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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KIOST ‘서해5도 수역 법제화’ 업무협약

    서울신문·KIOST ‘서해5도 수역 법제화’ 업무협약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인 27일 서울신문사(사장 고광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김웅서)이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서해5도를 다시 보다’ 기획의 연장선에서 사단법인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 코리아)가 주관하고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KIOST 해양법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서해5도 수역 법제화 프로세스와 서해평화체제 구축’ 학술대회에 앞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는 서울신문과 KIOST가 서해 5도를 포함한 해양현안 및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대중 인식 증진과 관심을 고취하고 해양현안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서해5도 및 접경 수역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문 연재, 백서 발간, 콘퍼런스 개최, 관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고광헌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해5도 수역의 법제화 프로세스에 모든 회사의 역량을 동원해 해양 잠재력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김웅서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잊히고 고립되고 희생의 굴레에 갇힌 서해5도 주민들의 한을 풀고 평화와 협력의 공간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동영상을 보내 서해5도를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 대신 참석한 최영준 차관도 “판문점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며 제도화된 평화를 향해 정부는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황성기 평화연구소장을 비롯해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장, 최태현 상설중재재판소 중재위원의 사회로 세 세션으로 나눠 연구자들의 주제 발표 후 김민배 전 인천연구원장 사회와 강국진 서울신문 정책뉴스부 차장, 권동혁 통일부 남북접경협력과장, 우승범 인하대 경기씨그랜트 센터장, 황 소장 등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벌였다. 앞으로 외신기자들과 함께 서해5도를 돌아보는 간담회, 백서 및 총서 발간으로 이어진다.
  • 文 “숙고 끝내고 대화할 시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 의지

    文 “숙고 끝내고 대화할 시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 의지

    새달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교착 해소한미 만남 후 북미 탐색전서 향방 결정통일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추진“美 전향적 입장 이끌면 연내 협상 물꼬”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제 오랜 숙고를 끝내고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며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라며 북미를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다음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북미 대화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맞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금의 평화는 미완의 평화이며 판문점선언의 토대 위에서 불가역적인 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5월 하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길을 찾고자 한다”며 “남북과 북미 간 대화·협력의 물꼬가 트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3년 전 판문점선언과 남북 관계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보다리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만 하노이 결렬 이후 교착상태가 장기화돼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판문점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로, 어떤 경우에도 판문점선언이 약속한 평화의 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별도 행사를 열지 않았다. 대신 이인영 장관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공동 주최한 행사에서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 추진과 보건의료 협력에서 민생협력으로의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인도협력’ 구상을 제시했다. 남측의 거듭된 대화·협력 제안에 북측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될 북미 간 탐색전에서 남북, 북미 관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이끌어 낸다면 연내 물꼬를 틔워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중국 문제와 관련, 쿼드에 곧 가입하지는 않더라도 협조 의사를 충분히 설명한다면 정부가 원하는 북핵 동결로 시작되는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우리가 대중 정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한미 대북정책 공조에도 효과적”이라고 주문했다. 반면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무리한 추진보다는 현상을 유지·관리하는 것이 한반도 안정을 지속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비핵화·교류협력·관계 정상화… 남북미, 포괄적으로 합의해야”

    “비핵화·교류협력·관계 정상화… 남북미, 포괄적으로 합의해야”

    “남북미 구도로 가려면 한미 동맹 중요”“다자 합의는 이행하기 어려워” 반론도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한 4·27 판문점선언이 27일 3주년을 맞지만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획기적 발전을 약속한 남북 관계마저 헛돌고 있다. 남북, 북미가 해야 할 일을 따로 구분하고 설정하는 방식으로는 우리가 한반도 문제를 주도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통일부에 따르면 4·27 3주년을 기념한 정부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대화와 교류가 중단된 남북 관계의 현주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00년 6·15 공동선언이 김정일 시대를 상징하는 남북 관계의 기본 문서라면 4·27 판문점선언은 김정은 시대의 남북 관계를 규정하는 첫 공식 문서다. 문재인 정부 못지않게 북에서도 상징성이 강하지만 북측의 호응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만 장단을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남북 관계를 바라보는 서늘한 국내 여론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역대 세 번째 남북 정상 간 합의물인 판문점선언도 6·15 공동선언이나 2007년 10·4 공동선언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정세 변화라는 구조적 요인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북측이 남북 관계를 북미 관계 개선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도 합의의 ‘유효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원인으로 꼽힌다. 결국 남북 정상이 합의한 문서가 생명력을 지니려면 기존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남북은 교류 협력, 북미는 비핵화 협상 등 역할론을 구분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 북미 간 흩어져 있는 문제를 한 그릇에 담아 남북미 3자가 포괄적으로 합의하고 다자적으로 보장해 주면 (합의가) 훨씬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 군비통제, 교류협력, 평화 제도화, 관계 정상화 등 한반도 문제를 남북미가 함께 풀어 갈 수 있도록 해야 우리 입지도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이 아닌 남북미 구도로 가져가려면 먼저 한미가 철저히 공조해야 한다”면서 “이게 가능하다면 미국도 북한과 대화를 하는 전제로 남북 간 협의나 대화가 같이 가야 한다는 걸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양자 합의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더 복잡한 다자 합의의 틀을 만드는 것이 실천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국제 합의의 성격상 자국에 득이 된다는 보장이 없으면 이행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일부 영상회의실 구축 완료…“北과 화상 회담도 가능”

    통일부 영상회의실 구축 완료…“北과 화상 회담도 가능”

    남북 회담 2년 4개월째 단절..영상회의실 구축 통일부 “코로나 때문에 회담 못 열려선 안돼” 통일부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서도 남북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영상회의실을 구축하고 사전 점검에 나섰다.통일부는 4·27판문점선언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영상회의실에서 북한과의 비대면 회의를 가정한 시연을 진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적어도 코로나 방역 이유로 남북회담이 열리지 못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비대면 회담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회담이 다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회는 북한 대신 북측과 통신 선로가 연결돼 있는 판문점 평화의집을 연결해 통일부 당국자들 간에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상회의실 양측 벽면에는 98인치의 고화질 모니터가 각각 2대씩 설치돼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모습과 상대방의 모습을 동시에 보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마이크를 끄면 카메라는 회의실 전체를 비추고, 마이크를 켜서 발언하면 자동으로 그 사람을 클로즈업하는 식으로 작동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문서나 자료는 화면에 바로 띄워서 공유할 수 있고, 합의서를 체결하면 양측이 서명한 후 팩스로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간 회담은 2018년 12월 남북체육분과 2차 회담 이후 2년 4개월 가량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6월에는 북측의 일방적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간 연락 채널까지 단절됐다. 때문에 남북 간 화상 회의가 성사되려면 북한과의 합의가 선행돼야 하지만 방역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갖춰 놓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과 비대면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통일부는 이미 기술적으로 호환이 가능한 남북 전용 통신망이 깔려 있고 북한도 최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는 소식들이 보도로 나와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통일부는 영상시스템을 활용한 완전 비접촉 회담을 비롯해 판문점에서 접촉을 최소화하면 회담을 진행하는 방식과 북측에서 회담을 진행할 경우 방역 안심존을 설치하는 방안들도 함께 제시했다. 당국자는 “향후 북측과 회담 방식을 협의할 때 우리 측 기본입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화협 “北, 북중 국경봉쇄 조치 해제”

    민화협 “北, 북중 국경봉쇄 조치 해제”

    15개월 넘게 국경을 닫고 있던 북한이 국경 봉쇄 조치를 비공식적으로 해제했다는 소식이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협의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교류 재개의 기대감이 나온다. 중국 해관총서에 잡힌 지난달 북한의 중국 수입액 역시 6개월 만에 1000만 달러를 넘기면서 물자 교류가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북한에서 물자 반입을 무조건 막던 것은 해제됐다고 들었다”면서 “1년 넘게 막혀 있었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열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물자) 금지는 풀렸으니 그에 맞춰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북측과 교류하는 중국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지지통신은 지난 24일 이 의장을 인용해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봉쇄 조치를 비공식적으로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방증하듯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 무역 통계에서도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북한으로 물자가 들어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액수는 지난 1월 2만 9000달러(약 3000만원), 2월 3000달러(약 335만원)로 무역 단절 수준이었으나, 3월엔 1297만 8000달러(약 144억 9000만원)로 크게 뛰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수입액의 71%는 비료 종류로, 봄철 파종 시기를 맞아 비료 등 농업 물자를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 시내의 일부 슈퍼마켓에도 최근 초콜릿, 건조 과일, 코카콜라 등 외국산 식음료가 다시 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이 국경 봉쇄 해제를 공식화하면 남북 교류 협력의 물꼬도 틔울 수 있을 전망이다. 통일부는 북한의 국경 동향을 보고 민간단체의 대북 물자 반출 승인 등 인도 협력 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을 내린 만큼 북한의 올림픽 참여 가능성도 다시 제기될 수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한의 국경 재개 동향이 아직 없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중국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열차나 차량의 정기적인 운행 모습이 보이지 않고, 세관 업무가 시작된 동향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교보, ‘이적 논란’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

    교보, ‘이적 논란’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

    교보 “고객 보호 차원…정치적 판단과 무관”예스24·알라딘 판매 중…총 100여부 주문시민단체 등 법원에 판금 가처분 신청 접수‘이적표현물’ 출간 논란을 부른 김일성 북한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교보문고에선 판매 중단됐다. 교보문고는 지난 23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이 책에 대한 신규 판매를 더는 하지 않기로 하고, 당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서점에서 검색되지 않도록 조처했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최근 낸 ‘세기와 더불어’(8권 세트)는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 왜곡 및 법 위반 등 논란이 일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출간을 막을 수가 없고, 판매 역시 일종의 도매상인 한국출판협동조합이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각 유통사에게 배분하는 것이라 책을 받고 안 받고를 결정할 수 없다”면서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인 이슈나 판단과 무관하게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면서 “향후 법원이나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추후 신규 주문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책의 전체 주문량은 100여 부로 알려졌다. 교보문고에서는 10여 부가 판매됐다. 비슷한 수치로 주문된 온라인서점 예스24와 알라딘에서는 29~30일 출고 예정이라고 고지돼 있다. 지난해 11월 출판사 등록한 민족사랑방은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김승균씨가 대표로 있다. 그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세계 여러 나라말로 번역 출판된 책으로, 남한은 출판 허가제가 아니라 괜찮다고 봤는데 본의 아니게 논란이 커져 송구하다”면서 “판매 수익금은 통일운동 기금에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나 통일부 등과 협의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간행물윤리위원회에 이 책의 심의 요청을 해놨다. 일부 시민단체와 개인들도 최근 법원에 ‘세기와 더불어’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2011년 대법원이 이 서적을 ‘이적간행물’로 판단했기 때문에 간행물윤리위가 유해간행물로 결정할 가능성도 높다. 간행물윤리위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면 부정하거나 체제전복 활동을 고무 또는 선동해 국가의 안전이나 공공질서를 뚜렷이 해치는 것’으로 ‘보편타당한 역사적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민족사적 정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에 해당하면 유해간행물이 된다. 이 경우 해당 시군구청에서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사법기관에 의한 수거, 폐기가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보문고, “김일성 항일운동 인정”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

    교보문고, “김일성 항일운동 인정”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

    교보 “책 사면 독자도 처벌…정치적 판단 무관”출판사 “원전 그대로 출간이 왜 법 위반이냐”시민단체 판매금지 가처분…현재 강제 못해하태경 “우상화 속을 국민 없다, 허용해야”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출간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판매를 중단했다. 교보문고 측은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고객 보호 차원”“법원 판단시 주문 재개 결정” 25일 출판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 23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세기와 더불어’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서점에서도 ‘세기와 더불어’가 검색되지 않도록 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정치적인 이슈나 판단과 무관하게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향후 법원이나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지면 이에 따라 추후 신규 주문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빠른 판단이 이뤄져서 이런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김일성을 저자로 해 지난 1일 출간한 ‘세기와 더불어’(8권 세트)는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 왜곡 및 법 위반 등 논란이 일었다.현재 주문량 100여부 교보문고는 이에 앞서 22일 광화문·강남 등 2개 오프라인 매장과 파주북시티 본사 물류센터에 있는 책 총 3부를 회수해 총판인 한국출판협동조합에 반납했다. 이 책은 출판사와 서점 간 직거래 방식이 아니라 800여 개의 국내 출판사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출판인단체 한국출판협동조합을 통해서만 온·오프라인 서점에 유통한다. 현재까지 전체 주문량은 100여 부로 알려졌다. 교보문고에서는 10여 부가 이미 판매됐고, 온라인서점 예스24와 알라딘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현재 이 책을 주문하면 예스24와 알라딘은 각각 오는 30일과 29일 배송이 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최근 법원에 ‘세기와 더불어’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경찰과 통일부 등도 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지만, 현 상황만으로는 책 판매 금지를 강제할 수 없다. 출판사 “김일성 항일운동 인정해줘야”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의 김승균(82)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남한은 출판 허가제가 아니라 괜찮다고 봤는데 논란이 커져 본의 아니게 송구스럽다”면서도 “김일성의 항일운동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나 통일부 등과 협의할 게 있으면 하겠다”면서 “특수자료 취급 인가를 받은 남북교역 주식회사를 통해 2012년에 원전을 들여온 거라서 원전을 그대로 출간했다고 법 위반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그는 북한 관련 무역 등을 하는 중소기업인 남북교역 대표도 맡고 있다. 한국출판협동조합 관계자는 “출판사에서 책을 유통해달라고 하면 철회 의사가 없는 한 계약 관계에 따라 절차상 정상적으로 유통할 수밖에 없다”면서 “법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를 중단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北정보 통제는 국민 유아 취급”“국민 믿고 표현의 자유 적극 보장해야” 김일성 회고록 등 북한 출판물의 국내 출간을 허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일성 회고록은 상당 부분 허구인데 미사여구를 동원했다고 해서 우상화 논리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면서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통제해야 한다는 건 국민을 유아 취급하는 것이다. 국민을 믿고 표현의 자유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장하자”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논란 부른 ‘김일성 회고록’, 실제 출간 어려울 수도

    논란 부른 ‘김일성 회고록’, 실제 출간 어려울 수도

    2011년 대법원 ‘이적’ 결정… 간행물윤리위 곧 심의 판단통일부 “북한서적 승인 안 받아”… 출간 전 회수될 수도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규정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이 출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출판계 등에 따르면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은 지난 1일 김일성의 ‘세기와 더불어’(사진) 8권 세트를 출간했다. 과거 북한에서 출간한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시중에 풀린다. 지난해 11월 출판사 등록한 민족사랑방은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김승균씨가 대표로 있다. 김씨는 북한 관련 무역 등을 하는 중소기업인 남북교역 주식회사 대표다. 그는 책 출간에 대해 “세계 여러 나라말로 번역 출판된 책으로, 뒤늦게나마 우리나라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판매 수익금은 통일운동 기금에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헌법이 출판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책을 내는 일은 제재할 수 없다. 그러나 앞서 1990년대 회고록을 출간하려던 한 출판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2011년 대법원이 해당 서적을 ‘이적간행물’로 판단하기도 했다.출간을 하더라도 유해간행물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간행물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면 부정하거나 체제전복 활동을 고무 또는 선동해 국가의 안전이나 공공질서를 뚜렷이 해치는 것’으로 ‘보편타당한 역사적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민족사적 정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에 해당하면 유해간행물이 된다. 이 경우 해당 시군구청에서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사법기관에 의한 수거, 폐기가 이어진다. 간행물윤리위원회 측은 조만간 심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대법원이 이적간행물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사실상 심의 대상 자체가 아니다”면서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심의 요청을 했기 때문에 책이 시중에 나오는 27일 이후 책을 확보해 임시회의 개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심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회의를 한 차례 더 열어 유해간행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전까지 당국이 이를 막을 수도 있어 책이 아예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는 22일 “출판을 목적으로 국내에 북한 도서를 반입하려면 통일부에서 승인을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책을 출판한 ‘민족사랑방’은 통일부와 사전에 협의하거나 출판 목적 서적 반입 승인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30에 통일 강요 말아야… 中과 척지는 게 옳은지 잘 판단을”

    “2030에 통일 강요 말아야… 中과 척지는 게 옳은지 잘 판단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과 척지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맹미우중(盟美友中)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중 한 국가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계속 친구로 지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의 ‘초월적 외교론’에 공감한다며 “한미동맹의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가치동맹적 성격을 평화동맹으로 확장하면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동북아 평화를 둘러싼 경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통일운동을 이끌어 온 이 장관은 “통일 체제에 대한 비전을 바로 제시하기보다 평화의 시간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우리(세대)가 통일을 강요해선 안 된다. 지금의 20~30대가 평화의 시간을 잘 보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대담.-미국이 대북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 거라고 보나. “나쁘지 않을 거라고 본다. 비핵화 해법에 있어서 단계적 접근을 하면서 비핵화 진척에 상응해 제재 문제도 유연성이 발휘될 가능성이 꽤 있다.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원칙적 입장을 강조하는 만큼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 협력 문제도 일관되게 추진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 합의와 같은 명시적인 언급이 없더라도 실질적 해법에 접근할 가능성이 꽤 있을 것이다. 문제는 속도다. 관여 정책이나 외교적 해법 모색이 조기에 진행돼야 북미 간 실질적인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과 밀착하며, 대중 봉쇄 전략을 펼치는 건 우리로선 매우 안 좋은 상황 아닌가. “미국 민주당 정부는 전통적으로 인권 문제를 중요하게 여겼다. 우리 예상을 벗어났다면 악화된 것이지만 예상 범위 안에 있다. 바이든 정부는 인권 문제와 마찬가지로 인도주의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정치안보적 상황과 연계시키거나 속도조절하지는 않을 거다. 인도주의 협력 문제에 있어선 트럼프 행정부보다 좋아진 측면도 있다.” ●대북전단금지법 과대하게 의미 부여돼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까지 열었는데 예상했나. “그렇게까지 예상하진 않았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이 법을 반대하는 일부의 의견에 과대하게 의미부여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석지침을 통해 접경 지역의 문제로 한정하고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확대해석했는데, 표현의 자유나 제3국에서의 대북 활동 자유를 제한한 게 아니다.”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를 제약한다고 하는데, 대북전단이 아니라 평화가 인권의 전제 조건이며 더욱 실질적인 인권 증진을 이룰 수 있는 길이다. 교류 왕래가 많아질수록 이를 통해 더 자연스럽게 북한의 인식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나.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협력, 쌀과 비료 등 민생 협력 같은 인도주의 협력이 제재나 북미관계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남북 간 협력할 수 있는 지점이다. 비핵화 협상 진행에 따라 비상업용 공공 인프라 같은 건 유엔 제재 속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더 나아가 비핵화 협상이 충분히 진행되면 제재의 본령인 금융·철강·석탄·섬유·노동력·정제유 등 6가지 분야에도 단계적 해제를 검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북한은 우리의 인도주의 협력을 ‘비본질’이라고 얘기했다. “동의하지 않는다. 북한은 적대관계 청산을 부각시키기 위해 인도주의 협력을 비본질이라고 표현했겠지만, 그렇게 격하될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초반 북한이 고난의 행군으로 표현했던 엄혹한 시기부터 민간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이념이나 정치·군사·안보 문제와 별개로 일관되게 진행돼야 한다.” ●동북아 질서, 평화적 관계로 재편이 美도 이익 -그러나 북한이 계속 거부하고 우리도 실익이 없는데, 그걸 이상적으로만 끌고 나가야 할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우리의 자존심까지 다 버리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와 역사에 대한 자존감 속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저자세니 하명이니 하는 비난은 프레임일 뿐이다. 북미 대화는 그것대로 지지하고, 남북 대화는 이것대로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도 우리의 신념이고 의지다.”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평화동맹으로 확장하는 것은 실현 가능한가. “우리가 미중 간 극단적으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하나만 선택하는 건 손쉬운 선택이고 잃을 게 많다. 미국도 동맹에 어느 한쪽을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동북아 질서가 평화적 관계로 재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 -지금 2030세대는 통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나. “통일에 대해선 이견이 있어도 평화에는 공감한다. 그래서 20~30대 젊은이들과 평화의 시간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 기성 세대가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일치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20대 때 가졌던 통일론을 가지고 30년을 온 것처럼 지금의 20대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통일론, 평화론으로 앞으로 20~30년을 밀고 가야 한다.” -통일론이 아닌 평화론을 얘기했는데, 통일은 포기한 것인가. “통일 방안보다 이제는 거기까지 가는 로드맵이 훨씬 중요해졌다. 1단계 교류와 협력, 투자 촉진과 활성화, 2단계 산업과 자원의 연합, 3단계 화폐와 시장의 공유 또는 통합, 4단계 재정과 정치의 통일 준비 단계가 있다. 굳이 얘기하면 시장통일론인데, 1민족 2국가 2체제 1시장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 2개의 시장으로 경쟁적 구도가 되면 남쪽이 북쪽을 수탈하는 형태가 되지만, 유럽연합처럼 하나의 협력적 시장 구도를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그러면 ‘삶에서의 통일’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 상태 유지를 원하는 세대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지금의 20~30대는 남북문제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북이 경제적으로 연합하거나 협력하면 남쪽 경제적 성장에 0.5~1.0% 포인트의 추가 성장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후배들이 우리 세대 이겨 내면 세대교체 될 것 -다음주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이다. “종전선언은 평화 정착의 입구이자 비핵화의 촉진제로서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도 비핵화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 판문점선언 비준안의 국회 동의를 다시 추진하려고 하는데, 국민의 공감대와 남북관계, 야당과의 협력 등 전략적으로 판단할 부분들이 있다.” 4선 국회의원에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 장관은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소신을 밝혔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질문에는 “평화 정책을 추진하는 동력을 유지하는 데 어떤 상황이 더 바람직한지에 대한 판단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4·7 재보궐선거에 대한 평가와 586 퇴진론에 대한 생각은. “코로나19, 부동산, 검찰개혁 등 세 가지 상황 때문에 어려웠는데 진심으로 겸손했어야 했고, 좀더 전략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 세대 교체에서 제일 멋있는 건 후배들이 우리 세대를 이겨 내는 것이다. 자리를 안 내주려는 완고한 선배의 얘기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자리를 내주고 떠날 준비가 돼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세균, 새달초 출마 선언 예고… 기지개 켜는 與 대선 잠룡들

    정세균, 새달초 출마 선언 예고… 기지개 켜는 與 대선 잠룡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잠잠하던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나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5월 초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친문(친문재인) 진영은 ‘제3후보’ 찾기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20일 여의도를 찾아 작심발언을 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민심 잠행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도 시동을 걸면서 5·2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 대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2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에게 보고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사임한 정 전 총리는 이르면 5월 첫째주에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의 측근인 한 의원은 “5월 첫째주는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고 이후가 될 수도 있다”며 “경선 일정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 선언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친문 진영의 제3후보론은 기로에 놓였다. 오는 6월부터 예비 경선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당대회 직후가 대선 출마를 위한 마지노선이다. 이광재 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아직은 누구도 뚜렷한 입장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의원이 최근 종합부동산세를 상위 1%에만 부과하자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선 출마를 고려해 최근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를 고심 중인 임 전 실장도 전당대회 이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사실상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는 얘기가 나온다. 친문 후보로 거론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남의 인생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이라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어 사실상 경선 참여가 불가능하다. 친문 진영이 ‘이재명 대세론’에 편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지만 전날 이 지사가 강성 지지층과 선을 그으면서 ‘반(反)이재명 정서’가 되레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지사는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은 여전히 이 지사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못했고, 이 전 대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고심에 빠진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친문 진영이 마땅한 친문 후보를 찾지 못할 경우 정 전 총리 측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은 지금 최선이 아닌 차선을 찾는 중”이라며 “제3후보론이 힘을 받지 못하면 정 전 총리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기지개 켜는 與 대선 잠룡…정세균 출마 예고, 친문 이광재·임종석 거론

    기지개 켜는 與 대선 잠룡…정세균 출마 예고, 친문 이광재·임종석 거론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잠잠하던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나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5월 초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친문(친문재인) 진영은 ‘제3후보’ 찾기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20일 여의도를 찾아 작심발언을 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민심 잠행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도 시동을 걸면서 5·2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 대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2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선출마와 관련,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에게 보고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사임한 정 전 총리는 이르면 5월 첫째주에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의 측근인 한 의원은 “5월 첫째주는 상황을 좀 봐야할 것 같고 이후가 될 수도 있다”며 “경선 일정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 선언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친문 진영의 제3후보론은 후보군들의 출마 여부가 기로에 놓였다. 오는 6월부터 예비 경선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당대회 직후가 대선 출마를 위한 마지노선이다. 이광재 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아직은 누구도 뚜렷한 입장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의원은 최근 종합부동산세를 상위 1%에만 부과하자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선 출마를 고려해 최근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를 고심 중인 임 전 실장도 전당대회 이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사실상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는 얘기가 나온다. 친문 후보로 거론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남의 인생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이라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어 사실상 경선 참여가 불가능하다.  친문 진영이 ‘이재명 대세론’에 편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지만 전날 이 지사가 강성 지지층과 선을 그으면서 ‘반(反)이재명 정서’가 되려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지사는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은 여전히 이 지사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못했고, 이 전 대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고심에 빠진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친문 진영이 마땅한 친문 후보를 찾지 못할 경우 정 전 총리측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은 지금 최선이 아닌 차선을 찾는 중”이라며 “제3후보론이 힘을 받지 못하면 정 전 총리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정은·리설주, 태양절 참배 후 나란히 공연 관람까지

    김정은·리설주, 태양절 참배 후 나란히 공연 관람까지

    김정은, 조용원·김여정·현송월 3인방 대동 합동공연 등 경축행사 코로나 전 수준 회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109번째 생일을 맞은 태양절에 부인 리설주와 최측근 3인방을 동행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 위원장은 태양절마다 이곳을 찾아 참배했는데 지난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올해 참배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리설주 여사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리설주는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기념 공연 때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기념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참배에는 올해 들어 급부상한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 5인만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금수산 참배에 최측근 3인(조용원·김여정·현송월)만 대동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한 신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당대회에서 김여정의 지위가 강등됐으나 실질적 위상에는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3인방 외 박 총참모장이 포함된 것은 국방력 강화 의지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역점 사업인 평양시 건설 등 군의 경제부문 참여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은 김 위원장과 별도로 금수산 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리설주와 함께 중요예술단체의 경축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태양절 경축 행사 대부분을 취소하고 김 위원장은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으나, 올해는 체육대회·기념공연·불꽃놀이 등 행사 대부분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치렀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14개월째 국격을 봉쇄하고 있는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어는 정도 방역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했던 작년과 달리, 5년 단위로 특별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해를 제외하고 예년의 통상적인 수준에서 올해 분야별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의회 ‘대북전단법 청문회’ 격론… “한국 국회가 개정” “BTS 풍선법”

    美의회 ‘대북전단법 청문회’ 격론… “한국 국회가 개정” “BTS 풍선법”

    정부의 대북전단규제법(남북관계발전법)을 둘러싸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개최한 화상 청문회에서 참가자들은 북한인권과 표현의 자유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인권에 관심이 있는 의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의회 내 기구지만 법이나 결의안을 자체 처리할 권한이 있는 상임위는 아니다. 이곳에서 과거 북한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한국의 인권문제와 관련한 청문회가 열린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공동 의장인 제임스 맥거번 민주당 하원의원은 한국 국회가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국회가 그 법안을 수정하도록 결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이 법이 종교정보와 BTS같은 한국 대중음악의 북한 유입을 막는다는 점에서 이 법을 ‘반(反) 성경·BTS 풍선법’이라고 명명했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 의원도 이 법이 국내 문제이고 외국의 개입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의 국내문제는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에 큰 관심사이고 우리는 양측 모두 민주적 이상에 책임을 지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 의회 내 한국연구모임(CSGK)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전수미 변호사는 대북전단이 북한 인권 개선 효과는 없고 오히려 북한에 남은 탈북민 가족을 위험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남한의 탈북민에 대한 반발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권위는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대북전단법이 외부 정보의 북한 유입 등 북한 인권 증진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 청문회가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줄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관계 발전법이 한미동맹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문회에는 존 시프턴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인권옹호국장과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 등도 참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태양절에 美 ‘대북전단 청문회’… 정부 “한미동맹 영향 줄 사안 아냐”

    北 태양절에 美 ‘대북전단 청문회’… 정부 “한미동맹 영향 줄 사안 아냐”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에 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한국의 대북전단규제법(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해 화상 청문회를 열었다. 동맹국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이례적인 청문회를 연 것 자체가 향후 미국이 대북 정책에서 ‘인권’을 더욱 중시할 것임을 강조하는 행보로 읽힌다. 15일(현지시간) 열린 청문회의 명칭은 ‘한국의 시민적·정치적 권리: 한반도 인권에 대한 시사점’이다. 인권위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의원이 대북전단금지법을 비판하면서 추진됐다. 인권위는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이 법이 외부 정보의 북한 유입 등 북한 인권 증진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또 “한반도에서의 표현의 자유에 관한 청문회”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북 인권 문제와 함께 이를 다루는 한국의 방식도 지적한 것이다. 실제 대북 인권 문제를 비판해 온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고든 창 변호사 등이 이날 증인으로 참석했다. 존 시프턴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인권옹호국장과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도 나왔다. 대북전단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전수미 변호사와 제시카 리 퀸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참석했지만, 접경지역 주민들은 초청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이번 청문회가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줄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 등 권리를 보호하고, 이런 권리가 표현의 자유나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권 등의 권리와 조화롭게 보장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의 법률이기 때문에 한미동맹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법 개정의 취지와 목적을 미국 의회와 국무부, 인권단체 등 조야의 각계각층에 설명해 왔다”며 “정부의 입장이 균형 있게 반영·전달되도록 계속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접경지역에서 대북확성기 방송과 전단 등의 살포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일부 “美 대북전단법 청문회, 한미동맹 영향 줄 사안 아니다”

    통일부 “美 대북전단법 청문회, 한미동맹 영향 줄 사안 아니다”

    美 의회 인권위, 15일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 개최 미국 의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관련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번 청문회가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줄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이 이번 청문회가 향후 한미 간 외교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관해 묻자 “한미동맹 차원의 영향을 말씀드려야 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 등 권리를 보호하고, 이런 권리가 표현의 자유나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권 등 다양한 권리와 조화롭게 보장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의 법률이기 때문에 한미동맹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그동안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의 취지와 목적을 미국 의회와 국무부, 인권단체 등 여러 조야의 각계각층에 설명해왔다”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도 정부가 가진 입장이 균형 있게 반영·전달되도록 계속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접경지역에서 대북확성기 방송과 전단 등을 살포할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해 지난 달 30일부터 시행됐다. 야권과 탈북민을 중심으로 한 인권단체에서는 이 법이 표현의 자유와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발해 왔다. 미 하원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우리 시각으로 밤 11시부터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을 놓고 ‘한국의 시민적·정치적 권리: 한반도 인권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증인으로는 동북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와 존 시프턴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인권옹호국장,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워싱턴 퀸시연구소의 제시카 리 선임연구원, 김대중 정부 시절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이인호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석한다. 또 대북전단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전수미 변호사가 전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앞서 채택된 증인들과 치열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청문회에 대해 “일종의 내정간섭”이라며 “미국이 아무리 큰 나라지만 미국 의회에서 뭐든지 할 수 있다 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내각 전원회의서 ‘경제기관 책임 회피’ 질타

    北, 내각 전원회의서 ‘경제기관 책임 회피’ 질타

    북한이 내각 전원회의를 열어 1분기(1~3월) 경제 사업들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금속·화학공업 분야 등에서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한 반면, 경제 분야 간부들의 책임 회피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1일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덕훈 내각총리가 회의를 주재하고, 박정근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이 보고를 진행했다. 박 부총리는 경제 지도기관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계획을 형식적으로 집행하는 것을 지적하며, 당대회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경제 전략에 입각해 강한 투쟁을 벌일 것을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관료들의 형식주의, 보신주의를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하며 이를 타파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1분기 사업 성과가 구체적 수치로 제시되진 않았지만, 금속·화학공업 부문의 공장 및 기업소 생산 증대, 전력·석탄·건재공업·철도운수 부문 등에서의 혁신, 지방경제 자립 발전을 위한 사업 성과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김 위원장은 내각을 중심으로 역량을 총동원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단된 교역이 최근까지도 재개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전국 단위 체육경기 등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 비교해 올해 행사 규모가 커졌지만 통상적인 다른 해의 수준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청문회 소환된 대북전단금지법...통일부 “국내 청문회와 성격 달라”

    美 청문회 소환된 대북전단금지법...통일부 “국내 청문회와 성격 달라”

    이미 시행된 법률을 청문회 대상 삼아통일부 “정책연구모임 성격 가까워”외교부 “정확한 이해 구해나갈 예정”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남북관계발전법(일명 대북전단금지법)이 오는 15일 미국 의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 소환된다. 개정을 추진할 때부터 논란이 되긴 했지만 이미 시행되고 있는 법률을 미 의회가 청문회 대상으로 삼은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통일부 차덕철 부대변인은 9일 톰 랜토스 인권위가 ‘한국의 시민적·정치적 권리: 한반도 인권에의 시사점’이란 제목으로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미 의회에서 열리는) 청문회는 의결 권한이 없는 등 국내 청문회와 성격이 다르고 정책연구모임 성격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경제발전법 개정 내용과 관련해서 생명·안전 보호 차원의 관련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좀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당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동 위원회의 남북관계발전법 개정법률 관련 청문회 개최 동향을 지속 주시하면서 미 행정부, 의회, 인권단체 등을 대상으로 동 법률의 입법 취지 및 법안의 적용 범위와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해 미국 조야의 이해를 재고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동 개정법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법률을 청문회 대상으로 삼은 미국 의회의 이례적 행동에 대해선 통일부나 외교부 모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개정 남북관계발전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각 매개물 게시, 전단 등 살포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 주민의 알권리 증진 등 인권적 가치들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안전 보호와 같은 가치가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이 법 개정 취지라고 설명했다. 반면 톰 랜토스 인권위는 청문회 개최 배경으로 이 법이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들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방위 설득에도 못 막은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北 태양절에 개최

    전방위 설득에도 못 막은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北 태양절에 개최

    미 하원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15일 화상 청문회 개최 공지표현의 자유 침해 여부 따질듯청문회 개최만으로 한국에 부담北 반발 가능성..북미대화 ‘악재’미국 하원의 정식 조직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대북전단금지법(개정 남북관계발전법)과 관련해 청문회을 연다. 이날은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톰 랜토스 인권위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청문회 일정을 공지했다. 청문회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위원회는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다며 청문회 개최 배경을 소개했다. 앞서 톰 랜토스 인권위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지난 2월 11일 성명을 내고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청문회 추진을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개정·시행된 대북전단금지법은 제24조(남북합의서 위반행위의 금지)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북한에 대한 확성기 방송, 시각매개물(게시물) 게시, 전단 등 살포 행위를 해 국민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심각한 위험을 발생시켜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의 금지를 약속한 4·27 판문점선언의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의 국내법 정비 조처인데 미 의회에서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청문회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 인권위는 하원의 공식 상임위원회는 아니어서 법안·결의안 처리 등 입법 권한은 없다. 하원 공식 의사록에도 기록되지 않는다고 한다. 청문회에서 내린 결론이 미 하원의 공식 견해도 아니지만, 청문회가 열리는 것만으로 한국 정부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 정부는 주미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 의회 등에 이 법의 취지를 설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시행에 앞서 법의 적용 범위를 명확히 했고,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북전단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 온 북한도 청문회가 15일 태양절에 맞춰 열린다는 점에서 강력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북미 대화가 중단된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수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北 “도쿄올림픽 불참”… 文대통령 ‘평창 시즌2’ 구상도 불발

    北 “도쿄올림픽 불참”… 文대통령 ‘평창 시즌2’ 구상도 불발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북미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워 보고자 했던 정부의 구상은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 북한 체육성은 6일 ‘조선체육’ 홈페이지에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 보건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과를 공표하지 않다가 12일 만에 뒤늦게 발표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접촉을 성사시키고 역사적인 ‘한반도의 봄’을 이끌었던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제2의 평창’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가다듬어 왔다. 2018년 9월 남북 체육회담에서 조정, 유도, 여자농구, 여자하키 등 4개 종목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으며, 최근까지도 개·폐회식 공동 입장 등을 통해 ‘한반도의 봄’을 재현하겠다는 복안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이 “한일, 남북, 북일,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일본도 해외에서 관중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이번 올림픽 불참 공식화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한반도 정세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 카드가 사라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 왔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그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나서지 않는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올림픽에 거푸 불참한 이후 33년 만이다. 14개월여째 국경 봉쇄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이 결정적이지만, 올림픽 참가에 드는 재정적 부담과 미국과의 기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외적 노출에 대한 부담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올림픽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틔우겠다는 계획이 무산되고, 하반기부터는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문재인 정부가 남북미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이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면 우리와 같은 조에 묶인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망은 제한적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참가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겠지만 이것만으로 정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우리 정부를 상대하기보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적절히 긴장을 유지하며 줄타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올림픽 불참을 공식적으로 알려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도쿄올림픽 불참선언’ 北 “일본 니들이 평화 위협 장본인”

    ‘도쿄올림픽 불참선언’ 北 “일본 니들이 평화 위협 장본인”

    “日, 남 걸고 들기 전에 재침 실현 위한 모든 공격무기 불가역적 완전 폐기해야”“전범국 주제 교전·참전권까지 부활시켜”北, 日성화 봉송 개시 당일 동해로 미사일 발사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일본에 대한 위협’으로 비판한 일본에 대해 “지역의 평화·안전을 위협하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하며 전범국 주제에 교전·참전권에 이어 군대 보유 권리까지 부활시키려는 일본은 공격 무기들을 완전히 검증가능하게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논평을 내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에 대한 위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부정인 동시에 난폭한 침해”라고 반발했다. 통신은 “일본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장본인의 하나”라면서 “전범국으로서 가지지 못하게 돼 있는 교전·참전권은 물론 군대 보유의 권리까지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미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안전보장 관련법을 채택하고 군사적 공격 능력 보유에 박차를 가했다”고 꼬집었다. 통신은 이어 “전범국 일본은 남을 걸고 들기 전에 재침 실현을 위해 저들이 실전 배비(배치하여 설비함)하였거나 개발을 다그치고 있는 모든 공격무기들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불가역적으로 폐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달 2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본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한국·미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北, 88서울올림픽 이후 33년 만에 하계올림픽 불참 코로나19 탓…남북미일 대화 물꼬 물거품통일부 “협력 진전 계기 기대했는데 아쉽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고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선수 보호를 위해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이날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기점으로 남북미일 대화 물꼬를 트고 ‘한반도 데탕트’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물거품이 돼버렸다. 북한이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이 표면적인 불참 사유지만, 대립상황이 지속 중인 북일 관계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개시 당일인 지난달 25일 동해상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당시 스가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도쿄올림픽 때 방일할 경우를 묻는 말에는 “온갖 가능성을 생각해 대응하고 싶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도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사활을 건 일본 입장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방한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했지만 물 건너간 셈이다. 정부도 북한의 올림픽 불참 선언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추가적인 계기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협력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왔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렇지 못하게 된 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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