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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직들 “휴가를 어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정상적인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크고 복구도 아직 되지 않은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북핵문제, 조만간 있을 차관급 인사 등 산적한 현안 때문에 ‘일상을 훌훌 털지 못하고’ 어수선한 휴가철을 보내고 있다. 급기야 장관들이 나서 “일부부서를 제외하고는 휴가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한다. 장관들이 외형적이나마 휴가를 가면서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기도 한다. 일부는 강원도로 가는 것이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강원도를 택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가능한 한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강원도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수해복구부서는 복구완료후 한명숙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다음에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로 갈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수해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비서실의 귀띔이다.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고 있어 다음달 3,4일 짧은 휴가를 떠난다. 당초 가지 않는 것도 생각했지만 아랫사람들도 못가게 될까봐 떠나기로 했단다.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강원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수해 현장 등을 둘러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도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미혼인 김선욱 법제처장도 강원도를 택했다. 마침 언니가 횡성에 살고 있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그곳에서 지낼 생각이다. 수해복구 주무장관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수해복구를 위해 연기해 놓고 있다. 이 장관이 휴가를 미루면서 재난 관련 부서도 모두 정상 근무중이다. 권오룡 1차관과 장인태 2차관도 마찬가지다. 행자부는 현재의 분위기로는 다음 달 11일쯤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그 이후에 장·차관이 휴가를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일반 직원들은 예정대로 휴가를 가라.”고 지시를 해 일반 직원들은 눈치껏 일정을 잡는 분위기다. 행자부의 한 서기관은 “아이들도 있고 한데 (휴가를) 가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업무 여건과 개인 사정 등을 고려해 부서별로 휴가를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미 FTA협상과 수해복구문제등이 걸려 있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당초 26∼28일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다가 결국 취소했다. 향후 계획도 잡고 있지 않다. 이명수 차관도 당초 이번주 휴가계획이었는데, 역시 취소했다. 하지만 일반직원들에게는 정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당초 수해 때문에 7월말까지 휴가를 못쓰도록 동결했다가, 지난 28일 오전 장관지시에 따라 다음주부터 휴가 가라는 명령이 내려왔다.”면서 “그러나 8월말까지 3주 남짓 전 직원들이 몰아서 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라, 부서별로 근무인원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경우는 권오규 부총리를 비롯해 대부분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수해를 감안,8월로 시기를 조정했다.9월초 한·미 FTA 3차 협상을 앞둔 통상교섭본부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실무자들로 하여금 여름휴가를 다녀오도록 했다.●통일·안보부서는 휴가중 근무?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기간 중에 휴가를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분당 자택에서 미사일 사태 등의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도중에 사무실에 들러 업무도 챙겨볼 생각이란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수해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 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국방장관으로서 긴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장관은 다음달 15일 광복절인 월요일과 주말을 끼고 하루 이틀 정도 보태 편법(?)휴가를 갈까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멀리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관사에 기거하면서 쉬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국방부의 한 간부는 “장관이 휴가를 가기 이전에는 장관의 급한 지시가 떨어질까 휴가를 못가고, 정작 장관이 휴가를 갔을 때는 업무공백이 생길까봐 휴가를 못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처종합 정리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장관정책보좌관 힘 세지만 ‘마’등급

    고위공무원단 직무등급 설정에서 ▲장관정책보좌관과 ▲홍보관리관 ▲감사관 ▲비상계획관 등 각 부처 공통직위는 희비가 엇갈렸다. ‘위인설관’ 논란이 제기됐던 장관정책보좌관은 모두 최하위등급인 마등급으로 재평가가 이뤄졌다. 정책보좌관은 참여정부 들어 새로 마련된 자리로 2∼5급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인적자원부·통일부 등 13개 기관은 2급, 행정자치부 등 5개 기관은 3급 정책보좌관을 두었다. 각 부처의 장관정책보좌관은 조직 내부에서조차 폐지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장관이 임명되면 정책보좌관도 교체되거나 재임 용절차를 밟는다. 하는 일은 분명치 않지만, 장관의 최측근이다 보니 조직내에서는 ‘파워 그룹’의 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비상계획관도 격하됐다. 군 장교 출신으로, 충무계획이나 을지연습 등 국가 비상 사태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데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기능이 크게 줄어들었다.10개 부처에서 2급으로 활동했으나 이번에 모두 마등급 판정을 받아 세상이 바뀌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감사관은 2급에서 다·라 등급으로 수평 이동했다. 업무량이 많은 교육부·행자부·국방부는 다등급이 됐다. 반면 해양수산부 등 15개 기관은 라등급으로 판정받았다. 각 부처의 입으로 불리는 홍보관리관은 모두 다등급으로 조직내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부처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이 가등급을 유지한 데 이어 2∼3급이 임명되던 홍보관리관 역시 제대로 평가받아 핵심 요직으로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李통일 아슬아슬… 한미관계 불안”

    “李통일 아슬아슬… 한미관계 불안”

    김수환 추기경이 26일 “국민들이 믿을 곳은 한나라당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잘해 달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정권교체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추기경은 이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유기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추기경의 발언은 외견상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유 대변인은 “전후 맥락을 보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발언이 아니라, 국민이 믿음을 갖도록 한나라당이 잘해달라고 충고한 것”이라며 “종교와 정치가 분리돼 있는데 종교 지도자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 수도 없고 이날 발언도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보도자료에서 “김 추기경이 취임 인사 차 찾아온 강 대표에게 김 추기경이 덕담 수준으로 한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현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아슬아슬하고 한·미관계는 불안하다.”며 “미국 없이 통일을 할 수 있겠는가?우리끼리 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종석 장관의 발언을 노무현 대통령이 옹호한데 대해 “임기 말에 대통령 인기가 높아질지는 모르나, 그 말이 되돌아와 국가에 이익을 주는지가 문제”라며 “한나라당이 남북관계를 지혜롭게 적극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문제되는 사학도 있지만 수적으로 얼마 되지 않는다.”며 “그것은 그것대로 다스리되 그냥 둬도 되는 것을 왜 문제를 만드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교육·법무·노동부 ‘보직 거품’ 빠졌다

    교육·법무·노동부 ‘보직 거품’ 빠졌다

    고위공무원단 제도 출범에 따른 각 부처별 해당 직위의 직무등급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정됐는지 밝혀졌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법무부, 노동부, 문화관광부는 과거 1∼3급 직위의 상당부분이 가∼마등급으로 이뤄진 직무등급제 시행 이후 하향평가됐다. 반면 건설교통부와 국방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환경부는 상향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라등급 두꺼워지고, 마등급 크게 늘어 25일 정부가 확정한 고위공무원단 직위 1249개의 직무등급 설정내역을 분석한 결과 과거 계급과 현재 직무등급의 변동이 컸고, 기관간 편차도 심했다. 등급별로는 ▲가등급이 17.5%인 105개 ▲나등급이 7.6%인 95개 ▲다등급이 24.6%인 340개 ▲라등급이 24.6%인 307개 ▲마등급이 32.0%인 400개 직위이다. 반면 1∼3급의 계급제 당시에는 ▲1급이 17.5%인 219개 ▲2급이 55.1%인 688개 ▲3급이 22.2%이 278개 직위였다. 공무원연금법 등에 따르면 1급은 가·나등급,2급은 다·라등급,3급은 마등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다등급과 라등급의 폭이 두꺼워지고, 마등급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상당수의 1∼2급 직위가 평가절하됐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중앙인사위가 지난달 고위공무원단 출범에 앞서 “직무등급의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하위등급에 배정을 늘렸다.”고 설명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중앙인사위는 당시 고위공무원단 직위 1240개의 직무등급을 확정했지만, 부처별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직무등급 설정이 9개 늘어난 것은, 그동안 소속 직위가 그만큼 추가됐기 때문이다. ●교육·법무·노동·문화부 등급 하락 18개 부처를 비교한 결과 4개 부처는 직무등급이 하락했다. 교육부는 과거 1급 4개,2급 33개,3급 7개 직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고위공무원단이 출범하면서 중간등급인 다·라등급은 줄어든 반면 가장 낮은 마등급이 25개로 크게 늘었다.2급이었던 국립대학 사무국장이 마등급으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법무부도 전반적으로 등급이 떨어졌다.1급 2개,2급 17개,3급 21개의 분포에서 직무등급제로 바뀌면서 가·나등급 없이, 다등급 4개, 라등급 13개, 마등급 23개로 내려앉았다. 노동부는 1급 4개,2급 30개,3급 5개에서 가·나등급이 각각 2개, 다등급 10개, 라등급 12개, 마등급 13개로 하락했다. 문화부는 3급이 8개 직위였으나 중간등급이 줄어들면서 마등급이 17개로 크게 늘었다. 통일부 역시 3급 6개에서 마등급 9개로 늘었고, 정부조직을 관장하는 행정자치부도 3급 8개에서 마등급 12개로 증가했다. ●건교·국방·농림·복지·환경부는 상승 반면 건교부는 3급이 8개 직위였으나 직무등급제 이후 마등급이 5개로 줄었다. 농림부는 기존의 1급 2개 직위가 그대로 가등급 판정을 받았고,2급도 다급 판정을 많이 받아 ‘선방’했다. 복지부와 국방부는 좋은 평가를 받아 다등급에 포진된 2급 직위가 많았다. 환경부는 1급 4개,2급 14개,3급 9개 직위였다.1급은 가등급 3개, 나등급 1개로 수평이동한 셈이 됐다. 다등급 8개, 라등급 13개로 중간 등급은 크게 확대된 반면 마등급은 2개로 크게 줄어 위상이 격상됐다. 한편 별도의 계급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외교통상부와 재외공관주재관 등 64개 직위는 직급현황에서 제외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안보리 결의 어디에도 상거래 중지 내용없다”

    통일부가 25일 국제사회와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사업 중단 주장에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통일부 김병대 정책기획팀장은 이날 국정브리핑에 올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중단할 이유 없다.’는 글에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사업은 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WMD)와는 무관한 일반적인 경제적 거래”라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일부에서는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사업 추진과정에서 북측에 건네지는 자금이 미사일 발사와 WMD 개발에 쓰여졌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런 논리대로라면 어느 국가도 북한과 어떠한 경제적 거래도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된다.”고 했다.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어디에 일반적인 상거래를 중지하라는 내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美 대북정책 실패’ 공방 자제하라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 발언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어제는 노무현 대통령까지 가세했다. 국무회의에서 “미국 정책이 성공한 게 아니라고 한국 장관이 말하면 안 되느냐.”고 정치권 공세를 되받아쳤다. 북한 미사일 발사 20일만에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자중지란이다. 밖으로는 대북제재를 둘러싸고 한·일간, 한·미간 마찰이 갈수록 커지고 안으로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책임 공방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 동해에 처박힌 북 미사일 7발이 한반도 안팎을 흔들며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우리와 미국 중 누가 더 실패했는지는 지금 따질 계제가 아니다. 북 미사일 사태는 진행형이며 한국과 미국, 그 밖의 모든 나라도 제 국익을 위해 움직일 뿐이다. 정책의 성패를 쉽사리 재단할 수도 없을 뿐더러 재단하려는 자체가 부질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놓고 사흘째 공방을 이어가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들의 아귀다툼과 다르지 않다고 하겠다. 우리 외교는 총체적 도전에 직면했다. 한·미간 불협화음은 안보동맹의 균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높아간다. 한·일 관계 역시 사상 최악이다. 북한은 한국과 중국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 갈수록 빗장 걸기에 바쁘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는 한 미·일의 대북제재가 본격화할 것이고, 동북아 안보긴장과 함께 우리 정부와 미·일간 갈등도 수위가 높아질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자명하다. 미사일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외교적 해법을 찾는 데 나라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안으로는 ‘자주외교’에 대한 소모적 공방을 삼가야 한다. 국론을 친미·반미, 친북·반북으로 가를 어떤 발언도 자제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실익 없는 발언과 논란으로 외교적 비용을 가중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 “한국장관이 ‘美정책 성공아니다’ 말하면 안되나”

    “한국장관이 ‘美정책 성공아니다’ 말하면 안되나”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의 대북 제재 방침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특유의 ‘반어법’을 통해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들어가면서 “싱거운 소리 한번 할까요.”라며 의원들의 비판적 질의에 소신껏 답변하는 장관의 자세를 화두로 꺼냈다.‘북한 미사일 문제에서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는 이종석 통일부장관의 발언을 적극 엄호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의 전방위적 대북 제재 기류에 제동을 걸려는 듯한 인상이 짙다. 노 대통령은 장관들의 소신있는 국회 답변의 사례로 “그럼 북한 목조르기라도 하자는 말이냐.”,“의원님께서는 지금 우리가 북한의 목을 졸라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또 “의원님께서는 미국은 일체의 오류도 없는 국가라고 생각하십니까.”,“미국의 오류에 대해서는 한국은 일체 말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반문도 곁들였다. 노 대통령은 “(일요일 아침에)TV를 봤다.”면서 “이종석 장관이 ‘대북정책에 있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한국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실패를 굳이 말한다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고 한국이 좀더 작은 실패를 했다고 봐야겠지요.’, 이런 취지로 말했다.”며 이 장관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한국의 각료들은 국회에 가서 혼이 나야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 특히 “객관적으로 실패든 아니든 한국의 장관이 ‘미국의 정책은 성공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하면 안 되느냐.”고 밝혀 미사일 사태 이후 미국보다 정부 쪽으로 쏟아지는 대북 정책 실패론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장관을)혼내는 자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것은 국회 스스로가 달라져야 되지만 정부 각료들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하지 말고 좀더 치열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외견상 이 장관 문제를 계기로 국회의 ‘원칙없는 비판’의 행태를 꼬집으면서 동시에 장관들에게 국회에 대해 정중하되 당당한 자세를 요구한 셈이다. 노 대통령의 발언이 갖는 함의는 간단찮다. 무엇보다 북한에 대해 강경 일변도인 미국에 대한 노 대통령의 시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문 채택 이후 강력하게 대북 제재를 밀어붙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에 대해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의 전면적인 참여까지 요구하고 있다. 대화 해결의 원칙을 내세운 노 대통령으로서는 대북 제재를 둘러싼 미국과의 입장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만만찮을 수밖에 없다. 노 대통령은 이런 복잡한 심사를 장관들의 소신 답변을 빗대 ‘에둘러’ 표출한 것이다. 한편 여야는 이날 노 대통령이 이 장관의 발언을 적극 두둔하고 나선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대체로 “할 말이 없다.”면서 곤혹스러워 했지만, 한나라당은 ‘특유의 오기 발언’,‘아마추어리즘의 극치’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中은행도 北계좌 동결”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24일 “북한이 미국 달러에 이어 중국의 인민폐도 위조한 의혹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또 이날 백악관 출신 부시 행정부의 전직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중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BOC)이 북한의 위조지폐 사건과 관련,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중국측이 중국은행을 통해 별도의 동결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나 “지난 1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의원외교협의회에 참석하면서 만난 미국의 전직 고위 관계자는 ‘북한 계좌 동결은 중국이 사실상 북한과의 거래에 있어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더 좌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상황 악화 안된다” 강경한 美 제동?

    참여정부 전반기에 동북아 균형자론을 둘러싸고 한·미 갈등설이 파다했다. 청와대와 외교안보당국은 ‘한·미동맹 이상무’를 강조하면서 갈등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갈등이 있어도 없는 척하는 게 외교다. 그런데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런 금기를 깨뜨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북한 문제에 관한 한 한·미간 이견이 있다고 공식화했고, 한발 나아가 미국의 대북 미사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북 미사일 사태를 둘러싸고 한·미간 엇박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장관은 지난주에도 “미국이 하는 많은 부분을 우리가 따라하고 있지만, 미국이 한다고 다 국제사회의 대의에 맞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미국의 대북 제재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래서 이 장관의 발언은 상당한 의도를 갖고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일부러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이 장관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역할분담이란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미국에 미사일 사태의 책임 떠넘기기란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분명한 점은 그의 대미 비판은 ‘현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한 관련국 결단’을 촉구한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 내용과 맥이 닿아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상황을 악화해선 안 된다는 대미 메시지로 해석된다. 메시지는 북한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6자회담에 돌아오더라도 미국 등의 제재·압박에 굴복하는 게 아니라는 명분을 줬다는 얘기다. 이 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간 이견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은 한·미간 잠재적인 갈등요인이다. 북한의 돈줄을 꽉 틀어막은 미국으로서는 달러 유입 창구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이 마뜩찮을 법하다. 이 장관의 발언은 이런 불씨를 미리 잠재우려는 의도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개성공단 등이 압박카드가 되면 북한이 오히려 선수를 치고 나오는 경우의 수도 있다. 개성공단내 경협사무소의 북측 인력 철수와 금강산 면회소 건설 남측 인력 철수조치는 사전포석일 수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고]

    ●박철수(전 전남도지사)씨 별세 병호(서울대 명예교수)병서(전 동아일보 부장)병준(중소기업인증센터 대표)병길(자영업)씨 부친상 김재희(전 경방 부장)김승식(부천순천향병원 실장)정인태(성환서울의원 원장)씨 빙부상 2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31)787-1503●심재흥(전 제일은행 상무이사)재영(자영업)재경(재미 교수)창숙(수양무역 대표)씨 모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06●황주오(유니온케미칼 회장)씨 별세 규완(한국이시하라 상무)규성(삼성전자 대리)씨 부친상 김학림(KTF 부장)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5●현한수(한국쓰리엠 상무)씨 부친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650-2751●정순용(비. 앤. 에스 대표)순익(캐나다 거주)호경(왓트랜 대표)호석(사업)호준(〃)씨 부친상 이동우(모간 이사)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14 07●오순환(전 동부증권 상무이사)씨 별세 세훈(한국전력 안양지점)세종(학생)씨 부친상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4시 (02)392-0299●이영렬(세종대 부교수)동렬(YTN 마케팅국 사업팀)지렬(청산입시학원 학생과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37●박진하(영남일보 경영기획부장)씨 상배 2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3)959-4441●윤재학(김앤장법률사무소 특허부장)재훈(사업)태학(〃)씨 부친상 성동준(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지원1부 팀장)씨 빙부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072-2014●김병국(티맥스소프트 대표)병석(재미 의학박사)광세 광웅씨 모친상 김창기(성우)씨 조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6●김대생(전 농협 지점장)씨 별세 임부자(새영진약국 대표)씨 상부 김수진(삼성테크윈)수영(대우자동차)씨 부친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2072-2022●조성의(전 충남일보 사회부장)씨 부친상 23일 홍성의료원, 발인 25일 오후 1시 (041)630-6242●최광열(보성건설 상무)·숙희(KAIST 교수)씨 부친상 우계근(통일부 팀장)·이정준(㈜씨렛 이사)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95
  • “美에 할말은 한다”

    “美에 할말은 한다”

    2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대북 정책이 전면적으로 실패했다면서 이에 따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사퇴 촉구 등 대북 정책라인 교체 요구가 빗발쳤다. 야당의원들은 ‘북한 미사일 문제에서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는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미 공조를 와해시키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은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 이 장관은 실패한 정책을 주도한 당사자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남경필 의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북정책 실패의 하이라이트”라며 “이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라인 교체야말로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첫 단추”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도 “외교 전문가가 아니면 입을 다물고 있어야지, 왜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느냐.”고 가세했다. 이에 이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로 가장 위협하고자 했던 것이 미국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외교적 마찰을 야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미국이 이야기하는 것이 모두 국제적 대의는 아니다. 미국에 할 말은 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산가족 상봉 중단과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인력 철수 등 최근의 남북 관계 경색에 대해 “정부의 정책 판단이 잘못됐다.”고 공세를 폈다. 박종근 의원은 “쌀과 비료 지원 재검토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후 격앙된 분위기에서는 상당히 일리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고, 같은 당 고흥길 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이 장관은 “북한에 대해 일반적인 상거래를 모두 끊는다는 유엔 결의가 있기 전까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헬싱키 협약 수용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6자회담이 헬싱키 협약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미국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한나라당 진영 의원)는 질의에 이 장관은 “헬싱키 협약은 체제변동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 적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도 이를 검토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후 중국의 대북 정책 변화 여부에 대해서 이 장관은 “중국이 당장 기존의 정책을 바꿨다고 볼 만한 태도 변화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한·중과 미·일 대립구도는 피해야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주말 전화통화를 갖고 대북 대응에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한·중 정상이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하지만 두 정상의 의기투합이 북한보다는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듯 비치는 점은 걱정스럽다. 한국·중국과 미국·일본이 각각 연대해서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형국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노 대통령은 현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한 관련국 결단을 촉구했다. 북한은 6자회담 복귀, 미·일은 강경제재 자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를 받아 북 미사일 문제에 있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한·미간 이견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강경 일변도 대북 정책이 한반도를 불안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더라도 미국과 일부러 각을 세울 이유는 없다. 물밑 협의를 통해 미국을 우리 페이스로 이끌어야 한다. 물론 미국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을 향해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라.”고 요청했다. 한국에 대한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는 언급이다. 미국은 한·중이 대북 유화책을 버리도록 거꾸로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정부가 중국과 연대하는 인상을 주면 한국·중국 대 미국·일본의 갈등구도는 심해지고, 북한 해법은 그만큼 멀어진다. 이번 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중과 미·일 갈등은 시험대에 오른다. 미국측은 북한이 6자 외교장관회담에 응하지 않으면 5자 외교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압박 모양새를 강화하는 회담을 꺼리고 있다. 이럴 때 한국 정부는 한쪽 편에 서지 말아야 한다.5자 외교회담을 갖되, 대북 유인책을 마련토록 중재하는 역량을 보여주길 바란다.
  • 北, 경협사무소 일부 철수 당국간 실무협의 어려워져

    북한이 개성공단 내 설치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일부 인원을 철수시켰다. 이에 따라 당국 차원의 실무협의는 어려워지게 됐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우리 정부의 쌀과 비료 지원 유보를 문제삼아 경협사무소에 상주하는 9명 가운데 당국 소속인 3∼4명을 철수시킨다고 21일 남측 경협사무소에 통보해 왔다.하지만 북측 민간 채널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에서 파견된 인력은 그대로 남아 있어 민간 차원의 남북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美 ‘北미사일’ 대응 실패”

    “美 ‘北미사일’ 대응 실패”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3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가장 위협하고자 한 나라가 미국이라면 실패로 따지면 논리적으로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 간에는 한·미동맹이라는 전략적 이해관계가 있기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없지만 차이가 나는 것은 북한 문제”라면서 “(우리가)미국에 맞춰 달라고 하지만 미국도 최근에는 자기 입장이 있는 만큼 일치되는 것도 있지만 몇가지 북한 문제에 의견이 다른 게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SBS TV ‘한수진의 선데이클릭’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한계에 봉착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중국도 실패했고 우리도 실패를 인정하지만 국제사회의 다른 나라도 북한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북 미사일 사태 이후 정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의 ‘대북 정책 실패’와 한·미 이견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장관은 이날 TV에서 노동·스커드 미사일의 위험성을 들어 안보불감증을 꼬집은 듯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과 관련,“직접 못 들어 모르겠다.”면서 “(실제)그렇다면 흔쾌히 동의 못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참여정부가 3년간 매년 9% 안팎의 국방비를 증액한 것은 자위적 국방능력이나 대북 억지력이 없이는 국가가 설 수 없다는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며 “국방비를 늘려가며 무기체계를 현대화하고 국방력을 강화한 정부를 보고 안보불감증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6자회담의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호 불신하는 양자대화보다는 다자가 보증하는 양자가 유용할 수 있다.”며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면 여러가지 틀이 있는 만큼 거기에 나와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에 비해 대북 채널이 약화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굉장히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착시현상”이라며 “남북 간에는 미사일이건, 핵이건 제대로 대화해서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반기문, 이종석 찾은 까닭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19층 국무회의장에서 수해 관련 임시 국무회의를 마치고 같은 건물 4층의 이종석 통일부 장관 집무실을 찾았다. 안보 장관끼리의 전화 통화는 잦은 편이지만 집무실 방문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출국인사차였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하지만 이 장관이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을 면담 중이어서 반 장관과 이 장관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반 장관이 다녀가고 난 뒤에 이 장관은 반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고, 반 장관은 ARF 출국 사실을 알렸고 이 장관은 “잘 다녀오시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장관이 이날 새벽 MBC 대담 토론회에서 대북제재 조치와 관련해 “미국이 하는 많은 부분을 우리가 따라하고 있지만, 미국이 한다고 다 국제사회의 대의에 맞느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발언한 뒤여서 대화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부에서는 이 장관의 발언의 ‘파장’에 대한 의견도 오갔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미·일 등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기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광복절을 맞아 평양에서 열릴 아리랑 공연(1인당 관람료 150달러)에 민간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현대아산 개성관광사업 北, 롯데관광으로 변경 요구

    북측이 개성관광의 사업자를 현대아산에서 롯데관광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면서 남측 인원의 개성시내 출입을 지난 1일부터 금지시켰다. 북측의 이같은 요구는 금강산 면회소 건설현장에서 현대아산의 인력 철수 요청과 맞물려 주목된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 5월 이후 개성관광 사업자 변경을 우리 당국에 세 차례 전달해왔다. 북측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명의로 지난달 22일 이종석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온 서한을 통해 7월1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한 남측 인원의 개성시내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종석 장관은 지난달 30일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을 만나 ‘현대와 북한 아태위와의 합의는 정당하게 이뤄진 유효한 계약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승인한 정부 조치는 구속력을 갖고 있다.’는 정부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당국자는 “현대와 북측 간의 합의는 정당하게 이뤄진 유효한 계약이며 이를 승인한 정부 조치는 합법적이며 구속력이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해 8∼9월에도 ‘현대아산과 더 이상 개성관광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없다.’며 롯데관광에 개성관광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롯데관광측은 “특별히 언급할 말이 없다.”며 “현대아산과 북한 간의 계약 관계가 정리되지 않는 한 개성관광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박정현 이기철기자 jhpark@seoul.co.kr
  • BDA 자금동결과 연관 추정

    개성관광 사업자를 현대아산에서 롯데관광으로 바꿔달라는 북측의 요구는 지난해 8월의 연장선상에 있다. 북측은 당시에 관광 대가로 1인당 150달러를 요구했으나 현대아산은 수지를 맞출 수 없다면서 거부했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 방북한 롯데관광 김기병 회장에게 개성관광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시점으로는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비리연루 의혹을 받아 불명예 퇴진당한 직후다.롯데관광은 현대와 맺은 계약관계의 명확한 정리 등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후 잠잠해진 개성관광 사업자 변경을 북측이 이번에 또다시 꺼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달라진 점은 북측이 금강산 면회소 건설인력의 철수를 일방적으로 현대아산에 통보하면서 현대아산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번에는 남측 인사의 개성시내 출입을 제한하면서 정부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북측의 사업자 변경요구 의도는 올해부터 동결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자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성관광 사업자 승인은 합법적으로 구속력이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롯데관광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사업자가 바뀌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와 북측의 논란이 분쟁으로 이어지면 법적인 해결로 가야 한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이견을 조율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산과 롯데관광이 물밑에서 만나 의견 조율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사업자 간에 협의할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두 회사의 협력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이 사업주체로서의 지위는 유지하되, 실무는 롯데관광이 맡는 쪽으로 합의하면 교류협력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북측과 사업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정부도 이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중단 장기화 가능성

    북한이 일방적으로 중단을 선언한 이산가족 상봉이 언제나 재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은 한반도 정세 등을 이유로 걸핏하면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들고 나왔다. 2001년에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우리 정부의 비상경계 강화조치를 이유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1년 2개월여 동안 멈췄고,2004년에 고 김일성 주석의 10주기 조문 불허를 트집잡아 1년 넘게 중단된 적이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중단카드로 남측을 압박해 왔기 때문에 관심은 언제 재개되느냐는 것이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중단은 겉으로는 쌀·비료 지원유보에 연결돼 있지만 실제로는 미사일·6자회담 복귀 등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법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0일 “빠른 시일 내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당분간 남북관계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장기화 가능성을 감추지 않았다. 북한이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현장에서 인력을 철수하라고 추가 통보해 온 데서도 북한의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종석 장관은 북한이 취할 추가 조치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를테면 미국 등에서 개성공단을 문제삼을 경우에 북한은 개성공단 인력 철수 등도 요구할 수도 있다. 북한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비료 지원거부에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 중단이라는 강수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재개의 분위기와는 더욱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미사일 사태가 해결될 수 있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산가족 상봉중단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10월에 예정돼 있는 남북장관급 회담 때까지 5자회담으로 6자회담의 토대를 만들고 남북적십자 회담을 자연스럽게 열어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금강산 면회소 건설인력 철수통보

    北, 금강산 면회소 건설인력 철수통보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문 채택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일방적 제재와 압박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국제사회와 대화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 태도는 잘못됐다.”면서 “그렇다고 압박과 제재만을 통해 이 문제를 풀려는 (국제사회의)움직임도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전날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사업 중단선언을 한데 이어 이날 우리측 금강산 면회소 공사인력 철수를 요구하는 등 대남 강경노선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장관은 “대북 결의문을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축소 해석하는 것 모두 적절치 않다.”면서 “결의문 밖에 있는 것도 할 수 있는 것은 하지만 압박과 제재만으로 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대북 제재론이 유엔 결의문인지 아닌지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면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엔헌장 7조 군사적 조치와 대북 선제공격론에 대해 정확한 해석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중단으로 당분간 남북관계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북한이 간절히 원하는 쌀과 비료 지원을 거부당한데 북한이 일정하게 반응을 보이리라고 예상했으나, 앞으로 추가로 북이 취할 조치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금강산 면회소 건설현장에서 인력을 21일까지 철수시키라고 통보해 왔다. 현대아산측은 “어제(20일) 저녁 늦게 북측의 금강산관광총회사로부터 금강산 면회소 건설을 중단하고 21일까지 해당 현장에서 인력을 내보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현대아산 12명, 현대건설 13명의 직원들과 협력업체 근로자 120여명 등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관계자는 “공사 중단에 따른 현장의 시설 유지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이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은 남을 수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한 내용을 북측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 등을 겨냥,“만일 어떤 침략자들이 사회주의 내 조국을 0.001㎜라도 침범한다면 쌓이고 쌓인 민족적 분노를 총폭발시켜 이 땅에서 영영 쓸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류길상기자 jhpark@seoul.co.kr
  • ‘개성공단 제재’ 美압박 사전차단

    ‘개성공단 제재’ 美압박 사전차단

    국제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제재·압박론에 우리 정부의 불만 표출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불필요한 긴장과 대결국면 조성’에 쐐기를 박은 데 이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0일 일방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완곡한 어법이 직접적인 표현으로 바뀐 것이다. 이 장관은 구체적으로 대북 선제공격론과 유엔헌장의 7장을 거론했다. 일본에서 제기되는 사안들이다. 일본 방위청의 연구원은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는 대북 군사제재의 근거인 유엔헌장 7장을 넣고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따라서 이 장관의 발언은 1차적으로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이 일본의 선제공격론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지, 이를 계기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표시했다. 선제공격론에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2차적으로는 미국 등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북 추가압박도 염두에 둔 듯하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이 미국의 대북 추가압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의 잇따른 반응도 이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적 성격이 짙다는 얘기다. 북한이 개성공단 등을 통해 벌어들인 달러가 미사일 개발자금으로 전용되지 않았느냐는 우려가 미국 내에서 광범위하게 깔려 있는 게 사실이다. 북측의 군비로 전용되지 않았더라도 자금 압박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도움이 되리라는 미국측의 전략적 판단도 없지 않다. ●현대아산 “북 금강산관광 중단 통보 보도 사실무근” 북한은 금강산관광사업을 조만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현대아산에 통보했다고 오마이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금강산관광 사업은 계속 관심거리로 남을 것같다. 대북 제재는 유엔 결의문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이 장관은 “유엔 결의문은 상거래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의문이 금강산사업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유했나.”라고 반문했다. 결국 북한 미사일 사태와 6자회담 복귀를 둘러싸고 한·미·일 3국간 접근법과 전략의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정부 관계자도 “각국이 처한 입장에 따라 의견차이는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제재가 얼마나 실효성을 갖느냐는 대목이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미국이 2000년에 완화했던 대북 제재를 다시 복원하더라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과 일본의 주도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논의가 활발하지만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제재는 실효성 없는 상징적 의미만을 지닐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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