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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2월전대 ‘1인2표 동시선거’

    내년 2월 전당대회와 향후 대통령선거 및 총선 등에 적용될 열린우리당의 ‘게임의 규칙’인 당헌당규 개정안이 26일 중앙위원·국회의원 워크숍과 뒤이은 중앙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전대 지도부 경선은 ‘1인2표제 연기명’으로 당의장과 최고위원을 함께 뽑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대 성격은 ‘비상체제인 지도부만 새로 뽑는 임시 전대’로 하기로 했다.2월 전대에서 뽑힐 새 지도부 임기는 정기 전대가 예정된 2007년 3월까지로 정했다. ‘1인2표’는 당초 차기 대권주자인 김근태(GT) 보건복지부 장관계에서 주장해 온 방식이다. 반면 김 장관의 라이벌격인 정동영(DY) 통일부 장관계는 ‘1인1표’를 요구해 왔다. 여기에 유시민 의원 등이 주도하는 참여정치실천연대는 GT쪽을 밀었다. 따라서 외형상으로만 보면 DY계가 GT계와 참정연의 ‘협공’에 패배한 모양새로 비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양쪽의 정면 대결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 더 많다. 막상 표결에서는 양쪽 계보로 통하는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서로가 나중을 위해 ‘외길 승부’를 자제한 모양새다. 벌써부터 ‘혈전’을 벌일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듯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기존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표결이 이뤄졌다.DY계에서는 “임시가 아닌 정기 전대여야 하고 당의장과 상중위원을 따로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행 1인2표제가 아닌 1인1표제로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GT계에선 반대 입장을 밝혔고 아울러 “대의원 투표가 아닌 전당원 투표여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정세균 의장은 “(DY·GT) 양쪽 모두 혈전없이 내년에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우상호 비서실장도 “양쪽 다 세대결을 자제했다.”고 해석했다.GT계인 우원식 의원은 “(DY와 GT)어느 한쪽에 과도하게 힘이 실리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모아져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위가 공직선거 후보자 경선시 기간당원 참여 비율을 크게 줄인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참정연측이 반발하고 있다.중앙위는 기간당원만의 경선과 국민참여경선 중 선택할 수 있었던 기존 당헌을 개정, 기간당원만의 경선을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제한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CEO칼럼] 판문점을 통일수도로!/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칼럼] 판문점을 통일수도로!/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통일은 떡도 주기 전 김칫국부터 마시는 단어일지 모른다. 한 북한 전문가의 견해다. 미·중·일·러의 공식 입장은 당연히 남북한 통일 지지다. 그러나 한꺼풀 까보면 각기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나아가 한반도가 더욱 자기들 영향권 안에서 존재할 때 남북통일을 지지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한반도에서 중국을 철저히 배제 내지 견제할 수 있는 대중(對中)정책의 일환인 시장경제(?)로의 통일을 원한다. 또 남북한 정권은 어떤가. 북한 정권은 말할 나위 없고 남한 정권도 항상 북한을 소재로 국민을 상당히 농락해 왔다는 의견이 있다. 한국의 상당수 비판적 지식인들과 리더들을 툭하면 빨갱이로 몰아붙인 정권도 있었다. 하지만 자기들은 독단적으로 당시 중앙정보부장을 비밀리에 방북시켜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 등을 만나 7·4공동성명을 어느 날 갑자기 발표하는 등 깜짝쇼를 자행했다. 그러면서 통일에 간절한 국민의 염원을 유신 쿠데타에 악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북한이 금강산댐을 무너뜨리면 서울 여의도 63빌딩 중간까지 물이 차올라 서울이 모두 침수된다.”는 명목 하에 ‘평화의 댐’ 건설이 착공됐다. 깜짝 놀란 온 국민이 성금(?)을 바쳤다. 한창 대통령 선거로 달아오른 1987년 말 투표 전날 KAL기 폭파 주범으로 테이프로 입을 가린 김현희가 잡혀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이 요란하게 보도됐다. 안보 의식이 자극된 상당수 국민들의 투표가 김영삼 후보에 비해 열세였던 노태우 후보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세계의 주목과 도로를 메운 평양시민들의 환호 속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지금도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지루하게 열고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도 아끼지 않지만 북한 정권의 심사는 종잡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한반도는 늘 복잡·미묘한 땅이다. 그것을 상징하는 게 38선 비무장지대 DMZ(Demilitarized Zone)다.DMZ 일원은 반세기 이상 분단과 세계 유일하게 남은 동서냉전의 산물이다. 하지만 향후 평화와 생태지역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DMZ를 여명의 땅(DMZ:Dawning Magni-Zone)으로 부르는 이도 있다. 이 DMZ 속에서 판문점은 남북 육로 만남의 접점이다. 서울부터는 66㎞, 개성에서는 12㎞ 지점에 있다. 이 판문점을 미래 통일 후 수도로 가정해 보자. 우선 한반도 남북분단의 비극을 영원히 기념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 사용하는 판문점 막사와 도끼 만행 사건의 미루나무 자리 등은 영원히 기념물로 보존하자. 동서로 가른 세계적 자연생태지역 DMZ를 잘 보호하는 수문장을 판문점으로 삼자. 판문점 통일수도론을 다음 대선 때 대선공약으로 내걸어 국민적 합의를 담아내면 좋겠다. 그러면 북한에 대한 평화 메시지로도 확실할 것이다. 무엇보다 미·중·일·러 4강을 향해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뜨거운 통일 의지를 웅변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가칭 통일 준비 도시도 필요할 게다. 판문점 바로 밑 문산쯤을 고려해볼 만하다. 헌법재판소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후에도 여러 모로 시끄럽다. 서울 잔류기관 중 국방부, 통일부, 감사원 등 정부 부처와 국회 그리고 국정원은 꼭 문산으로 내보내자. 청와대까지 보내면 더욱 좋다. 원래 권력이 이전해야 서울이 조금이라도 조용해지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국민에게 봉사해야 할 기관과 지도자들이 판문점 가까이에서 현실을 보고 느끼면서 정치와 행정 서비스 그리고 통일을 향한 분투 노력을 하라는 뜻이다. 당연히 상당수 언론기관도 따라가야만 한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美 對北지원 축소요청설 사실무근”

    미국이 한국에 대북 경제지원 축소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로버트 졸릭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20일 방미 중인 정동영 통일부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의 대북 경제지원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이날 “사실무근인 악의적 보도”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졸릭 부장관이 개성공단 생산품의 미국 수출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北 달러위조 용납못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와 정치권이 북한의 위조지폐 문제로 북한은 물론 한국 정부까지 강력하게 압박하고 나서 한·미간의 새로운 마찰 소지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로버트 졸릭 국무부 부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데이비드 샘슨 상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 중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북한의 위폐 제조는 용납할 수 없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국무부에서 정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위폐와 관련해 좁은 시각을 갖고 생각하는 듯하다.”면서 “이는 불법 행위이므로 법 집행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면담에 배석했던 외교통상부의 김숙 북미국장이 전했다. 또 해들리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정 장관과 만나 “북한의 위폐 제작과 돈세탁은 미국의 법 보호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그같은 행위를 고쳐줘야겠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미 달러화를 위조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슈퍼노트(북한이 정밀하게 위조했다는 100달러 지폐)’를 직접 봤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위폐 제작의 증거와 관련해 북한측에 브리핑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하고 “어떤 나라든 자국 화폐가 위조된다면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dawn@seoul.co.kr
  •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내년 초 개각이 예고되면서 물밑 움직임이 한창이다.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말쯤 당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5월31일 시·도지사 선거에 나설 장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차적인 개각설도 나돌고 있어 아직 ‘밑그림’이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각 부처의 움직임 및 표정을 짚어본다. ●통일·안보 분야 통일부장관 후보군으로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미국 체류)과 열린우리당 임채정·배기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추 전 의원은 그동안 하마평이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가을엔 정 통일장관이 추천하고 김한길 의원이 미국까지 찾아가 환경부 장관직을 제안했지만 고사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통일부장관은 추 전 의원에게도 탐나는 자리임에 틀림하다. 그는 미국에 머물면서 북핵과 관련, 몇 차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는 등 ‘끈’을 유지해 오기도 했다. 다만 ‘탄핵 원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임채정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고 있고 최근 ‘남북관계발전법’을 주도적으로 발의해 국회통과에 앞장선 것이 강점이다.‘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배기선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을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힘을 받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훈련소 인분사건’ ‘민통선 철책 절단사건’ ‘GP 총기난사사건’ ‘노충국씨 관련 파문’ 등 크고 작은 내상(?)을 입었다. 그러나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유임이 예상된다. ●사회분야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은 김진표 교육부총리 후임으론 설동근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과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된다. 설 위원장은 2기 혁신위를 맡아 참여정부의 하반기 교육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실장 역시 교육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복지장관 후임으로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유 의원이 이해찬 총리의 중동 순방길에 동행하면서부터 입각 가능성이 점쳐졌다. 유 의원 측도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51% 대 49% 정도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의원 측은 지난해 국민연금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할 만큼 국민연금 제도와 고령화사회에 따른 복지정책에 대해 해박하다는 점을 은근히 내세우고 있다. 김홍신 전 의원과 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또한 단골로 물망에 오른다. 김 전 의원은 15·16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시민단체에 의해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었다. 정통 관료 가운데는 복지부 차관을 각각 지낸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시장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이 장관측의 기류는 다르다. 최근엔 “당 쪽에서 ‘편하게 하라.’는 언질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럼에도 ‘압박감’은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 장관은 이번주 초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뀌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이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바뀔 경우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과 이상수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노동부 차관을 지낸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당이 어려울 때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출마,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충남도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도 “경쟁력이 높은데 징발당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며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오 장관은 “현재 맡고 있는 정부혁신에 주력하겠다.”는 말로 갈음하고 있다. 문화부도 유임 전망이 높은 편이다. 외부에선 이미경 의원 등 입각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동채 장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선거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천명해 왔는데, 지금도 입장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제분야 교체 대상으로는 농림·건교·해양·산자부 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농림·건교는 다분히 ‘문책성’이란 풀이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청와대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는 설이 돌면서 교육·과학 부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후보군은 아직 본격 거론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관가에선 “(변 장관이)경제부총리나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할 경우 후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한국은행 총재직에 거론되고 있다. 추병직 건교부장관은 최근 불거진 오포아파트 비리사건과 관련, 한현규 경기개발원장에게 5000만원을 빌린 것이 알려지면서 조기 퇴출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최근 이런 우려는 불식됐다. 하지만 ‘징발’ 혹은 ‘퇴출’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참여정부 최장수를 기록 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의 입장은 단호하다. 최근 개각과 관련한 견해를 팬클럽인 ‘진대제 장관을 사랑하는 모임’(http://itdjc.cyworld.com)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공직에 온 이후로 10∼15년 뒤 국민의 먹을거리 산업을 만드는 것 외에 (다른 것은)생각해본 적도,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다.”고 적었다. 부처종합·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사설] 안보총괄조직 사람따라 바뀌나

    여권이 내년 초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 산하에 안보정책실을 신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를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외교안보 전반을 총괄해 온 NSC의 위상을 생각할 때 참여정부 외교안보체제의 전면적 개편으로까지 받아들여진다.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NSC의 순기능을 역설하던 정부가 느닷없이 NSC사무처를 폐지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의아스럽기 그지없다.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당 복귀와 맞물려 특정인의 거취에 따라 외교안보의 중심축이 오락가락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 NSC는 참여정부 외교안보정책의 사령탑이자, 상징이었다. 자문기구에 불과하던 NSC에 오늘의 위상과 기능, 권한을 부여한 것이 참여정부다.2003년 출범과 함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폐지하는 대신 NSC사무처를 대폭 강화했고,1년여 뒤에는 정 장관에게 상임위원장을 맡기면서 힘을 더 실었다. 월권 시비가 일 때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해 왔다. 지난 6월 여야 의원들이 NSC 축소를 주장하자 정 장관은 “외교안보 현안 조정에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반박했다. 이해찬 총리도 “NSC에서 정리된 내용을 대통령이 국정철학으로 삼는다.”며 폐지 불가를 강조했다. 이처럼 잘 돌아간다는 NSC를 왜 폐지하겠다는 것인지, 정 장관의 당 복귀나 이종석 사무차장의 거취와는 어떤 관계인지 여권은 답해야 한다. 안보정책실을 대통령 훈령으로 설치하겠다는 발상도 문제다. 법적 뒷받침도 없이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말인가.NSC사무처를 없애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외교안보라는 중대한 국정분야를 그때그때 즉응적으로 다루려는 듯한 모습이 너무나 불안해 보이는 것이다.
  • DY·GT, 全大캠프 준비 ‘정중동’

    정동영(DY) 통일부장관과 김근태(GT) 복지부장관이 이르면 연말 당으로 복귀함에 따라 양측 움직임도 빨라졌다. 양측은 물밑에서 캠프 인력 확보 등 ‘실행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쯤 복귀해도 전당대회(2월18일)까지는 한달 남짓한 기간밖에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장관측은 겉으론 태연하다. 양측 모두 “국회도 아직 안 끝났고, 예산안도 마무리짓지 못한 상황이라 (장관은) 끝까지 부처 업무를 마무리하는 데만 신경을 쓴다.”며 말을 아꼈다. 일단 당 복귀에 앞서 지난 18개월 동안 담당했던 부처의 업무성과를 정리하는 등 막판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격 ‘전쟁’을 위해 보좌진들이 사무실 마련 등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정 장관측이 더욱 분주하다. 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김 장관은 일단 의원회관 사무실을 사용해도 되지만 정 장관은 사무실 마련이 시급하다. 정 장관측은 “조만간 여의도 근처에 작은 사무실을 열 것”이라며 본격 준비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보좌진도 새롭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측에서는 장관 비서실 보좌관이 김 장관과 함께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후보론’도 신경이 쓰인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대부분 이분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복병’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 이미 친노그룹에서 김혁규 의원을 추대했고,40대 그룹에서도 김부겸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양측 모두 당헌·당규 개정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우리당 정세균 의장 겸 원내대표는 20일 “모집 당원을 많이 확보한 사람이 공직후보가 되는 것은 당헌·당규 정신이 아니다.”며 내년 지방선거 공직후보 선출과 관련해 기간당원제가 근간인 현행 당헌·당규의 보완 필요성을 시사했다.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2005 핫이슈&인물] (5) 對北 중대제안

    지난 6월17일 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 이날 낮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전격 면담하고 돌아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상기된 표정으로 “김정일 위원장한테 실질적 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중대제안’을 전달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장관, 김정일위원장 면담 다음날부터 언론들의 추측 보도가 잇따랐다.1년 넘게 교착상태에 빠진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인 만큼 엄청난 내용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성급한 일부 언론은 포괄적 대북 경제지원을 담은 ‘북한판 마셜플랜’인 것 같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하기도 했지만, 정부는 “협의가 진행중인 사안”이란 이유로 일체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한 직후인 7월12일 정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거의 한달 만에 중대제안의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경수로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200만㎾의 전력을 남한이 북한에 직접 제공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美 “북핵 해결 카드로 유용” 우리 정부는 ‘경수로는 절대 불가’라는 미국 부시 행정부의 입장과 전력난 해소가 발등의 불이었던 북한의 처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회심의 카드로 전력지원을 생각해 낸 것 같다. 당연히 미국은 즉각적으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다음날 “중대제안은 창의적이고 유용한 아이디어”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문제는 북한이었다. 우리 사회 내부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며칠 뒤인 22일 처음 감지된 북한의 반응은 우리 정부로서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북한 ‘조선신보’는 ‘중대제안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동기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北 “경수로 대신은 관심없다” 이후 북한은 줄곧 경수로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9월19일 타결된 북핵 6자회담 공동성명에 ‘경수로 지원’이란 문구가 올라가면서 중대제안은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는 관측이 대세를 형성했다. 물론 우리 정부는 아직도 “중대제안은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중대제안이)경수로 대신이라면 관심이 없다.”고 한 지난 10월27일 한성렬 주 유엔 북한 차석대사의 발언은 ‘확인사살’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했다. 대북송전이란 아이디어는 북한 핵을 지나치게 경제적으로만 접근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에 있어 핵은 에너지의 차원을 넘어 정권 안보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 정부의 중대제안은 지나치게 순진한 발상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동영 장관은 “중대제안에 있어서 일본에 뭘 기여할 것이냐며 촉구할 수 있었고, 미국에 대해서도 말 한마디 해줄 수 없느냐는 식의 토론이 가능했다고 본다.”며 9·19공동성명 타결에 중대제안이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는 주장을 지금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통일 북핵 협의차 두번째 訪美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북핵 문제 등을 협의키 위해 올들어 두번째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정 장관은 19일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또는 로버트 졸릭 국무부 부장관, 척 헤이글 상원 의원, 짐 리치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태 소위원장 등을 만나며,21일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23일 귀국한다.
  • 北 6자복귀시기 합의 실패

    남과 북은 17차 남북장관급회담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이산가족 상봉 등 9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하고 3박4일간의 회담을 마쳤다. 그러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 대표단이 합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북한의 북핵 6자회담 복귀 시기 도출과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 재개 시기 약속,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의 내용은 공동보도문에 오르지 못했다. 까닭에 전반적으로 성과가 미진한 회담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북핵과 관련,“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이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는 원론적 문구를 합의하는 데 그쳤다. 군사당국자 회담과 관련해서도 “새해들어 조속히 개최키로 했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시기는 못박지 못했다. 더욱이 납북자 문제는 아예 공동보도문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특히 이날 북측은 협의과정에서 ‘남측 방북 인사의 방문지 제한 해제’ 요구를 남측이 공동보도문에 반영시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중에 일방적으로 회담장을 나서는 압력을 행사하는 등 한동안 접었던 ‘벼랑끝 전술’의 구태를 재연하기까지 했다. 이 문제는 결국 공동보도문에 ‘상대방의 사상과 체제를 인정하고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는 표현으로 엉거주춤하게 귀결된 모양새다. 최근 북·미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북측 입장에선 남북간 관계강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것도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정 장관이 마지막으로 치르는 회담에서마저 주요 이슈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함에 따라, 현재의 남북회담 틀 자체에 한계를 지적하는 회의론도 대두되고 있다.이는 역으로 남북 당국에는 깊은 성찰이 수반되는 ‘숙제’를 남겼음을 의미한다. 북한 정권이 지금처럼 자신들의 체제 훼손만을 우려, 군사분야 등 민감한 분야에서 대승적 결단을 미룬 채 일방적으로 경제적 실리만을 챙기려는 구각을 탈피하지 못한다면, 남북관계는 답보상태를 벗어나기 힘들다. 남한 정부로서는 납북자나 군사적 긴장완화 등의 분야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남한내 여론을 설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남한 정부 역시 ‘당근’ 일변도의 대북 자세가 갖는 한계를 재점검, 전술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서귀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시론] 남북관계 발전의 주춧돌을 보며/김하중 통일부장관 법률자문관

    [시론] 남북관계 발전의 주춧돌을 보며/김하중 통일부장관 법률자문관

    올정기국회에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 이는 남북관계 발전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 일이다. 1990년 제정되어 남북간 교류협력에 관한 절차를 규율하여 왔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달리 이 법률은 남북관계의 실체를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발전의 기본법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 법률은 헌법에 산재하고 있는 평화통일 관련 조항들에 근거하여 제정된 법률이라는 점에서 헌법제정권자인 국민들의 평화통일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법률인 셈이다. 나아가 1992년에 체결된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의 중요부분과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합의서를 이행하는 법률이기도 하다. 사실 남북기본합의서는 그 내용 면에서 남북한 기본관계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담고 있지만 법률적 효력을 갖지 못한 정치적 합의에 불과하여 남북관계를 규율함에 있어서는 실효성을 갖지 못하였다. 그동안 합의서에 법률적 효력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이 없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헌법적 난제들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서 결실을 맺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 이 합의서의 기본정신을 구현하는 법률이 여야 합의로 제정되어 남북관계 발전의 법적 토대로 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함께 기뻐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법률의 제정으로 그동안 통치권자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때로는 밀행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남북관계에 관한 기본계획과 남북합의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민주적 통제를 받게 되었다. 국회의 통제가 남북관계 업무의 효율성과 적시성을 침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염려도 없지 않지만, 오히려 투명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관계부처도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법률의 내용 중 무엇보다도 남북관계를 ‘국가간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잠정적인 특수관계’라고 정의하였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의 속에서 북한은 결코 외국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는 점에서 이 법률은 헌법의 영토조항에도 합치된다고 생각된다. 나아가 이 법률은 남북간의 거래를 민족 내부거래라고 규정하여 남북교역에 관세를 부과할 수 없는 법률적 근거를 분명히 하였다. 물론 이 법률이 규정한 남북관계나 남북교역의 성격을 국제사회에서 통용받기 위해서는 또 다른 차원의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적어도 국제사회에서 남한과 북한간의 거래를 민족내부간 거래로 취급하여 달라는 주장을 할 수 있는 국내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 법률은 북한에 남한의 공무원을 파견하여 상주근무를 하게 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개성에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가 개설되어 남과 북의 공무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행정처분에 불과한 인사발령만으로 공무원을 특수한 지역인 북한에 파견하여 특수한 복무에 종사하게 하는 행위는 국가안보 및 해당 공무원의 기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없지 않았다. 이 법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북한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할 경우 이에 대한 법률적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도 뜻 깊은 일이다. 1972년 분단상태에 있던 동서독 사이에 체결되었던 기본조약과 이를 이행하기 위한 각종 법률들이 독일 통일의 법적 기초가 되었듯이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과 내용을 상당부분 계승하고 있는 이 법률이 민족 통일의 법적 토대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김하중 통일부장관 법률자문관
  • 내년 3월 금강산 이산상봉

    내년 3월말 금강산에서 제1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다. 앞서 2월에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실시되며, 같은 달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도 개최된다.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권호웅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15일 밤 늦게까지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대표 접촉 등을 수차례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16일 오전 발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9·19 북핵 공동성명의 이행의지를 재확인하고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공동보도문에 넣는다는 데 합의했다. 또 개성지구 역사유물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서로 협조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납북자 문제와 군사당국자간 회담 재개 등의 문제는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귀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중앙 - 지방 공무원 인사교류 활발

    중앙인사위원회는 15일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02명을 교류 대상자로 확정해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사교류는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84명이 교환근무를 했다.올해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여성가족부, 통일부, 소방방재청, 대구시, 울산시 등이 새로 참여해 중앙부처 21곳, 자치단체 16곳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인사위 관계자는 “인사교류에 대한 만족도와 호응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파견기간을 연장하는 사례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기획예산처에서 경기도로 파견된 사무관은 국가예산과 지방예산을 연계한 운영시스템을 개발해 재정집행의 효율성을 높인 점이 인정돼 현재 연장근무 중이다. 건교부로 파견나온 제주도 소속 사무관도 지역특화발전특구와 특정지역 업무에 기여한 공로로 근무 기간을 연장했다. 올해 교류자의 평균 연령은 43.5세이며, 행정직 69.6%, 기술직이 30.4%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5급이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처음 교류를 실시한 6급이 24명이고,4급도 2명이었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인사교류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16일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중앙·지방간 인사교류자 간담회’를 연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北 “방북때 방문지 제한말라” 南 “제주 6자회동에 참석을”

    北 “방북때 방문지 제한말라” 南 “제주 6자회동에 참석을”

    내년 설을 전후해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7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중인 남과 북의 대표단은 14일 전체회의에서 내년 설 즈음 1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는 데 공감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미간 양자현안 문제로 9·19 북핵 공동성명 이행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북측 대표단에 공식 전달했다. 미국의 금융제재를 핵 문제와 연계시키려는 북한의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전한 셈이다. 반면 권호웅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방북하는 남한 인사들에 대한 남측 정부의 방문지 제한을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뜻밖의 제의 북한이 이날 뜻밖의 의제를 제시하고 나왔다. 방북하는 남측 인사의 방문지 제한 해제를 우리 정부에 요구한 것이다. 북측 주장의 요지는 지난 8·15에 북측 대표단이 우리의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만큼 남측도 그에 상응해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북측의 요구는, 직접적으로 우리의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애국열사릉에 대한 참배는 물론, 장기적으로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 참배까지도 남한 정부가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는 게 남북관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천식 남측 대표단 대변인은 “북측은 당국과 민간 합동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는데 남측은 (북한의 애국열사릉 방문을 사실상 불허하는 등)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데 대한 불만 표출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북한이 한번 제기한 주장은 그냥 흘려들어서는 안되며, 앞으로도 꾸준히 문제로 제기할 것”이라면서 “올해 아리랑축전 때 방북 인사들의 열기를 확인한 북측이 본격적으로 남한내 우호세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반면 동국대 고유환 교수는 “북한 내 강경파가 상응조치를 요구해야 한다며 협상파에 불만을 표출했을 수 있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남남(南南)갈등을 우려하는 정부로서는 내심 곤혹스러운 기색이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북측의 주장이 당장 합의문에 반영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선을 그었다. ●6자회담 복귀 촉구 정부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를 남북 장관급회담을 통해 타개하고자 하는 의지를 이날 여실히 드러냈다. 전체회의 석상에서 북측에 ‘무조건적인 북핵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대해 북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선 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예상과 달리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의 ‘범죄정권’ 발언과 서울에서 열린 북한 인권국제대회에 대해 언급을 삼가고 있는 것이 타협의 여지를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다. 서귀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6자회담 불씨 살리기 안간힘

    북핵 6자회담의 암초가 된 금융제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미국의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지난 9일 “북한의 추가 자산 동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대북 강경 입장도 계속되면서 한·미 정부간 감정 대립도 감지된다.●어떻게든 불씨를 살린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 회의에 참석, 중·일·러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난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13일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는 제주도로 내려갔다. 송 차관보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 권호웅 내각참사 등 북측 인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북핵문제 최고위 당국자가 남북장관급회담에 어떤 형태로든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그 정도로 상황이 급박하다는 얘기다.정 장관은 18∼23일 방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측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미 중국을 통해 마카오은행 계좌 폐쇄 철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떤 회담에도 나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북한이 유보적이다.”고만 밝히고 있다. 북측에 대해선 ‘6자회담 내에서 북·미 양국이 별도로 만나는 비공식 회동’ 방안으로 설득하는 모양새다. 미국측은 “협상은 안 되지만 형식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한·미의 불편한 기류 정부 당국자는 로버트 조지프 미 차관의 북한 자산 추가 동결 검토와 관련,“미국의 차관 한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또 상황을 바꾸고 할 수는 없다.”고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부는 또 미국 LA타임스가 탈북자 김모씨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이 25년 전부터 평양 인근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제작했다.”는 기사를 내자 “해당 기사는 신빙성이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보 당국자는 “김모씨는 남측에서 들은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가공·조작해 LA타임스에 말했으며 재북 당시 조폐 관련 기관에 근무한 경험도 없고, 지난해에도 허위진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미국이 축적한 정보에 대해선 대체로 신뢰하는 분위기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남북장관급회담 공식일정 돌입

    남북장관급회담 공식일정 돌입

    “맹경일·전종수 동지도 (제주도에) 처음인가요?” 17차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3일 오후 회담장인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북측 대표단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일부 북한 대표들을 ‘동지’라고 호칭했다. 남측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북측 대표를 동지로 부르면서까지 친밀감을 표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남북 대표들의 첫 환담 주제는 역시 ‘민족’이었다. 정 장관은 “제주는 과거에는 고통과 아픔, 상처가 깊은 땅이었다. 그렇지만 현재는 평화와 번영이 있는 곳이다.”고 제주 회담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북측 권호웅 단장은 “어릴 때부터 제주는 외세에 의해 침략받은 땅으로 배웠다. 삼별초들이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 애국승전의 땅으로 유명하다. 제주에 왔으니 분단의 비극을 끝장내야 한다.”고 화답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저녁 6시 이해찬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으며, 이 자리에서도 ‘제주의 아픈 역사’가 거론됐다. 이 총리는 만찬사에서 “제주도는 해방 후 현대사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아픔과 상처를 입은 곳”이라고 1948년의 4·3사건을 언급한 뒤 “이 자리에서 남북 화해를 논의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에는 다금바리회, 성게 미역국, 갈치구이 등 제주산 해산물이 메뉴로 올랐고 제주 전통주인 고소리술이 반주로 마련됐다. 앞서 북측 대표단 29명은 이날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거쳐 오후 2시25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우리측은 회담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원탁 테이블을 서울에서 공수해왔다. 서귀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당복귀 앞둔 정통일 ‘홈런’ 날릴까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남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측은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수석대표(단장)로 나선다. 북측 대표단 29명은 13일 고려항공 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회담은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정동영 장관이 내년 2월 열린우리당 복귀를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장관급회담이라는 점이 관전포인트다.‘6·17 김정일 면담’으로 성과를 올렸던 정 장관으로서는 이번 ‘졸업시험’에서 인상적인 ‘유효타’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단골 의제’ 중에서는 북핵, 납북자, 군사당국자회담 재개, 화상상봉 제도화 문제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는 북측으로부터 2단계 5차 6자회담 참가 약속을 받아내는 수준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핵 문제에 관한 한 남북간 회담에서 회피성으로 일관했던 북측의 과거 자세에 비춰, 원론적 수준의 언급만 합의문에 이끌어내도 성공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납북자 문제 역시 정 장관이 음(陰)으로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지난 16차 회담에서 국군포로 문제를 매듭지었기 때문에 이번에 잘하면 납북자 문제까지도 타결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측의 공공연한 기대다. 이와 함께 정 장관으로서는 자신의 임기 중 시작한 화상상봉을 제도화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1년반 동안 중단되고 있는 군사당국자회담 재개 날짜를 받아내는 것 역시 급선무다. 이 제안들이 벽에 부닥칠 경우 우리측은 새로운 의제를 타결짓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전체제→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구체적 합의 도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간 상주연락사무소 설치 등도 북측에 강력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감 1위

    이명박 대통령감 1위

    여야의 주요 대선 주자들 가운데 대통령 자질을 묻는 조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고건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는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46%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7.3%가 이 시장을 대통령감으로 꼽았으며 고 전 총리는 40.1%,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35.7%를 얻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7%,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9.9%에 그쳤다.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은 정 장관과 김 장관이 71.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박 대표가 54.5%, 고 전 총리가 44.2%, 이 시장이 40.5% 등의 순이었다. 이 시장은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유일하게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매우 잘못’이 17.6%,‘잘못하는 편’이 48.1%로 부정적 평가가 67.5%에 이르렀으며 ‘매우 잘하고 있다’(2.1%)‘잘 하는 편’(23.8%)등 긍정적 평가는 24.7%에 불과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北의식 엉거주춤한 정부

    북한인권국제대회가 개막된 8일 정부의 자세는 ‘엉거주춤’했다. 북·미간 금융제재 문제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의 ‘북한은 범죄정권’ 발언으로 북측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의 ‘정부 때리기’ 공세도 이어져 양쪽 뺨을 다 내놓고 있는 신세다. 정부는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워크숍, 실무회의 등에서 북한인권대회를 6자회담 진전의 주요 난제로 꼽을 정도로 노심초사했다는 후문이다. 북한이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제이 레프코위츠 미 북한 인권특사의 면담 요청도 정부로선 ‘뜨거운 감자’. 주무부서인 통일부는 정동영 장관에 대한 레프코위츠 특사의 면담요청을 거절하는 대신, 고경빈 사회문화협력국장이 특사를 만났다. 겉으로 밝힌 이유는 국장급인 특사의 격(格)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외교부의 경우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ASEAN+3)회의 출장을 떠났고, 유명환 제1차관이 특사를 9일 오전 만난다. 조찬이 아닌 ‘티타임’으로, 장소도 정부청사가 아닌 외부에서 만나기로 해 공식적 모양새를 피하려는 기색이다.8일 레프코위츠 특사는 천영우 외교정책실장과 만나 “북한 인권 문제는 한국정부에도 매우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고 천 실장은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에 공감하지만 목표를 이루는 방법에서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책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공개적인 요구보다 우선할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인권문제 제기를 체제전복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공개적인 대북 인권개선 요구는 남북관계에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8일 인권대회 만찬에는 외교부 최성주 군축심의관이 참석했으며 통일부 당국자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9일 회의에는 김문환 외교부 인권사회과장이 ‘참관’한다. 조영황 국가인권위원장, 강금실 여성인권대사, 박경서 인권담당대사 등은 참석하지 않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양영식 전 차관 출판기념회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이 9일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 대연회실에서 칼럼집 ‘내 사랑 돌하르방’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064)744 7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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