차별 침투되고 있다는 것이다. 납은 산업용및 수송용 연료의 배기가스·담배연기·페인트먼지·납함유 물질의 소각연기 등을 통해 공기중에 퍼지며 이중 일부는 지상으로 내려와 흙 속의 납함유도를 크게 증가시킨다.납에 오염된 흙에서 자란 식물을 통해 납은 사람 몸속으로 들어온다.뿐만아니라 납 유약을 바른 도기나 크리스털제품에다 음식을 담아먹을 때,납땜을 사용한 통조림 음식을 먹을 때도 납은 우리 몸에 침투한다.납은 많은 사람들의 식수원인 지하·지표수에 애초부터 포함되어 있으며 상수도파이프에는 아직도 납제품이 잔존해있다. 임신부와 학령기이전 아동 가정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고있는 미 보건당국자들은 기본적인 예방조치로 첫째 집안의 페인트를 무연제품으로 대체할 것을 권고한다.물론 기존페인트 제거시에는 어린이를 격리시켜야한다.또 납유약을 쓴 도자기제품에 음식을 조리해서도 안되고 뜨거운 커피나 물을 담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 과다경품·과대광고 혐의/3개사에 시정령/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사조산업(주)등 2개회사와 삼성전자의 일부지역대리점협회를 과다경품제공 또는 과대광고혐의로 적발,시정명령을 내렸다. 사조산업은 참치통조림을 판매하면서 적법한 경품한도인 3만원을 넘어 최고 3백만원까지의 과다경품을 제공해 시정명령을 받았고 (주)한일주택건설은 빌라를 분양하면서 공용면적과 다락면적등을 실제평수보다 과장광고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또 삼성전자의 대전·광주·전남대리점협회들은 지역대리점 합동으로 한도가 넘는 경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역시 시정명령을 받았다.
  • 고추 수입물량 규제/95년까지 3년 연장

    상공부 무역위원회는 29일 연말로 돼있는 고추의 수입물량 제한조치를 95년까지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돼지고기 통조림과 활석분에 대해서는 관세율 조정의 효과추이를 보아 내년 연례검토에서 산업피해 구제조치의 연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무역위원회는 지난 89년 10월 수입제한 판정이 취해진 고추의 경우 산업피해가 어느정도 회복됐으나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어 당초 올 연말까지로 돼있던 수입제한 기간을 95년 12월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 불량식품 식별은 이렇게(소비자광장)

    ◎우유/팩 부풀어있거나 흠집 나/어육/어두운곳서 오히려 윤기/통조림/두드려보면 둔탁한 소리 시중에서 유통되는 부정불량식품을 사먹고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따라서 돈주고 병얻는 피해를 방지하려면 소비자 스스로 이들 식품을 가려낼수 있는 식별요령을 갖춰야 한다.월간「소비자시대」최근호에 게재된 부정불량식품의 식별요령을 소개해 본다. ▲무허가제품 식별법 무허가로 팔리는 식품에는 식품위생법상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돼 있는 업소명,소재지,제품명,허가번호,유통기한 및 제조일자,중량,주요성분,보존기준,,반품교환장소등 아홉가지 주요기재사항이 빠져있다.또 허가관청 이외의 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이 포장에 찍혀있거나「등록특허 출원중」이라는 애매한 표시가 되어 있다. ▲부정불량식품의 유형 부정불량식품은 대부분 위생 당국의 제조기준을 지키지 않고 만들어진 탓에 외관은 괜찮아도 내용물이 부패한 경우가 많다.그리고 허가제품과 비슷하게 만든 위조품은 대개 제조시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고 색소등을 기준보다 많이 섞어 색깔을 곱게 내는등 제품의 모양을 갖추는데 급급한 것이 특징이다. 어육제품의 경우 어두운 곳에서 반짝거리는 빛을 내면 일단 부패된 것으로 의심해야한다.이는 단백질이 부패하면서 형광물질인 인(인)이 생겼기 때문.통조림은 깡통에 녹이 슬었거나 부분적으로 부풀어 있으면 구입하지 않는게 좋다.내용물이 새어나온 흔적이 있거나 두드려봐서 소리가 둔탁한 제품은 일단 문제가 있는 상품이다. 우유는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포장에 바늘구멍만큼의 빈틈만 있어도 반품해야한다.포장이 봉긋하게 부풀어 있거나 내용물이 엉겨있어도 변질된 것이다.
  • 사치성 소비재 과다수입 여전/경기둔화불구 10% 증가

    ◎한은조사/8월말까지 49억불 들여와 올들어 과열된 국내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내수용수입물량이 크게 줄었으나 내구재등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내수용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내수용 상품의 수입액은 3백83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중 소비재의 수입규모는 48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3%의 증가율을 기록,내수용수입증가율의 3.5배를 웃돌았다. 특히 소비재 수입금액이 전체 내수용수입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12%에서 12.7%로 늘어 지난 83년(13.2%)이후 가장 높았다. 이기간 원유등 내수용원자재의 수입증가율은 0.1%가 감소하고 기계등 자본재는 4.4%가 증가했으며 전체수입은 2.4%가 증가했다.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은 지난87년 전체및 내수용수입증가율 29.9%와 23%를 밑돈 17.7%에 그쳤으나 이후 이들 수입증가율을 모두 웃돌아 88년 37.1%,89년 38.6%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90년 14.6%,91년 22.1%를 기록했다. 한은관계자는 이처럼 88년이후 소비재수입이 급증한 것은 국제수지 흑자에 따라 소득이 늘면서 일반및 기업의 과소비풍조가 만연하고 수입자유화의 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또 올들어 내수용수입이 둔화된 것은 국내상품 개발에 따른 수입대체보다는 건설및 서비스업종등의 국내경기가 진정되고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올들어 수입된 내수용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은 비내구소비재가 17.2%,국제가격이 오른 곡물이 16.6%,내구소비재와 직접소비재가 각각 7.6%,5.3%였다. 특히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전년동기대비 47.4%의 가장 높은 수입증가를 나타냈고 ▲악기류 42.7% ▲통조림등 조제식품 34.5% ▲영화·비디오테이프등 녹음녹화물 34.1% ▲스웨터등 편물방직 33.8% ▲담배 26.9% ▲인쇄물 17.6% ▲쇠고기 15.4% 증가율을 기록했다.
  • 중국/합작기업 운영비 외국부담 당연시(경제화제)

    ◎늘어나는 대륙진출… 이점에 유의를/원자재·자금의 현지조달 결코 쉽지 않아/북경시선 버섯통조림·운송사업 불가능/같은 특구내 특정개발·기존지역의 기업소득세율 격차 중국을 좀더알고 투자해야한다.한중수교로 중국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성급한 대중투자보다는 타당성조사등 충분한 사전조사와 정보를 파악한 뒤 투자를 해야 한다.중국은 개방을 날로 확대하고 있긴 하지만 체제와 상관행등이 우리와는 전혀 다르며 여전히 잘 정비되어 있지 못한 법률과 각 지역마다 상이한 규정,애매모호한 비용산정 등의 문제로 자칫 잘못하면 큰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대중국투자를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과 국내진출기업의 피해사례등을 모아본다. ▷투자규제업종◁ 대중국투자에 있어 어떤 업종이 가능하며 어떤 업종이 불가능한가의 문제는 중국의 기준상 매우 단순한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산업에 도움이 되는 업종의 외자유치는 장려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허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경시 외국투자제한 사업을 예로들면 ▲호텔,오피스텔,아파트형 빌딩과 휴양시설용 빌딩 관련 건축사업 ▲택시·버스회사및 트럭회사설립 등 국가운송사업에 대한 투자 ▲담배와 맥주를 포함한 알코올제품의 생산에 관련된 투자사업 ▲소금에 절인 버섯과 캔으로 된 버섯제품,토끼털과 오리털 제품과 관련된 투자사업등이 있다. ○소송도중 물품파손 ▷사회기반시설◁ 연해지역 및 내륙주요도시는 지난 10여년간의 지속적인 사회기반시설 정비노력으로 상당히 개선됐으나 지역에 따라 외국투자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다. 우리나라와 수송루트가 확보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도로사정이 나빠 수송도중 물품이 파손되거나 분실등의 상황도 발생하며 철도이용은 도로보다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피혁생산업체인 D사는 당초 용수문제에 대한 사전조사없이 공장임차를 결정했으나 공장가동후 1개월도 못돼 공장지역이 생활용수마저도 부족한 지역으로 지하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또 다른 봉제업체인 K사는 용수·전력등에 대한 사전조사보다는 토지·건물사용료를 깎는데만 신경을 쓰다 지난해 입주후 여름 수재로 회복이 어려울 정도의 피해를 입고 철수를 고려중이다. ▷공장건설과 임대◁ 일반적으로 합작할때는 중국측 파트너의 공장일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중국의 공장,특히 국영기업들은 부지면적이 큰 반면 사용면적은 일부에 불과해 외국투자자들이 기존공장내에 있는 건물일부를 이용하거나 신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백% 외자기업의 경우에도 활용하지 않는 부지나 건물을 이용하는 사례가 있으나 중국공장의 허술한 건축 및 생산여건을 고려해 새로 건축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토지사용비와 공장임대비용의 계산단위는 ㎡가 보통이며 미국달러와 중국인민폐로 계산한다. ○임대료 달러로 지불 ▷자금조달◁ 외국투자자측의 입장에서는 주요 자금조달선으로 자국내 금융기관을 이용하게 되며 실제 중국내에서의 자금조달은 그 절차 및 가능성에 대해 거의 알수 없으므로 불가능한 형편이다. 특히 합작사업의 경우 운영자금을 외국기업에 의존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고심지어는 계약에서까지 이같은 조건을 일방적으로 명시하는 사례도 있다. ▷원자재조달◁ 우선 중국내에서 원자재를 조달할 수 있는 경우 가격문제와 납기준수가능여부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중국은 합영기업에 대해 국내가격이 아닌 수출가격(차이는 1대 1·5정도)을 적용시키려는 경향이 있고 잘못하면 품질면에서 뒤떨어지는 제품을 해외구매시의 비싼 가격으로 지불하게 되는 가능성도 있다. ○나쁜 구매조건 강요 ▷임금◁ 법률적으로 『합자기업은 각자의 기업형태 및 경영상태에 따라 독자적으로 기업내의 임금지불제도(임금기준·임금·장려금·수당제도등)를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고 되어있으나 실제는 여러형태의 마찰을 겪게 된다. 합작기업의 임금수준은 소재지 동업종 국영기업 임금의 1백20∼1백50%로 되어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용및 해고◁ 근로자의 고용과 관련해서는 합자(합작)·독자 공히 합영기업의 독자적 모집권이 법률적으로 보장돼 있다. 그러나 실제 합자인 경우 중국측 파트너에 의해 인원을 충당해야 하는경우가 많다. ▷세금◁ 중국은 이미 개발된 지역과 미개발지역이 공존하고 있다. 개발지역은 외자도입촉진을 위한 여러가지 우대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세제상의 혜택이다. 일반적으로 경제특구,연해개방도시(개발구),특구 및 개방도시의 구시가지역,일반지역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중 주의를 요하는 것은 특구라 해도 특정개발지역과 기존지역과는 엄격한 구별이 있다는 점이다. 세제상으로 볼때도 경제특구에서는 15%의 기업소득세를 내야하는 반면 구시가지역은 24%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 관세오른 골뱅이 등 19품목/수입 5월중 19% 격감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조정관세를 적용,관세를 올린 골뱅이·표고버섯·메주·무말랭이등 불요불급한 소비재의 국내 반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6일 재무부가 발표한 「관세인상품목의 효과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부터 최고 1백%까지 조정관세를 부과한 19개 품목의 5월중 수입액은 1천3백72만3천달러로 지난 1∼4월의 월평균 수입액 1천7백2만8천달러에 비해 19.4%가 감소했다. 이들 품목들은 올들어 4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월평균 58%의 높은 수입증가세를 보였었다. 품목별 수입동향을 보면 골뱅이통조림은 지난 4월까지 18만9천달러어치가 수입됐으나 5월들어 전혀 수입이 없었고 곶감은 71%,열대어 63%,표고버섯 54%,메주 53%등이 감소했다. 또 도미는 35%가 줄어들었고 목재부채 45%,고사리 44%,무말랭이 41%,내화벽돌 29%,수동식 스패너와 렌치 29%,클래드메탈 24%,목탄 14%,면타올 7%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 노 대통령­모범농어민 무슨 얘기 나눴나

    ◎“농어촌 특성있게 개발,UR파고 극복”/“농어민 가공산업 참여 정부서 돕도록”/농수산물 수출지원·천재지변 피해보상을/3백여농가 힘합쳐 참다래 직접 저장·유통 노태우대통령은 3일 전국의 모범농어민 2백20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우리 농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새로운 기술과 경영현대화로 개방화의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선도농어민이야말로 우리 농수산업 보루이자 농어촌의 선진화를 앞장서 이끄는 선구자입니다.(강희복충남농어촌개발국장에게)우루과이 라운드에 대응하여 일선 행정기관에서도 여러가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텐데 충남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강국장=백합 딸기등을 연구하는 지역별 연구소에 1백억원을 투자하고 무병균 종자를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컴퓨터에 의한 농법을 보급하고자 하며 농어촌발전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민간의 힘을 합치도록 하려고 합니다.▲노대통령(충북 제천에서 양돈을 하는 임병준씨에게)=사육규모가 어느정도입니까.처음 시작할때는 몇두였습니까. ▲임병준씨=지난 78년 40두로 시작해 지금은 7백두 정도입니다.앞으로 축산현대화자금을 지원받아 자동급수시설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노대통령(경남 거제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옥치우씨에게)=원래 버섯에 관심이 많았습니까.버섯도 수출이 되지요.주로 어떤 나라에 수출하십니까. ▲옥치우씨=12년전부터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습니다.외화소득이 크고 적자를 모르는 농업으로 일본·대만·홍콩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전남 여천에서 굴양식을 하는 차병길씨에게)=어업중에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까.성공비결을 말씀해주시지요. ▲차병길씨=4㏊에 굴을 양식해 자식들을 모두 대학에 보냈습니다.어촌계원 1백95명이 피조개와 굴양식으로 호당 연간 1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천재지변에 따른 피해보상제도와 인공어초 시설,어패류 산란기의 금어조치를 취해주십시오. ▲노대통령(경기 안성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정수해씨에게)=과수농사를 하시지요.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전량을 국내 시장에 내다 팝니까.수출에 애로는 없습니까. ▲정수해씨=6천평 규모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부는 수출하는데 신고배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맛있는 신고배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90년과 91년 손실을 무릅쓰고 미국에 수출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에 노대통령은 지난번 부시미대통령의 방한시 만찬에서 부인 바바라여사가 한국배가 맛있다고 해서 몇상자를 선물했더니 그후 부시대통령으로부터 한국배만큼 맛있는 과일이 세계에는 없을 것이라는 편지가 왔다고 소개) ▲노대통령(전남 해남에서 참다래를 재배하는 정운천씨에게)=전남도청 순시때 해남등에서 참다래 재배가 크게 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수익성이 다른 농사에 비해 좋습니까.참다래·키위·양다래등 여러가지로 불리던데 어느 것이 맞습니까. 참다래 재배농가들이 스스로 유통사업단을 만들어 자주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수급조절도 해나간다고 하던데 몇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어떻게 운영되는지요. ▲정운천씨=5천만원이상의 농가가 15호가 넘고 4천여농가가 재배하고 있습니다.3년전 수입개방시 키위·양다래로 불려지니까 소비자들이 모두 수입과일로 생각하게 돼 이름을 참다래로 했습니다. 3천여 회원중 3백여 농가가 3억6천만원을 출자,협동조합형 농민주식회사를 만들어 저장·유통·가공까지 하고 있고 통조림을 만들어 일본등에 50만개를 수출할 예정입니다. ▲노대통령(강원도 평창에서 시설원예를 하는 심상용씨에게)=비닐하우스와 밭농사를 함께 하고 계시지요.연간 소득이 얼마나 되나요. ▲심상용씨=5천만원밖에 안됩니다. ▲노대통령=밖에라니요(좌중 폭소).대단한 소득인데 어떤 작물을 주로 재배하고 있는가요.농사일과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으셨는지요. ▲심상용씨=복합영농입니다.17년 되었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앞으로 우리 농촌의 주역이 될 농촌후계자가 계시면 말씀해 보시지요. ▲최동군후계자=저는 부채때문에 농촌에 눌러앉아 성공한 경우입니다.80년도부터 시작,86년에는 빚을다 갚았고 현재는 논 1천5백평에 버섯단지등을 갖고 있습니다.최근 수입농산물에 바이러스균이 묻어 들어와 느타리 버섯에 큰 피해를 주었고 다른 작물에도 피해를 줄 우려가 있습니다.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제도가 확충되었으면 합니다. ▲노대통령=농수산부에서 해결토록 하겠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어 농수산물의 개방화를 극복하기 위한 농어민들의 노력이 더욱 성과를 낼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
  • 「경공업 육성」외치는데… 그 저의·실태(오늘의 북한)

    ◎생필품난 극심/비누·작업복까지 제한 지급/직물생산 연6억m… 우리의 10%선/섬유빼고 대부분 가내수공업 수준/「3년발전계획」 성과없자 주민에 증산 독려 북한은 지난 9일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당면한 중요 과업 가운데 하나가 당의 경공업혁명방침을 관철,「인민소비품」(생필품)생산에서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로동신문 사설을 통해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 경공업혁명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현 시기 당이 제기하는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하면서 경공업혁명방침을 무조건 관철시키기 위해 방직·신발·식료가공·일용공업부문의 공장들을 총가동,생필품증산에 주력할 것을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어 경공업공장에 대한 원료·자재·동력공급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것과 함께 ▲지방공업 강화 ▲가내작업반 및 부업반 활성화를 통한 「8·3인민소비품 생산운동」강화 ▲관련 경제부문의 경공업지원확대 ▲경공업부문에 대한 당적지도 강화 등을 강조했다.관변 언론을 통한 이같은 「경공업 혁명」촉구는 물으나마나 크게 부족한 생필품증산을 부축하기 위한 것인데 북한은 지난 89년 7월부터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7월∼92년6월)을 추진해왔으나 완료시한이 다 되도록 이렇다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관련부문 종사자들에 대한 역할배가및 증산독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공업은 이른바 사회주의 공업화를 위한 중공업우선정책에 밀려 그동안 지방경공업공장 중심으로 주민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상품을 생산하는 선에서 명맥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같은 사실은 북한이 6·25동란 이후 추진해온 각 경제계획 기간중 중공업부문에는 총투자비의 80%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반면 경공업부문에는 고작 20% 미만의 투자만을 한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자업자득이랄수 밖에는 없지만 이와같은 제한적 경공업정책은 일부 섬유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한공업을 가내수공업형태의 지방공장수준으로 끌어내린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약 4천여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는 지난 90년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이 각 군마다 평균 25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한 보도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그나마 이들 지방경공업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기본적인 생필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품질 또한 보잘 것 없다는게 북한을 방문했던 해외거주 교포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식료품공업의 경우 북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번창하고 있는 인스턴트식품류는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가공식품도 농축산물을 이용한 기초식품­된장·두부·국수·물엿·통조림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경공업의 낙후상은 지난 84년부터 전개해오고 있는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에서도 시사되고 있다.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이란 김정일이 84년 8월3일 평양서 개막된 「전국경공업제품전시장」을 시찰하는 가운데 『전국의 공장·기업소내의 가내 작업반을 확대 조직해 부산품및 폐기물을 이용해 생필품을 생산 할 것』을 지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서 지금까지 북한의 대표적인 생필품생산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의 경공업수준은 경공업부문의 주요 생산현황을 통해서도 가늠할 수가 있다.북한은 오는 93년에 끝나는 제3차 7개년경제계획기간중 직물 15억m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90년말 현재 6억7천m를 생산,한국의 67억3천m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TV생산량에서도 북한은 연간 24만대에 불과,한국의 1천4백50만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같은 경공업의 낙후가 주민생활을 짓누르고 나아가서는 북한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기미를 보이자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공업부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0년 10월 제6차당대회에서 설정한 「80년대 10대전망목표」에 의식주 관련 대상을 다수 포함시킨데 이어 84년 김일성신년사에서 「경공업혁명」을 추진할 것임을 제시한 것,그리고 89년을 「경공업의 해」로 지정하고 같은 해 6월 당6기16차전원회의서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91년)을 제시한 한 것 등은 북한이 80년대 이후 경공업육성정책에 부심해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특히 북한은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에서 ▲방직공업부문에서는 입는 문제를 높은 수준에서 해결하고 ▲식료가공공업부문에서는 10년 안에 식료가공품을 3.2배 증대시키며 ▲일용품공업부문에서는 10년내에 일용품을 2..·5배 증산한다는 등의 목표를 내세우면서 향후 2∼3년 안에 전반적 경공업제품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이 종료된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계획의 성과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새삼스럽게 경공업혁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위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 근래 북한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북한당국의 생필품사정이 90년대 들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는 최근 북한당국이 세탁비누를 가구당 8개(기준량 47개),신발 1인당 1켤레(기준량 4켤레),작업복의 경우 1인당 1벌(기준량 2벌)씩 지급하는 등 기초생필품마저 기준량보다 감량 지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들 상품들의 암시세가 정상가격의 20∼40배로 형성되고 있는데서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경공업발전방안으로 「경공업현대화」를 외치고 있지만 북한 경제가 이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경공업의 낙후로부터의 탈출은 앞으로도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땅속 기기음 땅굴과 무관”/“굴착소리 아닌 전기잡음”/국방부

    ◎김포등 4곳 시추탐사 국방부는 4일 최근 서울 근교에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있다는 민간탐지자들의 주장과 관련,문제의 지역을 정밀조사한 결과 땅굴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발표및 군당국자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지용씨(43)등 민간인 탐지자들이 김포 후평리,연천 구미리,동두천 광암동,파주 덕천리등 4개 지역에 북한의 땅굴이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전문인력과 고도의 탐지장비를 투입해 조사를 벌였으나 땅굴의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군당국자들은 지난 5월 동두천 광암동지역 지하 21m에서 포착됐다는 기계굴착음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분석결과 기계음 아닌 전기잡음으로 판명됐고 민원인 입회하에 실시한 시추작업에서도 땅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후평리 지하에서 추출됐다는 시멘트덩어리의 지름이 시추기 비트(Bit)의 지름보다 8.5㎜ 더 크고 이 시멘트덩어리를 물에 넣은 결과 10분내에 완전히 풀려버리는 점등으로 보아 땅굴을 감추기 위해 사용된 시메트가 아니라시추시 추출된 돌가루를 통조림통에 응고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국방부는 연천 구미리 25m지하에서 녹음됐다는 선명한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속도·억양·강도등으로 보아 남한 사람의 통상적 어트였다면서 모든 장비를 동원,이 지역을 탐사했으나 땅굴은 없었다고 밝혔다.
  • 「9백일 포위」이겨낸 영웅도시엔 찌든 삶이(러시아에선 지금…:6)

    ◎타공화국서 식품반입 끊겨 “최악고통”/실업자 수만명… 주민20%가 연금생활/외자유치부진으로 민영화도 “게걸음”/시당국선 “생필품값 안정추세…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물가자유화이후 모스크바와 함께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도시가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이다.4월말인데도 연일 내리는 눈과 핀란드만에서 불어오는 음습한 바람탓도 있겠지만 한마디로 도시 전체가 우중충하고 사람들은 잔뜩 움츠려 전혀 활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한 때 번성했던 러시아제국 수도로서의 옛영광을 얼핏얼핏 느끼게 하는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네프스키대로,키로프스키대로 등 큰 길가에는 어김없이 물건을 팔러나온 시민들의 긴 줄이 모스크바와 흡사하다.차이가 있다면 모스크바에 비해 가격은 조금씩 더 비싼 반면 물건들은 질·양 면에서 모두 훨씬 뒤떨어진다는 점이다.사람들이 들고 있는 물건들이 일용잡화 외에 빵·우유·치즈·통조림 등 주로 「먹는 것」이라는 사실이 현재 이들이 당하는 고통을 짐작케 한다. 한때 소련제1·2의 도시들이 어쩌다 당장 먹는 문제에 이렇게 고통을 당하게 됐을까.가장 큰 원인으로 이들은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 공업지대들인데 연방이 무너지면서 여타 공화국에서 오던 농산물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인접 에스토니아공화국이 농산물 주공급원이었는데 그것이 끊겨버렸다.에스토니아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국경에서 철저하게 짐검사를 하며 농산물의 유출을 막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전형적인 군항·산업도시이다.이곳 시청자료에 의하면 구소련 산업생산량의 40%를 담당했고 연방해체 이후 지금은 러시아 전산업생산량의 90%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그리고 이중 90%이상이 직·간접적으로 군수산업과 연관돼 있다. 러시아공화국 전역에 공급되는 TV·가스오븐·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은 대부분 이곳에서 생산되는데 그런 탓에 이곳 가정들은 이들 제품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먹을게 부족하다는 것인데 1월 가격자유화 이후 대부분의 가정들은 치즈·빵 한조각씩으로 끼니를 때우는게 보통이다.시장에서 농산물을 파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등 코카서스지방사람들인데 이들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감정이 아주 좋지 않다.연금생활자인 한 노인은 『겉으론 싹싹하지만 돌아서면 배신하고』 『2차대전 땐 도망이나 다니던 자들이 농산물이 좀 있다고 갖은 행패를 다 부린다』며 코카서스 사람들을 욕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공화국내에서 연금생활자 비율이 가장 높은 속칭 「회색도시」이다.시청 대외경제협력위의 수노노프위원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구 5백만명중 1백30만명이 연금생활자라며 이들에 대한 생계대책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데카브리스트 광장」부근 한 아파트 촌에는 실제로 『물건을 사러갈 기력이 없는 노인들이 죽어가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호소쪽지들이 각동 현관 입구 곳곳에 나붙어 있었다. 실업자문제도 심각하다.시청 노동고용위원회에 공식으로 등록된 실업자수는 1만3천명.하지만 수노노프 위원장은 등록되지 않은 사람까지 합치면 수만명에 이르고 현재 월급을 절반정도씩 받고 있지만 일거리가 없어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는 군수산업종사자들이 수십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호자레프위원장은 현재 군수공장중 「키로프」(트랙터·가스터빈),「로보」(광학기계),「스베틀라나」(전자장비),「레니네츠」(전파장비)등은 세계최고수준의 기술자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기계설비중 곧바로 민수용으로 전환가능한 것은 40% 미만이고 그나마 대부분 낡은 모델이어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호자레프 위원장은 내다봤다. 결국은 새로운 시설투자에 외국자본이 참여해 주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그래서 91년 6월 시전역을 「자유시장 경제지역」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집행위에서 채택한 「92년도 사유화계획」에 따라 금년안에 3천개의 국유기업을 강제매각한다는 계획아래 「사유화 특별기구」를 만들고 상반기중 식품상점·식당·서비스업·빌딩임대업 등을 우선 매각하고 있다. 수노노프위원장은 현재 외국인의 1백%투자가 가능하고 이에따라 4월현재 합작사업으로 들어와 있는 외국인 회사수가 1천3백50개.이중 3백개는 1백% 외국인 소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거창한 장기개발계획이 추진중인데 반해 당장 시급한 식량난 해소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 같았다.『연금생활자들에 대해서는 서방원조물자를 집중배정할 계획』이고 『식품값이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니 조금만 더 참아달라』는 것이 시청측의 입장이었다. 볼셰비키혁명의 산실이었고 2차대전 때는 독일군의 「9백일 포위」를 견뎌내 영웅도시 칭호를 받은 구소련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시회주의가 무너지기 무섭게 이렇게 시민들이 고통받고 활기없는 도시로 전락했다는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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