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일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 범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켄터키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강주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청정지역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52
  • 北 “역적패당·괴뢰” 원색 비난…당분간 남북 ‘냉각기’

    지난 9일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박차고 나갔던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A4 6장짜리의 ‘북남군사회담 북측대표단 공보’를 통해 남북군사실무회담 협상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 회담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의 책임전가는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남북이 다시 대화테이블에 앉으려면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공보에 따르면 남북은 의제에 대해 3번 수정했고 우리 측은 의제를 2번 수정했다. ●北 ‘상호비난 금지’ 깨고 격렬 반응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및 군사적 긴장완화’를 본회담에서 한꺼번에 다룰 것을 주장했고,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 선결’이라는 2+1안을 고수해 대립했다.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에 대해 국민의 상처로 남아 있다.”고 설득했다. 수석대표에 대해서도 우리 측이 협의과정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을 거론하자 북한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역적패당의 고의적인 대화파탄 흉계’, ‘괴뢰국방부’, ‘통일부패거리’ 등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대화 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북한이 올 1월 5일 연합성명서에서 상호 비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톤이 격렬한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담화나 성명이 아닌 공보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북한이 공보를 낸 적은 지난해 9월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때뿐이었다. 공보의 내용이 강도는 높지만 형식은 담화나 성명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숨고르기’후 이달 중 추가회담 가능성 일단 정부는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남북적십자 회담 카드가 살아 있는 만큼 북측이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면서 대화 재개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실무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회담 결렬 이후 밝힌 대로 우리가 제의한 내용에 대해 북측이 동의하면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교수는 “양측 모두 회담의 수요는 있기 때문에 숨고르기를 한 뒤 2월 중으로 추가회담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화 재개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앙당에서 대화국면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에 며칠 안으로 대화 재개 제의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았으며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도 (완화하거나 강화하는 등)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상종 안해”, 南 “대화의 문 열려 있어”

    북한은 10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의 결렬과 관련, “더 이상 상종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북한은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보’를 발표하고 “북남 군부대화선에서 드러난 역적패당의 불순한 속내를 밝힌다.”면서 회담 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은 “겉으로 관심이나 있는 듯이 흉내를 내고 속으로는 북남 대화 자체를 거부해, 6자회담 재개와 조선반도 주변 국들의 대화 흐름을 막고 대결과 충돌 국면을 지속시켜 저들의 악랄한 반공화국 대결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내외 여론을 무마시켜 보려는 것이 역적패당의 흉악한 속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공보라는 형식을 통해 역적패당을 언급하는 등 비방하는 내용은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이런 것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면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방침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우리는 어쨌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군사 예비 회담이 결렬됐으니 현재로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관계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 확약에 대한 약속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도발 방지 확약 묻자 박차고 퇴장

    北, 도발 방지 확약 묻자 박차고 퇴장

    “물과 기름이 만났으니 제대로 섞일 리 없다.” 양측은 핵심의제인 ‘천안함·연평도’에 대해 끝내 의견 조율을 이루지 못하고 성과없이 등을 돌리고 말았다. 기대만큼 남북관계 복원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회담 첫날인 지난 8일 양측은 회담의제인 ‘천안함·연평도’의 범위에 대해 입장을 조금씩 양보하는 듯했다. 우리 측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로, 북측은 ‘천안호 사건, 연평도 포격전, 쌍방 군부 사이의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데 대하여’로 한발짝씩 물러나는 모양새였다. ●北 “천안함은 모략극”… 의견차 못 좁혀 하지만 회담 둘째날 오전까지 차분했던 분위기는 점심 식사 이후 싸늘하게 반전되기 시작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부터 속개된 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대령이 북측의 리선권(대령급) 대좌에게 “북한 측이 제안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논의가 우리 측이 제안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의 확약을 담은 내용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천안함 사건은 철저하게 우리와 무관한 사건”이라면서 “미국의 조종하에 남측의 대북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특대형 모략극이다. 남측이 연평도를 도발의 근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문 대령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측도 동족의 머리 위에 포탄을 발사해 민간인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발생케 해 놓고 도발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질타했다.”고 전했다. 결국 오후에 속개된 회담은 10여분간의 설전 끝에 북한 측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종료됐다. 의제 합의에 다소 진전을 보였던 북한이 태도를 바꾼 것은 천안함·연평도가 선결되어야 그 다음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일단 고위급회담을 열면 천안함·연평도 등에 대해 원하는 수준으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회담이 과거 다른 회담과 다른 점은 우리 정부도 원칙이 확고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북한이 고자세로 나오면 우리가 양보하거나 받아들이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 측도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에 대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명확한 선이 있었다. ●남북 모두 고위급 회담 필요성 인식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에는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과정의 첫 회담이었다.”면서 “북한이 남측의 이런 자세를 처음 접해 다소 생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 회담이 결렬됐던 사례와 비교해 이번에는 아직 인식 차를 좁히지도 못했다.”면서 “그런 점에서 결렬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날 오전 통일부가 북측의 남북적십자회담 제의에 동의한 것을 두고 회담이 순탄치 않은 것 같다는 분석도 흘러나왔다. 북측을 움직이기 위한 당근이 필요했고, 회담이 결렬될 것에 대비해 대화의 고리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예비 회담이 결렬됐다고 해서 남북관계의 대화 국면이 완전히 와해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과 북 모두 고위급 회담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비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양측 모두 고위급 회담을 여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입장이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고위급 군사회담과 적십자 회담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대화의 틀은 유지하려고 할 것이고 어느 쪽이 먼저 판을 깬다고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결렬’이라기보다는 ‘중단’이라고 표현했다. 남북은 다음 회담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헤어졌으나 당분간 전화 통지문을 통해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만나자고 제안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3월에는 키리졸브 훈련과 천안함 1주기(26일)가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고위급 군사회담을 이달을 넘겨 개최하기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경영기획실>△시설관리담당 부실장(비상계획관 겸임) 신기룡△기획부장 송종길(2월 10일 자)<편집국>△워싱턴특파원 김상연(2월 15일 자)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최재유△이용자보호국장 정종기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정보화전략실 정보기반정책관 황서종△윤리복무관 한경호<파견>△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박창수△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민주화보상지원단장 김진호△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협력관 최재경△OECD대한민국정책센터 공공관리정책본부장 김재균△OECD대한민국대표부 강성주◇부이사관 전보△주소전환추진단 파견 강성조◇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파견 김갑섭◇부이사관 승진△인력개발관실 교육훈련과장 송재환△채용관리과장 최낙영△재난안전관리관실 재난안전정책과장 최훈△지방세제관실 지방세정책과장 이보환△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 파견 장만희◇과장급 전보△지역발전정책국 생활공감정책과장 이성인△소청심사위원회 행정〃 이경환△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연구서비스〃 정중석△정부통합전산센터 기획전략〃 방순동△지역발전정책국 지역희망일자리추진단장 이승우△재난안전실 생활안전팀장 박제화△지방행정국 다문화사회지원〃 박인용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릉국도관리소장 김남철△국립해양조사원 남해해양조사사무소장 임영태△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장근호△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파견) 황의선 정진관△인천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과장 허삼영△공공기관지방이전 추진단(파견) 양옥천△통일부(〃) 김계범 ■관세청 ◇국장급 전보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김철수△인천공항세관장 정재열△부산〃 서윤원△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여영수◇부이사관 승진·전보△관세청 대변인 주시경△평택세관장 최규완◇과장급 전보△김포세관장 김용현△부산세관 심사국장 박종승△포항세관장 최제호△주중국대사관 파견 김정 ■통계청 ◇지방통계청장 △경인 변효섭△동북 이대형△호남 제정본◇직무대리△통계교육원장 최봉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면세사업단장 임승재<실장>△홍보마케팅 곽진규△기획조정 정욱수△인사재무 박철희△미래전략 김용익△전산정보 홍영섭<처장>△교육도시 이성호△건설관리 박원영△관광사업 백인규△상품기획 손봉수△영업 박재모 ■MBC ◇파견종료보직 △특보 최진용 ■조선경제아이 △대표이사 김영수 ■국민대 △경상대학장 강재형 ■삼육대 △중앙도서관장 권오달△신학대학장 이종근△정보전산원장 이상엽△사회봉사단부장 이병희△연구진흥부장 서경현△보건소장 고명숙 ■외환은행 ◇부행장 △리스크본부 이상철◇개인지점장△개포동 전영환△군자동 윤창룡△다대동 이영미△대전 김성모△둔산 이정호△둔촌동 정재윤△삼선교 양창현△역삼로 이문배△올림픽 최상득△의정부 황용현△중곡동 유전무△창동역 이재익△청주북 이준형◇본점부장△인사운용 허성원◇본점팀장△감사부 수석검사역 조항철 김홍균△경제연구팀 이수연△신탁연금부 최병렬△업무협력팀 황용주△여신관리본부 김우겸△기업구조조정4팀 양정주△인력개발부 facilitator 조한백△전략수탁팀 김규성△개인 e-channel팀 이종훈△IR팀 이승열◇인턴지점장△권창중 김경태 김상섭 김태건 김헌주 박동현 박영준 박종림 서형민 성삼현 신희만 오정선 윤근철 윤석윤 이만근 이만우 이성기 이희철 전계숙 조대석 조성환 조철래 조현욱 진광섭 허명욱
  • ‘뿔난 북한’ 남북관계 전망

    ‘뿔난 북한’ 남북관계 전망

    지난 9일 이틀째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박차고 나갔던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A4 6장짜리의 ‘북남군사회담 북측대표단 공보’를 통해 남북군사실무회담 협상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 회담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북한의 책임전가는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남북이 다시 대화테이블에 앉으려면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공보에 따르면 남북은 의제에 대해 3번 수정했고 우리 측은 의제를 2번 수정했다.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및 군사적 긴장완화’를 본회담에서 한꺼번에 다룰 것을 주장했고,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 선결’이라는 2+1안을 고수해 대립했다. 우리 측은 “천안함·연평도에 대해 국민의 상처로 남아 있다.”고 설득했다. 수석대표에 대해서도 우리 측이 협의과정에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을 거론하자 북한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역적패당의 고의적인 대화파탄 흉계’, ‘괴뢰국방부’, ‘통일부패거리’ 등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대화 결렬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북한이 올 1월 5일 연합성명서에서 상호 비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톤이 격렬한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담화나 성명이 아닌 공보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북한이 공보를 낸 적은 지난해 9월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때 뿐이었다. 공보의 내용이 강도는 높지만 형식은 담화나 성명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먼저 대화를 제의하거나 하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남북적십자 회담 카드가 살아있는만큼 북측이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면서 대화 재개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실무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회담 결렬 이후 밝힌대로 우리가 제의한 내용에 대해 북측이 동의하면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교수는 “양측 모두 회담의 수요는 있기 때문에 숨고르기를 한 뒤 2월 중으로 추가회담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화 재개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앙당에서 대화국면의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에 며칠 안으로 대화 재개 제의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았으며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도 (완화하거나 강화하는 등)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南 “도발 사과 먼저” 北 “군사 긴장완화”

    南 “도발 사과 먼저” 北 “군사 긴장완화”

    남북한 군 당국자들이 8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으로 만나 9시간의 마라톤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과 관련한 의제 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발길을 돌렸지만 3번의 정회와 4번의 속개를 거듭하는 등 진지한 태도로 회담에 나서 9일 이어질 회담에서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는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 남북 군사실무(예비)회담에서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를 비롯한 회담 관련 문제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회담이 9일 오전 10시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의제 설정 등에서는 입장이 서로 달랐다. 국방부는 회담 종료 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우리 측은 고위급 회담의 의제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로 제기했으며 북한 측은 ‘천안호 사건, 연평도 포격전, 쌍방 군부 사이의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 데 대하여’란 의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 확약이 있어야만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북측은 두 사건만을 다루고자 하는 것은 고위급 군사회담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강변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우리 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두 사건에 대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면 그 다음날이라도 북측이 제기한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포함한 상호 관심 사안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수석대표 수준에 대해 우리 측은 ‘국방부 장관과 인민무력부장 또는 합참의장과 총참모장 수준’을 제기했지만 북측은 ‘차관급인 인민무력부 부부장 또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수석대표급으로 제안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이날 오후 4시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지난 5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통해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여성 20명, 남성 11명)과 선박의 조속한 송환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대북정책 韓 조율 중요”

    8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열린 가운데 방한 중인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대북 정책에 대해 협의했다. 위 본부장은 10~11일 중국을 방문,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미 대북정책 협의 킹 특사는 위 본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대북정책을 추구하는 데 있어 한국 정부와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루기 힘든 문제에 대한 정책 조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킹 특사와 위 본부장은 북한의 인권 상황 및 식량 사정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현재로서는 대북 지원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킹 특사는 이어 김천식 통일부 정책실장 등과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회의를 갖고, 탈북자 및 이산가족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킹 특사는 10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오찬을 하고 11일까지 머물면서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위성락 10~11일 방중 한편 위 본부장은 킹 특사와의 면담 및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과 등 남북대화 현황을 설명하고, 북 UEP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하는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의 방중은 지난해 11월 22~23일 이후 2개월여 만으로, 우리 측의 방중 요청을 중국 측이 받아들여 이뤄졌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월선 北주민 31명 단순 표류인 듯

    북한 주민 31명이 나무로 만든 동력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군과 정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귀순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지난 5일 오전 11시쯤 북한 주민 31명이 어선을 타고 서해 연평도 인근 NLL을 통해 남쪽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5t 규모의 운전이 가능한 목선 한척이 지난 5일 연평도 북방에서 NLL쪽으로 남하하는 것을 해군이 포착했다.”면서 “해군 고속편대가 출동해 NLL 남방 1.6마일 지점에서 검문검색한 뒤 예인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 주민들은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귀순 의사를 밝힌 주민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이들이 황해도 남포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군의 검문검색 당시 고기잡이를 위한 어구 등이 배에 있었다.”면서 “배가 예인된 NLL일대는 수심이 깊지 않아 썰물 때 조개를 잡는 해역”이라고 전했다. 당시 해상은 시정 91m로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고 조류 흐름이 매우 빨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해군이 NLL 이남으로 남하하는 것을 확인하고 수차례 경고 방송을 했지만 그대로 남하해 해군 고속단정(RIB)을 어선에 접근시켜 승선토록 한 뒤 일차적으로 남하 경위와 귀순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탑승한 북한 주민들은 남자 11명, 여자 20명으로 가족 단위가 아닌 어업 작업반으로 비자발적으로 NLL을 넘어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이 귀순할 의사가 없는 것이 명확해지면 통일부로 신병을 인도해 북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국 현안 분야별 해법-남북관계] “北 바뀌어야 정상회담 할 수 있어”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관계 부문에서는 “북한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원칙에 대한 단호한 입장도 밝혔다. 북한의 변화 없이는 남북관계의 진전도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6자회담이든 남북회담이든 북의 자세가 조금 바뀌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금강산, 연평도, 천안함(사건에서도) 사람을 죽였으면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각계각층에서 대화를 하자고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무대화에서 북측의 진정성을 보려고 한다. 북한이 과거방식이 아닌 남북이 힘을 모아 공존하고 상생해 평화통일하자는 자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설 연휴 이후 곧바로 진행될 예정인 남북 실무회담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북한도 변화할 좋은 시기를 만났다.”면서 “북한이 변화할 시기가 아닌가 기대를 잔뜩 하고 있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바뀌어야만 성과를 낼 수 있고 나도 정치적으로 만나서 ‘정상회담을 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정상회담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의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도발을 줄이는 것이다.”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북한의 도발에도 남한이 평화를 지켜야 한다면서 참아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해안에서 항상 충돌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무력도발이 아니라 진정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자세로 나오면 남북대화, 경제교류, 6자회담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변국의 정세도 달라졌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등 국제사회가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한·중관계가 소홀한 것이 남북관계 냉각의 원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 들어와서 중국과 전략적 우호관계를 맺었다. 한반도를 비핵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중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교안보라인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과 개각설에 대해서는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북한이)통일부장관이 안 되겠다고 하면 바꿨다. 그래서 남북이 대등한 관계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늘의 눈] ‘1급 대변인’ 통일부 제 목소리 내라/윤설영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1급 대변인’ 통일부 제 목소리 내라/윤설영 정치부 기자

    통일부가 최근 대변인을 1급으로 상향조정했다. 통일 정책을 국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남북관계가 대화 재개의 기로에 놓인 이 시점에서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통일부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한다. 통일부는 대변인 1급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행정안전부를 설득했다. 전 정부부처 가운데 대변인이 1급인 곳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뿐이다. 대변인 논평의 인용 횟수나 브리핑 횟수는 통일부가 외교부보다 많다. 그만큼 국민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숫자로 비교하자면 통일부 대변인은 진작에 1급이 됐어야 한다. 그러나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질이다. 동어 반복, 뒷북 발표가 계속되면 “대체 통일부는 통일에 대한 전략을 가지고는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상대방에게 전략을 드러내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이크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것도 전략이다. 최근 통일부를 보면 중요한 정책 결정과정에서 뒷짐을 지고 있거나 다른 부처로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가 눈에 띈다. 남북 간 실무회담을 진행하면서 북에서 내려온 전통문을 공개하지 않거나 뒤늦게 밝힌 것은 그 책임이 국방부가 아니라 전적으로 통일부에 있다. 국방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책임을 전가한다면, 통일부는 직무유기이고 국방부는 월권행사다. 남북대화에 대해 통일부, 국방부, 외교통상부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도 통일부는 “정부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다. 부처 간의 갈등으로 비쳐져도 혼란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의 주무부처’라는 이름이 부끄럽다. 통일부는 예산 2000억원 규모로 중앙부처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위상에 맞지 않게 규모가 작다는 불만이 나온다. 그러나 자리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주인의 몫이다. 대변인이 1급이 됐다고 해서 국민들이 더 귀를 기울여 듣지는 않는다. 통일부는 제 목소리부터 낼 줄 알아야 한다. snow0@seoul.co.kr
  • 백두산 폭발? 대재앙 현실화되나

    백두산 폭발? 대재앙 현실화되나

    일본 규슈 신모에봉 화산 폭발을 계기로 1000년 이상 화산활동을 쉬고 있는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두산의 폭발력은 지난해 유럽 상공을 화산재로 뒤덮었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나 신모에봉에 비해 수십~수백배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백두산 폭발은 한반도는 물론 북미대륙과 그린란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역점 연구과제로 ‘백두산 화산 폭발 환경영향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백두산 천지가 형성된 1000여년 전과 같은 폭발 규모를 가정해 화산이 폭발할 때 이산화황과 오존 등 한반도 대기질과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는 예측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지난 2009년 백두산 폭발 사전연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50㎦ 이상의 화산재가 분출한 것으로 알려진 1000년전의 폭발이 현재 재연될 경우 황산화물이 8㎞ 이상 수직상승한 후 북미, 그린란드 대륙까지 일주일내에 번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늘로 퍼진 황산화물은 햇빛을 광범위하게 반사하면서 한반도 등 동아시아 일대의 기온이 2개월여간 2도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농산물 작황은 물론 국민 보건과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과학원측은 앞으로 2년간 실제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화산재 이동범위, 한반도 대기질과 기후변화,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1000여년 이상 활동을 쉬고 있는 백두산이 갑자기 주목받고 있는 원인은 백두산 일대의 이상징후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백두산 일대에서는 1999년 이후 최근까지 모두 3000여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지질학자 등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화산활동이 지하에서 본격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부지역에 “백두산을 중심으로 화산폭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는 내용이 전달됐다는 일부 매체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또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는 2014~2015년경 백두산 화산활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기획재정부와 통일부 등 정부 각 부처도 백두산 폭발에 대비한 각종 계획수립에 나선 상태다. 기재부는 지난해 10월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백두산 폭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항공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고, 통일부 역시 대책마련을 위해 전문기관 용역을 검토중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행정보조인력 1% 탈북자로 뽑는다

    앞으로 각 행정기관은 새로 채용하는 행정보조인력 가운데 1%를 북한이탈주민으로 고용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북한이탈주민 정부 내 활용 계획’을 마련,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신규 채용하는 행정보조인력의 1% 이상을 북한이탈주민으로 고용하게 된다. 연간 신규채용되는 기간제 및 무기계약 근로자 등 행정보조인원은 2만여명에 이르고 있어 올해의 경우만 약 200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공무인력으로 채용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특히 각 행정기관들이 여건에 맞게 북한이탈주민 관련 분야 등에 이들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업무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안도 확대해 갈 방침이다. 현재 북한이탈주민 14명은 통일부와 서울·경기 등 지방자치단체에 계약직 공무원으로 특채돼 근무하고 있다. 행안부는 취업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이 지역고용센터, 하나센터 등에 취업을 신청하면 각급 행정기관들과 연계해 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채용된 이들은 현·퇴직 공무원과 1대1 멘토로 연결돼 조직업무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는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南, 새달 11일 군사실무회담 제의

    남북 간의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관한 논의는 고위급 회담을 위한 수순을 밟아 가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축인 비핵화 논의는 남측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공전하고 있다. 국방부는 26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오전 10시 군 통신선을 이용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 명의로 북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남북은 실무회담이 성사되면 고위급 회담의 참가단 규모와 성격, 의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이후 4개월여 만에 열리는 셈이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북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등 책임 있는 조치 등이 있어야 고위급 군사회담이 열릴 것”이라면서 기존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 무조건적인 회담 수용은 아니라는 취지다. 이와 함께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핵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남북 당국 간 회동 제안을 북한 당국이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면서 북측에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선반도 핵 문제는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전쟁 위협과 적대시 정책으로 말미암아 산생된 문제로서 그 근원을 제거할 수 있는 대화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남측이 천안함·연평도와는 별개로 제의한 비핵화 논의를 우회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또 남북 대화에 대해 “일방적인 전제조건을 내세우거나 여러 대화의 순서를 인위적으로 정하려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시인, 사과가 우선이라는 우리 측 주장을 겨냥했다. 오이석·윤설영기자 hot@seoul.co.kr
  • 김정일, 이집트 오라스콤 회장 접견 왜?

    김정일, 이집트 오라스콤 회장 접견 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3일 북한 내 이동통신 독점사업자인 이집트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외국 기업인 접견이 보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매제 장성택(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을 배석시킨 채 사위리스 회장을 접견했다면서 “오라스콤전기통신회사의 투자활동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때 방문한 이사장(사위리스 회장)을 열렬히 환영하고 따뜻한 담화를 하셨다.”고 전했다. 오라스콤텔레콤은 2008년 75%의 지분(북한 체신성 25%) 투자로 ‘고려링크’를 설립,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해 왔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가입자 수는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면서 “현대그룹 회장단 일행을 접견한 것 이외에 외국 기업인을 접견한 사실을 북측이 보도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오라스콤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목표대로 2012년에 ‘강성대국 원년’을 달성하려면 외화유치가 절실하다는 관측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남북대화 이번주 분수령

    국방부가 대령급 실무자를 대표로 한 남북군사회담을 이르면 26일 제안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의 사과를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 정부는 지난 10일 통일부 대변인이 논평한 대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이 시인, 사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민간인 사과뿐 아니라 영토 포격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도 지난번과 같은 수준의 사과로는 이 상황을 넘기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검열단 파견을 주장하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천안함을 가리켜 유감 표명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천안함의 불행한 사태’ 정도의 중립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와는 별개로 북방한계선(NLL) 재설정 문제를 거론하면서 근본적인 평화협정 문제를 다루자고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0일 보낸 전통문에서 ‘모든 군사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밝힌 만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를 만들기 위한 서해평화협력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할 수 있다. 한편 국방부는 고위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대령급 실무회담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우리 측에서는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북측에서는 국방위 정책국의 리선권 대좌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남북대화 또다른 축 ‘비핵화’ 논의 잘 될까

    남북이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해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논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정부가 또 다른 축으로 여기는 비핵화 논의는 남측만의 외침으로 끝날 공산이 커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 20일 북측이 제안한 고위급 군사회담을 수용하면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을 위해 별도의 고위급 당국회담을 추후에 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고위급 군사회담의 진척상황과는 상관없이 비핵화 회담을 제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절한 시기에 비핵화 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상 비핵화 회담을 주도하게 될 외교통상부는 북한에 추가로 회담을 제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통일부와 입장차이를 보였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북한에는 이미 비핵화 회담을 제의한 상태이고, 지난번 (통일부 대변인의) 언급은 우리의 제의를 상기시킨 것”이라면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6자회담 재개 이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문제를 상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안보리 상정은 국제사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문제라는 뜻이지만, 반드시 안보리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순서를 꼭 그렇게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설사 우리가 북측에 핵문제 진정성을 요구하며 회담을 제안하더라도 북한이 이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북한은 비핵화 문제를 북·미 간의 사안으로 보고 있고 곧바로 6자회담에서 논의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미국이 ‘선 남북대화·후 6자회담’이라는 논리로 북한에 압박 메시지를 보낸다면 남북이 핵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더라도 남북은 원칙적인 수준의 합의밖에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2일 미·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미·중은 북한이 주장하는 UEP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는 내용은 생략했다. 한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 겸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가 오는 28일 방한한다고 외교통상부가 이날 밝혔다. 보로다브킨 차관은 방한 당일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북핵문제 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는 러시아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북핵담당대사가 수행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통일·국방부 또 ‘거짓말’ 고질

    통일 당국의 고질적인 거짓말과 비밀주의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통일부와 국방부는 지난 20일 북한이 제안한 고위급 군사회담을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할 데 대하여”라는 북측이 보낸 통지문의 일부 부분을 공개했다. 회담 시기나 장소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통일부)”고 답변을 회피하거나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는 남측에 일임했다.(국방부)”고 말했다. 마치 북한은 회담을 제의했고, 이후의 일정은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정한다는 듯한 뉘앙스였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 정부의 거짓말은 탄로났다. 북한은 다음날인 21일 오전 6시 26분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전날 보낸 전통문 전문을 공개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회담 시기를 2월 상순, 회담장소는 쌍방이 합의하는 편리한 곳, 쌍방 예비회담 날짜는 1월 말경으로 정하자.”고 꽤 상세하게 우리 측에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통일부와 국방부 어느 곳도 밝히지 않은 내용이었다. 국방부는 북한의 방송 후에도 “(북한이 전통문에서) 회담 시기에 대해 명시하지 않았다. 분명히 안 했다.”라고 뻔한 거짓말로 둘러댔다. 대북관계와 통일정책의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국방부로 책임을 돌렸다. 통일부 관계자는 “전통문은 국방부에 온 것이고 공개 여부는 국방부에서 책임질 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통문을 다 공개하진 않는다. 북한이 제안한 것이라는 의미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다 알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 같은 정부 당국의 거짓말이 밥먹듯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일 당국에 전략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이번 정부 들어 전통문을 보내면 스스로 내용을 공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남한 정부가 모두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보를 숨기기보다 우선 정확하게 공개하고 심도 있는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북한의 전략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관계부처 간에 협의도 안 되고 전략도 없고 미숙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천안함·비핵화 의중’ 파악 초점

    북한이 제의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및 이를 위한 예비회담을 수용한 우리 정부가 21일 “다음 달 중순쯤 예비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남북 대화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2라운드를 시작했다. 정부는 일단 북측의 고위급 군사회담 카드를 받았지만, 예비회담을 넘어 본회담으로 가려면 북한의 의도 파악 및 의제 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예비회담은 국방부가 군 채널을 통해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의 시기 및 장소, 참석자, 의제 등에 대해 국방부와 통일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천안함과 비핵화에 대한 견해를 밝히겠다고 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측이 요구하는 책임 있는 조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예비회담에 대령급 실무자를 수석대표로, 통일부 실무자를 차석대표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소는 지난해 9월 군사실무회담이 열렸던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또는 북측 ‘통일각’이 유력하다. 정부는 예비회담에서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고 고위급 회담의 급과 의제 등에 대한 의견이 조율되면 고위급 회담을 늦출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고위급 군사회담은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만나 공식적으로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장관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북측의 태도에 따라 장성급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고위급 군사회담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국방장관회담을 미뤄 볼 때 국방부 3명과 통일부 1명, 외교부 1명 등으로 대표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그만큼 외교안보부처 간 협업과 조율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가 별도로 북측에 제의할 예정인 비핵화 관련 고위급 당국 회담도 외교부를 중심으로 통일부가 함께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비핵화를 의제로 한 별도 회담이 열리면 외교부 6자회담 관계자들과 통일부 당국자들이 함께 회담에 나가겠지만 의제 관련 협의는 외교부 측이 주로 맡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천안함·연평도사태 언급 안해” 실망도

    지난 19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 및 비핵화 중요성 등이 공동성명에 담기자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20일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간 대북정책의 원칙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내용 파악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 주 중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미·중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양국 정상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9·19 공동성명 및 국제의무·공약과 부합되지 않는 모든 활동을 반대한다고 선언한 것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인됐으며 지금은 북한이 답할 차례”라며 “정부의 대북정책과 이미 해놓은 제안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내심 실망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언급은 빠졌기 때문이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열린다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열린다

    북한이 20일 천안함 피폭 및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의제로 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전격 제의했다. 우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고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과 함께 별도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고위급 당국 간 회담도 북측에 제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오전 11시 46분쯤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보낸 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이 당국 간 회담 의제로 상정하는 문제들이 군 당국과 관계되는 군사적 성격의 문제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군사회담의 의제로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북측의) 견해를 밝히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할 것에 대하여 회담을 열자.”라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의 군사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방향으로 예비회담 등 구체적 사항들을 21일이나 다음주 북측에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광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통상 장성급 이상 회담을 고위급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장관급 회담이 될지 장성급 회담이 될지는 예비회담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실장은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이 예비회담에서 전제되지 않는다면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장관회담이 열리게 되면 2007년 이후 4년 만이다. 오이석·윤설영기자 ho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