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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장애인 자립지원 체계적 재정립… 시설 나와도 적응 돕는다

    서울, 장애인 자립지원 체계적 재정립… 시설 나와도 적응 돕는다

    음식물을 삼키고 뱉기가 어렵고 잘 걷지도, 말을 하지도 못했던 여성 중증 지적장애인 A씨(사망 당시 47세)는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장애인시설에 거주하다가 이곳이 폐쇄되면서 2021년 3월 탈시설 장애인이 됐다. 시립 단기보호시설에서 살 곳을 마련해줬지만 조현병, 파킨슨병, 우울증 등 지병이 서서히 악화한 끝에 이듬해 4월 집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뇌경색이었다. 지적 장애 정도가 심했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했던 남성 B씨(사망 당시 45세)는 지난해 7월 시설에서 벗어나 지원주택에 입주했다. 혼자 살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배변을 참는 습관이 심했고 병원 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올해 6월 만성변비, 대장폐색으로 두 차례 수술 끝에 장루를 달았다. 요양병원 입원을 고려하던 중 상태가 나빠지면서 끝내 숨을 거뒀다. 서울시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장애인 자립지원 제도를 체계적으로 다시 정립한다. 지난 13여년간 탈시설로 1277명의 장애인 시민이 지역사회에 정착했지만 자립 역량에 대한 객관적 평가 없이 무분별하게 퇴소가 이뤄지거나 사후 관리가 꼼꼼히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장애인 자립지원 절차를 개선해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절차의 맹점을 보완하고 시설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통일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내년에 39개 시설에 거주 중인 1900여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역량 심층조사를 일괄적으로 실시한다. 우선자립, 단계적 자립, 시설거주 등 3단계로 평가한 후 우선자립 단계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립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기존에는 시설이 퇴소 적절성 여부를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의료인, 재활상담가, 자립지원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적인 자립지원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퇴소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체험홈, 자립생활주택에서 일정 기간 거주한 후 지원주택이나 민간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절차도 마련했다. 퇴소 장애인에 대한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거주의 불편함과 자립 적응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만약 적응을 힘들어하는 장애인이 있으면 서울시가 자립 역량 재판정 심사를 실시해 시설 재입소 등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아울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입주자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소관 자치구가 입주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심사하고 탈시설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에 거주하는 재가 장애인의 입주 여부도 판단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 유형별, 건강상태, 의사소통 능력, 자립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애인 당사자의 주거선택권을 최우선으로 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자립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핵관’ 없는 한동훈 비대위… ‘인재영입 1호’ 이수정 합류하나

    ‘한핵관’ 없는 한동훈 비대위… ‘인재영입 1호’ 이수정 합류하나

    ‘계속되는 잠행, 정치권 측근 없음, 비여의도 문법….’ 소위 한동훈표 혁신 강도를 관측할 수 있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인선에 여권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의 나흘간 행보는 이렇게 정리된다. 한 지명자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당내 여론을 두루 취합하는 여의도식 문법을 따르지 않는 데다 한 지명자의 의중을 물을 정치권 측근마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당내 기득권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혁신 의지가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한 지명자는 25일에도 서울 모처에서 인선 구상 작업에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지명된 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는 이양수 의원,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잘 부탁한다”는 인사말만 건넸다고 한다. 널리 인선을 논의하는 정치권의 통상적인 문법과 달랐다는 평가다. 특히 한 지명자는 성탄절 연휴 내내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인선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의원보다는 외부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들으며 인선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에 합류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정도만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합류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는 ‘인재영입 1호’로 발탁된 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비대위원) 합류 의사를 물었고, 거절하지 않았다”며 “최종 확정은 당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명자의 정치권 인맥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당내에서는 검사 출신 정점식, 유상범, 김웅 의원 정도가 거론된다. 이들 역시 검찰 시절 ‘전공’이 달라 별다른 근무 인연이 없고 사법연수원 기수에서도 차이가 큰 편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에서 함께 일했던 권 의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은 또 다른 인연이다. 이에 대해 법조계 출신 의원은 “측근 그룹이 없다고 보면 된다”며 “한 지명자가 비대위원장으로 낙점된 데는 정치권과 끈이 없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은 “한 위원장과 특별히 친한 의원은 없고 두루두루 아는 정도”라고 했다. 당 관계자도 “서로 ‘한 위원장이 누구와 친하냐’고 물어보지만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며 “비대위원 인선도 예측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여당 대표도 검사 출신이 지명되면서 ‘검찰당’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검사 출신을 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수도권 의원은 “검사 출신은 일부러라도 배제할 것”이라며 “검사나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기용하면 필패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 지명자의 스타일과 인맥을 고려할 때 ‘원톱 체제’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초선 의원은 “한 지명자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을 만나겠다’고 한 만큼 중진 의원의 이야기를 두루 경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73년생인 한 지명자가 더불어민주당의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와 차별되는 ‘세대교체론’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1989년생인 김인규 전 행정관은 “당내 능력 있는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포진하면서 세력화가 충족됐고 야당 정치인들도 세대교체와 86운동권 퇴진을 말하는 등 동력은 충분하다”며 “한 위원장이 세대교체론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세대교체론에 대해 “정치를 편 가르기로 접근하는 방식”이라며 “70~90년대생의 정치적 목표가 86세대를 몰아내는 것이라면 혐오의 정치, 배제의 정치 시즌2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만 한 지명자는 비대위원의 자격 조건으로 ‘실력’을 강조했을 뿐 세대교체를 직접 이야기한 적은 없다. 국민의힘은 26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을 확정하고, ‘한동훈 비대위’는 비대위원 인선 후 오는 29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 ‘한핵관’ 없는 한동훈…與 비대위 리스트 ‘오리무중’

    ‘한핵관’ 없는 한동훈…與 비대위 리스트 ‘오리무중’

    정치 인맥 없고 공식 탈피 ‘예측불가’이양수·권영세에 “잘 부탁한다” 통화비검찰·정치인 위주로 인선 꾸릴듯 ‘계속되는 잠행, 정치권 측근 없음, 비여의도 문법….’ 소위 한동훈표 혁신 강도를 관측할 수 있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인선에 여권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 지명자의 나흘간 행보는 이렇게 정리된다. 한 지명자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당내 여론을 두루 취합하는 여의도식 문법을 따르지 않는 데다 한 지명자의 의중을 물을 정치권 측근마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당내 기득권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혁신 의지가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한 지명자는 25일에도 서울 모처에서 인선 구상 작업에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지명 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는 이양수 의원,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잘 부탁한다”는 인사말만 건넸다고 한다. 널리 인선을 논의하는 정치권의 통상적인 문법과 달랐다는 평가다. 특히 한 지명자는 성탄절 연휴 내내 외부와 연락을 끊고 인선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여당 의원보다 외부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들으며 인선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에 합류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정도만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당내보다 당밖 인사, 비정치인 위주로 비대위를 꾸릴 가능성이 큰데 당내 조언을 들을 필요는 없지 않겠나”라며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후 당직을 인선할 때가 돼야 내부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명자의 정치권 인맥은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당내에서는 검사 출신 정점식, 유상범, 김웅 의원 정도가 거론된다. 이들 역시 검찰 시절에 ‘전공’이 달라 별다른 근무 인연이 없고 사법연수원 기수에서도 차이가 큰 편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에서 함께 일했던 권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은 또 다른 인연이다. 이에 대해 법조계 출신 의원은 “측근 그룹이 없다고 보면 된다”며 “한 지명자가 비대위원장으로 낙점된 데는 정치권과 끈이 없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은 “한 위원장이랑 특별히 친한 의원은 없고, 두루두루 아는 정도”라고 했다. 당 관계자도 “서로 ‘한 위원장이 누구랑 친하냐’고 물어보지만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며 “비대위원 인선도 예측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여당 대표도 검사 출신이 지명되면서 ‘검찰당’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검사 출신을 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수도권 의원은 “검사 출신은 일부러라도 배제할 것”이라며 “검사나 친윤 그룹을 기용하면 필패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 지명자의 스타일과 인맥을 고려할 때 ‘원톱 체제’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초선의원은 “한 지명자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을 만나겠다’고 했던 만큼 중진 의원의 이야기를 두루 경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73년생인 한 지명자가 민주당의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와 차별되는 ‘세대교체론’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1989년생인 김인규 전 행정관은 “당내 능력 있는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포진하면서 세력화가 충족됐고 야당 정치인들도 세대교체와 86운동권 퇴진을 말하는 등 동력은 충분하다”며 “한 위원장이 세대교체론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세대교체론에 대해 “정치를 편가르기로 접근하는 방식”이라며 “70~90년대생의 정치적 목표가 ‘86세대’를 몰아내는 것은 혐오의 정치, 배제의 정치 시즌2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만 한 지명자는 비대위원의 자격 조건으로 ‘실력’을 강조했을 뿐 세대교체를 직접 이야기한 적은 없다. 국민의힘은 26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을 확정하고, ‘한동훈 비대위’는 비대위원 인선 후 29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 40년째 크리스마스 편지 답장하는 ‘독일 천사 산타클로스’

    40년째 크리스마스 편지 답장하는 ‘독일 천사 산타클로스’

    성탄절마다 산타클로스를 대신해 전 세계 아이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주는 독일의 한 우체국 이야기가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의 작은 마을 힘멜포르트의 우체국은 올해까지 40년 동안 매년 산타 앞으로 편지를 보내오는 아이들에게 꼬박꼬박 답장을 하고있다. 사건의 발단은 옛 동독 시절인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힘멜포르트 우체국 직원인 코넬리아 마츠케(64)는 어린이 2명이 산타클로스 앞으로 보낸 편지를 받았다. 매년 성탄절이면 어김없이 산타에게 소원을 비는 편지가 도착했지만 그의 동료들은 봉투도 뜯지 않고 버리기 일쑤였다. 차마 편지를 버릴 수가 없었던 마츠케는 산타를 대신해서 ‘천사’ 명의로 답장을 보냈다. 산타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편지를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차츰 다른 지역으로 퍼지면서 다음 해에는 편지가 75장으로 늘었다.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산타를 찾는 편지는 기하급수로 불어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일 편지 수천 통이 몰려들었다. 1995년 우체국 측은 편지 답장 지원 인력 2명을 별도로 고용했다. 최근 힘멜포르트 우체국에는 매년 30만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체코 등 전 세계 59개국에서 오는 편지도 1만 7000통에 달한다. 그사이 편지를 담당하는 인력도 20명으로 늘었다. 이제 11월 중순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민 우체국에서 황금빛 가운을 입은 ‘천사’ 4명이 테이블에 앉아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답장을 받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편지를 쓴다. 편지가 폭증하면서 예전처럼 직접 손 글씨로 답장을 쓰지는 못하지만 아직도 편지 봉투의 주소만큼은 반드시 손으로 쓴다.아이들의 편지에 담긴 소원은 그 해의 어둠과 밝은 면을 그대로 따르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 2021년에는 “코로나가 빨리 끝나고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고 싶어요” 같은 바람이 주를 이뤘다. 올해 전 세계에서 도착한 편지 중 가장 많았던 소망은 단연 ‘세계 평화’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발생한 영향 탓으로 보인다. 물론 최신 전자 기기를 갖고 싶다거나 가족의 건강을 빌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단골 메뉴도 여전했다. ‘크리스마스 우체국’의 주인공이자 현재 ‘수석 천사’(Chief Angel)로 일하는 마츠케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은 멋진 일”이라며 40년째 이어온 편지 쓰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포기할 수도 있지만, 모든 아이는 답장을 받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산타를) 믿지 않을 테니까요” PS 편지 주소는 ‘산타클로스에게 크리스마스 우체국, 16798 힘멜포르트 독일‘ (An den Weihnachtsmann Weihnachtspostfiliale, 16798 Himmelpfort Deutschland)
  • 군위 인각사지서 통일신라∼조선 시기별 기와 가마 등 발견

    군위 인각사지서 통일신라∼조선 시기별 기와 가마 등 발견

    대구시 군위군은 인각사지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까지 시기별 기와 가마 5기와 삼가마 1기, 석열 3기 등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불교문화재연구소가 군위군의 지원을 받아 인각사지 동쪽 100m 구릉 1800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발굴을 시작했다. 발견된 기와 가마는 통일신라·고려·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모습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위군은 전했다. 조사지역 동쪽에서 서쪽으로 시간 흐름에 따라 이동하면서 조성되는 독특한 양상을 보여 인각사 창건과 중창 시기의 이동 방향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구들식 가마는 완벽한 형태로 소성실이 발굴돼 동아시아 구들가마의 원형을 밝힐 수 있는 귀한 유구로 발굴팀은 추정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구들식 가마는 조사지역 가장 동쪽에서 확인됐다. 내부에서는 중판 선문계 기와편 등이 다량으로 확인되고 있어 적어도 8세기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길이는 4m로, 소성실 내부가 조선시대 구들골처럼 회청색으로 단단하게 경화한 고래시설이 확인된 것이 특징이다. 평면 형태는 방형으로, 두터운 벽이 연소실과 소성실 사이에 조성돼 있다. 벽 하단부에는 소성실·연소실로 연결된 여러 구의 불창이 확인됐다. 고려시대 가마는 능선의 중단부에 가장 넓게 분포돼 있고 소성실과 연소실이 수직 단벽으로 이뤄져 있다. 또 조사지역 가장 서쪽에서 확인되는 조선시대 기와기마는 전체 길이가 11m에 이르는 대형으로 소성실과 연소실의 높이차가 80㎝ 정도로 크고 수직벽으로 이뤄져 있는 특징이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해당 지역은 생산유적과 건축유적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내년 상반기 추가 정밀 조사 및 동쪽 능선에 대한 확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北 이번주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새해 목표·과업 결정

    北 이번주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새해 목표·과업 결정

    북한이 이번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국정방향을 결정한다. 특히 올해 국방 분야 핵심 성과로 꼽고 있는 정찰위성 발사를 평가하며 추가 위성 발사 계획을 비롯한 내년 군사 부문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지난 1일 제8기 제17차 정치국회의에서 “2023년도 당·국가정책의 집행 정형을 총화하고 2024년도 투쟁방향과 중대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해 12월 하순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말 전원회의는 보통 12월 마지막주에 4~6일간 열린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27일쯤 전원회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지난 18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를 두고 “오는 27일 9차 전원회의 때 성과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최종 발사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21일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와 올해 다섯 차례 쏘아올린 ICBM, 특히 4월과 7월에 이어 지난 18일 발사한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정찰위성을 발사한 뒤 전원회의에서 추가 발사계획을 제출하고 심의·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의 ‘만리경-1호’의 성능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북한은 정찰위성이 한반도는 물론 미국 본토를 촬영했다고 주장했고, 빠른 시일 안에 여러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정찰위성 발사 직후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며 “더욱 분발하여 우리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정찰능력조성의 당면 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총매진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정찰위성이 ‘눈’이라면 ‘주먹’을 뜻하는 고체연료 ICBM 발사도 주요 성과로 전원회의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시험 발사’가 아닌 ‘발사 훈련’이라고 명칭을 바꿔 실전배치가 가시화한 것처럼 보이도록 했지만, 실전배치를 위해선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로의 시험 발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북한이 최근 연이틀 탄도미사일 도발을 거듭하며 ‘더 공세적 맞대응’이라고 주장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대미·대남 전략도 전원회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전원회의를 통해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세를 명분으로 한 국방령 강화 세부 과업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선 전까지 ‘비핵화 불가, 불가역적 핵보유’를 강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군사 분야뿐 아니라 경제 상황 점검, 사회 문제·정책 등도 의제로 거론되고, 지난 9월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밀착하게 된 러시아와의 군사·경제 협력 및 중국과의 관계 등도 언급될 수 있다. 전원회의 결과는 내년 1월 1일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까지 매년 1월 1일 녹화방송으로 육성 신년사를 전했던 김 위원장은 2020년과 지난해, 올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 보고로 신년사를 대체했다.
  • 메가존 펜타클,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 대상 수상

    메가존 펜타클,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 대상 수상

    메가존 계열 종합광고회사 펜타클이 ‘2023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KODAF)’에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은 ‘대한민국 온라인광고대상’과 ‘대한민국 디지털애드어워드’를 2022년부터 통합·개편한 디지털 광고 시상식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중심의 광고캠페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펜타클은 기존 시상식을 포함해 3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광고 소재 및 페이지 이동 등에 대한 크리에이티브를 평가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한게임 호구와트’ 캠페인으로 대상을, IMC마케팅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한 캠페인에 수상하는 통합 마케팅 부문에서는 ‘광동제약 비타500제로’ 캠페인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게임 호구와트 캠페인은 대한민국 웹보드 토너먼트 대회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브랜딩 캠페인이다. 섯다&맞고, 더블에이포커, 모바일포커, 포커클래식 등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한판쳐’ 사이트를 구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호구와트 편’, ‘한판쳐 편’ 등 두 개의 시리즈로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호구와트 편의 경우 드라마 ‘카지노’와 영화 ‘타짜’에서 국민 호구 캐릭터를 연기한 최홍일, 권태원 배우를 내세워 한판쳐 공간 중 하나로 ‘호구와트’에 입학해 같이 호구 탈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호구와트 세계관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모델, 광고 카피, 영상 분위기 등 통일성 있는 콘셉트 덕분에 메시지 전달력이 증대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펜타클이 제작한 크리에이티브 광고 캠페인은 영상 조회수 3200만, 한판쳐 사이트 유입 538만, 프로모션 참여자 수 19만을 달성했다. 통합마케팅 부문의 동상 수상작 광동제약 비타500제로 캠페인은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광고 캠페인이다. 다른 제로 음료와는 달리 빼기에 급급하지 않고 “제로라서 더(+) 했다!”라는 역발상 메시지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병뚜껑 따는 소리와 꽉 찬 제로를 표현한 ‘가드득’이라는 중의적 워딩을 활용해 ‘비타민C 가득한 제로’라는 제품의 특장점을 표현했다. 펜타클은 건강하고 당당한 이미지의 걸그룹 르세라핌을 모델로 발탁하여 제로 음료의 주 소비자층인 MZ세대의 이목을 끌었다. 광동제약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두 편의 CF 영상은 총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추가로 디지털 티징영상 및 르세라핌 멤버별 쇼츠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주목도를 높였다. 또한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멤버별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고,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병을 뛰어넘는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디지털 광고뿐만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MZ세대와 직접 소통하며 광고의 통합노출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차상훈 펜타클 부사장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디지털 뉴미디어에 맞춰 선보인 펜타클만의 크리에이티브가 인정받아 3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에 필요한 메시지와 디지털 환경에 맞춰 유연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캠페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상승에 몰리는 투심…거래소들, 투자자 보호 방안 확대

    비트코인 상승에 몰리는 투심…거래소들, 투자자 보호 방안 확대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거래량이 느는 추세다. 투자 심리가 몰리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령’이 입법예고 되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도 투자자 보호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거래소들은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안정성을 강화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투자자 보호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거래지원 중인 암호화폐의 유통량과 거래금액 등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해당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회원 수와 상위 보유자의 자산 규모도 공개한다. 시스템 장애로 인해 발생한 투자자의 금전 피해 보상 절차도 체계화했다. 투자자 피해 발생 시 화면캡처 등 증빙자료와 시간, 주문번호, 종목 등을 작성하면 21영업일 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서비스의 취약 부분을 찾아낸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버그바운티’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업비트 역시 지난 21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착오 전송 복구 서비스 수수료 무료 기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착오 전송이란 ▲이용자가 암호화폐를 업비트에 입금할 때 입금 주소나 네트워크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 ▲업비트가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암호화폐를 잘못 전송하는 경우 ▲입금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다. 업비트는 지난 10월 캠페인을 시작해 최근까지 착오 전송 복구 수수료를 면제해 왔다. 기존에는 암호화폐 복구에는 10만원,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자산 복구에는 20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애플리케이션(앱)에서의 개인 보안 강화에 나선 거래소도 있다. 코인원은 지난 19일 앱의 기능을 업데이트해 개인 보안 인증 기능을 통합했다. 지난 4일 종료된 코인원 PASS 앱, 오는 28일 종료 예정인 카카오페이 간편인증을 대신해 고객이 앱을 통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계정 정보가 외부에 노출됐을 때 본인인증만 거치면 계정을 잠가 보호할 수도 있다. 코빗은 지난 1일 가상자산 실명 계정 운영 지침을 조기 도입했다. 해당 지침은 은행과 거래소의 서로 달랐던 입출금 한도 설정 방식을 통일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자금세탁방지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코빗은 이번 지침 시행을 바탕으로 기존 하루 기준 원화 입금 한도를 3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령엔 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예치금 관리 기관을 은행으로 지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가상자산사업자가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암호화폐 지갑인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하는 암호화폐의 비율이 기존 70%에서 80%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가상자산사업자로 하여금 해킹, 전산장애 발생 등을 대비한 보험 또는 공제에 의무 가입하도록 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불법 전단·현수막 관리 체계 정비 조례’ 본회의 통과

    허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불법 전단·현수막 관리 체계 정비 조례’ 본회의 통과

    서울시 내에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불법 전단과 현수막 등 불법 유동광고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정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이 지난 10월 발의한 ‘서울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2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유동광고물의 정의를 신설하고 ▲용어의 통일성을 확보해 조례 해석과 적용에 있어 혼선을 방지하고자 했다. 또한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한 실태조사 시 예산의 범위 내에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문제가 되는 불법 전단 등을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불법 유동광고물 관리·정비를 위한 조례 해석과 적용 시 혼선이 줄어들고, 일부 예산 지원도 가능하게 된다. 서울 시내 학교·학원가, 주거지역, 유흥가 등 장소를 불문하고 무작위로 살포되어온 신종 유흥업소·불법 대부업 전단과 난립하는 정당·집회 현수막에 따른 도시 미관 손상, 시민 안전 위협 등의 문제에 피로감을 호소해온 시민들의 불편도 점차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허 의원은 “불법 유동광고물 관련 조항 재정비로 체계적 관리·정비 근거가 마련된 만큼 시민들이 오랫동안 제기해온 불편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살필 예정”이라며 “개정 조례가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진짜 이야기 보따리는 네 마음에 있단다! [어린이 책]

    진짜 이야기 보따리는 네 마음에 있단다! [어린이 책]

    아이는 만날 새 이야기를 쫓아다닌다. 그러니 재미있는 이야기를 잔뜩 모아 뒀다는 영감의 색동 보따리에 군침을 흘릴 수밖에. 하지만 정작 매듭을 풀고 쏟아져 나온 이야기들은 볼품없기 짝이 없다. 쫄깃쫄깃한 기승전결은커녕 중언부언을 거듭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사고와 신파로 차마 들어 주기가 어렵다. 오랫동안 보따리에 갇혀 본모습을 잃은 이야기를 아이는 뜯어고치고 자신만의 화법과 시각으로 새 숨을 불어넣는다. 말맛을 살린 거칠 것 없는 입담으로 신명 나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옛이야기의 거푸집을 이고 있지만 오늘에 무엇보다 긴밀히 맞닿은 가치를 품고 있다.‘백두산 평평도사’는 온 세상의 다른 입장과 의견을 무색무취하게 만들고 선택을 통일시키는 평평도사의 ‘평평 도술’이 과연 세상을 이롭게 하는지 물음표를 떠올리게 한다. 평평 도술이 휩쓸고 간 자리엔 자신만의 취향과 주장, 의견은 사라지고 마는데 존재마다의 다름이 있기에 서로의 가치도, 세상의 아름다움도 더 깊어지는 것임을 저절로 깨닫게 한다. ‘빨래꾼과 복복이’는 마을 괴물에게 공양으로 바쳐지는 ‘연약하고 가련한 소녀’ 캐릭터를 시대착오적 설정으로 꼬집으며 썩썩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빨래꾼을 등장시켜 소녀 독자들을 통쾌하게 한다. 14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삼백이의 칠일장’으로 차진 입담을 보여 준 천효정 작가가 10년 만에 다시 선보인 창작 옛이야기다. 어설픈 헌 이야기를 오래 사랑받는 이야기로 키워 나가는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를 통해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자기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기르며 자기만의 서사를 발견하고 지어 보라고 독려하는 듯하다.
  • 통일부, “北 경제 통제 강화… 시장화 통제 시도”

    통일부, “北 경제 통제 강화… 시장화 통제 시도”

    ‘북한 인물 책자·경제 특이동향’ 브리핑시중 현금유통 줄이려 전자결제 법제 마련 북한이 경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경제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부는 21일 ‘북한 인물 관련 책자 및 경제 특이동향’ 브리핑에서 북한이 곡물 생산과 유통을 비롯해 상업, 금융 등 전반에 대해 당국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경제 통제 동향은 주민들의 시장화를 통제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 분야 통제 강화를 위해 북한은 전자결제를 통해 시중의 현금유통량을 줄이고 무현금 유통량을 늘리기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했다. 지난 2021년 전자결제법을 제정하고 올해 7월에는 일부 개정을 단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시장에서 현금 거래가 늘어나면 통제되지 않는 돈이 늘어나기 때문에 북한당국이 이를 억제하고 무현금 결제를 늘리기 위해 전자결제 법제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전자결제는 시장경제와 달리 은행 계좌를 활용한 무현금 거래를 말하며 기업 간 물건 판매·공급 자금 거래에 활용된다. 일반 소비자의 소비자 구매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곡물 관련, 북한은 지난해 가을부터 양곡 판매소를 통해 판매를 독점하기 시작했으며 사적 곡물 거래를 단속하고 수매를 강화하는 동향을 보였다. 지난 2021년 3월 ‘양정법’을 개정하면서는 “양곡수매와 가공, 판매 등에서 제도와 질서를 엄격하게 보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양정체계 밖에서 양곡을 가공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월 제정된 ‘대부법’에는 각 은행의 대부통계자료를 중앙은행에 제해 대부 사업에 대한 감독 통제 내용이, 8월 제정된 ‘상품유통법’에는 국가가 상업 유통의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통일부는 평가했다. 통일부는 “전반적으로 당국의 역할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 본다”면서도 “당초 의도대로 얼마나 원활하게 될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만성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통제를 강화하면 결과적으로 경제 혼란을 불러오고 경제난이 가중될 것이다. 특히 식량 수매에서 사적 유통 통제는 식량 접근권 제한, 식량 거래 음성화, 가격상승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식량난이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통일부가 발간한 올해 ‘북한 주요 인물정보’, ‘북한 기관별 인명록’ 자료에서 리선권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 중 제외됐다. 리영길은 총참모장 임명 이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당 비서에서는 탈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통일부는 “올해 3차례 열병식에서 확인된 각급 군 단장 및 군사학교 등 정보를 수록하고 군 조직 관련 정보 사항을 대폭 보강했다”고 밝혔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눔’ 행사 참석

    신동원 서울시의원,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은 지난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노원구협의회(회장 길주형)가 주최하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평통 노원구협의회와 노원경찰서(서장 이승열)가 노원구 관내 북한이탈주민에게 김치와 쌀을 후원하는 겨울나눔 현장이다. 민주평통에서는 김치 10kg 40박스와 쌀 10kg 40박스를 준비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전달하며, 우리 이웃과 추운 겨울을 함께 이겨 내자며 응원을 보냈다.이번 행사에는 신 의원과 길주형 민주평통 노원구협의회 회장, 조도희 노원경찰서 안보과장, 북한이탈주민 등 관계인 30여명이 참석했다. 신 의원은 “오늘 올해 최고 강추위인 날씨에도 민주평통 노원구협의회와 노원경찰서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온기를 전달하는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어렵게 오신 우리 이웃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서고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신 의원은 “앞으로도 우리 노원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라는 말로 끝마쳤다.
  • 이민석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2023년도 상임위원회 참석

    이민석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2023년도 상임위원회 참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민석 청년분과위원장은 지난 19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에 규정된 법정 회의로, 국내외 상임위원 관계자 500여명이 모여 2023년도 활동 결산 및 2024년도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의 개회사, 석동현 사무처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직접 한반도 정세와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관해 설명에 나섰다. 이어 9개 분과위원회 위원장이 분과별 특성을 살린 2024년도 상임위원회 정책건의 방향을 발표했다.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회 이민석 위원장은 2024년도 운영 목표를 ▲미래세대의 통일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 ▲세대별, 성별 인식 차이를 고려한 정책으로 통일 공감대 확산 ▲통일에너지를 결집해내는 청년 주도 통일활동 추진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건의 사항으로는 청년 세대의 일상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통일 미래상 구체화, 통일 공감 콘서트 등 청년층의 통일 논의 기회 확대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2024년에도 국민적 통일 염원을 모아 다양한 통일의견을 수렴하고, 통일에 대한 청년 공감대 확산과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정부, 배상 확정된 추가 강제징용 피해자들도 ‘제3자 변제’ 추진

    정부, 배상 확정된 추가 강제징용 피해자들도 ‘제3자 변제’ 추진

    정부가 21일 대법원에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지난 3월 발표한 ‘제3자 변제’ 햅버에 따라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판결에 대해서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원고 분들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3월 입장 발표 이후에 재단과 함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정부 해법에 대해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결과 3건의 확정 판결 피해자 15분 중 11분의 피해자와 유가족들께서 해법에 따라 판결금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재단과 함께 피해자와 유가족 한 분, 한 분을 직접 뵙고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 해법에 대해 충실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민간 기여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대일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 중 하나인 포스코가 40억원을 출연했고 이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일부 민간 기업 및 단체들이 기부한 뒤 추가 기부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재단에서 확인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재단에 접수된 기부 건수는 포스코를 포함해 총 11건, 합산 금액은 41억 1400만원에 그쳤다. 이날 판결로 피해자 한명당 1억~1억 5000만원의 배상금과 지연이자가 지급돼야 하고, 오는 28일에도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 판결이 이어져 같은 취지의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당국자는 “민간의 자발적 기여 등을 포함해 필요한 재원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거론하지 않았다. 일본 측이 판결을 두고 항의한 데 대해서 외교부는 “기존에 표명한 입장과 유사하다”며 “우리 해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고 일본 측과 필요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명백히 반하는 것”이라며 “매우 유감이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점에 대해서는 한국 측에 항의한 바 있다”며 “이에 맞춰서 한국 정부가 대응해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3월 정부의 해법 발표 이후에 그간 중단되었던 모든 한일 간 정부 협의체와 민간, 각 부처 간 협의체가 거의 복구됐다”며 “그간 한일 관계의 추세를 보면 일본 측도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판결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 [단독] 통일부, 한국판 ‘홀로코스트’ 박물관 ‘국립북한인권센터’ 예산 46억 확보

    [단독] 통일부, 한국판 ‘홀로코스트’ 박물관 ‘국립북한인권센터’ 예산 46억 확보

    북한 주민들의 인권 침해 기록과 실태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예산 46억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돼 21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센터의 설립 부지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탈북민 출신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센터는 각국에 설립된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참고해 설립될 예정이다. 센터는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국민적 관심 고취와 북한 정권에 의한 대규모 인권 침해 유산을 청산하고 책임을 규명하는 ‘전환기 정의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통일부 내 ‘북한인권센터 태스크포스(TF)’는 센터 운영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며, 센터는 향후 통일부 소속기관의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예산 감축 기조에 따라 내년도 통일부 예산 총액이 올해 예산에 비해 약 23% 감축된 상황에서 센터 건립 예산이 신규 편성된 만큼, 이는 통일부의 차기 역점 사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6년 통일부 의뢰로 센터 설립을 위한 용역이 처음 진행됐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사안의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예산 편성이 무산됐다. 지 의원은 “지난 3년간 의정활동 목표로 추진했던 센터 건립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며 “북한 인권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 공통의 문제이자 통일을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故 박환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동차 공회전 제한표지판 하나로 통일…혼란 해소

    故 박환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동차 공회전 제한표지판 하나로 통일…혼란 해소

    故 박환희 서울시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자동차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 조례안)이 지난 19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그동안 3가지 공회전 제한표지판이 혼재해 겪던 시민불편과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에 설치하도록 한 자동차 공회전 제한표지판이 3가지(규제표지판, 지시표지판, 보조표지판)로 나뉘어 있어 시민들이 공회전 제한에 호응하는 데에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기존 규제·지시표지판은 의무 설치인 데 반해 보조표지판은 재량설치로 규정되어 있다 보니 보조 표지판 설치를 둘러싼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故 박 의원이 제안한 개정 조례안은 기존의 3가지 표지판을 하나로 통일하는 동시에 가시성을 높인 새로운 단일 공회전 제한표지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주민갈등과 민원을 예방하고 정책효과를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제한표지판 3000여개를, 5년여에 걸쳐 통일된 표지판으로 재설치하는 데 1억 3437만원(연평균 2687만 40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개정 조례안 상임위 통과 소식에 ‘자동차 공회전으로 인한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 발생량이 전체 배출량의 50%에 이른다’라는 자동차 환경협회의 연구자료를 인용하면서 “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 신속하게 표지판을 통일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주민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항상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 환경과 미래를 위해 남달리 애써왔던 故 박환희 의원의 노력에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故 박 의원의 노고를 기렸다. 故 박환희 의원은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지난달 10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 [마감 후] 거대 정당 사유화와 신당 창당의 논리/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거대 정당 사유화와 신당 창당의 논리/하종훈 정치부 차장

    요즘 야권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론’이다. 이 전 대표의 창당을 만류하는 연서명에 현역 의원 117명이 참여하는 등 당내 압박은 거세다. 이재명 대표도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접촉하며 ‘이낙연 고립 작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출신의 5선 국회의원으로, 전남지사와 당대표, 국무총리까지 지낸 민주당의 뿌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적전 분열’이 뼈아프다는 얘기다. 이 전 대표의 신당론은 일견 타당한 측면이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31%, 부정 62%였지만,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24%에 달한다. 거대 양당의 카르텔을 극복하고 무당층 민심을 대변할 제3의 정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여소야대였던 21대 국회는 협상과 타협의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이 벌인 ‘치킨게임’뿐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종속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민주당도 당대표에게 종속돼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은 혁신안으로 대의원제 개편과 현역 의원 하위 10% 감점 강화 정도를 제시했지만, 그마저도 사당화 논란에 휩싸였다. 당내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영입 인재이자 초선인 오영환·강민정·홍성국·이탄희 의원 등이고, 중진은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6선) 의원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있는 우상호(4선) 의원뿐이다. 경쟁 상대 정치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배타적 팬덤’도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신당 창당론은 제대로 된 쇄신을 보여 주지 못한 민주당이 감추고 싶은 자화상이다. 그럼에도 주목할 것은 민주화 이후 우리 헌정사에서 제3당의 생명력이 길지 않았다는 점이다. 1992년 14대 총선 당시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이 설립한 통일국민당이나, 1996년 15대 총선에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유민주연합, 2016년 20대 국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됐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로 꼽히나 결국 모두 양당 체제로 흡수됐다. 이 정당들이 몰락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모두 창업자인 대표 개인의 카리스마에 과도하게 의존했고 유권자들에게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탓이 크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도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나 당대표의 사당화를 이유로 탈당한 이들이 만든 정당이 또다시 특정인 사유화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 ‘제2의 통일국민당’, ‘제2의 자민련’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쇄신에 실패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고 싶어 하는 유권자들의 심리는 간절하지만,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46%)이 긍정 여론(34%)을 앞서고 있다. 여전히 연륜 있는 정당에 기대고 싶은 국민 정서가 있다는 걸 제3지대 정치인들은 알아야 한다.
  • 이민석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서울 청년위원회 주관 안보토론회 참석

    이민석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서울 청년위원회 주관 안보토론회 참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민석 청년분과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청년위원회 주관 안보토론회에 참석했다. 청년 세대의 통일 비전과 안보 의식을 공유하고 민주평통 청년위원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동승철 민주평통 위원지원국장과 임상환 서울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서울 지역 청년 자문위원 등 1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높은 경쟁압력과 고용 불안, 주거 불안을 견뎌야 하는 환경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 준비를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준 청년들이 있기에 평화통일을 향한 대한민국의 동력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평통 청년 자문위원들을 격려했다. 축사에 이어 ‘청년 세대 통일담론 확대를 위한 청년자문위원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임상환 서울 청년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영재 단국대 초빙교수, 김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박준규 한반도청년미래포럼 대표, 정유성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북한경제연구위원이 패널로 초대되어 청년 자문위원의 역할과 통일 담론 확산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행사를 참관한 이 위원장은 “민주평통 청년 자문위원들의 열정에 늘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평화통일 방안이 발굴하고 청년층에 통일 공감대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사설] 외교안보 ‘원팀’으로 글로벌 위협 헤쳐 가야

    [사설] 외교안보 ‘원팀’으로 글로벌 위협 헤쳐 가야

    윤석열 대통령이 금명 외교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현 국정원장의 사임, 박진 외교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요인이다. 조태용 안보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하면 인사폭은 더 커진다. 김영호 통일(7월), 신원식 국방장관(10월)에 이어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라인이 2기 체제로 바뀐다. 1기는 위태로웠던 한미동맹을 탄탄하게 재구축했다. 파탄에 빠졌던 한일 관계도 복원했다. 외교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제 길을 찾았다. 여론조사에서 외교가 늘 윤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최고 점수일 만큼 좋은 성적을 냈다. 1기 때와 비교해 2기가 당면한 글로벌 위협은 더 커졌다. 어깨가 무거워졌다. 첫째가 북한 위협이다. 북한은 어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지난 7월 발사한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인 화성-18형을 개량한 ICBM으로 추정된다. 11월에 북한은 조악한 수준이지만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성공시켜 한반도 상공을 감시 중이다. 2017년 6차 이후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 6년간 상당한 수준으로 핵무기의 질적·양적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김정은은 남한 공격에 전술핵을 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북한 위협에 맞서 한미가 내년 상반기 안에 핵공유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전 정부라면 못 했을 한미 핵 협업이다. 새 외교라인의 과제는 북한의 핵 공격에 미국이 자동적으로 핵으로 응수하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 사회의 핵무장론을 잠재우는 길이다. 둘째,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미일 및 여타 우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내년 11월 미 대선의 ‘트럼프 리스크’ 대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을 때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내년에 심화가 예상되는 북중러 대처다.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제공 등으로 군사 결속을 강화할 것이다. 느슨한 고리가 중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성사시킬 책무가 2기에 있다. 정체된 한중 관계의 개선은 경제안보와도 직결된다. 국정원은 지난 1년 반 인사 파동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누가 원장으로 가든 조직을 안정시켜 대북 업무에 매진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망가진 대북 휴민트(인적정보)를 복구하고 있다지만 속도를 내야 한다. 곧 완전체가 될 외교안보 라인은 원팀이 돼 우리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켜 내기 바란다.
  • “남북, 내년 상반기까지 강대강 지속… 7차 핵실험 가능성 열려 있어”

    “남북, 내년 상반기까지 강대강 지속… 7차 핵실험 가능성 열려 있어”

    동계훈련 기간 긴장 높아질 것3월 한미 연합훈련 영향 미칠 듯“전술핵이 게임 체인저 안 될 것”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반발해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린 가운데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남북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내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전문가들은 핵 무력 도발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지 않다고 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핵 무력을 고도화해 왔는데 NCG 등으로 한미 간 결속이 강화되고 확장 억제의 신뢰성·실효성이 높아졌다. 도발이 무색해져 화가 났을 것”이라고 ICBM 도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성명에서 북핵 공격 시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한 내용은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해석했다. 고조된 군사적 긴장이 단기간에 진정 국면으로 전환되긴 어렵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지난 1일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내년 3월까지 훈련 기간 동안 전술적 운용과 기술적 보완 점검을 위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며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도 북한의 향후 도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4월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대남·대미 관련해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얻을 때까지 무기체계를 고도화·다양화하는 전략도 남북 긴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의 대결에서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핵 무력 강화로 노선을 잡았다”며 “북한은 이를 레버리지(지렛대)로 비핵화가 아닌 군축 회담을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통일학 포럼’에서 북한이 ICBM 정상각도 발사 뒤 미국과 핵 군축 협상을 벌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과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맞바꿀 수 있다고 봤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나아가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김 전 원장은 “7차 핵실험은 소형화된 전술핵무기를 개발한다는 데 의미가 있겠지만 핵이 모든 것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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