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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대응 역량 키우고 상황 소통 강화… 방재체계 뿌리째 바꿔야”

    “재난 대응 역량 키우고 상황 소통 강화… 방재체계 뿌리째 바꿔야”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는 국가 재난 안전망의 처참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재앙이 일상을 덮친 지금, 국가 방재 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내 재난 전문가들은 재난 현장의 ‘손발’인 풀뿌리 기초자치단체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지자체 간 상황 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단적인 기후 재난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만큼 평소에 대비 예산을 과하다 싶을 만큼 넉넉히 확보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은 재난관리를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네 단계로 나누고 있다. 하지만 극한호우와 같은 기후 재난의 경우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재난 이전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는 복원 개념을 더해 여섯 단계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최근 방재 학계의 의견이다. ‘오송 참사’는 기상청이 사고 전날부터 청주에 호우특보를 발효하고 많게는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는 등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재난이다. 그런데도 인명 피해를 막지 못한 것은 지방정부로 내려갈수록 떨어지는 재난관리 역량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재난 현장의 손발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인데 작은 단위의 시군은 방재 담당이 한 명뿐인 곳이 적지 않다”며 “한 명이 슈퍼맨처럼 재난 상황을 접수하고 현장도 살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재난관리 부서가 기피 대상이 되지 않도록 인센티브와 승진 가점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10년 넘게 제언하고 있지만 공직 사회의 특성상 개선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정부와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각 조직의 대응이 단절돼 있는 것도 참사를 부른 주원인이다. 오송 참사 당일인 지난 15일 경찰에는 오전 7시 4분과 7시 58분에 미호강 범람 우려와 지하차도 통제 요청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렸지만 충북도와 청주시는 사전 조치는커녕 상황 공유조차 하지 않았다. 조현빈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911로 모든 신고를 통일한 미국·캐나다와 달리 우리는 재난신고 119와 경찰상황실 112의 운영 체계가 별도이고 광역마다 상황실이 따로 운영되는 실정”이라며 “경찰·소방·지자체를 연계한 통합적 관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충북도와 청주시에 상황을 전파했지만 후속 조치에 대한 보고가 행복청에 올라오지 않았다”며 “기관별 상황실의 권한과 소통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재난 발생 시 상황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관제탑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미국은 1978년부터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별도 독립 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 산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재난별 컨트롤타워를 정하고 대응 매뉴얼을 개선하는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식 한국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극한호우에 대비한 건축 기준 조정을 제안했다. 그는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오면 지하차도 대부분은 배수가 안 돼 물이 찬다”며 “급작스러운 폭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배수 시스템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기후 재난에 대비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국가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국가 기반 시설 대부분은 강수량 100년 빈도에 맞춰 설계돼 있지만 이 기준을 보수적으로 조정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다만 국민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RFA “北 블라디 외교관 부인·아들 러 당국에 체포”

    RFA “北 블라디 외교관 부인·아들 러 당국에 체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외교관의 부인과 아들이 영사관을 탈출했다가 체포돼 북한측에 넘겨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식당 ‘고려관’ 대리지배인인 김금순(43)과 아들 박권주(15)가 지난달 7일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밀야노보 공항에서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탔다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체포돼 북한에 넘겨졌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모자가 탄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이륙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비행기를 강제 회항시켜 모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또 소식통은 “망명을 시도하다가 체포된 북한 국가보위부 소속 보위 지도원 김병철과 총참모부 소속 최금철(대좌)도 현재 북한 국경과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영사관에 감금돼 있다”며 “체포된 모자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동강TV에서 두 사람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 감금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잠적 소식은 지난달 6일 실종 전단이 러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이들 모자가 북러 국경 재개를 앞두고 탈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한마음 한뜻’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한마음 한뜻’

    충남·대전 통합 서울사무소 개소김태흠 지사·이장우 시장 ‘상생협력’ 선언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과 상생발전 협력을 높이기 위한 ‘충남·대전 통합 서울사무소’가 20일 서울시에 개소했다. 도는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 5층 충남·대전 통합 서울사무소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전 통합 서울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 지사는 “충남과 대전의 통합 사무소 개소는 충청권이 원팀으로 가겠다는 의지”라며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 친형제처럼 지내온 대전·충남이 함께 할 것을 선언한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으로 지방정부의 위상을 새로 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충청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전·충남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기대감을 높였다. 공동선언문에는 통합 서울사무소 개소가 정부·국회와의 신속하고 통일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정책 추진력 확보를 위한 협력의 내용을 담았다.
  • ‘김관진 재수사 압력 의혹’ 본격 수사…경찰, 국방부 압수수색

    ‘김관진 재수사 압력 의혹’ 본격 수사…경찰, 국방부 압수수색

    김관진 연루 사건…文 때 재수사당시 靑 행정관 수사기록 열람 의혹 한변, 정의용 등 고발…경찰 조사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가 ‘군 댓글공작’ 사건으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재수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방부를 압수수색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용산 국방부 본부, 국방부 직할부대 조사본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수사는 2017년 8∼9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이었던 A씨가 군 댓글공작 사건 수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수사기록을 영장 없이 청와대로 가져오게 한 뒤 국방부가 전면 재조사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시민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지난해 8월 A씨와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3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이송했고, 경찰은 지난해 9월 고발인 조사를 했다. 2014년 국방부검찰단은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부대원들이 2012년 대선을 전후해 정치 댓글을 달았다는 군 댓글공작 사건에서 김 전 장관의 개입이 없었다고 발표했으나 2017년 9월 국방부는 김 전 장관이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전면 재조사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2018년 3월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정치관여와 일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되 일부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 ‘JSA 월북’ 미군… 北, 대미협상 카드로 쓸까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에 기항하고 한미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북한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평양으로서는 절묘한 타이밍에 ‘패’가 굴러들어 온 셈이어서 ‘활용법’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은 전날 JSA 견학 중 무단 월북했다.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복무하던 그는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간 구금됐다가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는데 지난 17일 인천공항 출국장 세관을 통과한 후 사라졌고 이튿날 군인 신분을 숨기고 견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판문점 유엔사 채널과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북한에 그의 송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한 라디오에서 “미측이 유엔사 채널로 북측에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아직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측은 먼저 입북 동기와 배경 등을 따져 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진 월북했다며 체제 선전에 활용할 수 있지만 범죄 전력과 대미 협상카드라는 점을 감안해 송환 협상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정황상 ‘도피성 월북’을 택한 그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은 또 다른 변수다. 어떤 경우든 미국인 월북 사안에서는 워싱턴이 ‘을’이기 때문에 북한이 서두를 이유는 없다. 억류된 미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미측 고위 인사가 방북해 협상한 전례는 많다. 이번에도 얼어붙은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는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접촉이 이뤄진다고 해도 비핵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오토 웜비어 사건 후유증이 있는 데다 범죄 혐의가 있는 그를 선전에 이용할 실익이 없다”며 “대화 명분이 없던 북미가 만나야 하니 탐색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의미 있는 접촉과 성과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킹 이등병은 지난 5월 말 서울 신촌로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해 주차된 차를 부수다 경찰에 붙잡혀 미 헌병대에 인계됐다. 그는 지난해 9월 홍대 클럽에서도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한국인을 때려 기소됐고, 10월에는 순찰차 문을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김영철 복귀에… “北, 총선 앞두고 사이버 도발 위험”

    김영철 복귀에… “北, 총선 앞두고 사이버 도발 위험”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대남 사이버 공작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 고문의 복귀에 주목하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19일 경기 성남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총선,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의식이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이버상 영향력 공작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남통’인 김 고문은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 등을 맡기도 했지만 지난해 공식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지난달 다시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복귀했다. 백 차장은 “김영철은 과거 7·7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농협 전산망 파괴, 3·20, 6·25 사이버 공격 등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내부 결속 및 국면 전환을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도발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필요에 따라 총선에 개입할 수 있다고 본다”며 “어떤 형태로 관여할 것인지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지난 17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처음으로 점검하고 있다. 백 차장은 또한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이 최근 한국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지사 취업을 시도하다가 발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해커들이 수주해 벌어들인 금액이 전체 외화벌이 금액의 30% 정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위장취업, 가상자산 탈취 등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K-UMF로 대한민국 도시 정책·이슈 심도 있는 분석 가능”[창간 기획]

    “K-UMF로 대한민국 도시 정책·이슈 심도 있는 분석 가능”[창간 기획]

    “‘글로벌 도시 모니터링 지수’(UMF)는 전 세계 도시의 ‘인간 정주 환경’을 분석하고 진행 성과를 추적할 수 있는 통일되고 조화로운 데이터 분석 도구입니다.” 유엔해비타트에서 UMF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로버트 은두과 데이터분석본부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형 UMF를 통해 유엔해비타트가 추구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새로운 도시의제’ 원칙에 따라 한국의 도시 관련 정책 이슈와 지역 이슈 등을 분석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은두과 본부장은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유엔해비타트의 수석 통계학자로 세계 각국의 도시 모니터링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등의 보고와 개발을 담당하는 데이터분석 책임자다. 유엔해비타트에 합류하기 전에는 유니세프에서 케냐 국가 사무소의 연구, 평가 및 통계 책임자로 일했다. UMF는 전 세계 도시 수준을 가장 객관적이고 통합적인 기준에 따라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193개 유엔 회원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UMF는 세계 모든 도시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 및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폭넓은 범용성과 보편성을 인정받고 있다. UMF는 지난해 유엔 통계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은두과 본부장은 UMF 개발 동기와 목적에 대해 “UMF 개발 이전까지만 해도 세계의 많은 도시 관련 기관들과 지방정부가 각기 다른 도구와 접근법을 사용해 국가 간, 도시 간 비교가 쉽지 않았다”면서 “UMF는 각국의 데이터를 통합해 도시 간 비교를 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더 심도 있는 정책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UMF는 세계 각 대륙, 국가, 지역 단위의 도시들이 처한 상황을 지속가능발전목표 등에 기초해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통적으로 소외된 집단을 감싸 안는 것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UMF는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이며,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화’라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SDG 11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UMF는 전 세계 도시가 추구해야 할 SDG 11에 따라 도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회, 경제, 환경 세 가지 전통적인 영역에 문화와 거버넌스 영역을 추가했다. 은두과 본부장은 “UMF를 적용하는 도시는 그 성과물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도시나 국가 차원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세우거나 새로운 도시의제를 설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UMF로 유엔해비타트가 설정한 도시의 기준선에 따라 각 도시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도시의 전체적인 성과를 떨어뜨리는 문제들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통일부 폐지 바람직 안 해”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통일부 폐지 바람직 안 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를 외교부와 통합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헌법 제4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의 수립과 추진을 명시하고 있으며 통일부는 이러한 헌법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부처로 외교부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목적과 역할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통일부 장관의 북측 상대(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현 상황에서 특정 북한 카운터파트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김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과 대남 소통 차단으로 볼때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미북, 일북 간 대화를 지지한다”고 했다. 북한 방송 개방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방송의 개방에 대해 국민 사이에 찬반 의견이 있고 국가보안법 등 관련법령과의 조화 문제도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며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우선순위를 뒀다. 과거 남북 합의에 대해선,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북한이 일방적으로 지키지 않고 우리만 지켜야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며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우리 정부 나름의 입장과 대응방향을 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에 관해 “북한은 이미 이를 17차례나 위반했으며 최근까지도 핵 선제사용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일방적 합의 위반행태를 지적했다.
  • 尹, 환경 장관에 “물관리 제대로 하라”...복지부동 공직사회 경고

    尹, 환경 장관에 “물관리 제대로 하라”...복지부동 공직사회 경고

    홍수 대책 지시 이행안된 것 지적여권은 치수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사태와 관련해 공직사회에 ‘경고’를 던지며 또다시 관료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앞서 대통령실 비서관 5명을 차관으로 전진배치하는 등 국정의 변화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이번 수해 사태를 계기로 되려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 환경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 장관은 이에 “명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환경부에 대한 경고 의미”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홍수에 대응한 수계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범정부 협업을 지시했지만 이번 수해 사태에서 당시 지시가 1년이 지나도록 이행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수해 대응을 지시하며 “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 수해 복구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환경부 등 일부 부처가 시민단체에 휘둘리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과거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의 집단행동에 발목이 잡혀 관련 부처가 홍수 대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번 집중호우 사태에서 그 폐단이 드러난 것이라는 인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이 수해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넘어갔던 치수 관리 기능을 국토부로 재이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이같은 논의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환경부는 기본적으로 규제 부처라 하천 관리나 재해 예방에서 새로운 것을 제안하거나 입안하기 어렵다”며 “물관리에는 치수와 수질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환경부로 넘어가면서 수질에만 신경 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비효율성이 드러난 정부 기능들을 다시 살피며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통일부는 장·차관을 모두 교체하는 ‘개각 카드’로 북한 지원에 집중됐던 기존 역할과 기능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나선 상태다. 행정안전부의 경우 이태원 참사로 직무 정지된 이상민 장관이 조만간 복귀할 경우 차관 교체 등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또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나왔던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감독기관을 행안부에서 금융위원회로 넘기는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새마을금고의 신용사업 감독권을 행안부에서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엄격한 감독체제가 필요하다”며 같은 의견을 밝힌 상태다. 행안부 한 관계자는 “금융위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으나 우선 시장 안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 北, 제발로 온 ‘도주 미군’ 대미협상 카드로 활용할까

    北, 제발로 온 ‘도주 미군’ 대미협상 카드로 활용할까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42년 만에 한국에 기항하고 한미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북한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평양으로서는 절묘한 타이밍에 ‘패’가 굴러들어온 셈이어서 ‘활용법’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은 전날 JSA 견학 중 무단 월북했다.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복무하던 그는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 구금됐다가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는데 지난 17일 인천공항 출국장 세관을 통과한 후 사라졌고 이튿날 군인 신분을 숨기고 견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판문점 유엔사 채널과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북한에 그의 송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한 라디오에서 “미측이 유엔사 채널로 북측에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아직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측은 먼저 입북 동기와 배경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진 월북했다며 체제 선전에 활용할 수도 있지만 범죄 전력과 대미 협상카드란 점을 감안해 송환 협상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정황상 ‘도피성 월북’을 택한 그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은 또다른 변수다. 어떤 경우든 미국인 월북 사안에서는 워싱턴이 ‘을’이기 때문에 북한이 서두를 이유는 없다. 억류된 미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미측 고위 인사가 방북해 협상한 전례는 많다. 이번에도 얼어붙은 대화 물꼬를 트는 계기는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접촉이 이뤄진다고 해도 비핵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오토 웜비어 사건 후유증이 있는 데다 범죄 혐의가 있는 그를 선전에 이용할 실익이 없다”며 “대화 명분이 없던 북미가 만나야 하니 탐색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의미있는 접촉과 성과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킹 이등병은 5월 말 신촌로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해 주차된 차를 부수다 경찰에 붙잡혀 미 헌병대에 인계됐다. 그는 지난해 9월 홍대 클럽에서도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한국인을 때려 기소됐고, 10월에는 순찰차 문을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국정원, 김영철 복귀에 “총선 앞두고 北 사이버공작 본격화 가능성”

    국정원, 김영철 복귀에 “총선 앞두고 北 사이버공작 본격화 가능성”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대남 사이버 공작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 고문의 복귀에 주목하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19일 경기 성남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총선,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의식이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이버상 영향력 공작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남통’인 김 고문은 대남 당당 노동당 비서 등을 맡기도 했지만 지난해 공식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지난달 다시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복귀했다.백 차장은 “김영철은 과거 7·7 디도스(동시접속서버마비) 공격, 농협 전산망 파괴, 3·20, 6.25 사이버 공격 등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내부 결속 및 국면 전환을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도발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필요에 따라 총선에 개입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어떤 형태로 관여할 것인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고,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지난 17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처음으로 점검하고 있다. 백 차장은 또한 북한의 IT(정보통신) 인력이 최근 한국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지사에 취업을 시도하다가 발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해커들이 수주해 벌어들인 금액이 전체 외화벌이 금액의 30% 정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위장취업, 가상자산 탈취 등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中 네티즌 “대만 수복하면 TSMC 먹을 수 있어” [대만은 지금]

    中 네티즌 “대만 수복하면 TSMC 먹을 수 있어” [대만은 지금]

    중국이 대만을 통일하기 위해 군사적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 가운데 한 중국 네티즌이 중국 SNS에 중국이 대만을 수복할 경우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를 국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려 대만 언론들이 주목했다. 18일 대만 이티투데이 등은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슈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만 수복 시 장점’에 대한 영상이 올라오면서 대만 네티즌들의 토론을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은 대만을 수복하면 세계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국제적 위엄이 확립되어 외교적 약점은 사라지고 대만해협의 경제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대만 수복은 TSMC를 국유화할 수 있고 (중국)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 수복은 수억 명의 중화 자녀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성(台灣省)은 우리 나라의 분리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대만 수복만 성공한다면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원이 더욱 늘어나 기술의 발전도 가속화되고 군사적 위상을 높아진다. 대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항미원조전쟁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6.25 전쟁을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이라고 부른다. 이에 앞서 TSMC 창립자 장중머우 전 회장은 중국 지도자가 경제와 인민의 복지를 생각한다면 쉽사리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정말로 대만을 침공하고 ‘하나의 중국’을 이용해 TSMC를 국유화한다면 모든 것이 필연적으로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22년 만에 발간한 대만백서에서 대만에 대해 무력 통일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3월 열린 양회에서 “조국 통일의 실현은 모든 중화 자녀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밝힌 뒤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시 주석의 발언에 대만인 14%만이 찬성했고, 대만 주권 관련 질문에서도 양안 통일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16%에 불과했다. 이렇듯 대만문제와 관련해 중국인들은 통일을 고수한다면 대만인들은 그 반대다. 대만 네티즌들은 “통일이 되면 득이 뭔지 떠오르지 않는다“, ”손실이 더 클까 두렵다“, ”언론의 자유도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국정원 “내년 총선 앞두고 사이버 공작 본격화 가능성”

    국정원 “내년 총선 앞두고 사이버 공작 본격화 가능성”

    국가정보원은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북한을 위시한 적대 국가들의 대남 사이버 공격과 공작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 사이버 공작의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가 최근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한 점에 주목하면서 그가 이끄는 대규모 사이버 도발이 우리 사회를 혼란케 만들 가능성을 우려했다. 국정원 핵심관계자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우리 총선 및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의식이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이버상 영향력 공작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철은 과거 7.7 디도스 공격, 농협 전산망 파괴, 3.20·6.25 사이버 공격 등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내부 결속 및 국면 전환을 위해 대규모 사이버 도발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이 제8차 당 전원회의에서 위성 재발사와 핵·미사일 역량 증강을 천명한 점을 언급하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정찰 위성 개발 등 우주·방산 분야 정보 수집을 위한 주요국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 절취”에 몰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국제 및 국가 배후 해킹 조직의 국가 기반 시설 및 전산망 대상 사이버 공격, 의료·교통 등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한 랜섬웨어 공격도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화형 AI 플랫폼을 통해 해킹 접근성이 쉬워지고 다크웹 상 해킹 도구 거래도 보편화하고 있어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금전 이득·개인 정보 절취 목적의 해킹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동맹국·민간 분야와 협력해 사이버 위협에 공세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유관 기관과 AI 보안 관제 확대 보급 및 선거 보안 강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또 ‘아무것도 신뢰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정책’을 2025년까지 부처별 시범 적용 후 2026년 이후 범정부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고, 양자 기술을 활용한 국가 암호 기술 확보를 추진하며, ‘한미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 워크’의 후속 조치를 위해 양국 간 협력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 예스럽게… 절제된 매력이 들려

    예스럽게… 절제된 매력이 들려

    종묘제례악 쉼 없이 계속 노래禮 중시해 감정 품격 있게 감춰역대 왕실 업적 기려 톤도 중후“악·가·무 일체… 조선 담은 노래”9월 헝가리·폴란드 무대에 올라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일, 서양 클래식 공연에선 보기 어려운 역할이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에는 있다. 다양한 악기들이 연주에 참여했다가 잠시 쉴 때도 쉴 줄을 모르는 조선의 성악가들을 보면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생각하게 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3인방 홍창남(58), 이동영(36), 김대윤(30)은 그 힘든 일을 해내는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비의상가교 승광장시백 선조기고흠 식례심막막”과 같은 어려운 말에 음을 붙여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한다. 전폐희문(예물인 비단을 올리는 절차에 연주되는 악곡)의 가사로 ‘보잘것없는 의례로도 교통할 수 있는데/광주리를 받들어 폐백 올립니다/선조께서는 이것을 돌아보시고 흠향하소서/예를 올리는 마음이 성하게 일어납니다’라는 의미다. 지난 6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7일 대전, 15일 울산에서 공연한 이들은 오는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폴란드 바르샤바 무대에 오른다. 최근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만난 이들에게 쉬지 않고 노래하는 어려움을 묻자 “고음역인 데다 곡도 많고 사이사이 호흡을 쉴 곳이 없다. 긴박하게 표현하자면 침이 고여도 삼킬 시간조차 없을 정도”라는 답이 돌아왔다.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국내외에서 널리 가치를 인정받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보여 주듯 종묘제례악은 국내보다 외국에서 반응이 더 뜨겁다. 이동영은 “지난해 9월에 독일 4개 도시(베를린, 쾰른, 함부르크, 뮌헨)에서 공연했는데 가는 곳마다 기립박수를 10분 넘게 쳐 줘서 놀랐다”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예(禮)를 중시하는 작품이다 보니 판소리나 다른 전통음악에 비해 심심할 수 있다. 감정을 다 풀어헤치는 게 아니라 품격 있게 잘 감춰야 하기 때문이다. 홍창남은 “민속악은 감정을 최대한 발산하고 끌어올려야 하는데 정악은 감정을 확 여는 게 아니라 절제해야 해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고 소개했다.서로 다른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김대윤은 “악기 연주에 따라 일정한 박자가 아니라 변동이 있으면서 서로 맞춰 가야 해 그런 부분을 많이 연습한다”고 말했다. 왕실의 업적을 기리는 노래이니 톤도 중후해야 한다. 이런 절제 속에서 소리의 정수를 뽑아내는 것이 종묘제례악의 매력이다. 우리 선조들이 가장 고급스러운 소리를 위해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동영은 “악(樂), 가(歌), 무(舞) 일체만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고 노래 안에 조선을 다 담아내고 있지 않나 싶다”면서 “정악단의 존재국ㄱ 이유 중 하나가 종묘제례악 때문이라 생각해 더욱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 홍창남은 “일제가 국악을 말살하려 했을 때도 종묘제례악은 보존했다고 하더라. 너무나 특출한 음악이어서 그랬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보존하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국악인으로서 국가무형문화재의 명맥을 잇고 있기도 하다. 홍창남은 가곡 이수자, 이동영은 가사 이수자, 김대윤은 가곡 전수자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전통문화의 계승자로서 책임감이 남달랐다. 김대윤은 “인원이 적지만 다양한 공연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 쉽게 알릴 수 있다면 국가 차원에서도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어떤 공연을 하더라도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도 후배들에게 더 많은 자리가 열어줬으면 좋겠는 마음 때문”이라고 전했다.
  • ‘미국인 월북 사태’ 돌발 변수…극한 대치 속 북미관계 촉각

    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하면서 장기간 단절 국면을 이어 왔던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북한이 최근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 기조에 반발하며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발사하는 등 위기감을 고조시켜 대화 재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미국인 송환이 북미 간 접촉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JSA 견학을 주관한 주한유엔군사령부는 18일 북한이 월북한 미국인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 협조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북미 양국이 대면하는 작은 창구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향후 신병 처리 과정에선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회나 유엔사와 협의하거나 미국의 양자 외교 채널로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인이 자진 월북을 한 경우라면 북한이 의사를 존중하거나 의사에 반해 신병을 인도할 수도 있다. 2016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7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등으로 인권 오명국으로 불리는 북한이 인도적인 방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과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이 송환되는 과정에서도 북미가 대면하는 계기를 만든 전례가 종종 있었다. 2009년 북중 국경지대에서 북한을 취재하다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 기자 2명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면한 뒤 풀려났다. 다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하는 등 심각한 대치 국면 속에서 전격적인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일차적으로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 봐야 한다”며 “분위기가 향후 더 경색될지 아니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한 사건에서 북한이 합리적인 대응에 나서 국면이 풀릴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北 최선희, ARF 이어 유엔총회도 불참하나

    北 최선희, ARF 이어 유엔총회도 불참하나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총회에 최선희 외무상을 파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VOA는 유엔 사무국이 작성한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 순서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기조연설자가 최 외무상이 아닌 대사급이라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 대신 김성 주유엔 대사가 연설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반토의는 각 국 고위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해 기조 연설에 나서는 자리다. 다만 각 국은 일반토의 연설자를 변경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이 최 외무상이나 그 외 인사를 연설자로 파견할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라고 VOA는 전했다. 북한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시리아, 바레인, 교황청에 이어 4번째 순서로 연설이 잡혔다. 북한은 2014년과 2015년에는 리수용 외무상,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리용호 외무상이 뉴욕에서 직접 연설했지만 2019년부터는 김성 대사가 연설을 해왔다. 지난해 6월 임명된 최 외무상이 아직까지 국제무대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완화하는 등 국경 개방 조짐을 보여 대외 행보를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아직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외교장관회의에도 최 외무상이 아닌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참석시켰다. 한편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최근 3년새 가장 저조한 30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 37건과 지난해 50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로, 군사부문 활동만 늘었다.
  • [단독] “지방이전 싫어” 원안위 1억 월세 계약 연장…끝나지 않는 지방이전 공방

    [단독] “지방이전 싫어” 원안위 1억 월세 계약 연장…끝나지 않는 지방이전 공방

    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민간건물 임대차 계약을 연장해 서울에 머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월세로만 매달 1억원씩 지출하고 있는데, 계약기간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으로 원자력 안전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방이전 공방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18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원안위는 현재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남대문 인근 롯데손해보험 건물 임대차 계약을 오는 2026년 7월까지 3년 더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지출한 월세와 관리비는 34억 6753만원에 달한다. 월 임대료는 해마다 늘어나는 방식인데, 첫해인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는 매달 9927만원을 냈고 2년차인 지난해 8월부터 이달 말까지는 1억 175만원씩 내고 있다. 보증금은 9억 7793만원이다. 이명박 정권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설립된 원안위는 현행법상 중앙행정기관이다. 기존에는 정부와 KT가 함께 소유한 광화문 KT 건물에 있었는데, 해당 건물 리모델링으로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지방이전 등을 고려해 원안위 이전을 조속히 검토하고 이전이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임차하겠다”며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중앙행정기관들은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을 막기 위해 마련된 이른바 ‘행복도시법’(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이전 대상이 된다. 이 법은 외교부, 통일부 등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는 부처만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행정편의주의가 지방이전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안부는 “원안위가 지방이전을 원하면 검토하겠다”, 원안위는 “행안부 등이 지방으로 이전하라고 할 경우 이를 따르겠다”며 서로 미루고 있다. 원안위 이전지로는 세종과 대전 등이 유력 거론되고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산 기장, 울산 울주, 경북 경주, 전남 영광 등도 떠오른다. 정치권에서는 원안위 소재지를 지방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올해는 원안위가 중점 추진 과제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해양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서울 잔류 정당성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에는 원안위가 원자력발전소 30㎞ 인근에 소재하도록(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안) 하거나, 원자력 안전 관련 기관들을 대전 등지에 한데 모으는(조승래 민주당 의원안) 등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자력통제기술원 등은 대전에 있다. 이 의원도 원안위가 단기적으로는 정부기관이 모여있는 세종·대전, 장기적으로는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 위치하도록 하는 원안위법 개정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원안위는 정치권의 이러한 목소리가 ‘지역구 챙기기’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또 전국에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 특정 발전소 인근을 택하면 다른 곳의 불만이 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원안위는 슬그머니 3년 임차 계약을 연장해 ‘조속한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 혈세 낭비는 물론, 방사선 재해 발생시 원안위의 적시 대응 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궁평 지하차도’ 막말 논란 김의겸 “유가족께 사과”

    ‘궁평 지하차도’ 막말 논란 김의겸 “유가족께 사과”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언급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의원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곧 중러 합동 군사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는 러시아와 중국의 총구가 태평양 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그 총구가 우리나라를 향하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됐다”고 했다.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주부터 내린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넘쳤고 18일 오전까지 14명이 사망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발언에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극언까지 했다”며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는 정치공세인 건 알겠는데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 유족의 아픔까지 이용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 고성 통일전망대에 ‘220m’ 출렁다리

    고성 통일전망대에 ‘220m’ 출렁다리

    강원 고성군은 통일전망대에 동해 절경을 감상하며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출렁다리를 놓는 DMZ생태관찰전망대 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앞선 2020년 고성군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고, 같은 해 정부의 특수상황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실시설계, 공유지 사용 협의, 미확인 지뢰지대 탐사를 마치고 지난달 착공했다. 출렁다리는 2개 주판이 상판을 받치는 현수교로 길이는 220m이고, 디자인은 평화통일 중심지인 고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81억원이 투입되고, 완료 시기는 내년이다. 고성군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통일전망대가 체험 프로그램까지 갖춘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은 출렁다리에서 DMZ박물관까지 이어지는 7.5㎞를 관광시설로 꾸미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2000만 관광도시 고성 건설을 목표로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신규 사업 발굴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러도 특수상황 인정… 관계 파탄 원치 않아” “살상무기 관련 ‘레드라인’ 지키면 관리 가능”[뉴스 분석]

    윤석열 대통령이 6박 8일 순방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가운데 이번 순방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 등을 두고 한러관계 악화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행 성과를 강조하면서 러시아가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는 살상무기 지원을 하지 않는 한 한러 관계는 관리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공조 강화는 불가피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가치외교’ 틀 밖에 있는 러시아 등에 대한 치밀한 외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곱씹어볼 대목이다. 주러시아 대사 출신인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러시아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름의 ‘방정식’, 특수 상황에서 어느 선까지 용인할지, 묵계 비슷한 것이 있다”며 “(러시아가) 당연히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파탄 내거나 그런 정도까지는 가지 않는 선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에 정부가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는 만큼 한러 관계는 통제 가능하다는 취지다. 국방부도 브리핑에서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국제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들은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미국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중추국가, 책임외교를 하는 나라로서의 존재감이 확인됐다”고 자평한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전후 복구의) 구체적 분야까지 짚어가면서 한국 기업 진출과 협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기업 대표단과 정부 고위급까지 포함한 경제사절단을 연내 파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반면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철 지난 자유주의 깃발을 흔들며 한미일 동맹을 넘어 나토까지 진출하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군사적 지원을 암시하고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함께 싸우겠다며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고 있다. 대한민국 국익을 판돈으로 위험천만한 도박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성락 전 주러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중, 미러 대립에 북핵 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공조하고 나토와도 협력하고 우크라이나 지원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동시에 러시아로부터의 반작용을 어떻게 다루겠다는 생각까지 하며 대처해야 하는데 대미·대일과 달리 러시아, 중국에 대한 정책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 외교가 동맹 위주 가치외교로 가는 것은 맞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가치 지향이 다른 러시아나 중국과도 ‘외교’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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