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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비 불평등” 지적받은 GKF, 여성 7명까지 늘려 3일 개최

    “성비 불평등” 지적받은 GKF, 여성 7명까지 늘려 3일 개최

    남성 위주로 패널이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통일부 ‘2024 국제한반도포럼’(GKF)이 여성 패널을 늘려 개최한다. 2일 통일부는 오는 3일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주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GK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GKF는 통일부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한반도국제포럼’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따라 확대한 국제회의다. 이번 GKF 기조연설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맡았다.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의 축사 및 세션별 전문가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지난해 11월 망명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치참사도 패널로 참석해 북한의 실상을 알린다. 토론은 ▲자유주의 국제질서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 ▲통일 준비를 위한 북한 실상 이해 ▲새로운 통일 담론의 의미와 국민적 합의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통일부는 최근 뒤늦게 GKF의 토론 패널로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등 여성 6명을 추가했다. 여성 패널은 기존 천자현 연세대 교수 1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패널은 27명이 됐다. 통일부가 여성 패널을 보강한 것은 GKF의 남성 편향성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참석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주한 영국대사관은 “개최될 GKF에 크룩스 대사의 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주한영국대사관은 성평등의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GKF가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수용했다”면서 “앞으로도 건설적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해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여성 패널을 늘린 배경을 설명했다.
  • 난생 처음 한우, 삼겹살 먹은 탈북민 ‘반전’…“맛이 왜 이래”

    난생 처음 한우, 삼겹살 먹은 탈북민 ‘반전’…“맛이 왜 이래”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탈북민 김영철(55)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은 적이 있다”며 남한에서 처음 고기를 맛본 때를 떠올렸다. 황해남도 해주에서 도소매 장사를 하던 김씨는 42살이던 2011년 가족 9명과 북한을 탈출해 14년째 남한에 살고 있다. 현재는 경기 김포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김씨는 “북한에는 숯이 없고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으니 고기를 구워도 부뚜막 연탄불에 구웠다. 그런데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보니 숯불고기를 먹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탈북 후 90일간 조사를 받았다. 그러다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국정원 관계자들이 고깃집엘 데려가서 그때 숯불고기를 처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유명한 한우집이라며 국정원 선생님들이 한우를 구워주는데 피가 ‘뻘깃뻘깃’ 하더라. 그런데 그게 다 익은 거라며 빨리 먹으라더라. 소고기는 더 구우면 질겨진다면서”라고 전했다. 국정원 관계자들의 권유에 한우를 한 점 입에 넣은 김씨의 반응은 그러나 예상 밖이었다. 김씨는 “한우를 먹었는데 맛이 이상하더라 비릿하고. 우리 다 맛없어서 안 먹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선생님들이 본인들도 잘 먹지 못하는 고급 한우라며 재차 권했지만, 맛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국정원 관계자들은 김씨 일행을 데리고 이번엔 돼지고기집을 찾았다. 김씨는 “그때 삼겹살을 처음 봤다. 분명 돼지고기인데 그런 부위는 처음 봤다. 설명해줘도 모르겠더라”라고 밝혔다. 고급 한우는 맛이 없어 먹지 않은 김씨 일행에게 돼지고기는 입에 맞았을까. 김씨는 “삼겹살은 무진장 먹었다”며 “아마 국정원 선생님들도 놀랐을 것이다. 한우는 안 먹는데”라고 전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이후로 6개월 간 돼지고기만 먹었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급감…통계 및 정착교육시설 개선 필요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2022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김정일 시대’와 비교하면 탈북민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위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분석 결과) 북한 내에서 나오는 탈북자는 여전히 북한 국경 통제 폐쇄 조치로 인해 2020~2022년보다는 늘었다. 다만 과거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선 줄었다”고 전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달 30일 발간한 ‘북한경제리뷰’ 8월호에서 “최근 입국하는 (탈북민) 숫자가 급격하게 줄면서 10년 이상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비율이 72.0%에 달하며 5년 미만 거주자는 8.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KDI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입국 탈북민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3년~2011년 연간 2000~3000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연간 평균 1300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63명, 2022년 67명, 2023년 197명, 2024년 6월 말 현재 105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탈북민이 급감한 데는 ▲탈북 단속 강화 ▲탈북용인 처벌 강화 ▲탈북 제반 비용 증가 ▲중국 단속 강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DI는 이전과 비슷한 규모의 탈북민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입국 직후 탈북민을 한 데 모아 3개월 간 교육시키는 통일부 산하 하나원 등 관련 정착교육시설의 획기적인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KDI는 사망자까지 포함하는 통일부의 ‘탈북민 통계’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KDI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3월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회의에서 장관에게 사망자 수까지 탈북민 통계에 포함하는 이유를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고 장관도 교체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통일부가 발표한 탈북민 수는 3만 4078명이다. 같은 기준으로 10년 이상 국내 거주한 탈북민 비율은 72.0%, 5년 미만 거주자는 8.1% 수준이다. 그러나 김 소장에 따르면 사망자와 거주 불명자, 이민자 등을 제외하고 실제 생존하고 있는 대한민국 거주자는 3만 866명 수준이다.
  • 을지연습서 포착된 BTS 뷔 ‘강렬 눈매’

    을지연습서 포착된 BTS 뷔 ‘강렬 눈매’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통일부는 자체 운영 방송매체 UniTV 채널을 통해 ‘통일부 2024 을지 연습 실시’ 소식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훈련복 차림으로 을지연습에 참가한 뷔의 모습이 노출됐다. 팀원들과 함께 모여 앉은 뷔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눈만 내놓고 있었으나 존재감이 남달랐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다부진 체격도 눈길을 끈다. 뷔는 강원도 춘천 소재 육군 2군단에서 사령부 직할 군사경찰단 특임대로 복무 중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9~22일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실시했다.
  • 英대사 “男 편중 포럼, 참석 거부”…통일부, 女 패널 보강

    英대사 “男 편중 포럼, 참석 거부”…통일부, 女 패널 보강

    주한 영국대사가 남성 위주로 편중된 국제 포럼의 패널 구성을 지적하며 참석을 거부하자 통일부가 뒤늦게 여성 패널을 보강했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3일 열리는 ‘2024 국제한반도포럼’(GKF)의 토론 패널로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등 여성 6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여성 패널은 기존 천자현 연세대 교수 1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패널은 27명이 됐다. 통일부가 행사를 나흘 앞두고 여성 패널을 보강한 것은 이 포럼의 남성 편향성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참석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주한 영국대사관은 “다음 주에 개최될 GKF에 크룩스 대사의 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주한영국대사관은 성평등의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GKF가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수용했다”며 “앞으로도 건설적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해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KF는 한반도 정세와 평화통일을 논의하는 장으로 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따라 규모를 확대하고 재정비해 국제 포럼으로 격상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 “참석자 왜 전부 남성이냐” 통일부 포럼 보이콧한 주한영국대사

    “참석자 왜 전부 남성이냐” 통일부 포럼 보이콧한 주한영국대사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국제학술포럼에 초청된 한국 주재 외국 대사가 불참을 결정했다. 포럼 참석자 구성이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통일부는 2010년부터 국제학술대회인 국제한반도포럼을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9월 3일 열릴 예정인데, 통일부는 이번 포럼에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 외에도 북한 문제와 통일 담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일부 주한 외교단에도 참석을 요청했다. 그런데 이번에 초청을 받았던 주한영국대사관은 28일 “다음 주에 개최될 2024 국제한반도포럼에 콜린 크룩스 대사의 참석이 어렵다”면서 “주한영국대사관은 성평등의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이 다채로운 견해들을 공유할 때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대사관 측은 크룩스 대사가 포럼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포럼 연사 구성이 남성 일색이라는 점을 평소 성평등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온 크룩스 대사가 문제로 보고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외교가는 추정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 한반도 특파원 진 맥킨지 기자 역시 엑스(X)에 “크룩스 대사가 국제한반도포럼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은 참석자 구성에 여성 대표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한 영국대사관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제한반도포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됐던 올해 포럼의 기조연설자, 좌장, 패널 등 올해 포럼 연사 21명 중 여성은 천자현 연세대 교수를 제외하면 모두 남성이다. 크룩스 대사가 불참을 결정했을 당시에는 천 교수의 참석도 확정되지 않아 전원 남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현재 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석자 명단을 찾아볼 수 없다. 통일부는 크룩스 대사의 포럼 불참에 대해 “영국 측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성별, 국적 등에 상관없이 두루 후보군을 선정해 접촉했으나 여러 사유로 인해 여성 전문가들이 참석 불가를 통보해 불가피하게 이번 포럼은 다수의 남성 연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향후 11월에 개최될 국제한반도포럼 국외 세미나에서는 남녀 전문가 비율을 동등하게 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자유통일’은 헌법이 정한 원칙

    [김천식의 통일직설] ‘자유통일’은 헌법이 정한 원칙

    우리 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이 시빗거리가 되는 이상한 일이 종종 일어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8·15 경축사를 통해 자유통일을 천명했다. 이 당연한 명제에 대해 흡수통일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며, 북한과 싸우자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헌법은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통일을 국가 목표로 규정하고 있다. 자유통일을 거부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고 통일을 하지 말자는 말이나 같다. 국가는 체제의 단일성을 기초로 한다. 서로 다른 체제가 통일하면 당연히 하나의 체제가 돼야 한다. 그래서 남한은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통일을 추구한다고 헌법에 규정했고, 북한은 공산주의에 의한 통일을 하겠다고 그들의 당규약에 명시했다. 남북한은 자기 주도하에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치열한 체제경쟁을 해 왔다. 더 잘사는 체제와 시스템으로 통일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체제가 절충한 제3의 모델이 존재하지 않고, 하나의 나라에 두 개 이상의 체제가 존립하는 것도 성립하지 않는다. 북한은 고려연방제를 통해 1국가 2체제를 제시했지만 그것은 허구에 불과했고 기만이었다. 이제 북한 스스로가 그러한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폐기했다. 예멘은 1990년 남북의 서로 다른 두 체제를 그대로 둔 채 국가 통일을 선포했으나 곧바로 내전에 빠졌고 지금까지 3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남북 예멘의 통일은 권력자들 간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 독일은 1990년 체제 통일을 이룩했으며 자유롭고 번영하는 완전한 하나의 나라가 됐다. 독일 통일은 독일 민족 개개인의 자기결정권에 의한 선택이었고 평화통일이었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 어떠한 강압도 작용한 바 없다. 독일 통일은 흡수통일이 아니다. 우리의 통일은 민족자결권에 관한 사항이고 민족자결권은 자유로운 한민족 개개인의 자기결정권 행사로 실현된다. 민족자결권은 유엔 헌장과 국제인권규약에 규정된 국제법 원칙이다. 1947년 11월 유엔총회 결의 112호는 한민족의 자유총선거, 즉 자기결정권 행사를 통한 정부 수립을 결의했다. 북한 지역 점령국인 소련이 이를 거부해 북한 지역에서는 민족자결권 행사가 실현되지 못했다. 지금도 한반도에서 민족자결권과 주민의 자기결정권 행사를 통한 통일의 원칙은 유효하다고 본다.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추구한다. 이것도 헌법이 정한 원칙이다. 전쟁이나 파괴를 배제한다. 반면 북한은 동족과 통일 개념을 폐기하고 ‘적대국인 대한민국’을 오직 핵무력으로 완전 파괴해 영토를 편입하는 길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이 추구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이것이 흡수통일이다. 우리는 이것을 반대한다. 폭력과 강압을 배제하고 개방된 정세에서 주민들이 자유 선택하는 방식이 평화통일을 달성하는 가장 유효한 방식이다. 윤 대통령의 통일 독트린에서 통일국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왜 자유민주주의여야 하는가. 남북한 현실을 비교해 보라. 분단 당시 남북한은 같은 사람들이었고 경제적·문화적·사회적 환경도 같았다. 경제적 조건은 오히려 북한이 더 유리했다. 단지 정치체제로서 각각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채택한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그 선택의 결과로 남한은 선진국이 됐고 북한은 세계 최빈국이자 최악의 인권국이 됐다. 지금 우리가 통일한다면 어떤 체제의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가. 2차 대전 후 반제국주의와 민족해방의 세계 조류에 따라 많은 신생국이 탄생했다. 그 대부분은 반서방 노선의 친사회주의 체제를 채택했다. 그때는 그것이 대세처럼 보였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친서방 노선과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것은 매우 예외적이었고 유일했다. 현재 150여 신생국은 거의 다 정치적으로 혼란하고 가난하며 낙후돼 있다. 대한민국은 거의 유일하게 선진국이 됐다. 우리는 지금 세계적인 성공의 슈퍼스타이고 다른 신생국이 닮고자 하는 감동의 대상이다.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된 체제 실험의 결과를 봐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통일국가의 체제여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이 비판받는 현상을 이해할 수가 없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북한 첫 자살 폭탄 드론 공개…“이란이 기술 훔친 이스라엘제와 흡사”

    북한 첫 자살 폭탄 드론 공개…“이란이 기술 훔친 이스라엘제와 흡사”

    북한이 새로 공개한 자살 폭탄 무인기(드론)가 이란이 설계를 빼낸 이스라엘 무인기와 흡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UPI 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의 무인기 성능 시험을 현지 지도한 사실을 전했다. 북한 관영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스라엘제 ‘하롭’, 러시아제 ‘란쳇-3’, 이스라엘산 ‘히어로 30’ 등과 유사한 형태로 각각 삼각 날개와 십자 날개가 달린 무인기 2개 모델이 등장했다. 북한의 무인기 기술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고, 러시아는 이스라엘 기술을 훔친 이란으로부터 이를 획득한 것으로 의심된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러시아 측이 김 위원장에게 자폭 드론 5대를 선물했다는 러시아 보도도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자폭 무인기는 한국 K-2 흑표 전차와 닮은 탱크 형상 물체에 수직으로 낙하해 완전히 파괴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자폭 무인기가) 각자 다른 선행 설정된 경로를 비행한 뒤 모두 정확하게 표적을 인식하고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자폭 무인기에 대해 “세계 군사 과학의 흐름과 전장에서의 전투 경험을 고려할 때 전쟁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며 수중 드론 개발 및 인공지능(AI)을 드론 기술에 도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자폭 무인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이 공급한 스위치블레이드 드론부터 러시아제 란쳇, 이란의 사헤드 드론 등이 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022년 12월 북한제 드론 여러 대가 한국에 진입했으며, 용산 대통령실의 비행 금지 구역까지 침범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자폭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북한의 무인기 공개는 한국과 미국의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훈련 기간에 이뤄졌다. 자폭형 무인기는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표적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사실상 순항미사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거리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은 표적이 움직이면 대처가 어렵지만, 자폭형 무인기는 북한의 실험 사례처럼 공중을 배회하다 목표물을 찾아 타격할 수 있다. 또 저소음에 저공비행이 가능해 2022년 북한제 드론의 한국 침범 사례처럼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 않는다.
  • 김문수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천하람 “제정신 박힌 사람 尹과 일 안해”

    김문수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천하람 “제정신 박힌 사람 尹과 일 안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냐, 일제 강점기 때 우리 국적이 한국이겠나. 나라를 뺏겼으니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자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경유착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헌법에 반하는 역사관을 가진 김문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무의미하다며 퇴장했고, 청문회는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반발을 예상했으면서도 김문수 후보자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앉히려는 이유에 대해 “정상적인 사람들은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꺼려 김 후보자와 같은 극우인사만 남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천하람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쓸데없이 뜨겁고 짜증만 유발하는 인사다. 야당이 파행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유튜버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분은 그냥 방구석에서 유튜버나 하는 것이, 이념적으로 편향된 분들한테서 조금 환호만 받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부정, 역사 이념왜곡 등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 돌리려는 이분에게 2024년 고용노동 정책을 맡기고 장관직을 맡기겠다는 건 터무니없어 보인다”고 비난했다. 진행자가 “과거 발언, 행보, 이슈가 워낙 많은 김 후보자이기에 이런 상황은 불 보듯 뻔한데 대통령이 왜 굳이 임명했을까”라고 하자 천 의원은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첫 번째는 ‘나는 신경 안 써. 난 옳은 길을 가고 있는데 야당과 언론이 발목 잡고 폄훼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쓰잘머리 없는 소리 신경 쓰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태도”라며 “두 번째는 제정신 박힌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일을 안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천하람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 인사마다 능력보다는 이념에 편향돼 인사를 했다”며 “이런 성향이 쌓이게 돼 멀쩡하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은 윤석열 정부에서 제안이 오면 ‘난 바르게 살아왔는데 내가 좀 편향됐었나?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인가?’라고 스스로 돌아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듣기로도 (유능한 이들이 인사 제의를) 많이 고사하고 있다더라”며 “앞으로 그런 경향은 더 심해질 것 같아서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 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러서 기술 이전 받은 듯

    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러서 기술 이전 받은 듯

    수직낙하 후 K2 전차 완전 파괴… 김정은, 북러 ‘군사밀착’ 과시 북한이 자폭형 무인공격기(드론) 성능 시험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만든 무기와 비슷한 모양새를 보여 북러 밀착에 따른 기술 이전 결과로 해석된다. 현장을 직접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 시험을 현지 지도했다. 통신은 “각종 무인기는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했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소멸했다”고 밝혔다. 자폭형 무인기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를 상대하는 무기로 주목받으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표적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스라엘제 ‘하롭’을 닮은 ‘가오리형’ 삼각 날개 형상 무인기와 십자(또는 엑스자) 날개가 달린 ‘란쳇-3’ 기종과 유사한 형태의 무인기가 등장했다. ‘란쳇-3’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무인기다. 북러 간 기술 이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은 “북러가 교류할 때 일부 선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성능 개량이 됐는지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에 대해 분석을 해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열병식에서 미국의 정찰용 무인기 ‘글로벌 호크’와 공격용 무인기 ‘리퍼’를 닮은 ‘샛별-4’와 ‘샛별-9’를 각각 공개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라면서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자폭 무인기가 K-2 전차 모양 물체에 수직으로 낙하해 이를 완전히 파괴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탱크는 두꺼운 방호장갑을 두른 데다 다양한 방어 수단을 갖춘 지상전의 핵심 무기지만, 회전하는 포탑과 운용 인원이 드나드는 해치가 있는 상부는 취약하다. 자폭 무인기는 ‘탱크 뚜껑’을 노린 것으로 보이며, 표적을 향해 날아가다가 궤적을 틀어 상부에서 수직 낙하하며 내리꽂는 형태의 비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전략 정찰과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 구분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투 적용 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 부대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미가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진행하는 가운데 적은 비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다는 심리전을 벌인 동시에 러시아에 자폭 무인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를 대상으로 군비 경쟁에 나섰다가는 체제 유지에도 부담이 되니 현대전에 부합하며 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무인무기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도 자폭형 무인기 전력의 중요성을 파악하며 개발과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작전거리 10㎞에 목표물 1m 이내 정밀 타격이 가능한 이스라엘제 ‘로템-L’ 자폭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성능이 더 뛰어난 중거리 자폭 드론 확보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폭형 무인기는 저고도 비행이 가능한 데다 소음도 없어 식별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수직 낙하 시에는 시속 300㎞까지 속력을 내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에 특화된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도 “K-2 전차에 드론을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 있는 옵션은 있다”면서도 “자폭 드론으로 물량 공세할 경우 개별 무기체계 방어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어 드론을 통신으로 탐지·요격하는 ‘소프트 킬’을 위한 전자전 대응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 북, 러시아제 닮은 자폭형 무인공격기 첫 공개…김정은 “하루빨리 부대 배치”

    북, 러시아제 닮은 자폭형 무인공격기 첫 공개…김정은 “하루빨리 부대 배치”

    북한이 자폭형 무인공격기(드론) 성능 시험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만든 무기와 비슷한 모양새를 보여 북러 밀착에 따른 기술 이전 결과로 해석된다. 현장을 직접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 시험을 현지 지도했다. 통신은 “각종 무인기는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했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소멸했다”고 밝혔다. 자폭형 무인기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를 상대하는 무기로 주목받으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표적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스라엘제 ‘하롭’을 닮은 ‘가오리형’ 삼각 날개 형상 무인기와 십자(또는 엑스자) 날개가 달린 ‘란쳇-3’ 기종과 유사한 형태의 무인기가 등장했다. ‘란쳇-3’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무인기다. 북러 간 기술 이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은 “북러가 교류할 때 일부 선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성능 개량이 됐는지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에 대해 분석을 해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열병식에서 미국의 정찰용 무인기 ‘글로벌 호크’와 공격용 무인기 ‘리퍼’를 닮은 ‘샛별-4’와 ‘샛별-9’을 각각 공개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라면서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자폭 무인기가 K-2 전차 모양 물체에 수직으로 낙하해 이를 완전히 파괴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탱크는 두꺼운 방호 방호장갑을 두른 데다 다양한 방어 수단을 갖춘 지상전의 핵심 무기지만, 회전하는 포탑과 운용 인원이 드나드는 해치가 있는 상부는 취약하다. 자폭 무인기는 ‘탱크 뚜껑’을 노린 것으로 보이며, 표적을 향해 날아가다가 궤적을 틀어 상부에서 수직 낙하하며 내리꽂는 형태의 비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전략 정찰과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 구분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투 적용 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 부대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미가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진행하는 가운데 적은 비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다는 심리전을 벌인 동시에 러시아에 자폭 무인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를 대상으로 군비 경쟁에 나섰다가는 체제 유지에도 부담이 되니 현대전에 부합하며 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무인무기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도 자폭형 무인기 전력의 중요성을 파악하며 개발과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작전거리 10㎞에 목표물 1m 이내 정밀 타격이 가능한 이스라엘제 ‘로템-L’ 자폭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성능이 더 뛰어난 중거리 자폭 드론 확보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폭형 무인기는 저고도 비행이 가능한데다 소음도 없어 식별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수직 낙하 시에는 시속 300㎞까지 속력을 내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에 특화된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도 “K-2 전차에 드론을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 있는 옵션은 있다”면서도 “자폭 드론으로 물량 공세할 경우 개별 무기체계 방어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어 드론을 통신으로 탐지·요격하는 ‘소프트 킬’을 위한 전자전 대응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 통일부장관 “北 주민 외부정보 욕구 자발적…첨단기술 동원해 접근”

    통일부장관 “北 주민 외부정보 욕구 자발적…첨단기술 동원해 접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외부 정보에 대한 북한 주민의 욕구는 대단히 자발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아날로그식과 다른 첨단 기술을 동원한 대북 정보 유입 방안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권 확대 방안에 관한 질문에 “폐쇄사회에서 정보 접근권은 그 시대의 첨단 기술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국내외에서 기존의 아날로그식 방식과 다른 첨단 기술을 동원한 정보접근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북한 주민들의 외부 정보에 대한 욕구를 강조했다. 그는 “외부 정보에 대한 북한 주민의 욕구는 대단히 자발적인 것으로, 북한 주민의 이러한 자발적 열망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는 2016∼2020년 입국한 탈북민의 80% 이상이 탈북 전 한국 드라마 등 외부 영상물을 본 경험이 있다는 통일부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최근 강원도 고성과 서해 교동도로 각각 귀순한 군인과 민간인에 대해서는 김 장관은 “이들은 모두 20대 남성이고, 지난해 탈북민 196명 중 20·30세대가 50%가 넘는다”고 했다. 최근 가동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영향을 미쳤는지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8·15 통일 독트린이 ‘흡수통일’을 표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 장관은 “남북한 체제의 상호 인정은 1991년 기본 합의서 제1조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며 “최근 북한은 ‘통일하지 않겠다’, ‘적대적 관계’ 등의 입장을 내고 있다”며 북한이 사실상 기본 합의서를 파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8·15 통일 독트린의 추진 방안 가운데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 협의체’ 설치가 중요하다며 북한이 호응하기를 거듭 촉구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후 북한은 현재까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 김동연 “尹정부 퇴행에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것”

    김동연 “尹정부 퇴행에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것”

    김동연 경기지사가 21일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에서 최근 ‘이념 싸움’으로 번진 광복절을 거론하며 “그래도 역사는 앞으로도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포럼 축사를 통해 “윤 정부 들어 그동안 해왔던 여러가지 일들과 국가의 역주행, 특히 최근 광복절까지도 이념화했다”며 “이런 모습을 보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2009년 돌아가시기 전에 썼던 일기에 ‘인생은 생각할 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고 적혔는데, 이 말이 맞는 것인가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산업화를 한 뒤 그 후유증으로 만들어진 경제의 틀, 다시 역행하는 선출된 권력의 민주화에 대한 퇴행, 평화는 될듯 말듯 하다 또다시 후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역사는 어쩌면 순간적으로는 퇴보할 수도 있겠다고도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김 전 대통령께서 ‘나는 끝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고 했듯 길게 봐서는 역사는 결국 발전의 길을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우리는 순간적으로 퇴행하는 역사의 현장을 목도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김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역사는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물건을 소개하며 공직 생활에 대한 다짐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제 사무실 책상에는 두 가지 물건이 놓여 있다. 하나는 40여년 전 처음 공직을 시작할때 받은 명패이고, 또 하나는 22년 전 김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으로 계실 적 모시면서 받았던 시계”라며 “그 시계는 손목시계가 아닌, 탁상시계인데, 김 전 대통령 친필로 실사구시, 그리고 대통령의 호와 서명이 적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명패를 보면서는 공직 처음 불발했을 때의 초심을, 탁상시계를 볼 때는 실사구시를 포함한 대통령의 철학을 생각하며 경기도정을 다잡고 앞으로의 공직 생활도 일관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고 맺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 북한군 1명, 강원 고성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북한군 1명, 강원 고성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20일 새벽 북한군 1명이 강원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 북한 주민이 한강 하구 지역을 걸어서 넘어온 지 12일 만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이른 새벽 북한군 1명이 MD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며 “우리 군은 해당 북한군이 동부전선 MDL 이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올 때부터 추적, 감시하면서 정상적으로 귀순 유도 작전을 진행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북한군은 강원 동해선 인근 도로를 따라 걸어서 육군 22사단 작전지역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복을 입고 있었고 계급은 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귀순한 북한군을 관계 기관에 인계했고 현재 관계 기관에서 귀순 경위와 남하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DMZ 북측에서는 최근 북한군이 지뢰 매설과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어 작업에 동원됐거나 해당 지역을 잘 아는 상태에서 남한으로 넘어왔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계속 가동되고 있다. 접경 지역에서의 북한군 특이 동향도 없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닷새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2022년과 지난해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면 사흘쯤 뒤 북한이 비난의 목소리를 냈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영호 “8·15 통일독트린, 흡수통일 아냐”…北 호응 촉구도

    김영호 “8·15 통일독트린, 흡수통일 아냐”…北 호응 촉구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흡수통일 방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통일 독트린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는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라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흡수통일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에 의한 강압적인 현상 변경을 통한 통일이라고 누군가가 (흡수통일을) 정의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 정부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재가동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는 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놓고, 비핵화 문제, 인도적 현안문제, 교류와 왕래 문제 등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했다.김 장관은 8.15 통일 독트린 후속 조치를 소개했다. 김 장관은 북한 주민 정보접근권 확대와 관련해 “민간 차원의 콘텐츠 개발 등 다각적 사업 및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라며 “통일부는 북한 인권 증진 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그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대북 정보 유입) 방식들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 경제사회 실태인식 보고서’ 등 북한 실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확산시킬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 밖에도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 긴급 구호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 보건 지원을 언제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15 통일 독트린 7대 추진방안에 포함된 ‘국제한반도포럼’은 오는 9월 열린다. 김 장관은 “2010년부터 통일부가 연례적으로 개최해온 다자포럼인 ‘한반도국제포럼’을 그 취지에 맞게 확대 발전시켜 올해 9월 첫 번째 ‘2024 국제한반도포럼’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79주년을 맞아 열린 경축식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8·15 통일 독트린’을 내놨다. 여기엔 ‘3·3·7 구조’인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이 담겼다.
  • “자유주의 확장·국제협력기구”… 尹, 오늘 새 통일 담론 꺼낸다

    “자유주의 확장·국제협력기구”… 尹, 오늘 새 통일 담론 꺼낸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 담론을 제시한다.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국제협력기구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자유의 확장이 곧 통일이라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며 “자유와 자유민주주의를 반영해 어떻게 통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헌법 4조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 수립과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힌다. 당초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광복절에 제시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30주년을 맞아 폐기하고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자주·평화·민족대단결’ 3대 원칙의 토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시대 상황이 바뀐 만큼 자유민주주의를 통일의 원칙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국제 협력 플랫폼’을 창설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통일의 당위성을 알리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국제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지원에 대한 제안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통일 담론 발표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통일부는 최근 ‘국민 통일인식 변화를 고려한 통일 담론의 발전 방향’을 비롯해 통일 담론 3건을 과제로 선정하고 외부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해당 연구에는 북한·통일·국제 정세 인식 변화에 대한 여론조사 분석을 포함해 글로벌 통일인식 조사 연구, 기존 통일 담론의 한계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통일방안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대한 평가’와 ‘새 통일 담론 형성 과정에서 고려할 주요 사항’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글로벌 통일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새 통일 담론 수립을 위해 국민과 전문가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박찬대 “尹, 8·15가 건국절인지 밝혀라”

    박찬대 “尹, 8·15가 건국절인지 밝혀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이 김 관장과 동일한 역사관을 가진 것인지 밝혀라”라며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이런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1945년 8월 15일이 광복절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가 도움이 됐다’, ‘일제시대에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臣民)이었다’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될 수 있나”라면서 “윤 대통령은 8·15를 광복절이 아니라 건국절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독립열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리한 인사 강행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지난 8일 김 관장을 독립기념관 제13대 관장으로 임명했다. 김 관장은 총신대 교수를 지내다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총장, 안익태재단 연구위원장, 통일과나눔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앞서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가 김 관장을 포함한 관장 후보 3명을 선발하자 광복회는 김 관장에 대해 “일제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이라면서 후보 추천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관장은 “내가 뉴라이트라는 얘기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며 뉴라이트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국가보훈부가 김 관장의 임명을 강행하자 광복회가 14일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리는 광복절 기념 오찬에 불참하기로 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겨레의 집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지 않는 건 1987년 개관 이래 처음이다.
  • 박찬대 “尹 정권 곳곳 친일 바이러스…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하라”

    박찬대 “尹 정권 곳곳 친일 바이러스…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하라”

    ‘뉴라이트’ 계열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이사장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자존심을 욕보였다”면서 임명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은 평소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망언을 일삼았다. 독립기념관장 면접 자리에서는 ‘일제시대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이었다’는 극언까지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사편찬위원장 등도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이 꿰찼다”며 “역사를 바르게 연구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닌 기관들이 친일 세력의 숙주로 전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곳곳에서 친일 바이러스가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며 “반역사적 권력을 기다리는 것은 비참한 몰락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일본의 꼭두각시 노릇인 역사 쿠데타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과 순국선열들에게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복회 “광복절 기념 오찬 불참” 김 관장은 지난 8일 독립기념관 제13대 관장으로 취임했다. 김 관장은 총신대 교수를 지내다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총장, 안익태재단 연구위원장, 통일과나눔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앞서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가 김 관장을 포함한 관장 후보 3명을 선발하자 광복회는 김 관장에 대해 “일제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이라면서 후보 추천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관장은 “내가 뉴라이트라는 얘기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며 뉴라이트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국가보훈부가 김 관장의 임명을 강행하자 광복회가 14일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리는 광복절 기념 오찬에 불참하기로 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독립기념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 “北 선수단, 삼성폰 받지 않았다” IOC 공식 확인

    “北 선수단, 삼성폰 받지 않았다” IOC 공식 확인

    2024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제공받은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반응을 내놨다. IOC는 8일 “우리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We can confirm that the athletes of the NOC of DPRK have not received the Samsung phones)는 한 줄짜리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IOC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을 제공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IOC는 확인 절차를 거쳐 이를 부인했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 선수들의 삼성 휴대폰 수령은)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답은 IOC에서 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 중 일부는 경기를 마치고 이미 북한으로 돌아갔다. 올림픽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북한 선수단 제공과 관련해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수령 자체를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 IOC 공식 확인 “북한 선수단, 삼성 스마트폰 안 받았다”

    IOC 공식 확인 “북한 선수단, 삼성 스마트폰 안 받았다”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부인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가 특별 제작한 스마트폰을 제공받은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는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입장을 냈다. IOC는 8일(한국시간) “우리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We can confirm that the athletes of the NOC of DPRK have not received the Samsung phones)는 한 줄짜리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IOC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을 제공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IOC는 확인 절차를 거쳐 이를 부인한 것이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 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서도 “(북한 선수들의 삼성 휴대전화 수령은)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답은 IOC에서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제공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제재 위반을 우려한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수령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한편 8년 만의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선수단 중 일부는 경기를 마치고 이미 북한으로 돌아갔다.
  • 통일부, ‘탈북민 워킹맘’ 등 지원 확대…尹 ‘3가지 약속’ 이행방안

    통일부, ‘탈북민 워킹맘’ 등 지원 확대…尹 ‘3가지 약속’ 이행방안

    윤 대통령이 지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탈북민 정착을 위한 지원 약속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정부가 아이돌봄 서비스 우선 지원 등 워킹맘 탈북민들의 일·육아 병행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취약 계층 온라인 교육 및 멘토링 서비스 등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 지원을 늘리고, 정착기본금 등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일 통일부는 김수경 통일부 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협의회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탈북민 정착을 위한 세 가지 약속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10대 과제 이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여러분께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탈북민들에게 ‘정착’, ‘역량’, ‘화합’ 등 세 가지 주제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일부는 아이돌봄 서비스 우선 지원 대상자에 탈북민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서비스인데 현재는 우선 제공 대상자에 탈북 여성은 포함돼 있지 않다. 또 기존 북한 출생 자녀 중심에서 중국 등 제3국이나 국내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들에게도 온라인 학습콘텐츠 ‘서울런’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착기본금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000만원인 정착기본금을 물가 인상 요인 등을 고려해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탈북민에 대한 공공분야 채용과 관련해서는 북한이탈주민법상 추상적 우대 표현을 명확히 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 탈북민 채용 촉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대통령께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표하고 특히 약속이란 표현을 사용한 만큼, 해당 과제들에 있어 성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북한이탈주민의 날 후속조치를 비롯한 시행계획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더욱 챙겨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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