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강동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의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무용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764
  • [서울포토] 헌혈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서울포토] 헌혈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주차장 내 대한적십자사 헌혈 차량에서 실시된 코로나19 극복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에 참석해 헌혈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5·24 대북제재 조치 사실상 실효성 상실”

    정부가 20일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응해 시행한 5·24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 “사실상 그 실효성이 상당 부분 상실됐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5·24 조치 시행 10년을 앞두고 정부의 입장을 묻자 “(5·24 조치는)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유연화와 예외 조치를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대변인은 “정부는 5·24 조치가 남북 간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데 더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향후 정부는 남북 관계의 공간을 확대하고 한반도의 실질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남북 교류협력을 가로막는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조건과 환경에 맞게 검토할 수 있다’, ‘과거 정부처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해 왔다. 정부가 이날 5·24 조치에 대해 ‘교류협력 추진에 더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못박음에 따라 비록 조치 해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폭침 두 달여 후인 2010년 5월 독자 대북 제재인 5·24 조치를 발표했다.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역 중단,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제외한 방북 불허, 북한에 대한 신규 투자 불허,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 지원 사업 보류 등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5·24 조치는 이명박 정부가 2011년 9월 유연화 조치를 시행하고, 박근혜·문재인 정부가 예외를 적용해 남북 왕래와 교류협력, 인도 지원 등을 진행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는 평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회서 10년간 버텼다. 피해생존자 꿋꿋하게 사는 모습 보이겠다”

    “국회서 10년간 버텼다. 피해생존자 꿋꿋하게 사는 모습 보이겠다”

    과거사법 20일 결국 국회 통과과거사 조사위 10년만에 재개“국회에서 10년 동안 버티며 지치고 외롭고 죽고 싶었던 심정이 한두번이 아녔습니다. 오늘 통과한 이 과거사법으로 진상규명해 명예 회복하고 꿋꿋하게 죽을 날까지 살겠습니다. 끝까지 살아가겠습니다.” 국가폭력 사건인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한종선씨는 20일 국회에서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진상 규명 근거법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이 통과되고서 이렇게 말했다. 한씨는 또 다른 피해생존자 최승우씨와 2015년부터 국회 앞 농성, 부산~청와대 국토대장정, 고공농성 등 이 법안 통과를 위해 길거리를 전전하며 호소해 왔다.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51번째 안건으로 이 법안이 통과된 직후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서산개척단 사건 등 과거사 피해자들은 한데 모여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나눴다. 과거사법 개정안은 참석 의원 171명 중 162명의 찬성을 얻어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을 비롯해 홍익표 의원,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 이채익 의원 등 관련 법안을 발의했거나 통과를 위해 힘쓴 의원들도 여럿 함께했다.막판 여야 합의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했던 김무성 의원은 “이번 국회에서 다 하지 못해서 마음이 좀 찜찜했는데 통과돼서 마음에 위안이 된다”며 “이제 3년 안에 완전히 다 규명이 돼 다시 연장하지 않아도 되도록 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진상 규명 관련법 제정을 위해 오래 활동해 온 안경호 4·9통일평화재단 사무국장은 “10년간 정부도 국회도 눈 감고 귀 닫았지만 유족·피해생존자의 피 맺힌 싸움으로 10년 만에 국회 벽 겨우 넘었다”며 “이제 진상규명이라는 큰 벽 앞두고 있습니다. 이 벽도 함께 깨뜨리고 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피해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많은 피해자들이 세상을 떠났고, 생존해 있는 피해자들도 상당수가 고령이다. 진실규명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정말 많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곧 출범할 조사위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과된 과거사법 개정안은 2006∼2010년 조사활동 후 해산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재가동해 일제 강점기 이후부터 권위주의 통치 시기까지 벌어진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 활동을 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선감학원, 6·25 민간인 학살사건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조사위에 주어지는 기간은 3년으로 1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中, 대만 ‘일국양제 거부’에 발끈 “국가 분열 용납 않겠다”

    中, 대만 ‘일국양제 거부’에 발끈 “국가 분열 용납 않겠다”

    마샤오광 대변인 “대만 평화 파괴하고 있다”“주권 방어할 충분한 능력…용납 않을 것”중국은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연임 취임사에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거부한 데 대해 국가 분열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봉황망에 따르면 마샤오광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0일 차이 총통의 연임 취임사와 관련해 “현재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대만 민진당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합의한 ‘1992 컨센서스’(92공식)를 인정하지 않고 평화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반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 대변인은 “일부 정치인들이 양안의 대립을 조정하고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들은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대만의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극소수의 대만 독립 및 분열주의자들이 대만 독립 법안을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조국 통일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있어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마샤오광 대변인은 “우리는 평화통일과 일국양제를 견지한다”며 “우리는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방어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국가 분열 행위나 중국 내정에 관여하려는 외부 세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집권 2기 취임 연설에서 일국양제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차이 총통은 “우리는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함으로써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파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는 우리의 굳건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치맥시킬 때 맥줏값, 치킨값보다 적어야 배달돼요

    치맥시킬 때 맥줏값, 치킨값보다 적어야 배달돼요

    대기업, 지역 수제맥주 대량생산 가능 7월 배달 음식점, 주류 통신 판매 허용 기네스 같은 ‘크림맥주’ 국내생산 도래 18년 만에 가정용·마트용 구분 사라져앞으로 대형 맥주공장에서 생산한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 캔맥주가 나온다. OB맥주 공장에서 생산한 수제 캔맥주 ‘카브루’를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7월부터는 치킨 배달 때 맥주를 함께 시키려면 맥줏값이 치킨값보다 적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주류의 제조·유통·판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주류 규제 개선안’을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류 위탁생산(OEM)이 허용되면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주류가 국내 대형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 지역의 유명 양조장의 수제맥주를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도 마실 수 있다. 또 알코올 도수 변경과 같은 경미한 제조법 변경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씩 느낌이 다른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특히 맥주에 질소가스 첨가가 허용되면서 기네스와 같은 니트로(질소) 크림맥주의 제조·유통이 가능해진다. 현재 아일랜드 맥주 ‘기네스’는 질소가스가 들어 있지만 이를 첨가 재료로 넣은 게 아니라 플라스틱공에 들어 있던 질소가 빠지면서 거품을 내는 공법이라 유통이 가능했다. 2016년 주세법 개정 이후 ‘음식을 시킬 때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허용됐던 주류 배달은 ‘술 가격이 음식 가격 이하’로 기준이 구체화됐다. 이는 올 3분기부터 적용된다.소비자들이 소주와 맥주를 구입할 때 병 겉면에 부착하는 가정용·대형 매장용 라벨도 2002년 이후 18년 만에 가정용으로 통일된다. 슈퍼에서 파는 가정용과 대형매장 판매용이 동일 제품임에도 따로 표시해 재고 관리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빵과 화장품 등을 만들 때 기존 주류 제조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류 제조업자와 수입업자에 한해 주류 운반 차량 표시의무를 면제해 소규모 가게들이 택배로 술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성인 인증을 거치는 통신판매 채널을 이용하면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고도 술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전통주나 소규모 주류 제조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술에 대해선 주세를 면제해줘 전통주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판매가 아닌 홍보 목적인 경우 면허를 받은 주종이 아니더라도 생산할 수 있어 막걸리 회사에서 만든 맥주, 맥주 회사에서 만든 정종을 만날 수 있다. 기재부는 주세법에서 주류 규제 관련 사항을 분리해 ‘주류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올해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소규모 양조장이 늘고 관련 창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험용 인식되는 5·18… 현재로 이어지는 나눔과 배려 가르쳐야”

    “시험용 인식되는 5·18… 현재로 이어지는 나눔과 배려 가르쳐야”

    교사들이 말하는 교과서 속 5·18과 대안 교재엔 민주화운동 단편적 나열돼 한계 사건 깊게 다루는 ‘계기수업’ 통해 보완 문답식 인정교과서로 생생한 역사 습득 “40년째 왜곡·막말 바로잡아야 인식 변화”40년 전 그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수많은 사람이 싸운 역사는 오늘날 청소년에겐 ‘시험 범위’가 돼 버렸다. 서울신문이 만난 10대 대부분은 5·18민주화운동을 과거 사건으로 여겼다. 5·18의 역사적 의미를 묻는 말에는 한참을 망설였다. 건강한 시민을 길러 내야 할 학교는 5·18 영령이 남긴 민주 정신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걸까. 해답을 찾기 위해 현직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3명을 만났다. 김영주(40·14년차) 광주여고 교사, 박래훈(42·16년차) 전남 순천 별량중 교사, 이희정(34·2년차) 강원 원주 북원중 교사다. 김씨와 박씨는 올해 광주교육청의 5·18 인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이씨는 원주에서 광주까지 정기적으로 연수를 받으러 다닐 정도로 더 생생한 수업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신이 태어나기 한참 전에 일어난 5·18을 옛날 사건으로 느끼는 건 당연하다”며 “과거의 정신이 현재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씨는 “지난해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주먹밥이 선정됐듯이 5·18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의 아픔을 모른 척하지 않은 시민들의 나눔과 배려”라면서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도 꼭 필요한 자세”라고 말했다. 이씨는 “5·18은 박제된 하나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반민주적인 요소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도록 하는 힘”이라며 “학생들에게도 이런 현상이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가르치려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수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교사들은 현재 교과서와 현장의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현재 근현대사 교과서에는 5·18을 비롯한 민주화운동이 단편적 사건으로 각각 나열돼 있다”며 “학생들에게 ‘또 독재하고 또 저항한다’는 인상만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씨는 “교과서에는 당시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압 직전까지 저항한 민중의 희생과 성숙한 시민 의식, 자치 능력이 치밀하게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회적 사건을 심도 있게 다루는 계기수업이 부족한 교과서의 보완재가 될 수 있다. 광주·전남 지역 학교들은 5·18기념재단과 함께 인정교과서를 개발해 수업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김씨는 “일부 지역에선 아직도 5·18 등 계기수업 자체를 불편하게 여긴다”면서 “교사 입장에선 학교 관리자가 ‘지역 정서에 맞지 않다’며 눈치를 주면 아무래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역 특색과 교사 개인의 역량을 살린 다채로운 수업이 많아지면 좋겠다”며 “광주가 5·18이라면 대구는 2·28민주운동, 제주는 4·3사건, 강원은 분단과 통일에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계기수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생생한 역사를 가르치려면 교사가 먼저 배워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정교과서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 박씨는 “광주교육청에서는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5·18 연수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면서 “5·18을 모르는 교사가 얼마나 되나 하겠지만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면 단순히 아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교사가 자세히 알아야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5·18 인정교과서는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단 최근의 관점까지 포괄한 것”이라며 “사건 이후 트라우마, 역사 왜곡, 다른 나라와의 연대, 청소년과 여성의 입장 등 지금 우리 사회에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를 모두 5·18이라는 소재로 얘기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40년이 지나도 계속되는 5·18 왜곡과 막말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박씨는 “5·18 특별법 제정으로 진실이 드러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발포 명령자도 모른다. 책임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으니 역사 왜곡이 반복되는 것”이라면서 “정부에서 이를 바로잡아야 교육 현장에서도 청소년에게 5·18의 가치를 바르게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과 혐오, 5·18에 대한 ‘낙인’은 청소년이 아니라 기성세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려면 우리 사회 전체가 잘못된 역사에 대해 사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형공장서 만든 ‘수제 캔맥주’ 맛 본다

    대형공장서 만든 ‘수제 캔맥주’ 맛 본다

     앞으로 대형 맥주공장에서 생산한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 캔맥주가 나온다. OB맥주 공장에서 생산한 수제 캔맥주 ‘카브루’를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7월부터는 치킨 배달 때 맥주를 함께 시키려면 맥줏값이 치킨값보다 적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주류의 제조·유통·판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주류 규제 개선안’을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류 위탁생산(OEM)이 허용되면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주류가 국내 대형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 지역의 유명 양조장의 수제맥주를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도 마실 수 있다. 또 알코올 도수 변경과 같은 경미한 제조법 변경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씩 느낌이 다른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특히 맥주에 질소가스 첨가가 허용되면서 기네스와 같은 니트로(질소) 크림맥주의 제조·유통이 가능해진다. 현재 아일랜드 맥주 ‘기네스’는 질소가스가 들어 있지만 이를 첨가 재료로 넣은 게 아니라 플라스틱공에 들어 있던 질소가 빠지면서 거품을 내는 공법이라 유통이 가능했다.  2016년 주세법 개정 이후 ‘음식을 시킬 때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허용됐던 주류 배달은 ‘술 가격이 음식 가격 이하’로 기준이 구체화됐다. 이는 올 3분기부터 적용된다.  소비자들이 소주와 맥주를 구입할 때 병 겉면에 부착하는 가정용·대형 매장용 라벨도 2002년 이후 18년 만에 가정용으로 통일된다. 슈퍼에서 파는 가정용과 대형매장 판매용이 동일 제품임에도 따로 표시해 재고 관리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빵과 화장품 등을 만들 때 기존 주류 제조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류 제조업자와 수입업자에 한해 주류 운반 차량 표시의무를 면제해 소규모 가게들이 택배로 술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성인 인증을 거치는 통신판매 채널을 이용하면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고도 술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전통주나 소규모 주류 제조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술에 대해선 주세를 면제해 줘 전통주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판매가 아닌 홍보 목적인 경우 면허를 받은 주종이 아니더라도 생산할 수 있어 막걸리 회사에서 만든 맥주, 맥주 회사에서 만든 정종을 만날 수 있다. 기재부는 주세법에서 주류 규제 관련 사항을 분리해 ‘주류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올해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소규모 양조장이 늘고 관련 창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맥주·소주, 18년 만에 ‘마트용·가정용’ 구분 없앤다

    맥주·소주, 18년 만에 ‘마트용·가정용’ 구분 없앤다

    음식값 안 넘는 범위에서 주류배달 허용오는 7월부터 소주와 맥주의 가정용·마트용 구분이 사라지고 가정용으로 통일된다. 2002년 용도표기 규정을 만든지 18년 만에 구분이 사라지는 것이다. 또 배달음식과 주류를 함께 주문할 경우 음식값보다 적은 범위에서 주류 배달이 허용된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19일 이런 내용의 주류 규제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를 개정해 7월부터 음식점이 전화나 휴대전화 앱 등을 통해 음식과 함께 주류를 주문받아 배달하는 경우 주류가격이 음식 가격보다 작은 경우에 한해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음식점이 음식에 부수해 주류를 배달하는 게 허용돼 있었지만, ‘부수’의 범위가 불명확해 현장에서 혼란의 소지가 있었다. 앞으로는 치킨에 생맥주를 주문받아 배달할 경우 생맥주는 치킨 가격 이하로만 판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또 하반기부터 소주와 맥주의 가정용과 대형매장용 등 구분을 없애고 가정용으로 통일한다. 지금까지는 같은 제품인데도 슈퍼마켓, 편의점, 주류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가정용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대형마트용이 구분돼 있어 재고관리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2002년 용도표기 규정을 만든 것은 할인매장에서 주류를 대량으로 사들여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엔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기 위한 조치로 도입했지만, 이후 주류 제조업체의 ‘라벨’ 제작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규제 개선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맥주와 소주 제조업체의 재고관리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주세법을 개정해 주류제조장에서 판매 목적이 아닌 경우 면허받은 주종 외 주류제조를 허용한다. 이렇게 되면 특정 소주 제조업체가 양조장 견학 고객들에게 자사 소주를 활용한 다양한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제조면허가 없는 주류를 제조할 경우 제조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정부는 이와 함께 종량세로 주세를 신고하는 주종인 맥주와 막걸리의 경우 가격신고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전통주 저변 확대를 위해 시음행사를 늘리고, 전통주 양조장 투어 활성화를 위한 세제헤택도 준다. 정부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전통주 홍보관 등에서도 주류 소매업 면허를 가진 경우 시음행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주류 시음행사는 주류 제조·수입업자에 한해 허용돼 왔다. 정부는 전통주 양조장 투어 활성화를 위해 전통주와 소규모 주류 제조장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주류에 대해 주세를 면제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주류판매기록부 작성 의무가 부과되는 대형매장 기준은 1000㎡ 이상에서 3000㎡ 이상으로 완화된다. 대형매장에서는 같은 고객에게 1일 또는 1차례에 맥주 4상자(12병), 또는 소주 2상자(20병), 위스키 1상자(6병) 이상 판매하는 경우 주류판매 기록부를 작성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18 교육? 지금의 우리와 연결고리 찾는 데부터 시작해야”

    “5·18 교육? 지금의 우리와 연결고리 찾는 데부터 시작해야”

    현직 역사교사 3인이 말하는 “5·18 교육 이렇게 하자” 단순 서술 아닌 스스로 묻고 답해야‘주먹밥’처럼 나눔과 배려 가치 연결 교사도 적극적 학습하되 독선 경계해야왜곡·막말 처벌하는 정부 역할도 필요40년 전 그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수많은 이들이 싸운 역사는 오늘날 10대 청소년에겐 ‘시험 범위’가 되어버렸다. 서울신문이 만난 많은 청소년이 민주화 운동을 과거의 일로 여겼고, 내용도 제대로 몰랐다. 현재 학교는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주고 있을까. 미래 세대에게 5·18을 포함한 민주화 운동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현직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3명을 만났다. 김영주(40·14년차) 광주여고 교사, 박래훈(42·16년차) 전남 순천 별량중 교사, 이희정(34·2년차) 강원 원주 북원중 교사다. 김씨와 박씨는 올해 광주교육청의 5·18 인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이씨는 강원도에서 광주까지 정기적으로 연수를 받으러 다닐 정도로 더 생생한 수업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교과서 단편 서술 한계…스스로 생각하는 수업 필요” 근무 지역도 기간도 다르지만, 이들은 공통으로 “학교 수업에서 단순히 과거 기록을 전하는 데서 벗어나 현재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어나기도 전이니 당연히 옛날 사건으로 느껴지겠지만, 과거의 정신이 현재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해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주먹밥이 선정됐듯, 5·18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웃의 아픔을 모른 척하지 않고 나선 시민들의 나눔과 배려”라면서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도 꼭 필요한 자세”라고 말했다.이씨는 “5·18은 박제된 하나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반민주적인 요소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도록 하는 힘”이라면서 “학생들에게도 이런 현상이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가르치려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수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사들은 현재 교과서와 현장의 한계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현재 근현대사 부분에서 5·18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이 단편적 사건으로 각각 나열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라는 한 흐름인데도 시민들의 역량이 축적되는 과정을 알 수 없고, ‘또 독재하고 또 저항한다’는 인상만 줄 수 있다”면서 “민주화 운동끼리 연결 지점이 없어 피해 내용 중심으로 서술된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교과서에는 당시 계엄군의 도청 진압 직전까지 저항한 민중의 희생과 성숙한 시민 의식, 자치능력이 치밀하게 나오지 않는다”면서 “단순 사건 나열만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민주화 운동은 동떨어진 것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더 심도 있게 교육할 수 있는 계기수업의 역할이 필요하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5·18 기념재단과 함께 인정교과서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김씨는 “일부 지역에선 아직도 5·18 등 계기수업 자체를 불편하게 여긴다”면서 “교사 입장에서 학교 관리자가 ‘지역 정서에 안 맞다’며 눈치를 주거나, 일괄적으로 강요하는 교육은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업을 준비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독선에 빠지지 않게 관리하고 소통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계기수업 격차 커…지역 특색 살려야 이씨는 “지역과 교사 개인마다 역량이 차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오히려 이런 특색을 살려 다채로운 수업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광주가 5·18이라면 대구는 2·28 민주운동, 제주는 4·3사건, 강원은 분단과 통일에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전문성을 보장하도록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학생들에게 생생한 역사를 가르치려면 교사가 먼저 나서서 배워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정교과서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 박씨는 “광주교육청에서는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5·18 연수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면서 “5·18을 모르는 교사가 얼마나 되나 하겠지만,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면 단순히 아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교사 스스로 자세히 알아야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정교과서는 학생들 스스로 질문, 응답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단 최근의 관점까지 포괄한 것”이라면서 “사건 이후 트라우마, 역사 왜곡, 다른 나라와의 연대, 청소년과 여성의 입장 등 지금 우리 사회에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를 모두 5·18이라는 소재로 얘기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40년이 지나도록 계속되는 왜곡과 막말 등에 대해선 이를 처벌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고 했다. 박씨는 “5·18 특별법 제정으로 진실이 다 드러났다고 하지만, 당장 발포 명령자도 모른다. 책임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으니 역사 왜곡이 반복되는 것”이라면서 “정부에서 이런 역할을 다 해야 교육 현장에서도 청소년에게 5·18의 가치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고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 역시 “지역 차별적인 인식이나 5·18에 대한 ‘낙인’은 청소년이 아니라 기성세대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오히려 미안하다”면서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려면 우리 사회 전체가 잘못된 역사를 사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7]김홍걸 “북한은 6·15 20주년 그냥 보내선 안 된다”

    [2000자 인터뷰 37]김홍걸 “북한은 6·15 20주년 그냥 보내선 안 된다”

    6·15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 성과물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치면 선대에 대한 예의 아니야 북한 민화협과는 1월 이후 서신 교류 없어 미국 대선 전 남북이 한반도 평화 간다는 메시지 던져야 이명박 시절 얼어붙은 관계에서도 물밑 접촉 가져 북한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한 때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으로 4·15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홍걸(57)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2016년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김 당선자가 초선으로서 21대 국회에 갖는 포부가 많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중심으로 외교통일 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김 당선자다. 김 당선자는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을 앞두고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재선과 한국 대선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하루라도 빨리 남북교류를 재개해 한반도 평화로 가는 메시지를 보여 주는 게 북한 입장에서 이익”이라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내용. Q.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다. 20년간의 남북 관계를 돌아본다면. A.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많았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방북할 수 있었다면 한반도 상황이 180도 달라졌을 것이고 북핵 문제는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노무현 정권에도 햇볕 정책 기조가 이어져 개성공단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 가능성과 희망을 살리면서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보수 정권 9년간 아무 것도 해내지 못했다. 북핵 때문에 북한을 압박한다고 떠들었지만 실제로는 북한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북한 핵능력의 고도화만 속수무책으로 구경만 한 한심한 상황이 이어졌다. 문재인 정권 들어서 핵 문제에 발목이 잡혀 남북관계를 좀 더 발전시키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그래도 햇별 정책을 계승한 정부이기 때문에 남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19와 대선 정국이 겹쳐 북미관계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대북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예상하기 어렵다. 대항마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말로는 트럼프가 한 것은 180도 다 뒤집겠다고 공언하지만 그렇게까지 못한다 하더라도 정권 교체를 전제로 2021년 3, 4월까지는 대북 정책이 수립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 때가 되면 문 대통령 임기는 1년 밖에 안 남는다. 한국이 대선 정국에 들어서고 북한으로서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지금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문재인 정권이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얻어 정권 재창출 가능성이 커졌고 코로나 위기 극복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을 때 적당한 명분을 만들어서 남북 교류를 빨리 재개하는 것, 또한 미국 대선이 끝나기 전에 남북이 한반도 평화로 간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 이익이다. 북한도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해야 한다. Q.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비롯해 줄곧 남북 관계 개선, 방역협력 제안을 했지만 북한 반응이 없다. A. 북한도 어려움 겪고 있겠지만 선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여준 유연한 자세를 본 받을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권이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키고 남북 관계가 안 좋을 때도 2009년 임태희 당시 노동부장관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싱가포르에서 만났다. 협상을 할 수 있는 틈을 남겨 둔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00% 문을 닫아놓겠다는 태도인데 정치적으로 융통성과 노련함을 발휘했으면 한다. 제3국을 통한 교류나 민간 교류를 다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Q. 북한 민화협과는 연락은 주고받고 있나. A. 서신은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신년 축하 메시지를 받은 것 말고는 최근에는 받은 게 없다. 비공식·간접적으로 중국에 나온 북한 인사와 접촉하지만 뭘 같이 하자고 합의한 것은 없다. 코로나 사태 전에는 비공식적으로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간접적으로 소식만 제3자를 통해 주고 받는다. Q. 6.15 선언 남북 공동 기념 사업 준비는. A. 계속해서 서한을 보내 설득하고 있다. 6·15는 남한 혼자 만든 성과가 아니고 남북이 함께,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든 역사적 성과인데 뜻깊은 20주년을 아무 일 없다는 듯 그냥 지나치는 것은 북쯕 입장에서 봤을 때 선대 김 위원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설득하고 있다. Q. 북한이 왜 이리 완강하게 남북 교류를 거부한다고 보는가. A. 하노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남측과의 교류를 중단하라고 지시를 한 탓이 아닌가 본다. 북측은 제재의 벽을 뚫을 길을 남측이 마련해 봐라, 제재 핑계만 대지 말고 경협할 수 있는 결단을 내리라는 요구를 해왔다. 지금이 의료보건과 인도적 차원에서 제재의 벽을 뚫을 수 있는 좋은 시기다. 우리 위상이 높아지고 해서 세계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Q. 국회에 들어가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A. 제가 돌아가신 아버님 만큼 다방면에서 잘 하지는 못하지만 외교라든가 남북관계 이런 부분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외교와 남북관계 면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국익을 지키는 공공외교를 하고 싶다. Q.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직은 유지하나. A. 국회의 유권해석을 받아봐야 한다. 비영리단체의 대표상임의장이 비상근직이고, 월급 받는 것도 아니어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국회에서 판단할 일이다. Q. 입법 활동의 복안은. A.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활용을 담은 법안을 낼 생각이다. 군사분계선 남쪽은 엄연히 우리가 통치권을 행사하는 대한민국 영토인데도 통일부장관은 물론이고 대통령도 거기에 들어갈 때 유엔사에 통보하고 허가를 받아야는 것은 정전협정 어디를 봐도 근거가 없다.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확실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다른 하나는 북이 남과 교류해도 남한 사람이 북한에 밀고 들어가면 체제위협이 된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비무장지대에 남북 공동시설을 만들어 놓고 거기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충격을 줄여 나가면 좋을 것이다.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쳐 더 활발한 교류를 끌어내는 법안을 생각한다. 길게 봐서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안 중에 오래된 것이 많고 정비가 제대로 안 된 것이 있다. 이런 것들을 손 보려 한다. 그래서 상임위는 외교통일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다. Q.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 3가지를 꼽는다면. A. 첫째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한 차원 높인 것이다. 둘째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6·15 남북 정상회담을 이루고 누구도 햇볕정책을 부정할 수 없게 확실하게 기틀을 만들어 놓았다. 셋째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다시 느끼지만 의료와 생산적인 복지의 기틀을 만들었던 점을 꼽을 수 있다. Q. ‘제2의 김대중’이 젊은층에서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A. 시대가 다르니까 아버지와 같은 정치는 못할 것이다. 그 분의 철학을 이어받아 사사로운 눈 앞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큰 정치, 대의를 추구하는 정치인, 국민들을 이끌면서 한편으로는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따르는 그런 정치를 하는 젊은 세대가 나와야 한다. 아버지는 항상 “국민보다 반발짝만 앞서 가라”고 했다. 시대에 뒤쳐져서도 안 되지만 너무 지나치게 앞서 가지도 말라는 말이었는데 그런 정치를 하는 게 제2의 김대중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층에서 아버지를 잘 기억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런 사람이 나올 수 있도록 홍보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임무이다. 그래서 김대중·이희호 기념사업회 같은 조직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Q. 김 전 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지금의 정치권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짐작가는 대목이 있는가. A. 전쟁으로 폐허가 돼 가난했던 나라에서 세계에서 위상을 인정받는 나라가 된 것을 기뻐할 것이다. 또한 정치인들에게는 경제가 됐든 한반도 평화가 됐든 자신감을 가지고 국민을 믿고 과감하게 치고 나가라는 주문을 할 것 같다.   다음은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 뒤에 나온 6·15 남북 공동선언 전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였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북 정상들은 분단 이래 최초로 열린 정상 간 상봉과 회담이 남북 화해 및 평화 통일을 앞당기는 데 큰 의의를 갖는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①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올해 8 · 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경제 협력을 통하여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 문화 · 체육 · 보건 · 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 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이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통일부 “판문점 견학 내국인 심사 3일로 단축 환영”

    통일부 “판문점 견학 내국인 심사 3일로 단축 환영”

    정부가 유엔군 사령부와 한국인의 판문점 출입 절차 간소화를 논의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인 조치로 환영한다”고 했다. 또 판문점 주변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검체 조사를 거쳐 안전이 확인되면 이르면 이달 내에 견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판문점 견학에 소요되는 기간을 내국인 종래 14일에서 3일로 단축하기 위해서 작년 하반기부터 유엔사와 협의해왔다”며 “유엔사는 소요기간을 3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일반 국민이 판문점 견학을 신청할 경우 약 14일간의 심사 기간이 걸렸고 외국인의 경우는 3일 가량 걸렸다. 여 대변인은 “이번 유엔사의 입장의 변화가 있다면 앞으로 내외국인 차별 없이, 구별 없이 3일로 통일되어 정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유엔군 사령부는 전날 “한국 정부가 (심사 기간 14일) 규정을 더는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점을 유엔사가 확인했다”며 “견학 재개에 앞서 추가 사항을 절차에 반영할 수 있도록 통일부와 협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북은 2018년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서를 체결하며 JSA 비무장화와 자유왕래를 약속했다. 비무장화는 이행됐지만 JSA내 자유왕래는 이행되지 않으면서 판문점 견학은 남측 지역으로 한정돼 진행됐다. 판문점 견학이 재개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ASF 검체 조사 결과에 달려있다는 입장이다. 판문점 견학은 ASF 확산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됐고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재개가 미뤄졌다. 여 대변인은 “우리 측 방역 당국 입장이 5월 중으로 멧돼지 검체 조사를 해서 안전하다는 입장이 확인되면 그때부터 판문점 견학을 재개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지역서 생기는 방역적 고려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한, 5·18 책임자 처벌 촉구..“전두환 오늘도 거리 활보”

    북한, 5·18 책임자 처벌 촉구..“전두환 오늘도 거리 활보”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18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살인마”라고 비난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편집국 명의로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범죄를 강력히 단죄 규탄한다’는 성토문을 발표했다. 매체는 “광주 대학살 만행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반드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대죄악, 대범죄”라며 “오직 대학살자들에 대한 단호한 판결, 그 후예들에 대한 철저한 청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썼다.이어 “진상규명과 학살주범처벌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피의 향연’을 즐긴 살인마 전두환역도는 오늘도 백주에 거리를 활보하며 민심을 우롱모독하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0년의 역사는 광주대학살에 대한 진상규명과 공정한 판결은 전두환 일개인의 죄악에 대한 단죄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으며 설사 군복입은 살인마들이 무덤에 간다해도 양복입은 후예들이 살아있는 한 ‘피의 5월의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기사는 “광주대학살 만행의 뒤에는 미국의 검은 마수가 뻗쳐있다”며 “미국은 광주인민항쟁으로 남조선에 대한 저들의 지배 체제가 밑뿌리째 뒤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전두환에게 남조선 강점 미군 사령관의 지휘하에 있는 병력을 봉기 진압에 투입할 수 있도록 묵인 허용해주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5월의 항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선 “40년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남조선에서는 광주봉기자들의 념원이 실현되지 못하고있으며 살인귀 전두환역도는 죄악을 인정하고 사죄하기는커녕 중상모독망발을 줴치며 뻐젓이 상판을 쳐들고 활개치고있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항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기사에서 “돌이켜보면 광주인민봉기는 미제와 남조선군사파쑈도당의 반인민적통치에 대한 인민들의 쌓이고 쌓인 분노와 원한의 폭발이었다”며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요구하여 결사적인 항전을 벌린 정의의 반미반파쑈민주항쟁이었다”고 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침몰 3년 지나도 원인 몰라… 외교부, 수색 정보공개 시간끌기”

    “침몰 3년 지나도 원인 몰라… 외교부, 수색 정보공개 시간끌기”

    2017년 3월 31일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가던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 우루과이 해역에서 침몰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은 8명. 3년이 지난 지금도 이 선원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그리고 배가 왜 침몰했는지 밝혀진 게 없다. 지난해 2월 정부가 심해 수색을 통해 사람 뼈로 보이는 유해 일부를 발견했지만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수색업체와 계약을 할 때 유해 수습 문제는 빠져 있었다고 한다. 당시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심해 수색을 한다고 발표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한 차례로 끝났다. 실종자 가족은 주무부처인 외교부를 상대로 심해수색용역 계약서 등을 공개하라고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외교부는 거부했고 결국 법원으로 갔다. 1심은 지난달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그러자 외교부가 다시 항소했다. 실종자 허재용(침몰 당시 33세) 2등 항해사의 친누나들이자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영주(오른쪽·43)·경주(왼쪽·41)씨는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교부가 시간 끌기를 한다”며 “침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나선 지난 3년간 살아남은 가족들의 시계도 멈췄다”고 말했다.-시간 끌기라고 보는 이유는. “1심은 대법원 정보공개법 판례에 충실했다. 유해는 점점 부식되고 사라지는데 외교부는 3심까지 갈 모양이다. 그사이 인사발령이 나서 담당자는 바뀔 것이고, 가족들 힘빼기로 가는 것 같다.” 지난달 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허씨 측이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허씨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만일 공공기관이 계약 상대방과의 비공개 합의만으로 해당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면, 공공기관이 정보공개를 회피할 목적으로 계약 내용에 비공개 합의를 넣어 정보공개법 규정을 형해화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유해 수습이 시급한데. “확인된 게 없으니 사망신고를 못 하고 있다. 그러니 동생은 법적으로 자연인이다. 주민세도 내고 운전면허증도 갱신하라고 해서 어머니가 직접 다녀왔다.” -2차 수색은 진척이 없나. “예산이 없다고 한다. 선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면 되지 않느냐’고 해도 외교부는 ‘세월호도 못했는데 어떻게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더라. 그런데 지난 1월 세월호 참사 관련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승소했다.”-정부 입장이 달라졌나. “우리도 궁금하다. 문제는 그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외교부 담당자를 못 만났다.” -문재인 정부 ‘1호 민원’인데 정부의 해결 의지가 안 보인다. “초반에는 주무부처를 인정하는 데도 오래 걸렸다. 김영춘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 외교부가 주무부처라고 해서 외교부에 찾아갔더니 ‘여기 와서 왜 이러느냐’고 하더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는 해외 재난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외교부 장관이라고 명시돼 있다. ‘해외 재난이 발생하면 외교부에 수습본부를 둔다’는 조항이 2012년 ‘외교부 장관이 중앙대책본부장 권한을 행사한다’는 규정으로 개정됐다. 외교부 장관도 이를 모르고 있었다. 2017년 8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이태규 당시 국민의당 의원은 스텔라데이지호 사건과 관련해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는 것을 질타하기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이렇게 물었다. “해외 재난이 발생할 경우 중앙안전대책본부장이 (외교부) 장관님이신 것은 알고 계시지요?” 취임 후 두 달 지난 강 장관은 “죄송하다. 이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답했다. -정부가 법을 모른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침몰 이후 5개월 동안 실무자들이 어떻게 보고했길래 장관이 모른다고 했을까 싶다. 그 무렵 우리끼리 머리(대통령)가 바뀌어도 수족(관료)은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서명운동이라도 다시 해야 하나. “2017년 8월부터 10만명 서명운동을 해서 2018년 1월 2일 청와대에 박스째로 들고 가 직접 냈다. 2019년 3월 2주기 때도 2차 서명운동지를 냈고, 올해 3월에도 3차 서명운동지를 제출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지금까지 서명운동 받은 인원만 20만명이 넘는다.” -서명운동이 쉽지 않았을 텐데. “부모님이 광화문광장에서 일일이 시민들한테 설명해서 받아냈다. 더운 여름 10분도 쉬지 않고 생수를 머리에 쏟아부으면서 그렇게 다니셨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욕하고 때리고,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면서 ‘이거 먹고 떨어지라’고 해도 버티셨다.” -그 덕분에 1차 수색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월 심해 수색에서 블랙박스(1개)를 수거하고 유해가 발견됐다고 했을 때는 ‘이제 수색 결과를 분석하고 복원하면 끝이겠구나’ 생각했다. 더이상 광화문에서 팻말 안 들고 서명 받으려고 사람들한테 매달리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블랙박스 분석 결과는. “영국 전문기관에 맡겼는데 데이터칩 두 개 중 하나는 깨져 있고 멀쩡해 보였던 나머지 하나도 7%밖에 복원이 안 됐다. 복원 내용도 유의미한 게 없었다. 더 깊은 바다에서 발견된 블랙박스도 복원이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든다.” -침몰 원인을 밝혀내야 할 텐데. “스텔라데이지호는 일본에서 만든 유조선으로 2010년 폐선돼야 할 운명이었다. 한국 선사가 헐값에 사들여 중국에서 화물선으로 개조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이 배를 운항할 수 있게 승인해 줬다. 우연히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예견된 인재(人災)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런 개조 화물선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브라질 최대 철광석 회사인 발레사가 최근 개조 화물선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했을 때 이 회사 철광석을 운반 중이었다. 외국 기업이 이렇게 나선 건 스텔라데이지호뿐 아니라 개조한 유조선 전체가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선사는 책임을 졌나. “선사 회장이 선박안전법 위반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다만 침몰 전 상황을 가지고 판결이 난 것이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선사는 어떤 입장인가. “침몰 직후 회장은 회사가 부도 날 거라면서 그전에 빨리 합의하자고 하더라. 합의금 좀더 챙겨줄 수 있을 때 하자는 식이었다. 심지어 해양수산부 국장도 2주 만에 처음 나타나서 ‘회사가 배·보상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선사 직원이 ‘허씨 자매가 회사에 합의금 5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무근이라는 점은 이미 사법부 판단을 받았다. 동생이 다들 죽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인을 규명한다고 해서 죽은 애가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저희도 그게 너무 슬프다. 그래도 원인을 규명하려는 건 문제점을 밝혀 해상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 동료들이 악플을 다는 건 너무 상처가 된다.” -이 직원은 명예훼손·모욕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일반인이었다면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이 직원은 이 회사 공무감독이다. 누구보다 선원들과 많은 교류를 해 왔던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 충격이 컸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김동욱 판사는 “피고인이 작성한 글은 거짓된 사실에 기초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저급한 표현을 사용해 모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확정됐다. -진상 규명도 쉽지 않은데 싸워야 할 대상이 많다.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졌다고 한다. 저희는 이 힘든 시간을 3년 넘게 견뎌내고 있다. 칠순이 넘은 어머니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노숙 농성을 하다 이명 현상이 심해져 왼쪽 귀가 잘 안 들린다. 약을 복용하시라고 해도 ‘내 몸 편하면 죄인’이라면서 참으신다.” -얼마 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유가족들을 만나러 갔다.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재난을 직접 겪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곁에서 같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글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북한 청소년·아동 인권과 희망을 노래합니다’… 평화·사랑·희망음악회 성료

    ‘북한 청소년·아동 인권과 희망을 노래합니다’… 평화·사랑·희망음악회 성료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과 단국챔버콰이어&오케스트라가 15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북한 청소년·아동 인권과 희망을 노래합니다’를 주제로 평화·사랑·희망음악회를 개최했다. 평화·사랑·희망음악회는 북한 청소년과 아동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열렸다. 단국대 음악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단국챔버콰이어&오케스트라는 음악회에서 비발디의 글로리아, 드보르작의 피아노 오중주 2번, 한국 가곡 연과 이화우, 베틀노래,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등을 선보였다.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탈북 대학생들이 북한 청소년과 아동의 인권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음악회 지휘를 맡은 윤한 단국챔버콰이어&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는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북한 청소년과 아동의 인권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우리가 원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도 통일시대 청소년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우리의 노래가 북한에 있는 청소년과 아동에게도 들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속보] 육군도 군사훈련 3주로 단축 “손흥민 해병대 영향”

    [속보] 육군도 군사훈련 3주로 단축 “손흥민 해병대 영향”

    손흥민, 해병대서 4주 아닌 3주간 기초군사훈련 영향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을 받은 사회복무요원 등 보충역의 육군 기초군사훈련 기간이 4주에서 3주로 단축된다. 육군만 기초군사훈련을 4주 시행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까지 제기되자 국방부가 훈련 기간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17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보충역 육군 기초군사훈련의 기간을 해병대 훈련 기간과 같은 3주로 조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미 해병대에서 3주 동안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해병대와 마찬가지로 육군도 4주간 받는 훈련을 3주로 압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8·토트넘)이 해병대에서 4주가 아닌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사실이 주목받으면서 육군 훈련 기간 단축 논의도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5·18과 세월호 원한도 못 풀면서 주제넘게 삿대질”

    北 “5·18과 세월호 원한도 못 풀면서 주제넘게 삿대질”

    선전매체, 통일연구원 ‘북한인권백서’ 맹비난“탈북자 배설물로 도발책자 만들어”“5·18과 세월호 원한도 못 풀면서 주제넘어” 15일 북한 선전매체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북한인권백서 2020’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광대놀음으로 차례질 것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인민의 존엄과 권리를 최우선시하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동족 간에 불신과 반목을 야기시키고 북남관계를 파국 에로 몰아가는 대결망동”이라며 ‘북한인권백서’를 언급했다. 특히 “있지도 않은 사실을 꾸며내며 주제넘게 남에게 삿대질하기 전에 5·18 희생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에 박힌 원한의 대못도 뽑아주지 못하는 무맥하고 가련한 제 처지와 집안의 한심한 인권실상이나 돌아보고 수치를 느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 매체는 “인권의 기본징표인 자주권도 없는 식민지 하수인, 외세로부터 버러지 취급을 당하는 남조선당국이 그 누구의 인권을 입에 올리는 것이야말로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비판의 대상으로 ‘남조선집권자’를 거론하며 “앞에서는 협력을 운운하며 노죽을 부리고 뒤에서는 아랫것들을 시켜 탈북자 쓰레기들이 싸지른 배설물들을 모아 도발책자나 만들게 하니 과연 제정신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 제기를 ‘체제 전복’을 위한 시도이자 대북 적대 정책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통일연구원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북한인권백서’를 발간해왔다. 백서는 북한 이탈주민 심층 면접 조사와 북한법규·인민보안성 포고문·판결문 등 일부 입수한 북한 공식문건, 북한 당국의 유엔 제출 보고서, 북한 주요 매체, 국내외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와 논문, 국내외 매체 등을 토대로 작성된다. 지난 11일 발표한 북한인권백서 2020에 따르면 북한 구금시설에서 초법적, 자의적 처형이 종종 이뤄지는 등 여전히 주민들의 생명권이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국의 키신저’, 다음을 고민할 때/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국의 키신저’, 다음을 고민할 때/임일영 정치부 차장

    “북핵 위기와 우리의 안보 상황에서 외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안보 개념이 더 확장적이고 종합적이어야 하는 이유입니다.”(2007년 5월 21일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이 1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전 제네바대사를 임명했을 때 다수가 의아해했다. 외교 현장을 떠난 지 10여년이 지났고, 주미대사나 북한 경험이 없는 ‘통상 전문가’여서다. 박근혜 정부의 김장수·김관진 실장은 군 출신이었기에 특히 보수진영에서 우려를 쏟아냈다. 안보를 국방의 틀로 바라본 과거 정부와 생각이 달랐기에 가능한 선택지였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외교를 동전의 양면으로 봤다. 당시 외교지형은 박근혜 정부가 엎질러 놓은 난제들로 난맥상이었다. 북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안보와 외교·경제가 엉킨 실타래를 풀어야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외교 다변화를 구상했던 문 대통령은 정 실장을 적임자로 판단했고,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2018년 ‘한반도의 봄’의 주연은 남북미 정상이었지만, 정 실장도 정상들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8년 3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난 직후 백악관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알린 것도 그였다. 앞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했고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방북·방미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의 키신저’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즈음이다. 올 들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봄, 시즌2’를 위한 발걸음을 떼려 한다. 지난해 2월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이 모든 ‘패’를 내놓고도 빈손으로 돌아간 뒤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되살리려면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미가 새로운 변곡점을 찾기 어려운 11월 미국 대선까지 기다리지 않고, 하노이 이후 바뀐 패러다임에 걸맞은 새 접근법을 찾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머지않아 정 실장의 ‘아름다운 퇴장’과 시즌2를 이끌 새 조타수를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도 된다. 후임은 북이 대화 상대로 존중할 존재감을 갖춘 동시에 제재라는 이름으로 남북 협력에 브레이크를 걸어 온 워싱턴 조야(朝野)의 메커니즘과 언어에 밝아야 한다. 대통령의 평화경제 구상을 실천할 과단성은 물론 경직된 관료들을 리드할 그립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상상력이 절실하다. ‘제재 위반 아닐까’란 의문을 품는 순간, 사고는 움츠러든다. “일부 저촉된다 하더라도 예외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사업들도 있기 때문에 함께해 나가자고 제안하는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발언도 같은 맥락일 터. 여권에선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서훈 국정원장이 거론되는 모양새다. 둘 다 2012년 대선부터 문 대통령과 인연이 깊지만, 각각 장점이 분명한 만큼 쓰임새도 달라 보인다. 2012·2017년 문재인 캠프의 외교안보 분야를 자문했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얼개를 만든 문 특보는 평양에서 열린 세 번의 정상회담에 민간인으론 유일하게 동행했다. 미국 조야에 네트워크를 가졌고, 특보를 맡아 거침없는 ‘스피커’ 역할도 했다. 다만 참모가 된다면 절제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노무현 정부부터 남북 접촉에 관여했던 서 원장은 국정원ㆍ통일전선부 간 내밀한 소통을 통해 한반도의 봄 진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게임의 룰’이 바뀐 상황에서 등판한다면 대북 소통과 정보 분석을 뛰어넘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정 실장은 외교관 출신임에도 수석급 이상 중 가장 진보적 대북관을 지녔을 만큼 오픈마인드”라며 “후임은 북이 인정하고,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상상력을 지닌 인물이어야 한다”고 했다. argus@seoul.co.kr
  • 정대운 의원, 파주 임진각, 도라산 평화공원 현장 방문

    정대운 의원, 파주 임진각, 도라산 평화공원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불어민주당·광명2) 위원장은 14일 파주시 임진각, 도라산 평화공원을 현장 방문해 임진각 평화곤돌라 운행상황과 도라산 평화공원 사업 수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 방문에는 정 위원장과 이혜원(정의당·비례) 의원, 이진(더불어민주당·파주4) 의원과 강현도 경기도 DMZ정책과장,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건립공사가 재착공함에 따라 향후 준공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임진각 평화곤돌라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도는 캠프그리브스 임진각 평화곤돌라 연계관광의 추진 단계를 설명하고 향후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강 시 민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캠프그리브스 연계 관광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어 캠프그리브스 및 마정중대 군 대체시설 설치 사업 연장에 따른 합의각서 변경 체결이 추진과 2020년 ‘렛츠 DMZ’ 사업 추진 내용이 보고됐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파주지역 안보관광이 중단되고,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파주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종식되면 예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가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평화곤돌라가 DMZ 평화관광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향후 경기도가 추진하는 ‘렛츠 DMZ’ 사업도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경기도 한반도 평화 정책이 통일에 관심을 갖고 평화를 선도하는 사업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도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출신인 이 의원은 “파주 평화관광 사업은 파주 도민들의 성원과 염원을 담은 사업”이라면서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힘든 시기지만 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파주지역 사회와 함께 차질없이 지원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경기도 DMZ사업은 경기도 뿐만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평화 염원이 담긴 사업인만큼 파주시, 중앙과 함께 논의해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임진각 평회곤돌라는 임진각에서 캠프그리브스 간 850m를 운행하며, 당초 3월 개통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개통이 미뤄지다 지난 2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민간단체 지원 손소독제 北 도착..방호복은 진행 중

    국내 민간단체 지원 손소독제 北 도착..방호복은 진행 중

    국내 민간단체가 코로나19 관련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손 소독제 1억원 어치가 이달 초 북쪽에 전달됐다. 다만 통일부의 반출 승인을 받은 방호복 2만벌은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국내 민간 단체가 지원한) 소독제가 이달 초순 북쪽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며 “그 이후 추진되고 있는 방호복은 진행 단계”라고 설명했다. 1억원 상당의 손 소독제는 통일부가 지난 3월 31일 북한에 보낼 수 있도록 승인했다. 지난달 23일에는 2억원 상당의 방호복 2만벌 지원 계획도 승인받았다. 당시 통일부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해당 민간 단체의 이름과 반출 경로,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간단체는 북한과의 합의서 체결, 재원 마련, 구체적인 물자 수송 계획, 물자 배분의 투명성 등 통일부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대북 방역 물품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까지는 추가로 물품 반출 승인을 받은 곳은 없다. 통일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반출승인 건은 없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8일부터 통일교육 온라인페스티벌...김경일 교수·현정화 감독 강연

    18일부터 통일교육 온라인페스티벌...김경일 교수·현정화 감독 강연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통일교육주간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오는 18일부터 온라인 페스티벌 형식으로 열린다. 18일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의 ‘심리학으로 만나보는 통일’ 강연이 공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최원정 아나운서, 권기봉 작가, 현정화 감독 등의 강연이 매일 업로드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교에 맞춘 학년별 교육자료도 게시된다. 통일부와 교육부는 제 8회 통일 교육주간을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www.uniweek.kr)를 통해 연다고 14일 밝혔다. 백준기 통일교육원장은 “코로나 19 상황을 반영해 안전한 교육에 동참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통일 교육을 다양화하는 새로운 실험”이라고 설명했다.통일 교육주간 홈페이지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박지은 작가, 허아람 인디고 서원 대표 등 올해의 통일 교육 인물 7명의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경일 교수, 최원정 아나운서 등 7인이 테드 형식으로 통일에 대해 설명하는 강연도 공개된다. 주요 주제는 ▲심리학자가 이야기하는 통일교육 ▲역사와 통일교육 ▲통일, 반대해도 괜찮아 ▲인문학의 눈으로 본 통일교육 ▲외국인이 바라보는 통일 등이다. 이 밖에 통일 교육 교재와 지역 통일관 소개 영상, 남북의 미술작품과 평화를 주제로한 노래들도 확인할 수 있다. 통일교육주간 홈페이 선착순 온라인 착석 이벤트와 출석체크 이벤트, ‘통일 교육이 재미없는 이유는’ 설문조사 이벤트 등도 준비됐다. 통일교육주간 자료들은 코로나19로 불안정한 학교 교육 일정을 고려해 다음달 12일까지 공개된다. 이후에는 통일교육원 홈페이지에 옮겨질 예정이다. 백 원장은 “메인 슬로건을 ‘통일교육 하나되는 연습’으로 잡아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연습이라는 것을 강조했다”며 “남북 간 공존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내 다양한 갈등 계층 세대 성별 등을 대화로 해결하고 통합의 과정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