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장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인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해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화학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14
  • [Seoul In] 통장역할 활성화 워크숍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지역 통장 149명이 참가한 가운데 ‘통장 역할 활성화 워크숍’을 7일부터 이틀간 충남 서천군 연수원에서 개최한다. 워크숍 첫날 이호조 구청장은 지역사회 리더로서 통장 역할의 재정립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유혜선 SM컨설팅 대표가 소통과 나눔의 리더십에 대해 특강을 했다. 자치행정과 2286-5140.
  • 가계·기업 이번엔 고금리 공포

    가계·기업 이번엔 고금리 공포

    고유가와 고물가에 이은 금융 불안이 설상가상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와 기업을 옥죄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금융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는 한편 대출 이자 부담은 크게 늘고 있다.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우려 서울 용산에 사는 최모(37·회사원)씨는 최근 살림살이가 나빠지고 있음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고물가로 지출이 커지고 있는데 금리마저 올라 이자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씨는 “2년 전 용산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1억원을 변동금리 4%대 후반에 빌렸는데 최근 대출금리가 6% 후반으로 2%포인트가 올라 이자만 연간 200만원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이 좋아 주식을 팔아 부족한 돈을 충당했는데 주가 폭락으로 이조차 기대할 수가 없어 하루하루 사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최씨는 2000만원 한도 마이너스 통장도 다 빼내 썼다고 했다. 주부 김모(47·서울 송파구 성내동)씨는 최근 두 자녀의 학원을 그만두게 했다. 김씨는 “통계로 소비자물가가 5.5% 올랐다고 하지만 직접 시장에 가보면 20∼30%씩 올랐다.”면서 “월급은 동결인데 7월 입주할 아파트의 잔금 1억원에 대한 대출이자가 최근 한달에 20만원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연봉 5000만∼6000만원대의 중산층들도 고물가에 연쇄 반응으로 나타나는 금리 인상, 자산가치 하락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주식 가치도 떨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를 넘어 계속 유지될 경우 중산층들이 대출을 받아 구입한 아파트 등 부동산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제다. 이에 따라 ‘0%대 연체율’을 지키고 있는 가계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5월 가계의 연체율은 0.70%로 4월의 0.60%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연구원 서병호 연구위원은 “연체율 수준은 안정적이지만 추이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6,7월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른다면 가계대출 부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업 연체율 5월 0.07%P ↑ 경기도 분당에 사는 한모(43·해외부동산 중개업)씨는 지난해 초 아파트를 담보잡아 사업자금을 빌렸다.6% 후반의 대출금리로 3억원을 빌리고,10%의 금리의 신용대출로 1억원을 빌려 캄보디아에 땅 투자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본격적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경색되자 신흥시장에 대한 부동산 투자는 얼어붙었다. 금리가 인상되고 투자자금 회수가 어려워지자 대출 이자를 갚는 일이 점점 힘겨워지고 있다. 5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51%로 4월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아직 안정적이긴 하지만 상승 추세를 타고 있어 문제다. 특히 건설·부동산·요식업종의 중소기업들이 고물가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중소기업 대출은 2006년 말 303조원에서 지난해 말 371조원으로 1년 새 22.4%나 급증했다. 대출 증가로 최근 통화량 증가율이 14.9%로 뛰자 금융당국이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로 해 만성적으로 운영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소호·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화량을 흡수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을 조인다면 내수위축과 만성적으로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3일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하겠지만 직접적으로 대출을 줄이도록 하거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일지매’ 따라하기? 前장관 등 부유층집 100여차례 털어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강남 일대 및 경기, 대전, 울산, 부산 등을 돌며 부유층이 모여 사는 고급 아파트와 저택을 무대로 수십억원대의 절도 행각을 벌인 장모(27)씨와 박모(36)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 등은 지난 3월4일 새벽 2시쯤 서울 도곡동 P아파트 다섯 가구에 침입해 1000만원이 넘는 명품 시계 등 2000여만원에 이르는 금품을 훔쳤고,5월20일 새벽에는 도곡동 고급 빌라에 들어가 17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전직 장관 J씨, 굴지의 로펌 소속 변호사 등 부유층 집만을 골라 104차례에 걸쳐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열려 있는 베란다 창문으로 실내에 침입해 금품을 털었고, 박씨는 장씨가 절도를 하는 동안 망을 보거나 전직 은행원이라는 신분을 활용해 대포통장을 만드는 등 자금세탁을 담당했다. 장씨와 박씨는 2003년 부산교도소에서 알게 됐다. 장씨는 절도 및 강도 상해죄로 3년을, 박씨는 공문서 위조 및 사기죄로 3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장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팔 힘이 좋아 벽을 타고 오르는 데는 특출한 재능을 지녔고,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동안에도 팔굽혀 펴기 등 체력단련을 하며 팔 힘을 키웠다.20층 아파트도 5분이면 거뜬히 올라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단일 건으로 100건이 넘는 절도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추가로 드러난 200여건의 범행 등을 조사한다면 절도 액수만도 수십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03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결혼 후 잘 지내던 도시생활을 접고 무작정 소를 키우자고 했던 아내를 따른 지 벌써 27년. 힘든 목장 일에 그동안 수십 번 보따리를 싸고 푸는 것을 반복했다. 이제는 아내가 좀 쉬었으면 좋겠는데, 소 키우는 사람 아니랄까봐 황소고집인 아내를 말릴 수 없다. 아내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남편은 더 열심히 일한다.   ●코끼리(MBC 오후 7시45분) 우연히 장롱에서 해영 이름으로 된 5000만원짜리 통장을 발견한 영수. 장을 볼 때마다 지나쳐야 했던 웰빙 농수산물 코너와 꿈 같은 스포츠카, 그리고 식구들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한편 미래 한영의 신랑으로 영수네 식구들에게 점수를 따고 싶은 복수는 영수네 세 자매에게 공을 들인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피터 로빈스는 50년 동안 자신의 잠수함을 만드는 순간을 꿈꾸어 왔다. 쥘 베른의 공상 과학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해저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거대한 투명창이 달린 잠수함을 만들고자 꿈을 키워왔다. 피터는 좌절과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간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5분) ‘혼령을 가진 나무가 있다?’. 나무에 해를 입히는 사람은 반드시 병을 앓거나 다친다는 믿을 수 없는 제보. 논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한 그루의 나무. 나무를 베려고 할 때마다 사람들은 기이한 일을 겪는다. 반신반의하는 대원들. 나무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나섰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장마철이면 집안 가득한 습기 덕분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곰팡이. 집안 어두운 곳부터 차례로 점령해 나가는 기분 나쁜 곰팡이는 악취는 물론,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곰팡이의 원인이 되는 습기를 현명하게 퇴치하는 방법은 없을까. 집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아이디어를 살펴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6·25 전쟁 당시 8000명이 참전한 호주에 내년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동포들은 물론 호주인들도 기대가 크다. 호주인 참전 용사들은 한국의 발전상에 만만찮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전쟁의 기억은 멀어져가고 있지만,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후세까지 영원토록 그들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
  • 신혼부부주택 15일부터 공급

    15일 이후부터 소형 분양·임대주택의 30%는 무주택·저소득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신혼부부 주택 청약자격을 규정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일 공포,15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신혼부부 보금자리 주택 청약 자격은 결혼 5년 안에 출산해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주로 월 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또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2개월 이상(올해 말까지는 6개월 이상) 지나야 한다. 대상 주택은 60㎡ 이하 분양주택 및 85㎡ 이하 공공임대주택이다. 개정안은 또 국민임대주택 20% 우선공급대상에 국가유공자, 장애인 외에 65세 이상 고령자도 포함시켰다.10년 이상 장기복무한 무주택 군인에게도 주택 특별공급 근거를 마련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똑똑한 ‘스윙’으로 고금리 홀인원!

    똑똑한 ‘스윙’으로 고금리 홀인원!

    올해 은행들의 히트상품 중 하나는 스윙(swing)계좌다. 스윙 계좌란 기본 계좌에 일정 금액이 넘는 돈이 있으면 그 돈이 고금리 계좌로 자동이체된다. 고금리 유혹으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넘어가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틈새상품이 개발되면서 은행 예·적금도 금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특성 등을 고려해서 마음대로 고르는 시대가 됐다. ●자녀가 있다면 신한은행 신한은행 은 지난 4월 키즈앤틴즈(Kids&Teens) 통장을 출시했다. 키즈앤틴즈 통장에 고객이 정한 금액 이상이 들어오면 정해진 적금이나 펀드 등으로 자동이체된다. 금액은 1000원 이상으로 정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키즈앤티즈 적금은 3년제 자유불입식 적금이다.3년이 지나도 가입자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자동 예치된다. 적금이지만 어학연수와 조기유학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적금을 해지할 때 신한은행에서 유학생 지정을 받은 뒤 중도해지하면 만기지급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적금은 특정 저축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등 어린이가 용돈을 많이 받는 날을 기준으로 5영업일까지 저축하면 연 0.1% 포인트가 가산된다.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기르기에 적합하다. ●편한 금융서비스는 하나·우리은행 스윙계좌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하나은행의 빅팟(Big Pot) 통장이 테이프를 끊었다. 빅팟통장은 하나은행에서 가입하지만,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하나대투증권의 CMA로 이동해 고금리로 운영된다. 빅팟 통장에 하나은행 대출 원리금이나 카드 결제자금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필요자금이 빅팟통장으로 옮겨가는 역스윙도 가능하다.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월 10회에서 무제한까지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된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우리은행의 AMA전자통장은 수수료가 완전면제되는 기본계좌에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이 연결되는 계좌다. 기본계좌 예치금액 중 일정금액이 넘으면 MMDA로 넘어간다. 우리은행의 팝콘예금은 정기예금과 적금의 패키지 상품이다.100만원 이상을 팝콘예금에 가입하면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가 자유적금으로 이동,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적금 이자까지 포함한 금리가 6개월 예금은 최고 연 5.62%,1년제는 연 최고 5.89% 등이다. ●예금 적어도 금리는 팍팍 쏜다 돈이 많아야 은행에서 금리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국민은행의 스타트통장은 요구불예금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만 31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요구불 통장금액이 별로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100만원 이하 금액에는 연 4.0% 금리가 적용된다.100만원이 넘으면 연 0.1%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은 예금은 1인당 2000만원,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최고 6.0%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 5.4%에 신규고객 0.3% 포인트, 급여이체나 다른 금융상품 가입시 0.3% 포인트가 추가되는 구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말까지 서울서 재건축 장기전세 1000여가구 공급

    올 하반기 서울 재건축 단지에서 장기 전세주택 1000여가구가 공급된다. 1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 주공 3단지를 비롯해 19개 단지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Shift)이 나온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시프트를 7,10,12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재건축 시프트는 재건축단지에 의무적으로 들어서는 임대아파트를 서울시가 사들여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임대료는 주변 전셋값의 80%선에서 책정된다. 최대 20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같은 장기 임대주택인 국민임대 아파트가 주로 수도권 외곽에 건설되는 것과 달리 시프트는 서울 도심에 들어서기 때문에 도시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분양 아파트와 섞여있고 내부 마감재 품질도 분양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다. GS건설이 짓고 있는 주공 3단지에서는 전용면적 59㎡ 315가구와 전용면적 84㎡ 98가구 등 장기 전세주택 413가구가 나온다. 주공 3단지 주변 아파트 전셋값은 전용면적 59㎡는 2억원,84㎡는 2억 3000만∼2억 4000만원이다. 시프트 전세 보증금은 각각 1억 6000만원,1억 9000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반포 주공 2단지에서도 전용면적 59㎡짜리 시프트 266가구가 연말에 공급된다. 서초동 삼호 2차 재건축 단지에서도 16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구로구 고척동 동백주택(30가구)과 강서구 방화동 건우3차(23가구), 영등포구 양평동 진주연립(11가구), 양천구 신월동 충효마을(18가구) 재건축 아파트는 7월 말에 공급된다. 동대문구 이문동 신이문(13가구), 서초구 서초동 세종(6가구), 강남구 신사동 삼지(3가구) 재건축 아파트는 10월에 나온다.SH공사는 재건축 단지와 별도로 이달 중 은평뉴타운 2차분 33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재건축 장기전세주택 입주 자격은 일반 임대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무주택 가구주로서 무주택 기간과 서울시내 거주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인 사람은 누구나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국민임대 아파트와 달리 소득이나 가족 수 제한도 없지만 경쟁이 치열해 무주택 5년 이상, 서울시 오래 거주자에게 우선권을 준다.2년 단위로 임대기간을 갱신하고 임대료도 2년간 5% 이내로 제한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밤샘 밥먹듯’ 강력반 형사의 일상

    ‘밤샘 밥먹듯’ 강력반 형사의 일상

    최강의 펀치, 누구나 10분이면 자백하게 만드는 협상력. 이쯤되면 누구나 떠올리게 되는 영화 속 인물이 있다. 바로 강력반 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강철중’이다. 그렇다면, 실제 강력반 형사들의 일상은 어떨까? 2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에서는 범죄와 끈질긴 추격전을 벌이는 강력반 형사들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세상이 모두 잠든 야심한 시각. 살인 사건 제보를 받은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의 걸음이 갑자기 바빠진다. 현장에 도착하니 한 할아버지가 보험금을 노려 자신을 해치려는 아내를 죽였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집안 곳곳을 이 잡듯이 뒤져도 살해흔적은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결국 이 사건은 만취상태로 인사불성된 할아버지의 장난전화로 종결됐다. 인천광역수사대 강력반 형사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보이스 피싱 범죄를 추적하고 있다. 국내외의 조직이 워낙 방대해 대포폰, 대포통장부터 일일이 추적해야 하는 만큼 수사과 형사들은 몇 달째 제대로 집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다행히 국내 모집책 한 명을 체포해 협조를 구하는 데 성공한 강력반. 하지만 용의자가 살고 있다는 건물을 찾아가 보니 용의자는 이미 증거인멸을 위해 통장을 찢어놓고, 컴퓨터 본체도 없애버린 뒤였다. 이튿날 김동수 형사는 대포폰과 대포통장의 이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퀵서비스맨으로 변장했다. 용의자의 단골 퀵서비스맨이 공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 형사. 하지만 경찰의 추적을 눈치챈 공범은 달아나고,6개월간에 걸친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강력 사건들 때문에 형사들은 한 달에 고작 이틀을 쉬는 ‘살인적’인 일정을 감당해낸다. 밤샘과 야근은 그들에겐 거의 일상이다. 설령 범인 검거가 끝났다 하더라도 긴장을 풀 수가 없다. 증거물을 정리하는 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명의식 하나로 긴 밤을 지새운다는 강력반 형사들. 세상의 그늘을 한뼘이라도 더 걷어낸다는 보람이 있기에 그들은 오늘도 위험천만한 사건 현장 속으로 몸을 날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쇠고기 원산지 표시 의무화·노령연금 확대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쇠고기 원산지 표시 의무화·노령연금 확대

    1일부터 정부 부처별로 달라지거나 새로 시행되는 법률과 이에 따른 시행령, 제도 등이 적지 않다. 꼼꼼히 챙겨 피해를 보거나 손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 제도 등을 정리한다. <부처 종합> ■ 금융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인정 기준 변경 9월부터 자동차 사고 발생시 과실이 얼마나 있는지 따지는 기준이 바뀐다. 휴대전화를 쓰다 사고가 나면 운전자 과실비율이 10%가 되고, 주차장에서 후진차와 직진차가 충돌했을 경우 후진차가 75%, 직진차가 25% 책임이다. 스쿨존과 실버존에서 사고시 운전자의 과실비율이 일반 성인을 상대로 낸 사고보다 5% 높아지던 것에서 15%로 상향 조정된다. ●은행권 개인대출 연대보증 폐지 신규 가계대출에 대한 개인 연대 보증제도가 모든 은행에서 폐지된다. 연대보증제도는 대출자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가까운 친지나 지인 등 제3자를 보증인으로 세우는 제도. 그러나 기존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명식 선불카드 발행·충전 한도 확대 기명식 선불카드, 교통카드, 전자화폐의 장당 발행 또는 충전 한도가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무기명은 한도가 늘지 않는다. ■ 교통 ●경부고속도로 평일버스 전용차로 시행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오산 IC 44.8㎞ 구간에서 평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9월까지 3개월동안 시범 운영 후 10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국내·국제선 항공요금 인상 국제선 항공요금에 유류할증료 변동폭이 확대 적용된다.16단계인 국제선 여객 유류할증료는 33단계로 넓어지며 노선에 따라 요금이 3.4∼5.7% 오른다. 국내선도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면서 7∼8월에는 25단계인 유류할증 체계 중 12단계가 적용된다. ■ 보건복지 ●노인요양보험 서비스 시행 치매와 중풍 등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혼자서는 일상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국가가 돌보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가 시행된다. 거동이 불편해 혼자 생활할 수 없는 만 65세 이상 노인과 65세 미만이라도 치매나 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 질환이 있는 성인의 경우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간병, 수발, 가사 지원 등을 받는다.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 65세 이상으로 확대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던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이 65세 이상으로 넓어진다.65세 이상이라도 월소득이 40만원 이하거나 소득이 없더라도 재산이 96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노인 부부는 합산 소득이 65만원 이하(재산만 있을 경우 1억 5360만원 이하)일 때 연금이 지급된다. 노령연금 수혜자로 선정되면 매달 8만 4000원(부부는 13만 4000원)을 받는다. ■ 건설·부동산 ●주택분양가에 단품슬라이딩제 도입 주택 분양가에 포함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6개월마다 조정하도록 한 규정과 상관없이 자재값이 급등하면 6개월이 안돼도 반영되는 단품 슬라이딩 제도가 주택 건축비에 도입된다. ●소형분양주택 30% 신혼부부용으로 공급 전국에서 공급되는 소형 분양주택의 30%가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된다. 자격은 혼인(재혼도 포함) 5년 이내며, 이 기간내에 출산(입양 포함),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주 등이다. 월 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일 경우 100%) 이하이면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월 이상(올해 말까지는 6월 이상)인 경우다. 혼인 3년 이내에 출산한 경우가 1순위,5년 이내 출산이 2순위다. ●택지개발 절차 간소화 절차 간소화로 30개월이면 택지개발이 끝난다. 택지지정단계와 개발계획 수립 단계에서 모두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도록 한 규정이 변경돼 개발계획 수립 단계에서는 협의를 하지 않아도 된다. ■ 통신 ●휴대전화 USIM 잠금 해제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 3G(세대) 휴대전화 단말기의 가입자 확인칩(USIM) 잠금 설정이 전면 해제된다.SK텔레콤과 KTF 가입자끼리는 통신회사를 바꾸더라도 기존 단말기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이 시행돼 기존 집전화 번호를 인터넷 번호로 쓸 수 있다. ■ 교육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 모든 초·중·고교와 대학은 학교운영에 관한 규정, 학생변동 상황, 학년·교과별 학습에 관한 사항,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의 정보를 인터넷에 공시해야 한다. 구체적 시행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입전형 기본계획 대교협이 발표 매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정하던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하반기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결정한다.2010학년도 대입전형 일정, 방법, 행정사항 등 기본계획은 8월 중 발표된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 금리 추가인하 대학생 학자금 대출 금리(7.65%)가 소득 하위 3∼7분위에 한해 1%씩 인하된다. 소득 3∼5분위 학생은 4.65%,6∼7분위 학생은 6.65%의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중·고교생 학교운영지원비 지원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자 중·고교생 자녀에 대해서만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지원해 왔으나 2학기부터 차상위 계층 자녀까지 지원된다. ●학습환경보호위원회 구성·운영 8월부터 학교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구역 주변에 있을 경우 시·도교육감 소속의 학습환경보호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 ●외국인 유학생 야간대학원 입학 허용 우수 인재 유치 차원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야간대학원 입학이 허용된다. 야간대학은 여전히 금지된다. ■ 법무 ●특정 성폭력사범 위치추적제 시행 ‘특정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전자발찌법)이 9월부터 시행, 최대 10년까지 전자발찌가 부착되며 외출제한·출입금지·피해자 접근금지와 같은 특별준수사항이 부과된다.24시간 위치가 추적되며 상담치료도 병행된다. ●아동상대 성폭력범죄자 치료감호제 시행 소아 성기호증 등 정신적 장애를 가진 성폭력범죄자가 치료감호 대상에 포함돼 치료감호소에 최장 15년까지 수용·치료되며, 먼저 치료한 후 남은 형기가 집행된다. ■ 환경·식품 ●폐기물 수출입 신고제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수출입 허가 대상 품목이 아닌 일부 폐기물에 대해서도 8월 시행된다. ●환경측정분석사 검정제도 도입 환경측정분석사 검정제도가 10월부터 시행된다. 검정 분야는 대기환경측정분석 및 수질환경측정분석 2종류에 한해 실시된다. ●모든 식당·급식소 쇠고기 원산지 표시 식당·뷔페·예식장 등 일반음식점, 패스트푸드·분식점 등 휴게음식점, 학교·기업·기숙사·공공기관·병원 등 집단급식소는 모두 쇠고기와 그 가공품을 조리, 판매할 때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12월22일부터 적용된다. ■ 노동·공정·산업 ●법정 근로시간 단축 법정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이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상시 근로자 수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차별시정제도 확대 100∼299인 사업장으로 확대돼 동일 사업장에서 차별받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노동위원회에 차별시정을 신청할 수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아내가 출산을 한 남성 근로자는 3일(무급)의 배우자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다. ■ 문화·관광 ●잡지법 시행 잡지와 기타간행물은 11월부터 새로 제정된 ‘잡지 등 정기간행물 진흥에 관한 법률’(잡지법)에 의해 규율된다. ●골프장 입지기준 환화 특별시·광역시 또는 도를 기준으로 총 골프장 면적이 총 임야면적의 5%를 넘을 수 없도록 한 규정이 폐지돼 임야 편입 비율에 따른 골프장 입제제한이 없어진다. ■ 행정 ●외국인 채용 범위 확대 계약직 공무원에 한정됐던 외국인 채용 범위가 정무직·별정직 공무원까지 넓어진다. 국가안보 및 보안, 기밀에 관계되는 분야를 제외하고 채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기관 확대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거주지(주민등록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 신청할 수 있다.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KB국민은행 ‘KB Star*t 통장’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KB국민은행 ‘KB Star*t 통장’

    ‘KB 스타트(Star*t) 통장´은 부모로부터 독립해 새롭게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요구불예금이다. 만 18~32세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의 나이가 만 35세가 되면 그다음 해에 ‘직장인우대종합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 통장으로 공과금 자동납부, 계좌 간 자동이체, KB카드(체크카드 포함) 이용대금 결제 등을 하거나 청소년 금융상품(캥거루통장, e-파워통장, 20대자립통장) 중 하나 이상을 보유하면 그 다음 달 전자금융(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2개월 이상(최근 3개월 동안)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가 면제되면 평균 잔액 중 100만원까지 연 4%의 금리가, 100만원 초과금액은 연 0.1%의 기본금리가 제공된다.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IBK기업은행 ‘서민섬김 통장’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IBK기업은행 ‘서민섬김 통장’

    IBK기업은행은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적용해 서민고객을 우대하는 ‘서민섬김 통장´을 지난 4월 1일부터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예·적금에 가입 시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5.4%에 신규 가입시 0.3%포인트를, 급여이체 또는 타 금융상품 가입시 0.3%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 가입 최저한도는 없으며 거액 자산가의 역혜택을 막으려고 1인당 예금은 2000만원, 적금은 월 50만원까지로 제한했다. 국내 은행권에서 예·적금 상품에 상한액을 적용한 것은 서민섬김 통장이 처음이다. 이 통장은 그동안 예금 특판 등의 이벤트를 통해 고액예금에만 고금리를 제공해온 기존 은행권 관행에서 탈피, 서민층 소액예금에도 고금리를 제공하는 역발상 상품이다.
  • ‘인터넷뱅크’ 설립땐 실명제 폐기?

    ‘인터넷뱅크’ 설립땐 실명제 폐기?

    정부가 인터넷 은행 설립과 관련한 법을 빠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방침을 세움에 따라 1993년 8월 대통령긴급명령으로 실시된 금융실명제의 폐기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뱅크란 오프라인 지점이 없이 온라인으로 영업활동이 가능한 은행을 말하는 것으로, 민영화 절차를 밟고 있는 국책은행 산업은행을 비롯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일부 시중은행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터넷 뱅크 설립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금융실명제법’ 3조.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 하고, 실명 확인의 방법을 금융기관과 거래자가 직접 오프라인에서 대면확인을 원칙으로 해놓은 조항이다. 인터넷 뱅크 설립에 관심있는 업계에서는 ‘공인인증서’로 대면확인의 원칙을 대체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럴 경우 금융실명법을 개정하거나, 은행법을 개정해야 한다. 금융실명제를 사실상 폐기하거나 무용지물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인터넷뱅크 설립 어디까지 왔나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규제완화와 금융발전을 위해 인터넷은행 설립을 허용하기로 하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TF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 금융연구원,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모여서 5월 한달 동안 외국의 사례를 연구하는 등 회의를 했으나 금융실명제법에서 꽉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과 금융업계에서는 대면확인을 못박은 금융실명법이나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인터넷 은행 설립을 허용한다고 해도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은행계좌를 열고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실명을 확인하는 ‘다이렉트 뱅킹’을 하고 있는 홍콩계 영국은행 HSBC의 고위 관계자는 “실명확인이 온라인에서 해결되는 나라에서는 다이렉트 뱅킹의 확산이 훨씬 빠르다.”며 금융실명제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은행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수신기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공인인증서’에 의한 본인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완만 실명확인 문제로 곤란을 겪는다고도 했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금융실명제·은행법 개정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면서 “7월 공청회를 통해 공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명제가 무용지물이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금융실명제법의 대표적인 조항인 대면확인 조항을 폐기할 경우 대포통장(제3자 명의통장:주로 노숙자 등의 명의를 빌려 통장을 개설한 뒤 사기 범죄 등에 악용되는 통장)이 범람하거나,‘공인인증서’가 불법 거래되는 등 막대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재벌기업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명개좌가 활성화될 가능성도 높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실명제는 실명거래를 통해 탈세나 돈세탁을 방지하자는 경제 정의 실현이 목적이었다.”면서 “최근 삼성그룹의 차명계좌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현재 국내 금융이 충분히 투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명확인을 공인인증서로 대체하는 것은 사실상 실명제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교수는 “또한 실명확인을 공인인증서로 바꿀 경우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펀드나 자산관리계좌(CMA)가입, 카드사의 신규카드 발급 등에 모두 적용될 수 있어 금융산업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한 공무원은 “금융실명제의 본인 확인이 한국·타이완에만 있는 낙후된 법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있지만, 미국은 9·11테러 이후 ‘애국법’에 의해 ‘KYC제도(Know Your Customer)’를 도입해 실명확인은 물론 실소유자가 누구인가를 파악하는 등 실명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Local] 요일제 위반車 주차장 이용 불허

    부산시는 12일 고유가 대책으로 8월부터 모든 공영 주차장에 요일제를 적용, 주차를 금지시키기로 했다. 시는 민간 건물과 기업체가 요일제를 시행하거나 부설 주차장을 유료화하면 교통유발부담금의 10%를 깎아주는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또 지방은행이나 시중은행과 협의해 요일제 참가 시민을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해주는 가칭 ‘에너지 절약 적금통장’을 발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도로 통행료와 자동차세, 보험료 등을 감면해 주기 위해 서울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 중인 무선인식태그(RFID)를 도입하기로 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미분양대책 효과 ‘글쎄… ’

    정부와 한나라당이 11일 지방 미분양아파트 해소 대책을 내놓은 것은 건설 경기를 더 이상 악화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3월 말 현재 미분양 물량은 공식 통계로 13만 1757가구이지만 실제는 25만여가구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분양아파트 해소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서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조치라지만 ‘소비자 프렌들리’(friendly)가 아닌 ‘건설업계 프렌들리’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소비자 요구는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업체의 가려운 곳만 긁어주는 데 급급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미분양 적체를 불러온 고분양가·과잉공급을 따지지 않고 건설사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양가 거품을 빼면 소비자들이 알아서 청약하고 자연스럽게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는데 이를 무시했다는 얘기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을 완화하면 담보인정비율을 10%포인트 높여주겠다는 대책도 ‘눈가리고 아웅’ 격이다. 계약금 비중을 낮추거나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 등은 이미 보편화된 영업전략이다. 금융비용이 분양가에 반영된 상태라서 분양가 인하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다. 실제 분양가 인하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업체만 살찌우는 대책으로 전락할 우려가 짙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청약통장까지 사용한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나온다. 통장을 사용한 경우는 분양가를 모두 내고, 미분양 아파트는 분양가를 10% 깎아주면 기존 계약자의 반발이 뻔하다. 그렇기 때문에 건설사가 쉽게 응할지 의문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확대하기 위해 분양가를 깎아줄 경우 종전 분양자들에게 분양가 차액을 돌려줘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분양이 많이 이뤄진 단지에서는 도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도소득세 면제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한 것도 큰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집값이 올라 양도차익이 확실시된다면 몰라도 수도권 거주자가 지방 미분양주택을 구입한 뒤 2년 이내에 수도권 집을 팔고 지방으로 내려가도록 유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건설업계도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형 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는 “주택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려면 일시적인 양도세 면제와 같은 획기적인 조치가 따라야 하는데 알맹이가 빠져 투자 수요를 유발하기에 한계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 “수도권 업체를 달래줄 미분양 대책이 빠진 데다, 분양가를 깎아주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高유가 민생안정 대책] 유가 환급금 지원내용등 Q&A

    정부가 8일 발표한 ‘고유가 극복 민생 종합대책’은 저임금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등 고유가로 타격을 입은 서민들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부문별 대책과 유가환급금 등 지원 방법 및 절차에 대해 알아본다. ●지원대상과 내용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저소득층, 농·어민, 화물차이다. 근로자는 각종 공제를 빼기 전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경우, 자영업자는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종합소득금액이 2400만원인 경우 최고 연 24만원의 유가환급금을 지급한다. 농·어민과 화물차는 기존에 유류세 면세나 유가보조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유가상승에 따른 부담을 절반 정도 보전해준다. 근로자는 총급여 3000만원 이하인 경우 연 24만원,3000만∼3600만원은 연 6만∼18만원을 받는다. 자영업자도 종합소득금액 2000만원 이하는 연 24만원,2000만∼2400만원은 연 6만∼18만원이 지원된다. 저소득층은 유가보조금 24만원과 등유 등 난방유 세금 인하, 연탄구입 보조금 확대 등의 지원을 받는다. 화물차는 연 10만원 한도에서 유류세를 돌려준다. ●근로자·자영업자 환급분 지급 절차는 근로자는 올해 10월과 내년 4월 두 차례 지급하는데 원할 경우 매달 지급해주기도 한다. 자영업자는 올해 11월과 내년 5월에 6개월분씩 나누어 지급한다. 근로자 원천징수 의무자와 자영업자가 지급 전 달 관할 세무서에 신청하면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하며, 희망자에겐 현금으로 지원한다. ●저소득층 유가보조금 지급 절차는 기초보장수급 가구와 일부 차상위계층 가구의 생계급여와 장애수당 통장으로 매달 말 에너지보조금 명목으로 입금한다. ●대중교통·물류 환급금 지급 절차는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 연안화물선은 관할 시·군·구나 해운항만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농·어민은 농·수협을 통해 지급받는다. 매 분기별로 지급하지만 유류구매카드제를 실시하는 경우는 카드결제일에 준다 ●1t 이하 자가용·화물차 환급 절차는 유류구매 전용 카드로 실시한다. 국세청장이 지정한 카드사에서 전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유류 구매시에 이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사는 다음달 15일 교통에너지환경세나 개별소비세가 제외된 금액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카드사는 주유소에 결제일 이틀 후에 세금을 포함한 금액을 결제해주고 국세청은 다음달 말일까지 카드사에 세액을 환급해준다. ●재원조달 계획은 지원규모는 유가 상승에 따라 증가한 부담 20조원 중 절반 수준인 10조원 규모다. 재정적 지출은 지난해 세계잉여금 잔액 4조 9000억원과 세계잉여금 중 지방교부세 5조 4000억원을 활용해 전액 충당이 가능하다. 유가환급 재정적 부담은 유가상승에 따른 세수 증가분 3조 2000억원 및 세원 투명성 등에 따른 자연 증가분 2조원으로 충당가능하다. 국회 개원 즉시 추경형식으로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관련 법령도 제·개정할 것이다. ●지원대책이 경유에만 집중된 이유 서민·자영업자가 주로 사용하는 것이 경유이고, 최근 경유가격 상승으로 휘발유와의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따른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휘발유 사용자와 고소득 근로자·자영업자 등은 스스로 부담할 수 있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저소득층 연탄 지원대책은 연탄을 쓰는 기초보장수급가구와 차상위가구에 연탄가격 인상분 만큼 쿠폰을 지급하고, 사용자가 쿠폰으로 연탄을 구매하면 향후에 정부가 정산해준다. 지원대상은 지자체들이 파악한다. ●하반기 전기·가스 요금을 동결하나 하반기에 연료비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면 요금에 반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인상 수준이나 시기를 최대한 조절해 부담이 크지 않도록 할 것이다. ●강력한 대책 더 필요하지 않나 차량 운행 제한이나 네온사인 금지 등의 강제 대책은 수급상 큰 문제가 있을 때 추진하는 것이다. 생계를 위해 승용차를 사용하는 영세업자에게 과도하게 부담을 주고, 경기가 위축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수원시 “지방세 365일 받아요”

    경기 수원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세 전 세목을 시간이나 요일에 관계없이 아무 때나 납부할 수 있는 ‘3651(365일) 가상계좌 납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납세자가 세금을 낼 때 행정기관이 발급한 고지서로 은행에 납부해오던 기존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시가 지정해주는 개인별 가상계좌번호로 입금하면 납부결과를 곧바로 확인하고 납세증명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고지서가 없어도 ‘031-228-3651’로 전화하면 가상계좌번호를 알려주는데, 이 계좌로 인터넷·텔레뱅킹·은행창구 등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면 SMS와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처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금융기관에 납부한 후 시가 수납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최소 2∼3일 걸렸으나 이 서비스 도입으로 자동차 명의변경, 출국 등에 필요한 지방세 완납증명서 발급과 압류해지 절차가 납부 즉시 가능해졌다. 행정 내부적으로는 납세자가 아닌 가족 명의로 세금을 무통장 입금할 경우 실제 납세자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했으나 이제는 입금자와 상관없이 납세의무자가 바로 확인돼 행정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시는 7월부터 각종 과태료, 부담 등 세외수입에서도 이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평창동 쌍용 오보에 힐스 분양중

    쌍용건설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361 인근에 497∼463㎡ 규모의 ‘쌍용 오보에 힐스 (Oboe Hills)’ 19가구를 분양 중이다.3.3㎡당 평균 분양가는 2200만원선. 계약금 10%만 있으면 청약통장없이 선착순 계약이 가능하다. 프랑스 예술문화훈장과 아시아 문화환경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준이 설계했다. 입주는 오는 2009년 9월 예정.080-024-0777.
  • 부동산시장 전환기 청약전략 이렇게

    부동산시장 전환기 청약전략 이렇게

    부동산 시장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많은 제도가 달라진 데다 새로운 상품도 조만간 선을 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방 전매제한 등 참여정부 때 도입했던 규제들이 일부 풀리면서 청약대기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입지 등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무조건 청약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상한제 주택 옵션가격 함정 3일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이달에만 전국적으로 2만 5019가구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쏟아진다. 올들어 분양된 아파트의 대부분은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서둘러 분양승인을 받은 아파트들이다. 하지만 이들 물량이 거의 소진되면서 이달부터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들이 풀리기 시작했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토지감정가에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를 적용한다. 따라서 기존에 분양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15∼20%가량 싸다. 대부분 주변 시세보다도 낮은 편이다. 대신 분양을 받은 이후 5∼10년 동안 전매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서 낮은 분양가로 인해 챙길 수 없게 된 이윤을 발코니 확장이나 내장 전자제품의 가격을 묶어 별도로 받는 옵션가격으로 뽑는 경우가 많다.3.3㎡(1평)당 100만원 안팎이지만 150만원을 넘게 받는 경우도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분양가상한제는 가격이 가장 큰 판단요소인 만큼 최소한 주변 시세보다 10%는 싸야 한다.”면서 “청약시 옵션 가격과 기본형 분양가 등을 합친 분양가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혼부부주택 나오기 전 청약을 신혼부부용 주택 특별공급제도가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소형주택의 경우 일반 청약자들은 청약경쟁에서 신혼부부에게 밀리게 된다. 국토해양부가 5월 초 입법예고한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은 하반기부터 분양되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가운데 30%는 저소득 신혼부부들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형주택 수요자들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올해 말까지는 청약통장 6개월 이상 가입자도 신혼부부라면 우선청약 자격이 생긴다.”면서 “신혼부부가 아닌 전용면적 60㎡ 이하를 청약할 실수요자라면 법안이 발표되기 전인 7월 초까지 청약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매제한 없지만 함정은 많다 6월29일부터는 주택법이 개정돼 지방 공공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이 1년으로 완화된다. 그동안 지방은 전용면적 85㎡ 이하는 5년,85㎡ 초과는 3년 동안 전매가 불가능했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에서는 3년 동안 전매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특히 이 규정은 6월29일 이후 분양하는 주택은 물론 이전에 분양계약한 주택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지방 아파트의 전매제한 완화가 청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지방의 주택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고,1가구2주택 규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매가 가능하다고 분양을 받았다가 돈만 묶이고,1가구2주택 등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청약자세가 필요하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논갈이를 하다 만난 쌀튀밥꽃 나숭개

    논갈이를 하다 만난 쌀튀밥꽃 나숭개

    오늘은 논갈이를 하는 날입니다. 겨우내 창고에 있던 트랙터를 손질합니다. 오랫동안 쓰지 않고 두었더니 여기저기 녹이 쓸고 먼지가 가득합니다. 시동을 걸고 마당에 트랙터를 끌고 나옵니다. 뒤안의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하고 트랙터에 물을 뿌립니다. 윤이 나도록 닦아 줍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위풍당당한 모습을 찾아갑니다. 요즘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트랙터는 꼭 필요한 농기계지만 입이 쩍 벌어지게 비싸 구입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흙, 진흙 안 가리고 둥글다보니 잔고장이 많아 관리비로도 만만치 않은 돈이 또 들어갑니다. 큰맘 먹고 농협에서 보조금도 받고 모아둔 통장의 돈도 찾아 트랙터를 샀습니다. 트랙터가 집으로 배달되던 날에는 제 키보다 큰 바퀴에 등을 대고, 어릴 적 벽에 금을 그어가며 키를 재던 흉내를 내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봄볕에 몸을 말린 후 여기저기 녹이 쓴 곳에 기름칠도 해줍니다. 고놈 감자 먹고 싸 놓은 똥처럼 만질만질합니다. 살며시 트랙터의 바퀴에 다가갑니다. 그리고 다시 키 재기를 해봅니다. 슬쩍 까치발을 합니다. 커다란 소리를 내며 논으로 향합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이 오랜만에 트랙터 소리로 떠들썩합니다. 이웃에 사는 아재는 벌써 소를 몰고 논에 나와 계십니다. 아재는 소 등에 올릴 길마를 정리하고 소는 논두렁의 풀을 뜯습니다. 이제 논갈이 하는 일이야 저처럼 기계를 이용할 법도 한데 아재는 논갈이만은 꼭 소가 끄는 쟁기질을 고집합니다. “어이~, 어이~.” 소를 모는 아재의 목소리는 참 우렁찹니다. 소가 지나간 자리마다 두렁이 만들어집니다. 힘에 겨운 소는 자꾸 해찰을 합니다. 그때마다 아재는 손에 사정을 두지 않고 바투 잡은 고삐를 잡아당깁니다. 겨우내 말랐던 논에 커다란 쟁기를 내리고 논갈이를 시작합니다.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마다 땅이 뒤집히고 두렁이 하나둘 생깁니다. 언제 오셨는지 아버지는 논두렁 위에서 뒷짐을 지고 바라보고 계십니다. 이제는 마음 놓고 자식이 짓는 농사일을 지켜 볼 법도 한데 아버지는 이것저것 참견이 많습니다. 사실 이런 아버지가 안 계셨으면 지금까지 농사 짓는 제 모습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FTA다 뭐다 텔레비전에서 떠들어 대고 하루아침에 제가 지은 농작물이 반값도 안 되는 가격까지 떨어질 때면 부아가 치밀어 모조리 갈아엎고 도시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때마다 아버지가 말리셨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농사처럼 뻥 튀기 장사도 없습니다. 벼 한 톨을 심으면 나락 하나에서 200톨이 넘는 쌀이 나오니 말입니다. 논을 갈다 갑자기 트랙터를 멈춥니다. 논두렁 사이로 개불알풀이 지천입니다. 그 사이 작은 민들레도 피었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꽃들입니다. 너무 흔히 피고 질기게 피어 있는 꽃들이어서 오히려 우리 눈에 잘 띄지가 않나봅니다. 산들바람에 민들레 홑씨가 날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걸음을 멈추고 엎드려 자세히 보면 꽃받침, 수술, 암술 나름대로의 규칙을 가지고 있는 꽃들입니다. 달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논갈이 때면 매년 만나는 야생초는 반가움이고 농부의 시계입니다. 트랙터를 멈추고 집으로 냅다 뛰기 시작합니다. 잠시만 해찰을 한다는 것이 또 이 모양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버지는 지금쯤 혀를 끌끌 차고 계실 겁니다. 논갈이를 하다 카메라를 가지러 집에 다녀오니 아버지는 ‘미친놈’이라고 합니다. ‘그 까짓것 찍어서 무얼하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밥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하기도 합니다. 그럼 저는 속으로만 ‘그냥 좋은 것을 어찌 한대요’라고 합니다. 쌀튀밥같은 냉이꽃도 있습니다. 작고 하얀 꽃잎이 올망졸망 참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그리 어려운 시절을 살았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쌀튀밥같이 생긴 냉이꽃을 보면 나도 모르게 군침을 삼킵니다. 한 움큼 따다 입 안 가득 넣고 오물오물 맛나게 먹고 싶습니다. 어릴 적 우리 마을에서는 냉이를 나숭게라고도 불렀습니다. 어머니나 동네 계집아이들은 냉이에 꽃이 피기 전 냉이를 뿌리째 캐다 된장을 휘휘 풀어놓은 물에 넣어 냉이국을 끓여 먹기도 하고, 간장에 조물조물 무쳐 나물 반찬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바닥에 넙죽 엎드려 냉이꽃을 찍는 저를 보며 아버지가 지금의 저보다 어릴 적에는 먹을 것이 없어 냉이죽으로 보릿고개를 넘겼다고 말합니다. 또 벼룩이 많아 잠을 설치는 날도 많았는데 이 냉이꽃을 따서 이불 밑에 넣고 자면 그 해 벼룩이 생기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냉이를 캐다 잘 말려 눈이 침침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밥을 조금밖에 못 드시는 할머니를 위해 냉이를 달여 드렸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야생초 도감과 야생초 관련 책들을 봅니다. 냉이는 피로해소재인 비타민B1이 풍부하며 단백질 함량이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비타민A가 많아 춘곤증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냉이의 향긋함은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아주며, 볕에 그을려 손상된 피부에 생긴 유해산소를 없애줄 뿐 아니라 콜라겐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C가 같은 양의 오렌지, 귤, 레몬보다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냉이의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제채(薺菜)라 하여 약재로 쓰이는데, 꽃이 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풀 그대로를 쓰기도 합니다. 냉이는 비장을 실하게 하며, 이뇨, 지혈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비위가 약하고 당뇨병, 소변불리, 월경과다, 안질 등에 처방을 하였다고 합니다. 요모조모 참 쓸모가 많은 야생초입니다. 글·사진 주영태 농부   월간 <삶과꿈> 2008년 6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Seoul In] 통장 자녀들에게 장학금 전달

    중구(구청장 정동일) 29일 통장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대상은 중학생 25명과 고등학생 34명 등 모두 59명이다. 상반기 등록금 11만 8800원(중학생)과 88만 6200원(고등학생)이 각각 전달된다. 구는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선행과 모범 표창을 수상한 통장 자녀를 심사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자치행정과 2260-13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