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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패트롤/ 통일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7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증인 출석한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을 상대로 남북정상회담 합의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나,별다른 ‘전과(戰果)’를올리지 못했다. 조웅규(曺雄奎)의원 등은 “정부가 지난 4·13총선을 사흘 앞둔 4월10일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전격 발표,선거에 이용했다”면서 “정부가 정상회담 대가로 북측에 식량지원 등 이면합의를 해줬다”고 해묵은 논란거리를 재론했다. 그러나 뚜렷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 데다박전장관이 거침없는 답변으로 맞서 의원들의 공세는 번번이 좌절됐다.박전장관은 국감 시작 전 일부 야당의원들에게 “살살(질문)해”라고 농담을 건네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박전장관은 답변중 “대통령 특사로 북측 대표를 만나기 직전 이틀동안 국정원 소속 요원들에게 ‘교육’을 받았는데,실제 북측과 회담을 해보니 놀랍게도 교육받은 내용과 정확히 일치했다”며 대북 전문가들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대통령이 말한 내용은 언론에 실리기전에 5∼6번은 숙독해 오차가 없도록 했다”고 ‘대변인론(論)’도소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대북정책 과유불급

    “오늘 날씨는 맑고 포근할 것”이라는 어느 아침 일기예보 방송은그러나 “만추(晩秋)를 감상하기 위해서 너무 멀리 가지 말것”을 주의시켰다.돌아올 때 지쳐서 먼저 감상했던 늦가을의 풍취를 망각하기 쉽다는 경고였다. 이는 과유불급(過猶不及),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고 한 공자의 말씀을 기억하게 한다.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화해협력정책의 철학적 기저에 바로 이 과유불급의 정신이 담겨 있다.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행사가 집중돼 있던 9월에는 ‘과속’이라는 비판적 견해가 있었다.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변화없이 우리만 앞서간다는 식의 ‘속도조절론’이 나왔다.그러나 10월 들어 일정이 주춤해지자 이번에는 ‘지체’를 우려했다. 조용히 생각해보자.거의가 정지된 상태의 반세기만에 시작한 것이다.남북정상회담 직전까지 회담을 차분하게 추진하다가 회담 이후부터전에 보지 못하던 남북관계의 교류행사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정지’와 ‘진행’의 상대적 속도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어두운 동굴에서 나올 경우빛이 보다 강렬함을 느끼듯이 분단 반세기간의 암울한 냉전의 대결시대에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급격하게 전환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현상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쉬리’의 이야기에 익숙해진 뒤 ‘공동경비구역JSA’의 성공까지 걸린 시일 간격은 불과 1년이었다.그렇다고 아무도 그 변화를빠르다고 탓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화해와 협력의 시대적대세속에서 평화와 통일을 향한 ‘21세기 한반도 열차’에 동승하였다.앞으로 남북간 교류협력이 실질적으로 진전돼 나감에 따라 우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관계의 속도에 차츰 익숙해질 것이다. 최근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와 관련하여 항간에 주미종남(主美從南),즉 북미관계 개선의 속도에 비해 남북관계가 다소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우리는 남북관계를 절대로 조급히 판단하지 말자는 것이다.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전체를 조망하면서 ‘평화와 도약의 21세기 한반도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장기적인 안목과 자세를 갖자는 것이다.이와 함께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자그마한 실천부터 해나가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감에 있어 과유불급의 정신을 항상 유념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하게 수렴하면서일관성있는 자세를 견지해 나갈 것이다.즉,결코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또 뒤처지지도 않을 것이다.남과 북이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실천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일은 정부만이 하는 것이 아니고 할 수도 없다.국민의 의지와 힘이 하나로 결집된 때만이 대북정책이 보다 힘있게추진될 수 있고 그만큼 민족의 평화와 번영이 앞으로 당겨질 수 있다고 믿는다. 朴在圭 통일부장관
  • 국감 패트롤/ 통일외교통상위

    “누가 야당인지 모르겠네…”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이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의 잦은 ‘설화(舌禍)’를매섭게 몰아치자 한나라당 의원석에서 흘러나온 소리다.이날 의원들은 나름대로 구체적인 수치와 전문적 식견을 제시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으로 우리경제와 기업이 망하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의 중단을 요구했다. 같은 당 김원웅(金元雄)의원은 대북 경수로 건설과 관련 “터빈발전기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핵 사고 발생시 자사의 손해배상 의무를 한·미 정부가 면책시켜주지 않으면 경수로사업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고 공개했다. 박 장관은 북측이 국군포로·납북자문제에 대해 처음엔 거부 반응을보였으나 최근엔 “이산가족문제가 진척되는 걸 봐가면서 추후 별도로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통일외교통상위는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비서를 7일 통일부에대한 이틀째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시켜 신문키로 했으나 황씨는 이날 친필 편지를 보내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 결핵퇴치 지원 남북협력위 발족

    대한결핵협회는 6일 북한의 결핵퇴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결핵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남북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그동안에는 의약품 등만 공급했을 뿐이었다. 남북협력위는 지난 50여년간 국가결핵관리사업을 수행해온 협회의경험을 토대로 ▲결핵 약품 및 기자재 지원 ▲지원사업 재원 확보 ▲결핵 관련 남북간 정보 교환 ▲결핵 관리 학술 교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북한 관계자들과의 접촉 승인 신청서도 통일부에 제출했다. 대북 결핵지원사업은 그동안 유진벨재단이 남북교류협력기금과 성금을 토대로결핵예방접종약 BCG백신 등 의약품,검진 차량,관련 기자재를 지원한 것이 전부였다. 유상덕기자 youni@
  • [사설] 신중치 못한 발언 책임져야

    통일·외교·안보 관련 당국자들이 최근 잇따라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얼마 전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분별없는 발언으로 눈총을 받은 데 이어 이산가족 상봉 책임을 맡은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까지 파문을 일으켰다.이 공직자들이 불쑥불쑥 던지는 돌출 발언은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결과적으로남북관계를 꼬이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박통일부장관은 지난달 26일 한 조찬 세미나 강연에서 이른바 ‘양해각서’ 파문으로 설화를 자초했다.북한이 남북 교류에 속도조절을요청해 내년 이후 본격 추진하기로 양해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가스스로 취소하면서 대북정책의 공신력을 떨어뜨린 바 있다.적십자사장총재의 ‘월간조선’ 인터뷰 건은 파장이 더 심각하다.당장 북한이 회견 내용을 문제삼아 “당면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앞으로의북남 적십자회담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우리는 민족의 통한이 담긴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는 공인으로서 그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본다.그동안 정부나 다수 국민들이 북한체제의 문제점이 있다고 하더라도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자제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남북화해와 교류·협력 구도 정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이를 감안하면 남북관계에 미칠 부정적 여파를 고려하지 않은 채‘월간조선’ 인터뷰에 응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낸 것 자체가분별없는 일이었다.더욱이 “3박4일간 북한 상봉단은 매일 같은 옷을 입었다”“평양은 지난 10년간 정체돼 있었다”는 등의 발언은 부적절한 것이었다.장총재의 해명처럼 그의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면 잡지 쪽에도 문제가 있지만 총체적인 책임은 장총재가 질 수밖에없다.따라서 장총재는 앞으로의 각종 남북교류 사업을 그르칠 소지를남긴 점을 자성하고 결자해지(結者解之)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물론 장총재 스스로 유감을 표시했고 그의 인터뷰가 큰 틀에서는 북한을 포용하려는 내용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이 때문에 북측이 회견의 일부 내용만 꼬투리 삼는 자세도 납득하기 어렵다.시비 자체가 북쪽 사정으로 미뤄진 2차,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다시 지연하려는속도조절용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란다.남북 정상이 합의하고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이 누차 다짐한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몇마디 말로 그르쳐선 안될 인도적 사업이다.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이산가족 상봉 과업에 차질을 빚게 한 장총재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 북한관광 서해뱃길 추진

    인천과 북한 황해도를 잇는 서해 관광뱃길이 열릴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백령도∼황해도 장산곶∼구월산∼백천온천∼성불사를 잇는 3박4일의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사업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박상은(朴商銀)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인천시의 서해 관광코스 개발사업에 대해 통일부가 지원하고 있고,북한도 긍정적 반응을 보여늦어도 내년 말까지 관광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백령도와 북한의 구월산·백천온천 등에서 각각 숙박을 하는 3박4일 코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우선 숙박이 가능한 유람선을 띄운 뒤 이들 3곳에 호텔을 건립해 육지에서 숙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있다. 시는 이를 위해 15∼17일 관련부서 직원들을 연평·백령도에 파견,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호텔 건립부지를 물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서해 관광뱃길 사업에 대해 통일부가 허가하고 북한이 최종 합의하면 관광업체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구월산에서는 평양은 물론 남포와 해주·개성 등이 내려다 보이며,백천온천은 한반도내 최고의 온천으로 꼽혀 서해 뱃길관광이 인기를끌 것으로 보인다. 박 정무부시장은 “서해 관광코스는 황해도와 평안남도를 볼 수 있어 관광여행이라기 보다는 고향방문길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인천은 서울·경기도와 가까워 많은 실향민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코리아오픈수영대회 북한 초청

    대한수영연맹은 내년 3월 제주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을 초청키로 했다. 연맹은 이를 위해 3일 통일부에 접촉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앞서 심홍택 수영연맹 회장은 중국수영협회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북한 참가를 유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 민간단체 對北지원규모 지난달 72억원 사상최고

    지난달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액이 72억2,000만원(약 600만 달러)에 이르러 월간 지원 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일부에 따르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은 정상회담 이후 7월부터꾸준히 증가해 7월 35억4,000만원,9월 52억4,000만원이었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총액은 322억8,000만원(2,738만달러)으로 99년 1년간 지원액 223억5,000만원을 훨씬웃돌았다. 한편 지난달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은 총 77만달러(9억2,000만원)였으며,올들어 10월말까지 국제기구의 대북지원은 9,113만달러(1,093억원)를 기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SOC개발’컨소시엄 검토

    정부는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을 위해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재원을 조달하는 ‘북한개발 프로그램’(가칭)을 검토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통일부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정부는대북한 SOC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이같은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 공동투자방식에 따른 대북 SOC 투자가 자금 조달 및 사업 안정성의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 판문점 광통신망 개통지연 남북한 협의 잘안돼

    지난 8월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 북측 통일각 사이에 가설된광통신망이 남북간의 협의 부진으로 지금까지 개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1일 밝혀졌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전송설비 설치 등이 이뤄지지 않아 광통신의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 판문점에 전화 300회선,TV 1회선,문서 음성영상 등 데이터통신 5회선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광통신망을 가설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대통령·前통일장관등 대화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0일 “한·미·일 3국은 대북관계에서 철저한 공조를 해왔고,앞으로 북한과의 협력에서도 공조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북·미 관계가 진전되더라도 미국은 절대 중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직 통일부장관 및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18명을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전직장관들의 ‘북·미 관계가 진전되면 미국이 중립적 입장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답변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내용. ■이영덕 전장관 문자 그대로 평화공존의 시대가 열렸다.이제 우리국민도 성숙된 모습으로 정의·질서·청결 등의 시민운동을 해야 하고 그래야 남북관계 진전에도 도움이 된다. ■민관식 전 수석부의장 경제문제를 해결,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통일로 가는 첩경이 아닌가 생각된다. ■손재식 전장관 남북관계보다 북·미 관계가 우선한다는 우려가 있다. ■홍성철 전장관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가 빨리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김덕 전장관 속도조절론의 우려가 있는데,이것은 북한 때문에 자동조절될 것이다.속도보다는 목표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권오기 전장관 남북관계,특히 통일논의 측면에서 보면 각론 부분이약한 것 같다. ■강인덕 전장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나타날 현상,이념문제를 세분해서 연구,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대화의 틀이 필요하다. ■임동원 국정원장 국가연합제와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이름은 달라도 둘다 기능적인 접근이고,‘선(先) 교류협력 후(後) 통일’이라는공통점이 있다. ■오자복 전 수석부의장 평화공존,통일의 길로 가는 과정에서 국민적합의가 바탕이 됐으면 하고, 이를 위해 국민교육과 남남대화가 더 활발히 추진됐으면 한다. ■이세기 전장관 국민과 더불어 간다는 입장에서 속도를 조절했으면좋겠다. ■허문도 전장관 북·미 관계 진전이 결국은 미국이 중립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 ■김명윤 전 수석부의장 평화통일 노력은 이해하지만 북한이 남침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완상 전장관 속도조절,퍼주기,끌려다니기,북한 불변론 등에 대한논란이 있는데, 정부가적극적·합리적으로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다. ■최영철 전장관 평화정착이 장기적으로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설명할 필요가 있다. ■최호중 전장관 북한의 국민들에게 행복과 자유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박동진 전장관 남북관계에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 ■이규호 전장관 서둘지 말고 민주주의 신념을 양보해서는 안되며,모든 것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김대통령 통일은 빨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오히려 재난이될 수 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절대 전쟁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인터넷 뉴스진 ‘통일뉴스’ 개설 이계환씨

    “컴퓨터 세대가 통일문제에 가까와지도록 유도하고,그들과 함께 한반도의 미래와 한민족의 운명을 고민하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새로운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최근 일간지와 웹매거진을 결합시킨 인터넷 뉴스진 ‘통일뉴스’(www.tongilnews.com)를 만든 이계환(李桂煥·43)씨는 사이트의 설립이유를 이같이밝히고 “6·15선언에 담긴 민족주의를 구현하는 신문이 되겠다”고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통일전문지를 표방하고 지난 달부터 시험운영되고 있는이 사이트는 관련논문, 국내외 보도 등 통일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고루 담고 있어 개통 1개월만에 접속건수가 3만여건에 이르는 등 네티즌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이트는 현실문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현재 ‘국회모니터’코너에서 국회의원의 남북관계 정책에 대한 표결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국회기록표결제’의 도입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2002년 월드컵 남북단일팀’의 구성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또 통일부 등과 자료협조 등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학자 등을 네트워킹화할 방침이다. 이 사이트는 올 봄부터 각계 인사들이 모여 개설을 준비해왔다.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김남식씨와 전 말레이시아 대사 손장래씨,고려대명예교수 강만길씨,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 등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했고,노동문제연구가 김금수씨,통일운동가 노중선씨,명진스님,문규현 신부,오충일 목사 등이 고문을 맡았다. 30∼40대의 전문가와 통일문제에 관심이 높은 일반인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이 대표는 “앞으로 6·15정신인 민족주의를 구현하는 민족의 신문으로 꾸밀 것”이라면서 “정치 경제도 중요하지만 특히 냉전 및 반공교육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통일문화·교육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뉴스’는 31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창간기념식을 갖는다. 박재범기자 jaebum@
  • 행정기관 27% 정보공개 낙제점

    30개 중앙행정기관의 정보공개 성실도가 열악한 수준이며 특히 이중 27%는 낙제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와 서울대 공익법학회는 지난 7∼8월 서울과 과천에 소재한 30개 중앙행정기관을 상대로 주요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친절도와 민원실 설치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평가항목은 ▲민원실 설치여부,정보공개 접수창구의 개설여부(10점) ▲정보공개 담당직원(10점) ▲정보공개청구서의 유무 및 비치여부(10점) ▲정보공개 편람의 비치여부(10점) ▲주요문서목록 및 보존문서기록대장의 작성 비치여부(10점) ▲컴퓨터단말기의 설치여부(10점)▲정보공개처리 대장의 작성유무(5점) ▲친절도(5점) ▲목록의 질(20점) 등 9개 항목이며 90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점수를 부여했다. 조사결과 1위는 100점 만점에 89점을 기록한 환경부가 차지했고 이어 해양수산부(81점),문화관광부(73점),기획예산처·통일부(70점) 등의 순이었다. 국세청은 16.7점으로 30개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8개(27%)기관이 40점 이하의 낙제점수를 받았으며 절반 이상인 16개기관이 50점에 미달했다. 참여연대는 “일선 공무원과 공직사회,행정조직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행정 편의주의적인 타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각 기관은 정보공개법상 의무준수 사항인 각종 제도운영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 초점 인물/ 민주 金成鎬의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민주당 김성호(金成鎬·38·서울 강서을)의원은 ‘북파공작원’ 문제를 처음 제기,이를 사회 현안으로 공론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386세대 중 가장 주목받는 의원이 됐다. 김의원은 5개월 동안 북파공작원 출신과 실종자 가족 40여명을 직접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통일부·국방부 ·국군정보사 ·국가정보원 등관련기관으로부터 자료를 입수,지난 29일 ‘북파공작원 실태 보고서’를 최초로 펴냈다. 그는 보고서에서 “돌아오지 않은 공작원을 정보사가 추정한 사망연령(65세)에 의해 실종자로 처리한 결과에 따르면 50년대 5,576명,60년대 이후 7·4공동성명까지 2,150명 등 총 7,726명으로 집계되며 전체 공작원 규모는 대략 1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비전향장기수 북송처럼 북한에 생존한 북파공작원도 같은 방식으로돌려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 출마하기전 기자생활을 할때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의 국정개입 관련 특종을 하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
  • 남북정상회담 비용 내년 64억원 추산

    정부는 내년도에 두차례 이상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정상회담 행사비용 64억원을 책정하려 했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통일부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내년도 예산에 예비접촉을 포함한 두차례 정상회담 비용 64억원을 비롯,모두 98억 6,200만원의 예산안을 책정하려 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와의 협의과정에서 “회담 개최 및 회수에 가변성이 있으므로 융통성있게 준비한다”는 취지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예비비로 충당키로 정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각종 남북회담 예산은 10억 5,000만원으로 대폭삭감됐다.당초 통일부는 두차례 정상회담 비용에 64억원,공동위원회회담 28억 2,000만원,회담행사 대책비 2억 9,800만원 등을 반영했었다. 또 활발해질 이산가족 재회추진 비용으로 면회소 상봉 지원 1억6,800만원 등 교류경비를 포함해 10억1,500만원을 요청했으나,제반 이산가족교류 지원경비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출연해 사용키로 하고 상봉주선단체 지원금 2억원만을 유지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평양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비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당시 비용은 예비비로 지출됐다.그러나 평양교예단 서울공연 등 각종 교류협력 비용은 공개했다.8·15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으로 18억7,000만원이 지출됐지만 오는 11월말의 2차 교환때부터는일정을 조정하는 등 예산을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정부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삭감되는 것이 전례여서 남북회담 관련 예산안 역시 심의과정에서 감축될 줄어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상연기자 carlos@
  • 통일부 남북회담 사무국 부지매입비에 내년예산의 33% 책정

    통일부가 내년도 부 전체 예산의 3분의 1정도를 남북회담사무국 청사부지 매입비용으로 편성한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통일부가 국회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그동안고려중앙학원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남북회담사무국 청사부지 1만232평을 사들이기 위해 내년 예산에 209억8,500만원(공시지가매입)을 편성했다. 이 금액은 통일부의 내년도 전체 예산 중 교류 협력기금 5,000억원을 제외한 63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동안 회담 사무국 부지 1만232평 중 사무실과회의장 건물 등 3,500평에 대한 임차료를 지불해 왔다”며 “고려중앙학원측이 부지 전체의 임차료를 지급하거나 부지매입을 요구하는민원을 제기해 민원 소지를 제거하고 남북회담 활성화에 대비한 회담사무국 독립청사 확보차원에서 이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2차 이산상봉 후보자 통보의 뜻

    주춤하던 남북관계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북한이 27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미뤄왔던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 교환과 다음달 8일 경협 실무자 접촉을 제의,교류사업 재개 의사를 보내왔기때문이다. 11월 30일부터 2박3일간 방문단을 교환하자며 관련 세부 일정까지통보하는 ‘성의’도 보였다.명단은 판문점에서 즉각 교환됐고 8일열자는 경협 접촉도 수락한다는 이근경(李根京)재경부차관의 회답이있었다. ◆정부 환영=정부 당국자들은 “남북간 주요 합의사업과 각종 회담이 지연됐지만 중단된 것이 아니며 계속 진행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했다.“북한이 챙길 것을 다 챙긴 상태에서 남북관계를 뒷전에 밀어놓고 대외관계 개선에만 진력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일단 씻을 수 있게 됐다.북측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나온 것이며 남북합의가 경협과 이산가족 교류를 중심으로 큰 틀에서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해석이다. ◆재개 배경=김형기(金炯基)통일부 정책실장은 “20여일간 일정을 지키지 못하고 어그러졌던 부분들이 풀리면서 남북관계가 정상적인 단계를 밟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노동당창건일 행사,북·미관계,중국군사대표단 방문 등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던 각종 행사들이 끝나면서행정적으로나 인력면에서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북측도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며 남북 관계발전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란 시각이다. ◆재개 일정=일단 숨고르기는 끝나고 늦춰졌던 일정들이 하나씩 풀려나갈 전망.그러나 이산가족 방문단이 28일 늦게 교환되게 됨에 따라다른 일정도 줄줄이 밀리게 됐다.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4차 장관급회담의 개최도 늦춰질 전망.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방문단은 북측 제의대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교환할 방침.장관급회담은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이달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던 경협시찰단·한라산관광단의 방한도 다시 추진,연내 실현 가능성이 높다. 이석우기자 swlee@
  • 朴통일, 北회담전문가 대거 美관계 투입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26일 “북한의 회담전문 인력이 현재북·미관계에 대거 투입된 상태라 남북관계 일정은 부득이 11월 말까지 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월초로 예정됐던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이나 2차 경협실무접촉 등 각종 남북관계 현안들이 당초 일정보다 늦은 12월 이후내년초로 무더기 연기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박장관은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지난달말 제주 3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북측 전금진(全今振)단장이 “이미합의한 사안을 이행하기에도 인력이 모자라니 앞으로 한 두달은 남북관계의 속도를 줄여야 할 것이다.그러나 내년봄이 되면 속도를 더 내야 하기 때문에 남측이 오히려 속도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라고말했었다고 뒤늦게 털어놨다. 김상연기자 carlos@
  • 朴在圭통일, 北서 일부 양해 요청 밝혀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26일 서울 세종호텔서 열린 세종대 부설 세종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향후 남북관계 주요 일정과 현안을 밝혔다. ■속도 조절과 양해각서 북측이 전반적인 속도 조절을 요청한 일은없으며 양해각서도 없다는 것이 정부 공식 입장이다.다만 일부 교류사안에 대해 시기를 늦춰 시행하자는 요청은 있었다고 확인했다. 박 장관은 지난 9월 말 제주도 3차 장관급회담에서 “교수·대학생·예술인 교환 합의와 관련해 북측이 인력부족 등 때문에 내년 봄까지 참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또 “남측은 (북측의) 이면 양해각서를 받아놓았다”고 말해 남북 교류의 속도 조절에 대한 포괄적이면 합의서 존재를 놓고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통일부 대변인은 “양해는 사실이나 각서 교환은 없다”며 박 장관이 양해 사실을 양해각서로 잘못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수정된 일정 북·미회담,클린턴 방북,북·일 수교협상 등 잇따른대외교섭으로 남북관계 일정은 11월 말이나 돼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3차 장관급회담때 전금진 북측 단장이 “1∼2개월은 속도를 줄이는 게 좋겠다. 내년에는 속도를 내니까 따라오기 힘들거다”라는 이야기도 소개했다.호텔도 넉넉지 못해 북한에선 여러 행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면서 기업인 등 방북 신청을 잘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산가족 교환 상봉과 면회소 설치,주소 확인,서신 교환 등은 금년말까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면회소는 판문점·금강산에 설치,금강산까지 갈 수 없는 노약자는판문점에서 상봉토록 한다는 입장.내달 2∼5일로 예정됐던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은 11월 말쯤이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리원 자동차공장 추진 국내 기업이 황해도 사리원에 40만평 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을 추진 중이며 북측과 어느 정도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다.어떤 기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4자회담은 다음달 말클린턴 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끝난 뒤 성사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北측 성실성 촉구한다

    이달 들어 각종 남북 회담 일정과 교류사업이 겉돌고 있다. 북한은이미 합의한 사항에 대해 납득할 만한 사유 설명도 없이 이행을 천연시키고 있다.내달 2일로 예정된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앞서지난 13일 실시하기로 한 명단 교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게 대표적사례다.또 시범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에도 불응하고 있다.급기야장충식(張忠植) 한적 총재가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까지 했으나 가타부타 반응조차 없다.때문에 11월말까지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산가족 상봉 등이 지체되는 것은 인도적 견지에서 그 자체로도 안타까운 일이다.더욱 우려할 만한 일은 이에 대해 북측이 뚜렷한 해명이나 대체 회담 날짜 통보조차 없어 불신의 싹을 키우고 있는 점이다.물론 여러 경로로 이런저런 약속 불이행의 사유가 전해지고는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갖기로 했던 제2차 남북경협 실무접촉 하루 전날‘내부사정’으로 어렵다고 통보해 왔다고 한다.내부사정이란 아마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평양행 정지작업인 올브라이트 미 국무부장관의 방북 등 굵직한 대내외 일정을 가리키는 것같다. 우리는 남북관계가 일시적으로 지체될 때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남북 및 북·미 현안이 한꺼번에 폭주하면서 생기는 대남 또는 대외 분야 ‘대화 일꾼’ 부족이나 행정력 미비 현상 등 북한의 특수 사정을감안했을 경우다. 그러나 최근 남북관계의 지체를 이같은 북측의 ‘기술적’ 사정으로만 돌리는 것은 설득력이 적은 것같다.그래서 북측이 남북관계에 대해 의도적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26일 지난달 말 제3차 장관급회담에서남측의 각종 남북협력 사업 제안에 북측이 ‘감속’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세가 기왕의 남북관계 개선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미국·일본과의 협상에만 주력하려는 신호가 아니길 바란다.남북관계를우회하는 북·미, 북·일 관계의 진전은 한계가 있고,실제로 가능하지도 않음을 북측은 알아야 한다.그런 점에서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이 25일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역이 남북한이라는점을 재확인한사실에 주목한다.우리는 이같은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 해결원칙이 극히 당연하다고 보며,앞으로 북한과 미·일의 관계 정상화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존중돼야 마땅하다고 판단한다. 북한은 남한 정부의 입지를 어렵게 하는 약속 불이행이 북측 스스로에게도 손해임을 인식하기 바란다.남북간 신뢰에 금이 가게 해 결과적으로 남북 협력이나 대북 지원을 지지하는 남쪽 국민들의 여론까지 나쁘게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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