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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평화 위해 군-경찰이 통제권 장악” 언론 통제까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태국 군부 실세인 프라윳 찬 오차 육군 참모총장이 쿠데타를 선언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프라윳 총장은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육군, 해군, 공군과 경찰이 전국의 통제권을 장악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태국 군부는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 경제, 사회 개혁을 위해 22일부터 태국 군부가 권한을 장악했다. 쿠데타 선언은 평화를 유지하고 국정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일이 태국의 국제적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태국 군부는 쿠데타 선언 이후 오후 10시~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를 발령했고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다. 또한 BTS(지하철)도 오후 9시부터 중단시켰으며 군부는 TV와 라디오방송국에 군 관련 방송만 송출할 것을 명령하는 등 강력한 언론 통제에 들어갔다. 앞서 쁘라윳 총장은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쿠데타가 아니다”고 강조했으나 이틀 만에 쿠데타를 선언한 것.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계기는 6개월 째 이어진 태국의 반정부 시위다. 반정부 시위는 지난 11월 잉락 친나왓 총리가 친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등 정치범의 사면을 추진하면서 시작돼 28명이 숨지고 800명 가까운 부상자를 냈다.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에 국제사회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성명을 내고 “태국 군부 쿠데타가 정당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쿠데타가 미국과 태국 양국의 동맹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도 같은 날 “태국 상황을 극도로 염려하며 지켜보고 있다. 태국이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로 신속히 복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성명을 냈다. 네티즌들은 “태국 군부, 결국 쿠데타 선언했구나”,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 텐데”,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빨리 평화를 찾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국, 계엄령 이틀 만에 쿠데타 선언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프라윳 총장은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육군, 해군, 공군과 경찰이 전국의 통제권을 장악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태국 군부는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 경제, 사회 개혁을 위해 22일부터 태국 군부가 권한을 장악했다. 평화를 유지하고 국정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일이 태국의 국제적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태국 군부는 오후 10시~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를 발령했고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다. 또한 BTS(지하철)도 오후 9시부터 중단시켰으며 군부는 TV와 라디오방송국에 군 관련 방송만 송출할 것을 명령하는 등 강력한 언론 통제에 들어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국 쿠데타 선언, 육참총장 “전국 통제권 장악”…반정부시위 주도자 軍에 체포

    태국 쿠데타 선언, 육참총장 “전국 통제권 장악”…반정부시위 주도자 軍에 체포 태국 군부가 계엄령 선언 사흘만인 22일 각 정파간 타협에 실패했다며 쿠데타를 선언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TV 방송을 통해 “정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파간 회의가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군과 경찰이 전국의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윳 총장은 군 수뇌부와 함께 TV 방송에 등장, “신속하게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 개혁을 하기 위해 육군, 해군, 공군, 경찰이 계속 권력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민은 평정을 유지하고, 평소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규정에 따라 업무를 계속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윳 총장의 쿠데타 선언은 정부, 친정부 시위대, 반정부 시위대 등 각 정파의 대표들이 정국 위기 타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틀째 회담장에 모여 회의를 연 뒤 나온 것이다. 지난해말부터 7개월째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회담장에서 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라윳 총장은 지난 20일 새벽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당시 프라윳 총장은이번 계엄령 선포는 쿠데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결국 태국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한 정치 위기가 군부 쿠데타를 초래했으며, 동남아시아 제2의 경제대국인 태국은 또 다시 위기에 놓이게 됐다. 군은 지난 1932년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후 19번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실각시킨 지난 2006년 쿠데타 이후 8년만에 다시 쿠데타를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사격 날조 주장 뻔뻔한 거짓말” 국방부 대변인 발끈

    “북한, 사격 날조 주장 뻔뻔한 거짓말” 국방부 대변인 발끈

    ”북한, 사격 날조 주장 뻔뻔한 거짓말” 국방부 대변인 발끈 국방부는 23일 북한이 연평도 인근에서 초계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대한 전날 포격을 부인하며 우리측의 ‘날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뻔뻔한 거짓말”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북한의) 억지 주장은 도발에 대한 책임 회피를 위한 뻔뻔한 거짓말이면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날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보도’를 통해 전날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북한군의 포격’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남측에서 ‘선불질’(서투른 총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같은 내용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전통문을 이날 오전 우리 측에 보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은) 전통문을 통해 어제 연평도 인근 우리 측 함정에 대한 화력도발이 자신들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쪽은 어제 대북 전통문을 통해서 이미 북측의 도발을 엄중하게 경고했다”며 “우리 군은 경계 및 작전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북한군은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함정에 “타격하겠다”는 위협 통신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효식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군은 서해상 NLL 일대에서 우리 군에 위협을 주는 통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우리 함정에 ‘뒤로 철수하라’, ‘철수하지 않으면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위협 통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최근 들어 매일 국제상선공통망(선박 핫라인)을 통해 타격 위협을 가하자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실장은 또 전날 북한군이 우리 함정 인근에 포탄 2발을 발사했을 때 포격원점을 찾아내지 못한 것과 관련, “간혹 시스템 상황에 따라서 (원점파악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연평도에 배치된 대포병탐지레이더(아서)가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대포병레이더는 부대에서 원래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작전 상황과 레이더의 기계적인 특성 등을 고려할 때 24시간 내내 운영하기는 제한된다”고 밝혔다. 작전적 필요에 따라 필요한 시간대에 대포병레이더를 가동하는데 북한군의 포격 당시에는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민석 대변인은 일본 자위대가 미국의 요청으로 한반도 진주가 가능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과 관련해서 한반도 안보 및 우리의 국익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우리의 요청이 없는 한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미군이 보유한 전시작전통제권과 관련해서도 “이것이 우리 국가 주권까지 위임을 받는 것은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헌법 제60조 2항에 외국 군대의 우리 영토 및 영해 내에 파견과 주둔은 국회의 동의사항이므로 우리의 요청 없이 영토나 영해 내에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군부 결국 쿠데타 선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이 22일 결국 쿠데타를 선언했다.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각 정파 간 타협이 실패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촉발된 정치 혼란은 결국 군의 권력장악으로 이어지며 태국의 민주주의와 정치는 되레 위기에 빠지게 됐다. 또 친탁신 진영이 시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혀 대규모 유혈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NN·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짠오차 총장은 이날 TV 방송을 통해 “정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파 간 회의가 실패로 돌아갔다”며 “단기간에 국가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군부, 태국 무장군,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국가치안유지사령본부(NPKC)가 22일부터 권력을 장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평정을 유지하고, 평소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며 “정부 관리들도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규정에 따라 업무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32년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후 19번째 쿠데타다. 2006년 잉락의 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도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 친정부 시위대, 반정부 시위대 등 각 정파의 대표들이 이날 짠오차 총장의 소집에 따라 회담장에 모여 회의를 연 뒤 나왔다. 목격자들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온 수텝 트악수반 전 부총리가 회담장에서 군에 체포됐으며, 정부 청사 등이 장악됐다고 전했다. 군은 헌정 중지,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금, 5인 이상 집회 금지, 군에 대한 내각 보고, 반정부 및 친정부 시위대 해산 등을 발표했다. 앞서 짠오차 총장은 지난 20일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쿠데타가 아니니 국민은 당황하지 말라”고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예상했던 대로 군은 전국의 통제권을 장악했다. 이에 따라 과도정부가 요구한 ‘8월 3일 총선 실시’는 물론 새 총리 임명까지 정국은 ‘안갯속’이 됐다. 우려할 점은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이른바 ‘레드셔츠’ 등 친탁신 진영의 움직임이다. 이들은 군부의 쿠데타 감행 시 전국에서 대규모 봉기가 발생하고, 이는 자칫 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미 태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반정부 사태로 28명이 숨지고, 800명 가까이 다쳤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태국 프라윳 총장 “전국 통제권 장악”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프라윳 총장은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육군, 해군, 공군과 경찰이 전국의 통제권을 장악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태국 군부는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 경제, 사회 개혁을 위해 22일부터 태국 군부가 권한을 장악했다. 평화를 유지하고 국정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일이 태국의 국제적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태국 군부는 오후 10시~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를 발령했고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다. 또한 BTS(지하철)도 오후 9시부터 중단시켰으며 군부는 TV와 라디오방송국에 군 관련 방송만 송출할 것을 명령하는 등 강력한 언론 통제에 들어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나의 유럽, 가능하겠습니까

    하나의 유럽, 가능하겠습니까

    유럽연합(EU)의 실질적 정치통합을 목표로 내건 제8대 유럽의회 선거가 오는 22~25일 28개 회원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진정한 EU 통합’을 위해 열리는 선거이지만 ‘반(反)EU’를 기치로 내건 극우정당의 약진이 예상돼 전 세계가 초조하게 유럽 시민들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약 3억 82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751명의 의원을 뽑는다. 선거날짜도 각국마다 다르다. 22일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다. 개표 결과는 모든 국가의 투표 종료일인 25일부터 나라별로 공개된다. 일찍 투표를 마친 나라의 결과가 다른 나라에 영향을 줄 수 없게 하기 위해서다. 최대 관심사는 EU의 통합 정책에 반대하고 노골적으로 이민자 차별을 내건 극우정당이 얼마나 많은 의석을 얻느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EU 창설을 주도했던 프랑스에서도 EU에 반대하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지지율 24%를 기록할 만큼 극우정당이 득세하고 있다. 극우가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잘 먹고 잘살자’고 합친 EU가 휘청거려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침체로 실업자가 증가한 상황에서 ‘이민자 유입=일자리 감소’로 여겨진다. 없는 살림에 이민자가 늘어 복지 부담이 커진 것도 원인이다. 현재 지지율로 보면 극우정당들은 유럽의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 교섭단체로 등록하려면 28개국 중 적어도 7개국 이상에서 25명의 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극우정당을 비롯해 극좌정당, 포퓰리즘정당, 아나키스트정당 등 포괄적인 반EU 세력이 최대 30%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유럽 싱크탱크 ‘오픈 유럽’은 전망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19일 ‘큰 승리를 맞을 준비가 돼 있는 유럽 극우정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반EU 세력의 약진은 기존 정당의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무슬림 이민정책, EU 통합의 향방 등에서 이미 보수화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의회 의원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방식으로 선출된다. 유권자가 선호 정당만을 선택할 수 있는 ‘폐쇄형’은 독일·프랑스·영국 등에서, 선호 정당과 선호 후보까지 선택하는 ‘개방형’은 오스트리아·벨기에 등에서 채택하고 있다.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분된다. 출마자는 정당·계파의 명부 순위에 따라 의원 자격을 얻는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이념과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정치그룹을 구성해 활동하며, 자국을 대표하는 게 아니라 EU 공동이익의 대변자 역할을 한다. 7대 의회에서는 각국의 160개 정당에서 선출된 의원들이 7개 정치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 그룹(EPP)과 중도좌파인 사회당 그룹(PES)이 양대 정파를 이루고 있다. 유럽의회 의원들의 급여는 소속 국가가 부담한다. 유럽의회는 크게 ▲입법권 ▲EU 기관 감독 및 통제권 ▲예산안 심의권 등 세 가지 권한을 갖는다. 여기에 더해 8대 의회는 EU 집행위원장 선출 승인 등 강화된 인사권까지 얻게 됐다. 또한 법안의 통과 또는 폐기 권한도 지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하원 군사위 “전작권 전환 시기 재검토” 명시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보조를 맞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제시한 평화통일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하원 군사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안(NDAA)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한·미 양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변화하는 안보 환경으로 인해 2015년으로 돼 있는 한국 주도 방위를 위한 전작권 전환 시기가 재검토될 수 있다고 결정했음을 의회가 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정상회담에서 밝힌 내용을 초당적으로 재확인한 것이다. 법안은 또 “미국은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에서 구체화된 것처럼 핵무기와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기반으로 평화적으로 통일된 한반도에 대한 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법안은 이달 말 하원 본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다. 한편 하원 군사위 소속 로레타 산체스(민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체스 의원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피하는 것은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영향을 끼치고 3국 관계에 불화를 야기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충격적 인권침해’라고 발언한 것은 누구 편을 들려는 게 아니라 정의 원칙을 세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내전 불붙는 우크라… 동부·남부서 수십명 사망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무장세력 간의 충돌로 46명이 사망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최소 34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양측의 사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로 상대를 향한 분노와 적의가 격화되면서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줄고 있다. 분리주의자들이 점거한 동부 도시 슬라뱐스크에서 6일 정부의 대테러 작전에 의한 유혈 충돌로 친러시아 세력 30명과 정부군 4명이 사망했다고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분리주의자 대표 미로슬라프 루덴코도 러시아 뉴스통신사 인테르팍스에 “약 30명이 사망했고 이보다 2~3배 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AFP 기자는 그러나 슬라뱐스크 시내 중심부에서 교전은 없었고, 식료품이 크게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2일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오데사에 대해 현지 경찰을 해고하는 대신 정예부대를 파견, 통제권 확보를 시도함에 따라 양측의 유혈 충돌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군대에 침공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AFP는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오데사주 지부는 사망자 수가 당초 발표된 46명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앞서 발표된 사망자) 46명 외에 48명이 실종 상태이며, 시내 영안실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20여구가 안치돼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다수는 분리주의자로 알려졌으나 주민 반발을 의식해 사망자 수를 축소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6일 자국 언론 BFM TV와의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혼동과 내전 발발 직전”이라며 “더 늦기 전에 외교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외무장관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는 이날 르몽드 등 유럽 주요4개국 유력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오데사의 유혈 사태는 우리가 군사적 대치에 이르기까지 몇 발자국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전쟁 발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안드리 데시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등 유럽 30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한 논의는 겉돌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7일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등 4자의 제네바 평화협상의 후속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독일의 제안에 전제 조건을 달았다. 러시아는 “평화협상에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달 25일 대선을 보장해야 한다”고 맞받아 평행선을 달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세계의 창] 中 자극하고 TPP도 못 풀고… 오바마 빈약한 귀국길

    [세계의 창] 中 자극하고 TPP도 못 풀고… 오바마 빈약한 귀국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일본과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을 29일 마무리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네 번째로, 역대 미 대통령 중 최다 방문 기록이다. 일본은 18년 만의 국빈 방문이었고, 말레이시아 방문은 미 대통령으로는 1966년 린든 존슨 대통령 이후 처음이었다. 이렇게만 본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외교 정책인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번 순방에서도 앞날이 밝지만은 않음을 보여줬다. 정책의 두 중심축인 ‘동맹 협력’과 ‘경제 협력’에 적지 않은 장애물이 있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국으로 양대 동맹국이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국 또는 관심국인 한국과 일본을 골랐다. 말레이시아도 TPP 협상국이고, 필리핀도 협상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4개국은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의 핵심인 TPP 협상으로 묶이는 것이다. 특히 한·일 방문은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부상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중시 정책을 천명한 것은 2011년 11월 호주 의회 연설에서다. 그러나 이 정책이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은 아니다.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2011년 8월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겪은 미국은 아시아에서 시장 확대에 나섬과 동시에 중국의 부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전략이 필요했다. 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에서의 장기 전쟁이 끝나면서 아시아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도 유효했다. 이런 과정 속에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이 등장했지만 정책 추진을 위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미국은 자신들의 핵심 이해 지역인 중동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시리아 내전, 이란 핵 문제 등이 불거지자 이들 문제에 적극 개입했고, 이 결과 아시아 중시 정책은 말뿐만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2011년 말 미얀마를 처음 방문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물러난 뒤 그들의 자리를 이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시아보다는 중동 정책에 집중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자 불을 끄기 바빠지면서 아시아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북한의 잇단 도발과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시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북한은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에 압력을 가하고 있고, 중국은 일방적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을 통해 주변국들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미 서부에서 열었던 미·중 간 정상회담의 빛이 바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함께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영토 문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의 우경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한·일 방문에 앞서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주최하면서 이들 동맹국의 화해를 유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아시아 중시 정책을 말뿐만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11월 중간선거 등 국내외 상황에 직면한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에 모습을 드러내 동맹을 재확인하고 경제 협력을 추구함으로써 내부 지지로 이어질 것인지도 관건이다. 그러나 순방 결과만 놓고 볼 때는 오바마 대통령이 큰 만족을 느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사활을 건 TPP 협상의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고, 센카쿠 지지 발언으로 중국만 자극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일 간 TPP 조율이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의 참여 문제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으로서는 TPP를 아시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북핵 불용을 재확인하고 위안부 비판 발언을 통해 안심을 줬지만 한·일 관계 개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등은 진전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은 난관이 적지 않아 한·미 동맹 강화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와의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미군 병력의 필리핀 기지 순환 배치를 확대하는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 순방의 성과로 평가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우린 함께 갈 것” 한·미 공조 대외 과시

    “우린 함께 갈 것” 한·미 공조 대외 과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전작권 전환 시기 재검토에 합의한 데 이어 26일에는 1978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함께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한·미 간 ‘찰떡공조’로 4차 핵실험 등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압박을 줬지만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둘 때 북한에 퇴로를 열어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연합사는 1970년대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추진함에 따라 이에 따른 전력 공백을 막고 양국 간 협조체제를 원활히 하기 위해 1978년 11월 설립한 군사기구다. 이는 전쟁 발발 시 미국이 자동으로 개입할 수 있는 안전장치의 하나로 평가된다. 즉 연합사는 세계적으로 드문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을 구체화하는 상징이다. 양국 정상이 2015년 12월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은 전작권 전환에 수반되는 한·미연합사 해체도 같이 연기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제로 이날 연합사에서 “한·미 동맹은 수십년간 함께했던 노력과 희생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양국 국민과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힘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한·미연합군은 60년 넘게 공동의 자유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함께 갈 것이고(We go together), 우리의 동맹 관계는 결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북핵 문제에서 한·미가 한목소리로 북한에 경고하고 중국에 역할을 촉구한 점 등이 돋보이며 한·미 양국이 ‘윈윈’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빈틈없는 한·미 공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기본은 했지만 북핵문제 해결이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새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북한에 민감한 인권문제까지 굳이 거론해 북한의 퇴로를 차단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끔찍하고 지독”

    “일본군 위안부 끔찍하고 지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우리 누구나 역사를 본다면 위안부 문제는 끔찍하고 지독하고(terrible and egregious) 나쁜 인권침해라는 것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일본 국민들은 과거가 반드시 솔직하고 공평하게 인식돼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직접 평가하고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용어 표현에 있어 미국에서 통용되던 성노예(sexual slavery)라고 하지 않고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관련 질문을 받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고 분명하게 확실한 것들이 알려져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의 4차 핵실험 등 추가적인 도발에는 엄중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며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양국 정상은 또 주요 정보·감시·정찰(ISR) 및 무기체계를 한국이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고위급 안보대화를 강화하는 조치로 금년 내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작권 재연기의 구체적 시기와 조건은 양국 국방 당국의 협상에 일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 MOU 추진 논란 속 전작권 전환 2020년대 초반 유력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정상회담에서 오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겠다고 공식 확인함에 따라 2020년대 초반이 유력한 시점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이날 양국 정상이 한·미·일 3국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군 당국도 한·미·일 3국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MOU) 체결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고, 추진 시에는 반드시 국민과 언론에 공개해 투명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3국 간 군사정보공유 MOU에 대해 유보적 태도를 보였던 국방부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는 관측이다. 정부는 2012년 6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추진했지만 국내의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3국 간 MOU 체결로 이를 우회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양국이 그동안 한국이 요청해 온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를 기정사실화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이 거세진 안보 상황에서 우리 군의 독자적 대응능력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2012년 4월에서 2015년 12월로 전환 시점을 이미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의 자주국방 의지와 신뢰성 문제가 지적된다. 군 안팎에서는 전작권 전환 시점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징후를 포착해 타격하는 ‘킬 체인’과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완비할 수 있는 2020년대 초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양국이 미사일방어체계를 개발하며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힘에 따라 우리 군의 KAMD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미·일 정상회담 전문가 인터뷰

    한·미-미·일 정상회담 전문가 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23일부터 2박 3일간 일본을 국빈 방문하고, 이어 25~26일 한국을 찾아 양국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의 부상과 북한의 위협, 일본의 역사 도발 등 첨예한 시기에 이뤄지는 한·미, 미·일 정상회담의 의제와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캠벨 전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北 도발방지 中 참여방안 등 논의…美, 영토분쟁 평화 해결 밝힐 듯”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한국·일본 방문은 한·일 간 관계 개선을 돕기 위한 다음 단계를 밟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동맹 등 민감한 현안이 많이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고 이 과정에서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오바마 행정부 1기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맡아 한반도 문제에 깊숙이 관여했던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의 의미와 의제 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일 관계가 냉랭하고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방일 의미는.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은 양국이 신뢰를 더 쌓도록 돕는 다음 단계를 밟는다는 점에서 적기이고 필수적이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첫 단계는 시작했지만 갈 길이 멀다. 한국의 상처와 우려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의제가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는가. -북한의 리더십이 예측불가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국가안보 협력을 높이는 방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 많은 이슈가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협정 개정, 미군부대 이전 등 동맹 관리 이슈도 중요한 의제다. 그동안 비공개로 다뤄져 온 한국 이동통신사들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 도입 건도 안보 동맹 차원에서 다뤄질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도 협의될 것이다. 또 중국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동참하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일 3국 협력 문제와 영토 분쟁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보나. -지난달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은 다음 단계로, 북한의 도발에 맞서 3국 방위협력 강화를 중시할 것이다. 이번 순방에서 영토 분쟁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그는 영토 분쟁에 대해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힐 것이다.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에 대한 평가는.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 과정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것 등으로 볼 때 김정은은 도덕적으로 타락한 성격임이 틀림없고, 이는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의 최근 도발은, 북한의 전형적인 협박-보상 전술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내에서는) 이에 대한 피로감이 크고 북한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에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고 하겠지만 대북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협상은 있지만 진전은 별로 없다. 미국은 과연 6자회담 재개에 의지가 있는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많은데 신중해야 한다.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회담이 재개돼도 진전이 없을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 등 많은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합의된 것을 지키지 않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 정책이 말뿐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정책 설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의 ‘아시아 회귀·재균형’ 정책은 효과적으로 지속되고, 현실화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통해 미국의 아시아에 대한 헌신과 책무를 증명해 보일 것이다. 미국은 아시아에 전략적 리더십을 유지하고자 하고, 그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초당적으로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밝혔다. 이에 대한 평가는. -박 대통령이 어디로 갈 것인지, 한국 정치권이 박 대통령의 구상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북한을 책임질 방법을 고안하는 정책을 지지하지만 안보 현실과 동맹 강화에 바탕을 둬야 한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 北도발 대비 단계별 시나리오 마련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언급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실제 핵·미사일 공격이 이뤄질 경우 이를 억제할 단계별 이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는 또 북한 김정은 정권이 위협적이고 불안정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조건들을 협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과 시기에 대해 최종 합의하기로 했다.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참석 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16일(현지시간) 이틀 간 열린 회의가 끝난 뒤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핵으로 실제 위협할 때, 미사일을 사용할 때 등 다양한 상황별로 여러 가지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계별, 시나리오별로 최적의 억제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맞는 운용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한·미 SCM에서 합의된 ‘맞춤형 억제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북한의 위협 단계에서 실제 사용 단계까지 시나리오별로 구체적 억제 방안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한·미는 또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 방어, 교란 및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 대응 능력을 공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했으며, 한국의 선제 타격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운용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전작권 전환 재연기 문제와 관련, 류 실장은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SCM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과 시기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중간 점검 및 평가를 했다”며 “북한의 위협이 더 커졌고 김정은 정권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전환 시기를 재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작권의 안정적인 전환 조건들에 합의하게 되면 전환 시기를 연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반도 유사시 병력 증강 태세 미흡”

    “한반도 유사시 병력 증강 태세 미흡”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합동 군사방위 역량을 끌어올릴 증파 병력의 준비 태세가 미흡하다고 우려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태평양사령부 및 주한미군사령부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2만 8500명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고 보지만 유사시 증강 병력의 준비 태세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내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 양국 군이 합동 방위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한·미 연합 대비 태세와 한국군의 주요 군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방 개혁’ 한국만 제자리… 샌드위치 위기

    ‘국방 개혁’ 한국만 제자리… 샌드위치 위기

    미·중·일 동북아시아 강자들의 군비(軍備)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보다 12.2% 증액하고 육·해·공 합동성 강화와 지상군 전구 통합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도 올해 4조 8848억엔(약 51조원)을 국방비로 쏟아부으며 자위대의 신속대응군 전환 등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조치에도 불구하고 해·공군 첨단 전력은 강화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발표한 ‘4개년 국방 전략 검토 보고서’(QDR)에서 2020년까지 해군 전력 60%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고 공군력도 증강한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미·일 대(對)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2013~2030)도 육·해·공군의 합동 작전 강화책이 빠지는 등 군 재편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중국의 군비 증강 핵심은 지상군 주축에서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와 미·일에 대응한 해군력 강화를 지향하고 있다. 유사시 모든 전력을 ‘원스톱’으로 운용하는 전략에 맞춰 7개 군구를 5개 전구로 통합했다. 지휘관 세대교체까지도 단행하고 있다. 미국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맞서 아·태 지역에서의 군사적 재균형 전략을 펴고 있다. 동북아 패자로 부상한 중국을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공동 포위하는 전략이며 또 다른 동맹인 한국에 대한 군사적 역할 요구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된다.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는 7일 “군비 경쟁의 발원지는 중국이지만 이를 명분으로 각국이 군사비 지출을 늘리는 도미노 효과가 나온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2018년까지 연평균 50조원을 국방비로 쓰며 육상자위대 15개 사단 및 여단 중 7개를 신속대응군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미 해병대를 본뜬 수륙기동단을 처음 창설하는 건 유사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상륙작전을 전개한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센카쿠 열도가 미·일 동맹의 방어 대상이라고 명시했지만 한국과 중·일 간 해양 영토 문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 공약은 없다. 한반도 주변 강국들의 군 구조가 큰 틀에서 재편되고 있지만 한국군은 제자리걸음이다. 2022년까지 육군 11만 1000명 감축을 예고했지만 구조 자체에는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다. 1, 3군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폐합하는 계획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에 얽혀 2018년 이후로 미뤄졌고, 군 장성 감축 등의 상부 구조는 손도 못 댔다. 2005년 장성 정원을 현행보다 15%(60명) 감축하기로 하고도 지난해까지 장군 수는 변화가 없다. 해군력의 경우 2027년까지 이지스함을 3척에서 6척으로 늘리고 2023년까지 2개 기동전단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지만 해군 병력은 4만 1000명으로 동결돼 이지스함 및 잠수함 운용 인력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종대 군사평론가는 “우리 군의 경우 참모 기능일 뿐인 각종 사령부가 30여종에 달한다”며 “대대 작전에 개입하는 장군만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지휘 구조가 복잡한 그야말로 ‘별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군단 중심 정예화… 전면전 선제 대응

    군단 중심 정예화… 전면전 선제 대응

    국방부가 6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 계획의 골자는 육군을 군단 중심으로 정예화하고 해·공군의 전력은 강화한다는 것이다.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 조치를 강화한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예산 확보의 실효성과 귀찮은 세부 과제를 차기정부로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육군의 작전수행체계가 야전군사령부(15만~20만명 규모)에서 전방 군단(4만~5만명 규모) 중심으로 바뀌고 군단장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이번 개혁안의 핵심이다. 군은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이뤄지면 1, 3(야전)군 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력 감축에 맞춰 2026년까지 군단을 8개에서 6개로, 사단을 42개에서 31개로, 기갑·기계화보병 여단을 23개에서 16개로 줄인다. 대신 군단에 공군요원들로 구성된 항공지원작전본부(ASOC)를 편성해 군단장이 지상전투 때 공군의 지원을 직접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1개 군단의 작전 책임지역 면적도 현재 가로 30㎞×세로 70㎞이지만 이를 가로 60㎞×세로 120㎞로 3~4배 확대한다. 이 밖에 군단별로 독립 작전을 할 수 있도록 항공단, 방공단, 공병여단, 정보통신단을 편성할 계획이다. 지작사가 창설되면 현재 8명인 대장(4성장군)은 7명으로 줄어든다. 대신 전작권이 전환된 이후 합참의장을 보좌하는 합참차장(중장)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해군 병력은 4만 1000명을 유지하되 3000t급 잠수함을 갖춘 잠수함사령부가 편성된다. 해병대 예하에는 제주도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할 9해병여단(제주부대)이 창설된다. 하지만 해군은 현재 3척인 이지스함을 6척으로 늘릴 계획이라 여전히 4000여명의 병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6만 5000명의 병력을 유지하는 공군에는 한반도 상공 위성으로 감시임무를 수행하는 위성감시통제대가 설치된다. 군 당국은 2022년까지 북한 전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육군병력 11만 1000명을 줄이면서 2018년까지 병 3만명을 줄이고 부사관을 1만 5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까지 1만 5000명만 감축하고 2019년부터 4년간 9만 60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8년 이후 출범할 차기 정부에 병력 감축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관진 장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 소신 있게 추진한 육·해·공군 참모총장에게 군령권을 부여한다는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이 군 내부의 반대로 빠져 개혁 후퇴 논란도 일고 있다. 군은 개혁안 실행을 위해 2018년까지 5년간 전력운영비 144조 3000억원, 방위력개선비 70조 2000억원 등 214조 5000억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방예산이 연평균 7.2% 이상 증액돼야 한다고 주장하나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복지예산 확대 등을 볼 때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4%이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예산, 병력 감축 시기 등을 종합해 볼 때 계획만 세우고 귀찮은 과제는 다음 정부로 미루겠다는 개혁의 총체적 후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육군 2022년까지 11만명 감축

    육군 2022년까지 11만명 감축

    국방부는 현재 63만 3000여명의 상비병력을 2022년까지 52만 2000여명으로 감축하고 육군 작전의 중심을 항공·방공 기능을 보완한 ‘미니 야전군사령부’ 체제로 개편한다. 한반도에서의 전면전 징후가 임박하면 북한에 선제적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능동적 억제’ 전략도 도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해 재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병력구조를 정예화하기 위해 현재 야전군사령부(15만~20만명 규모) 위주의 육군 작전을 5년 이내에 전방 군단(4만~5만명 규모)들이 주도하도록 지휘체계를 개편한다. 이를 위해 기존 야전군사령부가 맡았던 인사, 군수, 전투근무지원과 작전지휘 기능을 군단에 대폭 이양해 군단이 사실상 ‘미니 야전군사령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군단과 사단, 기갑여단 등의 부대 개편작업을 2026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군은 기존 국방개혁에서 2015년까지 1야전군사령부과 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개혁안에서는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과 논의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고려해 5년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군 당국은 2022년까지 육군은 49만 8000여명에서 38만 7000여명으로 11만 1000명 감축하는 대신 해군(4만 1000여명)과 해병대(2만 9000여명), 공군(6만 5000여명)은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그 대신 2025년까지 간부(장교+부사관) 비율을 현재 29.5%에서 42.5%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사는 44만 6000명에서 30만명으로, 장교는 7만 1000명에서 7만명으로 줄어들고 부사관은 11만 6000명에서 15만 2000명으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개혁과제의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214조 5000억원의 국방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군 관계자는 “강도 높은 국방개혁 추진을 위해서는 5년간 연평균 증가율 7.2% 수준의 국방비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크라이나 운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크림반도에 병력을 투입해 사실상 통제권을 장악하자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는 “군사 개입은 곧 전쟁”이라며 즉각 항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통해 크림반도에서 영향력을 되찾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재로 크림반도에서의 전쟁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친서방 북서부 지역과 친러시아 동남부 지역 간 갈등이 더 깊어져 내전을 겪게 될 수도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크림자치공화국에는 3500명으로 구성된 1개 우크라이나 여단만이 상징적으로 주둔하고 있다. 현대전에 맞게 개량된 탱크는 아예 없고 수호이27 1개 편대와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이었던 1개 선단이 크림반도 내 병력의 전부다. 반면 러시아는 이미 6000여명을 크림반도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빼앗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매우 쉽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외교,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군사 공격을 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한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즉시 자국 부담으로 돌아오는 데다 미국 및 EU 등과의 갈등이 더해지면 득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크림반도를 비롯한 친러시아 성향의 동남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동부 돈바스주의 수도 도네츠크시는 자치제를 도입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역시 동부인 하리코프에선 2일 친러시아 시위대와 중앙정부 지지 세력이 충돌해 100여명이 다쳤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직전의 경제 상황에 내몰린 국민이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관료를 믿지 않는다는 점도 과도정부가 맞닥뜨릴 문제다. 이고르 부라코프스키 우크라이나 경제연구정책자문협회 회장은 2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재정 적자는 총 450억 달러(약 48조 375억원)”라면서 “새 총리인 아르세니 야체뉴크는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망쳐 버린 약하고 비효율적인 부패 국가를 물려받았다”고 한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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