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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구속으로 3세 그룹 승계 작업 올스톱...삼성 경영공백

    이재용 구속으로 3세 그룹 승계 작업 올스톱...삼성 경영공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수감됨에 따라 삼성은 ‘오너 부재’ 상태를 맞이하게 됐다. 긴장한 상태로 밤새워 법원 결정을 기다리던 삼성그룹은 79년만의 첫 오너가 구속이라는 사태를 맞아 당혹스러워하며 충격을 받은 모습이 역력했다. 아직 완결되지 못한 이 부회장으로의 3세 그룹 승계 작업은 전면 중단될 조짐이다. 삼성의 사업구조 개편, 계열사별 신규 투자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고 이병철 선대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3대째 이어진 삼성 오너 일가 사령탑 중 이 부회장은 첫 구속 사례다. 삼성의 2인자 그룹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등도 이 부회장과 동반 기소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 경영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상상해 본 적도 없다”면서 “앞이 안보인다”고 털어놨다. 해체가 예정된 미래전략실 조직을 중심으로 그룹 리더십을 재편할 동력도, 중장기적 사업구조 개편 대상으로 거론되던 계열사들을 추스려 독자 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기도 확보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의 승계작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 전부를 불법 행위로 규정했고, 이를 법원이 인정해서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이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모면한 게 이 부회장 승계에 독이 된 셈이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특검은 보강수사를 통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뒤 삼성의 각종 경영활동에 대해 불법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통합 삼성물산 출범 뒤 계열사의 순환출자 지분 처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 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조치의 불법성 여부를 가리는 재판이 최소 반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이 기간 동안 경영권 승계 작업을 적극 감행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검찰 수사는 이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최대 복병으로 작용돼 왔다.이 부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에 참여한 것은 1994년부터다. 이 부회장은 1998년까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배정받고,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고, 에스원·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 주식을 통정매매해 차익을 챙기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상 중요한 계열사 지분과 승계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검찰이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사건 관련자를 기소하고 안기부 X파일 도청사건이 터진 2005년 이후 이 부회장에 대한 승계작업은 지지부진했다. 삼성 비자금에 대한 특검 수사(2008년) 결과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0년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이 체제를 재정비한 이후에 승계 작업이 재개됐다. 이렇게 재개된 승계 작업의 첫 단추로 분류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이 재판 대상이 돼버렸다. 수감 기간이 길어진다면, 이 부회장은 총수로서 ‘평판’을 쌓을 골든타임도 놓칠 수 있다. 2014년 5월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은 한화·롯데와의 방산·화학 빅딜을 주도하고, 기술벤처인 루프페이·스마트씽스·비브랩스·하만 인수 행보를 펴며 경영 스타일을 정립해 가는 와중이었다. 삼성 측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계, 바이오 관련 산업계에선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데 이 부회장이 부재하면 투자 적기를 놓칠 수 있어 걱정”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리더십은 그나마 훼손이 덜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리더십은 그나마 체계가 갖춰진 형태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이 부품(DS) 사업을,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소비자가전(CE) 사업을,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모바일(IM) 사업을 총괄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그룹 차원 의사결정은 오너인 이 부회장,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계열사 대표 등의 조율 과정을 통해 이뤄졌는데 계열사 대표의 리더십이 발휘된다면 최소한의 사업역량은 유지될 것으로 평가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가조작 후 파라과이로 도주한 제약회사 대표. 5년 만에 재판에

     1만 4000여차례 주가를 조작해 16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 제약회사 대표가 파라과이로 도주한 지 5년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서봉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허모(6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허씨는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5개월동안 회사 주가가 급락하자 주가조작 전문가 김모(47)씨 등과 공모해 1만 4660차례에 걸쳐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작전자금 25억원을 고가매수, 가격을 사전에 논의해 서로 사고팔아 주가를 올리는 ‘통정매매’ 등에 사용해 모두 16억 8300만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허씨는 금융위원회 등에 주식보유현황을 허위로 보고하거나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허씨는 2011년 11월 돈을 챙겨 파라과이로 달아났다.  검찰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2013년 7월 사건을 넘겨 받을 이후 2014년 1월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발령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에 범죄인 긴급 인도 구속를 청구했다. 파라과이 경찰은 올해 2월 수도 아순시온에서 허씨를 검거했고, 파라과이 법원은 지난달 범죄인 인도를 결정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브라질과 미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된 허씨의 신병을 인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감원, 코넥스 상장 기업 주가조작 첫 적발

    차명계좌로 시세 부풀린 혐의 코스닥 상장 전 ‘덜미’ 자진 철회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둘러싼 주가 조작 사례가 금융당국에 의해 처음 적발됐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3월 코넥스에 상장된 산업용 로봇업체 L사의 임직원 친인척 A씨를 이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코넥스 시장이 2013년 7월 개설된 이후 금융당국 조사에서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A씨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특정인에게 알려주고 본인과 차명 증권계좌를 통해 L사 주식을 비싼 값에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으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L사 주식은 지난해 2월만 해도 주가가 7000원대 초반이었지만 9월 초부터 급등해 11월 중순 1만 3000원대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르자 L사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신청했지만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서 시세조종 혐의가 포착돼 한 달 만에 코스닥 승격을 자진 철회했다. 코넥스는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2013년 7월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상장된 116개사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총 27억원, 기업당 평균 거래액은 2300만원에 불과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메뚜기’ 주가조작 51억 챙긴 일당 적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허위 주문을 내 주가를 띄워 시세 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메뚜기’ 시세 조종을 한 전업투자자와 이를 도와준 증권사 직원이 덜미를 잡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어 전업투자가 A씨와 모 증권사 센터장 B씨를 시세 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A씨는 주식거래 전용 사무실을 차려 놓고 직원 5명을 고용해 2012년 12월부터 작년 8월까지 모두 36개 기업의 주가를 조작해 5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컴퓨터 서너 대에 깔아 놓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2~3일씩 특정 주식을 상대로 가장·통정매매 주문을 집중적으로 내거나 고가 매수 주문을 낸 뒤 바로 취소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런 수법을 잎을 갉아먹는 메뚜기 같다고 해서 ‘메뚜기 조작’이라고 부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기내각 인사청문회] 김명수, 질의 못 알아듣고 횡설수설… “30초 숨 쉴 시간 달라”

    [2기내각 인사청문회] 김명수, 질의 못 알아듣고 횡설수설… “30초 숨 쉴 시간 달라”

    “석·박사 논문은 미간행물이라 제자를 위해 공동 명의로 학술지에 등재했다. 학생들이 한사코 저를 제1저자로 올렸다.” “자유시장 경제에서 (사교육업체 주식을) 누구나 사고 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업 시간이 아닌 쉬는 시간에만 거래했으니 괜찮다.” “청문회를 낭만적으로 생각했지, 백주대낮에 벌거벗겨 내놓으리라 생각은 안 했다. 인격과 모든 것이 무너져 물러설 곳이 없다. 사퇴하지 않겠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윤리위반 문제와 함께 횡설수설하는 답변 태도로 인해 청문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18건의 논문 윤리위반 가운데 1건만을 표절로 인정했다. 2002년 제자의 석사 논문을 요약, 학술지에 실으며 제자의 이름을 빼고 자신의 이름을 저자로 올린 논문이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저자 이름을 정정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제 인생의 오점”이라고 말했다. 제자의 석·박사 논문을 학술지에 실으며 자신을 제1저자로 게재한데 대해 김 후보자는 “제자들이 원한 것”이라고 했다. 제자들이 신문 칼럼을 대필했다는 의혹에 “대학원생들에게 글 쓰는 연습(을 시켜 준것으로 생각한다)”이라면서 “제가 쓸 방향과 내용을 얘기해 주고 자료를 찾고 원고를 쓰게 한 뒤 제가 새벽 2~3시까지 완성해 6시에 신문사에 보냈다”고 했다. 제자와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특수한 용어나 새로운 단어를 인용 없이 쓰는 것만 표절”이라면서 “그 분야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 들어갔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다”라고 했다. 제자의 논문 성과를 자신 명의로 등록해 교내 연구비를 받은 것은 “원래 기성회비의 교수 인건비 보조성 교내 예산으로 학생은 받을 수 없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테마주’였던 사교육 업체 주식을 통정매매했단 의혹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손해를 봤는데, 내부 정보를 알았다면 그랬겠는가”라고 항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논문 표절을 관행으로 여기고 사교육 업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일로 여긴다면, 교육부 장관이 된 뒤 어떻게 연구윤리를 세우고 어떻게 학생들에게 정직을 가르치겠느냐”면서 일제히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두둔했다. 서용교 새누리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정치후원금을 낸 것을 두고 정치중립 의무를 위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원래 초·중등 교원과 다르게 대학 교원은 정치후원금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많은 의혹이 이처럼 실제와 다르게 왜곡됐는데, 김 후보자가 대응을 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대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된 뒤 기자들에게 몇 마디 했더니 그게 완전히 왜곡돼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더 말하면 의혹만 증폭시킬 것 같아 청문회에서 밝힐 마음이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의를 한 번에 못 알아듣거나 질문과 관계없는 답을 내놓으며 의혹 해소에 실패했다. 질문의 초점을 못 잡고 개인사를 늘어놓거나 “의원들이 윽박질러 말이 꼬인다”며 당황하는 모습이 경질됐던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마저 나왔다. 특히 김 후보자가 “저도 왜 제가 픽업(장관에 내정)됐는지 모르겠다”라거나 “너무 긴장해서 30초만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는 국면에서는 새누리당에서마저 황망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증선위, 동아원 前대표 檢 고발…자사주 처분하며 시세조종 혐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으로 알려진 동아원의 전 대표이사가 자사주 처분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서울신문 4월 10일자 9면> 증권선물위원회는 동아원과 동아원 최대 주주인 한국제분의 주식을 성공적으로 매각하기 위해 중간책 등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동아원 전 대표이사인 이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동아원과 한국제분의 자금을 대여금 등으로 가장해 S사의 부사장 B씨에게 전달했다. B씨는 자사 직원과 함께 시세 조종 주문을 냈고 시세 조종 전력이 있는 C씨에게 자금을 제공하면서 주가 조작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지인과 공모해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 물량소진, 허수매수, 시가·종가관여 주문 등을 통해 동아원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증선위는 이들을 포함해 동아원과 S사도 검찰에 고발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1일 만기 셀트리온 29억 대출연장 불허” “자사주 방어때 인위적 주가부양 혐의 볼 것”

    “21일 만기 셀트리온 29억 대출연장 불허” “자사주 방어때 인위적 주가부양 혐의 볼 것”

    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의 주식 처분 발언 뒤 18일까지 이틀 연속 셀트리온 주가가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졌다. 이 회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해 준 한 금융사는 이달 중으로 예정된 만기를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라 셀트리온의 자금 압박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자금 압박에 시달려온 셀트리온은 지난해 소액주주 동호회장에게도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2년간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 투기 세력의 활동은 물론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 등 회사 측의 주가 방어 과정에서 인위적 주가 부양이 있었는지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4000억원이 넘는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운영자금과 자사주 매입자금 등으로 써왔다. 서 회장 보유 지분 가치가 1조 5000억원임을 감안하면 4분의1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식담보가치는 시가의 80% 가격 중 40%를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즉, 시가의 32% 정도를 인정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주가가 더 떨어지면 대출해준 회사가 셀트리온에 담보 추가나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오는 21일 만기가 되는 29억원을 대출해준 메리츠종금증권은 셀트리온의 만기 연장 요청을 거부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3개월 연장을 요구했지만 그동안 3개월씩 7차례나 만기를 연장하는 등 장기 채무라는 판단에 연장을 불허하기로 했다”면서 “내부적으로 2~3일 상환을 유예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만기인 70억원을 대출해 준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셀트리온으로부터 연장 요청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만기 연장 요청이 오더라도 내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연장될지 확답할 수 없다”고 했다. 금융권으로부터 주식담보대출에 어려움을 겪은 셀트리온은 지난해 소액주주 동호회장인 이모씨 회사 레인보우폴리스와 인엔드아웃에서 연 7%의 주식담보대출 557억원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회사 정관에 ‘자본시장법상 투자’ 등의 사업목표를 추가하고 한 달 뒤 셀트리온을 지원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셀트리온 임원과 오랜 친분이 있어 차입 금리가 비싸다는 말을 듣고 여유자금을 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주주 동호회장이 셀트리온에 돈을 빌려준 것에 대해 한 변호사는 “주주가 돈을 빌려준 것 자체는 적법하다”면서도 “만일 셀트리온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를 의도적으로 감추고 자금을 융통했다는 점을 내세워 게시판 등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고 했다면 당국이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 역시 셀트리온을 둘러싼 자금 흐름과 주가 사이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셀트리온 주가가 연중 2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회사 측의 무상증자·자사주 매입 등의 효과를 모두 감안한 수정 주가를 보면 오히려 23%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공매도로 피해를 봤다는 셀트리온 주장에 동의할 수 없는 측면도 많다”면서 “공매도에 의한 주가 흐름뿐 아니라 공매도가 일어난 이유,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과정과 의도, 주주들 간 통정매매 여부 등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선물·옵션 이용 지능적 탈세 ‘발본색원’

    선물·옵션 이용 지능적 탈세 ‘발본색원’

    2010년 상반기 중소기업 사장 A씨는 주식옵션을 이용해 세금 없이 회사 돈 4억 1000만원을 증여받았다. 법인이 10종목의 주식옵션을 A씨에게 싸게 판 후 비싸게 되사는 방식이었다. 주식옵션의 경우 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경쟁매매자의 방해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이 사건은 통정매매(미리 짜고 거래하는 것)로 의심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이첩됐다. 이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소는 3건의 탈세 혐의자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감원에 통보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탈세 혐의는 있지만 불공정거래가 아닌 경우 금감원에 통보할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행위와 별개로 탈세 혐의에 대해 따로 감시하고 이를 국세청에 직접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 관계자는 13일 “시장감시 대상에 탈세 혐의가 있는 매매를 포함하고 이를 국세청에 직접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선물·옵션과 같이 복잡한 파생상품을 이용한 지능적인 탈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3년간 3건의 탈세 혐의를 발견한 것을 포함해 2005년부터 지난 2월까지 총 86개월 중 주식옵션 매매가 있었던 개월 수는 26개월(30.2%)이나 된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출시로 매매가 거의 사라진 시장이라는 점에서 적발되지 않은 지능적인 탈세 행위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소가 시장감시 대상에 탈세 혐의를 포함하면 탈세 행위를 초기 단계에서 적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거래소는 불공정 행위만 금감원에 통보하도록 되어 있을 뿐 불공정거래가 아닌 탈세 혐의 통보 권한이 없다. 현재는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혐의 사례를 추려내 금융당국에 넘기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 탈세가 의심되는 사례를 적발해 세무당국에 이첩한다. 이 경우 처음부터 불공정거래 정황이 포착되지 않는 탈세 행위는 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쉽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옵션을 이용한 탈세의 경우 테마주처럼 다른 개인투자자들을 현혹해 가격을 올리는 시세조종이 없기 때문에 불공정 행위로 적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불공정거래 의심 매매는 금감원으로, 탈세 의심 매매는 국세청으로 각각 통보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금융거래정보를 불공정거래 조사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명제법과 국세청의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세청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상한가 굳히기’ 40대 큰손 여전히 코스닥서 시세조종

    ‘상한가 굳히기’ 40대 큰손 여전히 코스닥서 시세조종

    테마주 등 30여개사에 대해 지난 6개월간(2011년 8월 1일~ 2012년 1월 13일) 시세 조종을 해 최근 54억원의 부당 이익을 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J모(40)씨<서울신문 3월 10일 자 14면>가 여전히 코스닥 시장에서 시세 조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금융 당국이 확인했다. 하지만 금융 당국과 거래소는 실형이 확정될 때까지 이를 멈출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조사 기간을 단축하거나 과징금 제도 도입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2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불공정 거래 행위의 발견부터 감독 당국의 조치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돼 투자자의 피해가 확산되는 등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사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과징금 제도의 도입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J씨가 금융감독원 조사 이후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테마주 시세 조종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현행 법상 구속 전에 J씨의 주식 거래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J씨는 지난 6개월간 30여개 종목에 대해 상한가 굳히기 274회, 고가 매수 64회 등 총 401회의 시세 조종 주문을 내 약 54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고발됐다. 그럼에도 J씨가 시세 조종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시세 조종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청구를 하지 않는 한 부당 이득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J씨는 10여년 전에 증권회사를 퇴직한 후 1억원도 안 되는 종잣돈을 이용해 시세 조종 등으로 1000억원의 재산을 만든 유명한 인물”이라면서 “이전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풀려났던 만큼 법적 문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J씨 측은 이번 시세 조종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00억원대의 자기 자금으로 주식을 사서 주가를 끌어올렸을 뿐이지 이 과정에서 통정매매(담합에 의한 매매), 허수 주문 등의 부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범죄 행위가 아니란 주장이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이번엔 J씨가 확실히 기소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금감원 및 법무법인 등 몇 군데서 한 결과 J씨가 개인 투자자들을 유인할 목적으로 매수 주문을 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면서 “검찰에서 J씨의 수사 기간을 늘릴 경우 부당 이익 금액은 더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주가 조작 사건을 살펴보면 ‘솜방망이’ 처벌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피해 금액에 비해 처벌 수위는 낮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처벌 결과가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증권사 前 최대주주 등 26명 주가조작

    상장사와 비상장사 등이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혐의로 대거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8일 한신DNP 등 5개 상장사와 1개 비상장업체에 대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했다며 과징금 부과, 감사인지정 등을 조치하고 한신DNP와 산양전기 전 대표이사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한텔의 외부감사인인 신원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25%), 해당 기업의 감사업무제한(2년), 소속 공인회계사 직무정지 건의(2개월) 등을 조치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신DNP는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허위로 부풀려 4억 5910만원의 과징금과 감사인 지정 3년,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등의 조치를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샘표식품도 비용을 축소해 2006회계연도 결산 결과 당기순손실을 흑자로 둔갑시켜 과징금(2000만원)과 감사인지정 2년의 조치가 내려졌다. 한텔, 삼화네트웍스, 산양전기 등의 3개 코스닥 업체들은 개발비, 재고자산, 매출. 매출원가 등을 과대계상하거나 차입금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순이익을 부풀려 각각 1억 4000만∼3억 2000여만원의 과징금, 감사인 지정 3년, 임원해임 상당 등의 제재를 받았다. 증선위는 이와 함께 7개 상장사 주식에 대한 주가조작과 미공개정보이용 등의 혐의에 연루된 26명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전 K증권사 최대주주는 증권사 직원, 주가조작 전문가 등과 짜고 36개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 주문 등으로 B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부당이득을 얻었다. 증권사 전 대주주가 주가조작 혐의로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최대주주는 무일푼으로 A사를 인수해 회사자금을 횡령한 뒤 유상증자를 위해 사채업자 등과 짜고 고가매수 등의 주가조작 주문을 통해 A사 주가를 194.2% 끌어올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6개월새 40배 ‘뻥튀기’ 다단계 주가조작 적발

    6개월새 40배 ‘뻥튀기’ 다단계 주가조작 적발

    1500억여원의 현금이 동원된 신종 피라미드 방식의 대규모 작전세력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강찬우)는 16일 “계좌 728개를 동원해 L사 주가를 조작한 작전세력을 쫓고 있다. 현재도 해당 종목에 대한 시세조종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지난 13일 관련 계좌에 대한 추징보전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추징보전 명령은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했거나 범행을 저질러 조성한 재산에 대한 처분을 금지하는 범죄수익 환수 조치로, 민사 재판의 가압류와 비슷한 제도다. 검찰이 진행형인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방침을 밝힌 것도 드문 일이지만, 활동 중인 주가조작 계좌에 대해 추징보전 처분을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추징보전 조치가 내려져도 L사 주식은 시장에서 여전히 거래되지만, 이번 조치로 작전 세력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은 제약을 받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작전세력들은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보통 범행이 끝난 뒤 진행된다는 점을 이용해 금융당국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시세조종을 계속했다.”면서 “해당 주가가 반년만에 40배 이상 오르는 등 시세조종 규모가 커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상승랠리를 타고 있는 코스닥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9일 1050원이던 L사 주가는 16일 5만 1400원으로 뛰었다.L사는 또 금융 다단계 종목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왔다. 투자자들에게 ‘묻지마식 투자’를 받아 통정매매 등으로 주가를 띄운 뒤 이익금을 나눠갖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얘기다. 이런 방식은 단기간에 주가를 올려 이익금을 분배하고 끝내는 기존의 주가조작 방법과 달리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에 힘입어 장기간에 걸친 주가부양을 시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주가조작 세력은 우선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다수의 일반투자자에게서 투자자금을 단기간에 대규모로 유치한 다음 시세조종에 나선다. 다수의 계좌에서 대규모 자금을 이용, 매매주문에 집중해 주가를 올리는 방식이다. 주가조작 세력은 이같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또 다시 자금모집에 나서게 되고 1차로 참여했던 사람들도 투자자 모집에 나서게 된다. 당국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증권사 지점으로 데리고 온 다음 계좌를 개설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이 쫓고 있는 작전세력은 거래계좌를 2∼5일만에 바꾸며 금융 당국의 감시망을 피했고, 장소를 옮기며 홈트레이딩시스템을 사용해 수사기관의 인터넷 주소(IP)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L사 주가조작 세력의 계좌를 동결하고, 이를 언론에 공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L사에 대한 수사는 다른 코스닥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검찰은 L사 주가를 띄운 세력이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K사 주가에도 손을 댄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이 추징보전한 계좌에는 제3의 코스닥업체 주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에버랜드 CB 헐값에 배정 삼성비서실 개입 증거 제출

    삼성 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사건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남매에게 CB를 헐값에 배정할 때 삼성그룹 비서실 차원에서 개입했다는 증거를 제출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이상훈)의 심리로 22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재용씨 등에게 CB가 배정될 당시 에버랜드 적정 주가는 7700원으로 산정됐지만 최근 연세대 경영학부 모 교수에게 사실감정을 의뢰한 결과 적정가치는 주당 22만원을 상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삼성그룹 임직원의 진술조서와 수사보고서 등 증거서류 22개를 제출했다. 검찰은 서류들이 재용씨 남매가 CB를 헐값에 취득한 것은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삼성그룹 비서실이 개입돼 이뤄진 것이며 이들 남매의 에버랜드 CB 거래는 통정매매였음을 증명하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씨 남매에게 CB가 헐값에 배정되는 데 관여한 실권 주주들의 실권 사유,CB 발행이 필요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당시 에버랜드의 신용도 평가 등에 대해 재정경제부, 삼성문화재단, 금융감독원 등 22개 기관과 기업에 사실조회 회신을 요구해 제출받았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회장과 재용씨 부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통정매매’ 주가조작 61억 차익

    양쪽이 미리 매수·매도 가격을 정해 놓고 주식 등을 사고 파는 통정매매 등을 통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가를 조작, 수십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코스닥 상장 환경설비업체인 D사의 회장 배모(49)씨와 감사 박모(46)씨, 재정관리부장 민모(37)씨 등 7명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명의상 대표 김모(42)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자금담당 상무 김모(36)씨 등 4명을 수배했다. 지난 2월 D사 대표 정모(38)씨를 17시간 동안 감금·폭행한 뒤 시가 7억원어치의 주식 151만주에 대한 포기각서를 받아낸 투자자 경모(39)씨 등 2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배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PDA(개인휴대단말기) 수입판매와 신약개발 등 계획을 허위공시하는 한편, 내부자 거래를 통해 주가를 띄워 61억 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체결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허위매수 주문을 내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고가 매수주문을 내고 최저 매도수량을 모두 매수하는 고가매수 수법으로 주가를 띄웠다. 이들은 회사 법인계좌에서 37억 3000만원을 인출, 주가 조작과 유흥비 등 개인용도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이 투자자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이런 방법으로 조금씩 지속적으로 주가를 올려 처음에는 5000∼6000원선이던 주가가 지난 2월에는 2만 4950원까지 치솟았다. 배씨 등은 정씨 명의의 D사 주식을 담보로 사채 대출을 받고 이를 주가조작 자금으로 쓰는 등 실제 자기 자본은 전혀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시세차익으로 챙긴 돈을 19개의 차명계좌에서 관리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는 유모(44)씨 등 전·현직 증권사 및 은행직원 5명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아닌 일선 경찰서에서 주가조작 사건을 인지해 수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프로그래머까지 동원해 분석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 등 불필요한 절차를 줄인 덕에 단기간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배후조종 인물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KCC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78% 전량 처분 명령

    주식의 대량 보유·변동에 대한 보고의무(5%룰)를 위반한 금강고려화학(KCC) 정상영 명예회장과 KCC에 대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20.78%) 전량을 처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정 명예회장과 KCC에 대한 검찰고발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을 둘러싼 KCC 정 명예회장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간의 분쟁은 일단 현 회장측에 유리해진 가운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관련기사 22면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정 명예회장과 KCC가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의 사모펀드(12.91%)와 유리패시브주식형 사모펀드 등 3개 뮤추얼펀드(7.87%)를 통해 매입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78%(148만 1855주)를 모두 처분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처분명령 대상에는 지난해 말 무상증자로 늘어난 0.15%(사모펀드 0.1%,뮤추얼펀드 0.05%)도 포함됐다.이로써 정 명예회장과 KCC측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36.9%에서 16.12%로 감소,현대그룹측 지분(30.05%)을 밑돌게 됐다. 증선위는 또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입 과정에서 ‘5%룰’(지분 5% 이상을 취득하거나 5% 이상 대주주의 지분이 1% 이상 변동할 때 5거래일 내 신고)을 위반한 정 명예회장과 KCC를 검찰에 고발하고,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보고위반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했다.증선위는 “사모펀드를 통해 ‘5%룰’을 어기면서 은밀히 지분을 대량 매집해 경영권을 취득한 것은 위법”이라면서 “지분 보고의무를 알면서도 하지 않은 고의성이 인정돼 검찰 고발까지 했다.”고 말했다.증선위는 사모펀드와 뮤추얼펀드를 통해 확보한 지분에 대해 의결권 제한이 끝나는 오는 5월20일까지 증권거래소 시장에 처분하도록 했다.신고대량매매,시간외매매,통정매매 등 특정인과의 약속에 의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매매방법도 제한해 우호세력에 매각하는 편법을 쓰지 못하게 했다.증선위는 그러나 정 명예회장과 KCC에 주식 취득금지 명령은 내리지 않아 정 명예회장과 KCC는 ‘5%룰 위반주식’을 판 뒤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재매입할 수는 있다. 증선위 결정에 대해 현대그룹은 “KCC 지분 처분명령을 계기로 소모적인 경영권 다툼을 끝내자.”면서 “이를 위해서라면 범(汎)현대가 및 KCC측과 언제라도 만나 상의하겠다.”고 밝혔다.현대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가닥을 잡음에 따라 조만간 그룹 경영구도나 발전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반면 KCC는 증선위가 처분명령과 함께 정 명예회장 등을 고발조치하자 “극히 실망스러운 결정으로 국내 자본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반발했다.KCC는 조만간 내부 논의를 거쳐 지분경쟁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chaplin7@˝
  • 펀드통한 주식매입 - 유상증자 - 의결권제한…/현대분쟁 ‘M&A 참고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역사를 새로 쓴다?’ 현대그룹과 금강고려화학(KCC)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면서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M&A 신기법 및 방어 기법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M&A 관련 규정의 허점도 노출되고 있다.이번 사태가 ‘한국판 M&A교과서’라는 평가속에 낙후된 국내 M&A 규정을 정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떤 방법이 동원됐나 KCC가 익명으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사모펀드와 뮤추얼펀드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12.82%,7.81%씩 사들인 것은 기본적인 M&A 기법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됐다.KCC로서는 금융 계열사가 없어 선택한 투박한 방법이다. KCC는 이를 포함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이 31.23%로 늘었다.KCC는 여기에 외국계 자본의 현대그룹 M&A를 막기 위해 범(汎) 현대가(家)에서 사들인 13.1%를 합쳐 지분율이 44.39%나 된다며 현대그룹을 합병하겠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이에 맞서 현대그룹이 내민 카드는 더욱 기발했다.현대그룹을 국민기업화한다는 명분으로 1000만주를 유상증자하고,이 중 20%는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에게 배정한다는 것이다.증권가조차 깜짝 놀랄 만한 방안이었다. 대주주를 제외한 일반주주들에게만 3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도록 하고 우호세력인 우리사주조합에 일정지분을 배정했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KCC지분은 10% 안팎으로 떨어진다. ●반전 거듭한 묘수들 KCC는 고심끝에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였다.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증자안은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5% 이상 지분을 매입할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한 ‘5% 규정’을 위반했다며 의결권 제한 및 처분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의결권 제한이나 처분명령권도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이 경우 KCC의 지분은 44.39%에서 사모펀드 및 뮤추얼펀드를 통해 매입한 20.64%를 뺀 23.75%로 줄어든다.중립성향의 범 현대가 지분(13.1%)을 빼면 KCC의 지분은 10.62%로 떨어진다. 이에 KCC는 사모펀드 등을 통해 매입한 주식을 우호세력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물론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효력은 발휘하지 못한다.그러나 받아들여지면 지분경쟁에서 유리해진다. 현대그룹은 KCC가 사모펀드 등을 통해 매입한 주식을 우호 세력에 판 뒤 다시 사게 되면 ‘통정매매’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반발한다.위법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법적으로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 현대그룹은 또 KCC가 지난 8월13일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M&A를 막겠다며 사들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자사주에 대해 지난 27일 법원에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백기사’인 줄 알았더니 거꾸로 경영권을 넘보는 것인 만큼 경영권 분쟁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가조작범‘금감원 로비’의혹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를 이용,부실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했던 작전세력들이 주가조작 당시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세우포리머 등 상장사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가 금감원 로비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씨 등 작전세력들은 지난해 2∼10월 사설 트레이딩룸에서 고가 허수주문,통정매매 등을 통해 세우포리머 주가를 주당 870원에서 1만원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이 금감원에 일부 포착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또 다른 김모씨를 통해 금감원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금감원 조사역인 A씨가 세우포리머 등의 부당공시 등을 묵인해 주고 금감원 조사진행상황 등 내부 정보를 김씨 등 작전세력에 전해줬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여권 실세 의원의 전 보좌관 출신 손모씨도 금감원 등에 대한 로비에 가담했다는 관련자 진술도확보,손씨의 개입 여부를 수사중이다. 이에 대해 김씨와 손씨 등은 금감원 등 관련 부처 로비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씨 등이 금감원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간 뒤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시세차익 170억여원의 흐름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채빌려 구조조정회사 세워 경영권 장악/ 주가조작 190억 챙겨

    부실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최고 100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190억원의 차익을 올린 작전세력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7일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상대로 한 횡령 및 주가조작 사범 16명을 적발,이중 상장사인 세우포리머의 구조조정을 빌미로 시세를 조종해 170억원을 챙긴 김동호(33·S증권 직원)씨 등 7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2월 사채 등 3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세우포리머의 유상증자에 참여,경영권을 장악한 뒤 사채 또는 주식 담보 대출금 등으로 800억원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 등은 지난해 2∼10월 사설 트레이딩룸 3곳에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빌린 차명 증권계좌를 이용,2000여차례의 고가 허수주문,통정매매 등을 통해 주당 870원이었던 세우포리머 주가를 1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들은 사채업자 반재봉씨로부터 빌린 돈으로 자본금 70억원을 가장납입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디바이너’를 설립한 뒤 주가조작에 나서 170억원(실현이익)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구조조정 관리를 받고 있던 부흥과 한국와콤전자의 주가도 조작,1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주가조작에는 구여권 실세 의원 보좌관을 지낸 공기업 전 간부 손모씨와 주요 8개 증권사 전·현직 직원,기업체 대표 등 10여명이 가담해 기획·매매지휘,계좌동원 등 역할을 분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광명전기 경영권을 인수한뒤 회사돈 80억원을 빼내 유용한 이 회사 사장 이종학(37)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씨는 지난 2월 광명전기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에 착안,CRC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뒤 40여일 만에 회사돈 80억원을 빼내 개인채무 변제,재건축대상 부동산 매입 자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회 플러스 / 주가조작 구조조정사 대표 구속

    자기자본도 없이 구조조정 전문회사(CRC)를 설립,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상대로 주가조작을 한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서울지검 금융조사부(부장 李仁圭)는 30일 주금 가장납입 방식으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한 뒤 구조조정 기업을 상대로 주가조작을 한 IBCS㈜ 대표 안중혁(53)씨를 증권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안씨는 지난해 4∼6월 IBCS캐피탈과 구조조정에 합의한 상장업체 S사 주식 등을 담보로 100억여원을 대출받은 뒤 S증권 신모 지점장과 공모,모두 200여차례에 걸쳐 허수주문과 통정매매로 주가조작을 해 30억∼40억원의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검은머리 외국인 주가조작 첫 적발 / 작년 1700억원대 미수사고 동일인

    지난해 말 LG투자증권 해외법인을 통해 1700억원대의 대규모 미수사고를 일으킨 해외투자자들이 ‘검은머리 외국인’(외국인을 가장한 내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검은 머리 외국인’의 주가조작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고 역외펀드 계좌를 이용,코스닥 등록법인 K사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홍콩 소재 투자자문사 대표와 이사인 지모·신모씨를 각각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LG증권과 대신증권 홍콩현지법인을 통해 1700억원대의 삼성전자 미수사고를 내 양사에 각각 124억원과 22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6월3일부터 7월23일까지 본인들이 관리하던 23개 계좌를 통해 2449차례의 통정매매주문 등을 내 O사 주식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2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또 지난해 8월7일부터 9월13일까지 13개 관리계좌를 통해 총 1355차례의 고가 매수주문 등으로 K사 주가를 상승시켜 4억원의 부당이득을챙겼다. 국내증시의 외국인 추종성향을 역이용한 이들은 홍콩 증권감독기관인 SFC에 정식 투자자문사로 등록한 뒤 아일랜드·말레이시아 등 23개 계좌에 매매를 분산,지분변동공시의무가 발생하는 종목당 5% 미만으로 지분을 관리하는 치밀함으로 당국의 추적을 피해왔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익치씨 주장 내용 “鄭후보 주가조작 몰랐을리 없어”

    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씨가 24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1998년 현대전자 주가조작은 정몽준 후보를 포함한 정씨 일가의 내부자거래를 덮기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과 당시 움직인 현대중공업의 자금이 1800억여원에 이르렀음에도 대주주인 정 후보가 몰랐을 리 없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모두 99년 검찰수사 당시 무혐의처리된 부분이어서 새 물증이 없는 한 검찰 수사를 이끌어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익치씨 주장 내용 현대중공업은 98년 5월부터 11월까지 30억원 안팎의 자금을 수시로 투입,현대전자 주식을 사들였다.또 정 후보는 98년 6월 현대전자 유상증자에 참가,1만 4000여주를 주당 1만 1500원에 취득한 뒤 같은 해 9월말부터 10월말까지 보유하고 있던 현대전자 주식 8만여주를 주당 2만여원에 모두 처분해 20억여원대의 자금을 만들었다.이씨는 이런 식으로 이뤄진 정씨 일가의 내부자 거래 규모가 210여만주에 540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거래의 성격. 현대그룹측은 98년4월 금감원의 검찰 고발 직전 대책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가 ▲정씨 일가의 주식거래 시점 ▲현대전자 주가조작 시점을 비교,통정매매에 의한 내부자거래로 방향을 잡을 것을 우려했다. 이씨는 “주식거래 원인과는 별개로 결과적으로 내부자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남긴 사실이 있기 때문에 대책회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 전망 현재 검찰은 민주노동당이 정 후보를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그러나 이씨 주장에 대한 반응은 냉담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 주장은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고 이미 클리어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99년 주가조작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관계자 역시 “주가조작에 지시·묵인 등의 방법으로 공모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은 이상 정 후보 등에 대한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99년 당시 정 후보를 포함한 정씨 일가가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개입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즉 주가조작으로 인한 단순 반사이익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씨조차도 98년 현대전자주가조작 당시 정씨 일가 및 계열사 지분 관계에 대해 “당시 진행 중이던 현대그룹의 계열분리 작업과 맞물려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주가조작이나 시세차익 주장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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