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완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무료 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교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697
  • 4시간 이상 헤엄쳐 대만 밀입국한 중국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4시간 이상 헤엄쳐 대만 밀입국한 중국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지난 6월 중국 샤먼에서 4시간 이상을 헤엄쳐 대만 부속섬 진먼에 밀입국하려다 붙잡힌 중국인 남성이 대만 당국으로부터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4개월형을 받았다고 대만 언론 씨원트 등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6월 11일 새벽 2시께 진먼현 해순서(해경)는 레이다를 통해 진먼현 뤼위향 둥컹 앞바다를 서서히 지나고 있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해 즉각 순찰대를 출동시켰다. 해순서는 해당 지점에서 진먼 해안을 향해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밀입국자를 발견해 체포했다. 셩씨는 중국 인민이 대만에 들어오려면 먼저 관할 당국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허가 없이 대만에 입국하려고 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조사에 따르면, 셩씨는 6월 10일 밤 10시께 중국 푸젠성 샤먼시 스밍구의 해안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명봉을 가지고 헤엄쳐 11일 새벽 2시 45분쯤 대만 진먼현 뤼위향 둥컹 앞바다에 진입했다가 해경에 의해 체포됐다. 판결문은 셩씨가 수영으로 대만 지역에 무단 진입해 국경 통제 및 보안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공공 안전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조성했다면서도 그가 범행을 자백한 점, 태도가 양호한 점 그리고 그가 진술한 교육 수준과 생활 조건 등을 고려해 징역 4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셩씨의 밀입국 사건 발생 후 6월 28일 형사적 책임을 강화한 출입국관리법이 개정됐지만 시행일자가 발표되지 않아 예전 법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법은 무단 입국 또는 출국 금지 조치 후 출국한 자에 대해 종전보다 2년을 늘려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셩씨는 복역을 마친 후 중국으로 송환 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 박석 서울시의원 “제1종일반주거지역 요양병원 설치 가능해져”

    박석 서울시의원 “제1종일반주거지역 요양병원 설치 가능해져”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발의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이 제320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 종류에 ‘요양병원’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요양병원은 노유자시설인 ‘노인의료복지시설’에 포함되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건축할 수 있었으나, 2011년 ‘노인복지법’과 ‘의료법’ 개정으로 서울시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건축할 수 없는 ‘의료시설’로 변경됐다. 박 의원은 “도시계획 차원의 결정이 아닌 타법 개정으로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운영 중인 요양병원의 증축과 신축을 막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며 “고령화 및 가구원 수 감소로 의료적 치료와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요양병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요양병원 관련 입지 규제 완화되는 만큼 맞춤형 의료서비스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의 인권침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박 의원은 “직장운동경기부 내 폭력적 통제 및 사생활 자유 침해 방지, 휴식 보장, 모성보호 조치 등 직장운동경기부 인권에 관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인권침해 예방교육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신설했다”라며 “조례 개정을 계기로 직장운동경기부 내 인권침해를 조장·묵인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서울시가 직장운동경기부 내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위 2건 외에도 서울시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울시 스마트도시 및 정보화 조례 일부개정안’,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발의된 조례안들은 오는 28일 시작하는 제320회 임시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15일 제2차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경기도, 분야별 상황실 추가 운영 ‘풍수해 대책’ 전면개편

    경기도, 분야별 상황실 추가 운영 ‘풍수해 대책’ 전면개편

    경기도가 기후위기에 대응해 재난상황실 위주의 기존 재난대응 시스템에다 산림, 농업주택 등 분야별 상황실 운영을 추가하는 등 실시간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11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6월 26일~7월 26일 경기지역 강수량은 650.2㎜로, 평년 강수량 412.7㎜보다 157% 많았다. 강수일의 평균 강수량도 31.7mm로, 역대 최장의 장마였던 2020년 26.2mm를 넘어섰다. 이런 이상기후 심화에 따라 과거 기상데이터를 기준으로 수립한 재난대응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근본적인 재난대응방식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도는 ▲재난상황 관리체계 개편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리 강화 ▲기후위기 대응 전략 사업 등 3개 분야에 11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즉시 개편한다. 지금까지는 시설별 사전 점검은 소관 부서에서 수행하고,비상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재난상황실에서 대처했다. 그러나 돌발적인 재난 상황에는 신속한 현황 파악이 어려워 적시 통제 및 대처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도로·하천·건설현장·산림·농업·주택 등 분야별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 재난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관련 부서 자체 상황실을 추가 편성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상근무기준(상시대비~3단계)을 강화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체계도 보완했다. 통제·대피 등 현장 대응을 위해 비상 1단계부터 경찰 인력을 지원받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편성하는 한편 지방경찰청·경찰서·파출소 등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리강화를 추진한다. 인명피해 우려지역이란 시군이 집중호우 시 사고 우려가 있는 지역, 시설을 특별히 지정, 관리하는 지역이다. 다만 지정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아 시군에서 소극적 또는 임의로 우려 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인명피해 우려 지역 관리강화 특별조직(TF)’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시군에서 통일된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 대상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만들고, 위험지역으로 관리되지 않은 곳도 우려 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기후위기 대응 전략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도는 기존 중앙정부의 국비 지원 사업 중심 재난예방사업에서 탈피해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재난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속되는 기후 이상으로 앞으로 발생할 집중호우·태풍을 과거 기준으로 대응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비록 천재지변일지라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적극 대응한다면 도민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브리트니, 불륜 소문에 ‘♥12세 연하 남편’과 별거”

    “브리트니, 불륜 소문에 ‘♥12세 연하 남편’과 별거”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12세 연하 남편 샘 아스가리(29)와 별거에 들어갔다고 미국 연예매체 TMZ와 피플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약 1주일 전 두 사람이 스피어스의 외도 때문에 크게 싸운 뒤 아스가리가 집을 나가 모처에서 따로 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TMZ의 소식통은 “두 사람이 이혼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매체는 “스피어스의 불륜 소문을 들은 아스가리가 지난주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갈등이 심화했다”면서 “불륜이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엄청난 논쟁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별거 소식은 지난해 6월 결혼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이들의 파경설은 지난 3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양측은 파경설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스피어스는 2016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아스가리를 만나 교제하기 시작해 2021년 9월 약혼했다. 이란 출신인 아스가리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그는 스피어스가 후견인 문제를 두고 아버지와 오랜 기간 법정 다툼을 벌일 때 곁을 지켜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는 ‘아버지에게 통제받고 있고, 지속적인 학대를 받고 있다’고 폭로하며 2021년 법원에 부친의 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을 제기해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해 11월 6000만 달러(약 776억) 상당의 자산을 관리하던 아버지의 통제에서 벗어났다. 앞서 스피어스는 2004년 백댄서인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했다가 2007년 이혼했으며, 그와의 사이에 아들 둘을 뒀다. 한편 스피어스가 할리우드 스타 2명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내용이 담긴 자서전은 법적 우려로 한차례 출간 연기돼 오는 10월 말 출간될 예정이다.
  •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메가시티 서울, 탄소중립 안전도시 건설 목표로”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메가시티 서울, 탄소중립 안전도시 건설 목표로”

    서울시의회 김용호 정책위원장(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16일 제19기 정책위원회 ‘2040 미래도시 서울,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건설’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제19기 정책위원회의 두 번째 포럼으로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서울의 미래상에 부응하는 정책개발과 혁신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정책포럼은 지난달 12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골목상권활성화’라는 주제로 소기업·소상공인과 전통시장상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송도호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박승진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서울시의원, 한공식 정책위원회 부위원장과 1부 사회를 맡아 주신 석재왕 제3소위원장(건국대 안보재난관리과 교수) 등 정책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계·현장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서울시 사업 관계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시의회 김용호 정책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가시티” 라고 강조하면서 “서울시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많은 투자와 정책이 집중되어야 하고, 다양화, 복합화되는 재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건설하는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포럼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본격적인 포럼에서는 김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부터 진행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서울기술연구원 조가영 수석연구원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이행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도시인프라 시설에 대한 탄소중립의 가치의 이행관리 강화 및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영향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두 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서울시 김창규 도시공간기획담당관은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여건변화 대응과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공간환경 조성필요성에 대해 설명, 이를 위한 서울시 정책방향과 추진전략과 그 주요 사업으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노들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여의도공원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잠수교 전면 보행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서울링, 삼표레미콘 부지 조성계획 등을 발표했다. 세번째로는 ▲서울대학교 김호경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지속가능한 서울 도로 인프라 건설을 위해 수소기반 친환경 제철 등 선진기술을 소개하고, 탄소·폐기물 저감을 위해 입낙찰 인센티브 도입 등 순환경제 기반의 재활용 정책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충북대학교 원정훈 안전공학과 교수가 ‘도시 건설과정에서의 안전문제와 사용과정에서의 재난안전의 이슈들을 제시하고, 스마트 건설안전 기술 활성화, LCA평가 기반의 저탄소 건설재료를 활용한 혁신디자인 유도, 안전성이 높은 모듈러 공법활용, 신뢰성 높은 건설재료의 사용 등을 제안했다. 이어 토론자로 서울시 안전 미래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핵심부서와 서울기술연구원에서 참석해 열띤 토론을 가졌으며, 서울시 김창환 기술심사담당관은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를 위해 각종 건축물과 인프라 시설물에서 LCA 등 자재 생산 및 적용단계, 시설물 운영 및 이용 등 유지관리단계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안전도시 서울 건설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건설안전과 시설물의 방재를 위한 검토가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 전기현 도로계획과장은 “서울시 도로건설 계획 시 수변·녹지·시민생활공간 등 주변과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를 우선시하고 기본 계획 설계 때부터 친환경공법, 저탄소제품 사용을 적극 고려하는 등 미래 서울의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표명했으며, 서울시 박운용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설계과장은 “앞으로 교량공법을 선정함에 있어 공기단축, 교통통제 및 폐기물 저감 그리고 생애주기비용, 탄소배출 비용 등 지속가능성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설계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울기술연구원 문현석 주거환경연구실장은 “지금까지는 운영단계에서의 에너지 저감형 인프라 건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전생애주기를 고려한 저탄소 친환경 건설자재의 사용에도 많은 정책과 투자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금 서울은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 ‘글로벌 도시 서울을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혁신적인 정책이 탄소중립과 도시안전이라는 기반하에 설계되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 대헤 오늘 정책포럼을 통해 학계와 현장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심도 있는 자리였다”라며 “오늘 발표와 토론 내용을 서울시가 여러 건설공사에 반영해 서울시 7대 목표인 탄소중립 안전도시 구축에 한 걸음 더 나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에서도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메가시티 서울, 살기좋은 나의 서울, 세계속에 모두의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혁신적인 정책개발과 지원을 아낌없이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 尹 “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도 열려 있어”

    尹 “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도 열려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맞선 3국 안보협력 의지를 재차 부각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라며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체제 위기만 심화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국 간 확장억제 별도 협의’ 발언은 앞서 윤 대통령이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한 일본의 참여 여부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가능성을 열어 둔 가운데 다시 나왔다. 미 핵자산을 동맹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는 한미, 미일이 각각 운영 중인데 이와 별도로 3국 간 협의체 구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NCG 조기 정착에 집중해야 하고 중러를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NCG와 별도로 확장억제 관련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해 열려 있다는 것은 그간 밝혀 온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동 사안은 현재 3국 간 논의되지 않고 있으며 캠프 데이비드 3자 정상회의 의제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확장억제와 별도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실질적으로 격상시키는 여러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공동성명에 북한을 명시한 공동 대응 문장이 반영되고 3국 간 합동훈련 정례화와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의 조속한 개시 등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 관련 질문에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수출 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통제 제도 운영과 관련해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한미일 경제협력과 관련, “먼저 (한미일 3국은)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며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AI(인공지능), 퀀텀, 우주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공급망 협력에 대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국 외교당국은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최종 점검에 나섰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전날 저녁 3국 외교장관 화상협의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를 점검하고 결과물로 내놓을 문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이번 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성공적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 “호우 때 부모 사망, 예천군 책임있다”… 유족, 검찰에 진정

    “호우 때 부모 사망, 예천군 책임있다”… 유족, 검찰에 진정

    경북 예천 수해 당시 목숨을 잃은 사망자의 유족이 지방자치단체장 처벌을 요구하며 검찰에 진정했다. 16일 대구지검 상주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경북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 ‘901번 지방도’에서 투싼 SUV 추락 사고로 부모를 잃은 A씨가 김학동 예천군수 등을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이달초 제출했다. A씨는 김 군수에게 업무상과실치사, 업무상과실자동차추락,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A씨는 자신의 부모가 지난달 15일 오전 3시 30분쯤 “자동차 침수 우려가 있으니 차를 이동 주차하라”는 이웃의 말을 듣고 차를 옮기던 중 폭우로 유실된 도로로 추락해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장소를 비추는 예천군 통합관제실 CCTV는 지난달 15일 오전 2시 1분쯤 마을 주민이 나와 무너진 도로를 지켜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촬영한 뒤 꺼졌다가 오전 4시 20분쯤 다시 작동했다. 예천군은 CCTV가 정지된 이유에 대해 같은 시각 은산리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씨는 “예천군수는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상황을 확인하거나, 예천경찰서장이 도로에서 위험을 막기 위해 순찰을 했거나, 주민에게 도로 상황을 알리기라도 했다면 인명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전날 저녁 이미 3㎞ 떨어진 901번 지방도 다른 지점(은풍면 우곡리 238)이 무너졌다”며 예천군이 사고가 난 도로의 교통을 미리 통제하거나 주민에게 위험을 알리지 않아 자신의 부모가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유족은 경찰이 부모의 사망 원인에 ‘도로 유실’을 배제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운전자가) 도로가 유실된 걸 모르고 지나간 것 같다”며 “사전에 행정이나 경찰, 소방이 알았다면 최선을 다해 차단하고 통행을 못 하도록 했을 텐데, 이미 당시에는 하류 지역 도로가 물에 잠겨서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해당 진정을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은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호우로 예천에서는 15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은 실종 상태다.
  • “우크라, 영토 포기하면 가입 가능” 나토 고위 관리 발언 파문

    “우크라, 영토 포기하면 가입 가능” 나토 고위 관리 발언 파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고위 관리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양도하는 조건으로 나토에 가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포기하자는 얘기다.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일간지 ‘베르덴스 강’(VG)에 따르면, 스티안 옌센 나토 사무총장비서실장은 이날 노르웨이 남부 도시 아렌달에서 열린 공개 토론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어떻게 성사시킬지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상황에서 가능한 해결책은 나토 가입을 대가로 영토를 포기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결정은 “키이우”(우크라이나 정부)에서만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토의 공식 입장인지 묻는 말에는 “전쟁 후 우크라이나의 향후 나토 지위에 대한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며, 키이우가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것을 포함한 옵션(선택)이 고려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확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가능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최측근 인사의 이같은 발언에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즉각 반발했다고 미국 CNN 방송은 이날 보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나토의 (안보) 우산과 영토를 바꾸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의도적으로 민주주의의 패배를 선택하고 세계적 범죄자를 격려하고 러시아 정권을 보존하고 국제법을 파괴하고 전쟁을 다음 세대에 전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도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논의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항상 동맹이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영토를 거래하지 않는다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잠재적으로 영토를 양도할 가능성을 둘러싼 이야기를 형성하는데 나토 관리들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러시아의 손에 의해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그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와 나토의 정식 가입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유럽-대서양 안보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두 달여 전부터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 작전에 돌입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도 교착 상황에 빠지자 대규모 공세 시기가 다시 내년 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합병을 선언했던 4개 주와 크림반도 외에 다른 우크라이나 영토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합병된 4개 지역 외에 더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원하느냐’는 뉴욕타임스(NYT) 기자의 물음에 “아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것으로 헌법에 기록한 모든 땅을 통제하길 원할 뿐”이라고 답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합볍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주에 대한 불법 합병 주민 투표를 시행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주민투표 시행을 위한 법령에 서명한 뒤 합병을 추진했다. 주민투표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합병 방식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이 언급한 ‘헌법에 기록한 모든 땅’ 역시 이 법령을 바탕으로 합병된 영토를 일컫는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신속하게 결단하라”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신속하게 결단하라”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 3)은 16일 서울시의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결정 지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제 기능을 상실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는 신속히 폐지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정책 효과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2개월 동안 통행료를 면제하다가 지난 5월 17일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재개한 바 있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서울연구원 등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 기간의 모니터링 결과 등을 참고하여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유지 필요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라며 “올해 9월 이후에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전문가 자문, 시민과 시의회 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하여 올해 말 시점에 통행료 폐지를 비롯한 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 의원은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에 도입되어 2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는 교통량 감소 효과 미흡 문제, 다른 혼잡구간 및 지역 대비 징수 형평성 문제, 도심 내부로 진입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나가는 차량도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이중과세 문제,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문제에 대한 시대적 흐름의 역행 등을 이유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고 의원은 지난해 11월 16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근거가 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를 폐지하고, 조례 시행 후 1년 뒤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서울시의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일시정지 정책실험은 주변 도로 신호체계 조정 등 통행량 증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 변수들을 통제하지 않은 채, 단순 실험 전후 터널의 통행량만을 비교한 것에 불과하다”며 “통행료 징수를 재개한 후 남산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이 줄어들었다고 할지라도 인근 주변도로나 우회도로 이용차량이 비슷하게 늘었다면 결국 도심을 진입하는 차량의 총량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서울시는 이런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추진된 실험 결과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27년 동안 서울 도심의 교통혼잡 완화라는 명분으로 관행적으로 유지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가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과연 유효성을 발휘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라며 “2023년 현재 중구 지역만을 도심으로 간주해 이 지역을 오가는 차량에 대해서만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명분이 떨어진다. 일례로 현재 서울 관내 사업체 수, 종사자 수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영등포구가 중구·종로구 보다 더 많이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서울시의 도심 기능은 중구 외 지역으로 분산되어 다극화됐다고 보는 것이 현실에 부합한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통행료 수입을 포기할 수 없기에 어떻게든 존치의 명분과 근거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가 장기 연구용역 진행을 택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폐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는 이미 시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서울시는 요즘 같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부과하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유효성을 입증할 수 없다면 바로 과감히 폐지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지난해 광화문 광장이 공사를 마치고 시민의 곁으로 돌아온 것처럼 남산터널 역시 27년간의 방황을 끊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때가 됐다”고 요구했다.
  • 하와이 주지사 “여기 거닐면 뼈 위 걷는 걸지도, 사망 200명 될 수도”

    하와이 주지사 “여기 거닐면 뼈 위 걷는 걸지도, 사망 200명 될 수도”

    “(상황이 어떤지) 현장을 보려고 라하이나에 걸어 들어온 사람들은 ‘이위’(원주민 언어로 ‘뼈’) 위를 걷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아두라.” 조시 그린 미국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산불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마우이섬 라하이나의 시신들이 거의 불에 타 수색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거듭 경고했다. 당국은 유해 수습 과정의 어려움과 현장에 석면 등 독성 물질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주민들에게 라하이나 방문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시스템을 일시 중단했다. 그린 지사는 CNN에 “앞으로 열흘에 걸쳐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어날 수 있다”면서 “비극을 넘어서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경찰서장은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 99명 중 3명만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가족에게 통보한 뒤 15일부터 사망자 이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체 탐지 전문인 경찰견 20마리를 동원해 전날까지 라하이나 화재 피해지역의 25%가량을 수색했으며, 주말까지는 85∼90% 정도 수색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과 인터넷이 거의 복구되면서 실종자 신고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역매체 하와이뉴스에 따르면 적십자사 대변인은 그동안 2500여건의 실종 관련 지원 요청을 받았는데, 800여건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동안 전화와 인터넷이 끊겨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실종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실종’이란 표현 대신 ‘미확인’(unaccounted)이란 용어를 쓰고 있다. ABC뉴스는 당초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 60명이 한 주택에서 안전하게 발견된 사례도 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 8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2곳의 산불은 이날까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전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산불이 서부 해안인 라하이나 지역에서 85%, 중부 내륙 업컨트리·쿨라 지역에서 65% 진압됐다고 밝혔다. 업컨트리·쿨라 지역의 화재는 협곡과 접근하기 어려운 곳들이 있어 완전한 통제선을 구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다만 두 곳 모두 “현재로선 상황이 더 심각해질 위협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부 마우이 지역에서는 전체 1만 2400가구 중 2000가구(16%)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에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이 지역 전기회사인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전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집을 잃은 라하이나 이재민들 가운데 약 500명은 섬 내 비어있는 호텔로 거처를 옮겼다고 전했다. 또 에어비엔비 등 단기 임대 형태로 숙박업을 해온 업계와 협력해 비어있는 집을 이재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현재 임시 대피소 5곳에 머무는 인원은 575명이다. 그린 주지사는 이재민들에게 향후 최소 36주 동안 임시 거주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따르면 연방 지원금을 받기 위해 산불 피해자로 등록한 주민은 3000여명에 달한다. FEMA는 이재민들에게 식량과 식수,의료용품 비용으로 쓸 수 있는 긴급 지원금 700달러(약 93만원)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하와이의 땅이나 집 등을 사겠다는 부동산 업자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당국은 투기 행각을 방지할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파손된 부동산의 판매를 유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 법무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다 “슬픔에 잠기고 재건할 기회도 갖기 전에 우리 주민에게서 땅을 빼앗으려는 것은 희망이 아니며,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BC 방송은 마우이섬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의 발표를 취합해 화재 발생 후 일주일 동안 3만 2000여명이 항공편으로 섬을 떠났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BBC 방송은 현지 르포를 통해 마우이섬 등 유명 관광지에 남아 있는 휴가객들과 피해 주민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지된다는 르포 기사를 내보냈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미움의 감정이 싹트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놓는 주민도 있었다는 것이다.
  • 광복절 서울도심 꽉 막은 보수집회

    광복절 서울도심 꽉 막은 보수집회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자유통일을 외쳤다. 광복절을 맞아 도심을 찾은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시청 앞 대한문, 광화문광장 등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동화면세점 인근에서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극우 개신교 단체들이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광화문광장과 시울시청 등은 오전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든 집회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낮 기온이 33도에 달하는 폭염에도 “자유민주주의 수호”,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온 극우단체 회원이 늘어나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이들은 ‘주사파 척결’, ‘자유통일’ 등의 플래카드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또 한쪽에서는 개인 유튜버들이 모여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세종대로 2개 차로의 교통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정오쯤부터는 통제 차로가 늘었다. 게다가 더운 날씨에 참가자 일부가 도로 옆 인도에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도심을 행진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 일부는 인도를 넘어 시민들이 통행하는 길목에 있는 건물 앞 계단에 앉아 있었다. 이에 광복절을 맞아 도심을 찾은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다만 우려했던 충돌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 순찰 중 흡연 방송…용산공원 경비원, 근무중 ‘틱톡’ 찍다 적발

    순찰 중 흡연 방송…용산공원 경비원, 근무중 ‘틱톡’ 찍다 적발

    용산공원 경비원이 근무 중 개인 방송을 하다 적발돼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용산공원 내 장교 숙소에서 근무하던 30대 경비원 A씨는 지난달 말까지 한달 넘게 야간 근무 도중 소셜미디어(SNS) 틱톡 라이브를 통해 개인 방송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A씨는 비눗방울 장난감 등 공원 방문객들이 놓고 간 분실물을 소품으로 활용했다. 공원 내 ‘스몰 웨딩’에 쓰인 면사포를 머리에 쓰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A씨는 금연 구역인 공원 안팎을 순찰하면서 방송을 켠 채 담배를 태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방송 화면에 보이도록 ‘용산공원, 경비 보안, 경찰 아님, 공익 아님, 급여 비밀’이라는 장난스러운 문구를 사무실에 붙여놓기도 했다. 용산공원 내 장교숙소 단지는 2020년 일반 시민에게 공개됐다. 일부 숙소 건물은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미군 활동이나 6·25 전쟁 당시 모습 등을 전시하고, 야외에는 쉼터 등이 조성돼 있다. A씨는 이곳에서 무단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통제하는 등 관리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시청한 시민 제보로 ‘발각’ 이러한 A씨의 행동은 방송을 시청한 한 시민의 제보로 공론화됐다. 정부로부터 공원을 위탁받아 관리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은 대통령실 국민청원 제도를 통해 제보를 접수했다. LH는 최근 공식 답변을 통해 “업체에 경비업무 수행에 부적당한 해당 직원의 교체를 요청했고, 현재 다른 직원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해당 경비원은 복무규율위반으로 지난 9일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자의 복무 지침, 분실물 관리 등 관련 지침을 재정비하고, 전체 근무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공원 운영 관리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달러당 100루블 17개월 만에 최저…국민들은 어떻게 느끼나

    달러당 100루블 17개월 만에 최저…국민들은 어떻게 느끼나

    영국 BBC 기사를 위주로 15일 오전 8시 30분쯤 전반적으로 다듬었습니다.  여행을 많이 해 본 이들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해외여행을 즐기는 이들로 러시아인들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해외 여행지에서 보통의 러시아인들 보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년 넘게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1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14일(현지시간) 국제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환율이 한때 달러당 100루블 고지를 넘겼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 BBC 기사는 색다르게 시작한다. ‘여러분이 오늘 러시아 국영 TV를 켜면 아 러시아 경제가 붐인가봐 생각할 것이다. 로시야24 채널 진행자도 달러당 루블화 환율이 눈 튀어나오는 101루블까지 오른 것을 인정하긴 했다. 그런데 그는 완강하게 러시아 경제가 여전히 놀랄 만큼 잘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내총생산(GDP)도 올랐단다! 원유와 가스 수입도 늘어났단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오늘자는 3면 기사에 ‘러시아 경제가 상승 국면에 빠르게 들어선다’고 뽑혀 있었다. 그러나 폭락하는 루블화 가치는 내상을 입힌다.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러시아 경제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 수출과 군사 지출이 늘어나는 것보다 수입이 더 가파르게 늘어난다.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보통 러시아인에게 해외 여행은 점점 비싸진다. 모스크바에 있는 한 여행사 사장은 이제 많은 고객들이 해외로 나가는 대신 국내에서 휴가를 즐길 방법을 알려달라고 할 것이라고 BBC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러시아인의 해외 여행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서구의 제재 때문에 러시아 항공업계는 발이 묶였고, 많은 나라들은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꺼렸다. 금융 제재는 러시아인들의 여행자 수표나 은행 카드들이 먹히지 않게 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루블화는 폭락했지만, 러시아 당국의 개입에 힘입어 가치를 회복했다. 당시 러시아 당국은 주민들의 환전 금지와 외국인 주식 매도 금지, 에너지 기업들의 루블화 보유 의무화 등의 조치를 도입했다. 루블화의 수요를 늘려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취지였다. 러시아 당국의 적극적인 규제와 더불어 고유가 등 러시아 경제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루블화의 가치는 달러당 50루블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루블의 가치가 30%나 급락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전 세계 국가 중에서 러시아보다 화폐 가치가 더 많이 떨어진 국가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터키뿐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가치 하락의 원인으로 교역 조건 악화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유가 상승 등 유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역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지난해에 비해 8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지출을 대폭 늘리면서 통화량 증가로 루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 외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컨설팅사인 매크로어드바이저리의 크리스 웨퍼 파트너는 러시아 당국이 지난해 루블화 가치를 가능한 한 높게 유지하는 데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뒀지만, 이제는 정부 지출 균형을 위해 통화 가치를 평가절하하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웨퍼는 “(루블화 가치 하락은) 위기가 임박했다기보다는 관리들이 내린 결정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루블화의 가치 하락은 러시아 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6.5%로 내다봤다. 루블화 가치 하락은 수입 상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고, 물가 전체가 자극받는다는 것이다. 또 루블화 가치 하락 때문에 전시 상황에 노동력 부족 현상이 더욱 부각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러시아 남성들의 징병으로 빈 노동 현장을 채워온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이 루블화 하락에 맞춰 다른 나라로 발을 돌리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BBC 기자는 모스크바의 한 시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루블화 폭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물었다. 더 이상 놀랍지 않다거나 그저 일시적인 현상이란 답이 돌아왔다. 한 남자는 당국을 믿는다며 2주 뒤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하러 간다고 했다. 패닉도 없고, 은행 밖에 긴 줄을 서지도 않았다. 전쟁과 고립의 18개월 동안 러시아인들은 나쁜 소식에 익숙해져 버렸다. 세계에서 가장 심한 제재를 받는 나라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 금리 인상 방안을 논의한다고 한다. 다만 루블화 폭락이 금융 안정성을 해친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8.5%다. 서구에서 많이 예상한 대로 러시아 경제는 붕괴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여전히 이 나라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자원들을 충분히 거느리고 있다고 BBC는 결론내렸다.
  • “하와이 사망자 하루 10~20명씩 나올 수도”…신원 확인 못해 발 동동…‘오하나’로 버틴다

    “하와이 사망자 하루 10~20명씩 나올 수도”…신원 확인 못해 발 동동…‘오하나’로 버틴다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피해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극히 일부에 불과해 실종자의 가족과 친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며 “수색대원들이 하루에 10∼20명씩 발견할 수 있어서 전체 사망자 수를 파악하는 데 1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비극적인 이야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 주지사는 또 연락 두절된 이는 약 1300명이라고 말했다고 AP와 AFP 통신은 전했다. 이날 마우이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시신들은 대부분 불에 심하게 타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그날 오후까지 집계된 89명의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것은 2명뿐이라고 밝혔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경찰서장은 “우리가 (누군가의) 가족과 친구들을 발견할 때, 그 유해들은 금속을 녹인 불을 통과한 상태”라며 “우리가 유해를 수습할 때 (유해가) 부서져 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원을 확인하려면 빠른 DNA 검사를 해야 한다”며 실종자 가족들이 당국이 운영하는 가족지원센터에서 DNA 샘플을 채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확인하는 데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해 수색 작업에도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11일부터 주요 피해지역 현장에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소속 수색·구조팀과 사체탐지견이 투입돼 구조물 내부 수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12일 오후까지 수색 작업의 진전은 대상 지역의 3% 정도에 그쳤다. 사망자 신원 확인과 수색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실종자의 가족과 친지들은 일주일째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화염을 뚫고 탈출해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고 살아남은 73세의 한 주민은 실종된 형제를 찾고 있다면서 “그가 살아있기만을 바란다”고 NBC 방송에 말했다. 섬 안에 연고가 없는 경우는 실종자 확인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테라 토머스는 마우이섬 라하이나 마을에 살던 62세의 이모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토머스는 마우이 카운티의 가족지원센터에 전화해 이모의 생사를 확인해보려 했지만, 계속 통화 중이어서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우이를 지역구로 둔 질 토쿠다(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은 “불의 열기와 강도,속도가 말 그대로 불길이 지나간 자리의 모든 것을 멈춰 세웠다”며 “이는 (사망자) 신원 확인과 통지를 정말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만 해도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현재 통신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실종자 수에 대해서는 추가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이섬 화재 사망자는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9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2시 30분 기준 93명에서 6시간 만에 3명이 늘었다. 산불은 마우이섬 내 두 곳에서 7일째 이어지고 있다. 불은 지난 8일 마우이 중부 쿨라·업컨트리 지역과 서부 해안 라하이나, 중부 해안 풀레후·키헤이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풀레후·키헤이 산불은 100% 통제에 성공했다고 당국이 전날 오후 9시 45분 밝혔다. 나머지 2곳의 화재 진압률은 쿨라·업컨트리 지역에서 60%, 라하이나 지역에서 85% 정도다. 마우이 소방국은 풀레후·키헤이 산불에 대해 “100% 통제됐다고 해서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것은 아니다”라며 “소방관들이 불길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상태로, 그 안쪽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타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대가 더 이상 타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화재는 ‘진화’(extinguished)로 선언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FEMA가 라하이나 지역 이재민 규모를 4500명으로 집계한 가운데, 갈 곳을 잃고 며칠째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들의 고통도 날로 커지고 있다. 또 라하이나를 포함한 서부 마우이 지역 주민들은 며칠째 전기와 수도가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마우이섬의 4498가구에 여전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수돗물이 오염됐으므로 끓여서도 먹지 말고, 씻을 때는 통풍을 잘 시키라고 당부하고 있다. 피해지역 인근 주민들은 주요 진출입 도로가 통제되면서 거의 고립되다시피 해 외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나, 보급품도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라하이나와 인접한 카아나팔리 주민 앨버나 레온은 지난 주말 이런 상황이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고 NBC 방송에 전했다. 그는 “보급품이 처음엔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순식간에 사라진다”며 “우리는 (환자들을 돌볼) 의사와 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온은 하와이 곳곳에서 답지하는 도움의 손길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그는 “내가 54년 동안 살면서 이렇게 놀라운 사람들, 우리 오하나(하와이 원주민언어로 ‘가족’)가 함께 모여 낯선 사람을 돕기 위해 마지막 남은 음식이나 물, 약을 나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다른 섬에서도 우리를 구하러 왔고, 지금도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 2분기 정부 소비, 26년 만에 최대 감소 ‘짠물재정’

    2분기 정부 소비, 26년 만에 최대 감소 ‘짠물재정’

    올해 2분기 정부 소비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불어닥친 199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세수 부족 사태에 직면했음에도 정부가 ‘덜 걷고 덜 쓰는’ 재정 기조를 고수할 뿐 ‘지방·교육 교부금 산정 방식 개혁’과 같은 지출 측면의 구조조정 노력에 소극적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대 변화에 맞춰 세출을 효율화하는 작업이 부진하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2분기 정부 소비(계절조정·실질지수)는 1분기보다 1.9% 줄어든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1997년 1분기 2.3% 감소한 이후 26년 만의 최대폭이다. 한은은 “코로나19와 독감 환자 수가 1분기보다 줄면서 건겅보험급여가 포함된 사회보장 현물 수혜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세수 감소의 여파로 정부의 소비 둔화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과 KDI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은은 하반기 정부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보다 1.7% 포인트 둔화된 수준이다. KDI도 하반기 정부의 소비 증가율을 상반기보다 1.2% 둔화한 2.6%로 전망했다. 정부의 소비 둔화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동력을 약화시키는 순환을 만들어 내고 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정부 소비의 기여도는 직전 분기 대비 -0.4%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0.5% 포인트, 지난 1분기 0.1% 포인트를 기록하며 낮아지다가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정부가 현재 ‘재정 지출의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란 분석도 나온다. 둔화한 경기를 살리려면 지출을 늘려야 하는데 세금이 덜 걷혀서 쓸 돈이 없고, 국채 발행 등 빚을 내는 것도 건전재정 기조를 고려하면 선택하기 어려운 처지여서다. 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은 178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9조 7000억원 덜 걷혔다. 지난 10일 기재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국가의 재정 안정성을 가늠하는 관리재정수지는 8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감세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세금을 깎아 줘야 민간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고 수출이 개선되는 낙수효과가 일어나 우리 경제 전반이 선순환하게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국세의 일정 비율이 배정되는 교부금 체계를 바꾸거나 재량 지출을 추가로 통제하는 등 구조를 혁신하는 노력이 없는 한 하반기 경기 반등 외 희망이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 [포토]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과 출동

    [포토]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과 출동

    서울시청 청사에 ‘폭탄 테러’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가 시청사는 물론 산하기관 건물을 모두 점검하도록 했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시청 시설 내 여러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15일 오후 3시34분”이라는 내용의 메일이 복수의 언론사에 전송됐다. 메일에는 이어 “[중요]서울시청의 몇몇 장소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 특히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꼼꼼히 찾아야 할 것”이라고 영어·일본어·한국어로 쓰여 있었다. 서울시는 이날 본청은 물론 서소문청사·사업소·투자출연기관 등 연관된 모든 기관의 건물을 점검하도록 했다. 경찰특공대와 경찰견이 출동해 건물 안팎을 수색했다. 아직까지 경찰이 폭발물 등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경찰은 또한 두 곳의 주요 출입구 중 한 곳을 봉쇄하고 출입 경로를 일원화해 신분을 확인하는 등 출입 통제도 강화했다. 시는 당분간 민원인에 대해서도 1층에서 접견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협박 메일 범인이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해 협박을 한 범인과 동일인물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중이다. 지난 7일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이재명 대표를 8월9일 15시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이 발송된 바 있다. 이번 이메일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의 이름으로 발송됐으며 그가 속한 법률사무소 주소와 연락처도 적혀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을 도용한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백령도 카페리 2년 후 운항 재개될까?

    인천∼백령도 카페리 2년 후 운항 재개될까?

    화물이나 사람이 탄 자동차를 그대로 싣고 운행 가능한 대형 여객선(카페리)을 인천~백령도 항로에 다시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는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공모 결과 2개 업체가 응모했다고 14일 밝혔다. 2개 업체 중 한 곳은 인천에 기반을 둔 선사이고, 다른 한 곳은 경남 통영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인천~백령 항로에 2000t급 대형여객선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냈다. 군은 이번 주 부터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선사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 선사와 협상할 계획이다. 군은 차질없이 협상이 완료될 경우 중앙정부 및 인천시 등과 협의를 거쳐 최종 선사를 확정할 방침이다. 선박 건조에는 600억~650억원이 들며, 평균 22개월이 걸린다. 준공영제 버스 보다 더 높은 이윤 10% 보장작년 11월 카페리 중단 후 섬주민들 큰 불편 군은 인천-백령 항로를 운항하던 대형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지난 해 11월부터 휴항하고 올해 4월 면허를 반납하자, 지난 달 3일 부터 대형여객선을 운항 할 새로운 선사를 공개 모집해왔다. 군은 10년 간 100억~120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2019년 9월 부터 새로운 선사를 공모해왔으나 번번이 무산되자, 이번에는 여객선 운항에 따라 발생하는 결손금을 전액 보전하고 인천지역 준공영제 버스 보다 높은 최소 운영수익(이윤 10%)을 보장하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 지난 해 11월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을 중단하면서 현재 인천~백령 항로에는 1600t급 코리아프라이드호와 534t급 코리아프린세스호만 운항 중이다. 그러나 이 여객선들은 규모가 작은 데다 차량을 실을 수 없는 등 한계가 있다. 특히 화물 등의 운송을 담당하던 카페리선 운항이 단절되면서 기상이 나빠지면 뱃길이 전면 통제되는 등 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백령도 용기포항에 2025년 까지 3000t급 대형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130m 길이의 카페리 전용부두를 만들기 위해 이달 초 축조공사 발주를 조달청에 의뢰했다. 그동안 용기포항에 정박했던 카페리는 화물선과 함께 화물 부두를 이용했기 때문에, 제시간에 운항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 [씨줄날줄] 통반장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반장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의 김미영 통장은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반지하에 사는 94세 독거노인을 찾는다. 담당 지역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안부를 묻고 필요한 게 있는지 살핀다. 이웃과 단절되기 쉬운 도시 지역의 특성상 사회안전망으로서 통장의 역할은 이제 절대적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서비스를 필요한 주민에게 정확히 연결하는 결정적 존재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의 기획시리즈 ‘이웃이 버팀목이다’는 통장(統長)이 수명을 다해 가는 행정조직이 아니라 정보화가 고도화될수록 더욱 필요한 제도라는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통장 제도의 역사는 조선 성종 16년(1485)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계유정난의 주역인 한명회가 주청한 오가작통제(五家作統制)다. 다섯 가구를 통으로 묶고 통주(統主)를 두어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이 없는지 살피도록 했다. 오늘날의 모습으로 자리잡은 것은 1975년이다. 내무부 장관의 행정지시에 따라 전국 시(市) 지역의 동(洞) 하부 조직으로 통반을 두고, 통반장의 임무를 구체화했다. 통반장은 한동안 시대 변화에 맞는 기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공동체, 특히 도시공동체의 해체가 이웃 얼굴조차 알지 못할 만큼 심각해진 상황에서 통장의 역할은 극적으로 부활하고 있다. 행정이 닿지 못하는 현장을 발로 뛰며 ‘복지안전망’의 그물코 역할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방역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소공원 등의 해충 방제작업을 벌이는 서초구의 ‘서초 모기보안관’은 주민 서비스가 얼마나 세심해졌는지를 상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동네 사정을 잘 알면서 애정도 깊은 통장의 중요성을 틈날 때마다 강조한다. ‘MZ세대’라는 20~30대 통장들을 보면 이들이 있어 지역공동체의 부활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마저 갖게 한다. 혼자 사는 여성 주민이 동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말을 건네려 애쓴다는 송파구 서혜린 통장, 정기적 소모임을 만들어 새로운 주민의 안착을 꿈꾼다는 성북구 박범진 통장이 그렇다. 무슨 엄청난 사업이 아니라 주민과 주민 사이 마음을 이어 주어 마을을 마을답게 하는 소박하지만 중요한 활동이다. 이들에 대한 재정 지원도 한층 강화됐으면 한다.
  • 금융당국, 은행 고삐 잡는다… ‘사고 땐 CEO 문책’ 입법 속도전

    금융당국, 은행 고삐 잡는다… ‘사고 땐 CEO 문책’ 입법 속도전

    최근 은행권에서 수백억원대 횡령 등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다. 금융사에 대한 내부통제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대형 금융사고 때 최고경영자(CEO)까지 책임을 물리는 입법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사고 발생 시 방지 조치를 취할 임원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통상 정부 입법보다 의원 입법이 법안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의원 입법으로 추진하고자 국회와 논의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금융사고로 신속한 법 개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이 700억원을 횡령한 사건 이후 금융당국은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착수하고 책무구조도 도입 등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책무구조도에는 대형 금융사고나 횡령 같은 조직적·반복적 사고 발생 시 CEO도 문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등만 명시돼 있고, 임원별 구체적 책무가 정해져 있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런 후속 방안 추진 중에 최근 또다시 은행권 대형 사건·사고가 연달아 터졌다. 경남은행에서 500억원대 횡령이 발생한 데 이어 KB국민은행 직원들은 업무상 알게 된 고객사들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 규모의 주식 매매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노리고 있는 DGB대구은행은 고객 몰래 문서를 꾸며 증권계좌 1000여개를 불법 개설한 의혹이 불거졌다. 금융권에서는 책무구조도가 미리 도입됐다면 이 같은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규명도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각종 사건·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금융당국 역시 책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금감원은 모든 은행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고위험 업무를 장기간 담당한 직원이 있는지를 보고하도록 했지만 이번 경남은행 횡령 당사자 이모(50)씨의 허위 보고에 속아 넘어가 범행 사실을 조기에 파악할 기회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금융사가 보고한 사안 중 중요한 내용을 크로스체크(교차 점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대만 차기 총통 후보 美본토서 부통령과 회동 가능성… 中 강한 반발

    대만 차기 총통 후보 美본토서 부통령과 회동 가능성… 中 강한 반발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파라과이 방문길에 나섰다. 대만 정치인이 미 본토에 발을 들이는 것을 원치 않는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라이 부총통은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대만의 중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7일 일정으로 출국, 이날 오후 중간 경유지인 뉴욕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은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를 통해 “뉴욕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경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통상 대만 총통 등 고위 인사들은 중남미 방문 때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두 번씩 찾는다. 그간 미국은 수도와 멀리 떨어진 곳을 대만 정치인들의 경유지로 지정했고, 미 고위 정치인과의 만남도 제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는 판도가 달라졌다. 지난 4월 차이잉원 총통은 중남미를 방문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라이 부총통은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데, 미 국가 서열 2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3위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 유권자들에게 미국이 라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다. 베이징은 미국과 대만의 밀착 행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이 뉴욕에 도착한 직후 “현재 대만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대만을 통해 중국을 통제하려는 데 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안전성을 수호하고자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연일 대만 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투입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12일 전날부터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9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 9대 가운데 Z9 대잠헬기 1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동남부 공역을 침범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