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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눈치 보지 말고 마스크 생산 등 개성공단 부분 가동해볼 만”

    “美 눈치 보지 말고 마스크 생산 등 개성공단 부분 가동해볼 만”

    사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문재인 정부의 2기 외교안보팀 출범에 맞물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과의 특별 인터뷰에 이어 색다른 좌담을 꾸몄다. 상아탑이나 연구소 등에서 경륜을 키운 이들 말고 실제로 남북교류 협력 업무를 했던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제언을 들어보는 것이었다. 지난달 30일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 신한용 전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이홍정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댔다. 개성공단에 마스크 원료를 반입해 부분적으로 가동하는 방안 같은 색다른 제안부터 문재인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 청와대의 국가안보실을 이분화해 한미동맹과 남북교류 협력 분야를 별도로 풀어가는 방법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별도의 사회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요지.강영식 남북관계 답보 상태를 돌파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대통령이 인선한 것으로 적절했다고 본다.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 대북정책 입안과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신한용 1기 팀 출범할 때부터 안보실장이 왜 정의용 실장이 됐느냐 얘기들이 많았다. 미국을 많이 배려하고 미국을 움직여야 남북문제 풀린다는 전제 아래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지금 2기 팀을 드림팀이라고 하는데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있나 생각하게 된다. 신영전 관리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는 측면도 있다. 임명권자의 대북정책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이중의 메시지를 계속 낸다는 것이었다. 적극적으로 하자는 메시지와 조심스럽게, 조용히 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발신했다.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얼굴들이 얼마나 설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적극적으로 하자’ ‘조용히 하자’ 함께 발신 이홍정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가 너무 빨리 열매를 따려 했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면 북미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해 미국의 비위를 맞추는 데 많은 시간과 힘을 허비했다. 그 기간 남북에 자주적인 평화공조의 토대를 놓기 위한 일들을 진행했더라면 거꾸로 북미관계를 제대로 견인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 개편은 자주적인 평화공조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것이라 기대한다. 나희승 사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부가 과감하게 인적 쇄신을 했다. 방향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빠른 성과를 내서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 신뢰를 회복하고 남북협력의 틀을 끌어올리자는 것이 요체라고 본다. 신영전 미국 핑계만 댈 수 없는 사건이 지난해 타미플루 북송 실패였다. 미국의 반대도 있었지만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안 했기 때문에 좌절된 것이다.●경의·동해선 육로통행권 정부로 이관해야 강영식 대통령 스스로 너무 북미관계만 바라보고 남북의 시간을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게까지 말했으니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국가안보실 체계는 외교, 한미동맹, 남북관계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지금 구조는 외교국방이 우선된다. 일개 비서관실로 통일정책비서관실이 2차장실 산하에 있다. 워킹그룹을 재조정하는 문제와 별개로 남북 교류협력은 평화정책수석, 평화수석실이 주관하는 방안도 이다. 아울러 경의선과 동해선의 육로 통행권과 통신 관할권을 우리 정부에 이관해 놓는 것도 꼭 필요하다. 이홍정 이 정부의 3년 동안 간과한 대목이 민간의 참여가 오히려 줄어든 점이라고 본다. 시민사회의 요구와 바람을 정부 정책이나 가치 속에 다 수용한 것처럼 생각한 느낌마저 든다. 남북관계에 참여하는 시민사회의 끈이 다 끊겨 버렸다. 신영전 좋게 보면 남북 모두 정부나 기업 교류에 우선할 수 있는 사정도 있긴 했다. 그걸 이해하더라도 경색 국면에 민간 교류의 라인이 조금이나마 확보돼 있으면 조금 낫지 않았을까 싶다. 강영식 북한이 남쪽 민간에 내준 문턱이 터무니없이 높다. 단순히 정부의 하수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 정부도 반성해야 하고, 민간도 자존감 높이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부터 민간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존중해야 한다. 강영식 남북관계 독자적 길 모색하겠다, 북미관계 시간표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대통령이 말한 것을 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북미관계 중요하고 한미동맹 중요하니 그 역할은 그대로 가고, 남북관계 제대로 복원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의 통일비서관실을 격상시켜 독자적인 수석실을 만들 필요가 있다. 신영전 가칭 한반도평화번영실이라고 한다면 번영실과 통일부의 관계 정립도 중요하다. 통일부의 맨파워가 축소된 면이 있어 번영실이 컨트럴타워가 되면 통일부의 역할이 더 없어질 것 같다. 강영식 대북정책 결정은 청와대와 대통령이 한다. 통일부는 집행을 하는 곳이다. 번영실은 조금 무리한 발상 같고 독자적인 수석실 정도. 아니면 2차장실을 통일부가 관할하게 할 수도 있겠다. 이홍정 국가안전보장회의(NSC)라는 것이 다분히 미국 중심의 냉전 혹은 신냉전 질서, 지정학적 질서의 관점에서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걸 훨씬 더 우선순위로 두었기 때문에 남북문제는 하부구조, 때로는 정권이 이용하는 틀로 전락된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였다고 생각한다. 남북문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동북아 질서를 끌어나가는 추동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서지 않으면 우리가 꿈꾸는 평화공존 시대는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통일부 역할이 NSC 회의 안에선 미미할 수밖에 없었고 하수인 역할에 머물렀다면 남북은 물론 남한 사회에서의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이름도 평화부로 바꾸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신영전 통일부 명칭이 젊은 사람들에게 호소력 없는 것은 맞다. 한반도평화번영부 같은 개념으로 바꾸고. 평화세력을 육성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남북관계를 부속으로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도 필요하다.●지자체·민간단체, 2기 안보팀과 보조 맞춰야 나희승 1년 반 안에 빠른 성과를 내서 신뢰 회복하고 북에 메시지를 전해 남북협력의 틀을 바꿔야 한다. 그런 점에서 새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관료들과 ‘케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모습을 보여줬다. 국정원장도 원 팀으로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석 특보도 지자체 협력에 나서고 있는데 산림협력이 빠른 성과 낼 수 있다고 본다. 서훈 실장까지 모두 원팀으로 실행력도 있고 메시지도 크게 낼 수 있는 분들이다. 중앙정부는 중앙대로 가지만 민간, 지자체도 이들도 함께 보조를 맞추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신영전 정치인들을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하려면 시민사회의 감시와 견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10여년 많이 위축됐고 나이가 들었다. 남북관계, 평화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시민사회 진용의 정비도 필요하다. 2기 팀의 진정성을 검증한다면 어떤 제안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신한용 지금 얘기되는 것들이 개별관광, 의료협력, 산림협력, 화상 이산가족 상봉 등인데 단연코 이런 것으로는 북한이 안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제재의 틀을 건드릴 수 있는 개성공단 정도를 열어줘야 북에서도 남측의 실행력을 믿을 것이다. 개성공단을 100% 가동하지 않아도 유엔 제재를 우회해 부분적으로라도 가동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의료협력도 평양에 종합병원 세워주는 정도가 돼야 한다.●유엔 제재 안 받는 의약품 北에 보내야 신영전 의료 분야에서는 타미플루 20만정에다 항생제나, 유엔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의약품이나 마스크 원료 같은 것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엔사가 안 된다고 하면 동해는 우리 관할이니까 그 경로를 통해서라도 보내야 한다.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만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원료를 지원해 부분 가동하는 액션을 취하는 것도 괜찮겠다. 나희승 철도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동권이 확보 안 돼 서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2018년 6월 한국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했는데 북한이 찬성한 것이 주효했다. 유엔보다 구속력 있다. 충분히 제재의 틀을 넘어설 수 있다. 1년 안에 연결해 서울발 중국과 러시아 국제열차 운행을 확보하면 인도적 지원이나 스포츠 문화 교류, 이산가족 상봉, 정상회담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강영식 유엔 제제의 면제 조항 중 인도적인 것보다 더 관심 가져야 할 것이 한반도 평화, 북한 비핵화,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사업과, 북한의 개발을 위한 비영리 공공 인프라 사업이다. 도로철도와 남북공동올림픽도 해당된다. 북한의 개발협력사업은 인도적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의무이며 책임이기도 하다. 제재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교류로 얘기하는 것이 물물교환 같은 작은 교역이다. 북한은 남북 경협의 전면적인 확대를 원할 것인데 장관의 몫이 아닌 대목도 있다. 경제협력, 교역, 도로철도, 비영리 인프라, 인도지원 등은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이 책임지고 해나가겠다는 주권선언이 필요하다. 신영전 남북 물자 반출 검토위원회가 통일부 산하에 있는데 이런 식이 아니라 남북교류에 관해 자체 심의와 결정을 내리고 포괄적으로 결정하는 범부처뿐만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들어오는 조직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홍정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사람은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인데,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일들이 왜 여태껏 이뤄지지 못해 힘이 들까 싶기도 하다. 새로 구성된 팀의 진정성은 근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성격을 바꿔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본다. 여전히 냉전동맹의 성격이 강한 한미동맹을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맹으로 바꾸고, 유엔사령부가 비무장지대를 통제하고 감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비무장지대로 가꿔 평화를 중재하는 군대로 바꾸고, 한미 워킹그룹이 이제까지 국제사회 제재들을 잘 이행하는지 감시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그런 제재를 풀어내고 평화를 구축하는 위원회로 자리바꿈해야 한다. 신영전 세 가지가 필요한데 결기가 있어야 하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3월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도 우리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타이밍을 놓쳤다. 통일부 안에 코로나 관련 전문가가 없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와 관련해 우리가 북한 보고 만나자고 하면 안 나올 것 같은 것이다. 결국 중국, 일본, 남북 전문가들이 화상으로라도 만나 얘기해보자, 그러면 나올 것 같다. 해서 중국의 힘을 빌리는 일도 여러 분야에서 필요하다. 나희승 1년 안에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남북공동올림픽을 지렛대로 고속철 연결해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역할을 해내자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신영전 남북 교류의 전제가 코로나 얘기다. 개별관광이든 회의하러 가든 기업인들이 방문하든 지금 북한이 민감해 한다. 수준 높은 검역체계와 상호협력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관광도 어렵고 인적 교류도 어렵다. ●마스크보다 평양에 종합병원 짓는것도 방법 신한용 탈북자의 재월북 사건이 계기가 됐으면 한다. 마스크나 이런 것 주는 것보다 평양에 종합병원 정도 세우는 것이 방법이다. 북한도 민심을 돌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미국 재무부 상무부 국무부 세 군데를 상대해야 하는데 한 군데만 통하면 되니 편하다고 얘기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더 컸다고 판단되면 해체하는 게 마땅하다. 그 전에 우리가 5·24 조치부터 해제한다고 선언하며 치고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태영호 “김여정 지시로 법 만드냐” 이인영 “전단 빌미 군사행동 가능”

    태영호 “김여정 지시로 법 만드냐” 이인영 “전단 빌미 군사행동 가능”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 전단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로 법을 만드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접경지역 주민 안전 보호 등을 들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팽팽히 맞섰다. 태 의원은 이날 “북한 최고인민회의조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법을 만들라고 하면 4월 정기회까지 기다렸다가 한다”며 “김 부부장이 법을 만들라고 했다고 ‘고속도로 법’을 만들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북한 인권유린) 가해자인 김 위원장이 요구하는 법을 국회에서 만들 수 있느냐”고 말했다. 前 전단살포단체 근무자 “효과 회의적”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접경지역 안전 문제 등이 있지만 그것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북 전단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등) 법익의 침해에 있어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태 의원의 ‘하명 입법’ 주장에 대해 “왜 김 위원장을 도와주는 법안을 만들었느냐는 식으로 의도를 매도하고, 상대 의원의 법안 발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면 논의가 어렵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장관이 된 이후 통일부는 북한 정권의 대행업체인 적이 없다”며 크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앞으로 대북 전단을 이유로 군사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대북 전단 금지 법안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영호 의원 역시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생명·안전 중에서 결정해야 한다면 생명·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거들었다. “일부 후원금 유흥비용으로 쓰이기도” 특히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수미 변호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대북 전단의 북한 주민 교화 효과는 회의적”이라면서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서) 미국과 민간단체로부터 받은 돈이 순수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유흥 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봤다”고 규제 필요성을 밝혔다. 외통위는 이날 대북 전단 금지 관련 여야 의견이 대립하자 남북교류협력법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안건 조정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속도를 조절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대북전단 금지, 남북관계발전법으로 접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일 대북전단 금지와 관련, “남북관계발전법으로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북전단 금지법의 필요성을 주장한 반면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 등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시로 법을 만드느냐”며 반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상정된 3건의 대북전단 관련 교류협력법 개정안과 1건의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해 “전단을 살포하는 분들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 수 있으나 살포 행위가 이뤄지는 지역 주민의 재산·생명·안전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긴장이 유발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류협력법은 촉진과 관련돼 상대적으로 반출·반입에 대해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남북관계발전법으로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대북전단 규제 대책은 지난 6월 북측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을 문제 삼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며 남북 관계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대북전단 살포 단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수미 변호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대북전단의 북한 주민 교화 효과는 회의적”이라면서 “(대북전단 살포 단체에서) 미국과 민간단체로부터 받은 돈이 순수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유흥 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봤다”며 규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당 의원들은 대북전단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하명법’이라고 비난했다. 태 의원은 “북한 최고인민회의조차 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법을 만들라고 하면 몇 달 기다렸다가 한다”며 “김 부부장이 법을 만들라고 했다고 이렇게 빨리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현실적으로 접경지역 안전 문제 등이 있지만 그것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북전단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등) 법익의 침해에 있어 균형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태영호 “김여정 지시로 법 만드냐” 이인영 “전단 빌미 군사행동 가능”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 전단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로 법을 만드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접경지역 주민 안전 보호 등을 들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팽팽히 맞섰다. 태 의원은 이날 “북한 최고인민회의조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법을 만들라고 하면 4월 정기회까지 기다렸다가 한다”며 “김 부부장이 법을 만들라고 했다고 ‘고속도로 법’을 만들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북한 인권유린) 가해자인 김 위원장이 요구하는 법을 국회에서 만들 수 있느냐”고 말했다. ● 前 전단살포단체 근무자 “효과 회의적”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접경지역 안전 문제 등이 있지만 그것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북 전단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등) 법익의 침해에 있어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태 의원의 ‘하명 입법’ 주장에 대해 “왜 김 위원장을 도와주는 법안을 만들었느냐는 식으로 의도를 매도하고, 상대 의원의 법안 발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면 논의가 어렵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장관이 된 이후 통일부는 북한 정권의 대행업체인 적이 없다”며 크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앞으로 대북 전단을 이유로 군사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대북 전단 금지 법안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영호 의원 역시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생명·안전 중에서 결정해야 한다면 생명·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거들었다. ●“일부 후원금 유흥비용으로 쓰이기도” 특히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수미 변호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대북 전단의 북한 주민 교화 효과는 회의적”이라면서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서) 미국과 민간단체로부터 받은 돈이 순수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유흥 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봤다”고 규제 필요성을 밝혔다. 외통위는 이날 대북 전단 금지 관련 여야 의견이 대립하자 남북교류협력법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안건 조정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속도를 조절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삐라금지법 부당성에 대하여 발언하는 태영호

    [서울포토] 삐라금지법 부당성에 대하여 발언하는 태영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일명 삐라금지법의 부당성에 대하여 발언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2000자 인터뷰 42]정세현 “北의 월북자 공표, 南에 방역협력 메시지”

    [2000자 인터뷰 42]정세현 “北의 월북자 공표, 南에 방역협력 메시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재월북한 탈북자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고 북한이 공표한 데 대해 “남한이 방역협력 의사를 보내면 받을 용의가 있다는 숨은 메시지가 있다”면서 “2기 외교안보팀이 구성된 만큼 조속히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북 제안을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의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기팀의 임무는 2018년 초의 상황으로 남북관계를 복원해 차기 정권에 넘기는 것”이라면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학생운동한다는 기분으로 한미워킹그룹의 사실상 무력화 등을 관철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정 수석 부의장과의 일문일답.-북한이 지난달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감염과 개성 봉쇄를 공표했는데 의도는. “나쁜 쪽으로 생각하면 개성은 남북 접촉의 최남단이고 남북 연락사무소도 있었던 곳이다. 남북 접촉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 청정국이라 자랑했던 북한이 국제지원을 요청하려는 뜻도 있다고 본다. 또 하나, 남한이 적극적으로 방역협력 의사를 보내면 받을 용의가 있다는 숨은 메시지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경축사와 취임 3주년 연설을 통해 방역 협력을 얘기하면서 생명 공동체를 만들자고 했다. 남한이 어떻게 판독하느냐는 통일부 일이다. 인도적인 사업은 한미워킹그룹 밖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 방역협력 등을 재차 제안하면 남북 관계를 다시 열어 나갈 수 있다.” -정부의 누가 할 일인가. “통일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이 새로 임명됐으니 NSC 상임회의를 열어서 대북 제안을 발표하는 절차를 밟으면 좋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2기 외교안보팀을 어떻게 보나. “2기팀 인적 구성의 특징은 지북파(知北派)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재직과 퇴임 이후 대북 사업을 많이 했다. 북쪽 사람들 말귀를 알아듣고 코드를 읽을 수 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북쪽을 잘 아는 사람이다. 이인영 장관은 국회의원 출신이지만 남북관계를 치고 나갈 의지가 있다. 2기팀은 1년 8개월 남은 문 대통령 임기 안에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복원이라 함은 4·27 판문점 선언을 만든 2018년 초 상태로 남북관계를 리셋(되돌림)하는 것이다. 복원된 남북관계를 차기 정권에 넘겨주는 역할이다.”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실행이 중요한데. “방역사업도 좋지만 이산가족 상봉도 명분이 좋다. 내 경험으로는 북한의 이득이 있어야 호응을 끌어낼 수 있다. 과거엔 쌀과 비료였다. 2000년 6월 15일 이후 노무현 정부 말년까지 8년간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16번이나 했다. 비결은 쌀과 비료가 일정하게 간 것이다. 이산가족 사업을 한다면서 북한이 손해는 안 나게 해 줘야 한다. 왜 손해인가 하면 우리는 있는 옷 입고 상봉장에 나가면 되지만 저쪽은 옷을 다 해 입혀야 한다. 사람 찾는데도 우리는 행정 전산화로 수월한데 북쪽은 수작업으로 일일이 찾아야 한다. 행정력이 엄청 동원된다. 남한이 보낸 200명 명단 가운데 100명 확인하는 데도 힘이 든다. 실비는 보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 아울러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에 맞춰 준공하려는 평양종합병원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건물만 지으면 뭐 하나, 기자재도 들어가야 한다. 그런 걸 인도적 사업으로 분류해 유엔 승인이 필요하다고 호소해야 한다. 식량 지원도 묶어서 대북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 국정원 대북 라인이 아직은 가동이 될 건데 북한에 미리 ‘이런 제안이 나가는데 깊은 뜻이 있는 거다. 이거 되면 줄줄이 여러 가지가 나오게 돼 있다’고 알려줘야 한다.” -특사 파견 말이 나온다. “못 할 건 없지만, 개성 남북연락소 폭파에 따른 국민 정서를 생각한다면 국민 절반 가까이를 대변하는 보수 언론으로부터 상당히 비판받을 것이다. 특사 파견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물밑 예고를 통해 끌어내는 게 낫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어느 쪽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이로울 것이라 보는가. “둘 다 비슷하다. 트럼프가 처음 북미정상회담에 나올 때는 그가 대통령인 게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얘기해서 비핵화에 합의한 것이다. 하지만 그 얘기는 트럼프에서 끝났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부터는 없었던 일이 됐다. 국무부, 국방부, 백악관 모두 대통령을 왕따시키고 과거 선비핵화 논리로 북한을 압박했던 대북 정책 코드가 부활했다. 바이든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박지원 원장은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얘기했다. “리선권 외무상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2년을 맞아 미국이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대화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했고, 7월에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새판을 짤 용의가 있다는 게 확인될 때까지 안 나가겠다고 했다. 트럼프가 대선 전에 새판을 짤 용의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스냅백(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 해제를 철회) 조항을 넣은 스몰딜의 가능성은. “빅딜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스몰딜로 시작해서 북한도 만족할 수 있는 스냅백을 전제로 한 제재완화라는 북한식 단계적 동시행동으로 가자는 합의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한미 협의가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본다.” -북한은 올해 1월 1일 ‘머지않아 세상은 새 전략무기를 보게 될 것’이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북한이 미 대선 전까지 핵·미사일의 발사 중단(모라토리엄)을 지킬 것이라 보는가. “지난달 27일 노병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을 보면, 자위적 핵 억제력을 보유함으로써 나라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미국이 건드리지만 않으면 핵 억제력을 과시하거나 쓸 필요가 없다고 난 해석했다. 새 전략 무기를 선보인다는 말을 뒤집거나 보류시킨 것이다.” -한국의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내년 하반기 이전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할까. “가능하다. 통일부 장관이 마중물을 잘 부어서 북한에 기대를 주고 인도적 사업이나 생명공동체 사업을 통해 물꼬를 트면 미 행정부가 출범하는 상황에 맞춰 다시 한번 북미의 다리를 놔주는 역할을 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올해 안이라면 시간이 별로 없어 어려울 것이다.”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역학관계는 어떻게 봐야 하나. “굿캅, 배드캅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굿캅으로 남아 있는 걸 보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희미하게나마 열어 두고 있다고 본다. 김여정은 소관이 분명치 않은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다. 그전에는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었는데 소관이 분명치 않은 사람이 대남 사업까지 총괄하는 걸 보면 조선노동당에서 제일 센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아닌가 추정한다. 조직지도부가 센 것은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김일성 주석 생전에 소관을 밝히지 않은 제1부부장이었다. 김정은과 김여정은 뗄려야 뗄 수 없는 정치적 이해공동체다.” -한미워킹그룹을 어떻게 해야 하나. “족쇄인 줄 모르고 우리가 뒤집어썼다. 순기능이 있다지만 역기능이 대부분이다. 2인 3각의 끈을 풀어야 한다. 하지만 완전히 없애는 것은 정권이 교체되기 전에는 어렵다. 통일부는 워킹그룹 밖에서 할 테니 외교부는 미국 가져가지 말라고 치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 사실상의 무력화, 그 방법밖에 없다. 미국도 감내해야 한다.” -이인영 장관이 돌파할 수 있을까. “학생운동했던 기분으로 해 줬으면 좋겠다. 미국이 시비 걸지 않도록 이 장관이 치고 나가야 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정세현은 누구 1945년 중국 헤이룽장성(북만주)에서 출생, 해방 후 귀국해 전북 임실에서 성장했다.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정치학 박사. 통일부 직원 출신의 첫 통일부 장관으로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화여대 북한학과 석좌교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 총장을 거쳐 2019년 9월부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저서로는 ‘모택동의 국제정치사상’, ‘담대한 여정’ 등이 있다.
  •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직접 나서는 강원도(종합)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직접 나서는 강원도(종합)

    이인영, 동해선 최북단 제진역 방문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된 강원도는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체 선정한 52개 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 중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 농업, 축산, 산림, 환경 분야의 북한과의 공동사업을 제3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로 1일 밝혔다. 긴급구호, 농업개발 및 산림환경 보호, 보건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은 북한 접경지역 말라리아 공동 방역, 북강원도 결핵퇴치 사업, 산림병해충 공동 방제, 남북 가축질병 공동방역체계 구축 등이다. 통일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지난달에도 9건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개발 협력 지원을 승인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역시 28일 취임 첫 회의에서 남북간 인도적 협력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월드비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어린이어깨동무 등 대북지원단체와 올 3월 공동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 초에는 최문순 지사 주재로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도는 대북지원 사업자 지정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 영농을 벌이고 궁극적으로 도가 직접 금강산 관광 재개에 나설 방침이다.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방법, 적극적으로 찾을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1일 동해선 최북단 기차역인 강원 고성군 제진역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고성군수 등 관계자들과 제진역을 방문해 면담하며 “금강산 개별관광이 시작되면 분명하게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되고, 고성 등 접경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개별관광 재개를 남북 대화 재개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남북 철도·도로 연결도 추진해 새로운 한반도 경제질서를 만들어나가겠다”며 남북 교류의 구상을 밝혔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금강산 개별관광의 길이 열리면 고성군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 장관은 앞서 청문회 과정에서도 개별관광을 ‘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으로 거론하며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여행사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북단 기차역 찾은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방법, 적극적으로 찾을 것”

    최북단 기차역 찾은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방법, 적극적으로 찾을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1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 등 관계자들과 동해선 최북단 기차역인 제진역을 방문해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개발 관광이 시작되면 분명하게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되고 고성 등 접경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며 남북 철도, 도로 연결도 추진해 새로운 한반도 경제 질서를 만등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함 군수도 “금강산 개별관광의 길이 열리면 고성군 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협력 의사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앞서 청문회 과정에서도 금강산 개별관광을 두고 ‘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이라고 거론하며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여행사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이나 사회단체 중심 방북, 제3국 경유 관광, 외국인의 남북한 연계관광 등을 가능한 방식으로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상학, 구속영장 신청에 반발…“경찰, 김여정 하명법에 충성”

    박상학, 구속영장 신청에 반발…“경찰, 김여정 하명법에 충성”

    경찰이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박 대표 측은 “경찰이 김여정(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하명법에 충성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박 대표가 이끄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통일부 고발로 한 달간 억지수사를 했으나 현행법으론 어쩔 수 없으니 박 대표를 도덕적으로 매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특수상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쯤 자택을 찾아와 취재를 시도하는 SBS 모닝와이드 PD, 촬영감독 등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박 대표 측은 이런 행위가 정당한 방어였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북괴로부터 2차례 걸쳐 살인테러 당할 뻔했던 박 대표의 집은 극비보안”이라며 “SBS를 시켜 김정은 살인테러집단(북한)에 공개하려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반발했다. 박씨는 대북전단과 물자 살포,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통일부 “인도물자 수령 주체 비공개, 사업 가능성 높이려”

    통일부 “인도물자 수령 주체 비공개, 사업 가능성 높이려”

    이인영 장관 “민간단체 적극 나서달라”통일부는 31일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승인하면서 북측의 수령 주체를 함구하는 이유에 대해 사업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원물자의 북측 수령주체를 밝히지 않는 배경을 묻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도 협력의 가능성을 높이고, 사업의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라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해당 단체의 요청, 인도협력 사업의 성사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북측 계약 주체뿐만 아니라 해당 단체명도 공개하지 않아 왔다”며 “단체 측 희망에 따라서 단체와 협의하고 단체 측 의견과 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사안별로 (공개여부를) 정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북지원 물자를 수령하는 북측 기관이 공개되면 북측에서 인도협력사업 진행을 꺼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전날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신청한 소독약과 방호복, 진단키트 등 약 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반출을 승인했지만, 북측 수령주체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대북 지원 사업이 지나친 ‘비밀주의’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조 부대변인은 방역용품의 대북 수송 경로나 지자체의 남북협력기금 투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단체 측에서 공개하기를 원하지 않는 부분”이라며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인영 장관은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보건의료분야 관련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임원들과 만나 “북민협을 비롯한 민간단체들이 교류와 혀벽의 길로 나서면 통일부는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민협을 비롯한 민간단체들이 교류와 협력의 길로 나서면 통일부는 최대한 자율성을 존중하고 정책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며 민간단체 활동에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23일 통일부가 대북 반출을 승인한 2억원 상당의 방호복 2만벌이 지난 29일 북한에 전달했다. 통일부는 지난 3월 31일에도 한 민간단체가 신청한 1억원 상당의 손소독제 대북 반출을 승인했고, 이 손소독제는 지난 5월 초순 북측에 전달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통일부, 코로나 방역 8억 규모 물품 대북 반출 승인

    통일부, 코로나 방역 8억 규모 물품 대북 반출 승인

    통일부는 30일 국내 한 민간단체가 신청한 코로나19 방역 물품에 대해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 전례와 달리 북측 수령처를 공개하지 않아 일각에선 비판이 제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신청한 소독약과 방호복, 진단키트 등 약 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7일 취임한 이후 첫 대북 반출 승인이다. 이 관계자는 “북측과 합의서 체결 여부, 재원 확보, 수송경로 등에서 요건이 갖춰졌다고 정부가 판단할 때 반출 승인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반출을 승인한 대상에 열화상 카메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그동안 남북교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북측 계약주체 등을 공개해 왔는데,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 평안북도 내 학교·항구·병원 등 공공시설에 공급하겠다며 열화상 카메라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해 지난 17일 면제 승인을 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북 주민 건강 우려..코로나19 방역 협력 해야”

    이인영 “북 주민 건강 우려..코로나19 방역 협력 해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북한의 코로나19 최대 비상체제와 관련 “우리는 언제든지 개성뿐만 아니라 북 어느 곳에서든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협력할 일이 있다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북한 주민의 건강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일상생활이 힘들고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성을 중심으로 격리 등 상황이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정성스럽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월북한 탈북민 김모씨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방역 체계를 최대 비상 체제로 격상했다. 다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단 한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 김씨의 확진 여부를 정확히 밝히진 않았다. 또 이 장관은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해 “남북 당국간 대화를 복원하고 인도적 협력 문제를 재개하고 그간의 합의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천할 것인가가 과제”라고 했다. 그는 오는 31일 남북 보건 협력과 관련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임원들과 면담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보건의료분야의 정책 고객들로부터 직접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취업 프로그램 많다는데… 청년 탈북자들은 왜 겉돌고 있는가

    남북하나재단서 취·창업 교육 지원대부분 인턴이나 지방 생산직 위주 사무직 희망 젊은층과 눈높이 차이 청년층 구직난에 코로나 악재 겹쳐 취업 포기하고 유튜버로 나서기도 2009년 탈북한 장모(38)씨는 현재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개월간 디자인 교육과 실습을 받고 있다. 실습 기간 재단에서 월 80시간당 최저 시급 기준으로 약 60만원 정도 지원받고 있다. 장씨는 29일 “재단의 프로그램이 충실하다”며 만족해했다. 2013년 탈북한 임모(35)씨는 대학 졸업 후 수도권의 한 통신장비 업체에 다닌다. 남북경협관련 포럼에서 만난 기업가의 소개로 취업했다. 직장 3년차인 그의 연봉은 지난해 3300만원이 넘었다. 인맥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됐다. 최근 경계 철책선을 뚫고 월북한 탈북민 김모(24)씨 사건을 계기로 남한에 정착한 탈북 청년들의 취업, 안정 등의 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많은 사람들은 독재와 빈곤으로 살기 어려워 탈북한 그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월북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제대로 된 직업 없이 정착하지 못하고 겉돌다가 월북한다는 것은 정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탈북민 주관 부처는 통일부이지만, 탈북민 정착 지원은 남북하나재단으로 일원화된 상태다. 재단에는 취·창업뿐만 아니라, 장학, 복지, 교육, 영농, 돌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장씨처럼 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이 있지만 임씨처럼 재단을 통하지 않고 주변에서 인맥으로 취업하는 사람도 있다. 월북한 김씨는 이들과 같은 안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문제는 재단과 탈북 청년들의 눈높이가 다른 데 있다. 재단을 찾는 탈북 청년들은 사무직을 원하지만 재단에서는 연결해 주는 직업은 인턴이나 현장직 또는 생산직이 대부분이다. 청년층 취업이 어려워진 데다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마땅한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게 더 어려워졌다. 한 20대 탈북민은 “재단에서 연결해 주는 직업은 대부분 인턴이거나 지방근무가 필요한 자리다”며 “재단의 지원이 창업을 준비하는 탈북민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결혼 등을 고민하면 빨리 취업해야 해 주변 사람의 도움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아예 유튜버로 나서는 탈북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 ‘북한’, ‘탈북’이라고 치면 수백건의 동영상이 뜬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취업도 안 되는 탈북 청년들이 유튜브에 몰리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靑 “박지원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은 정부 내 없다”

    靑 “박지원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은 정부 내 없다”

    의혹 제기 주호영 “쉽게 밝혀지기 어려워”文, 朴원장에게 “멈춘 남북관계 움직여야”朴 “남북 물꼬 트고 국정원 흑역사 청산”청와대는 29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이 주장한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야당이 30억 달러(약 3조 5700억원) 이면합의 의혹 제기를 하면서 왜 박 원장을 임명했느냐고 따지고 있어 그 문서가 실제 존재하는 진짜 문서인지 청와대와 국정원, 통일부 등 관련 부처를 모두 확인했지만 정부 내 존재하지 않는 문서”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있었다면 박근혜·이명박 정권 때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27일 청문회에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30억 달러 규모 대북 지원에 대해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박 원장(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송호경 북측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서명이 담긴 ‘4·8 남북경제협력 합의서’ 사본을 공개했다. 이에 박 원장은 “위조문서”라면서 수사 의뢰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원장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에 그리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야당도 동의할 걸로 본다”고 했다. 의혹 제기 당사자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없으면 천만다행인데,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관여한 사람은 법적·정치적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있었다 해도 쉽게 밝혀지긴 어려울 것이고, 저로서는 믿을 만한 데를 통해 문건을 입수해서 사실관계 확인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전날 그는 문건 출처에 대해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 원장과 이인영 통일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막혀 있고 멈춰 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 나갈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는 어느 한 부처만 잘해서는 풀 수 없고, 국정원과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원팀으로 지혜를 모아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 원장에 대해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자 가장 오랜 경험과 풍부한 경륜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 원장은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국정원의 흑역사를 청산하는 개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평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전면 해제된 것과 관련, “우주산업을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좋은 계기”라면서 “앞으로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주 “비판 알지만 그래도 속도”… 토론 한번 안 한 ‘독단 국회’

    민주 “비판 알지만 그래도 속도”… 토론 한번 안 한 ‘독단 국회’

    與 “이전 국회서 이미 논의… 문제없다”부동산 대책 효과 없을 땐 역풍 가능성 통합당 “국민 권리·민주주의 짓밟았다”장외투쟁 언급했지만 마땅한 해법 없어 국토위는 부동산 급등 사태 놓고 설전與 “다주택자는 범죄자” 野 “거수기냐”“다수당이 독단적으로 표결할 거 아닙니까. 그걸 우리한테 토론하라고요? 왜 우리가 들러리 섭니까.”(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미래통합당 김도읍 간사) “주택임대차보호법은 20대만이 아니라 그전 국회에서도 계속 개정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미 심도 깊게 논의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 2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2시간여 만에 산회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기획재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마찬가지로 통합당의 반발 속에 민주당의 단독 표결 처리가 이어졌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통상 국회 상임위에서 법안을 처리할 때는 해당 상임위 내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거친 뒤 전체회의를 열어 대체 토론 등을 진행한다. 이후 표결로 처리한다. 하지만 전날 기재위, 국토위에 이어 이날 법사위에 이르기까지 법안소위 심사는커녕 소위 구성조차 없었다. 대체 토론 없이 통합당 퇴장 후 민주당만의 질의만 있었을 뿐이었다. 민주당이 상임위 과반을 차지한 데다 위원장까지 가져갔기에 가능했다. 민주당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숙려 기간을 무시하고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법에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바로 본회의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일방 처리라는 비판이 있는 것은 알지만 부동산 상황이 다급하기 때문에 임대차보호법부터 처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여야 합의 절차까지 생략하고 밀어붙이는 데는 들끓는 부동산 민심을 서둘러 잠재워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전략을 하고 있지만 입법 지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통합당은 여당의 일방적 운영이 현실화되자 ‘장외 투쟁’까지 언급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여당 규탄에 강도를 더하는 것 외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회 민주주의도, 국민 권리와 권익도 철저히 짓밟히고 있다”며 “4월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이후 안하무인, 오만불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176석을 얻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하겠다며 선전포고했고 이에 반발한 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전부 내주며 배수진을 쳤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 등 통합당의 반대에도 민주당 단독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 등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단독 국회 운영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부동산 관련 법안이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할 경우 역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법사위에서 제외시키면서 국회는 민주당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법안만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이 법안소위 구성도 하지 않고 법안 단독 처리를 하는 게 법적으로는 문제없더라도 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토위에서는 부동산 급등 사태와 민주당의 임대차법 처리를 두고 거친 말들이 오갔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집을 사고팔면서 차익을 남기려는 사람들은 범죄자로 다스려야 한다”면서 “국민의 집을 갖고 싶은 행복권을 빼앗은 도둑들”이라고도 주장했다. 소 의원은 지난 3월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로 1주택, 1상가, 토지 등 29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택만 1채일 뿐이다. 통합당 김상훈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가리켜 “거수기 역할을 하러 온 것 아니지 않느냐”라고 했다.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대통령의) 거수기가 된 거잖아”라고 쏘아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친필 현판휘호 제작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친필 현판휘호 제작

    한한국 세계평화작가가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현판 친필 휘호를 제작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김홍걸 국회의원실에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현판 휘호는 가로 2m 30cm, 세로 50cm 크기 대형한지에 김대중의 ‘대’자 (ㅐ)는 서로 손을 잡고 화합, 화해하고 있는 듯한 평화적인 서체느낌을 형상화해 붓글씨로 썼다. 기념사업회 현판은 조선시대 최고의 명필가인 한석봉의 후예이며, UN세계평화지도 작가로도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는 연변대 예술대학 한한국 석좌교수의 친필휘호로 제작됐다. 김홍걸 의원은 “기념사업회의 현판 휘호작품을 만들어준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판 휘호작품에 담긴 의미처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념사업회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김대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두 분의 정신과 뜻이 계승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국민 모두에게 희망과 평화를 주는 기념사업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현판 휘호 작품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난극복 함께하는 대한민국 ‘2020 세계평화작가 한한국 국회특별전’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한 작가는 세계유일 세계평화지도 작가로 유엔 22개국 대표부에 기증해 전시돼 있어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26년에 걸쳐 6종의 한글서체를 개발해 수백만 자의 한글 세필 붓글씨로 세계 39개국의 ‘세계평화지도’ 작품 등을 제작 발표해 ‘세계최고기록인증서’를 받았다. 한편 한 작가는 한글로 5년간에 걸쳐 수 만자로 제작한 ‘한반도 평화지도’를 북한에 전달해 북한 문화성으로부터 감사서한을 받는 등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통일부장관 표창 등 70여 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더불어 경기도청에서 가장 명예롭고 가장 높은 상인 제4회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상 수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와대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 존재하지 않는다”

    청와대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 존재하지 않는다”

    청와대는 29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이 주장한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과 관련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당의 의혹 제기를 사실상 정면 반박한 만큼, 통합당이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또한번의 실체없는 ‘폭로’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원, 통일부 등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이른바 이면합의서라는 문건은 정부 내에 존재하지 않는 문건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통일부 등 이라고 했는데 ‘등’에는 청와대도 포함된다. 청와대에도 이면합의서 없다는 얘기”라면서 “있었다면 박근혜 이명박 정권 때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27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에 대해 남북이 ‘이면 합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증거로 박 원장이 서명했다는 ‘4·8 남북 경제협력 합의서’ 사본을 공개했다. 하지만 박 원장은 “위조 문서”라고 반박했다. 이면합의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없으면 천만다행인데 그것이 어디까지를 거친 것인지, 만약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관여한 사람은 법적·정치적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면합의가 있었다 해도 쉽게 밝혀지긴 어려울 것이고, 저로서는 믿을 만한 데를 통해서 문건을 입수해서 추가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이나 증거확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언론인터뷰에서 문건의 출처와 관련,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이 사무실에 (문건을) 가지고 와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청문회 때 문제 삼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평화·헌신·믿음’ 꽃말에 담긴 임명 의미…문 대통령, 박지원 손자와 눈맞춤

    ‘평화·헌신·믿음’ 꽃말에 담긴 임명 의미…문 대통령, 박지원 손자와 눈맞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이 장관의 배우자와 박 원장의 딸과 손자, 김 청장의 배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이 장관과 박 원장, 김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 등에게 각각 의미를 담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장관 부부에겐 ‘평화와 희망’을 의미하는 데이지와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꽃말을 가진 은방울 꽃이 담긴 꽃다발을 전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문 대통령은 또 박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함께 온 박 원장의 손자에게 무릎을 굽혀 헬리오트로프와 송악, 아게라덤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전달했다. 헬리오트로프는 헌신과 성실, 송악과 아게라덤은 신뢰를 의미한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박 원장 손자에게 청와대 기념품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에게는 임명장을 수여한 후 오른쪽 가슴에 지휘관 표장을 부착했다. 김 청장 배우자에겐 말채나무와 산부추꽃으로 꾸며진 꽃다발을 선물했다. 국민과 소통하는 믿음직한 경찰, 국민을 보호하는 수호자의 상징성을 담았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장관 등 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비공개 환담을 진행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이 이 장관과 박 원장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 장관 임명안을 재가한 데 이어 28일 박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청장은 24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통일부, IBK투자증권, 한국은행

    ■ 금융위원회 ◇ 실장급 전보 △ 금융정보분석원장 윤창호 ■ 통일부 ◇ 과장급 전보 △ 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 황승희 △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김훈아 △ 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 차덕철 △ 인도협력국 정착지원과장 이성재 ■ IBK투자증권 ◇ 임원 신규선임 [부사장] △ 경영총괄(COO) 손현상 ■ 한국은행 ◇ 부서장 이동 △ 정책보좌관 장정수 △ 지역협력실장 송두석 △ 법규제도실장 민준규 △ 디지털혁신실장 정성호 △ 경제교육실장 박철원 △ 재산관리실장 장규호 △ 조사국장 김웅 △ 금융시장국장 김인구 △ 국고증권실장 나승근 △ 국제국장 김현기 △ 상해주재 김형식 △ 대구경북본부장 이상엽 △ 광주전남본부장 김윤기 △ 충북본부장 서원석 △ 인천본부장 서명국 △ 강남본부장 김현정 ◇ 1급 승진 △ 경제통계국 박성빈 △ 상해주재 김형식 △ 외자운용원 최철호 △ 인사경영국소속 배용주 한승철 ◇ G1(1급) 승진 △ 공보관 박영출 ◇ 1급 이동 △ 인재개발원 노영래 이정 △ 경제연구원 강종구 정상돈 하천수 △ 인사경영국소속 김근영 ◇ 2급 승진 △ 금융통화위원회실 성광진 △ 인사경영국 김천선 △ 금융결제국 박진순 윤성관 △ 국제국 송대근 윤경수 이현호 △ 국제협력국 신진호 △ 감사실 최광석 △ 강원본부 이영길 △ 인천본부 권처윤 △ 경남본부 정원경 △ 인사경영국소속 류현주 ◇ 2급 이동 △ 기획협력국 정원식 △ 커뮤니케이션국 권형문 △ 전산정보국 장창범 정영진 △ 인사경영국 김규수 오경섭 △ 조사국 배병호 배성종 △ 경제통계국 박영환 △ 통화정책국 이상호 △ 금융시장국 김정현 김제현 △ 금융결제국 박완근 이한녕 △ 국제국 이강원 △ 외자운용원 김영석 △ 경제연구원 박성호 △ 광주전남본부 정삼선 △ 전북본부 박종운 △ 대전충남본부 김준태 △ 강원본부 최규권 △ 강남본부 최덕재 △ 인사경영국소속 김정훈 이승용 ◇ 3급 승진 △ 기획협력국 장진욱 △ 금융통화위원회실 안세현 △ 전산정보국 김은정 △ 인사경영국 권순욱 조용범 △ 조사국 박경훈 △ 금융시장국 박주하 △ 금융결제국 이지선 △ 발권국 김정남 △ 국제국 백봉현 △ 국제협력국 장준영 △ 외자운용원 조광식 △ 부산본부 임춘성 △ 목포본부 채경래 △ 광주전남본부 전재환 △ 전북본부 박의성 △ 강원본부 권도근 △ 인천본부 강영관 이혜영 △ 제주본부 최용운 △ 경기본부 김성자 △ 인사경영국소속 김범서 김영근 정영호 ◇ 3급 이동 △ 기획협력국 박정필 최용훈 △ 커뮤니케이션국 박종현 △ 전산정보국 권태율 △ 인사경영국 윤명한 한경철 허남수 △ 인재개발원 금재명 이미경 △ 조사국 김민식 이동원 이홍직 △ 경제통계국 김대진 김병수 김화용 문혜정 △ 금융안정국 김성묵 문용필 문호성 박장호 송길성 안상기 이장욱 이현진 △ 통화정책국 박기덕 이화연 △ 금융결제국 이혁희 하혁진 △ 발권국 박종남 이병창 이용민 △ 국제국 김동휘 남선우 박철우 △ 뉴욕사무소 김태경 △ 워싱턴주재 조규환 △ 프랑크푸르트사무소 김정호 △ 런던사무소 허현 △ 외자운용원 고석관 이재율 조석방 △ 경제연구원 박용민 임근형 임호성 △ 감사실 이종상 △ 대구경북본부 윤용준 △ 광주전남본부 강창구 장은종 정형윤 △ 대전충남본부 장희창 최봉서 △ 인천본부 석우현 △ 경남본부 김용환 양재득 △ 인사경영국소속 민준기 ◇ 4급 승진 △ 커뮤니케이션국 서하나 △ 전산정보국 황두호 △ 인재개발원 정용준 △ 조사국 민은지 △ 경제통계국 김하영 △ 금융안정국 이지영 △ 발권국 김민정 서지연 이태검 △ 부산본부 이예리 △ 목포본부 박선욱 △ 대전충남본부 박수연 △ 강원본부 이영선 △ 제주본부 강태헌 이소정 △ 경기본부 박영진 △ 경남본부 양성규 정상범 △ 강릉본부 문동규 이은국 △ 울산본부 방준호 원창희 △ 포항본부 유영철 장경철 최지욱 △ 인사경영국소속 이창민 채희준 ◇ 4급 이동 △ 기획협력국 김광룡 김수현 이소윤 조우진 최동규 한승욱 △ 금융통화위원회실 박나연 최연교 △ 비서실 고경환 △ 커뮤니케이션국 한상우 △ 전산정보국 김영천 △ 인사경영국 안동준 유철종 이은명 최호식 하지원 황성현 △ 인재개발원 조지현 △ 조사국 곽법준 김찬우 이규환 황수빈 △ 경제통계국 이새롬 이승한 정현우 조천희 최다희 최정윤 △ 금융안정국 박성준 조은아 △ 통화정책국 권태효 김효손 민효식 박민철 이지은 △ 금융시장국 오경헌 윤태영 조인우 추명삼 △ 금융결제국 고태호 송상현 △ 국제국 김윤래 문상윤 윤영진 △ 북경사무소 김보성 △ 국제협력국 소인환 △ 외자운용원 권태진 김나영 이보라 최정은 △ 경제연구원 조유정 △ 부산본부 신상문 △ 대구경북본부 권수진 △ 광주전남본부 김대운 전성범 △ 강원본부 박상훈 △ 제주본부 김희숙 황다슬 △ 경기본부 김영선 △ 강남본부 김수혜 신혜원 안숙현 △ 인사경영국소속 최지원
  • [포토] 국무회의 첫 참석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포토] 국무회의 첫 참석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0.7.2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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