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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짝꿍’ 피아노·첼로 앙상블 / 프랑클·커슈바움 내한 오늘부터 4차례 연주회

    첼리스트 랄프 커슈바움과 피아니스트 페터 프랑클이 6∼11일 서울,마산,통영에서 4차례 연주회를 갖는다.두 사람은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과 함께 25년 동안이나 실내악 활동을 함께 한 파트너이다. ㄷ 듀오 리사이틀은 작곡가 윤이상을 기려 오는 11월 첼로 부문이 처음 열리는 ‘제1회 경남국제음악콩쿠르’를 기념하는 무대이다.7일 금호아트홀,10일 마산 MBC홀,11일 통영 시민문화회관 소극장이다.모두 오후 8시. 두 사람은 베토벤의 ‘유다스 마카베우스 주제 변주곡’과 첼로소나타 작품 69,프로코피에프의 첼로소나타 작품 119,윤이상의 ‘7개의 연습곡’ 가운데 ‘돌체’를 연주한다.(02)6303-1919. 서동철기자 dcsuh@
  • 반포지구 재건축 결정 / 심의위 정밀 안전진단 통과

    서울시내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재건축이 가장 더디게 진행돼 온 서초구 반포지구가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재건축이 본격화됐다. 서초구는 4일 재건축안전진단심의위원회를 열고 반포동 주공 1∼3단지와 한신 1차,미주아파트 등 반포지구 5개 단지 총 6680가구의 재건축을 허용키로 했다.반포지구는 앞으로 조합 설립인가,교통영향평가,건축심의,사업시기 조정 등을 거쳐 사업승인이 완료된다.구청장이 재건축 시기를 결정하는 1순위 아파트 2500가구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사업승인이 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 싱싱한 해산물 30~50% 할인판매 / 백화점·할인점 ‘바다의 날’ 특집전

    31일 ‘바다의 날’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해산물 특집전’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다음달 1일까지 ‘삼해(三海) 건해산물 종합전’을 열어 제주갈치(시가),고등어(마리당 1만 3000원) 등을 최고 40% 할인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음달 15일까지 할인 가격으로 꽁치(마리당 1500원)와 고등어(〃 2980원),병어(〃 3500원),경남 통영산 활고등어(〃 1만 5000원)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6일까지 점포별로 ‘해상왕 장보고 축제’를 벌인다.본점은 다음달 1일까지,신촌점은 다음달 6일까지 장보고 기념사업회와 함께 완도산 곱창돌김(한속 1만 5000원),참치통살가스(100g·1700원),바닷가재 찜(100g·4900원) 등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11일까지 ‘서귀포 향토 농수특산물전’을 열어 건옥돔·반건갈치·건고등어 등 제주산 수산물 20여종을 산지 직송가에 판매한다. 할인점 홈플러스도 4일까지 ‘해산물 특가전’을 통해 남해안 산낙지·해삼·전복·개불 등을 20∼40% 저렴하게 내놓고 바다의 날 당일에는고등어와 갈치를 30∼50% 할인판매한다. 최여경기자
  • 건물 증축때도 교통영향평가 / 내년부터 평가기준 강화

    내년 1월부터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사후 확인 등 교통영향평가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사업시행으로 주변 교통환경이 악화되는 경우에만 신호 및 차로폭 조정 등 교통대책을 마련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주변 교통여건 변화와 관계없이 교통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통영향평가 개정지침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또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사업(예를 들어 택지개발사업 등)을 증축할 경우 교통영향평가 뒤 5년이 지났거나 최소 규모 이상 사업을 증축하면 현지조사를 다시 실시해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사업 또는 시설규모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범위도 차등화된다. 시설물의 경우 현재 반경 2.5㎞ 이내 10개 교차로를 분석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2∼3㎞ 이내 12∼20개 교차로를 포함시킨다.또 사업은 반경 5㎞ 이내 20개 교차로를 분석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4∼6㎞사이 20∼30개 교차로를 대상에 포함시키게 된다. 교통영향평가서의 분석기준도 지난 1992년 마련된 도로용량편람 대신 2001년 10월 개정한 도로용량편람을 활용토록 했다. 김문기자 km@
  • 노건평씨 인터뷰 / “구조라리땅 판 5억 처남에 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는 25일 경남 통영 거제대교 입구 신대교휴게소에서 기자와 만나 경남 거제 구조라리와 성포리,김해 진영읍 부동산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건평씨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제기한 성포리 일대 땅의 매각과 관련,농협에서 빌린 자금 1억여원은 투기자금으로 빌린 게 아니고 생활비용으로 쓴 것이라고 말했다.또 생수회사 장수천의 대금변제용으로 매각한 땅은 거제 구조라리 땅이 아닌 김해 진영읍의 땅이라고 밝혔다. 현지인이 아닌데도 구조라리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현지에 살지 않아도 농사를 짓고 있다는 농지원부가 있으면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처남 민상철씨에게 대부분의 땅 명의가 이전된 이유는. -결혼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어려우면 처갓집에서 돈을 끌어다 썼다.그러다 보니 몇 억원 규모의 돈이 돼서 처남과 장모 간의 갈등이 심했다.인간관계도 멀어지는 것 같아 그 땅을 줬다. 처남은 당시 재력이 없었고 10년 동안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는데. -취득세 안 냈으면 탈루자인데 국세청도 가만히 있는데 왜들 그러나.지금 처남은 경기도 어딘가에 있다는데 연락도 안된다. 구조라리 땅을 매각한 돈은 어디에다 썼나. -처남에게 거의 5억원을 줬다.장모 보기도 그렇고 해서. 건물신축 공사가 미뤄지다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장관이 된 뒤 준공이 떨어진 것은 특혜가 아닌가. -동생에게 부탁할 이유 하나도 없다.거기는 건축허가 나는 지역이다.그렇게 허가 난 다른 집이 여러 채 있다. 99년 2월 성포리 땅을 담보로 돈을 빌린 적이 있나.연륙교 개발계획이 나오기 전이라 투기의혹이 제기되는데. -빚에 쪼달려 농협에서 1억원 빌렸다.투기의혹은 말도 안 된다. 왜 많은 부동산이 소유자들과 관계없는 장수천에 담보로 잡혔나. -아는 사람들이 얘기해 담보를 아무 생각없이 해줬다. 장수천 변제금 30억원은 어떻게 된 건가. -내가 진영 땅 팔아 12억원 변제하고 나머지는 모르겠다.30억원도 아니고 26억원이다. 지난 주말 대통령을 만났나. -만날 기분도 아니고 나도 연락을 안했다.대통령은 무능한 형 만나서 부담스러울지 모르나 나도 대통령 동생 둬서 피곤하다. 지난 주말 박연차 회장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 갈 처지도 아니었다(24일 건평씨의 거제시 일대 땅을 매입한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차녀 결혼식에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으나 건평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거제 구혜영기자 koohy@
  • 메트로놈 연주 들어보셨나요? / 28일 호암아트홀 ‘리게티 프로젝트’

    무대에는 100개의 ‘악기’가 줄지어 있다.지휘자가 등장하면서 ‘연주’는 시작된다.악기는 메트로놈.서로 다른 빠르기로 제각각 박자를 친다. 리게티(사진·1923∼)의 ‘100개의 메트로놈을 위한 교향시’다.통영국제음악제(TIMF) 앙상블이 28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여는 ‘리게티 프로젝트’에서 연주된다. 흔히 현대음악을 어렵다고들 하지만,리게티는 다르다. 기존 음악의 틀을 깨는 기발하고 신선한 시도로 많은 팬을 갖고 있다.‘100개…’는 어린이 음악회에서 연주되기도 한다. 죄르지 리게티는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에서 태어난 헝가리계 작곡가.80살을 맞는 올해,세계적으로 그의 음악에 잠재되어 있는 미래를 탐색해보는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리게티 프로젝트’는 한 위대한 작곡가의 발자취를 되짚는 것 말고도,현대음악의 저변을 차근차근 넓혀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이렇게 노력할 때 우리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도 성공할 수 있다는,젊은 음악가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 김승근 통영음악제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최우정이 지휘하는 TIMF 앙상블은 이밖에 리게티의 현악사중주 1번과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1권,바이올린과 혼·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등을 연주한다.(02)751-9606. 서동철기자 dcsuh@
  • “환경운동하며 참교육 깨달아”/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 정수진 회장

    햇살이 눈부신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목동 월촌중학교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모임’ 회장 정수진(丁秀鎭·사진·40·국민윤리 담당) 교사를 만났다.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너머 반가운 미소가 입가에 번지는 정 교사가 눈에 들어왔다. 환경교사모임은 환경과 교육에 관심을 가진 교사들이 지난 95년 만든 단체.서울,부산 등 전국 24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8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정 교사는 지난 95년 모임에 처음 참여했다.노원구 중계동 중원중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노원지역 전국교원노조 지구장을 맡고 있을 때였다.그는 “참교육을 현장에서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고민하다 우연히 모임이 주최한 환경강좌를 듣고 참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통영 바닷가가 고향이라는 점도 환경운동에 투신한 계기가 됐다.정 교사는 “어릴 적 조개와 게를 잡고 놀던 집앞 개펄이 나중에 해안도로로 덮인뒤 고향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아쉬워했다.서울대 재학시절 야학에 참여하는 등 사회문제에 적극 뛰어든‘전력’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 교사는 지난 95년 이후 모임 회지(會誌)인 ‘녹색교육’ 편집국장을 맡고,자체 환경교육 교재를 만드는 등 모임의 ‘중심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다.새만금사업 반대 등 현장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97년 동강댐 건설 반대 운동이라고 했다.정 교사는 “결국 건설 사업을 막아냈을 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또 지난 98년 기독교청년회(YMCA)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폐수가 서울 불광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낸 것도 뿌듯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했다. 그는 학교에서도 환경동아리인 ‘녹색사랑방’ 담당 교사를 맡고 있다.자발적으로 나선 학생들과 관악산과 안양천 등을 답사하며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정 교사는 “환경을 고민하는 일선학교 교사로서 느끼는 아쉬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토로했다.교육부 차원에서 기본적인 환경교육 프로그램조차 없고,대다수 학교에는 환경동아리를 꾸릴 교사도 드물다.또 부산과 충북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환경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는 중학교가 10%를 밑돈다.그는 “교육부조차 환경 교육을 쓰레기를 줍는 수준으로 생각한다.”고 개탄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꼬집었다.정 교사는 “새만금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정부의 친환경적 성격을 가늠할 수 있는 지렛대”라면서 “새만금 사업의 전면 재검토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이상 환경단체들과 정부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또 “댐 하나 짓는 것보다 환경 학습장 하나를 만드는 게 미래의 세대에게 훨씬 유익하다.”면서 “독일이나 일본처럼 생태학습장과 프로그램을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사의 야학활동 선배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아내 윤경순(41·직장인)씨는 든든한 후원자다.큰딸 해수(8)가 한때 “아빠는 왜 매일 바빠”라고 칭얼댔지만 요즘은 조금씩 아빠의 환경사랑을 이해하는 것 같아 반갑다고 했다. 정 교사의 계획은 지난 99년 만든 환경교육 교재를 개편하고 자체 개발한 교실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하는 것이다.다른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최근 불거진 학교 급식의 안정성 문제도 풀어나갈 생각이다.그는 “회원끼리 모여 ‘우리 같은 사람이 없어지는 게 가장 이상적인 사회’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며 최근 결성된 청주지부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이두용 감독 아리랑 / 흑백화면 가득 눈물과 해학 질펀

    내용보다 형식을 먼저 따지게 되는 영화가 있다.23일 개봉하는 이두용 감독의 ‘아리랑’(제작 시오리엔터테인먼트)이 그렇다.일반 관객을 노린 상업영화이면서 거의 대부분을 흑백처리한 화면부터 무척 낯설다.변사가 경어체로 일일이 해설을 다는 신파조의 대사방식 또한 요즘 관객에겐 큰 ‘실험’이다. 그러나 스타일이 구식이라고 해서 감상의 묘미를 지레 속단해선 안된다.편견을 걷고 극장 문턱을 넘기만 하면 문제는 달라진다.한(恨)과 해학의 전통정서를 질펀하게 펼친 영화에서는 비장미와 유쾌함이 엮는 씨줄날줄이 기대 이상이다. 원작은 1926년 춘사 나운규가 연출한 동명의 영화 ‘아리랑’.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민중의 설움을 한 가족의 비극을 통해 구성지게 그려간다.경성제대에 다니던 영진(노익현)이 일본 경찰에 고문을 당해 미쳐서 낙향하자 가족의 꿈도 함께 산산조각이 난다.술로 현실을 잊어보려는 아버지,방안에 짐승처럼 묶여지내는 오빠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짓는 여동생 영희(황신정)가 신파의 농도를 더하는 캐릭터들. 영화는 반일과 친일이라는 두개의 울타리 속에 등장인물들을 나눈 다음,선악의 개념을 뚜렷이 대비시킨다.영진과 함께 독립운동에 가담했던 친구 현구를 비롯한 동네사람들과,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며 호시탐탐 영희를 노리는 천씨 부자(父子)의 맞대결로 드라마는 살을 붙여간다.바로 이 대목에서 신·구세대 관객의 감상평이 엇갈릴만하다.순진하리만큼 단순한 설정에 기성세대 관객들은 긴장을 풀겠지만,신세대쪽은 심심해질 수도 있을 듯하다. 1920년대의 시골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었던 촬영지는 전남 순천 낙안마을.덕분에 전통미학의 결이 화면에 제대로 살아났다.인물 동작이 구한말의 자료화면을 보는 듯 뚝뚝 끊기는 느낌이 나는 것은 18프레임(보통영화는 24프레임)으로 찍은 촬영기법 때문이다.주연배우들은 모두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은 신인.‘피막’‘물레야 물레야’‘뽕’ 등의 화제작으로 관록을 쌓은 노장감독의 고집이 아니었다면 빛을 보기 어려웠을 작품이다. 황수정기자
  • 전혁림화백 통영에 미술관 개관

    한국 색채 추상의 대가 전혁림(全爀林·사진·88) 화백의 사설 미술관이 전 화백의 고향 경남 통영시 봉평동에 들어섰다.전혁림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춘수)는 11일 통영시 봉평동에서 미술계 인사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 가수데뷔 미끼 10代와 성관계 방송사 PD등 3명 구속·수배

    방송가 주변에서 떠돌던 연예계 ‘성상납’이 한 10대 소녀의 신고와 검찰수사로 사실로 드러났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1일 모 방송국 TV제작국 PD 김모(32)씨와 연예기획사 P엔터테인먼트 직원 고모(32·서울)씨를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청소년 강간 등)로 구속하고,달아난 매니저 김모(29·주거부정)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양은 검찰에서 “연계기획사 직원이 가수활동에서 제외시킬 것처럼 말해 성관계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연예기획사 고씨는 김양에게 처음에는 “3인조 가수로 데뷔시켜 주겠다.”고 말했다가 “솔로로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등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꿔가며 연예계 진출을 갈망해온 10대 소녀의 마음을 유혹,몸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공직사회 비대화 현실로 / 올들어 10개부처서 5746명 증원 요청

    ‘참여정부’는 ‘비대정부’? 우려되던 공직사회의 비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들어 정부 10개부처에서 증원을 요청한 인원은 모두 5746명에 이른다.부처별로는 철도청 3949명을 비롯해 국세청 752명,관세청 264명,국무조정실 87명 등이다. 지난해 예산협의과정에서 확정된 400명을 합치면 총 증원요구 규모는 무려 6146명이다.정부는 지난해 신설되는 통영구치소와 용산박물관에 필요한 신규 인력과 함정 도입에 따른 인력 증원을 승인했었다. 이같은 증원요구는 국민의 정부가 지난 98년부터 5년간 구조조정을 단행해 모두 4만 57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한 성과를 무색케 하고 있다.정부 일각에서도 각 부처의 증원요청을 수용할 경우 구조조정 이전으로 공무원 수가 환원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도 “각 부처의 요구대로 증원을 해줄 경우 대략 900여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면서 “부처별 인력증원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증원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 동북부지역 버스업체 노선 개편 강력 반발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공사를 앞두고 7월1일부터 서울 동북부 지역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지선·간선버스 운행 등 버스개편사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이 지역 버스회사들이 공개적으로 반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울 동북부지역 버스운송업체는 21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버스개선대책에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작성,서울시에 제출했다.서울시의 버스개편에 직접 관련된 업체는 9곳이며,노선이 중복되는 곳도 23개 업체나 된다. 버스운송업체들은 “서울시 교통개편계획은 서울시민을 위한 교통정책이 아니라,청계고가 철거로 도심 교통이 마비될 것이 예상되자 아예 도심에 노선버스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도심 정체를 막아보려는 궁여지책”이라고 주장했다.또 서울시의 버스노선 개편은 시민들의 권익에 큰 영향을 주는데도 교통영향평가나 공청회,기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절차를 전혀 거친 바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간·지선으로의 개편을 반대하며,서울시가 무리하게 개편계획을 시행하려면 손실을 보상해 줄구체적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서울시가 아무런 손실보상 대책없이 개편계획을 강행할 경우 서울시의 교통정책에 협조할 수 없음은 물론,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입찰에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 편집자에게/ 주최측 문화정책 마인드 우선돼야

    -‘통영국제음악제 절반의 성공?’기사(대한매일 4월10일자 27면)를 읽고 ‘통영국제음악제’는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국제 수준의 음악제가 우리 나라에서도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우선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현재의 통영 시민문화회관을 놔두고 ‘윤이상 기념 콘서트홀’을 짓겠다는 주최측의 계획은 한시적인 행사가 아닌,국제적 이름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음악제로 운영하여 통영이라는 도시,나아가 한국이라는 국가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다고 읽혀진다.욕심은 끝이 없겠지만 현재 시민회관은 전문 공연장으로서 많은 약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물론 기존에 있는 극장 시설조차 백분 활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결코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새 건물을 짓는 것은 낭비라는 의견이 옳을 수도 있다.하지만 문제는 극장을 짓고 안 짓고의 문제가 아니라 시의 문화정책을 이끌어가는 주최측의 경영마인드를 정비하는 것이 시급한 것이 아닌가 한다. 건물 신축에 앞서 공연장의 사용 목적과 활용 방안,또한 지역 주민의 직접적인 문화복지 생활에 기여할 극장 운영을 맡아 이끌어갈 전문 인력 계발 및 적절한 인력 고용 계획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의 문제점들을 먼저 치밀하게 고민해보고 해결방안을 이루어나가는 일이다. 송희영(서울예술대학 교수/예술경영전공)
  • 거제 해금강·외도 농익은 봄 나들이

    거제의 봄은 이미 농익었다.겨우내 꽃을 피웠던 동백은 부드러운 봄바람에도 후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져 바닥을 붉게 물들이고,섬 구석구석 하얗게 색칠했던 벚꽃도 절반쯤 졌다. 뭍과 바다엔 온통 푸르름이 넘쳐나고 날씨는 초여름을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거제는 본 섬을 비롯한 부속섬들이 대부분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다.이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동부면 갈곶리 산1번지에 있는 부속섬인 해금강이다.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서불 일행을 보냈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바위들이 아름답다. 해금강은 무인도다.보통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돌며 비경을 감상할 뿐,상륙은 할 수 없다.몇 군데서 배를 띄우는데,남부면 다대리 도장포 선착장(055-632-8787)이나 일운면 해금강 선착장(〃-633-1352)이 가까운 편이다.이 두 곳에서 띄우는 배는 해금강 및 외도해상농원을 묶은 코스를 운항한다. 도장포를 출발한 지 10여분 정도 되었을까.해금강에 왔다는 선장의 방송을 듣고 뱃전으로 나오니 우뚝 솟은 바위들이 눈 앞을 가로막는다. 섬은 불과폭 10m 정도의 십자 수로에 의해 분리돼 있다.배가 마치 절벽에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수로를 통과하는 동안 까마득하게 올려다보이는 해금강 바위들의 모습은 경탄을 자아낸다. 특히 바위들을 비집고 자라나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해송들은 벼랑을 화폭으로 삼아 벽화를 그린 듯하다.한 마리의 사자가 마치 짐승을 삼킬 듯이 머리를 물 위로 드러낸 모습의 사자바위,쌍촛대 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해금강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10분쯤 달리면 외도해상농원이 있는 외도다.바위들이 병풍을 친 듯 섬 외곽은 벼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중해의 한 섬을 옮겨놓은 듯한 이곳은 얼마 전 작고한 이창호씨의 필생의 역작.1969년 첫 발을 디딘 뒤 동백나무와 바위로 뒤덮인 섬을 개간해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선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다양한 야자수들,유카리,종려나무,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등 100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다. 외도 선착장에서 내리면 우선 야자수들이 늘어선 경사진 길을 걸어 올라가게 된다.길 왼쪽으로예쁜 흰색 건물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화장실이다.내부 벽에 둥그렇게 창을 여러개 뚫어 놓았는데,볼일을 보며 내려다 보는 바다 풍광이 절경이다. 좀 더 올라가면 50여종의 대형 선인장이 눈길을 끌고,이어 비너스 조각이 전시된 고풍스러운 서구식 정원이 나온다.일명 ‘비너스 가든’이다.이 농원의 안주인 최호숙씨가 헌 책방에서 우연히 산 책의 겉표지 그림에 반해 그대로 꾸민 정원이라고.후일 해외여행을 하다가 그것이 베르사유 궁전 가든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가든 옆은 세계 각지의 꽃이 만발한 꽃밭.이곳을 지나 대숲이 무성한 오솔길을 지나면 해금강과 대마도,서이말 등대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다.맑은 날엔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인다는데,해무 때문인지 가물가물하다. 외도는 아름답지만 관람은 불편하다.정기 여객선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유람선을 타고 들어와야 하고,1시간30분(평일엔 2시간) 후 타고온 배로 되돌아 나가야 하기 때문.정해진 코스를 돌며 후다닥 구경하고,사진 몇 장 찍으면 서둘러 배를 타야 한다. 요금도 유람선 승선료(1만 2000원),농원 관람료(5000원),해상국립공원 입장료(1300원) 등 외도 한번 보려면 3번이나 내야해,관광객들의 원성이 잦다. 거제에선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빠뜨릴 수 없다.700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비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돌다보면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특히 거제대교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을 따라 둔덕∼거제∼동부∼홍포∼여차∼다대∼해금강∼학동∼구조라∼장승포∼옥포로 이어지는 서남부 해안도로엔 빼어난 절경이 즐비하다. 거제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승용차의 경우 수도권에선 경부고속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진주 분기점)∼남해고속도로(사천IC)∼통영∼거제 코스를 따르면 된다.서울서 거제까지 5시간 정도 소요.대중교통은 서울 양재동 남부터미널(02-521-8550) 에서 거제 고현 및 장승포까지 고속버스가 하루 8회,직행버스는 5회 운행된다.고현,장승포에서 거제도내 각 지역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숙박 장승포동 한려비치(055-5161) 및 신현읍 장평리 오아시스(〃-636-8900) 등 호텔과 남부면학동리 몽돌해변의 학동몽돌펜션(〃-688-2623) 등이 깔끔하다. ●인근 둘러볼 만한 곳 학동 몽돌해변에 가보자.갖가지 색깔의 동그란 돌이 쌓여 이루어진 해변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상쾌하다.새롭게 단장한 신현읍 고현리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도 가볼 만하다.기존의 포로 막사 몇 동에 더해 전쟁 당시의 포로수용소를 축소 재현한 대형 디오라마관,6·25역사관,포로생활관 등 30여가지의 시설을 새로 갖추었다.수석과 난이 어우러진 동부면 구천리 거제예술랜드(〃-633-0002)도 둘러볼 만하다. 식후경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가람’(055-637-8482)의 굴요리 맛이 좋다.이중 철판구이는 이집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메뉴.싱싱한 생굴을 각종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린 다음 달군 철판에 즉석에서 구워먹는다.아마 전국에서 유일한 굴 양념 철판구이일 것이라는 것이 윤미희 사장의 자랑.1만 5000원짜리 한 접시면 서너명이 소주 한 잔 곁들여 먹을 만 하다. 전골은 각종 야채와 굴을 넣고 끓여내는데,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2만원 짜리 한냄비면 서너명이 먹을 수 있다.다양하게 먹고 싶으면 코스요리를 시키면 된다.생굴은 물론 튀김,보쌈,철판구이,꽂이,탕수육,전골 등 15가지의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1인당 1만 5000원. 해금강 인근의 ‘천연송 횟집’(055-632-3118)의 어죽 맛도 유명하다.주로 도미를 재료로 쓴다.요즘 같은 봄·여름엔 참돔,가을·겨울엔 감성돔을 쓴다.광어 등을 쓰는 집도 있는데 ‘어죽 맛은 도미 맛’이란 것이 주인 김옥덕씨의 신조다. 1인분 1만 5000원이지만 2인분 이상 시켜야 먹을 수 있다.서너명이 참돔회(7만∼8만원)를 시켜먹으면 뼈와 머리를 넣어 죽을 쑤어준다.
  • 통영국제음악제 절반의 성공?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은 지난 2일 주빈 메타가 지휘하고,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협연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통영국제음악제 피날레 공연 이후 굳게 잠겨 있다.이달에 예정된 행사라고는 25일 명사초청 시민강연회와 30일 통일안보정세보고회뿐이다. 실내악 위주의 ‘나이트 스튜디오’가 열렸던 소극장도 마찬가지다.음악제 이후 4월의 유일한 ‘문화행사’는 12일 동네 무용학원의 정기발표회뿐이다.나머지는 민방위교육과 바르게살기운동 회원 결의대회 등으로 채워진다.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린 9일 동안 이 남해안의 작은 도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문화애호가가 한번쯤 찾고픈 꿈의 도시로 탈바꿈했던 것이 사실이다.지난 2000년 ‘윤이상음악제’로 출발한 지 불과 4년 만에 국제음악제가 뿌리를 내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려도 성급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중앙’에서 보면 그렇다.중앙의 문화애호가들은 중앙음악인들이 만든 음악제가 주는 의미가 컸을 것이다.그렇지만 통영 주민과 지역 문화의 시각으로도 성공했는지는 의문이다.중앙의 음악인들은 통영시가 예산의 1%에 해당하는 10억원을 국제음악제에 지원한 데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통영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만드는 데 시가 팔을 걷어붙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에서 보자면 통영시가 한 해 문화예산의 대부분을 단발성 행사에 쏟아부은 것뿐이다.외지인들은 9일 동안의 화려한 행사에 만족했겠지만,나머지 356일 동안 통영시민들은 ‘문화없는 도시’에 살게되는 것을 뜻한다.음악제 이후 시민문화회관의 프로그램은 이런 걱정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통영국제음악제측은 시민문화회관과 별도의 ‘윤이상 기념 콘서트홀’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건설비 전액을 국비에서 부담할 것을 요구한 데서 물러나,상당 부분을 후원회에서 충당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그러나 아직도 150억원 정도는 경남도에서 부담해주었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모임을 만들어 “오페라 극장을 짓지 말라.”는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데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고양시 문화인들은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1500석과 500석짜리 문예회관의 프로그램을 채울 수 있는 계획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주민들과는 전혀 상의하지 않고 또 다른 오페라 극장과 대·소극장이 포함된 문화센터를 새로 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통영은 관광도시인 만큼 고양시와 다르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번 국제음악제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주민후원회 ‘황금파도’ 회원 1500여명의 상당수가 통영의 중소상인들이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이들은 며칠에 불과한 음악제 기간 동안의 ‘대박’보다는 꾸준한 호황을 바란다.불과 9일 동안 공연하는 ‘윤이상 기념 콘서트홀'을 짓는 데 들어갈 7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이면 일년 내내 전국의 문화애호가를 불러들일 문화적 기반과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종자돈이 될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제가 당장 내년부터라도 지역 문화의 시각을 반영하지 않는다면,머지않은 장래에 지역 주민이 외면하는 중앙음악인만의 축제가 될 수도 있음을알아야 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사회플러스 /법원, 유치환 출생지 논란 강제조정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1908∼1967) 시인의 딸 3명이 “통영시 청마문학관의 안내판에 적힌 부친 출생지가 잘못 기재돼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통영시 등을 상대로 낸 1억 5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7부(고영한 부장판사)는 4일 “통영시는 청마문학관의 연보 안내판에 적힌 출생지 표시 가운데 ‘1908년 통영시 태평동 552번지’를 ‘1908년 출생,유년시절을 통영에서 보냄’이라는 취지로 수정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청마의 출생지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53년 옛 통영이 거제시와 통영시로 분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통영시 태평동’과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라는 두 주장이 맞서 통영시와 거제시가 경쟁적으로 기념사업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 메트로 플러스 / ‘강남구 농수산쇼핑몰’ 개장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농어민과 구민을 인터넷으로 직접 연결해주는 ‘강남구농수산쇼핑몰(eshop.gangnam.go.kr)’을 2일 개장했다.쇼핑몰은 경북 영주시,전남 신안군,경남 통영시 등 강남구 자매결연 6개시·군을 비롯,전국 20개 시·군에서 생산된 500여 우수 농수축산물을 구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전화주문도 가능하다.517-5522.
  • 4만관중‘대∼한민국’ 하모니/ 빈 필 상암경기장 공연

    1일 밤 빈 필하모닉의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은 연주회장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이색 경험을 했다. 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한 빈 필하모닉의 상암경기장 연주회에는 ‘붉은 악마’를 비롯한 4만여명의 관람객이 스탠드와 그라운드에 마련된 자리를 대부분 채우는 성황을 이루었다. 연주회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도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연주복을 입고 나왔다. 빈 필하모닉은 전반부에서는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과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 빈 고전파의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주었다.장영주의 협연에 이은 후반부에도 빈 출신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를 주축으로 자신들의 장기를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지난달 31일 예술의전당에 이어 아날 상암경기장에서 연주한 빈 필하모닉은 2일 통영국제음악제의 피날레 공연으로 내한공연을 마무리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2004 대입수능 /영역별 학습방법

    “출제방향의 핵심은 고교 교과안에서 통합교과적 소재를 통해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학교수업에 충실해야 하고 단편적 암기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합니다.”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수험생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고교 교사나 입시전문기관 관계자들은 “수능이 10년 동안 치러져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정착된 만큼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과 유형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평가원이 내놓은 영역별 출제원칙에 입시 관계자들의 조언을 섞어 정리한 영역별 학습방법이다. ●언어영역 듣기는 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소재로 출제되는 추세다.일상 대화·토의·토론·뉴스·강연 등을 폭넓게 접하면서 내용을 사실적·추론적·비판적·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쓰기는 자주 접하는 상황에 대한 정보 전달·설득·정서표현 등 다양한 목적의 글을 틈나는 대로 직접 맞춤법,띄어쓰기에 맞춰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읽기에서는 고전·산문·소설·희곡 등의 내용을 복합적·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한다.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보기 위해서다.따라서 단순히 문제를 풀기 위한 학습보다는 다양한 문학·비문학 분야의 지문을 정확하게 정리하면서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리 영역 교과서가 기본이다.교과서의 예제 수준에서 다뤄지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학교 수업 정도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기본적인 수학의 개념과 원리·공식 등을 외우는 데 그치지 말고 완전히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기호·식·표 등을 서로 바꿔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주어진 상황을 단순화해서 규칙을 찾거나 관찰이나 실험을 통해 원리나 법칙의 논리를 추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같은 문제라도 여러 방법으로 풀어보고 어려운 문제는 끈기와 의지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사회탐구 교과서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공통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골고루 익혀둬야 한다. 특히 학습량이 많아 부담이 되는 국사의 경우 자세한 사실을 정리하는 것보다 통시대적이고 분류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지난해에도 그랬듯 시사관련 문항을 교과 개념과 원리를 이용,현상을 파악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된 만큼 평소에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는 편이 좋다.물론 교과간·단원간 통합적인 문제가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과학탐구 전 단원에 걸쳐 고르게 출제되는 경향이다.지나치게 심화된 학습내용에 치우치기보다는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내용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특히 문제인식 및 가설설정,탐구설계 및 수행,자료분석 및 해석,결론 도출의 의미 등 일련의 과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공통과학과 관련된 중학교 과학의 개념도 숙지해야 한다.공통과학에서는 물리와 지구과학,생물과 화학,화학과 지구과학 등 서로 관련된 통합개념을 적용하는 현상도 나오기 때문에 통합교과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데 신경써야 한다.지구 온난화·적조·신물질개발·인간복제 등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항에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어 영역 출제 경향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우선 공통영어 교과 범위내에서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 문항당 지문의 길이는 대부분 100개 내외의 단어로 구성된다.하지만 독해를 통한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200개 안팎의 단어로 된 다소 긴 지문을 사용한 세트 문항도 나온다.독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학·과학·실용문·시사적인 내용 등 다양한 소재의 글을 읽고 해석해 봐야 한다. ●제2외국어 영역 제2외국어Ⅰ의 수준에 맞춰 기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한다.문법은 거의 나오지 않으므로 언어 사용쪽에 맞춰 공부하는 게 낫다.기본 어휘표에 제시된 단어를 사용하되 어휘표에 없는 단어는 주석을 달아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윤이상씨 친필 충렬초등교가 악보 국내 첫 발견

    음악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이 55년 전에 친필로 쓴 교가악보 원본(사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경남 통영시 충렬초등학교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윤이상 교가합창제’출전을 앞두고 행사준비 중 교무실 캐비닛에서 윤 선생의 친필 교가악보와 유치환 시인이 쓴 가사가 함께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16절지 크기의 2장으로 된 악보는 1948년 9월 씌어져 당시 문교부로부터 교가로 정식인가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뒷면에는 ‘무겁고 힘차게’ 등 구절별로 교가를 부르는 방법까지 만년필로 꼼꼼하게 지시하고 있다. 윤 선생은 당시 통영에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충렬·통영·유영·광도 등 통영지역 초등학교 10여곳을 비롯,마산고·부산고·고려대 등 모두 30여편의 교가를 작곡했으나 친필 악보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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