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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합작영화 첫 추진

    남북한간 합작영화 제작 등 영화 분야에서의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 조짐을보이고 있다. 통일부와 영화계 소식통에 따르면 金鎬善 감독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다루는 ‘명성황후’를 북한과 공동제작키로 하고 지난해 북한 관계자들과 만나합작영화 제작 계획을 협의한 것으로 밝혀졌다.金감독은 지난해 5월25∼26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북한의 광명성경제연합회 단둥(丹東)대표부 부대표 김종성을 만나 ‘명성황후’의 시나리오를 전달하고 개략적인 영화 제작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제작 및 수입사인 SN 21 엔터프라이즈(회장 김보애)도 북한의 조선수출입영화사와 공동으로 춘사 나운규의 일대기를 그리는 ‘아리랑’ 제작을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들 남북 합작 영화제작 사업에 대해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북한측이 진지한 성의를 보이느냐에 따라 성사 여부가 좌우될 전망이다. 具本永 kby7@
  •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7주년 전망

    남북 당국자간 관계가 오랜 동면(冬眠)을 끝내고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7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해빙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2년 2월19일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한 당국이 서로 공개적인협의를 거쳐 작성한 남북관계의 기본규범이다.남북기본합의서는 발표 당시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민족의 장전’ 또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틀’로 받아들여졌다.그러나 남북기본합의서는 발효후 얼마뒤부터 북한의 핵개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사실상 서류로만 존재해왔다. 정부는 줄곧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관계를 진전시킨다는 방침을 고수해왔지만,북한의 외면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기본합의서 발효 7주년을 맞는 새 정부의 입장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대북정책의 기본으로 삼아 이를 위한 남북당국간 대화 재개를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특히 金大中대통령이 지난주 미국 LA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남북한간의 공식·비공식 회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해 남북기본합의서가 올해 본격이행단계로 접어들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지주목된다. 통일부의 鄭大圭남북대화사무국장은 “분야별 공동위원회를 가동하고 남북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평화·화해·협력의 남북관계로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기본합의서 이행에 대한 정부의 기대는 높은 편이다.그동안 일관성있게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이 올해 실질적이고도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난 3일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교류·협력문제,이산가족문제 등현안을 협의키 위한 남북 고위급정치회담을 제의해 온 데 대해 정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이후 남북 당국간 잇따른 ‘간접대화’가 이어져 ‘직접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민간분야 교류·협력 확대는 남북간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남북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체제로 돌입할 수 있는 조건과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北 “남북대화 언제·어디서든 좋다”-평양방송

    북한은 13일 평양방송을 통해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한·해외동포가 서로 만나야하고 대화와 접촉은 “언제,어디서,어떤 형식으로 진행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평양방송은 그러나 남북한이 폭넓은 대화를 진행하려면 남한당국이 외국과 공조 및 합동군사훈련 중지,반통일적 악법 철폐,통일대화주장 인사 탄압 중지 등을 먼저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평양방송을 통한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남북당국간 대화의지를 비치면서도3가지 전제조건 이행요구를 강조,대화의 시기와 의제에 대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具本永 kby7@
  • 남북‘간접대화’한창

    당국간 회담을 염두에 둔 남북간 간접대화가 한창이다.공식 대좌에 앞서 보도매체를 통한 ‘공개 대화’다. 金大中대통령은 미국 LA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멀지 않은 장래에 북한과 본격적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북한도 남북대화 ‘수요’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음을 뜻한다. 이에 대한 직접적 화답은 아니었지만 북한 평양방송도 13일 대화 의지를 다시 내비쳤다.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해서는 대화와 접촉은“언제,어디서,어떤 형식으로 진행해도 좋다”고까지 적극적 어휘를 사용했다. 다만 세가지 전제조건 이행요구를 되풀이했다.지난 3일 북측이 하반기 고위급 정치회담을 제의하면서 내걸었던 국가보안법 철폐,한총련 등의 자유활동보장,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 등의 주장이었다. 양측은 이미 한차례 ‘고공(高空)대화’를 주고받았다.통일부대변인이 4일‘조건 없는 당국간 대화 조속 재개’를 수정 제의하자 북측 조평통은 8일전제조건 고수로 되받았다. 문제는 대화시기를 늦추려는 북한의 자세다.한 당국자는“당국자회담은 상반기 북·미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되느냐에 따라 영향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금창리 지하시설을 빌미로 미국과 ‘큰 거래’를 먼저 튼 뒤 대화에 나서겠다는 게 북한의 속셈이라는 얘기였다.전제조건 이행요구도 ‘필리버스터’(시간끌기용 의사진행 방해)인 셈이다. 그러나 우리측이 던지는 ‘유인구’(誘引球)에 따라 북측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비료 등 영농지원문제를 고리로 비공식 특사교환 제의가내부적으로 검토되는 분위기다.具本永 kby7@
  • 특사교환 남북한 회담 올 하반기 성사 가능성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금년 하반기 중으로 남북당국간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3일 북한의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가 채택한 대남편지를 통해 제의한 고위급 정치회담이 반드시 남북 총리급회담을 의미하는것으로는 보
  • 對北지원 창구 다원화 의미

    우리측 민간의 인도적인 대북 지원 창문이 활짝 열렸다.10일 정부가 대북지원 창구 다원화 방침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민간단체의 독자적 대북 지원 창구 개설 허용 방침은 여러모로 획기적 조치로 풀이된다.남북관계의 흐름을 바꿀 커다란 정책변화라는 점에서다. 지금까지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창구는 대한적십자사로 일원화돼왔다.95년북한의 대형 수재로 민간차원의 대북 지원이 허용된 이래 일관된 원칙이었다.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대북 지원을 질서있게 한다는 명분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민간단체가 한적(韓赤) 표시없이 자기 명의로 북측에 인도적 물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이는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활성화 조치’(98년 3월)→‘한적을 통한 개별지원 허용’(98년 9월) 등에 이은 민간단체의 자율성 확대의 마무리 조치다. 따라서 종전보다 대북 지원 추진이 용이하게 됐다.소량 적기 지원이 가능해지는 등 지원방식이 다양해지고 빈도도 늘어날 조짐이다. 李鍾烈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이번 조치로 남북간 접촉면이 확대돼 남북관계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종전에는 제한된 우리측 적십자요원이 북측 인사와 접촉,물품 전달과 분배 모니터링을 담당했다.하지만 이제는 상당수 우리측 민간단체 인사가 다수의 북한주민과 접촉할 수있는 공간이 생길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남북간 체제경쟁이 이미 끝났다는 우리측의 자신감을 바탕에깔고 있다.그런 면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구체적 실천조치라는 성격을 띠고있는 셈이다.접촉을 통해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차원에서다.具本永 kby7@
  • 북한지원 쉬워진다

    정부는 10일 현행 대한적십자사 이외에 민간단체의 독자적 대북 직접지원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 지원 창구 다원화’조치를 발표했다. 민간단체가 대한적십자사 통로를 거치지 않고 독자 창구로 북측 상대단체에 지원을 할 수 있는 이번 조치에 따라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민간단체의 독자 지원창구는 95년 9월 이후 대북 지원에 참여해온 실적과합법성·전문성·분배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개별적으로 개설이허용된다. 이에 따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웃사랑회’,‘천주교민족화해협의회’ 등 요건을 갖춘 10여개 민간단체는 당장 대한적십자사 표시없이 각종인도적 물품을 북측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통일부 李鍾烈 인도지원국장은 이와 관련,“앞으로 대북 지원절차가 보다간소화되고 소량 적기 지원이 가능해져 협력사업 방식의 대북 지원 추진이쉬워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조치를 계기로 민간차원의 인도적 대북 지원이 북한주민에게실질적 도움을 주고,남북간 접촉면을 확대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이 식량·의류 등 긴급구호 물품에서북한의 농업구조개혁을 위한 비료·농자재 지원으로 다변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具本永kby7@
  • 정부,北영공 전면개방 유도

    정부는 오는 2001년 1월1일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전에 북한 영공의 전면 개방을 유도,미국·유럽 직항로 개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 민항기의운항시간 단축을 위해 지금처럼 북한 동해 상공의 비행정보구역(FIR)을 우회하지 않고 북한 영토 상공을 바로 거쳐 미국이나 유럽으로 비행하는 방안을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건교부·통일부·국방부·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중재 아래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북한측에 영공 개방안을 공식 제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 상공이 전면 개방되면 서울에서 뉴욕으로 갈 때 지금처럼 강릉을 거쳐 동해 상공 B467항로의 가상 지점인 ‘인토스’까지 비행할 필요가 없어진다.대신 강릉 인근 상공에서 바로 북한 영토 상공으로 방향을 틀어 북극까지날아간 뒤 알래스카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건교부는 북한 영토 상공 개방이 이뤄질 경우 보잉747기로 서울과 뉴욕을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겨울철 기준)이 현재 27시간에서 24시간10분으로 2시간5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았다.또 서울∼런던 왕복 운항시간은 5시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북한영토 상공 비행을 통한 운항시간 단축이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북한은 지난해 자신들의 동해상공 비행정보구역을 개방한 전례가 있는 데다 영토상공의 개방에 따른 경제적 이득이 만만찮은 만큼 우리측 제의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北의 ‘고위급회담’ 잇단 반응은 先 北美회담·後 남북대화 포?

    남북당국간 대화를 앞두고 양측간의 ‘핑퐁게임’이 한창이다.지난 3일 북한의 ‘고위급 정치회담’제안 이후 수정제의와 역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북측은 8일 조국평화통일위(조평통)담화를 발표했다.우리측이 ‘조건없는당국간 대화’를 수정제의한 데 따른 반응이다.담화에는 우리측이 쉽게 종잡기 어려운 복합적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위급 정치회담에 대한 남한정부의반응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측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대남 비난의 강도를 누그러뜨린 것은 긍정적이었다.하지만 대화의 전제조건 이행을 계속 요구한 사실은 불길한 징조다. 조평통은 외세와의 공조 및 합동군사훈련의 파기,국가보안법 철폐,‘통일애국단체들과 인사들’의 활동 자유보장 등을 거듭 촉구했다.남북대화 제의는이들과 떼어놓을 수 없다고까지 강변했다.이처럼 북측의 이중적 반응이 즉흥적이 아니라는 데 전문가들간 이견이 없다.즉 “심사숙고 끝에 나온 다목적반응”(洪興柱 통일부 정보분석실 제1분석관)이라는 것이다. 그 과녁이 어딘가에 대해선 의견이엇갈린다.한쪽에선 “남쪽을 현혹시켜비료를 받고 회담을 무산시키기 위한 평계거리”라고 간주한다. 다른 한편에선 당국간 회담에 앞서 북한의 ‘마지막 몽니’라고 해석한다.지금껏 당국회담 배제를 주장한 북측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기 어려워 체면치레로 선행조건을 요구한다는 얘기다. 다만 북측의 반응이 ‘선(先)북·미 회담 후(後)남북대화’구도를 반영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금창리 핵의혹시설을 고리로 미국과의 거래를 먼저 진행하면서 추후 남북대화의 ‘여지’도 남겨놓겠다는 속셈이다.
  • 2차 정부조직 개편 어떻게-전문가3인 좌담

    2차 정부조직 개편의 향방에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파킨슨의 법칙’처럼 정부 조직은 줄여도 다시 늘어만 간다. 좀체 군살이빠지지 않는다.이와 관련 趙昌鉉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 사장,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부터 정부조직개편의 방향과 원칙을 들어본다.▒趙昌鉉원장 정부조직을 개편하려면 우선 행정개혁을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를 정해야 합니다.행정환경과 국제환경이 달라졌는데도 우리는 48년 정부수립 당시의 정부기능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행정의 고객이자 주인인 국민도 달라졌습니다.문맹자가 많던 시절에서 국민의 48%가 위성TV를 시청하는 시대로 바뀌었습니다.정부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됩니다.시대적 변화에 따른 행정개혁의 목표는 두가지로 집약됩니다.비민주적인 정권 아래서 누적된 잘못된 제도를 고쳐야 합니다.그리고 국민이 덜 불편하도록 행정절차를 바꿔야 할 것입니다.▒李漢久사장 먼저 정부가 미래에 무슨 일을 할 것이냐라는 개념을 정리해야 합니다.기업들에게 문어발식 경영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부는 옛날 업무에다 새 업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행정을 펴나가서는 곤란합니다.부처간 문제뿐 아니라 모든 부처의 업무처리 행태를 바꾸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어떤것이 편리한 조직인지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朴元淳사무처장 무엇보다 공공부문 개편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 문을 닫듯이,정부도 그런 식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해야 합니다.지금은 초기개혁임에도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정부개혁은 언제나 초기에 강하게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할때 크게 미흡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예를들면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같은 업무는지하철역이나 은행 같은 곳에서 위임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趙원장 정부가 해야 할 일과,하지 않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합니다.주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정부의 능력은 민간에 비해 뒤떨어집니다.옛날 인사제도로는 민간의 능력있는 인물을 공직에 채용할 수 없습니다.공직사회의 능력을높일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과감히 바꿔야 할 것입니다. 공무원들의 청렴성 문제는 앞으로 국내 문제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왜냐하면 반부패라운드에 따라 국제사회의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때문에청렴성을 공무원 채용의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하고,민간의 능률성과 효율성을 배워 와야 합니다.▒李사장 정부 역할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사회 전체 책임자로서 두가지가있다고 봅니다.책임자로서 정부는 ‘보이는 손’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이제 정부는 민간이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사회 구성원으로서 정부는 공기업과 관변단체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이를테면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입니다. 외국인 외국기업 외국정부도 행정의 고객으로 삼아야할 시대가 됐습니다.각부처가 세계화를 한답시고 제각기 뛰고 있는데 대외문제를 고려해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통상교섭본부와 경제부처,안기부와 통일부 사이에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습니다.행정개혁이 조직을 몇%씩 줄이라는 식으로 획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힘있는 기관은 살아남고 힘없는 부처는 없어집니다.미래 가치에 대한 판단과 지침이 뚜렷하지않다는 얘기겠지요.▒朴사무처장 정부의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이번에는 제대로 검증해야 합니다.예를 들면 행정자치부는 자치청으로 만들어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도록 조정하고 지원하면 될 것입니다.청와대와 국무총리실,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의 관계처럼 정치적인 이유로 기능이 중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은 사후 규범이 많고 위반하면 가차없는 제재가 이루어집니다.우리나라는 사전 규제들이 굉장히 많고 이런 규제때문에 부패가 심각해집니다.그렇다고 규제를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복지 인권 등에서 국가개입이 지나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趙원장 공무원의 직위를 분석해서 그 자리가 왜 필요한 지를 가려내야 합니다.어떤 직위분석에서는 국장 과장 계장이 모두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조사결과가 있습니다.간부들이 전략적인 면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도 통제관리의행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어떤 직위가 왜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직위분석이 필요합니다.유능한 외부인사가 공직사회에 들어가 승진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도 개선돼야 합니다. 공무원 사회에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합니다.공무원은 공채시험에 합격하면그만입니다.공직사회의 긴장이 필요하며,긴장은 경쟁에서 나옵니다.5급 이상의 공무원은 줄 잘서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현실입니다.경쟁체제가 도입되지 않으면 줄서기가 성행할 수밖에 없습니다.경쟁력과 능률을 높인 다음에 아웃소싱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뭘 아는 공무원이어야 아웃소싱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李사장 아웃소싱의 초기에는 전문가집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입수함으로써 아웃소싱 대상이나 분야에 대한 객관적 선정이 있어야 할것입니다.전문가 특별채용을 활성화하려면 전문가들에게 직위뿐 아니라 월급이나 다른 면에서 인센티브를 주어야 합니다.요즘 정부 부처에서 전문가들을 채용하지만 그들은 조직내에서 따돌림당한다고 합니다.직책 직위 직무분석을 확실히 해서 권한과 책임도 줘야 합니다.전문가들에게 인사 및 예산권을주지 않으면 조직에서 겉돌게 마련입니다.▒朴사무처장 고시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고시는 한번 합격하면 영원히 밥그릇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외부의 충원은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국방장관이 왜 군인이어야 합니까. 법무장관은 반드시법조계 인사가 해야 합니까. 기업가가 입각해도 가능할 것입니다.고인 물은조직을 썩게 만들고 국민이 바라는 고객 눈높이의 서비스를 할 수 없습니다.인사위원회도 활성화돼야 하는데 각 부처 인사위는 내부인사로 구성돼 있습니다.객관성을 보장하는 외부의 시각이 중요할 것입니다.▒趙원장 기획예산위의 경영평가에 대해 많은 행정학자들이 걱정하고 있는것은 지나치게 경영능률적 측면에서 평가하지 않느냐는 데 있습니다.우리가당면한 문제들은 능률성 향상도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식민지행정,미군정,권위주의 체제를 지내면서 법적인 근거도 없이 행정이이뤄진 경우가 많았습니다.법률조항을 뛰어넘는대통령 권한도 많고 행정주도적 현상이 너무 많습니다.이런 것들이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어 능률을 저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비민주적 법령과 제도를 평가,국가안보에 지장이없는 한 모두 민주화해야 합니다.행정부 모든 부처가 이런 의식을 갖고 법과 제도중 비민주적인 것을 골라내 고쳐야 할 것입니다.▒朴사무처장 전적으로 동감합니다.우리 법제의 민주화 지수를 따져보면 인권 측면에서는 유신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봅니다.통제법령이 많고식민지 시대의 발상이 남아 있습니다.예를 들면 법인제도는 주무관청의 통제 하에 민간단체들이 꼼짝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발상의 전환으로 법제를 정비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李사장 정부활동을 정기적으로 감사하는 기관들이 중립적으로 운영될 수있도록 해야 합니다.감사원 기능이 국회에 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정부조직은 정부가 만들어낸 생산물 형태별로 산업·정보통신·교통 등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생산물 형태는 이제 대부분 민간이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기능의 핵심만 묶어몇 개 부처로 만들 수 있습니다.교육·노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과학기술부는 강화해야 합니다.농어민 정책도 보호위주에서 산업으로다루는 시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외청 가운데 통계·특허청 같은 국가의 기본적인 업무를 하는 곳은 우수한 인력이 모이도록 부상시켜 주어야 할 것입니다.▒趙원장 정부조직은 노동집약적인 시대의 획일적인 피라미드식의 조직을 유지해서는 안됩니다.차관보는 1급으로 정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바꿔야 합니다.장관도 하는 일에 따라 월급이 달라져야 하고 공무원 직급의 높낮이도 맡은 일에 따라 달라야 합니다.국세청에서 세금을 실제로 걷는 일은 6급 이하직원들의 손에서 다뤄집니다.그들은 약간의 검은 돈에 넘어갈 소지가 많습니다.국세청의 직급을 상향조정한다는 유연한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순경도 마찬가지입니다.미국유학시절에 보면 경찰은 대학교수와 맞먹는 월급을 받았습니다.미국의 경우 경찰은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입니다.경찰이 갖는국가적 권한은 막강합니다.경찰과 세무공무원 직급을 올려 주지 않는 조직개편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朴사무처장 행정의 잘못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경부고속전철 시화호 무궁화위성 등은 엄청난 예산낭비사항인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국민에 의한 통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주민소환제,주민투표제를 도입하고 예산통제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제도가 확립돼야 할 것입니다.피해자뿐 아니라 공익을 대표하는 법률가 집단이나 시민단체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정부, 무조건 당국간 회담 촉구

    정부는 4일 북한이 전날 제의해온 ‘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에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보고 이를 적극 활용,당국간 직접대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각적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申彦祥 통일부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에서 채택된 편지를 통해 남북당국간 회담을 제의해온 것을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申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아무런 조건 없이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당국간 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촉구한다”고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우리측의 수정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지켜본뒤 북측이 제시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 이산가족문제 및 대북 식량지원문제 등 의제선정을 위한 비공개 실무회담을 타진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오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비공개 접촉의 타진 여부 등 북한측 제의에 대한 다각적 대응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具本永 kby7@
  • 금강산개발권 기한보장 서류

    북한은 금강산관광 종합개발사업의 이용권 기한명기 보장 서류를 오는 5월현대측에 전달하겠다고 아태평화위 명의의 확인서로 약속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당초 북한측은 현대측의 독점이용권 기한명기 서류를 1월 말까지 보내기로약속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약속 번복에 대해 “사업상 계약과 약속의 이행에관한 국제적 관례를 북측에 그대로 적용하기 곤란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북측이 서면으로 다시 약속한 5월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북측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대책을 연구·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 투르크메니스탄현장 北韓인력 파견 검토

    현대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오는 4월 착공할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설공사에 내달 중 북한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이 방안이 성사될 경우 남북 인력교류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서해안 공단개발사업 등 鄭周永 그룹 명예회장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경제협력 내용 가운데 하나인 북한 인력의 활용문제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북한 당국과 공장 건설공사에 북한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놓고 인력 규모와 노임 등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측에 공정을 제시해 현재 북한측이 인력 파견안을 검토중이며 파견 방식은 재하청방식이 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공사에 투입될 북한 인력 규모는 1단계로 200∼300명 수준이며,급여는 1인당 월 200∼300 달러를 기준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측은 북한측과 인력 투입문제가 합의되면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곧바로 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 납북·월북 22명 北정치범수용소 수감

    국가정보원은 31일 자진 월북했거나 납북된 사람 가운데 87년 1월 미국 유 학중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李在煥씨(37·전 민정당 李永旭의원 아들)를 비 롯,22명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북 1∼2년 사이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이영훈(92년 4월·삼성전자 대리점 근무) 이재관(89년 12월·〃) 정락호(91년 7월·조광해운 선원) 최희창(91년 10월 ·〃) 조홍래(92년 8월·운동기구점 운영) 이대식(88년 9월·파라과이 교민) 신원식(91년 6월·미 교량설계원) 강광석(92년 12월·부동산중개업) 양칠성 (88년 9월·〃) 김성배(83년 5월·건설회사 임원) 김순성(월북연도 미상·서 독 광부) 최종석(87년 1월·동진27호 선원) 김원석(90년 2월·관광회사 대표 ) 김성진(84년 9월·군인 이병) 등 14명이다.권오문 조생구 서학식 박종신 이찬수 유재원 김춘길 등 7명에 대해서는 납·월북 시기와 인적사항 등을 확 인중이다. 국가정보원은 통일부 등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 중인 월·납북자의 정확한 숫자와 소재지를 공개하도록 북한 당국에 요구하 고 유엔인권위원회와 국제사면위 등 국제기구에 진상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金榮中 jeunesse@ [金榮中 jeunesse@]
  • 올 한반도 기상도는

    올해 한반도의 기상도는 어떤 양상일까.이에 대해 남북관계 전문가들마다의견이 다르다.다만 북한핵문제로 흐렸다가,대북 지원문제로 개는 날씨가 되풀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요컨대 갈데까지 간 북한 식량난이 남북 화해의 매개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대북 영농지원이 북한핵의혹으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완화할 수 있는 완충장치라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감자가 남북관계 개선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북한당국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감자농사 혁명’을 주요과업으로 제시했다.최우선 과제인 ‘먹는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의하나였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서 우리측 시각도 긍정적이다.우선 감자와 관련한 대북 지원은 국민정서상으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감자는 저장기간이6개월 정도로 짧아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다. 丁世鉉 통일부차관은 “북한은 제2의 주곡이던 옥수수가 지력을 쇠퇴시키자 감자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북측이 (감자증산 등) 구체적 프로그램까지 제시하는 것으로 보아 실용주의적 노선으로가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기대섞인 평가를 내렸다. 사실 감자는 우리의 전통적인 구황식품으로 산악지역인 북한에 재배가 적합한 품종이다.북한은 金正日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올해 감자재배면적을 2배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의 농자재 부족과 낙후된 영농기술이다.우리측의 지원없이 북한 자력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과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측은 대북 영농지원과정에서 당국간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올들어 金鍾泌총리와 康仁德통일부장관 등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북한 농업구조 개선 용의를 피력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康장관은 특히 약품이나 식량 이외에 비료와 종자 등을 대북 인도적 물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밝혔다.이를테면 씨감자 등은 인도적 차원에서 반대급부 없이 줄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이와 관련,민간차원에서도 씨감자를 북한에 보내려는 움직임이 있다.인공씨감자 개발 1인자인 정혁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측이 100만개 분량을 보내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정부로선 씨감자에 관한한 계약재배 등 남북경협 차원이든,인도적 지원 차원이든 무방하다고 본다.다만 북한의 공식 요청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형식을 희망하고 있다.具本永 kby7@
  • 각부처 새해 설계-康仁德 통일부장관

    “세계적 탈냉전의 물결이 우리 해안가까지 와 있습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9일 대한매일 金在晟 정치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남북관계도 탈냉전적 차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康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안보와 유연한 협상을 병행하는 이중적 대북 정책을 강조했다.즉 북한의 도발 등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되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는 적극 지원할 뜻을 비쳤다.康장관은 지난 72년 李厚洛 전중앙정보부장의 평양행 때 수행했던 북한전문가 1세대로 대북 보수론자로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金大中정부 출범 이후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평도 듣는다.이에 대해 康장관은 자신이 달라진 게 아니라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우리의 우위로 끝난 남북 체제경쟁 등 주·객관적 정세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康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이 금강산 개방에 이어 백두산과 칠보산도 개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전반적인 한반도의 기상도를 설명해 주실까요.최근 터진 북한 독일이익대표부김경필서기관의 미국 망명 사건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않을까요. 대북 정책은 북한이라는 불투명하고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그러나 지난 한해 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에 올해는 대북 정책도 큰 힘을 얻을 수있으리라 여겨집니다.김경필 사건 같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금방 우리에게영향이 오죠.당장 북측이 우리와 연계시키고 있지 않습니까.하지만 사건 자체는 분명히 우리와 아무 관계없는 일입니다.스스로 망명하는 것을 우리가어쩌겠습니까.그러나 돌발사건 때문에 남북관계의 밑그림이 바뀌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그때 그때 생기는 사건,예컨대 김경필 망명이나혹은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 등으로 우리의 전략구도나 기본 정책을 뒤집는일은 없어야 하겠죠.▒일관성이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특징이지만 북한이 잠수정을 내려보내는 것은 이를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金大中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전략적 구도와 통일철학을 아시면 우리 대북정책에 대해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 말씀은 한반도가 유일한 냉전지대인데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남북문제도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탈냉전을 위해선 남북관계와 함께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개선되야 할 뿐만 아니라 북한내부도 변화해야 합니다.게다가 군비경쟁 및 북한의대량살상무기 문제 등이 군비통제로 발전해 가야합니다.이 모든 것을 하나씩 분리하기 보다는 전체로 보면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일괄타결은 제네바 협정 체결때도 이뤄졌는데,북한은 금창리 지하시설을빌미로 또 다른 일괄타결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그래서 3월 위기설이니,5월 위기설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금창리 시설이 과연 핵을 만들려고 하는 시설인지,그리고 정말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은 아직 부정확합니다.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제네바 합의의 틀을 유지해야 합니다.왜냐하면 만약 당장 핵합의를 파기하면 완공하기까지 몇년이 걸리는 지하 핵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만들게 되는 겁니다.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재건하는데,6주 내지 7∼8주밖에 안 걸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변 4대강국 모두 한반도 평화정착을 원하고,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한미가 강력한 군사력 공조로 전쟁억지 노력을 펴면서 협상을 통해 북한을 설득해 나간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3월 혹은 5월 위기설 등과 같은 가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옛서독은 동방정책을 펴면서도 이산가족 및 동독 인권문제에 단호히 대처했는데 우리측은 이들 문제에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도 있는데요.실현가능성 차원에서 얘기해야죠,동독은 북한과 다릅니다.억지주장이 너무도 강한 북한정권이 실질적으로 인권을 개선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북한인권 전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선 공식 비공식 모든 루트를 통해 노력하려고 합니다.이산가족 1세들은 거의 70세 이상인데 몇년 지나면 이 분들이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게 되므로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서독은 베를린장벽이 생긴 이후 20여만 이산가족과 동독에 억류된 정치범 석방을 위해 34∼35억 마르크 정도를 썼습니다.이산가족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혹은 한반도내에서 만나든 제3국에서 만나든 모든 것을 연구해 가능성있는방안부터 동원하려는 입장입니다.▒올해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직·간접적 반응이 있었습니까. 물론 공식으로 북한의 제의를 받지 않았습니다.북한이 원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일방적으로 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 아닙니까.그 땐 제3,제4의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민간 교류협력입니다.지난해는 우리측이 비료 20만t을 주는 대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제시했습니다.올해는 상호주의를지키되 비등가성,비동시성,비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융통성있게 적용할 생각입니다.인도적 문제는 무조건적으로,경협은 정경분리로 가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측이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할 의지를보여줘야 가능할 것입니다.▒금강산개발의 경제성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습니다.그래선인지 항간엔 현대가 대북 포용정책을 위해 금강산사업에 돈을 좀 쓰는 대신 정부가 다른 부문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정부가 어떤 기업을 앞세워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구상을 가졌다면 통일정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당국간에 경제공동위를 가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만 북한이 (체제유지에 대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안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까.그러니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기업이라도 들어가 환경을 개선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현대는 현대대로 비즈니스가 된다고 보고 하는 겁니다.장사가 안되는 사업을 설령 정부가 부추긴다고 해서 언제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대북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어느 기업에 특혜를 주어서 해결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북한 서해안 공단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북한당국도 자기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쪽은 미·일이 아니라 남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공단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에너지부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며,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전기를 끌어다 쓰는 방안등 여러가지 방안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겁니다.다만 아직은 우리쪽 기업과 북한간에 의향서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민간단체 北직접지원 허용

    정부는 북한에 대한 교류협력 폭을 확대하려는 대북 포용정책의 일환으로우리측 민간단체의 직접지원을 선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 지원 창구 다원화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올 1·4분기중 확정될 예정인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서만 하도록 되어 있으나,앞으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우리민족돕기운동(공동대표 姜汶奎),한국JTS(대표 법륜스님) 등10여개 단체로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는 이같은 계획을 이달말까지확정,내달초 청와대측에 ‘99년 업무보고’의 일환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은 일단 한적을 거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남북 교류협력 확대 차원에서 인도적 대북 지원 창구를 공신력있는 민간단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그러나 “단체의 선정은 대북 지원 경험과 공신력,북한의 반응을 종합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열린 통일고문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시에는 상호주의를 견지하겠지만 인도적 차원의 경우 상호주의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올해 민간차원의조건없는 인도적 대북 지원폭을 넓힐 뜻을 피력했다.
  • IMF시대 北韓에도 영향

    지난 98년 한해동안 대북 반입이 52.2%나 감소,남북교역에서 대북 반출이처음으로 반입을 앞서는 출초현상이 나타났다.이는 남북교역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89년 이래 10년만에 최초로 지난해 북한이 남북교역 수지상3,741만5,000달러의 적자를 봤다는 것을 뜻한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대북 반입 실적은 9,226만4,000달러,반출은 1억2,967만9,00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이에 따라 작년 남북교역 실적은 총 2억2,194만3,000달러로 전년의 3억833만9,000달러에 비해 28.0%가 감소했다.
  • 北인사 접촉-訪北허용 완화 건의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법의 신축적 적용을 통해 북쪽 인사들과의 접촉을 보다 자유롭게 하고,북한 방문을 폭넓게 허용하도록 대통령에 건의,추진할 방침이다. 제2건국위는 또 중국 옌벤(延邊) 자치구,일본,미국 등에 남북 해외동포를연결하는 ‘한민족네트워크’를 구축하고,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자유총연맹 등 통일관련단체의 인적 구성을 대북포용정책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토록 할 방침이다.제2건국위는 28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朴宗和 기독교장로회 총무(제2건국위 기획위원)의 ‘남북한 화해환경 조성의 방향과 추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대북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한 남북화해 실천 프로그램 방안들을 제안했다. 위원회가 내놓은 실천 방안에 따르면 통일 관련 단체들의 인적 구성을 대북정책 기조에 동의하고 헌신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하고,통일부를 범정부차원의 대북정책을 실질적으로 총괄 기획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로동신문 등 북한출판물,영상자료의 일반인에 대한 공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라디오 청취는 자율화하되 TV의 경우 문화,예술,경제 분야부터 시작해 단계적,점진적으로 개방토록 했다. 건국위는 이밖에 탈북주민의 종합적인 재사회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동시에 올해 상반기 중으로 탈북주민 정착지원시설을 조기 완공토록 하고 탈북주민 보호지원교육,사회적응교육을 기업,종교단체,민간단체에 이양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3국에 탈북주민 보호수용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유엔에 촉구하는 한편 국민과 해외동포의 인도주의적 지원헌금운동을 통해 탈북주민 지원기금을 조성토록 했다.洪性秋 sch8@
  • 중앙부처 승진러시

    정부 중앙부처 4·5급 간부들의 승진 및 전보인사가 한창이다.하루에도 몇개 부처에서 수십명씩의 인사이동을 쏟아내고 있다. 어떤 부처에서는 개혁적인 인사를 하느라,다른 부처에서는 지난해 물러난간부들의 자리를 메우느라 인사를 하고 있다.행정자치부 曺潤明인사과장은“인사가 대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지난 한해 동안 간부들을 평가한결과를 이번 인사에서 반영하고 있는 이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승진 러시는 하위직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어서 하위직 공무원들은 아쉬워하고 있다.지난해 조직개편에서 4·5급 자리 수를 많이 줄인 탓이다.曺과장은 “4·5급의 승진은 별문제는 없으나 5급으로 승진하는 데가서는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인사적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갰린퓟뮐幟? 4급 서기관을 대상으로 희망보직을 받아 李泰翰정보화담당관(행시31회)을 임명한 것은 공직사회의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李永燦서기관(행시27회)이 복지정책과장으로 임명된 것도 개혁인사 케이스.?걋怜繹? 1급(차관보)3명,국장급 3명을 산하기관에 ‘낙하산’으로 내보낸것을 계기로 줄줄이 승진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과장급의 국장급 승진이 3명에 달했다.부이사관 승진과 서기관 승진도 각각 1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개窄껼? 安德壽차관보가 사퇴하고 白顯基농업공무원교육원장(1급·행시 13회)과 李寬鏞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2급·17회)이 대기발령으로 물러나면서인사에 숨통이 트였다. 지난 16일 安鍾云청와대비서관(17회·2급)이 진급연한을 1년여 가까이 남겨 놓은 상황에서 1급 직위의 기획관리실장으로 전격 발탁됐다.이어 20일에는국장급 10명의 전보인사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3명은 사실상 승진했다.?같풉낳? 지난 21일의 1급인사에 이어 26일 국장급 인사에서는 崔泳喆전도시계획과장이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으로,許在濬전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이 한강홍수통제소장으로 한단계씩 올라섰다. 이밖에 교육부에서는 14명이 서기관으로 승진했고 3명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정보통신부도 15명을 4급으로 승진시켰으며,통일부는 3명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외교통상부는 부이사관 및 과장급 40여명을 전보했다.李商一 朴政賢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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