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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고인돌(이미애 글·홍기한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전쟁터에서 사망한 아버지를 위해 부족 사람들은 고인돌을 만들었다. 소년은 그 고인돌에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별자리를 새겼다. 가슴 찡한 부성애를 통해 청동기 시대 고인돌의 기원과 의미를 알려준다. 타임머신을 탄 듯 청동기 시대를 묘사한 것은 물론 소년의 슬픈 감정까지 실어낸 그림이 돋보인다. 1만원. ●달려(이혜리 글·정병규 그림, 보림 펴냄) “심심해?” “(그럼)달려!” 권태에 빠진 갖가지 동물들이 이 한마디에 눈을 반짝이고 쏜살같이 달리기 시작한다. 연필 하나로 이토록 간결하면서도 기운차게 달리는 형상을 그려냈다니 놀랍다. 그림을 보는 순간 책상머리에 붙어 있던 아이들도 팔딱 튕겨오를 듯. 1만 800원. ●Splash(스플래쉬) 바다생물(DK 편집부 글, 조영지 옮김, 예림당 펴냄) 바다생물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백과사전처럼 딱딱하지 않게 학습 만화처럼 자극적이지 않게. 상어의 입속까지 속속들이 보여주는 생생한 사진과 재미있는 편집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만 3000원. ●뻔뻔한 칭찬통장(김성범 글·이수영 그림, 미래아이 펴냄) 초등학교 아이들의 숙제가 부모들의 숙제가 된 지 오래. 엄마 아빠와 학원 선생님이 그려준 거 다 티나는데 선생님은 그런 친구들에게만 칭찬 도장을 꾹 눌러준다. 2학년 주인공 하리의 솔직한 시각으로 꼬집은 현실. 9000원. ●난 밥 먹기 싫어(이민혜 글·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압력밥솥의 모습을 하고 밥을 먹이려는 엄마에 맞서 지렁이 모양의 젤리 총알을 쏟아내는 장난꾸러기 아들. 군것질거리만 달고 사는 아이와 밥을 먹이려는 엄마의 사투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과연 누가 이겼을까. 9500원. ●우웩, 이것도 먹는 거야?(제임스 솔하임 글·에릭 브레이스 그림, 이원경 옮김, 비룡소 펴냄) ‘세상에서 가장 징그럽고 끔찍한 음식들’이란 부제답게 상상도 못할 먹을거리와 재료들을 보여준다. 지렁이, 방울뱀 등 별난 식재료들과 쥐고기, 울새고기 등 희한한 음식들에 관한 재치있는 설명과 그림은 엽기적이기보다 귀엽다. 1만원.
  • 은행들 증권사에 반격

    다음달 소액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유치에 열올리자 은행들이 증권사에 물리던 수수료를 올리는 등 반격에 나섰다.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머니 무브)을 막기 위해서다. 지주회사 형태의 금융그룹에서는 같은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사가 서로 경쟁하는 집안싸움마저 벌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영업시간 이후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돈을 뽑는 CMA 고객에게 건당 최고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는 CMA고객은 ▲오후 6~10시 600원 ▲밤 10~12시 700원 ▲0시~오전 6시 1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또 그동안 별도의 무인점포를 설치하지 않은 증권사들은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빌려 쓰면서 건당 300~500원의 수수료를 은행쪽에 부담해 왔다.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그동안 영업시간 이후에도 무료로 출금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과 증권사들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가상계좌발급 수수료도 올렸다.”면서 “하필 다음달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갑작스레 통보해와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은행권의 ‘견제구’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은행 측은 “은행고객들은 영업시간 이후 자동화기기 이용시 600~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있고 일부 증권사도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물고 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수수료를 올린 것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도 지난달부터 증권계좌 개설 대행 수수료를 7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일괄적으로 올렸다. 일부 증권사에 대한 계좌유지수수료 체계도 조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저가정책으로 다른 은행보다 5000~8000원 정도 적게 수수료를 받아왔다.”면서 “해당 증권사들과 사전조율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며 기존 고객들에게 별도의 비용이 전가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볼썽사나운 집안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증권사는 CMA 신용카드 출시를 앞두고 전산 시스템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계열 은행이 협조를 거부해 관련 업무가 지연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해당 지주사 관계자는 “증권사 CMA 카드 등장으로 월급통장 유치 등 은행과 일부 업무가 중복돼 마찰이 일어난 것 같다.”면서 “이후 잘 조율됐다.”고 밝혔다. 쉬쉬하지만 다른 지주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보이스피싱 의심계좌 무기한 단속

    금융당국이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에 악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 일제 단속에 나섰다.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이 하루 평균 3억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은행들과 공동으로 소액 입출금이 잦은 계좌 등 전화금융사기 의심 계좌를 일제 점검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지급 정지 조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 신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산업 농협 수협 등 11개 은행들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의심계좌 55개를 점검, 이 가운데 20개를 사기계좌로 적발했다. 이들 계좌에 사기 피해자들이 입금한 금액만 9800만원이다. 이번 단속은 무기한 진행된다. 우리 SC제일 외환 등 나머지 6개 은행들도 다음주부터 동참할 예정이다. 주로 중국이나 타이완 등에 근거를 둔 사기조직은 노숙자나 학생 등을 유인, 은행 계좌를 개설토록 한 뒤 이 통장을 사기에 악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런 방식으로 개설된 이른바 ‘대포 통장’이 수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건수는 7671건, 피해액은 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2%, 86.8% 늘었다. 올 들어 3월까지 사기 건수와 피해액은 2908건 2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8%, 70%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범들은 경찰이나 검찰, 우체국, 전화국, 금감원, 국세청 등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종전에는 환급금 지급 등 금전적 이득을 제공하는 것으로 가장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계좌 보호조치 등을 위한 것으로 유인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플러스]

    ●KB생명 1호지점 오픈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생명이 서울 마포에 1호 지점을 문 열었다. 지난해 9월 말 KB금융그룹이 출범한 뒤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 중에서는 처음 나온 신규 영업점이다. 황영기(사진 왼쪽 네번째)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주었다. 재무상담과 텔레마케팅을 포함해 국민은행과 연계한 각종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도권에 4개 지점을 추가로 더 낼 계획이다. ●신한은행 ‘민트(Mint) 레이디통장’ 여성고객을 위해 공과금 이체나 카드 등 금융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통장이다. 만 18세 이상 여성이 가입 대상으로 3개월 동안 20만원 이상 공과금 이체, 3년짜리 이상 적금 20만원 이상 가입, 매월 20만원 이상 카드 사용시 자동화기기(CD/ATM)나 각종 이체수수료를 월 20회 면제해준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을 사면 5% 할인혜택과, 모두투어 여행상품 구매 때 최고 7% 할인혜택도 얹어준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신한은행의 ‘Mint 적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도 준다.
  • 서울 저소득층 자녀 예술 교육지원

    서울 저소득층 자녀 예술 교육지원

    서울복지재단과 서울문화재단은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예술로 희망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경제적 이유로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이 제한적인 가정의 자녀들에게 다양한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대상은 서울시의 저소득층 자활지원사업인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에 가입한 가구(현재 2228가구)의 자녀들로, ‘씨앗나눔’ 분야에서는 초등학교 이하 자녀들의 문화소양교육 수강료나 교재비를 1인당 월 10만원씩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인재육성’ 분야는 중·고교나 대학교에서 예술관련 전공을 하는 자녀들의 학비를 1인당 연간 500만원(대학생 1000만원)이내, ‘꿈나무키움’ 분야에서는 5세부터 중학생 이하 자녀의 개인 레슨비 등을 1인당 연 1000만원 이내에서 각각 최장 3년까지 지원한다. 두 기관은 올해 총 1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씨앗나눔은 총 200명, 인재육성과 꿈나무키움은 각 3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18일부터 홈페이지(www.sfac.or.kr, www.welfare.seoul.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다음달 6일까지 각 자치구의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관리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서류 및 오디션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되며, 8월부터 지원받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와인톡톡] 홀로서기 시작한 조향기ㆍ기쁨 자매

    [와인톡톡] 홀로서기 시작한 조향기ㆍ기쁨 자매

    무한 경쟁을 뚫고서야 연예계에 입문하는 시대. 가족이 알만 한 연예인이라는 사실은 쉽게 연예계에 데뷔하는 데 유용한 소재다. 누군가는 아무개의 아들·딸이고, 또 누구는 아무개의 동생으로 이름부터 알린다. 연예계의 이런 관행으로 보자면, 조향기(31), 조기쁨(25) 자매보다 더 유명세를 치렀을 이들도 드물 것이다. 두 사람의 아버지는 중견 탤런트인 故조재훈씨. 2년 전 간암으로 별세했다. 게다가 둘 다 슈퍼모델 대회를 통해 연예계의 문을 두드렸다. 그만큼 화제꺼리가 풍성하다. 그런데도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심지어 연예계에서조차 정확히 모른다. 자매가 입을 모아 얘기하듯, ‘누구의 딸, 누구의 동생이라는 얘기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각자가 홀로 서려고 노력중이어서다. 아버지가 유명을 달리하기 전후 칩거했던 두 자매가 연예 활동을 본격화 했다. 아버지 간병을 위해 1년 반이나 활동을 중단했던 언니(조향기)는 라디오 DJ(KBS 2FM 이혁재∙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예능 프로그램 MC와 게스트로 활동 중이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기 공부에 한창인 동생(조기쁨)은 영화 데뷔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을 서울 효창동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알본구스토’에서 만났다. 연예인 가문 출신이라거나 슈퍼모델 자매라는 말을 꺼리는 두 사람에게, 맨 처음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아버지 돌아가신 얘기를 먼저 꺼내야 하나? 아니면 라디오 DJ 맡은 것과 본격 연예계 데뷔를 축하한다는 말을 해야 하나? 그러다 나도 모르게 불쑥 첫 인사가 튀어나왔다. “와인 한잔 하세요.” 슈퍼모델 자매를 위해 주문한 와인은 모스카토다스티 프리모바치. 시원하게 마시는 약발포성 화이트 와인이라 계절에 맞고, 칼로리가 낮아 왠지 모델이라는 직업을 가진 여성에게 어울릴 것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자매는 한 모금을 들이키자마자 ‘맛있다’며 기뻐했다. 그 다음부터는 얘기가 술술 풀렸다. -이 와인 마음에 드나 봐요. 예전에 기쁨씨가 단맛 좋아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모스카토다스티로 준비해봤는데. (기쁨)“완전 제 스타일이에요! 아직 대학생이라 와인 마실 일이 별로 없어서 와인은 잘 몰라요. 그래도 몇 번 마셨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 맛이 딱 제가 찾던 그런 맛인 것 같은데요. 언니는?” (향기)“저도 와인 좋아해요. 떫은 맛을 좋아하죠. 그래도 오늘 와인은 음료수 같아 좋네요. 아휴, 인터뷰 끝나고 녹화 있는데 음주 방송 되면 어쩌지…” -향기씨는 레드가 더 좋으신가 봐요. (향기)“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혈액순환도 신경 쓰이고…(웃음) 얼마 전에는 압구정동에 있는 와인바에 혼자 간 적도 있어요. 남자친구도 없고 해서. 왠지 감상적이 되는 날이 있잖아요. 소믈리에가 권해주는 걸 마시다가 한 병을 다 못 마셔서 집으로 싸왔지 뭐예요.” -라디오 DJ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중인데, 어때요? 이혁재씨랑 호흡은 잘 맞아요? (향기)“임시 DJ로 혼자 하다가, 혁재 오빠랑 같이 하게 되니까 편하고 좋아요. 오빠는 좀 ‘쎄게’ 얘기하고 저는 수습하고, 그런 역할 분담도 재미있고요. DJ 캐스팅 됐을 때 막 울었잖아요. 기뻐서. 발탁해준 PD께도 감사드리죠. 인터넷에서 활동 중인 김구라씨를 라디오로 스카우트 하시고, 메이비도 발탁하신 분이거든요. 그럼 저한테서도 뭔가 잠재력을 보셨다는 얘긴데. (지금은) 실망시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기쁨)“언니가 라디오 시작해서 저도 좋죠. 주변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이 재미있다고 하면 왠지 제가 뿌듯해지기도 하고. 예전에 언니가 라디오 게스트로 나올 때 하고는 다르죠. DJ역이 언니한테 잘 맞는 것 같아요.” -예능 프로그램도 많이 하죠? 어떤 분야에 제일 애착이 가요? (향기)“아무래도 라디오인 것 같아요. 라디오는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DJ하면서 제 자신을 업그레이드해가야죠.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고정 MC도 하고 싶고. 드라마랑 영화도 하고 싶고…아직 할 게 많죠. 요즘 거의 물 만난 고기예요.” -욕심이 많은데. 돈도 많이 벌고 싶은가 보죠? (향기)“아무래도 지금은 제가 가장이다 보니까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이죠. 동생 둘 대학도 졸업시켜야 하고(조기쁨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다). 수입은 통장으로 들어가고 그 통장은 어머니가 관리하세요. 전 이 나이에 용돈 받아쓰는 처지고요. 내가 번 돈이니까 내 맘대로 쓰겠다고 하면, 어머니한테 상처가 되겠죠. 힘들긴 하죠. 그렇지만 저만 가장 역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연예인들이 꽤 있더라고요.” (기쁨)“이렇게 어른스러워서 엄마가 언니를 더 좋아하나 봐요. 저도 빨리 일해서 보탬이 돼야하는데…” - 두 분은 연예인 아버님을 두셨고, 기쁨씨도 조향기의 동생인데. 그런 얘기 많이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시던데요? (기쁨)“언니가 아버지를 언급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아버님이 돌아가시고서야, 부녀지간이라는 걸 알았다는 분들도 많죠. 저도 조향기의 동생이라는 걸 어필하고 싶지 않아요. 그걸 바랐다면 지금 이러고 있지도 않을 거고. 언니한테 부담주기도 싫고 그냥 제가 잘했으면 좋겠어요. 자매라는 걸 밝히면 사람들이 편견을 가져요. 누가 더 낫네, 이러면서 무조건 비교부터 하는 것도 싫고.” -향기씨는 기쁨씨가 아버지와 언니에 이어 연예계 생활을 하겠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죠? 연예인 생활 힘든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말이죠. (향기)“연예인으로 사는 건 좋은데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걱정이 많죠. 요즘 기쁨이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언니가 얘기하면 잔소리 같고 해서 얘기를 못할 때가 많아요. 얘는 속을 안 썩이긴 하는데. 요즘 연예계가 좀 우울하잖아요. 다른 연예인들 불행한 소식 들려올 때마다, 우울증이나 뭐 그런 게 걱정되기도 하고. 집에서 화목해야 밖에서도 일이 잘되잖아요? 최대한 집에서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요.” (기쁨)“솔직히 맘 같아서는 집안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잘 되지는 않고, 언니 짐 덜어주고 싶은데 아직 학생이니까 한계도 있고요.” - 연예인 가문이어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는 게 자연스러울 텐데. 두 분 밑으로 있는 남동생은 연예인 한다는 얘기 안 하던가요? (기쁨)그러게요. 그렇잖아도 모델 에이전시 같은 데를 찾아갔던가 봐요. 그런데 체격 조건이 엄청나게 까다로운가 봐요. 그래서 지금은 대학 다니면서 회계사 준비중이에요. -기쁨씨도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준비중이죠? “10월쯤에 개봉하는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고요. 비중이 굉장히 작아요. 올해 안에 드라마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성격이 발랄해서 시트콤 하고 잘 맞는다는 얘기도 듣는데, 언젠가는 해보고 싶어요. 일단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려고요.” -향기씨는 결혼 계획, 아직 없어요? (향기)“남자가 있어야 하죠. 물론 좋은 사람 만나게 되겠지만 그 전에 제가 자리를 좀 잡아놓고 여유가 생기면 결혼하려고요. (어려서부터 주변이 온통 연예인이어서 그런지) 상대는 연예인보다는 그냥 보통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알 본 구스토에서 마신 프리모바치 조향기-조기쁨 자매와 만난 곳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의 ‘알 본 구스토’. 이탈리아산 식재료를 수입하는 이딸꼬레에서 직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소금에서 올리브 오일, 토마토 소스까지 사소한 재료 하나도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와 선별한다. 특히 참나무를 태워 화덕에 굽는 피자에서는 나폴리의 맛을 최대한 재현하려고 한 노력이 엿보인다. 여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치즈와 살라미도 인상적이다. 소박하고 다채로운 남부 이탈리아 스타일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이날 두 자매와 마신 와인은 모스카토 다스티 프리모바치. 음식 재료가 그런것처럼 이탈리아 와인으로, 피에몬테 지역의 DOCG등급 화이트 와인이다. 꽃향기와 복숭아 맛이 잘 조화돼 식전주나 디저트주로 어울린다. (02-706-5455)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 사진=유혜정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계대출 경쟁 다시 불붙었다

    은행들이 다시 가계대출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경기가 바닥을 지났다고 판단, 영업 전략을 공격적으로 바꾸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사실상 2개월여 동안 중단했던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이달 들어 재개했다. 이 은행은 지난 4월 이후 일부 지점의 신규 가계대출 취급을 제한하거나, 다른 은행에 빚을 갚을 목적인 상환용 대출을 못하도록 해왔다. 국민은행 측은 “다른 은행들의 대출 추이를 보고 이번달부터 대출과 관련한 제한 조치들을 모두 풀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도 늘릴 기세다. 한국씨티은행은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할 은행대출상담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은행대출상담사를 일부 충원한 데 이어 신규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일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0.2%포인트씩 낮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4월 2000억원, 5월에는 5000억원으로 1·4분기 이후 다시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저(低)신용자 대출을 늘리기로 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와 약속한 중소기업 대출 순증 비율(77%)을 지키기 어려운 만큼 추가될 저신용자 부분에 대해선 예외를 둬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 연구실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현재 저점을 통과중이거나 조만간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데다, 제조업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서민대출에 물꼬를 터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아직 은행이 영업 전략을 바꾸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국내 가계부채 규모나 연체율이 안심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가계 부채 규모는 859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83.9%다. GDP의 99.8%까지 올라간 미국보다는 낮지만 2004년 70.8%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7년말 0.55%였던 가계의 은행대출 연체율도 지난 3월 말 0.73%까지 올라왔다. 장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는 저점에 도달한 뒤 반등하기보다는 오히려 상당기간 바닥을 횡보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가계나 기업도 빚을 줄여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헌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가계 연체율이나 부채비율 증가가 금융기관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지만 그 속도가 빠른 만큼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최고 우대금리? 하늘의 별따기

    최고 우대금리? 하늘의 별따기

    은행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고금리·특판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너무 까다로워 은행들의 생색내기용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이 금리를 0.1% 포인트 더 주는 조건으로 5000만원 이상 이체, 5년 이상 가입 유지 등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달아 놓았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와인정기예금’은 기본금리 2.9%(1년) 외에 우대 조건에 따라 최고 3.7%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본금리에서 추가되는 최고 0.8% 포인트의 조건을 채우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5000만원 이상 예치, 5년 이상 국민은행 거래, 생계형 저축 가입, 회갑·칠순 고객 등이 각각 0.1% 포인트를 더 받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이다.  하나은행의 ‘여우예금’은 신규 가입 금액 5000만원 이상, 하나빅팟통장 보유, 신용카드 3개월간 30만원 이상 사용, 아파트관리비·급여이체 등에 대해 각각 0.1% 포인트를 준다. 기존 예금상품 만기 고객이나 하나은행 신규 고객에겐 0.2% 포인트를 우대한다. 우대 조건이 많고 비교적 쉬운 편이긴 하지만 최대 한도가 0.6% 포인트밖에 안 된다.  우리은행의 ‘투인원정기예금’은 1회 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때 0.1% 포인트를 더 적용하고 3000만원 이상이면 0.2% 포인트, 1억원 이상이면 0.3% 포인트를 우대한다. 하지만 한번에 이만큼을 불입할 수 있는 직장인들은 별로 없다.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은 급여이체, 신용카드 신규발급,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등 조건별로 0.1~0.3% 포인트씩을 더 준다. 하지만 우대금리 상한이 기존 고객은 0.3% 포인트, 신규 고객은 0.6% 포인트로 제한된다.  최근에는 수시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4%대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통장들이 급여계좌로 출시됐지만 30일 이하 입출금에 대해서는 혜택이 없다. SC제일은행 ‘두드림통장’의 경우 연 4% 이자에 타은행 자동화기기(CD/ATM) 출금 면제 혜택까지 주면서 출시 1년 만에 50만계좌 이상이 개설됐지만 30일 이하 예치 때에는 연 0.1%의 기본이자만 적용한다. 입출금이 잦은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면서도 실제 그런 사람들에게는 별 소용이 없는 셈이다.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각 은행이 주가연계 상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씨티은행이 이달 출시한 ‘클래식 코리아(Classic Korea) 지수연동예금 1호’는 최대 20.05%(세전)까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주가 하락 등 최악의 경우엔 수익률이 0%가 된다. 1년 미만이나 중도에 해지하면 4%가량 수수료를 물게 돼 있어 원금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출시 한달만에 587만명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가입자가 총 58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88만명은 미성년자였다. 국토해양부는 5월6일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587만명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연령이나 주택소유 여부, 세대주 여부에 상관없이 1인 1통장으로 가입할 수 있다. 향후 주택 청약 때 주택 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 게 기존 통장과의 차이점이다. 매월 적게는 2만원, 많게는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지난달 말까지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세 미만이 188만명(3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가 129만명으로 22.0%를 차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400조 월급통장 전쟁 ‘CMA의 굴욕’

    400조 월급통장 전쟁 ‘CMA의 굴욕’

    400조원 규모의 월급통장 시장을 놓고 맞붙었던 은행과 증권사가 요란한 경쟁과 달리 실속 없는 결과에 머쓱해하고 있다. 장(場)은 섰지만 정작 손님은 없는 상황이다. 과열 경쟁양상에 엄포를 놓았던 금융당국이 무안해할 정도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은행의 급여계좌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옮기는 ‘머니 무브(자금이동)’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CMA시장의 25%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CMA 잔액은 지난 5월 말 9조 3715억원에서 이달 10일 현재 9조 3782억원으로 67억원(0.07%) 느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은 4조 600억원에서 4조 1100억원으로 5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CMA 잔액은 4조 1317억원에서 4조 805억원으로 오히려 512억원이나 줄었다. 우리투자증권도 3조 5400억원에서 3조 4800억원으로 600억원 빠져나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CMA가 워낙 잔액 증감의 변동성이 큰 상품이라 경향성을 잡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아직 머니 무브 등의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사의 고객 유치전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친 이유는 양측 모두 고객이 군침을 흘릴 만한 ‘미끼’(이윤)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7년 증권사 CMA는 ‘하루만 맡겨도 5%’란 광고를 앞세우며 은행 월급통장을 쓸어갔다. 하지만 현재 CMA금리는 연 2.4~2.5%대로 떨어졌다. 게다가 편리함과 접근성에서 은행과 상대가 안 된다. 그렇다고 은행 고객이 월급통장에 만족스러워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부 월급통장이 연 4%대의 고금리를 약속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한 달 이상 수백만원대의 잔액이 남아야 별도의 이자를 주는 조건을 덧붙인다. 실제 씨티은행의 대표적 월급통장 상품인 EMA는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지만, 기본금리 2%를 받으려면 잔고를 늘 200만원 이상 유지해야 한다. 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도 예치한 지 30일이 넘은 돈에 한해 연 4.1%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30일을 밑돌면 이자는 연 0.1%로 떨어진다. 월급이 들어오기 바쁘게 통장에서 이자와 적금, 생활비까지 쏙쏙 빠져나가는 서민들 입장에선 높은 이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일부에선 본격적인 고객 유치전은 증권사의 소액지급결제가 시작되는 7월 이후부터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다음달 소액지급결제 서비스가 시행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whoami@seoul.co.kr
  • CMA 잘 고르면 세마리 토끼 잡는다

    CMA 잘 고르면 세마리 토끼 잡는다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대한 ‘업그레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금도 CMA는 은행 계좌와 달리 하루만 맡겨도 짭짤한 이자 수익이 생긴다. 이달부터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로 탑재됐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각종 금융거래를 은행 계좌 수준으로 편리하게 처리하는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까지 도입된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CMA를 잘 골라 가입하면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CMA를 판매하는 증권사는 모두 25개사이다. 전체 계좌 수는 867만여개, 계좌 잔액은 38조여원에 이른다. CMA 잔액은 지난해 말 30조 7150억원으로 사상 처음 3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40조원 시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수익률 업계 최고 수준 수익률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하나대투증권의 ‘CMA-써프라이스(Surprice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오는 7월 말까지 가입하면 2개월 동안 연 4.1%(500만원 한도)의 우대 금리를 적용받는다. 향후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 금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도 있다. 증권사별 CMA 평균 수익률이 연 2.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또 하나은행과 연계해 CD·ATM 이용시 수수료가 면제되고, 대출금리 등에서 우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증권, 높은 수익률에 대출 서비스까지 현대증권의 ‘CMA-프로(pro아래)’는 신용대출 서비스가 눈에 띈다. 심사를 거쳐 대출 한도를 부여받으면, 공과금 납부일에 잔고가 부족해도 마이너스 통장처럼 자동 납부돼 연체 걱정을 덜 수 있다. 수익률도 연 2.7~2.8%로 높은 편이다. 이달부터는 현대·우리·신한카드와 손잡고 ‘현대CMA프로신용카드’ 등 6종을 출시했다. 높은 수익률에 다양한 구매·결제 기능은 물론, 현금·체크·가족카드 기능까지 갖춰 별칭이 ‘수익까지 쌓이는 신용카드’이다. CMA 1개에 복수의 신용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 은행·증권·카드가 ‘하나로’ 굿모닝신한증권 CMA는 신한금융그룹의 모든 계열사에서 주거래 고객으로 대우받을 수 있다. CMA와 주식매매 등의 실적을 근거로 신한금융의 통합 고객우대 서비스인 ‘탑스클럽’ 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7200여개 신한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은 물론, 통장 정리도 가능하다. ‘명품CMA러브카드’는 신한카드의 대표 상품인 신한러브카드와 단독 제휴해 차별화도 꾀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주식거래 수수료를 월 최대 2만원까지 깎아 주는 캐시백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봉 SOS가정지원 대상 확대

    도봉구가 경제난으로 갑자기 어려워진 가정에 긴급지원을 대폭 늘려 눈길을 끈다.도봉구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한 ‘SOS 위기가정특별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5월말까지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50가구에 생계비, 교육비 등 모두 4700만원을 긴급지원했다. 하지만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저소득 가구가 늘면서 특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이번 확대 계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고용보험 미가입 실직자를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점. 그동안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사업’은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던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정해 비정규직·일용직 실직자는 사실상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고용보험 미가입 실직자는 국세청에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사업주가 발급한 고용·임금확인서, 임금입금 통장사본을 통해 6개월 이상 직장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재산기준도 대폭 완화(1억 3500만원→1억 8900만원)해 지원 범위도 넓혔다. 기존 재산기준은 정부의 긴급복지지원 사업과 동일한 1억 3500만원 이하로 다른 시·도에 비해 서울 시민은 지원받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주거용 재산은 5400만원까지 재산 산정 때 제외해 주거용 재산, 생계형 재산 등 생활에 필요한 최저 자산 수준을 고려했다. 또 영·유아 자녀의 보육료, 특기활동비 등 교육비 지원내용도 추가됐다. 기존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사업’으로 위기가정 초·중·고등학생 자녀에 대한 교육비(수업료, 급식비 등)를 지원했으나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는 본인 부담이 일부 존재하는 영·유아 보육료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SOS 위기가정 특별지원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시 지원신청서 금융정보제공동의서 및 실직확인서(취업희망카드, 고용·임금확인서, 임금입금통장사본), 휴·페업 사실증명원 등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자에게는 생계비(4인가족 기준, 최대 110만원), 의료비(150만원), 교육비 등을 지원받는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팍팍한 살림이지만 훈테크로 훈훈하다

    팍팍한 살림이지만 훈테크로 훈훈하다

    팍팍한 경제형편 속에서도 ‘훈테크’가 뜨고 있다. 훈테크란 ‘보고만 있어도 훈훈해진다’는 훈남, 훈녀(인터넷 은어)란 단어에 재테크를 합친 금융권 신조어다. 나를 위한 재테크를 하면서 남도 돕는 착한 금융상품을 말한다. 연말연시 이벤트성 단기 상품이 아닌 당당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외환은행의 KEB나눔예금은 고객에게 금리우대와 봉사활동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하니 훈테크의 대표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올 들어 3억원을 나눔재단에 전달했다. 특히 원하는 고객에겐 국내 밥퍼봉사나 해비타트 집짓기 외에도 해외 재해지역 복구활동과 집수리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카드 포인트를 통한 기부 기회도 열어놨는데, 보람도 실하다.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이 적립해 준 기부포인트로 현재까지 심장병을 고친 어린이는 49명이나 된다. KB국민은행도 공익상품으로 최근 KB주니어스타적금을 내놓았다. 기본적으로는 자녀의 미래를 위한 장기목돈 마련 저축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는 고금리 상품으로 변신한다. 사랑나눔이율이란 이름으로 기본금리에 연 0.5%포인트 이자를 추가로 얹어주기 때문이다. 앞서 출시된 캥거루 통장은 훈테크의 원조격이다. 자녀가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약 20년간 각종 위험에 대한 상해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위해 고객과 은행이 계좌당 1000원 이상을 기부금으로 조성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상품들도 있다. 우리은행은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수수료도 면제받는 ‘저탄소 녹색통장’을 판매 중이다. 판매수익금의 50%를 환경을 위한 저탄소 사업에 기부하는데, 혜택도 많아 인기가 높다. 자동화기기 인출과 타행 이체수수료,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의 수수료는 50%까지 면제해준다. 서울시 승용차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제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전액 면제해준다. 판매 5개월 만에 18만 4000명이 가입했으니 은행으로선 공익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지난해 출시된 ‘마미(Mommy)안심(安心)예금’도 마음 씀씀이가 훈훈하다. 아이의 실종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해 자녀의 지문과 보호자의 긴급 연락처를 등록,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관리해주는 상품이다. 농협은 이웃사랑과 독도사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을 내놨다. 총 판매금액의 0.1%를 기금으로 조성해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쌀과 김치를 나눠준다. 또 일부 수익금은 동해 해양자원 연구와 독도 영유권 역사 연구,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응한 캠페인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같은 이름의 카드도 나왔다. 국경일에 국내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5~10% 할인, 공휴일과 기념일에는 국내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0.5~1.0%를 적립해준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은행과 2개 은행 관련 기관에서 새로 출시한 훈테크 신상품은 모두 96종에 이른다. 2007년 37종에 비해 2.6배나 증가했다. 사회공헌에 쓴 돈도 늘었다. 은행 등은 지난 한 해 동안 사회공헌 활동에 총 4833억원을 지원했다. 전년보다 23%나 늘어난 규모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초저금리땐 금·외화예금을”

    초저금리로 예금의 인기가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횡보 장세를 보이면서 시중의 돈들이 대체 투자처에 몰리고 있다. 금이나 원유 같은 실물상품과, 한때 외면받던 외화예금이 다시 인기다.●환율 걱정 없는 달러&골드테크통장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달러화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골드리슈 상품인 ‘달러&골드테크’ 통장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환율과 관계없이 국제 금 가격에만 수익률이 연동된다. 달러를 안전자산인 금으로 전환해 금 가격 상승 때 수익을 달러화로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종전에는 외화보유 고객의 경우 원화로 환전한 뒤 골드리슈 상품에 가입해야 해 이중으로 환전수수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이 상품 출시로 거래의 편의성이 커졌다. 사전에 지정한 가격이나 수익률 조건에 도달하면 요청한 골드의 수량(g단위)을 자동으로 매도·매입할 수 있는 예약매매서비스, 금 가격의 변동내역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문자(SMS) 서비스도 제공한다.●외화표시 CD 상품도 등장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양수·양도가 자유로운 외화표시 양도성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하나 외화 양도성 예금증서’는 외화표시 양도성예금증서(CD)로, 최저가입 금액은 3000달러다. 1000달러 단위로 추가할 수 있다.외화예금은 일정기간 묶어두면 고정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무엇보다 외화로 예치하기 때문에 환변동 리스크가 없는 게 장점이다. 환전, 송금, 여행자수표 매도 수수료에서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 캐나다·호주 달러, 일본 엔화, 유로화 등 8개국 통화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대상 제한은 없다. 단 만기 전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예금자 보호가 안 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적용이율은 매일 고시한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민銀 카드 한장에 30개 계좌정보 수록

    KB국민은행은 카드에 IC칩을 내장해 카드 한 장당 최대 30개까지 계좌정보를 수록할 수 있는 ‘KB카드전자통장’ 서비스를 시행한다. KB카드 고객은 자동화기기(ATM) 이용시 계좌별로 각각 다른 입출금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한 장의 카드로 인감이나 통장 없이 창구거래가 가능하고 전자통장에 등록된 모든 요구불 계좌의 입출금이 가능하다. KB카드 고객은 별도의 IC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2007년 3월 이후 IC칩이 내장되어 발급된 KB카드(신용/체크카드)로 전자통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기업銀 ‘아이플랜’ 타행 ATM 수수료 면제

    IBK기업은행은 직장인을 위한 월급통장인 ‘아이플랜통장’ 고객에게 오는 12일부터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타행 인출수수료는 영업시간 중에는 건당 1000원(영업시간외 1200원)으로, 월평균 4~5건을 이용하면 매월 6000원(연간 7만 2000원)을 아낄 수 있다. 다만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를 면제받으려면 급여이체 실적이 있어야 하고, 전월 평균 잔액이 30만원을 유지해야 한다. 이 통장은 100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최고 연 2.7%의 금리가 주어지며 서류없이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아이플랜 급여이체론’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110만계좌가 개설된 기업은행 인기 상품이다.
  • 박연차 돈 받은 고법 부장판사 소환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주말과 휴일 동안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마무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주 내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검 중수부는 7일 박 전 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고법 박모 부장판사를 불러 조사했다. 박 부장판사는 부산·경남지역 법원에 근무하면서 박 전 회장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해 박 전 회장이 ‘기내난동’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당시 배당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담당 판사는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 전 회장을 정식재판에 부친 판사가 재판을 맡게 되자 박 부장판사가 재배당을 지시, 다른 판사가 심리하도록 해 재판에 개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검찰은 이와 관련, 박 부장판사를 상대로 박 전 회장한테서 받은 돈이 직무 연관성이 있는지, 특정 사안에 대한 대가성 금품인지 여부를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박 전 회장과 불투명한 돈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을 지난 6일 소환해 돈의 출처와 성격 등을 조사했다. 라 회장은 2007년 4월 신한은행 발행 수표 50억원을 박 전 회장 계좌로 입금했고 박 전 회장은 이 가운데 10억원을 빼내 고가의 그림 2점을 구입하고 나중에 그만큼 다시 채워넣었다. 라 회장은 박 전 회장에게 경남 김해의 가야 CC 지분 5%를 인수해 달라고 부탁하며 10여년 전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 등을 모아 50억원을 만들어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라 회장에게서 받은 돈을 2년간 사용하지 않고 통장에 보관하고 있는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해 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의 가난은/천상병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의 가난은/천상병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 각하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웠을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
  • 만능통장 가입 600만 돌파

    이른바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가 출시 한달만에 600만명을 넘어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 수를 추월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지난 3일 현재 60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저축·예·부금 기능이 통합되고, 최고 연 4.5%의 이자 및 공공주택 청약 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가입 첫날에만(사전예약 포함) 226만명이 몰렸다. 이후 출시 1주일 만에 332만명, 2주일 뒤엔 332만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별로는 주택청약종합통장 총괄 수탁은행인 우리은행이 163만명을 기록해 가장 많은 가입자를 모았다. 농협(140만명)·신한은행(118만명)·기업은행(94만명)·하나은행(91만명)이 뒤를 이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천 청라지구 평균 10.8대1 경쟁

    인천 청라지구 동시분양 아파트 6개 단지 가운데 3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SK건설이 분양한 A-31블록 일부 주택형은 최고 2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SK건설, 한양, 반도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남광토건 등 5개 업체·6개 단지의 일반 1순위 청약에서 2634가구 모집에 2만 8422명이 접수해 평균 1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건설이 분양한 SK뷰 아파트는 853가구 모집에 2만 642명이 청약, 평균 24.2대1을 보였다. 특히 펜트하우스인 분양면적 272.79㎡는 최고 경쟁률인 297대1로 마감됐다. 500가구를 일반분양한 한양(A-38블록)의 수자인 아파트도 6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반도건설의 유보라 아파트도 171가구 공급에 2654명이 접수해 평균 15.5대1로 마감됐다. 반면 동양메이저건설이 A-39블록과 A-26블록 등 2개 단지에 각각 일반분양한 552가구와 255가구는 일부 주택형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해 228가구가 미달됐다. 남광토건 하우스토리(A-9블록) 253가구 청약에서도 30가구가 미달됐다. 이날 1순위에서 미달된 가구는 4일 인천, 수도권 2순위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신청 기회가 주어진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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