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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대법원 ◇승진 △사법연수원 사무국장 임욱빈△서울중앙지법 민사국장 권오복△〃 형사국장 김운배△청주지법 사무국장 김종혁△창원지법 조동섭△부산고법 하재성△울산지법 곽남구△춘천지법 이기형△대전지법 이동우△대구지법 송필량△창원지법 최상수 진영삼△광주지법 김영부 박영석 김정필△전주지법 유광일◇전보 △서울행정법원 사무국장 류원석△의정부지법 고양지원 〃 고광철△법원행정처 나채찬 육기수△법원공무원교육원 김병석△서울고법 신정숙△대구고법 김용일△서울중앙지법 문대영 기원찬 윤영재△서울가정법원 강경래△서울동부지법 박송규△의정부지법 임석기△인천지법 양승희 전선자△수원지법 이상칠 인치영△춘천지법 이명언 한의동△대전지법 장창수△대구지법 박영춘△부산지법 남정례 윤문택 황연호△창원지법 김종대 이미숙△제주지법 박재신 박병욱△서울중앙지법 권중탁 정장진 민동근 이덕기△서울동부지법 김종욱△서울남부지법 유상규△서울북부지법 서영식△의정부지법 이기형△인천지법 김명식 윤현용 박용석△수원지법 김세경 박준의 이인숙 원종국△춘천지법 조정근△청주지법 유연희△대구지법 김영숙△부산지법 송재원 손재익 김운용△울산지법 진준오△창원지법 신민권△광주지법 하순원■통일부 ◇부이사관 승진 △경의선운영과장 변만근△행정관리담당관 이정옥■부국증권 △IB사업본부 상무보 박정준■IBK투자증권 △커버리지본부장 겸 IB사업부장 대행(전무) 서상훈△커버리지팀장 겸 중소기업IB센터장(이사) 정우석△인사팀장 김한수△DCM〃 이원익△IPO〃 배상현
  • 北 “개성공단 임금 4~5배 올려라”

    북한이 11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당국간 2차 실무회담에서 북측 근로자 임금을 현재보다 4~5배 많은 월 300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납부된 토지임대료보다 약 31배 많은 5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북한의 무리한 요구와 관련, 북측이 개성공단을 유지할 뜻이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북측 근로자의 1인당 최저임금은 월 55달러선이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남측 기업들은 사회보장비를 포함해 북측 근로자 1인당 75달러 안팎을 부담한다. 북한이 이날 제시한 월 300달러의 임금은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중국 칭다오 근로자의 평균 임금(월 200달러)에 비해 50% 정도 높다. 북측은 또 연 10~20%의 인금 인상률을 요구했다. 기존에 남북이 합의한 최저임금 기준 임금 인상 상한선은 연 5%다. 북측의 주장대로 임금을 올리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대부분 수익을 올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에서 철수해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옮기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또 1단계로 조성된 개성공단 330만㎡(100만평)의 토지임대료로 5억달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여러 요구사항 중 특히 토지 임대료 문제부터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아산과 토지공사측은 2004년 4월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맺은 공단 1단계에 대한 토지 임대차 계약(50년)에 따라 임대료 1600만달러를 이미 낸 상태다. 북측은 당초 10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5년부터 입주기업에 부과하게 돼 있는 토지사용료를 내년부터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3㎡(1평)당 5~10달러로 책정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북한은 이 외에도 ▲근로자 숙소(1만 5000명 수용 규모)와 탁아소 건설 ▲근로자 출·퇴근을 위한 도로 건설 ▲개성공단 노동환경 개선 및 용수(用水) 시설의 안정적 관리 운영 대책 협의 등을 요구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대표는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조속한 석방이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된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측은 유씨 접견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거부했다. 남측은 “북한이 하고 있는 개성공단 출입 및 체류 제한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통행·통신·통관 등 3통문제를 협의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회담을 마친 뒤 귀경, 브리핑을 통해 “북한 대표단은 여러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도 ‘앞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밝혀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대표단은 북측의 제안으로 오는 19일 3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늘 2차 개성회담] 北근로자 임금 150~200弗 남측에 일방적 통보 가능성

    남북 당국자간 개성 2차 회담이 11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다. 지난 4월21일 회담 후 51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9일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 관계자 등 회담 대표단 5명의 명단을 통보했다. 앞서 5일에는 이번 회담을 먼저 제의하면서 회담 장소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를 제의, 눈길을 끌었다. ●대표단 명단 통보등 일단 유화제스처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는 통일부가 직접 관리하면서 남측 대표단과 서울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통신수단이 갖춰진 기관으로, 지난해 북한의 남북 관계 1차 차단조치인 ‘12·1 조치’로 폐쇄된 곳이다. 북한이 지난 1차 회담 때와 달리 대표단 명단과 장소를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이번 회담에 유화적으로 임하겠다는 제스처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 역시 지난 1차 회담과 같이 의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협상 분위기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10일 현재 73일째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도 사실상 거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억류 유모씨 문제는 거론 안될 듯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지난달 26일까지 입주기업 측에 제출을 독촉한 회계자료 등을 토대로 북측 근로자 1인당 150~200달러 수준의 임금과 구체적 액수를 제시하며 토지 사용료 등 현실에 부합한 자신들의 개선책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것”이라며 “북측의 일방적 개정 내용을 받아들일 기업은 남고 이를 거부할 기업은 철수를 주장하며, 편의를 보장하겠으니 철수 날짜와 해당 기업 명단을 언제까지 자료로 통보해 달라는 식으로 입장을 내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교수는 유씨 문제에 대해 “회담 전 성사과정에서 의제가 합의됐을 경우 그 의제에 대해 상대방의 문제 제기에 답변을 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답할 의무가 전혀 없어 북한은 유씨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6·15공동선언’ 정신 이행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모든 책임을 남측에 전가할 것으로 보이며 일방적인 통보 이후 남측의 반응 및 의견을 점검한 뒤 차기 회담 개최를 제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2차 회담에서 임금 및 토지 사용료 등을 우리 정부나 기업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체적 액수로 요구하며 남측을 압박,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철수해도 좋다는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북측 대표단 중 국방위원회와 사법기관의 관계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번 회담에서 유씨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늘 2차 개성회담] 입주기업 긴급 자금요청에 통일부 난색

    [오늘 2차 개성회담] 입주기업 긴급 자금요청에 통일부 난색

    남북관계가 냉랭해지면서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경영도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북측이 올해 개성공단 통행을 일시적이지만 차단하고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를 억류하는 등의 악재가 터져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게 종전보다 훨씬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부에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10일 “남북 경색으로 입주기업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주까지 철수입장을 밝힌 기업 한 곳(스킨넷)을 제외한 105개사로부터 필요한 긴급 운영 자금 규모를 접수해 다음주 초 통일부에 운영자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규모는 500억~6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통일부는 개성공단기업협회의 긴급운영자금 지원 요청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부분 정부의 자금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통일부는 남북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남측 사업자가 교역 및 경제분야 협력사업을 하는 데 들어가는 자금을 대출해주는 남북협력기금 대출제도를 1999년 10월 도입했다. 남북협력기금 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개성공단 외 북한에서 경협 및 교역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한정돼 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남북경협업체나 교역업체가 긴급 대출을 받으려면 남북협력기금 자금대출에 관한 절차에 따라 (통일부에) 신청하면 된다.”면서 “하지만 2007년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직접적인 긴급자금대출을 받지 않고 경협보험을 담보로 은행에 대출받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이 공식 요청하면 지원 대상 여부를 검토하겠지만 자금 운영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내 입주 기업들은 평양 등 다른 지역에서 경협활동을 하는 기업보다 공단 내 인프라 시설 등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파장] 임금 큰폭 인상 요구땐 ‘이탈 도미노’

    [개성공단 입주기업 철수 파장] 임금 큰폭 인상 요구땐 ‘이탈 도미노’

    개성공단 입주업체 중 처음으로 의류업체인 스킨넷이 8일 철수를 결정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10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앞으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도미노 철수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일로 예정된 남북 2차 개성회담 결과에 추가 도미노 철수사태 여부가 달려 있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도 임금인상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4·21 개성 회담’ 이후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한 정부의 입장을 북측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먼저 소규모 기업들의 추가 철수를 배제할 수 없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9일 “북한이 지난달 15일 개성공단 계약 무효화를 주장하며 관련 규정 개정 의사를 밝힌 만큼 11일 열릴 남북 당국자간 회담에서 임금 및 토지 사용료 인상, 토지 임대차 기간 단축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업과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터무니없는 액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입주 기업들에겐 상당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 올 것이며 특히 철수시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아파트형 임대 공장에 입주한 업체들 중 일부 업체의 추가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기업협회측은 입주기업의 추가 철수로 확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 11일 ‘남북 개성 2차 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도미노 철수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개성공단 내 자사 비용으로 공장을 짓고 설비를 설치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철수를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기업들은 개성 2차 회담 결과에 따라 추가로 철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단 운영에 큰 걸림돌이 없는 상태에서 철수하면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동요하지 않지만 2차 회담 결과 공단 운영이 어려워질 경우 임대보증금 반환은 물론 정부로부터 영업이익 등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어 아파트형 공장 입주 기업의 경우 도미노 철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개공공단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입주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음주 중 통일부에 긴급운영자금을 500억~600억원 지원해줄 것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개성 2차회담 대표 5명 명단 통보

    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2차 회담과 관련, 북측이 대표명단을 통보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9일 “북한이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 부총국장, 이영호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실장, 김인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책임부원 등 개성회담에 나설 대표 5명의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 중 박 부총국장과 이 실장은 지난 4월21일 열린 1차 ‘개성접촉’에서도 북측 대표로 참석했다. 북한은 1차 접촉에서는 사전에 명단을 알리지 않았다. 사전 명단을 제출한 것은 1차 접촉 때보다는 상황이 나아진 것이지만 북측 대표자로 볼 때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에 대한 협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인사]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김호년△통일정책〃 김천식△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김영탁◇승진△통일정책기획관 임병철△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서호△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윤미량 ■국회도서관 ◇과장급 전보 △기획관리관실 기획담당관 노우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임순만△종교국장 임한창△편집국 경제담당 대기자 변재운 ■대우증권 ◇전무 △글로벌파이낸셜마켓 사업부장 박동영△자금시장·고유자산운용부문 총괄 김국용◇부서장△IB사업추진부장 성종하◇승진 <상무>△경영지원본부장 이영창<상무보>△IB사업부장 대행 겸 캐피탈마켓 본부장 정태영<본부장>△리서치센터장 양기인<부서장>△인더스트리7팀장 김희권△인터스트리8〃 강성범△SF부장 이종서△기업분석〃 백운목◇전보 <임원>△해외사업부장 오유성△홀세일사업〃 홍성국<부서장>△인더스트리4팀장 조동신△인더스트리5〃 김철은△인더스트리6〃 정병규△DCM부장 이상훈△신디게이트〃 김종우 ■우리투자증권 △준법감시인 방근호 ■신영증권 △IB본부 상무 한승우 ■솔로몬투자증권 △전략기획실장 박상륜 ■동양메이저/한일합섬 △상무보 박찬호
  • “백두산 할양설 사실과 다르다”

    “백두산 할양설 사실과 다르다”

    “백두산은 북한 국경이 아니라 우리 한민족의 국경이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고구려연구 전문가인 서길수(65) 서경대 교수가 백두산의 국경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백두산 국경 연구’(여유당)를 펴냈다. 단군조선에서 현재까지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국경사를 통사적으로 집대성한 책이다. 9일 서울 동교동 개인 연구실에서 만난 서 교수는 “1990년 백두산을 처음 접한 이래 지금까지 30번쯤 오르내렸고, 압록강과 두만강도 수없이 다녔다.”면서 “20여년 간 역사 유적을 답사하며 직접 보고 듣고, 수집한 자료들을 정리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60년대 조·중 국경조약 원문 분석 가장 주목할 부분은 1960년대 북한과 중국이 맺은 조·중 국경조약의 내용을 전면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1962년 조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1964년 국경을 확정했지만 지금까지 북한과 중국 어디에서도 조약문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나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 교수는 “50년이 지나도록 북한과 중국이 조약 내용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은 탓에 우리 국민의 북쪽 국경에 대한 인식은 ‘6·25 참전 대가로 북한이 백두산을 중국에 넘겨 줬다’는 백두산 할양설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수년 전 중국 옌볜의 헌 책방에서 중국어로 된 조·중 국경조약문을 입수했고, 이번에 원문 전문과 번역문을 수록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포항공대 박선영 교수 등이 조약의 일부를 연구에 반영한 적이 있지만 원문을 전부 분석한 건 처음이다. 서 교수는 조약문을 토대로 압록강과 두만강에 있는 451개 섬의 85.5%가 북한에 귀속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간도협약 때 면적보다 조금 줄어 또 백두산 일대 28개 국경 좌표의 위치를 확인해 지도에 표시한 결과 1909년 간도협약 당시에 비해 줄어든 면적이 많지 않을 걸로 미뤄 볼 때 ‘백두산 할양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올해 100년이 된 간도협약에 대한 연구도 좀더 깊이있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간도협약 연구가 일본의 약탈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되다 보니 청나라가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흡했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상대할 대상은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란 점을 인식하고, 동북공정에 맞설 대응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 간도협약 치밀하게 준비” 1994년 고구려연구회를 창립해 2007년까지 이사장직을 맡으며, ‘고구려 역사유적답사’, ‘대륙에 남은 고구려’ 등 다수의 고구려 관련 서적을 집필해 온 서 교수는 올 8월 정년퇴임을 계기로 그동안 매진해온 모든 역사 연구에서 손을 뗄 계획이다. “오랫동안 염두에 둬온 일인 데 3년 정도 산에 들어가 죽고 사는 문제를 공부하려고 합니다. 남은 과제들은 후학들에게 맡겨야지요.” 그는 “고구려성을 찍은 사진만 3만장이 넘는다. 필요한 기관에 자료를 기증하고 싶은데 관심을 갖는 곳이 없어 창고에나 묵혀 둬야 할 판”이라며 씁쓸해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개성공단 업체 첫 전면 철수결정

    세계적으로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올 들어 1~4월 개성공단 전체 수출액과 생산액이 뚝 떨어졌다. 8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총수출액은 71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 줄었다. 1~4월 입주기업들의 총생산액은 745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줄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에 입주한 의류업체 S사가 전면 철수를 신청해 ‘도미노 철수’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개성공단이 본격 가동한 2005년 이후 철수 업체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사 대표 김모씨는 “철수를 결정했으며, 8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가죽 모피를 제작하는 S사는 2007년 아파트형 공장에 임대료 1억여원을 내고 입주, 1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운영해 왔으나 남북관계가 나빠져 지속적으로 영업 악화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S사는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임대 보증금을 돌려받고, 설비는 되가져올 계획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美 여기자를 보며 유씨를 생각한다

    두달 넘게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은 두려움에 매우 떨고 있다고 한다. 여기자와 통화한 미국 내 가족들의 전언이다. 낯선 땅에서 그들이 느낄 공포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들이 그제 북한에서 재판을 받았다. 북한은 재판 시간을 이례적으로 미리 공개했지만 재판 결과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여기자 재판을 지켜보면서 북한에 붙잡혀 있는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직원 유모씨를 떠올리면 더욱 답답해진다. 여기자 가족들은 통화를 했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는 여기자들을 접견했다. 석방 협상을 위해 이들이 소속된 커런트 TV의 공동설립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방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여기자 석방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우선적인 관심사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자들에 비해 유씨의 상황은 오리무중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이가 없다. 북한은 지난달 1일 “조사를 심화중”이라고 밝힌 뒤에는 언급도 회피하고 있다. 평양 압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기자들과 유씨가 받는 대접의 차이는 북한의 이중적 태도에서 비롯됐다. 여기다 한·미 양국이 석방을 위해 벌인 노력의 차이도 크다고 본다. 통일부는 유씨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길이 없다는 발언만 되풀이할 게 아니라 자국민 보호와 석방을 위해 미국처럼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는 11일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에서도 유씨 석방 없이는 어떤 협의도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여야는 정쟁을 접고 유씨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검토하기 바란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억류 중인 세 사람을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북한에 촉구한다.
  • 남북, 11일 개성공단 2차회동

    남북은 11일 개성공단에서 공단 관련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2차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 지난 ‘4·21 1차 접촉’ 이후 52일 만의 회동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5일 “북한이 오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로 ‘11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자.’는 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북측의 제의를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은 오늘 통지문에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회담대표로) 나오는 것으로 통보를 해왔고 우리측은 김영탁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통지문에서 ‘접촉’을 갖자는 표현을 썼으나 우리는 회담의 형식을 갖추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2차 회동에 합의, 지난 4월 개성에서의 1차 회동을 계기로 시작된 당국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게는 됐지만 협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우리 정부는 북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 및 토지사용료 문제를 주된 의제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남북 당국은 지난 4월21일 개성공단에서 1차 회동했으며 당시 북한은 “개성공단에 적용하는 기존 혜택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 뒤 남북은 5월 중순 후속 접촉을 추진했으나 시기와 억류된 유씨를 의제에 포함할 것인지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후속 회담이 지연돼 왔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지난달 15일 대남 통지문을 통해 “토지임대값과 토지사용료, 노임, 각종 세금 등 개성공단 관련 법규들과 계약들의 무효를 선포한다.”면서 “남측 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우리가 통지한 이상의 사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북측은 11일 회담에서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과 토지사용료 조기 징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도발 움직임] 외교안보라인 대북정보 공개 엇박자… 위기관리능력 도마에

    북한이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을 한 뒤 정부가 북한 관련 정보를 알리는 과정에서 부처간 심각한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교안보라인의 위기관리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이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구도 등에 대한 정보가 독자적으로 자세히 공개돼 미국측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CBM 단정’에 美측서 항의 정부 소식통은 3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동창리로 이동한 사실과 함께 이 미사일을 ICBM으로 단정한 것에 대해 미국측이 항의한 것으로 안다.”며 “미측은 국가정보원이 김정일 위원장의 3남 정운의 후계자 낙점 정보를 확인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면서 대북 정보 판단에 신중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특히 김 위원장의 건강과 후계구도와 관련한 정보가 한·미 간 공유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매우 이례적으로 전화를 걸어 정운의 후계 승계 사실을 알려줬다. 원세훈 국정원장이 지난 2월25일 국회 정보위에서 3대 세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누가 후계자가 될지 밝히지 못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정보 공개가 급하게 이뤄진 감이 없지 않다. ●‘김정운 후계’ 국정원-통일부 이견 대북 주무 부처인 통일부는 “사실 확인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통일부의 정보력이 뒤지는 것인지 국정원의 정보가 불확실한 것인지 둘 중의 하나다. 한 대북 소식통은 “미국에서도 첩보 수준인 후계구도를 국정원이 확인한 것은 2차 핵실험 직후 정보력 부재에 대한 비판을 만회하고 후계문제를 공식화하면서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끄럽지 않은 정보 공개는 이뿐만이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말 영변 핵시설 재가동 여부를 확인하며 재처리시설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지난 1일에는 북한이 ICBM을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발사할 것이라는 첩보 수준을 여과 없이 공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개성공단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평양 압송설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평양으로 옮긴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쪽이지만 통일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부처간 정보교류도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부처들이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농촌진흥청·환경부 “공부 가장 많이해요”

    공무원들이 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행정기관은 농촌진흥청과 환경부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위원회는 최하위로 꼽혔다.행정안전부가 39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부처별 1인당 상시학습시간을 분석한 결과 부 단위 기관 중에는 환경부가 187시간, 처·청 단위 기관에는 농촌진흥청이 235시간으로 공무원들의 학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 소속 공무원들은 1인당 평균 111.7시간 교육을 받은 데 반해 ‘처·청’ 소속 공무원들은 135.5시간으로 24시간 정도 학습량이 많았다.부 단위 기관 가운데는 환경부를 포함해 보건복지가족부(134시간), 방송통신위원회·통일부(133시간), 농수산식품부(132시간), 문화체육관광부·여성부(125시간), 국토해양부(121시간), 지식경제부(120시간) 등 9개 부가 120시간 이상 교육을 받았다. 노동부, 법무부, 국방부 등 3개 부는 100~110시간 내 교육이수시간을 채웠다. 1인당 교육훈련시간이 적은 부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분야 기관들이 많았다. 특히 금융위원회는 평균 교육이수시간이 75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기재부(87시간), 국무총리실(84시간), 국가권익위원회(86시간), 교육과학기술부·외교통상부(90시간) 등 5개 부는 교육시간이 80~90시간에 머물렀다. 또 공정거래위원회·행정안전부도 각각 96시간, 98시간으로 승진이수 교육시간에는 미달이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재규 통일산책]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이 필요

    [박재규 통일산책]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이 필요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긴장과 대결의 한반도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지금의 정세는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상호 상승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협상의 기대를 모았던 북·미관계는 한번 제대로 만나지도 못한 채 대결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남북관계 역시 모든 대화가 단절된 채 강 대 강의 충돌로 일관하고 있음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서로 악영향을 미치며 한반도 정세를 극단으로 몰고 가고 있음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서 극명히 드러났다. 남북관계 악화는 로켓발사에 강경대응하는 미국의 입장을 완화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북·미 간 대결에 기여했다. 기대와 달리 꼬이기 시작한 북·미관계 역시 경색국면의 남북관계를 더욱 강경으로 치닫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상호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구조적인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섬으로써 급기야 한반도 정세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핵실험 이후 북·미갈등과 남북관계 악화가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통과하기 전에 상황 호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악순환을 차단하고 상호 선순환의 구조로 진입하게 하는 노력이다. 가까운 과거를 돌이켜봐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상호 문제 해결의 긍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갈등이 심화될 경우 남북관계는 그로 인한 한반도 긴장고조를 막아내고 북·미간 접점 찾기가 가능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곤 했다. 부시 행정부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북·미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당시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냈다. 마찬가지로 남북 간 첨예한 대결이 지속될 때는 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 정세를 호전시키고 남북관계 정상화를 촉진하기도 했다. 1차 핵위기 당시 김영삼 정부의 대북 강경노선과 남북대결 상황에서 진행된 북·미 고위급 협상은 한반도 위기를 일정하게 관리하면서 제네바 합의를 도출해냈고 결과적으로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를 제공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협상 진전이 상호 선순환의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한반도 정세를 주도했던 대표적인 사례는 2000년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개선이 조명록 차수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상호 방문이라는 북·미관계 급진전을 추동했던 일이었다. 북한의 2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최악의 악순환 국면으로 가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히려 더 이상의 한반도 정세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미관계를 통해 남북관계 진전에 기여하고 또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협상을 촉진하는 상호 선순환의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당장 핵실험 강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당국간 협상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대화 재개의 가능성을 계속 타진해야 한다. 남북관계가 유지되어야만 핵실험 이후 극단적인 한반도 긴장고조를 막아낼 수 있는 완충장치가 가능하다. 미국 정부 역시 북한과의 핵협상 노력을 접어서는 안 된다. 북이 로켓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미국과의 직접 담판을 얻기 위해서이다. 국제규범을 어기면서까지 북은 미국을 양자협상의 테이블로 끌어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 ‘강인하고도 직접적인’ 협상에 빨리 나서야 한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대북 강경대응이 아니라 대북 협상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선순환을 시도해야 한다.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PSI 전면참여 선언 남북관계 닫겠다는 것”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27일 성명서를 냈다.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된 것이다. 전날에는 북한 핵실험으로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노인 폄하 발언’으로 비례대표 후보직을 던진 이후 5년 만에 원내로 복귀한 셈이다. 통일부장관 출신으로서 ‘주특기’인 남북 문제가 복귀 일성(一聲) 이었다. 4·29 재·보선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던 정 의원이 본격적으로 동선 확대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이날 ‘현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고 위험하다. 국제 사회가 북한의 핵 보유를 막지 못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는 질적으로 달라진다.”면서 “남북관계의 대립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되며,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정부는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현 정부는 집권 이후부터 ‘기다리는 전략’,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전략’으로 북핵 문제를 악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면서 “현 정부가 효과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북한의 핵보유를 방관한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에는 “남북관계를 닫겠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보유로 가는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서 현 정부는 자신의 역할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날 재·보선 이후 첫 일정으로 외통위에 참석해 “정부가 PSI에 전면 참여하기로 선언한 것을 상임위에 보고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전~서해안 1시간권 시대 열렸다

    대전~서해안 1시간권 시대 열렸다

    대전~서해안 1시간권 시대가 마침내 열린다. 대전~당진·공주~서천고속도로가 28일 개통된다. 2001년 초 동시 착공한지 8년 만이다. 충남도내 동·서를 가로지르는 첫 고속도로다. 그동안 대전~서해안은 2~3시간 걸렸다. 26일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대전~당진고속도로 대전방향 공주휴게소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린다. 일반 차량 통행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대전~당진고속도로는 91.6㎞, 이 도로 서공주JCT에서 갈라지는 공주∼서천고속도로는 61.4㎞이다. 모두 왕복 4차선이다. 제한속도는 110㎞이다. 대전~당진은 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유성IC 중간에서 빠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서산IC 사이로 이어진다. 나들목은 9개가 있다. 이 가운데 마곡사IC는 오는 8월, 북유성IC는 올해 말 개통된다. 휴게소는 상·하행선에 각각 4곳이 있다. 교량 142개와 터널 7개(총 3.2㎞)가 있다. 공사비는 1조 7253억원이 들었다. 공주∼서천은 공주IC·마곡사IC 중간의 분기점 서공주JCT에서 빠져나와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군산IC 사이로 이어진다. 나들목은 5개, 휴게소는 2곳이 있다. 교량 80개와 터널 5개(총 2㎞)가 있다. 공사비는 9387억원이 투입됐다. 대전에서 서천까지는 80.9㎞이다. 충남발전연구원은 25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두 고속도로의 충남지역 생산유발효과는 3조 3962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2만 4539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국 생산효과는 6조 3561억원, 고용효과는 4만 121명으로 내다봤다. 두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공주시와 당진·예산·부여·서천·청양군 등 6개 시·군은 개통 특수를 누리기 위해 안간힘이다.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린 효과를 톡톡히 봤던 당진군은 개통일부터 한 달여간 한진포구와 장고항, 왜목마을 등 군내 8개 항·포구 200여개 횟집에서 음식값 10% 할인 행사를 연다. 민종기 군수가 대전지하철 22개 역사와 면천IC에서 직접 당진 알리기 활동도 벌인다. 기존 천안~논산 등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만 8곳이 있는 공주시는 휴게소에 관광안내판, 나들목에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지역 상징물을 설치한다. 서천군은 이달 말부터 한 달간 도시민을 초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서천사랑 러브투어’ 행사를 갖는다. 예산군은 수덕사 인근에 이응로미술관을 지은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고속도로가 처음 지나는 산골 청양군은 10년 이상 지지부진한 칠갑산 도립온천관광 사업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앞으로 충남에는 5개 고속도로가 추가 건설된다. 천안∼당진(43.2㎞·2016년 개통 목표), 당진∼대산(24㎞·예비타당성 진행), 서울 동부~용인~안성~천안~행복도시 구간의 제2 경부고속도로(128㎞·이르면 올해 말 착공), 경기 시흥과 충남 홍성을 잇는 제2 서해안고속도로(108.6㎞·2018년 완공 예정)가 있다. 경기 평택에서 충남 서해안을 거쳐 전북 새만금을 잇는 제3 서해안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대전~당진·공주~서천고속도로까지 포함하면 인구 1000명당 고속도로 연장률이 0.235㎞로 전국 1위이다.”면서 “두 고속도로 개통은 서해안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안보장관·전군지휘관 회의 등 긴박

    정부는 26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가입을 발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전날 개성공단 외의 교류를 전면 중단시킨 데 이어 PSI 전면참여를 선언한 것이어서 대북 압박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정확하게 핵실험이었는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2∼3일 더 지나야 하겠지만 핵실험이 틀림없는 것 같다.”며 북한의 핵실험을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은 경제가 어려울 때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서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현업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전략회의에 앞서 안보관계장관회의와 국무회의를 잇달아 주재하고 정부의 대응책을 논의한 뒤 오전 8시30분부터 20여분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이전보다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등 우방국과의 공조를 강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15분여간 진행된 러드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핵실험이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보다 규모가 커서 국제사회에 위협을 안겨주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러드 총리도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역내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위험한 행동이며,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노력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두 정상은 이번에는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조금 더 실질적인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도 정부의 PSI 참여 발표 이후 북한의 도발에 대비, 군사대비태세를 정비하고 있다. 군은 이날 오전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과 국방부 주요 간부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영 합참의장 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김태영 의장은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평화를 위협했으며 대화로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린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PSI는 북한만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다.”며 “남북관계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PSI 전면참여 선언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PSI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차원에서 고려되고 판단된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가 PSI 전면참여를 승인하더라도 한반도에서는 남북해운합의서가 폐기되거나 지위가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며 “남북해운합의서의 지위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기 때문에 이를 남북관계 차원에서의 조치로 이해하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더이상 미룰 이유 없다” 北 핵실험에 PSI 응수

    정부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지 하루만인 26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협력체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발표하는 강공을 했다.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대응 카드로 PSI 참여를 검토했으며, 북한이 결국 핵실험까지 강행하자 참여 적기(適期)로 보고 하루만에 속전속결로 발표한 것이다. 양측이 물러서지 않는 강(强) 대 강의 국면인 셈이다. 물론 정부의 이날 PSI 참여 발표문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이라는 문구는 없다. 다만 ‘대량파괴무기(WMD)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확산 활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이 PSI 참여의 당위성을 부각시켰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실험이 PSI 참여 시점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두 번째 핵실험을 한 것은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확산이기 때문에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다 생각해봐야 한다.”며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신속하게 PSI 참여를 전격 발표한 것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으로 전세계적으로 핵확산 우려가 커지고 비확산에 대한 국제 공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최대 이해당사국인 한국도 더 늦기 전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추진이 알려진 지난 3월부터 PSI 참여 발표를 검토했다가 수차례 미뤘던 정부로서는 이번에도 미적거리며 발표 시기를 놓친다면 또다시 참여 연기론에 부딪힐 수도 있어 이번에는 실기(失機)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PSI 참여가 한반도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북한이 핵실험을 한 만큼 남북 관계도 한동안 개선되기 어렵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는 “통일부도 PSI 참여가 남북 관계와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이번 정책 결정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달 16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PSI 참여를 마무리함으로써 부담을 덜고,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PSI 참여로 2005년 합의한 남북해운합의서상 남북을 오가는 무기 수송 선박에 대한 승선 및 검색·퇴거 등을 넘어 국제해양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내법인 ‘영해 및 접속수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남북과 제3국간 오가는 해운에 대해서도 퇴거나 나포 등이 가능하게 돼 무해 통항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PSI에 참여해도 국제법과 국내법, 남북해운합의서 내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한 핵실험] 정부, 개성공단外 북한 방문 당분간 불허키로

    [북한 핵실험] 정부, 개성공단外 북한 방문 당분간 불허키로

    정부는 북한이 25일 오전 핵실험을 강행하자 공식성명을 통해 강력히 비판하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관련국은 물론 유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청와대에서 긴급 NSC를 주재하며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경위 파악과 함께 향후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가입 문제도 논의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NSC 긴급회의에서도 충분히 논의했지만 PSI 전면참여 원칙은 불변”이라면서 “시기는 외교안보정책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NSC는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된 대외정책·대북정책·군사정책 등을 논의하는 대통령 자문기관이다.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통일부 장관·외교통상부 장관·국방부 장관·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이 정하는 위원으로 구성된다. NSC는 현 정부 들어 세번째 열렸다. 정부는 26일부터 개성공단 방문을 제외한 우리 국민의 북한 방문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고려, 개성공단 이외 북한 지역 방문을 당분간 유보토록 할 방침”이라며 “26일부터 평양지역과 금강산 인근지역에 대한 방문을 당분간 유보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5일 현재 북한에는 1108명이 체류하고 있다. 정부는 개성공단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국민의 안전문제를 고려해서 자율적으로 기업 차원에서 방북인원의 규모를 줄여 나가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는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등의 접적지역에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했다. 군은 대북 정찰 및 감시장비를 증강하고 운용시간을 늘리는 등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운용, 적의 도발징후를 정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과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을 현상태인 3단계와 4단계를 각각 유지한 가운데 이를 격상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실험에 따른 방사능 피해 방지를 위해 방사능 낙진 위험지역을 분석하고 국가 방사능 감시소와 정보를 공유, 실시간 경보전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종락 안동환 홍성규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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