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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장관급 회담서 교전 재발방지 논의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26일 북측이 제의한 7차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회담이 재개되면 서해교전사태 문제를 비켜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에서 서해도발에 대한 북측의 사과를 요구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할뜻을 시사했다.정 장관은 “장관급회담에서 군사당국자간회담을 추진,이를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답변을 통해 “북측의 대화제의는 여론 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등 신중하게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김형기(金炯基)통일부차관 주재로 청와대,외교부,농림부 등 남북관계부처 전략기획단회의를 갖고 북측 제안에 대한 국민여론의 종합·분석에 주력키로 한다는 다소신중한 입장을 정했다.정부는 남북장관급회담 실무접촉 날짜를 다음주초 북한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시장·군수·구청장 250여명을 청와대로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어제 북한이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 사실상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함께 장관급회담을 열어 금강산 육로관광 등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면서 “신중히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주초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남북 실무접촉시 대북 제안,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의 남북 외무장관회담 입장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전반을 논의했다. 김수정 박록삼기자 crystal@
  • 정부,대북 신중접근 안팎/ 여론 줄타기…이례적 ‘속도조절’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관계부처간 충분한 협의를 거칠 것이다.” 북한의 서해교전 유감표명 및 장관급 회담 제의가 나온 하루 뒤인 26일 정부 당국자들이 내놓고 있는 말들이다.북한이 약간의 전향적인 제스처만 취해도 이를 즉각 수용,한발 더 앞선 후속조치로 대응하던 이전 양상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정부는 통일부가 “분명한 사과로 받아들인다.”고 천명한 것처럼 내부적으론 북한의 제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주 적절한 시점에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사과가 미흡하다.’는 일부 여론을 고려,다소 시간을 갖고 고심하는 분위기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 정부가 26일 열려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일단 연기하고 김형기(金炯基) 통일부차관 주재 관계부처 국장급 전략기획단 회의로 대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2시간 동안 진행된 전략기획단 회의에서도 적극적인 후속 대책을 먼저 발표하기보다는 신중한 자세로 접근한다는 원칙론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통일부가 “북측의 전통문을 명백한 사과로간주한다.”고 평가한데 대해서도 청와대측은 “신중하지 못했다.”며 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대변인은 “충분히 검토해 입장을 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열리는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준비하는 외교부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이 회의에선 북·일 외무회담이 잡혀 있고 남북 및 북·미 외무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어 향후 한반도 정세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측의 유감표명으로 분위기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조금더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국내적으로도 북측 전통문이 우리 요구에 미흡하다는 의견이 상당하고,약속을 여러차례 깬 북한이 먼저 대화를 제의해 오는게 순서라는 설명이다.ARF에서의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최근 북한의 남북대화 약속파기와 미 특사 파견 제의에 대한 무응답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태도 표명이 남북한간 사전 물밑접촉의 결과이며 우리가 사전에 인지했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러나 경색된 남북 및 북·미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선 북한을 설득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논리가 정부 일각에서 강하게 제기돼온 점과,정부 당국자들이 북한 변화 가능성을 계속 시사해왔다는 점 등에서 막후 접촉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통외통위 ‘北 유감표명’/””도발 은폐”” “”대화 의지”” 갑론을박

    2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서해교전사태에 대한 북한의 유감표명과 장관급회담 제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놓고 갑론을 박을 벌였다. 의견은 크게 세가지로 갈렸다.“유감표명을 사과로 볼 수 없으니 장관급회담에 응해선 안된다.”와 “장관급회담 의제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해야 한다.”“전향적 자세로 장관급회담을 수용,경의선 복원 등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등이다. 대체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선(先)사과’를,민주당 의원들이 전향적 자세를 요구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김덕룡(金德龍),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당론과 거리를 둬 눈길을 모았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북한의 유감표명은 결코 사과가 아니라도 발 자체를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선사과 후회담’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인제 의원도 “북한의 의도는 불법 도발은 그대로 둔 채 다른 분야에서 실익을 거두겠다는 것”이라며 “장관급회담에 앞서 군사정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의원은 “북한의 유감표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국민정서를 감안,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의 공식사과를 한번 더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더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서해사태를 규명할 남북합동조사위 구성을 제안했다.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도 “서해교전 책임문제는 장성급회담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유감표명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나,과거 도발사건 때와 달리 중앙방송을 통해 북한주민들에게도 회담제의 사실을 알렸다는 점에서 단순한 제스처를 넘어 실질적 대화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대화수용 이후가 더 중요하다

    정부가 어제 전략기획단 회의를 열어 서해교전과 관련한 북측의 유감표명이 미흡하지만,장관급회담 제의를 수용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전날 통일부가 ‘사실상 사과의 의미’라고 적극적으로 해석한 데서 한걸음 물러서 정부 내 혼선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 잘못된 시각은 바로잡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회담 지상주의’에 푹 빠져 호들갑을 떨어서는 매양 북측에 끌려다닌다는 비판만 받게 되고,오히려 남남갈등만 부채질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장관급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금강산 실무회담 일정에 관해서는 여론을 수렴해 추후 논의하기로 한 것 역시 옳은 결정이라고 하겠다.교전에서 우리의 꽃같은 젊은이 4명이 목숨을 잃은 아픈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북측과의 회담에 찰싹 달라붙는 듯한 속없는 모습은 책임있는 정부의 태도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차제에 정부가 긴 호흡 속에 남북관계를 이끌어가길 당부하고자 한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일부 언론이 ‘사과로 볼 수 없다.’며 공세를 펴고있으나 남북간 화해·협력은 결국 대화 외에는다른 방법이 없다.어차피 다음정권도 햇볕정책의 기본 골간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수십년 이어갈 남북화해·협력의 굳건한 철로를 까는 심정으로 후속 조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임기말까지 ‘퍼주기 정권’으로 오해받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아울러 우리는 북측도 성실한 자세로 회담에 임해주길 바란다.지난 1996년잠수함 침투사건 때보다 사과 주체의 격을 높였고,신속히 이뤄진 점에 대해서는 평가한다.그러나 서해에서 일격을 가한 뒤 재빨리 껴안는 척하며 식량지원을 받으려고 한다는 남한 일각의 비판적인 분석도 없지 않다.북측이 진지한 자세로 회담에 임하지 않으면,남한의 대북 협력을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정부도 장관급 회담에서 철도 연결사업,이산가족 상봉,경제협력추진위 개최,군사 회담 등 기존 현안들에 대해 기조연설 수준에서만 맴도는식의 회담은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우리가 회담 수용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북 “서해 충돌 유감”

    북한은 25일 6·29 서해교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경의선 연결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전격 제의했다. 북측은 이날 오후 김령성 남북 상급(장관급)회담 대표가 정세현(丁世鉉·통일부장관) 남측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에게 보낸 판문점 전화통지문을 통해 “서해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 충돌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쌍방이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이어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이른 시간내에 서울에서 제7차장관급회담을 갖자.”면서 “이를 위해 금강산에서 8월초 실무접촉을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북측은 또 제7차 장관급회담의 의제와 관련,“임동원(林東源) 특사의 4월5일 합의한 공동보도문의 이행문제와 경의선과 경원선 등 남북철도연결,이산가족의 상봉문제 등 그밖의 관심있는 문제를 협의하자.”고 밝혀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남북장관급 회담이 이르면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관급회담 개최를 계기로 지난달 서해교전과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철회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복원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제의를 충분히 검토해서 정부 입장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기(金炯基) 통일부차관은 “서해교전 사태에 대한 북한측의 명백한 사과와 유감 표시”라면서 “진척된 입장 표명이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26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통지문에 대해 검토한 뒤 우리 입장과 대표단,구체적 의제,일자 등을 결정해 답신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대화제의에 대해 한나라당은 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진정한 사과로 보기 어렵지만 유감을 표시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그러나 장관급회담은 무력도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책임자 처벌,재발방지 약속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북한측의 태도표명과 제안을 수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북한의 유감표명은 책임회피용으로,결코수용할 수 없다.”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전에는 남북장관급회담을 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록삼 홍원상기자 youngtan@
  • 北 서해충돌 유감표명/ 김형기 통일차관 문답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25일 북한이 서해교전과 관련,유감을 표명한 전화통지문을 보내온 데 대해 “헝클어진 남북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계기로 대단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어떤 의미가 있나. 그동안 서해 교전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대북 여론이 악화되고 미국과의 대화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여러 문제를 야기시켰다.북측의 이번 제의가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이 서해교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는데. 전화통지문의 ‘서해해상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무력충돌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첫번째 문장은 서해 사태에 대한 북한측의 명백한 사과와 유감 표시로 간주할 수 있다. ◇사과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는데. 방식이 중요하다.직접 유감 표명을 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자고 언급한 점에서 지난 96년 동해안 잠수함 침투 사건 때 북측이 취했던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을 통한 간접적 유감표명보다 대단히 진전된 형식이다. ◇정부측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내일(26일)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이 문제에 신중히 대처할 것이다.8월초 금강산 실무회담 대표단 문제나 본회담 시기,답신 내용 등에 대해 논의를 나눌 계획이다. ◇그간 남북 정부당국간 교류가 끊겼었는데. 지난해 6차 장관급 회담 이후 냉각돼 있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고,지난 4월 특사 교환을 통해 남북 관계를 타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그 가운데 이산가족 교환만 이뤄지고 나머지는 이행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이번 북측 제의를 계기로 해서 헝클어져 있는 관계를 장관급 회담으로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단히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해 본다면. 가급적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시하며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물좋은 부처’ 냉소·불만 확산, ‘행동강령’공무원 반응

    부패방지위가 지난 21일 확정한 ‘공무원 행동강령 권고안’에 대해 당사자인 공무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기획예산처·재경부·산자부 등 경제활동과 비교적 관련이 많은 부처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더 강했다.반면 외교부·통일부 등에서는 문제점을 보완,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부방위 권고안을 토대로 행동강령을 입법·예고해야 하는 행정자치부는 “현실성있는 행동강령이 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부패방지위 관계자는 24일 “문제점을 들어 행동강령 권고안 전체를 사문화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특히 공무원들은 앞서 99년 제정된 ‘공무원 10대 준수사항’의 내용을 거의 모르고 있었고,부방위의 권고안에 대해서도 ‘구태여 알 필요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현실성이 없다- 공무원들의 불만은 경조금 제한과 골프 등 향응 수수 금지조치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는데 모아지고 있다. 재경부의 한 서기관은 “비현실적인 내용이 많아 직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경조사 부조(扶助)의 경우,결혼식 등 경사와 달리 부모상 등 조사까지 규제하는 것은 사회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골프금지에 대해선 “골프는 비용도 적게 들고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어 흥청망청 술 먹고 늘어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강연료 50만원 이상 신고 사항도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없애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산업자원부의 한 국장은 “신문 보도에서 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이 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강제로 공무원의 행동을 단속하기보다는 스스로 조심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행동강령 제정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산자부의 한 서기관은 “관심없다.”면서 “친구들과 편하게 술먹는 자리도 향응으로 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복지부 공무원들도 대부분 “99년 ‘공무원 10대 준수사항’에 이어 또다시 하나마나한 일이 될 것”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특히 조세·건축등 일부 직종 공무원들의 비리 문제를 전체 공무원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라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행정자치부 직원들도“부방위의 의욕에는 동감하지만 너무 앞서 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들의 불만에 대해 부방위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불만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부방위 권고안은 확정안이 아닌 만큼 행자부가 입법예고하면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당초안에 비해 많이 후퇴했다는 비판도 있다.”면서 “일부 불만은 있을 수 있으나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행동강령은 지켜져야 한다- 공무원직장협의회와 하위직 공무원들은 “약간의 손질을 하더라도 공무원 행동강령이 공직사회를 맑게 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통일부와 외교부 공무원들은 강한 찬성 입장을 보였다. 통일부의 한 과장은 “정상적으로 근무하는 공무원이라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을 내용들”이라면서 “부조금 제한이나 강연료 관련 부분은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재경부의 6급 직원은 “공무원 사회가 혼탁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행동강령 같은 것은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 만든 결과이므로 가급적 지키려고 노력하는 풍토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자부 직장협의회 한 간부는 “부방위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다만 공직자 부업을 수입의 30% 이내로 제한(권고안은 신고하도록 함)한 항목과 경·조사 때 업무와 관련된 기관 등에 연락을 못하게 하는 것은 그럴 수는 있지만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직장협의회 간부도 “각 기관장이 세부지침을 만들 때 직장협의회와 논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실현성이 높은 강령을 만들도록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처종합 ■법적 구속력 강화 ‘일벌백계' 의지 부패방지위원회가 권고한 공무원행동강령은 과거 공직자준수사항보다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담고 있다.공무원들이 자칫 빠져들기 쉬운 부패 유형들도 구체적으로 예시돼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무원 및 지자체의 반발 등으로 이미 강령의 실질적인 시행이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회의적 시각이 있다.그렇지만 일부 문제가 있는 조항을 빼고는 대부분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수칙’인 만큼 강령의 성공적 시행 및 정착을 위해 위반행위에는 보다 엄격한 제재조치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반부패국민연대 김정수 정책실장은 “공무원들의 의법 조치 결과를 따져보면 일반인에 비해 60%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공무원들이 강령을 어기거나 위법할 경우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방위는 이 때문에 과거 공직자 준수사항의 경우 총리 지시사항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대통령령으로 강령을 제정하고,국회 등 헌법기관은 기관 규칙으로 만들어 비리공무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적 구속력을 강화했다. 강령 내용을 공무원들이 제대로 숙지하는 것도 부패척결의 관건이다.이를테면 받아서는 안될 ‘선물’의 범주에 상품권·항공권·숙박권·회원권·입장권·승차권 등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비리의 유혹에 걸려들지 않을수 있기 때문이다.부방위가 오는 10∼11월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을 상대로강령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은 이같은맥락에서다. 정부부처 각 기관장들의 비리척결 의지도 중요하다.부방위 관계자는 “기관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비리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 강령은 보다 빨리 공직사회에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각 기관에서 강령 업무를 담당할 ‘행동강령담당관’이 좀더 독립적인 형태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호를 철저히 해 공직비리에 대한 내부 고발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최광숙기자 bori@ ■위반시 어떤 제재 받나 공무원들이 부패방지위원회가 최근 확정한 공무원행동강령 권고안을 위반할 경우 부패방지법 8조에 따라 징계처분을 받게 된다.징계의 종류,효력 등에 대해서는 부패방지법 4조에 따라 소속 기관의 징계관련 법령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 징계 종류로는 파면·해임·정직·감봉·견책 등 5가지가 있다.이는 공무원행동강령 외 공무원들이 직무상 의무위반,직무태만,체면·위신 손상 등을 했을 때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경미한 행동강령 위반은 징계의 범주에 들지 않는 ‘주의’ 정도에 그치겠지만 ‘비리’의 정도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지게 된다.가장 중징계인 파면은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퇴직급여액은 5년 이상 근무자는 2분의1,5년 미만 근무자는 4분의3만 준다.해임은 3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지만 퇴직급여는 전액 받는다. 1∼3개월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정직은 승진제한을 받고 보수도 3분의2로 준다.감봉은 1∼3개월간 승진제한이 되고 보수는 3분의1로 준다.가벼운 징계인 견책은 6개월간 승진제한 및 승급제한을 받는다.그러나 징계는 대부분 형사처벌을 동반하기 때문에 단순히 ‘행동강령 위반’만으로 중징계 조치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부방위는 행동강령 위반사항이 접수되면 관련부처 담당관에게 넘겨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공무원은 지위에 따라 각각 다른 징계위원회에서 징계절차를 밟는다.1급 이상은 국무총리 소속 제1중앙징계위원회(위원장 행정자치부장관)에서,2∼5급은 국무총리 소속 제2중앙징계위원회(위원장 행자부차관)에서,6급이하 공무원은 기관장 소속 보통징계위원회(위원장 소속 차관)에서 결정한다. 최광숙기자 bori@
  • 시각장애인이 국도1호선 걷기 대장정

    암벽 등반과 마라톤 도전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각장애인 송경태(宋京泰·41)씨가 이번에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국도 1호선(518㎞) 도보 대장정에 나선다. 전북 시각장애인 도서관 관장인 송씨는 다음달 1일 국도 1호선의 시발점인목포시청을 출발,광복절인 15일 판문점에 도착할 계획이다. 그의 하루평균 도보 거리는 30∼40㎞로 항상 그의 눈 역할을 해주는 맹인견 ‘찬미’가 길 안내를 맡는다. 또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차량 1대와 수의사 등 관계자 8명이 동행한다. 송씨의 이번 도전의 주제는 ‘평화와 사랑으로 가는 길’.그의 도보 대장정은 인터넷(cafe.daum.net/songkt)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생생하게 공개된다.이번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북한지역내 국도 1호선(판문점∼신의주)도 종단하기로 하고 현재 이 문제를 통일부와 협의중이다. 송씨는 “이번 행사가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애인들에게도 자립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난 82년 군 복무시절 수류탄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은 1급 시각장애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한양대, 北에 공학관 설립

    한양대가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에 공학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한양대와 통일부는 10일 “김연준 이사장의 아호를 딴 백남(白南)공학관 설립에 한양대는 필요한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고 김책공대는 건설 인력을 제공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통일플라자/북한의 군부/김정일 확고한 체제 구축, 국방위원 서열도 급상승

    6·29 서해교전을 계기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군부의 관계가 관심사다.김 위원장의 지도가 먹히지않는 강경파가 북한의 군부내에 존재하는지,또 김 위원장이 무리하게 선군(先軍)정치를 앞세우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91년 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해 착실하게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94년 7월8일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 이후 3년간 계속됐던 유훈통치 동안 홍수 피해와 식량난 등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자신의 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지난 97년 김일성 사망 3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공식 탈상을 선언한 김 위원장은 98년 9월5일 사회주의 헌법을 수정·보완했다.당·정·군을 포괄 통치했던 주석제도와 명목상 국가 주권 최고지도기관이었던 중앙인민위원회를 없애면서 더욱 강화한 직책이 국방위원장이다. 북한 헌법 100조는 국방위원회를 ‘국가주권의 최고 군사지도기관이며 전반적 국방관리기관’으로 규정했다.102조는 ‘국방위원장은 일체 무력을 지휘통솔하며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한다.’로 돼 있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되며 명실상부한 권력의 중심이 됐다.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때 평양을 다녀온 영남대 정태욱 교수는 “김위원장이 북한 군부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봤으나 군부를 비롯한 북한 정국 전반에 대해 확고한 지도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헌 이후 북한 정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군부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는 점이다.군부 중심의 정치 체제를 제도화하는 이른바‘선군정치’를 내세우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물론 김정일 위원장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국방위원의 서열이 급상승하였다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이에 따라 조명록제1부위원장은 김일철 인민무력부장보다 서열이 높다.과거 오진우,최광 등 인민무력부장이 군부인사 중 최고서열을 차지한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국방위원회의 위상강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통일부 한 관계자 역시 “군부가 김 위원장의 지도력에 반기를 들었다는 정보를 아직까지 접한 적이 없다.”면서 “유훈통치 3년을 거치면서 안정적으로 군부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오늘의 눈] 문화부와 문화공간

    명색이 문화부 기자라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겠지만,요즘은 가히 ‘문화의 시대’를 넘어 ‘문화의 횡포’시대인 것 같다.특히 광화문에 모여 있는 공직자들에게 이른바 문화계 인사들은 ‘눈엣가시’같은 존재로 비칠 것이다. 며칠전에도 한 문화 관련 시민단체가 신경을 건드렸다.‘붉은악마’의 거리응원 열기를 재빠르게 자신들의 ‘꿈’과 연결시켜,광화문에 모여 있는 정부 건물은 모조리 헐어버리고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심지어 경복궁 너머에 있는 청와대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상상의 나래’를 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아무리 문화계 인사들이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모여 “광화문을 문화의 거리로 만들자.”고 외친들 정부중앙청사 안에서는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더구나 경복궁 너머에선 웅웅거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중앙청사가 아무리 위압적이고,새로 짓는 별관 또한 그 축소판이라고 해도 문화계 인사들의 주장은 무리한 것인지도 모른다.진정한 문화적 공간이되려면 역사성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조선시대 육조거리로 위세를 누린 광화문 일대에 정부청사들이 줄지어 있는 것은 하등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청사에 들어 있는 국무총리실이나 외교통상부·통일부·행정자치부 등이 적당한 이유를 들어 광화문을 고수하겠다고 한다면 수긍할 용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같은 주장을 길 건너편에 있는 문화관광부가 펴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문화부가 광화문에서 지척인 북촌 일대를 문화지대로 가꾼다며 경복궁 동쪽 기무사 부지를 탐낸 것이 오래된 일도 아니다.기무사가 왜 그곳에 있어야 하느냐는 비판과는 또 다른 문제로,정부 내부의 시각에서 보면 문화부가 번듯한 자기 땅은 놔두고 다른 기관의 땅을 넘보는 꼴에 다름 아니었다. 문화부가 문화공간을 마련할 공간이 없어 고심한다면 제 청사부터 되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기무사 부지에 만들고자 했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도 좋고,시민단체 주장처럼 시민광장도 좋다.국민 모두에게 사랑받을 새로운 문화공간을,제 자리를 양보해 만들어 낸다면 이보다 훌륭한 문화정책이 어디 있을까. 서동철 문화팀 차장dcsuh@
  • 남북교류 재검토 논의

    정부는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회의를 열고 향후 대북 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서해 교전을 북한의 계획적 도발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과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최성홍(崔成泓)외교통상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상임위에서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해 교전 사태 상황과 성격,군 작전 문제점 등에 대한 김 국방장관의 보고를 들은 뒤 향후 대북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북한의 계획적·의도적 도발로 판명될 경우 이에 대한 북측의 사과 및 재발 방지 등을 재촉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북한이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쌀 지원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잠정중단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해교전 당일 북한과의 민간 교류·협력 등을 지속하겠다고 한 방침을 재검토하는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남북한 및 미·일·중·러 외무장관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1일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서해도발 사태가 거론될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화”“침략 보복”北, 강온 줄타기

    북측이 ‘6·29서해교전’이후 대남 정책에서 강경과 온건을 동시에 구사하는 ‘줄타기’를 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이중 행동은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국내를 비롯,미국내 보수 강경세력들에게 비판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북측은 특히 7·4남북공동성명 30주년을 맞는 지난 4일 강·온이 대비되는 두 메시지를 한꺼번에 내보였다.4일 대남정책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성명과 ‘공화국 정부 비망록’이라는 형식까지 동원,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북한은 “대결과 반목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서해 교전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대남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양형섭 부위원장은 7·4공동성명 발표 30주년 평양시 보고회에서 “내외 호전광들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한다면 인민군대와 인민은 침략자 도발자들에게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남조선 군부 호전계층의 반공화국,반평화,반통일 책동의 연장으로 남조선 군당국은 이에 대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추진협의회(민화협) 김창수(金昌洙) 정책실장은 “북한은 미국의 입장 변화가 있거나,자신이 변화를 주도하고 싶을 때 강·온 양면책을 쓴다.”면서 “이는 북측이 남북 관계를 북·미 관계의 종속 변수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말했다.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대남정책에서 온건파와 군부내 강경파의 입장 충돌이 잦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탈북자 1000명 시대/ 대량수용 재정대책 다시 짠다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 탈북자들이 진입하면 이들을 전원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하지만 탈북자 수천명을 한꺼번에 받을 우리 사회의 준비는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살펴볼 때입니다.”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을 상대국과 교섭해 국내로 데려오고,또 그들을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는 임무를 맡은 외교부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가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탈북자들이 올 안에 1000명을 넘어설 텐데,재정지원은 턱없이 부족한데,그들을수용할 시설은 꽉찼는데,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시선은 차가운데….이제 그러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급한 재정 대책= 탈북자 정착지원 예산은 7월 말로 바닥이 날 전망이다.정부는 ‘북한이탈주민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을 지원해 오고 있다.최근 북한 이탈주민들의 국내 입국이 급증하면서 정착지원금 및 교육훈련 예산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탈북자 정착지원 예산은 2000년 60억원에서 2001년에는 68억원으로 8억원(13.3%)증가했다.이어 탈북자수의 급격한 증가로 2002년에는 전년보다 82억원(120.6%) 증가한 150억원이 책정됐다.통일부는 내년도 탈북자 정착지원을 위해 지원대상 인원을 1000명으로 잡고 291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밀려오는 탈북자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올해의 경우 300명을 기준으로 예산이 책정됐으나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미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수는 514명이 됐다.8월부터는 예비비에서 충당하게 되지만 얼마나 가져다 쓸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현재의 지원체제는 탈북자가 연간 40명 내외일 때 수립된 것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통일부는 현재 100명 수용 규모인 하나원을 250명 규모로 하는 증축공사에 들어갔고 임시 ‘분원’시설을 마련중이다. 탈북자를 지원하는 민간 24개 단체로 구성된 북한이탈주민후원회 등 외곽지원단체의 재정도 문제다.민간인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이들 단체는 탈북자들이 하나원에서 나온 뒤 취업지원과 체제적응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하는데 역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국고보조금 증액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나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탈북자들의 사회 정착도 큰 문제= 최근 탈북자들이 급증하면서 눈에 띄는 경향은 청소년 비율이 점차 늘어난다는 점이다.전체의 20∼30%를 차지한다.부모와 함께 온 경우도 있고 단신 입국한 청소년들도 있다.이들이 우리 사회의 학교교육 과정을 따라잡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대안학교의 설립도 시급한 과제다. 탈북정착시설인 하나원에 대한 실질 지원도 시급하다.탈북자들이 2개월간 한국 사회 적응훈련을 받은 뒤 사회에 나가지만 현 규모는 설립 당시 20명 탈북자를 기본으로 한 직원 28명에 머물러 있다.현재 하나원에서 교육받고 있는 탈북자는 250명.심리 상담원 등 전문인력 없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꾸려가는 실정이다.탈북자들은 이 기간에 컴퓨터,재봉질 등 기초기술을 익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쉽게 활용하기 힘든 실정이다. 현재 하나원을 나온 뒤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1202명 가운데 332명 정도다. 특히 갖가지동기의 기획 망명이 늘면서 베이징 탈북주민들 사이에는 하나원에 들어간 뒤 교육받는 내용들까지 구두 메뉴얼로 전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들로 프로그램이 개선돼야 한다는 설명으로 이어진다.이도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있어야 해결 가능한 문제다. ◇독일과의 차이=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액은 1억 8800만달러(2350억원)로 연간 약 4700만달러(587억원)이다.독일은 72년 기본조약 체결 이후 90년까지 정부 차원에서 연평균 16억 5000만마르크(7억 4000만달러,9900억원)를 동독에 지원했다.서독정부는 동서독 주민의 왕래를 위한 통행료 일괄지급금으로 78억마르크를 들인 것을 비롯,각종 형식을 통해 18년간 18조원을 썼다.동독의 개방·개혁은 이같은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1인당 대북 지원에 내는 돈은 연간 평균 2450원.통일원이 최근 국민 1500명을 상대로 정책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1.3%와 44.8%가 대북지원규모를 늘리거나 현재수준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지원규모를 줄여야 한다와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22.4%와 8.8%였다. 함혜리 김수정기자 lotus@
  • 민주 엇갈린 반응 ‘햇볕’당론에 일부의원 반발

    서해교전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민주당은 서해교전 발발 직후 ‘햇볕정책을 유지하고 안보태세를 강화한다.’는 당론을 확정했다.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당론과 다른 주장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당론과 정반대되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당론에 반기를 든 첫 ‘주자’는 이인제(李仁濟)의원.이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이 당론을 결정한 직후 성명서를 통해 “김동신(金東信)통일부장관과 임동원(林東源)특보 등에게 책임을 물어 즉각 파면해야 한다.”며 지도부를 밀어붙였다.지난 2일에는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무력도발,주권침해,장병희생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계속 협력해야 한다는 규정은 햇볕정책 어디에도 없다.”면서 대북 정책 수정론을 강도높게 주장했다. 함승희(咸承熙)의원과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금강산관광 중단을 요구했다.함 의원은 “한 쪽에서는 죽어서 울고 야단인데 다른 한 쪽에서는 희희낙락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일시적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의원도 “군사적 수단 외에 정치·경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압박해야 한다.”며 금강산관광 중단을 요구했다. 3일에는 작전지침 개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은 국방부와 유엔사령부의 작전지침 개정 방침에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이에 대해 김성호(金成鎬)의원은 “당장 아군의 피해를 줄일 수는 있지만 남북한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까 우려된다.”면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인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해결책을 먼저 마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 중단과 책임자 문책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김 의원은 “금강산관광을 중단하면 국제사회에서 우리측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지속돼야 하며,문책은 정확한 진상조사를 거친 뒤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당론을 지지했다. 당내 이견이 잇따라 불거지자 한화갑(韓和甲)대표가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다.한 대표는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며,3년전 서해교전 때처럼 금강산관광도 지속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원칙에(당내에) 의견 대립이나 갈등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방장관 해임안 상정된다면/자민련 더 적극적… 통과 ‘유력’

    6·29 서해교전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 해임을 건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달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김동신 장관을 파면하거나 해임하지 않을 경우 해임건의안을 내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통과여부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헌법 제63조에는 국회는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수 있도록 돼 있다.해임건의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발의로 이뤄지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가결된다.현재의 분위기로는 해임건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3일 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60명이며 이중 한나라당은 130명으로 과반수에 한명이 부족하다.이번 사태와 관련,자민련은 오히려 한나라당보다도 김 장관의 해임을 앞서서 주장했다.지난해 9월 임동원(林東源) 당시 통일부장관의해임결의안이 가결된 것은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이 거의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다만 자민련은 지난해6월 북한 선박의 영해 침범과 관련,임동원 통일부장관과 김동신 국방부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막판에는 태도가 바뀐 ‘전례’도 있다.그래서 자민련이 어떤 선택을 할지 속단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북정책 정국 쟁점화/한나라·민주, 민간교류 중단·지속 대립

    6·29서해교전 사태로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햇볕정책’ 기조 유지 방침을 분명히 밝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8·8재보선을 앞둔 정치권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최근의 정계개편 논의와 맞물려 재보선 이후 정치권 지각변동의 동인(動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교전 당정회의’를 갖고 교전규칙 개정 등을 통해 안보태세를 강화하되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북포용정책 기조는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민간교류를 지속하는 등 포용정책의 골간을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교전규칙 개정 등 단호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는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종필(柳鍾珌) 특보는 “노 후보가 햇볕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주재로 ‘서해교전 대책회의’를 열고 ▲햇볕정책 재검토 ▲금강산관광 중단 ▲북한의 사과 ▲정부의 강력한 대북경고 등을 촉구했다. 이회창 후보는 “5단계 교전규칙을 보완,방위태세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정부도 북한에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동신 국방장관·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파면 ▲금강산관광 및 대북경협 재검토 ▲북한 지도부의 사과와 책임자 남한 인도 ▲주적개념 고수 등 당론과 배치된 강경대응책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을 낳고 있다.이 의원은 “북측의 사과와 책임자 남한 인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서울초청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이번사태를 계기로 자민련 등 보수정당과 연대,중부권 신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통일부 기획실장 이종렬씨

    정부는 30일 통일부 기획관리실장에 이종렬(李鍾烈·사진) 전 남북회담 사무국 상근위원(1급상당)을 임명했다.또 남북회담 사무국 상근위원에는 홍흥주(洪興柱) 정보분석국장을 승진,임명했다.
  • 금강산관광 중단 요구, 이회창후보 “”北사과·재발방지 보장돼야””

    정치권은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해 대북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특히 한나라당은 북한의 사과나 재발방지 조치가 없는 한 금강산 관광사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측의 도발로 남북관계가 냉각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북한측의 사과나 재발방지 조치가 없는 한 금강산 관광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동안 진행돼 왔다는 막연한 이유로 아무런 조치없이 금강산 관광을 계속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확고한 조치를 약속받은 뒤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정부는 군의 대북 안보자세에 조금이라도 이완은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조치를 취해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면서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북한측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한 종합적 대비책을 재검토하고 보강하는 등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에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민주당은 1일 서해교전과 관련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한 대표,최고위원,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 직무대리는 “정부는 북한의 만행을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지원 등을 포함한 대북사업과 정책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승진 김재천기자 redtrain@
  • [오늘의 눈] 분단국가의 한계와 햇볕정책

    ‘축제’와 ‘참극’.지난 29일의 대한민국은 이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로 동시에 묘사됐다.남한 전역은 월드컵을 마무리하는 축제 인파로 넘쳐났다.서울 시청앞과 광화문에는 월드컵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조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찬 젊은이들이 몰려 나왔다. 이날 오전 서해에서의 남북한 교전으로 사망한 이들에 대한 묵념이 터키-한국 경기 직전 이뤄졌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의 축제분위기를 보도하던 외국 언론들은 월드컵 폐막 하루 전날 드러난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도 그대로 내보냈다. “업그레이드됐다던 한국의 위상,이렇게 한꺼번에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외교부 한 관리의 탄식이다. 분단 조국의 한계.월드컵 한달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은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었다.국제신용평가사는 우리의 국가 신용등급까지 올렸다.이웃나라 중국과 일본도 부러워했다. 우리가 그동안 쌓아올린 공든탑이 흔들리는 것은 안타깝지만,현실이다.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우리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점이다.통일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는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다.통일부 당국자들은 ‘우발적 사건’에 무게중심을 두고 해석하려는 인상이 역력했다.남북 민간교류·협력사업은 계속한다고는 했지만 목소리가 크지 못했다.정치권 등의 ‘햇볕정책 때리기’를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벌써 정치권과 일부 시민사이에서는 “뒤통수나 맞는 햇볕정책을 재고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야흐로 대선정국이다.햇볕정책을 부정하는 논리가 힘을 얻을 공산도 크다.햇볕정책을 시행하는데 다양한 전술적 접근법을 취할 필요는 있고 그 논의는 열려있어야 하지만 그 자체가 매도돼서는 안된다.서해교전이 있었음에도 사회가 평온을 유지하고,서울 한 복판에서 월드컵 축제가 열린 것은 바로 햇볕정책의 긍정적 효과다. 최근 방한한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의 말을 되새겼으면 한다.“독일 국민도 40년간 희망과 체념을 반복했다.한국민들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대북 화해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 김수정 정치팀기자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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