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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北과 백신 나누고 협력해야...금강산 남북 공동 개발하자”

    이인영 “北과 백신 나누고 협력해야...금강산 남북 공동 개발하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 보는 일”이라며 남북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지난 22일 이 장관은 2030세대와의 토크콘서트 ‘청춘이 묻고 그리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북한 당국에서 금강산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의지를 내비쳤는데 그것보다는 남북이 다시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금강산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북한에서 야심적으로 준비한 ‘원산-갈마 관광지구’로까지 여행의 무대를 확대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여행으로 가도 좋고 다른 사람에 앞서서 이산가족들이 관광 및 개별 방문의 기회로 (가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남북을 자유롭게 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2030 세대가 통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통일은 당위의 문제 이전에 우리 삶의 문제”라며 “풍요롭고 더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함께 번영하는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하다. 남북간 자유롭게 오가며 살 수 있는 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통일이 언제쯤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당장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30년쯤 후를 바라보면서 긴 호흡으로 (고민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남과 북이 갑작스럽게 통일되는 것은 서로에게 혼란과 부담을 주고 경우에 따라선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한 북한에 백신과 코로나19 치료제 나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 치료제와 백신이 더 많이 개발되고 보급된다면 서로 나누고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에서 코로나 상황을 종식시키는 노력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 지는 것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남측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이라며 “북한을 돕는 것을 넘어서 우리 스스로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중 국경 통한 전단·물품 전달 처벌 불가… 공공복리 위해선 법률로 제한할 수 있어

    접경 지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등을 금지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29일 관보에 게재되면 3개월 뒤 시행된다. 미국 의회와 유엔 등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쟁점들을 되짚어 봤다. ●제3국에서 발생한 것은 당사국 법 적용 탈북민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법 통과 반대 연설에서 “북한 주민들이 좋아하는 초코파이와 한국 화장품이 북중 국경을 통해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북중 국경에서 한국 드라마가 담긴 보조기억장치(USB)를 전달해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실이 아니다. 오해를 낳은 것은 법에서 ‘전단 등’에 선전물·인쇄물·보조기억장치 등 물품과 금전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포함한다는 부분과 ‘단순히 제3국을 거치는 전단 등의 이동을 포함한다’고 한 조항 때문이다. 통일부는 “한국에서 살포된 전단이나 물품이 조류나 바람에 의해 제3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는 경우 규제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제3국에서 발생한 전단 및 물품 전달은 그 나라 법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 침해?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인 만큼 법률로 제한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등 27개 시민단체는 이 법이 공포되면 곧바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헌법은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법인 이공의 양홍석 변호사는 “접경지역에서의 적대 행위는 충돌을 유발할 수 있고, 대북전단에서의 표현의 자유도 우리나라 영내 사람들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어서 현실적 위협이 존재하면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 등이 공개 성명을 내는 등 북한 인권 및 표현의 자유를 두고 국제사회 관심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뒤늦게 국제사회 설득에 나섰다. 통일부는 지난 17일 50여개국 공관에 설명 자료를 배포했으며, 외교부는 미국 인권단체들의 우려가 제3국에서의 활동까지 규제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 부분을 중점 설명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팩트체크]북·중 국경서 韓 드라마 USB 보내도 처벌? ‘대북전단금지법’ 오해와 사실

    [팩트체크]북·중 국경서 韓 드라마 USB 보내도 처벌? ‘대북전단금지법’ 오해와 사실

    3개월 뒤 대북전단 살포시 ‘3년 징역·벌금 3000만원’ 접경 지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등을 금지한 일명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2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29일 관보에 게재되면 3개월 뒤 시행된다. 이 법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미국 의회와 유엔 등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쟁점들을 짚어봤다.북·중 국경 통해 한국드라마 UBS 보내도 처벌? “아니다” 탈북민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 연설에서 “(이 법이) 북한 주민들이 좋아하는 초코파이와 한국 화장품이 북·중 국경을 통해 들어가는 것도 막는다”고 주장했다. 북·중 국경에서 한국 드라마가 담긴 보조기억장치(USB)를 전달해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법이 금지한 ‘전단 등’에 선전물·인쇄물·보조기억장치 등의 물품과 금전 또는 재산상의 이익이 들어 있고, ‘살포’ 행위에 ‘단순히 제3국을 거치는 전단 등의 이동을 포함한다’고 명시해 이 같은 오해가 나왔다. 통일부는 “이는 한국에서 살포된 전단이나 물품이 조류나 바람에 의해 제3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는 경우 규제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제3국에서 발생한 전단 및 물품 전달은 그 나라 법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법 시행 전에 ‘전단 등 살포 규정 해석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헌법상 ‘표현의 자유’ 침해? “공공복리 위해 제한 가능”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기본권인 만큼 이를 법률로 제한한 것은 쟁점의 여지가 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등 27개 시민단체는 이 법이 공포되면 곧바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도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 등이 공개 성명을 내며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헌법에서도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법인 이공의 양홍석 변호사는 “접경지역에서의 적대 행위는 여러 가지 충돌을 유발할 수 있고, 대북전단에서의 표현의 자유도 우리나라 영내 사람들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어서 현실적 위협이 존재하면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北 대남전단 살포해도 속수무책? “법 효력 정지 가능” 반대로 북한이 남측을 향해 전단지를 살포할 경우 우리 측 대응 수단은 없는 것일까. 이 경우엔 대통령이 정할 수 있다. 남북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거나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대통령은 남북합의서의 효력을 정지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처벌 조항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국제사회 관심...냉전시기 유럽도 ‘풍선전단’ 금지 한편 미국 정치권에서는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 등이 공개 성명을 내는 등 북한 인권 및 표현의 자유를 두고 국제사회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 의회가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 청문회까지 진행할 경우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나온다. 미 국무부는 법에 대한 직접적인 반대 입장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국내 언론과의 질의 답변에서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 유입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법안의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하자 곧바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다소 감정적 대응도 있었던 정부는 국제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섰다. 통일부는 지난 17일 50여개국 주한 공관에 A4용지 두쪽 분량의 설명 자료를 배포했으며, 외교부는 미국 인권단체들의 우려가 제3국에서의 활동까지 규제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 부분을 중점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국경을 넘나드는 전단 규제와 관련한 해외 사례는 없을까. 1950~1960년대 냉전시기 유럽에서도 ‘풍선전단’으로 인한 비행 사고 등 주민 안전에 대한 위협과 국제 분쟁이 심화되자 허가 없이 풍선전단을 띄울 수 없도록 금지했다.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국무부도 대북전단금지법 우려...외교부 “미 각계와 소통”

    美 국무부도 대북전단금지법 우려...외교부 “미 각계와 소통”

    외교부, 미 측에 입법 취지 등 설명“제3국 전단 살포는 적용 대상 아냐”정부, 미 의회 청문회 동향 파악 중외교부는 미국 국무부가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일명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우려섞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 “미국 각계와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행정부, 의회 및 관련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개정법안의 입법 취지 그리고 표현의 자유 침해와 관련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필요 최소한의 제한임을 설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3국에서의 전단 등 살포 행위에 대해서는 이번 개정안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미국의 인권단체들의 우려가 북·중 접경지역 등 제3국에서의 활동까지 규제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 시행 전까지 ‘전단 등 살포 규정 해석지침’을 제정해 제3국에서 전단 등을 살포하는 행위는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했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 법은 3개월 후 시행된다. 최 대변인은 미 의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관련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 질의에 “글로벌 정책으로서 우리는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의 보호를 지지한다”며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 유입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국무부, 대북전단금지법 공식 반대…“북에 정보유입 자유로워야”(종합)

    美국무부, 대북전단금지법 공식 반대…“북에 정보유입 자유로워야”(종합)

    미 대북전단금지법에 부정적 입장 피력미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 보호 지지” 韓정부, 대북전단금지법 국무회의 의결미 하원의원들 잇단 우려 성명 발표통일부, 주한외교단에 설명자료 배포서호 차관 “대북전단 살포, 대한민국 국민생명권 침해하는 무책임·비효율 행동” 기고미국 국무부가 한국이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고 이를 처벌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개정 남북관계발전법)을 마련한 것과 관련,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 유입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무부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은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를 한국 정부가 방치한다며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경고했었다. 美 “북 주민의 정보 접근 촉진 위해NGO·타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대북전단 금지 입법에 관한 미국측 입장을 묻자 “글로벌 정책으로서, 우리는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의 보호를 지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무부는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으로의 정보의 자유로운 유입을 위한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정보에 대한 접근을 촉진하기 위해 비정부기구(NGO) 커뮤니티 및 다른 국가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이런 입장은 대북전단금지법에 직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정보의 자유로운 유입과 접근 촉진 등에 대한 강조를 통해 사실상 부정적 측면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이인영 통일 “제3국서 대북 전단 살포는 이 법 적용대상 아냐” 정부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심의·의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둘러싼 오해가 없도록 국민과 소통하며 법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법안 내용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법안을 발의하고 가결해준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법안 내용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겠다”면서 법 시행 전까지 ‘전단 등 살포 규정 해석지침’을 제정해 “당초의 입법 취지대로 제3국에서 전단 등을 살포하는 행위는 이 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다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 법이 제3국에서 북한으로의 물품 전달까지 규제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통일부는 한국에서 살포된 전단 및 물품이 조류나 바람 등 자연적 요인으로 인해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보내지는 예외적 경우를 이 법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북전단금지법 국회 통과…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대북전단금지법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남북합의서 위반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 등을 뼈대로 한다. 앞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반대했다. 北김여정, 대북전단 살포 비난하며혈세 들어간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대남적화 사업을 지휘하는 와중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면서 ‘김여정법’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남북연락사무소는 한국 정부에서만 예산 180억원을 들여 건립됐지만 북한은 단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미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크리스 스미스 미 하원의원(공화당)이 지난 11일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마이클 맥카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와 미국 지한파 의원 모임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민주당 제럴드 코널리 하원의원도 최근 각각 우려를 표명했다.이낙연, 미 정치권 일각 비판에 “미 정보 왜곡, 국회 결정 존중 받아 마땅” 李 “미 일각서 개정법 재검토 거론 유감” 그러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미국 정치권 일각의 대북전단금지법 비판에 대해 “누구든 한국 국민의 안전과 한국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미국 의회 일각에서 개정법의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개정에 대해 일각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북한 인권 증진에 역행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주장엔 잘못된 정보에서 출발한 오해와 왜곡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북 전단 살포는 112만명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남북한의 군사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된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하다 무력 충돌이 빚어지면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더 큰 전투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통일부, 주한외교단에 대북전단금지법 설명 나서 이에 대해 통일부는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최근 국제사회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의 취지 설명에 나섰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지난주 북한과 외교적 관계가 있거나 북한문제에 관심이 있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공관에 설명자료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한 공관에서 북한을 겸임하는 ‘한반도 클럽’과 북한에 상주 공관을 둔 ‘평화 클럽’에 속하는 나라를 중심으로 50여개 주한 공관에 지난 17일 자료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는 주한 외교단이 본국에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해 보고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국내외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통일부가 설명하는 질의응답(Q&A) 방식으로 작성됐다.“표현의 자유 헌법상 권리지만 DMZ 지역주민 생명보다 우선 안해” 통일부는 자료에서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 아닌지에 대한 질문에 “표현의 자유가 헌법상 권리이지만 비무장지대(DMZ) 지역 주민들의 생명·안전과 같은 생명권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이 법이 제3국에서 북한으로의 물품 전달까지 규제할 것이란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도 “제3국에서 북한으로 전단 및 물품을 전달하는 건 그 나라의 법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료 발송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 일각에서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하고 북한 인권 증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전날 서호 통일부 차관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효율적인 행동”이라는 내용의 글을 직접 기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북한, 금강산 개발 한국 정부와 협의하라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했다고 그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내년 1월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 경제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김 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금강산관광지구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3일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북한은 ‘시설 완전 철거·문서 협의’를 남측에 요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올해 2월까지 금강산의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는 대남 통지문도 발송했다. 이에 남측은 ‘대면 협의·일부 노후시설 정비’ 입장을 견지한 채 회신하지 않았다. 올해 1월 30일 북한은 코로나19 전염 위험 방지를 위해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한다는 통보문을 보내 와 협의는 중단됐다. 통일부는 김 총리의 금강산 방문과 관련해 “남과 북이 금강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만나 협의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강산은 1998년부터 남북해빙이 시작된 평화의 기점이다. 그동안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여전히 남북을 잇는 협력의 상징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부진과 그에 따른 남북 관계 정체와 연관 지어 철거하려는 것은 성급하고 유감스런 결정이 아닐 수 없다. 금강산 관광은 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특구의 토지를 50년간 쓸 수 있는 토지이용권을 갖고 있고, 시설은 엄연히 남측 자산임을 북측은 명심해야 한다. 북한은 금강산 개발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남북한이 함께 금강산 관광사업을 정상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전단금지법에 국제사회서 수세 몰린 민주…국회서 접경지 주민 만나 “생명 우선” 강조

    전단금지법에 국제사회서 수세 몰린 민주…국회서 접경지 주민 만나 “생명 우선” 강조

    더불어민주당이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비판 움직임이 일자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강조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 법이 여야 대립을 넘어 한미 양국 간 외교 이슈로까지 떠오를 조짐을 보이자 정부·여당이 진화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서는 21일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 청문회를 추진 중인 미 의회에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표현의 자유도 타인의 권리나 국가 안보 등을 위협할 때는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에 확립된 원칙”이라며 “그런 사정을 간과하고 미국 의회 일각에서 개정법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든 한국 국민의 안전과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절제된 표현이지만 전날 허영 대변인이 미 의회를 겨냥해 “내정에 대한 훈수성 간섭이 도를 넘고 있다”고 논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직접 접경지역 주민대표들도 만났다. 미국과 영국 일각의 ‘표현의 자유’ 침해 지적보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겪는 생명안전 위협이 더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간담회 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내 일부 세력’, ‘미국 의회 일각’이라는 표현을 쓰며 국제 사회 주류의 문제제기가 아니라는 점도 부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은 국제사회의 우려에 “한국 내 일부 몰지각한 단체의 목소리에 경도돼 있다”며 “몰이해와 편협한 인식(에서 나온) 그분들 발언에 접경지역 주민으로서 매우 유감이고 안타깝다”고 했다. 박흥렬 강화시민회의 공동대표도 “표현의 자유를 말씀하지만 그분들이 그 지역에 직접 살아봤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속한 법률 공포와 시행을 촉구했다. 정부도 적극 대응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법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균형 잡히지 않은 일부 의견이 국내외에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야권은 국제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데이비드 올턴 영국 상원의원과 함께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우리 정부에 법안 재고를 촉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대북전단금지법 총력 대응 與…이낙연 “국내 일부 세력·美 의회 일각” 강조

    대북전단금지법 총력 대응 與…이낙연 “국내 일부 세력·美 의회 일각” 강조

    더불어민주당이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비판 움직임이 일자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전단살포금지법이 여야 간 대립을 넘어 한미 양국 간 외교 이슈로까지 떠오를 조짐이 보이자 정부·여당이 진화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서는 21일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 청문회를 추진 중인 미 의회에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표현의 자유도 타인의 권리나 국가 안보 등을 위협할 때는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에 확립된 원칙”이라며 “그런 사정을 간과하고 미국 의회 일각에서 개정법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든 한국 국민의 안전과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다소 절제된 표현이지만 전날 허영 대변인이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한국 내정에 대한 훈수성 간섭이 도를 넘고 있다”고 논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이 대표는 미국에 유감을 표한 데 그치지 않고 국회에서 직접 접경지역 주민대표들을 만났다. 미국과 영국 일각의 ‘표현이 자유’ 침해 지적보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겪는 생명안전 위협이 더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간담회 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내 일부 세력’, ‘미국 의회 일각’이라는 표현을 쓰며 국제 사회 주류의 문제제기가 아니라는 점도 부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종환 파주시장은 국제사회의 우려에 “한국 내 일부 몰지각한 단체의 목소리에 경도돼 있다”며 “몰이해와 편협한 인식(에서 나온) 그분들 발언에 접경지역 주민으로서 매우 유감이고 안타깝다”고 했다. 박흥렬 강화시민회의 공동대표도 “표현의 자유를 말씀하지만 그분들이 그 지역에 직접 살아봤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속한 법률 공포와 시행을 촉구했다. 정부도 적극적 대응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법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균형 잡히지 않은 일부 의견이 국내외에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통일부는 비판을 제기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성명을 직접 지목해 “‘다수의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 안전 보호’를 위해 ‘소수의 표현 방식에 대해 최소한으로 제한’했다는 점을 균형 있게 보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야권도 국제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데이비드 올턴 영국 상원의원과 함께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에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우리 정부에 법안 재고를 촉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北 금강산관광 자체 개발 본격화… 남북, 시설물 철거 두고 접촉할까

    北 금강산관광 자체 개발 본격화… 남북, 시설물 철거 두고 접촉할까

    북한 내각총리가 내년 1월로 예정된 당대회를 앞두고 금강산관광지구 현지 시찰에 나서면서 금강산 관광 자체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지난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지에서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고 통보했지만, 지난 1월 이후 코로나19로 협의가 중단된 상황이어서 이 문제로 남북이 다시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덕훈 내각총리가 고성항해안관광지구, 해금강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 등을 돌아보고 금강산관광지구 개발계획에 관한 실무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총개발계획안이 작성된 데 맞게 개발사업의 선후차를 바로 정하고 세계적 수준의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의 설계와 시공에서 주체적 건축사상과 건설정책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대책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초특급’ 단계임에도 내각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실무 계획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개발이 다음달 당대회에서 발표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김 총리는 “관광지구를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면서도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결합된 우리 식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해 남한 시설 철거 입장을 유지한 채 자체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고성 등 이번에 구체적으로 언급된 지역을 보면 남측과 합작해 만들었던 지역 외에 새롭게 개발할 부지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금강산을 시찰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으며 이후 북측은 남측에 금강산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는 통지문을 발송한 바 있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관련 협의를 위해 남북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는 이날 “남과 북이 금강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만나 협의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김정은, 올해 공개활동 역대 최저…코로나·북미협상 결렬 여파

    北 김정은, 올해 공개활동 역대 최저…코로나·북미협상 결렬 여파

    올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집권 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북미회담 결렬 후 협상 진전이 없는데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의 여파로 대외 활동을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일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의 ‘김정은 공개활동 동향’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공개된 활동이 53회로 집계됐다. 집권 직후인 2012년에는 151회, 2013년 212회, 2014년 172회, 2015년 153회 등 연간 150회 이상 활발한 공개활동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위원장은 2016년 이후 활동을 차츰 줄여나가다가 지난해에도 85회에 그쳤다. 특히 경제 분야의 역점 관광 사업지인 ‘삼지연시’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도 올해는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 삼지연시의 경우 지난해 3번 이상 방문했으며, 2018년에는 관련 공개행보만 8차례 진행했던 곳이다. 원산갈마 관광지구 역시 2018년 3회, 2019년 1회씩 현지지도한 바 있다. 올해 경제분야와 관련한 현지 방문은 평양종합병원(2회), 순천린비료공장(2회), 건설 중인 광천닭공장(1회) 등에 그쳤으며, 지난 여름 수해와 대풍 피해가 컸던 만큼 민생을 챙기는 데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황해북도 은파군 일대 등 홍수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8차례 피해·복구 지도를 하기도 했다. 반면 당 차원의 주요 회의는 올해 들어 19차례 주재하는 등 집권 후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이는 내년 1월 예정된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정책 방향을 직접 챙기고 체제와 주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북전단법’ 우려에… 강경화 “표현의 자유 절대적 아냐”

    ‘대북전단법’ 우려에… 강경화 “표현의 자유 절대적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일명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 생명권 보호를 위해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 미국 의회 내에서 문제 삼고 있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너무나 중요한 인권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표현의 자유도 양보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는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규약’(ICCPR)에도 표현의 자유가 법률에 의할 경우 제한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 공화당 측 인사가 “ICCPR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강 장관은 또 2014년 북한이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포를 발사하고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접경지 주민들도 전단 살포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국내외 언론 매체를 통해 “표현의 자유에 기초한 행위에 대해 징역형(최대 징역 3년)을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법 시행 전 민주적 기관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을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17일 입장 자료를 내고 “킨타나 보고관이 ‘민주적 기관의 적절한 재검토 필요’를 언급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정부가 국제기구의 책임 있는 인사의 발언에 대해 즉각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문제가 북한 인권과 결부되면서 자칫 본질(국민 생명권 보장)과 다른 방향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통일부의 강력한 반발과 달리 외교부는 “킨타나 보고관 등 유엔 측을 포함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수위를 조절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양운석 경기도의원,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최 ‘우수의정대상’ 수상

    양운석 경기도의원,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최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양운석(더불어민주당·안성1)의원이 1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9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관하며,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고 의정활동이 우수하여 모범이 되는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날 수상한 양운석 의원은 지난 11월 행정사무 감사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전기 화재 예방과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접경지역의 신속한 화재, 재난 대응을 위한 국방부, 통일부 등과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을 감염병에서 보호하기 위해 각종 보호장비와 물품을 구비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추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양운석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안성 시민들과 동료·선배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항상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더 나은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부, ‘대북전단금지법’ 비판에 유감 표명 “민주적 논의로 개정”

    통일부, ‘대북전단금지법’ 비판에 유감 표명 “민주적 논의로 개정”

    외교부도 “최소한의 범위에서 제한”통일부는 17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시행 전 재고를 권고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취재진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민의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민주적 논의와 심의를 통해 법률을 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킨타나 보고관이 이에 대해 ‘민주적 기관의 적절한 재검토 필요’를 언급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유엔의 책임 있는 인사에 대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전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논평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은 다양한 방면에서 북한 주민들에 관여하려는 많은 탈북자와 시민사회 단체 활동을 엄격히 제한한다”며 “법 시행 전 관련된 민주적인 기관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을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내 일부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 및 기고를 통해 이런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킨타나 보고관은 (이 법이) 다수의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소수의 표현방식을 최소한으로 제한했다는 점을 균형 있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도 보호하기 위해, 입법부가 그간 판례 등을 고려하면서 표현의 방식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제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생명, 신체에 위험을 발생시키는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제한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정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와 관련해 킨타나 특별보고관 등 유엔 측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남매, 김정일 9주기 금수산궁전 참배…주민결속 강화

    김정은 남매, 김정일 9주기 금수산궁전 참배…주민결속 강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김정일 사망일인 12월 17일을 국가추모의 날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 등 20명 가량의 당·정·군 간부들과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함께 참배하는 모습이 찍혔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참배 날짜와 시각은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1주기인 2012년부터 매년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을 찾고 있으나, 참배 규모는 해마다 달랐다. 1·2·3·5주기에는 평양에서 추모대회도 개최했으나,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 아닌데다 코로나19 방역 문제도 있어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 외에 20여명이 동행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80일 전투’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 기념행사 보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대신 북한은 이달 초부터 매체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대대적으로 띄우며 통해 체제 강화와 주민 결속에 주력했다. 이날 조선중앙TV는 평소보다 이른 오전 8시부터 방송을 시작해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을 신속 보도했다. 보통은 평일 오후 3시, 주말 및 공휴일엔 오전 9시에 방송을 시작한다.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생애는 숭고한 애민헌신의 한평생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코로나로 현지지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선대 추모의 날을 활용해 김정은 3대 세습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고 주민결속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공세빌미 없앤 대북전단금지법… 美는 반발

    北 공세빌미 없앤 대북전단금지법… 美는 반발

    탈북민 단체의 강한 반발과 인권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간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금지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지난 14일 국회를 통과했다. ‘김여정 하명법’이라는 야당의 비판 속에서도 정부와 여당이 법 통과를 이끈 것은 남북 기본합의를 지키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미국 의회에서도 인권과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등 논란은 남아 있다. 15일 전문가들은 법안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남북 관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미 의회에서 이 법안을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지어 의제로 삼을 경우 한미 간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설명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대북전단금지법은) 북한의 대남 공세 빌미를 없앴다는 점에서 마이너스에서 0으로 된 정도”라며 “남북 관계 진전에 큰 영향은 못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민주주의 가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릴 수 있으나 현 국면에서는 통과될 만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북전단금지법을 계기로 북한의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대두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미 의회 내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은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대북전단금지법이 통과되면 미 국무부가 인권보고서와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한국을 비판적으로 재평가할 것을 요구하고 별도의 청문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교수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비교해 인권, 민주주의, 법치, 자유 등의 가치를 훨씬 더 일관성 있고 뚜렷하게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한미 간) 갈등의 여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민태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이날 ‘미 대선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국제 학술대회에서 “바이든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는 경우 오히려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북전단금지법은 한국의 주권 행위로, 이에 대해 미국이 청문회 운운하는 것은 동맹 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보편적 인권을 중시하되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미 측에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표현의 자유가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권에 우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인권을 저해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전단 살포가 북한 인권을 개선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삐라금지법’ 통과 이후 남북관계 득실은?

    ‘삐라금지법’ 통과 이후 남북관계 득실은?

    ‘김여정 하명법’ 비판에도 14일 ‘대북전단금지법’ 국회 통과“남북관계, 마이너스에서 제로 됐을 뿐”...기본권 논란 여전탈북민 단체의 강한 반발과 인권단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간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금지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했다. ‘김여정 하명법’이라는 야당의 비판 속에서도 정부와 여당이 법 통과를 이끈 것은 남북 기본합의를 지키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미국 의회에서도 인권과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등 논란은 남아 있다. 美 의회서 ‘北 인권’ 수면 위로...한미 갈등 소지 15일 전문가들은 법안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미 의회에서 이 법안을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지어 의제로 삼을 경우 한미 간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설명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대북전단금지법은) 북한의 대남공세 빌미를 없앴다는 점에서 마이너스에서 0으로 된 정도”라며 “남북관계 진전에 큰 영향은 못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민주주의 가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릴 수 있으나 현 국면에서는 통과될 만한 상황이었다”면서 “다만 국내 정치에서 쟁점은 돼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다만 대북전단법을 계기로 수면 아래 있던 북한의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대두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교수는 “차기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비교해 인권, 민주주의, 법치, 자유 등의 가치를 훨씬 더 일관성 있고 뚜렷하게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한미 간) 갈등의 여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 의회 내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은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대북전단금지법이 통과되면 미 국무부가 인권보고서와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한국을 비판적으로 재평가할 것을 요구하고 별도의 청문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北인권법 이행해야” vs “남북 특수성 고려해야” 민태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이날 ‘미 대선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국제 학술대회에서 바이든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는 경우 “오히려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바이든 정부와 북한의 인권 문제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갈등을 통제하려면 북한인권대사 임명 등 아직 이행되고 있지 않은 북한인권법을 정부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북전단금지법은 한국의 주권 행위로, 이에 대해 미국이 청문회 운운하는 것은 동맹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보편적 인권을 중시하되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미 측에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통일부 “표현의 자유보다 국민의 생명권 우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대북전단금지법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표현의 자유가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권에 우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우리 헌법도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인권을 저해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전단살포가 북한인권을 개선한다는 증거는 없다”며 “오히려 북한 당국의 사회통제 강화로 북측에 남아있는 탈북민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북측 주민의 인권을 악화시키는 역효과만 야기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북·중 국경을 통해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USB를 북한에 반입하는 등 제3국에서 북한에 물품을 전달해도 처벌받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통일부는 “우리 영토·영해 등에서 살포한 전단 등이 제3국 영공·영해를 거쳐 북한으로 들어갈 경우에도 규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라며 “제3국을 통해 물품을 단순 전달하는 행위는 본 개정안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박상학 “김여정 하명법 ‘대북전단금지법’ 헌소 제기”…통일 “사실 왜곡”(종합)

    박상학 “김여정 하명법 ‘대북전단금지법’ 헌소 제기”…통일 “사실 왜곡”(종합)

    박상학 “북한에 굴종한 김여정 하명법”“표현 자유 억압, 국제사회도 용인 않는 악법”국회서 14일 대북전단살포금지법 통과박씨, 오늘 검찰서 첫 대북전단 살포 조사통일부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설명자료“접경지 주민 생명·안전·재산 침해”“김여정 하명법 프레임 씌워 왜곡·비난”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15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하명법”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통일부는 “사실을 왜곡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상학 “악법 공포 후 헌법소원 제기”“檢서 후원금 조사하겠다고 해” 박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헌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날 집권여당의 입법독재로 통과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북한에 굴종하는 반대한민국적 김여정 하명법”이라면서 “박 대표는 이 악법에 의해 기본권을 직접 침해당한 당사자로서 이 악법의 공포 후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해당 법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헌법적이며, 국제사회와 국제법규에도 용인되지 않은 악법 중 악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대북전단사건에 대해 첫 조사를 받는다. 이 변호사는 “검찰 측은 후원금에 관해 조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영길, 김정은 암살영화 담긴 대북풍선에“北이 장사정포 쏘지 않겠나”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회의에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 나서 과거 한 대북 단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 DVD 10만 장을 매단 풍선을 북한에 보내려 했던 것을 언급, “이걸 뿌렸다고 하면 도발을 안 할 것이라고 할 수 있나.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역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며 “부분적 이익을 위해 이렇게까지 국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를 용납할 수가 있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野 “대북실상 알리는 노력을 탈북자의객기로 치부한 외통위원장 인식 개탄” “南이 도발 빌미 제공 北주장 그대로 답습”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외통위원장이 북한의 대남도발에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 주민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려는 노력과 표현의 자유를 ‘한 탈북자의 객기’ 정도로 치부하는 외통위원장의 인식이 개탄스럽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을 보내면 장사정포를 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발언은 귀를 의심케 한다. 도발 때마다 우리가 먼저 빌미를 제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대북전단살포금지법, 국회 통과최대 3년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김여정 지시로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남조선 응분 조치 못하면 개성공단 완전 철거·군사합의 파기해야” 국회는 전날인 14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일명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가결시켰다. 이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은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진데 대해 탈북자와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며 한국의 혈세 180억원이 전액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김 후보위원은 남북정상이 맺은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를 막말을 퍼부으며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대북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대남적화 사업에 총대를 멨던 김여정 위원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남북 긴장 고조” 그러자 통일부는 ‘김여정 하명법’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과도한 북한 눈치 보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한 반박했다. 통일부는 전날 국회를 통과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는 설명자료에서 “표현의 자유도 헌법상 권리지만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안전이라는 생명권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008년 18대 국회에서부터 대북전단 살포 규제를 위한 입법이 지속해서 추진돼왔다며 “소위 ‘김여정 하명법’이라고 사실과 다른 프레임을 씌워 왜곡하고 비난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태”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2014년 남측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에 북측이 고사총 사격으로 대응했던 사례와 올해 6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언급하며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의 도발을 초래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재산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안보를 저해한다”고 설명했다.“제3국 통한 물품 전달, 적용대상 아냐” 특히 이번 개정안은 최소한의 규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는 “‘전단 등 살포행위’와 이로 인한 ‘국민의 생명·신체에 심각한 위험 초래’라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표현의 자유의 일부 특정한 방식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북한이 대남전단을 살포할 경우 대응 수단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23조)에 따라 해당 합의서의 효력을 정지하면 전단 등 살포가 규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일부 매체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으로 북·중 국경을 통해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USB를 북한에 반입하거나 제3국에서 북한인에게 물품을 전달해도 처벌을 받는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자료에서 “우리 영토·영해 등에서 살포한 전단 등이 제3국 영공·영해를 거쳐 북한으로 들어갈 경우에도 규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라며 “제3국을 통해 물품을 단순 전달하는 행위는 본 개정안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상호 여권 첫 서울시장 출사표… 여론 1위 박영선 출마 최대 변수

    우상호 여권 첫 서울시장 출사표… 여론 1위 박영선 출마 최대 변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연일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야권과 달리 보궐선거에 책임이 있는 민주당에서 나온 첫 공식 출마 선언이다. 여권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이 출마해 삼파전이 벌어질 것이 유력하다. 86그룹의 맏형인 우 의원은 13일 국회 출마 선언에서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며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배수진을 치는 동시에 추후 박 의원 등과의 경선까지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을 지낸 우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함께 민주당 내 86 대표 주자로 꼽힌다.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을 했고, 2016년 민주당 원내대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다. 우 의원은 회견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박 장관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전 시장, 박 장관과 경선을 치른 바 있다. 박 장관의 최종 출마 결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 초 개각과 맞물려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박 장관이 중기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크다”며 “세종시 이전 문제 등 중요한 일은 마무리하고 나오려는 뜻이 크다”고 전했다. 2018년 전당대회 최고위원 투표 1위, 지난 8월 당대표 출마 등 도전적 행보를 이어 온 박 의원도 물밑에서 출마 준비가 한창이다. 다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종구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 등 예비후보만 5명이다. 출마를 극구 거부한 오세훈 전 시장,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여론조사 선두 그룹의 최종 출마 여부도 변수다. 또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움직임도 초미의 관심사다. 여야 후보 모두 부동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당면 과제다. 우 의원은 이날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 시내에 16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종구 전 의원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향후 10년간 120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주택 보유자의 세금 감면도 약속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우상호 “마지막 도전” 與 서울시장 첫 출사표…박영선 결심이 최대 변수

    우상호 “마지막 도전” 與 서울시장 첫 출사표…박영선 결심이 최대 변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연일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야권과 달리 보궐선거 유책 정당인 민주당에서 나온 첫 공식 출마 선언이다. 여권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이 출마해 삼파전이 벌어질 것이 유력하다. 86그룹의 맏형인 우 의원은 13일 국회 출마 선언에서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며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배수진을 치는 동시에 추후 박 의원 등과의 경선까지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을 지낸 우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함께 민주당 내 86 대표 주자로 꼽힌다.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을 했고, 2016년 민주당 원내대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다. 우 의원은 회견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박 장관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전 시장, 박 장관과 경선을 치른 바 있다.박 장관의 최종 출마 결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 초 개각과 맞물려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박 장관이 중기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크다”며 “세종시 이전 문제 등 중요한 일은 마무리하고 나오려는 뜻이 크다”고 전했다. 2018년 전당대회 최고위원 투표 1위, 지난 8월 당대표 출마 등 도전적 행보를 이어 온 박 의원도 물밑에서 출마 준비가 한창이다. 다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은 이날 이종구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 등 예비후보만 5명이다. 출마를 극구 거부한 오세훈 전 시장,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여론조사 선두 그룹의 최종 출마 여부도 변수다. 또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움직임도 초미의 관심사다.여야 후보 모두 부동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당면 과제다. 우 의원은 이날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 시내에 16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종구 전 의원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향후 10년간 120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주택 보유자의 세금 감면도 약속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의원도 올림픽대로 또는 강변북로를 ‘덮개화’해 단지 내 조경용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신혼부부와 육아부부 전용동을 초고층으로 건설하는 ‘허니스카이’를 공약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코로나19 재확산에 15일부터 판문점 견학도 중단

    코로나19 재확산에 15일부터 판문점 견학도 중단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재확산하면서 판문점 견학이 다시 잠정 중단에 들어간다.통일부는 13일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로 판문점 견학을 다음주(15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유엔군사령부와도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와 올해 초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4일 어렵게 재개됐지만, 불과 한 달 여 만에 다시 중단되는 것이다. 앞서 통일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지난달 24일만 해도 판문점 견학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3단계 격상 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된 데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견학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분들께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방역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견학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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