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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장 획일적 활동보상금 논란

    이·통장 획일적 활동보상금 논란

    지난해 말 기준 주민 6가구 17명인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학리 이장과 526가구 1394명이 살고 있는 칠곡군 왜관읍 석전3리 이장의 월 활동 보상금은 20만원으로 동일하다. 주민 57가구 105명인 경북 문경시 점촌 4동 8통장과 563가구 1420명의 경산시 서부1동 35통장의 활동 보상금 역시 20만원으로 같다. 전국 10만명에 가까운 이·통장의 활동 보상금이 수십년째 인구 수와 면적 등에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활동 보상금이 업무량과 관계없이 비합리적으로 책정돼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인구 증감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불구, 이·통장 활동 보상금은 30여년 전과 마찬가지로 천편일률적이기 때문이다. 1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행정 이·통장 9만 1800여명의 개인별 활동 보상금은 지역별 면적 및 인구수, 업무량에 상관없이 월 20만원씩 정액 지급한다. 연간 상여금 200%와 월 2회 회의 수당(각 2만원)도 똑같다. 중·고교 자녀 학자금도 동일하게 지원받는다. 이·통장 활동 보상금은 1975년 7000원에서 시작돼 1984년 4만 5000원, 1986년 5만원, 1987년 6만원, 1990년 7만원, 1991년 8만원, 1997년 10만원, 2004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농어촌 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 등으로 도·농간, 이·통간 인구 편차가 더욱 커졌고 덩달아 이·통장 간의 업무량도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里)는 주민등록상 인구가 10명 안팎에 불과한 초미니 마을과 1000명이 넘는 슈퍼 마을이 공존하고 있다. 통(統)도 마찬가지다. 주민 100명 안팎의 소규모 통이 있는가 하면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통도 있다. 게다가 이간, 통간의 면적은 비슷하지만 인구 편차가 큰 지역도 상당수다. 따라서 이장간, 통장간의 업무량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경북도 이·통장협의회 관계자는 “같은 이장, 통장이라 하더라도 지역 실정에 따라 놀면서 활동 보상금을 고스란히 챙기는 경우가 있는 반면 보상금이 기름 값에도 못 미치는 등 턱없이 부족해 사비까지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통장 자리가 비록 봉사·명예직이라고 하지만 지역 실정을 도외시한 활동 보상금 지급은 분명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는 소규모 이·통을 과감히 통폐합하고 이·통장에 대한 활동 보상금 지급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관계자들도 “이·통장에 대한 활동 보상금 지급은 급여 성격이 아닌 실비 보전적 성격이 짙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상당수 이·통장들이 실비에 크게 못 미치는 활동 보상금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이·통장들의 업무량 등은 전혀 감안하지 않고 연간 264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활동비로 쏟아 붓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이·통장 활동 보상금 지급 기준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장학관시절 인사비리 연루…검찰, 현직고교 교장 체포

    서울의 한 유명 고등학교 교장이 교육청 장학관으로 재직할 당시 ‘교직 장사’를 한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서울시교육청 핵심 장학관을 거쳐 서울 강남구의 한 고교 교장인 J씨를 교사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J씨는 시교육청에서 인사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하던 2007∼2009년 부하 장학사였던 임모(50·구속)씨와 짜고 현직 교사들한테 ‘장학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 주겠다.’며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J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J씨가 임씨의 차명계좌에 연결된 통장으로 돈을 챙긴 정황을 잡고 내사를 벌였다. 그러나 J씨는 ‘사실 무근’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세대공감] 당신의 재테크 안녕하십니까

    [세대공감] 당신의 재테크 안녕하십니까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요즘 젊은이들의 씀씀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편찮다. 화수분 같은 신용카드만 믿고 겁도 없이 아무 데서나 카드를 북북 긁어대는 행동에 “덮어놓고 쓰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일러주고 싶지만, 언제나 소귀에 경 읽기다. 젊은이들의 반론도 만만찮다. 젊은 시절을 꼬박 희생해 자식 뒷바라지에 다 써버리고 정작 자신의 노후는 제대로 준비도 못 하는 부모들의 지난 삶에 “나는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겠다.”며 당당히 반기를 든다. 한편으론 요즘 젊은이들은 “그래도 결혼하면 집값은 보태주시겠지.”라는 철없는 기대를 한다. 이들에겐 월급을 평생 모아도 변변한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는 시대적인 비애도 들어 있다. 재테크를 바라보는 세대 간의 생각 차이를 들여다본다. ●작은 돈에 연연하면 오히려 큰 돈 못 벌어 대기업 인터넷 쇼핑몰에 다니는 문지영(25)씨는 동료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남들이 계산대 앞에서 인원수대로 밥값을 계산하느라 지갑에서 천원짜리와 동전까지 세는 사이 문씨는 먼저 카드를 꺼내 긁는다. “쩨쩨하게 점심값이나 커피 값 때문에 눈치 보는 것보단 먼저 결제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이번에 내가 사면 다음엔 또 누군가 사지 않겠어요? 작은 돈에 연연하면 오히려 큰돈을 못 법니다.” 입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직장인이지만 문씨의 이 같은 화끈한 경제관 때문에 씀씀이는 웬만한 4~5년차 직장인과 맞먹는다. 한 달에 200만원 월급 가운데 펀드에 넣는 30만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자신에 대한 투자와 인간관계를 위해 쓴다. 매달 책과 음반에 10만원, 헬스와 요가에 15만원을 투자하고, 문화생활을 위해 매달 뮤지컬과 음악회의 S석 자리를 예매하는 것도 그녀의 중요한 여가다. 일 년에 한 번 해외 여행을 위해 매달 20만원씩 모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당장 통장에 쌓이는 돈보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재테크라고 생각해요. 젊어서 번 돈은 젊어서 쓰자는 게 제 주관입니다.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면 돈은 더 들겠지만 나이가 들면 지금처럼 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은 없을 테니깐요.” ●자신을 위한 투자가 비용대비 효과 최고 7년차 방송작가 고민정(29)씨는 매월 둘째주 서울 강남구의 치과에 간다. 어릴 적 콤플렉스였던 치아 교정을 위해 과감하게 200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치료기간만 2년이 넘었지만 나를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에 전혀 아깝지 않다. 지난해엔 라식 수술에 200만원을 썼고 최근엔 수요일마다 피부 진료도 받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외모에 돈을 너무 쓴다고 할지 모르지만, 자신감을 생각하면 비용대비 최선의 재테크입니다.” 음식에 대한 책을 쓰는 게 소원인 고씨는 매월 20~30권의 책을 산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맛난 음식을 맛보려고 주말마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기도 한다. 월수입이 300만원으로 동년배보다 넉넉한 편이지만 재테크에 투자하는 돈은 매월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리는 돈이 전부다. “젊어서부터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고 발버둥치는 것보단 즐겁게 자기계발을 하면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재테크 아니겠어요? 지금 당장 모을 수 있는 돈은 적겠지만 나중에 유명한 작가가 돼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해요.” ●불안한 미래보단 지금부터 좀 더 노력해야 대기업 2년차인 박본일(28)씨는 한 달 월급 280만원 가운데 180만원을 재테크에 투자한다. 단순히 잘나가는 펀드에 넣는 대신 장기자금과 단기자금을 나눠 100만원은 각각 세 개의 펀드와 CMA로 돌리고, 장기로는 청약저축과 보험 그리고 장기주식형 상품에 투자한다. 박씨의 목표는 곧 결혼할 여자친구와 함께 40세까지 열심히 벌어 5억원 정도를 모아 미국에 이민 가는 것. 현재 직장이 월급이 많은 편이지만 치열한 승진싸움과 경쟁을 생각하면 10년 넘게 일하는 건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포기하는 것도 많다. 차를 사는 대신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당분간은 아이를 갖지 않을 생각이다. 차를 굴리면 매달 기름 값과 세금, 보험료로 유지비가 수십만원 든다. 또 아이가 생기면 큰 집이 필요한 데다 한국의 엄청난 사교육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위에선 나이도 어린데 너무 악착같다고 걱정하지만 10년 뒤를 생각하면 별로 후회되지 않습니다. 여유를 즐기면서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는 것보단 지금 좀 더 노력하는 게 더 좋으니깐요.” 직장 생활 3년차인 김성호(33)씨는 부동산 경매에 ‘열공’ 중이다. 직장 선배가 법원에 나온 부동산 경매 물건을 통해 돈을 굴려 집이 3채라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졌기 때문. 김씨는 부동산시세 제공업체 등이 여는 경매 재테크 교육에 2번 참석했다. “직장 생활 때문에 주로 주말에 열리는 교육에 참석합니다. 합숙 교육은 비용에 관계없이 참석하려 합니다. 강사들과 인간적 친밀도를 더해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씨가 참석하는 경매 재테크 교육은 경매시장 동향과 권리 다툼 등 기초부터 유치권, 법정지상권, 예고등기 등 난이도가 높은 강좌까지 포함한다. 김씨는 “경매를 위한 종잣돈은 마련했고, 3월부터 지방법원이 하는 경매에 직접 가서 현장학습을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요즘 사람들 당장 내일만 보고 사는 건 아닌지 강원 속초시에 사는 이경수(56)·선영순(52) 부부는 월급의 절반은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 철칙이다. 이씨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지켜온 습관 덕분에 가족의 행복이 유지되고 부부의 노후도 보장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보험을 들어라.”, “장기펀드로 노후를 준비하라.”는 등의 주위 권유가 많지만 이씨 부부는 펀드며 주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십 년 전 주식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거의 찾지 못한 악몽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돈을 벌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번 돈은 다시 쉽게 나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일확천금이 아니더라도 땀 흘려 힘들게 모은 돈은 액수 이상의 큰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신조 덕분에 30년간 은행에 부은 적금으로 24평 아파트도 살 수 있었고, 두 자녀 대학도 보내고 부모님 효도관광도 시켜드릴 수 있었다고 믿는다. “젊은이들은 너무 당장 내일만 보고 사는 것 같아요. 자신을 위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미래에 대해 너무 소홀히 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겁니다.” 사업하는 남편과 자녀 셋을 둔 15년차 주부 이인순(43)씨는 결혼 7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자식 양육비에 생활비까지 결혼 이후 한 번도 허리끈을 풀어 본 적이 없지만 재테크 1순위로 주택 마련을 두다 보니 남들보다 몇 년 빨리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질 수 있었다. 집 장만 부담을 일찍 마친 덕분에 최근엔 자녀 교육비와 노후를 위한 또 다른 재테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씨의 재테크 비결은 가장 먼저 주택마련을 위한 통장을 만들어 매달 돈을 떼어 놓고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것저것 다 쓰고 남은 돈으로 투자하면 10년, 20년이 지나도 절대 집은 못 살 겁니다. 젊을 때 조금만 아끼고 노력하면 남은 인생은 훨씬 더 여유롭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우체국예금 신규 고객에 0.5% 우대금리

    우체국에서 통장을 새로 만들면 0.5%의 우대금리를 받는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우체국예금 신규 고객에게 0.5%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주는 ‘우체국예금 2010 고객감사 이벤트’를 3월31일까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적용상품은 저축예금, 보통예금, 웰빙우대저축예금, 듬뿍우대저축예금, 주니어우대저축예금, e-postbank예금, 우편대체이다. 단, 우대금리는 신규 가입일로부터 3개월만 적용된다.우편대체는 제외된다.  이벤트 기간에는 사은품도 준다. 신규 고객 중 2010명을 뽑아 LED TV, 노트북, 아이팟, 자전거, MP3플레이어, 1만원 상당 온누리 상품권 등을 준다.  고객감사 이벤트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전국 우체국이나 우체국금융 홈페이지(www.epostbank.kr) 또는 콜센터(1588-1900)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名士의 귀향별곡] 하동군 평사리 박남준 시인

    [名士의 귀향별곡] 하동군 평사리 박남준 시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동매마을. 고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의 무대로 잘 알려진 평사리 끝 동네 마을이다. 지리산 자락이 병풍처럼 감싸고 앞으로는 맑은 섬진강이 흐르는 평온하고 조용한 산골 동네다. 오십이 넘도록 홀로 지내며 시와 음악과 새소리를 동거인으로 두고 사는 박남준 시인이 이 마을 주민이 된 지 7년째다. 평사리 끝마을 끝집, 또닥또닥 빗방울 소리가 울리는 양철지붕이 덮인 10평 남짓한 작은 토담집이 박 시인이 사는 산방(山房)이다. 허리를 구부려야 드나들 수 있는 비좁고 오래된 집이지만 박 시인에게는 손님을 맞는 영빈관이고 자연과 소통하며 시를 길어 올리는 공간이다. ●동네 젊은 음악 재주꾼과 밴드 만들어 사후에 남에게 신세 지지 않기 위해 관값으로 쓸 200만원만 통장에 넣어 놓고 남는 돈은 이웃과 나누며 욕심 없이 사는 박 시인을 위해 지인들이 몰래 일방적(?)으로 마련해 준 집이다. 박 시인은 전북 모악산 움막에서 12년을 살다 2003년 9월 이곳으로 옮겼다. 처음 이사 올 때만 해도 동매마을에 이렇게 오래 살 줄은 그도 몰랐다. 한두 해 지내다 또 발길이 닿는 어느 산골로 들어가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의 정감 있는 모습에 홀려 어느덧 7년째 눌러 살고 있다. “동매마을에 저를 붙들어 놓은 것은 산천경개가 좋아서가 아니고 사람의 정이었습니다.” 박 시인은 “삶을 서로 나누려고 애쓰고, 공동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순수한 모습에 이끌려 발목이 잡혔다.”고 말한다. 동네 사람들이 참여하는 ‘동네 밴드’를 그가 앞장서 결성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동네 밴드는 2008년 12월6일 마을잔치 때 처음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두 번째 공연을 하며 유명해졌다. “동네 젊은이들이 마을잔치에 가수를 초청하고 싶다며 소개를 해 달라고 하길래 가수를 초청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 우리가 밴드를 만들어 공연을 해 보자고 제의해 마을 음악 재주꾼들을 모아 밴드를 구성하고 열심히 연습을 했더니 훌륭한 음악 동아리가 됐습니다.” 박 시인은 동네 밴드가 연습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주변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10월 사랑방과 밴드 연습실을 겸한 풍악재를 건립했다. 지난해부터 환경운동단체인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지역 문화학교인 ‘지리산학교’의 시문학반 강사로 강의에도 열심이다. 2004년에는 수경·도법 스님 등과 지리산 1500리를 걷는 생명평화 탁발순례를 하기도 했다. ●지리산 1500리 생명평화 탁발순례도 시인이 살고 있는 동매리 산방은 하루 종일 햇볕이 가득한 양지바른 곳이다. 지대가 높아 전망도 좋다. 나지막한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풍경이 약한 바람에도 ‘땡그렁 땡그렁’ 소리를 낸다. 산방 옆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뒤뜰에는 버들치와 금붕어가 노니는 작은 연못과 원두막도 있다. 산방으로 박 시인을 찾아갔던 날은 하필 그에게 ‘시가 줄을 이어 찾아오던 날’이었다. 그는 “한동안 뜸하던 시가 오늘 모처럼 한꺼번에 오기 시작했다.”면서 ‘시는 막 찾아올 때 받아 놓지 않으면 금방 딱 끊겨 버린다.”고 말했다. “오전에 3~4편을 써 놓았지만 줄지어 오는 날에는 10편 넘게 써야 한다.”며 바쁜 표정이다. 박 시인은 외부 원고 청탁을 많이 받지 않는다. 적게 쓰면 적게 벌어 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활방식이다. “차비와 담배·소주 값을 하고 가끔 이웃과 나누고 사는 최소한의 생활을 하는 데 한 달에 30만~50만원쯤 듭니다.” 시인은 한 달에 1~2편의 글로 이 같은 생활비를 마련하고 남는 것이 있으면 이웃에 내놓는다. 원고료를 받지 않고 글을 쓰는 곳도 있다. 받지 않는 원고료는 후원금인 셈이다. 50이 넘도록 혼자 사는 것이 외롭고 적막하지 않을까. 박 시인은 “좀 적막할 때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풀 뽑고, 나무하고, 밥 짓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시 쓰고, 자연에 참견할 일도 많고…. 적막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글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약 력 << ▲1957년 전남 법성포 출생 ▲전주대 영문과 졸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에 ‘할메는 꽃신 신고 사랑노래 부르다가’ 등의 시로 등단 ▲시집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1990), ‘풀여치의 노래’(1992),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1995),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2000), ‘적막’(2005) ▲산문집 ‘쓸쓸한 날의 여행’(1993),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1998), ‘꽃이 진다 꽃이 핀다’( 2002), ‘산방일기’(2007)
  • 민노당, 미등록 당비 100억 관리

    민노당, 미등록 당비 100억 관리

    민주노동당의 일반당비와 후원금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되지 않은 통장 계좌로 들어와 당 공식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10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국교육공무원노조와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의 공무원법 위반 혐의 수사가 민노당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로까지 확대돼 ‘투트랙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민노당 명의로 국민은행에 개설된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계좌에서 선관위에 등록된 민노당 계좌로 2006~2009년까지 3년여간 100억원가량이 흘러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100억원 중 55억원은 현재 증거인멸 교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이 회계책임자로 있던 2008년 8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선관위 등록계좌로 빠져나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의 수사 방향은 크게 두 갈래다. 우선 수사 대상인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이 민노당도 인정한 미신고된 계좌에 당비를 납부했는지 여부다. 경찰은 문제의 55억원 중 수천만원을 전교조나 전공노 조합원이 미등록 계좌로 당비로 입금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수사대상자 293명 중 120명의 당원가입이 확인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교조·전공노 조합원들의 당비 납부 의혹을 수사하다 55억원을 발견했고 이중 문제가 된 수천만원을 누가, 얼마나 보냈는지 등 당비 납부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하나는 이번 수사가 민노당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일단 “민노당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전교조, 전공노 조합원들의 불법 정치활동 수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돌아가는 사정은 간단치 않아 보인다. 검찰이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탄압 또는 표적수사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외형상 살얼음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사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미등록 계좌의 출금 내역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했지만 입금 내역은 영장이 발부되지 않아 확인하지 못한 경찰은 입금내역 모두를 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이 모든 입금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불허한 만큼 민노당 당원 가입이 확인된 120명 등 수사대상에 오른 293명의 당비 입금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할 공산이 크다. 경찰이 이처럼 미등록 계좌의 입금내역 추적에 열을 올리는 것은 조합원들의 민노당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력한 물적 증거이기 때문이다. 민노당이 ‘당비·당원 하드디스크’를 회수해 간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언제부터 당비를 냈다는 것을 통해 당원가입여부를 증명하려는 것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일반당비 이외에 후원금도 뒤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민노당은 이런 수사 방향에 격앙된 분위기다. 강기갑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노당을 부도덕한 정당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고, 오 사무총장은 “진보정당 탄압”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 사무총장은 “미신고된 통장이 딱 하나 있다.”며 “일반당비와 후원금이 은행자동이체(CMS) 형식으로 이 통장에 입금된다.”고 선관위에 미등록된 통장의 존재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오 사무총장은 “미등록 계좌에 들어온 돈은 물론 이자까지 그대로 선관위 등록계좌로 넘어가는데 불법정치자금이나 돈세탁 의혹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면서 “선관위로부터 행정조사를 받고 끝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안석기자 newworld@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동양생명 ‘수호천사 리셋플러스 변액유니버셜보험’ 적립금 중 최대 95%를 주식에 투자하고, 투자 성과를 최대 200%까지 보증하는 상품이다. 적립금을 투자하는 펀드로 주식형펀드를 선택하면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전체 적금액 중 최고 95%를 투자할 수 있다. 국내외 총 13종 펀드 가운데 한 해 12번까지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 가입 10년 후부터 신청 가능한 보증옵션을 활용하면 이때까지 적립된 수익을 지킬 수 있다. 별도로 성과보증기간도 선택할 수 있다. 지정 적립금이 목표 기준금액(적립액 대비 120%, 150%, 180%, 200%)에 도달하면 해당 금액을 보장해 주며 이후 수익률이 떨어지더라도 목표 수익률은 지켜준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65세까지며 최저 보험료는 20만원이다. ●하나은행 ‘하나행복출산적금’ ‘하나꿈나무적금’ 임신과 출산이나 봉사활동을 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행복출산적금은 ▲임신(가입 후 임신 포함) 0.2% ▲자녀출산 최고 0.3% ▲3만원 이상 자동이체 0.1% 등 최고 0.6% 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 3년 이하 일 단위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통장에 아이 태명도 새길 수 있다. 꿈나무적금은 ▲장래희망 등록하면 0.2% ▲희망대학 합격 2% ▲10시간 이상 봉사활동 0.1% ▲3만원 이상 자동이체 0.1% ▲하나 행복출산 적금 재유치 시 0.2% 등 최고 2.9%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외환은행 ‘넘버엔 노블스 카드’ 우량 회원을 위한 특화 카드다. 노블스 회원은 ▲포인트 0.3% 적립 ▲전국 모든 주유소(LPG 충전소 포함)ℓ당 50원 적립 ▲전 의료기관 사용할 때 5% 할인을 받는다. 전국 주요 호텔 및 인천공항에서 무료 주차 서비스와 비즈니스 라운지(인천공항 허브라운지, 아시아나 라운지)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국내외 골프여행을 갈 때 골프가방을 무료로 보내고 예약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10만원이다.
  • 우대금리에 수수료 면제… 쏠쏠한 ‘설테크’

    우대금리에 수수료 면제… 쏠쏠한 ‘설테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과 친구들끼리 넉넉한 정을 나누면서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설 맞이 특별 이벤트도 눈여겨보자. 우대금리, 수수료 우대는 물론 다양한 경품까지 받을 수 있어 쏠쏠한 ‘설 테크’를 할 수 있다. 세뱃돈으로 재테크를 해보고 싶은 청소년들은 기업은행의 ‘호돌이적금’을 눈여겨볼 만하다. 기업은행은 설 연휴 직후인 16~19일 호돌이적금에 가입하는 만 20세 미만 고객에게 첫 입금액에 한해 2.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한시 판매되는 호돌이적금은 매월 10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고 1년 단위로 최장 10년간 자동으로 연장된다. 기본 이율은 연 3.2%이고 상품 가입 때 새해맞이 우대금리로 최고 0.8% 포인트, 가입 후 1년 동안 자동이체 금액에 따라 최고 0.3% 포인트, 인터넷뱅킹으로 가입 때 0.1% 포인트 등 1년간 최고 1.2% 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사회초년생과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날맞이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급여이체 신규 등록을 한 고객이나 ‘TOPS 직장인플랜 저축예금’에 가입한 고객(적립식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신규등록한 경우) 중 1000명을 추첨해 PDP TV, 전자북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신한 김대리 적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에게는 400명을 추첨해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준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세뱃돈 모아 부자되기’ 이벤트도 있다. 어린이·청소년 전용 상품인 ‘신한 키즈앤틴즈 통장 적립식 상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고객 및 기존 ‘신한 키즈앤틴즈 적금’ 고객을 대상으로 300명을 추첨해 ‘선물공룡 디보 킥보드’를 제공한다. 또 10세 이하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호랑이 퍼즐’ 및 유아 교육 콘텐츠 무료·할인권을 준다. 또 16~22일 신한 키즈앤틴즈 적금에 돈을 추가로 넣으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농협도 설날맞이 고객 사은행사를 연다. 8일부터 26일까지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한 만 60세 이상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농협쌀 20㎏을 준다. 8일부터 12일까지는 송금수수료 및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가 면제된다. 설 명절 기간에는 각 지역 영업점에서 귀중품이나 현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회현동 본점 영업부 등 629개 지점에서 대여금고 무료 임대 서비스를 한다.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신분증만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면 신청 즉시 귀중품을 무료로 금고에 보관할 수 있다. 또 귀향이 시작되는 12일부터 13일까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은행업무용 특수차량을 이용한 휴게소 은행을 운영하면서 현금 입·출금과 계좌이체, 환전, 송금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12일까지 ‘KB주니어스타’ 통장 및 적금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15명에게 최고 100만원의 세뱃돈을 준다. KB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귀성버스도 제공한다. 귀성버스는 부산과 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21개 주요 도시 왕복으로 총 80대가 운행된다. 카드업계의 설 이벤트도 다양하다. 신한카드는 28일까지 1만명에게 결제금액의 일부를 현금이나 포인트로 돌려주는 ‘매직 넘버 시즌1’을 준비했다. 5만원 이상 사용한 카드 전표의 승인번호 8자리를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자동응답전화(1544-7800)에서 등록하면 즉석 추첨을 통해 50만원(1명), 10만원(50명), 5만원(300명), 마이신한포인트 1만포인트(500명), 1000포인트(9149명)를 준다. 설 연휴인 12일부터 15일까지는 신한 후불하이패스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결제하면 합산 금액 기준으로 최대 5000포인트까지 돌려준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비씨카드는 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즉석 행운복권 이벤트를 진행하고 총 2010명의 고객에게 LED TV, 넷북, 전자사전 등 경품을 준다. 이 이벤트는 행사 기간 동안 비씨카드로 결제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행사기간에 비씨카드를 이용한 횟수만큼 즉석 스크래치 행운 복권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28일까지 총 138개의 전국형 주요 가맹점 및 지역 가맹점에서 비씨카드로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진행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청약통장 불법거래 최고10년 자격제한

    청약통장을 불법 거래하거나 청약통장 거래를 알선하면 최고 10년 동안 주택청약 자격이 제한된다.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또 통장 거래 알선을 목적으로 간행물, 전화, 인터넷 등에 광고를 게재한 사람도 10년 이내에서 청약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통장 불법 거래 및 알선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면서 동시에 청약 자격도 제한되는 셈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회적 약자는 과태료 절반만…

    용산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중 보호대상자, 중증장애인(1~3급), 국가유공자(상이등급 1~3급), 미성년자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과태료 50% 추가 감경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6일부터 시행중인 이 제도는 이미 2008년 6월 2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자진납부 감경제도(과태료 부과 시 자진 납부하는 경우 20% 범위에서 경감받는 제도)와 별도로 추가 50%를 경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어 과태료 금액이 10만원일 경우 사전통지에 따른 의견제출 기간 내 자진납부할 경우 지금까지는 8만원만 내면 됐지만, 경제적·사회적 약자는 추가로 50% 줄어들어 4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단, 이미 체납된 과태료가 있다면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에 따른 의견제출 기간이 끝나기 전에 체납된 과태료를 전액 납부해야 추가 감경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과된 과태료가 체납된 경우에는 감경 혜택이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제도는 지난달 16일 이후 통지되는 과태료부터 적용되므로, 기존에 부과된 과태료나 체납된 과태료, 이미 사전통지가 이뤄진 과태료에 대해서는 감경받을 수 없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토록 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건당 납부금액의 3.08%)는 전액 용산구가 부담한다. 또한 구는 과태료 가상계좌 납부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고지서별로 전용(가상)계좌를 부여해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텔레뱅킹 및 무통장입금·ATM 기기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과태료를 납부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텔레뱅킹을 이용할 경우에는 24시간 어디서든 납부할 수 있다. 박장규 구청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태료 부과는 사회적 약자에게 큰 짐이 된다.”면서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과태료 감경제도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알토란’ 미분양 아파트 찾자

    ‘알토란’ 미분양 아파트 찾자

    양도세 감면혜택이 D-10일로 다가왔다.  수요자와 건설업체 모두 막바지 양도세 감면혜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지가 빼어난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계약금 인하,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과 같은 혜택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새 아파트 구입이 가능하고, 11일까지 계약을 마치면 입주(준공) 후 5년 이내에 되팔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세의 60~100%를 감면 받는다. 투자자들은 초기에 적은 돈으로 새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만한 곳으로 인천 영종하늘도시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동시분양했으나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송도·청라 신도시에 밀려 미분양이 발생한 곳이다.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다. 계약율이 80~9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 힐스테이트는 1628가구 중에 3순위까지 청약 신청자가 1313명 몰렸으나 초기계약율이 50%에 불과했다. 그러나 계약금 5%,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등 분양조건이 완화되면서 계약율이 80%로 뛰었다. 지난 주말에만 가계약이 75건, 정식계약이 20건 체결됐다. 김진현 현대건설 소장은 “계약금과 중도금 조건을 완화해 초기투자 부담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면서 “양도세 마감이 임박하면서 수요자들이 투자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영종 우미린 48~84㎡ 1287가구에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 중형 평형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소형평형은 3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신명스카이뷰주얼리 56~57㎡ 1002가구는 계약금 5%, 중도금 30% 무이자, 30% 이자후불제를 실시 중이다. 동보노빌리티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일부를 무이자로, 한라비발디 101~208㎡ 1365가구는 계약금을 5%로 낮췄고, 한양수자인은 계약금 정액제로 수요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1순위에서 최고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던 청라지구 청라더샾 레이크파크 아파트도 부적격자 미계약분이 다소 남아있다. 동문건설이 분양한 동문굿모닝힐도 일부 미계약 물량이 남아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아파트 미계약 물량이 있다.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도로와 서울지하철 5·9호선 환승구간인 김포공항역과 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 경전철이 건설되면 서울 접근이 한결 쉬워진다.  은평뉴타운과 가까운 고양 삼송지구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도 남아있다. 군포 산본 래미안 하이어스도 전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일부 대형 평형에 미계약분이 있다. 후분양 아파트로 올 9월 입주예정. 한라건설은 천안 용곡동 한라비발디 미분양아파트를 최대 5000만원 할인해 분양 중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달 일반분양 3909가구뿐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확 줄었다. 오는 11일 양도세 감면 특례가 끝나면서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을 우려, 신규 공급을 꺼리기 때문이다. 3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분양 물량은 13개 사업장, 5376가구(위례신도시 제외)에 그칠 전망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909가구에 불과하다. 양도세 감면혜택을 노린 건설업체들이 지난달에 앞다퉈 공급한 데다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2차지구 사전예약 일정을 피하기 위해 신규 분양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흑석뉴타운 등 3개 사업장에서 123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356가구는 일반분양 물량. 대우건설은 흑석4구역에 푸르지오 아파트 863가구 중 21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코오롱건설은 쌍문1구역에 하늘채 아파트 293가구 중 72가구를 청약통장가입자 몫으로 내놓는다. SH공사는 중랑구 신내2지구에 114㎡ 중대형 74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지난달 공급 공고를 낸 은평뉴타운 3지구 물량 2124가구도 1일부터 청약 접수를 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고양 삼송지구와 판교신도시 등 5개 지구에서 71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코오롱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34~227㎡짜리 하늘채 주상복합아파트 180가구를 공급한다. 우림건설은 고양 삼송지구에 99~144㎡형 455가구를 내놓는다. 판교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125~139㎡ 금강 펜테리움 32가구를 일반분양키로 했다. 지방에서는 2662가구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충남 당진 읍내리에 74~103㎡ 당진2차 푸르지오 아파트 506가구를 공급하고, 한솔건설은 경북 포항 효자동에 76~122㎡ 583가구를 분양한다. 우림건설은 전남 광양 마동에 84~118㎡ 80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에티오피아機 반대항로로 운항”

    25일 승객과 승무원 등 90명을 태운 채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 인근 지중해로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사고 당일 반대 항로로 운항했다고 레바논 교통장관이 26일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륙 직후 관제탑 권고 항로 반대로 운항했고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진 후 바다에 추락했다. 수색팀은 이날까지 3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 [서울플러스]

    한강로서 ‘사랑의 쌀 전달식’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지난 22일 한강로동 주민센터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한강로동 삼각교회에서 10㎏짜리 225포를 지원했으며, 전량 한강로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225가구에 1포씩을 전달했다. 삼각교회는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성금품을 기탁하며 이웃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한강로동주민센터 795-2927. 희망플러스사업 참가자 모집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다음달 8일까지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사업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희망플러스 통장은 주거자금과 소규모창업을, 꿈나래 통장은 자녀교육을 위해 목돈 마련 기회 제공하는 사업으로, 본인 저축액과 동일한 금액을 시와 구가 매칭 형식으로 3~7년간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사업시행을 통해 희망플러스 통장 가입자 582명, 꿈나래통장 가입자 523명을 모집했다. 생활복지과 880-3442. 새달 2일 공동주택관리주체 교육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다음달 2일 구청 대강당에서 공동주택 관리주체 교육을 진행한다. 관내 공동주택 111개 단지 입주자대표회장과 관리사무소장 등 200여명이 대상이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김근식 강사가 ▲공동주택 관리 규약의 표준(기본)안 ▲공동주택 유지관리(공용 부분에 대한 안전 점검) ▲공동주택분쟁조정에 관한 사항과 현안 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주택과 330-8794. 부동산중개업소 불법간판 정비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부동산중개업소의 불법간판에 대하여 일제정비에 나섰다.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 중인 무허가 간판, 창문이용 광고물(LED 포함), 이중문 선팅, 매물장 등이 단속대상이다. 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관내 1194개 중개업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자진정비를 유도하고 철거하지 않은 업소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진정비가 어려울 경우 동의를 받아 구에서 무료로 철거도 해줄 계획이다. 도시디자인과 351-7473.
  • [금융상품 백화점]

    ●대신증권 액티브퀀트펀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격적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다. 기업 가치가 뛰어난 종목을 발굴해 시장흐름 대비 초과수익을 얻도록 설계됐다. 기업의 순이익과 자본총계, 현금흐름 등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세 가지 항목을 분석해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실제 2008년 10월13일 설정 이후 수익률이 45.3%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38.1%를 7.2% 포인트 앞서고 있다. 상품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환매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2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대신증권에서 최고 연 9%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익률 또는 최저 연 1%의 펀드 담보대출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기업은행 ‘핸드폰 결제통장’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한해 최고 연 4.5%까지 금리를 쳐주는 상품이다. 통장 또는 기업은행 신용카드(체크카드도 가능)로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우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추가로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휴대전화 결제통장으로 하거나 통장에 적금 자동이체 실적이 있으면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 ‘작심 365 목돈마련 프로젝트’ 목돈 마련을 위한 목표 설정부터 달성까지 도와주는 행사다. 개인고객이 목표금액을 등록하면 저축금액 등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보내주며 매니저 역할을 해준다. 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미국 뉴욕 여행권과 클럽메드 여행권, W호텔 숙박권, 저녁 식사권, 백화점 상품권, 잡지구독권, 와인 등 선물을 준다.
  • 90명탄 에티오피아機 지중해 추락

    90명탄 에티오피아機 지중해 추락

    승객과 승무원 90명을 태운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25일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지중해로 추락했다.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에는 승객 83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레바논 해안에서 약 3.5㎞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다. 사고 해역에서는 현재 레바논 해군과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등이 함정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어 구호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AP는 구조팀이 시신 34구를 수습했지만 아직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셸 술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이번 여객기 추락은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사고”라면서 “우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생존자 수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으며 악천후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레바논에는 이틀째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AFP에 따르면 레바논 국방부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가 추락 직전 폭발해 네 동강이가 났다면서 조사관들이 여객기가 낙뢰에 맞은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 근처에 위치한 주유소 종업원은 폭발 소리를 들었고 거대한 불길에 휩싸인 여객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가 바다 전체를 밝힐 정도였다.”고 전했다. 가지 아리디 레바논 교통장관은 탑승자 가운데 레바논인과 에티오피아인이 각각 54명과 2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이라크, 시리아, 영국, 프랑스, 러시아인 등이라고 전했다. 탑승객 중에는 레바논 주재 프랑스 대사의 부인도 포함돼 있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37-800 항공기로 이날 오전 2시30분 베이루트 공항을 이륙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새달 도입 가점제 적극 활용을

    새달 도입 가점제 적극 활용을

    전세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가 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7~9일 청약접수 된 시프트는 128가구 모집의 1순위에서 평균 5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전세금 변동폭이 연간 5% 이내로 적고 ▲청약통장 재사용이 가능하고 ▲후분양이라 입주가 바로 가능하며 ▲계약기간 중 언제든지 퇴거가 가능하다는 점 등 장점이 있어서 내집마련의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다. ●올 은평·상암 등 19곳서 1만 224가구 공급 2010년에는 총 19개 사업장에서 1만 22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SH공사가 직접 건설해 택지지구 형태로 공급하는 은평3지구와 상암2지구, 강일2지구 등 유망한 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다. 진달래2차 아파트, 삼호가든1·2차 등 재건축 아파트도 눈에 띈다. 그동안 시프트는 최소 7~8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 자격을 유지해야 하고 청약저축납입액 커트라인도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시프트의 입주자 선정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청약저축 납입액이 낮은 사람도 당첨될 확률이 높아졌다. 같은 순위 안에서 경쟁이 있는 경우 종전에는 청약저축총액이 많은 사람에게 우선권을 줬지만 앞으로는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수, 서울시 거주기간 등 가점의 총점이 높은 사람이 당첨되는 가점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표 참조>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다양한 가점 기준이 도입됨에 따라 임대주택 공급이 절실한 수요층의 당첨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30대 무주택 세대주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유리 시프트 청약 때 자격 조건은 그대로다. 청약저축 가입자(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도 가능)를 대상으로 하고, 전용면적 60㎡미만 주택은 가구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2009년 기준으로 4인 가구(단독세대주는 전용 40㎡이하 신청가능)는 299만 3640만원 이하이면서 토지와 자동차 등의 자산보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용 60㎡이상~85㎡이하 주택은 소득에 상관없이 청약저축자(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 가능)면 가능하다. 단 전용면적 84㎡초과 시프트 물량은 예치금액 1000만원인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제는 택지지구 형태의 건설형 시프트와 매입형의 재건축시프트 사이의 청약기준에 차이가 있다. 건설형 시프트는 혼인기간 3년 이내 출산(입양)하여 자녀가 있는 사람이 1순위지만, 매입형 재건축 시프트는 혼인기간 5년 이내, 그 기간 출산(입양)하여 자녀가 2명 이상 있는 사람이 1순위 요건이다. 함 실장은 “20~30대 무주택세대주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이 좋다.”면서 “청약통장 불입액은 적더라도 세대주 나이나 부양가족, 서울 거주기간, 미성년 자녀 등 항목에서 가점이 높다면 올해 적극적으로 청약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서울 희망·꿈나래통장 가입 접수

    서울시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올 1차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희망플러스통장 1500가구, 꿈나래통장 2000가구 등 총 3500가구를 뽑는다. 두 통장은 가입자가 저축액의 사용 목적을 정해 매월 일정액을 내면 만기 때까지 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가입자가 저축한 액수만큼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자립형 복지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꿈나래통장 신청요건 중 자녀 연령이 만 9세 이하에서 만 12세 이하로 완화되며, 개인회생 절차 중이라도 3년 이상 성실히 빚을 갚으면 신청 자격을 준다. 최종 선발자는 4월말 발표할 예정이며 자세한 문의는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 달라진 청약제도 새 전략은

    달라진 청약제도 새 전략은

    올해부터 공공주택의 특별·우선공급 비율과 자격이 수정되고, 수도권 택지지구의 지역우선공급비율이 경기·인천 지역 주민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도록 관련 법령이 바뀐다. 달라진 청약제도에 맞춰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알아본다. ●우선공급제가 특별공급제로 통일 우선 기존의 우선공급제도가 특별공급제도로 통일됐다. 공공주택은 전체에서 특별공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행 70%에서 63%로 줄어들고, 민영주택도 43%에서 23%로 낮아짐에 따라 일반 청약자들의 기회가 많아졌다고 할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는 민간주택의 경우 30%에서 10%로 물량이 줄어든 만큼 청약 기회가 3분의1로 낮아졌다. 6개월 이상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라면 민간주택보다 보금자리주택이나 SH공사, LH 등 공공주택 청약에 집중하는 것이 당첨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당초 결혼 3년 안에 출생신고를 마친 자녀가 있어야 1순위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청약이 가능했지만, 임신 중인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자격이 주어지게 됐기 때문에 경쟁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결혼 3년 이내이고 자녀수가 적다면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을 하거나,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택지를 선택하는 것이 당첨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전용면적 59㎡나 84㎡보다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74㎡를 노리거나, 역세권에서 떨어진 블록을 노리는 것도 팁이다. 노부모부양 우선공급도 기존 10%에서 3%로 줄어들어 당첨확률이 줄었다. 위례신도시나 2차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기보다는 올 1~2월 공급될 은평뉴타운 2·3지구나 신내 지구 등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대상자 확대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조건 가운데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80% 이하가 100%로 상향되면서 대상자가 늘어났다. 추첨으로 정하기 때문에 위례신도시나 보금자리 강남지구 등 유망한 곳만 고집하는 것보다 가구수가 많거나 은평뉴타운, 경기권 보금자리주택 등을 고르는 것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특별공급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 우선배점표(자녀수, 세대구성, 무주택기간, 당해시·도 거주기간, 만6세이하 영유아 가산점 등)에 따라 가산점이 높은 대상자가 뽑히기 때문에 가점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수도권 지역우선공급 서울주민에 불리 이와 함께 서울·수도권 66만㎡ 이상 택지의 지역우선 공급 비율이 조정돼 경기·인천 주민도 보금자리지구의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서울권에 청약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서울 주민들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우선공급비율이 모두 줄어들어 청약기회가 크게 줄었다. 지방의 청약 1순위 요건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으로 대폭 완화됐지만 투자 유망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1차 보금자리주택의 당첨 커트라인을 고려해 청약전략을 짜야 한다. 또 특별공급은 청약일이 길기 때문에 마지막날까지 청약률을 지켜보다가 청약하는 등 눈치보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고] 土積成山의 마음으로/최원영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조정실장

    [기고] 土積成山의 마음으로/최원영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작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부터 경제지표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용이 회복되고 서민들의 생활여건이 경제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예산을 흔히 ‘숫자로 표현된 정책’이라고 한다. 예산이 단순한 정부의 수입과 지출이 아니라 정부가 1년 동안 추진하려는 정책방향을 설명해 준다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올해 복지예산은 경제회복 과정에서 일자리를 통해 서민생활을 지원하고 국민의 기본생활을 더욱 보장하면서, 저출산·고령화 대응, 보건의료산업 육성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일자리 제공을 통해 적극적인 서민지원에 나서게 된다. 취업 유발효과가 큰 돌봄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에 6713억원을 투자해 8만 2000개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과 장애인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주는 일자리도 각각 18만 6000개와 4000개가 제공된다. 또 수급자가 일을 통해 일정액을 저축하는 경우 정부와 민간지원금을 함께 지원해 자립을 위한 목돈을 만들어 주는 ‘희망키움통장’도 시행된다. 국민의 기본생활과 취약계층 복지도 더욱 촘촘하게 확대된다. 기초생활 보장제도에 2조 45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수준으로 지원을 유지하고, 올 7월부터 중증장애인에게 기초장애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저소득 치매노인에 대한 약제비도 신규 지원한다. 미래에 대비한 생산적 투자도 확대한다. 맞벌이와 다자녀 가구 등 보육수요가 큰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보육지원에 2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난임부부들에 대한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을 확대하고, ‘인공수정 시술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공보건의료 확충 예산도 확대됐다. 3087억원을 투자해 보건의료 R&D를 확대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하는 등 보건의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지난해 신종플루 유행을 계기로 항바이러스제 비축, 격리시설 확충 등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1275억원이 투입되며, 응급의료 수준의 선진화를 위해 향후 3년간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돌이켜보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2008년 말 수정예산 16조원과 지난해 4월 추가경정예산 17조 2000억원을 투입했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경제가 조기에 회복되고 있지만 그 부담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재정여건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여건에서도 올해 복지예산은 전체 정부예산의 27.7%인 81조 2000억원 수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복지부 소관 예산만 해도 31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본예산 대비 10.1% 증가해 정부 총지출 증가율인 2.9%의 3배에 이른다. 한편에서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국가재정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한번에 복지예산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질 수는 없겠지만 흙을 쌓아 산을 만든다는 ‘토적성산(土積成山)’처럼 우리의 복지수준도 한 걸음씩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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