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일교 논란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동계올림픽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블라디미르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부 장관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부총리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3
  • 한일 정상회담 효과 톡톡… 기시다 지지율, 8개월來 최고

    한일 정상회담 효과 톡톡… 기시다 지지율, 8개월來 최고

    니혼게이자이신문 4월 여론조사 한 달 만에 4%P 올라 52% 기록 통일교·아베 논란 탓 급락서 반전한일 정상회담 뒤 셔틀외교 성과 지난해 말 역대 최저 지지율로 총리 자리까지 위태로웠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외교 효과로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수혜자가 기시다 총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는 지난달 28~30일 유권자 8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 3월보다 4% 포인트 상승한 52%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8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0일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6.6%로 지난 3월보다 8.5% 포인트나 상승했다.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완연한 하향세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5월 66%로 정점을 찍은 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여파로 곤두박질쳤다. 집권 자민당 의원들과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유착 관계가 드러나면서 주요 각료(장관)들이 낙마했고 아베 전 총리 국장(國葬)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진 탓이다. 지난해 12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5%로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정권 교체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30%대로 주저앉았다. 위기의 기시다 총리를 구원한 데는 ‘외교의 힘’이 발휘됐다는 분석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집권 시절 4년 8개월간 ‘최장수 외무상’을 지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미일 정상회담을 치른 데 이어 지난 3월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또 닷새 후에는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정치권에서 외교는 잘해야 본전, 못하면 지지율을 깎아 먹는 요소로 알려졌지만 기시다 총리에게는 오히려 이득으로 작용했다. 기시다 총리 주변 인사는 교도통신에 지난달 23일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5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한 결과를 강조하며 “외교는 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정치 상식이 뒤집혔다”고 평가했다.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도 “외교를 중심으로 국민이 정권 운영의 안정감을 일정 정도 지지하고 있다”며 외교 성과를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상승세는 이달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데 이어 7~8일 첫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9~21일에는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 줄 예정이다.
  • “외교는 표가 안 된다는 상식 뒤집혀”…한일정상회담 최대 수혜자는 日 기시다 총리

    “외교는 표가 안 된다는 상식 뒤집혀”…한일정상회담 최대 수혜자는 日 기시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지난해 말 역대 최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일 관계 개선 등의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으로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의 최대 수혜자는 기시다 총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는 지난달 28~30일 18세 이상 유권자 8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3월보다 4% 포인트 상승한 52%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8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0일 18세 이상 유권자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6.6%로 지난 3월보다 8.5% 포인트나 상승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하향세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5월 66%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배경에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과의 유착 관계가 드러나면서 주요 각료(장관)들이 낙마했고 아베 전 총리 국장(國葬)에 대한 찬반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2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5%로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정권 교체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30%대로 추락했다. 위기의 기시다 총리를 구원한 데는 그가 스스로 특기라 밝힌 ‘외교의 힘’이 발휘됐다는 분석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집권 시절 4년 8개월간 ‘최장수 외무상’을 지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 치른 데 이어 지난 3월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또 한일 정상회담 5일 후에는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정치권에서 외교는 잘해야 본전, 못하면 지지율을 깎아 먹는 요소로 알려졌지만 기시다 총리에게는 오히려 이득으로 작용한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 주변 인사는 교도통신에 지난달 23일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5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한 결과를 강조하며 “외교는 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정치 상식이 뒤집혔다”고 평가했다.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도 “외교를 중심으로 국민이 정권 운영의 안정감을 일정 정도 지지하고 있다”며 외교 성과가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외교의 힘을 바탕으로 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상승세는 이달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데 이어 7~8일 첫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9~21일에는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 日언론 “기시다 지지율 회복에 자신감…한일 정상회담 등 요인”

    日언론 “기시다 지지율 회복에 자신감…한일 정상회담 등 요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에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여론조사에서 부진했던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요인 중 하나로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꼽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현안 해결에 합의하고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후 18∼19일 실시된 마이니치의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3%로 전달 조사(26%)보다 7%포인트 올랐다. 아사히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0%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총리관저 간부는 내각 지지율 상승 이유에 대해 “한일 정상회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저출산 대책 등 복합적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집권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 간 유착 논란과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각료 4명이 잇달아 사임하면서 급락한 바 있다. 전직 각료는 “지지율이 회복되면서 총리가 자신감이 커졌을 것”이라고 봤다. 기시다 총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당내 지지를 모아 나를 대신해 총리가 될 수 있는 의원이 있느냐”며 자신감을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입헌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여당과 비교해 지지율이 절대적으로 열세인 가운데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기시다 총리를 이을 유력한 총리 후보자가 없는 점도 기시다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평화가 회복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연말 즈음이면 늘 다사다난했다고 하지만 올해는 더 그랬다.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고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용산 시대’가 열렸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10월 29일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친 참사는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라 밖도 그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를 핵전쟁 공포와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미국을 선두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렸고, 국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로 부동산 시장은 얼었고 자금 시장은 경색됐다. 그래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화 ‘헤어질 결심’ 등이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선정한 7대 국내외 뉴스. ■ 국내 7대 뉴스① 핼러윈축제 기간 이태원 참사    세월호 이후 최대 인명 피해 불러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158명이 숨지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핼러윈축제 기간 하루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사전 대책은 미흡했고 사후 대응도 부실했다.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에 나섰다. 특수본은 경찰, 소방, 구청 등 관련 기관의 과실이 모여 참사가 발생했다고 보고 현장 책임자였던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구청장을 구속했다. 국회도 뒤늦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모인 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이태원광장에는 희생자 영정이 놓인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② 윤석열 대통령 당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시대’로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역대 최소 득표율(0.73% 포인트) 차이, 헌정사상 첫 ‘0선’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쓰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 취임 즉시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떠나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겼고, 취임 열흘 만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 취임 3주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 압승 등으로 새 정부 출범을 본격화했다. 특히 취임과 함께 시작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문답)의 파격은 용산 시대를 상징하는 풍경으로 평가된다. 다만 도어스테핑은 지난 11월 MBC와의 갈등 이후 잠정 중단됐다. ③ 북한 연쇄 무력 도발 60회 넘는 미사일… 무인기 침투도 2022년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해였다. 북한은 핵 선제공격을 포함한 핵무력 법제화를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60회 넘는 단거리·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지난 11월 2일에는 분단 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이 떨어졌고, 12월 26일에는 북한 무인기 1대가 서울 상공 등을 3시간가량 휘젓고 다니다가 유유히 돌아가는 등 안보 불안감이 증폭됐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을 복원하고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횟수와 강도를 높였다. ④ 금리 인상과 부동산 하락 집값 2003년 이후 최대폭 떨어져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고금리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종전 0.50%에서 0.75%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올렸다. 저금리를 발판으로 가파르게 오른 집값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 가격은 4.79% 하락해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⑤ 한국 영화 해외 수상 쾌거 ‘헤어질 결심’·‘오겜’ 새 역사 기록 한국 영화·드라마가 기록을 써 내려간 한 해였다.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브로커’에서 열연한 배우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감독상(황동혁)을 수상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한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일은 1949년 첫 시상식 이후 최초이며, 수상 역시 최초다. ⑥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마스크 손흥민·태극전사들 감동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 가나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해 16강 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1-4로 대패했지만 당당한 승부를 펼친 태극전사들에게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⑦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 자력 개발로 ‘우주 독립’ 성과 이뤄 지난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대한민국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가 두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해 ‘우주 독립’이라는 성과를 이뤄 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전 세계에서 자체 기술로 중대형 엔진 발사체를 우주로 보낸 일곱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누리호 성공 이전에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인도, 일본, 중국뿐이었다. 내년 상반기 중에 누리호 3차 발사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에도 추가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도를 높여 갈 예정이다. ■ 국제 7대 뉴스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00일 지나며 장기화… 신냉전 강화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3일 내 함락’ 예상은 빗나갔고, 우크라이나의 결기와 미국 등의 무기 지원으로 전쟁은 300일을 지나며 장기화했다. 러시아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기간시설을 폭격해 겨울 추위를 무기화했으며 핵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은 민간인 사망자를 4만명 이상으로, 전쟁 난민은 최대 3000만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군 사상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쟁으로 미국·유럽연합(EU) 대 중국·러시아 간 신냉전 구도가 강화됐다. 서방은 강력한 대러 경제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는 천연가스, 석유, 곡물 등을 무기화하면서 경제 전쟁도 불붙었다. 새해에는 평화협정을 맺을까.② 연준발 세계 금리 인상 도미노 주가 하락·부동산 시장 침체 ‘요동’ 40여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총 일곱 차례 금리를 올렸다. 연초 제로금리는 연말에 4.25∼4.50%가 됐고, 연준이 고금리 기조 유지를 공언하면서 새해 최고 금리는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도 연준의 ‘물가와의 전쟁’에 동참하면서 강달러, 주가 하락,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시장이 요동쳤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새해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③ 시진핑 3연임과 백지시위 놀란 中 정부 ‘위드 코로나’ 전환 ‘더 강한 중국’을 기치로 2012년 집권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했다. 1980년대 덩샤오핑이 어렵게 확립한 중국 최고 지도자의 ‘10년 통치 뒤 퇴임’ 규정을 깨고 장기 집권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방역이 아닌 밥을 달라’고 외치는 젊은이들의 ‘백지(白紙)시위’에 놀라 지난 7일 전격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 전역을 휩쓸면서 12월에만 3억명가량 감염됐다는 추정이 나온다. 중국의 코로나19 연착륙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④ 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 피살 국장 논란·각료 교체 등 진통 계속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다. 아베 전 총리와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원한으로 일어난 범죄였다. 이후 9월 국장 개최, 옛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에 따른 각료 교체 등으로 일본 사회가 계속해 진통을 겪고 있다. 옛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이 통과됐고 일본 정부의 종교법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일본 정부가 옛 통일교 해산 명령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⑤ 英여왕 엘리자베스 2세 서거 한 시대의 마감… 흔들리는 영연방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최장수 군주이자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재위한 왕이었다.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온 여왕은 즉위 70년 만인 지난 9월 8일 96세를 일기로 영면하면서 임무를 내려놓았다. 여왕의 재임 기간 윈스턴 처칠부터 리즈 트러스까지 15명의 총리를 거쳤으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영국은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을 겪으며 격변의 시기를 보냈다. 여왕의 시대가 저물고 난 뒤 아들인 찰스 3세가 서거 이틀 만에 즉위해 영국연방의 수장이 됐다. ⑥ 가상자산 폭락 시총 2조 달러 증발… 시장 대혼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은 올해 폭락을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역대 최고가보다 12월 기준 74% 떨어졌으며 이더리움도 최고가 대비 75%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538조원) 이상 증발했다. 미국이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 들어 금리를 급격히 올리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세계 3위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연이은 사태는 가상자산 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 ⑦ 이란 히잡 시위 석 달 넘은 반정부 시위 507명 사망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끌려간 이란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지난 9월 16일 의문사했다. 이 사건은 이란 전역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된 반정부 시위를 낳았다. ‘여성, 생명, 자유’란 구호를 외친 시위는 인권 운동가뿐 아니라 문화·체육계 유명 인사와 언론인, 법조인 등 각계각층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 사형 집행까지 불사하며 유혈 진압에 나서 약 1만 8500명이 체포되고 507명이 숨졌다. 이란 정부가 시위자 2명을 처형한 것은 ‘사법 살인’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 ‘지지율 하락’ 시달리는 기시다, 장관 또 1명 연내 교체

    ‘지지율 하락’ 시달리는 기시다, 장관 또 1명 연내 교체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련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은 아키바 겐야 부흥상을 끝내 새해를 맞기 전 교체하기로 했다. 26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아키바 부흥상의 후임으로 이토 다쓰야 전 금융담당상을 27일 임명하겠다는 뜻을 당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 이후 자민당과 통일교 간 유착 관계가 지금까지 문제다. 아키바 부흥상은 통일교 관련 단체에 회비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지난 8월 2차 내각에서 임명 당시 회비를 낸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추후 사실로 드러나면서 더욱 문제가 됐다. 또 어머니와 아내가 소유주로 된 사무실에 자신과 관련된 정치단체가 임대료로 1억 400만엔(약 1억 3000만원)을 내는 등 돈세탁 혐의도 불거졌다. 이로써 기시다 2차 내각이 출범한 지 반 년도 안 돼 각료 4명이 경질됐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전 경제재생담당상은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으로 지난 10월 물러났다. 하나시 야스히로 전 법상은 자신의 직무를 ‘사형 집행에 도장을 찍는 일’이라고 폄하하면서 지난달 경질됐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이 정치자금 문제로 물러났다. 기시다 총리가 이토록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또 연내 교체를 굳힌 데는 지지율 추락이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3~25일 유권자 94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후 이 매체 자체 조사로서는 최저치였다. 반면 기시다 총리가 야심 차게 추진한 ‘반격능력’ 보유 결정에 대해서는 찬성이 60%다.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는 많지만 내각 지지율로 이어질 정도로 총리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기시다 지지율 35% 최저…日 “방위력 강화 OK·총리 지지 NO”

    기시다 지지율 35% 최저…日 “방위력 강화 OK·총리 지지 NO”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련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은 아키바 겐야 부흥상을 끝내 새해를 맞기 전 교체하기로 했다. 26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아키바 부흥상의 후임으로 이토 다쓰야 전 금융담당상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당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이토 전 금융상은 9선의 중의원으로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회장인 모테기파에 소속돼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 이후 자민당과 옛 통일교 간 유착 관계가 지금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아키바 부흥상은 옛 통일교 관련 단체에 회비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그는 지난 8월 2차 내각 때 임명 당시 회비를 낸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추후 사실로 드러나면서 더욱 문제가 됐다. 또 자신과 관련된 정치단체가 그의 어머니와 아내가 소유주로 된 사무실에 임대료로 1억 400만엔(약 1억 3000만원)을 내는 등 돈세탁 혐의도 불거졌다. 이로써 기시다 2차 내각이 출범한 지 반 년도 안 돼 벌써 4명의 각료가 경질됐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전 경제재생담당상은 옛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 의혹으로 지난 10월 24일 물러났다. 하나시 야스히로 전 법상은 자신의 직무를 ‘사형 집행에 도장을 찍는 일’이라고 폄하하면서 지난달 11일 경질됐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이 정치자금 관련 문제로 물러났다. 기시다 총리가 각료들의 잇따른 낙마로 내각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아키바 부흥상마저 연내 교체로 결정을 굳힌 데는 그의 지지율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3~25일 유권자 947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후 이 매체 자체 조사로서는 최저치였다. 반면 기시다 총리가 야심 차게 추진한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 결정에 대해서는 찬성이 60%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 지지하는 의견이 많지만 기시다 내각 지지율로 이어질 정도로 총리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전병주 의원 “열차는 이미 떠났습니다. 열차 떠나고 가져온 5688억원 삭감액 근거…누구보고 보라는 말씀이십니까?”

    전병주 의원 “열차는 이미 떠났습니다. 열차 떠나고 가져온 5688억원 삭감액 근거…누구보고 보라는 말씀이십니까?”

    서울특별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제315회 정례회 서울특별시의회 제6차 본회의에서 5688억원이 삭감된 채로  상정된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16일 본회의장에서는 삭감된 5688억원의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과 더불어민주당이 수정제안한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2건을 두고 찬성, 반대 토론이 진행됐다. 국민의힘 정지웅 서울시의원은 교육청 예산 5688억원의 삭감은 정당함을 주장하면서 삭감액에 대한 근거들을 나열했다. 전 의원은 “삭감 근거는 보름 전 교육위원회 예산 예비심사 때 진작 제출했어야하지만 이제 와서 뒤늦게 엉터리 삭감근거들을 제시하며 천만 서울시민들을 호도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발언대에 선 전 의원은 “전국 17개 광역시 맏형으로 불리는 ‘서울’, 바로 ‘서울시의회’에서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발생하지 않는 터무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존경하는 이성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님과 26명의 예결위원의 권위에 도전한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님들은 과연 천만 서울시민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서 전 의원은 “삭감근거도 없이 삭감된 4.4%의 삭감액이 국민의힘에게는 단순히 의원에게 주어진 고유권한을 행사하기 위함이냐”면서 “그것이 삭감 근거는 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또한,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삭감한 4.4%의 삭감액 5,688억원은 22년도 서울시 종로구 예산 4908억원 그리고 용산구 예산 5789억원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액수이며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큰 액수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토론을 마친 뒤 본회의장에서 나와 “양당 간 토론시간을 형평성 있게 배분해주지 않아 천만 서울시민들이 알아야할 정보들을 모두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반대토론 원고 공개를 통해 천만 서울시민들이 많은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오늘 제6차 본회의에서는 양당 간 토론을 위해 국민의힘은 20분 더불어민주당은 15분을 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현기 의장은 국민의힘은 1명, 더불어민주당은 2명에게 발언권을 줬으며, 이는 양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된 내용이라면서 본 사건에 대해 정당함을 주장했다. 다음은 2023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수정예산안에 대한 찬·반 토론 원고 존경하는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오세훈 시장님과 조희연 교육감님,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광진 제1선거구에서 의정활동 하고 있는 전병주 의원입니다. 지금부터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과 관련해 토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수정예산(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2023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수정예산(안)에 대해서 찬성의사를 밝힙니다. 오늘 발언대에 선 이유는 바로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예산, 사라진 5,688억원’ 때문입니다. 이번에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3년 예산(안) 규모는 약 13조원 가까이 됩니다. 그 중 삭감액은 5,688억원입니다. 그러나 삭감근거가 없습니다.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발생하지 않는 터무니없는 상황이 전국 17개 광역시 맏형으로 불리는 ‘서울’, 바로 ‘서울시의회’에서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삭감액 5,688억원에 대한 근거를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서울시교육청에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영상회의록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2023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영문도 모르고 5,688억원이 삭감된 채 결국, 갈기갈기 찢어진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전달됐습니다. 존경하는 이성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님과 26명의 예결위원의 권위에 도전한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님들은 과연 천만 서울시민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습니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님들의 만행으로 인해 13조원 가까이 되는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대로 심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치열하고, 뜻깊은 논의의 장을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은 결국, 의미 없이 끝이 났으며 5,688억원이 삭감된 엉터리 수정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국민의힘 최호정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교기본운영비 삭감분 1,829억원은 한 학교당 약 1억 5천만원 수준이며 학교회계의 약 5%에 그친다”고 했습니다. “삭감분 1,829억원은 23년도 증액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22년도 수준의 학교 운영비 지원은 그대로 인정했다”고 합니다. 22년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학교기본운영비를 포함해 22년도에 있었던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도 학교기본운영비를 추가로 편성했습니다. 그 이유는 필요하기 때문이죠.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물가인상률은 역대 최고치로 달하고 있으며 전기, 수도, 가스 등 공공요금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인해 23년도 학교별 학교기본운영비는 필수불가결하게도 인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년도 추가경정예산 반영분도 아닌 22년도 본예산 수준의 학교기본운영비를 편성해 1,829억원 감액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국민의힘 최호정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제대로 검토한 것은 맞습니까? 과연 교육현장에 직접 나가 학부모 앞에서 예산 삭감의 정당성을 당당하게 설득할 수 있습니까? 학교기본운영비가 정당 이념에 따른 정책의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는 예산입니까? 최호정 원내대표에게는 아이들의 냉⦁난방비가 정치적 쟁점에 있는 예산이란 말입니까?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한, 국민의힘 최호정 원내대표는 “경제위기에 마주하고 있으니 학교 회계의 5%만 절감하면 된다”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5% 삭감도 못하고 교육청의 거수기가 되어야 하냐”고 했습니다. 최호정 원내대표님,원내대표님을 포함한 112명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예산삭감의 고유 권한은 이와 같이 권한 남용을 꾀하기 위해 법령에서 보장해주면서 천만 서울시민이 위임해준 것이 아닙니다. 증액의 권한은 집행부에게만 감액의 권한은 의원에게만 보장하듯 모든 일과 절차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삭감근거도 없이 삭감된 4.4%의 삭감액이 국민의힘에게는 단순히 의원에게 주어진 고유권한을 행사하기 위함입니까? 그것이 삭감근거란 말입니까? 언론에서는 서울시교육청 예산 5,688억 삭감에 대해 연이어 비판 보도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호정 원내대표는 삭감액이 고작 전체 예산의 4.4%밖에 되지 않는다며 정당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호정 원내대표에게는 5,688억원이 고작이란 말입니까? 22년도 서울시 종로구 예산은 4,908억입니다. 22년도 용산구 예산은 5,789억입니다. 5,688억이란 이 엄청난 규모는 1개 자치구의 1년 농사를 책임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5,688억이 최호정 원내대표에게는 고작일 수 있겠지만 우리 아이들의 5,688억은 교육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큰 액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립니다. 그리고 최호정 원내대표는 특정정당의 당명이 노골적으로 들어갔다며 더불어키움유치원 예산을 전액삭감이 타당했다고 합니다. 296명의 원아와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은 당장 내년 1월, 짐을 싸고 나가야될 판국에 놓였습니다. 더불어키움공영형사립유치원 정책의 성공실패여부가 삭감이유가 아니였습니다. 오로지 ‘더불어’라는 명칭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296명의 원아와 교직원들을 내쫓기로 결정했습니다. 최호정 원내대표에게 제안합니다.“국민의힘으로 키운 유치원”으로 명칭을 바꾸길 원하십니까?명칭을 바꾸면 예산삭감을 철회하시겠습니까? 조희연 교육감에게 요청하겠습니다. 5년 전, 서울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더불어키움’의 명칭을 과감히 져버리고,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거스르고 국민의힘이 원하는 명칭으로 바꾸어주시길 요청합니다. 296명의 원아와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이 우리에게 더 소중합니다.명칭 때문에 당장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교직원들을 실직으로 내모는 것을 두 눈 뜨고 지켜볼 수 없습니다. 약 1,600여억원의 전자칠판 예산은 오로지 학교현장에서 수요조사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으로 신청된 예산입니다. 이게 어찌 조희연 교육감 개인의 목적을 위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교육현장의 요청에 따라 배정된 전자칠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희연 교육감의 역점사업임을 근거로 난도질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매우 안타까울뿐입니다. 현재 서울시의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이 활동하고 있는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가 있습니다. 통일안보지원 특위에서는 조희연 교육감에게 업무보고를 받았고 시정질의를 통해서 통일교육 예산편성을 확대하고 통일 교육사업을 확대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통일교육 관련 예산을 통째로 삭감했습니다.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영 의원은 특위에서는 통일교육을 찬양하고 교육위에서는 통일교육을 지양하자고 합니다.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기조는 무엇입니까?국민의힘과 교육위원회 국민의힘의 교육기조방향은 정작 다르다는 말씀이십니까?이제는 확실한 방향을 정해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미국 VOA 방송은 대한민국의 시골학교 폐교문제와 그에 대한 해법으로 시도중인 ‘농촌유학’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저출산과 고령화 및 도시화에 따른 농촌사회의 붕괴 위기 등 복합적인 문제를 전남 화순군의 사례를 통해 언급했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는 우리가 겪고 있는 농촌사회 붕괴 위기를 극복할 하나의 대안으로 볼 수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오히려, 농촌유학에 참여학생이 적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국민들 앞에서 지방균형발전은 옳다고 말하면서 정작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예산을 삭감한 이유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천만 서울시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표를 얻기 위해 했던 발언들, 본회의장에서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디지털기반 학생맞춤형 교수학습지원인 디벗사업과 생명존중차원에서 자살예방교육 연수를 포함한 학교민주시민교육지원, 학생인권증진, 혁신교육지구, 꿈꾸는교실 등 우리 아이들의 협력 및 창의교육을 위해 마련된 핵심 사업의 예산이 대거 삭감됐습니다. 존경하는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우리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정치행위는 절대 금지해야합니다.어른들 손바닥 뒤집기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과오를 우리는 절대로 범해선 안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수정예산안은 교육위원회 예비심사 때, 부서별 감액안을 근거로 산출한합리적인 수정예산안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선한 의지가 2023년도 서울시 교육현장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마지막으로 신호현 교사의 칼럼 일부를 함께 보면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예전에 아버님이 초등학교에 근무하셨는데 숙직을 하시며 도둑들과 싸우다가 다치신 적이 있었다. 학교에 훔쳐갈 것이 많아 도둑들이 잦았고 교직원들은 숙직을 서며 학교를 지켜야했다” “흑백 텔레비전을 볼 때, 비싼 컬러 텔레비전을 학교에 먼저 비치하여 학생들에게 컬러의 세상을 보여주었던 교육청 교육공무원들은 누구였을까. 그들에게 적극 행정 우수상을 시상하지 않아도 묵묵히 교육의 백년지계를 내다보며 일했다” “그때에도 지자체가 있어 교육위원들이 돈줄을 쥐었더라면 ‘학생들이 컬러 텔레비전을 보면 시력이 떨어질 것에 공감’했을 것이다” “세계를 넘어 우주로 달려가는 아이들의 미래가 한편으론 안타깝고, 한편으론 대견하기만 하거늘, 그 아이들의 미래에 디벗 기기 하나 쥐어줬다고 다시 뺏으려 하는가” “얘들아! 디벗 꺼내렴. 다시 가져가련다!”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수정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들의 신중하고 세심한 배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정지웅 의원 “‘北 체제 선전’ 대놓고 편드는 서울시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 대폭 손질 불가피”

    정지웅 의원 “‘北 체제 선전’ 대놓고 편드는 서울시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 대폭 손질 불가피”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대상 평화·통일교육 목적으로 제작·발간한 책자에 북한 체제 선전 및 미화 소지가 있는 서술이 일부 발견되는 등 소위 ‘좌편향’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에게 제출한 ‘토론으로 만나는 평화・통일’ 책자에 따르면 현재 평화·통일 교육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해당 책자에는 “북한 핵 문제가 악화된 시기를 살펴보면, 대북 정책이 주로 대결과 압박에 맞춰졌을 때였다. 반면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되거나 최소한 악화됐다”며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서술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정지웅 의원은 “2006년 10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노무현 정부 시기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감행된 사실은 애써 무시하고 이렇게 교묘하게 왜곡하는 것은 사실관계와도 전혀 맞지 않을 뿐더러 사실상 북 정권의 핵실험을 옹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책자에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가보고 싶은 북한의 관광지’ 목록에 김일성의 처 김정숙의 옛집과 동상, 북한 예술단 공연, 마식령 스키장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교육청 발간 평화·통일교육 교재에 추천된 북한 내 관광지들은 대부분 북한이 김정은의 대표적 치적으로 홍보하는 장소들”이라며, “김일성 부인의 출생지가 대체 왜 추천관광지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부터 이해할 수 없으며, 북한 예술단 공연 같은 관광지들은 북한 체제 미화 내지 선전에 활용되는 수단들인데 학생들에게 권장할 만한 관광코스라고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정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지난 11월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2023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사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이 편성하여 제출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적립, 남북교원학생평화교육교류추진 사업, 서울학생통일관운영지원 사업 등 평화·통일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 조치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정 의원은 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 관련 예산 삭감 배경에 대해 ”남북 교육교류 관련 예산은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불용(不用)이 불 보듯 뻔해 보였으므로 삭감한 측면도 있으나, 시민의 세금으로 좌편향 시각과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책자와 교구를 개발·보급해 학생 대상 교육에 사용하는 교육청의 행태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기에 교육청의 평화통일 교육 관련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 왜곡, 북한 체제 미화 등 편향적 서술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논란이 된 해당 교재를 즉각 회수해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추후 평화·통일 교육사업 재추진 시에는 지금처럼 정치선전물에 가까운 교재보다는 편향성을 걷어낸 평화 ·통일교육 자료를 개발해 활용하는 등 우리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북한을 설명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수긍할 수 있는 통일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 [특파원 칼럼] 리더의 자질은 판단력에 있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리더의 자질은 판단력에 있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법무상(법무부 장관)이 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법무상이라는 게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로 나오는 정도에 그치는 따분한 직무다.” 일본 하나시 야스히로 전 법무상이 11월 9일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 저녁 모임에 나가 이같이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정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하나시의 발언은 국가가 인명을 빼앗는 사형 제도의 중대성이나 엄숙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을 경솔하기 그지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발생한 다음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앞으로 직책의 무게를 느끼며 발언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데 그쳤다. 하나시 전 법무상은 6선 중의원으로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기시다파에 속했던 측근이었다. 어느 나라의 정치권이든 ‘일단 버티고 보자’는 생각이 항상 문제다. 하나시 전 법무상이 한 문제의 발언은 그날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과거에도 수차례 사형을 가볍게 보며 자신의 직무를 희화화하는 등 경솔한 발언을 해 왔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기시다 총리는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사직서를 수리하는 형식으로 하나시 전 법무상을 경질했다. 기시다 총리의 늦은 판단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기시다파 소속인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은 탈세 등 정치자금 문제로 하나시 전 법무상에 앞서 사퇴 압박을 받았다. 정치자금법을 소관하는 총무성의 수장이 위법행위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동남아 순방 기간 3년 만의 한일, 중일 정상회담은 물론 한미일 정상회담 등 각종 외교 이벤트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성과 없음’이라는 냉정한 평가만 나왔다. 결국 그는 하나시 전 법무상 때와 마찬가지로 20일 데라다 전 총무상을 사직서 수리 방식으로 경질했다. 기시다 총리는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 의원 간 유착 관계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 8월 서둘러 개각을 단행했다. 하지만 최근 1개월 동안 3명이나 되는 각료가 낙마했다. 1차 내각에 이어 2차 내각에도 등용됐던 야마기와 다이시로 전 경제재생담당상은 옛 통일교와의 관련성을 해명하지 못했다. 기시다 총리는 간판 정책인 ‘새로운 자본주의’를 진두지휘한 야마기와를 신임하며 두 달을 버텼지만 역시 여론의 압박에 교체했다. 기시다 총리의 판단력 부재는 결국 지지율 하락을 자초했다. NHK가 11월 11~13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하락한 33%로 역대 최저치였다. 자민당 내에서는 장관들의 문제가 불거진 후 빠르게 정리했다면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총리의 판단력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리더의 판단력 상실은 일본만의 일이 아니다. 수많은 내외국인이 번화가에서 어이없이 죽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지만 버티는 중이다. “폼나게 사표” 등 비상식적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서로 감싸기에 바쁘다. 기시다 총리와 비슷한 수준의 30%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는 이유가 있다. 한일 관계 개선 이면의 닮지 않아야 할 부분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 외교의 시간은 이제 끝났고 국내 정치의 시간으로 돌아온 현재 대통령과 여당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2차 내각 3번째 낙마… 기시다 정권 타격

    2차 내각 3번째 낙마… 기시다 정권 타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치 자금 문제가 불거진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을 20일 경질했다.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 간 유착 관계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 8월 조기 개각을 단행했지만 반년도 안 돼 세 명의 각료가 낙마하면서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데라다 총무상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각료들의 경질이 계속되는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임명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후임 총무상은 21일 오전 임명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내 파벌인 기시다파 일원인 데라다 총무상은 지역구 후원회 정치자금 보고서에 사망자를 약 3년 동안 회계책임자로 기재하는 등 정치 자금 부실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정치자금법을 담당하는 총무상직을 계속 맡는 건 부적절하다는 야당의 사퇴 압력이 거셌다. 기시다 2차 내각으로서는 벌써 세 번째로 장관이 낙마하면서 리더십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전 경제재생담당상은 옛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를 제대로 해명하지 못해 지난달 사임했다. 하나시 야스히로 전 법상은 “법상이라는 게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로 나오는 정도에 그치는 따분한 직무”란 경솔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난 11일 경질됐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잇단 리더십 여파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대로 고꾸라져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 기록을 연일 갈아 치우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내년 1월 정기국회 전 개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시다 총리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총리로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 2차 내각 반년도 안돼 총무상까지 3번째 낙마…흔들리는 日 기시다 정권

    2차 내각 반년도 안돼 총무상까지 3번째 낙마…흔들리는 日 기시다 정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치 자금 문제가 불거진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을 경질하기로 했다.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 간 유착 관계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 8월 조기 개각을 단행했지만 반년도 안 돼 3번째 각료 낙마가 예정되면서 기시다 총리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20일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 순방 기자회견에서 데라다 총무상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적절한 타이밍에 총리로서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데라다 총무상 문제로 발목 잡힐 수 없다는 것으로 사실상 경질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낸 것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내 파벌인 기시다파 소속인 데라다 총무상은 지역구 후원회 정치자금 보고서에 약 3년 동안 이미 사망한 사람을 회계책임자로 기재하는 등 정치자금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총무상은 정치자금법을 담당하고 있어 데라다 총무상이 직을 계속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야당의 사퇴 압력이 거셌다. 자민당 내에서도 데라다 총무상의 경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꼽는 추경안이 21일부터 중의원 본회의에서 심의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데라다 총무상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데라다 총무상이 경질되면 기시다 2차 내각으로서는 3번째 장관 경질이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전 경제재생담당상은 옛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를 제대로 해명하지 못해 지난달 사임했다. 하나시 야스히로 전 법상은 “법상이라는 게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로 나오는 정도에 그치는 따분한 직무”라고 경솔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 11일 경질됐다. 이처럼 각료들의 문제가 잇따르면서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 영향으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내년 1월 정기국회 전 개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총리로서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 기시다, 장관 경질 꼬이자 아세안 외교도 꼬였다

    기시다, 장관 경질 꼬이자 아세안 외교도 꼬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법상(법무부 장관) 경질 문제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담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도마에 올랐다. 13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당초 11일 오후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나시 야스히로 전 법상을 경질하는 문제로 차질이 생기면서 예정보다 10시간 늦은 12일 오전 1시에 출국했다. 비행 일정이 늦어지면서 출국 당일 예정된 베트남, 브루나이와의 양자 정상회담은 취소됐고 라오스와의 정상회담은 짧은 시간 서서 대화하는 형식에 그쳤다. 한때 총리의 출국이 지연되자 정부 내에서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총리가 온라인으로 참석하거나 외무성 간부가 대리 참석하는 방안까지 나왔다. 하지만 총리의 대면 참가 의지가 강경해 결국 12일 새벽 출국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정부 내 혼란이 외교에 영향을 미쳤다. 총리의 늦은 판단이 더 큰 혼란을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의 아세안 외교가 시작부터 삐끗한 까닭은 자민당 내 기시다파 소속인 법상의 경질을 놓고 갈팡질팡했기 때문이다. 하나시 전 법상은 지난 9일 파벌 모임에 참석해 “법상이라는 게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로 나오는 정도인 따분한 직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하나시 전 법상은 거센 비판을 받고 다음날 사과했지만 사퇴에는 선을 그었다. 기시다 총리도 “앞으로 직책의 무게를 느끼며 발언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묻어 놓고 갈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제를 떠안았는데 그 때문에 내 얼굴도 어느 정도 TV에 나오게 됐다”, “법상이 돼도 돈도 표도 얻지 못한다”라는 등 경솔한 말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다. 결국 기시다 총리는 지난 11일 하나시 전 법상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뒤늦게 경질했다. 기시다 총리는 옛 통일교와 자민당 의원 간 유착 관계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 8월 조기 개각을 단행했지만 6개월도 안 돼 각료 2명이 낙마하는 등 리더십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장관 ‘뒷북 경질’에 동남아 외교 시작부터 삐끗한 日 기시다 총리

    장관 ‘뒷북 경질’에 동남아 외교 시작부터 삐끗한 日 기시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법상(법무부 장관) 경질 문제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담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일본 내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13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당초 11일 오후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나시 야스히로 전 법상을 경질하는 문제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예정보다 10시간 늦은 12일 오전 1시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출발이 늦어지면서 12일 예정된 베트남, 브루나이와 양자 정상회담은 취소됐고 라오스와 정상회담은 짧은 시간 서서 대화하는 형식으로 그치고 말았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출국이 늦어지자 아세안 정상회의에 총리가 온라인으로 참석하거나 외무성 간부가 대리 참석하는 방안까지 나왔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대면 참가 의지가 강경해 12일 새벽 출국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정부 내 혼란이 외교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총리의 늦은 판단이 혼란을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기시다 총리의 동남아 외교가 시작부터 삐끗하게 된 데는 그가 이끄는 자민당 내 파벌인 기시다파 소속 하나시 야스히로 전 법상을 경질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갈팡질팡했기 때문이다. 하나시 전 법상은 지난 9일 기시다파 저녁 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법상이 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법상이라는 게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로 나오는 정도에 그치는 따분한 직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또 그는 “이번에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제를 떠안고 있는데 그 문제 때문에 내 얼굴도 어느 정도 TV에 나오게 됐다”, “외무상과 법상은 표와 돈과는 인연이 없다. 법상이 돼도 돈이 모이지 않고 표도 얻지 못한다”라는 등 경솔한 발언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시 전 법상은 거센 비판을 받고 다음날인 10일 곧바로 공식 사과했지만 법상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시다 총리는 같은 날 오후 “앞으로 직책의 무게를 느끼며 발언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라며 경질할 뜻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하나시 전 법상이 지난달 31일 의원 모임에서도 문제의 발언을 하는 등 과거 4차례 이상 습관적으로 말해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11일 기시다 총리가 하나시 전 법상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사이토 겐 전 농림수산상이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옛 통일교와 자민당 의원 간 유착 관계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 8월 조기 개각을 단행했지만 반년도 안 돼 두 명의 각료가 낙마하면서 총리의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하나시 전 법상에 앞서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은 옛 통일교와의 관련성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해 경질됐다.
  • 통일교 유착 비판받던 日 경제재생상 사퇴

    통일교 유착 비판받던 日 경제재생상 사퇴

    일본에서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와의 유착 관계로 비판받던 야마기와 다이시로(54) 경제재생담당상이 24일 결국 사퇴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논란 끝에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면담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에 폐를 끼쳤다. (28일 발표 예정인) 종합경제대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타이밍을 택했다”며 “의원직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사의를 받아들인 기시다 총리는 “(야마기와 재생상을) 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후임을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 가정연합에 대한 원한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암살된 이후 현재까지 가정연합의 고액 헌금 요구와 집권당인 자민당과의 유착 관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야마기와 재생상은 가정연합이 주최한 모임에 출석해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는 “기억에 없다”고 말하는 데 그치는 등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야마기와 재생상은 지난해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후 경제재생담당상을 맡으며 처음으로 입각했다. 이후 기시다 총리가 지난 8월 가정연합 논란에 따라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자 조기 개각을 단행했지만 그는 유임되는 등 총리의 신임이 두터웠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기시다 총리에게 야마기와 재생상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경질은 없다고 버텼다. 하지만 자민당 내에서도 사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결국 그가 자진 사퇴하는 형태로 물러나게 됐다. 자민당 중진 의원은 NHK에 “기시다 정권에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시다 총리의 경질) 판단이 늦은 것 같다”고 밝혔다.
  • 日 전기료 지원·통일교 압박…‘지지율 추락’ 기시다 승부수

    日 전기료 지원·통일교 압박…‘지지율 추락’ 기시다 승부수

    일본에서 정권 교체설의 기점인 지지율 30%대로 급락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부 재정 지원 중심의 물가 대책과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조사로 승부수를 걸었다. 19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봄 전기요금 인상 등을 앞두고 1가구당 한 달에 최대 2000엔(약 1만 9000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날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물가 폭등 대책에서 에너지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며 “전기요금, 도시가스 이외의 에너지 부분에 대해 다른 형태로 지원을 할 수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집권당인 자민당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일본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종합경제대책이 지난해 사상 최대였던 30조엔(약 285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과 동일한 규모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대책이라면 주저 없이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고액 헌금과 자민당과의 유착 관계 등으로 논란이 된 옛 통일교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는 19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종교법인에 대한 해산명령을 청구하는 요건에 대해 “민법상 불법 행위도 (해산명령 청구 요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형법상 불법행위만 해산명령 청구 요건에 해당하고 민법상 불법행위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이 최종 결론이 나오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반발하자 기시다 총리는 하루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이처럼 기시다 총리가 민법상 불법 행위도 해산명령 청구 요건에 포함된다고 명확하게 밝히면서 일본 정부가 빠르게 법원에 옛 통일교 해산 명령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 日 59% “아베 국장 역시 잘못됐다”…취임 1년 코너 몰린 기시다

    日 59% “아베 국장 역시 잘못됐다”…취임 1년 코너 몰린 기시다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지난달 27일 우여곡절 끝에 치러졌지만 끝나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장 전에도 물론 개최 후에도 ‘역시 잘못됐다’라는 의견이 다수로 나오면서 국장을 강행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2일 일본 유권자 144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전 총리 국장을 실시했던 것에 대해 ‘부정적’ 응답은 59%, ‘긍정적’ 응답은 35%였다고 3일 밝혔다. 같은 날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신문도 지난 1~2일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장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54%로 과반을 넘었다. 긍정적 응답은 41%였다. 이 신문이 국장이 치러지기 전 지난달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장 개최 반대 의견이 56%, 찬성은 38%로 집계됐는데 실제 국장이 치러지고 나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기시다 총리가 국장 기간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의 ‘조문 외교’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일본 여론은 냉정했던 셈이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4일 집권 1년을 맞는 기시다 총리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로 한 달 전 조사보다 5% 포인트 하락했고 이 신문 조사 기준으로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의 주요 이유였던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 의원 간 유착 관계 등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 반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자민당은 옛 통일교에 고액 기부를 한 피해자 구제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아베 전 총리와 이 종교 간 관계에 대해 조사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이기도 했던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2일 NHK에 출연해 “그는 세상을 떠났고 반론의 기회가 없다”며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조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 아베 국장에 쪼개진 日 민심… “통한의 극치” “반대 목소리 안 듣나”

    아베 국장에 쪼개진 日 민심… “통한의 극치” “반대 목소리 안 듣나”

    초청받은 4300여명 무도관 입장일반인들 2㎞ 넘는 줄 서서 헌화국회 앞 1만 5000여명 반대 시위한 총리, 아키에 여사 만나 애도 기시다, 보수 결집 노리다 역풍지지율 추락·분열 수습 과제로“일반인 헌화는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차례대로 해 주세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열린 27일 일본 경찰은 이같이 말하며 국장이 거행된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니혼 부도칸) 일대를 통제했다.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은 내외국인 4300여명만이 신원 확인을 거쳐 무도관에 들어갔다. 일반인을 위한 헌화대는 근처에 마련됐는데 그 줄만 2㎞가 넘게 늘어졌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치러졌다. 일본 패전 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은 두 번째 국장이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실패를 두 번 다시 답습하지 않겠다는 듯 일본 정부는 2만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추모사에서 “통한의 극치”라며 “일본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아베 총리 시대’ 등을 회고하며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의 헌화도 이뤄졌다. 한 총리는 국장 이후 기시다 총리 주최 리셉션에서 기시다 총리 및 아베 전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국장은 자위대 음악대의 연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면서 시작됐다. 1분간 묵념이 이뤄졌고, 이후 아베 전 총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아키에 여사가 자위대 의장 속에 유골함을 들고 시부야구의 자택을 떠나 방위성을 거쳐 일본 무도관으로 왔다.국장이 거행되는 동안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는 당초 예상보다 3배 많은 1만 5000여명이 모이는 등 국장 반대 시위가 전국에서 열렸다. 시위를 주도한 히시야마 나오코는 “국민의 반대 의견을 듣지 않고 국장을 거행한 기시다 총리는 민주주의를 되돌려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다른 참가자는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국장에) 세금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베 전 총리 및 자민당과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 관계 등으로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악화되면서 국장을 계기로 일본 사회가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보수의 구심점이었던 아베 전 총리는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자신이 축사를 보낸 옛 통일교에 원한을 가진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고, 지지 기반이 약한 기시다 총리는 보수층 결집을 위해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한 이후 기대와 달리 반대 여론이 날로 높아지며 본인 지지율까지 고꾸라지고 있다. 이달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 29%를 기록하며 정권 교체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지지율 30%’가 붕괴됐다. 당장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불황 속에서 미국의 초긴축 조치로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도 과제다. 기시다 총리가 국장 반대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조문 외교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빛이 바랬다.
  • [르포] “최장수 총리”, “전후 최악의 총리”…日 아베 국장의 그늘

    [르포] “최장수 총리”, “전후 최악의 총리”…日 아베 국장의 그늘

    “일반인 헌화는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차례를 기다려 해주세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열린 27일 일본 경찰은 이같이 말하며 국장이 거행된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니혼 부도칸) 근처를 철저하게 통제했다.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은 내외국인 4300여명만이 신원 확인을 거쳐 일본 무도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일반인을 위한 헌화대는 근처에 마련됐는데 그 줄만 2㎞가 넘었다. 가을이지만 30도 넘는 더운 날씨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일본 국민이 미리 준비해둔 꽃을 아베 전 총리에게 헌화하기 위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20대 남성은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기 위해 오전 휴가를 내고 왔다”고 말했다. 일본 패전 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이날 오후 2시에 치러졌다. 해외 인사 700여명을 포함해 4300여명이 국장에 참여한 데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실패를 두 번 다시 답습하지 않겠다는 듯 일본 정부는 2만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자신이 축사를 보내기도 하며 관련이 있었던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원한을 가진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다. 이후 가족을 중심으로 장례식이 치러졌지만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8년 8개월 동안 집권한 최장수 총리라는 이유를 앞세워 국장을 결정했다. 164억원이라는 혈세로 국장이 치러지는 점, 통일교와 자민당 의원 간의 유착 논란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장 반대 의견이 찬성을 뛰어넘으며 논란이 확산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날 국장이 치러졌다. 이날 국장에 앞서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자위대의 의장 속에 유골함을 들고 시부야구의 자택을 떠나 방위성을 거쳐 일본 무도관에 도착했다. 국장 부위원장을 맡은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의 개회 선언으로 국장이 시작됐다. 자위대 음악대의 연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됐고 1분간 묵념이 이뤄졌다. 이후 아베 전 총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당신은 아직 오래 살아야 할 사람이었다”며 “일본과 세계의 미래를 나타낼 나침반으로 앞으로도 10년 아니 20년, 힘을 다할 것으로 확신했다. 아쉬울 뿐 아니라 통한의 극치”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후 한국의 한덕수 부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참석자의 헌화가 진행됐다.국장이 거행되는 동안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는 시민단체 주도로 수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장 반대 시위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국장 반대’, ‘헌법 9조를 지켜야 한다’ 등의 팻말을 들고 국장을 강행한 기시다 총리를 비판했다. 시위를 주최한 히시야마 나오코는 “아베 전 총리는 전후 최악의 총리”라며 “국민의 반대 의견을 듣지 않고 국장을 시행한 기시다 총리는 민주주의를 되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비롯해 공산당과 사민당 등 야당 관계자와 전직 교수 등의 국장 반대 발언도 이어졌다. 논란의 아베 전 총리 국장은 끝났지만 남은 과제가 더 많다. 정권 교체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30%대 지지율이 붕괴된 기시다 총리가 분열된 일본 사회를 하나로 수습할 리더십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그가 강조한 조문 외교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빛이 바랬다.
  • G7 정상의 아베 국장 참석은 없는데…조문 외교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기시다

    G7 정상의 아베 국장 참석은 없는데…조문 외교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기시다

    참의원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 전날인 26일부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박 3일간의 ‘조문 외교’를 시작했다. 기시다 총리가 그토록 강조해왔던 주요 7개국(G70) 정상은 모두 불참하는 데다 일본 국민의 국장 반대 여론이 워낙 커 조문 외교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미나토구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AE) 사무국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계기로 한 조문 외교를 개시했다. 27일 국장에는 한국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완강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정상급 해외 인사가 30여명 참석하는데 기시다 총리는 28일까지 이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한 총리와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은 28일 열린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국민의 상당수가 반대하는 국장 반대 여론을 조문 외교에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뒤집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외교적 유산을 이어받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대내외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정작 공들였던 G7 국가에서는 단 한 명의 정상도 일본을 찾지 않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만 사전에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24일 허리케인 피해 대책으로 국장 참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국장 비용에만 161억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데다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자민당 의원들 간의 유착 논란 등으로 국장 불참 선언이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6000명)보다 적은 4300여명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국장 기간 2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자위대에서도 약 1400명이 국장에 동원된다.
  • 27일 아베 국장 초읽기…기시다 반대 여론 뒤집을 수 있을까

    27일 아베 국장 초읽기…기시다 반대 여론 뒤집을 수 있을까

    유엔 총회에서 귀국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장 개최를 밀어붙인 데다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밀접한 관계가 논란이 되면서 지지율이 위험 수준으로 급락한 기시다 총리가 국장 이후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언론사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여론이 찬성을 웃도는 것에 대해 “계속 끝까지 정중하게 설명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옛 통일교에 대한 원한으로 암살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일본 전후 두 번째로 국장을 치르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많다. 아베 전 총리와 이 종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본인이 사망한 지금 실태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기시다 총리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하는 ‘조문 외교’로 국장 반대 여론을 뒤집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개최되는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자에 대해 “430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쓰노 장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뒤늦게 국장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모두 218개 국가 및 지역, 국제기관에서 약 700명이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 정상급 참석자는 전직 14명을 포함해 모두 49명으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을 비롯해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다만 국장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참석자가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교도통신은 “최대 6000명 정도 참석할 것이라는 정부 예상을 밑도는 상황은 분명해졌다”라고 지적했다. 국장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의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23일 도쿄 신주쿠 등에서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도 집회를 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300여명이 국장 반대 집회에 참여한 가운데 “조의를 강제해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27일 국장 당일에는 일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대규모 국장 반대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