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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올겨울, 서울복지가 더 다가갑니다/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자치광장] 올겨울, 서울복지가 더 다가갑니다/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한 해 중 밤이 가장 긴 동지를 앞두고 있다. 겨울은 우리 사회 취약계층에 더 길고 더 춥게 다가올 수 있다. 거의 재난과도 같다. 서울시는 매서운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난방비 증가 등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일자리는 줄어드는 겨울철에 대비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해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3개월 이상 공동주택 관리비 체납가구, 휴·폐업 사업자, 가구주가 사망한 가구 조사를 처음으로 추진한다. 모텔, 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서울형긴급복지지원의 재산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겨울철에 특히 위기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가구들을 집중 조사해 복지에 있어서만큼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더 나아가 현재 복지전달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사각지대 발굴에 복지기관뿐만 아니라 서울시 모든 실·국과 관련 기관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통장이 주민등록 일제조사 기간에 가가호호 방문할 때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없는지도 함께 살핀다. 공공의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도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민간 복지기관과 우리동네돌봄단 같은 지역 내 복지공동체가 중심이 된다. 또한 동네병원, 부동산중개소, 편의점, 미용실, PC방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장소의 주민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는다. 발굴된 위기가구는 ‘선(先)지원 후(後)심사’해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난방비·공과금 등을 ‘서울형 긴급복지’를 통해 지원한다. 공적지원만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희망온돌위기긴급기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자원과 연계해 지원한다. 서울시에서는 위기가구가 발굴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지원할 예정이다. 발굴되지 않아 복지지원을 받지 못하고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서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주변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불씨가 돼 올겨울이 따뜻해지길 소망해 본다.
  • 가전제품 소매업 등 8개 업종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가전제품 소매업 등 8개 업종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약국, 컴퓨터학원, 미용학원 등 포함위반시 거래대금의 20% 가산세 부과내년부터 가전제품 소매업 등 8개 업종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에 추가된다. 국세청은 가전제품 소매업, 의약품 및 의료용품 소매업, 기타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컴퓨터 학원, 기타 교육기관, 체력단련시설 운영업, 묘지분양 관리업, 장의차량 운영업 등 8개 업종을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에 추가한다고 19일 밝혔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은 69개에서 77개로 늘어나게 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래방기기나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 소매업, 약국을 비롯해 드링크제, 가축약품을 파는 곳 등이 포함된다. 또 자동차정비학원, 미용학원, 속기학원, 컴퓨터학원 등 각종 교육기관과 헬스클럽, 납골당, 장의차량을 운영하는 사업자도 현금영수증을 의무 발행해야 한다. 의무발행업종 사업자는 거래 건당 10만원 이상의 현금 거래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거래대금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가 부과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사업자가 발급 의무를 하면 소비자는 계약서, 영수증, 무통장 입금증 등 거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거래일로부터 5년 이내에 국세청에 신고할 수 있다.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미발급 금액의 20%를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한, 대구 중구 역세권 ’대봉 서한포레스트’ 20일 모델하우스 오픈

    서한, 대구 중구 역세권 ’대봉 서한포레스트’ 20일 모델하우스 오픈

    ㈜서한이 20일 ‘대봉 서한포레스트’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서한에 따르면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고 내년 1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 ‘대봉 서한포레스트’ 단지내 오피스텔은 23일 청약접수와 당첨자발표를 실시하고 24일에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중구 대봉동에 들어서는 ‘대봉 서한포레스트’는 지하2층~지상29층 4개동으로 아파트 전용 62㎡, 74㎡, 79㎡, 84㎡, 99㎡ 총 469세대와 수익형 소형 오피스텔 전용 29㎡, 50㎡ 210실 등 총 679세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262세대, 오피스텔 189실 등 총 451세대이다. 남향 위주의 설계로 쾌적함을 더했다. 분양가는 아파트 전용 62㎡B가 3억6500만원~3억9400만원, 전용 74㎡ 아파트가 4억 3600만원~4억6900만원, 전용 79㎡ 아파트가 4억4900만원~4억 8300만원, 전용 84㎡ 아파트가 4억 7700만원~5억 5400만원 등 각 타입과 층, 방향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중도금 이자는 후불제가 적용된다. 또 전용 29㎡ 오피스텔은 1억2700만원~1억4000만원, 전용 50㎡ 오피스텔이 2억4500만원~2억6500만원(예정가)까지 타입별, 층별로 다르고 오피스텔의 경우 시스템에어컨 등 풀옵션 무상혜택과 함께 계약금 정액제 500만원(1차)과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주어진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주거지역,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중복청약이 가능하고, 오피스텔은 전매도 즉시 가능하다. ‘대봉 서한포레스트’는 달구벌대로 2호선 경대병원역과 약 25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 3호선 건들바위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트리플역세권 입지다. 대형 백화점과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각종 의료시설 등 생활·문화인프라도 풍부하고 중구국민체육센터도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동덕초, 대구제일중, 경북대사대부설중·고가 인접해 있고 중구 영어도서관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달구벌대로에 위치하며 견본주택 방문객 및 청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핀테크기업 ‘앱 전쟁’ 불붙었다

    은행·핀테크기업 ‘앱 전쟁’ 불붙었다

    똘똘한 앱 하나로 모든 금융거래 가능고객 뺏기면 ‘치명타’… 사활 건 마케팅은행들 서비스 개선… 특화상품도 출시핀테크 앱은 송금수수료 대폭 내릴 듯“한 놈만 살아남는 게임이다. 은행의 사활이 걸려 있다. 주거래 은행보다 주거래 앱이 더 중요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18일 금융위원회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오픈뱅킹은 두꺼웠던 은행 간 장벽을 허무는 새 서비스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까지 가능하다. ‘똘똘한 앱’ 하나면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은행들은 기대감보다 위기감이 앞선다. 산토끼인 다른 은행 고객을 유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집토끼인 기존 고객을 빼앗길 가능성도 커서다. 고객들로서는 주거래 은행이더라도 앱이 불편하거나, 다른 은행 앱이 더 빠르고 더 많은 금융 정보를 담고 있다면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다. 경쟁 상대는 다른 은행만이 아니다. 국민 대부분이 쓰는 카카오톡을 뒷배로 둔 카카오페이와 가입자 1600만명이 넘는 토스를 비롯한 핀테크 기업의 앱에서도 은행 계좌 조회부터 이체, 간편결제(페이) 충전·결제까지 가능해졌다. 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으로 타행에 고객을 빼앗기면 한순간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낙오할 수 있다”며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진검승부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오픈뱅킹 서비스에 참여한 금융사는 은행 16곳과 핀테크 기업 31곳이다. 전날까지 총 177개 기관이 신청했는데 준비를 마친 47곳만 우선 참여하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편리함을 앞세운 오픈뱅킹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지난 10월 30일 10개 은행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난 50일간 315만명이 가입해 773만 계좌를 등록했고 8392만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오픈뱅킹을 이용하면 한 은행의 앱에 들어가 타행 계좌 잔액을 다 모을 수 있다. 이 돈으로 이체는 물론 환전과 해외 송금도 가능하다. 타행 계좌 잔액까지 합쳐서 투자 가능한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도 나온다. 대출이자를 내는 날 미리 지정한 통장의 잔액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타행 계좌 돈을 끌어다 갚는 연체 방지 서비스도 출시된다. 핀테크 앱에서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도 싸진다. 핀테크 기업이 은행에 줬던 조회·이체 관련 수수료가 오픈뱅킹으로 기존의 10분의1 수준으로 인하된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월 10회(이후 건당 500원)였던 무료 송금 서비스 건수를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1개 계좌 잔액으로만 결제할 수 있었던 체크카드도 앞으로는 모든 은행 계좌 잔액 안에서 긁을 수 있는 신상품이 나온다. 은행들은 오픈뱅킹 시행 첫날부터 발빠르게 마케팅에 나섰다. 주거래 은행을 넘어 ‘주거래 앱’이 되기 위한 변화다. 신한은행은 오픈뱅킹으로 등록된 타행 계좌에서 출금 신청을 하면 현금카드가 없어도 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뽑을 수 있는 ‘간편앱출금’ 서비스를 내놨다. 기존 앱에 스마트폰에서 드래그 한 번으로 이체하는 ‘꾹이체’, 로그인 없이 이체하는 ‘바로이체’ 기능도 담았다. KB국민은행은 타행 계좌에 대해 출금과 조회를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최대 5개 타행 계좌에서 한 번에 우리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한번에 모으기’, KEB하나은행도 이와 비슷한 ‘타행 자금 하나로 모으기’ 기능을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은 모든 은행의 사업용 계좌를 조회·이체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전용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취업 청년을 위하여… 3%대 ‘저금리 대출 햇살’ 비춘다

    미취업 청년을 위하여… 3%대 ‘저금리 대출 햇살’ 비춘다

    내년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사회초년생 금리 3.6~4.5% 상품 ‘햇살론 youth’ 출시 최대 1200만원 지원… 1년 한도는 600만원 서민금융진흥원 앱 통해 실시간 신청 가능 서울·경기·고용부에서도 ‘청년통장’ 운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한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 금융과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재테크 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1월부터 만 34세 이하 대학생, 미취업 청년 또는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인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햇살론 youth’를 출시한다. 현재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졸업유예 중인 경우 이용 가능하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학에 미진학했거나 이미 졸업한 경우에도 아르바이트, 단기간 근로 등을 통해 일정 소득은 있으나 정규 소득이 없는 미취업 청년은 지원 대상이 된다. 금리는 최소 3.6%에서 최대 4.5%로 최대 12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층은 3.6%, 대학생·미취업청년 4.0%, 사회초년생 4.5%의 금리를 적용한다. 한도는 1년 600만원으로 최대 1200만원이다. 자금 용도 증빙이 불필요한 일반생활자금은 1회에 6개월,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추가자금이 필요한 경우 6개월마다 재신청할 수 있고 2년 동안 최대 4회,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환 방법은 최대 15년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거치 기간은 잔여 재학 기간과 취업 준비 기간, 군복무 여부 등을 고려해 최대 8년을 부여하고 이 기간 매월 이자만 상환할 수 있다. 대학생은 최대 6년, 미취업 청년은 최대 2년, 사회초년생은 최대 1년 등이다. 군복무 예정이면 2년을 추가로 더 준다. 상환 기간은 최대 7년으로 매월 균등분할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혜택이다. 신청은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통해 보증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증 신청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앱으로 보증 신청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해 신청인의 연소득, 중소기업 재직 여부 등을 실시간 확인 심사한다. 앱으로 보증을 신청한 후에는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심층 대면심사가 진행된다. 대면심사에선 자금 사용 용도의 적정성, 상환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심층 심사한다. 대출은 3개 협약은행인 기업·신한·전북은행 앱을 통해 별도의 지점 방문 없이도 대출 신청과 실행이 가능하다. 은행별로 이용자에 대한 수수료 우대·면제, 적금금리·대출금리 우대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비교 후 거래은행을 선택하면 된다. 1397콜센터나 신한·기업·전북은행 콜센터 문의를 통한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중 1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거주 저소득의 일하는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3년 후 경기도 예산 등으로 약 1000만원을 적립해 주는 ‘일하는 청년통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도 만 18~34세 저소득 청년이 2년 또는 3년간 매월 근로소득을 저축하면 동일한 금액을 서울시 예산과 시민 후원금 등으로 적립해 최대 108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만 18~34세 미취업 청년이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 이내에 취업활동에 나서면 매달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주는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운영하고 있다. 생애 1회만 지원 가능하고 취업지원금을 받고 취업 후 3개월 근속하면 취업성공금 50만원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서 만 15~34세 청년이 정규직으로 2~3년 근무하면 정부와 기업에서 저축액보다 더 큰 금액을 지원해 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도 쏠쏠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 ‘앱’만 살아남는다”…막오른 오픈뱅킹 대전, 은행·핀테크 무한경쟁

    “한 ‘앱’만 살아남는다”…막오른 오픈뱅킹 대전, 은행·핀테크 무한경쟁

    “한 놈만 살아남는 게임이다. 은행의 사활이 걸려 있다. 주거래 은행보다 주거래 앱이 더 중요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18일 금융위원회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오픈뱅킹은 두꺼웠던 은행 간 장벽을 허무는 새 서비스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까지 가능하다. ‘똘똘한 앱’ 하나면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은행들은 기대감보다 위기감이 앞선다. 산토끼인 다른 은행 고객을 유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집토끼인 기존 고객을 빼앗길 가능성도 커서다. 고객들로서는 주거래 은행이더라도 앱이 불편하거나, 다른 은행 앱이 더 빠르고 더 많은 금융 정보를 담고 있다면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다. 경쟁 상대는 다른 은행만이 아니다. 국민 대부분이 쓰는 카카오톡을 뒷배로 둔 카카오페이와 가입자 1600만명이 넘는 토스를 비롯한 핀테크 기업의 앱에서도 은행 계좌 조회부터 이체, 간편결제(페이) 충전·결제까지 가능해졌다. 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으로 타행에 고객을 빼앗기면 한순간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낙오할 수 있다”며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진검승부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뱅킹 서비스에 참여한 금융사는 은행 16곳과 핀테크 기업 31곳이다. 전날까지 총 177개 기관이 신청했는데 준비를 마친 47곳만 우선 참여하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편리함을 앞세운 오픈뱅킹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지난 10월 30일 10개 은행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난 50일간 315만명이 가입해 773만 계좌를 등록했고 8392만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오픈뱅킹을 이용하면 한 은행의 앱에 들어가 타행 계좌 잔액을 다 모을 수 있다. 이 돈으로 이체는 물론 환전과 해외 송금도 가능하다. 타행 계좌 잔액까지 합쳐서 투자 가능한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도 나온다. 대출이자를 내는 날 미리 지정한 통장의 잔액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타행 계좌 돈을 끌어다 갚는 연체 방지 서비스도 출시된다. 핀테크 앱에서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도 싸진다. 핀테크 기업이 은행에 줬던 조회·이체 관련 수수료가 오픈뱅킹으로 기존의 10분의1 수준으로 인하된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월 10회(이후 건당 500원)였던 무료 송금 서비스 건수를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1개 계좌 잔액으로만 결제할 수 있었던 체크카드도 앞으로는 모든 은행 계좌 잔액 안에서 긁을 수 있는 신상품이 나온다. 은행들은 오픈뱅킹 시행 첫날부터 발빠르게 마케팅에 나섰다. 주거래 은행을 넘어 ‘주거래 앱’이 되기 위한 변화다. 신한은행은 오픈뱅킹으로 등록된 타행 계좌에서 출금 신청을 하면 현금카드가 없어도 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뽑을 수 있는 ‘간편앱출금’ 서비스를 내놨다. 기존 앱에 스마트폰에서 드래그 한 번으로 이체하는 ‘꾹이체’, 로그인 없이 이체하는 ‘바로이체’ 기능도 담았다. KB국민은행은 타행 계좌에 대해 출금과 조회를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최대 5개 타행 계좌에서 한 번에 우리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한번에 모으기’, KEB하나은행도 이와 비슷한 ‘타행 자금 하나로 모으기’ 기능을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은 모든 은행의 사업용 계좌를 조회·이체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전용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이 아빠라 참았지만” 정가은, 전 남편 고소한 이유 [공식]

    “아이 아빠라 참았지만” 정가은, 전 남편 고소한 이유 [공식]

    탤런트 정가은(41)이 전 남편 A씨를 고소한 심경을 밝혔다. 정가은은 18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름을 통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며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았지만,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최근 정가은은 A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 받았다. 전과를 숨겨오다가 결혼을 약속한 후 정가은에게 거짓 고백하며 안심시켰다. 결혼 직전인 2015년 12월 A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다. 이혼한 후인 2018년 5월까지 이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총 660회, 약 132억원 이상을 편취했다. 또 A는 정가은에게 사업자금, 체납 세금 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며 2016년 10월와 2017년 6월께 총 1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다.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지만 돌려주지 않았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 같은 해 딸 소이를 낳았다. 이듬해 12월 합의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결혼 기간은 물론 이혼 후 단 한 번도 생활·양육비를 받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정가은 측은 “A는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다. 2016년 5월께 A 앞으로 세금 압류가 들어오면서 신뢰가 깨졌다”며 “정가은은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사실이 기사화되면 방송·연예 활동에 지장이 될 것이 걱정됐다. 두려운 마음에 세금을 낼 수 있도록 A에게 돈을 입금했고, 결혼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정가은 통장계좌를 수단으로 한 자동차이중매매 건의 피해금액 합계가 5억원을 초과하는 만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혐의에 관한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정가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가은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정가은 측 고소 대리인 법무법인 오름입니다. 현재 정가은은 전 남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명의 통장을 이용하여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자였습니다. 하지만 전과 사실을 숨긴 채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전과에 대해 시인했고, 이마저도 거짓으로 고백해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습니다. 피고소인 A씨는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정가은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위 통장계좌를 통해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정가은이 모르게 출금하여 가로채는 방법으로 지난 2015년 12월 경부터 2018년 5월 경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에 걸쳐 합계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해왔습니다. 또한 A씨는 정가은에게 사업자금, 체납 세금 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며 2016년 10월 경 체납 세금 납부 명목과, 2017년 6월 경 사업자금 명목으로 합계 1억 원 이상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한 바 있습니다. A씨는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으나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후 2016년 5월 경 A씨 앞으로 세금 압류가 들어오면서 정가은은 A씨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졌습니다. 그럼에도 정가은은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사실이 기사화되면 본인의 방송 및 연예 활동에 지장이 될 것이 걱정되어 두려운 마음에 세금을 낼 수 있도록 A씨에게 돈을 입금했고, 결혼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려 2017년 여름 경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8년 1월 경 A씨와 합의 이혼을 했습니다. 현재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정가은은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해왔습니다. 본 법무법인 오름은 정가은 통장계좌를 수단으로 한 자동차이중매매 건의 피해금액 합계가 5억 원을 초과하는 만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혐의에 관한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아울러 저희 법무법인은 정가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가은, ‘132억 편취’ 전 남편 사기죄로 고소 “웃어지지 않아”

    정가은, ‘132억 편취’ 전 남편 사기죄로 고소 “웃어지지 않아”

    방송인 정가은(41)이 전 남편 A 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인 A 씨와 결혼했고 같은 해 딸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2017년 12월 합의 이혼을 했다. 17일 한 매체는 정가은이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정가은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름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정가은과 결혼하기 직전인 지난 2015년 12월 정가은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다. 이혼 후인 2018년 5월까지도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 여러 사람들에게 총 660회, 132억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 또한 A 씨는 정가은에게 약 1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고, 자동차 인수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을 가져갔다. 정가은은 결혼 생활 동안과 이혼 후 한 번도 생활비, 양육비를 받지 않았고,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정가은은 지난 16일 심경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딸과 함께 놀이터에 나온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라면서 “그래서 그런가. 너는 짜증만 내고 말도 안 하고 하루종일 뾰로통하니 뭔가 슬퍼 보이고. 다 내 탓 같다. 너를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나쁜 생각만 자꾸 드는 오늘”이라고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춧가루’로 수출 표창 받은 영양군

    日서 고춧가루 인기로 계약재배 증가 공장 굴뚝 하나 없는 전국 초미니 도시인 경북 영양군이 지난 한 해 동안 괄목할 만한 수출 성과를 창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의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333만 달러(약 4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제56회 무역의 날 대구·경북 전수식’에서 수출 증가율이 높은 수출유공 우수 군으로 선정돼 경북도지사 기관 표창도 받았다. 경북 내륙에 위치한 영양군은 인구 1만 7000명으로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울릉군(9600여명) 다음으로 인구가 적고 4차선이 없는 교통오지다. 군의 주요 수출품목은 지역 특산품인 고춧가루, 전통장류, 발효효소, 신선채소 등 우리 농특산물이다. 주로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로 수출한다.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영양 고춧가루는 농산물 수출시장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 연간 130만 달러가 수출될 정도로 인기다. 최근 들어서는 일본 소스업계와 영양지역 농가 간 고추 계약재배 체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에 힘입어 내년부터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를 올해보다 5배 많은 2억 1000만원을 편성했다.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바이어 초청지원사업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환 영양군 농산물마케팅 담당 주무관은 “앞으로 해외 홍보 판촉단 파견 등 지속적인 국외 판촉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익률 들쭉날쭉·세제혜택 찔끔찔끔… ISA, 갈까 말까

    수익률 들쭉날쭉·세제혜택 찔끔찔끔… ISA, 갈까 말까

    정부가 저금리 시대에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목돈 만들기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3월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한 계좌에 예적금은 물론 펀드와 파생결합증권(ELS·DLS)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할 수 있고, 세금도 깎아 주는 절세 상품이어서 출시 당시 ‘재테크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가입자가 감소세이고 수익률도 들쭉날쭉이다. 정부가 서민 목돈 마련용 상품으로 설계했지만 처음부터 가입 대상 범위를 축소해 놓은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경기가 안 좋을 때마다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찔끔찔끔 늘려 생색내기용 정책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가입 대상이 근로자와 자영업자, 농어민으로 한정돼 흥행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납입 한도도 연 2000만원씩 5년간 최대 1억원으로 4년째 묶여 있고 비과세 한도가 크지 않은데 5년 동안 의무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금융당국과 여당,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ISA 가입 대상을 가정주부와 고령층 등으로 넓히고 비과세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렸고 내년에 한 차례 더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을 생산적인 금융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라도 ISA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세금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이자·배당소득이나 부동산 임대소득을 비롯한 불로소득을 얻는 고소득자들에게 ISA 가입을 허용해 세금을 깎아 줄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가입자는 2016년 3월 기준 120만 4225명에서 같은 해 말 239만 788명으로 급증한 뒤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말 211만 9961명에서 지난해 말 215만 3764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달 말 210만 682명으로 다시 줄었다. ISA 가입액은 2016년 3월 말 6605억원에서 같은 해 말 3조 4116억원으로 9개월 새 5.2배로 급성장했지만 2017년 말 4조 2287억원, 지난해 말 5조 6092억원, 지난 10월 말 6조 25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948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ISA는 말 그대로 개인이 종합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계좌다. 시장 상황에 맞춰 계좌 안에 금융상품들을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다. 기재부가 2015년 세법 개정안에서 ISA 도입안을 내놓은 이유는 당시 한국의 가계 금융자산 비율이 26.8%로 미국(70.7%)과 일본(60.1%), 영국(49.6%) 등 선진국보다 크게 낮아 금융자산 형성을 위한 새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제한적인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이다. 2016년 ISA 도입 당시 가입 대상을 직전 연도나 그해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한정했다. 세제 혜택은 ISA 안에 담은 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을 합친 순소득이 만기 인출할 때 200만원 이하면 비과세하고 200만원 초과분에는 9%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는 순소득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줬다. ISA에 넣을 수 있는 돈은 연 2000만원이며 5년이라는 의무 가입 기간도 뒀다. 청년(15~29세)이나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의 경우 의무 가입 기간을 3년으로 줄여줬다. 기재부는 그동안 ISA의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조금씩 늘려 왔다. 지난해부터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 농어민에 대한 비과세 한도액을 400만원으로 올렸다. 올해부터는 직전 연도와 그해뿐만 아니라 직전 3개 연도 중 한 해라도 소득이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라면 ISA 가입을 허용했다.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노후연금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ISA 계좌 만기 금액을 연금계좌에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이 금액에 연말정산 연금저축 세액공제를 받게 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여전히 ISA의 가입 대상 범위가 좁고 세제 혜택도 약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ISA를 비롯한 금융상품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과 금융상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외에 가정주부와 고령층도 많이 투자하는데 기재부는 ISA를 직장인과 사업자만 가입하라고 한다. ISA 가입 대상 확대는 금융위의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ISA 가입 대상 확대를 외치는 또 다른 근거는 해외 사례다. 영국은 가입 대상에 소득 관련 요건이 없다. 예금형은 16세, 증권형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일본도 20세 이상이라는 연령 요건 외에는 가입 요건을 두지 않았다. 캐나다에서도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ISA 가입이 가능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소득은 물론 나이도 따지지 않는다. 영국과 일본, 캐나다, 남아공은 비과세 한도도 없다. 더불어민주당도 ISA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ISA를 ‘국민자산관리계좌’(KoLIA·Korea Lifetime Investment Account)로 재설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SA에 연령과 소득 제한을 두지 않고 결혼이나 육아, 내집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목적별로 계좌를 만들게 하는 방식이다. 18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주니어 ISA’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으로 유지하되 수익금 전액 비과세로 세제 혜택도 강화하는 방안이다. 금융당국과 여당은 기재부와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기재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근로자나 자영업자가 아닌 불로소득자에게도 ISA로 세제 혜택을 줘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미 여당 측에 ISA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기재부 안에서 검토하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ISA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문성훈 한림대 경영학부 교수는 “ISA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1인당 평균 가입액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298만원밖에 안 된다. 정부가 정한 연간 납입 한도액 2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데 ISA에 가입할 유인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고소득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일까 봐 눈치를 보고 있는데,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늘려야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 기재부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ISA 흥행 실패에는 이를 운용하는 은행과 증권사의 탓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사들이 ISA 수익률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상품 설계와 운용을 잘해야 하는데 수익률이 시장 상황에 따라 요동치니 누가 투자하겠나”라면서 “저금리 상황에서 예적금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ISA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SA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 확대는 필요하지만 그 효과부터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정지만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한 금융상품에 세제 혜택을 새로 주거나 늘리면 그 상품을 통한 저축은 늘어나더라도 다른 저축 상품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일 뿐 금융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더 저축하는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많다”며 “현행 ISA는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가입 대상을 확대한다고 과연 추가로 저축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지,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계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규제 여파에 블록형 단독주택 ‘우뚝’... ‘청라 라피아노’ 분양 앞둬

    규제 여파에 블록형 단독주택 ‘우뚝’... ‘청라 라피아노’ 분양 앞둬

    아파트값을 잡기 위한 갖가지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자 영향권을 벗어난 단독주택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09%에 그친 반면 단독주택은 3.73% 상승하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평균 0.22%대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 대거 추가되며 아파트 시장에 또 한 번의 파란이 예상되는 바 단독주택의 반사이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의 아파트는 최장 10년간 전매가 금지되고 거주 의무 기간도 5년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단독주택의 상품성 개선도 수요 증가 요인 중 하나다. 근래 선보이는 단독주택은 적정 블록에서 아파트처럼 여러 주택이 모여 단지를 이루는 블록형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다. 단독주택만의 특화 설계는 그대로 가져오되 아파트의 편리한 시스템이 접목돼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이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최근 청라시티타워 착공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청라국제도시에도 블록형 단독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청라 라피아노’로,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의 네 번째 시리즈이자 청라국제도시의 첫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전용 84㎡ 단일 평면으로 들어선다. 블록형 단독주택 ‘청라 라피아노’는 아파트와 달리 규제의 영향이 덜한 데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어 낮은 가점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층의 활발한 접근까지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 규제 비조정대상지역이라 대출이나 전매도 비교적 자유롭다. ‘라피아노’ 특유의 넓은 실사용 면적도 자랑거리다. ‘청라 라피아노’는 세대별로 전용 가든과 테라스, 알파룸, 루프탑 등 54~74㎡를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한 가구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층간 소음 염려가 적고 개인 주차장 확보도 가능하다. 설계는 희림건축이 맡았다. 기존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보안, 관리 문제는 아파트 시스템을 결합해 보완했다. 해당 단지에는 외부인 감시 전자 경비 시스템을 비롯해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실시간 방문자 확인, 고화질 CCTV 등이 도입된다. 이 외에도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해 외단열공법과 3중 시스템 창호가 적용되며 태양광발전시스템도 계획돼 있다. 청라호수공원 중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현재 CGV, 메가박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운영 중이며 추후 청라시티타워, 신세계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청라의료복합타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라호수공원이 연계된 커넬웨이 주변의 다양한 문화공원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 인프라는 일반 버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바이오모달트램(GRT) 정류장이 인접하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의 경우 7호선 연장안의 기본 계획이 승인된 상태로 추후 개통하면 서울 구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약 4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추가로 9호선 연장 계획도 잡혀 있다. 한편 ‘청라 라피아노’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될 예정으로, 현재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녹두장군 전봉준 고향 정읍, 동학혁명 유족수당 첫 지급

    전북 정읍시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동학농민혁명 유족에게 매월 수당을 지급한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예 회복과 유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매월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혁명 참여자의 자녀·손자녀·증손자녀 가운데 신청일 현재 정읍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유족이다. 희망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 유족통지서, 신분증, 통장을 지참하고 방문·신청하면 된다. 등록되지 않은 유족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정읍시에 거주하는 동학농민혁명 유족은 고손자녀까지 포함, 15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가운데 고손자녀는 너무 어린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증손자녀까지 93명에게만 우선적으로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선조들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인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희생당하는 바람에 어렵게 살아온 유족들을 예우하는 게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임을 자부하는 정읍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학 선양과 기념사업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도 당당히 서는 사회 만들어야”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도 당당히 서는 사회 만들어야”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14일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대표 강윤택) 10주년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이 날 감사패를 받은 박기열 부의장은 평소 장애인 자립생활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며 장애인 복지향상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기열 부의장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역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기열 부의장은 2010년 서울시의회 첫 입성한 후 ‘서울특별시 장애인 생활이동지원 시설 지원 조례’를 제정해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적재적소에 필요한 장애인 예산을 확보해 관련 기관과 단체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 복지를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또한 그간 장애인 단체들과 후원자들을 연결하는 등 단체 운영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박기열 부의장은 “큰 상을 주신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윤택 대표님과 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장애인 복지를 위해 더욱 열심히 발품을 팔아달라는 뜻으로 여기고, 계속해서 장애인 여러분께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보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에도 교통장애인재활자립지원, 시각장애인 쉼터 마련, 장애인수어통역센터 운영 등을 위해 이와 관련한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어린이, 노인 등을 위한 예산은 앞으로도 잘 챙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학혁명 유족수당 지급한다

    전북 정읍시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매월 수당을 지급한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예 회복과 유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매월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최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정읍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다. 지급대상은 혁명 참여자의 자녀·손자녀·증손자녀 가운데 신청일 현재 정읍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유족이다. 희망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 유족통지서, 신분증, 통장을 지참하고 방문·신청하면 된다. 등록되지 않은 않은 유족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정읍시의 의견청취-사실조사-실무위원회 심사-심의위원회 추천 등 4단계를 거쳐 확정된다. 현재 정읍시에 거주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 유족은 고손자녀까지 15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2004부터 2009까지 5년 동안 유족들의 신청과 추적 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지난해와 올해 또 다시 검증한 것이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가운데 고손자녀는 너무 어린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증손자녀까지 93명에게만 우선적으로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선조들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인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희생당하는 바람에 어렵게 살아온 유족들을 예우하는 것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임을 자부하는 정읍시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학 선양과 기념사업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87MM 시즌오프…16~31일 공식온라인 사이트&오프라인스토어서 최대 50% 할인

    87MM 시즌오프…16~31일 공식온라인 사이트&오프라인스토어서 최대 50% 할인

    뉴웨이브 스트리트 컬처를 기반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 87MM(팔칠엠엠)이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 간,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19 F/W ‘Thank You Sale’를 열고 공식 온라인 사이트 및 서교동 오프라인 스토어서 Mmlg의 19 F/W는 물론 19 S/S 아이템들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것. 세일가 기준으로 5만원 이상 구매한 경우에는 홈 슬리퍼를 증정하고(사전선택 불가, 랜덤 발송), 세일 제품은 제품 하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하다. 무통장 입금결제 시 12시간 내 입금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주문이 자동 취소 된다. 브랜드 관계자는 “87MM은 2011년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커나가고 있다. ‘No concept, but good sense’라는 슬로건 아래 틀에 갇히지 않고 신선한 것을 선보이려고 노력한다”면서 “평소 노세일을 지향하는 87MM이기에 이번 19 F/W ‘Thank You Sale’에 감사하게도 많은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87MM은 모델 김원중과 박지운이 오너이자 디자이너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87’은 그들의 생년을 의미하고, ‘MM’은 그들이 좋아하는 알파벳이자 그것과 관련된 테마들을 이야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주거비·학자금 대출 ‘빚뿐인 청년’ 20대 우울증 9만명 ‘빛 잃은 청춘’

    [단독] 주거비·학자금 대출 ‘빚뿐인 청년’ 20대 우울증 9만명 ‘빛 잃은 청춘’

    20대 우울증 5년 새 4만명↑… 증가율 최다 저임금 기준 월수입 140만원 미만 46% 돈 없어 병원도 못 가 22%… 팍팍한 삶 “청년들 최소한의 기본 생활권 보장 필요” 회사원 최미영(23·가명)씨는 대학을 다니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평일 새벽에는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물건을 분류했고, 주말에는 결혼식장에서 음식을 날랐다. 쉴 틈 없이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한 달 100만원 정도. 최씨의 삶은 늘 고단했고, 그만큼 고립됐다. 최씨는 “돈 때문에 친구들이랑 밥도 같이 못 먹고, 학교 활동에도 제대로 끼지 못했다”면서 “사람들 눈을 피하는 것도 습관처럼 굳어졌다”고 말했다. 낮은 고용률과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우울 정도가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빈곤청년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만 19~34세 청년 1000명의 우울함의 척도(30점 척도)는 평균 9.76점이었다. 우울 판정 기준인 10점에 가까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3년~지난해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수 현황을 보면 20대(20~29세) 증가 폭이 93.2%로 가장 컸고, 10대(10~19세) 증가 폭은 세 번째로 높은 57.5%였다. 청년들의 부채 비율도 높았다. 조사에서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9%였다. 청년 1000명 중 개인소득이 저임금 근로소득 기준인 월 140만원 미만인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6.2%였다. 부채 원인 1순위는 주거비로 꼽혔고(38.0%), 학자금 대출(33.0%)과 생활비(21.1%)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원생 박지희(32·가명)씨는 과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당시 가족 생활비를 마이너스통장으로 충당해 부담이 컸다고 했다.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서 사는 게 힘들어 다시 부모님 집에 들어왔지만 각자도생하던 가난의 짐을 함께 지는 것 외에 변화는 없었다. 경제적 빈곤은 청년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돈이 없어 치과 치료를 포기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1%였다. ‘돈이 없어 본인 또는 가족이 병원에 못 갔다’고 응답한 비율도 22.6%였다. 특히 가구소득이 낮거나 생계를 본인이 책임지는 청년일수록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비율이 더 높았다. 대학생 김민욱(24·가명)씨는 “1학년 때 공황장애 판정을 받아 약물치료를 받긴 했는데, 요즘은 쓰러지지 않는 이상은 병원에 안 간다”면서 “집안 사정도 어렵고, 돈은 벌어야 되고···.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돈”이라고 말했다. 전경숙 평택대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실업 문제와 주거 빈곤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관계에 이르는 포괄적인 영역에서 청년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 제정될 청년기본법안에 취약계층 청년 지원 내용을 포함하는 등 청년들의 기본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주거비·학자금 대출 ‘빚뿐인 청년’…20대 우울증 9만명

    [단독] 주거비·학자금 대출 ‘빚뿐인 청년’…20대 우울증 9만명

    20대 우울증 5년 새 4만명↑…증가율 최다 저임금 기준 월수입 140만원 미만 46% 돈 없어 병원도 못 가 22%…팍팍한 삶 “청년들 최소한의 기본 생활권 보장 필요”회사원 최미영(23·가명)씨는 대학을 다니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평일 새벽에는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물건을 분류했고, 주말에는 결혼식장에서 음식을 날랐다. 쉴 틈 없이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한 달 100만원 정도. 최씨의 삶은 늘 고단했고, 그만큼 고립됐다. 최씨는 “돈 때문에 친구들이랑 밥도 같이 못 먹고, 학교 활동에도 제대로 끼지 못했다”면서 “사람들 눈을 피하는 것도 습관처럼 굳어졌다”고 말했다. 낮은 고용률과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우울 정도가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빈곤청년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만 19~34세 청년 1000명의 우울함의 척도(30점 척도)는 평균 9.76점이었다. 우울 판정 기준인 10점에 가까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3년~지난해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수 현황을 보면 20대(20~29세) 증가 폭이 93.2%로 가장 컸고, 10대(10~19세) 증가 폭은 세 번째로 높은 57.5%였다. 청년들의 부채 비율도 높았다. 조사에서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9%였다. 청년 1000명 중 개인소득이 저임금 근로소득 기준인 월 140만원 미만인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6.2%였다. 부채 원인 1순위는 주거비로 꼽혔고(38.0%), 학자금 대출(33.0%)과 생활비(21.1%)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원생 박지희(32·가명)씨는 과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당시 가족 생활비를 마이너스통장으로 충당해 부담이 컸다고 했다.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서 사는 게 힘들어 다시 부모님 집에 들어왔지만 각자도생하던 가난의 짐을 함께 지는 것 외에 변화는 없었다. 박씨는“탈출구는 취업밖에 없는데 양질의 일자리가 적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경제적 빈곤은 청년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돈이 없어 치과 치료를 포기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1%였다. ‘돈이 없어 본인 또는 가족이 병원에 못 갔다’고 응답한 비율도 22.6%였다. 특히 가구소득이 낮거나 생계를 본인이 책임지는 청년일수록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비율이 더 높았다. 대학생 김민욱(24·가명)씨는 “1학년 때 공황장애 판정을 받아 약물치료를 받긴 했는데, 요즘은 쓰러지지 않는 이상은 병원에 안 간다”면서 “집안 사정도 어렵고, 돈은 벌어야 되고···.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돈”이라고 말했다. 전경숙 평택대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실업 문제와 주거 빈곤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관계에 이르는 포괄적인 영역에서 청년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 제정될 청년기본법안에 취약계층 청년 지원 내용을 포함하는 등 청년들의 기본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 통장에 모르는 돈 430억원이?…잠시 천만장자 된 美 여성

    내 통장에 모르는 돈 430억원이?…잠시 천만장자 된 美 여성

    미국의 한 여성 통장에 무려 3700만 달러(약 434억원)라는 거액의 돈이 잘못 입금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잠시동안 천만장자의 기분을 느낀 텍사스 주 달라스에 사는 여성 러시 벌룬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0일로, 자신의 은행 계좌 잔고를 확인한 러시는 믿기힘든 '숫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통장에 찍힌 액수는 무려 3720만 달러. 러시는 "순식간에 부자가 된 순간이었다"면서 "남편에게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리 정말 돈이 많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즉시 거래은행인 레거시 텍사스 은행에 전화한 벌룬은 사무적인 실수로 인해 잘못 입금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물론 3720만 달러라는 거액은 은행 측의 사과와 함께 그녀의 계좌에서 사라졌다. 순식간에 천만장자 자리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셈. 벌룬은 "거액의 계좌를 확인한 잠시동안 돈을 어떻게 쓸지 즐거운 상상을 했다"면서 "교회와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부동산에 투자할 생각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나는 잠시동안 부자였다는 증명서를 갖게됐다"며 촬영 사진을 내보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래에셋, 네이버 금융 자회사에 8000억원 투자

    미래에셋, 네이버 금융 자회사에 8000억원 투자

    네이버는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으로부터 8000여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총 42만 8571주를 신주 발행해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펀드서비스에 제3자 배정하는 방식이다. 증자 전 발행 주식은 총 100만주다. 증자 후 지분 비율은 네이버 70%, 미래에셋 30%가 되는 셈이다. 단순 계산한 회사 가치는 2조 6642억원에 달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지난달 1일 설립한 금융 전문 자회사다. 커머스(상거래)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를 표방하고 내년 상반기에 금융기관과 제휴한 통장과 주식·보험 등 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지난 2017년 6월 상호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금융 서비스를 추진해 왔다. 미래에셋 측은 “8000억원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투자 규모”라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파이낸셜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마련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융합해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테크핀’ 시장에서 금융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올해 연간 누적 주담대는 40조 1000억원, 3년 만에 최대 폭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다소 둔화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4조 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4조 9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올해 연간 누적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40조 1000억원으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가 늘면서 자금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2017년과 2018년에는 대출 규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주택대출 대신 마이너스대출이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로 수요가 옮겨갔었다”며 “올해는 주택대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났지만, 기타대출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은 11월 2조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13조 5000억원이 늘었다. 아울러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인 8조원, 올 10월 증가액인 8조 3000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11월까지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8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조 5000억원)보다는 작다. 금융당국은 “전세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계대출은 안정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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