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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물망 오르자 유튜브 영상 삭제한 통일장관 후보...“책임없는 발언 쏟아내”

    [단독]물망 오르자 유튜브 영상 삭제한 통일장관 후보...“책임없는 발언 쏟아내”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 물망에 올랐다는 기사가 나기 전인 6월 21일부터 자신의 유튜브채널 ‘김영호교수의 세상읽기’의 영상을 대거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신을 밝혀온 김 후보자가 공직 검증을 앞두고 급히 영상 삭제에 나선 것을 두고 “공인으로서 책임질 수 없는 발언을 쏟아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이 채널을 삭제했다. 21일 유튜브 통계 분석 전문 업체 ‘플레이보드’ 집계에 따르면 ‘김영호교수의 세상읽기’의 누적조회수는 지난달 21일 3383만회에서 하루 만에 451만회로 줄어든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첫 보도가 난 당일인 22일엔 198만회가 줄고 26일엔 494만회가 감소했다. 평균 조회수인 2만회를 고려하면 모두 500여개의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김 후보자의 유튜브 채널은 북한 문제, 국제 정치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남북간 합의를 비판하고 북한 체제에 적대적이며 독자 핵무장에 찬성하는 시각을 드러내왔다. 김 후보자는 ▲미국이 신냉전에서 중국을 이기는 길은 시진핑 제거하는 것” (2021년 1월 29일) ▲한국, NPT 탈퇴 선언해야 할 때“(2022년 5월 26일) ▲북한과 중국 공산당 붕괴할 수 밝에 없는 이유는?(2021년 7월 21일) ▲한국 핵 개발 않으면 우크라이나 꼴 당한다(2021년 12월 5일 )▲목숨 걸고 핵 개발 시도한 유일한 한국 지도자는?”(2021년 12월 11일)▲힘 실리는 한국 독자 핵무장론”(2022년 12월 23일)과 같은 제목의 컨텐츠를 올렸다. 2018년 7월 개설된 유튜브는 후보로 지명 전까지 모두 5000여개의 영상이 업로드했다. 구독자는 24만여명이다.김 후보자는 대통령실에서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한 당일인 29일 유튜브 채널을 폐쇄하고 다음날 폐업 신고를 했다.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삭제했다”며 거부한 상태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극우 유튜버로 활동하며 공인으로 책임질 수 없는 발언을 쏟아내다 국무위원 물망에 오르자 수십·수백개의 영상을 삭제했다”며 “무책임한 행태로 가짜뉴스 유포를 일삼아온 김 후보는 통일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 신임 통일연구원장 김천식 교수

    신임 통일연구원장 김천식 교수

    통일연구원 원장에 김천식(67) 세한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20일 제346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제19대 통일연구원장으로 김 교수를 선임했다. 제2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 원장은 통일부 정책총괄과장, 교류협력국장, 통일정책실장을 거쳐 2011~2013년 통일부 차관으로 재직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북정책분과위원장을 맡아 대북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통일부 폐지 바람직 안 해”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통일부 폐지 바람직 안 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를 외교부와 통합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헌법 제4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의 수립과 추진을 명시하고 있으며 통일부는 이러한 헌법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부처로 외교부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목적과 역할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통일부 장관의 북측 상대(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현 상황에서 특정 북한 카운터파트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김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과 대남 소통 차단으로 볼때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미북, 일북 간 대화를 지지한다”고 했다. 북한 방송 개방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방송의 개방에 대해 국민 사이에 찬반 의견이 있고 국가보안법 등 관련법령과의 조화 문제도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며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우선순위를 뒀다. 과거 남북 합의에 대해선,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북한이 일방적으로 지키지 않고 우리만 지켜야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며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우리 정부 나름의 입장과 대응방향을 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에 관해 “북한은 이미 이를 17차례나 위반했으며 최근까지도 핵 선제사용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일방적 합의 위반행태를 지적했다.
  • 尹, 환경 장관에 “물관리 제대로 하라”...복지부동 공직사회 경고

    尹, 환경 장관에 “물관리 제대로 하라”...복지부동 공직사회 경고

    홍수 대책 지시 이행안된 것 지적여권은 치수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사태와 관련해 공직사회에 ‘경고’를 던지며 또다시 관료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앞서 대통령실 비서관 5명을 차관으로 전진배치하는 등 국정의 변화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이번 수해 사태를 계기로 되려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 환경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 장관은 이에 “명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환경부에 대한 경고 의미”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홍수에 대응한 수계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범정부 협업을 지시했지만 이번 수해 사태에서 당시 지시가 1년이 지나도록 이행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수해 대응을 지시하며 “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 수해 복구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환경부 등 일부 부처가 시민단체에 휘둘리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과거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의 집단행동에 발목이 잡혀 관련 부처가 홍수 대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번 집중호우 사태에서 그 폐단이 드러난 것이라는 인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이 수해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넘어갔던 치수 관리 기능을 국토부로 재이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이같은 논의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환경부는 기본적으로 규제 부처라 하천 관리나 재해 예방에서 새로운 것을 제안하거나 입안하기 어렵다”며 “물관리에는 치수와 수질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환경부로 넘어가면서 수질에만 신경 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비효율성이 드러난 정부 기능들을 다시 살피며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통일부는 장·차관을 모두 교체하는 ‘개각 카드’로 북한 지원에 집중됐던 기존 역할과 기능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나선 상태다. 행정안전부의 경우 이태원 참사로 직무 정지된 이상민 장관이 조만간 복귀할 경우 차관 교체 등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또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나왔던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감독기관을 행안부에서 금융위원회로 넘기는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새마을금고의 신용사업 감독권을 행안부에서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엄격한 감독체제가 필요하다”며 같은 의견을 밝힌 상태다. 행안부 한 관계자는 “금융위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으나 우선 시장 안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 [단독] “지방이전 싫어” 원안위 1억 월세 계약 연장…끝나지 않는 지방이전 공방

    [단독] “지방이전 싫어” 원안위 1억 월세 계약 연장…끝나지 않는 지방이전 공방

    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민간건물 임대차 계약을 연장해 서울에 머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월세로만 매달 1억원씩 지출하고 있는데, 계약기간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으로 원자력 안전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방이전 공방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18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원안위는 현재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남대문 인근 롯데손해보험 건물 임대차 계약을 오는 2026년 7월까지 3년 더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지출한 월세와 관리비는 34억 6753만원에 달한다. 월 임대료는 해마다 늘어나는 방식인데, 첫해인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는 매달 9927만원을 냈고 2년차인 지난해 8월부터 이달 말까지는 1억 175만원씩 내고 있다. 보증금은 9억 7793만원이다. 이명박 정권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설립된 원안위는 현행법상 중앙행정기관이다. 기존에는 정부와 KT가 함께 소유한 광화문 KT 건물에 있었는데, 해당 건물 리모델링으로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지방이전 등을 고려해 원안위 이전을 조속히 검토하고 이전이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임차하겠다”며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중앙행정기관들은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을 막기 위해 마련된 이른바 ‘행복도시법’(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이전 대상이 된다. 이 법은 외교부, 통일부 등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는 부처만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행정편의주의가 지방이전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안부는 “원안위가 지방이전을 원하면 검토하겠다”, 원안위는 “행안부 등이 지방으로 이전하라고 할 경우 이를 따르겠다”며 서로 미루고 있다. 원안위 이전지로는 세종과 대전 등이 유력 거론되고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산 기장, 울산 울주, 경북 경주, 전남 영광 등도 떠오른다. 정치권에서는 원안위 소재지를 지방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올해는 원안위가 중점 추진 과제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해양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서울 잔류 정당성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에는 원안위가 원자력발전소 30㎞ 인근에 소재하도록(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안) 하거나, 원자력 안전 관련 기관들을 대전 등지에 한데 모으는(조승래 민주당 의원안) 등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자력통제기술원 등은 대전에 있다. 이 의원도 원안위가 단기적으로는 정부기관이 모여있는 세종·대전, 장기적으로는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 위치하도록 하는 원안위법 개정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원안위는 정치권의 이러한 목소리가 ‘지역구 챙기기’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또 전국에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 특정 발전소 인근을 택하면 다른 곳의 불만이 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원안위는 슬그머니 3년 임차 계약을 연장해 ‘조속한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 혈세 낭비는 물론, 방사선 재해 발생시 원안위의 적시 대응 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통일부, 北에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 재차 촉구”

    통일부, 北에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 재차 촉구”

    통일부가 17일 장마철에 북한이 댐을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알릴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월 30일 정부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며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공유 하천에 대해 댐 방류를 통보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인 것으로 안다”며 “조금 더 유의하고 있는 것은 2009년 인명 사고가 발생했던 황강댐”이라고 덧붙였다.황강댐은 비무장지대(DMZ) 기준 임진강 상류 27㎞ 지점에 있어 북한이 물을 방류할 경우 수시간 내 남측 연천군에 도달하게 된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무단 방류로 6명이 사망하기도했다. 북한이 세달째 통신선을 차단한 가운데 앞서 정부가 언론 등을 통해 댐 방류의 사전 통보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북한도 장마철을 맞아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덕훈 내각총리가 황해남도와 평안남도, 남포 등의 농장을 돌아보면서 ‘폭우와 태풍, 해일 등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처하라’고 지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구 대변인은 “현재까지 북한의 구체적인 비 피해 상황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남조선 혼용하는 北 속내는[외통(外統) 비하인드]

    대한민국·남조선 혼용하는 北 속내는[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7월 1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대외 스피커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1일 남측을 향한 담화문에서 사용한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로 인해 북한의 의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남측을 향해 낸 공식 담화문 등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통상 남과 북은 서로를 호칭할 때 같은 민족 간 대화라는 점을 고려해 ‘남조선’ 혹은 ‘북한’으로 불러왔습니다. 실제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 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도 ‘입국’이 아닌 ‘입경’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북한에 다녀온 적이 있는 한 연구자는 남한 사람이 북한 사람들을 만나 ‘대한민국’ 혹은 ‘한국’이라는 표현을 썼을 때 언짢은 반응이 돌아와 단어 선택에 조심하게 된다고도 설명합니다. 대한민국은 1948년 유엔이 우리 정부를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인정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김 부부장의 ‘대한민국’이 모종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다만 남북 정상 간 6·15 공동선언(2000년) 등을 비롯해 4·27 판문점 선언(2018년) 등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표기한 사례도 있습니다.특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 이례적으로 북한 외무성이 불가 입장을 밝힌 직후여서 주목도는 더 높았습니다. 김 부부장까지 나서 북한이 남북 관계를 민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 간 관계’로 바꾸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2일 KBS라디오에서 “이제 남남으로 살자는 이야기다. 통일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거다”라며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완전히 북한을 괴멸시키겠다는 식으로 간다면 담을 쌓고 그냥 남남으로 사는 게 그나마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세현 “이제 남남으로 통일 이야기 하지 말자는 것” 김정은은 “대한민국” 없이 남조선 표기만..과도기 해석도 다만 북한이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이미 남북 대화·교류 단절 기조를 이어온 상황에서 실제 추가적인 정책 변화에 나설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립니다.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은 ‘우리민족끼리’라는 용어는 사라지고 ‘우리 국가 제일주의’를 내세워왔습니다. 전술핵 개발에 나선 북한이 한 민족인 남측에 핵·미사일을 겨눈다는 논리적 모순을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대외 정책에서 1991년 “쌍방 사이의 관계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고 한 ‘남북기본합의서’까지 뒤집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김 위원장이 선대의 합의를 뒤집기엔 내부 결속 문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김 부부장과는 달리 남측을 ‘남조선’으로만 칭한 것은 아직 조율이 진행 중인 과도기로 읽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김 부부장이 단순히 남측을 비방하기 위한 표현으로 ‘대한민국’ 국호를 활용했을 가능성,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 간 조율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 등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앞으로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부를지 ‘남조선’으로 부를지는 누구도 쉽게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남북 간 통신선이 지난 4월 이후 석 달째 중단되고 김 부부장이 2021년 “대남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할 수 있다”고 위협했던 조평통도 최근 모습을 감춘 상황에서 북한의 다음 메시지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진 모양새입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부부장의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은 돌출 발언일 가능성도 있지만 상당히 주시해서 그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 권영세 “北의 거부에도 북한인권 노력 멈추지 말아야”

    권영세 “北의 거부에도 북한인권 노력 멈추지 말아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 인권 개선과 관련해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14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NK 어셈블리 북한인권박람회’ 축사에서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인류애적 사명을 넘어서 통일 미래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북한의 거부로 당장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거나 북한 심기를 건드려서 대화를 어렵게 만든다는 이유로 노력을 멈추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그것이 바로 윤석열 정부가 북한인권 개선을 북핵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로 삼고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권 장관은 “북한인권의 참혹한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구체적 실상을 널리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 당국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촉구하고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돌연 사라진 北 대남 선전라인… 강경파 세력이 장악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0~11일 한국을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가운데 최근 평양에서 대남 선전 라인이 대거 보직 해임되는 등 고강도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영철 전 조선노동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약 3주 전 복권된 뒤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설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13일 “얼마 전부터 북한의 대남 선전 관련 인사들이 예외 없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이 때문에 남북한 사이에서 은밀히 이뤄지던 (물밑) 소통도 모두 끊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베이징 소식통은 “그간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하다 경질된 김영철이 지난달 당 정치국으로 복귀한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 ‘올드보이’인 김영철이 당 업무에 전격 복귀한 뒤 이뤄진 이번 인사는 대규모 숙청이나 쇄신 인사라기보다는 김여정과 리선권 통전부장이 이끄는 남북 관계의 전략전술 재구성으로 분석된다. 군부 출신인 김영철은 2010년 천안함 폭침을 주도하고 2013년에는 서울과 워싱턴이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위협한 강경파다. 2018~2019년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자 입지가 좁아졌다.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폐지돼 사실상 통전부장으로 강등됐고, 지난해 6월에는 통전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다. 리선권은 2018년 9월 평양 옥류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질타한 인물이다. 지난달 19일 조선중앙통신은 “당 전원회의에서 김영철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보충해 뽑음)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노동신문도 그의 사진을 게재하며 ‘통일전선부 고문’이라고 표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일 3국이 공조해 압박을 강화하자 김 위원장도 대남·대미 도발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자 경험이 풍부한 김영철을 다시 불러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에서는 한국을 별개의 국가로 보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 대남 핵심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모습을 감춘 것이 대표적이다. 이달 1일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요청을 거부하면서 조평통이 아닌 외무성을 발표 주체로 내세웠다. 우리나라로 치면 핵심 대북 현안을 통일부가 아닌 외교부에서 대응한 격이다. 앞으로 한국을 미국이나 일본 같은 ‘다른 나라’로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는 북한 지원부가 아니다”라고 질타하는 등 대북 정책 조정 의지를 밝히자 북한 역시 강대강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은 “이런 추세는 남북 관계가 미중 갈등이라는 큰 틀에서 종속변수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한반도 구도가 ‘한미일 대 북중러’로 고착화되면서 우리나라가 통일을 위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 대한민국? 남조선?… ‘엇박자’ 김정은 남매

    대한민국? 남조선?… ‘엇박자’ 김정은 남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현장에서 남측을 ‘남조선’으로 칭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10~1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빠인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을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으로 표현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전날 화성18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 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 이달 초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가 아닌 외무성을 주체로 내세우고 김 부부장이 10~11일 두 차례 담화에서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표현하면서 남측을 통일의 대상이자 같은 민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대하겠다는 뜻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반도 문제를 더이상 남측과 논의하지 않겠다는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의도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메시지가 전달된 매체의 속성이다. 외무성과 김 부부장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다. 반면 김 위원장의 발언은 주민에게 공개되는 노동신문에 게재됐다. 북한이 남측을 향해 정치적인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주민들을 향해선 대남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새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2019년 이후 전술핵 개발 과정에서 같은 민족에게 핵·미사일로 겨누게 된다는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서 ‘우리민족끼리’라는 용어는 지양하고 국가 대 국가 논리를 강조해 왔다”며 “김 부부장은 미 정찰기 문제에서 한국이 제3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사용한 반면 김 위원장은 한미 확장억제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미국의 수하를 뜻하는 남조선 괴뢰 역도로 표현해 강조점이 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위원장이 위임한 김 부부장의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한 직후 다시 남조선이라고 바꾼 것은 대남 정책이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음을 드러낸다는 시각도 있다. 김 부부장도 담화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민족 반역자’를 뜻하는 ‘괴뢰’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북한이 대남 적대 기조를 강조하려고 국호를 언급했지만, 실제 김 위원장이 선대의 합의를 뒤집고 통일 지향 특수 관계가 아닌 외교 관계로 전환하는 결정까지 나아가기엔 내부 결속 문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이 향후 대한민국이나 남조선 중 어느 쪽으로 호칭을 확정할지 단정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북한이) 반드시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해야만 두 나라를 추구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몇 가지 사례 말고 진전된 모습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화성18형 시험발사 시찰 현장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지한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정확한 판독은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중국을 거쳐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에 줄곧 동행하던 딸 김주애는 이날 현장 시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대한민국? 남조선? ‘엇박자’ 北 김정은 남매

    대한민국? 남조선? ‘엇박자’ 北 김정은 남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현장에서 남측을 ‘남조선’으로 칭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10~1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빠인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을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으로 표현하면서 전문가 사이에서도 해석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전날 화성18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 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 이달 초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가 아닌 외무성을 주체로 내세우고 김 부부장이 10~11일 두 차례 담화에서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표현하면서 남측을 통일의 대상이자 같은 민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대하겠다는 뜻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반도 문제를 더이상 남측과 논의하지 않겠다는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의도라는 해석도 제기됐다.눈여겨볼 대목은 메시지가 전달된 매체의 속성이다. 외무성과 김 부부장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다. 반면 김 위원장의 발언은 주민에게 공개되는 노동신문에 게재됐다. 북한이 남측을 향해 정치적인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주민들을 향해선 대남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새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2019년 이후 전술핵 개발 과정에서 같은 민족에 핵·미사일로 겨누게 된다는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서 ‘우리민족끼리’라는 용어는 지양하고 국가 대 국가 논리를 강조해 왔다”며 “김 부부장은 미 정찰기 문제에서 한국이 제3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사용한 반면 김 위원장은 한미 확장억제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미국의 수하를 뜻하는 남조선 괴뢰 역도로 표현해 강조점이 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위원장이 위임한 김 부부장의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한 직후 다시 남조선이라고 바꾼 것은 대남 정책이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음을 드러낸다는 시각도 있다. 김 부부장도 담화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민족 반역자’를 뜻하는 ‘괴뢰’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북한이 대남 적대 기조를 강조하려고 국호를 언급했지만, 실제 김 위원장이 선대의 합의를 뒤집고 통일 지향 특수 관계가 아닌 외교 관계로 전환하는 결정까지 나아가기엔 내부 결속 문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이 향후 대한민국이나 남조선 중 어느 쪽으로 호칭을 확정할지 단정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북한이) 반드시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해야만 두 나라를 추구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몇가지 사례 말고 진전된 모습을 예의주시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화성18형 시험 발사 시찰 현장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지한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정확한 판독은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중국을 거쳐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에 줄곧 동행하던 딸 김주애는 이날 현장 시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 별개 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뉴스 분석]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 별개 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뉴스 분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내는 담화에서 이틀 연속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표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남조선’으로 칭하거나 비난할 때는 ‘남조선 괴뢰’로 불렀던 북측이 공식 담화문에서 사실상 처음 ‘대한민국’으로 칭한 것이다. 향후 남측을 ‘같은 민족’ 내지는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국가’로 대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 남측을 상대하지 않고 배제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인 셈이다. 김 부부장은 11일 오전 6시 담화에서 “미 공군정찰기가 조선동해 우리 측 경제수역 상공을 8차에 걸쳐 무단 침범하면서 공중 정탐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남측을 향해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행동을 이미 예고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 오후 9시 담화에서도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라는 문구를 쓴 바 있다. ‘겹화살괄호’(《》)는 북한이 강조의 의미를 담을 때 쓰는 기호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발표에서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제경기대회나 남북회담에서 제3자 발언 등을 인용할 때 대한민국이라는 표기를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은 남측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 보는 관점이 반영된 남조선으로 불렀고 남측 역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칭하지 않았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전쟁을 중단한 휴전 상태인 남북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김 부부장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칭하면서 남측을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하며 적대적 공존에 무게를 둔 ‘두 개의 한국’ 정책으로 변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계획에 대해 북측이 지난 1일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가 아닌 국가 간 관계를 관장하는 외무성을 발표 주체로 내세운 것의 연장선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한민국을 강조한 것은 남북 관계를 국가 관계로 본다는 보다 명확한 의미를 내포한다”며 “미군 정찰기 문제를 북미 사이 문제로 규정한 것에서 나아가 향후 한반도 문제를 북미 간 문제로 보겠다는 인식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최근 국가 대 국가 논리를 앞세워 핵개발 명분을 정당화해 왔다”며 “남측은 남북 간 특수 관계를 이유로 북미 양자 협의에 참여해 왔는데 북한의 주장이 최종 관철된다면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이틀 새 세 차례나 미군의 정찰활동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향후 군사적 행동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무단 침범 시에는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북한은 국방성 담화에서 미군기가 영공을 침범했다고 지적했지만 김 부부장 담화에선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주장을 바꿨다. 북측이 미군기 격추를 위협한 것과 관련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에 긴장을 조성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언제나처럼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이든 동맹국, 파트너와 함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북측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배타적 경제수역은 항행과 비행의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 탈북민 7명 美서 ‘열악한 北 인권’ 알린다

    탈북민 7명 美서 ‘열악한 北 인권’ 알린다

    2030 청년 탈북민 7명이 이달 말 북한 인권의 열악한 실상을 알리기 위해 미국 워싱턴DC 소재 시민단체와 국무부, 미 의회 등을 방문한다. 탈북민들의 영어 말하기를 지원해 온 단체 ‘프리덤스피커즈인터내셔널(FSI)’이 통일부의 지원금을 기반으로 차세대 북한 인권활동가 육성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통일부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으로 FSI를 포함한 15개 단체에 18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지원금을 받은 이은구 FSI 공동대표는 “그동안 북한 인권 현실을 고발하려는 탈북민 1명씩을 국제 무대에 보낸 적은 있지만 7명이 한꺼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꾸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방문단에는 유튜브 채널 ‘북한 남자’를 운영하며 북한 사람들의 생활을 알려온 박유성씨도 동행한다. 이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은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북한인권 연극을 할 예정이고, 평화한국은 독일과 미국에서 억류자 송환을 위한 공공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탈북 과정의 인권 침해 사례를 담은 방탈출 콘셉트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오는 21일까지 하반기 민간 보조사업을 추가로 공모한다. 한편 민간 기부자가 기탁한 기부금을 남북협력기금의 별도 계정에 적립할 수 있게 한 ‘남북협력기금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북 지원 등에 사용해 달라며 민간에서 기부한 돈이 정부 재정에 귀속되지 않고 남북협력기금에 남을 수 있다.
  •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별개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별개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내는 담화에서 이틀 연속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표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남조선’으로 칭하거나 비난할 때에는 ‘남조선 괴뢰’로 불렀던 북측이 공식 담화문에서 사실상 처음 ‘대한민국’으로 칭한 것이다. 향후 남측을 ‘같은 민족’ 내지는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국가’로 대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 남측을 상대하지 않고 배제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인 셈이다. 김 부부장은 11일 오전 6시 담화에서 “미공군정찰기가 조선동해 우리 측 경제수역 상공을 8차에 걸쳐 무단 침범하면서 공중정탐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남측을 향해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행동을 이미 예고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 오후 9시 담화에서도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라는 문구를 쓴 바 있다. ‘겹화살괄호’(《》)는 북한이 강조의 의미를 담을 때 쓰는 기호다.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발표에서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제경기대회나 남북회담에서 제3자 발언 등을 인용할 때 대한민국이라는 표기를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은 남측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 보는 관점이 반영된 남조선으로 불렀고 남측 역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칭하지 않았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전쟁을 중단한 휴전 상태인 남북은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김 부부장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칭하면서 남측을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하며 적대적 공존에 무게를 둔 ‘두 개의 한국’ 정책으로 변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계획에 대해 북측이 지난 1일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가 아닌 국가 간 관계를 관장하는 외무성을 발표 주체로 내세운 것의 연장선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한민국을 강조한 것은 남북 관계를 국가 관계로 본다는 보다 명확한 의미를 내포한다”며 “미군 정찰기 문제를 북미 사이 문제로 규정한 것에서 나아가 향후 한반도 문제를 북미 간 문제로 보겠다는 인식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최근 국가 대 국가 논리를 앞세워 핵 개발 명분을 정당화해왔다”며 “남측은 남북 간 특수관계를 이유로 북미 양자 협의에 참여해왔는데 북한의 주장이 최종 관철된다면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이라고 전망했다.특히 북한이 이틀 새 세 차례나 미군의 정찰 활동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향후 군사적 행동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무단침범 시에는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북한은 국방성 담화에선 미군기가 영공을 침범했다고 지적했지만 김 부부장 담화에선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주장을 바꿨다. 북측이 미군기 격추를 위협한 것과 관련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에 긴장을 조성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언제나처럼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이든 동맹국, 파트너와 함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북측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배타적 경제수역은 항행과 비행의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 통일부 북한인권 민간단체 지원에 “탈북민 7명 미국서 인권 스피치”

    통일부 북한인권 민간단체 지원에 “탈북민 7명 미국서 인권 스피치”

    2030 청년 탈북민 7명이 이달 말 북한 인권의 열악한 실상을 알리기 위해 미국 워싱턴DC 소재 시민단체와 국무부, 미 의회 등을 방문한다. 탈북민들의 영어 말하기를 지원해온 단체 ‘프리덤스피커즈인터내셔널(FSI)’가 통일부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북한 인권 활동가 육성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통일부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으로 FSI을 포함한 15개 단체에 18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고 11일 밝혔다.해당 지원금을 받은 이은구 FSI 공동대표는 “그동안 북한 인권 현실을 고발하려는 탈북민 1명씩 국제 무대에 보내적은 있지만 7명이 한꺼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은 꾸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방문단에는 유튜브 채널 ‘북한 남자’를 운영하며 북한 사람들의 생활을 알려온 박유성씨도 동행한다. 이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은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북한인권 연극을 할 예정이고, 평화한국은 독일과 미국에서 억류자 송환을 위한 공공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탈북 과정의 인권 침해 사례를 담은 방탈출 컨셉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오는 21일까지 하반기 민간 보조사업을 추가로 공모한다. 한편 민간 기부자가 기탁한 기부금을 남북협력기금의 별도계정에 적립할 수 있게 한 ‘남북협력기금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북 지원 등에 사용해달라며 민간에서 기부한 돈이 정부 재정에 귀속되지 않고 남북협력기금에 남을 수 있다.
  • 통일미래기획위원장 이정훈 교수

    통일미래기획위원장 이정훈 교수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0일 이정훈(62)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신임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위원장이던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따른 인사다. 이 신임 위원장은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서 인권인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활동했다. 이와 함께 원재천(59)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이 신임 인권인도분과 위원장에 지명됐고, 이한별(40)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이 인권인도분과 위원으로 신규 위촉됐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통일정책 개발과 통일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을 담당할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로 지난 2월 말 발족했다.
  • 통일장관 “대통령 ‘대북지원부 질타’, 변화없는 北 상황 고려”

    통일장관 “대통령 ‘대북지원부 질타’, 변화없는 北 상황 고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라고 부르며 질타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전혀 변화할 생각을 안 하는 상황에서 통일부의 대북 정책에 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난 1년의 상황을 고려한 말씀”이라고 10일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경기 안성에 있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내외신 취재진을 만나 “윤 대통령이 지난 1년을 보았을 때 북한은 지난해 30여 차례 미사일 도발만 했고 심지어 최근에는 통신선까지 끊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권 장관은 지난 1년의 성과에 대해선 “대북 정책과 통일 정책에서 지난 정부의 성과는 이어 나가는 것을 택하되 국민이 투표에서 선택한 가치에 맞지 않는 부분들은 과감하게 고쳤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어부 강제 북송사건을 바로잡았고 북한 인권 보고서는 최초 공개를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 1년간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국민과 대통령도 그런 인식이 남아있다면 부족한 점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대북지원부’라 지적한 대목에 대해선 “지난 1년보다는 전반적인 통일부의 그간의 행동, 성과, 주안점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이) 공급 방식을 바꾸다 보니까 공급망이 작동하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했고 아사자가 발생한 지역이 넓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북한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공개 활동 자체가 줄어드는 부분이 있지만 아직은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김정은의 건강 상태는 아직 일을 못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했다. 권 장관은 이날 하나원에서 탈북민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한국 정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권 장관은 “대한민국에 와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참석자들이 있었다”며 “정착 과정에서 조금 더 경제적인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민 “신분 찾아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민 “신분 찾아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한국에 오면 신분이 생기니까, 사람처럼 당당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2019년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북해 최근 한국에 입국한 20대 여성 A씨는 10일 경기 안성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안전한 신분’을 꼽았다. 하나원은 이날 내외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레스 데이 행사를 열고 하나원 기초교육생 3명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북중 국경지대에서 자라온 A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탈북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중국 내 감시로 이동의 자유를 제약받았다. 그는 “(북한 당국이) 2017년부터 밀수를 막다 보니 기름이나 생활용품 해결이 힘들었다”며 “(중국에선) 임금도 중국 사람의 절반을 받았는데 일한 것만큼의 액수도 받지 못하다 보니 억울했고 코로나 때문에 바깥출입도 못 하고 사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2014년 탈북한 하나원 기초교육생 B씨(여성 ·30대) 역시 중국의 생활에 대해 “아무래도 불법으로 있다 보니 사회적 활동도 당당하게 하지 못했다”며 “안전해지고 싶고 나를 지켜야 하니 한국에 오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탈북 이후 중국에서 가정을 꾸려 생활하다 최근 남한행을 결정했다. 2004년 탈북한 하나원 기초교육생 C씨(여성·30대)는 중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신분증이 없어 병원에 갈 때 가장 힘들었고 기차를 타려고 해도 카드에 돈을 넣을 수도 없어서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들은 중국에 사는 탈북민들이 북송의 위험 때문에 남한행을 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씨는 “한국으로 오는 길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안 올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시도했다가 붙잡히면 북송되는 사람이 많으니 후과가 두려워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해서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A씨는 한국 드라마·영화 등 매체를 통해 “한국은 잘 사는 나라이고 한국엔 인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B씨는 “(한국은) 생각만 해도 잡혀가서 혼나는 무서운 나라”라면서도 “(주변의) 적은 사람들이 (한국의) 노래나 영화를 가만가만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C씨는 “(북한에 있을 때 한국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보았을 때는 한국에 온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오니까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하나원에서 12주간의 기초교육을 받으며 한국 사회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B씨는 “예전에 꿈꿀 수도 없었던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면서도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많은 도움 속에서 교육받고 있는데 (정착 후)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 세금을 많이 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원은 1999년 개소 이후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의 사회적응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한때 연간 교육생 수가 3000명까지 늘었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1000명대로 줄었고,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최근엔 100명대로 감소한 상태다. 2020년엔 직업교육관을 열고 하나원 졸업생들을 상대로 직업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최근까지 250명이 교육을 이수하고 이 중 93%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나원은 탈북민의 건강 회복을 위한 병원인 ‘하나의원’과 정서 안정과 건강 지원을 하는 마음건강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서정배 하나원장은 “하나원이 기초 교육생을 위한 최적, 최고의 공간이자 마음의 고향인 동시에 친정집과 같은 기억으로 남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탈북민 정착 환경과 관련 “탈북민의 눈높이와 우리 사회의 변화된 환경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탈북민 수요를 중심으로 정착지원 체계를 설계하고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 오염수·양평고속도·인사청문회 ‘3대 뇌관’… 7월 임시국회 전운

    오염수·양평고속도·인사청문회 ‘3대 뇌관’… 7월 임시국회 전운

    野, 오염수 저지 방일 ‘대외 여론전’與 ‘과학이 괴담 이겼다’ 신중 대응17일 원희룡 출석 국토위서 총력전野 “백지화 규명” 장관 탄핵도 검토與 “민주당 前군수 땅 특혜” 역공21일 김영호 통일 인사청문회 격돌野 “대북 적대적” 與 “文 대북 굴종” 7월 임시국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인사청문회 등 3대 뇌관을 안고 10일 문을 연다. 하나같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형 이슈들인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여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방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서 2라운드를 맞았다. 9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한 더불어민주당은 나라 밖으로 전선을 확대한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이끄는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방일단’ 의원 11명은 10일 출국해 2박 3일 동안 일본에서 여론전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과학이 괴담을 이겼다”며 후속 조치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께서 과학적 사실을 많이 아시게 됐고, 더는 민주당의 선동에 속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칫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듯한 언행은 삼가고 차분하게 대응하자는 분위기다. 지난달 8일 여야가 합의했던 오염수 방류 관련 청문회는 합의 파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한창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후쿠시마 결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해 합의를 파기했다고 밝혔지만,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결의안을 처리하면 청문회는 안 한다는) 그런 합의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청문회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석하는 17일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과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 발표 과정의 진상을 규명하고, 무책임한 국정 운영의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로드’가 들통나자 양평군민을 인질 삼아 야당을 겁박하는 원 장관의 폭력적인 협박 정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원안 노선 추진과 함께 양평 나들목(IC)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TF단장 강득구 의원은 “제보에 의하면 강상면 교평리에 김 여사 부친의 형제로 추정되는 이의 필지가 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업 차질 책임을 민주당에 넘겼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10년간 공들여 다 차려진 밥상을 엎어 버린 꼴”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소속 전직 군수 일가가 근처 땅을 소유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원안은 ‘전 양평군수 일가 특혜’가 되는데 ‘민주당 게이트’가 아니냐”고 역공을 펼쳤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 장관을 싸잡아 비판하며 원안 추진 또는 제3기구 재논의를 주장했다. 인사청문회도 7월 국회를 달굴 전망이다. 여야는 11일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 12일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몸을 푼 후 2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격돌한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적대적 대북론자’로 규정하고 사실상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그의 적격 여부뿐 아니라 지난 2일 윤 대통령의 지시(“그동안 통일부가 대북지원부 같은 역할을 했다”)도 따질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 구상과 종전선언 추진을 ‘대북 굴종외교’로 몰아붙여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전운 감도는 7월 임시국회… 오염수·양평·청문회 3대 뇌관

    전운 감도는 7월 임시국회… 오염수·양평·청문회 3대 뇌관

    7월 임시국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인사청문회 등 3대 뇌관을 안고 10일 문을 연다. 하나같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형 이슈들인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 태세다. 여야의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서 2라운드를 맞았다. 9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면담한 민주당은 나라 밖으로 전선을 확대한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이끄는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방일단’ 의원 11명은 10일 출국해 2박 3일 동안 일본에서 여론전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과학이 괴담을 이겼다’며 후속 조치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께서 과학적 사실을 많이 아시게 됐고, 더는 민주당의 선동에 속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칫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듯한 언행은 삼가고, 차분하게 대응하자는 분위기다. 지난달 8일 여아가 합의했던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청문회는 합의 파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한창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후쿠시마 결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해 합의를 파기했다고 밝혔지만,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결의안 처리하면 청문회 안한다는)그런 합의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청문회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석하는 17일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여야가 사활을 건다. 민주당은 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과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 발표 과정의 진상을 규명하고, 무책임한 국정 운영의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로드’가 들통나자 양평군민을 인질 삼아 야당을 겁박하는 원 장관의 폭력적인 협박 정치를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원안 노선 추진과 함께 양평 나들목(IC)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TF단장 강득구 의원은 “제보에 의하면 강상면 교평리에 김 여사 부친의 형제로 추정되는 이의 필지가 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업 차질 책임을 민주당에 넘겼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10년간 공들여 다 차려진 밥상을 엎어버린 꼴”이라고 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 장관을 싸잡아 비판하며 원안 추진 또는 제3기구 재논의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며 “향후 어떻게 될지는 여야가 논의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도 7월 국회를 달굴 전망이다. 여야는 11일 김영준 대법관 후보자, 12일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몸을 푼 후 2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격돌한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적대적 대북론자’로 규정하고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김 후보자의 적격 여부뿐 아니라 지난 2일 윤 대통령의 지시(“그동안 통일부가 대북지원부 같은 역할을 했다”)도 따져 물을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 구상과 종전 선언 추진을 ‘대북 굴종외교’로 몰아붙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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