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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통일부 △정책홍보과장 마경조 ■여성가족부 △장관정책보좌관 박종진 ■중소기업청 ◇승진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최철안 ■경북도 △공보관 이상욱△영덕 부군수 성기룡△보건정책과장 이원경△한우연구실장 김병기 ■수협은행 ◇신규 임명 △정보기술(IT)업무총괄 사업본부장 임동배
  • 北 틀린 좌표 들먹이며 “조중동 조준타격” 위협

    北 틀린 좌표 들먹이며 “조중동 조준타격” 위협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4일 이명박 대통령과 일부 언론사가 소년단 창립 행사를 모독했다며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무자비한 성전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총참모부는 이날 공개 통첩장에서 “지금 평양에서는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경축행사가 성대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명박 역적 패당은 아이들을 위한 경사스러운 경축행사에도 심술 사납게 찬물을 끼얹는 망동을 부리고 있다.”며 “역적 패당에게 최후 통첩을 보낸다. 우리 군대의 타격에 모든 것을 그대로 내맡기겠는가, 아니면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길로 나가겠는가.”라고 압박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소년단 창립행사 모독” 총참모부는 특히 “(남측은) 5월 29일부터 조선일보사, 중앙일보사, 동아일보사의 채널A방송과 KBS, CBS, MBC, SBS 방송을 비롯한 언론매체를 동원해 비난 공세를 펴고 있으며,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는 새로운 악행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 언론사의 좌표를 열거하며 위협했다. 총참모부는 “조선일보사는 서울시 중구 북위 37°56′83″ 동경 126°97′65″위치에, 중앙일보사는 서울시 중구 북위 37°33′45″ 동경 126°58′14″ 위치에, 동아일보는 서울시 종로구 북위 37°57′10″ 동경 126°97′81″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미사일 등에 의한 조준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있을 수 없는 수치” 그러나 북한이 밝힌 좌표가 틀린 좌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날 “60진법을 사용하는 세계적 지리정보 기준에 의하면 위도와 경도의 분과 초 단위 숫자가 60을 넘어갈 수 없다.”며 “북위 37°56′83″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수치”라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자체로 활용하고 있는 나름의 경·위도 표기방법일 수도 있으며 백분위 표기를 60진법식으로 환산했을 때 우리가 추정하는 지리 정보와는 실제로 120m정도의 오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행태에 대해 “언론의 자유는 세계 모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보장된 기본권으로 이를 문제삼아 해당 언론사를 지칭하며 위협하는 것은 북한이 그동안 반복해 온 구태를 다시 보여 주는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체제 최후의 보루인 군부의 입장을 밝힌 것은 체제 모독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상에 있는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강제징용 배상 판결 ‘후끈’ 북한 핵보유국 선언 ‘시끌’

    5월 마지막 주와 6월 첫째주가 공존한 지난 한 주에는 정치, 사회, 국제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화제를 만들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었다. 지난달 24일 대법원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 강제징용 피해자 9명이 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 최고재판소 결정을 정면으로 뒤집은 데다, 아시아에서 징용 피해 배상을 명령한 첫 판결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거론하면서 “이미 징용자 보상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치·외교적 논쟁이 여전하다. ‘북한 핵보유국 선언’은 2위를 차지했다. 북한이 선전 웹사이트에 지난 4월에 개정한 헌법 전문을 공개하면서 서문에 ‘핵보유국’이라고 표기한 것. 통일부는 “핵보유국이라고 표기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9·19 공동성명에 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운동선수 부녀자 납치혐의 3위로 껑충 전 축구국가대표 김동현과 전 야구선수 윤찬수가 부녀자 납치 혐의로 구속되면서 관련 검색어가 순식간에 3위로 뛰어올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달 26일 새벽 서울 청담동 빌라의 주차장으로 박모씨를 따라가 납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빌린 돈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산대 특강이었다. 이 강연에서 안 원장은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종북 성향을 에둘러 질타하는 한편,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지의 본뜻을 파악하고 결정을 내리게 되면 분명하게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장쯔이, 보시라이에 성상납 의혹 중국배우 장쯔이가 최근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에게 성상납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일부 언론에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5위에 랭크됐다.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노조 탈퇴 이유는 6위였다. 자신의 방송 복귀를 설명하면서 아나운서 노조원 사이에 폭력이 있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위는 ‘디아블로3’의 서버 불안으로 접속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자 제작사 블리자드 측이 발표한 ‘디아블로3 공식사과’였다. 전원책 변호사가 공중파 심야토론에서 “김일성, 김정일이 개××”라는 말로 파문을 부르며 8위, ‘논문 표절’ 문제를 일으킨 문대성 의원이 ‘사퇴 불가’를 재확인하며 9위에 올랐다.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오원춘에 사형이 구형된 소식이 10위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이봉조(전 통일부 차관)씨 부친상 장성도(블루월드 부사장)최성림(신화상사 이사)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03 ●김동주(KBS 제주방송총국장)동전(제주대 교수)동익(KB국민은행 퇴직연금사업부장)동만(제주한라대 교수)동조(국립제주박물관)씨 부친상 2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 (064)744-4444 ●남궁민(남양주 호평고 교사)욱(중앙일보·JTBC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문혜윤(성신여대 연구교수)김혜수(한국연구재단)씨 시부상 3일 의정부 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31)820-3468 ●권경일(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미숙(상주교육지원청 장학사)씨 부친상 박대철(점촌중 교사)씨 장인상 추희명(안양대 성악과 교수)씨 시부상 3일 경북 문경 국화원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54)555-6444 ●이태문(청주MBC 보도국장)씨 장모상 3일 삼척의료원, 발인 5일 오전 (033)570-7451 ●고광선(예비역 육군 대령)씨 별세 재욱(광운대 교수)재필(예비역 육군 중령)재홍(다쏘시스템코리아 전무)재일(대림산업 부장)희정(약촌미가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주영(보건복지부 건강검진T/F 팀장)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2 ●이재규(경인일보 정치부 차장)씨 부친상 신정화(화성 기산중학교 교사)씨 시부상 3일 수원연화장, 발인 5일 오후 1시 (031)218-8784
  • 北, 美와 비핵화 아닌 ‘핵군축 담판’ 속셈

    北, 美와 비핵화 아닌 ‘핵군축 담판’ 속셈

    북한이 4월 13일 개정한 헌법에서 ‘핵 보유국’임을 공식 명기한 데 대한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북한이 지난 30일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내나라’에 공개한 사회주의헌법 4차 개정안은 ‘김일성-김정일 헌법’이라고 명시해 김정일의 위업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헌법에 ‘핵 보유국’임을 명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이러한 시도가 취약한 김정은 체제 내부를 결속시키기 위해 주민의 ‘자기 최면’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핵을 포기하는 협상을 지속할 의사가 없음을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31일 “우리 정부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입장”이라며 “북한의 이러한 헌법 개정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9·19 공동성명에 반하는 것으로 비핵화 공동선언과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일성 헌법에서 김일성·김정일 헌법으로 개정하고 핵 보유국으로서의 업적을 강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체제 유지와 수호에 관련된 ‘자기 최면’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김정은 체제는 내부적으로 김정일이 이룩한 업적을 토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 공고한 기반을 강조해 체제 결속을 꾀하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폐기를 목표로 한 미국 중심의 6자회담이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최고의 공식 문서라 할 수 있는 헌법에 핵 보유국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은 북한이 앞으로 핵 관련 회담에 임할 때 비핵화를 위한 회담이 아니라 핵 보유국으로서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핵군축회담을 하겠다는 의도”라며 “이는 핵 보유국이 아닌 한국을 고립시키고 미국과만 대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 보유국임을 주장해 왔으나 이번 헌법 개정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김일성의 유언이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뒤집는 격”이라며 “이는 운신의 폭을 줄이는 행위로, 핵개발을 중단하는 협상보다는 핵군축을 위한 협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이 주장해 온 핵 보유국 지위가 실현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국가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인정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5개국이다. 김열수 국방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노리는 것은 ‘사실상의 핵 보유국’인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같이 암묵적으로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자 함이나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통일장관 공관 건립 ‘신경전’

    통일부 장관의 공관 건립을 둘러싸고 통일부와 국방부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통일부 장관도 국방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처럼 별도 공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방부에 외교·국방장관 공관 근처 부지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고, 국방부 측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산 당국에 관련 예산을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6월 중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류우익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다른 외교안보 부처 장관처럼 통일장관도 보안 및 치안 등을 고려, 단독 공관 부지를 물색해 왔다. 관계자는 “외교·국방장관 공관이 있는 용산 한남동 군용지에 건립하는 문제를 놓고 국방부 등과 협의해 왔다.”며 “지난달과 이달 외교안보 부처 장관 회의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으며, 김관진 국방장관이 좋은 장소를 찾아 알려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방부 한 당국자는 “통일부 측에서 의사를 타진했지만 부지 선정은 물론 예산 지원 등 복잡한 문제가 있어 어렵다.”며 “통일부와 충분히 조율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군용지에 공관을 새로 짓는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문제”라며 “땅 자체가 서울시 땅인지, 전부 우리 땅인지 지적도 조사도 필요하고 예산 절차도 복잡해 실무선에서 탐색 단계로, 추진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공원 부지는 서울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법적 절차도 까다로워 과정이 오래 걸릴 경우 이번 정부 내에서 결정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국방부 측에 공원 부지는 어려우니 다른 부지를 알아봐 달라고 해 놨다.”며 “류 장관이 아니라 다음 장관을 위해서라도 공관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땐 박근혜 이긴다”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땐 박근혜 이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임기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고 난 뒤 기자간담회에서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인 문 고문은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사실상 대권 후보로 굳어진 가운데 당까지 이끌어 왔기 때문에 이미 지지도가 절정에 달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아무도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후보들이 흩어져 있어 지지도가 뒤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의원이 된 첫날 민주당 지지 기반인 호남을 방문하게 된 것에 대해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원이 된 이후 첫 방문지가 전남이 된 게 아주 기쁘다.”면서 “여수엑스포는 국민의 정부 때 추진했다가 실패하고 참여정부가 그 뒤를 이어서 다시 추진해 유치에 성공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문 고문 지지 모임으로 알려진 포럼도 이날 출범했다. 정책연구단체인 ‘담쟁이포럼’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차 발기인 30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참석, 첫 모임을 가졌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대표를 맡았다. 연구위원장은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무국장은 정철 카피라이터가 맡게 된다. 포럼 측은 “담쟁이는 아무리 높은 벽일지라도,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한 몸이 돼 오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이 애송했던 도종환 의원의 시 ‘담쟁이’의 주제이기도 하다. 최근 정국 상황은 문 고문에게 부담스럽다. 그는 부인하지만 주류가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를 만들어 문 고문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 한다는 인식이 당 안팎에 퍼져 있다. ‘문재인 대망론’도 의심받고 있다.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그의 대선 다자구도 지지율은 20%를 넘어 야권 1위였고, 박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최근엔 다자구도에서는 10%대 초반이고, 박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15% 포인트 안팎 차이로 벌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문재인·안철수가 움직인다

    문재인·안철수가 움직인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왼쪽)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오른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중동 행보를 마치고 대선정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두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정체 상태이던 대선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잠잠하던 대선정국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조용했던 문 고문에게 30일은 의미가 크다.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 첫날 공교롭게도 호남지역을 방문한다. 이날 오전 전직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장을 찾는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초청이다. 이병완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당 일부 호남 의원도 동행한다. 문 고문 측근은 “참여정부 때 여수엑스포를 유치했기 때문에 초청받은 것이다.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지만 국회의원 첫 행선지로 호남을 찾는 게 범상치 않다. 그는 이날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에도 입성, 직업정치인의 길에 뛰어든다. 다음 달 12일엔 민주당 정치개혁모임이 주최하는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이날은 또 문 고문을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가칭 ‘함께포럼’이 여의도에서 발기인모임을 갖는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민주당 이학영·도종환·전해철 의원 등 100여명의 발기인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이날 정관은 물론 명칭과 임원진도 확정한다. 동고(同苦), 동행, 상생, 여민, 담쟁이 등의 이름 가운데서 최종 명칭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선전 본격화에 대비해 ‘개문발차’식 사단법인체로 출범하게 된다. 유사 사조직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문 고문은 직접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문 고문이 대권도전을 선언하면 경선 캠프와 결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6월 9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경선 캠프는 친노직계 의원 40여명과 수십명의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대권주자 문재인’으로서 홀로서기를 본격 시도하는 것이다. 안 원장은 30일 부산대 강연회에서 2004년 출간한 책 제목이기도 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주제로 대중과 만난다.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한국사회 진로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원칙을 우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권 도전에 대한 그의 애매한 화법에 대해 비판여론이 높아 타개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직접적인 대선출마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 발언보다 진전된 형태의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지지율 선두권 대선주자로서 정치적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총선 이후 유권자의 답답증을 유발하는 행보를 지속, 지지율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역전당해 발언 수위가 의외로 높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북한보다 내부의 종북세력이 더 큰 문제”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북한도 문제이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 세력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중도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이념적인 발언을 피해 왔다. 그런 이 대통령이 직설적인 어법으로 종북 세력을 비판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현대사에 유례없는 3대 세습 독재 속에 주민이 헐벗고 굶주리는 상황에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는 북한 정권을 옹호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을 이 대통령은 가졌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의 남한 ‘자작극’ 주장을 좌파성향 시민단체와 노조, 일부 야권인사들이 옹호한 것은 대한민국의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행동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을 무조건 적대시하는 정책에도 찬동하지 않는 국민이 많다. 북한 주민은 엄연히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이어온 한 민족이며, 통일부가 상징하는 것처럼 남북 통일은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이다. 또 남북한이 분단돼 각자 유엔에 가입한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북한은 우리와 경계선을 맞대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며, 대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이 같은 역사적, 안보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가치 때문에 결코 북한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국민이 남북관계의 개선을 원하는 것이고, 역대 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을 추구해 온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차원을 넘어 아예 실패한 북한 정권을 맹목적으로 옹호하고 추종하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런 종북 세력은 한동안 민주화운동 세력 속에 숨어 있었다. 1980년대 민주화 항쟁을 통해 우리나라에 민주화가 정착되어 가면서 민주화 세력은 대다수가 정치권으로 진입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종북 세력이 정치권으로 파고들려 하고 있고, 그런 세력 가운데 하나가 통합진보당의 구당권파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발언을 들어보면 사고의 틀이 1980년대 학생운동 당시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세력에 국정의 일부라도 공유하게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들에 대한 국민의 싸늘한 시선은 바로 그런 위험성을 우려하는 데서 나오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임동원 前통일부장관 초청 강연

    청명문화재단(이사장 강만길)은 6월 1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층 민주누리에서 여는 제1회 청명평화포럼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 새터민·귀화자도 국가 경력직 공무원 채용

    북한이탈주민과 귀화자도 국가 경력직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북한이탈주민과 귀화자를 지방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법’을 개정한 데 이어 국가 경력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4일 입법예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은 통일부 소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하고 채용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행안부 소관 국가공무원법에도 명문화하는 것”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북한이탈주민 등은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간제 계약직으로 채용돼 안보교육이나 정착지원 업무 등을 맡고 있으나, 지방직을 넘어 국가 경력직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청소년박람회 24일 개막…서울무역전시관서 26일까지

    서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24~26일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연다고 22일 밝혔다. 시와 여성가족부 공동주최인 박람회에는 청소년과 청소년 지도자 등 약 15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각종 공연과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전국 16개 시·도 대표 청소년 공연 동아리가 끼와 재능을 겨루는 ‘청소년 공연동아리 오디션’이 열리고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가수 김장훈이 각각 통일과 역사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갖는다. 미래직업체험 부스 등 진로체험 및 미래직업 체험을 위한 ‘진로상담관’ 부스 40여개가 설치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은 문화·창의적 욕구가 많지만 어린이나 성인에 비해 관련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면서 “이들의 열정을 발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박람회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통일항아리법’ 입법 예고…경협·통일 계정 분리 운영

    통일부는 16일 통일 재원 마련을 위한 통일계정 신설, 민간 기부금 모집 등을 골자로 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의원 입법 개정안이 18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정부 입법으로 19대 국회에 제출, 통일재원 법제화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통일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기존 남북협력기금을 남북협력계정과 통일계정으로 구분하고, 통일계정 재원과 용도를 명시했다. 정부 출연금과 민간 기부금, 남북협력계정 미집행액 일부 등이 재원으로 사용된다. 용도는 통일 이후 한반도의 안정적 통합 지원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민간에서 기부금을 모집할 담당기관을 지정, 기부금 접수 및 모집을 담당하는 근거 조항을 마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민간 기부금을 모집할 수 없기 때문에 뜻있는 민간이나 단체가 모여 사단법인 성격의 기부금 모집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번 개정안 마련을 통해 통일 초기에 긴급한 국가 재정 소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5급 민간경력 채용 ‘제2의 高試’ 정착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이 5급 공채에 이어 ‘제2의 고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시험은 2010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 파동으로 각 부처에서 자체 실시되던 5급 특채시험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일자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가 일괄·대행하면서 도입돼 올해 두 번째 실시되는 것이다. ●직무분야 60→67개 확대 행안부는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15명(16.1%) 늘어난 108명 선발하기로 하고 16~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go.kr)에서 원서를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행정·기술·외무 5(등)급 공채 채용 선발예정인원(369명)의 30% 가까운 규모로 사무관(5급)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공직 입문 경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직무분야도 지난해(60개)보다 늘어난 67개로 선택의 폭이 커졌다. 각 부처가 중점 업무분야에 민간 경력자 충원을 새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한반도 정세분석·협력(통일부), 나노기술·생명공학 연구개발(교육과학기술부), 도시디자인·광역교통정책(국토해양부), 지진관련 기술개발·태풍 예측 기술 개발(기상청), 위성 공간정보 분석 판독·전자금융보안정책(행안부), 고용노동국제협력(고용노동부), 공공도서관 발전정책·남북언어 통합정책·미술조사연구 전시기획(문화체육관광부) 분야가 대표적이다. ●오늘~29일 원서 접수 특히 법무 직무군 선발 규모는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3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만 2481명의 신규 법조인력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법제 송무분야 6명, 조세쟁송 3명, 조달쟁송 2명, 법무 감사 분야·교정소송 수용자 인권보호 분야 각 1명 등이다. 법무직군 지원은 변호사 자격증이나 10년 이상 관련분야 재직 경력을 갖춰야 한다. 지난해 의사면허를 응시요건으로 내세웠다가 지원자가 거의 없어 미달됐던 국립병원 환자진료, 교정시설 수용자 보건·의료 분야 등 의무분야는 올해 폐지됐다. 대신 약사면허가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약무분야 특허심사·의약품 허가 특허연계 심사 분야가 신설됐다. 변리사 자격증이 있거나 관련분야 10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필기시험(공직적격성평가)은 다음 달 30일, 면접시험은 9월 20~22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0월 12일이다. 채용시행기간이 지난해보다 한 달 넘게 줄었다. 응시하려면 ▲직원경력 10년 이상 ▲박사·석사 학위 취득 후 4년 이상 연구경력 ▲분야별 지정된 자격증 중 1개 이상 소지의 요건이 필요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부고]

    ●서현수(남해안발전연구소 이사)영옥(경화EB고 교장)두현(통일부 과장)중현(사업)현철(기독교복음방송 부사장)씨 부친상 최영준(시인)송수현(신협중앙회 팀장)씨 장인상 장애신(여수고 교장)조금호(경희대 강사)박미경(은평중 교사)김희정(방위사업청 사무관)씨 시부상 14일 여수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1)653-0899 ●신용하(전 국민은행 지점장)광조(광주시 환경생태국장)용수(인천가천재활병원 원장)씨 부친상 14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62)220-3352 ●석영우(전 세종대 교수)씨 별세 현주(학원 원장)현경(일본 동해대학 교수)진녀(이태리 시립지휘대학원)씨 부친상 박종우(고려대 연구교수)이동열(사업)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02 ●김승일(부산일보 사회부 기자)은희(경남대 외래교수)선희(하니농장 대표)씨 부친상 신동렬(W&S자연환경평가연구소 대표)씨 장인상 정미옥(부곡여중 교사)씨 시부상 14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16일 오전 (051)464-5824 ●김상현(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씨 부친상 14일 안산 한도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31)485-4422 ●김기호(전 종근당 이사)씨 별세 양진영(하나아이엔에스 수석)씨 장인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27-7544
  • “현정화 많이 보고 싶다” 리분희 최근 모습 포착

    “현정화 많이 보고 싶다” 리분희 최근 모습 포착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인 리분희(위·44)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의 최근 모습이 10일 공개됐다. 사진 속의 리 서기장은 21년 전의 앳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사상 처음 결성됐던 남북탁구 단일팀(아래)의 주역 현정화(43) 대한탁구협회 전무와 리 서기장의 만남을 추진해온 재외동포 민간 국제교류단체 ‘푸른나무’가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한 장애인선수들의 합숙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리 서기장을 만나 카메라에 담은 것. 북한 장애인 선수들은 8월 중순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하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사상 처음 참가하기 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영화 ‘코리아’를 제작한 더타워픽처스는 현정화 전무가 자필로 쓴 “반드시 만나러 가겠다.”는 내용의 편지와 ‘정화와 분희’라는 글귀가 새겨진 반지를 푸른나무를 통해 지난 8일 리분희 서기장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푸른나무에 따르면 리 서기장은 현 전무가 보낸 편지와 선물을 끝내 사양하며 “정화의 마음만 받겠다. 나도 정화가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더타워픽처스 등은 현 전무와 리 서기장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통일부가 현 전무 등이 낸 남북주민 접촉 신청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런 우회적인 만남을 시도했던 것. 현정화 전무가 리분희 서기장에게 전하는 영상메시지도 공개됐다. 현 전무는 이 영상을 통해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저 안 잊어버렸죠? 사진으로 보니까 언니 모습은 여전하더라고요. 이 영화를 둘이 앉아서 꼭 같이 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중에 꼭 가지고 가겠습니다. 그때까지 꼭 기다려 주세요. 언니 많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현 전무는 뜨거운 눈물까지 보였다. 남북탁구 단일팀의 46일간 숨겨진 뒷얘기를 그린 영화 ‘코리아’에서 현 전무 역은 하지원이, 리 서기장 역은 배두나가 연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눈] 영화 ‘코리아’와 ‘통일항아리’/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영화 ‘코리아’와 ‘통일항아리’/김미경 정치부 기자

    최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 개원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1991년 남북 탁구 단일팀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다룬 영화 ‘코리아’ 시사회가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는 당시 북한 리분희 선수와 함께 땀 흘려 우승을 일궈낸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마침 현 전무가 오는 8월 런던 하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북한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으로 베이징에서 훈련 중인 리분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를 계기로 그들이 19년 만에 재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통일부는 영화 시사회를 열었던 분위기와 달리 이들의 만남을 불허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민간 교류 승인에 대해 더욱 엄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남북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돼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했던 세계선수권대회의 감동이 현 정부 들어 악화일로인 남북관계에 막혀 되살릴 수 없는 현실임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남북 체육인 교류는 불허하면서도 통일을 준비하자며 통일재원 적립을 위한 ‘통일항아리’ 만들기에는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18대 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한 통일항아리(계정) 관련 법 제정이 무산되자 11~12일 경상북도 문경을 찾아 직접 흙으로 항아리를 빚겠다며 대대적인 언론 홍보에 나섰다. 19대 국회 개원에 앞서 입법예고보다 통일항아리 빚기 행사가 먼저인 모양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회도, 국민들도 통일항아리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관심이 적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현정화-리분희 재회 여부가 통일항아리보다 관심을 더 받은 이유를 알고 있을까.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민간교류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통일을 준비하자며 통일항아리에 단돈 얼마라도 넣으라는 통일부의 의도를 누가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남북관계 개선 없이 통일항아리만 만든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chaplin7@seoul.co.kr
  • 민평통 릴레이 강연… “北 도발중단” 한목소리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추가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북한을 둘러싼 정세가 악화된 가운데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에 대해 릴레이 강연을 했다. 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지역 회의에서다. 미국 지역 15개 협의회 자문위원 700여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류 장관과 김 장관은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변화할 것을 촉구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도를 넘는 욕설과 비방, 협박은 남북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북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시적으로 국내외 시선을 모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경제를 재건하고 국가를 발전시키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는 기회의 창을 닫지 않고 많은 인내와 제안을 하고 있다.”며 “또 도발이 행해진다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참을성이 어디까지 갈지 우려스럽다.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이어 “통일에 필요한 비용을 미리 비축해야겠다는 생각에 ‘통일 재원 마련을 위한 법안’(통일 항아리)을 만들었으나 18대 국회가 이를 해결해 주지 못하고 끝났다. 19대 국회가 열리면 제일 먼저 통과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통일 항아리가 단단해지면 어쩌면 핵무기보다 강하고 핵무기를 녹여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법안이 통과돼 통일 항아리가 제대로 구워지면 민주평통 여러분이 계시는 나라 곳곳을 찾아갈 것이니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 담배 한 갑 아껴서 항아리를 채우는 데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중국이 부상하고 미국이 약간의 쇠퇴를 경험하고 있지만 미국의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 동맹과 한·중 간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윈·윈’할 수 있도록 끌어가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부분, 특히 동포, 평통 자문위원들과 힘을 합쳐 복합외교를 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B 임기 9개월 앞두고 차관급 인사 단행

    MB 임기 9개월 앞두고 차관급 인사 단행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국가정보원 제1차장(해외·대북담당)과 제2차장(국내 담당)을 모두 바꿨다. 1차장에는 남주홍(60) 주캐나다 대사를, 제2차장에는 차문희(61) 정보교육원 국내정보연구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임기 9개월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통일부장관 낙마’ 남주홍 내정 논란 전남 순천 출신인 남 국정원 1차장 내정자는 덕수상고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지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통일부장관에 내정됐다가 부동산 문제, 교육비 이중공제문제 등 도덕성 시비가 일면서 낙마해 ‘돌려막기’ 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남 내정자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옛 안전기획부 안보통일 보좌관을 지낸 경험이 있고 대북문제 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핵심관계자는 “지금까지는 1차장 업무가 해외 쪽에 비중을 많이 뒀지만 최근 들어 북한 문제의 비중이 높아진 점을 감안한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 전재만 1차장이 부임한 지 1년 1개월밖에 안 됐다는 점에서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당시 국정원이 사전 정보를 전혀 입수하지 못하는 등 대북정보 라인에 허점을 드러내 이를 문책하는 성격을 담은 인사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충남 서천 출신인 차 국정원 2차장 내정자는 30년 가까이 국정원에서만 일해 오다 이번에 내부 승진을 하게 됐다. 현 민병환 2차장이 부임한 지 1년 8개월이나 되면서 교체시점이 됐다는 점에서 국정원 내부의 사기를 고려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차 내정자는 중동고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장, 협력단장을 거쳐 정보교육원 국내정보연구실장을 담당한 ‘정보맨’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김응권(50)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실장, 병무청장에 김일생(60)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조달청장에 강호인(55)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 해양경찰청장에 이강덕(50) 서울경찰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 교과부 제1차관 내정자는 충북 보은 출신으로 청주고·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나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인적자원부 재정기획관, 충남대 사무국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역임했다. 김 병무청장 내정자는 경북 경산 출신으로 자인농고와 육군3사관학교를 나와 육군 37사단장, 육군3사관학교장, 육군 3군단장으로 복무했다. 경남 함양 출신인 강 조달청장 내정자는 대륜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시 24회로 관직에 들어가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공공정책국장·차관보를 지냈다. 경북 영일 출신인 이 해양경찰청장 내정자는 달성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나와 대통령 치안비서관, 부산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서울청장에는 사법시험 30회인 김정석(50)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내정됐다. ●청와대 일부 비서관도 교체 이 대통령은 청와대 일부 비서관도 교체했다. 의전비서관에는 김상일(52)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을, 치안비서관에는 백승엽(50)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을, 교육비서관에는 이성희(58)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을 각각 임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부, 北에 식량차관 상환 통지

    정부는 4일 북한에 제공한 식량 차관의 첫 번째 원리금의 상환 기일이 다음 달 도래한다고 통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이 북한 조선무역은행 총재에게 오는 6월 7일 대북 식량 차관의 첫 번째 원리금 상황 기일이 도래함을 통지했다.”며 “2000년 제공한 차관 8800만 달러에 대한 상환분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583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통지했고, 북한이 입장을 밝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차관을 상환한 적이 없어 받아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남북 간 대화 채널을 다시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신생아 10명 가운데 1명은 조산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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