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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압수수색 나선 경찰…영장엔 ‘피의자 윤석열’ 적시

    대통령실 압수수색 나선 경찰…영장엔 ‘피의자 윤석열’ 적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됐다. 윤 대통령이 청사에 머물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대통령실에 18명의 수사관을 보내 계엄 당시 열린 국무회의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 대상이다. 수사관들은 오전 11시 45분쯤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았다. 경찰과 대통령경호처 측은 압수수색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호처는 압수수색 발표 전까지 사전에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 군형법상 반란 등이다. ‘12·3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을 겨냥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한 물품, 확보한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을 이번 내란 사태의 우두머리로 보고 있다. 전날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전화로 계엄군 병력 위치를 물었고, 두 번째 통화에서는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경찰이 압수수색에 이어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형법상 내란 혐의는 사형까지 가능한 중범죄이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 전 긴급체포도 가능하다. 이에 경찰은 윤 대통령의 긴급체포 가능성까지도 열어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통령실과 함께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에도 수사관을 보내 계엄 당일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 과정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새벽 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을 긴급체포한 만큼 강제수사를 통해 추가 증거를 수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특수단에 150여명의 수사관을 투입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포함해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서울청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도 추가 투입됐고, 계엄 포고령에 대한 내부 법률 검토팀도 꾸렸다.
  • 발리 ‘원숭이 숲’ 갔다가… 한국인 여성 2명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사망·부상

    발리 ‘원숭이 숲’ 갔다가… 한국인 여성 2명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사망·부상

    인도네시아 발리의 관광지에서 강풍에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한국인 관광객 등 2명이 사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더발리선, 발리디스커버리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발리 우붓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원숭이 숲’의 산책로에서 쓰러진 나무에 깔린 42세 한국인 여성 관광객과 32세 프랑스인 여성 관광객이 사망했다. 43세 한국인 여성 관광객 1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우붓 케낙 메디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발리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발생했다. 이 시각 강풍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폭우가 우붓 중심부와 원숭이 숲 일대를 휩쓸었다. 사고 당시 관광객으로 붐비던 원숭이 숲에서는 반얀나무, 풀라이나무 등 여러 그루의 나무가 강풍에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발리 경찰 대변인은 “많은 관광객이 원숭이 숲을 방문해 구경하고 있었는데 사고 당시 이들은 나무를 피하려고 도망쳤지만, 일부 관광객은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는 등 한국·프랑스 영사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 공유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갑자기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몇 초 지나지 않아 커다란 나무가 땅으로 추락한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사방으로 도망친다. 원숭이 숲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쓰러진 나무는 건강한 상태였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나무 모니터링과 가지치기를 실시한다”면서 “그러나 이 사건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강풍과 극한의 기상 조건 때문에 발생했다.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이 상황을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숭이 숲은 사고가 발생한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개장과 관련한 공지는 추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 교정본부장 “김용현, 동부구치소서 자살 시도”

    교정본부장 “김용현, 동부구치소서 자살 시도”

    ‘12·3 비상계엄’ 사태 주동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제 (오후) 11시 52분쯤 영장 발부 전 대기하는 장소 화장실에서 자살 시도를 하다 포기했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했고, 출동해서 문을 여니 포기하고 나왔다”면서 “현재 보호실에 수용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11일 구속됐다.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된 첫 사례다. 야당 의원은 이같은 소식을 소셜미디어(SNS)에 전하며 “조직적인 사건 은폐 시도”라고 일갈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거인멸은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공범에 대한 신속한 신병확보와 신변 보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윤석열로 가는 수사를 막으려는 의도”라면서 “윤석열을 즉각 긴급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비상계엄 때 국회에 투입된 헬기…“수방사 보류하자 계엄사가 승인”

    비상계엄 때 국회에 투입된 헬기…“수방사 보류하자 계엄사가 승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 3일 당시 특수전사령부 병력이 탑승한 육군 특수작전항공단 헬기의 국회 진입 승인을 수도방위사령부가 보류하자, 이를 편성 준비 중이던 계엄사령부가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오전 10시에 개회해 11일 오전 1시쯤 산회한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은 ‘당시 특전사 병력 국회 수송을 위한 공역 진입 승인을 수방사가 보류했냐’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단장은 ‘그래서 헬기 투입이 늦어졌냐’는 추가 질의에도 “그렇다”고 답변했다. 부 의원은 군 당국을 통해 입수한 공문을 근거로 “수방사가 (국회 상공 진입) 승인을 보류하니, 육군본부 정보작전부장이 안보(비화)폰으로 전화해 R75(비행제한구역) 진입을 허용했다”며 “이는 월권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진우 수방사령관은 “R75는 평상시 제 명의로 통제한다”면서 “그것이 사전에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통제하고 있었는데, 당시 계엄령이 선포돼 R75 통제 권한은 수방사가 아니라 계엄사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당시 (자신이 있던) 합참 지휘통제실에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수방사 지역으로 이동하는 항공기가 있다는 (육군본부) 정보작전부장의 전화가 왔다”며 “위에 보니까 작전이 전개되고 있고, 긴급 상황 헬기라고 생각해 제가 알았다고 해서 승인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특전사 병력이 탑승한 헬기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시간 30분 가까이 지난 밤 11시 50분쯤 국회에 도착했는데, 퇴근한 헬기 조종사 소집과 비행금지구역 진입 승인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육군본부 참모진을 중심으로 계엄사령부 편성이 준비되다가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되면서 흐지부지된 것으로 드러냈다. 박 총장은 지난 4일 오전 3시쯤 계엄사령부 참모진 구성을 위해 계룡대 육군본부에 있는 자신의 휘하 참모부장들에게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오전 1시쯤보다는 늦고,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오전 4시 28분쯤보단 이른 시간이었다. 박 총장은 이때 올라오라고 한 참모들은 30분 만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 검찰 특수본, ‘계엄군 국회 투입’ 특수전사령부 압수수색

    검찰 특수본, ‘계엄군 국회 투입’ 특수전사령부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계엄 당시 국회 통제 작전에 투입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1일 “내란 사건과 관련해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막기 위한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되는 등 진입 작전을 주도했다. 검찰은 이날 방첩사령부에 대해서도 전날에 이어 계속 압수수색 중이다.
  • [속보] 경찰청장 공백에 차장이 직무대리…국회경비대장 직무배제

    [속보] 경찰청장 공백에 차장이 직무대리…국회경비대장 직무배제

    12. 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11일 오전 전국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이날 새벽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내란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서울청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이 차장은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맡은 바 직무에 매진하라”고 강조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민생침해범죄 단속, 겨울철 재난 상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찰청은 언론에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목현태 국회경비대장도 현 보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직무에서 배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을 중심으로 한 치의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 경찰, ‘내란 혐의’ 경찰청장·서울청장 긴급체포…사상 초유

    경찰, ‘내란 혐의’ 경찰청장·서울청장 긴급체포…사상 초유

    현직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수뇌부 공백 상태가 된 경찰 조직은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통제한 혐의(형법상 내란 등)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11일 긴급 체포했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3시 49분쯤 “조 청장, 김 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3시 43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돼 호송차로 이송됐다. 전날 오후 4시부터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약 11시간 40여분 만이다. 김 서울청장도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서대문 경찰청 남관(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약 10시간 만에 체포됐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시 두 차례 이뤄진 국회 전면 출입통제 조치를 일선 경찰에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 등의 출입을 막은 혐의를 받는다. 조 청장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경력을 보내 계엄군의 계엄집행에 협조한 의혹도 있다. 특별수사단은 그동안 조·김 청장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계엄 당일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현장에 출동한 일선 경찰관들의 무전기록과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경위를 조사해왔다. 앞서 국회에 출석한 조 청장이 첫 번째 국회 통제는 자신의 지시였으며, 두 번째 통제는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선관위 경력 파견에 대해서도 계엄군 측의 언질에 따라 자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의 신병을 확보한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 中 “드론 부품 서방에 안 판다”… 美 반도체 규제에 보복

    中 “드론 부품 서방에 안 판다”… 美 반도체 규제에 보복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잇달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산 갈륨·게르마늄 등 첨단산업 소재의 미 수출을 금지하고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인공지능(AI) 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전력인 드론 부품의 미국·유럽 판매에도 제한을 가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드론 제조업체들이 주요 부품의 미국·유럽 지역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드론 모터·배터리·비행 조종 장치 생산업체가 이에 해당되며 일부는 부품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2일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발표한 데 따른 맞불 대응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첨단 반도체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한 뒤 여러 보복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내년 1월 취임 뒤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양국 갈등에 기름을 끼얹었다. 중국 드론 제재의 최대 피해자는 우크라이나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자금과 무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군에 드론을 납품하던 서방 업체들은 돈을 주고도 부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르면 내년 1월 드론 부품에 대한 더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4년 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때 약속했던 정보 제공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미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의 반도체 제품에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공기관 구매를 금지했다. 중국 정부가 미 기업을 제재한 첫 사례였다. 엔비디아도 마이크론처럼 관련 제품 판매 금지 제재를 받는다면 전 세계에 미칠 무역 갈등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 서울공항서 ‘공군 1호기’ 이륙 소동… 공군 “성능점검 비행”

    서울공항서 ‘공군 1호기’ 이륙 소동… 공군 “성능점검 비행”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10일 이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국 금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도피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통령 경호처가 “성능 점검 비행”이라고 해명한 뒤에야 소동이 잦아들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10시쯤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전용기는 뜨기 전에 공군 35전대에서 비행기를 정비하고 항공통제 타워에도 비행 계획이 통지되는데, 금일 이륙 전에는 정비도 없었고 비행 계획도 통지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착지는 알 수 없다고 하며, 대통령 등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경호처와 공군 등에 따르면 공군 1호기는 주기적으로 성능 유지 비행을 한다. 경호처는 “금일 공군 1호기 비행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성능 점검 비행”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과 추측성 보도의 삼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군도 “공군 1호기는 주기적으로 조종사 기량 유지 및 항공기 성능 점검을 위하여 비행을 하고 있다”며 “오늘도 동일한 사유로 계획된 임무였으며, 40여분간의 점검 비행을 마치고 현재는 착륙한 상태”라고 했다. 소동은 20여분 내에 일단락됐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이후 한남동 관저에 칩거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러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침묵을 이어 가고 있다. 전날 법무부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윤 대통령을 출국 금지시켰지만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김용현 ‘계엄 1호 구속’… 檢 ‘내란 수괴 尹’ 이르면 이번 주 수사

    김용현 ‘계엄 1호 구속’… 檢 ‘내란 수괴 尹’ 이르면 이번 주 수사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구속됐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후 7일만으로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첫 사례다. 법원이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혐의로 판단할만한 이유를 일정 부분 인정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김 전 장관과 불법 비상계엄을 공모한 사실상 ‘내란 수괴(우두머리)’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가 이르면 이번 주 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소명정도, 범죄의 중대성, 증거를 인멸할 염려 등을 고려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또 “경찰청장 등 경찰공무원의 범죄와 직접 관련된 범죄로서 검찰청법에 의해 수사 개시 범위에 포함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내란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권도 인정한 셈이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날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검찰이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내란의 정점으로 지목된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는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형법에서 내란죄는 범죄에 연루된 정도에 따라 ‘우두머리’(수괴)와 ‘모의에 참여·지휘한 자’, ‘단순 폭동 참여자’로 나뉘는데, 김 전 장관을 모의에 참여·지휘한 자로 본 것이다. 김 전 장관을 우두머리로 적시한 게 아닌 만큼 사실상 윤 대통령을 가장 ‘윗선’으로 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계엄 포고령 1항인 국회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규정은 그 자체로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인데 김 전 장관은 “계엄 포고령을 직접 썼고, 윤 대통령과도 내용을 상의했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소환 조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첫 현역 군인이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령 선포 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을 불러 당시 국회 통제를 지시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이 전날 청구한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는 조 청장도 내란 혐의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을 제외하고 이번 사태에 연루된 최고위급 인사다. 경찰은 “참고인 1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다”며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수사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尹이 직접 전화 걸어 문 부수고 의원 끌어내라 했다”

    “尹이 직접 전화 걸어 문 부수고 의원 끌어내라 했다”

    “국회·선관위·민주당사 등 6곳 확보 前국방장관이 보안폰으로 지시” 곽종근 전 육군특전사령관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또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이틀 전에 계엄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이 계획하에 이뤄졌으며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 봉쇄를 주도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윤 대통령과 두 번 통화했다면서 그 내용을 밝혔다. 지난 6일 ‘한 차례 통화했고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답했다’는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 두 번째 통화 내용도 오전엔 밝히지 않았으나 오후 회의에서는 맘을 바꿔 공개했다. 통화 시간은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 전인 “4일 0시 30분부터 0시 40분”이라고 했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께서 비화폰(보안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지시 사항을 듣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현장 지휘관들과 ‘공포탄 쏴서 들어가야 하나, 전기 끊어서 못 하게 해야 하나’ 이런 부분을 논의했었다”며 현장 지휘관이 반대했다고 했다. 김현태 707특임단장도 “(사령관에게) 더이상 무리수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고, 사령관은 ‘알겠다, 하지 마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이 ‘총, 발포, 공포탄, 장갑차’ 등 단어를 썼느냐는 질문에 “제 기억으로는 없다”고 했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설사 지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들어가더라도 들어간 작전 병력들이 나중에 범법자가 되는 문제와 강제로 깨고 들어가면 너무 많은 인원이 다치기에 차마 그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치 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보고 안 했고, 철수할 때 전임 (김용현) 장관에게 현 상황을 설명드리고 철수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준비도 지난 1일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받은 임무는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셋(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것이었다”며 “임무를 전임 장관으로부터 유선 비화폰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이를 여단장들에게는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곽 전 사령관은 또 ‘국회의원이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는 지시를 김 전 장관이 했다고 밝혔다. ‘특전사 예하 7공수여단과 13공수여단은 누가 대기를 지시했느냐’는 질의에는 “스스로 판단한 것”이라고 답하며 사실상 대기를 지시한 것을 시인했다. 국방위에 앞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전북 익산의 7공수여단과 충북 증평의 13공수여단이 즉각 파견을 준비 중이었다며 “계엄 2일차 계획이 짜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 선포 당일 김 전 장관과 둘이 만났던 사실을 공개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오후 4시쯤 김 전 장관과 둘이 만나 “현안 토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안 보고를 드리고 나올 때 (장관이) ‘21시 40분에 장관 대기실에 와 있으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구금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은 “구금 시설 및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여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받았다”며 “처음 지시받기로는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받았다”고 했다. B1 벙커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로 유사시 우리 군의 실질적인 전쟁 지휘부 역할을 맡는 군사상 핵심 시설이다. 김 전 단장은 체포자 명단에 대해선 “명단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14명으로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도 여 전 사령관이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 주며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명단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홍 전 차장은 전했다.
  • 텔레그램 신규 설치 4배 급증… 계엄령이 부른 ‘디지털 망명’

    텔레그램 신규 설치 4배 급증… 계엄령이 부른 ‘디지털 망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텔레그램 신규 설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엄령 선포 이후 해제 선언이 나온 다음날까지 신규 설치 건수는 4배가량 늘어 ‘디지털 망명’이 현실로 나타났다. 10일 데이터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텔레그램의 신규 설치 건수는 4만 576건으로, 이날 메신저 분야 전체 신규 설치의 47.1%를 차지했다. 전날 텔레그램의 신규 설치가 9016건인 것과 비교해 4배가 넘는다. 텔레그램 신규 설치는 계엄 정국이 오전까지 지속된 다음날에도 3만 3033건이나 됐다. 5일과 6일에도 1만건 넘는 신규 설치가 계속되면서 메신저 분야 1위를 유지했다. 국내에서 텔레그램 이용은 한동안 주춤했다. 지난달 메신저 신규 설치 1위는 네이버 라인으로, 텔레그램은 4위에 그쳤다. 그보다 앞서 9~10월에도 라인이 1위였으며, 텔레그램은 카카오톡에 이어 3위였다. 계엄령 선포 직후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에 트래픽이 몰리면서 접속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나타나자 만일을 대비해 텔레그램 설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언론 통제 등의 내용을 담은 계엄사 포고령 제1호가 발동되자 통신 검열 등을 우려한 이용자들이 텔레그램으로 이른바 ‘디지털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외부 유출 등 보안 문제에 있어 다른 메신저들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앱스토어 등에서도 50위권이던 텔레그램은 계엄령 선포 직후 순식간에 3위로 올라섰다. 지난 7일에는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텔레그램을 탈퇴한 뒤 새로 가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기존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 검찰, 순천 ‘묻지마 살인’ 박대성에 사형 구형

    검찰, 순천 ‘묻지마 살인’ 박대성에 사형 구형

    순천 도심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무참히 찌른 ‘묻지마 살인범’ 박대성(30)에 대해 검찰이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0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부장 김용규)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해 사형과 함께 30년간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공판 검사는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과 지인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실감과 무력감을, 지역사회에는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와 불안감을 줬다”며 “사형제가 존치하는 이상 도움을 바라는 유족의 요청 등을 고려해 법정 최고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에 드러난 범행 후 웃는 모습,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도 “저항해서 더 찔렀다”며 사망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정황 등으로 미뤄 박대성이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공판 검사는 “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반사회적 성격이 나타나 재범 위험성이 높고, 4차례에 걸쳐 만취 상태에서 특수폭행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아 술을 마시면 폭력성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통제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며 “사회로부터 영원한 격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방청석에 있던 피해자 어머니는 “우리 딸을 죽게 하고도 (살인 예비 혐의에 대해)기억이 안 난다고 하느냐. 빨리 말해봐. 우리 딸을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도 “꿈 많은 소녀가 꿈도 못 펴보고 죽었다. 대한민국 시민들이 길거리를 마음 놓고 다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대성은 최후 진술에서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제가 저질렀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겠다”면서도 “살인 후 제 행동(추가 살인 예비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을 안 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박대성은 지난 9월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8세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여주인이 운영하는 주점과 노래방에 들어가 추가로 살인을 예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9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린다.
  • 방첩사 수사단장 “여인형이 정치인 14명 체포 지시”

    방첩사 수사단장 “여인형이 정치인 14명 체포 지시”

    방첩사 수사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정치인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구금 지시를 내렸다고 국회에서 증언했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해군 준장)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구금 시설 및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제가 여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구금시설에 대해 “처음 지시받기로는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받았다”고 언급했다. B1 벙커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로, 유사시 우리 군의 실질적인 전쟁 지휘부 역할을 맡는 군사상 핵심 시설이다. 여 사령관이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 및 구금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방첩사 내부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가정보원 홍장원 1차장은 지난 12·3 비상계엄 당일 여 사령관이 자신에게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체포 대상자 명단은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김민석 수석최고위원·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유튜버 김어준씨,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라고 홍 1차장은 전했다. 김 단장은 체포자 명단에 대해 “명단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14명으로 제가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며 “(과천 중앙선관위 소재) 전산실 관련 (위치 확인) 임무를 받았고, 다음날 추가 임무가 있으니 인원을 소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답했다.
  • 내란 수괴 암시한 檢…윤 대통령 수사 빨라진다

    내란 수괴 암시한 檢…윤 대통령 수사 빨라진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불법 비상계엄을 공모한 사실상 ‘내란 수괴(우두머리)’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을, 경찰은 비상계엄 당일 경찰을 동원해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을 각각 소환조사했다. 주요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가 이르면 이번 주 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특검이 도입되면 검·경·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사건을 특검에 넘겨줘야 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형법에서 내란죄는 범죄에 연루된 정도에 따라 ‘우두머리(수괴)’와 ‘모의에 참여·지휘한 자’, ‘단순 폭동 참여자’로 나뉘는데, 김 전 장관을 모의에 참여·지휘한 자로 본 것이다. 김 전 장관을 우두머리로 적시한 게 아닌 만큼 사실상 윤 대통령을 가장 ‘윗선’으로 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 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계엄 선포를 강행하고, 국회 권한을 제한하는 포고령 발표와 국회 기능 마비를 시도한 혐의, 정치인·언론인 체포 지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내란 수괴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도는 무기금고다. 재판과정에서 법률상 감경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면 10년 이상 50년 이하의 유기형으로 줄일 수 있다. 계엄 포고령 1항인 국회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규정은 그 자체로 국헌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 김 전 장관은 “계엄 포고령을 직접 썼고, 윤 대통령과도 내용을 상의했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이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과 곽종근 특수사령관을 부른데 이어 이날 여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현역 군인은 처음이다. 여 사령관은 계엄령 선포 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는 이날 조 경찰청장을 조사해 당시 국회통제를 지시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히 검찰이 전날 청구한 김 전 국방부 장관 구속영장에는 조 청장도 내란 혐의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을 제외하고 이번 사태에 연루된 최고위급 인사다. 경찰은 “참고인 1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다”며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수사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을 수습해야 할 총리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당분간 국정 운영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이 이날 조 청장을 소환조사하고, 한 총리에 대한 출석을 요구한 건 검·경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까지 뛰어든 비상계엄 수사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이 전날 핵심 인물로 지목해 소환 통보를 한 여 전 사령관은 이날 경찰이 아닌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 ‘순천 묻지마 살인’ 박대성 사형 구형…檢 “재발 위험 높다”

    ‘순천 묻지마 살인’ 박대성 사형 구형…檢 “재발 위험 높다”

    전남 순천 도심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30)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0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또 30년간 전자장치 부착 명령과 압수된 증거 몰수 등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과 지인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실감과 무력감을, 지역사회에는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와 불안감을 줬다”며 “박 씨의 심리 분석 결과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동반된 반사회적 성격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공통되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시 CCTV 영상에 범행 후 웃는 모습, 피해자가 저항하기 전부터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도 “저항해서 더 찔렀다”며 사망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정황 등으로 미뤄 박대성이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검사는 “술을 마시면 폭력성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통제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며 “우리 모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유족들의 요청에 응답할 책무가 있다. 사형제가 존치하는 이상 도움을 바라는 유족의 요청 등을 고려해 법정 최고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피해자 부모는 “우리 딸을 죽게 하고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느냐. 꿈 많은 소녀가 꿈도 못 펴보고 죽었다. 대한민국 시민들이 길거리를 마음 놓고 다니게 해달라”고 오열했다. 박대성은 최후 진술에서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제가 저질렀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겠다”면서도 “살인 후 제 행동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을 안 난다고 말씀드렸다”고 추가 살인 예비 혐의를 부인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2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 앞에서 흉기를 들고 주변을 살피던 중 그곳을 지나가던 A(18) 양을 발견하고 800m가량 뒤따라가 수차례 공격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0시 50분부터 오전 1시 45분까지 살인에 사용한 흉기를 소지한 채 업주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B 주점과 C 노래방에 들르는 등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하러 다닌 사실이 확인돼 살인예비 혐의도 추가됐다.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9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린다.
  • [단독]경찰, ‘국회 통제’ 조지호·김봉식에 휴대폰 돌려줬다…포렌식 마무리 단계에 소환 조사

    [단독]경찰, ‘국회 통제’ 조지호·김봉식에 휴대폰 돌려줬다…포렌식 마무리 단계에 소환 조사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이 임의 제출한 휴대전화를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포렌식 분석을 위한 기초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경찰 수뇌부에 대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조 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지난 8일 당사자들에게 돌려줬다”며 “현재 모든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려진 통화 내역 외에 다른 통화 내역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분석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력이 투입된 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조 청장과 김 청장도 내란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지만, 경찰이 먼저 조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 조 청장은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했다. 경찰은 김봉식 서울경찰청장도 이날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 청장 등 경찰 관계자를 제외하면 아직 피의자 조사를 단 한 명도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경찰 수뇌부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지난 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과 공관 등에서 압수한 PC,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대한 포렌식에 본격 착수한 경찰이 이번 사태와 관련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은 수사 직전 휴대전화를 교체했고, 검찰이 확보한 휴대전화는 바뀐 휴대전화로 알려졌다. 경찰의 포렌식 결과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가 맞다면 이른바 스모킹건(결정적 단서)은 경찰이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 中, 엔비디아 조사·드론 공급도 제한…美 반도체 전쟁에 맞불

    中, 엔비디아 조사·드론 공급도 제한…美 반도체 전쟁에 맞불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잇달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산 갈륨·게르마늄 등 첨단산업 소재의 미 수출을 금지하고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인공지능(AI) 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전력인 드론 부품의 미국·유럽 판매에도 제한을 가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드론 제조업체들이 주요 부품의 미국·유럽 지역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드론 모터·배터리·비행 조종 장치 생산업체가 이에 해당되며 일부는 부품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2일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발표한 데 따른 맞불 대응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첨단 반도체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한 뒤 여러 보복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내년 1월 취임 뒤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양국 갈등에 기름을 끼얹었다. 중국 드론 제재의 최대 피해자는 우크라이나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자금과 무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군에 드론을 납품하던 서방 업체들은 돈을 주고도 부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르면 내년 1월 드론 부품에 대한 더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4년 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때 약속했던 정보 제공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미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의 반도체 제품에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공기관 구매를 금지했다. 중국 정부가 미 기업을 제재한 첫 사례였다. 엔비디아도 마이크론처럼 관련 제품 판매 금지 제재를 받는다면 전 세계에 미칠 무역 갈등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 곽종근 특전사령관 “검찰, 尹 아닌 김용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

    곽종근 특전사령관 “검찰, 尹 아닌 김용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

    검찰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곽종근 특전사령관을 조사하면서 비상계엄 이후 특전사 병력 지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대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질문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곽종근 사령관은 국방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곽종근 사령관에게 “내가 아는 바로는 윤 대통령이 총 세 번 전화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곽종근 사령관은 “두 번이다. 세 번째는 제가 통화하지 않아 모르겠다. 제가 통화한 것은 두 번”이라고 답했다. 조국 대표는 곽종근 사령관의 검찰 특수본 출석에 대해서도 물었다.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전날 곽종근 사령관을 내란·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장관 사건에 대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조국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자술서 제출하고 진술할 때 검찰 특수본 수사 담당 검사가 질문할 때 이번 내란음모와 실행 등등과 관련해서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곽종근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국 대표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검찰 특수본 질문이 윤석열 중심으로 질문하지 않고 김용현 중심으로 질문하면서 김용현이 중심이고 윤석열이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했다”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맞죠?”라고 재차 물었고, 곽종근 사령관은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조국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박세현 검찰 특수본부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현대고·서울법대 2년 후배이고 박 본부장의 아버지와 한 대표의 장인은 막역한 사이”라며 “(조사가 부적절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4일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후 윤 대통령이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곽종근 사령관이 이날 국회에서 답변한 진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곽종근 사령관과 두 차례 통화했으며 첫 번째 통화에서 특전사 병력의 위치를 물었다.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 곽종근 사령관은 “말씀드리기 제한된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검찰 특수본은 이날 언론에 낸 공지를 통해 “어제 곽종근 사령관에 대한 조사 당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 내용은 충분히 조사됐고, 향후 관련 서류는 증거 자료로 공개된 법정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전날 밤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그에게 윤 대통령 등과 공모해 내란 중요 임무에 종사한 혐의를 적용했다. 김용현 전 장관의 영장에 표현 자체가 분명히 적시되진 않았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우두머리)로 보고 영장에 그 공모관계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찰이 현직 대통령인 윤 대통령을 철저히 수사하겠느냐는 의구심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세현 본부장은 지난 8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방첩사 수사단장 “여인형이 의원들 체포·구금 지시”

    방첩사 수사단장 “여인형이 의원들 체포·구금 지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 및 구금 지시를 직접 했다는 증언이 방첩사 내부에서 나왔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해군 준장)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구금 시설 및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제가 여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구체적으로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B1 벙커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로, 유사시 우리 군의 실질적인 전쟁 지휘부 역할을 맡는 군사상 핵심 시설이다. 앞서 국가정보원 내부에서 여 전 사령관이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는 폭로가 나온 바 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국회 정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이를 여 전 사령관에게 전화로 전달하자 여 사령관이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정치인) 체포조가 나가 있다. 검거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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