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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방비로 당한 靑 망연자실… 김연철 “일단 예고된 부분”

    무방비로 당한 靑 망연자실… 김연철 “일단 예고된 부분”

    합참 긴급회의 소집… 軍 경계태세 강화 설마 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북측이 실행에 옮긴 16일 오후, 청와대와 관계부처도 충격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를 통해 북측에 “대화의 창을 닫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지 24시간도 안 지나 ‘한반도의 봄’의 상징적 공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믿기 힘든 상황에 망연자실한 것이다. 청와대와 관계 부처는 북측의 ‘속전속결’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 문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 나설 때가 됐고,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다. 대화의 문을 열고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자”며 대화를 호소했던 터라 최소한의 ‘시간’을 벌 수 있으리라고 희망 섞인 기대를 했다. 이날 오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남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 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힌 점도 기대를 뒷받침하는 듯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김연철 장관은 폭파 당시 실국장들과 함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하고 있었기에 즉각 상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개성공단 지역에서 연기가 보이고 폭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온 지 10여분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상황 파악된 것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일단 예고가 된 부분”이라면서도 “저희가 지금 여기 와 있는 상황 동안에 벌어졌기에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10분도 안 돼 김 장관은 상황 파악과 수습을 위해 회의장을 떠났고, 외통위는 산회됐다. 군은 이날 열상감지장비(TOD)로 연기를 관측하고 상황보고 전파체계 등으로 즉시 상황을 전파해 합참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을 보고받았고, 이후 군은 연락사무소 관련 대북 감시와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접경지역 지휘관을 정위치시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일단 대화하자는 文정부에 노골적 보이콧… 北, 일정표대로 간다

    일단 대화하자는 文정부에 노골적 보이콧… 北, 일정표대로 간다

    총참모부 도발 시사 9시간도 안 돼 실행 6·15 20주년 文기념사 하루 만에 빛바래 “본격 군사행동으로 가기 직전 조치인 듯” 文정부 코너로 몰아 9·19 합의 파기 노려북한이 16일 총참모부가 군사 도발을 시사한 지 9시간도 안 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한국 정부가 어떻게 나오든 북한은 정해진 일정대로 대남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폐쇄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첫 대북 전단 살포 비난 담화를 발표했을 때부터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튿날 북한은 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 있는 북남(북남) 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며 연속 이미 시사한 여러 가지 조치들도 따라 세우자고 한다”며 공동연락사무소 철폐를 시작으로 한 대남 공세 일정표를 제시했다. 이후 김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재확인하고 사흘 후 예정대로 폭파를 감행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폭파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정확한 상황을 보고받지 못했음에도 “일단 예고가 된 부분들”이라고 한 것은 정부도 이번 폭파를 예상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다만 북한이 연락사무소 폭파를 기정사실화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6·15 20주년 기념사에서 남북 대화를 촉구한 지 하루도 안 돼 폭파를 감행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폭파는 예고했던 것이지만 폭파 시기는 한국 정부의 대응을 보면서 결정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남북 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하지 않고 ‘일단 대화하자’는 메시지만 보낸다고 북한이 판단해 불만스러워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락사무소 폭파는 이날 군 총참모부가 공개보도를 통해 제시한 향후 군사 행동 방안과는 별개로 이뤄졌을 수도 있다. 군 총참모부는 “행동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며 “계획을 작성해 당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실제 군사 행동까지는 시간과 절차가 남아 있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제1부부장은 13일 담화에서 연락사무소 폐쇄는 직접 언급하면서도 대남 군사 행동은 총참모부에 넘겨준다고 밝힌 바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연락사무소 폭파는 총참모부의 관할권은 아닌 것 같다. 총참모부의 대남 군사 행동으로 가기 이전의 조치”라며 “총참모부가 김 제1부부장이 언급한 9·19 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를 위한 여러 군사 행동을 취하며 문재인 정부를 코너로 몰아넣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쉬고 있는데 갑자기 ‘쿵’… 집이 흔들려, 개성공단 쪽 검은 연기 수십m 치솟아”

    “쉬고 있는데 갑자기 ‘쿵’… 집이 흔들려, 개성공단 쪽 검은 연기 수십m 치솟아”

    경기북부 최북단 마을인 파주 대성동 주민들이 16일 오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폭음과 함께 불이 난 것처럼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긴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조영숙 대성동마을 부녀회장은 “오전 농사일을 마치고 더위를 피해 집안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에 집이 흔들렸다”면서 “마을에서 뭐가 터졌나 집 밖으로 나와 보니 개성공단 쪽에서 검은 연기가 수십m 하늘까지 치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대성동마을 주민 신모씨는 이날 “오후에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개성공단 쪽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마치 가스 폭발이 난 것 같았다”고 전했다. 김동구 대성동마을 이장은 “오늘 연무 현상으로 개성공단 쪽이 뿌옇게 보여 시계가 좋지 않다”며 소리는 요란했으나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성동 인근 임진강 북쪽 마을인 통일촌 박경호 청년회장은 “뉴스를 보고 밖으로 나와 보니 도라산 위까지 연기가 피어올랐다”면서 “폭발 후 상공 40∼50m까지 검은 연기가 퍼졌다”고 덧붙였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기보다 지역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지난 반세기 넘도록 남북 관계자는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해 왔다”며 “당장 오늘 상황만 보고 희비를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장은 “지난해 9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들어 접경지 지역경제가 최악”이라면서 “오늘 사태가 접경지 지역경제를 더 어렵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도 “현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렇게 최악으로 치달아 안타깝다”면서 “과거 연평 포격도 있었고, 서해에서는 전투도 있었지만 다시 좋아지기도 했던 만큼 이 역시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통합당 “북한, 文정부 대북정책 파산 선고…전면 재검토해야”

    통합당 “북한, 文정부 대북정책 파산 선고…전면 재검토해야”

    미래통합당이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맹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먼저 박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북 유화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는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더이상의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 북한이 무력 도발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조태용 의원은 “북한의 남북사무소 폭파는 예고됐던 조치”라며 “북한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총체적으로 파산 선고를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대북정책은 북한이 봐서도 더이상 가지고 나갈 수 없다고 선고한 것”이라며 “현실적 여건과 진실 위에서 쌓아 올린 정책이 아니라 헛된 희망과 잘못된 기대 속에 쌓아 올린 정책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답은 나왔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며 “남북관계에서도 비굴함과 조급증을 버리고 실제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생각하면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의원은 “반드시 무력충돌이 있을 것”이라면서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에게 확실하게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 국민이 생명을 잃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대통령은 통수권자로서 직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이제라도 북한 권력의 본질을 깨닫고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북한의 협박과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굴욕적 대북협상은 남북관계를 뿌리부터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성호 의원은 “변하지 않는 북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북한이라 생각한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을 너무 우습게 알고 있다. 정부와 국민을 모욕한 것을 넘어 현실적인 행동을 취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시점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위는 내일(17일) 오후 2시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을 초치해서 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노력, 초당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을 내일 당으로 초치해 설명을 듣고, 정부 대응 문제를 지적한 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 방향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49분 북한은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지난 2018년 9월 14일 개소한 남북연락사무소는 1년 9개월 만에 사라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 “북한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전기공급 중단”

    정부 “북한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전기공급 중단”

    정부가 16일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직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던 우리 측 전기 공급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개성 연락사무소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정부 당국이 발표한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시각은 이날 오후 2시 50분으로, 건물이 폭파된 뒤 약 50분 뒤부터 전기 공급을 중단한 것. 개성공단은 지난 2007년 한국전력이 건설한 송·변전 설비를 통해서 남측에서 공급된 전기를 사용해 가동해왔다. 우리 측에서 보낸 전기는 개성공단의 옥외변전소인 평화변전소를 통해 공단으로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 2016년 개성공단의 폐쇄 조치 이후 전기를 차단했다가 남북관계 전환에 따라 연락사무소 설치가 확정되며 지난 2018년 8월 시범 가동을 통해 다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이후 연락사무소 운영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전기가 우리 측에서 제공됐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오후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공식 발표하면서 남측의 전기 공급도 다시 중단됐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5시쯤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통일부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 비상식적…응분의 책임져야”(종합)

    통일부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 비상식적…응분의 책임져야”(종합)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긴급 브리핑 일정을 잡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서 차관은 “연락사무소 파괴는 2018년 판문점 선언의 위반이고 연락사무소 합의서의 일방적 파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동안 북측의 거친 언사와 일방적 통신 차단에 이은 연락사무소 파괴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6·15 공동선언 20주년 다음 날 벌어진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북측은 이번 행동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5시쯤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남기,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에 긴급회의 “경제 영향 우려”

    홍남기,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에 긴급회의 “경제 영향 우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홍 부총리는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재부 긴급 1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오늘 북한이 취한 조치는 이미 언급이 있던 사안이긴 하나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면서 “향후 상황 전개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 시가총액 상위주 등 주요 종목들이 1~2% 하락했다. 역외에서 원·달러 환율 선물도 올랐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영길 “포로 안한 게 어디냐”…통합 “어느 나라 의원이냐”

    송영길 “포로 안한 게 어디냐”…통합 “어느 나라 의원이냐”

    미래통합당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대)포로 안 폭파한 게 어디냐”고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소 폭파만큼이나 무섭고 황당한 발언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위협만큼이나 무섭고, 폭파만큼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정부여당의 인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안위는 생각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일 뿐더러 외통위원장으로서는 더더욱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아무리 북한편들기에 급급했던 통일부라지만, 아무리 북한을 옹호했던 송 의원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체 어느 나라의 장관이고, 어느 나라의 국회의원인가. 이러려고 그렇게 상임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이냐”며 “오늘 폭파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안전도 경각에 놓여지게 됐다. 정부여당의 안이한 인식은 더 큰 불안감을 가져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포로 안 폭파한 게 어디냐”며 “(북한이) 예고대로 했다. 빈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며 했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외교부·통일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기 위해 열렸지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지면서 2시간여 만에 산회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연락사무소 폭파 관련해) 보고 받은 것이 있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예고된 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봐야 한다”며 “(국회에) 와 있는 상황 동안에 그런 일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회의장을 나서며 북측의 행동을 예상했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이제 가서 일단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만 말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도 송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국가안보회의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도 북한의 대적 사업 위협이나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등에 대해선 유감 표명조차 없다”며 “남북교류를 할 때 하더라도 북한의 협박과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북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170억원 혈세 연기로

    북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170억원 혈세 연기로

    북한이 16일 폭파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립과 운영에 168억 8700만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16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4·27 판문점 선언 관련 예산 집행 실적 및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4·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립을 위해 103억400만원을 집행했다. 2019년에는 54억3800만원, 2020년에는 5월말 기준 11억4500만원이 투입됐다. 정 의원은 “우리 국민 혈세가 170억원 가까이 투입됐는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한마디에 산산이 부서졌다“며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남북 정상 간 합의 파기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의 재산을 폭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부가 이날 정 의원에게 제출한 다른 자료에 따르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된 2018년 9월 14일 이후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이 주고받은 통지문은 올해 5월 30일까지 총 132건이며 대북은 72건, 대남은 6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분주한 통일부

    [포토]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분주한 통일부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내 복도에서 통일부 직원이 급박하게 뛰고 있다. 2020.6.16 연합뉴스
  • 북한,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경고 사흘 만에 실행

    북한,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경고 사흘 만에 실행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는 개소한 지 불과 19개월 만에 사라졌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다음 대적 행동’ 행사권을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면서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이날 오후 개성공단 지역 일대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광경이 남측에서도 목격됐다.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의 한 주민은 “폭음과 함께 불난 것처럼 연기가 났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 상황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총참모부가 발표한 공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서 통일부로 향하는 김연철 장관

    [서울포토] 국회서 통일부로 향하는 김연철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 도중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소식을 듣고 통일부로 향하고 있다. 2020.6.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김연철, 개성폭발음에 “보고 받았다”…北 연락사무소 폭파(종합)

    김연철, 개성폭발음에 “보고 받았다”…北 연락사무소 폭파(종합)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6일 오후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과 연기가 관측된 것과 관련해 “조금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날 폭발음이 남북연락사무소 완파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질의에 “여기에 와 있는 상황에 일이 벌어졌다”며 “일단 예고된 부분이 있다.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상황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전해철 의원 지적에 “조금조금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통일부 “北,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속보] 통일부 “北,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김여정 13일 “북남연락사무소 형체도 없이 무너질 것”통일부가 16일 오후 2시 49분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예고했던대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으로부터의 폭발음에 대해 “예고된 부분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시켰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5일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노동신문은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통일부 “철도연결로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

    [속보] 통일부 “철도연결로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

    통일부는 16일 최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군사적 행동을 예고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제출하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예상되는 모든 경우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 단절을 공언한 이래 연일 대남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일부는 “보건의료·재난재해·환경 등 비전통적 안보협력과 철도 연결 및 현대화 등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부적으로 강릉에서 제진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판문점 견학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일부 단체가 6·25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간 협조를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에 특사를 보낸다는 계획은 없으며, 남북 정상회담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접경주민들과 대북전단 관련 대화하는 서호 통일부 차관

    [서울포토]접경주민들과 대북전단 관련 대화하는 서호 통일부 차관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경찰과 주민들과 탈북단체 대북 전단 살포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 이 현장은 최근 탈북단체, 종교단체 등이 페트병에 쌀 등을 담아 북한으로 보내려고 시도했던 곳이다. 2020.6.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9] 이종석 “대북 전단 못 막으면 대결 시대로 되돌아가”

    [2000자 인터뷰 39] 이종석 “대북 전단 못 막으면 대결 시대로 되돌아가”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2006년 2~12월)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로 시작해 대남 군사행동 위협으로 번진 작금의 사태와 관련, “지금은 남북 관계의 판이 깨지는 것을 넘어서 과거의 대결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대북 전단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전단을 기화로 호랑이 등에 올라탄 북한을 내려오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전단 문제 해결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0년 6월 24명의 대통령 민간인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평양에 갔던 이 전 장관은 “남북이 교착에 빠진 지금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선언을 만든 문재인 정부는 스냅백을 전제로 한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해 할 말은 미국에 하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이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군사행동 위협 사태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파괴나 군사행동까지 거론하고 있다. 왜 지금인가.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나 노동당 통일전선부 담화를 보면 마구 화를 내면서 전단 살포를 막으라는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우리가 가만히 안 있겠다고 하면서 예시한 세 가지가 있다. 개성공업지구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의 철거, 군사합의 파기다. 전단 살포 금지법이 나올 때까지 괴롭히겠다는 뜻이었다. 북한이 우리를 지켜보면서 압박하는 데 약간 에스컬레이트된 측면이 있긴 하다. 군사합의 파기는 예고한 것인데 그렇게 되면 (군사)행동을 취할 것이다. 전단이 심각한 게 두 가지인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비방이 들어가 있고, 코로나19 같은 가장 적절하지 못할 때 북으로 날아간다는 점이다.” -북한 위협이 전단지에 국한된 얘기인가. “평론가들은 북한 경제난이 심각해 주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혹은 북미 관계가 잘 안 풀리니까 대남 위협 상황을 만들었다고 한다. 검증이 안 되는 말이지만 중요한 것은 북한이 전단을 놓고 전 주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건 뭐냐 하면 쌀 50만t을 대가로 해결이 안 된다는 뜻이다. 오로지 전단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북한의 누적된 불만이 터진 지점이 전단지다. 전단지는 남한에 책임을 물을 명확한 명분이 있다. 이것을 해결해야만 경제나 그다음을 말할 수 있다. 1단계, 2단계가 있는데 딴소리하면 안 된다. 전단 살포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 태도가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간 남북 관계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얘기하듯 분명한 해결이 없으면 남북이 더 가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부당하거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다. 4·27 판문점선언에서 두 정상은 전쟁과 충돌 없는 한반도를 합의하면서 그 일환으로 적대행위 중지와 전단 살포 방지 등을 합의했다. 이걸 지키라는 것이다. 비무장지대에서의 적대행위 중지와 전단 살포 방지 등의 합의가 들어 있는 만큼 매듭을 지으려고 할 것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걸로 끝이다가 아니고 이거 하지 않으면 끝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가 할 일은 전단지 대책에 집중하는 것인가. “그렇다. 전단지 살포를 못 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고, 시간이 경과되면 압박은 커질 것이다. 국내 여론은 더 나빠질 것이고, 그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그걸 이겨 내야 한다. 남북 관계의 판이 깨지는 게 아니라 잘못하면 과거 대결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북한은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일단 호랑이 등에서 북한을 내려오게 해야 한다. 엉뚱하게 경제 문제라면서 쌀 주면 된다는 주장은 북한의 북자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소리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재해석한다면. “평화 분위기 조성을 기다리는 게 아니고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로서 주동적으로 남북 관계에 나섰고, 이걸 통해 한반도 역사의 물줄기를 대결과 갈등에서 협상과 협력의 방향으로 바꿨다. 한반도 정세 변화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정세를 만들어 가는 게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임을 6·15 선언은 보여 줬다. 성과라면 둘을 꼽을 수 있다. 첫째, 대결 상태의 남북 관계를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교류협력 관계로 재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그 합의가 공동선언 4항에 있다. 과거에는 못 한 남북 교류협력이 6·15 이후 대결이 고조될 때조차 극단적으로 나빠지는 것을 막아 온 측면이 있다. 둘째는 통일 문제가 첨예한 이슈이지만 북이 남의 연합제에 호응하면서 ‘낮은 단계의 연방제’라는 말을 만들어서 합의를 만들고 인식의 공통성을 얘기했다. 즉 통일은 빠른 시간 내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고 장기적이고 단계적이며 점진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남북이 공유했다. 남북 관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의심, 상대방이 나를 잡아먹을 것이라는 의구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었다.” -선언의 요체는 무엇이고 선언이 잘 이행되지 않은 이유는 뭔가. “적대와 대결의 남북 관계를 화해·협력 관계로 바꾸자는 게 요체다. 잘 이행됐더라면 4·27 선언이 필요 없었을 것이다. 이행되지 않은 이유는 여전히 남북과 북미의 대결 구조 속에 한반도가 있기 때문이다. 대결의 본질은 불신이다. 남북 관계 외에 북미 관계가 중요 변수다. 북미 대결과 불신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 발 맞춰 그만큼의 북미 간 불신을 줄이지 못했던 게 문제였다.” -6·15 선언 20주년을 맞는 감회라면. “학계 사람으로 문정인 청와대 특보와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 평양 순안공항에 내렸을 때 감격적인 순간을 맞으면서도 지속성을 갖고 빠른 시일 안에 대결에서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이 실현돼 공동 번영을 맞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20년이 지났는데, 그때보다는 상황이 더 좋아진 것 같지만 남북 통로가 막혀 있다. 이런 현실에 자괴감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정책에서 어떤 점을 잘했다고 보는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전략의 변화를 정확히 포착했다. 당시는 한반도가 전쟁 직전까지 다다랐다. 이랬던 한반도의 대결 정세를 대화와 평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물꼬를 텄다. 그것이 가장 잘한 것이다. 6·15보다 진전된 내용을 4·27과 9·19에 담은 것도 잘했다. 군사분야 합의를 이뤘는데 한반도에서 종전 상황을 만들어 내는 깊이 있는 내용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 이후 교착 국면을 타개해 정세를 호전시키는 주도적 노력이 부족했다. 좋은 정세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자기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 두 개의 정상 선언을 합의한 상태에서 핵 문제가 걸려 있다고는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안 하고 있다. 남북 군사 충돌도 없다. 여러 가지 말은 오가고 있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국가 전략이 군사 중심에서 경제 중심으로 바뀐 것도 사실이다. 유엔의 대북 제재 때문에 남한, 서방과의 협력을 못 하고 있어서 그렇지 북한은 개혁개방을 했다. 이런 것들은 옛날에 없던 변화다. 이런 정도 기반이 있다면 뭔가 돌파를 해야 한다. 핵 문제처럼 매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두 정상 선언을 일정하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 다른 생각이 있으면 그 얘기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한테도 마찬가지다.” ●남북·북미 관계 전망 -꽉 막힌 남북 관계를 풀 수 있는 방안을 문재인 정부에 제안한다면. “정세를 만들어 나가는 능동적·적극적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는 우리다. 미국이 아니다.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우리가 더 잘 안다. 우리의 운명이 걸려 있다. 또 하나는 핵 문제와 관련해 스냅백(약속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면 제재 해제를 철회) 조치를 전제로 해서 단계적 비핵화를 이끌어 내라고 미국에 요구해야 한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기하면 요만큼 제재를 완화해 주고 하며 단계적으로 하자는 거다. 스냅백을 하면 미국이 손해 볼 일은 매우 적다. 북한은 비핵화 조치에서 핵실험장을 이미 폭파했다. 그다음 영구적으로 폐기하겠다는 게 동창리 엔진실험장이고 영변 시설이다. 미국은 체제 안전 보장 등을 말하지만 가장 큰 게 뭐냐. 제재 해제다. 제재가 풀리면 외부 자본이 들어가고 기술이 들어간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게 눈에 보이거나 하면 스냅백을 해서 원래대로 되돌리면 된다. 북한이 파괴한 시설을 다시 건설하긴 어렵다. 반면에 한국이나 서방이 스냅백을 해서 보는 손해는 북한보다 훨씬 적다. 우리의 대북 진출은 한국 경제에서 작은 비중이지만 북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만일 스냅백이 이뤄지면 북한 경제는 망한다. 북한의 28개 경제 특구가 외부 자본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전혀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한국이나 서방 투자를 먹고 떨어진다고 우려하는데 그럴 수 없는 구조다. 아무도 보지 못한 진실의 순간을 보기 위해 단계적으로 비핵화 조치를 하고, 제재 해제를 해주면서 스냅백을 걸자는 거다.” -북미 관계 전망을 해 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핵화를 진전 없이 그럭저럭 끌고 갈 것이다. 우리에겐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문제 해결에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 공화당은 동맹에 대해 일방적인 경향이 강하다. 트럼프의 일방주의는 더 세다.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북핵을 풀겠다고 했을 때 환호했지만 한계도 봤다. 철학이나 조직을 갖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장삿속에서 하는 것이다. 한반도 문제를 풀겠다는 구도 속에서 하는 게 아니다. 바이든이 된다고 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당장 달라질 것은 없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은 동맹의 의견을 경청하는 편이다. 그래서 대북 정책에서 한국이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교착 국면에서 한국이 상황을 돌파하려는 의지와 결단과 실행 능력이 중요하다. 그것이 북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marry04@seoul.co.kr이종석 전 장관은 3년간의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장을 거쳐 노무현 정권 말기 2006년 2월부터 12월까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2003년 NSC 차장으로서 인연을 맺었다. 저서는 ‘북한-중국 국경: 역사와 현장’(2017), ‘칼날 위의 평화: 노무현 시대 통일외교안보비망록’(2014) 등.
  • 文, 20년 전 DJ가 평양서 맨 ‘6·15 넥타이’ 착용

    文, 20년 전 DJ가 평양서 맨 ‘6·15 넥타이’ 착용

    코로나·남북관계 고려해 기념식 축소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남북 정상 간 첫 만남이었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년 전 평양에서 맸던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6·15 선언문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착용했던 넥타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6·15 넥타이’는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공했다”며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옷장문을 열어 보니 ‘2000년 넥타이’들이 따로 보관돼 있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로 넥타이를 전달하며 “6·15 정신을 계승해 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 공동 발표에서 사용한 호두나무 연대도 다시 사용했다. 강 대변인은 “6·15부터 4·27까지 18년에 걸쳐 남북이 함께해 온 대화의 여정을 상징하는 소품”이라며 “6·15 선언을 이행하고 4·27 선언을 준수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담겼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이날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연 6·15 선언 20주년 기념식은 악화된 남북 관계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규모가 대폭 축소된 채 진행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6 ·15 20주년 이종석 “우리는 무얼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6 ·15 20주년 이종석 “우리는 무얼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이종석 “전단문제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정세현 “전단살포금지법 제정하는 절차 속도감 있게 해야”문정인 “북한, 판을 바꾸기 위해 정면돌파 하는 것”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역사적으로 바뀐 상황이 참 안타까운데 우리는 무얼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전쟁을 넘어서 평화로’를 주제로 한반도 정세를 토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에 6·15 공동선언, 10·4 선언, 4·27 판문점 선언이 있었는데 아이러니하지만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기에 남북관계에서 저희가 북한에 합의 이행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과거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엄청난 합의를 했지만, 합의가 이행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고 거꾸로 북한이 (우리에게 합의를) 이행하라는 상황이고 대북전단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대북전단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전 장관은 “이제 전단문제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면서 “무조건 전단문제를 풀어야 한다. 100만톤 쌀을 줘도 안 된다. 일단 전단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 해법이 나와야지 다른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도 북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6·25를 기점으로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와 여당이) 전단살포금지법 제정하는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문 특보는 이런 해법에 동의하면서도 북의 군사적 행동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더 나아가면 9·19 군사합의 제1조를 무효화시키고 군사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강력한 방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특보는 1999년 6월 15일 제1차 연평해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하면서도 확전되지 않도록 하는 4대 지침을 내린 것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도 강력한 대처를 준비할 필요가 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영민하고도 결기 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최근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북한은 실존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고, 판을 바꾸기 위해 정면돌파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년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변적 결정’을 해서 나왔던 것인데, 성과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정면돌파라는 개념이 지난해 11월 당 전원회의에서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은 미국의 이중성에 우리가 동조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갈 데까지 가야 남한도 변하고 미국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아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쌓아온 신뢰가 남아 있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고 본다”며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민주당도 집권여당으로서 강력히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이낙연 의원은 국회의 행동 촉구 요구와 관련해 “옳은 말씀이다. 원내 지도부가 빨리 이행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북전단살포 금지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네, 그렇다”고 답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여정 막말’에도 통일부 “6·15 정신으로 남북관계 진전”

    ‘김여정 막말’에도 통일부 “6·15 정신으로 남북관계 진전”

    김연철, 6·15 공동선언 20주년 민주당 기념행사 축사“방향 안 잃으려면 자주·평화·통일 원칙 새겨야”北 막말에도 ‘대화와 협력’ 기조 유지 재확인北 관영 오늘 “서릿발 치는 보복 계속될 것”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남조선 것들’이라고 막말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 등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일부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6·15 선언의 정신 위에서 진전을 거듭해왔다”고 자평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가 방향을 잃으려 하는 지금, 6·15 정신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연철 “평화, 저절로 주어지지 않아”“대화와 협력, 모두 나은 방향으로 변화”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남북관계 역사에는 수많은 난관과 도전이 있었고,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최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6·15 선언은 변함없는 남북관계의 나침반”이라면서 “6·15 정신은 사대가 아니라 자주, 대결이 아니라 평화, 분단이 아니라 통일이다. 현재의 위기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반드시 이 원칙들을 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우리는 6·15 선언과 이행 과정에서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대화와 협력은 남과 북 쌍방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에 사는 모든 사람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북에 대화를 거듭 강조했다.통일부 “6·15 합의 준수, 평화 위해 노력”김여정, 13일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 통일부 역시 6·15 선언 합의를 준수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자 “6·15 선언을 비롯한 남북 간 합의를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6·15 선언은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주인임을 확인하고, 함께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데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막말에 가까운 대적 행위를 하고 있지만 정부는 ‘남북이 상호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북한 관영매체들은 15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남측을 압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해설을 실어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신문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한 것을 되풀이하며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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