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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모·하정우 협박한 가족공갈단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주진모·하정우 협박한 가족공갈단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를 포함한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족공갈단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21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34·여)와 남편 박모씨(40), 김씨의 여동생 김모씨(30·여)와 남편 문모씨(39)에 대한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다만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한 기일 속행을 원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죄가 가장 가벼운 언니 김씨의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 측의 변호인은 “시어머니가 거동조차 힘든 상황에서 최근 자녀를 잃어버린 상황이 있었고, 현재 자녀들이 방치돼 어려운 상황이다”며 “김씨는 자신의 여동생의 제안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으며, 현재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증거, 도망우려를 고려해 김씨의 보석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한편, 6월18일 오전 11시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2~3개월 동안 보이스피싱 구조로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해 협박한 후 총 6억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게 돈을 보낸 연예인은 8명 중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일당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 있는 주범 A씨가 총괄책을 맡았고 한국 통장을 만들고 피해자들과 접촉하며 협박하는 조직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 일당은 몸캠피싱도 시도했으며 연예인 중 몸캠피싱에 당한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등록 외국인 주범 A씨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의연 압수수색한 검찰 ‘윤미향 쉼터·부실 회계 의혹’ 정조준(종합)

    정의연 압수수색한 검찰 ‘윤미향 쉼터·부실 회계 의혹’ 정조준(종합)

    윤미향, 압색 전날 이용수 할머니 찾아가 무릎꿇고 사죄검찰이 20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대해 국가보조금 및 기부금 등에 대한 부실 회계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검찰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고가매입 의혹과 기부금 유용 등에 휩싸인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들은 정의연의 후원금 횡령 의혹,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및 반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정의연 기부금 유용 의혹 등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92) 할머니가 있는 대구에 내려가 10분 정도 독대하며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윤 당선인은 각종 의혹제기를 부인하며 일각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윤 당선인은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지만 여당 내 기류는 심상치 않다.檢, 경찰에 수사 안 넘기고 직접 수사키로 법조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에 대한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한 데 이어 경찰에 사건을 넘겨 수사를 지휘하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수사를 이끌 최지석(45·연수원 31기) 형사4부 부장검사는 지난해 부산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근무했고,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61ㆍ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서 파견 근무하는 등 특수, 공안 쪽을 모두 경험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의혹은 정의연의 불명확하고 주먹구구식 회계처리와 사업 진행 방식 전반에 대한 의심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또 쉼터 매입과 윤 당선인 아파트 구입자금 관련 윤 당선인의 개인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검찰이 전격적인 압수수색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를 팔아먹었다”면서 “왜 사퇴가 안 되느냐”며 윤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했다.또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심미자 할머니도 2008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윤 당선인이) 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전 세계에서 후원금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떵떵거렸다”고 비판했다. 심 할머니는 생전 “위안부의 이름을 팔아 긁어모은 후원금이 우리에겐 한 푼도 안 온다”면서 “인권과 명예회복을 시켜준다면서 거짓과 위선으로 위장했다”고 정대협과 갈등을 겪었다. 윤 당선인은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인 제 명의로 계좌를 냈다”면서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다.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달 11일 한 시민단체는 윤 당선인이 정의연과 정대협(정의연의 전신) 후원금을 유용했다며 횡령·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18일에도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윤 당선인과 정의연 및 정대협의 전·현직 이사진 등을 업무상 배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적용될 혐의 2가지, 기부금 등 횡령 혐의쉼터 고가매입 논란 등 업무상 배임 혐의 법조계에서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한 고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용 가능한 혐의를 크게 두 가지로 본다. 기부금·후원금 사용과 회계부정 논란을 둘러싼 횡령 혐의,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논란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다. 이는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기부금 회계를 부실하게 처리하고 돈을 애초 정해진 목적 외 용도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 안성 쉼터를 2013년 시세보다 높은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지난달 절반 가격인 약 4억원에 매각한 것이 단체에 손해를 끼친 배임 행위라는 지적이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기부금을 용도 외로 사용한 것이 확인된다면 업무상 횡령이 될 수도 있고 기부자에 대한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안성 쉼터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상 시세보다 고액으로 매입해 저액으로 되파는 건 전형적인 리베이트 수수 구조”라며 업무상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고발된 내용의 실체 규명작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되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한 행위가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안성 쉼터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 지급과 같은 위법 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포함한 정의연 관련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민주 “사실관계 확인 먼저”김해영 “윤미향, 개인계좌 기부금 내역 즉시 공개해야”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 당선인의 각종 의혹에 대해 “엄중히 보고 있다”면서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었던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윤 당선인) 본인이 소명할 것들은 여러 방법으로 소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사실관계가 가장 중요하며 그것을 중심으로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당선인의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과거 개인계좌로 받은 기부금에 대해 즉시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사용 내역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진상 조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이 많아진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따뜻한 세상] 23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새내기 경찰관

    [따뜻한 세상] 23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새내기 경찰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로 2300만원을 잃을 뻔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피해를 모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8일 오후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로 20대 남성 A씨가 다급하게 들어왔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던 A씨는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라고 적은 메모를 경찰관에게 건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A씨는 대포통장 명의 도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를 받고, 그들이 지정해준 계좌로 두 번에 걸쳐 2300만원을 송금한 상태였다. 자초지종을 들은 김유진(27, 여) 순경은 침착하게 A씨와 메모를 주고받으며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했다. 김 순경은 지난해 9월 경찰관으로 임용된 새내기 경찰관이다. 김유진 순경은 1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남성에게 금전적 거래가 있었냐고 물었더니, 두 차례에 걸쳐 2300만원을 입금했다고 답했다. 당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순경은 “피해자와 종이에 글을 쓰면서 소통하는 사이에 상황근무를 서던 동료 경찰관이 은행에 전화를 걸어 지급정지를 요청했고, 다행히 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순경은 “요즘에는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피싱 문자나 어르신들에게 냉장고나 세탁기를 구매했다는 문자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어디든 돈을 먼저 요구하진 않는다”며 “섣불리 돈을 입금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112로 신고하거나 가까운 지구대 또는 경찰서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자칫 2300만원을 날릴 뻔한 보이스피싱 피해자 곁에서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금융피해를 막은 김 순경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경찰관들도 함께 노력해 막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위장 전입,위장 결혼,청약통장 매매, 임신진단서 위조 등의 수법으로 부정 당첨을 받은 뒤 이를 되팔아 돈을 챙긴 부동산 전문 브로커와 불법 청약자 454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8년 5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간 아파트 분양권 투기 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법전매와 부정 청약에 가담한 브로커와 위조 전문가,돈을 받고 청약통장을 넘긴 판매자 등 454명을 주택법 위반 등으로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브로커 48명은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청약통장 판매자를 모집해 200만∼600만원을 주고 통장을 산 뒤 이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아 불법 전매로 아파트 한 채당 2000만∼3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들은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특별공급을 노리고 범행했다. 특별공급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명의의 청약통장에는 웃돈을 붙여 집중적으로 사들이기도 했다. 당첨 가점을 높이기 위해 허위 임신 진단서를 만들거나 위장전입을 한 사례도 많았다. 부동산 브로커 A씨는 2018년 초 미성년 자녀가 있는 B씨에게 3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뒤 B씨가 임신 9주째인 것처럼 임신진단서를 위조,다자녀 특별공급으로 하남 미사지구의 한 아파트를 분양받고 곧바로 불법 전매해 1억원을 챙겼다. 브로커 C씨는 매수한 통장 명의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11차례에 걸쳐 전국 각지로 위장 전입을 한 끝에 울산의 아파트 2채를 분양받아 프리미엄으로 700만원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분양권 부정 당첨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내 아파트가 303채로 가장 많았고,부산이 58채,서울 28채,세종 17채,경남 13채 등이 뒤를 이었다. 그중 안양 평촌 쪽 불법 거래 사례가 103건이나 됐고,동탄 2신도시가 42건,평택 고덕신도시가 3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 별로는 특별공급을 통한 부정 당첨이 278건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는데 이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41%(116건),장애인이 29%(82건),다자녀가 19%(54건)를 차지했다.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거나 대리 산모를 통해 진단서를 받는 사례도 적발됐으며 청약 당첨 직후 낙태한 사례도 있었다. 2018년 수도권 일대 청약 브로커 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같은 해 통장 모집책과 위조책,분양권 알선책 등 부동산 브로커 일당 24명과 청약통장 판매자 252명을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적발된 454명의 명단을 국토교통부에 넘겨 최대 10년까지 청약 자격을 제한하도록 조치하고,이미 체결된 주택의 공급계약을 취소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의 집값 폭등에도 부동산 브로커 세력들이 개입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토부와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청약되면 로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3가구 모집에 3만명 몰려

    “청약되면 로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3가구 모집에 3만명 몰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청약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3만명이 넘는 신청이 몰렸다. 20일 대림산업이 공개하는 실시간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무순위 청약 신청 현황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총 3만4,142명이 신청했다. 주택형별로는 159㎡A가 4,256가구, 198㎡가 1,667가구, 97㎡B가 2만8,219가구가 신청했다. 이번에 추가 공급하는 물량은 당첨자 일부가 계약일 포기한 3가구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짓는 단지로 최초 분양은 2017년 8월이었다. 한강을 앞에 두고 서울숲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첫 청약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3.3㎡ 당 4,750만원)에도 평균 청약 경쟁률 2.1대1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추가 공급은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주택이나 청약 통장 보유 여부 등에 관계 없이 청약할 수 있어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분양가가 97㎡B 17억4,100만원, 159㎡A 30억4,200만원, 198㎡ 37억5,800만원으로 3년전인 2017년 분양가와 같다. 이에 시장에서는 현재 시세와 분양가 사이에 4~5억원 가량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청은 20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당첨자 추첨은 28일 진행하며 평면 타입 별로 당첨자의 10배수까지 예비 당첨자를 선정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며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이다. 모집공고 등 자세한 내용은 ‘아크로라이프’ 홈페이지 내 서울포레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들 사망 8시간 후 5억 인출…범인은 80대 노모

    아들 사망 8시간 후 5억 인출…범인은 80대 노모

    피고인 “아들 채무변제에 써”80대 노모, 징역형의 집행유예 아들이 사망한 당일 아들 명의 통장에서 5억여 원을 딸의 통장으로 옮긴 혐의를 받는 80대 노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미경)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82)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딸(52)과 공모해 아들(사망 당시 42세)이 사망한 당일인 2018년 8월8일 아들이 생존해 있는 것처럼 행세해 아들 명의 예금거래 신청서를 위조하고, 이를 은행직원에게 제출해 돈을 인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들이 딸에게 빌렸던 돈을 갚기 위해 4억4500만 원 상당을 딸 계좌로 이체하고, 아들과 딸이 함께 운영하던 사업 인건비·재료비 등으로 쓰기 위해 딸의 통장으로 5000만 원과 2200만 원 상당을 각각 이체했다. 또 1000만 원 상당을 병원비·장례비 등으로 쓰고, 남은 금액을 아들 계좌로 다시 입금했다. 또 같은 달 13일에 아들 사업 관련 인테리어 공사대금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공사업체의 신용정보회사로 1800만 원을, 같은 달 28일 아들 사업장 전기료를 내기 위해 딸 계좌로 300만 원을 이체한 혐의도 있다. 그는 아들이 숨진 지 8시간이 지난 오전 9시쯤 딸과 은행에 가서 4차례에 걸쳐 돈을 이체했다. A씨가 아들 통장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이체한 금액은 5억4800만 원에 달한다. 이 돈은 아들이 숨진 뒤 초등학생 손녀에게 상속돼 A씨가 마음대로 인출 할 수 없는 돈이다. 별거 중이던 아들 부부는 2018년 6월 11일 이혼조정이 성립됐다. 이 기간인 6월 5일 A씨 아들은 지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다 두 달 만에 숨졌다. 아들이 숨진 뒤 예금청구서를 작성해 은행 직원에게 제출한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는 인정했다. 다만 A씨가 2004년부터 아들의 재산을 관리해왔고, 이 행위로 취한 이득이 없다며 사기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아들이 생전에 누나인 딸들에게 빌렸던 돈을 갚거나 병원비 등으로 썼기 때문에 피고인이 편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검찰은 “피고인 행위가 채권을 변제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하더라도 위법성은 인정된다. 아들 생전에 재산을 관리할 권한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망과 동시에 모든 재산은 손녀에게 상속돼 재산 관리 권한이 없어진다”며 “피고인이 이득을 얻은 것이 없다지만 아들의 채무 가운데 딸의 채무를 우선 면제하고, 아들이 죽어 딸의 단독 사업이 된 사업을 위해 딸에게 돈을 보냈다. 딸의 이득을 위해 보낸 것”이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아들을 보내고 생각해보니 아들이 어질러놓은 것을 정리 안 하면 며느리한테도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아들이 욕먹을 것 같아서 한 것이다. 아들이 갚는다고 했던 돈이니까 갚으려고 한 것”이라며 “내가 이득 얻은 것은 전혀 없다. 손녀에게 갈 돈을 빼돌렸다고 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시작된 재판은 16시간 넘게 진행돼 이튿날인 이날 오전 2시40분까지 이어졌다. 재판에서 배심원 7명은 A씨에 대해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재판부는 “아무리 아들 재산을 관리하던 어머니라도 사망 사실을 숨기고 적법한 권한 없이 예금을 인출한 것은 법질서 정신이나 사회 통념에 비춰 허용되는 행위라고 할 수 없어 위법성이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아들 예금을 인출 해 채무를 변제함으로써 범행 뒤 실질적으로 이익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이후 민시소송 등 통해 피해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피고인이 고령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리몬드 6억 기부했는데 정작 1억만 공시한 정대협

    마리몬드 6억 기부했는데 정작 1억만 공시한 정대협

    정의연 “할머니 사망 신고 위해 옮겼다” 동장도 할 수 있는데 또 석연찮은 해명 검찰, 조만간 횡령·배임 혐의 강제수사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수원에 살면서도 주소지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으로 해 놓으면서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였다. 윤 당선자가 몸담았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위안부 할머니의 사망 신고를 위해 주소지를 이전했다”고 설명했지만, 사망 신고는 동장·통장도 할 수 있어 추가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족관계등록법은 사망 신고 주체를 정해 놓고 있다. 동거 친족뿐 아니라 사망자와 함께 살지 않는 친족, 동거자, 사망 장소 관리자(건물·토지 소유자 또는 관리인), 사망 장소의 동장 또는 통장·이장도 사망 신고를 할 수 있다. 동거 친족은 신고 의무자, 나머지는 신고 적격자로 구분한다. 법은 신고 의무자와 신고 적격자 사이에 신고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 않다. 동장, 통장 등이 신고 적격자로 포함된 것은 2008년 가족관계등록법이 제정되면서다. 독거 노인 증가 등으로 사망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이다. 길원옥 할머니 홀로 거주하는 평화의 우리집의 경우 할머니가 별세하면 연남동장이 사망 신고를 할 수 있다. 사망 장소는 시설, 일반 주거지를 구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의연은 이날 설명 자료를 내고 “마포 쉼터는 ‘시설’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생활공동체’로 운영됐던 일반 거주지”라면서 “시설장이나 동장 등이 사망 신고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4월 이순덕 할머니 별세 이후 (윤 전 대표의 주소지) 이전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사망 신고 주체와 관련해서는 행정관청에 문의만 하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다. 윤 당선자가 무리하게 전입신고를 한 것 자체가 석연찮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권기준(법무법인 수오재) 변호사는 “정의연의 설명대로라면 동거인 없는 일반 거주지 사람이 홀로 사망할 경우 사망 신고를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의 배임·횡령·기부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가 직접 수사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강제수사도 임박해 보인다. 전날 한 시민단체가 경기 안성 쉼터의 고가매입 논란과 관련해 윤 당선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은 형사9부(부장 안동완)에 배당됐다. 한편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사회적기업 마리몬드에서 받은 기부금 상당 부분을 국세청 공시 자료에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리몬드가 2013~2019년 정대협에 기부한 금액은 6억 5000여만원이지만, 정대협이 공시한 액수는 2018년 1억 800여만원이 전부다. 윤홍조 전 마리몬드 대표는 2016~2018년 정의연 이사로 재직했는데도 출연 법인과의 관계를 ‘해당 없음’으로 공시한 것도 논란이다. 정의연은 “이사와 출연 기업의 관계는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눈 깜짝할 사이 60만원…진화하는 카톡 피싱 [김채현의 EN톡]

    눈 깜짝할 사이 60만원…진화하는 카톡 피싱 [김채현의 EN톡]

    “엄마, 나 핸드폰 액정 나가서 수리 맡겼어”, “전화 안 되니까 톡 줘”, “티켓번호 문자로 가면 알려줘” 대구에 사는 A씨(58)가 실제로 아들 B씨(29)이름으로 받은 카카오톡(카톡) 내용이다. 메신저에 뜬 아들 이름이 똑같고, 친구들과 공연 보려고 문화상품권을 구매해달라고 하기에 아무 의심 없이 돈을 송금했다. 평소에도 핸드폰을 자주 떨어뜨려 액정이 깨졌기 때문에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 A씨는 “평소에도 아들이 친구들과 공연을 보러 가고, 아들 이름으로 연락이 와서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며 “돈을 더 보내 달라는 요구가 이상해 확인해 보니 피싱 사기범이었다”고 말했다. 방송인 오정연도 최근 본인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을 경험했다. 오정연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신종 보이스피싱, 카톡피싱 경험담 공유’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오정연은 “오늘 저를 사칭한 범인이 엄마께 카톡을 보내왔다. 요지는 600만원을 빨리 송금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다행히 범인이 계좌번호를 잘못 썼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300만원 바로 날린 셈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 다행인 것은 범인이 엄마와 대화를 나누던 그 시각, 제가 마침 엄마와 같은 집안(다른 방)에 있었다. 제가 우연히 딱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엄마는 제게 대면 확인 없이 600만원을 이체하려 하셨었다네요”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아들’이나 ‘딸’ 등으로 접근해 가족에게 문화상품권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새로운 형식의 피싱 범죄로 떠오르고 있다. 카톡 피싱은 주소록을 털어 가족·친척 및 친구 전화번호를 빼내 카카오톡 등록 후 핸드폰이 고장 났다며 문화상품권 등의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빌린 뒤 소액결제 기능으로 문화상품권을 구입해 이를 가로채는 식이다.문화상품권, 현금처럼 익명성 강해 ‘음성 화폐’로 악용 문화상품권은 애초 도서, 영화, 공연, 게임 등 다양한 문화상품 이용을 촉진하는 결제수단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현금처럼 익명성이 강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는 범죄자들이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추적이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금융범죄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된 ‘n번방’, ‘박사방’ 등 여성들의 성 착취물 유통 과정에 ‘음성 화폐’로 악용된다. 거래 수단으로 문화상품권을 언급하는 성 착취물, 마약 판매 글은 꾸준히 발견된다. 아직도 트위터 등 SNS에는 “무조건 문상(문화상품권) 거래만 한다”. “영상 15개에 1만원”, “문상 거래해야 입장 가능하다”는 글을 찾을 수 있다. 범죄에 악용하는 일이 많다 보니 성 착취물 등과 관련된 검거 사례에도 문화상품권은 빈번히 등장한다. ‘친구로 등록되지 ○○○ 사용자입니다’ 한 번 더 확인 카카오톡 ‘문화상품권 피싱 사기’ 예방법은 없을까. 먼저 지인 이름이라도 새로운 창이 열리면 카카오톡 맨 위 대화창에 ‘친구로 등록되지 ○○○ 사용자입니다. 금전 요구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사전에 친구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기에 카카오톡 보이스 피싱일 경우가 농후하다. 이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금전을 요구한다면 꼭 전화로 확인한다. 특히 해외지역에서 포털사이트 로그인이 시도된다는 메시지가 오면 바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2단계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하여 보안을 강화해야 하며, 카카오톡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카카오톡 피싱 당해 돈을 계좌이체 한 경우 빨리 해당 은행고객센터 또는 국번 없이 112신고하여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문화상품권을 결제를 한 경우는 해당 소셜커머스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결제취소를 해야 한다. 만약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면, 먼저 카드사에 전화해 결제승인번호를 알아낸 뒤, 승인번호를 해당 고객센터에 말하면 취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문화상품권 피싱은 소셜커머스에서 충전 후 바로 화폐로 교환하는 등 세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전문가들은 문화상품권을 지불수단으로 이용한 범죄도 추적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악용을 막으려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선 경찰서의 한 수사관은 “대포통장 구하기가 까다로워지면서 ‘검은돈’ 세탁에 문화상품권이 쓰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은행·증권 거래를 금융감독원이 감시하듯 상품권도 발행·유통·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피싱 피해자들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어디에 홀린 것 같았다”고 말한다. “누가 요즘 보이스피싱을 당하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날로 진화하는 범죄에 항상 긴장해야 한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독자들이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찰, ‘윤미향·정의연 의혹’ 직접 수사…횡령·배임 정조준

    검찰, ‘윤미향·정의연 의혹’ 직접 수사…횡령·배임 정조준

    檢, 경찰에 수사 안 넘기고 직접 수사키로사시준비생모임 등 시민단체들 잇단 고발검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 의혹과 회계 부정 등에 휩싸인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의연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각종 의혹제기를 부인하며 일각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지만 여당 내 기류가 심상치 않아 사법적 판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 등과 관련한 시민단체들의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한 데 이어 경찰에 사건을 넘겨 수사를 지휘하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수사를 이끌 최지석(45·연수원 31기) 형사4부 부장검사는 지난해 부산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근무했고,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61ㆍ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서 파견 근무하는 등 특수, 공안 쪽을 모두 경험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의혹은 정의연의 불명확하고 주먹구구식 회계처리와 사업 진행 방식 전반에 대한 의심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또 쉼터 매입과 윤 당선인 아파트 구입자금 관련 윤 당선인의 개인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라 검찰도 조만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이 할머니는 “위안부를 팔아먹었다”면서 “왜 사퇴가 안 되느냐”며 윤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심미자 할머니도 2008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윤 당선인이) 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전 세계에서 후원금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떵떵거렸다”고 비판했다. 심 할머니는 생전 “위안부의 이름을 팔아 긁어모은 후원금이 우리에겐 한 푼도 안 온다”면서 “인권과 명예회복을 시켜준다면서 거짓과 위선으로 위장했다”고 정대협과 갈등을 겪었다. 윤 당선인은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인 제 명의로 계좌를 냈다”면서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다.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달 11일 한 시민단체는 윤 당선인이 정의연과 정대협(정의연의 전신) 후원금을 유용했다며 횡령·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전날인 18일에도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윤 당선인과 정의연 및 정대협의 전·현직 이사진 등을 업무상 배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적용될 혐의 2가지, 기부금 등 횡령 혐의쉼터 고가매입 논란 등 업무상 배임 혐의 법조계에서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한 고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용 가능한 혐의를 크게 두 가지로 본다. 기부금·후원금 사용과 회계부정 논란을 둘러싼 횡령 혐의,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논란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다. 이는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기부금 회계를 부실하게 처리하고 돈을 애초 정해진 목적 외 용도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 안성 쉼터를 2013년 시세보다 높은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지난달 절반 가격인 약 4억원에 매각한 것이 단체에 손해를 끼친 배임 행위라는 지적이다.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기부금을 용도 외로 사용한 것이 확인된다면 업무상 횡령이 될 수도 있고 기부자에 대한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안성 쉼터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상 시세보다 고액으로 매입해 저액으로 되파는 건 전형적인 리베이트 수수 구조”라며 업무상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고발된 내용의 실체 규명작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되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한 행위가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안성 쉼터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 지급과 같은 위법 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포함한 정의연 관련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尹 “경매 아파트 비용, 살던 집 팔아 구입”곽상도 “거짓말, 경매 아파트 산 뒤 집 팔아”尹 “사실 적금 깨고 가족에 돈 빌려” 말 바꿔 윤 당선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윤 당선인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바탕으로 경매 아파트를 사고 난 뒤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사실이 드러나자 “적금을 깨 부족액을 채우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에 빌렸다. 1년 뒤에 살던 집이 팔렸다”고 말을 바꿨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美서 ‘아동음란물 처벌없다’ 보증해야”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美서 ‘아동음란물 처벌없다’ 보증해야”

    ‘아동 성착취물’ 배포 손씨, 심문기일 불출석재판부, 다음달 16일 심문서 결정美서 아동 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 기소전세계서 4억 벌어…6개월된 영아도 피해세계 최대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 씨가 범죄 행위 처벌을 위해 인도를 요구한 미국으로의 송환 여부를 가리는 법정에서 “미국에서 아동음란물 혐의 등으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보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또 인도 대상 범죄인 자금 세탁과 관련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라고 말했다. 손씨의 변호인은 19일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범죄인 인도심사 심문에서 이런 의견을 피력했다. 변호인은 범죄인 인도법 제10조가 인도 대상 범죄 외의 범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청구국(미국)의 보증이 있어야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고 규정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이미 한국에서 처벌받은 손씨의 상황과 관련이 있다.그는 성 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앞서 손씨는 별도로 미국 연방대배심에 의해 2018년 아동 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로 기소됐고, 미국 법무부의 요구에 따라 검찰이 범죄인 인도 심사를 청구했다.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 따라 범죄인 인도와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기소되지 않은 자금 세탁 혐의만 심사 대상에 올랐다. 따라서 미국으로 송환되더라도 인도 대상 범죄인 자금 세탁을 제외한 아동 성착취물 유포 등 혐의로는 처벌받지 않는다고 미국이 보증해야 한다고 손씨 측은 주장한 것이다. “아동음란물유포음모죄, 韓서 처벌 안해죄형법정주의·이중처벌 금지 위배” 주장 변호인은 또 “미국에서는 아동음란물유포음모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우리나라 형법상 음모죄는 처벌하지 않으므로 죄형법정주의와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범죄인 인도법에 우선하는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서도 인도된 범죄 외의 추가 처벌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자체로 보증의 효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손씨의 변호인은 또 인도 대상 범죄인 자금 세탁 혐의가 증거 부족으로 무죄라는 주장도 했다. 국내 검찰이 손씨를 애초 기소할 때 증거가 불충분해 범죄수익 은닉 혐의는 적용하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이다.그러나 이에 대해 검찰은 “손씨가 한 비트코인 관련 거래는 미국과 상당한 추적를 하지 않으면 밝혀내기 어렵다”라면서 “당시에는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당시 손씨에 대해 수사를 할 때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따로 기소하지 않은 경위와 구체적인 조사 내용 등을 확인해 이달 말까지 입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손씨가 범죄수익을 숨기기 위해 아버지의 휴대전화 명의와 통장 계좌 등을 이용했다는 입장이지만, 변호인은 각종 인증 절차 등 때문에 아버지의 명의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손씨의 아버지가 미국으로의 손씨 송환을 막기 위해 손씨를 범죄수익은닉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범죄인 인도법에 따르면 재판이 계속 중이거나 확정된 경우가 절대적 인도 거절 사유”라면서 “수사는 거절 사유가 될 수 없고, 검찰은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손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손씨의 아버지만 법정을 찾았다. 손씨의 아버지는 재판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죄는 위중하지만, 저쪽(미국)으로 보낸다는 것이 불쌍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6일 한 차례 더 심문을 열고, 그날 바로 인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손씨 부친, 靑청원 게시판 등 송환 반대 글“용돈 벌어보고자 시작… 살인도 아니다” 앞서 아버지 손모(54) 씨는 지난 4일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다크웹 운영자인 손정우 자국민을 미국으로 보내지 말고 한국에서 여죄를 처벌받게 해주세요’란 제목의 청원 글에서 그는 자신을 손씨의 부친이라고 밝힌 뒤 아들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언급하며 “용돈을 벌어보고자 시작한 것이었고, 나중에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하려고 돈을 모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아들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원래 천성이 악한 아이는 아니고 강도·살인, 강간미수 등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 선처를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여죄를 한국에서 형을 받게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범죄인 인도심사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에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손씨 부친, 고법에 자필 탄원서도 제출“美송환 가혹, 자국민 보호 측면서 과해”“미국 가면 100년 이상, 韓서 중형을” 손씨는 탄원서에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아들이 식생활과 언어·문화가 다른 미국으로 송환된다면 너무나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금 세탁과 음란물 소지죄만 적용해도 (징역) 50년, 한국에서의 재판은 별개라고 해도 (징역) 100년 이상이다. 뻔한 사실인데 어떻게 사지의 나라로 보낼 수 있겠나”라면서 “자국민 보호 측면에서도 너무 과하다. 부디 자금세탁 등을 (한국) 검찰에서 기소해 한국에서 중형을 받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손정우씨는 2015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이 가능한 ‘다크웹(dark web)’에서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손씨는 ‘웰컴 투 비디오’를 통해 아동 성착취 영상으로 전세계에서 4000여명이 7300여회에 걸쳐 37만 달러(약 4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물에서는 생후 6개월된 영아가 나오는 것도 발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통합 “윤미향 국조, 국민의 요구 반드시 해야”“제보 많아…민주, 적극 동참하길 바라” 압박 미래통합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윤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위한 경기도 안성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구입해 절반 가격에 판 의혹과 함께 부적절한 사용 및 관리, 경매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의혹, 불분명한 국가보조금과 국민 성금 사용 의혹, 후원금 개인 유용 등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미향 국조는 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연은 회계 부정 의혹을 계기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를 포함한 여러 시민단체에서 국가보조금, 후원금 개인 유용 문제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여야가 국민에게 의혹을 해소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징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윤미향 “심심한 사과…사퇴는 고려 안해” 윤 당선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은 쉼터와 관련, “처음 (10억원을 준) 현대중공업이 예산 책정을 잘못했던 것 같다. 10억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쉼터 문제로 윤 당선인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연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들여 이듬해 경기도 안성 쉼터를 매입했다가 지난달 약 4억원에 매각해 논란이 일었다. 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尹 “경매 아파트 비용, 살던 집 팔아 구입”곽상도 “거짓말, 경매 아파트 산 뒤 집 팔아”尹 “사실 적금 깨고 가족에 돈 빌려” 말 바꿔 윤 당선인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바탕으로 경매 아파트를 사고 난 뒤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사실이 드러나자 “적금을 깨 부족액을 채우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에 빌렸다. 1년 뒤에 살던 집이 팔렸다”고 말을 바꿨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곽 의원은 앞서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2012년 4월 경매 매입 후 2013년 1월 살던 아파트를 판 것으로,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설명자료에서 “2012년 1월 경매사이트를 통해 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고, 입찰 보증금으로 입찰금액의 10%인 2260만원을 냈다”면서 “그해 4월 남은 금액을 정기적금 해지, 가족을 통한 차입, 기존 개인 예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또 “기존 아파트는 2012년 1월 매물로 내놨지만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다. 2013년 2월에야 매매가 성사돼 매매금은 가족 차입금을 갚는 데 썼다”고 부연했다. 입찰금액의 10%을 보증금으로 낸 뒤 2012년 4월 나머지 2억 340만원 중 1억 5400만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마련하고, 가족에게 4000만원을 빌렸으며 나머지는 개인 예금 3150만워넹서 충당했다는 해명이다. 윤 당선인 측은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 착오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곽 의원은 “기부금 중 일부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쉼터 ‘업(up) 계약’으로 자금을 만든 것 아닌가”라며 정의연이 받은 기부금 일부로 윤 당선자가 아파트를 산 다음 쉼터를 비싼 값에 산 것처럼 꾸며 그 차액을 다시 기부금으로 채워 넣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의연이 쉼터 인테리어에 사용했다고 밝힌 1억원도 부풀려 계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을 사용한 데 대해 “전자제품 등을 구입한 것이고, 할머니들이 기분 좋도록 블라인드를 하나 하더라도 고급으로 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가스·전기·폐쇄회로(CC)TV·벽난로·관리 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 5000원을, 침구·주방기기 등 소모품비로 293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는 평당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쉼터의 목적 외 이용에 대해서도 펜션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尹, 대출도 없이 완납… 野 “쉼터 기부금 쓰고 ‘업 계약’으로 채워”

    尹, 대출도 없이 완납… 野 “쉼터 기부금 쓰고 ‘업 계약’으로 채워”

    매각 시점 논란 일자 “예금 충당” 등 밝혀 쉼터 인테리어 비용 1억원 부풀린 정황도 마포 ‘평화의 우리집’ 명의이전 논란엔 정의연·명성교회 “기부 아닌 무상 거주”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논란이 경기 안성시 쉼터 고가 매입 논란을 거쳐 전 정의연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자산 형성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정의연과 윤 당선자는 시민단체를 운영하면서 생긴 실수이며 횡령이나 착복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야권은 윤 당선자가 30년 가까이 정의연(전신 정대협 포함)을 운영하면서 기부금 일부를 개인 자금처럼 사용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서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A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84.42㎡(25.54평)인 아파트 경매에 참여한 사람은 윤 당선자 혼자였다. 윤 당선자는 같은 해 4월 26일 법원의 매각 허가를 받아 입찰보증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대금을 현금으로 납부한 뒤 5월 9일 소유권을 획득했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의 활동비를 받아 생활한 윤 당선자가 대출도 없이 아파트값을 치른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2년 정대협 간사 시절 월 30만원의 활동비를 받다가 지난해 300만원까지 활동비가 올랐다고 말했다.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파트를 사려고 거주하던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등기 과정에 다 드러나 있다”고 했다.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A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아파트 매각 시점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당선자는 입찰금액의 10%을 보증금으로 낸 뒤 2012년 4월 나머지 2억 340만원 중 1억 5400만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마련하고, 가족에게 4000만원을 빌렸다고 해명을 번복했다. 나머지는 개인 예금 3150만원에서 충당했다고 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자의 수원 아파트와 정대협이 2013년 사들인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의 연결 고리에 의혹을 제기했다. 정대협이 받은 기부금 일부로 윤 당선자가 아파트를 산 다음 힐링센터를 비싼 값에 산 것처럼 ‘업 계약서’를 꾸미고 그 차액을 다시 기부금으로 채워 넣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정대협이 힐링센터 인테리어에 사용했다고 밝힌 1억원이 부풀려 계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가스·전기·폐쇄회로(CC)TV·벽난로·관리 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 5000원을, 침구·주방기기 등 소모품비로 293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는 평당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의연이 서울 명성교회로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기부받고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집 명의를 이전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연면적 210.58㎡ 크기 단독주택인 쉼터 소유주는 명성교회다. 교회는 2012년 3월 8일 이 집을 14억 7500만원에 샀다. 정의연 관계자는 “주택 기부가 아니라 할머니들을 위해 무상 거주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명성교회 관계자도 “편의상 쉼터 관리는 정대협이 맡았고 교회는 매달 100만원가량 선교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윤미향 “안성 쉼터, 그리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냐”

    윤미향 “안성 쉼터, 그리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18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고가 매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저희가 세밀하게 검토를 못했던 점은 있다. 당시 상황이 너무나 시급했고 빨리 매입하라고 촉구를 계속 받고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든 매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매입할 때 시세보다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또 그렇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은 지난 2013년 정대협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사회기금 10억원을 받아 매입했는데, 당시 시세보다 비싼 7억5000만원에 매입한 데다 해당 거래를 윤 당선자의 남편과 친분이 있는 이규민 경기 안성 민주당 당선인이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10억원으로는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며 “한 달 넘게 경기도 전역의 부동산을 돌아다녔다. 사업을 집행해야 하는 한정 기간이 있었고 결국 안성까지 와서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입 가격과 관련해서는 “땅값보다는 건축 자재에 들어간 질이라든가 이런 것을 봤을 때 충분히 저희 입장에서 이해하기 타당했다”며 “건축기법이나 인테리어 등이 다른 일반 건축보다는 훨씬 고급이었다는 평가를 자체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매입 후 추가적으로 1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인 것에 대해서는 “숲속이기 때문에 보일러로만 난방을 할 수 없다. 할머니들은 굉장히 뜨겁게 지내시기 때문”이라며 “벽난로를 설치한다든지 그 외에 여러 가지 물품을 구입하는 그런 숫자들이 다 고려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관리를 자신의 부친이 맡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친인척을 일하게 했다는 것은 제 개인 입장에서는 아버님께 죄송한 일이지만 공적으로는 또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대로 인건비를 지급하면서 사람을 고용했다면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겠겠지만 또 단체를 운영하는 제 입장에서 당시에는 지금 정의연처럼 재단도 아니었고 재원이 충분하지도 않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딸의 입장에서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충분한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식품 업체 공장장으로 있던 부친에게 저임금 관리직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 윤 당선인은 자신의 아파트 경매와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이전 주택을 판매한 뒤 매입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12년 경기도 수원 소재의 아파트를 경매로 구입한 것을 두고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인 제 명의로 계좌를 냈다”며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다.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통합당 측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서 해고 아닌데도 실업급여 청구 비밀 …국제사기단 개인정보 해킹

    미국서 해고 아닌데도 실업급여 청구 비밀 …국제사기단 개인정보 해킹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살면서 비영리단체 장애인권리 단체에 일하는 안나 지바르츠. 그녀는 지나 8일 정부가 보낸 뜻밖의 우편을 받았다. 세금이 밀린 게 있나라고 걱정하며 봉투를 열어보니 실업급여 청구와 관련된 서류가 나왔다. 세금보다 더한 해고라는 새로운 두통거리가 생겼다. 그녀는 즉시 직장 상사에게 전화걸어 “내가 해고당했는데, 왜 내가 몰랐던 거죠”라고 따졌다. 상사는 그녀가 여전히 고용돼 있는 상태라고 확인시켜 줬다. 그녀는 이 문제를 전화와 이메일로 주정부에 알렸고, 그녀의 상사도 정부에 신고했다. 고용된 상태의 사람들이 이같은 신고와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후폭풍으로 발생한 실업 대란과 이에 따른 실업급여 사기에 미국 재무부의 비밀경호국(SS)이 조사에 나섰다. 이 조직은 대통령의 경호와 위조 지폐 적발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조직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비밀경호대는 실업급여 수령 사기에는 잘 조직된 나이제리아 사기단이 연루됐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사기 금액이 수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기단은 과거 수년 동안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인들의 사회보장번호 등으로 확보, 해고되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실업보험을 청구했다. 이런 사기에는 자금 세탁과 인출 등을 도와준 ‘노새’로 불리는 미국인들도 있다. 비밀경호국은 워싱턴주로 주요 타깃인으로 보고 있지만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노스 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로드아일랜드, 와이오밍 등의 주에서도 사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식별정보(PII)에 대해 보안 강화를 주문했다. 오클라호마주 은행들은 최근 워싱턴주의 실업급여 수당이 오클라호마주로 이전이 급증했다며 미국인 노새가 연루된 금융사기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클라호마 은행가협회 부회장인 엘레인 도드는 “이런 거래의 상당 부분을 정지시켰지만, 많은 금액은 벌써 인출됐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주에서는 100만명 이상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다. 미국 전체에서 최근 2달동안 3650명에 이른다. 미국 재무부는 4월 한 달 동안 실업급여로 480억 달러가 나갔다고 밝혔다. 대다수 주는 실업급여 청구자의 통장에 바로 수당을 입금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중고가구 판매글 올린 혼자 사는 여성 골라 강도살인 20대

    중고가구 판매글 올린 혼자 사는 여성 골라 강도살인 20대

    인터넷에 중고가구를 판매하는 글을 올린 혼자 사는 여성을 골라 강도살인을 저지른 20대에 법원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권기철)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직인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 된 여자친구의 오피스텔에서 지냈다. 그는 금융기관 채무 1000만원이 있는 상황에서 사채까지 빌려 생활하다가 이를 갚지 못해 빚 독촉에 시달렸다. ‘중고나라’서 범행대상 물색…살해 뒤 피해자 자살로 위장 이에 A씨는 남의 돈을 빼앗기로 마음을 먹었다. 범행 대상을 찾기 전 인터넷 카페에서 살인 관련 내용을 검색해 찾아보기도 했다. 그는 범행 대상을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서 물색했다. 쓰던 물건을 사고파는 글이 올라오는 카페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 가구를 팔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여성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첫 방문 때 피해 여성이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A씨는 다음날 오후 3시 39분 가구 크기를 측정하겠다는 이유를 대고 다시 방문해 범행 장소 내부를 구체적으로 살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쯤 다시 여성의 집을 찾아갔다. 그는 여성을 위협해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 그리고 피해자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처럼 위장했다. 범행 당일 피해자 돈으로 여자친구와 외식 범행 직후 그는 여자친구를 만나 외식을 하고, 다음날에는 심지어 여자친구 부모에게 인사를 하러 가는 등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피해 여성 통장에서 빼낸 3200만원으로 빚을 갚았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명품을 사기 위한 돈을 따로 남겨두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체포된 뒤에도 강탈한 돈을 여자친구에게 송금하거나 변호사 선임비로 사용하려는 등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피고인이 저지른 참혹한 범행은 사람 존중, 생명 존중이라는 사회의 근본적 가치를 훼손한 중차대한 범죄”라면서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천 화재참사’ 유가족 지원 ‘이천시민들 나섰다

    ‘이천 화재참사’ 유가족 지원 ‘이천시민들 나섰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천시민과 사회단체들이 구성한 ‘이천시 범시민 추모위원회’가 18일부터 합동분향소에 머물며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 이천시 범시민 추모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들과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만든 협의체다 추모위원회는 미래이천시민연대, 이통장단협의회, 새마을이천시지회, 이천노인회 등 이천시 관내에서 활동하는 78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이천시의원과 도의원 등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8명의 공동위원장을 선출하고 18일부터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교대로 머무르면서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유족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살피고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화재참사 재발방지 및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하고, 시민들의 추모 참여를 유도하며 향후 발인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엄태준 시장은 “유가족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빨리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발주처와 시공사의 합의를 조속히 이끌어 내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 하고 있는 이천시민들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 수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물류창고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아홉 개 반을 편성하여 재정, 장례, 유가족지원, 의료구호 등의 업무를 담당부서와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화재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6급 이상 공무원 38명을 화재 사고 유가족과 연결해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운영하며 지원금 신청부터 장례까지 한 사람의 공무원이 함께 하면서 모든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38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쳤다. 이날로 참사 17일째를 맞지만, 유가족들은 합동분향소에서 조문만 받고 있을 뿐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는 못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금 지원에 기대 컸는데...압류계좌로 입금된 재난지원금

    현금 지원에 기대 컸는데...압류계좌로 입금된 재난지원금

    압류계좌에 묶인 지원금4~15일 법률상담 30건법원에 신청해서 풀어야한 달 정도 시간 걸릴 듯“재난지원금을 인출할 수가 없네요.” 기초생활 수급자인 A씨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받으려고 신청했다가 압류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되면서 수일째 인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생계급여를 받는 통장이 압류방지통장으로 지정되지 않아 재난지원금이 그대로 묶여버린 것이다. 자녀 학비에 보태려고 했던 A씨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압류방지통장이 있는데도 다른 계좌로 재난지원금이 입금된 사례도 있다. 정부가 재난지원금이 압류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장에서는 압류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심하지 못한 행정 탓에 재난에 취약한 저소득층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15일 대한법률구조공단이 현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재난지원금 압류 관련 법률 상담 건수를 조사한 결과, 30건으로 집계됐다. 압류된 계좌에 재난지원금이 입금됐는데 이를 수령할 방법이 없겠느냐는 게 주된 상담 내용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일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등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약 270만 가구에 현금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채무 등의 문제로 압류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현금으로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이 압류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면서 “재난지원금 역시 압류금지 대상에 포함하고, 압류방지통장을 통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약속과 달리 압류 계좌로 재난지원금이 입금되면서 당장 현금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난감한 상황이다. 법원에 압류금지 채권 범위변경을 신청해 압류를 풀 수는 있지만 법률 조력 없이 하기는 쉽지 않다. 압류 해제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다. 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압류방지통장이 개설돼 있지 않거나 행정상 착오로 인해 이같은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압류된 통장으로 지원금을 받은 사람은 법률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청암대 뷰티미용과 마 전 조교 모해위증으로 재판에 또 넘겨져

    청암대 뷰티미용과 마 전 조교 모해위증으로 재판에 또 넘겨져

    대학조교가 학과장이 금품을 받고, 자신의 통장을 관리했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업체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았으면서도 학과장에게 전달했다고 수사기관을 속인 청암대 뷰티미용과 마(31) 전 조교를 모해위증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씨는 업체로부터 돈이 들어왔던 통장을 당시 학과장에게 만들어 주었다고 했지만 검찰 조사 결과 본인이 소지하고 관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마씨는 2012년 자신이 개설한 통장으로 업체에서 들어온 돈에 대해 관여한적이 없다고 했으나 대학내 본관 1층 농협 CD기에서 수차례 찾아 자신의 투자신탁으로 이체시킨 사실도 드러났다. 마씨는 또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 근처 은행 창구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인출한 혐의도 밝혀졌다. 마씨는 이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의 통장을 폐기시켰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으나 모두 허위로 파악됐다. 일반위증은 5년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인 반면 모해위증은 벌금형이 없이 무조건 10년이하의 징역만 있다. 법원은 일반위증과는 달리 상대방을 형사처벌할 목적으로 거짓 진술한 모해위증혐의에 대해서는 더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다. 마씨는 이외에도 5000여만원의 업무상횡령과 일반위증 등으로 병합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피해를 입은 교수들은 “마씨 관련 사건에서 또다른 위증죄와 허위사실에의한 명예훼손 등이 있어 고소를 통해 억울함을 풀 것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년 내내 ‘산불과의 전쟁’… 강원 공무원은 예방·진화의 달인

    1년 내내 ‘산불과의 전쟁’… 강원 공무원은 예방·진화의 달인

    강원도 공무원들은 ‘산불 예방·진화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전국 산림의 22%인 130만 7100여㏊의 숲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연중 산불과의 전쟁을 벌이며 노하우를 쌓은 덕이다. 2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불협업조직인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만들어 산불 관리도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산림청, 소방본부, 기상청, 군부대, 영동권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연중무휴 24시간 함께하며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문 인력과 헬기 등 장비를 구축하고 강원도 실정에 맞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예방과 소방 플랫폼도 만들었다. 드론, 무인감지기 등 첨단기기를 동원한 예방·진화 활동도 펼친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동해안 시범운영 등 정부 지원과 관심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1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빠듯한 예산과 어려움 속에서 해마다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의 숲이 잿더미가 되는 것을 막고 있는 강원도만의 노하우와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짚어 봤다.●소방관 국가직·특수진화대 정규직화 효과 지난 1일 고성 산불은 초속 20m를 넘나드는 강풍을 타고 야간에 발생했다.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뻔했지만 신속한 진화 계획과 인력 배치, 정확한 상황 판단과 산불확산 예측으로 12시간 만에 진화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도 미미했다. 산림 피해는 85㏊에 그쳤다. 야간 발생과 강풍을 동반한 산불 피해치고는 예년의 10분의1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강원도가 산불 진화 대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유를 가감 없이 보여 준 성과였다. 산불 발생을 접수한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동해안산불방지센터의 발 빠른 현장 대응이 돋보였다. 고성군 공무원 524명 총동원령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56명의 현장 노하우, 군장병 2150명과 전국 소방인력 1420명 지원 등 민·관·군이 협력해 밤새 사투를 벌이며 산불 확산을 막았다. 최근 산림청은 고성·안동 산불 진화의 성공 요인으로 부처 간 능동적인 협업 강화, 과학기술에 기반한 스마트한 산불 예방과 진화 체계 구축, 치밀한 공중·지상 진화 작전, 지상 진화인력 동원과 배치의 효율화, 잔불 정리의 효율적 추진, 공중진화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등 지상 진화인력의 활약, 소방대원의 국가직 전환과 산불 특수진화대의 정규직화 등 7가지를 꼽았다. 해마다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는 강원도의 산불 대응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8년 11월 강릉 주문진 국립동해수산연구소 양식시험장에 사무실을 꾸리고 문을 연 동해안산불방지센터의 역할도 크다. 강원도 10명을 중심으로 산림청 6명, 기상청 1명, 동해안 6개 시군 1명씩 등 모두 23명의 공무원들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고춧대 등 영농부산물 파쇄기 65대 보급 홍사은 강원도 산림관리과장은 “2000년대 초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임차헬기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이 진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재 한번에 3000ℓ의 물을 길어 나를 수 있는 대형헬기 2대를 포함해 해마다 6대의 헬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고, 종전까지 연간 150일에서 올해부터 180일로 기간을 늘려 임대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산불 진화를 위해 담수지 결빙방지장치 17곳과 이동식 저수조 12세트를 보급해 운용하고 있다. 헬기 등 대형 장비가 한겨울에도 쉽게 물을 퍼 나를 수 있도록 담수시설에 수중펌프를 설치해 겨우내 얼지 않도록 물을 관리하고 있다. 산불 원인 차단에도 적극적이다. 산골마을에 버려진 고춧대와 깻대 등 각종 영농 부산물이 산불 발생의 불쏘시개가 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올해 처음 210명으로 구성된 인화물질제거반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영농부산물 파쇄기 65대를 보급했다. 산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플랫폼도 연내에 전국 처음 구축된다. 열과 연기를 감지해 강원도 상황실과 산불방지센터 상황대응실에 신속히 알려 빠른 진화를 이끌어내는 무인 산불감시체계다. 대형 산불이 잦은 속초와 고성에 우선 시범 구축된다. 이만희 강원도 녹색국장은 “초동 대응의 편의성과 춥고 더운 계절에도 진화대원들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취약지역 입구에 산불방지 지원센터도 만들고 있다”면서 “36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시군별 산불 취약지 9곳에 우선 설치를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행정직·기술직 포함 全공무원 산불 예방활동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한 인력 동원도 압도적이다. 산불 예방을 위해 상시 운용되는 산불감시원만 2671명에 이른다. 165개 사회단체 4950명과 이·통장 2086명까지 더하면 예방에만 9707명이 동원되는 셈이다. 물론 예방에도 다양한 장비들이 동원된다. 감시탑과 초소가 570곳에 이르고 통신장비 2706대와 각종 카메라 241대도 갖췄다. 산불진화 인력도 막강하다. 전문예방진화대 1190명과 보조진화대 1만 4904명을 포함해 모두 1만 6094명이 조직돼 있다. 헬기 34대와 진화차 180대 등도 동원된다. ●헬기 임대비용·인건비 등 국비 지원 필요 해마다 청명·한식을 전후해 강원도 내 모든 공무원들이 동원돼 산불 예방과 진화에 나선다. 3~4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행정직에서 기술직까지 모든 직종을 망라해 참석해야 한다. 이 같은 관심과 참여로 강원 지역 공무원들은 산불 예방과 진화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산불 진화에는 막대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데 예산 부족이 늘 걸림돌이다. 올해에만 418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정부의 관심과 다양한 지원을 절실히 바라는 이유다. 당장 산림청 조직으로 140명 규모의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산불이 잦은 영동권 일선 시군에 집중 배치해 주길 바라고 있다. 헬기 임대 비용과 2600명에 이르는 산불감시원의 인건비도 전액 국비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 지사는 “강원 지역 공무원들은 대형 산불의 예방과 진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름답고 푸른 강원의 숲을 보호하는 데 전 국민과 정부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주 살해범 “부산 실종 여성도 내가 죽였다”

    전주 살해범 “부산 실종 여성도 내가 죽였다”

    전북 전주 30대 실종 여성 살해범이 부산에서 전주에 왔다가 실종된 20대 여성도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범인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제3의 혈흔이 발견된 점에 주목하며 연쇄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14일 “전주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모(31)씨가 부산 실종 여성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밤 아내의 지인인 A(34)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이튿날 새벽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데 이어 일면식도 없는 부산의 B(29)씨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번째로 살해된 A씨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도로에서 최씨 차에 탄 뒤 실종됐다. 최씨는 A씨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추적하다가 최씨가 A씨를 살해하고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은 정황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 최씨는 숨진 A씨 지문을 이용해 통장에 있던 48만원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의 한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번째 살해된 B씨 역시 부산에서 전주로 온 뒤 완산구 서서학동 주민센터에서 최씨의 차에 탔다가 실종됐다. B씨는 최씨와 랜덤 채팅앱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만나기 위해 전주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9일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B씨도 완주군 상관면 한 농장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의 추정대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온다면 이번 사건은 ‘연쇄살인’으로 번지게 된다. 연쇄살인은 세 군데 이상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 개별적인 살인 사건을 저지른 경우를 말한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기소 직전까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여죄를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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