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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옥중 총선 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치라” [전문]

    박근혜, 옥중 총선 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치라” [전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4·15 총선과 관련해 보수 세력이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라는 옥중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대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신당 창당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보수 진영을 향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이 지칭한 ‘거대 야당’은 보수 진영의 핵심 세력이 통합을 이룬 미래통합당으로 해석된다.일부 친박(친박근혜) 정치인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성 지지자를 일컫는 ‘태극기 세력’을 바탕으로 총선을 앞두고 자유공화당(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 등 너도나도 창당에 나서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 등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께서 자필로 쓴 것을 교도소의 정식 절차를 밟아서 우편으로 오늘 접견에서 받았다”며 “자유공화당 출범 등의 소식도 알고 계신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유영하 변호사가 전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 국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먼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천명이나 되고 30여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잘 견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비록 탄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 여정은 멈췄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도 있었습니다. 또한 현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말 한 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 장래가 염려돼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 있고 국민들의 삶이 고통 받는 현실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나라가 매우 어렵습니다.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박근혜
  • 강경화 “한국발 입국금지, 방역 능력 없는 국가의 투박한 조치”

    강경화 “한국발 입국금지, 방역 능력 없는 국가의 투박한 조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를 입국 제한 조치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방역 능력이 없는 국가가 입국 금지라는 투박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해당 국가에) 꼭 입국해야 하는 기업인이나 친지 방문이 필요한 국민의 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외교부가 좀 한가해 보인다. 앞으로 실추된 한국 이미지와 국격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라고 지적하자 강 장관은 ”여러 나라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했는데 ‘스스로의 방역 체계가 너무 허술하기 때문에 (입국 제한을) 한 것이고, 한국과의 우호 문제와는 정말 관계가 없다’, ‘하루 속히 상황이 정상화돼서 제한조치를 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한결같은 입장“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외교부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한국이 왕따를 당한다거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 장관은 ‘초기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은 것이 사태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전면 차단을 하더라도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 사람은 경유하든, 불법적인 방법으로든 한국에 들어온다“면서 ”그 경우 오히려 관리망에서 벗어나게 되기 때문에 (입국을) 받아들이되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라는 것이 국제기구의 권고였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통합당 김재경 의원이 ‘감염병 사태에 대한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이후 교훈을 얻어서 매뉴얼을 잘 관리해왔고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부터 직접 ‘매뉴얼이 상당히 잘 돼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만 비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우리가 처음에 코로나19의 파급력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매뉴얼로 부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사전 통보 없이 항공기가 이미 출발한 상황에서 입국 제한조치를 하는 등의 사례는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지적하신 대로 이미 출발한 비행기를 회항하도록 한 것은 굉장히 비우호적이고 일방적인 처사로,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92곳이다. 이미 입국을 제한하던 카타르와 베네수엘라가 조치를 강화했고, 아프리카의 브룬디가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전날 밤보다 1곳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김여정 ‘대남 비난’에 통일부 “상호 존중 노력해야”

    北김여정 ‘대남 비난’에 통일부 “상호 존중 노력해야”

    김여정 “주제넘은 처사” “저능하다” 막말정부는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겨냥해 비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상호 존중하며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도 이날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제목의 담화에서 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전투훈련이 ‘자위적 훈련’이라며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 ‘중단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바보스럽다’, ‘저능하다’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퍼붓는가 하면,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3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와 관련해 따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며 “다만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하여 남북이 상호 존중하며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대답했다. 정부의 이런 반응은 남북관계 경색을 고려해 상황관리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 내부에서는 이 담화의 ‘진의’가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부부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발언 배경 등에 대해서는 살펴볼 수 있지만 당장 이에 대한 입장을 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 확력훈련과 대남 비난 담화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의 혈육이자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는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는 점에서 당분간 남북관계 복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제1부부장은 2018년 2월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 방북 초청’ 친서를 전달하는 등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 선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0]김동엽 “김여정 담화는 김정은의 육성”

    [2000자 인터뷰 30]김동엽 “김여정 담화는 김정은의 육성”

    北 5개년 전략 정면돌파로 한눈 팔지 못해 북미 중개 제대로 못한 남한 불신 가중 美 대선, 南 총선, 北 자력갱생이 큰 변수 남북협력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군사행동 긴장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3월 3일 늦은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조직부부장 명의의 담화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왔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겁 멉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 딱 누구처럼”이란 거센 표현을 써가며 청와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여기서 ‘겁 먹은 개’는 청와대를, ‘누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여정 명의의 담화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라는 어려운 시국에 북미 협상에 도움이 되지도 않은 남측이 꼬치꼬치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 담겼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등장, 이례적인데. A. 노동당 부부장 자격이라기보다 김정은 위원장 동생으로 담화를 냈다고 보는 게 맞다. 김 부부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특사로 오면서 김 위원장 친서를 들고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여정은 남북관계 전반에서 김 위원장에 가장 근접해 있다. 이번 담화도 김정은 대리인으로서 낸 것이다. 담화의 타격은 명확했다. 핵심을 쉽게 설명하면 ‘같은 조선말 쓰는 남측이 우리 북측 얘기를 왜 못 알아 먹느냐’이다. 지난 2일 원산 앞바다 방사포 발사는 물론 남북관계 전반까지 언급하고 있다. 즉 우리가 올해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하려는 어려운 상황인데도 어째 남한 사람들은 그걸 모르냐는 것이다. 담화 후반부의 “동족보다 동맹을 더 중히 하며 붙어 살았으니 닮아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와 맞서려면 억지를 떠나 좀더 용감하고 정정당당하게 맞설 수는 없을까”라는 대목에 유의해야 한다. Q. 담화 자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문 대통령 직접 언급은 피했는데. A. ‘우리 제발 내버려둬라’라는 호소가 담겼다. 2020년 북한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다른 데 신경쓸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남측 입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든 마당에 북한의 장사포 발사가 상식도 예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남측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북한 입장에서 남 생각할 처지가 아니다. 자기 챙기기 바쁜 실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리막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체제 유지에 우려와 불안이 있을 것이다. 즉 억압 체제로도 인민들을 통제하기 어려운 불안이다. 리만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농업담당 부위원장이 해임됐다. 이들을 날린 이유는 관료의 부정부패인데 정면돌파 와중에 방해물은 강력히 처벌한다는 본보기를 보일 만큼 체제를 다잡고 있다. 북한에 있어서 동계훈련은 그냥 훈련이 아니다. 남한이나 미국에 대한 압박 개념이 아니라, 인민한테 보여주기 위한 것인데 거기에 대고 중단을 촉구한 데 대한 반발이다. 다만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흔적이 있다. 그렇다고 남북관계나 북미대화에 대한 신호를 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하지 않고 다음을 위해, 어쩌면 올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2021년 제8차 당대회 이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연결 고리는 유지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본다. Q. 북한이 남한에 날선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A. 가장 큰 것은 남측이 우리한테 사기 안 치고 미국과의 중매쟁이 역할을 똑바로 했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북측 지도부에 깔려 있다. 미국과 잘 될 것이라는 남측 말 믿고 싱가포르도 가고 60시간 기차 타고 하노이도 갔는데 아무 것도 얻은 게 없고, 군사훈련도 못했다. 정상적인 통치도 못하고, 5개년 전략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Q. 청와대의 3월 2일 논평이 그리 북한에 민감한 내용이었나. A. 우리 입장에서는 할 수 밖에 없지만 차라리 얘기 안 하거나 우려를 표명하는 선에서 끝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런 논평을 내면 북한에서 어떤 반응을 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어야 하는데 너무 단순하게 봤다. 선거 국면에서 국내 정치용이란 측면도 있지만 복합적인 것을 고려해야 했다. 북한 입장에서 볼 때 남한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지만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제재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북한은 5개년 전략을 올해 1년 동안에 다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하노이 회담 결렬로 김정은 위원장의 권위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퍼즐을 맞춘 것에 잘못은 없는지 반성하고 재점검해 봐야 한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고, 북한만 잘 못 됐다고 하면 북한은 나오지 않는다. 물론 정부가 비핵화 협상이나 남북관계에서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평양선언까지 다 흐트러지는 리스크는 있다. 하지만 지금 정부의 대북 강박관념은 지나치다. 그야말로 내려놓고 바로 볼 용기가 필요하다. Q. 대통령의 공동방역 등 남북협력은 더욱 멀어진 것 아닌가 A. 북한도 바란다고 본다. 하지만 공동방역을 하자거나 지원해주겠다거나 해봐야 북한은 협력에 응할 수 없다. 2020년 올해는 바깥쪽 하고는 협상을 끊고 내부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정부는 대북 문제에 있어서 내려놓아야 다시 올라갈 수 있다. 북한과 만나야 한다거나, 상호주의 해야 한다거나 하는 강박을 버리는 것이다. 북한과 만나지 않아도 가능한 일은 많다. 지금 청와대는 안보 타워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교·국방·통일 등 안보 분야에서 지휘자가 필요한데 안 보인다. 안보 타워가 없으니 김여정한테 이렇게 당한 거다. 충분히 고민했다면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했을 것이다. 2020년은 남북미에 국내 정치적 변수가 너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대선에다 북한의 절체절명 시기, 김정은 정권의 변곡점이 되는 시점이다. 우리의 총선까지 겹쳐 있다. 이런 국면을 청와대는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Q. 향후 북한이 긴장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는가 A. 북한이 동계훈련을 한 번 더 할 수 있다. 지난해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에이태킴스 등 탄도미사일 2종과 400㎜급 대구경, 초대형(500~600㎜급) 방사포 등 신형 방사포 2종 등 총 4종의 전술무기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이스칸데르, 초대형 방사포는 실전배치됐다고 봐야 한다. 실전배치하지 않은 신형 에이태킴스, 400㎜급 대구경 조정방사포의 시험발사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결코 허언이 아니다. 지난해 바지선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잠수함이나 바지선에서 발사할 때 김 위원장이 참관할 가능성이 있다. 더 큰 것은 동창리에서 이뤄진 2회의 엔진실험이다. 이 때도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완성 단계에 들어서면 김 위원장이 지도하는 엔진실험을 할 수 있다. 핵 실험도 하지 않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안하는 모라토리엄을 지키면서 4, 5월쯤 엔진 실험을 통해 엔진 출력을 공개하고 10월 군사 퍼레이드 때 미사일 껍데기를 트레일러에 끌고 나올 수 있다. Q. 북한 내 코로나 실태는 어떻다고 보는가. A.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에 얼마나 체류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두 가지 퍼즐이 있다. 하나는 얼마 전 평양에 주재하는 외교관을 밖으로 내보냈다. 다른 하나는 김 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하고 2월 말 원산으로 왔다. 원산에 장기체류하면 코로나 환자가 있는 평양으로부터 피신이랄까 하는 상상도 해볼 수 있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다음은 3월 3일 김여정 담화와 3월 2일 청와대 발표문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  불에 놀라면 부지깽이만 보아도 놀란다고 하였다. 어제 진행된 인민군 전선포병들의 화력전투훈련에 대한 남조선 청와대의 반응이 그렇다. 우리는 그 누구를 위협하고자 훈련을 한 것이 아니다. 나라의 방위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 있어서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 행동이다. 그런데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 ‘중단 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수 없다.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하기는 청와대나 국방부가 자동응답기처럼 늘 외워대던 소리이기는 하다. 남의 집에서 훈련을 하든 휴식을 하든 자기들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내뱉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남측도 합동군사연습을 꽤 즐기는 편으로 알고 있으며 첨단 군사장비를 사오는 데도 열을 올리는 등 꼴보기 싫은 놀음은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몰래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 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 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 3월에 강행하려던 합동군사연습도 남조선에 창궐하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연기시킨 것이지 그 무슨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도 없는 청와대 주인들의 결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가 남측더러 그렇게도 하고 싶어하는 합동군사연습놀이를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 청와대는 어떻게 대답해 나올지 참으로 궁금하다. 전쟁연습놀이에 그리도 열중하는 사람들이 남의 집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데 대해 가타부타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이다. 쥐어짜보면 결국 자기들은 군사적으로 준비되어야 하고 우리는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소리인데 이런 강도적인 억지 주장을 펴는 사람들을 누가 정상 상대라고 대해 주겠는가. 청와대의 이러한 비논리적인 주장과 언동은 개별적인 누구를 떠나 남측 전체에 대한 우리의 불신과 증오, 경멸 만을 더 증폭시킬 뿐이다. 우리는 군사훈련을 해야 하고 너희는 하면 안 된다는 논리에 귀착된 청와대의 비논리적이고 저능한 사고에 ‘강한 유감’을 표명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이다. 이 말에 기분이 몹시 상하겠지만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강도적이고 억지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다. 동족보다 동맹을 더 중히 하며 붙어 살았으니 닮아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와 맞서려면 억지를 떠나 좀더 용감하고 정정당당하게 맞설 수는 없을까.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 하는 짓거리 하나 하나가 다 그렇게도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운가.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 2020년 3월 3일 평양 -청와대 발표문-  금일 3월 2일 오후 1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오늘 오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2월 28일에 이어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하였다.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작년 11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의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여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관계 장관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하였다.
  • 미소 지으며 檢 송치된 전광훈 “혐의 인정 안해. 코드재판”

    미소 지으며 檢 송치된 전광훈 “혐의 인정 안해. 코드재판”

    구속적부심 물음에 “이건 코드재판이다. 코드재판”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목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3분쯤 웃음을 지으며 수갑을 찬 상태로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구속적부심 기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이건 코드 재판이다 코드재판”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의 지지자 30여명은 종로경찰서 앞에 모여 호송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전 목사를 배웅했다. 전 목사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권이 없는 상태에서 대규모 청중을 상대로 반복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기독자유당과 자유통일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 등으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에 의해 고발당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2월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와 지방 순회 집회 등에서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우파가 200석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했다. 전 목사는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전 목사는 지난달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전 목사 측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인정된다”며 기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네타냐후 세 번째 총선 승리

    ‘뇌물·사기’ 재판에 사법 불확실성 커질 듯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 1년 만에 세 번째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하며 ‘불사조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해 정치적 교착상태를 타개할지는 불투명하다. 그가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한다 해도 조만간 시작될 뇌물·사기 등의 재판으로 이스라엘은 경험하지 못한 불확실성의 영역에 들어가게 됐다.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익 리쿠드당은 전날 시행된 총선 출구조사에서 전체 120석 가운데 36~37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타냐후가 간판으로 나선 선거 중 역대 최고 의석이다. 네타냐후가 연정 상대로 삼을 극우를 포함한 우파 진영은 59석으로, 과반인 61석에는 2석이 부족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네타냐후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번은 내 생애에 가장 중요한 승리”라고 말했다. 리쿠드당은 “네타냐후가 우파의 모든 정당 수장들과 대화했고,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강력한 정부 구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그의 최대 정적인 베니 간츠 대표가 견인한 중도파 청백당은 32~34석 확보가 예상된다. 중도 좌파와 아랍 계열까지 합친 ‘반(反)네타냐후’ 진영은 54~55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간츠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네타냐후는 오는 17일 열리는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며 그의 퇴진을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뇌물·사기·신뢰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연정 구성의 키는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세속 국가주의인 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테누(이스라엘은 우리집)가 쥐고 있다. 6~7석을 확보하면서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에베르만은 네타냐후 시절 국방장관을 지냈지만 지난해 9월 총선에서 그의 러브콜을 거부했다. 리에베르만은 네타냐후가 지원하는 극우 정당, 간츠가 손잡은 아랍 진영을 제외한 통일 정부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싱크탱크인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 대표 요하나 플레즈너는 “네타냐후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권한을 확보했지만 정부 수장이 법정 싸움을 계속하는 동안 국가는 사상 유례없는 사법 불확실성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집 같은 도서관, 집 옆에 체육센터… 은평 주민 삶 찌우는 SOC

    집 같은 도서관, 집 옆에 체육센터… 은평 주민 삶 찌우는 SOC

    “만들 때부터 주민 의견 하나하나가 반영된 공간이다 보니 공공시설이라기보다 ‘내 공간’이란 생각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요.”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서 만난 김어지나(51)씨는 구산동도서관마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은 은평구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의 대표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간접적으로 생산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각종 시설을 의미하는 SOC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시설(토목)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 여가·건강·안전·환경·돌봄 등의 서비스를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생활 SOC다. 은평구는 지속해서 주민이 먹고, 자고, 자녀를 키우고, 노인을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이런 생활 SO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구산동도서관마을은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2550.25㎡)의 단독·다세대주택 8채가 있던 부지 위에 노후한 5채는 철거하고 기존 다세대주택 3채를 재활용해 지어진 건물이다. 은평구가 ‘무작정 새 건물을 짓기보단 기존 마을 풍경과 어울리도록 하자’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2013년 ‘은평도서관마을협동조합’을 발족하고 그해 7월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2015년 11월 도서관 개관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했다. 그 결과 마을 공동체와 재생의 가치를 반영한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요구를 실현한 도서관, 주민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편안한 분위기의 마을 커뮤니티 공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찾아가는 도서관이 탄생하게 됐다.김씨는 “도서관이 주택 안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데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 아이들도 쉽게 도서관을 이용한다”며 “무엇보다 아주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쉽게 원하는 모임을 만들고 공간을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2018년 9월 구산동도서관마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역시 “주택을 허물지 않고 지어서 공공건물이라기보다는 동네의 여느 집과 같다”며 “생활 SOC의 모범”이라며 칭찬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은 2016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을 시작으로 서울시 건축상 대상, 공간복지대상 최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올해 은평구는 생활 SOC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증산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은 은평구가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 중 하나다. 해당 센터는 하나의 부지에 주차장, 체육센터 등 여러 개의 시설이 한 건물에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공공 문화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주민의 지속적인 시설 확충 요청이 있던 상황에서 정부의 ‘생활 SOC 3개년 계획’과 맞물렸다”며 “증산2재정비촉진지구 내에 기부채납된 공원용지를 활용해 주거지 주차장, 문화체육시설 등 지역의 부족한 시설을 합쳐 증산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업은 국비 45억원을 확보했으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증산복합문화체육센터 이외에도 은평구에는 다양한 체육시설이 이미 건립됐거나 앞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진관동에 북한산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은평인공암벽장’이 개관했으며 맞은편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갖춘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진관동에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을 갖춘 ‘서북권 복합체육시설’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이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지하화에 따라 해당 부지 지상에 축구장 1면, 족구장 2면, 배드민턴장 16면 등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장애인·노인 복지와 일자리 관련 생활 SOC 사업도 활발하다. 은평구는 장애인 재활 등을 위해 녹번동에 장애인복지관을 건립 중이다. 지하 1층, 지하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올해 7월 개관이 목표다. 구 관계자는 “해당 복지관은 부족한 장애인 이용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 복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은평구는 노인 여가를 돕는 ‘어울누리 구립 경로당’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어울누리 구립 경로당은 개방형 경로당으로 기존 폐쇄적인 경로당 문화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소외를 느낀 노인이라도 찾아와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역촌동에 안심마을 경로당을 개관했으며 같은 해 12월 해솔 경로당, 녹번 경로당 역시 리모델링을 거쳐 문을 열었다. 녹번동 대촌 경로당과 불광동 느티나무 경로당도 각각 올해 5,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늘어나는 노인 일자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취업알선, 취업교육,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통합당 ‘단 2명 신청’ 호남 특단대책… 기탁금 전액 지원·김무성 차출 검토

    통합당 ‘단 2명 신청’ 호남 특단대책… 기탁금 전액 지원·김무성 차출 검토

    신보라, 전면배치한 ‘청년 벨트’ 거부해 서청원 자유공화당에… 한국경제당 창당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일 광주·전북·전남의 총 28개 지역구 중 4·15 총선 공천 신청자가 단 2명에 불과한 호남 지역에 기탁금 전액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광주나 전주에 차출해 호남 선거를 이끄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국회에서 “호남을 포기하고 후보를 안 내면 통합당이 지역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의원 등의 호남 차출을 두고는 아직 공관위 내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지역 공천이 속속 확정되면서 공관위의 험지 재배치에 대한 반발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출마하는 경남 양산 공천을 바라는 홍준표 전 대표는 “상대방은 벌써 확정돼 저 멀리 달아나고 있다”며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공관위가 청년들을 전면 배치한 ‘청년벨트’ 후보인 신보라 최고위원은 벨트 출마를 거부했고, 인천 미추홀을에서 컷오프된 윤상현 의원은 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컷오프에 반발해 공관위를 향해 “외부인사는 성골·진골, 당 지킨 사람은 6두품”이라고 공개 비판을 했던 김순례 최고위원의 탈당 가능성도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태극기 세력’을 대표하는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친 자유공화당에 함께 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으나 합당 회견에는 불참했다. 이날 회견에는 친박근혜계 좌장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 함께해 입당을 선언했다. 한편 대구·경북(TK) 지역 컷오프 현역 일부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경제당’도 창당 소식을 알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속보] 신천지 20대 신도, 전광훈 참석 행사와 동선 겹쳐

    [속보] 신천지 20대 신도, 전광훈 참석 행사와 동선 겹쳐

    신천지 20대 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전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주도해 열린 실내 행사 장소 근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전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실내집회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도내 55번째 확진자로 판정 받은 20대 남성 A씨는 신천지 신도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했다. 이후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 ‘ACL 수원삼성 대 빗셀고베’ 경기를 관람했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실내컨벤션홀에서는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안양·군포 애국시민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전광훈 목사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등이 참석한 일명 ‘태극기집회’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A씨의 참석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있다고 보고 해당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하고 추가적인 방역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서울과학기술대, 비욘드포스트, 울주군, 충남대

    ■ 서울과학기술대 △ 신문방송사 주간 편정민 △ 입학관리본부장 신현상 △ 대학교육혁신원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상훈 △ 대학교육혁신원 교양교육연구센터장 최형섭 ■ 비욘드포스트 △ 편집국 부국장 김진환 ■ 울주군 ◇ 4급 승진 △도시환경국장 김갑식 △복지교육국장 김종호 ◇ 5급 승진 △세무2과장 조윤영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현영 ■ 충남대 ◇ 보직 임용 △ 인문대학장 차전환 △ 자연과학대학장 김문덕 △ 경상대학장 김형준 △ 농업생명과학대학장 최종명 △ 정보통신원장 안재민 △ 공동실험실습관장 손영구 △ 공자학원장 박영종 △ 양자제어물성연구소장 전민용 △ 공업교육연구소장 김소연 △ 교육연구소장 김정겸 △ 충청문화연구소장 이금영 △ 소프트웨어연구소장 권오석 △ 체육과학연구소장 이승민 △ 중독행동연구소장 이선희 △ 전파·전기공학연구소장 김동욱 △ 통일문제연구소장 고봉준 △ 공공문제연구소장 최진혁 △ 언어치료센터장 성철재 △ 자연과학연구소장 조정연 ◇ 직원 전보 △ 기획평가과장 서정일
  • [인사] 교육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KBS, 연세대학교 의료원

    ■ 교육부 △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 안순억 △ 학교정책과장 이성희 △ 동북아교육대책팀장 강전훈 △ 교육안전정보국 송인발 △ 국립국제교육원 송달용 △ 서울특별시교육청 오승걸 △ 충청북도교육청 최동일 △ 고등교육정책실 이진우 △ 학교혁신지원실 김한승 △ 평생미래교육국 유삼목 △ 한국교원대학교 김율리 △ 대전광역시교육청 김영은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김태일 △ 대변인실 최경식 △ 감사관실 김수구 △ 고등교육정책실 송낙현 △ 학교혁신지원실 손성호 △ 학교혁신지원실 고현석 △ 학교혁신지원실 김승환 △ 학교혁신지원실 김허중 △ 학교혁신지원실 김태환 △ 학교혁신지원실 심순희 △ 교육복지정책국 문복진 △ 학생지원국 팽주만 △ 학생지원국 민혜영 △ 국사편찬위원회 이대해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파견 최성보 △ 한국교원대학교 파견 박수경 △ 정년퇴직 정금배 △ 정년퇴직 김정미 △ 명예퇴직 최옥선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 인사 발령 △ 부원장 이상엽 △ 감사부장 김치용 △ 전문위원 손병호 △ 평가분석본부장 오세홍 △ 경영기획본부장 안승구 △ 과제지원시스템 통합 실무추진단장 신문봉(전보) △ 정책기획본부 인재정책센터장 주혜정 △ 정책기획본부 기술예측센터장 임 현 △ 사업조정본부 사업조정전략센터장 전승수(전보) △ 사업조정본부 투자기획조정센터장 강현규 △ 평가분석본부 성과확산센터장 최광희 △ 경영기획본부 기획예산실장 김주호 △ 경영기획본부 재정관리실장 강 영 ■ KBS △ 기술본부 제작기술센터 후반제작부장 조용희 ■ 연세대학교 의료원 ◇ 의료원(행정본부) △ 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정종훈 △ 안과병원 원장 한승한 △ 의학도서관장 이혜연 △ 중입자건립추진본부(TFT) 본부장 금기창 △ 중입자건립추진본부(TFT) 부본부장 김용배 △ 통일보건의료센터(TFT) 소장 박용범 △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2부처장 김성준 ◇ 의과대학 △ 의예과부장 조성래 △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복진웅 △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주임교수 박상욱 △ 생리학교실 주임교수 이배환 △ 약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철훈 △ 병리학교실 주임교수 김세훈 △ 미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이재면 △ 환경의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용태순 △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김현창 △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원주 △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조현상 △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이준수 △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찬윤 △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최재영 △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 최영득 △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 심재용 △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이기영 △ 연세의생명연구원 연세유전체센터장 백순명 △ 유전과학연구소장 김경섭 △ 내분비연구소장 차봉수 △ 장기이식연구소장 허규하 △ 뇌연구소장 장진우 △ 시기능개발연구소장 김찬윤 △ 희귀난치성 신경근육병 재활연구소장 강성웅 △ 비뇨의과학연구소장 최영득 △ 면역질환연구소장 신전수 △ 재활의학연구소장 김덕용 △ 방사선의과학연구소장 최병욱 △ 의학행동과학연구소장 김세주 △ 에이즈연구소장 최준용 △ 마취통증의학연구소장 이기영 △ 각막이상증연구소장 김응권 △ 난치성갑상선암연구소장 장항석 ◇ 치과대학 △ 치의예과부장 조성원 △ 통합치의학과장 정복영 △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 김광만 △ 구강종양연구소장 차인호 △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소장 김광만 ◇ 보건대학원 △ 국민건강증진연구소장 지선하 ◇ 세브란스병원 △ 혈액내과장 정준원 △ 노년내과장 김창오 △ 신경과장 손영호 △ 정신건강의학과장 조현상 △ 직업환경의학과장 원종욱 △ 위장관외과장 형우진 △ 대장항문외과장 민병소 △ 간담췌외과장 김경식 △ 비뇨의학과장 최영득 △ 가정의학과장 심재용 △ 마취통증의학과장 이기영 △ 병리과장 김세훈 △ 의학공학과장 박종철 △ 건강의학과장 이종균 △ 이비인후과장 최재영 △ 수술실장 이기영 △ 응급진료센터 차장(내과계) 이한성 △ 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박한기 △ 교육수련부 수련2차장 이삭 △ 혈액관리의사 김신영 △ 보건관리의사 이덕철 △ 뇌졸중센터 소장 허지회 △ 첨단유전체센터 소장 이진성 ◇ 강남세브란스병원 △ 내과부장 권혁문 △ 종양내과장 정희철 △ 류마티스내과장 박민찬 △ 혈액내과장 정희철 △ 통합내과장 민필기 △ 신경과장 김원주 △ 정신건강의학과장 석정호 △ 외과부장 장항석 △ 위장관외과장 권인규 △ 간담췌외과장 박준성 △ 정형외과장 석경수 △ 산부인과장 조시현 △ 이비인후과장 임재열 △ 비뇨의학과장 홍창희 △ 가정의학과장 이용제 △ 재활의학과장 박윤길 △ 영상의학과장 김태훈 △ 마취통증의학과장 한동우 △ 진단검사의학과장 정석훈 △ 보존과장 박정원 △ 암병원 유방암센터 소장 정준 △ 암병원 위식도암센터 소장 윤영훈 △ 암병원 췌담도암센터 소장 박준성 △ 암병원 전립선암센터 소장 정병하 △ 암병원 자궁난소암센터 소장 김재훈 △ 암병원 뇌종양센터 소장 홍창기 △ 심뇌혈관병원 원장 권혁문 △ 심뇌혈관병원 진료부장 박윤길 △ 심뇌혈관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소장 송석원 △ 심뇌혈관병원 재활예방센터 소장 박윤길 △ 호흡재활센터 소장 강성웅 △ 임상연구보호센터 소장 이정일 △ 의생명융합센터 소장 김성준 ◇ 용인세브란스병원 △ 혈액종양내과장 황도유 △ 내분비내과장 김철식 △ 류마티스내과장 안성수 △ 퇴행성뇌질환센터 소장 김윤중 ◇ 안과병원 △ 진료부장 김찬윤 △ 안과장 김찬윤 ◇ 연세암병원 △ 유방암센터장 박세호 △ 암예방센터장 김태일 △ 완화의료센터장 정민규 △ 암지식정보센터장 윤홍인 △ 소아혈액종양과장 유철주 △ 진단검사의학과장 최종락 △ 마취통증의학과장 배선준 △ 영상의학과장 임준석 ◇ 어린이병원 △ 소아청소년과장 손명현 △ 신생아과장 박민수 △ 소아정신과장 천근아 △ 임상유전과장 이진성 △ 소아외과장 오정탁 △ 소아신경외과장 김동석 △ 소아비뇨의학과장 이용승 △ 소아마취통증의학과장 이정림
  • 기생충 효과?… 北매체, 봉준호 외조부 박태원 조명

    기생충 효과?… 北매체, 봉준호 외조부 박태원 조명

    北 선전 주간지서 대대적인 보도 봉 감독과 남쪽 가족은 언급 안 해북한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외조부인 소설가 박태원(1909~1986)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통일신보는 지난달 29일 ‘공화국 품에 안겨 장편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쓴 재능 있는 작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태원의 삶과 문학 작품을 상세히 소개했다. 10대 후반 시인으로 등단한 박태원은 남한에서 대표작으로 꼽히는 ‘구보씨의 하루’(1934)와 ‘천변풍경’(1936)을 20대에 발표했다. 매체는 초기 작품에 대해 “다른 소설에서 보기 힘든 예술적 기교를 보여 줬다”면서도 “근로인민대중 속에서는 좋은 반향을 들을 수 없었다”고 평했다. 매체는 이후 약 5000자에 달하는 기사의 대부분에서 박태원의 월북 후 집필 활동을 소개했다. 매체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박태원이 “인민군대에 의해 해방된 서울서 난생처음 인간다운 생활을 체험하였다”며 종군작가로서 새 출발을 했다고 했다. 박태원이 1965년 발표한 장편소설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는 북한 독자들의 반향을 얻었고, 실명 위기 속에서도 북에서 만난 부인의 도움을 받아 구술로 대하소설 ‘갑오농민전쟁’(1977)을 집필했다. 특히 매체는 김일성 북한 주석이 “박태원 동무와 같은 역사소설을 쓰는 사람이 귀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갑오농민전쟁 3부작을 완성한 박태원은 1986년 숨졌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8년 그의 묘를 애국열사릉에 이장했다. 북한 매체가 박태원을 조명한 것은 봉 감독의 수상과 연관 있어 보인다. 다만 봉 감독을 비롯한 남쪽의 가족이나 ‘기생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봉 감독의 어머니 박소영씨는 박태원의 둘째 딸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말레이, 무히딘 총리 취임…재취임 노린 前총리 ‘발끈’

    말레이시아 정국이 난기류에 휩싸였다. 압둘라 국왕이 새 총리로 지명한 무히딘 야신(72) 전 내무장관이자 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PPBM) 총재가 취임하자 마하티르 모하맛(94) 전 총리가 맹렬히 비난하며 투쟁에 나선 것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무히딘 전 장관은 1일 새 총리에 취임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가 “(무히딘의 총리 취임을) 불법”이라고 비판하며 취임식을 보이콧하는 바람에 정국이 격랑 속에 빠졌다. 무히딘 신임 총리는 과거 집권당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 소속으로 여러 장관을 거친 뒤 2000년 부총재에 올랐다. 2009년 4월부터 부총리 겸 교육장관을 맡은 그는 2015년 나집 라작 당시 총리에게 비리 의혹 해명을 요구하다가 경질됐다. 2016년 마하티르 전 총리와 함께 UMNO에서 탈당한 뒤 PPBM을 만들었다. PPBM은 2018년 총선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이자 인민정의당(PKR) 총재와 손잡고 UMNO를 밀어내고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1981년부터 22년간 장기 집권하다 복귀한 마하티르는 15년 만에 총리에 다시 취임하면서 2∼3년 총리직을 수행한 뒤 안와르에게 권좌를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PPBM이 지난달 23일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총리직을 넘기지 않기 위해 비밀리에 여당연합인 희망연대(PH)에서 탈퇴하고 UMNO와 손잡았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UMNO가 정부를 장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사퇴했고 내각은 해산됐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지지를 받는다면 총리로 돌아오겠다”며 세 번째 총리 의사를 밝혔고, 안와르 전 부총리 역시 마하티르 전 총리의 재취임을 지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베 측근 예산 배분 전횡… 일선 의학계 연구원들 반발에 혼쭐

    아베 측근 예산 배분 전횡… 일선 의학계 연구원들 반발에 혼쭐

    ‘노벨상 24명 배출 공신’ 지원 체계 외면 현장 의견 무시… 중점사업 멋대로 선정 게놈 의료분야에 890억원 쏟아붓다가 전문가조직·자민당 의원들 항의에 중단 작년엔 넘버2 오쓰보 차장과 불륜 의혹 해외 출장 때 내부 연결 객실 이용 들통일본이 지난해까지 이공계 과학 분야에서 24명에 이르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 정부의 전략적 연구예산 지원이 결정적이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의학 분야에서 정부 예산의 돈줄을 쥔 고위 관료들이 전횡에 가까운 권력을 휘두르면서 일선 연구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례 없이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정책 결정과 예산 배분은 아베 신조 총리 장기 집권이 가져온 또 다른 폐해로 지적되고 있다. ●의료분야 잘 모르는 관료를 의사 출신이 조종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 의료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에 대한 일선 연구 현장의 반발이 곳곳에서 표면화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는 아베 총리의 측근 보좌관 이즈미 히로토(67) 건강의료전략실장이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연구자들의 불만이 폭발 지경에 다다른 것은 정부가 현장 의견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중점 지원 사업을 선정해 정부 예산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약 80억엔(약 890억원)의 국가 예산을 ‘게놈의료’(개인의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예방·치료)에 쏟아붓기로 했으면서 실제 예산집행을 담당하는 전문가 조직인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와는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AMED 이사장인 스에마쓰 마코토(63) 게이오대 의대 교수는 이에 발끈해 지난 1월 정부 합동회의에서 오쓰보 히로코(53) 건강의료전략실 차장에게 “우리의 자율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격하게 항의했다. 잡음이 커지자 집권 자민당 의원들까지 나서 “예산지원 대상의 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예산 집행은 중단됐다. 정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건강의료전략실의 ‘넘버1’인 이즈미 보좌관과 ‘넘버2’인 오쓰보 차장의 불륜 의혹 때문이다. 주간문춘은 지난해 12월 두 사람이 그해 8월 교토에 ‘불륜여행’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간문춘은 “불륜 관계인 두 사람이 유명 관광지를 같이 둘러보고 인연을 맺어 주는 것으로 유명한 신사를 찾는 등 사적인 관광을 즐겼다”며 사진까지 제시했다. 아내가 있는 이즈미 보좌관과 이혼 경력이 있는 오쓰보 차장은 2018년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함께했는데 내부에 별도의 문이 설치돼 있어 복도에 나가지 않고도 방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연결형 객실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실상 한 방을 쓴 셈이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건설 관료 출신으로 의료 분야를 잘 모르는 이즈미 실장을 의사 출신의 후생노동성 간부인 오쓰보 차장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정부와 학계에 퍼져 있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소엔 예산 배정 안 해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58) 교토대 교수도 두 사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일부 관료의 의견 때문에 국가에서 우리 대학 iPS세포연구소에 예산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관료’는 이즈미 실장과 오쓰보 차장을 말한 것이다. ●“국가 과학정책 전반에 밀실 결정 문제” 특히 두 사람은 주간문춘이 폭로했던 지난해 8월 교토 여행 때 iPS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야마나카 교수에게 정부 지원 중단을 통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는 iPS연구소 지원 중단 문제가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공식 논의도 되지 않았던 때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월권과 전횡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마이니치는 “iPS연구소 지원 중단이 타당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논의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진 밀실 결정이 국가 과학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북한, 봉준호 대신 월북 ‘봉준호 외조부’ 박태원 작가 조명

    북한, 봉준호 대신 월북 ‘봉준호 외조부’ 박태원 작가 조명

    통일신보, 박태원과 김일성·김정일 인연 언급북한 매체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언급하는 대신 월북한 봉 감독의 외조부인 박태원(1909∼1986) 작가를 집중 조명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박태원에 대해 ‘공화국의 품에 안겨 장편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쓴 재능있는 작가’라는 제목의 지난달 29일자 기사에서 박태원의 삶과 문학을 시간순으로 소개했다. 5000자에 달하는 기사의 상당 부분은 월북 이후 박태원의 집필 활동에 집중 할애했다. 다만 봉 감독을 비롯한 박태원의 남쪽 가족이나 영화 ‘기생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이 박태원을 다룬 경우는 적지 않지만, 대남 매체를 통해 새삼 조명한 것은 봉 감독이 최근 국제적으로 거둔 쾌거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태원, 남한 대표작 ‘구보씨의 하루’… 높은 예술적 기교 보여줘” 통일신보에 따르면 박태원은 남한에서 대표작으로 꼽히는 ‘구보씨의 하루’(1934)를 비롯해 높은 예술적 기교를 보여주는 여러 작품을 발표했지만, 번민 끝에 역사 소설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전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서울에 있던 박태원은 북행길에 올랐고 종군작가로 인생의 새 출발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박태원) 그 자신이 말한 바와 같이 해방 전과 남조선에서의 창작 생활은 ‘사회현실과 동떨어진 순수문학의 상아탑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다”고 평했다. 박태원이 부단한 자료 연구를 바탕으로 1965년 발표한 장편소설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는 북한 독자들의 대단한 반향을 얻었다고도 했다. 이 신문은 “비상한 정열을 가진 작가가 급격한 실명 위기 속에서도 ‘갑오농민전쟁’ 집필에 나섰고, 월북 후 재혼한 부인 권영희 씨에게 구술을 해 1977년 4월 1부를 완성했다”고 알렸다. 김일성, 봉준호 외조부 박태원에 “귀하다”…김정은, 생일상도 전달 신문은 박태원과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매체에 따르면 ‘갑오농민전쟁’을 접한 김 주석은 “박태원 동무와 같이 역사소설을 쓰는 사람이 귀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1부가 출판되자 작가를 표창하고 선물을 보냈으며, 그의 70회 생일상을 보내는 한편 치료약도 전달했다. 박태원은 1986년 봄 아내 도움을 받아 ‘갑오농민전쟁’ 3부 원고를 완성했고, 그해 눈을 감았다. 그의 묘는 1998년 김정일 위원장 지시로 애국열사릉에 이장됐다. 한편,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1일 가십성 코너 ‘메아리’에서 봉 감독의 올해 아카데미 수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산업연구원, 농림축산식품부, 연세대, 기획재정부

    ■ 산업연구원 ◇ 보직 임명 △ 부원장 김영수 ■ 농림축산식품부 ◇ 국장급 전보 △ 농업생명정책관 강형석 ◇ 과장급 신규 임용 △ 교육원 전문교육과장 황택순 ◇ 과장급 승진 △ 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감시과장 김희중 △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홍기옥 ■ 연세대 △ 윤리인권위원장 겸 윤리센터장 박진원 △ 고등교육혁신원 부원장 장용석 △ 고등교육혁신원 창의교육센터장 김영미 △ 고등교육혁신원 혁신활동센터장 남석인 △ 융합과학기술원 부원장 엄태호 △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장 김명순 △ 대학교회 담임목사 이대성 △ 건강센터소장 심재용 △ 대학출판문화원장 하경심 △ 체육위원장 이철원 △ 천문대장 윤석진 △ 공학원장 명재민 △ 청년문화원장 송인한 △ 삼애교회 담임목사 김동환 △ 의료원 원목실장 정종훈 △ 산학협력단 부단장 반용선 △ 의료법윤리학연구원장 김소윤 △ 통일연구원장 배종윤 △ 미래전략실 부실장 박희준 △ 기획처 부처장 박태영 △ 교무처 부처장 신용준 △ 입학처 부처장 류두열 △ 연구처 부처장 류원형 △ 대외협력처 부처장 최정혜 △ 대외협력처 디자인센터소장 이지현 △ 국제처 교류부처장 통스폴 △ 국제처 교학부처장 이준상 △ 공학교육혁신센터 소장 지용구 △ 문과대학 교학부학장 유현주 △ 문과대학 기획부학장 남혜현 △ 상경대학 부학장 박기영 △ 공과대학 교학부학장 지용구 △ 공과대학 기획부학장 이경우 △ 공과대학 연구부학장 김우철 △ 공과대학 국제부학장 정종문 △ 공과대학 산학협력부학장 윤태섭 △ 생명시스템대학 부학장 조승우 △ 신과대학 부학장 홍국평 △ 사회과학대학 교학부학장 최영준 △ 사회과학대학 기획부학장 강정한 △ 음악대학 부학장 나경혜 △ 학부대학 기획부학장 남궁완 △ 언더우드국제대학 교학부학장 김현재 △ 언더우드국제대학 기획부학장 김철영 △ 언더우드국제대학 국제부학장 이헬렌 △ 약학대학 부학장 김승현 △ 대학원 부원장 이병식 △ 대학원 미래캠퍼스부원장 서광덕 △ 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 김현숙 △ 정보대학원 부원장 김희웅 △ 법학전문대학원 교학부원장 김남철 △ 법학전문대학원 기획.대외부원장 이중교 △ 행정대학원 부원장 정헌주 △ 법무대학원 부원장 오병철 △ 경제대학원 부원장 박기영 (이상 3월1일자) ■ 기획재정부 ◇ 서기관 승진 △ 감사담당관실 조민규 △ 법사예산과 박해정 △ 신성장정책과 최진광 △ 사회적경제과 박찬규 △ 재정관리총괄과 이고은 △ 평가분석과 김재중 ◇ 기술서기관 승진 △ 정보통신예산과 주영
  • [책꽂이]

    [책꽂이]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김영옥 외 3인 지음, 봄날의책 펴냄) 질병, 돌봄, 노년에 대한 고찰. 나이듦과 죽음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의제화하는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이 기획했다. ‘시민으로서 돌보고 돌봄받기’, ‘보호자라는 자리’, ‘병자 클럽의 독서’, ‘젊고 아픈 사람의 시간’, ‘치매,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시간과 노니는 몸들의 이야기’ 등 6편을 담았다. 304쪽. 1만 5000원.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임헌영 지음, 소명출판 펴냄) 문학평론가인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의 새 평론집. 최인훈, 박완서, 이병주, 남정현, 장용학, 황석영 등 문학 작가들의 작품 중 ‘정치를 질타하는 문학’을 비평했다. 조정래의 ‘아리랑’을 비롯한 민족해방투쟁 소설들과 프롤레타리아 여류작가로서 항일 여성투사의 삶을 다룬 박화성에 대한 논고 등을 실었다. 519쪽. 2만 3000원. 실리콘 제국(루시 그린 지음, 이영진 옮김, 예담아카이브 펴냄) 실리콘밸리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문제점을 분석한 저작. 미래학자로서 글로벌 싱크탱크를 이끄는 저자는 기업 리더와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 학자, 언론인을 인터뷰해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장악 시도, 불투명한 자선사업, 우주 등 ‘미지 영역’에의 진출 등을 파헤친다. 392쪽. 1만 8000원.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곽재식 지음, 김영사 펴냄) SF, 과학 논픽션을 넘나드는 곽재식 작가의 신간. 세균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 왔는지, 세균으로 환경문제나 범죄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지, 우주 개발에 세균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살펴본다. 380쪽. 1만 6800원. 잠자는 미녀들 1·2(스티븐 킹·오언 킹 지음, 황금가지 펴냄) 여성만이 걸리는 수면병이 휩쓴 세계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 ‘공포 스릴러의 대가’ 스티븐 킹이 아들 오언 킹과 함께 썼다. 미국의 작은 소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갈등과 욕망,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그렸다. 각 612쪽, 568쪽. 세트 2만 6000원. 평양 상인 경성 탐방기(김희철 지음, 수류책방 펴냄) ‘북한개방 시 유망사업 업종별 아이템’이라는 부제가 붙은 투자 가이드북. 금융인 출신의 북한학 박사인 저자는 미래 통일시대와 그 전에 다가올 대북경제 제재 완화에 대비해 기업들의 대북 진출과 투자 러시를 파악,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업종들을 정리했다. 256쪽. 1만 4000원.
  • ‘코로나19 사기꾼’ 의외의 조사결과…北해커 소행

    ‘코로나19 사기꾼’ 의외의 조사결과…北해커 소행

    ‘코로나 바이러스 이사장 지시사항’ 이메일파일 열면 악성 스크립트 동작해 악성코드北연계 해킹 조직 ‘김수키 그룹’으로 추정북한과 연계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보로 위장한 악성 코드 메일을 국내에 뿌린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이사장님 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국제 교류 단체 등 일부 국내 기관을 상대로 유포됐다. 이 메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doc’라는 파일이 첨부돼 있다. 이 파일을 열면 공격자가 문서에 삽입해 둔 악성 스크립트가 동작해 사용자의 PC에 추가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바로 ‘스피어 피싱’ 수법이다. 이번 공격을 시도한 곳은 북한과 연계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 ‘김수키(Kimsuky) 그룹’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달 발견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세미나 파일로 위장한 스피어 피싱 공격의 변종으로 ESRC는 판단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출처가 의심되는 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특히 첨부파일 실행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외직구 카시트 안전 경보…‘안전인증’ 반드시 확인하세요

    해외직구 카시트 안전 경보…‘안전인증’ 반드시 확인하세요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카시트(자동차용 어린보호장치)들이 해외직구(구매대행)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6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카시트 장착이 의무화된 만큼 안전한 소비가 요구된다. 27일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이 저가형 카시트 15개 제품을 공동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 안전인증 표시는 물론 주의·경고 표시사항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물질이 검출됐다.소비자원이 미인증 카시트 2개 제품을 대상으로 더미 사고 실험을 해보니 골반 고정장치가 파손돼 앞으로 미끌어지거나, 더미 목부위가 찢어졌다. 안정장치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KC 인증을 받은 비교용 카시트는 사고에도 더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적절하게 고정했다. 나아가 15개 카시트 가운데 2개 제품에선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동물 가족의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폼알데하이드는 안전기준을 초과 시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이 물질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안전인증 표시가 없는 카시트는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기술표준원에도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카시트 안전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카시트의 제조·사용 연령기준이 법마다 다르고 사용자 보호에도 미흡한 만큼 기준 통일도 요청할 방침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통합당 “‘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아…中도 조롱” 비판

    통합당 “‘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아…中도 조롱” 비판

    심재철 “中 제한 불필요 오판…측근 교체하라”주호영 “유시민 사실 왜곡…제발 입 좀 다물라” 미래통합당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놓고 여권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대구·경북 봉쇄조치 시행’ 발언 파장으로 비판여론이 들끓자 이 부분에 공세를 집중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봉쇄를 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다”라며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부분(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 시민, 경북 도민께 이 무슨 망발이냐.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으로 이미 대구 시민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느냐”며 “더이상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고도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발생 세계 2위가 돼 버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아픔이 곧 우리의 아픔’이라더니 말이 씨가 됐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봉쇄’ 표현은 이 지역을 발병지로 취급하고 지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 제한이 불필요하다며 잘못된 조언으로 오판하게 만든 소위 측근 그룹을 즉각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정병국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원산지 : 우한, 수입 : 문재인, 배급 : 신천지’라는 3행시가 인터넷에 회자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정부야말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곽상도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라면 국가적 재앙 상태서 ‘대통령직을 걸고 코로나 사태를 막겠다’, ‘막지 못한다면 책임지고 하야하겠다’ 선언부터 하고 대구·경북 시민에게 봉쇄에 대한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통합당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한국인 혹은 한국 경유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리안’이 ‘코로나’로 취급받고, 세계 20여 국가가 국민의 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외교부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며 “외교부가 국민 보호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정부가 방역 원칙이 아닌 정치선전 효과에 집중해 ‘정책 결정 농단’이 발생했다며 “그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총선 전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염두에 두고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중국 대통령으로 안다. 화난 국민들이 문 대통령 당신을 중국으로 쫓아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문에서 “중국으로부터 조롱받는 현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수모”라며 “세계로부터 삼류 국가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의 명예와 국민의 자존심은 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코로나 19 대응을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권 시장과 이 지사를 거론해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도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며 “제발 그 입 좀 다물라”고 비난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도저히 입에 올릴 수 없는 패륜적인 망언”이라며 “범여권이 대구·경북에 혐오와 비아냥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은, 보수 궤멸을 공공연히 외치며 끊임없이 증오와 국론 분열을 일으켜 온 현 정권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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