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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선의 발언 소신… 국민 위로하려 사과”

    安 “선의 발언 소신… 국민 위로하려 사과”

    선한 의지 야권 비판에 공포 느껴 이젠 文 페이스메이커서 벗어나 탄핵심판 기각 생각하는 건 끔찍 이념성향 지적에 “헌법수호 노력” 과거 불법 대선자금 유용엔 사과 차기 대통령 美 급하게 방문해야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선한 의지’ 발언과 관련, “저의 소신은 소신대로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한 극단적 예를 들어 가슴 아파하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과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선한 의지 발언을 놓고 “(야권의 집중 비판이 나온 지난 이틀 동안) 공포와 전율을 느꼈다”고 표현했다. 그는 반미청년회에 소속됐던 과거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자신의 약점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안 지사는 과거 이념 성향을 문제 삼는 것을 “이제 이념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나. 왜 계속 그 시대에 머무르며 불신과 불안을 얘기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전향서까지 하나하나 다 써야 하는가. 저는 우리 헌법과 이념 체제를 수호하려고 노력하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003년 불법 대선자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데 대해 “제 잘못이 맞다”며 공개 사과했다. 안 지사는 촛불집회 등 야권에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조심스럽게 단어를 골라 말했다. 안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 기각 판결을 내린다면 승복할지를 묻자 “헌법 질서를 존중해야 하지만 현실정치 지도자로서 국민들이 가진 분노와 상실감에 공감해 줘야 한다”면서 “기각을 생각하는 건 끔찍하다. 헌재가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가결한 문제에 대해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받은 대연정은 “촛불광장에 모였던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가 평가하는 것처럼 인격적으로 따뜻한 분”이라면서도 “지난 2주 정도 저의 급부상에 많은 국민들이 흥미진진해하고 있어 그 자체로도 (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시대와 흐름에 따라 제철 음식이 될 수 있다면 국민들이 설득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정남 피살 사태에 대해 문 전 대표 측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는 발언은 “그건 그분(정 전 장관)이 말해야 하는 것이고 제가 평가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문 전 대표와의 대립을 피했다. 안 지사는 자신과 문 전 대표 중 누가 친노(친노무현) 적통이냐는 질문에 “모두가 대한민국 후손인데 거기서 무슨 친노계 적통을 따지나”라고 지적한 뒤 “자발적으로 깨어 있는 주권자로서의 시민 참여운동이 친노이며 친노란 흐름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미국 행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이 세팅되는 올해 여름 전에는 미국을 급하게 방문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 문제는 “서울에서 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무조건 정상회담을 전제로 몰고 가기는 어렵다.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경제 정책 등이 구체적인 수치가 없이 모호해 대선 주자로서 준비가 덜 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경제 정책이 맹탕이라고 누가 그러느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짜 안보 바꿀 것”… 안보관 논란 정면 돌파 나선 文

    “가짜 안보 바꿀 것”… 안보관 논란 정면 돌파 나선 文

    김정남 암살 야만적 패륜 범죄 “남북문제 풀어 남는 쌀 해결” 밝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안보를 장사 밑천으로 삼아 온 가짜 안보세력과 맞서겠다”며 ‘불안한 안보관’ 프레임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안보 문제가 대선 국면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외교 자문을 맡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김정남 발언’ 등으로 안보관 논란이 확산하자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안보자문단 격인 ‘더불어국방안보포럼’을 발족하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끊임없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켜 안보를 허약하게 만든 가짜 안보세력이고 우리야말로 안보를 제자리에 놓을 진짜 안보세력”이라면서 “정권교체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다시 한번 선을 그은 뒤 “김정남 피살 사건은 21세기 문명사에서 있을 수 없는 야만적인 테러이자 패륜 범죄”라고 규정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문 전 대표의 ‘강한 안보론’과 안정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장영달 전 국회 국방위원장, 백종천 전 국가안보실장 등 200여명은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하고 군가도 제창했다. 문 전 대표와 군 생활을 함께한 노창남 예비역 육군 대령 등 특전사 전우 9명은 무대에 올라 문 전 대표의 목에 군번줄을 직접 걸었다. 포럼에는 대표인 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장성 50명, 영관급 71명 등 175명이 이름을 올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에서 지역 농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문제를 풀어 우리 쌀과 북한의 지하광물을 맞교환한다면 남는 쌀도 해결하고, 광물과 희토류를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캠프 TV토론본부장에 신경민 의원, 미디어본부장 겸 수석대변인에 박광온 의원, 대변인에 김경수 의원과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 외신담당 대변인에 미국 변호사인 이지수 전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 부대변인에 정세균 국회의장의 부대변인이었던 권혁기씨를 임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선, 시선]‘집토끼’ 공략 나선 원유철

    [대선, 시선]‘집토끼’ 공략 나선 원유철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22일 경북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 및 당원 연수에 참석하며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원 의원은 “경북은 대한민국이 공산화되기 직전 낙동강전투를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른바 ‘집토끼 잡기’ 전략인 셈이다. 원 의원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오판과 무력도발을 억제하고 제압하는 길은 두 배 이상의 핵 억제력으로 무장하는 것”이라면서 “한국형 핵무장을 통해 국민의 안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23일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사회정착 지원 기관인 하나원 등을 방문한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의 방문을 조율하는 등 ‘안보’ 행보를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광장] 정부 조직 개편과 세 개의 패턴/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정부 조직 개편과 세 개의 패턴/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정부 조직 개편으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무슨 무슨 부가 없어진다느니 하는 풍문이 그럴듯하게 떠돌고 있고, 실제로 대선 주자들마다 손볼 부처들을 내놓고 있다.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안전처 등이 대표적이다. 부처 이름만 다를 뿐 5년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그때마다 공무원들의 마음은 바빠진다.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서 각광을 받거나 힘을 발휘했던 부처나 제 기능을 못 했다는 평가를 받는 부처 소속 공무원들은 “또 보따리를 싸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체념하는 공무원도 있다. “부처 통폐합이나 신설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닌데 가라면 가고, 있으라면 있지….” 다른 반응도 있다. 서울에 있는 부처의 공무원은 부처 통폐합이나 신설 등을 통해 자신이 속한 부처가 세종시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그동안은 수도 서울에서 벗어난다는 것과 자녀의 학교 문제, 서울과 세종시의 문화적 격차 등이 빚어내는 ‘세종시 기피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웠는데 자칫 조직 개편의 유탄을 맞아 세종시로 옮겨 가야 하는 불편한 상황과 마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정부 조직 개편에서는 몇 가지 패턴이 드러난다. 첫 번째는 새 정부의 어젠다 실현, 두 번째는 전 정권의 흔적 지우기, 세 번째는 ‘작은 정부’다. 정부마다 과제가 있다. 이는 조직 개편에 반드시 반영된다. 김대중 정부는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외교부와 통상 업무를 통합해 외교통상부를 발족했고, 남북 관계를 중시해 통일원을 통일부로 승격시켰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위해 산림청과 해양수산부 기능을 가져와 국토해양부를 만들었고, 방송과 통신의 유기적인 결합을 내세우며 방송통신위원회도 신설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 정부의 흔적 지우기도 이뤄진다. 김영삼 정부 중반에 발족한 정보통신부는 김대중 정부 들어 정보기술(IT)과 벤처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힘을 발휘했고, 참여정부 때까지 존속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기능은 방통위로, 일부는 지식경제부로 기능이 옮겨 갔다. 정통부가 공중분해돼 IT 분야 성장의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새겨들을 대목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4대강 사업을 선도했던 국토해양부에서 해양 기능과 산림청을 떼어내 국토교통부로 축소(?) 재편했다. 4대강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공무원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얘기도 나돈다. 방통위의 기능도 축소됐다. 새 정부는 저마다 작은 정부를 내세웠다.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민간의 역할을 키우겠다고…. 이 때문에 부·처·청의 수를 하나라도 줄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그 원칙이 지켜진 경우는 거의 없다. 김영삼 정부도 작은 정부를 표방했지만, 네 차례에 걸친 조직 개편으로 중기청과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가 생기는 등 작은 정부를 무색하게 했다. 김대중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임기 5년 동안 세 번의 조직 개편을 통해 정권 초에 없던 경제와 교육 부총리를 두었다. 17부2처16청에서 18부4처16청으로 늘어났다. 노무현 정부는 김대중 정부의 직제를 대부분 유지했지만 12개의 장관급 위원회를 두었다. 박근혜 정부는 17부3처17청으로 출범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17부5처16청으로 개편했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든 안 되든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전 정권의 핵심 업무를 담당했던 부처 공무원은 “우리야 ‘부역 부처’니까 다음 준비를 해야지” 하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게 된다. 당선자의 공약을 실현하거나 시대 흐름을 반영한 조직 개편은 바람직하고 반드시 필요하다. 일부 문제 있는 부처는 개편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보여 주기식 조직 개편이나 전 정부의 흔적 지우기에 집착하다가 부르기도 어렵고, 기능도 모호한 부처를 이번에는 보지 않았으면 한다. 정치인과 교수, 공무원들이 머리를 싸매고 조직 개편안을 내놓겠지만, 국민은 부처의 ‘문패’보다는 어떤 일을 하느냐에 더 관심이 많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 sunggone@seoul.co.kr
  • 與野 ‘정세현 발언’ 공세… 文 “김정남 피살 패륜적 범죄”

    국민의당 “대한민국 위상 깎아내” 한국당 “북한 비위 맞추려 할런지” 바른정당 “인식 동의 여부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외교자문그룹 ‘10년의 힘’ 대표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김정남 피살 사태를 두고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세계 유례없는 3대 독재를 위해 고모부와 이복형 등 친족까지도 잔인하게 제거해 버리는 김정은 정권을 대한민국과 비교한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언행”이라며 “문 전 대표가 당선되면 북한 비위 맞추기나 하려는 게 아닌지 국민들은 강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정 전 장관의) 왜곡된 인식에 과연 문 전 대표도 동의하는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인 국제범죄를 구시대적 발상 정도로 두둔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정말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취지를 잘 모르겠지만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나의 입장은 단호하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패륜적인 범죄행위”라며 진화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권력의 속성을 안보문제로 비화하지 말라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었지, 김정은 체제의 잔혹사에 눈을 감자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 전 장관은 전날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가 비난만 할 처지는 아니다.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이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의 속성”이라면서 ‘김대중 납치사건’과 이승만 대통령의 정적 제거 등의 사례를 거론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정남 적장자는 누구…“김한솔이 금솔보다 나이 어리다”

    김정남 적장자는 누구…“김한솔이 금솔보다 나이 어리다”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한솔이 아버지 시신 인수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김정남의 적장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생전 김정남은 김한솔과 김금솔, 두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김정남은 중국 베이징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신정희와의 사이에서 아들 금솔, 마카오에 체류하던 이혜경과의 사이에서 아들 한솔과 딸 솔희 등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나온 보도는 이들 가운데 한솔이 장남으로 이른바 ‘백두혈통의 4대 장자’라는 것이다. 김한솔은 과거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금솔이 한솔보다 나이가 많다는 보도도 속속 나오고 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내가 들은 첩보에 따르면 김한솔은 김정남 둘째 부인의 아들이며 김금솔보다 나이가 어리다”라고 21일 밝혔다. 다만, 이 당국자는 “누가 본처이고 후처인지, 누가 적장자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금솔이 한솔보다 2살 형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한솔과 달리 김금솔의 신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김정남이 2001년 5월 도미니카공화국 위조여권을 소지한 채 일본에 입국하려다 체포됐을 당시 대동하며 사진에 포착된 아들이 금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세현 “김정남 암살, 박정희의 DJ 납치 사건과 닮았다”

    정세현 “김정남 암살, 박정희의 DJ 납치 사건과 닮았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된 사람만 10명이고, 여성 두 명을 제외하면 모두 북한인이라는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한 적이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명확히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남성) 용의자들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말해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상태다. 물론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13일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의 ‘북한 배후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세현(72) 전 통일부 장관은 “절대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권력의 속성 때문에 김정은이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했다”고 진단했다. 정 전 장관은 ‘국민의 정부’ 집권기 말미인 2002년 1월~2003년 2월, ‘참여정부’ 집권 초창기인 2003년 2월~2004년 6월 각각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0일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은 정치권력의 속성이다. 특히 절대권력은 권력을 유지하려는 유혹이 더 크다”면서 “1973년 박정희가 (일본에 있던) DJ(김대중)를 납치해 죽이려 한 사건도 같은 맥락”이라는 말로 김정남 암살 사건과 비교했다. 정 전 장관은 “박정희 정권 때는 선거가 형식적이었다. 그런데 DJ가 1971년 대선 때 박정희를 바짝 추격했다. 그게 화가 돼서 1973년 8월에 도쿄에 있던 DJ를 중앙정보부가 납치해 죽이려 했다”면서 “김정은 입장에서는 장남 김정남으로 언제 권력이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이 항상 존재했을 것이다. 정치적으로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은 절대권력을 지키려는 정치권력의 불가피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권력 교체’의 불안감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제기된 암살설과 선제타격론 등에 불안해했다”면서 “화근을 없애고자 5년 전부터 계획을 세워 김정남을 암살(시도)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김정남을 보호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자신의 안위에 위협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남이 미국의 보수 세력과 연결돼 북한을 비판하는 최선봉에 서면 (김정남의) 실체는 빈약해도 김정남이라는 이름 자체가 스피커로서 갖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김정은은 김정남이 체제를 비판하는 스피커가 되기 전에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인터뷰에서 정 전 장관은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보 위기론’에 대해 “김정남 암살 사건 때문에 남북대화를 하지 말자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쏠 때 최대 피해자는 우리나라다. 낮은 급이 됐건, 높은 급이 됐건 남북대화는 해야 한다. 대화 없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정책 변화를 유도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북한을 압박해서 어떤 결과를 얻었냐”면서 “남북 대화 없던 지난 9년 동안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됐다”고 꼬집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4일 출범한 ‘10년의 힘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회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내각에 몸담았던 장·차관 6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그룹으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집권 비전과 국정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태영호, 북한 ‘암살위험 1순위’…공식활동 중단, 기존일정 취소

    태영호, 북한 ‘암살위험 1순위’…공식활동 중단, 기존일정 취소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 공사는 이에 공식적인 외부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이미 잡혔던 일정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태 전 공사가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변 보호를 위해 외부 강연이나 언론사 인터뷰 등 공식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태 전 공사가 희망하는 미국 방문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 전 공사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북한의 실태를 증언하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호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지난달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밝힌 바 있다. 태 전 공사와 같은 소속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한 관계자도 태 전 공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공식 외부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美 CBS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정은이) 당신을 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냐”고 묻자 “물론이다. 왜 아니겠느냐”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보 당국이 구체적인 암살지령 정황을 잡았을 경우에 보통 이런 조치를 한다”며 태 전 공사가 공식 외부활동을 중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15일 탈북민을 암살하기 위해 현재 2명의 남성이 국내에 잠입했으며 태 전 공사가 1순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 직후 태 전 공사 등 주요 탈북 인사의 밀착경호 인력을 대폭 늘린 상황이다. 탈북민의 남한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김정남 암살’ 테러행위 규정… 북핵·인권 동시 압박

    정부 ‘김정남 암살’ 테러행위 규정… 북핵·인권 동시 압박

    새달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서 암살 규탄 ‘北결의안’ 채택 추진우리 정부가 북한의 신형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및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전방위 대북 비핵화·인권 압박에 나선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와 여러 정보,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이번 사건을 ‘반인륜적 범죄행위’, ‘테러행위’, ‘살인 사건’ 등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잔학성을 여실히 보여 줬다”며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를 상대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며 대북 압박 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은 북한이 국제적인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2004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566호를 근거로 김정남 피살 사건을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 1566호는 민간인을 상대로 사망 또는 중상을 입히거나 공포를 야기함으로써 특정 행위를 강요하는 행위를 테러 범죄로 규정했다.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외교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달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을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 정권의 반인륜적인 행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거나 북한의 ‘레짐 체인지’(김정은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용표 “김정남 암살 배후, 북한 정권임이 밝혀지고 있다”

    홍용표 “김정남 암살 배후, 북한 정권임이 밝혀지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0일 김정남(46) 암살과 관련 “앞으로 수사결과 등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사건의 배후가 북한 정권임이 밝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정남 피살로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에 대한 근거로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발표했듯이 5명의 용의자가 북한 국적 가지고 있고, 추가로 3명의 북한 국적자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데 그렇게 발표한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북한 정권의 김정남 암살 배경에 대해서는 “김정은 정권의 특징은 공포정치에 입각한 권력 유지”라며 “대내적으로는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 권력기반을 흔들 수 있는 사람을 제거하고 숙청하는 공포정치를 활용하고, 대외적으로 핵·미사일 실험으로 노골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며 이번 김정남 암살사건이 김정은 공포정치의 일환임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작년 12월에도 (유엔은 북한 인권 범죄를) ICC에 회부하도록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사건이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과 가치를 지키는 그런 방향으로 변화를 끌어내는 데 국제사회의 힘을 모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화 재개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에 기여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성급한 대화는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정당화할 우려가 크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中매체 “김정은, 김정남 소식에 대성통곡…장성택 때도 울었다”

    中매체 “김정은, 김정남 소식에 대성통곡…장성택 때도 울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대성통곡했다는 중국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기사 내 인용된 소식통의 출처가 불분명한 데다 피살 배후가 북한임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가짜뉴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말레이시아 중국어 신문 중국보는 18일 ‘김정남 피살 소식 듣고 소파에 쓰러져 울었다’는 제목으로 중국 인터넷 매체 다칭망(大慶網)의 보도를 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이 형 김정남의 사망소식을 듣고 갑자기 소파에 쓰러졌고, 크게 소리 내 통곡하며 비통해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이 밤새 운 탓에 다음 날 회의도 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2013년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이 부패 혐의로 처형된 뒤에도 며칠을 울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처없이 북한 매체를 인용했다고만 적었고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김정남을 언급할 리가 없다”면서 실제로 관련된 뉴스가 북한 매체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다며 가짜뉴스임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김정은씨가 김정남씨의 죽음에 슬퍼해서 밤새 울었단 보도가 나오지만, 제가 볼 땐 밤새 울 때가 아니라 빨리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디까지 관련이 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수사당국 발표는 국가수사기관의 발표인 만큼 신뢰한다”며 “일부 언론을 보면 이 사건에 관련된 북한국적 용의자 일부가 북한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있다. 미확인 보도이지만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꿔! 바꿔! 정부 조직 개편의 역사

    바꿔! 바꿔! 정부 조직 개편의 역사

    정부 수립 뒤 71차례 개편정권 교체 때마다 ‘태풍’ 법무·국방부 원형 유지 ‘전설’ ‘필생‘… 세 글자 법칙 생겨 정부 조직 개편은 정권이 바뀔때 마다 쪼개고 합치고를 반복했다. ‘작은 정부’냐, ‘큰 정부’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정권 교체의 태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정부 수립부터 지금까지 이름이 바뀌지 않고 남아 있는 부처는 국방부, 법무부밖에 없어 살아남으려면 부처 이름을 석 자로 지어야 한다는 ‘세 글자 법칙’이 관가에서는 정부 조직 개편의 전설로 통한다. 1948년 정부조직법이 제1호 법률로 공포되면서 탄생한 대한민국 행정부는 이후 71차례에 걸친 법 개정을 통해 규모를 확대했다. 재무부, 농림부, 상공부, 교통부, 체신부, 내무부, 법무부, 문교부, 사회부, 외무부 등 11부와 총무처, 공보처, 법제처, 기획처 등 4처로 구성된 1공화국은 일제 및 미군정기의 제도를 대부분 따랐다. 1955년 부흥부를 설치했으며, 사회부 이름을 보건사회부로 바꾸었다. 5·16 군사정변으로 수립된 3공화국은 목표 지향적 행정기구를 위해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2원 13부 3처 6청의 3공화국은 부흥부를 건설부로 바꾸고, 공보부를 신설했다. 4공화국의 조직 개편은 대통령의 조직권을 대폭 강화하는 형태였다. 처 단위에서는 과학기술처가 신설됐고, 6청이 13청으로 불어났다. 5공화국 조직 개편의 초점은 행정부의 기능을 축소, 조정하는 것이었다. 2원 15부 4처 14청 체제였으며 동력자원부와 노동부가 새로 생겼다. 2원 16부 6처 12청 체제의 6공화국에서는 체육부가 신설됐다. ‘작고 강한 정부’를 표방한 김영삼 정부는 네차례에 걸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993년 1차 개편에서는 상공자원부와 문화체육부를 신설했다. 이듬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폐합해 재정경제원을 신설했다. 1996년 4차 개편에서는 해양 관련 업무를 통괄하는 해양수산부와 중소기업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를 신설했다. ‘기업가형 정부’를 내세운 김대중 정부는 세차례 조직을 개편했다. 1차 개편에서 국가일반직 공무원 정원의 10.9%에 달하는 1만 7597명을 감축하고 정보통신부, 통일부, 행정자치부를 신설했다. 이듬해 국정홍보처를 부활하고, 장관급 기획예산처를 신설했다. 2001년 3차 개편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여성가족부, 장관급의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신설됐다. ‘위원회 정부’로도 불린 노무현 정부는 12개의 장관급 위원회를 만들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법제처와 국가보훈처장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높였다. ‘작은 정부’ ‘실용 정부’를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를 신설했다.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폐지했다. 기능이 확대된 행안부와 지경부는 ‘대(大)부처’로 불렸다. 부처 간 칸막이 제거, 협업 강화를 강조했던 박근혜 정부는 17부 3처 17청으로 출범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17부 5처 16청으로 개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통일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박광호△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이주태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승진△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 김성호◇과장급 전보△노사협력정책과장 권창준△근로기준정책과장 임승순△고용차별개선과장 임영미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가급)△상임위원 박계옥◇고위공무원 승진(나급)△신고심사심의관 허재우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합동지휘통제체계사업팀장 윤여진 ■코레일 ◇본사 실·단장△홍보문화실장 차경수△IT경영실장 박종빈△여객마케팅단장 이선관△열차운영단장 양대권△차량기술혁신단장 박동섭△전기기술혁신단장 주용환◇지역본부장△충북본부장 윤성련◇부속기관장△수도권차량융합기술단장 박규한△부산차량융합기술단장 정현우△IT운영센터장 전성근△중부권물류사업단장 강성욱△오송고속철도시설사무소장 지현우△서울통신사무소장 임시호◇전략기획실△전략2팀장 김현우△디자인센터장 전경희◇IT경영실△IT개발1팀장 박현정△IT개발2팀장 정경우△IT개발3팀장 차성열◇홍보문화실△문화홍보처장 이응대◇경영기획본부 <기획조정실>△경영기획처장 이성형△조직혁신처장 김기춘<인재경영실>△기업문화혁신처장 김상고△보수복지처장 박두호<재무경영실>△재무처장 정세훈△물자관리처장 강건호◇여객사업본부△여객신사업단장 지용태<여객마케팅단>△여객운송전략처장 주상화△여객마케팅처장 홍승표△CS기획처장 박화영△관광유통처장 류정민△역무시스템처장 김양숙<열차운영단>△열차운영기획처장 김종선△운전기술처장 방기석△열차서비스처장 장원택◇물류사업본부△물류마케팅처장 구자권△물류신사업처장 윤동희◇광역철도본부△광역혁신처장 송포명△광역마케팅처장 백승진△교통신사업처장 직무대리 조영문△광역서비스처장 김명철◇사업개발본부△개발전략처장 한영철△신사업개발처장 직무대리 강중현◇기술융합본부△스마트유지보수처장 원용환<차량기술혁신단>△일반차량처장 정영찬<시설기술혁신단>△궤도기술처장 박순기△토목구조물처장 이오현△건축기술처장 이재홍<전기기술혁신단>△전철전력처장 장광훈△통신시스템처장 성순욱△차세대신호처장 김태락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ICT·융합연구단장 안종석(동국대 교수)
  • [2017 공직열전] “작지만 강하다” 265명 초미니…금융정책 진두지휘

    [2017 공직열전] “작지만 강하다” 265명 초미니…금융정책 진두지휘

    금융위원회의 탄생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공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만수 사단으로 대표되는 이 당선자의 경제 브레인들은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3개로 나뉜 구조를 비효율적이라고 여겼다. 이듬해 조직 일원화 과정을 통해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정책 기능을 통합했다. 그렇게 해서 금융당국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금융위가 생겨났다.금융위는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을 합쳐도 직원 수가 265명인 초미니 부서다. 작지만 강하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이 때문에 엘리트주의가 강하다는 시선도 있다. 금융 제도를 만들고 각종 인허가 및 제재를 담당하며 필요할 때 시장에 경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일상 업무다. 현직 관료 중 대표적인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로 통하는 임종룡 위원장 밑에서 일하는 업보(?)로 가뜩이나 높은 노동강도가 더욱 세졌다. 지난해 말 정부 1청사로 이사 온 뒤 가장 늦게 불이 꺼지는 부처다.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지만 조직은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고, 국내금융과 국제금융이 나뉜 현 경제부처 조직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금융위 넘버2인 정은보(55)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28회 재경직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선이 굵고 정책의 큰 방향을 잡는 데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옳다고 판단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임 위원장이 경제부총리에 내정됐을 때 내부 직원들은 차기 위원장 1순위으로 꼽았다. 까칠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정이 많아 따르는 직원도 많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의 맏사위로, 방송인 강호동과도 친척이다. 김학균(53) 상임위원의 이력은 독특하다. 한국은행 정책부서에서 10년간 근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이 발탁 이유로 꼽힌다. 영어에 능통하며 오랜 외국 생활로 매너가 좋다. 손병두(52) 상임위원은 누구보다 임 위원장의 신임이 두텁다. 금융위 핵심 현안인 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 업무를 손 위원에게 맡긴 이유이기도 하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온화한 성격으로 기재부 시절부터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상사로 수차례 꼽혔다. 갈등 조정에도 능하다. 아버지가 손재식 전 통일부 장관이다. 유광열(52)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기재부에서 국제금융정책관부터 국제금융심의관, 국제금융협력국장을 거친 국제통이다. 다양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시야가 넓고 직원들과의 친화력도 좋다. 정완규(53) FIU 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금융협상,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 금융 전반의 큰 틀을 많이 다룬 정통 금융 관료다. 조직을 위해 개인을 희생할 줄 안다는 평을 듣는다. 젊은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한다. 김용범(54) 사무처장은 정책에 대해 학구적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아이디어가 좋고 정책입안 과정에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끊임없이 시장 및 소비자와 소통한다. 한때 재경부 ‘군기반장’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금융위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따뜻한 상사로 통한다. 임규준(53) 대변인은 오랜 기간 언론사 기자 생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정부와 언론의 소통 방식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상 새로운 방식을 연구해 정책홍보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쇄신파다. 유재수(52) 기획조정관은 큰 그림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전반적인 금융정책 실무에 밝아 막혔을 때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어려운 정국 속에서도 국회 업무를 원만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다. 도규상(50) 금융정책국장은 금융위 터줏대감으로 불린다. 별명만큼 전반적인 금융위 업무와 인사를 꿰뚫고 있다. 일을 미루는 법이 없는 부지런한 성격으로 업무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정이 많고 업무 능력만큼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김학수(52) 금융서비스국장은 ‘통화계장’이란 옛 직함이 자랑스럽다. 재경부 금융정책과에서만 5년(1997~2002년)간 근무하며 외환위기를 온몸으로 겪었다. 대우그룹 구조조정에도 참여했다. 온화한 성격으로 직원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줄 줄 아는 상사다. 김태현(50) 자본시장국장은 원칙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별명은 불도저. 업무에 대한 열정이 높고 추진력이 강해 붙여졌다.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부드러운 면도 있다. 술자리 등에서는 직원들과 격 없는 대화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이다. 이명순(48) 구조개선정책관은 현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멤버다. 금융위 내에서는 대책반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은행 민영화 등 어려운 사안들을 합리적으로 처리해 냈다. 임 위원장이 ‘사명감이 투철한 공무원’이라고 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윤창호(49)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보살’로 통한다. 부하 직원이 큰 잘못을 해도 절대로 화내는 법이 없다. 카드 수수료 조정과 신용정보원 설립 등 갈등 현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이해관계 조정에 능하다는 평이다. 숫자에도 강해 업무보고 때 후배에게 의존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조직 내 소문난 주당이다. 박정훈(47) 금융현장지원단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던지고 직원들과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는 스타일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을 합쳐 5년간 외국 생활을 해 국제 감각도 뛰어나다. 서재홍(52) 국제협력관은 뛰어난 국제 감각과 세련된 매너로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소통을 중시한다는 평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北, KAL·아웅산테러처럼… 발뺌·물타기, 통일부 “피살 배후에 北정권 있다고 본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특유의 ‘발뺌 및 물타기’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미얀마 아웅산 폭탄 테러와 대한항공(KAL)기 폭파 사건 때도 자신들의 소행임을 철저히 부인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는 지난 17일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앞에서 한밤중 돌출 기자회견을 열고 “부검 결과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으로 추정되는 리정철이 암살 용의자로 체포되는 등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수사망이 좁혀지는 상황에서 부검 및 수사 결과를 미리 부인하며 선수를 친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발뺌 대응’은 대형 테러 때마다 보였던 전형적인 수법이다. 1983년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아웅산 테러 사건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말레이시아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를 운운한 것은 관련 의혹을 우리 측에 뒤집어씌우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외 선전매체가 아닌 북한의 공식 관영매체들이 이번 사건을 직접 다룰지는 미지수다. 한편 정부는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개입돼 있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자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와 국제사회는 무모하고 잔학한 이번 사건을 심각한 우려와 함께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통일부 “김정남 피살 배후에 북한 정권 있다고 본다”

    통일부 “김정남 피살 배후에 북한 정권 있다고 본다”

    통일부가 19일 “김정남 암살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겠지만 우리 정부는 피살자가 여러 정황상 김정남이 확실하다고 보며,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자임을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김정남 암살사건의 배후가 북한 정권이라고 볼 수 있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 이외) 추가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내가 말할 수는 없다”며 “지금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도 어떻게 보면 중간수사 발표 같은 성격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그렇기 때문에 이것과 관련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후에 정확한 자료를 낼 때까지는 내가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 대변인은 ‘추가 정보가 있는데 지금 말할 수 없다는 취지이냐’는 추가 질문에 “(추가 정보와 관련) ‘있다’, ‘없다’에 대해 내가 말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 경찰부청장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남성) 용의자들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검거된 리정철 외에 리지현 등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떠난 북한 국적의 용의자 4명을 추가로 추적 중이며 리지우 등 다른 북한인 3명도 이번 사건의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2인자’ 최룡해, 김정일 생일 75주년 연회도 불참

    ‘北 2인자’ 최룡해, 김정일 생일 75주년 연회도 불참

    북한 권력서열 2위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기념행사에 잇따라 불참해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위대한 령도자(영도자) 김정일 동지 탄생 75돌 경축연회가 1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참석한 지도부의 명단을 공개했으나 최룡해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앞서 최룡해는 지난 15일 광명성절 중앙보고대회에 불참했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잇달아 현지시찰에 나서며 ‘2인자’ 입지를 과시한 최룡해가 북한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김정일 생일 행사에 불참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최룡해의 불참 배경에 대해 “지난해에도 (광명성절 행사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신변이상설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밝혔다. 최룡해가 지난 1일 백두산상체육경기대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일부 행사 불참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룡해가 다른 장소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느라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최룡해가 이틀 동안 주요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언론은 최룡해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 발사 배경 등을 설명하고자 지난 12일쯤 중국을 방문했으나 김정남 피살로 귀국이 늦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자취 감춘 최룡해, 中 설득하러 갔나

    [北 김정남 피살] 자취 감춘 최룡해, 中 설득하러 갔나

    선양 北무역대표부 간부 탈북 북한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행사에 권력서열 2위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잇따라 불참해 주목된다. 북한이 최초로 고체엔진을 탑재한 신형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을 전격 시험발사한 데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극적으로 암살당하는 등 경천동지할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룡해는 지난 15일 김정일 생일 75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와 16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 이례적으로 모두 불참했다. 일각에선 경질이나 사상교화 회부, 질병 등 신변이상설이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도 “신변이상설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중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 대북소식통은 “중국 고위층과 미사일 발사 및 김정남 암살 문제 등을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미사일 발사 직후나 천안함 격침 등 주요 사건 직후 북한 고위인사가 중국을 방문해 설명한 전례가 많다. 북한의 입장을 중국 지도부에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게감 등을 감안했을 때 최룡해가 가장 적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중국 선양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의 고위급 인사 한 명이 한 달 전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체육성 산하 태권도협회가 파견한 이 인사는 가족 2명을 데리고 이미 중국을 떠나 한국이나 제3국에 입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북소식통이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남,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비선” 보도…주고받은 메일 22회

    “김정남,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비선” 보도…주고받은 메일 22회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이 생전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 전달하는 ‘대북비선’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주목받고 있다. 주간경향은 지난 11일 전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의 말과 유럽-코리아재단이 북측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근거로 “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장의 대북 비선은 김정남이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이던 2002년 5월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과 독대한 적이 있다. 유럽-코리아재단은 북한 어린이에게 지원 물품을 보내거나 유럽 상공인과 함께 방북 사업을 해온 단체로, 박 대통령은 2002년부터 10년간 이 재단 이사직을 지냈다. 보도에 따르면 재단과 김정남은 2005년 9월17일부터 2006년 3월31일까지 총 22회 메일을 주고받았다. 주간경향은 입수한 이메일에 송·수신자 이름은 한글로 ‘김정남’, 이메일 계정은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돼 있었다고 전했다. 유럽코리아재단의 전 핵심 관계자는 이 매체에 “김정일에게 보낸 박근혜 친서는 유럽코리아재단 소장이었던 장 자크 그로하가 USB와 출력물 형태로 들고 중국 베이징에 가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을 만나 전달했다”면서 “편지는 김정남의 고모부 장성택 라인을 통해 김정일에게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정남은 2005년 12월 1일자 메일을 통해 “명년 2월 23일이 고모부 회갑이다. 한복을 지어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유럽코리아재단 측은 “옷감, 재질, 체형 등 구체적 수치가 필요하다. 장 자크 그로하를 통해 치수 재는 법 등의 설명이 들어있는 그림을 보내겠다”는 답변을 했다. 김정남은 메일에서 고모부인 장성택의 생김새를 설명하면서 “고모부님 얼굴색은 연합뉴스 자료사진에 있는 그대로 입니다. 너무 하얀편은 아니죠? 그렇다고 김건모씨처럼 시커멓지도 않으시죠. 중간 정도인 것 같은데..”라고 표현했다. 가수 김건모의 이름이 언급된 것을 볼 때 한국의 대중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간경향은 또 2012년 대선 때 국가정보원이 김정남 망명 공작을 시도한 정황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당시 국정원이 김정남을 데려오려고 했지만 김정남은 한국보다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기를 원해 미국 측과의 협상이 결렬됐고, 유럽은 대북 정보에 관심이 없었으며 한국도 김정남의 요구를 맞출 수 없어 포기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박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한 주간경향의 보도와 관련,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재단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서신은 북측에 보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통일부 “김정남 피살 확실시…말레이시아와 긴밀하게 협조”

    통일부 “김정남 피살 확실시…말레이시아와 긴밀하게 협조”

    통일부는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지금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이 확실시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 경찰에서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 중이고 아직 정확한 사인, 기타 여러 가지 정황에 대해서 발표한 적이 없다”고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살해된 인물을) 특정하지는 않았다”며 “지금 조사 중인 사항이라서 자세한 것은 나중에 관련국 정부가 발표한 다음에 있어야 할 일이다. 정부는 긴밀하게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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