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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사진)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6월 항쟁 전후의 한국 정세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 “박희도 육군 참모총장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 “한국 군의 정치 개입이 한국 민주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이고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2차 미국 망명(1982~1985년)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2월 동료 상원의원 7명과 함께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헌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했다. 또 1987년 11월 상원의원 30명과 함께 조지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해 지적하면서 양심수 석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 요구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 등 미국 유력 정치인을 통해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는 레이건 행정부를 견제해 한국의 민주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이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미국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 존경하는 바이든 상원의원님께, 최근에 의원님의 유능한 보좌관인 엘리자베스 셔우드가 방문해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의원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그녀가 저를 만나도록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 편지가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와 복지를 위한 의원님의 평소의 고무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친서를 제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친구인 최운상 교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냅니다. 최 박사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이전에 인도, 이집트, 모로코, 자메이카, 카리브해 지역 한국 대사였습니다. 그는 현재 마카오에 있는 동아시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인 박희도 장군은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오늘날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민주적 절차에서의 한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건드렸습니다. 한국군의 정치개입은 두 가지 이유로 반대되어야 합니다. (1) 이것은 민주주의 제도와 문민우위 원칙에 위배됩니다. 실제로 지난 27년간 군부가 통치한 두 정권은 용서할 수 없는 인권탄압과 대규모 부패, 노동자에 대한 조직적 탄압 등을 초래했습니다. (2) 한국 정치군인들의 독단적인 행동은 한국과 미국 공동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군의 정치개입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작전 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틀 안에서 미군 사령부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현 상황에서 군의 정치개입 위협이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한국의 민주 회복에 있어서 더 이상의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의원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저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 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조지 슐츠 국무장관에게 이 부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분명히 하도록 하고 주한 미국 대사가 그 정책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의원님의 외교적인 노력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의 성패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미국 국민과 정부가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987년 6월 29일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는 갑작스럽게도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우리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는 TIME과 NEWSWEEK 잡지들의 표지에서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사실,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집권 여당은 우리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투쟁의 승리는 국민의 힘에 의해서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전에 존재한 적 없던 반미주의는 미국의 한국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이해 부족에 따른 한국 국민들의 불만과 좌절에 의해서 최근에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반미주의의 주요한 원인은 미국 정부가 현재의 비민주주의적인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열망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지속적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지지를 원합니다. 만약 의원님께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최 박사가 현 상황의 모든 일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 상황과 함께 우리의 공통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제가 의원님께 알려드린 지속적인 노력과 관련된 구상에 있어 최신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의원님의 과거와 미래의 도움에 대한 저의 깊은 존경과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대중
  •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미국, 항상 한국 국민 편에 서야”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미국, 항상 한국 국민 편에 서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사진)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6월 항쟁 전후의 한국 정세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 “박희도 육군 참모총장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 “한국 군의 정치 개입이 한국 민주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이고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2차 미국 망명(1982~1985년)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2월 동료 상원의원 7명과 함께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헌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했다. 또 1987년 11월 상원의원 30명과 함께 조지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해 지적하면서 양심수 석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 요구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 등 미국 유력 정치인을 통해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는 레이건 행정부를 견제해 한국의 민주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이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미국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존경하는 바이든 상원의원님께,최근에 의원님의 유능한 보좌관인 엘리자베스 셔우드가 방문해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의원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그녀가 저를 만나도록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 편지가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와 복지를 위한 의원님의 평소의 고무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친서를 제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친구인 최운상 교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냅니다. 최 박사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이전에 인도, 이집트, 모로코, 자메이카, 카리브해 지역 한국 대사였습니다. 그는 현재 마카오에 있는 동아시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인 박희도 장군은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오늘날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민주적 절차에서의 한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건드렸습니다. 한국군의 정치개입은 두 가지 이유로 반대되어야 합니다. (1) 이것은 민주주의 제도와 문민우위 원칙에 위배됩니다. 실제로 지난 27년간 군부가 통치한 두 정권은 용서할 수 없는 인권탄압과 대규모 부패, 노동자에 대한 조직적 탄압 등을 초래했습니다. (2) 한국 정치군인들의 독단적인 행동은 한국과 미국 공동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군의 정치개입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작전 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틀 안에서 미군 사령부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현 상황에서 군의 정치개입 위협이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한국의 민주 회복에 있어서 더 이상의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의원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저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 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조지 슐츠 국무장관에게 이 부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분명히 하도록 하고 주한 미국 대사가 그 정책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의원님의 외교적인 노력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의 성패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미국 국민과 정부가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987년 6월 29일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는 갑작스럽게도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우리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는 TIME과 NEWSWEEK 잡지들의 표지에서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사실,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집권 여당은 우리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투쟁의 승리는 국민의 힘에 의해서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전에 존재한 적 없던 반미주의는 미국의 한국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이해 부족에 따른 한국 국민들의 불만과 좌절에 의해서 최근에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반미주의의 주요한 원인은 미국 정부가 현재의 비민주주의적인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열망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지속적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지지를 원합니다. 만약 의원님께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최 박사가 현 상황의 모든 일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 상황과 함께 우리의 공통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제가 의원님께 알려드린 지속적인 노력과 관련된 구상에 있어 최신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의원님의 과거와 미래의 도움에 대한 저의 깊은 존경과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대중
  • [포착] 우크라軍 959명 투항… 러, 마리우폴 완전 장악

    [포착] 우크라軍 959명 투항… 러, 마리우폴 완전 장악

    3달 가까이 결사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에 투항하고 있다.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한 러시아군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과 서부 르비우를 향한 포격을 시작했고, 당분간 동부 지역 점령에 집중하며 전선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계속해 투항하고 있으며 전체 투항자 수가 95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6일부터 80명의 부상자를 포함해 모두 959명이 투항했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51명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노보아조프스크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아조우스탈에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있었다. 아직 반 이상이 남아있으며, 아조우 연대의 지휘관과 고위 간부도 아조우스탈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자 중 일부는 도네츠크의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인원은 교도소에 수감됐다”며 “무기를 내려놓은 이상 그들의 운명은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친러 돈바스 지역 민간인 대상 범죄 행위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크라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지난 2월 말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공격을 가했다. 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의 수비대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로,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소이탄(燒夷彈·화염으로 적을 공격하는 폭탄) 투하를 감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크라이나 영웅을 살리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원칙”이라며 러시아 통제권의 의료시설로 부상병들을 후송한 불가피한 배경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러시아 의지의 상징이 된 마리우폴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이곳에서의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에서는 철수를 결정했지만 하르키우와 르비우 등 다른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 우크라, 끝내 마리우폴 포기… “82일간의 영웅들 기억할 것”

    우크라, 끝내 마리우폴 포기… “82일간의 영웅들 기억할 것”

    우크라이나가 ‘최후 항전’의 상징인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기했다. 요새가 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끝까지 목숨 걸고 저항한 자국군을 철수시키면서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권을 사실상 인정했다. 전쟁 개시 82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마리우폴 전투 종료를 선언했다. 총참모부는 “마리우폴 수비대는 임무를 완수했다. 그들은 우리의 영웅이며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령부는 아조우스탈 저항군 지휘관들에게 병사들의 생명을 구할 것을 명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개전 이후 가장 길고 피비린내났던 전투의 종지부”라고 표현했다. 아조우스탈 저항군 일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친러 반군 지역인 돈바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지역으로 탈출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중상자 53명은 노보아조우스크로, 211명은 올레니우카의 의료시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구출 작전에 대해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우크라이나의 영웅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부상병들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이들은 러시아의 전쟁포로와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아조우스탈에 남은 나머지 병력도 구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AP통신은 아조우스탈 저항군 규모가 최대 10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마리우폴 점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후 거둔 가장 큰 성과다. 하지만 3개월 가까이 폭격을 맞은 마리우폴은 말 그대로 폐허가 됐다. 도시 인프라의 90%가 파괴됐고 45만명에 이르던 인구는 대부분 도시를 떠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만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고 추정한다. 시내 거리는 시신들로 넘쳐나고, 마리우폴 인근에서 9000여명을 묻을 수 있는 규모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마리우폴을 포기한 우크라이나군은 제2도시 하르키우를 탈환하는 등 북동부 전장에 전력을 집중하며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러시아군을 국경까지 밀어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내 적군의 병참 거점 벨고로드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얼마 전까지 동북부 일대에서 공세를 퍼붓던 러시아는 졸지에 자국 영토를 방어해야 하는 수세적 처지에 몰리게 됐다고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적했다.
  • [이슈+] 인도 하늘서 뚝 떨어진 쇳덩어리…또 中 우주쓰레기

    [이슈+] 인도 하늘서 뚝 떨어진 쇳덩어리…또 中 우주쓰레기

    인도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떨어졌는데, 알고보니 중국 우주쓰레기였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 지역에 중국 우주쓰레기 추정 물체가 떨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45분쯤, 구자라트주 바리지 마을 하늘에서 커다란 쇠 공 하나가 뚝 떨어졌다. 검은색 쇠 공 무게는 약 5㎏으로 추정됐다. 놀란 주민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바리지 남동쪽에 있는 람푸라와 캄브홀라지 마을에도 정체불명의 쇳덩어리가 추락했다. 반경 15㎞ 이내의 3개 마을에서 의문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괴물체의 정체를 밝히고자 법의학연구소(FSL)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틀 후, 이번엔 바리지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구자라트주 차클라시에서 쇠 공이 발견됐다. 이렇다 할 경찰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쇳덩어리가 우주쓰레기일 가능성에 주목한 인디안익스프레스는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조너선 맥도웰 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맥도웰 박사는 인도 하늘에서 잇따라 추락한 쇳덩어리가 지난해 9월 9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직접방송위성 종싱(ZX)-9B의 운반로켓 잔해라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운반로켓 창정(CZ)-3BE(고유번호 Y86)에 종싱(ZX)-9B를 실어 보냈다. 맥도웰 박사는 12일 인도 구자라트주에 떨어진 우주쓰레기가 그때 그 운반로켓의 3단 부분이라고 밝혔다. 12일 인도 구자라트 상공에 재진입한 건 Y86의 잔해뿐이었으며, 다른 물체의 재진입은 없었다고 박사는 덧붙였다. 다만 대기권 항력으로 궤도가 빠르게 변하면서, 애초 Y86의 추락 예상 범위에 없었던 구자라트 지역에 잔해가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일단 인도 경찰은 FSL을 비롯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인도우주자료응용센터(SAC)와 연계해 해당 물체가 중국 우주쓰레기가 맞는지 밝힐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일에도 중국 우주쓰레기가 떨어진 바 있다. 당시 마하라슈트라주 찬드라푸르시 신데와히 하늘에선 직경 3m, 무게 40㎏짜리 로켓 연결 링이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2월 4일 중국 국방부가 쏘아 올린 통신기술시험위성 TJSW-6의 운반로켓 창정(CZ)-3B 잔해로 드러났다.지구 주변에는 폐기된 위성이나 부서진 잔해 등에서 나온 1㎜~1㎝ 크기의 우주 쓰레기 1억 2800만개가 총알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며 우주비행사와 위성을 위협하고 있다. 추적할 수 없는 1~10㎝의 작은 물체도 약 90만개에 달한다.일반적으로 폐기된 위성이나 로켓 잔해는 계속 지구 주위를 돌거나 외딴 바다로 떨어진다. 하지만 이번처럼 사람의 통제권을 벗어난 로켓 잔해의 재진입은 정확한 추락 시기와 지점을 예측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다행히 잔해 대부분이 대기권에서 소멸해 아직 우주쓰레기 추락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 지난해 5월 세계를 공포를 떨게 한 무게 20t짜리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CZ)-5B호도 최종적으로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추락했다. 
  • 미 “북한과 어떤 종류의 외교도 준비돼 있어…대북 억지 尹 주목”

    미 “북한과 어떤 종류의 외교도 준비돼 있어…대북 억지 尹 주목”

    “대북 억지, 한미 파트너십 강력 메시지 등 미와 협력에 단호한 한국 새 대통령 주목”尹 “보여주기식 성과, 남북관계 별 도움 안 돼”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1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미국은 북한과 어떤 형태의 외교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개최한 대담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위해 많은 접촉을 했지만 오히려 북한의 도발 행위를 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의 새 대통령이 대북 억지, 한미 간 파트너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전달 등 미국과 협력에서 단호하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북한과 어떤 종류의 외교나 관여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尹 “김정은과 만남, 굳이 피할 이유 없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나는 것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그냥 만나서 아무 성과가 없다든가 또는 보여주기식 성과만 있고 비핵화나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에 있어 실질적 결과가 없다면 북한의 비핵화, 남북관계 진전에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한민족이란 것은 틀림없기 때문에 문화와 체육 교류는 조금 원활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북핵 대응은 그때그때 편의적으로 자꾸 바꿔서는 안 된다. 일관된 시그널과 메시지를 줘야 한다”면서 “북한이 조금이라도 핵을 포기한다든가 핵 사찰을 받는다든가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를 단행하게 되면, 북한의 경제 상황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 점검해서 준비해놓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것이지 어떤 명분이라든지 이념으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릴 의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미동맹 방향에 대해 “군사적 안보에서 벗어나 경제, 첨단기술, 공급망, 글로벌 이슈인 기후 문제, 또 보건의료 등 모든 부분에서 포괄적 동맹 관계로 확대·격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 국정원장에 김규현 전 수석 지명…1차장 권춘택

    尹대통령, 국정원장에 김규현 전 수석 지명…1차장 권춘택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신임 국가정보원장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김 전 수석을 국가정보원장에 지명하고,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국정원 1차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치의학과에 들어간 뒤 1980년 외무고시(14회)에 합격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 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친 정통 북미 라인으로 꼽힌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됐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간 국방 현안을 다룬 경력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요직을 지냈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 김대중·노무현·박근혜 정권 두루 거친 ‘안보 전문가’

    김대중·노무현·박근혜 정권 두루 거친 ‘안보 전문가’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것으로 9일 알려진 김규현(69)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김 전 1차장은 대학 재학 중인 1980년 외무고시(1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쳤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노무현 정부 때는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업무를 담당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거쳤다.문재인 정부에서는 그가 국가안보실 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일어난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처벌받지는 않았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 등에서 밝힌 바 있다. 정보기관 수장에 외교와 국제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 전 1차장을 발탁하려는 배경엔 국제 정세와 경제외교 분야를 잘 알고 있는 인사를 선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과거 국정원처럼 국내 정치에 개입하거나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통상 개인 신상이나 도덕성 문제를 다루는 부분만 공개로 진행된다. 대북, 정보 등 민감한 안보 현안을 다루는 부분은 비공개로 한다.
  • 함정 또 침몰, 최신 전차 파괴… 전승절에 ‘체면 구긴’ 러시아

    함정 또 침몰, 최신 전차 파괴… 전승절에 ‘체면 구긴’ 러시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거듭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흑해 함정 한 대가 침몰하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차세대 전차도 파괴돼 숯덩이가 됐다. 러시아군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려 통제권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흑해 즈미니섬(뱀섬) 근처에서 바이락타르 TB2 드론으로 전날 러시아군의 세르나급 상륙정 1척을 타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전승절에 열리던 러시아군 흑해함대의 군사 행진은 바다 밑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격을 받은 배는 최대 9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소형 함정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흑해함대의 자존심인 기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한 후 러시아 함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투에 배치된 러시아의 차세대 전차 T90M 100대 가운데 최소 1대 이상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북부 지역 최대 교전지인 하르키우 근처에서 시커멓게 불탄 T90M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이를 사실로 확인한 것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육군은 전차 460여대를 잃었지만 레이저 유도 미사일과 첨단 장갑을 탑재해 대당 가격이 400만 파운드(약 63억원)에 달하는 T90M 손실은 차원이 다른 충격이다.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성과에 목 마른 러시아군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돈바스 전선에서 11㎞ 떨어진 빌로호리우카의 학교를 폭격했다. 민간인 90명이 숨어 있던 이 지역 유일한 대피 시설이었다. 30명은 구조됐지만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60여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은 서로를 나치라고 손가락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전승절을 축하하면서 “1945년처럼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선조들처럼 우리 군은 고국을 나치 쓰레기로부터 해방시키려고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라는 침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비유했다. 그는 “악이 돌아왔다”며 “러시아군이 나치의 잔혹 행위를 모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서방 당국은 푸틴이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후 핵무기 사용 최후통첩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BBC에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미치광이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 윤 당선인 “김정은 만남 피할 이유 없지만…보여주기식 안돼”

    윤 당선인 “김정은 만남 피할 이유 없지만…보여주기식 안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으며 만남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만나는 것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성과만 있고 비핵화나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에 있어 실질적 결과가 없다면 북한의 비핵화, 남북관계 진전에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한민족이란 것은 틀림없기 때문에 문화와 체육 교류는 조금 원활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는 ‘지금 진행 속도보다 더 빨리할 필요는 없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것이지 어떤 명분이라든지 이념으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일단 우리가 상당한 정도의 감시·정찰·정보 능력을 확보해 연합 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정보력을 가져야 한다”며 “미국보다 우월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감시·정찰 자산을 확보하고 그 시스템을 운용해야 하는데 그 준비가 좀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핵에 대해서, 투발 수단이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더 고도화시키는 게 일단 필수적이지 않느냐”며 “이 두 가지에 집중하면 굳이 미국도 작전지휘권을 넘기는 것에 대해 크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또 “북핵 대응은 그때그때 편의적으로 자꾸 바꿔서는 안 된다. 일관된 시그널과 메시지를 줘야 한다”며 “북한이 조금이라도 핵을 포기한다든가 핵 사찰을 받는다든가 (하는 방식의)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를 단행하면, 북한의 경제 상황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해놓을 것”이라고 했다.
  • 러, 발트해 첫 핵 훈련… ‘나토行’ 스웨덴·핀란드 겨눴다

    러, 발트해 첫 핵 훈련… ‘나토行’ 스웨덴·핀란드 겨눴다

    서방을 향해 ‘핵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도발해 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발트해에서 핵 공격 연습을 감행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하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겨냥한 무력시위에 러시아와 서방 간의 갈등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핵탄두가 탑재된 이스칸데르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 등 발트해 인근 나토군과 대치하는 러시아의 최일선 지역으로, 러시아는 나토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곳의 핵무기 저장 시설을 보강하고 2018년에는 이스칸데르를 실전 배치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가상 적국의 미사일 발사대와 비행장 등을 대상으로 미사일 타격 연습을 했다. 이어 병력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적의 원점 보복 타격을 피하기 위해 발사 위치를 바꾸는 기동훈련과 화학물질 공격에 대한 대응 등을 연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핵무기 태세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등 서방을 향해 핵 공격을 거론하며 도발해 온 러시아가 실제 핵 공격 훈련을 벌인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군사적 중립’을 지켜 왔던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국이 이르면 이달 중순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달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칼리닌그라드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군은 핵 공격 훈련을 벌인 날 오전 10시 40분쯤 헬리콥터 1대로 핀란드 영공을 침범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자 서방도 ‘안보우산’을 펼치며 맞서고 있다. 미국은 나토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스웨덴에 안보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뒤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이 받는 안전 보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러시아가 스웨덴을 상대로 적대행위를 하면 미국이 이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양국이 나토에 가입하기까지 최대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되며 이 기간 동안의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는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어린이 30여명 등 민간인 수백 명이 남아 있는 가운데 양국 군의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제2도시 하르키우 주변과 남부 헤르손 주변 마을 일부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 尹 관저 신축 추진 중?… 이종섭 “한남동 공관은 일시적”

    尹 관저 신축 추진 중?… 이종섭 “한남동 공관은 일시적”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공약 후퇴 지적에 대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사드 공약이 후퇴한 걸로 보는 게 맞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추가 배치를 할 것인가’라는 질의에도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검토할 예정”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LSAM2(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이스라엘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애로3’도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은 우리의 분명한 적”이라면서도 “국방백서에 어떻게 표기할 것인지는 한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언젠간 가져와야 한다. 최대한 조기에 가져오도록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연합작전을 주도하려면 그와 관련된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2006년 한미 양국이 (전작권 환수를) 최초에 합의했을 때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기도 전이었다”고 답해 속도조절 의중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연쇄 이동에 필요한 비용과 관련한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3000억원대면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에 기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김은혜 전 대변인이 합참 이전비용을 1200억원 정도 된다고 발표했으나 2200억원 이상이 들 것”이라면서 “우리 당에서 추산해 보고 제가 따져 본 결과 (연쇄 이동에) 최소 1조 2000억원이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실 집무실 및 국방부 공관 이전 관련 질의에 “한남동 공관 사용이 일시적이라고 알고 있다”며 “관저를 새로 지으면 옮기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관저 신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윤 당선인 측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 이 후보자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동향과 관련,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 [특파원 칼럼] 표현의 자유, 머스크의 55조원짜리 실험/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표현의 자유, 머스크의 55조원짜리 실험/이경주 워싱턴특파원

    “나에 대한 최악의 비판자들도 트위터에 남기를 바란다. 그게 바로 표현의 자유가 의미하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트위터 인수를 발표하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괴짜 행보로 유명한 머스크지만, 기업인이 경제적 이익이 아닌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기업을 인수하는 건 뜻밖이었다. 그는 순전히 ‘공론의 장’을 만들려고 440억 달러(약 55조원)를 들이는 걸까. 미국 여론은 진영으로 나뉘어 갑론을박 중이다. 진보 진영은 억만장자가 소셜미디어(SNS)의 통제권까지 쥐었다고 우려한다. 뉴욕타임스는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머스크가 트위터로 무엇을 할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흑인 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는 “트위터가 혐오 표현이나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는 거짓말의 배양 접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SNS상에서 열세에 처한 보수 진영은 머스크를 응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머스크가 진보에 순응하는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깨려는 것을 지켜보는 게 흥미롭다”고 치켜세웠다. 트위터가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게시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극우 인사들의 계정을 정지시킨 것은 진보 권력에 굴복한 결과라는 시각에서 나온 말이다. 트위터 본사를 보수 지역인 텍사스로 이전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에 그늘을 드리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SNS는 정치 권력으로부터 중립적거나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공론의 장’이 아님이 분명해졌다.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아넌(Qanon)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자체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때는 ‘햇빛에 저절로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등 트럼프의 거짓 정보가 SNS를 통해 확산됐고, 미 의회 난입 참사 때는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SNS를 통해 집결하기도 했다. 결국 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밀려 SNS 기업들은 거짓 정보를 담은 게시물 삭제, 계정 금지 등의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정치적 올바름은 양날의 칼이다. 건전한 공론의 장을 위한 조치가 누군가에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된다. 정치 대립의 희생양이 돼 가는 SNS를 두고 각종 질문이 터져 나온다. 표현의 자유는 옳지만 SNS상 거짓 정보의 범람을 그대로 방치해야 할까. 거짓 정보를 퇴출하기 위한 선한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도 여전히 규제는 선한가.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SNS가 본래 의도대로 그리스 아고라와 같은 광장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머스크의 트위터는 배제된 자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공론의 장이 될까. 당분간 머스크의 트위터에서도 소위 음모론과 거짓 정보의 재확산은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트위터가 공론의 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할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진흙이 서서히 가라앉으며 맑은 물이 고이듯 여론이 자정 작용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정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답도 나올 것이다. 남은 변수는 머스크 자신이다. 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상장사인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바꾼다. 트위터 운영에서 정부, 정치권, 여론 등의 압박을 줄일 수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이익에 따라, 정치적 성향에 따라 움직일 여지도 커진다. 그가 “나에 대한 최악의 비판자들도 트위터에 남기를 바란다”는 초심으로 공론의 장에 대한 전례 없는 실험을 성공시킬지 주목된다.
  • 尹 국정과제 완전한 北 비핵화, 사드 추가 대신 ‘다층방어망 보강’

    尹 국정과제 완전한 北 비핵화, 사드 추가 대신 ‘다층방어망 보강’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비전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국정목표로 표현됐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더 넓은 외교적 지평을 국정목표로 제시한 셈이다. 한국이 이미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만큼 한반도 문제를 넘어 국제사회의 중요 행위자로 적극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3일 6대 국정목표, 110대 국정과제, 521개 실천과제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통해 “우리도 이제 세계 10대 강국에 속하니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 아닌 북한 비핵화 외교안보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에서는 북한 비핵화 추진을 국정과제로 명시하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라고 명시했다. 북한의 핵폐기 대가로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기보단 원칙주의적 태도로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수위는 “원칙과 일관성에 기초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추진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조율 하에 예측가능한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고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대북 비핵화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ㅜ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기 위한 대북 압박 수단도 강력하게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공조 등을 한국이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대북 경제·개발 협력 구상을 추진하는 시점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시‘로 못박았다. 또 대북 인도적 지원에 조건 없이 나서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에 전달되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이런 기조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명시한 것에 집약된다.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한다는 원칙은 유지하되 상호주의와 실사구시적 공동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남북 간 상호 개방과 소통·교류 기제를 활성화해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대목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북핵 대응 능력 획기적 강화 이런 원칙주의적 대북 접근법은 국방력 강화 및 한미 군사동맹 강화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제2창군 수준의 ’국방혁신 4.0‘을 추진해 AI(인공지능)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하겠다”는 국정과제를 내걸고 국방 태세 전반을 재설계하겠다고 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첨단과학기술을 적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력증강 프로세스를 전면 보완하고, 우리 군 고유의 새로운 군사전략과 작전수행개념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의 획기적 보강도 국정과제로 명시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정립됐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사라졌던 ’한국형 3축 체계‘ 용어가 부활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을 갖추겠다는 전력증강 계획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미사일방어능력 강화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한국군이 직접 운용하겠다고 공약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는 빠졌다. 취임을 얼마 앞두고 차기 정부 인사들이 잇따라 신중한 자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인수위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다층방어 개념 및 체계 발전과 기술도약적 무기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장사정포요격체계(한국형 아이언 돔)의 조기 전력화를 통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와 통합해 다층 방어망을 보강하겠다”고만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추진됐던 전략사령부 창설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이를 통해 미사일 전력, 사이버·전자전 및 우주작전 역량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한다는 구상이다. 한미, 한미일 동맹 강화 새 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가 약화했다는 인식 아래 미국이 추진하는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응해 한미동맹의 결속력과 신뢰성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설정했다. 중단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실질적으로 재가동해 미국 전략자산 전개를 위한 공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미국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연대급 이상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실기동 방식의 한미연합훈련이 재개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한미 간 ‘국방과학기술 협의체’와 ‘국방과학기술 협력센터’ 추진 계획은 군사공조 지평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울러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우리 군의 핵심 군사능력과 북 핵·미사일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전작권 전환의 안정적 추진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전 정부가 ’가속화 방침‘을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원론적 방침이 명기된 것으로, 속도 조절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포착] 흑해 ‘식량 관문’ 장악한 러軍…우크라 곡물창고 폭격 (영상)

    [포착] 흑해 ‘식량 관문’ 장악한 러軍…우크라 곡물창고 폭격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창고 한 곳을 파괴했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주지사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곡물창고에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 시넬니코베시 곡물창고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파종철을 맞아 트랙터 등 농기계가 빼곡한 곡물창고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주변은 쑥대밭이 됐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러시아군 미사일이 곡물엘리베이터를 타격했다.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얼마 뒤, 러시아군은 시넬리코베시 돼지농장도 폭격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돼지농장에 러시아군 미사일 하나가 떨어졌다. 돼지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창고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1일에도 시넬니코베시 농기업 곡물창고를 공격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창고 한 곳은 비어 있었지만, 다른 한 곳은 수확한 곡식이 가득했다. 러시아군이 ‘비무장화’하려는 건 다름 아닌 곡물창고였다”고 비꼬았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은 곡물창고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곡물과 농기계를 약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호주 방송 채널9의 ‘60분 호주’와의 대담에서 “러시아군은 농기업의 창고를 목표로 삼았다. 곡물과 비료가 든 창고를 파괴했다”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 류드밀라 데니소바도 비슷한 지적을 내놨다. 데니소바는 2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기근을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곡물창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데니소바는 “루한스크주 루베즈노예의 한 농기업 곡창지대에서 러시아군 공격 정황을 포착했다. 한 번에 3만t을 저장할 수 있는 곡물저장소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설명했다.러시아군은 멜리토폴시에서도 곡물과 농기계를 쓸어갔다. 1일 CNN은 러시아군이 멜리토폴시에서 대당 30만 달러(약 3억 7000만원)짜리 콤바인수확기 등 총 500만 달러(약 63억원)에 달하는 농기계 장비를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군이 훔친 농기계를 11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체첸자치공화국까지 끌고 갔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식량 관문’인 흑해도 장악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흑해를 통제한 채 선박 운항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경제를 완전히 차단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흑해 항구 봉쇄로 수천 만t의 곡물을 잃을 수 있으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식량 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럽의 주요 농업국인 우크라이나는 주로 해로를 통해 곡물을 수출했으나, 러시아 침공 이후 서부 국경을 통해 육로로 곡물을 수출했다. 전쟁 전까지만 해도 최대 600만t의 곡물을 수출했으나, 3월에는 겨우 30만t을 수출했다. 육로가 해로보다 운송료가 많이 들고 수송 가능 물량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탓이다. 이에 따라 식량 위기도 고조됐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과 옥수수 가격은 연초보다 30% 이상 올랐다. 러시아의 흑해 통제 속에 우크라이나는 결국 흑해와 아조우해안 4개 항구를 공식 폐쇄했다. 2일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아조우 항구인 마리우폴, 베르디안스크, 스카도프스크와 흑해 항구 헤르손의 통제권이 회복될 때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 [지구를 보다] 러, 흑해 해군기지 경계 보초에 ‘스파이 돌고래’ 투입 정황

    [지구를 보다] 러, 흑해 해군기지 경계 보초에 ‘스파이 돌고래’ 투입 정황

    러시아가 흑해 세바스토폴 해군 기지에 군사 훈련을 받은 ‘스파이 돌고래’를 투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러시아가 세바스토폴 해군기지 근처에 ‘돌고래 부대’를 배치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러시아는 2월 말 개전 직후 세바스토폴 해군기지 부근에 돌고래 우리 2개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USNI뉴스는 전했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모항으로,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침공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흑해에서 전략적 가치가 가장 큰 러시아 해군 시설로, 값비싼 군함 여러 대가 정박 중이다.USNI뉴스는 러시아가 해군 기지로의 수중 침투를 막기 위해 돌고래 부대를 투입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지가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사정거리 밖에 있긴 하지만, 수중 공격에는 취약한 부분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돌고래 부대를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는 냉전 시대부터 이른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다. 적군 잠수부나 기뢰를 탐지하고, 바닷속에서 특정 물품을 회수하는 작전에 돌고래 부대를 투입했다. 돌고래 부대는 소련 붕괴와 함께 1990년대 공식적으로 해산됐다. 세바스토폴항에서 약 10㎞ 떨어진 카자챠 부크타 마을 돌고래 부대 훈련 시설도 우크라이나에 귀속됐다. 2012년 예산 부족으로 존폐 위기에까지 몰렸던 해당 시설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하면서 러시아에 통제권이 다시 넘어갔다.이후 러시아가 돌고래 부대를 확대 운영 중인 정황은 꾸준히 포착됐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 국방부가 돌고래 부대 확대를 위해 2016년 모스크바의 우트리시 돌고래센터에서 3살~5살 사이의 큰돌고래를 1만8000파운드에 사들였으며 지난 2015년에도 돌고래 5마리를 매입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때 돌고래 80마리와 바다사자 10마리 등으로 구성된 ‘해양 포유류 함대’를 운용했던 미국이 동물 단체 반대로 해당 프로그램을 폐기한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였다 당시 이 사안에 정통한 러시아 관계자는 가디언에 “우리 전문가들이 돌고래가 수중 음파를 탐지할 때마다 이를 군사 장비 계기판에 떠오르게 하는 새 장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엔 예산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2019년에는 러시아 돌고래 부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흰고래(벨루가)가 노르웨이 해안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노르웨이 방송 NRK는 ‘상트페레트부르크(러시아 제2의 도시) 장비’라는 문구가 새겨진 벨트를 맨 흰고래가 노르웨이 해안에서 선박 주변을 맴돌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고래를 목격한 어부 요아르 헤스턴은 “배 옆으로 흰고래가 헤엄치는 것을 보고 그물을 걷으려고 했다. 그런데 고래가 점점 가까이 오더이 선박 측면의 끈과 밧줄을 잡아당기며 위협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흰고래가 수상 카메라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고 매우 잘 길들여진 상태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러시아는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를 군사 작전에 적극 활용했다. USNI뉴스 보도와 미국 인공위성업체 ‘맥사’가 제공한 인공위성 사진을 종합하면 러시아는 최근 세바스토폴 해군기지 안에도 돌고래 훈련 시설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 트위터 날개 단 머스크… 하루 2억명 여론 흔드나

    트위터 날개 단 머스크… 하루 2억명 여론 흔드나

    “예스(Yesss!!!).”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인수가 확정되자 짧고 강한 트윗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넘기는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의사를 공개한 지 11일 만이다. 인수액은 트위터의 이달 주가에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값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66% 오른 51.70달러까지 치솟았다.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9.2%)을 매수해 최대 주주에 오르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1일과 비교하면 무려 31.5% 상승했다. 향후 주주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된다. 트위터의 일간 이용자(2억 1700만여명)는 페이스북(30억여명)에 못 미치나, 정치 지도자들은 자기 생각을 알리는 공개 창구로 트위터를 이용해 왔고 기업체나 유명 인사 등도 브랜드, 이미지 조성에 이를 활용해 왔다. 트위터가 지난 12년 동안 2년만 흑자를 냈음에도, 머스크가 이런 ‘트위터의 영향력’을 높이 샀기에 인수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예상대로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트위터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나는 이를 ‘잠금 해제’(unlock)하기 위해 트위터 및 이용자 공동체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 “나에 대한 최악의 비판자들도 트위터에 남기를 바란다. 그게 바로 표현의 자유가 의미하는 것”이라는 트윗도 올렸다. 다만 머스크의 인수로 앞으로 표현의 자유와 거짓정보 그리고 가짜뉴스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그간 머스크는 일부 표현을 제한하는 것 자체로 편향성이 생길 수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더 증진하고, 어떤 콘텐츠가 게시될지와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주는 등 트위터를 변혁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 이번 거래로 머스크가 트위터로 무엇을 할지, 전 세계적인 온라인 담론에 머스크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거래로 회사가 비상장사로 전환되면 투자자나 규제 당국 등의 감시 시선을 피해 서비스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흑인 인권단체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의 데릭 존슨 총재는 “트위터가 혐오 표현이나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는 거짓말의 배양 접시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 여성 인권단체인 울트라바이얼릿의 브리짓 토드 사무국장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아무런 조건도 붙지 않는다면, 이 플랫폼의 콘텐츠 규정과 이를 위반한 이용자를 금지할 수단과 관련해 트위터는 다른 소셜미디어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장은 정치권에까지 미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긴장하고 있다고 이날 CNBC가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그가 속한 민주당은 지난해 1월 6일 미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계정이 정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트위터에서 배제된 공화당 인사들의 계정 복구를 우려하며 인수 진행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 전략가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2024년 대선에서 유리하게 만드는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하며 머스크의 인수를 반겼다.
  • [속보] 영국 국방부 “러, 동부서 우크라군 포위 시도”

    [속보] 영국 국방부 “러, 동부서 우크라군 포위 시도”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포위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주요 도시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로 진격하려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루한스크주 크레민나가 함락되고 하르키우주 이지움 남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군이 북쪽과 동쪽 방향에서 포위 작전을 쓰려 한다는 것이다. 이지움은 슬라뱐스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소도시로 이달초 러시아군에 함락됐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지난 19일 “러시아군이 크레민나에 진입해 시가전이 시작됐고 지금은 크레민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도 순서상 위쪽부터 이지움-슬라뱐스크-크라마토르스크로 이어져 내려오며 함락된 크레민나는 보다 동쪽에 위치한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남부에서 올 러시아군 공격에 대비해 자포리자 지역에서 방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동부 요충지 마리우폴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고립되고 러시아군이 도시를 사실상 장악했다. 러시아군은 평야 지대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서방도 이 지역의 지형에 맞는 중화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포착] 소련의 ‘붉은 깃발’ 나부끼는 우크라…승리 선언 임박했나

    [포착] 소련의 ‘붉은 깃발’ 나부끼는 우크라…승리 선언 임박했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 공격을 퍼부으면서 전쟁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속속 ‘붉은 깃발’이 포착되고 있다. 미국 CNN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점령지들에 전승 기념 깃발을 세우고 관련 영상을 유포하고 있다. 붉은 깃발은 1945년 5월 9일 나치가 소련에 항복했을 때 베를린의 라이히스타그 상공에 게양된 것이다. 이후 5월 9일은 러시아의 주요 국경일이 됐고, 붉은 깃발은 이와 함께 중요한 상징성을 가진다. 해당 붉은 깃발에는 소련의 망치와 낫 등이 새겨져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초기부터 5월 9일 이전에 전쟁을 마친 뒤, 이날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 앞에서 전쟁 승리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이에서 5월 9일 이전에 전쟁을 마쳐야 한다는 선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실제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돈바스 루한스크주(州) 크레미나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은 19일, 우크라이나 정부 건물에 승리를 의미하는 붉은 깃발을 꽂는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동부 루한스크주 크레미나 지역은 이번 주초 러시아와 친러 반군들에게 통제권이 넘어간 곳 중 하나다. 현재 러시아군은 루스크주 영토의 80%를 장악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러시아의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주(州) 헤니체스크에 있는 지역 의회 건물 옥상에서도 붉은 깃발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이곳에는 붉은 깃발과 더불어 옛 소련을 건국한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가인 블라디미르 레닌의 동상도 등장했다. 유리 소볼레브스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지역 의원은 SNS에서 “붉은 깃발과 옛 소련 시대의 기념물은 심각한 반대 의견(우크라이나인)의 억압을 배경으로 한다”며 “그들(동상 설치자)은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NN은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오는 5월 9일 전승 기념일을 앞두고 어떠한 승리의 표시라도 내야 한다는 부담을 받고 있다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단계적으로 공격 수위 높일 듯" 한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단계적으로 공격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급하게 동부지역을 차지하려는 전략을 취할 경우 북부 전선의 실패를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18일 전투가 시작된 이후 48시간이 지났으나 러시아군이 본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공격하진 않고 있다.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지상전술 전문가 닉 레이놀즈는 “러시아군의 전략은 무질서하고 큰 대가가 따랐던 2, 3월 작전의 상황이 재연되는 걸 피하려고 느리고 체계적인 공세를 펼친다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지나치게 분산됐던 전력을 동부에 집중해 수적 우위를 확보한 뒤, 이지움과 마리우폴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군을 포위·격파하고 북상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이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속보] 우크라 “러군, 동부 전역서 공격…크림-돈바스 연결 목적”

    [속보] 우크라 “러군, 동부 전역서 공격…크림-돈바스 연결 목적”

    “러군, 우크라 진지 돌파 시도 중”마리우폴, 돈바스 지역 연결 요충지우크라 해병여단·아조우연대 제철소서 저항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동부 전역에서 공격해오고 있다”며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는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의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의 목적은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치고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로 회랑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진지를 돌파하려 하고 있으며, 마리우폴을 완전히 통제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의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으나, 50일 넘게 이곳을 수비해 온 아조우 연대와 제36 해병여단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끈질기게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아조우스탈 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권유했으며, 오후 2시부터는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고 무기를 내려놓은 전투원의 안전한 탈출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러, 루한스크주 크레민나 장악주지사 “크레민나 통제권 잃었다” 러시아군은 전날 동부 전선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등 동부지역 480㎞ 전선을 따라 대규모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공세에 나선 러시아군은 이날 루한스크 주(州)의 크레민나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이 엄청난 장비와 함께 루한스크주 크레민나에 진입해 시가전이 시작됐다며 “크레민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전했다.젤렌스키 “우리 군대·사람 없앤다면어떤 협상도 중단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6일 “(마리우폴에 있는) 우리 군대, 우리 사람들을 없앤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어떠한 협상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영토와 국민을 두고 협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협상의) 교착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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