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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새달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

    남북이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측은 우리 대표단이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인 2월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양측은 19일 오전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개성공단에서 해외공단시찰 평가회의를 가졌으나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인상에 대한 입장 차이로 실무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다. 북측은 남측 대표단이 귀경하기 직전 실무회담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26~27일 금강산에서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이르면 주말 수용 의사를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고위공무원 인사 전망…국토부 1급 8명중 4명 옷 벗어

    고위공무원 인사 전망…국토부 1급 8명중 4명 옷 벗어

    지금 정부 부처는 개각과 고위직 인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윤곽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1일 “이번처럼 향후 인사 향배를 추측하기가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각료들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부인하고 있지만, 막상 지방선거에 차출될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재희 복지부장관 불출마 우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남지사 출마설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학교수(서울대)를 거쳐 국회의원 출신인 이 장관이 경남지사에 왜 출마하겠느냐는 분석이다. 이 장관이 출마 등 다른 부처로 움직이지 않으면 차관자리 2곳도 인사요인이 별로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롱런’ 가능성도 점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하지만 정 장관은 지방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유임되면 권도엽 차관도 유임이 유력시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서울이나 경기권 단체장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날 경우 차관과 함께 실·국장 인사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치권이나 복지부 내부 분위기는 불출마 전망이 우세하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성남시장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 차관이 그동안 타 부서와의 업무조정과 예산 등의 문제로 보통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나 행안부 출신 또는 청와대에서 왔다는 점에서 인사 적체에 시달리는 부서에 숨통을 틀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행안부 차관급인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도 경북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의 충남지사 출마설도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1급 실장들의 거취가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허경욱 차관은 국무총리실장설 허경욱 기재부 제1차관과 이용걸 제2차관은 청와대 등으로 이동설이 나돈다. 허 차관은 국무총리실장설도 돈다. 국무총리실은 세종시기획단장을 맡았던 조원동 사무차장(차관급)의 이동이 점쳐진다. 친정인 기재부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세종시 문제가 6월까지 장기화될 조짐이 있어 실무 핵심자인 조 사무차장을 보내는 데 총리실은 부담스러워 한다. 후임에는 육동한 국정운영1실장, 김호원 국정운영2실장,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석연 법제처장 교체 유력시 허 차관 외에 임채민 지식경제1·신재민 문화체육관광1·이병욱 환경·정종수 노동·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의 교체설이 나돈다. 홍 차관이 교체될 경우에는 박찬봉 한나라당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문헌 청와대 통일 비서관,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2년간 호흡을 맞춰온 이석연 법제처장(차관급)은 교체가 유력시된다. 국무총리실,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은 지난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국무총리실은 정무실장이 남아 있다. 정무실장은 세종시에 관한 당·정·청 역할을 조율하는 자리다. 내부 인사로 김희락 정무기획비서관, 김성완 정보관리비서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한나라당 등 외부에서 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재부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에 구본진 정책조정국장으로 가닥이 잡혔고 방위사업청 차장에는 권오봉 재정정책국장이 낙점됐다. 현재 기재부는 행시 24회를 중심으로 본부 및 청와대 직속 위원회 등에 고참 국장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서 치열한 1급 승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년여가 다 돼가는 허용석 관세청장은 교체설이 나돈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초 기술표준원장을 포함한 중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인석 기술표준원장 후임으로 허경 신산업정책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도 장수 청장에 속해 자리 이동설도 있다. 국토부는 1급 공무원 8명 중 4명이 옷을 벗는다. 권진봉(기시 13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신평식(행시 24회) 물류항만실장, 이인수(24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박상규(행시22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위원장이 물러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급 국장 4명도 물러난다. 공석인 국토정책국장 자리까지 더하면 9명의 고위급 인사가 이뤄진다. 최연충(한나라당 파견)·장만석 부산청장, 이재홍 도로정책관 등이 1급으로 승진한다. 복지부는 한나라당 박용주 수석전문위원이 변수다. 박 위원은 연금정책관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전문위원으로 옮겼다. 복귀설이 돌고 있다. 박 위원이 복귀하면 실·국장 자리로 오고 고위 공무원들의 후속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급 실장, 2~3급 국장급의 인사는 연말연초 대부분 이뤄졌다. 외교통상부로 전출되는 정재근 대변인 후임에 김상인 정부청사관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황인평 의정관은 제주 부지사 임용설이 나온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국장급 인사가 끝났지만 교육으로 변수가 생긴 3자리에 대해 조만간 인사발령이 있을 예정이다. 이성한 금강유역청장은 다음달 국방대학원에 입교한다. 후임으로 고위공무원교육을 마치고 대기 중인 임채환 이사관이 거론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교육이 변수다. 정중원 기획조정관이 국방대학원에 다음달 교육 받으러 간다. 김재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경쟁정책본부장 역시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이 예정돼 후임 인사가 불가피하다. 정부부처 종합·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수장관 5명 교체설 솔솔

    세종시 수정안 문제 등으로 개각이 2월 말 이후로 미뤄질 전망인 가운데 그동안 고위직 인사를 미뤄왔던 주요 부처들이 이달 말을 전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어서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고위직 인사를 개각 이후로 미루기에는 그동안 쌓인 인사 요인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세종시 문제와 ‘6·2 지방선거’까지 겹쳐 있어 이번 정부 부처의 인사는 예년과 달리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정부 부처 안팎의 분석이다. 청와대는 21일 “개각과 관련해 현재 아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연초 개각설이 유포된 것은 조기 개각을 원하는 여당 일각의 자가발전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3월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전 개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각 시기는 설 연휴(2월13~15일)와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2월25일) 사이가 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개각 폭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전망이다. 지난해 ‘9·3 개각’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6개 부처 장관이 새로 임명됐고, 세종시 후폭풍이 워낙 거세기 때문이다. 교체 대상으로는 ‘장수장관’에 속하는 유명환 외교통상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만의 환경부·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경질될 경우에는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장관급)은 다른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차관 중에서는 현 정부 출범부터 일해온 임채민 지식경제1·신재민 문화체육관광1·이병욱 환경·권도엽 국토해양1·정종수 노동·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의 교체설이 나돈다. 홍 차관이 교체될 경우에는 박찬봉 한나라당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문헌 청와대 통일 비서관,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개각이 늦어진 것과 달리 주요 부처의 고위직 인사는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및 관련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 주요 부처들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한다. 이 가운데 국토부 는 1급 실장의 절반(4명)이 옷을 벗고, 국장도 대거 교체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을 전후해 인사를 단행한 부처들도 고위 공무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변수가 있어 추가 인사 요인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이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부처 종합·김성수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南 “3通보장” 北 “임금인상” 팽팽

    남북은 20일 개성공단에서 이틀째 해외공단 합동시찰 평가회의를 갖고 개성공단 통행 자율화와 통관 간소화, 차기 개성실무회담 개최 일정, 회담 의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회의까지만 해도 양측은 비교적 순조롭게 회의를 진행하는 듯했다. 하지만 차기 개성실무회담 의제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오후 회의에서는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돼 진통을 겪었다. 남북은 이날 밤 자정을 넘기며 회의를 이어 갔다.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양측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회의를 했다. 남북 대표단은 당초 19~20일 1박2일 일정 동안 두 차례의 평가회의를 갖기로 합의했으나 개성공단 현안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오후 예정에 없던 회의를 5차례 추가로 열었다. 남북은 평가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지난해 12월12일부터 열흘간 중국·베트남 등 해외공단 시찰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북측은 차기 개성 실무회담의 의제로 근로자 임금인상 문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측은 중국 선전(深?) 공단 등의 예를 들어 개성공단의 통행·통신·통관(3통) 문제, 숙소 문제를 차기 개성 실무회담의 의제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한 임금 인상을 의제화하자는 북측의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이처럼 의제를 둘러싼 남북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오후 10시쯤 남북이 평가회의 종료를 선언했다가 1시간 만에 북측이 추가 회의를 요청, 회의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해 6월 남북 당국 간 2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을 현재의 4배 수준인 월 300달러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같은해 9월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이 같은 입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16일 남북은 예년처럼 북측 근로자 임금 5%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올해 7월31일까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월 57.88달러로 정해진 상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행정인턴 지원도 양극화

    행정인턴 지원도 양극화

    정부 각 기관이 이달부터 모집하고 있는 행정인턴에 ‘쏠림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앙부처에는 지원자가 몰리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중앙부처는 행정인턴 제도를 비교적 잘 운용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자체는 그러지 못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59개 기관(중앙부처 43곳, 광역 지자체 16곳)이 행정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중 20개 기관은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명 모집에 386명이 지원해 12.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감사원(9.2대1)과 행안부(8.1대1), 통일부(8.1대1) 등 다른 중앙부처들도 모집 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많았다. 하지만 지자체는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총 170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고 지난 11~16일 원서를 접수했지만, 101명만이 신청해 미달됐다. 지원자가 몰렸던 지난해(100명 모집에 340명 지원)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제주도는 추가 모집을 할 예정이다. 부산시 역시 지난 13~15일 행정인턴 원서 접수를 진행했지만, 258명만이 신청해 선발예정인원 420명보다 크게 모자랐다. 지난 8~13일 접수를 실시한 전남도 역시 499명 모집에 413명만이 원서를 냈다. 이 밖에 서울시(1.3대1)와 광주시(1.3대1)도 채용인원을 간신히 넘긴 지원자를 받고, 접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중앙부처는 비교적 알차게 행정인턴 제도를 운영한 반면 일부 지자체에서는 ‘허드렛일만 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시에 있는 기관에만 행정인턴이 몰리는 현상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교육인턴 채용을 진행했는데 전주시는 평균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농촌 지역은 지원자가 1명도 없는 곳이 많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러 기관이 동시에 행정인턴을 뽑다 보니 중앙부처나 도시지역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의 경우 희망근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행정인턴 지원자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행정인턴에게는 전공과 희망을 고려해 업무를 부여하고 현장 체험 등 실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北, 나선에 첫 남북합작기업 승인

    北, 나선에 첫 남북합작기업 승인

    북한이 함경북도 나선특별시를 경제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한 지 18년만에 처음 남북합작기업 설립을 승인했다. 남북 경제 교류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깔린 것인지 주목된다.  19일 농수산물 통조림 가공 및 무역업체인 매리에 따르면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는 지난달 18일 북측 개선총회사와 남북합작 농수산물 가공법인인 ‘칠보산매리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총 투자 대상 규모는 1100만달러다.  북한 민경협이 승인하기 하루 전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1년 12월 나선시가 경제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해당지역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매리는 이번주 통일부에 대북 사업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승인할 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레마을 영농조합과 백산은 1998년 나선시에 합작·합영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통일부의 승인을 받았지만 북측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한편 남북 당국자들은 올 들어 개성에서 처음 자리를 함께했다.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대표와 박철수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양측 당국자들은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사무소에서 해외공단 합동시찰 관련 평가회의를 가졌다.  남측은 공단 체류자 신변안전 보장과 3통(통행·통관·통신)해결 등이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개성공단 현안에 대해서만 언급하며 실무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은 지난15일 (보복 성전을 하겠다고 한)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등 공단 외적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회의는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말했다.우리측 대표단이 북측에 공동만찬을 제안했지만 북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성공단 현안 해결을 위한 실무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남북 개성공단회의 19일 예정대로

    북한은 예정대로 19일 개성공단에서 남북 공동해외공단 시찰결과 평가회의를 갖기로 했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15일 대남 보복성전(聖戰) 위협 성명을 발표했지만 남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18일 대남 경제협력을 통합관리해 온 내각 산하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명의의 통지문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로 보내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대표 등 남측 대표단 7명에 대한 출·입경 동의서를 통보했다. 북측 대표단 명단도 알려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이 개성공단 관리위 측에 민경협 명의로 우리측 대표단의 출·입경 동의를 전하며 평가회의 기간을 1박2일로 연장해 왔다.”면서 “정부는 민경협을 북한 당국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 국방위는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한 남한 정부의 비상계획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를 문제 삼아 국방위 대변인 성명을 내고 보복성전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남한 당국과의 대화 거부 의사도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 이번 평가회의 개최 여부는 국방위 대변인 성명이 남북관계 개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엄포인지, 남북관계에서 대화보다는 강경 쪽으로 선회된 북측의 행동인지 진의(眞意)를 알 수 있는 가늠자로 평가돼 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이날 논설에서 “북남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없으면 북과 남은 결국 아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남한의) 민간단체들이 북남 관계 해결을 위해 나서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우회적으로 풀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아산 및 민간 대북지원 단체들의 교류를 강조하며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교류 협력에 의지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6자회담이 다시 열리려면 회담을 파탄시킨 원인이 어떤 방법으로든 해소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제재 모자를 쓴 채로 6자회담에 나간다면 그 회담은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평등한 회담이 아니라 ‘피고’와 ‘판사’의 회담으로 되고 만다.”며 선(先) 제재 해제 요구를 되풀이했다. 평화협정 논의에 앞서 6자회담에 복귀하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北 이중성에 담긴 체제혼란 신호 대비하라

    북한이 국방위원회 대변인 이름으로 한국에 보복 성전(聖戰)을 강조하는 초강경 대남성명을 낸 것은 북한 체제 내부의 동요와 불안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다. 국방위 성명은 아·태평화위원회가 금강산, 개성관광 협상재개와 옥수수 1만톤을 지원받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느닷없이 나왔다. 1998년 최고 권력 기관화된 이후 국방위 혹은 국방위 대변인 명의로 나온 성명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성명의 격이나 내용은 국가기관의 공식성명이라고 여기기 어려울 정도로 비외교적이다. 이어 어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참관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무엇이 북한을 이처럼 다급하게 만들었을까. 북한 급변사태 발생에 대비해 한국 정부가 비상계획을 만들었다는 한 석간신문의 보도가 단초였다. 정말로 그런 것을 만들었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북측 입장에서는 그런 것을 따질 겨를마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도는 우리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급서 혹은 투병 등 사고형, 군부 쿠데타형, 주민 저항형 등 3~4가지 북한 붕괴 상황을 상정하고 시나리오별로 북한 주민의 이동과 수용 등을 포함한 행정조치를 마련했다는 내용이다. 뜻밖에 북의 반응은 격렬하다. 한국의 사과가 없으면 남북대화와 6자회담, 평화협정 회담에서 남측을 배제하겠다는 상투적인 무기도 꺼내 들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를 작성한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을 해체할 것과 청와대 등 계획작성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날려 보내기 위한 보복성전을 개시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어이가 없다.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면, 이는 한·미 합동 군사계획인 ‘작전계획 5029’를 작성하듯이 정부로선 자연스러운 활동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확인되지 않은 일부 언론보도를 근거로 우리 쪽에 위협적 언동을 하는 데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정부 입장에 동의한다. 그러나 북한 체제의 전복을 기도한다는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삼가야 할 일이다. 북측의 강온 양면공세의 의도를 저울질하면서 옥수수 등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과 협상창구는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親盧중심 국민참여당 공식 창당

    親盧중심 국민참여당 공식 창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주축으로 하는 국민참여당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참여당은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당원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당 대표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을, 최고위원으로 천호선·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5명을 선출하는 등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국민참여당은 당원과 국민에 의한 상향식 공천을 통해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민주정부 10년의 발자취를 이어 계층, 지역, 세대의 차이를 아우르는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당원의 삶과 당의 정치적 실천을 규율하는 거울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노 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참여당의 창당으로 야권의 분열이 예상된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같은 길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창당 명분이 없다.”면서도 “일시적인 헤어짐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합쳐야 하는 형제요 동기이며, 다시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참여당 노무현 적자론 말고 내세울 게 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주도한 국민참여당이 어제 창당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라는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씨,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천호선씨 등이 창당의 핵심 주역이고 보면 ‘꼬마 노무현당’이라 불릴 만하다. 그들 스스로도 창당선언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당원의 삶과 당의 정치적 실천을 규율하는 거울로 삼겠다.”고 노무현당을 자임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씨를 대표로 내세웠다지만 사실상 유시민씨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유시민당’으로도 불릴 법하다. 창당과 선거 참여는 실정법의 결격사유를 지니지 않는 한 그들의 자유영역일 것이다. 한나라당의 독점구도를 깨고 민주당의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포부 또한 말릴 일도, 말릴 수도 없는 일임은 분명하다. 딱한 것은 우리의 야권이다.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핵분열하듯 갈라지고는, 연대니 연합이니 하며 드잡이를 일삼는 이 야권의 행태가 대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참여당만 해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데, 대체 민주당과 뭘 차별화하겠다는 건지 아리송할 뿐이다. 노무현 적자를 자임할수록 여야를 비난하기에 앞서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한 데 대한 자기 비판과 야권 지지자들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으로 진보진영이 갈라진 터에 이들을 죄다 부정하고 나서 펼치겠다는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밝혀야 한다. 국민들은 그동안 밑져야 본전 식의 창당을 수없이 봐 왔다. 민주당의 기득권을 파고들기가 여의치 않은 인사들끼리 따로 당을 만들어 지방선거를 치르고 이를 통해 몸값이나 올리겠다는 얄팍한 계산이라면, 이는 국민에 대한 우롱이다. 그런 ‘포장마차 정치행태’라면 당장이라도 좌판을 접는 게 도리일 것이다.
  • 北 “모든 대화서 南 배제·보복성전 개시”

    北 “모든 대화서 南 배제·보복성전 개시”

    북한이 15일 남북 관계에서 강온양면 작전을 구사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북한은 오후 4시쯤 적십자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내 지난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옥수수 1만t 대북 지원’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옥수수 지원 의사를 북측에 밝힌 지 81일 만이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통일부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옥수수 수용 의사를 알려와 한때 남북관계에 긍정적 기류가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상황은 2시간 만에 급변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최근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행동 계획을 재정비했다는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았다. 북한의 최고군사지도기관이자 국방관리기관인 국방위원회는 오후 6시쯤 대변인 성명을 내고 “보도에 의하면 남조선 당국자들이 우리 공화국에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통치계획-부흥’이라는 것을 완성해 놓았다고 한다.”면서 “이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 전복을 기도한 남조선 당국의 단독 반공화국 체제 전복계획”이라고 비난했다. 국방위원회가 대변인 성명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국방위원회는 “청와대를 포함해 이 계획 작성을 주도하고 뒷받침한 남조선 당국자들의 본거지를 날려보내기 위한 거족적 보복 성전이 개시될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반공화국 죄행에 대해 사죄하지 않는 한 앞으로의 모든 대화와 협상에서 철저히 제외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논평에서 “확인되지 않은 일부 언론 보도를 근거로 위협적 언동을 하는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자신의 관계개선 행보에 남측이 호응할 것을 압박하는 차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오는 19일 남북 해외공단 합동시찰과 관련한 남북 당국자 간 평가회의가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다음주 중 옥수수 지원에 필요한 비용 40억원을 집행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한 뒤 북측과 전달 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4월 북한의 개정된 헌법에 국방위원회가 정치·경제·사회 등 국가 전반의 사업에 대한 지도 권한을 갖는다고 명시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개정헌법에 따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내용이 현재까지 진행된 모든 사안을 종속할 것”이라면서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 19일로 예정된 남북 공동해외시찰 평가회의, 옥수수 대북 지원 재개와 같은 일은 무효화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금강산·개성관광 실무접촉 제안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14일 우리 정부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제안했다. 2007년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잇따라 중단된 이래 북한이 공식 채널로 관광 재개를 타진하기는 처음이다. 종전 북한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관광 재개 의사를 남측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북측은 이날 통일부에 보낸 통지문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지구관광이 1년 6개월이나 중단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1월)26일과 27일 금강산에서 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실무접촉을 갖자.”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오후 3시쯤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관련 전통문을 접수했다.”고 확인한 뒤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검토 후에 공식 입장을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북한이 관광 재개 의사를 내비친 건 지난해 8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묘향산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금강산 및 개성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 5개항에 합의하면서부터다. 특히 지난해 11월18일 현 회장이 금강산 관광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북측 이종혁 아태위 부위원장이 나와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회담을 할 용의가 있으니 이를 남측 당국에 전해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당국간 채널이 아닌 현대그룹이라는 민간 채널을 통해 회담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를 공식적인 회담 제의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북한이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요한 외화벌이 창구였던 금강산·개성 관광 중단으로 달러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화폐개혁 단행 이후 실물경제 회복이 다급한 북한 입장에선 관광 재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우리 정부 당국자는 지난해 11월 기자들에게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급 회담이 필요하며, 북한에서 당국간 회담 제의를 정식으로 해오면 잘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 실무접촉이 열릴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급변사태 비상계획 작성” 주장 제기

    정부가 지난해 말 ‘부흥’이라는 코드명으로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통합형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일보는 13일 한·미간 북한 급변사태 대비책인 ‘작전계획 5029’와 함께 마련된 것으로 보이는 이 비상계획은 과거와 달리 통일부·국가정보원이 공동 참여하는 정부 차원의 ‘통합 매뉴얼’ 성격이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북한 급변사태를 사고형, 군부 쿠데타형, 주민 저항형 등 3~4가지로 나눈 뒤, 또다시 유형별로 구체적인 시나리오와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비상계획의 존재 여부라든가 명칭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폭설대란] 관가·기업 지각 속출

    # 서울 광화문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 박모(39·경기 고양시)씨는 4일 오전 출근길에 평소의 3배인 3시간여를 허비했다. 박씨는 버스를 타고 가다 서대문구 금화터널 오르막길에서 승용차 2대가 고장나는 바람에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버스 안에서는 휴대전화로 지각을 알리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는 멈춰 있는 버스에서 내려 눈을 맞고 걷다가 택시를 잡아타고 어렵사리 회사에 도착했으나, 끝내 시무식은 오후로 연기되고 말았다. 2010년 첫 출근일인 4일 관가와 업계에서는 시무식에 지각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는 부처별로 오전 9시에 예정대로 시무식이 진행됐으나 대전청사에서는 서울지역 기관장들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5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중앙청사의 행전안전부와 통일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시무식에는 지각한 동료들을 대신해 ‘대리참석’ 한 공무원들도 눈에 띄었다. 세종로 청사에 도착하는 통근버스 몇 대는 눈길에 막혀 오전 11시가 넘어 도착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천재지변 등을 인정하는 공무원복무규정에 따라 이날 정시에 출근하지 못한 공무원을 지각으로 처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 공무원과 서울·경기·인천·대전·충남·충북 등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의 자치단체 공무원은 ‘지각면제’ 혜택을 받았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오전 8시에 시무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10분 정도 늦췄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서초동 사옥에서 수원사업장까지 왕복하는 데에만 7시간 이상 걸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업은행은 영업시작 전인 오전 8시에 열 예정이던 시무식을 영업점이 문 닫는 이후인 오후 5시로 늦췄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출근 차량이 막히는 바람에 오전 9시로 예정된 시무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차 안에서 휴대전화에 대고 말하면 이를 마이크를 통해 직원들에게 중계하는 이색적인 방식의 시무식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G20 회의를 개최하는 시점에 걸맞게 기발하며 반짝이는 시무식”이라면서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두걸 이재연기자 douzirl@seoul.co.kr
  • [폭설대란] 靑 신년 인사회 취소…국무회의 장관들 지각

    폭설에 정치권도 발이 묶였다. 4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청와대와 각 정당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늦추는 등 몸살을 겪었다. 청와대는 오후 3시에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려던 신년 인사회를 취소했다. 5부 요인과 국무위원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 경제 5단체장, 한나라당 지도부 등이 참석 대상이었다. 청와대는 수도권에 폭설 경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국무위원 등이 관련 행정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급히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는 시작 시간을 당초 8시에서 20분 늦췄다. 그러나 윤증현 기획재정부·최경환 지식경제부·현인택 통일부·임태희 노동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5명이 지각했다. 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불가항력이라고 이해를 해야 한다.”면서 “옛말에 눈이 올 때는 쓸지 말라는 얘기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여의도 정치권도 폭설 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초 오전 9시 국회에서 각각 열려고 했던 최고위원회의를 30분씩 미뤘지만, 참석자는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몽준 대표, 장광근 사무총장 등 6명만 참석한 채 회의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참석자가 단출하니까 소수 정예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상당수가 불참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세균 대표는 “이 눈이 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덮는다면 서설이 될 것이고, 아니라면 힘든 출근 투쟁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빗댔다. 자유선진당은 시무식을 취소한 데 이어 주요당직자회의도 이회창 총재 등 주요 당직자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2시간쯤 늦췄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뉴스&분석] 남북정상회담 청신호?

    [뉴스&분석] 남북정상회담 청신호?

    올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은 분위기가 연초부터 조성되고 있다. 북한은 1일 노동신문 등 3개 신문을 통해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에서 올해가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0주년임을 거론하면서 “북남 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며 남조선 당국은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년공동사설에서 이명박 정부를 ‘파쇼 세력’으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던 것과 비교하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읽힌다. 대외적으로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 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보다 노골적으로 나왔다. 이 신문은 이날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에 대해 “정상회담에 기초해 관계를 개선하려는 북한의 입장을 나타낸 것이며 올해 극적인 사변을 예감케 하는 의지 표명”이라고 보도했다. 정상회담 추진에 신중론이 우세했던 우리 정부 내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뚜렷하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 31일 “2010년에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남북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진전시켜 나간다면 최고위급 대화를 포함한 어떤 수준의 대화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북 당국이 약속이나 한듯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나선 것은 양측 모두에 올해가 정상회담의 적기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2차 핵실험 단행 이후 유엔의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폐개혁까지 단행한 북한은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동요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련의 경제조치 성공 및 2012년 강성대국 건설 완성을 위해선 올해 남한으로부터의 원활한 재화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집권 3년차인 올해가 성공적인 정상회담 개최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될 법하다. 올해를 넘기면 정권 말기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노무현 정부 때의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동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관건은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북핵 문제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에 북한이 어느 정도의 성의를 보이느냐다. 정부는 이 문제를 반드시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는 이 대통령의 북핵 일괄타결 구상인 그랜드바겐을 남북대화와 6자회담을 통해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향후 6자회담 재개 여부도 정상회담 개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양측의 이견이 원만하게 조율될 경우 잘 하면 정상회담이 3~4월쯤 열릴 것이란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열리려면 먼저 북핵 6자회담이 정상화 수순을 밟아야 하는 데다, 6월 지방선거 전 개최는 정치적 논란을 부를 여지가 있어 6월 이후 하반기 개최가 더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가족·청소년 업무 여성부 이관

    가족·청소년 업무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여성부로 옮기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3월부터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복지부로, 여성부는 여성가족부로 바뀐다. 3일 여성부 등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으로 복지부에서 가족과 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던 인원 97명과 관련 예산 2500억원이 여성부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여성부는 예산 1000억원, 인원 109명의 미니부서에서 예산 3500억원, 인원 200여명 규모의 부서로 확대된다. 개편 시기는 당초 1월을 목표로 했으나 3월로 2개월 늦어졌다. 하지만 당초 가족 및 청소년 업무와 함께 이관이 거론됐던 아동 관련 업무는 그대로 복지부가 맡는다. 여성부는 앞으로 건강가정기본법 틀 안에서 아동 관련 업무를 개발, 아동업무도 적극적으로 챙긴다는 계획이다. 복지부와 여성부의 직제개편과 관련해 그동안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여성부에 가족과 청소년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내용의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분리할 수 없다는 야당의 반발로 가족 업무만 이관하는 것으로 수정,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겨졌다. 법사위는 행안위의 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면서도 당초 안인 가족과 청소년 업무를 묶어서 여성부로 이관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본회의에서는 청소년 업무도 여성부로 옮기는 수정안이 통과됐다. 당초 개정안이 수정안에 수정안을 거쳐 원래 안으로 돌아간 셈이다. 여성부는 늘어난 인원을 수용할 사무실 공간 확보도 시급해졌다. 여성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사무실은 새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여유가 없다.”며 “통일부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본관으로 이전해 공간이 생긴 정부중앙청사 별관 등을 포함해 현 사무실과 멀지 않은 곳에 사무실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큰 고통받은 위안부·강제징용 문제 반드시 털고 가야”

    [한·일 100년 대기획] “큰 고통받은 위안부·강제징용 문제 반드시 털고 가야”

    한완상 전 부총리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신년특집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서로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부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청소년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를 희망했다. 와다 명예교수는 일왕의 방한 문제에 대해 “방한한다면 방문 자체로 그쳐서는 안 되며 역사적이어야 한다.”면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순종의 묘에 참배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전 부총리는 일왕의 방안을 전제로 “100년 전 병탄의 부당성 등 일본의 잘못을 정중하고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 고 말했다. 다음은 대담 형식으로 구성한 두 원로의 인터뷰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홍지민·강병철기자│ →한국(일본)에게 일본(한국)은 무엇인가. 한완상 전 부총리 일본은 20세기 초부터 36년간 한국을 식민지로 삼아 억압·수탈·차별한 나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 데다 아시아에 속하면서도 서구 열강에 속해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나라다.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 일본과 한국은 무척 깊은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본은 한국을 침략, 식민지화했다. 반성해야만 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봐도 한국은 일본에게 대단히 중요한 이웃 나라다. →지난 100년간 한·일 관계는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한 전 부총리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있었다. 1910년 한일병탄이 이뤄졌다. 늑약의 1조는 ‘통치권을 완전히 영구히 일본 황제에게 이양한다.’이다. 519년 조선 왕조가 끝나는 순간이다. 1936년 일본은 내선일체를 외쳤다. 창씨개명, 한글사용 금지 등도 강요했다. 문화와 민족혼마저 빼앗는 통치를 시도했다. 태평양전쟁에 패전한 일본은 승전국인 미국과 함께 한반도의 분단에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 전범국인 일본은 통일된 자유 국가로 남고, 식민지로 질곡의 세월을 겪어야 했던 한반도는 갈라져 있다. 100년을 되돌아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와다 명예교수 단적인 예로 조선은 식민지였기에 일본에 저항하지 못하고 침략전쟁에 말려들었다.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가장 큰 죄다. 1945년 한국은 독립을 맞았지만 일본은 침략과 식민 지배에 사과하지 않았다. 역사 자체를 내동댕이쳤다. 때문에 일본은 그때의 역사를 잊고 살아오게 됐다. 1965년 한·일 기본조약을 맺었는데 그 당시에도 과거의 반성 없이 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한국은 엄청난 노력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일제 강점이 현재 한국인이나 일본인에게 미친 영향은. 한 전 부총리 한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인 상처, 충격을 줬다. 씻기 힘든 수치심과 분노다. 백색(서구) 제국주의의 흐름을 타고 등장한 황색(아시아) 제국주의의 제물이 된 사실에 대한 울분과 함께 민족자주의식이 형성됐다. 해방됐을 때 ‘소련에 속지 말고, 미국을 믿지 말자. 일본이 일어난다. 조선은 조심해라.’라는 민담을 들었다. 백색·황색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일본을 향한 불신과 거부감이 한국인의 성격 속에 내면화된 것이다. 와다 명예교수 일본은 한국에 대한 병합(와다 명예교수의 표현대로)한 사실을 태평양전쟁이 끝난 뒤 잊으려 했고, 실제 잊어버렸다. 그런 탓에 일본 젊은이들은 일본이 한국을 지배했었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길 정도다. 반면 한국의 입장에서는 용서할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역사다. 상처를 준 사람은 상처를 받은 사람의 고통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또 지나쳐 버리고 싶어 한다. 한국을 병합했다는 사실 자체가 일본의 생활 속에서는 별로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일본인은 분명하게 한국인의 감정을 읽어야 한다. 한 전 부총리 너무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람에게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라는 건 정말 잔인한 일이다. 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가장 큰 고통을 받은 두 부류가 위안부와 강제 노동자다. 합리적으로 털고 가야 한다. 경제적 보상 이전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잘못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시인 받아야 한다. 또 최소한의 경제적 보상도 있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람직한 미래는 가능한가. 한 전 부총리 가능하다. 19~20세기는 서세(西勢)의시대였다. 19세기는 팍스브리태니카 시대, 20세기는 팍스아메리카나 시대였다. 21세기는 동세(東勢)의 시대다. 동세의 기운을 정보기술(IT) 혁명이 활성화시키고 있다. 줄씨알(네티즌)이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데다 연대 강화도 쉬워졌다. 동세의 기운이 솟구치고 있다. 21세기에 일본과 한국, 중국까지 평화의 중심세력으로 힘을 합칠 수만 있다면 글로벌 이슈, 즉 기후나 테러 등 어떤 문제에서든지 굉장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한·일간 평화 강화에 반하는 열악한 조건의 존재가 냉전벨트다. 한국 정부의 힘만으로 해체할 수 없다. 미국과 일본의 지원이 필요하다. 북한 경제에 대한 대국적인 지원은 한반도 냉전을 해체하는 출발점이다. 그렇게 되면 남·북, 북·일, 북·미 관계 정상화가 쉬워질 것이다. 한국, 미국, 일본 정부가 함께 한반도 냉전 체제를 확실히 깨 21세기에 세계에서 냉전체제가 종식됐다는 선언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와다 명예교수 미래를 생각하면 일본과 한국은 자국의 테두리만이 아니라 지역적인 공동 번영, 공생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만 한다. 동아시아공동체 구축에서도 한국은 중심에 서서 추진자, 대안자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일본도 성심성의껏 힘을 보태는 게 한·일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일본은 섬나라다. 한국은 반도국으로 대륙과 맞닿아 있는 만큼 지리적으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중요한 위치에 있다. 과감하게 말하면 한국과의 협력 없이 일본의 미래는 없다. →국제 사회에서 한·일의 경쟁과 협력은 필연적이다. 한 전 부총리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문화 기술(CT) 분야는 일본과 격차가 없다. 서로 협력하며 경쟁할 수 있다. 협력 없는 경쟁은 금물이다. 21세기는 협력을 통한 경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처럼 서로 먹고 먹히던 때로 돌아갈 수 있다. 실제 엇비슷한 수준의 IT, 동물 복제 등에서 강한 BT, 특히 한류로 대변되는 CT는 일본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 제조업, 조선, 자동차 분야 등도 한국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 와다 명예교수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서로 이끌고 격려해야 한다. 뒤처진 부분은 서로 배우면서 따라가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서로 돕고 협력하면서 앞으로 나가길 바란다. 달리 말해 모든 것은 한 가지 사안 속에 경쟁, 협력이라는 두 측면이 있다. 어떤 것은 경쟁, 어떤 것은 협력이라는 식으로 이분화할 게 아니다. 조화시키며 동시에 추진해 나가야 한다. 한국의 에너지는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한·일 양국의 국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와다 명예교수 과거 역사에 대해 반성하도록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렸으면 한다. 인내심을 갖고 말이다. 한국의 노력 덕에 일본에도 여러 변화가 가능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흘린 땀에 비해 일본 전체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는 점도 알고 있다. 초조하기도 하고, 불만이 있는 줄도 잘 안다.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한국을 여러 면에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인은 과거의 역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역사는 역사대로 놓아두고 미래로 나갈 수는 없다. 미래를 위해 더더욱 과거 문제를 인식하려고 힘써야 한다. 한 전 부총리 일본은 한반도에서 저지른 부당한 조치들을, 최소한 독일이 연합국에 보여줬던 수준으로 시인했으면 좋겠다. 독일 정부는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고개를 숙인다. 나치 전범에 대해서는 시효가 없다. 일본이 왜 못하는지 안타깝다. 일본 지식인들의 말처럼 늘 아시아를 넘어 서구를 좇는다면 적어도 독일 수준으로는 가야 한다. 불행한 역사는 청산해야 한다. 양국에는 이를 거부하는 세력이 있다. 한국 쪽에도 식민지는 한국을 근대화시킨 시기라고 긍정하는 일부 지식인·정치인들이 있다. 일본에도 이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우파들이 있다. 친일 세력과 일본의 보수적 민족주의 세력의 냉전적 연대와 연계를 어떻게 성숙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가가 중요한 과제다. 이런 것을 위해 한·일간 여러 차원에서 교류·협력이 필요하다. 와다 명예교수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뛰어넘는 ‘하토야마 담화’가 발표되기를 희망한다. 무라야마 담화는 침략과 조선지배에 대해 사죄하고 반성하는 내용으로 발표됐다. 담화가 나온 이후 일본 국회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병합을 강제적인 것으로 볼 것인지, 대등한 입장에서 체결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다. 담화로부터 15년이 지났다. 적잖게 훼손됐다. 그러나 식민지화가 왜 일어나게 되었는가 등에 대한 역사연구는 꾸준히 진행됐다. 병합은 한민족의 의지와 상관없이 힘에 의해 강제됐다. 따라서 ‘하토야마 담화’에는 진정한 의미의 역사적 판단을 담아야 한다. 전향적이고 획기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병합 100년은 상징적으로 아주 좋은 계기다.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이 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 전 부총리 젊은 세대는 조부모·부모 세대가 이룬 성취, 즉 독립운동, 민주화, 인권운동, 평화운동 등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요 문제는 좋은 직장과 안정된 삶 등 개인 중심적인 복지다. 어느 나라나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분단의 아픔, 억울함에 대해 체계화되고 설득력 있는 지식을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됐으면 한다. 젊은이들은 지식을 획득하는 속도나 양에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걸 보면 인터넷 시대에 새로 깨우쳐 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와다 명예교수 젊은이들이 옛일에 대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사회에 있어서든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잊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태평양전쟁을 잊지 않도록 젊은 세대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사람들이 역사의 연구,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 역사란 건망증이 심하다. 방치해 두면 잊혀진다. 따라서 자국만이 아닌 넓은 범위에서 지역적 협력을 통해 건망증을 방지해야 한다. 한 전 부총리 일본 젊은이들은 조상들이 제국주의적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10여년 전 중국 창춘(長春)에서 겪은 일인데 일본 청년이 위화관에서 인체실험인 마루타 전시를 보고 기절한 일이 있었다. 자기 조상들의 만행을 믿지 못해서다. 일본 교육이 문제다. 불과 할아버지 세대에 있었던 반인류 범죄인데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서대문 역사박물관에 있는 독립투사의 고문받는 모형을 보고도 충격을 받는다. 양국 청년들이 서로 불행했던 과거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서로 용서해 주는 두 민족 간의 정신적 트라우마(충격)를 극복하는 치유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일 청년들의 교류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했으면 한다. 비정부기구(NGO)나 종교단체도 앞장서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왕을 한국에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한 전 부총리 일왕 초청엔 두 가지 조건이 전제돼야 한다. 100년 전 병탄의 부당성 등 일본의 잘못을 정중하고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 그래야 한·일, 북·일 관계 모두에 도움이 된다. 동아시아공동체에도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일왕의 가계는 한민족의 조상에 닿는다. 종묘에서 경의를 표하고, 특히 100년 전 병탄과 105년 전 늑약 때 가졌던 고종황제, 명성황후, 순종의 아픔 등을 되새기고 참배했으면 한다. 대학생들과 자유로운 간담회를 갖는 것도 좋다.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일왕 초청은 전적으로 찬성한다. 와다 명예교수 천황은 일본 국민의 상징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전쟁이 끝날 당시 지금의 아키히토 천황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신춘 휘호로 평화를 염원하는 글자를 썼었다. 마음이 깃든 휘호라고 본다. 천황은 히로히토 전 천황이 방문할 수 없었던 중국도 찾았다.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를 방문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단 한국 방문 자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역사적이어야 한다.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순종의 묘에 참배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2010년에 실행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다. 2010년은 10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마지막 기회의 해다.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문제도 병탄 100년을 맞는 시점에서 중요한 문제다. 한 전 부총리 하토야마 정권이 동아시아공동체를 만들려면 대북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방북 의사가 있다고 했다. 북한 지도자와 허심탄회하게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섰으면 한다.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하토야마 정권의 노력은 긴요하다. 역사적인 성취를 하려면 대북 관계를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북한과 대화를 통해 두 나라 관계를 개선하면 불가피하게 거쳐야 할 부분이 식민지 청산문제다. 과감한 사죄와 적절한 보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1965년 한·일 기본조약보다 훨씬 평가받는 북·일 기본조약이 나오고, 하토야마 정권이 주창하는 동아시아공동체가 구축될 것이다. 하토야마 정권은 동아시아의 비핵화도 강조해야 한다. 동아시아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는 함께 해야 할 과제다. 와다 명예교수 일본과 북한의 국교 정상화는 실현돼야 한다. 일본이 한국을 병합하고 100년이 된 이때 피해를 입은 국가의 반쪽과 아무것도 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다. 어떻게 해서든 국교를 정상화해야 하는 것이 옳다. 교섭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불행하게도 북한의 핵개발이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 그러나 국교 정상화를 절차적으로 본다면 북한의 핵포기와 국교 정상화 추진을 동시에 진행시켜야 한다. 병합 100년이라는 측면에서 절호의 타이밍이다. 일본은 국교 정상화를 한 뒤 과거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경제협력을 약속할 수 있다. 경제 원조를 갑자기 추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국교정상화 뒤라면 자연스럽다. 그러면 남북대화에도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본다. 통일은 필연적인 것이며 머지않은 일이기도 하다. 중요한 전제는 모든 과정이 완전히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전 부총리 북·일 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은 분명하다. 일본이 6자회담 밖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꺼낼 경우, 북한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권고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일본에 대해서도 납치문제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6자회담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새로운 채널을 가동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hkpark@seoul.co.kr ●한 前부총리는 1980년대 초까지 저항적 지식인의 대표적 인물이다. 제5공화국이 끝나도록 금서였던 저서 ‘민중과 지식인’은 운동권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필독서였다. 사회과학자이면서 교육, 정치, 종교계 등을 넘나들었다. 시민단체인 경실련에도 관여했다. 교수 시절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두 차례 해직과 복직을 거듭한 데다 수형 생활을 하기도 했다. 문민 정부와 국민의 정부 등 2대 정권에서 통일부총리,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다.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한성대 등 3개 대학의 총장도 지냈다. 최근에는 언론, 논객, 시민과 대화한 내용을 묶으며 YS(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MB(이명박 대통령)까지 돌아보는 대담집 ‘우아한 패배’를 출간했다. ●와다 하루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진보학자이자 한반도 전문가다. 1960년 도쿄대 문학부를 졸업, 66년부터 도쿄대 강단에 섰다. 소련사와 북한 현대사가 전공이다. 1970~80년대 일본 지식인으로서 민주화 운동 때문에 투옥된 김대중·김지하씨 등의 구명운동에 앞장섰다. 1980년 김대중씨 사형 선고와 관련, 교수 신분으로 주일 한국대사관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조만간 러·일전쟁을 중심으로 1875~1904년의 역사를 다룬 저서를 상·하권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틈나는 대로 대장금, 태왕사신기, 주몽 등 한국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혁명 1991’, ‘역사로서 사회주의’, ‘조선전쟁’ 등 3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했다.
  • 외교·통일·국방 업무보고

    ■ 외교 - MB, 외교관 구태 질책… 외교부 “國格 제고” 외교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외교통상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외교관들의 구태를 통렬히 질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비판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작심하고 질책을 가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14일부터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 중 수위가 가장 높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에 ‘헌신’과 ‘봉사’, ‘희생’을 강조했다. 이를 뒤집으면 외교관들이 애국심이 부족하고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오지로 파견돼도 보다 낫고 편한 곳으로 이동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이라는 대목은 외교부 입장에선 아주 뼈아픈 지적이다. 외교관들이 자신들의 직업을 나라를 위해 멸사봉공하는 자리가 아니라 개인의 영달을 위한 자리로 여기는 폐단을 지적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가깝게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과정에서 외교부의 안이한 행태를 접하고 실망한 끝에 질책을 가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멀게는 이 대통령이 기업인 시절 해외시장을 누빌 때 외교관들의 무사안일한 구태를 현장에서 목도한 기억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외교부는 새해 외교 목표를 ‘국격(國格) 높이기’에 두겠다고 업무보고에서 밝혔다. 국력이 아니라 국격이라는 표현을 쓴 데 유념해야 한다. 과거 한국의 지상과제가 힘을 키우는 데 있었다면, 이제는 커진 힘을 제대로 써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 데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통일 - 북핵 해결 우선… 인도적물자 중심 北 지원 통일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 업무 계획의 큰 줄기는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기존의 정책 목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우선 대북 민간단체 지원에 있어 지원 대상의 전략적 선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단체보다 순수 인도적 물자 지원에 주력하는 민간단체 위주로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질병예방·긴급구호 물자 위주의 지원단체, 영유아·임산부·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대북 지원 사업과 해당 민간단체의 규모, 역할 등을 고려해 역량을 갖춘 단체 위주로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는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최소한의 순수 인도적 대북 지원만을 허용한다는 정부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유성진씨 억류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통일부는 올해 북측과 협의하에 개성·금강산 출입체류합의서를 완벽 보완할 계획이다. 현재 개성·금강산 출입체류 합의서에는 우리 측 인원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조사 받을 경우 접견권과 변호인 조력권 보장이 명시돼 있지 않다. 통일부는 2010년을 북핵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판단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해결방안으로 제안한 ‘그랜드 바겐’을 6자회담 및 남북회담에서 의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국방 - 부대 경계·관리 용역… 1병사 1자격증 추진 국방부는 군 교육훈련 집중을 위해 부대 경계와 관리를 외부용역에 맡기기로 했다. 군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전투력 약화에 대비해 교육 훈련을 강화하는 대신 훈련요건을 보장하기 위해 부대 경계 등에 대한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또 군 입대로 대학을 휴학한 장병들을 위해 여가시간 중 학점 취득제를 도입하고, 고교 중퇴자의 검정고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군 복무기간 중 자격증 1개 이상 취득도 의무화할 방침이다. 합동참모대학은 군의 핵심 실무그룹인 중령급 전원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정으로 전환한다. 국민 편익과 효율적 군사시설 관리를 위해 전국에 분산된 1800여개소의 군사시설을 작전임무 단위별로 600여개소로 통합 배치할 계획이다. 민원이 많이 생기는 군 비행장 주변 고도제한과 관련, 군 비행장 주변 비행안전영향 평가 제도를 도입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도제한 기준을 설정, 군·민 갈등을 해결하기로 했다. 현재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 제2작전사령부의 부대 구조와 편제 장비도 재편하기로 했다. 국방운영 선진화를 목표로 경영 효율화를 통한 예산절감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군 경리단을 국군중앙경리단으로 통합해 군수·시설 계약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계약을 늘리기 위해 민간업체의 참여가 제한됐던 군수품 전용규격의 45%를 상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MB “외교관 봉사·희생정신 가져야”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외교관은) 아프리카 등 오지로 파견돼도 보다 낫고 편한 곳으로 이동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청량리동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외교관은) 화려한 직업이기 전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관에게는) 세계질서를 선도하는 사고의 변화와 희생정신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09년 한 해는 외교나 안보, 국방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겪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외교는 관례에서 벗어나서 세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문제도 진전은 없으나 진전을 위한 기초는 성공적으로 닦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후 참석자들과의 환담에서 공적개발원조(OD A) 분야에서 비정부기구(NGO)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민간이 ODA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면서 “나 또한 퇴임하면 NGO 활동으로 세계와 국가에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업무보고에서 유엔평화유지군(PKO) 참여규모를 현재 401명에서 중장기적으로 1000명 이상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새해부터 수단과 콩고 등 아프리카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요 재외공관에 G20 담당관을 지정, 총력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무기조달·획득체계 개선을 통한 예산 절감을 위해 외국에서 무기를 살 때 무기중개상(에이전트)의 개입을 배제하고 정부 간 직거래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군 내부 인사와 에이전트 사이에 리베이트 수수를 막고, 중개수수료를 절감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제안한 북핵 일괄타결 구상인 ‘그랜드 바겐’을 남북대화와 6자회담을 통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고위급 회의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김성수 김상연 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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