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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근 전 해병 사단장 “수중수색 지시 안 해…경찰수사 적극 협조”

    임성근 전 해병 사단장 “수중수색 지시 안 해…경찰수사 적극 협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지휘부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3일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불러 직접 대면 수사했다. 지난해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 투입됐던 채상병이 순직한 지 299일, 9개월 29일 만이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강·폭력 범죄 사무실 앞에 변호인 없이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군복 차림으로 한손에는 서류 가방을 든 채였다. 그는 “일단 그 무엇보다도 작전 임무 수행 중에 안타깝게 순직한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부대의 당시 지휘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그간 검증되지 않은 각종 허위 사실과 주장이 난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특히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에 임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준비한 말을 다 마친 그는 취재진 질문에 단 한마디조차 답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취재진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다시금 발걸음을 옮기며 곧장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사무실로 들어갔다. 임 전 사단장은 그간 취재진에게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해병대) 여단장이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하여 승인받아 결정했다”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최 윗선 지휘부에 대한 첫 소환 조사인 만큼 이날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정리한 자료와 다른 피의자, 참고인들의 진술들을 토대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혐의점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키우는 미국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키우는 미국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만들어 미국을 돕게 하면서 중국과 북한 견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50년 가까이 국내총생산(GDP)의 1%로 묶어 놓았던 국방비를 2% 올리는 것으로 화답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 회담이었다. 미일 관계를 지금까지와 다르게 새로운 관계로 강화시키고 심지어는 미사일도 공동개발하자는 데 합의할 만큼 새로운 역사가 씌어지고 있다. 주일미군과 자위대의 지휘 구조를 일원화해 한 몸이 돼 움직이겠다는 안보정책에 합의했다. 미일의 협력은 군사, 우주,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인적 교류 등 전방위 분야에서 함께하는 동맹국으로 격상됐다. 일본을 군사강국으로 만들어 함께 작전하려는 미국은 일본을 신뢰하고 일본 역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정책을 거부한 적이 없는 나라로 신뢰를 키웠다. 거기에다 미국으로서는 일본이 매력적인 나라다. 첨단무기에 필수불가결한 탄소섬유수지 기술도 세계 최고이고 전투기, 로켓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나라이기에 대화와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에 일본인 우주비행사 2 명이 참여하기로 돼 있다. 미국인을 제외하고 일본인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일본은 이를 위해 유인 월면탐사차 ‘루나 크루저’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는데 2028년쯤 달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 군사협력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을 신설해 미 군함과 항공모함을 일본에서 수리하고 4세대 전투기를 일본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규제가 엄격했던 무기 수출 규정도 완화해 수출도 가능해졌다. 8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켜졌던 무기 수출에 대한 통제가 완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생산하게 될 차기 전투기도 15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우주 협력도 새로운 협정을 맺어 미국의 로켓을 일본에서 발사할 수 있게 기술보장협정(TSA) 체결에 합의했다. 한국이 잘 모르는 사이에 미국과 일본이 진정한 동맹국으로서 속 깊은 대화를 해온 것이다. 일본은 그동안 말만 들어도 매우 취약한 것처럼 느껴지는 자위대를 미국과 언제든 공동작전이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군사력으로 키우면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 결과 한국과 몇 가지 분야만 비교해도 군사력 차이가 크게 난다. 예를 들어 북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F-35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은 60기, 일본은 147기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군함인 이지스함도 일본은 8척, 한국은 3척이다. 일본은 2개의 항모군단을 만들 계획인데 한국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 잠수함도 4000t급의 소류급을 주축으로 일본은 22척을 갖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이제 겨우 3000t급의 1번 함인 도산 안창호함이 만들어졌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는 잣대가 확 달라졌음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한다. 일본은 장차 군사, 안보, 경제 측면에서 진정한 강대국으로 대하려 하고 한국은 준강대국 정도로 대할 가능성이 커지리라 평가된다. 경제력에서 일본보다 취약하기에 값비싼 미국 무기를 천문학적인 돈으로 사들이는 일본처럼 할 수는 없더라도 상대적으로 우세한 무기체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에는 없는 원자력잠수함으로 3면의 바다를 에워싼다면 자주방위도 되고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도 가능해질 수 있다.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미일 동맹 못지않은 동맹 관계를 창출해 미일동맹에 밀리지 않는 한미동맹으로 국가안보를 지켜 나가야 하겠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 서양 명품도 손내민 ‘K전통문화’… 고부가가치 산업화가 답이다

    서양 명품도 손내민 ‘K전통문화’… 고부가가치 산업화가 답이다

    한국의 전통문화기술이 고유의 특징과 시대를 이끈 기술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음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과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함께 보유한 나라답게 제지 기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우리 전통문화 기술이 서구에 소개된 역사는 경쟁국인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하면 매우 짧은 것도 사실이다. 그들의 전통문화는 일찍이 19세기부터 유럽에 본격 소개돼 새로운 문화사조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반면 우리는 20세기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야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제지 분야에 그칠 수 없다. 섬유, 금속, 목공, 나전 등 공예는 물론 먹거리 분야까지 무궁무진하다. 문화산업 지원 정책이 전통기술 현대화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다.지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이 열리고 있다. 까르띠에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 명품 브랜드의 장신구 소장품 전시회다. 그런데 중앙화동재단의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이 까르띠에와 협업하면서 전시장 곳곳에 한국 전통 소재를 배치해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한국 전통 소재와 서양 명품 장신구가 서로를 조화롭게 돋보이게 하며 함께 가치를 높여 간다. 앞서 중앙화동재단은 전통기술로 개발한 원단을 까르띠에에 납품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문화기술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협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큐티스바이오는 친환경 공법 연구로 새로운 쪽빛 염색법을 개발해 구찌 브랜드와 전통 색상 기술의 연구와 제품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납 성분을 제거한 칠보 유약을 개발해 MCM 브랜드와 협업을 추진한 사례가 있다. 이런 협력 시스템 구축은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이 만나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 전통문화기술의 미래지향적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는 한지와 섬유 공예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전통문화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도자와 나전칠기 분야는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공예문화를 꽃피웠다. 금속 분야는 한반도의 풍부한 철광석을 바탕으로 일찍부터 제철기술을 발전시켰다. 화포를 비롯해 성능이 뛰어난 각종 무기를 대량 생산했고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한 농기구는 농업 생산력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근대화 이후 서구 과학기술의 도래는 전통적 우리 문화산업에 커다란 변화를 요구했다. 새로운 과학기술에 기반한 대규모 생산방식이 일반화하면서 전통문화 기술은 생산성에서 취약성을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전통문화기술은 공예의 영역에서 간신히 명맥을 이어 나가는 상황에 내몰렸다. 역사적으로 앞섰던 우리 전통기술이 갈수록 수요는 물론 관심마저 사라져 가는 상황이었다.그럴수록 전통문화기술의 가치가 완전히 잊혀지기 전에 오늘날은 물론 미래에도 먹힐 수 있는 가치를 문화상품에 대입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통문화기술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처럼 전통문화기술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활용하는 나라들은 일찍부터 현대문화산업과 융합하는 시도를 꾸준하게 이어 왔다. 전통제철기술을 현대산업에 융합해 고급 칼 제품을 석권하는 독일과 일본이 대표적이다. 독일과 일본의 성공 사례는 전통기술과 현대기술을 융합할 때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교훈을 준다. 반면 한국은 그동안 국가가 전통기술과 현대기술을 구분해 각각의 부처가 따로따로 지원한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 각 부처가 협력하는 전통문화혁신성장 융합연구사업으로 전통기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꾀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의 전통문화기술 주체와 까르띠에, 구찌, MCM과의 협업 역시 이 같은 노력이 뒷받침되면서 비로소 가능해질 수 있었다. 우리 전통문화기술의 현대적 문화상품화 가능성은 크게 열려 있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역시 2019년 일본 국립신미술관 전시를 재현한 것으로, 이번에도 공간 디자인은 일본 신소재연구소가 맡았다. 우리 전통기술이 참여하기는 했으되 주도하지는 못했다는 뜻이다. 한국 전통문화기술이 아직 세계 시장을 이끌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자랑하는 제지 분야도 다르지 않다. 한지(韓紙)는 최근 서구 각국에서 문화유산의 보존 처리 및 복원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그동안 문화유산 복원에 두루 활용하던 일본 종이 와시(和紙) 대신 한국 전통 한지를 채택했다. 루브르박물관이 아니더라도 종이가 사용된 문화유산이 많은 각국의 박물관·미술관은 질겨서 찢어지지 않고 무엇보다 수명이 오래가는 한지에 앞다퉈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제지 기술조차 경쟁국과 비교하면 아직 출발점에 불과하다. 중국의 젠즈(剪紙)는 2009년, 일본의 와시는 2014년 각각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두 나라가 전 세계 문화유산 보존처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한지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재를 신청했으니 늦어도 크게 늦었다. 한지가 유럽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보존복원용 종이는 일본 와시가 99% 이상을 차지한다. 일본은 닥나무 재배에서부터 제지술 훈련, 생산품의 디자인과 소비 활성화까지 체계적인 와시 문화 발전 정책을 펴고 있다. 종이 만드는 방법을 단순히 전승하는 것을 넘어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자 전통 제지술을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와시를 이용해 새로 디자인한 램프의 갓과 같은 창조적 형태의 상품은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폭넓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젠즈는 종이를 오려서 형상을 만드는 공예다. 주로 여성이 즐기던 젠즈는 어머니가 딸에게 가르치는 방식으로 누대에 걸쳐 전승됐다. 중국 남부에서는 창문·침대·천장에 각각 다른 문양을 쓰고, 결혼·생일·기념식 같은 행사의 종류에 따라서도 모양이 달라진다. 제의에서도 기우제나 악령 퇴치 등 목적에 따라 독특한 모습을 형상화한다. 종이를 자르고 끌로 새기며 염색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더해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갈수록 현대화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도 당연히 전통 소재기술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양의 지류 문화유산을 복원하려면 최대한 얇은 종이가 필요한데 전통시대에는 만들지 않았으니 시장을 점유하기는 어려웠다. 최근 충북대는 전통 극박지 제작 연구로 서양의 종이 문화유산 복원의 단초를 열었다. 전북대는 한지 제작 기술을 응용해 의료용 멸균 부직포 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국민대는 섬유 분석 기술과 표준화를 적용해 친환경 소재를 개발했다. 전승 위기에 직면해 있는 전통문화기술 분야가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연구도 시작되고 있다. 공주대는 고려전통기술과 협업해 소방용 도끼, 주방용 칼 등의 디자인 수준을 높이고 강도를 향상했다. 중앙대는 전통 장류의 발효 핵심 미생물 표준화 연구로 ㈜샘표의 프리미엄 콩된장 제품 출시에 도움을 주었다. 한국형 위스키 및 증류식 소주 제조 기술 개발로 전통술의 세계화·고급화·다양화를 추구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전통문화기술을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한 국가들은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사업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영국의 ‘크리에이티브 영국’(Creative UK), 독일의 ‘랜드 오브 아이디어’(Land of Idea) 사업이 대표적이다. 우리도 ‘전통문화 기반의 신(新)시장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전통문화기술 기반 문화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으면서도 국가의 이미지도 높이는 효자 업종이다. 최근의 노력으로 전통문화의 산업화는 조금씩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문화·산업·외교를 아우르는 범정부적 지원 시스템 구축은 시급한 과제다. ‘K전통문화상품’이라는 표현은 왜 나오지 않는지 반성이 필요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 18~19일 ‘행주대첩 승전’ 맛보세요

    18~19일 ‘행주대첩 승전’ 맛보세요

    꽃박람회와 더불어 경기 고양시 대표 축제인 제36회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18~19일 이틀간 행주산성과 역사공원 등 주변 지역에서 열린다. 행주대첩의 승전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한다. ‘행주대첩 투석전’, ‘불꽃 드론쇼’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행주대첩 투석전(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은 행주대첩 전투 당시 주요 전술이었던 투석전을 재해석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행주산성은 땅을 조금만 파도 돌덩이가 나와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과의 전투에서 유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투석전은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를 크게 늘렸다. 일반부 28팀, 가족부 28팀 총 56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다. ‘행주대첩 난타전’도 신설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투석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대표 볼거리 중 하나는 단연 불꽃 드론쇼다. 연화(불꽃장치)를 장착한 600여대의 드론과 한강 수상에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가 합쳐진 불꽃 드론쇼는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략 화기인 신기전과 비격진천뢰 등을 재현하고, 권율 장군과 대첩비 등 대표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행사장 어느 곳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불꽃 드론쇼는 18~19일 오후 8시 35분쯤부터 행주산성 인근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축제 기간 김덕수패 사물놀이, 퓨전 국악밴드 ‘국악 이상’, 가수 추승엽의 밴드 ‘악퉁’ 등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통영에서 온 ‘통제영 무예단’의 전통무예 시연, 파주 남사당놀이 ‘천지개벽’의 아찔한 줄타기 공연 등 타 도시를 대표하는 공연팀들도 참가한다. 행주대첩 시대상을 재현한 역사테마존 ‘행주민속촌’에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한국민속촌 출신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한다. 작명가, 화공 등 조선시대 캐릭터들과 놀 수 있는 다양한 게임도 준비돼 있다.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체험존에서는 조선시대 로켓 추진식 화살 병기인 신기전 만들기, 행주서원 목판인쇄 체험, 청사초롱 만들기 등도 운영한다. 축제라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와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셔틀버스 운행이나 주차장 안내 정보는 고양행주문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그곳의 마들렌 그날의 콩브레…잃어버린 애틋한 시간·장소로 영혼의 모험, 지금 출발~[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그곳의 마들렌 그날의 콩브레…잃어버린 애틋한 시간·장소로 영혼의 모험, 지금 출발~[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아주 사소한 추억의 순간이 나도 모르는 순간에 커다란 기쁨을 줄 때가 있다. 이 난데없는 기쁨의 기원은 어디일까. 엄청난 행운 같은 것이 따르지 않아도 그저 그 소박한 추억의 힘으로 힘겨운 나날들을 버티는 순간이 있다. ●재현할 수 없는, 난데없는 추억의 맛 가장 최근에 떠오르는 기억은 달콤쌉싸름한 와인의 맛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선배의 집들이 모임에서 누군가 선물로 와인을 가져왔는데, 내가 고심 끝에 선택해 가져간 와인보다 그 와인이 훨씬 맛있었다. ‘맛있다’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되지 않는 강렬함이 그 와인 속에 깃들어 있었다. 너무 강렬해서 보통의 와인과는 아예 다른, 와인이 아닌 전혀 다른 차원의 술인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른 뒤 나는 그와 똑같은 와인을 어렵사리 구해서 ‘그때 그 순간의 기쁨’을 다시 재현해 보고자 애썼다. 물론 그 와인은 여전히 화사하고 상큼한 향기로 코끝을 자극했다. 그런데 아무리 여러 번 음미해 보아도 ‘그때 그 순간 그 맛’을 똑같이 느낄 수는 없었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추억의 향기가 깃들어 있어서 그 어떤 레시피로도 재현해 낼 수 없는 단 한 번뿐인 추억의 맛이었던 걸까. 우리가 함께한 모든 나날의 슬픔과 기쁨이 한꺼번에 그 와인을 향해 블랙홀처럼 빨려드는 기분이었다.생각해 보니 그날 모인 멤버들의 조합은 매우 특이했다. A선배는 B선배가 바빠서 갑작스레 대타로 불려 나온 것이고, 와인을 가져온 C선배는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결코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는 사람이었으며, 집주인 D선배는 인생 제2막을 설계하는 박사논문 준비로 정신없이 바빴고, 나 또한 모든 종류의 모임을 엄청나게 두려워하는 극내향인이었기 때문이다. 그 와인이 그토록 강렬한 향기로 나를 자극했던 이유는 내가 ‘이제 우리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까’라는 생각에 빠져 그 와인을 한 모금조차 아까워하며 마셨기 때문이었다. 나에게 소중한 그 사람들을 언제 또 볼지 몰랐기 때문에 그날의 그 와인 맛이 그토록 강렬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마침내 보금자리를 마련한 선배의 집들이를 축하하는 그날의 따스한 분위기, 그날의 짧았던 만남, 그날을 마지막으로 아직도 선배들을 다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서글픔, 우리가 알고 지낸 무려 20여년의 인연과 추억이 녹아 있는 그날의 만남이 그 와인 맛을 그토록 단 한 번뿐인 특별함으로 물들였던 것이다. 나에게 그 와인은 마치 프루스트의 마들렌처럼, 너무 오랫동안 차곡차곡 접혀 있던 과거의 기억을 아코디언처럼 화르르 펼쳐 주며 아름다운 추억의 멜로디를 연주해 주었다.내 추억 속 향기로운 와인을 생각하다 보니 프루스트에게 있어 마들렌의 의미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저 달콤한 마들렌은 ‘콩브레’라는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주인공 마르셀의 추억 속 음식이다. 바로 이 콩브레의 모델이 된 장소가 ‘일리에 콩브레’(Illiers-Combray)다. 이 마을의 이름은 원래 ‘일리에’였는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기념비적 성공으로 인해 마을 이름 자체가 일리에 콩브레로 바뀌었다고 한다. 마을 이름까지 바꾼 위대한 문학작품의 반열에 오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였건만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의 반응은 실망스럽기 이를 데 없었다. 프루스트의 원고는 수없이 거절당했다. 심지어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문화부 장관까지 역임했던 앙드레 지드도 이 작품의 출간을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먼 훗날 자신의 선택을 크게 후회했을 정도였다. 상처 입은 프루스트는 어쩔 수 없이 자비를 들여 초판을 출간했고, 독자들은 다행히도 이 작품의 진가를 알아보았으며, 이제 그의 작품은 전 세계 독자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받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콩브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가득 담고 있는 아련한 노스탤지어의 대명사가 되었다. 일리에 콩브레는 이제 마르셀 프루스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귀중한 문학의 성지가 된 것이다.●‘콩브레’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과연 일리에 콩브레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묘사처럼 찬란하게 아름다운 추억의 순간들로 반짝일까. 나는 커다란 설렘을 안고 그곳으로 떠났다. 나는 일리에 콩브레에서 뭔가 엄청나게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할 것으로 상상했는데, 막상 그곳에 가 보니 너무도 평범하고 소박한 마을이라 살짝 실망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동안 너무도 화려한 장소들의 스펙터클에 익숙해져 버린 것일까. 스펙터클은 말 그대로 구경거리, 눈을 강하게 자극하는 볼거리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곳의 진짜 스펙터클은 멋들어진 겉모습이 아니었다. 그것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추억의 시간에 반짝이는 인물들, 문장들, 묘사들이었다. 즉 일리에 콩브레의 매력은 그 자체의 겉모습이 아니라 책을 읽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이다. 그토록 평범한 마을을 그토록 아름답고 찬란한 기적의 장소로 묘사한 것이야말로 프루스트의 천재성이었다. 프루스트의 작품을 읽다 보면 때로는 인간이 시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장소가 인간을 기억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의지가 기억하기보다는 그 장소나 사물이 우리를 ‘비의지적’으로 흔들어 깨우는 것이다. 처음에는 마들렌을 별로 먹고 싶어하지 않았던 소설 속 주인공 마르셀이 마음을 바꾸어 ‘마들렌과 홍차를 먹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의 경이로운 감정도, 모두 주인공 자신이 일부러 기억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폭발하듯 터져 나온 ‘비의지적 기억’ 때문이다. 어떤 사물이나 장소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의 자극을 받아 그 사물이나 장소에 관련된 어떤 기억들이 도미노처럼 폭발적인 속도로 떠오르는 것이다.그리하여 뒤늦게 떠오르는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며 가슴을 칠 때가 있다. 그 사람에게 좀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그때 거기 꼭 갔어야 했는데…. 수많은 후회가 가슴을 뒤늦게 후려친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의식적 선택’이 아닐 때도 우리의 무의식은 항상 무언가를 열심히 선택하고 있었다. 그때 그 시절 그곳에 가지 않은 것, 그 사람에게 친절하지 못했던 것, 유독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슬픔만은 외면할 수 없었던 것. 그런 마음의 향방은 우리가 논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를 살게 하는 ‘영혼 화덕’ 영원하길 무의식의 선택은 의식의 노력으로는 통제 불가능하다. 그 대표적인 무의식의 선택이 바로 ‘사랑’이다. 프루스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그들이 결국 사랑 때문에 엄청나게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집착하고,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어처구니없이 매료된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우리 영혼의 취약성에서 비롯된다. 나에게 분명히 상처를 줄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나의 무의식적 선택에서 사랑은 비로소 시작된다. 프루스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바로 그 비극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이다.홍차에 적신 달콤한 마들렌이 마르셀의 입천장에 닿는 순간, 콩브레에서 겪었던 모든 일들이 이를테면 죽기 직전 자기 인생의 결정적인 장면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재생되듯 한꺼번에 되살아난다. 어린 마르셀을 울고 웃게 하던 모든 추억이 마들렌의 폭신폭신한 질감과 쌉싸름한 홍차와의 어우러짐을 통해 마치 아주 작게 접힌 종이꽃이 따뜻한 물 속에서 풍만하게 피어오르듯이 한꺼번에 되살아난 것이다. 이 추억의 재생 속도는 너무 갑작스럽고 빨라서 마치 24시간을 1분 안에 초고속 재생해 보여 주듯이 마르셀의 가슴속에서 온갖 이야기의 씨앗이 피어나는 순간으로 압축된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지 않았던가. 나에게 난데없는 기쁨은 ‘나만의 삶이라는 이야기가 피어나던 시간’의 열광적인 환희였다. 사소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그런데도 ‘나에게는 나만의 이야기가 있고, 나만의 문장이 있고, 나만이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의 바로 그 기쁨이 내 삶의 원천이다.당신의 마음속에는 어떤 마들렌이, 어떤 콩브레가 숨쉬고 있을까. 부디 우리가 소설 속 마르셀처럼 잃어버린 모든 애틋한 시간과 장소를 끝내 되찾는 영혼의 모험을 멈추지 말기를 꿈꾼다. 나의 마들렌은, 나만의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뜨거운 환희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내 삶을 밀어 가는 가장 뜨거운 열정의 수레바퀴, 그것은 바로 ‘나만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이다. 몸속 심장처럼, 내 영혼 중심부에도 이야기의 불꽃이 타오르는 영혼의 화덕이 있어 내가 아무리 힘들고 지친 순간에도 그 이야기의 화덕만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문학평론가·작가
  • 하루에 담배 40개비 피우던 2세 아이, 반전 근황 공개 [핫이슈]

    하루에 담배 40개비 피우던 2세 아이, 반전 근황 공개 [핫이슈]

    하루에 약 40개비의 담배를 피우던 두 살 배기 인도네시아 아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일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신초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사는 알디는 2살 때이던 2010년 당시 이미 하루에 약 2갑의 담배를 피우는 ‘흡연 아동’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통통하고 귀여운 손가락에 담배가 들려있고, 갓난아기의 얼굴로 담배 연기를 내뿜는 알디의 모습에 전 세계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알디는 함께 놀던 동네 형들과 주변 어른들의 권유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이내 중독됐다. 알디의 모습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가 얼마 지나지 않아 심각한 건강 위협에 시달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후 알디를 직접 찾아가 금연에 적극 개입하면서 본격적인 흡연과의 싸움이 시작됐다.인도네시아 당국은 심리학자를 동원하는 한편, 식사와 운동‧놀이 요법 등을 통한 금연 시도를 이어갔다. 금연 초반에는 흡연 욕구 탓에 벽에 머리를 부딪히거나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했고, 한때는 담배 대신 음식에 집착하게 되면서 또래의 정상 체중보다 6㎏이 더 나가는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흡연에 대한 욕구를 이겨내고 스스로 통제하는 등 주변의 도움과 노력 덕분에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성장기를 겪을 것이라는 주변의 어두운 예상과는 달리, 현재 16살인 알디는 학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친구들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알디는 “나중에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 의사가 돼서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싶다”며 장래희망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담배 산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는 인도네시아는 일명 ‘흡연자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인도네시아 전체 성인 남성의 63%가 흡연자이며, 만 10~18세 청소년의 흡연율은 10%에 육박한다. 식당 등 실내 흡연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담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데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 여러 국가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며 담배규제기본협약인 FCTC에 비준하고 담배 패키징을 통일하는 등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FCTC에 비준하지 않은 국가로 꼽힌다.
  • 정차된 택시 위로 가로수 ‘쿵’… 강풍 피해 속출

    정차된 택시 위로 가로수 ‘쿵’… 강풍 피해 속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1일 수도권에서 가로수가 정차 중인 택시 위로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 25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도로에서 높이 11m 가로수가 택시 승강장에 정차 중인 택시를 덮쳤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11시쯤에는 용인시 기흥구의 쇼핑몰에서 바람에 날아간 대형 파라솔 기둥에 30대 남성 A씨와 4세 남아가 맞아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A씨는 “파라솔이 테이블에 제대로 결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람이 불자 날아갔다”며 “어린이 놀이터 근처인데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 “날아온 파라솔에 얼굴 부상”…경기남부 강풍 피해 잇달아

    11일 용인·수원 경기남부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날아온 파라솔에 사람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쯤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바람에 날아간 대형 파라솔 기둥에 30대 남성 A씨와 4세 남아가 맞아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A씨는 “파라솔이 테이블에 제대로 결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람이 불자 날아갔다”며 “어린이 놀이터 근처인데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전 9시 25분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서 가로수가 넘어지며 택시승강장에 정차 중인 택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 상부가 파손됐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성남지역에 강풍주의보는 발효되지는 않았지만,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부러진 나무 하단 일부가 썩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통제선을 설치한 뒤 쓰러진 나무를 절단하는 방법으로 현장 안전조치를 취했다.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서도 오전 11시 50분쯤 파라솔이 강풍에 날아가 전신주 줄에 걸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구조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아울러 이날 오후 1시 30분쯤에는 안양시 동안구의 17층짜리 건물에서 철제 구조물(1m 길이 앵글바)이 지상에 주차된 SUV 위로 낙하했다. 당시 SUV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 대한항공 여객기 5대, 美 공중 펜타곤 ‘둠스데이 항공기’로 개조된다

    대한항공 여객기 5대, 美 공중 펜타곤 ‘둠스데이 항공기’로 개조된다

    최근 대한항공이 판매한 보잉 747 여객기 5대가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펜타곤’ 역할을 하는 미국의 새로운 특수 군용기로 개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방산업체인 시에라 네바다가 구매한 대한항공의 보잉 747 여객기가 이른바 ‘둠스데이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시에라 네바다는 대한항공이 운항하던 보잉 747 여객기 5대를 총 6억 7400만 달러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이유와 구체적인 기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해당 여객기는 보잉 747-8로, 한때 일반 승객이 탑승했던 비행기가 대대적인 개조 작업을 거쳐 향후 둠스데이 항공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에라 네바다는 중고 여객기를 왜 구매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보잉이 해당 기종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미 공군이 E-4B 나이트워치를 교체할 새로운 후속기 개발을 위해 시에라 네바다와 1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E-4B는 핵 공격을 받아 지상의 지휘소들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 1970년 대 만들어진 미군의 핵공중지휘통제기다. 미국은 핵전쟁이 발발할 시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는 E-4B를 운영 중인데, 이 때문에 이 비행기에 붙은 별칭도 ‘둠스데이(Doomsday·최후의 날) 항공기’다. 미군은 총 4대의 E-4B를 운영 중으로 이중 1대는 항상 미 대통령 근처에서 대기하며, 핵전쟁 발발시 대통령이나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공중지휘본부로 이용하게 된다.그간 미군은 노후화된 E-4B를 교체하는 ‘생존가능한 항공작전센터’(SAOC)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으며, 이번에는 항공기 제작을 기존 보잉에서 시에라 네바다가 맡게됐다. 미 공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AOC 프로젝트는 수명이 다한 1970년 대 노후 항공기를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작업은 콜로라도, 네바다, 오하이오에서 수행될 예정으로 2035년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잉 747기를 개량해 만든 E4-B는 둠스데이 항공기라는 별칭 답게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길이는 70.5m, 날개 폭 59.7m, 최고 속도는 시속 969km에 달하며 공중에서 급유 받으면 3일 동안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특히 핵전쟁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위성을 통해 전세계 미군은 물론 핵잠수함과도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박수홍, ‘동거설 유포’ 형수 재판서 피해 증언…비공개 진행

    박수홍, ‘동거설 유포’ 형수 재판서 피해 증언…비공개 진행

    “침착하게 형수 측 주장 허위 취지 증언” 방송인 박수홍(54)씨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모(53)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내용을 진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10일 이씨 사건 공판을 열고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피해자 증인신문을 했다. 재판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피해자인 박씨 측의 비공개 신문 요청을 받아들였다. 박씨 대리인은 재판 뒤 연합뉴스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피고인 측에서) 사안과 관련 없는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며 “박씨는 침착하게 상대방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는 취지로 증언하고 피고인의 엄벌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박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박씨가 ‘방송 출연 당시에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고 있다. 또 ‘내 돈을 형수와 형이 횡령했다’고 박씨가 거짓말했다며 비방한 혐의도 있다. 한편 이 사건과는 별개로 이씨의 남편이자 박씨 형인 A(56)씨는 박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A씨가 법인 자금 20억여원을 횡령했다고 판단해 징역 2년, 이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과 A씨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박씨는 지난달 22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형과 형수와의 재판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박씨는 “내 삶이 부정당하는 걸 떠나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무너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아픔을 버텼더니 또 다른 내가 사랑하는 대상들이 생겼다”면서도 “지금 그것 때문에 버티고 있지만 데미지가 온 것 같다. 사실 한쪽 눈 망막이 열공이 와서 찢어졌다. 한쪽 눈이 뿌옇고 곤충들이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허리가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먹고 있다”며 “수술을 요하는 정도까지 가려면 더 있어야 하고, 지금은 진통제 먹거나 주사를 맞는 요법밖에 없다더라. 서서 하는 방송은 이제 힘들다고 얘기해서 앉는 방송으로 바꿨다.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 정부, 법원에 ‘의대 증원’ 자료 제출…이르면 17일 판단 나올 듯

    정부, 법원에 ‘의대 증원’ 자료 제출…이르면 17일 판단 나올 듯

    의사인력전문위 회의록과의대정원 배정위 정리 내용 제출의료계·정부 “내용 당분간 공개 안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근거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다음주 안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10일 의대증원 집행정지 항고심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재판부가 지난달 30일 심문기일에서 “최초의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왔는지, 배분은 조사를 제대로 하고 한 것인지 최초 회의자료·회의록 등을 제출해 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각계가 참여해 의대증원 문제를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과 속기록을 제출했다. 교육부의 의대정원 배정위원회는 법정위원회가 아니라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어 주요 내용을 정리한 회의 결과를 냈다. 이미 회의록에 준하는 내용이 일반에 공개됐다고 정부가 주장하는 대한의사협회와의 ‘의료현안협의체’ 관련 자료도 함께 제출됐다. 의료계 측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반박 준비를 위해 자료 내용은 당분간 공개하지 않겠다”며 “반박 서면을 법원에 제출한 후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도 “비밀로 할 이유는 없지만 재판 중인 상황에서 공개해 여론전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판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당장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정부 측이 제출한 자료와 기존 제출된 증거, 각종 의견서 등을 종합해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재판부에는 양측의 의견서뿐 아니라 증원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대한의사협회와 의대학장·학생협회·학부모 등의 탄원서도 도착했다. 한편 이 사건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신청인 적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했다. 증원 처분의 직접 상대방은 각 대학의 학장이며, 이 사건의 신청인인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은 의대 증원·배정 처분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법률상 이익이 없다는 측면에서다. 반면 항고심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심문에서 “원고(신청인) 적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런 국가의 결정은 사법적으로 심사·통제할 수 있다는 것에 의문이 있다”며 여지를 뒀다. 만일 재판부가 신청인 적격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구체적으로 집행정지가 필요한지 여부를 심리해 인용·기각 결정을 하게 된다. 재판부가 정부 측에 “10일까지 (증원 근거를) 제출하면 그 다음주에 결정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늦어도 17일까지는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주말 부처님 오신날 연등 행사…서울 도심 교통 통제

    주말 부처님 오신날 연등 행사…서울 도심 교통 통제

    이번 주말 부처님 오신날 행사로 서울 도심의 교통이 일부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토요일인 11일 부처님 오신날 연등 행렬로 흥인지문에서 종각 등 서울 도심권 주요 도로 교통을 통제한다고 10일 밝혔다. 흥인지문에서 종각 구간은 11일 오후 1시~12일 오전 3시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 시간 종로 구간을 통과하려면 청계광장~삼일교, 흥인지문~원남동사거리~광화문로 우회해야 한다. 연등 행렬이 시작되는 동국대입구부터 흥인지문 구간은 11일 오후 6시~8시 30분까지, 세종대로사거리~종각~안국동사거리 구간은 오후 6시~자정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전통 문화마당과 연등놀이 등이 열리는 우정국로(안국사거리부터 종각사거리) 구간은 12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 서울경찰청은 통제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과 플래카드 42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400여명을 배치해 교통혼잡에 대비할 예정이다.
  • 단 39㎞ 달리고 고장난 샤오미 ‘SU7’…中 전기차 안전성 논란

    단 39㎞ 달리고 고장난 샤오미 ‘SU7’…中 전기차 안전성 논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으로 잘 알려진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의 안정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중국 현지언론은 한 고객이 SU7을 센터로부터 인도받아 단 39㎞를 운행한 직후 고장났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일 해당 차량의 소유자인 원 씨가 영상과 함께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푸졘성 샤먼시에 사는 원 씨는 지난 5일 예약 구매 후 한 달 넘게 기다린 끝에 기다리던 SU7을 샤오미의 자동차센터에서 인도받았다. 그러나 원 씨의 차량은 불과 39㎞ 주행한 이후 고장나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당시 원 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위험경고등이 깜빡이는 가운데 갓길에 주차된 차량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차량 계기판에는 ‘자동차가 곧 정지할 예정이니 안전하게 차를 세우고 온라인서비스센터 문의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떴다. 이어 ‘구동 시스템에 결함이 있어 변속할 수 없다’라는 메시지까지 뒤를 이었다. 이에대해 샤오미 측은 7일 “문제의 차량을 공장으로 회수해 분석후 고장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샤오미 측은 차량 견인 등 발생한 비용에 대한 보상과 함께 환불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 씨는 새 차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3월 28일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SU7 시리즈의 출시를 발표했으며 단 24시간 만에 9만대 가깝게 주문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시승 운전 중 SU7의 사고나 결함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먼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등에는 SU7이 통제력을 잃고 도로를 좌우로 달리다 결국 연석에 충돌한 뒤 멈춰선 영상이 올라와 화제에 올랐다. 또한 인사이드 차이나 오토 등 자동차 전문매체에는 에어 서스펜션에 결함이 있어 차량이 주저않은 것으로 보이는 SU7 영상과, 공식 출시 전인 지난 3월 24일 독일 BMW 차량과 충돌 사고를 일으킨 차량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SU7은 표준과 프로, 맥스 3가지 모델로 나왔다. 표준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10㎞, 제로백은 5.28초다. 표준 모델의 가격은 21만 5900위안(약 4000만원)으로 동급인 테슬라 모델3(24만 5900위안)보다 3만위안 저렴하다.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자국산 전기차의 안전성 강화를 촉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에는 ‘화웨이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차 아이토(AITO·问界)가 산시성 윈청시 한 고속도로에서 살수차와 충돌 사고를 일으켜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 당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들이 뻐져나오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와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졌다.
  • 직장인 ‘담배타임’ 근로시간 논쟁…日은 ‘비흡연자 휴가’ [김유민의 돋보기]

    직장인 ‘담배타임’ 근로시간 논쟁…日은 ‘비흡연자 휴가’ [김유민의 돋보기]

    흡연자들이 근무시간에 담배를 피우는 시간, 일명 ‘담배타임’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흡연자들은 “나는 일하는데 왜 흡연을 핑계로 시도 때도 없이 자리를 비우는가”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반대로 흡연자들은 “잠깐의 휴식 시간일 뿐 오히려 업무 능률이 오르는데 눈치를 주냐”며 반박한다. 최근 한 게임 업체에서는 근무시간 중 흡연을 포함한 휴식 등을 비업무시간으로 분류하는 식으로 통제를 본격화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필수로 근무하는 ‘코어타임’을 도입, 흡연을 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수십분이 걸릴 경우 이를 ‘비업무시간’으로 처리해 업무 시간에서 제외하는 식이다. 이를 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담배 하루에 한 번만 피우는 것도 아니면서 한 번에 15분이면 충분하다” “모든 회사에 도입했으면 좋겠다”라는 찬성 의견과 “앉아서 스마트폰 보며 딴짓하는 거나 사적인 용무 보는 건 어떻게 규제할 건가” “회사가 공장도 아니고 숨이 막힌다” 등의 반대 의견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흡연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된다고 보고 있다. 2018년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 관련 지침을 마련하면서 흡연 시간을 대기 시간으로 봤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을 노동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에 종속된 시간으로 규정했는데, 사용자의 지휘나 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 시간도 근로시간에 포함했다. 노동부는 흡연 시간, 장소, 취업 규칙, 업무수행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근로 시간에 포함되는 건 ‘근무 중 잠깐’ 피우는 담배라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담배·커피타임’이 근로 시간에 포함되려면 시간보다 사용자의 지휘 감독에서 완전히 해방됐느냐 여부가 중요했다.해외에서는 과도한 흡연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보지 않은 사례도 있다. 스페인의 에너지 회사 갈프는 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아 노조에 고소를 당했지만, 스페인 고등법원은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가하면 일본 마케팅회사 피알라는 비흡연자에게 보상휴가를 주고 있다. 피알라는 비흡연 직원에게 6일간 보상휴가를 정규 휴가 외에 더 주기로 결정했다. 대표는 비흡연자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다고 보고 실태조사를 통해 흡연 직원들의 흡연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29층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흡연장소가 있는 1층까지 가서 담배를 피고 오는 동안 약 15분이 걸렸고, 하루에 한 번씩만 담배를 피워도 주 5일 근무 시 비흡연자보다 75분이나 더 휴식하는 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게 할 수도 있지만 대표는 흡연자들이 쉬는 만큼 비흡연자들도 쉬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대표는 “흡연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담배를 끊도록 강요하기보다 보상책을 통해 자발적으로 담배를 끊게 독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거꾸로 금연정책’은 성공적이었다. 보상휴가제가 시작된 지 약 두 달 만에 4명이 담배를 끊었고, 비흡연 직원 40여명은 이 제도 덕분에 휴가를 보냈다.
  • “중대 금융사고 발생하면 대표 연임 제한”…농협중앙회, 관리 강화 속 경영 개입 논란

    연이은 금융사고로 공신력 실추 위기에 놓인 농협중앙회가 강도 높은 체질 개선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내부 인사 갈등 재발 우려가 나온다. 중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인데 조만간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대표이사들의 연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및 관리책임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109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곤욕을 겪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배임·횡령 사고가 발생하면서 재발 방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중앙회가 마련한 체질 개선 방안엔 중대사고와 관련된 계열사 대표의 연임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일각에선 “시기가 공교롭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금융사고가 발생한 농협은행의 이석용 행장 임기가 당장 내년 1월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금융기관인 중앙회가 은행 등 금융계열사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또 한 번 나오는 대목이다. 중앙회는 지난 3월 NH투자증권 대표 선임을 두고 NH농협금융지주와 갈등을 겪었다. 중앙회 출신 인사를 추천한 강호동 신임 중앙회장과 증권 전문가를 내세운 이석준 금융지주회장의 의중이 평행선을 달리면서다. 결국 금융지주가 추천한 윤병운 사장이 NH투자증권의 수장 자리를 맡게 됐지만 금융계열사 인사를 둘러싼 중앙회와 금융지주 간의 ‘불편한 동거’가 이미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였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부터 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중앙회와 금융계열사 간의 독특한 지배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 美 “중국산 커넥티드카 금지” vs 中 “테슬라 ‘로보택시’ 운행 환영”

    미중 두 나라가 첨단기술 패권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상황에서 두 나라가 전기차를 두고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미국은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무선 통신이 가능한 자동차)에 안보 우려가 크다’며 수입 전면 금지를 추진하지만 중국은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로보택시(무인 자율택시) 테스트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나섰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하원 세입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첨단 기술을 확보할 수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규제와 관련해 “모든 자료를 분석한 뒤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하겠다”면서 “우리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전면 금지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단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중국이 커넥티드 차량을 통해 미국인의 정보를 가져갈 우려가 있다”며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다. 현재 상무부는 중국 등 우려 국가의 소유·통제·관할 기업이 생산하는 커넥티드 차량 도입을 규제하는 조치를 구상하고 있다. 아직 미국에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이 다니지 않는다. 해외로 수출된 중국산 자동차에서 정보가 유출됐다는 증거도 없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의 움직임을 두고 11월 대선을 앞두고 커넥티드 장비 탑재가 필수인 전기차에 대한 무역 장벽을 쌓으려는 의도라고 분석한다. ‘국가 안보’를 명분 삼아 저가형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 범람을 막겠다는 속내다. 반면 중국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한 실증 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안에 호응했다고 영차이나데일리가 지난 8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찾아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승인을 요청하면서 이 기술을 중국 내 택시에 탑재할 수 있도록 의견을 구했다. 이에 중국 당국자들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로보택시 테스트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외국 기업들에) 좋은 본보기가 되기 바란다”고 답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호무역 수준을 높이는 상황에서 중국이 테슬라의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은 해외 기업들에 ‘중국에 투자하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해석했다. 중국의 ‘전기차 굴기’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5% 늘어난 2924억 5350만 달러(약 399조 784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수입액은 8.4% 증가한 2201억 180만 달러다. 수출과 수입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해 중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를 포함하는 자동차 수출이 106억 9730만 달러로 20% 이상 급증해 미국과 유럽의 견제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 호남고속도로 사고 현장 덮친 SUV…현장 통제하던 한국도로공사 직원 숨져

    호남고속도로 사고 현장 덮친 SUV…현장 통제하던 한국도로공사 직원 숨져

    호남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를 처리하던 한국도로공사 차량을 SUV차량이 들이받아 도로공사 직원이 숨졌다. 9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7분쯤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던 경차의 단독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도로공사가 사고 처리를 하던 중 SUV차량이 한국도로공사 차량을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당시 차량 통제를 하던 도로공사 직원 A(50대)씨가 숨졌다. SUV차량 운전자인 B(40대)씨는 중상을 입고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젊은 불교 만들고, 연등회 세계적인 축제로”…진우스님 부처님오신날 간담회서 밝혀

    “젊은 불교 만들고, 연등회 세계적인 축제로”…진우스님 부처님오신날 간담회서 밝혀

    “젊은 청년들의 열광에 화답해 더욱 활기차고 젊어지는 한국불교를 만들겠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연등회 역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9일 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발표했다. 선(禪)명상 보급 확대, 한국 문화 활성화, 불교 중흥 등의 향후 사업 계획도 밝혔다. 진우 스님이 이날 유독 강조한 건 젊은 불교 알리기다. 최근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등이 젊은 층의 주목을 받으며 ‘불교가 힙해지고 있다’는 입소문을 낳는 가운데 종단 수장으로서 이런 흐름을 독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불교문화 확산을 위해 연등회를 “(브라질의) 삼바 축제 못지않은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신라 때 시작된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유산,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에 등재된 불교계 대표적인 문화행사다.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K 문화의 원형이 되는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해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상생과 배려,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한 K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종단 차원에서 한국 문화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간화선(看話禪, 화두를 주세로 수행하는 참선법)이다. 그는 “한국불교의 전통인 화두선(간화선과 동의어)에 기반하여 현대적 명상법을 포괄하는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민의 마음 건강에 기여하고 세계 정신문명을 우리가 주도하고 선도하는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마음의 평안’으로 해석했다. 그는 “극락 세상을 살아도 내가 불편하면 지옥이다. 개개인이 마음을 깨치고 스스로 평안을 만드는 것이 현대 사회의 문제를 풀어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할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나라에서 벗어나려면 불교 중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세계 각지에서 전쟁 포성이 이어지고 저출생 고령화, 스트레스, 빈부 격차, 청년 세대의 좌절감 등이 사회 문제가 되는 것을 거론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온 국민이 모두 부처님의 대자비와 지혜 속에서 내 마음의 평안과 세상의 평화를 일구어 가시길 간절히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는 5월 11일, 12일 조계사와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연등 행렬은 11일 오후 7시 열린다.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행렬이 이어진다. 행렬 뒤엔 오후 9시 30분부터 종각 일대에서 대동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대중가수의 공연, 연등회 노래와 율동, 강강술래 등 전통 대동놀이 등이 진행된다. 12일에도 오후 7시부터 종로, 인사동 일대에서 연등놀이가 열린다. ‘부처핸접’으로 인기몰이 중인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일렉트로닉댄스(EDM) 공연도 준비됐다. 행사를 전후해 종로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 이스라엘군, ‘현재 진행 중’인 라파 작전서 하마스 30명 제거

    이스라엘군, ‘현재 진행 중’인 라파 작전서 하마스 30명 제거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제한적 지상 작전의 일환으로, 라파 동부 지역에서 약 30명의 하마스 무장 대원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매체 i24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부터 라파에 진입하면서 시작한 제한적 지상 작전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162사단이 라파 동부 지역에서 해당 하마스 대원들을 무력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 지역의 하마스 무장 세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예고된 라파 전면 침공에 앞서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지역 전체에 걸쳐 테러 기반시설로 지정된 약 100곳을 목표로 공습을 실시했다. 이스라엘 제401여단의 전투 병력이 라파 국경검문소의 가자지구 쪽에 있는 라파 통로에 대한 통제 작전도 감행했다. 이 같은 전략적 기동은 라파 통로 주변의 하마스 테러 기반시설을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을 향해 발포해온 수상한 건물들에 대한 표적 공습을 가능하게 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 내에서 잠재적 위협으로 확인된 테러 거점들을 표적으로 삼아 수색 및 급습 임무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은 라파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로켓포 등을 발사해 민간인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해온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이스라엘군은 부연했다. 이스라엘군, 가자시티의 하마스 해군 사령관 제거 이스라엘군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 대한 공습으로 하마스의 해군 격인 누크바 특공대의 사령관 아흐메드 알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정보기관 신베트 등의 기밀 정보를 바탕으로 전투기를 출격시켜 알리를 표적으로 삼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가자시티 누크바 대원들의 공격 활동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스라엘 부대에 대한 공격을 조직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최근에는 가자지구의 남부와 북부를 가로지르는 넷자림 회담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부대에 대한 공격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알리가 지난 몇 년 동안 가자시티에서 누크바 대원들을 위한 다양한 군사 작전을 관리하는 데 깊이 관여해 왔으며, 지신의 지위를 활용해 지역의 테러 활동을 발전시켰다고 지적했다.
  • 이수정 “여친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의심하는 이유는…”

    이수정 “여친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의심하는 이유는…”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의대생 A(25)씨가 계획범죄임을 인정했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을 인정했고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아니지만 계획했다. 우발범죄는 아니다”라고 경찰에 밝혔다. 앞서 A씨는 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역 인근의 15층 건물 옥상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전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8일 구속됐다. “억울하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친언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피해자의 SNS 계정에 댓글을 달아 “동생이 가해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갑자기 ‘죽고 싶다’며 옥상에 수차례 뛰어내리려 했다. 동생은 착한 마음에 (가해자가) 죽으려는 걸 막다가 계획범죄에 휘말려 죽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9일 A씨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의심된다며 프로파일러 투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영장심사를 받으러 갈 때 생각보다 굉장히 태연했다”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달라붙는 것이 처음이었을 텐데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았고 당황한 기색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이 사람의 성격적인 특이성 같은 것을 꼭 파악해야 하고 정신 감정, 정신적인 책임 능력에 대한 감정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계획살인 여부와 관련해선 “본인이 계획했다고 시인했다는데 앞으로 계속 따져야 될 문제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계획 살인을 하려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데 이번 사건은 밀집된 강남, 오후 5시에 일어났다”며 이는 전형적인 계획살인과는 다르다고 했다. 또 “(누군가 투신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에게) 의대생이 구조가 되는 와중에 ‘옥상에 가방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과연 살해를 계획한 사람의 발언으로 적합한, 재판 과정에서 따져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의대생이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피하기 위해서, 상대를 통제하기 위해서 계속 자살극을 벌인 것 같다”며 “그런 통제 욕구는 일반 남성들에게서 쉽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이코패스) 그런 것도 의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는 “아주 치열한 의대 경쟁 속에서 한 번 도태(유급)되는, 나쁜 경험을 했었다”며 “상대적으로 본인이 친구들보다 못하다는, 그것이 이 사람에게 성격적인 문제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사회적인 부적응에서 발생하는 욕구 불만을 여자친구를 통해서, 그 사람을 통제함으로써 충족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이는 아주 삐뚤어진 욕망이다”며 그것이 비극을 불러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수능 만점을 받은 명문대 의대생임이 알려지면서 더욱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A씨는 수능 만점 직후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가 롤 모델로, 훌륭한 외과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인터뷰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을 살리는 외과 의사를 꿈꾸던 의대생이 대체 왜 살인자가 됐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A씨가 재학 중인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소 실습이나 조별 과제도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며 “평판이 좋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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