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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위기가 美대선 판세 흔들까… FT “트럼프에게 ‘깜짝 선물’ 될 수도”

    중동 위기가 美대선 판세 흔들까… FT “트럼프에게 ‘깜짝 선물’ 될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공격은 격퇴됐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이게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능력을 보여 준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전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 언론이 보도했다. 비록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을 전방위로 공격하는 과정에 미국을 배제해 체면을 구겼지만 이스라엘 방어 약속은 굳게 지키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선 지난달 30일 미국은 중동에 주둔하는 군 병력을 늘리고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강습단(CSG)을 계속 주둔케 하면서 와스프 상륙준비단(ARG)과 해병원정대(MEU)의 동부 지중해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이 미사일을 쏘기 3시간 전 정황을 파악하고 1시간 전에 이스라엘에 알려 주는 정보 지원까지 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지원이라기보다는 상황 관리 차원이라는 해석이 많다. 중동 상황이 미국의 통제권을 벗어나면 30여일 남은 미 대선 판세를 뒤흔들 ‘10월의 서프라이즈’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을 다스리지 못하면 이 분쟁은 ‘10월의 깜짝 선물’이 되고 도널드 트럼프가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장 위스콘신주 와우나키 유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나약함을 질타하고 나섰다. 그는 “무능한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를 3차 대전 직전으로 이끌고 있다. 해리스가 4년을 더 하면 세계는 불타 사라질 것이다”라며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으로 미국이 ‘악의 축’으로 인식하는 이란으로 가자전쟁의 시점이 옮겨가면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비판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규탄하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내 공약은 흔들림이 없다”면서 “이란은 중동에 불안정을 초래한 위험한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 ‘용암 분출?’ 줄줄이 솟구친 화염…하마스 땅굴 파괴 순간 (영상) 포착]

    ‘용암 분출?’ 줄줄이 솟구친 화염…하마스 땅굴 파괴 순간 (영상) 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반군과 동시에 ‘3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거 지역에서 하마스 땅굴을 발견해 해체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IDF는 이날 성명에서 “5전투여단은 몇 주째 제252 예비군 사단 지휘하에 가자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넷자림 회랑’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중심부 민간인 거주지역 및 주거용 건물 근처에서 약 1㎞ 길이의 하마스 땅굴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전했다. 또 “땅굴 내부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머무르는 동안 사용한 공간과 장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IDF는 하마스 땅굴 폭파 현장 동영상도 첨부했다. 여기에는 주거용 건물이 밀집한 가자지구 한복판에서 땅굴 경로를 따라 동시에 거대한 화염이 솟구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IDF는 “인질 구출 및 하마스 말살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는 다면전쟁(multi-front war)을 지속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는 총연장 5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땅굴 망에 의지해 1년간 이스라엘의 공세를 버텨왔다. 이집트 시나이반도나 이스라엘 남부 사막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땅굴을 다수 파놓고 이스라엘군과 쫓고 쫓기는 ‘두더지 게임’을 벌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집트 접경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인근 땅굴에서 보란 듯이 인질 6명을 살해해 이스라엘군을 자극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적 공세 수위를 높였다. 라파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하마스 땅굴을 닥치는 대로 해체해 나갔다. 지난 12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 아래에 하마스가 파놓은 땅굴 중 현재 사용 가능한 곳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공병대가 이날 현재까지 라파에서 하마스가 뚫어놓은 터널 총 203개를 찾아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해체한 터널 길이를 모두 더하면 1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하마스 땅굴은 성인 남성이 살짝 고개를 숙여 이동이 가능하고, 그 안에서 수개월 머물 수 있을 정도로 잘 구축돼 있다. 무기와 생필품 통로로도 쓰인다.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이 된 야히야 신와르도 현재 가자지구 땅굴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와르는 27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폭격으로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자, 아예 이동을 중단하고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는 생존한 하마스 지휘부가 나스랄라 피살 이후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서로 연락도 끊었다고 전했다.
  • “국기 올렸다” 러 군, 파죽지세 진격…우크라 동부 도시 점령 - 리아노보스티

    “국기 올렸다” 러 군, 파죽지세 진격…우크라 동부 도시 점령 - 리아노보스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우크라인스크를 점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를 통틀어 일컫는 돈바스 전역을 점령하기 위해 서쪽으로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전과를 올렸다. 한 러시아군 관계자는 리아노보스티에 자국군이 우크라인스크 외곽에 있는 광산의 가장 높은 곳에 국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이 도시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전에 인구가 1만 명이 넘던 곳이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 유리 포돌리아카는 “우크라이나는 우리(러시아)의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이 도시를 거의 온전하게 점령한 덕에 추가 공세 작전의 기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저녁 보고서에서 우크라인스크의 통제권이 바뀌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는 여러 지역 중 하나라라고만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부 전선의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러시아명 포크롭스크) 근처에서 러시아군이 34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이달 초 포크로우스크를 향해 서쪽으로 진격하면서 우크라인스크를 포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목표라고 말하는 돈바스 지역에 속한다. 포돌리아카는 또 우크라인스크의 남쪽 도시인 히르닉과 북쪽 도시인 셀리도브가 러시아군의 다음 목표라고 했다. 두 도시는 전쟁 전 인구가 각각 1만 명, 2만 명이었다. 2년 반 전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투는 1000㎞ 길이로 요새화된 전선에서 끊임없는 포격과 드론 공격이 주류를 이뤘다. 러시아군의 파죽지세 진격오픈소스 지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달에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했지만, 우크라이나군도 같은 달 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의 일부 지역을 기습적으로 점령했다. 리아노보스티에 이번 소식을 전한 같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데 루한스크의 98.5%, 도네츠크의 60%를 통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유로 마이단 혁명으로 친러시아 대통령이 실각한 후 러시아는 크름반도를 강제 합병했으며,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는 친러시아 시위가 발생해 러시아 정부가 이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 국경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5차례 격퇴했으며 지난 6일 동안 국경에서 보고된 공격 건수는 26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측과 서방 정보기관 측의 추산 수치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총 100만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에서는 20만 명이 죽고 40만 명이 다쳤으며, 우크라이나군에서는 8만 명이 죽고 40만 명이 다쳤다. 이에 대해 WSJ은 “이 같은 인명피해는 전쟁 전부터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두 나라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치러야 할 엄청난 대가”라고 평가했다.
  • 거래소에 맡긴 가상자산, 관리는?…DAXA 지갑 운영 모범사례·해설서 공개[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거래소에 맡긴 가상자산, 관리는?…DAXA 지갑 운영 모범사례·해설서 공개[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닥사)는 최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지갑 운영관리 모범사례·해설서’를 발간했다. 법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 지갑 관리에 대한 세부 지침이 필요한 가운데 각 업계가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규제안을 마련한 것이다. 18일 닥사는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제7조에 따라 지갑 운영관리 모범사례·해설서를 지난 12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에는 사업자의 고유자산 및 고객 자산 간 분리 보관, 동종 동량의 실질 보유, 인터넷과 분리 보관 등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이번 모범사례 구축에는 닥사와 금융 당국을 비롯해 총 23개 가상자산사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당국이 주관한 사업자 현장 컨설팅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자가 가상자산을 보관·관리하고 있는 실정을 반영하기도 했다. 모범사례에는 인적·물리적 보안 절차, 지갑 생성·보유·관리 방안, 콜드월렛 내 가상자산 출금 절차 등 내용이 담겼다. 먼저 인적·물리적 보안 측면에서 가상자산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담당자를 회사 내 3인 이상으로 정했다. 각 담당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리해 권한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개인 키 보관·사용 등을 위한 업무 공간인 ‘월렛룸’을 일반 사무 공간과 분리하고, 비인가자의 접근도 차단하게 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콜드월렛 업무지원 단말기 등의 장비는 외부 반출이 제한된다. 또 보유 측면에서 사업자는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과 같은 종류, 같은 양을 회사가 유지하고 있는 지를 매일 확인해야 한다. 사업자가 지갑에 대해 독립적인 통제권을 갖고, 가상자산의 실질 보유 의무를 준수하게 하기 위함이다.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외부에 지갑을 위탁할 경우, 수탁기관이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지 여부를 평가 해야한다. 평가 내용은 연 1회 이상 보안 취약점 분석·평가 실시와 수탁 가상자산이 콜드월렛에 100% 보관되고 있는지 등이다. 마지막으로 콜드 월렛(인터넷 차단)에 대한 정의도 명시됐다. 콜드 월렛은 통상 오프라인 상태에서 동작하는 전자지갑의 일종으로 USB와 같은 하드웨어 장치를 의미한다. 해설서에 따르면 사업자의 하드월렛(인터넷 연결) 운영 여부와 별개로, 앞으로 가상자산의 보관·전자서명 절차가 모두 인터넷과 분리되어야 콜드월렛으로 인정된다. 낯설기만 한 코인,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 “가족들이 알면 안돼요”…성범죄 고소했는데 집에 도착한 통지서

    “가족들이 알면 안돼요”…성범죄 고소했는데 집에 도착한 통지서

    성폭력 관련 수사 서류를 가족이 보지 못하게 해달라는 고소인의 요청을 간과하고 수사결과 통지서를 집으로 보낸 경찰의 행위에 대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2부(해덕진·김형작·김연화 부장판사)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과 같이 “국가가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 성폭력을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고소장에는 “가족이 이 사건을 알게 돼 고통받길 원치 않으니 관련 서류를 고소대리인의 주소로 보내달라”고 적었다. 그러나 경찰은 그해 6월 수사결과 통지서를 A씨의 자택에 보냈다. 통지서를 받은 A씨와 가족은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됐다. A씨는 이로 인한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며 국가와 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에 1심은 “경찰은 성범죄로 고소된 사건을 수사할 때 고소인 등의 사적인 비밀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A씨의 송달장소 변경 요청을 간과했다”며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경찰관들의 과실로 A씨는 자기정보 통제권과 사생활 비밀이 침해됐고, 가족이 우편물을 개봉해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관들에 대한 배상 청구에는 “고의나 중과실로 위법하게 직무를 집행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은 이런 원심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보고 국가의 항소를 기각했다.
  • 철군 요구 일축한 이스라엘… ‘親팔’ 미국인 사망 일파만파

    철군 요구 일축한 이스라엘… ‘親팔’ 미국인 사망 일파만파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에서 75만명의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을 요구했다.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에 아스팔트 도로를 새로 까는 등 철군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다. 전날에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친팔레스타인 활동가인 미국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총을 맞고 사망해 워싱턴이 발칵 뒤집혔다. 이날 BBC방송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이른바 ‘필라델피 회랑’을 따라 새 포장도로를 건설하고 있음을 위성사진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할 생각이 없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 공사는 지난달 26일 지중해 쪽 끝에서 처음 시작됐다. 국경 장벽을 따라 6.4㎞가 아스팔트로 포장됐다. 대형 차량 두 대가 한꺼번에 지날 수 있는 정도의 폭이다. 가자지구와 이집트 간 국경의 전체 길이 12.6㎞의 절반가량에 아스팔트 도로가 깔린 셈이다. 필라델피 회랑은 지중해와 이스라엘로 둘러싸인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외부 세계와 접촉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이를 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무기를 공급하는 ‘산소 파이프’라며 “하마스 재무장을 막고자 이스라엘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2005년 가자지구에서 군대와 정착민을 철수하면서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통제권을 스스로 내놨다가 올해 5월 회랑 전체를 다시 장악했다. 여기에 아스팔트 도로를 까는 것은 이스라엘군 장기 주둔을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회담에 대해 “앞으로 며칠 안에 더 자세한 제안을 할 것”이라면서 “90%의 조항이 합의됐지만 마지막 10%가 항상 가장 어렵다. 양측 지도자들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미 워싱턴대를 졸업하고 시애틀에서 살던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가 서안지구에서 사망하자 미국과 튀르키예가 국제 조사를 촉구했다.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기는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국제연대운동 자원봉사자로 서안지구에 왔다가 유대인 정착촌 확장 반대 시위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자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저지른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미 백악관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스라엘군은 그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면서 “돌을 던지는 등 폭력행위 선동자에게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선 넘는 이스라엘 “서안서 미국여성 사살”, 가자국경에 아스팔트 도로깔아

    선 넘는 이스라엘 “서안서 미국여성 사살”, 가자국경에 아스팔트 도로깔아

    이스라엘 전역에서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가장 많은 75만명의 시위대가 전쟁 중단을 요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에 아스팔트 도로를 새로 깔았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친팔레스타인 활동가인 미국 여성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가 머리에 IDF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영국 BBC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이른바 ‘필라델피 회랑’을 따라 새 포장도로를 건설 중인 사실을 위성사진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BBC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쪽 국경을 따라 아스팔트를 깔고 있는 것은 조만간 전면 철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지중해 쪽 끝에서 도로 공사가 처음 시작돼 국경 장벽을 따라 5일 기준 6.4㎞의 도로가 아스팔트로 포장됐다. 도로 폭은 대형차량 두 대가 한꺼번에 지날 수 있는 정도다. 가자지구와 이집트 간 국경의 전체 길이는 12.6㎞로 필라델피 회랑 구간의 절반 정도에 아스팔트 도로 공사가 이뤄진 셈이다. 필라델피 회랑은 서쪽은 지중해, 북쪽과 동쪽은 이스라엘에 둘러싸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외부 세계와 접촉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필라델피 회랑이 하마스에 무기 등을 공급하는 산소 파이프라며 이스라엘군의 주둔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약 20년 전인 2005년 가자지구에서 군대와 정착민을 철수하면서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통제권을 스스로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올해 5월 초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측 구역을 점령하고 필라델피 회랑 전체도 다시 장악했으며 이는 장기 주둔을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회담에 대해 “지금 우리가 얼마나 휴전 협상에 가까이 있는지도 말할 수 없다”라며 “90%가 진행 중이고 마지막 10%가 항상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미국 여성이 사망한 사태의 충격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가 비무장 상태로 총을 맞았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기는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국제연대운동의 자원봉사자로 서안지구에 왔다가 유대인 정착촌 확장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 에이기는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서안 나블루스 인근 라피디아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에이기의 사망 소식에 미국 백악관은 충격을 받고, 이스라엘에 총격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정부가 에이기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외무부 역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 정부가 저지른 살인”이라며 자국민을 죽인 자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기의 가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워싱턴대를 졸업하고 시애틀에서 살았던 그는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연대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에서 총격으로 외국인 1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군인들에게 돌을 던지고 위협을 가하는 등 폭력 행위를 한 주요 선동자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 두동강난 이스라엘, 버티는 네타냐후…하마스 “군인 접근해 인질 죽여”

    두동강난 이스라엘, 버티는 네타냐후…하마스 “군인 접근해 인질 죽여”

    11개월 넘게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끌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70만명의 이스라엘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휴전을 촉구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질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사이 필라델피 회랑에 군대를 주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악의 축(이란과 대리세력)이 필라델피 회랑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영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필라델피 통로는 하마스에 산소와 재무장을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필라델피 회랑에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고집 때문에 인질이 죽었다는 비판도 “하마스가 합의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땅굴에서 인질 6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협상 타결이 아닌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인질들을 데려오려는 네타냐후의 고집은 인질들이 수의를 입고 가족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의미한다”고 압박했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접근하자 인질들을 살해했음을 암시하며 “지난 6월부터 이스라엘군이 구금 장소에 접근할 경우 인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새 지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숨진 인질들이 발견되기 48~72시간 전 깊이 20여m의 땅굴에서 뒷통수 등에 근거리 사격을 받고 숨졌다는 부검 결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전을 비판적으로 지지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합의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을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영국은 국제 인도주의 법 위반 위험이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군용기와 헬기, 드론 부품 등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과 독일에 비해 영국산 수출 무기가 이스라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에 불과하지만, 이 결정은 상당한 외교적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휴전 협정의 장애물인 필라델피 회랑의 군대 주둔을 고집하는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을 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필라델피 회랑 통제권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한 불필요한 제약”이라고 지적하며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는 우리가 세운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생환과 하마스 궤멸을 전쟁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하마스 측은 “하마스는 기관이나 사람이 아니라 이념”이라며 이를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들은 또 필라델피 회랑 통제권을 고수하려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면서 “지난 몇년간 되차지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전쟁 8개월이 지나서야 필라델피 회랑에 군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19년전 이스라엘군은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했으며,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철수안에 찬성표를 던진 사실을 지적했다. 게다가 지난 5월 이스라엘이 내놓은 인질 석방 및 휴전 제안서에도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01명의 인질이 남아있는데 인질 가족 포럼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인질들을 데려 올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인질 가족들은 “총리의 발언은 거짓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그는 인질 송환에 대해 범죄적 태만을 저지르고 있으며 더 이상 이스라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텔레그램 구하기’ 나선 러시아 “창업자 두로프 체포 배후는 美”

    ‘텔레그램 구하기’ 나선 러시아 “창업자 두로프 체포 배후는 美”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리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되자 러시아에서 미국이 배후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를 워싱턴이 ‘접수’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27일(현지시간)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두마(하원) 의장은 “미국이 프랑스를 통해 텔레그램 통제권을 행사하려고 한다”면서 “텔레그램은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몇 안 되는 거대 인터넷 플랫폼이다.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두로프에 제기된 혐의는 실제 매우 심각하며 그에 상응하는 심각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통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직접적인 시도가 된다. 그가 프랑스에서 구금된 데 대해 중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정치적 사건으로 간주하겠다”고 반발했다. 두로프는 지난 24일 프랑스 수도 파리 부르제 공항에서 아동 음란물 유통 조장 등 12개 혐의로 체포됐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태생 니콜라이·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8월 출시한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오랜 기간 비영리 정책을 유지해 유료 기능이나 광고가 없다가 2021년 11월부터 광고가 실리고 있다. 현재 월간활성사용자는 9억명을 돌파했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작했지만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압박을 느껴 해외로 나왔다.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 이주를 타전하다가 지금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터를 잡고 있다. 텔레그램은 암호화 기술을 통해 대화 내용을 남기지 않는 기술로 표현의 자유와 익명성 보장을 앞세워 많은 이용자를 모을 수 있었다. 이런 익명성 보장이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됐다는 비판도 받는다. 현재 러시아는 러시아 국민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텔레그램을 구하고자 옹호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창업자 두로프가 러시아를 떠나게 된 근본 원인이 모스크바의 압박 때문이었음을 감안하면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두로프가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등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26일 평가했다. 두로프는 과거 텔레그램 채널에 게재한 글에서 고기와 술, 커피를 멀리하며 ‘고독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12개국에서 정자를 기증해 100명 넘는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것을 자랑하기도 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두로프의 재산은 155억 달러(약 20조 6000억원)에 이른다. 2012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무실에서 고액권 지폐를 행인들에게 날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항상 검은 옷을 입어 영화 ‘매트릭스’ 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닮았다는 말도 나온다.
  • ‘지지율 5%’ 케네디 주니어, 트럼프 지지… 10개 격전주 승부 가를까

    ‘지지율 5%’ 케네디 주니어, 트럼프 지지… 10개 격전주 승부 가를까

    올해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며 공동 유세에 나섰다. 케네디의 행보가 민주당과 공화당에 미칠 효과와 별개로 케네디 가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서겠다고 한 것에 “가족의 가치를 훼손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날 “약 10개 경합주 투표용지에서 내 이름을 빼겠다”고 밝히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남부 경합주인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공동 유세에 나섰다. 이날 연설에서 그는 “10개 격전주에선 내 존재가 스포일러(유력 후보 당선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유세에서 “그는 (지지율이) 10~16%에 있었다. 보비(로버트 애칭)와 나는 부패한 정치권을 물리치고 이 나라 통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카퍼레이드 중에 총격으로 사망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대선 예비선거 유세 직후 피격당해 죽음을 맞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케네디 주니어를 얻은 트럼프 캠프는 지지층이 비슷한 경합주에서 호재가 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와 한 여론조사에서 미시간과 애리조나 등 7개 경합주에선 케네디 주니어가 완주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타격이 된다고 보도했다. NYT는 그러나 “케네디 주니어 지지율은 이미 감소했고, 그의 지지자들이 11월에 투표할 가능성도 낮다”면서 지지율 이동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봤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과 다르게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은 3~5%에 형성돼 있고, 현재까지는 그를 빼고 양자 대결을 해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 추이가 달라지지 않는다. 케네디 주니어의 결정은 오히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세력인 케네디 가문에 끼친 영향이 더 크다. 영국 일간 가디언, AFP통신 등은 케네디 주니어의 형제·자매인 캐슬린과 코트니, 케리, 크리스, 로리는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해리스와 월즈를 믿는다”면서 “아버지와 가족이 지켜온 가치를 배반한 결정으로 슬픈 이야기의 슬픈 결말”이라고 비난했다. 그의 가족들은 지난 4월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의미 없는 일”이라고 깎아내리고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 “조각난 시신됐다” 다섯쌍둥이, 이스라엘 폭탄에 사망…누구를 위한 공습인가[핫이슈]

    “조각난 시신됐다” 다섯쌍둥이, 이스라엘 폭탄에 사망…누구를 위한 공습인가[핫이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가자지구의 다섯쌍둥이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등 민간인의 억울한 희생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17일(이하 현지시간) 밤부터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 전역에서는 최소 29명이 사망했다. 특히 중부 도시 데이르알발라의 한 가정집에 폭탄이 날아들어 성인 여성 한 명과 어린이 6명이 숨졌다. 이 중에는 10세 다섯쌍둥이와 18개월 유아가 포함돼 있었다. 목숨을 건진 아이들의 할아버지는 “손자 여섯 명이 조각난 시신이 됐다. 이것(민간인과 어린이 희생)이 이스라엘에 어떤 안보를 가져다주냐”며 절규했다. 미 “휴전 협상 최종 단계”…이스라엘·하마스 “글쎄”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를 위해 이스라엘에 도착한 첫날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번 협상이 “‘엔드게임’(최종 단계)에 도달했다”며 휴전안 타결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번 공습은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과 관련한 온도차가 존재함을 입증했다. 현재 휴전과 관련한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만큼은 강력하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반전 여론이 거세지는데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확전 여부도 이번 휴전 협상 결과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1인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피살당한 뒤, 이란은 피살 배후를 이스라엘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에 중동 확정 위기가 순식간에 높아졌으나, 이란은 이후 가자 전쟁 휴전이 이뤄질 경우 대(對)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으로 선회했다. 현재로서는 중동 확전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가자 전쟁 휴전인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정작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대립은 여전히 첨예한 상황이다.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통제권 두고 평행선 이번 휴전 협상의 쟁점은 전후 가자지구 통제권을 누가 갖는가에 달려있다. 통제권 중심에 있는 가자지구의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 남단 이집트 국경을 따라 형성된 도로이고, ‘넷자림 회랑’은 가자 중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다. 이스라엘은 두 도로를 모두 이스라엘이 점령하는 것이 자국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하마스는 두 도로를 이스라엘이 가져갈 경우 이집트로의 접근이 차단되고 가자지구도 분단될 것이라며 강경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리세력으로도 불리는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선도 확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에 있는 건물을 공습해 시리아인 노동자와 그 가족 등 최소 10여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이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기 창고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헤즈볼라 측은 성명에서 사망한 10명이 모두 민간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을 계기로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격화한 이래 가장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공격이다. 18일에는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해 현지에 주둔하고 있던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두 명이 경상을 입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UNIFIL은 해당 폭발이 인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러 점령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에 화재…러·우 책임 공방

    러 점령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에 화재…러·우 책임 공방

    러시아가 점령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단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탑에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감시단은 원전 북부 구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한 데 이어 강력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냉각탑 중 하나에 가해진 드론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원전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고다르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인 에네르호아톰이 관리해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2022년 3월 4일 러시아에 점령당했다. 총 6개의 원자로로 구성돼 있으며, 전쟁 이후 수차례 포격이 가해져 ‘원전 인질’ 또는 ‘시한폭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양측을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포리자 원전에서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러시아가 불을 질렀다”면서 “현재 방사선 지표는 정상이지만,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원전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한 상황은 정상적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도 “러시아군이 냉각탑에 있는 자동차 타이어 여러 개에 불을 질렀다는 비공식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측은 “구조대가 화재를 진압했다”며 “더 이상 확산 될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에너호다르에 포격을 가해 화재를 일으켰다”고 책임을 돌렸다.
  • “시신 4000구 훔쳐다 ‘인체 이식재료’ 생산 판매” 충격…中서 적발

    “시신 4000구 훔쳐다 ‘인체 이식재료’ 생산 판매” 충격…中서 적발

    불법 장기 적출 및 밀매 문제로 국제인권단체들의 의심을 꾸준히 받는 중국에서 시신을 훔쳐다 훼손, 인체 이식재료를 만들어 판 업체가 적발됐다. 8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현지 수사 당국이 인체 이식용 제품 생산을 위해 시신 수천구를 훔친 업체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변호사 이성화는 이날 중국 중부 산시성 타이위안시 공안국이 지난 5월 작성한 시신 절도·모욕·훼손 사건 관련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공개 자료에 의하면 산시성 ‘아오루이 생물재료유한회사’는 2015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남부 쓰촨성과 광시좡족자치구, 동부 산둥성 등지에서 시신과 시신의 일부를 불법으로 사들이고, 불법으로 입수한 시신과 유골을 인체 이식 재료 제품으로 만든 혐의를 받는다. 중국 수사당국은 이 업체가 2015∼2023년 총 3억 8000만 위안(약 730억원)의 영업소득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업체로부터 인체 골격 재료 및 반제품 18여t과 완제품 3만 5077건을 압수했다. 아오루이 최고경영자(CEO) 쑤모씨는 2017∼2019년 도급·지분 매입·인력 파견 등 방식으로 장례식장 4곳의 화장장에 대한 통제권을 거머쥔 뒤, 화장장 직원들을 시켜 시신을 훔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지시에 따라 빼돌려진 시신은 화장장에서 대강 해체돼 업체로 운반됐고, 일부 시신은 업체 안에서 해체됐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쑤씨는 이런 식으로 화장장 4곳에서 자신의 회사에 제공된 시신이 4000여구라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쑤씨 등 아오루이 경영진은 이식 재료 원료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유족 서명이나 기증 양식 등 각종 기록을 위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범행 사실을 자백한 용의자는 75명에 달하는데, 여기에는 산둥성 칭다오대학부속병원 간장병센터, 광시자치구 구이린의학원(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등 쑤씨 일당에 수백구의 시신을 판매한 의료기관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시신은 900위안(약 17만원)부터 2만 2000위안(약 42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펑파이는 타이위안시 검찰 책임자를 인용해 “이 사건의 관련 범위가 넓고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 책임자는 “공안이 순서에 따라 용의자들을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사건 상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하마스 1인자, 이란서 암살당해…세 아들 사망 후 ‘신께 감사하다’ 했던 그 인물[핫이슈]

    하마스 1인자, 이란서 암살당해…세 아들 사망 후 ‘신께 감사하다’ 했던 그 인물[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한복판에서 암살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의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으며, 이란혁명수비대(IRGC) 역시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됐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에 머물던 중 그의 거처를 표적으로 한 이스라엘의 급습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하니예 및 그의 경호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는 암살당할 당시 하마스 고위관계자 및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등의 고위관계자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와 이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102일 만이며 이번이 두 번째다. 다만 이스라엘은 하니예 사망과 관련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CNN은 “미 백악관 대변인이 하마스 정치 지도자 하니예가 이란에서 살해됐다는 보도를 확인했지만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암살당한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하니예는 누구?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인근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하니예는 1980년대 1차 인티파타(민중봉기) 당시 하마스에 합류했다.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 속에 해임됐다. 이후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다. 그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뒤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카타르에서는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하마스 최고위층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로 꼽히는 그는 2019년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 밖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을 오가며 고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자치정부(하마스)의 총리로 임명된 후에는 이집트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통제권을 장악하면서 급격히 많은 재산을 축적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많은 민간인이 사망하는 동안, 하니예와 그의 아들들 등 가족은 외국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비난이 여러 차례 나왔다. 세 아들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신께 감사” 앞서 하니예의 세 아들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버지보다 먼저 사망했다. 지난 4월 하니예의 아들인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으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하니예의 아들들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친척을 만나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았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하니예의 손자 4명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 하니예는 세 아들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며 알자지라에 “(아들들에게) 순교의 영예를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하니예의 암살 소식 이후 고위 관리 무사 아부 아르무즈는 “(이스라엘의 이번 하니예 암살은) 처벌받지 않은 채 지나갈 수 없는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해 중동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英 육군수장 “러 군, 우크라 4개주 점령에 5년 더…180만명 죽거나 다칠 것” [핫이슈]

    英 육군수장 “러 군, 우크라 4개주 점령에 5년 더…180만명 죽거나 다칠 것” [핫이슈]

    영국의 신임 육군 수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목표로 삼고 있는 동부의 도네츠크·루한스크, 남부의 헤르손·자포리자 등 4개 주를 완전히 점령하려면 앞으로 5년 더 걸릴 것이고 150만~180만 명의 병력 손실을 추가로 입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롤런드 워커 영국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21일 런던 한 회의에서 현재 러시아군의 사상자 비율을 근거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2월 말부터 2년 반 동안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고, 언제 끝날 것인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워커 총장이 언급한 우크라이나 4개주에서는 이미 장기간 치러진 전투와 수십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후 부분적으로는 러시아의 지배 아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9월 해당 4개주를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선언했는 데, 이들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것이 러시아군의 주된 목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들 영토 중 어느 곳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다만 이 중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는 수년 동안 분리주의 세력의 본거지였다.워커 총장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에도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하나를 얻으려고 최소 150만 명에서 최대 180만 명을 죽거나 다치게 하는 것보다 걱정해야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는 매일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서방 정보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수치다. 실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이른바 소모전을 치르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지적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의 공세가 우크라이나의 방어보다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병력 보충을 위한 예비 신병 수가 러시아보다 적은 데다 탄약과 장비를 서방의 군사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사상자 수는 각각 50만 명, 2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 “美, 무기 주면 전쟁도 빨리 끝날 것”… 휴전 의지 없는 네타냐후에 비난 봇물

    “美, 무기 주면 전쟁도 빨리 끝날 것”… 휴전 의지 없는 네타냐후에 비난 봇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자국 입장을 옹호하는 격정적 연설을 했지만 평화 해법이 없다는 안팎의 비난을 사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팔레스타인에 더 온정적인 입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장을 맡고 있지만 연설을 뒤로하고 선거운동을 위해 인디애나주로 갔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네타냐후 총리가 역대 최악의 의회 연설을 했다며,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워싱턴DC에서는 5000명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우고, 대신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하는 등 과격한 반전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가 전범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모형을 태웠으며 숙박하는 호텔에는 벌레를 풀어놓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감사를 표현하면서도 “도구를 더 빨리 주면 우리는 더 빨리 일을 끝낼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신속한 무기 지원을 압박했다. 전쟁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는 단지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게 아니라 여러분을 지키고 있다”면서 미국 안보 문제를 직결시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질 석방 전망에 대해서는 “노력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지만 구체적 휴전 논의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특히 그의 연설 가운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연설 가운데 인도주의적 지원, 민간인 희생자 숫자 등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말은 정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이 고의로 가자 주민들을 굶기고 있다는 비난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전쟁 발발 이후 약 4만대 이상의 구호 트럭으로 50만t의 식량이 공급돼 가자지구 모든 주민이 3000㎈ 이상을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 측은 “가자지구 전체가 기근의 위험에 처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가자 북부 주민들은 하루 245㎈로 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 전쟁이 도시 전쟁 역사상 전투원 대 민간인 사상자 비율이 낮은 전쟁 중 하나라는 주장 역시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이 사망했고, 10개월 가까이 전쟁하는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3만 9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NYT는 이 전쟁에서 민간인 1명당 전투원 0.8명이 사망했다고 유엔 통계를 인용해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하고 있어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민간인 1명당 전투원 사망자는 2.8~6.4명이다. 하마스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가자지구의 안보통제권을 갖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구상에 “순전한 망상이자 환상”이라고 반발했다. ‘중동 평화 중재자’를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위로 편지를 공개한 뒤 “26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동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 [월드 핫피플] 미디어 황제 머독, 장남에만 물려주려고 세 자녀와 ‘유산 전쟁’

    [월드 핫피플] 미디어 황제 머독, 장남에만 물려주려고 세 자녀와 ‘유산 전쟁’

    폭스 뉴스 등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미디어 제국의 황제 루퍼트 머독(93)이 세 번의 결혼을 통한 총 6명의 자녀들에 대한 상속 계획을 바꾸려고 하면서 ‘유산 전쟁’을 예고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머독이 ‘보수적’ 장남 라클런(52)에게 미디어 제국의 통제권을 몰아주기 위해 가족 신탁의 조건을 변경하려 한다고 전했다. 현재 머독 일가의 가족 신탁은 장남 라클런과 둘째 아들 제임스 그리고 두 딸인 엘리자베스와 프루던스가 모두 한 표씩 공평하게 권리를 행사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머독은 가족 신탁의 조건을 변경하여 장남인 라클런이 미디어 제국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NYT가 입수한 법원 비밀문서에 따르면 머독은 라클런이 폭스 뉴스,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포스트 및 영국의 선과 더 타임스를 단독으로 경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클런은 머독의 네 성인 자녀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으며, 머독은 장남의 정치적 신념이 미디어 회사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24시간 뉴스 채널인 폭스 뉴스는 지난 2006년 창사 5년 만에 CNN보다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기간 동안 크게 성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애’ 채널이기도 한 폭스 뉴스는 머독과 장남 그리고 세 자녀 간의 싸움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미국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둔 9월에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머독은 이같은 가족 신탁의 변경을 자신의 사후 자녀들 간의 권력 다툼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머독이 자신의 결정을 두 딸 등 장남을 제외한 나머지 세 자녀에게 알렸을 때 이들은 크게 반발했다. 기후변화 운동가인 둘째 아들 제임스는 폭스 뉴스를 두고 아버지 머독 및 형 라클런과 의견이 달랐다. 폭스 뉴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통해 단기적인 시청률 상승을 노리면 장기적 전망이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20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를 부정한 의회 점거 폭동 사건에 대한 폭스 뉴스 등의 보도를 놓고 “거짓말을 퍼뜨린다”며 비판하기도 했다.특히 제임스는 형 라클런과 2015~2019년 미디어 회사를 공동 운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하는 폭스 뉴스의 운영 방식을 놓고 완전히 갈라섰다. 이 싸움으로 머독은 인생 말기에 장남을 제외한 세 자녀와 소원해졌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다섯 번째 부인 엘레나 주코바와의 결혼식에는 장남 라클런만 참석했다. NYT는 “가족 간 다툼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정치와 권력이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부상하는 동안 머독과 라클란은 회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폭스뉴스를 더 보수적인 채널로 만들었고, 나머지 세 자녀는 불편해졌다”라고 분석했다.
  • 임성근 무혐의 공방… 野 “특검 필요성 커져” 與 “수사 왜곡 시도”

    임성근 무혐의 공방… 野 “특검 필요성 커져” 與 “수사 왜곡 시도”

    野 “대통령실, 1명 지키기에 혈안”與 “원하는 결과 안 나왔다고 비난”경북경찰청장 “청탁·외압 없었다”수사심의위 명단 공개 놓고도 충돌野 “TK 출신” 경찰 “비공개 원칙” 여야는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경찰이 ‘무혐의’ 처리한 데 대해 11일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꼬리 자르기식 면죄부 수사라며 채상병특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여당은 수사 왜곡 시도라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의 현안 보고를 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집권당과 대통령실에서는 임 전 사단장 1명을 지키는 데 혈안이 돼 있다. 배후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월권은 맞지만 권한이 없어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하면 이 무슨 궤변이냐. 특검이 왜 필요한지 더 명확해졌다”고 했다. 이는 지난 9일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경북경찰청의 논리를 비판한 것이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수색 과정에 과도하게 관여해 월권은 인정되나 작전통제권이 없어서 남용할 직권은 없다고 봤다. 내부 징계는 가능하나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본인들이 원하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론을 왜곡해 갈등을 부추긴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김 청장을 불러내 “이번 수사와 관련해 외부 특정인·기관으로부터 수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화나 청탁을 받았거나 구체적인 수사 지휘를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청장은 “일체의 전화와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통해 외부 전문가로부터 수사 적절성 요구에 대한 검토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인 이모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제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자신의 연루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정권의 충견이 됐다’, ‘충성스러운 개’라는 민주당의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청장과 김 청장은 “상당히 모욕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야당과 경찰은 수심위 명단 공개 여부를 두고 맞붙었다. 민주당은 수심위에 친여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민주당은 “수심위 관련 규칙 어느 조항에도 명단을 비공개한다는 이야기는 없다”(신정훈 행안위원장)고 주장했고 경찰은 “심의와 더불어 명단도 비공개”(윤 청장)라고 맞섰다. 야당 의원들은 일부 수심위원의 출신 지역이 TK(대구·경북)라고 지적했고 여당 의원들은 “TK면 다 편향됐냐”며 반발했다.
  • 임성근 무혐의 공방…野 “특검 필요성 커져” 與 “수사 왜곡 시도”

    임성근 무혐의 공방…野 “특검 필요성 커져” 與 “수사 왜곡 시도”

    여야는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경찰이 ‘무혐의’ 처리한 데 대해 11일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꼬리자르기식 면죄부 수사라며 채상병특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여당은 수사 왜곡 시도라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의 현안 보고를 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집권당과 대통령실에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 1명을 지키는데 ‘올인’이 돼 있다. 배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믿고 있다”며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월권은 맞지만 권한이 없어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하면 이 무슨 궤변이냐. 특검이 왜 필요한지 더 명확해졌다”고 했다. 이는 지난 9일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경북경찰청의 논리를 비판한 것이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수색 과정에 과도하게 관여해 월권은 인정되나, 작전통제권이 없어서 남용할 직권이 없었다고 봤다. 내부 징계는 가능하나 형사책임을 물을 순 없다는 것이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본인들이 원하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론을 왜곡해 갈등을 부추긴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김 청장을 불러내 “이번 수사와 관련해 외부 특정인·기관으로부터 수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화나 청탁을 받았거나 구체적인 수사 지휘를 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청장은 “일체의 전화와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인 이모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제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자신의 연루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임 전 사단장은 과욕인지 모르겠지만 오해받을 행동을 했다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법적으로 처벌받아야 하는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했다. 이날 야당과 경찰은 경북경찰청의 수심위 명단 공개를 두고 충돌했다. 민주당은 수심위에 친여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심위 관련 규칙 어느 조항에도 명단을 비공개한다는 이야기는 없다”(신정훈 행안위원장)고 주장했고, 경찰은 “수심위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최고의 가치”(윤희근 경찰청장)라고 맞섰다.
  • 야 “특검 당위성 보여준 ‘답정너’” 여 “더이상 죽음을 정쟁화 말라”

    야 “특검 당위성 보여준 ‘답정너’” 여 “더이상 죽음을 정쟁화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8일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검찰 송치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답정너’(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대답만 해)식 결정으로 특검의 당위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더이상 죽음을 정쟁화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채 상병의 1주기(19일)를 앞두고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명분을 주기 위함”이라며 시점과 내용이 모두 부적절하고 수사 자체가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수사 기관인지 변호인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TF는 경찰이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작전 현장에서 실질적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위치에 있다’고 했으면서도 ‘작전통제권이 없어 수색 작전과 관련해 사전 위험성 평가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적시한 점 등을 수사상 문제로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임 전 사단장의 혐의를 입증할 정황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수사가 미진하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답정너’식 불송치 결정은 특검의 당위성을 선명하게 보여 줄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왜 무죄 추정의 원칙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만 적용되고 상대편은 인민재판을 받아야 하나”라며 “꽃다운 청년의 죽음을, 국민적 슬픔을 더이상 정쟁화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안타까운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이 계속돼선 안 된다”며 “이번 수사로 진실규명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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