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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천안함 3년… 핵 주먹 풀고 평화의 손 잡아라

    내일로 천안함이 폭침된 지 꼭 3년을 맞는다. 서해 앞바다를 지키다 꽃다운 나이에 조국을 위해 산화한 46명의 천안함 용사들과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한순간도 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천안함 폭침 3주기 추모식 참석은 천안함 비극의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천안함 사고 원인을 놓고 우리 사회는 만만치 않은 대립과 갈등을 빚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정파적 이해와 좌우 이념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나아가 국민의 안보의식을 단단히 다잡는 소중한 상징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그것만이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길이다.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우리의 안보 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남북 간에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북한의 서해안 장사정포는 언제 수도권을 향해 날아들지 모른다. 하루 평균 300회였던 공군기 출격 횟수가 이달 들어 급증한 것은 명백한 도발 징후로 봐야 한다는 게 정승조 합참의장의 진단이다. 북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감안하면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의 끈을 조이지 않으면 안 되는 비상한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한·미 양국이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 유형을 상정해 구체적인 응징 방안을 망라하는 국지도발대비계획을 마련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통일부는 지난주 대북 지원단체 유진벨재단이 북한 지원을 위해 신청한 결핵약 반출을 승인했다. 유엔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비록 인도적 차원이긴 하나 대북 지원을 승인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고 본다. 이번 조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승인 아닌가. 그런 만큼 북한 결핵환자들에게 치료약을 제공한다는 순수한 인도적 지원 차원을 넘어서는 상당한 정치적 고려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북한 ‘무시전략’ 기조와는 뚜렷한 거리가 있다고 보여진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지만 지금이라도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길로 나온다면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 이른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다. 결핵약 지원도 그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셈이다. 북한의 태도에 따라 대북 지원·교류는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수 있다. 북한은 대북 결핵약 반출 승인이 주는 메시지를 바로 읽기 바란다. 박 대통령도 지적했듯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핵무기로는 북한 주민들에게 이밥에 고깃국은커녕 강냉이밥을 먹이기도 버겁다. 북한은 이제 핵무기를 움켜쥔 주먹을 풀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가 내민 평화와 공생의 손을 붙잡기 바란다. 선택은 북한에 달렸다.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해서는 더 이상 얻을 게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결핵약 6억7800만원어치 北 간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민간 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승인됐다. 새 정부의 남북 간 ‘신뢰 프로세스’ 추진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대북 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의 결핵약품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결핵약은 총 6억 7800만원 상당으로 평양과 남포, 평안도지역 8개 결핵센터의 환자 500여명의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진벨재단은 다음 달 중국 대련항을 통해 북측에 결핵약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12월 11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승인한 후 102일 만이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민간물품 반출 승인은 북측에 먼저 손을 내미는 능동성을 보여준 것으로, 남북 간 팽팽한 긴장 정세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처럼 남측의 선의에 북측이 어떻게 호응할 지에 따라 신뢰 프로세스의 안착 여부가 달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핵위협 등 긴박한 상황 반영 출범 25일 만에 ‘안보라인’ 세팅

    22일 김관진(64) 현 국방부 장관이 유임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25일 만에 ‘안보라인’이 최종 완성됐다. 김병관 전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사면서 군 기강과 사기 저하를 우려했던 군 내부에서는 뒤늦게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 과거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을 유임시킨 사례는 2003년 2월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김대중 정부의 정세현 통일부 장관 유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도발하면 훈련된 대로 응징할 것”이라며 “국방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2015년 12월을 목표로 전시작전권 전환을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의 유임에 따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으로 이어지는 안보라인이 모두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채워졌다. 남 국정원장이 육사 25기, 김 실장이 27기, 김 장관이 28기로, 이들 3명은 모두 군 시절 ‘작전통’으로 불리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역임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김 장관은 서울고와 육사를 졸업한 이후 3군사령관, 합참의장 등 군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국방 개혁에 강한 소신을 가진 그는 2010년 12월 취임 이후 아덴만 여명 작전, 전투형 부대 육성 등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이다. 부인 김연수(60)씨와 3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공습경보 발령… “핵공격으로 맞설 것”

    북한이 21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 ‘키 리졸브’ 종료에 맞춰 공습 경보를 발령하고 “핵으로 위협하면 그보다 더 강한 핵 공격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했다. 전쟁 위기감을 조성하고, 민·관·군 합동 훈련을 통해 전투대비태세를 재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전체 군인들과 주민들에게 알립니다. 공습경보입니다. 각급 부대들과 단위들에서는 적의 공중타격으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빨리 세워야겠습니다”라고 경보를 발령했다. 공습 경보는 1시간쯤 유지되다 해제됐다. 내부적으로 공습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 고위관계자도 “우리 쪽에서 B52전략폭격기가 뜨고 해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훈련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 쪽에서 민방위 훈련을 할 때 공습경보를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주민들은 일제히 방공호로 피신하고 밤이 되면 공습으로부터 평양을 은폐하기 위해 야간 등화관제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90년대에도 1년에 한 번씩 군사훈련을 하며 공습경보를 발령했지만, 당시에는 언론 매체를 통해 알리지 않고 사이렌만 울렸다. 통일부 관계자는 “공습경보를 발령했다는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려고 방송을 활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의 핵잠수함과 B52전략폭격기가 한·미 군사훈련에 참가한 것을 거론하고 “미국의 노골적인 핵 공갈 위협이 시작된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핵 공격을 언급했다. 전날에는 실전배치된 무인타격기를 처음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키리졸브 연습이 종료됐지만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앞으로 북한 무인공격기의 성능이나 배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감시 및 타격 요격 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처간 소통부재 ‘칸막이 현상’… 주민엔 ‘손톱밑 가시’

    부처간 소통부재 ‘칸막이 현상’… 주민엔 ‘손톱밑 가시’

    #1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건설된 우륵교가 정부와 지자체 간의 불통으로 1년 5개월째 차량 통행을 못하고 있다. 우륵교가 준공된 것은 2011년. 사업비 890억원이 들어갔으며 왕복 2차 도로이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경북 고령군 다산면을 잇는 우륵교는 차량통행에 대비해 건설된 것으로, 설계하중 1등급 교량(총 하중 43.2t)이다. 하지만 주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보의 유지보수를 위한 교량이라며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과 기업들은 거리 1.5㎞ 구간의 우륵교를 눈앞에 두고 사문진교 등으로 무려 14㎞를 돌아가고 있다. 물류비용과 시간 등의 비용이 연간 300억원 낭비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륵교 인근에는 대구의 성서산업단지, 고령의 다산산업단지 등이 있다. 특히 4대강의 16개 보 가운데 차량통행이 가능한 왕복 2차로로 건설된 교량은 강정고령보와 영산강 승촌보, 금강의 공주보, 낙동강의 함안창녕보, 창녕 합천보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차량통행이 금지된 것은 우륵교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교량은 1차로로 보의 유지보수 역할만 하고 있다. 달성군 다사읍에 사는 김모(55)씨는 “정부가 많은 예산을 들여 4대강 사업을 벌였고 그로 인해 보와 교량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해서 들어선 시설이라면 당연히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교량의 차량통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우륵교 차량통행에 대비해 접속도로를 이미 개통해 놓았다. 달성군도 우륵교에 차량만 다닐 수 있다면 접속도로를 개설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차량통행은 개설목적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가 고집을 부리는 것은 전형적인 소통 부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군 관계자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피해가 막대한 데도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우륵교가 보의 유지보수 관리를 하는 공도교라는 원칙적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우륵교 차량통행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우륵교는 설계 당시부터 차량통행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그 이유다. 여기에다 진입부분이 S자 형태로 휘어 있어 차량 통행도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우륵교는 현재 자전거도로와 보도 등으로 개방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차량이 통행할 경우 큰 혼란이 우려된다. 더구나 보를 보수할 경우 대형 크레인이 1개월 이상 들어가 작업을 하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 2011년 6월 11일 북한 주민 9명이 집단 귀순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통일부 장관만 닷새 동안 파악하지 못했다. 당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당연히 전달됐어야 할 귀순 사실에 대해 5일간 보고받지 못한 것이다. 천안함·연평도 사건 당시에도 국정원과 국방부가 각각 이상 징후를 포착했지만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국정원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2005년 남한 방문 사실을 확인했을 때 통일부가 “확인 중”이라고 답한 것도 정보 공유 엇박자의 대표적인 사례다. 국정원장은 대통령에게 정보를 직보할 뿐 공유하지 않고, 외교통상부 장관은 재외공관 등으로부터 정보를 받지만 통일부는 그럴 수단이 없다는 게 문제다. 정부 관계자는 “기본적인 정보 공유는 되고 있지만, 어렵게 얻은 정보를 즉각 공유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 때문에 외교·안보 라인이 정보를 모두 공유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 간 ‘칸막이 현상’은 법령과 제도가 각 부처에 기능별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법령에 따라 정해진 범위를 넘으면 ‘월권’으로 지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 칸막이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관료와 중앙 부처는 자신들만의 입장에서 정책을 이해하고 대변하면서 정보와 정책은 공유하지 않고 있다. 학계에 있다가 관료로 변신했던 이돈구 전 산림청장은 “생활환경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환경부가 자연환경까지 눈독을 들이더라”며 “부처 간의 칸막이와 기득권 다툼이 아주 심하고, 다른 부처를 도와주기보다는 제 주머니만 챙기려고 하는 것이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사설] 전문성 앞세운 새 정부 인사, 탕평이 아쉽다

    어제 검찰총장을 비롯한 18개 장·차관급에 대한 추가 인사로 정부 각 부처와 청와대, 권력 기관장 등의 주요 인사가 거의 마무리됐다.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성을 내세운 이면에 ‘코드 인사’가 자리잡고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인사의 지역 편중도 문제다. 수도권·영남권 인물들이 대거 기용된 반면 호남 등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다짐했던 탕평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사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부터 강조해온 인사 원칙 중 하나가 ‘대탕평’이다. 당선인으로서의 첫 메시지도 “과거 반세기 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 왔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지역과 성별, 세대의 사람들을 골고루 등용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선에 이런 철학이 충분히 구현되지 못했기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성균관대·고시·경기고’ 출신이 주류를 이룬다는 이유로 일명 ’성시경 내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특정 학맥이 부각되고, 지나치게 관료 중심으로 진용이 구축된 것은 통합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민관 안배와 양성 균형 등 조화를 이루는 인사를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 간 안배가 미흡한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17명의 장관 가운데 호남 출신은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 장관 2명뿐이고, 강원·제주 출신은 아예 1명도 없다. 어제 단행된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이른바 ‘빅 3’로 불리는 권력 기관장에도 호남 출신은 없었다. 반면 청와대의 인사·민정라인에는 모두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들이 기용됐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업·산업과 관련이 있는 노른자 부처도 TK 출신 인사들이 자리를 꿰찼다.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았는데도 여성장관은 여성가족부와 해양수산부장관 2명뿐이라는 점도 실망스럽다. 인사의 기준으로 전문성을 강조했지만 인재 풀이 좁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실력 있는 인재를 두루 찾아 썼다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예컨대 미래창조과학부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들을 비롯해 외교부·통일부·국토부 장관 등 장관 5명과 수석 2명, 비서관 3명이 박 대통령의 대선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 아닌가. ‘위성미’(위스콘신대·성균관대·미래연구원 출신) 인사라는 뒷말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앞으로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대한 인사도 곧 단행될 것이다. 후속 인사에서는 민심을 보다 폭넓게 반영하는 체계적인 인사시스템을 가동하기 바란다.
  • 김천식 前차관 “남북관계 막장으로 가고있다”

    김천식 前차관 “남북관계 막장으로 가고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북 비밀 접촉을 주도했던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14일 이임식을 끝으로 28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통일정책을 둘러싼 당파적 갈등에 일침을 놨다. 그는 이임사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통일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가 있었다면서 “통일 문제라는 의미의 수준에 맞는 비평이 없는 것은 아니나 때로는 엉뚱하기도 하고 파(派)와 당의 잣대로 사리에 맞지 않게 국익을 재단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이것에 동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북 포용 정책을 주도한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대북 강경 정책을 폈던 이명박 정부 간 극심한 정치적 갈등으로 5년 내내 소모적 논쟁을 벌여 온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정책, 교류 협력, 회담 등을 섭렵했고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막후에서 도우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과 이명박 정부 5년간 대북정책의 최전선에 섰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선 이른바 ‘K 실장’이란 이니셜로 대북 비밀 접촉 주역으로 활동했고 북한이 2011년 5월 폭로한 중국 베이징 비밀 접촉 당사자로 이름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현 남북 관계에 대해 “분단 질서가 녹슬어 푸석거리고 있다. 현실 속에서 시퍼렇던 분단 대결은 이제 무대 위에 올려진 소극(笑劇)이 됐고 지금은 막장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차관 인사] 부처별 반응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내정되자 체육계는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체육 주무 부처의 차관으로 내정된 것은 처음이다. 박 내정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태릉선수촌을 찾아 낯을 익힌 사이여서 이런 영광을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1970∼80년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한국 사격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대한사격연맹 실무 부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거쳐 2011년 1월부터 태릉선수촌장을 맡아 체육 행정을 경험했다.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체육계 입장에서는 경사라고 할 수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체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료 출신이 아닌 데다 체육 행정 경험도 별로 없는 그가 어떻게 관료들을 통제하면서 예산과 정책을 조정해 나갈지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통일부에선 장관에 이어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관,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까지 외부 인사에게 내줬던 터라 내부 인사가 차관으로 기용되자 반기는 분위기다. 1998년 통일원에서 통일부로 개편된 이후 차관은 줄곧 내부 인사가 맡아 왔지만 청와대 외교안보팀 인사 때처럼 배제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두루두루 업무를 잘 아는 내부 인사가 차관이 돼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인홍 농림축산부 차관 내정자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미국 현지 조사를 언론에 공개하자고 제안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론가 출신인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보완할 실무통 차관이 임명됐다”고 반겼다. 환경부는 정연만 현 기획조정실장이 차관으로 발탁되자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장관이 내부 출신이어서 외부 인사 발탁설이 나돌면서 발표 전까지도 뒤숭숭했다. 정 내정자는 환경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공무원”으로 세 번이나 뽑힐 만큼 부하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차관 인선 발표를 지켜본 일부 직원들은 정 차관 이름이 나오자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외교통상부에선 김규현 1차관, 조태열 2차관 내정자 모두 양자 및 다자 외교 현안에 해박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능력 위주의 인사로 평가한다. 김 1차관 내정자는 윤병세 장관과 호흡이 잘 맞아 한·미 간의 현안을 푸는 ‘환상의 콤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고용노동부 내에서는 중앙노동위 상임위원을 끝으로 고용부를 떠났던 정현옥 근로복지공단 비상임 이사가 차관에 내정되자 노사 관계 전문가가 왔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당차고 활달한 성격에 사교성이 좋아 ‘여장부’로 통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부 내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내리 달았던 분”이라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져 직원들을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종합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차관 인사] 30년 대북 문제 기획·정책통

    김남식 통일부 차관 30년 가까이 대북 문제의 최전선에서 남북 관계 업무를 담당해 온 기획·정책통이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5·24 대북 제재 조치가 취해졌을 당시 교류협력국장으로서 핵심 실무를 담당했다. 업무 감각이 뛰어나고 판단 능력이 좋으며 남북 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탈하고 친화력이 좋아 통일부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부인 박명선(53)씨와 2남.
  • 여야 “北, 위협 그만” 촉구…정치공세는 여전

    정치권은 11일 ‘한반도 평화 공존’이라는 대전제로 북한이 도발 위협을 중단할 것을 일제히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이날 통일부와 외교통상부로부터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대북관계 해소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정치권은 정치적 이념 공세에 치중한 모습을 보여 눈총을 샀다.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북한 도발 위협 중단 촉구 결의문’을 채택, 낭독했다. 의원들은 “북한은 도발 행동과 한반도 공멸을 초래할 핵실험을 중단하고 핵물질을 폐기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대북 결의문에는 “북한의 핵실험에 침묵하고 사실상 북한 편들기를 하고 있는 통합진보당과 일부 편향된 이념 단체들은 안보 흔들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성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키 리졸브 훈련은 20년간 지속해 온 연례 훈련이기 때문에 이를 빌미로 한 어떠한 군사적 도발도 명분이 될 수 없다”면서 “북한은 실익 없는 군사 협박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헛된 무력시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런 비상 상황을 빌미로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데는 극렬히 반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류길재 통일 “상황 엄중해도 남북대화 있어야”

    류길재 통일 “상황 엄중해도 남북대화 있어야”

    남북 간 최악의 경색국면에서 대북정책의 사령탑을 맡게 된 류길재 신임 통일부 장관은 11일 취임 일성으로 “상황이 엄중해도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남북 간)약속 이행을 통해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이 재확인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 간에 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선언 등 남북 간 합의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이날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책임지는 통일부 장관이 남북 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류 장관은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영유아 및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북한 역시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등 인도적 현안을 해결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좁은 틀에 갇혀 문제의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남북관계 상황과 동아시아 및 세계의 흐름을 주도면밀하게 주시하고 이러한 바탕 위에 남북관계를 주도하기 위한 적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안보에 집중하지만 한반도 긴장 국면에만 매몰돼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추진 노력을 멈추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성공단 유지 속뜻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11일에도 개성공단은 말 그대로 ‘무풍지대’였다. 북한이 예고한 대로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 간 직통전화를 차단하고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관계자 340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통행에 앞서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방북을 허가한다는 의사를 표시해왔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의 정상 조업에 대해 ‘준 전시상황’에서도 외화벌이와 남북대화 창구를 유지하려는 북한과 개성공단을 ‘완충지대’로 삼아 한반도 긴장을 관리하려는 남한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개성공단 정상 가동은 북한이 남북대화의 기대치를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화국면을 대비해 최후의 네트워크를 남겨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과 같은 해 연평도 포격 도발로 남북 간 군사 긴장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았을 때도 개성공단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화 차단한 北 “불벼락 안길 때 왔다” 군사충돌 억제할 ‘안전장치’ 사라져

    북한이 11일 예고한 대로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 간 직통전화를 차단하면서 남북이 일촉즉발의 대치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3차 핵실험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를 둘러싼 ‘강(强) 대 강(强)’ 대결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부로 정전협정이 백지화됐다고 주장하며 “마침내 참고 참아온 멸적의 불벼락을 가슴 후련히 안길 때가 왔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전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직통전화로 걸려온 우리 측 연락관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통신선을 자르는 대신 남측과의 통화를 거절하는 방식으로 직통전화 차단에 나선 것이다. 남북 간에는 아직 ▲동·서해 군사통신 ▲해사당국 통신 ▲항공관제 통신망 등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당국 간 대화 채널 역할을 해왔던 판문점 직통전화가 단절되면서 공식적인 대화 창구는 닫힌 셈이 됐다. 남북은 공휴일과 휴일을 빼고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통화를 해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신선을 자른 게 아니니 남북 간 합의가 있으면 언제든 되살릴 수 있다”고 했지만, 북한이 북·미 군사당국 간 직통전화까지 차단한 상황이어서 대화 통로 단절에 따른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군사적 충돌을 억제할 안전장치가 사라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도 같은 해 5월 북한이 우리 정부의 5·24대북제재 조치에 반발해 판문점 채널을 폐쇄한 뒤 발생했다. 당시 판문점 채널은 8개월 만인 2011년 1월에서야 복원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적들을 겨눈 우리의 전략 로켓들과 방사포를 비롯해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타격수단이 만반의 전투태세에 들어갔다”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또 모든 당 조직이 일제히 전투동원태세에 들어갔다고 소개하며 “전체 인민이 병사가 됐다”고 전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노동신문은 장갑차의 행진 장면 등 전투준비 관련 사진을 9장이나 실었고, 1면 전체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운명도 미래에 맡긴 분’이라는 노래를 게재하며 충성심을 고취시켰다. 조선중앙TV도 첫 순서로 김 제1위원장이 연평도를 포격했던 무도 방어대와 장재도 방어대를 시찰한 내용의 ‘기록영화’를 내보내는 등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영상을 대거 방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성공단 출입은 원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와 한·미 연합 ‘키 리졸브’ 연습에 반발해 연일 대남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우리 기업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통일부는 우리 입주 기업 관계자 111명이 지난 9일 오전 8시 30분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북측은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출입 동의’ 의사를 표시해 왔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성명을 통해 남북 간 불가침 합의 폐기와 판문점에서의 적십자 채널 차단 의사를 밝힌 8일은 북한의 공휴일인 국제부녀절로 개성공단 출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일요일인 10일에도 휴일인 관계로 출입은 없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도 개성공단은 돈줄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에 따른 민족경제사업이기 때문에 함부로 손을 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의 2개 단체와 개인 3명을 금융 제재 대상자로 추가 지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7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확대, 강화하는 신규 결의안(제2094호)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추가 지정한 대상을 살펴보면 단체는 제2자연과학원과 조선종합설비수출입회사, 개인은 연정남·고철재(각각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대표·부대표), 문정철(단천상업은행 관리) 등이다. 이에 따라 대북 금융 제재 대상자는 단체 19개, 개인 12명으로 늘어났다. 우리 기업이나 국민이 금융 제재 대상자와 돈을 주고받으려면 반드시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朴대통령 “北 핵무기에 집중하면 자멸”

    朴대통령 “北 핵무기에 집중하면 자멸”

    북한이 정전협정 전면 백지화에 이어 남북 불가침 합의 폐기를 선언하는 등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도발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국정 공백기에 직면한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주재로 첫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가진 데 이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와 윤병세 외교, 류길재 통일부장관 후보자 등이 참석한 비공식 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지하 벙커)을 방문해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 태세는 한치의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즉각 무력화할 수 있는 한·미 연합태세를 갖춰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회 육·해·공군 장교 합동임관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을 튼튼한 안보와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 바칠 것이며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면서 “국민은 굶주리는데 핵무기 등의 군사력에만 집중한다면 그 어떤 나라도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 폐기와 남북 간 적십자 채널인 판문점 직통전화 차단을 선언하며 도발 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10년 11월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무도영웅방어대’와 ‘장재도방어대’를 지난 7일 새벽 시찰하면서 “우리 식의 전면전을 개시할 만단(모든 수단)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실제로 병력과 장비를 강원 원산 인근으로 집결시키는 등 대남 도발 위협을 높이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靑수석·외교안보조정회의 연쇄 개최… “안보 공백 없다” 천명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靑수석·외교안보조정회의 연쇄 개최… “안보 공백 없다” 천명

    청와대와 정부는 8일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에 최대한 단호한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단호함의 정점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위치했다. 취임 12일 만에 ‘지하 벙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을 찾았다.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제3회 육·해·공군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한 뒤 헬기로 청와대에 도착하자마자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안보 태세 등을 보고받고, 안보 태세의 강화를 주문했다. ‘안보 공백은 없으며, 우리는 단호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여기에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도 동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합동임관식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비판했다.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강행하고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을 다짐했다. 취임 후 국군통수권자로서 참석한 군 관련 첫 행사인 동시에 첫 지방 일정이었다. 청와대는 오전 8시부터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회의를 열어 국정현안을 점검하고 외교안보수석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와 국정원, 총리실 등 관계부처 차관급 관계자와 함께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면서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 따른 안보상의 문제에 대해 우리 안보 부서에서, 그리고 또 국가가 총체적으로 나서서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만일의 도발에 대해서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도 이를 뒷받침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연이은 도발 위협에 이어 오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남북 간 불가침에 관한 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대한 파기선언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 간 합의 파기 선언 등으로 더 이상 남북관계를 어렵게 해서는 안 되며, 도발과 위협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당 외곽기구인 조평통이 당국 간 합의 폐기를 밝힌 것과 관련, “조평통은 당국으로서의 성격이 있다고 할 수 없는 단체로, 당국 간에 합의해 선언한 것을 이런 단체가 일방적으로 폐기한 것에 대한 효력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유효한 의사표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주장을 무력화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이렇게 간헐적으로 내놓는 조치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지 않겠다. 항상 열린 자세로 그리고 북한이 올바른 선택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촉구하고 그러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합의라는 것은 일방이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이 합의해서 효력 문제에 대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관 후보자 7명 11일 우선 임명

    장관 후보자 7명 11일 우선 임명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국정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인사 청문회를 마치고 경과 보고서가 정부로 이송된 장관 후보자 11명 가운데 7명을 오는 11일 우선 임명하기로 했다. 임명 대상은 류길재 통일부, 황교안 법무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진영 보건복지부, 윤성규 환경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부와 외교부, 안전행정부, 농림축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처 명칭 변경 등 정부조직법 개정이 완료되지 않아 임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임명하겠다고 한 장관 7명 외에 부처 이름이 바뀌는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청문회를 통과했을 경우 임명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이후 부처 이름을 바꿔 재임명하더라도 민주당은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 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장관 후보자들 5·16 질문에 ‘눈치보기’

    “쿠데타냐 혁명이냐.” 박근혜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5·16’에 대한 질문에 진땀을 빼고 있다. 5·16 관련 질문만 나오면 하나같이 즉답을 피했다. 박 대통령도 이미 “5·16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눈치 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7일 현재 1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치러진 가운데 5·16을 정규교과 역사 교과서에 적힌 대로 ‘군사정변’이라고 대답한 후보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 6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이 “역사 교과서를 부정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하자 류 후보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할 만큼 깊은 공부가 안 돼 있다”며 질문을 피해 갔다. 지난달 28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사회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대해 편을 가르게 돼 있다. 직접적인 답을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거듭된 질문에 끝까지 답변을 거부했다. 같은 날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교과서 편수자료에 나온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가 추궁이 계속되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는 정도로 답변을 마쳤다. 앞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도 “장관으로서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게 직무 수행에 적절치 않다”며 답을 피해 갔다. 다만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0일 인사청문회에서 “군사정변으로 교과서에 기술돼 있고 저도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에서는 “정 총리 인사청문회 이후 청와대에서 5·16 관련 질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장관 후보자들에게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고] 독재 항거한 김종완 前 의원

    1980년대 5공화국 당시 군사독재에 항거한 김종완 전 국회의원이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0세. 고인은 민주헌정동지회 대표·지도위원과 민주헌정연구회 이사장, 민주화추진협의회 지도위원을 거쳐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내무위원을 맡기도 했다. 2011년에는 제15회 정일형·이태영 민주통일부문 자유민주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성자씨와 아들 모세(자영업), 용준(연세대 교수), 형준(회사원)씨, 딸 연씨, 사위 문승원(회사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00
  • “북핵·정전협정 파기 대책은” 질문에 “장관되면 말하겠다”

    “북핵·정전협정 파기 대책은” 질문에 “장관되면 말하겠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해법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한반도 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특히 북한이 전날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최근 3차 핵실험을 한 상황에서 류 후보자의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류 후보자는 소신 없고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일관해 질타를 받았다. 그는 ‘후보자’라는 신분을 들어 “장관이 돼서 말하겠다”며 대다수 질문에 즉답을 피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발표한 상황에서 대북 정책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꿸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류 후보자는 “안보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 통일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류 후보자는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의 “이산가족상봉이 계속돼야 하나”, “북한과 대화 창구를 마련할 것인가”라는 등의 질문에 연이어 “원칙적으로 그렇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자 안홍준 위원장이 나서서 “‘원칙적으로’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류 후보자는 “장관이 아닌 장관 후보자로 왔기 때문에 정책 노선을 말씀드리는 차원이다.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라고 표현했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의 영유아, 임산부 등 취약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영유아 취약계층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우선한다는 대전제를 갖고 있다.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핵 해법에 대해 밝혀 달라”는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의 질문에는 “장관 후보자로서 북핵 해법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원 의원이 재차 “그러면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갈지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묻자 류 후보자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 단골질문이 된 5·16에 대한 입장은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군사정변이라는) 교과서의 표현은 인정한다”고 정정했다. 학술지 논문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서는 “학자 시절에 그런 관행이 있었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며 시인했다. 한편 류 후보자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이날까지 장관 후보자 17명 가운데 9명이 청문 절차를 통과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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