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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동포언론인대회 20~25일

    재외동포언론인협회(회장 이종국)와 대한언론인회(회장 김은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송희영)가 후원하는 ‘2014 재외동포언론인대회’가 오는 20~25일 서울과 경기 고양시, 대구 등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의 꿈, 통일과 재외동포 언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여 개국 60여명의 재외동포 언론사 대표와 기자들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21일 오전 10시 5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 北국방위 “흡수통일하겠단 논리” 사실상 거부… ‘드레스덴 선언’ 반쪽 되나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1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흡수통일론’이라고 비판하며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북한 공식 기관의 입장 표명은 처음이다. 북한 국방위는 드레스덴 선언에 대해 외형과 내용 면에서 모두 불만을 제기했다. 북한은 “독일은 ‘흡수통일’로 이루어진 나라”라며 “바로 그곳에서 박근혜가 자기가 구상하고 있다는 ‘통일’에 대해 입을 놀렸다는 것만으로도 불순한 속내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의 경우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의 해소’를 최우선적 과제로 내세웠다”면서 인도주의 문제 해결이 우선순위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 담화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오직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따른 통일만을 실현해야 한다고 청을 돋군다”, “(미국과 주변국들의) 동의를 받아야만 통일될 수 있다는 망언을 함부로 늘어놓고 있다”는 등으로 비난하며 현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당초 정부 일각에서는 지난 18일 한·미 군사훈련 종료 이후 대화 국면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북한의 이번 입장 표명으로 드레스덴 선언의 현실화는 당분간 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과거 다른 반응과 달리 북한이 이번 담화에서 대화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의 갈등 국면이 당장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전날 국방위 담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낼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진태 정청래 ‘무인기’ 트위터 설전 눈살…“친북” “깐죽” 막말 오가

    김진태 정청래 ‘무인기’ 트위터 설전 눈살…“친북” “깐죽” 막말 오가

    ‘김진태 정청래’ 김진태 정청래 의원이 ‘무인기 조작설’을 놓고 주고받은 트위터 설전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트위터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며 무인 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는 글을 썼다. 이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며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고 응수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에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 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11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기용 날자’라고 쓴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를 쓴다”며 “이건 코미디”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km를 날아가야 하는데 그러면 5kg의 가솔린, 연료를 탑재해야 한다고 한다”며 “12kg짜리 무인기가 5kg 연료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이며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의 재구성] 지급액 달라도 고정성 인정…진일보한 해석, 정기 상여금에 재직 요건 적용은 논란 남아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의 재구성] 지급액 달라도 고정성 인정…진일보한 해석, 정기 상여금에 재직 요건 적용은 논란 남아

    ●‘고정성’에 대한 진일보한 해석 이번 판결은 ‘사전 확정성’을 고정성 판단의 핵심 요소로 삼아 지급액의 절대 고정성에 함몰돼 있던 기존 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진일보한 해석론을 보여줬다. 지급액 변동 여부에 따라 기계적으로 고정성 유무를 판단하던 기존의 하급심 판결들은 더 이상 지지받을 수 없게 됐다. 그 결과 일정 근무 일수를 기준으로 계산 방법 또는 지급액이 달라지는 경우에도 소정의 근로를 제공하면 ‘최소한도로 확정돼 있는 범위’에서는 고정성을 인정할 수 있다. 나아가 근무 실적에 따라 지급액의 변동이 생기더라도 최저한도로 보장하고 있는 임금 부분은 통상임금에 포함된다. 그러나 재직 요건을 이유로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자는 논의가 나오는 만큼 고정성의 요건을 ‘소정근로 제공을 전제로 사전에 확정돼 있는 임금’으로 정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임금이분설의 환생-재직 요건을 이유로 한 복리후생비 제외 이번 판결은 재직 요건을 이유로 들어 복리후생비가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음을 분명히 함으로써 기존의 판례 법리를 변경했다. 재직 요건은 임금청구권 발생을 위한 자격 요건이고 그 성취 여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소정근로의 대가로 보기 힘들고 비고정적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일반적 관행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복리후생비가 통상임금에 해당되지 않게 되고, 이는 ‘임금이분설’을 취하던 시절과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정기상여금 판결에서 ‘일정한 근무 일수를 충족해야만 하는 임금’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임금은 소정근로 제공 외에 ‘일정 근무 일수의 충족’이라는 추가 조건을 성취해야 비로소 지급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런 임금군은 이른바 ‘소정근로’에 대한 대가의 성질을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재직 요건이 부가돼 있더라도 재직 기간에 비례한 만큼의 임금이 지급될 때는 고정성이 부정되지 않는다고 한다. ‘일정 근무 일수를 충족해야만 지급되는 임금’의 개념을 도입한 것을 필자는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임금이 소정근로의 대가가 아니라는 설명은 더더욱 그렇다. 소정근로의 대가가 아니라면 임금성이 부정된다는 의미일까. 전체 맥락을 보면 그렇게 읽히지는 않고, 통상임금성을 부정하기 위해 고정성 결여라는 이유와 함께 방론으로 설명했다고 보인다. 임금성의 인정, 즉 근로의 대가라는 것을 전제한다면 소정근로의 대가가 아니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과거 임금이분설을 취하고 있을 당시의 보장적 부분과 관련한 관념이 되살아난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재직 요건이 부가된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인가 재직 요건과 관련해 더욱 기이한 현상은, 판결문의 일부분을 기계적으로 해석해 상여금의 경우에도 근무 기간에 비례하지 않고 ‘상여금 지급기에 재직해야만 고정성이 충족된다’는 입장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의 지난 1월 23일 ‘통상임금 노사지도 지침’이 대표적이다. 판결문을 통해 알 수 있듯 전원합의체는 재직 요건 자체의 유효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고 복리후생적 금품에 재직 요건이 추가된 경우를 직접적 판단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정기상여금, 근무수당, 나아가 기본급의 경우에도 이러한 문법을 구사할지는 판결문상 분명치 않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노동부가 정기상여금의 경우까지 재직 요건을 고정성 판단의 1요소로 단정하는 것은 행정기관으로서 현명치 못할 뿐 아니라 삼권분립의 원리에 비춰 보면 일종의 월권을 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 판결문에서는 재직 요건 외에 소정근로의 대가가 아니라는 이유를 추가해 고정성을 부정하고 있는데 대상 판결의 고민을 헤아릴 필요가 있다. 요컨대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다뤄진 사안은 명절상여금, 휴가비 등 이른바 복리후생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정기상여금의 경우까지 유추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하며 구체적인 판단은 대법원의 후속 판결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특히 정기상여금이 대상 판결이 표현하는 ‘일정 근무 일수를 충족해야만 지급되는 임금’인지 여부, ‘소정근로의 대가가 아닌 금품’에 해당되는지에 관한 규범적 판단이 병행돼야 한다. 향후 대상 판결의 판단 기준에 따라 노동부의 예규는 물론 산업 현장의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등이 개정돼야 할 것이다. 이 판결은 앞으로 미래 질서 형성을 위한 나침반적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왕의 추가 수당 청구에 관련한 과거사 정리를 신의칙에 문의한 점은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재직 요건이 정기상여금에도 적용되는지를 둘러싸고 해석상의 논란이 상존하고 있으며 이는 당장 올해 임단협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상임금 문제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임금 체계가 복잡하고 기형화돼 있는 현실에서 기인한 것이며 근로시간 단축과 내적 연관성을 지니는 만큼 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임금제도 개선 논의는 여전히 필요하다. 이는 정부와 국회의 몫이다. ■이철수 교수는 ▲서울대 법학과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한국노사관계학회 회장 ▲노사정위원회 분과위원장 ▲통일부 개성공단 법률자문회의 위원장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서울대 노동법연구회 회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北 내부 정비 마무리… 6자 재개 가능성”

    통일부는 10일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이후 6자 회담 재개 등 대외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날 최고인민회의 관련 분석 자료에서 “핵심 엘리트 내 권력 구도는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규모 기층조직 동원 행사 등을 통해 김정은 유일영도 체제 공고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부 정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6자 회담 재개 등 대외관계 개선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향후 전망과 관련, “핵무력-경제건설 병진노선의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당분간 국가 제반 분야에서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 대미라인을 대표하는 강석주가 내각 부총리에서 물러나 대미외교 노선에 변동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당 관련 인사는 발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강석주가 ‘물러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강석주가 정치국 위원을 유지하면서 노동당 비서 등의 직책을 새로 맡아 당의 외교 업무를 맡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일부는 일부 세대교체를 이룬 국방위원회에 대해서도 부위원장에 선출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경우 “장성택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새로 국방위원에 진입한 조춘룡에 대해서는 “파악된 게 없다”면서도 로켓 발사에 관여한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과 비교하며 “미사일 업무를 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관측했다. 군 업무를 맡고 있어 보안 차원에서 그동안 신변을 노출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정은 체제에서 국방위의 역할 강화를 전망하는 분석도 나왔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2기 때보다 국방위원회 위원 수가 줄어든 것은 김정은이 국방위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주요 인물로 조직을 축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북한 매체를 통해 장성택의 측근으로 알려진 문경덕이 평양시 당 책임비서에서 해임된 사실도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 제1위원장 재추대 평양시 경축대회를 녹음 실황으로 중계하며 “김수길 평양시 당 책임비서가 사회를 한다”고 소개했다. 문경덕은 북한 매체에서 지난 1월 7일까지 평양시 당 책임비서로 소개됐지만 지난달 9일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당선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숙청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시론] 통일준비 핵심은 북한 SOC 준비에 있다/허옥경 서울대 통일한반도인프라센터 부소장

    [시론] 통일준비 핵심은 북한 SOC 준비에 있다/허옥경 서울대 통일한반도인프라센터 부소장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려면 통일은 불가피하다. 이런 의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대박’이라고 긍정적으로 밝힌 것은 의미가 크다. 그러나 통일의 방법에 따라 ‘통일대박’이 될 수도 있고 ‘통일쪽박’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올바른 준비 방향과 국민 담론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박 대통령은 최근 독일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의지와 대외적 공감대 형성 노력을 했다. 독일방문을 통해 통일 과정에 대한 시행착오와 교훈을 듣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생각을 한층 정비할 기회가 됐을 것이라 짐작된다. 곧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 사항들을 준비해 나감으로써 실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패션이 아닌 실효성을 위한 ‘통일준비위원회’의 기능을 짚어보고자 한다. 그중 중요한 것으로서 첫째는 북한의 국토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을 통한 내생적 성장동력의 준비이고, 둘째는 남북한 사회통합을 위한 준비다. 북한 SOC 개발 준비는 통일준비위가 해야 할 핵심 중 핵심 과제가 돼야 할 것이다. 이것은 천문학적 비용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고, 한반도 경제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통일희망 담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비이념적, 실용적 SOC 개발을 통해 북한의 내생적 성장을 가능케 해 남북 격차의 점진적 해소와 통일 연착륙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폐허 후 현재 세계 경제 10위권에 진입한 한국의 경제개발 역사를 돌이켜 보면, 과거보다 더 다양한 개발방식과 글로벌 투자를 통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통일국토에 대한 종합계획, 부문계획, 각 사업에 대한 실행전략을 수립하고, 재원마련 방식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돌발 사태를 대비한 비상계획도 마련하고, 연관산업 파급 효과가 매우 큰 한국~북한~러시아 가스관 연결사업(PNG), 대륙철도 연결사업 등 구체적 단기 과제들의 실행 전략을 마련해 이행함으로써 남북 SOC 협력의 전략적 마중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북한 SOC 개발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현재의 ‘국정어젠다’이다. 한국의 경제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탈출구이자 블루오션이기에 중국 중심 개발과 지하자원 잠식이 더 심화되기 전에 남북관계의 회복을 통해서 잘 풀어야 할 과제다. 독일의 경우, 동독에 대한 SOC 사업은 통일 이후에야 본격화됐기 때문에, 15년간 총 1750조원을 투입하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이 중 인프라구축 비용은 12.5%나 된다. 그러나 오늘날 독일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4위, 수출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우리의 경우 잘 준비된 통일을 이룬다면 국방비 감축, 국가위험도 감소, 북한 지하자원개발 등 편익은 막대할 것이다. 통일대박의 길이 열릴 것이다. 두 번째 기능은 남북한 사회통합 준비다. 독일의 경우 급작스러운 통합정책의 실행에 의한 많은 부작용을 낳은 바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동서 경제격차 해소를 위한 통화, 노동, 임금 정책 등의 단기 해소책이었다. 그 결과 동독의 노동자 이탈, 고임금화로 인한 동독 산업기반의 붕괴, 서독대비 2배에 달하는 동독의 실업률 등은 동서독 격차로 인한 사회통합의 저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제도, 문화의 점진적 융합을 위한 전략 마련, 남북의 동질성 회복과 잠재 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실효성을 위해 조직 구성은 통일부나 민주평통 기능과 차별화된 실무기능이 중시돼야 한다. 더 근본적 문제는 ‘남북관계의 회복’이다. 이념 과잉의 정쟁 정책이 아닌 SOC 준비와 같은 실용적 접근을 통해서 한반도에 멈춰 있는 ‘냉전의 시계’를 풀고 북한의 경제성장엔진 장착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강력한 비전과 이보다 더욱 강력한 행동’의 역동적 통일준비위 활약을 기대해 본다.
  • [부고]

    ●김중태(전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37 ●이동식(한국정신치료학회 명예회장)씨 별세 김동순(한국정신치료학회 명예이사장)씨 남편상 이재경(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재현(미국 거주)재미(프랑스 거주)씨 부친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72-2091 ●황원철(전 우리금융시스템 상임감사)광철(피아트 대표이사)희철(전 한이여행사 대표)정애(시민약국 대표)씨 모친상 윤선모(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김선영(전 군산대 교수)씨 시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1 ●이종훈(한국플랜트서비스 고문)성훈(춘천 새중앙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임서영(리인터내셔널 변리사)씨 시모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1 ●민양기(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명예교수)충기(한국외대 경제학부 교수)씨 모친상 황선영(그리스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씨 시모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72-2011 ●황순엽(동신무역 대표)동희(서울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정민(KBS 아나운서)씨 부친상 김성훈(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강이헌(RH정신건강의학과 원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1 ●박재창(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010-2293
  • [모닝 브리핑] 러 수산업체 개성공단 진출 추진

    러시아 기업이 개성공단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러시아 수산업체 1곳이 2월 중순쯤 남북협력지구발전지원단을 방문해 개성공단 진출 여부를 상의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 업체의 사업을 승인하면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첫 외국 기업이 된다. 업체는 한국계 러시아인(고려인) 소유로 황태, 해삼 등 북한산 수산물을 개성공단 내에서 가공해 한국 등에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사업을 승인하면 이 업체는 사업 토지를 분양받는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29일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박봉주 총리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 9일 김정은식 통치시스템 재편… 김영남·박봉주 퇴진 ‘세대교체’ 될까

    북한이 9일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를 개최한다. 김정은 체제에서 열리는 첫 최고인민회의로 통치 시스템의 재편과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총리 등의 교체 여부다. 올해 85세의 고령인 김 상임위원장은 1988년 김정일 체제 출범과 함께 국가수반 자리에 올라 자리를 지켜 왔지만, 최근 거동이 불편해지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퇴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대의원 명단에서는 ‘김영남’이라는 이름이 확인됐지만,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 총리는 경제난 해결 부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이 아니라 해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의 거취도 주된 관심사다. 앞서 대의원 명단에서는 그의 이름이 확인됐지만, 동명이인인지에는 분석이 엇갈린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남과 박봉주 모두 정상적인 직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이들의 교체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상임위원장은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1주년 중앙보고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의 인적 구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부위원장이던 장성택이 처형됐고, 위원인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과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은 지난달 대의원 명단 발표 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헌법 개정 등 통치 시스템의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북한은 1972년 12월 제5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에서 주석제를 신설했으나 1998년 제10기 1차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신설하고 주석제를 폐지하는 등 최고인민회의 때 통치 시스템을 바꿔 왔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재추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권력교체와 더불어 김 제1위원장이 다시 한번 강경한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언급하는 등 대외 메시지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미사일 발사 등으로 연이어 도발하고 있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은 2009년 4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 사실을 당일 정오에 알리고, 구체적인 회의 결과를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알렸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무인기 南 자작극으로 몰고가는 北

    북한이 경기 파주·백령도, 강원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남측의 ‘상투적 모략 소동’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그 무슨 무인기 소동을 벌이며 주의를 딴 데로 돌아가게 해보려고 가소롭게 책동하고 있다”며 “그러한 상투적인 모략 소동이 오늘과 같은 밝은 세상에서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북한 측 입장은 지난 5일 북한 전략군 대변인이 ‘정체불명의 무인기’라고 처음 언급했던 것과는 달라진 태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정체불명이라는 중립적 표현을 쓰다 이틀 만에 남측의 모략 소동으로 규정하며 부인 쪽에 무게를 둔 셈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향후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 책임은 인정하지 않은 채 비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 2일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제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우리 측이 지난달 23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500㎞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핵에는 핵으로, 미사일에는 미사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원이 입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정부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우리 측이 견지해 온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는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5·24 조치 해제 문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인사]

    ■감사원 ◇승진 <고위감사공무원>△비서실장 유병찬△지방건설감사단장 박재신△감찰정보단장 유병호<3급>△국토·해양감사국 제4과장 유병호△공공기관감사국 제2과장 김용범△전략감사단 제1과장 박완기△사회·문화감사국 제4과장 김상문△지방건설감사단 제1과장 정규섭△특별조사국 조사1과장 신해철△심의실 조정1담당관 김동섭△감사원 과장(파견) 김영관<과장>△공공감사운영단 제1과장 배재일△감찰담당관 이철수△조정2담당관 정재종△심사3담당관 강성수△교육운영1과장 권오복△교육운영2과장 라윤준△연구기획실장 김태경△감사원(파견) 임서수 김동석<4급>△재정·경제감사국 제1과 김대현△산업·금융감사국 제3과 여태승△지방행정감사국 제1과 김만석△국방감사단 제1과 윤희연 안광훈△교육감사단 제1과 윤영렬△특별조사국 조사3과 이동규△감사청구조사국 조사1과 조길환 김민정△감찰정보단 제1과 성대경△기획담당관실 손동신△국제협력담당관실 안광용△조정1담당관실 박상순△조정2담당관실 이삼만△심사1담당관실 최창규◇전보△감사연구원장 심호△대변인 이익형△재정·경제감사국장 현창부△산업·금융감사국장 손창동△사회·문화감사국장 강경원△행정·안전감사국장 장인출△지방행정감사국장 한정수△특별조사국장 유희상△감사청구조사국장 이병률△전략감사단장 전광춘△국방감사단장 남궁기정△홍보담당관 이용출△재정·경제감사국 이영웅(제2과장) 김영신(제3과장) 정태진(제4과장)△산업·금융감사국 강성덕(제2과장) 엄광섭(제4과장)△공공기관감사국 제3과장 김종운△전략감사단 구경렬(제2과장) 정광명(제3과장)△사회·문화감사국 제1과장 김광영△행정·안전감사국 제3과장 안무열△지방행정감사국 김순식(제1과장) 이영갑(제3과장)△교육감사단 제2과장 이수연△특별조사국 총괄과장 최달영△감사청구조사국 이희두(조사2과장) 남기철(조사3과장)△감찰정보단 제1과장 주영△공공감사운영단 제2과장 이병식△감사연구원 연구1팀장 김건수△감사원(파견) 김경혜◇신규임용 <고위감사공무원>△감사연구원 연구부장 김성준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주태현 ■통일부 ◇서기관 승진△교류협력국 임현정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강민규△원격의료추진단 기획·제도팀장 손호준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통계정책과장 안형준 ■한국은행 △기획협력국장 이홍철△비서실장 김현기△커뮤니케이션국장 차현진△인사경영국장 임형준△인천본부장 안희욱△인재개발원 전문역 이명종△통화정책국 부국장 정상돈 ■LIG손해보험 ◇임원 전보△법인영업총괄 노문근△고객상품총괄(보상총괄 겸임) 권중원◇부서장 <승진>△법인영업6부장 박성균△신채널마케팅부장 방제한△제도지원팀장 김누리<전보>△보험수리팀장 이강복 ■GSK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총괄책임자 김수경△제약·백신마케팅 디렉터 헨리 안타키
  • [부고]

    ●문득일(아모레퍼시픽 특약점 대표)혜영(주부)소영(서울신문 논설위원)은영(미국 뉴저지주립대 심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김용규(통일부 통일교육원 개발협력국 국장)김대영(자영업)씨 장모상 2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31)810-5471 ●박승진(사업)상훈(KTV 국민방송 기자)씨 부친상 이재국(금융감독원 거시감독국 팀장)씨 장인상 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650-2742 ●박찬용(좋은사람 대표)씨 부친상 2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2)471-1656 ●윤준호(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대변인)씨 모친상 2일 부산 삼신전문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51)323-0044 ●김상만(충북 음성군 산림축산과장)씨 모친상 2일 충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3)269-7215 ●김대행(서울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씨 모친상 2일 중앙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860-3500 ●김길진(세웅그룹 명예회장)씨 별세 지수(세웅디앤씨 대표)승수(포스코건설 부장)민수(세웅디앤씨 이사)씨 부친상 김미봉(세웅디앤씨 이사)씨 시부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30분 (02)2227-7556 ●송동근(송아종합건설 대표)명성(명진글로벌 대표)명철(강호수산 대표)호창(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장)호동(펀개발 대표)선옥(서울지방법원 집행관)씨 모친상 유홍진(코윈파워 이사)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3151 ●배삼근(앤쿠폰 대표)명근(일광건설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용달(프로야구 KIA 2군 총괄코치)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3410-6903
  • 통일부, 코레일 사장 ‘24일 방북’ 승인할 듯

    통일부, 코레일 사장 ‘24일 방북’ 승인할 듯

    통일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최연혜 사장의 평양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례회의 참석을 사실상 승인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평양 OSJD 회의에 최 사장이 참석할 경우 이명박 정부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으로 평양땅을 밟는 공공기관장이 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격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최 사장의 평양행이 성사될 경우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28일 통일부와 방북 승인 절차와 관련된 회의를 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와도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코레일은 회의에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현 등 현 정부의 관심 사안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남북 철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이번 방북이 필요하다고 통일부 측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레일은 OSJD 가입국 가운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등 현재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회의 참석 여부와 절차 등을 검토하며 방북을 타진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코레일의 방북 승인과 관련한 검토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부처 간 협의를 해야 하는 등 검토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코레일의 방북이 북한의 군사 도발과 별개이지만 남북 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OSJD 정례회의는 오는 24일 평양에서 4일간 열릴 예정으로 코레일의 방북 신청은 회의 개최일 전인 20일 전후에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OSJD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 동유럽, 중앙아시아 국가 등 27개 나라의 철도협력기구로 코레일은 지난달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OSJD 제휴회원에 가입했다. 한반도횡단열차(TKR)와 시베리아횡단열차(TSR), 중국횡단열차(TCR)의 연결을 위해선 가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한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사인 코레일은 포스코, 현대상선 등 다른 참여사와의 2차 방북에 대해서도 통일부와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2차 방북 때 상급기관인 국토부 관계자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킹 美북한인권특사 한·일 방문

    킹 美북한인권특사 한·일 방문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이번 주 북한 인권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킹 특사는 한·일 양국 당국자들과 만나 최근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조사 내용과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는 한편 북한에 1년 이상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석방 문제와 북한과 일본 정부 간 진행 중인 일본인 납치자 협상 등을 광범위하게 협의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킹 특사가 3~5일 일본을 먼저 방문하며 6일 서울로 이동해 외교부와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 등과 회동한 뒤 9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서해 NLL 도발] 北 핵실험 위협 이어 포탄으로 응답… 험난한 ‘드레스덴’

    [北 서해 NLL 도발] 北 핵실험 위협 이어 포탄으로 응답… 험난한 ‘드레스덴’

    독일 드레스덴에서 새로운 통일 기조를 내놓은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 직후 직면한 것은 북한의 포탄 투하였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처 간 협의를 본격화하려는 중이었다. 청와대는 31일 이례적으로 이날 오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이 재도발해 올 경우 강력히 대응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힘으로써 북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향후 도발에 대비해서 서북 도서지역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DMZ) 인근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DMZ 인근 국민의 안전 확보 조치가 지역 주민에 대한 대피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피라는 것은 직접적인 공격의 징후나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DMZ는) 접경지역인 만큼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안보실은 사태가 발생하자 김장수 실장을 중심으로 국방부, 통일부 등 유관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했으며 전반적인 상황이 박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다”고 밝혀 우리 군이 북한의 NLL 남쪽 해상 발포에 대해 대응 사격에 나서고, 공군 전투기와 해군 함정이 초계활동을 강화한 것도 이에 따른 조치임을 암시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해 서해 5도 주민 대피 상황과 관련, 올해 초까지 경보 난청지역 21곳에 9억원을 들여 관련 장치 등을 추가로 설치한 덕분에 이번에 주민 대피가 원활했다”고 밝혀 북의 도발에 늘 대비해 왔음을 강조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번 북한의 움직임이 21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의 반응인지, 북의 주장처럼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과 연계된 큰 계획 속의 일부인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움직임을 예단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 있겠느냐”면서도 “모든 종류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또 다른 인사는 “북은 드레스덴 선언으로 공을 넘겨받아 이에 대한 답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북은 언제나처럼 이 같은 피동적인 상황은 원치 않았을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국면을 전환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의 진의는 1차적으로는 상륙훈련이 끝나는 다음 달 7일 이후에나 드러날 것으로 정부와 청와대는 보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日 지도자들 역사 언동 세계가 규탄”

    올해 재외공관장 회의가 3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공관장 123명이 참석한 이번 재외공관장 회의는 오는 4일까지 진행되며 ‘평화통일·창조경제·국민행복 외교’를 화두로 실천 방안 모색에 초점이 맞춰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차 외교 환경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인 도전이 제기되고 있고, 커다란 불확실성을 보여 주고 있다”며 “장성택 처형 사건은 북한 내부 정세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북한 핵프로그램은 현존하는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핵실험 여부는 최종적으로 북한 지도부에 달린 것이지만 그 선택은 북한의 장래를 크게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해 온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과 더 큰 협력 중 선택해야 한다”며 “핵실험을 감행하면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장관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 “연중무휴로 전개되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역사수정주의적 언동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여론의 규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날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통일 및 안보를 주제로 강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반도 분단 70년-신뢰의 씨앗 뿌리자] 정서·언어·문화 이질감… 분단 증후군 극복에 ‘답’ 있다

    [한반도 분단 70년-신뢰의 씨앗 뿌리자] 정서·언어·문화 이질감… 분단 증후군 극복에 ‘답’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드레드덴 구상을 통해 남북한의 동질성 회복을 강조했지만 분단 이후 69년간 남북 간의 정서와 문화, 언어의 골은 ‘분단증후군’으로 불릴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 민족 역사발전 단계의 질곡과 6·25 전쟁 이후 60여년간 증오의 악순환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한의 동질성을 회복하기에 앞서 교류와 접촉을 확대하면서 이분화된 문화와 정서를 좁히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남북한 사이의 문화적 이질성은 1990년 통일된 동·서독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 독일은 19세기까지 근대화 과정을 겪은 이후 1945년 전범국가로 강대국에 의해 분할됐다. 하지만 남북한은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문화의 잔재를 공유하면서도 1950년대부터 각기 다른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보편적 가치관의 차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30일 “6·25 전쟁을 거치면서 남북 상호 간 적대성을 키워 왔던 것이 독일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남북한의 정서적인 차이는 북한에 남아 있는 가부장적 유교문화의 잔재, 사회주의 정치이념, 획일화된 군사·병영 문화가 남한의 다원주의, 개인주의, 자본주의적 생활양식과 충돌하는 데서 드러난다. 남한 내 탈북자 여성들이 사회 활동에 대해 부정적이고 상명하복의 명령체계, 질서와 권위에 보다 민감하다는 점도 이를 반영한다. 북한 주민들의 강한 공동체 의식도 개인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 생활방식이 체화된 남한 사회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2004년 탈북한 회사원 김석준(33·가명)씨는 “중국에서 3년을 지내고 동남아를 통해 남한에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생활이 일종의 완충 역할을 했지만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남한으로 곧바로 넘어온 탈북자들은 더욱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외래어 등 남북 간 언어의 차이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북한은 1949년 한자 사용을 폐지하고 한글 전용 정책을 실시하는 등 인위적으로 말을 규범화했다. 특히 한자어와 외래어는 대중화된 단어를 제외하고 한글 고유어로 대체하고 고유어가 없을 때는 풀이말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면 소형차는 ‘발바리차’로, 모자이크는 ‘쪽무늬그림’ 등으로 부른다. 이 밖에 괜찮다는 ‘일없다’, 심심하다는 ‘슴슴하다’ 등으로 향후 언어 통합이 절실함을 일깨워 준다. 남북한 경제적 격차에 따른 영양 공급과 신체구조상의 차이도 향후 통일 과정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엔인구기금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남한국민의 출생 시 기대 수명은 남자 78세, 여자 85세임에 반해 북한은 남자 66세, 여자 73세로 조사됐다. 기술표준원은 남한 주민의 평균 키를 남성 174㎝, 여성 160.5㎝로 집계했지만 통일부가 탈북자들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북한은 1930년대 수준인 남성 165㎝, 여성 154㎝로 추정된다. 특히 북한군은 청소년들의 평균 키가 작아지자 1990년대 초반까지 150㎝이던 모병 기준 신장 하한선을 2012년 3월142㎝까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에 입대할 나이인 만 17세가 됐음에도 150㎝가 안 되는 청년들이 많다는 증거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조급하게 남북 상호 간 동질성을 회복하려고 하기보다 교류와 접촉을 늘려 이질적인 사회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먼저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속보] 北에 쏜 포탄 300발, 어디에 떨어졌나 하니…

    [속보] 北에 쏜 포탄 300발, 어디에 떨어졌나 하니…

    북한이 31일 백령도에서 연평도 인근에 이르기까지 서해 일대 7곳에서 북방한계선(NLL) 쪽으로 해안포 500여발을 발사해 그중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측 수역에 떨어졌다. 이에 우리 군도 NLL 이북 북쪽 수역으로 300여발을 응사하면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가장 큰 군사적 긴장이 서해상에서 고조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해상사격 훈련을 한다면서 오늘 낮 12시1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백령도를 시작으로 7개 해역에서 8차례에 걸쳐 122㎜와 240㎜ 방사포로 총 500여발을 발사했으며 그중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상을 침범해 떨어졌다”면서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300여발을 NLL 이북 북쪽 수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응사에는 자주포 외에 벌컨포도 동원됐다. 우리 군이 대응사격한 포탄들은 모두 서해 NLL을 넘어 상대방 해상에 떨어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우리 수역에 떨어진 북측 포탄 100여발은 모두 최근 우리 군이 북한 어선을 나포했던 백령도 북동쪽에 집중됐다”면서 “우리 쪽 수역에 가장 깊게 들어온 포탄은 NLL 이남 3.6㎞ 지점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군이 북한군의 ‘도발 원점’을 타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북한군의 포탄이 육지에 떨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서남전선사령부 명의로 우리 해군 2함대사령부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서해 NLL 인근 7곳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이 선포한 해상사격구역은 백령도 북쪽 등산곶 앞 NLL 해상에서부터 연평도 북쪽 NLL 근처인 북한 섬 대수압도에 이르는 7개 구역이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사격 계획을 통보받은 직후 서북 5도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리고 어선들을 회항시켰다. F15K 전투기 2대가 발진해 백령도 주변 등 NLL 이남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하는 등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합참은 북측에 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통보했다. 청와대도 긴박한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국방부·통일부 등 유관 부서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됐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통일 이후’ 희망 청사진 분명히 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독일 순방을 마치고 그제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한·미·일의 북핵 공조 방침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에 한걸음 다가서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베를린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나 동서독 통일의 경험을 전폭적으로 전수받기로 약속받았는가 하면, 드레스덴에서는 남북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3대 제안이 담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내놓았다.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통일 정책의 비전을 이번 기회에 분명하게 드러낸 셈이다. ‘드레스덴 선언’이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어느 때보다 전향적인 남북 협력 의지를 담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을 제안한 것은 통일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변화의 전기가 된다는 것을 남북한 모두에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통일 이후’를 정밀하게 디자인해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통일은 대박’이라는 희망을 안겨주는 작업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다. 드레스덴 선언은 역대 정부의 대북 제안보다는 한층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핵화 문제로 꼬일 대로 꼬인 남북관계지만, 쉬운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 개선의 실마리를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제안에 북한 주민의 마음을 파고들기 위한 배려가 곳곳에 담겨 있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 제안 장소로 드레스덴을 선택한 것부터가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본다. 잘 알려진 것처럼, 옛 동독지역의 드레스덴은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에서 산업문화도시로 다시 일어선 독일통일의 상징이다. 북한 주민들로서도 드레스덴은 통일이 자신들에게 부유한 선진도시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표적 모델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북한 주민이 ‘통일 대박’을 공감케 하려면 ‘민생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부터 투자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할 것이다. ‘드레스덴 선언’은 북한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만, 우리 사회의 통일 준비 태세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순천향대가 통일부 장관 초청 ‘통일 토크콘서트’를 갖기에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재학생 1160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통일에 찬성하는 사람은 42%인 488명에 그친 반면 반대하는 사람은 58%인 672명에 이르렀다. 북한의 잦은 도발로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남북의 다양한 격차로 통일 이후 경제, 사회적 불안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고 한다.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통일 비용에 대한 우리 사회 구성원의 우려는 결코 작지 않다. 정부는 물론 학계도 통일이 진정 대박인지 정확한 경제적 전망치를 제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박 대통령이 관계 개선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북한도 전과 다른 자세를 갖기 바란다. 정부는 북한이 화답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리겠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각 부처는 ‘드레스덴 선언’의 제안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는 실질적인 교류 협력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그 계획에는 북한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개발 플랜도 넣어 통일의 수혜자가 주민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통일대박론의 출발점이다.
  • [한반도 분단 70년-신뢰의 씨앗 뿌리자] ‘사각지대’ 놓인 통일교육

    통일과 남북 문제는 우리 교육 현장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통일 이슈가 집권세력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좌우될 소지가 많고 보수와 진보의 이념 논쟁의 핵이 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교육 현장에서도 시비의 여지가 적지 않아 통일과 남북 문제에 대해 교과 수업 자체가 소홀해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 교과서의 마지막 단원인 현대사 부분에서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진도에 쫓겨 대충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교과서의 남북 문제 관련 서술이 단편적이다 보니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도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중학교 교사 출신 안창모(63)씨는 “교과서상으로 남북 관계의 단편적인 내용만 기술돼 있다 보니 일선 교사들은 교과서에 없는 내용을 찾아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교육원 관계자는 “교사들을 만나면 통일,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는 분들을 적지 않게 본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사 교과서 채택 논란과 함께 현대사의 범위를 어느 정부까지로 정해야 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이유도 이러한 민감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통일부는 통일의 관점에서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교과서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매년 제작하는 통일교육원의 관련 교재에 근현대사 관련 범위를 늘리겠다는 의미인데 일각에서는 서술 방향에 따라 또 다른 이념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정 이념과 사상의 주입을 금지하고 논쟁을 투명하게 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생각과 사상을 갖도록 하자는 1976년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논쟁을 피할 수 없다면 학생들이 자유롭게 통일과 남북관계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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