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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치의 망령’ 불러들인 독일 극우, 제1당으로…분단 독일의 잔재

    ‘나치의 망령’ 불러들인 독일 극우, 제1당으로…분단 독일의 잔재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독일에서 최초로 극우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제1당에 올랐다. 1945년 이후 줄곧 나치 정권의 과오에 대해 사과해온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부상한 선거 결과는 적잖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독일 사회는 통일 독일 전 동독 지역이던 튀링겐과 작센 주에서 극우 정당이 세력을 키운 원인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가 발표한 튀링겐 주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독일대안당(AfD)은 전체 88석 의석 중 32석(32.8%)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기독민주연합(CDU)은 23석(23.6%)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날 선거를 치른 이웃 작센주에서 AfD는 30.6%(전체 120석 중 41석)를 득표해 1위 CDU(31.9%,42석)를 1.3% 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독일을 이끌어 온 주류 정당인 CDU가 이 지역에서 패배한 건 처음이다.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비요른 회케(52) AfD 튀링겐주 대표는 역사교사 출신으로, 2013년 AfD를 창당하는 데 동참햇다. 2015년 아돌프 히틀러 생가를 방문해 논란을 일으켰고, 과거사 반성은 “독일의 자학”이라고 봤다.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은 그를 극단주의자로 분류해 국가정보국이 계속 주시했다. 2021년 연설에서 나치 독일 당시 슬로건인 “독일을 위한 모든 것”이라는 금지 문구를 사용해 두 차례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독일 일간 슈피겔은 그는 ‘AfD의 진짜 보스’라고 칭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외신들은 “냉전 시절 공산주의 정권 지배를 받았던 지역에서 중도 주류 정치세력이 극우 정당의 부활을 왜 막지 못한 환경에 대해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민생 경제 위기’를 극우가 약진한 이유로 짚었다. FT는 “옛 동독 지역 주민들은 기성 정치 세력에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면서 “유권자들은 고물가, 경제 침체, 에너지 비용 급등의 원흉이 중도 세력에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통일 전 동·서독 간 격차는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현재는 그 격차가 상당히 해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소득·고용·생활 수준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데 불만을 느낀 주민들에 동독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자극한 AfD의 선거전략이 먹혀들었다고 동독 출신 사회학자 슈테펜 마우는 분석했다. 가디언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마침내 ‘함께 속한 것이 함께 커나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35년이 지난 지금 이런 유기적 회복의 은유는 너무나 낙관적으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이 선거에서 동독의 구 공산당 출신 자라 바겐크네히트(55)가 이끄는 신생 포퓰리즘 좌파 정당 자라바겐크네히트연합(BSW)은 두 주에서 모두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BSW은 튀링겐에서 15.8%, 작센에서 11.8%를 득표했다. BSW는 두 지역의 차기 집권 세력을 결정하는 ‘킹메이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선거에서 3당 연립정부를 꾸린 사회민주당(SPD), 녹색당(Grüne), 자유민주당(FDP)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튀링겐주에서 SPD는 사상 최저 득표율인 6.1%를 기록했고, 녹색당 FDP 모두 의석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인 5%를 넘지 못해 1석도 얻지 못했다. 원내에서 정치적 스펙트럼 양극단 세력이 커지고, 중도 정치 세력의 비중은 줄면서 유럽 정치에서 오랜 주류였던 독일의 정치적 입장도 ‘연합 회의론’, ‘반이민’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주에서 AfD는 의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주 헌법 개정, 헌재 재판관 임명 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물론, 당장 AfD가 집권할 가능성은 낮다. 다른 모든 정당이 AfD와의 연정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CDU 역시, AfD나 BSW의 도움 없이 연정을 꾸리는 건 불가능하다. 독일 공영방송 ZDF는 집권 3당과 BSW의 의석을 다 합해도 전체 88석인 튀링겐 주의회에서 과반(45석)에 한 석이 모자라다.
  • 서방에 문 넓히는 北…평양과기대 교수진 일부 복귀·유엔총회 참석 조율설도

    서방에 문 넓히는 北…평양과기대 교수진 일부 복귀·유엔총회 참석 조율설도

    북한 유일의 국제 사립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의 외국인 교수진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것과 관련, 통일부는 “방북 예정자는 모두 외국 국적으로 우리 국적자는 없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동향을 잘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0년 한국 민간단체와 북한 교육성이 합작해 북한에 개교한 이공계 특화 국제사립대학인 평양과기대의 교수진은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해 주로 미국·유럽 국적자로 구성됐다. 교수진이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국경이 봉쇄된 북한을 떠난 뒤 그동안 학사 일정은 온라인 화상수업으로 진행됐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진은 지난 봄 학기 개강을 앞두고 북한 당국에 비자를 신청했지만 당시에는 받지 못했고, 지난달 말에서야 일부가 북한 입국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이 제한적으로 국경을 개방한 뒤 일부 서방 국가의 공관이나 국제기구가 재가동할 움직임을 보이기는 했지만, 북한이 서방 국적 외국인에게 상주 비자를 내준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 2월 영국과 독일 등 북한에 공관을 둔 일부 국가 대표단이 잠시 방북했지만, 공관 재가동을 위한 기술적 점검 차원에서 일시적인 방문이었다. 구 대변인도 “코로나19 이후에 서방 공관과 국제기구가 북한을 나온 이후에 아직 복귀한 사례는 없다”고 확인했다. 북한은 최근 비(非)사회주의권에 대해 차츰 문을 여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일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북한을 찾았고, 주북한스웨덴대사관도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언론보도를 통해 북한이 다음달 유엔총회에 최선희 외무상을 파견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한다면 2018년 리용호 외무상 이후 6년 만이 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정상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개방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성이 아직 높진 않지만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미국 대선 이후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대비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성비 불평등” 지적받은 GKF, 여성 7명까지 늘려 3일 개최

    “성비 불평등” 지적받은 GKF, 여성 7명까지 늘려 3일 개최

    남성 위주로 패널이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통일부 ‘2024 국제한반도포럼’(GKF)이 여성 패널을 늘려 개최한다. 2일 통일부는 오는 3일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주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GK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GKF는 통일부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한반도국제포럼’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따라 확대한 국제회의다. 이번 GKF 기조연설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맡았다.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의 축사 및 세션별 전문가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지난해 11월 망명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치참사도 패널로 참석해 북한의 실상을 알린다. 토론은 ▲자유주의 국제질서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 ▲통일 준비를 위한 북한 실상 이해 ▲새로운 통일 담론의 의미와 국민적 합의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통일부는 최근 뒤늦게 GKF의 토론 패널로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등 여성 6명을 추가했다. 여성 패널은 기존 천자현 연세대 교수 1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패널은 27명이 됐다. 통일부가 여성 패널을 보강한 것은 GKF의 남성 편향성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참석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주한 영국대사관은 “개최될 GKF에 크룩스 대사의 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주한영국대사관은 성평등의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GKF가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수용했다”면서 “앞으로도 건설적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해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여성 패널을 늘린 배경을 설명했다.
  • 난생 처음 한우, 삼겹살 먹은 탈북민 ‘반전’…“맛이 왜 이래”

    난생 처음 한우, 삼겹살 먹은 탈북민 ‘반전’…“맛이 왜 이래”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탈북민 김영철(55)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은 적이 있다”며 남한에서 처음 고기를 맛본 때를 떠올렸다. 황해남도 해주에서 도소매 장사를 하던 김씨는 42살이던 2011년 가족 9명과 북한을 탈출해 14년째 남한에 살고 있다. 현재는 경기 김포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김씨는 “북한에는 숯이 없고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으니 고기를 구워도 부뚜막 연탄불에 구웠다. 그런데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보니 숯불고기를 먹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탈북 후 90일간 조사를 받았다. 그러다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국정원 관계자들이 고깃집엘 데려가서 그때 숯불고기를 처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유명한 한우집이라며 국정원 선생님들이 한우를 구워주는데 피가 ‘뻘깃뻘깃’ 하더라. 그런데 그게 다 익은 거라며 빨리 먹으라더라. 소고기는 더 구우면 질겨진다면서”라고 전했다. 국정원 관계자들의 권유에 한우를 한 점 입에 넣은 김씨의 반응은 그러나 예상 밖이었다. 김씨는 “한우를 먹었는데 맛이 이상하더라 비릿하고. 우리 다 맛없어서 안 먹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선생님들이 본인들도 잘 먹지 못하는 고급 한우라며 재차 권했지만, 맛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국정원 관계자들은 김씨 일행을 데리고 이번엔 돼지고기집을 찾았다. 김씨는 “그때 삼겹살을 처음 봤다. 분명 돼지고기인데 그런 부위는 처음 봤다. 설명해줘도 모르겠더라”라고 밝혔다. 고급 한우는 맛이 없어 먹지 않은 김씨 일행에게 돼지고기는 입에 맞았을까. 김씨는 “삼겹살은 무진장 먹었다”며 “아마 국정원 선생님들도 놀랐을 것이다. 한우는 안 먹는데”라고 전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이후로 6개월 간 돼지고기만 먹었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급감…통계 및 정착교육시설 개선 필요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2022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김정일 시대’와 비교하면 탈북민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위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분석 결과) 북한 내에서 나오는 탈북자는 여전히 북한 국경 통제 폐쇄 조치로 인해 2020~2022년보다는 늘었다. 다만 과거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선 줄었다”고 전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달 30일 발간한 ‘북한경제리뷰’ 8월호에서 “최근 입국하는 (탈북민) 숫자가 급격하게 줄면서 10년 이상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비율이 72.0%에 달하며 5년 미만 거주자는 8.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KDI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입국 탈북민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3년~2011년 연간 2000~3000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연간 평균 1300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63명, 2022년 67명, 2023년 197명, 2024년 6월 말 현재 105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탈북민이 급감한 데는 ▲탈북 단속 강화 ▲탈북용인 처벌 강화 ▲탈북 제반 비용 증가 ▲중국 단속 강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DI는 이전과 비슷한 규모의 탈북민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입국 직후 탈북민을 한 데 모아 3개월 간 교육시키는 통일부 산하 하나원 등 관련 정착교육시설의 획기적인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KDI는 사망자까지 포함하는 통일부의 ‘탈북민 통계’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KDI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3월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회의에서 장관에게 사망자 수까지 탈북민 통계에 포함하는 이유를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고 장관도 교체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통일부가 발표한 탈북민 수는 3만 4078명이다. 같은 기준으로 10년 이상 국내 거주한 탈북민 비율은 72.0%, 5년 미만 거주자는 8.1% 수준이다. 그러나 김 소장에 따르면 사망자와 거주 불명자, 이민자 등을 제외하고 실제 생존하고 있는 대한민국 거주자는 3만 866명 수준이다.
  • “반도체 업의 본질은 ‘사람’… 젊은 엔지니어 국가적 영웅… 2억, 3억 연봉 줄 수 있어야” [월요인터뷰]

    “반도체 업의 본질은 ‘사람’… 젊은 엔지니어 국가적 영웅… 2억, 3억 연봉 줄 수 있어야” [월요인터뷰]

    엔지니어 氣 살아야 반도체 산다임원 돼야 억대 연봉? 이젠 안 통해혁신, 결국 기술 해결하는 현장 싸움기술자가 잘나간다는 거 보여 줘야의사·변호사 아닌 ‘엔지니어’가 꿈‘부의 신대륙’ 잡는 건 인재엔지니어끼리 인정하게 소통의 장 사장은 ‘진짜’ 알아보는 눈 있어야인재에 갈급했던 이건희 회장처럼 정예부대 꾸려야 ‘AI 전쟁’서 이겨기술 공격보다 수성의 시대초격차만큼 ‘미래 수요’도 민감해야화웨이 등 中엔지니어 세계적 수준韓, 황금 덩어리 안고도 중요성 몰라稅공제 외 성장 걸림돌부터 치워야“‘열심히 노력해서 임원 되면 억대 연봉 받을 수 있다?’ 요새 젊은 친구들한테 그런 얘기 안 통합니다.” 삼성전자 사원으로 입사해 30대 임원, 40대 사장을 달고 SK그룹에서 부회장을 지낸 ‘반도체 산증인’ 임형규(사진·71) 전 삼성전자 사장은 “엔지니어를 국가적 영웅으로 대접해 줘야 한다”면서 “30대 기술자에게도 2억, 3억 연봉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똑똑한 학생들이 의사, 변호사에 도전하는 현실에 대해 임 전 사장은 “삼성 반도체 연구원이라면 연봉도 많이 받고 엄청 잘나간다는 걸 보여 줘야 욕심 있고 잘하고 싶은 학생들이 엔지니어를 하려고 하지 않겠느냐”면서 ‘반도체 전쟁터’에 나가 일하는 게 힘들긴 해도 치열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은 세대를 불문하고 분명히 있다고 했다. 현실을 개탄만 할 게 아니라 ‘엔지니어가 훨씬 재미있고 괜찮은 직업’이라는 꿈을 심어 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삼성이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한 임 전 사장은 “그래야 적당히 열심히 기술을 연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고민한다. 진짜 일할 사람 데리고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임 전 사장과의 인터뷰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개인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사무실 한편에 놓인 액자에서 그가 걸어온 ‘반도체 외길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 2000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시절 김대중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금탑산업훈장과 같은 해 한국공학한림원의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 시상식 사진이 눈에 띄었다. 임 전 사장은 낸드 플래시 개발 주역으로 D램, 낸드 등 메모리 기술에 천착해 왔지만 이후 비메모리 사업부를 이끌며 반도체 산업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삼성종합기술원장과 삼성 신사업팀장을 맡아 새로운 산업을 찾고 아이템을 발굴하고 키워 주는 ‘산파’ 역할도 했다. 기술과 기술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그는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SK 정보통신기술(ICT) 총괄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사내이사를 맡기도 했다. 임 전 사장은 그의 저서 ‘히든 히어로스’에서 “삼성에 근무하며 한국 경제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엔지니어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면서 “반도체는 경험의 공유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반도체 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업의 본질은 사람인가. “그렇다. 반도체 업의 본질은 핵심 엔지니어다. 위에서 개발을 밀어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혁신은 현장에서 일어난다. 수많은 기술적 문제점을 현장 기술자가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의 싸움이다.” -엔지니어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려면. “뛰어난 전문 능력을 가진 엔지니어가 전문 커뮤니티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내 학회와 같은 소통의 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그래야 누가 뛰어난 엔지니어인지 서로 알게 된다. 이들에 대한 특별한 보상은 커뮤니티가 인정해 준다.” -그럼 경영진의 역할은. “반도체 사업은 거대한 기술 조직이 협업을 하는 구조다. 이 기술 집단을 이끌려면 기술에 정통해야 한다. 어떤 기술자가 ‘진짜 기술자’인지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 사장이 돼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실력 있는 기술자를 임원으로 발탁할 수 있다. 위에서 자꾸 판단을 잘못하고 엉뚱한 걸 시키면 밑에서 못 견딘다.” -기술자를 뽑고 싶어도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은 사장들에게 ‘당신보다 더 나은 인재를 데려오라’고 다그칠 정도로 인재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초일류 인재에 대한 갈급함이 있어야 한다. 엔비디아, TSMC에 가서 잘하는 친구를 데리고 오는 거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어떤 조직이든 그 조직이 마음에 들지 않아 떠나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인재 전쟁도 불사해야 하나.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신대륙이 계속 떠오르고 있다. 이걸 ‘부(富)의 신대륙’이라고 부른다. 지금 인공지능(AI) 시장을 놓고 기업들이 경쟁하듯이 새 기술이 등장하면 먼저 깃발을 꽂기 위해 각축을 벌인다. 로마 군단처럼 정예 부대를 꾸려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기술자 이동이 보다 자유로울 필요도 있겠다. “기술자가 자유롭게 이동해야 위상도 올라가고 몸값도 올라간다. 실리콘밸리가 발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회사가 어떤 계약 관계에 의해 개발된 기술은 회사 소유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술자도 공유하는 거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자본가와 기술자의 합작품이다.” -삼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한발 늦었지만 전영현 부회장이 비교적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이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기회다. SK하이닉스도 이 기간 HBM 시장을 독점하면서 살아났다. SK하이닉스가 강해지는 게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도 도움이 된다. 1, 2위 업체가 서로 경쟁하면 다른 나라가 못 따라온다.” -초격차 전략이 이젠 유효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 용어를 쓰는 건 조심해야 한다. 기민하게 대응하려면 ‘스테이 헝그리’(Stay hungry·배고픔을 느껴라)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술 자체 혁신도 있지만 실제 혁신은 바깥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고객의 요구 사항, 수요 변화를 잘 읽고 남보다 더 빨리, 성능이 좋은 제품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 기술 자체에만 집착하지 말고 미래 수요에 민감한 회사가 돼야 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TSMC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 “첨단 파운드리에서 성공하려면 20조원씩 쏟아부어야 하는데 그럴 만한 회사가 TSMC, 삼성 말고는 없다. 인텔도 힘겨워한다. 삼성에도 기회는 분명히 있다.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고객사를 뚫고 이걸 교두보 삼아 차근차근 영역을 넓혀 가면 된다. 파운드리에서 1등을 하지 않아도 메모리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려 시너지를 내면 된다. 파운드리는 1~2년 걸리는 싸움이 아니다. 길게 봐야 한다.” -미국의 대중 제재에도 화웨이가 조만간 AI 칩을 내놓을 거라고 한다. “화웨이가 많이 올라왔다. 중국이 고통스러운 기간에도 막대한 돈을 써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중국 엔지니어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미국이 봉쇄를 잘하면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그저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이 기간 동안 우리 스스로 기술로 단단히 무장을 하는 거다. 반도체 전쟁에선 힘의 논리만 통할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 미국이 그랬듯 엔지니어를 안 하려는 나라로 바뀌어 가고 있으니 ‘그래도 되는 건가’라는 걱정이 드는 거다. 통일을 이루고 나라가 안정이 될 때까지는 기술을 무기 삼아 존재감을 키워야 하지 않나. 반도체라는 황금 덩어리를 안고 있는데도 그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 -정부와 국회도 반도체 산업 지원을 하겠다고는 하는데.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거다. 그러나 눈에 안 보이는 지연 요소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전력 공급, 인프라 등 가장 기본이 되는 것부터 걸림돌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AI 열풍이 거세다. 저서를 보면 삼성 신사업팀장 때 AI 신사업을 발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당시 신정보기술(IT) 분야가 제외돼 AI 쪽을 보진 못했다. 그래도 5대 신수종 사업 중 바이오 CMO(위탁생산)와 전기차용 이차전지는 삼성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제 삼성은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자부품 등 6대 산업 모두를 하고 있다. 초미세(나노) 기술 산업의 가장 넓은 분야를 삼성이 하고 있는 것이다.” -6대 전선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싸우는 형국이다. “이 기술 경쟁에서 메모리처럼 모두 1등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합 공격을 받게 된다. 경쟁 상대가 다 다르다. 이 6대 산업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공격보다는 수성의 시대가 왔다. 지금보다 10배씩 커질 수 있는 씨앗을 갖고 있는 셈이니, 분야마다 핵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세밀하게 봐야 할 때다.” 임 전 사장은 인터뷰를 마치기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앤드루 그로브의 저서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Only the paranoid survive)를 소개하며 반도체 기술자에게는 편집적인 성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려면 의지를 갖고 끈질기게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결의 없이 누굴 이길 수 있겠습니까.”
  • 을지연습서 포착된 BTS 뷔 ‘강렬 눈매’

    을지연습서 포착된 BTS 뷔 ‘강렬 눈매’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통일부는 자체 운영 방송매체 UniTV 채널을 통해 ‘통일부 2024 을지 연습 실시’ 소식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훈련복 차림으로 을지연습에 참가한 뷔의 모습이 노출됐다. 팀원들과 함께 모여 앉은 뷔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눈만 내놓고 있었으나 존재감이 남달랐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다부진 체격도 눈길을 끈다. 뷔는 강원도 춘천 소재 육군 2군단에서 사령부 직할 군사경찰단 특임대로 복무 중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9~22일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실시했다.
  • ‘민생’ 강조한 與, 금투세 폐지 포함 170개 입법과제 선정

    ‘민생’ 강조한 與, 금투세 폐지 포함 170개 입법과제 선정

    국민의힘이 30일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서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야당의 막말과 거짓 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1박 2일 연찬회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포함한 170개의 최우선 입법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치고 이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민생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며 “인구·기후위기, 양극화, 지역소멸 등 공동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과제에 적극 대응하겠다.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외교를 뒷받침하며 한반도 통일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폐회사에서 “1박 2일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도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우리의 길은 미래를 열고 민생으로 가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라는 점을 국민들께 증명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되찾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똘똘 뭉치자!”를 인용해 단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찬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금투세·단통법(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와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포함한 최우선 입법 과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생경제 활력 분야 ▲저출생 극복 분야 ▲의료개혁 분야 ▲미래먹거리 발굴 분야 ▲지역균형발전 분야 ▲국민안전 분야 등 총 6대 분야, 170개 법안을 제22대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 및 통과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활력 분야에는 ‘티메프’ (티몬 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방지와 금투세 폐지 등 생활 밀착형 경제법안들이 담겼다. 저출생 극복 분야에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육아휴직 연장 및 대상 연령확대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의료개혁’에 관해선 ‘의료사고 특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먹거리 발굴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원전, 반도체, 전력망 구축 등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역균형 발전 분야에서는 수도권 집중를 해소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해 지역과 수도권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안전 분야에는 딥페이크 성범죄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이 담겼다.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를 이용해 불법 합성 영상물을 유포하는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또 제복 공무원 및 재해지원 중 순직한 일반 공무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군 장병 및 예비군에 대한 처우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 英대사 “男 편중 포럼, 참석 거부”…통일부, 女 패널 보강

    英대사 “男 편중 포럼, 참석 거부”…통일부, 女 패널 보강

    주한 영국대사가 남성 위주로 편중된 국제 포럼의 패널 구성을 지적하며 참석을 거부하자 통일부가 뒤늦게 여성 패널을 보강했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3일 열리는 ‘2024 국제한반도포럼’(GKF)의 토론 패널로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등 여성 6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여성 패널은 기존 천자현 연세대 교수 1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패널은 27명이 됐다. 통일부가 행사를 나흘 앞두고 여성 패널을 보강한 것은 이 포럼의 남성 편향성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참석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주한 영국대사관은 “다음 주에 개최될 GKF에 크룩스 대사의 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주한영국대사관은 성평등의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GKF가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수용했다”며 “앞으로도 건설적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해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KF는 한반도 정세와 평화통일을 논의하는 장으로 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따라 규모를 확대하고 재정비해 국제 포럼으로 격상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 尹 “한미일 굳건”, 바이든·기시다 없이 가능할까?

    尹 “한미일 굳건”, 바이든·기시다 없이 가능할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 협력 체제가 공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연임이 무산되며 향후 협력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긍정하면서도 한일 역사 문제 같은 ‘뇌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협력 체제가 고도화되긴 어렵다고 짚었다. 한미일 협력 체제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속화됐다. 3국 협력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지던 한일 관계 개선이 빠르게 이뤄진 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바이든과 기시다)는 윤 대통령과 함께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협력 체제 가속화의 파트너였던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물러나게 되면서 협력 체제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은 11월 대선이 치러지고 일본도 가을 중 자민당 총재가 바뀔 예정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협력 체계는 지도자의 변경이 있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협력 체제가 외교 문서에 근거하고 있으며 3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미국이 북핵을 용인할 것이라고 절대 생각지 않는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 교체와 무관하게 한미일 협력 체제가 유지될 것이란 점에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미국은 대중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일본은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미일 협력 체제는 미국 인태 전략의 일환이며 일본은 이를 명분으로 군사 능력을 키워오고 있다. 박재적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31일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 역시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협력 체제가 약화되진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임기 중에는 소다자(小多者) 협력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일 역사 문제 등 3국 협력 체제 자체가 가진 근본적 장애물이 해결되지 않는 한 협력 체제의 공고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미국과 일본은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에 지도자 교체가 협력 체제에 큰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며 “오히려 과거사 문제처럼 전부터 있던 뇌관을 처리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대선 이후 북핵 문제가 미 정가에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이에 향후 한미일 협력 과정에서 북핵 대응 등 우리의 정책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 北, 빈약한 해군력 감추려 IMO 정보 지웠나

    北, 빈약한 해군력 감추려 IMO 정보 지웠나

    잠수함 13척 이어 수상함 정보도 지워 “北 해군력으로 연합 훈련 쉽지 않아”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잠수함을 처음 등록한 사실이 알려진 뒤 관련 정보를 지운 데 이어 기존에 있던 군함 정보까지 모두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수함 등록 ‘해프닝’으로 빈약한 해군력이 주목받게 되자 아예 관련 정보를 모두 지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북한은 김군옥영웅함 등 잠수함 13척을 지난 27일자로 IMO 선박정보데이터베이스(GISIS)에 등록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에는 북한 잠수함 정보가 모두 사라졌다. 또 지난 29일에는 남포급 호위함 FFH-3호 등 기존에 이미 등록돼 있던 수상함 정보까지 모두 지워졌다. 해당 데이터베이스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 해군’으로 검색하면 현재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관련 정보는 북한의 요구에 따라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 상선에 대한 정보는 남아 있다. IMO는 해상 안전 등을 위해 국제 항해를 하는 선박에 대해 고유의 식별번호를 부여한다. 이에 북한이 IMO에 잠수함을 처음 등록한 것이 중국 또는 러시아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해군무력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 분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측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잠수함을 건조해 배치했다고 해도 연합훈련 형태로 심해에서 실제 기동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잠수함 등록 자체가 실무자의 실수 등 일종의 해프닝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은 일반 국가들처럼 해군력을 당당히 공개하긴 힘들다. 해프닝일 가능성”이라며 “이 일로 빈약한 해군력이 주목 받게 되자 기존 정보까지 모두 삭제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떤 의도에서 (관련 정보가 등록 및 삭제)됐는지는 분석해 봐야한다”며 “합참과 해군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징계받은 지방의원 ‘무노동 유임금’… 구속·출석정지 때도 수당

    징계받은 지방의원 ‘무노동 유임금’… 구속·출석정지 때도 수당

    지난해 2월 A 제주도의원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출석정지 30일·공개회의 사과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A 의원은 출석정지 징계에도 의정비 985만원을 받아 ‘무노동·유임금’, ‘징계받아도 유급휴가’라는 비판이 커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출석정지 등 징계를 받거나 비위행위 등으로 구금된 지방의원에게 의정비(의정활동비+월정수당) 지급이 제한되도록 조례 개정을 권고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제주도의회가 이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자치법규정보시스템에 올라온 17개 특별·광역시도의회 조례를 분석한 결과 권익위 권고대로 의정비 등 지급 제한 규정을 마련한 의회는 광주·울산·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등 10곳이었다. 광역의회 의정활동비는 월 최대 200만원, 월정수당은 월 300만원 안팎이다. 권익위가 제도개선을 권고한 건 2022년 12월이었다. ▲구금 때 월정수당 미지급 ▲출석정지 징계 기간 의정비 50% 지급 ▲질서유지 의무 위반으로 출석정지 징계 때 3개월간 의정비 미지급 ▲경고·사과 징계 때 2개월간 의정비 50% 지급이 내용이었다. 당시 권익위는 “2014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징계받은 지방의원 191명 가운데 출석이 정지된 97명이 2억 7230만원의 의정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구속된 38명에게도 6억 5228만원의 의정비가 지급돼 일종의 유급휴가를 간 것처럼 비친다”고 했다. 지방의원 1명당 출석정지 기간 평균 280만원을, 구속기간 평균 1716만원을 받았다. 그러면서 권익위는 지난해까지 지급 제한 규정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그럼에도 일부 의회는 2년이 다 되도록 조례를 손보지 않았다. 노동자나 공무원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받는 것과 달리 이들 의회 의원은 이 원칙에서 예외였다. 대구·인천·경남·제주는 징계 의원에 대한 의정비 지급 제한 규정 자체를 마련하지 않았다. 부산·인천·대전·경남·제주는 의원이 공소 제기로 구금된 상태일 때에도 월정수당을 준다. 구속돼도 임금 일부는 챙기는 것이다. 서울·부산·대전은 질서유지 의무 위반 사유로 출석 정지 징계를 받았을 때나 경고·사과 징계 때 지급 제한 규정이 없다. 부산·대전은 출석 정지 징계 때 월정수당도 100% 준다. 이들 의회는 이르면 다음달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나,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 이후 올해 초 ‘발 빠르게’ 의정활동비를 인상한 일과 대조된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의정감시센터 국장은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조례 등은 제정·개정하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방의회 관리·감독이 사실상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이라며 “상위법 개정에 더해 지역 주민·시민사회가 상시로 지방의회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법 소관 부서인 행안부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권익위 권고안이 나온 이후 행안부는 실태 파악도 안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의원 신분에 관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출석정지 기간 90일 이내로 확대, 폐회 기간 제외, 제명 의원 다음 보궐선거 입후보 제한, 의정비 지급 제한 규정 명문화·제한 범위 통일 등을 개정안에 담으려 한다”고 밝혔다.
  • “뉴라이트? 사람마다 정의 달라… 장관 제청 따라 김형석 임명”

    “뉴라이트? 사람마다 정의 달라… 장관 제청 따라 김형석 임명”

    김형석 임명엔 “개인적으로 몰라”尹 “한미일, 지도자 변경돼도 협력美, 북한 NPT 위반 용인 안 할 것”한일 관계엔 “12년 만의 정상화”임기 중에 113국 197회 정상회담100조원 투자유치 성과에 자신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 격상과 한일 관계 복원 등을 외교안보 주요 성과로 뽑았다. 특히 임기 중 총 197회에 달하는 정상회담 등으로 100조원이 넘는 투자를 끌어낸 경제외교 성과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된 점을 앞세웠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한미동맹 격상에 특히 공을 들였고 양국은 이에 수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 경제, 기술 등을 망라한 포괄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 관한 질문에는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협력 체계는 지도자의 변경이 있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대선 국면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북한 비핵화 문제를 후순위로 미뤄 둔 것 아니냐는 국내외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거부)를 용인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위반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관해선 ‘12년 만의 정상화’라고 평가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얼어붙은 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일본 총리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지도자가 맡든 한일 간에 앞으로 미래를 위한 협력과 시너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밝혔다. 본인이 직접 뛴 정상회담과 경제외교 성과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중 총 113개국과 197회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이를 통해 각종 국내 투자를 끌어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40조원 투자 유치, 카타르 국빈 방문 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 수주,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 등이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진전된 발언이 나오진 않았다. 광복절에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을 반복한 게 전부였다. 북한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진전된 방안을 제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뉴라이트’ 논란이 일었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했다. 국가보훈부 장관이 추천위원회에서 후보 3명을 추천받은 뒤 이 중 1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제청하는데 ‘1번’으로 올라온 후보로 정했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장관이 위원회를 거쳐 1번으로 제청한 분에 대한 인사를 거부해 본 적이 없다”면서 “특별히 우리 정부 입장과 관련이 있는 인사는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뉴라이트 논란 자체에 대해서도 “솔직히 뉴라이트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언급하는 분마다 정의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역사관 논란이 정권 차원에 부담감을 주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있을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날 광복회 주관으로 열린 114주년 ‘국권상실의 날 추념식’ 개회사에서 “강도 일제가 칼을 대고 국권을 빼앗아 갔다. 비록 강도가 가져갔더라도 그것은 우리 것”이라며 ‘당시 우리 국민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발언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판했다.
  • 북한 골프장서 17년된 남한 골프채로 ‘나이스샷’ 날린 러 미녀 [포착]

    북한 골프장서 17년된 남한 골프채로 ‘나이스샷’ 날린 러 미녀 [포착]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한국산 골프용품이 포착됐다. 지난 2007년 한국 골프용품 업체가 북한에 기증한 것이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체류 중인 러시아 국적 여성 ‘빅토리아’는 지난 17일~26일 사이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 러시아 동영상 공유 플랫폼 ‘루튜브’(Rutube) 등 여러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평양골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빅토리아는 다양한 SNS 채널에서 ‘끼싸’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작년 말부터 북한에서의 생활상을 공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여성이 올린 평양골프장 동영상에서 낯익은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그가 북한 여성 캐디들과 함께 라운딩을 돌 때 이용한 골프카트에는 ‘Lance Field’(랭스필드)라는 글자가 적힌 골프채 가방에 실려 있었다. 랭스필드는 한국의 골프용품 업체다. 영상 속 골프채 가방은 2007년 5월 랭스필드가 북한에 전달한 것 중 하나로 추정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가방 속 골프채는 랭스필드가 기증한 ‘LF 701’과 ‘골드’라인 제품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는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된 ‘2007 평양-남포 통일 자전거 경기대회’ 기간 중 방북해 평양골프장에 골프채 30세트를 기증한 바 있다. 앞서 랭스필드의 용품은 지난 2015년에도 평양골프장에서 포착된 바 있다. 그해 10월 개최된 제5회 평양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해당사의 골프채와 가방을 사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제1 적대국’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평양골프장은 2007년에 기증받은 한국산 골프채 세트를 17년 넘게 회원들에게 대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평양 골프장에서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 참가한 골퍼들이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의류 상표, 나이키를 착용한 모습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 한일관계 복원 강조한 尹 “뉴라이트인지 뭔지 안 따져”

    한일관계 복원 강조한 尹 “뉴라이트인지 뭔지 안 따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 격상과 한일 관계 복원 등을 외교안보 주요 성과로 뽑았다. 특히 임기 중 총 197회에 달하는 정상회담 등으로 100조원이 넘는 투자를 끌어낸 경제외교 성과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된 점을 앞세웠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한미동맹 격상에 특히 공을 들였고 양국은 이에 수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 경제, 기술 등을 망라한 포괄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한미동맹 격상, 한일 관계 복원 성과로 뽑아오는 11월 미 대선에 관한 질문에는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협력 체계는 지도자의 변경이 있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대선 국면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북한 비핵화 문제를 후순위로 미뤄둔 것 아니냐는 국내외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거부)를 용인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위반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관해선 ‘12년 만에 정상화’라고 평가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얼어붙은 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일본 총리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지도자가 맡든 한일 간에 앞으로 미래를 위한 협력과 시너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밝혔다. 본인이 직접 뛴 정상회담과 경제외교 성과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중 총 113개국과 197회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이를 통해 각종 국내 투자를 끌어냈다.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시 약 40조원 투자 유치, 카타르 국빈 방문 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 수주,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 등이다. 또 대규모 다자회의를 연이어 개최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자리매김했다는 점도 짚었다. 반면 대중 외교에 대해선 지난 5월 4년여 만에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짧게 언급하는 데 그쳤다. 8·15 독트린에 반응 없는 北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진전된 발언이 나오진 않았다. 광복절에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을 반복한 게 전부였다. 북한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진전된 방안을 제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뉴라이트’ 논란에 대해선 정면 대결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분”이라며 장관이 제청한 후보를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뉴라이트 논란 자체에 대해서도 “솔직히 뉴라이트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언급하는 분마다 정의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역사관 논란이 정권 차원에 부담감을 주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있을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날 광복회 주관으로 열린 114주년 ‘국권상실의 날 추념식’ 개회사에서 “강도 일제가 칼을 대고 국권을 빼앗아 갔다. 비록 강도가 가져갔더라도 그것은 우리 것”이라며 ‘당시 우리 국민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발언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했다.
  • 대만 국민 배우 “나는 중국인” 선언…팬들 충격·분노

    대만 국민 배우 “나는 중국인” 선언…팬들 충격·분노

    대만의 ‘국민 여배우’가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중국) 청두 사람”이라고 말해 대만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양안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연예인들에 대한 ‘사상검증’이 심화되자, 이처럼 대만 톱스타들이 “나는 중국인”이라고 선언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팬들 “인민폐 냄새 좋냐” “귀화해라” 공분2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배우 린이천(41·임의신)은 최근 자신이 패널로 고정 출연하는 중국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심장이 뛰는 신호’에 출연해 “나는 청두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 패널이 “청두 사람”이라고 밝히자, 린이천은 “할아버지가 청두인”이라며 이같이 반응했다. 청두는 쓰촨성의 성도다. 이어 다른 패널이 “청두인인데 쓰촨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자 린이천은 “할 줄 모른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쓰촨어를 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들어왔다”고 답했다. 이에 팬들은 린이천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팬이었는데 실망했다”, “그냥 귀화해라”, “인민폐(중국 화폐) 냄새가 참 좋지?” 등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대만 동부 이란현 태생의 린이천은 2002년 데뷔해 20년 넘는 시간동안 대만 드라마의 여왕으로 군림해왔다. 일본 만화 ‘장난스런 키스’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악작극지문’으로 2000년대 후반 대만 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2011년 방송된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아가능불회애니’는 2015년 하지원과 이진욱이 주연을 맡은 ‘너를 사랑한 시간’으로 리메이크됐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남다르다. 대만의 명문대인 국립정치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으며, 드라마 홍보와 시상식 등을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유창한 한국어를 뽐내기도 했다. 中 언론·강성 네티즌 압박에 톱스타들 ‘굴복’ 중국 팬들을 향해 “나는 중국인”이라고 외치는 대만 톱스타들의 행보는 지난 2월 대만 민주진보당이 3연속 집권에 성공한 뒤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라이칭더 총통이 “중화민국(타이완)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국을 향해 ‘강공’을 퍼붓자, 중국 외교부는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불똥은 중국에서 활동하며 높은 수입을 올리는 대만 연예인들에게 튀었다. 중국 관영 언론과 ‘샤오펀홍’이라 불리는 강성 네티즌들이 대만 연예인들을 상대로 “(양안 문제에 대해)입장을 표명하라”며 압박하자 유명 연예인들이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대만의 ‘국민밴드’로 불리는 밴드 우위에톈(오월천·영문명 MAYDAY)의 보컬 아신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관객들을 향해 “우리 중국인들은 베이징에 오면 카오야(중국 베이징의 오리고기 요리)를 먹는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수 겸 배우 양청린(양승림)은 중국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할아버지가 광둥인이다. 그래서 나도 광둥인”이라고 밝혀 대만 팬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았다. 또 대만 연예인들은 연이어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양안 통일을 지지하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TV의 게시물을 올렸다. 붉은 글씨로 쓴 ‘통일(統一)’ 글자 위에 중국 오성홍기를 꽂은 그림과 함께 “대만 독립(台獨)은 죽음의 길이며, 중국은 끝내 완전한 통일을 실현할 것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게시물이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주인공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천옌시(진연희),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흥행하며 한국을 여러 차례 찾은 배우 왕다루(왕대륙) 등이 이같은 행보에 동참했다. 대만을 ‘중국 타이베이’로 표기한 中 래퍼 입국 금지 이에 맞서 대만 당국도 양안 문제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중국 연예인들의 자국 활동을 제지하고 나섰다. 대만의 중국 담당 부서인 대륙위원회는 내달 14~15일 타이베이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던 중국 래퍼 왕이타이의 입국을 금지했다. 당국은 왕이타이가 SNS에 올린 콘서트 홍보 사진에서 대만을 ‘중국 타이베이’로 표기한 것을 문제삼았다. ‘중국 타이베이’는 대만을 중국의 한 성(省)으로 취급하는 중국식 표기다. 콘서트 티켓은 매진됐지만, 왕이타이의 입국이 불허되면서 콘서트는 취소됐다.
  • “앞으론 박존?”…외국인 성명 표기법 변경에 가수 존박 반응

    “앞으론 박존?”…외국인 성명 표기법 변경에 가수 존박 반응

    정부가 앞으로 행정 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을 ‘성-이름 순서’로 통일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인 가수 존박(본명 존 앤드루 박·한국명 박성규)의 반응이 화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을 제정하고,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아 표준 예규를 확정·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행정 기관이 발급하는 문서마다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제각각이라 외국인 본인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이번 표준안에 따르면 앞으로 행정 문서의 외국인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대문자로 표기하되, 성과 이름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외국인의 한글 성명도 성-이름 순서로 표기하지만, 로마자 표기와는 달리 성과 이름은 붙여 쓴다. 외국인의 본인 확인 편의성을 위해 외국인의 로마자 성명과 한글 성명을 함께 적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관련 제도·시스템상 성명 병기가 어려운 경우 둘 중 하나만 표기한다. 예를 들어 외국인 이름이 ‘TOM(이름) SAWYER(성)’의 경우 ‘SAWYER TOM’, ‘톰소여’, ‘소여톰’, ‘톰 소여’, ‘소여 톰’으로 제각각 표기했던 방식에서 ‘SAWYER TOM(소여톰)’으로 표기를 통일해 병기하게 된다. 존박은 이날 외국인 성명 표기법이 ‘성-이름’ 순서로 통일된다는 소식이 담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당황한 듯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게시글에는 ‘존박 앞으로는 박존입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에 대해 언급돼 있다. 존박은 과거 성명 표기 방식으로 여러 차례 화제에 오른 바 있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방송인 정준하가 “얘 이름이 존이고 성이 박씨인 거지?”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정준하가 존박에게 “이름이 존이냐 박이냐”라고 묻자 존박은 “이름이 존이고 성이 박이다. 밀양 박씨다”라고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이번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과 관련해 “한국에선 한국 방식으로 하는 게 좋다”, “바뀐 게 어색하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존박은 오는 10월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최근 수록곡 2곡이 담긴 더블 싱글 앨범 ‘VISTA(비스타)’를 발표했다.
  • 윤 대통령 “의대 증원 ‘2천명’ 일방적으로 정한 것 아니다”

    윤 대통령 “의대 증원 ‘2천명’ 일방적으로 정한 것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규모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공백 장기화로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조정하는 식으로 타협안을 도출하자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여러 의사단체와 37회에 걸쳐 의사 증원·양성 문제를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에서 의사 증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했지만, 증원 규모를 제시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면서 “다른 의료개혁 정책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의사 양성 문제는 최소 10~15년 걸리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증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원 규모 논의에)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지만, 의료계에서 통일된 의견 도출이 안됐다”면서 “도출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과학적 근거에 의해 합리적 수요 추계를 제시하고 이에 의료계가 답을 내놓으면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의료계는 통일된 의견을 내놓지 않고 무조건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발언 전문질문: 의료공백이나 국민 불편이 장기화하면서 의료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의대 증원 2천명을 고수할 게 아니라 증원 규모를 조정하는 식으로 타협점을 찾자고 한다. 관련한 입장과 갈등 타개 대책이 궁금하다. 윤 대통령: 이미 4월 1일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때 다 말씀드린 것이다. 의사 증원 문제를 우리가 일방적 정한 게 아니다. 여러분 몇 년 동안 신문 기사 보시라. 계속 의료개혁 필요하고, 의사 부족하다는 기사가 계속 났다.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이것이 핵심적 어젠다다. 그리고 저희는 의사 단체들과, 여러 가지 단체들이 있지만, 제가 4월 1일 말씀드릴 때도 37회에 걸쳐서 의사 증원과 양성에 관한 문제들을 의료인 단체들과도 협의를 해왔다. 또 무조건 안 된다고 처음부터 한 것이 아니다. 회의에 계속 나오고 거기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공감도 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합리적인 추계를 해서, 의료 수요에 대한 추계를 통해서 어느 정도 인원 증원이 필요한지 내라고 하면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정부는 기다리고 기다렸다. 저희가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 재정투자를 하고, 사법 리스크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축시키고 여러 가지 제도를 개선하는 것. 또 보험수가를 조정해서, 그야말로 필수 의료, 중증 의료, 수술 이런 부분들, 과거 기피하던 부분들이 의사들에게 더 인기 있는 과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문제는 우리 정부 남은 기간동안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의료인을 더 양성하는 문제는 최소 10년에서 15년이 걸리는 일이다. 지금 안 하면, 지금 해도, 지금 의료 추계가 2035년 기준으로 할 때 1만5천명 부족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놓고도 그렇게 나와 있다. 다른 OECD나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제도 비교상으로 너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작해도 10년, 15년이 지나서야 소위 의사 공급이 추가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제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는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이야기했다. 의사단체들에도. 단체들이 많다. 저희가 쭉 소통해왔지만, 통일된 의견이 도출이 안 된다. 그렇다고 도출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거 아니겠나. 그래서 저희가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합리적 수요 추계를 제시하고 거기에 터 잡은 의사 증원 문제에 대해서 무언가 답을 내놓으면 저희는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여러 번 이야기해왔다. 그런데 그게 없다. 무조건 안 된다는 거다. 오히려 줄이라고 한다. 국민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나. 국가가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겠나. 저는 의료현장 많이 가봤다. 지역 종합병원 전문병원 상급병원 많이 다녀봤다. 실망스러운 분들도 많이 있다. 그렇지만 의사, 간호사분들이 자기의 직책에 정말 헌신하는 분들 정말 많이 봤다. 그래서 정부도 노력하고 국민들께서 좀 강력히 지지해주시면 저는 비상 진료체계가 의사들이 다 돌아올 때까지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개혁과정을 통해서 1차, 2차, 3차 병원 간 기능적 역할 분담이 아주 건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원래 취지대로 의과대학에 기반한 종합병원들은 의학 연구, 그리고 중증, 최중증과 희소병 진료에 매진하고. 우리가 말하는 수술, 응급 이런 기본적 중증 필수진료들은 2차 지역 종합병원들에서 해내고, 경증은 이제 가까운 곳에 있는 의원에서 해나감으로 기능 분담이 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응급실에 가보면, 물론 경증과 중증을 환자가 다 판단할 수 없지만, 한 50% 정도는 우선적으로 응급조치를 해야 하는 분들이 50% 정도 되고, 나머지는 2차나 1차 병원에서 해도 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거 같다. 그리고 응급실 의사가 부족한 것이 근본적으로 문제다. 제가 지방에 종합병원이나 공공병원을 가 보면 응급실 응급의학과 의사가 거의 없다. 의료 개혁 때문에 생긴 게 아니다. 원래부터 그랬다. 왜 그러냐. 그분들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다. 그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 수가를 개선해야 하고, 행위수가제도도 개선해야 하지만, 행위수가 플러스에 정책수가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우리가 그동안 그런 걸 안 했다. 정부가 안 했다. 그냥 의료보험공단에서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뒀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국가가 나서서 국민들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지금 일해야 할 때가 온 거다. 여러분들께서도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시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는 이 의료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좀 많이 도와주시기를 바란다.
  • [속보] 尹 “안보는 나라의 근간…병사 월급 205만원 인상, 간부 장려금 인상할 것”

    [속보] 尹 “안보는 나라의 근간…병사 월급 205만원 인상, 간부 장려금 인상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 자유통일 대한민국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을 통해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을 예우하기 위해 올바른 보훈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며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했고,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2년 연속 5% 이상 인상했으며, 30년 이상 근무하고 정년퇴직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과 초급간부의 복무 여건도 개선하고 있다”며 “병사 봉급을 205만 원까지 인상했고, 위관급 장교와 부사관의 봉급 및 단기 복무 간부들의 장려금도 인상할 것이며 시간외근무수당, 당직수당, 주택수당도 확실하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며 “한미 연합연습을 재개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억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이어 오는 10월 ‘전략사령부’가 출범하면, 우리의 전략자산이 더욱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정예 선진강군을 육성할 ‘국방혁신 4.0’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언급하며 “이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헌법이 대통령과 국민에게 명령한 통일 비전과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자유의 가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때,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북녘땅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을 하는 것은 이번이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 “참석자 왜 전부 남성이냐” 통일부 포럼 보이콧한 주한영국대사

    “참석자 왜 전부 남성이냐” 통일부 포럼 보이콧한 주한영국대사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국제학술포럼에 초청된 한국 주재 외국 대사가 불참을 결정했다. 포럼 참석자 구성이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통일부는 2010년부터 국제학술대회인 국제한반도포럼을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9월 3일 열릴 예정인데, 통일부는 이번 포럼에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 외에도 북한 문제와 통일 담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일부 주한 외교단에도 참석을 요청했다. 그런데 이번에 초청을 받았던 주한영국대사관은 28일 “다음 주에 개최될 2024 국제한반도포럼에 콜린 크룩스 대사의 참석이 어렵다”면서 “주한영국대사관은 성평등의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이 다채로운 견해들을 공유할 때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대사관 측은 크룩스 대사가 포럼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포럼 연사 구성이 남성 일색이라는 점을 평소 성평등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온 크룩스 대사가 문제로 보고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외교가는 추정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 한반도 특파원 진 맥킨지 기자 역시 엑스(X)에 “크룩스 대사가 국제한반도포럼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은 참석자 구성에 여성 대표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한 영국대사관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제한반도포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됐던 올해 포럼의 기조연설자, 좌장, 패널 등 올해 포럼 연사 21명 중 여성은 천자현 연세대 교수를 제외하면 모두 남성이다. 크룩스 대사가 불참을 결정했을 당시에는 천 교수의 참석도 확정되지 않아 전원 남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현재 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석자 명단을 찾아볼 수 없다. 통일부는 크룩스 대사의 포럼 불참에 대해 “영국 측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성별, 국적 등에 상관없이 두루 후보군을 선정해 접촉했으나 여러 사유로 인해 여성 전문가들이 참석 불가를 통보해 불가피하게 이번 포럼은 다수의 남성 연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향후 11월에 개최될 국제한반도포럼 국외 세미나에서는 남녀 전문가 비율을 동등하게 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이에스티나, 프리미엄 주얼리 컬렉션 ‘모브(MORVE)’ 런칭

    제이에스티나, 프리미엄 주얼리 컬렉션 ‘모브(MORVE)’ 런칭

    힐링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쿠션 모티브의 ‘데이 투 나잇’ 럭셔리 주얼리랩그로운(Lab-Grown) 다이아몬드 주얼리 본격 출시 국내 대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가 프리미엄 컬렉션 ‘모브(MORVE)’를 런칭한다. ‘모브(MORVE)’는 부드러움을 의미하는 ‘모르비도(Mòrbido)와’ 꿈을 의미하는 ‘레브(Reve)의’ 합성어로 ‘감미로운 꿈’을 상징하는 제이에스티나의 프리미엄 컬렉션이다. 최근 포근한 힐링 테마를 찾는 패션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미니멀한 절제미를 쿠션 모티브의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고급스러우면서 ‘데이 투 나잇’(day to night)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모브(MORVE)’는 차별화된 럭셔리 주얼리를 제안한다. 14K 골드 소재에 쿠션처럼 부드러운 볼륨을 지닌 메탈 유닛으로 구성된 ‘모브(MORVE)’는 랩그로운(Lab-Grown)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눈부시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연구실에서 제조한 다이아몬드로 ‘화학 증기 증착(CVD)’ 공법과 ‘고압 고온(HPHT)’ 공법을 사용해 제조되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채굴 과정을 거치지 않아 보다 환경친화적이며 윤리적인 가치를 지녔다. ‘모브(MORVE)’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럭셔리한 무드의 1캐럿 프롱 세팅 디자인부터 부드러운 무빙이 돋보이는 테니스 세팅 디자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인다. 통일된 모티브로 디자인된 만큼 레이어링 할수록 돋보이는 맥시멀 미니멀리즘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5부 이상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주얼리 구매 시에는 ‘IGI(국제보석 연구소)’에서 발행한 감정서를 제공한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프리미엄 라인 런칭과 함께 최근 가치 있는 소비로 각광받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모브(MORVE)로 일상 속 럭셔리 룩을 완성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꿈결 같은 모먼트를 선사하는 주얼리 ‘모브(MORVE)’는 8월 30일부터 제이에스티나 백화점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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