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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상동에 장외경마장 안돼”

    한국마사회가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장외발매소(실내경마장)를 상동신도시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신도시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구 상동신도시 K타운빌딩(지하 4층,지상 10층)의 소유주는 부천 실내경마장을 건물 6∼7층에 유치키로 하고 지난달 경기도로부터 교통영향평가를 받았으며 시는 허가 여부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신도시 주민들은 “경마장은 사행심을 조장하고 도시환경을 해치는 도박장으로 주거와 자녀교육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게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경마장 이전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부천시민연합’도 성명을 통해“상동신도시가 도시계획 실패로 유흥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에서 도시환경을 악화시킬 실내경마장 이전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시가 허가할 경우 범시민 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동백의 천국 거제 지심도

    꿈속에서 그리던 님이 오신다는 소식이라도 들었나 보다.오솔길 바닥엔 마치 누군가 새벽 바람에 나와 뿌려놓은 듯 이슬도 채 마르지 않은 동백 꽃송이들이 촘촘하다. 지심도(只心島).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음심(心)자를 닮았다는 거제의 작은 섬이다.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자리잡은 이 섬을 사람들은 동백섬이라고 부른다.10만평 남짓한 섬을 동백숲이 가득 덮고 있기 때문이다.거제의 섬하면 대부분의 외지인들은 화려하게 가꾼 외도를 가장 먼저 꼽지만,정작 사람의 손을 거의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섬 지심도를 아는 이는 드물다.폭풍주의보가 떨어져 하룻밤을 기다린 끝에 어렵게 지심도행 배에 올랐다. “동백이 좋다고 해 왔어요.지난해 태풍 때문에 숲이 많이 망가졌다고 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대전에 살고 있다는 최민자(38)씨는 자연 그대로의 섬이란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했다.50여명 정원의 배에 탄 손님은 총 5명.이중 2명의 남자는 바다낚시를 하러 온 듯 낚싯대를 메고 있다.지심도는 바다낚시 명소로 알려져 있다. 20여분 만에 닿은 지심도 선착장에선 태풍으로 훼손된 시설 보수가 한창이다.선착장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길 양쪽엔 동백숲이 가득 들어차 있다.발에 차이는 게 동백꽃이다. 지심도 동백은 12월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말에 모두 진다.언제라도 꽃을 볼 수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자태는 이맘때,3월에 볼 수 있다.한겨울엔 꽃망울을 잘 터뜨리지 않는데,이는 꽃이 얼어버리면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동백이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 섬 일주에 나섰다.마을이라고 해야 총 12가구뿐이다.그나마 선착장 입구에 대여섯가구,나머지는 섬 동쪽인 세끝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동백숲이 이어지는 오솔길은 컴컴하다.팔뚝만한 것부터 아름드리까지 수십년에서 수백년 나이의 동백나무가 하늘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중간중간 숲이 끊어지며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 봄기운을 머금은 바닷바람이 온몸에 스며든다. 동백숲이 없는 편평한 곳엔 유자나무가 많다.섬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가꾸는 과수원이다.하지만 지난해 열매가 열렸다가 미처 자라기도 전에 얼어버린 것이 꼭 말라버린 탱자 같다. 지심도엔 동백뿐만 아니라 후박나무,소나무,팔손이풍란 등 37종에 이르는 수목이 어우러져 산다.그중 70%는 동백숲이 차지하고 있다.또 드문드문 울창한 대숲이 자라고 있어 산책길이 한층 호젓하다. 섬 가장자리는 깎아지른 절벽이 둘러싸고 있다.오솔길 중간중간 절벽으로 이어지는 길이 몇 군데 나오는데,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절벽은 마치 병풍처럼 섬을 두르고 있다.아찔한 벼랑 아래로 파도가 철썩거리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풍광이 장관이다.한겨울 동안 검은 빛을 내던 물색이 이젠 연한 청색의 완연한 봄빛깔을 띤다. 갯바위에선 태공 두명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가까이 가보니 조금전 배에서 보았던 이들이다.아직 한 마리도 못 잡은 모양이다. “쉬러 왔습니다.물고기는 그냥 덤이고요.경치가 좋아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가슴이 시원해요.” 경기 일산 신도시에서 안경점을 운영한다는 이민성씨는 물고기엔 관심 없다는 듯 평평한 갯바위에 비스듬히 누워 장난만 친다.바위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고적하면서도 멋진 바다풍경에 취해 일어나기가 싫다. 지심도는 벼랑 아래 모든 곳이 낚시 포인트로 알려질 정도로 고기가 잘 낚인다고 한다.이날은 파도가 세 입질이 영 시원치 않은 것 같다.요즘 잘 잡히는 물고기는 망상어와 도다리.그러고 보니 아까 선착장에서 몇몇 낚시꾼이 그 자리에서 잡은 도다리로 회를 쳐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던 것이 기억난다. 섬을 돌다보니 일제 강점기때 일본군이 사용했던 콘크리트 시설들이 눈에 띈다.포를 설치했던 진지,탄약고,서치라이트 터 등이 비교적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일본군은 1935년 섬에 살고 있던 10여가구를 강제로 쫓아내고 군대를 주둔시켰다고 한다. 지심도는 거제도 남해 동남쪽 끝 섬으로,대마도 12마일 서쪽 공해상에 위치해 있다.따라서 선박들이 오가는 것을 훤히 볼 수 있어 예전부터 전략상 중요한 섬이었다고 한다.지금의 주민들은 광복 후 일본군이 철수하면서 들어온 사람들이다. 섬을 거의 한바퀴 돌아 세끝마을 가까이 오니 매화나무가 꽃을 활짝 피운 채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밑동이 꽤 굵은 것이 수령이 50년은 족히 넘을 것 같다.대여섯 그루밖에 안 되지만 워낙 나무가 크다 보니 꽃의 화려함이 웬만한 매화밭 못지않다. 지심도는 해안 둘레가 4㎞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다.일주도로를 따라 천천히 산책을 하고,중간중간 해안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가 비경을 구경하면서 돌아도 2∼3시간이면 충분하다.하지만 비단폭처럼 예쁜 절벽 아래 앉게 되면 이같은 시간은 무의미하다.섬 안엔 변변한 식당도 없으니 웬만하면 소풍가는 기분으로 먹을거리를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꼭 맛보세요 장승포항 주변에 해물탕과 해물뚝배기집이 많다.해물뚝배기 하면 제주가 유명하지만,이곳 역시 맛과 푸짐함에서 뒤지지 않는다. 여객선터미널 앞에 늘어선 식당중 ‘혜원식당’(055-681-5021)이 찾을 만하다.큼지막한 뚝배기에 해물을 가득 담아 끓여내 온다. 꽃게와 딱새우,홍합,맛조개,바지락 등 10여가지가 들어간다.내용물 하나하나가 큼직큼직해 하나씩 까먹는 맛이 쏠쏠하다.나물과 파전 등 밑반찬도 전라도 지방 못지않게 푸짐하고 맛깔스럽다.해물뚝배기 1인분 1만원,해물탕과 꽃게탕은 냄비 크기에 따라 2만∼3만원. 지심도에서 나올 때 배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선착장 앞에서 싱싱한 해삼,멍게 맛도 보자.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의 아저씨가 썰어주는 해삼맛이 그만이다.1만원짜리 1접시면 소수 1병 곁들여 둘이서 먹을 만하다. 거제에 가려면 반드시 통영을 지나게 마련.통영 시내에 들르면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우선 통영관광호텔 앞에 멸치요리 전문점인 ‘멸치마을’(645-6729)이 있다.멸치 회무침,멸치밥을 주메뉴로 내놓는다.회무침은 갓 잡은 멸치 살을 발라내 미나리 등 몇가지 야채와 초고추장으로 버무린 요리.매콤새콤한 맛과 입에서 살살 녹는 멸치살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요리의 포인트는 멸치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는 것.이 식당에선 잘 삭힌 사과식초에 고추장과 몇가지 첨가물을 넣어 만든 초장으로 비린내를 말끔히 없앴다.1접시(1만 5000원)면 3∼4인이 먹을 만하다. 멸치밥은 솥에 쌀과 멸치를 넣고 짓는다.밥이 다 되면 잘 저어 대접에 담아 양념간장을 쳐서 비벼먹는다.신기하게도 멸치 비린내 대신 고소한 맛이 나고,멸치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1인분 7000원.통영시내엔 이밖에도 굴밥 전문집으로 ‘향토집’(645-4808),‘호동식당’(645-3133)이 유명하다.또 충무김밥을 내는 곳이 많은데,그중 ‘한일김밥’(645-2647)의 김밥 맛이 좋다. ●가는 길 서울에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및 대전∼진주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를 차례로 갈아타고 사천IC에서 빠져야 한다.여기까지만 4시간 정도 걸린다.나들목에서 빠지면 우회전해 3번 국도를 타고 10분쯤 가다가 33번,14번 도로로 차례로 갈아타고 통영·거제 방면으로 계속 가야 한다.현재 4차선으로 도로확장 공사가 진행중인데,상당 부분 공사가 끝나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사천IC에서 장승포항까지는 2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서울 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까지 하루 6회 버스가 출발한다.6시간 소요.부산 사상터미널,대전 동부터미널에서도 버스가 있다.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타면 지심도행 배가 떠나는 선착장까지 기본요금에 갈 수 있다.배는 아침 8시,낮 12시30분,오후 4시, 3차례 운행된다.손님이 많으면 증편되기도 한다.배편 문의 017-577-1555. ●숙박 지심도 내 12가구에서 민박이 가능하다.문의 (055)682-2233.거제시내 에드미럴관광호텔(687-3761),거제관광호텔(632-7002),거제유스호스텔(632-7977) 등이 묵을 만하다.온천욕과 찜질을 하고 싶다면 거제시 신현읍 양정리의 거제해수온천(638-3000)을 찾아보자.지하 800m 에서 용출되는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온천과 노천온천 풀장,찜질방 등을 갖추고 있다. ●가볼 만한 곳 외도와 해금강,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에도 들러보자.지심도가 사람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섬이라면 외도는 사람 손에 의해 잘 가꾸어진 섬이다.고 이창호씨와 부인이 1976년부터 조성한 해상농원으로,산책을 겸해 다양한 아열대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장승포항이나 구조라 선착장에서 외도~해금강 코스 유람선을 탈 수 있다. 해금강은 ‘바다의 금강산’이란 이름처럼 다양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사자바위,부처바위,촛대바위 등 기이한 암석들과,동서남북으로 통하는 해로로 연결된 십자동굴,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 등이 볼 만하다.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17만명의 인민군,중공군 포로를 수용했던 곳에 조성돼 있다.포로 설득관,디오라마관,탱크 전시관 등이 있으며,실감나는 음향과 조형물,홀로그램 등을 통해 당시의 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재현해 놓았다. 글 지심도(거제) 임창용기자 sdragon@˝
  • ‘나홀로 아파트’ 짓기 쉬워진다

    앞으로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 100가구 미만의 아파트를 지을 경우 건축 절차가 간소화된다. 서울시는 건축부지 경계선으로부터 200m 이내에 4층 이하 건물이 70% 이상인 ‘저층건축물 밀집 주거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경우,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제출 의무대상을 현행 20가구 이상에서 100가구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이같은 내용으로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한 뒤 6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구단위계획 수립부터 심의를 마칠 때까지 걸리는 1년 이상의 기간이 단축돼 아파트 건립이 쉬워진다. 시는 그동안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나 홀로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20가구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의무화했었다. 하지만 이는 사업시행자에게 비용 증가 등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또 지구단위계획수립시 교통영향평가를 함께 받아야 하는 2만 5000㎡ 이상의 부지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대신 교통처리계획이나 교통성 검토로 대체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관계부처에 건의키로 했다.아울러 아파트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공공용지 의무 부담률을 현행 15∼20%에서 10∼15%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용적률 등을 제한한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가 시행되면서 지구단위계획 수립 필요성이 줄었다.”면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강북지역의 단독주택지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KBS KOREA ‘2004 교향악 축제’

    브라운관을 통해 흘러나오는 칙칙한 소식에 지칠대로 지친 시청자들.성큼 다가온 봄기운 만큼이나 상큼한 클래식 음악의 향기에 취해보면 어떨까. KBS KOREA는 새달 1∼10일(5일 제외)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04 교향악축제’를 생중계한다. 교향악축제는 각 지역 교향악단이 해마다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보여주는 대형 음악제.198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행사로 출범하여 16회를 맞으며 지역간 문화예술 교류에 기여했다. 1일 개막연주에 나설 코리안심포니를 비롯하여 2일 대구시향,3일 제주시향,4일 강남심포니,6일 창원시향,7일 서울시향,8일 수원시향,9일 광주시향,10일 부천필하모닉 등 대표적인 9개 지역 교향악단이 참여한다. 올해는 정기연주회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여럿 포함됐다.‘제주 4·3 사건’이 일어난 3일 무대에 오르는 제주시향은 설문대할망 설화를 토대로 제주 여인의 강인하고 숭고한 삶을 조명한 차범석 극본,김정길 작곡의 오페라 ‘백록담’ 하이라이트를 이동호의 지휘로 연주한다. 로버트 올슨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는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에서 15곡의 관현악곡을 발췌한 ‘링 하이라이트’를 들려준다.장윤성이 지휘하는 창원시향은 장승호와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편곡한 기타협주곡을 협연하고,통영국제음악제 참가작인 쇤베르크의 ‘구레의 노래’를 2시간에 걸쳐 연주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 바이올린 제니퍼 고·민유경·김수빈,피아니스트 김규현·이용규·김정은,비올리스트 김상진,첼리스트 송영훈 등 차세대를 이끌고 갈 신예 연주자 9명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영표기자 tomcat@˝
  • 통영국제음악제 22일 개막 연중페스티벌 성공할까

    ‘2004 통영국제음악제’가 22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윤이상의 오페라 ‘영혼의 사랑’으로 막을 연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올해 상당한 성격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그동안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펼쳤던 음악제를 연중 페스티벌로 바꾼다.첫 단계로 올해는 27일까지 개막축제를 열고 3차례에 걸쳐 시즌 콘서트를 갖는다. ●개막축제 ‘윤이상 현대음악제’ 분명히 시즌 개막축제는 ‘윤이상 현대 음악제’라는 성격을 분명히 했다.윤이상의 작품이 거의 매일 무대에 오른다.김홍재가 지휘하는 국립오페라단의 ‘영혼의 사랑(Geistliebe)’에 이어 23일엔 러시아 국립 카펠라 오케스트라가 ‘협주적 음형들(Konzertante Figuren)’,24일엔 일본의 리코더 주자 스즈키 토시야가 ‘중국의 초상(Chinesische Bilder)’을 연주한다. 25일엔 피아니스트 박휘암이 ‘5개의 소품’,26일 첼리스트 백나영이 ‘돌체(Dolce)’를 들려준다.현대음악의 양상을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펼쳐보이는 것도 올해 음악제의 특징이다.이탈리아의 아코디언 연주자 테오도로 안젤로티는 26일 연주회를 갖고,24∼25일 연주하는 폴란드의 실레지안 현악사중주단도 현대음악전문이다. 하지만 시즌 콘서트를 통영국제음악제의 테두리에 넣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시즌 콘서트는 6월20일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듀오 콘서트와 8월30일 정트리오 콘서트,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10월16일의 뉴욕필하모닉 연주회뿐. ●현대음악만 강조땐 시민들 외면 할수도 때맞춰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문화환경진단’ 결과는 “2003년 통영국제음악제에 초청된 단체의 대부분은…서울에서 하는 대형 공연을 통영에서 볼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 이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올해 프로그램은 이같은 문제점이 오히려 더욱 강화된 듯한 느낌을 준다. ‘문화환경진단’은 나아가 현대음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 대해서도 “어려운 현대음악을 이해할 기회가 전혀 없었던 통영시민들은 축제기간 동안 내내 현대음악의 소음에 시달려야 했다는 불평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현대음악제의 성격만 강화된다면 주체가 되어야 할 통영시민이 외면하는 음악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이다. 시민들은 누구나 통영이 한국 최고의 문화관광지가 되어 생활환경도 좋아지고,지역경제도 활성화되기를 바랄 것이다.하지만 현실적으로 현대음악은 너무 어렵고,뉴욕필하모닉은 너무 비싸다. 서동철기자 dcsuh@˝
  • 새달 부활절 앞두고 세편의 대작 공연 잇따라

    기독교의 부활절(復活節)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다.부활절은 해마다 조금씩 날짜가 달라지는데 올해는 4월11일이다.올해 부활절에는 어느 해보다 교회 밖의 기념행사가 성대하다.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주제로 한 3편의 공연이 부활절을 앞두고 관람객을 찾는 것.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서양음악의 뿌리를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바흐의 마태수난곡 ‘음악의 아버지’라는 바흐는 교회음악가였다.최대 걸작의 하나로 꼽히는 ‘마태수난곡’도 그가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 칸토르(음악감독)로 재직하던 시절 부활절을 맞아 연주하려고 작곡했다.‘마태수난곡’이란 ‘신약성서’의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수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번에 내한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 토마스 합창단도 서양 클래식 음악의 근원에 해당한다.1212년부터 역사가 시작됐다는 성 토마스 합창단은 1729년 ‘마태수난곡’을 초연했다.8세에서 18세에 이르는 80여명의 소년으로 이루어졌다. 1743년 결성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관현악단이다.작곡가 멘델스존이 잊혀졌던 ‘마태수난곡’을 1829년 100년 만에 ‘부활’시킨 악단이다. 이들이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16∼17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마태 수난곡’을 연주한다.지휘는 성 토마스 합창단의 제16대 칸토르인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복음사가 역의 테너 마르틴 페촐트 등 5명의 솔로이스트도 함께 온다.2부 78곡을 연주하는데 3시간이 걸린다.(02)599-5743. ●탄둔의 신 마태수난곡 탄둔은 중국의 현대음악 작곡가로 2000년에는 영화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모티브로 한 그의 ‘신(新) 마태수난곡-워터 패션(Water Passion)’은 통영국제음악제 참가작.26일 오후 7시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먼저 공연한 뒤 28일 오후 6시 서울 LG아트센터를 찾는다. 탄둔은 이 곡을 “마태수난곡을 기초로,예수의 삶을 이야기하는 음악 철학이자 드라마”라고 주장한다.임신한 아내의 뱃속에서 유영하는 태아의 모습에서 들은 순간적인 ‘물의 소리’가 바로 예수의 부활을 의미하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티베트 승려의 염불과 발리 힌두교의 가믈란 등 동양음악적 소재를 최대한 이용한다.여기에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문화혁명 당시 중국민중의 고통과 굴욕에 연결지어 또다른 차원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물방울을 떨어뜨려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적 요소를 갖춘 이번 공연에는 베이스 스티븐 브라이언트,소프라노 낸시 알렌 런디,바이올린 제니퍼 고,첼로 크리스티나 쿠퍼,워터 퍼커션 후지이 하루카,국립합창단이 참여한다.지휘는 탄둔.(02)2005-0114. ●무용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육완순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현대무용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 것이 1973년이다.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록 오페라라는,당시로서는 새로운 장르로 발표한 지 불과 3년 뒤의 일이다.이후 32년 동안 크리스마스가 되면 무대에 올려지곤 했지만,이번에는 부활절로 날짜를 잡았다.역시 세종문화회관 재재관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19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이전 6일 동안의 이야기를 격렬한 록비트와 이해하기 쉬운 춤사위에 실었다.(02)3705-6000. 서동철기자 dcsuh@˝
  • 중부등 충청권구간 고속도 일부구간 이틀째 진입 통제

    5일 대전 충청도,경북북부 지역에 내린 엄청난 폭설로 6일 중부 등 충청권구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이틀째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이날 오후 4시 이후에 완전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재산피해가 1554억원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이날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호남과 서해안지방은 최고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 ●교통 통제 상황 한국도로공사는 6일 개통 이후 처음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됐던 중부 등 충청권구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 이외에 조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통제구간을 이날 오전 13곳에서 37곳으로 늘렸다. 통행이 차단된 노선은 기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IC-남이분기점 구간 이외에 경부선 하행선 천안분기점,상행선 금호분기점,김천분기점,영동IC 본선,호남선지선 상행선 논산분기점,통영-대전선 상행선 추부IC 본선 등이다. 이들 노선을 운행하는 차량은 제설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천안분기점→천안논산선,금호분기점→중앙선,김천분기점→중부내륙선,영동IC→국도 19호선,논산분기점→천안논산선,추부IC→국도 17호선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또 IC도 추가 통제돼 경부선 천안(하),목천,청주,청원,신탄진,대전,옥천,금강,영동,호남선지선 논산,계룡,유성,북대전,대전-통영선 추부,남대전 ,대전남부순환선 서대전,안영,판암,중부선 오창(하),서청주(하) 등으로 진입이 금지됐다. 도로공사는 “차량의 추가 진입으로 제설작업이 지연됨에따라 조속한 소통을 위해 본선과 진입IC를 추가 차단했다.”면서 “통제된 구간의 고속도로 소통이 재개되는 것은 오후 4시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중앙분리대를 제거해 반대방향으로 운행하도록 하거나 국도 등으로 유도하는 등 차량을 분산시키고 있다. ●재산피해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이틀째 계속된 폭설로 건물 22개동과 비닐하우스 5421㏊,축사 1만2127동,수산증·양식 시설 10곳,인삼재배 등 시설 4만9000곳이 파손돼 155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946억원,충북이 526억원의 피해를 입어 충청권에 피해가 집중됐다.대책본부는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피해액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 대책 정부는 이날 종합청사에서 고건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를 열어 피해농가에 6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융자기간 1년,연리 3%의 조건으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민 생활안정을 위해 복구비에 대한 ‘선지원후정산’을 실시하고 피해규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예비비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 총리는 통행이 중단된 도로에 대해서는 군과 경찰이 2인1조로 도로에 상주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안내하는 보완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농림부는 회의에서 이날부터 피해농가에 대한 자금,일손,자재 지원을 본격화,반파된 비닐하우스를 빠른 시일내에 복구하고 농작물 수확을 지원하며 폐사된 가축은 땅에 묻거나 긴급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피해조사는 시·도가 주관해 15일까지 마무리하고,결과에따라 이달안에 시설피해복구비,농작물 대파대,생계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또 폭설후 채소류 가격급등에 대비해 앞으로 가격동향에 따라 배추 3만 6000t,무 5000t 등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물량의 출하를 확대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폭설을 계기로 고속도로 재해대응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고속도로에서 U턴이 가능한 중앙분리대 개구부를 현재의 10㎞에서 5㎞ 간격으로 축소 설치하는 등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병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이 같은 피해복구작업을 돕기로 했다. ●날씨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북(전남 남해안 제외)과 울릉도·독도,제주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이날도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모든 해상과 전남북 해안,경남북 해안,제주,서해5도에는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눈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 점차 그치겠으며,충남과 전남북 서해안 지역은 7일 오전에 갤 것으로 보이나 기온은 뚝 떨어져 서울이 영하 7도까지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6일은 전국이 가끔 흐린 가운데 충남북과 전남북도는 5∼15㎝ 상당의 많은 눈(강수확률 70∼100% )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남부와 강원 산간,경남북지방도 오전 한때 눈(강수확률 30∼40%)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30㎝,전남북(남해안 제외)과 제주산간 5∼15㎝,전남 남해안,경남북지방 1∼5㎝,경기 남부,충남북,제주도 1∼3㎝,강원 산간 1㎝ 미만이며 예상 강수량은 제주지방 5mm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낮은 0∼8도로 매우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전남북 서해안지방은 오전에 흐리고 눈(30∼40%)이 조금 올 전망이다. 기온은 더 떨어져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낮아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하 2도,낮 최고기온은 2∼8도로 매우 추워지겠다. 장택동 김효섭기자 taecks@˝
  • 한전등 13개 공기업 대상 제도개선과제 45개 선정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이남주)는 한국전력 등 13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택지개발 사업의 인·허가제도 개선 등 부정부패를 유발하는 제도 45개를 선정해 내년까지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방위는 4일 김성호 사무처장 주재로 한국전력공사 등 13개 공기업의 감사가 참석하는 ‘제1차 공기업 제도개선 추진협의회’를 열어 기업이 자체 선정한 23개 제도개선 과제와 부방위가 정한 22개 과제를 확정했다. 한전의 제도개선 사업은 송전협력업체 운영기준,품질 검사업무,전기공사 하도급 부조리대책이다.조폐공사는 민원처리제도,내부고발자 보호제도,합리적 구매·조달방법이다.토지공사는 택지개발사업 인·허가 제도,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영향 평가제도,하도급업자 시공실적 신고 증빙제도 개선을 요구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
  • 할인점들 불황탈출 몸부림 폭탄 세일

    대형 할인점들이 4일 주요 생활필수품에 대한 ‘가격파괴 경쟁’에 들어간다.경기 불황의 지속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주요 생필품 140여개 품목에 대해 30∼50% 할인 판매하는 ‘가격파괴,최저가 상품전’을 실시한다.새송이버섯·양파·돼지고기 목살·생태 등 신선식품 18∼45%,육개장 사발면·햇고추장·3분카레·하이포크비엔나·치킨너겟 등 가공식품 30∼44%,하기스골드 기저귀·화장지·세제·샴푸 등 22∼38%,밀폐용기 세트·맥반석 메모리폼 베개·거위털 차렵이불 등 기타 품목은 41∼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남성·여성·아동용 등 각종 의류 ‘1만·2만·3만원 균일가전’과 2000점 이상 누적 포인트를 가진 회원에 대한 ‘OK 캐시백 100% 당첨 사은행사’ 등도 함께 진행한다.이인균 이마트 마케팅실장은 “최근 국제 원·부자재 가격의 급상승으로 주요 생필품 가격이 잇따라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가계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계의 부담을 줄여주고 소비를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2,3단계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전국 13개점은 6∼9일 기저귀·치약·우유 등 주요 생필품 가운데 20여개 인기 품목을 선정,최고 40%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표상품 초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13개점은 서울 금천·도봉·중계점,수도권 일산 화정·수원 천천·의정부·의왕점,충북 청주·울산·충남 천안·천안 성정·부산 사하·경남 통영점 등.특히 도봉·의왕·중계·천천·통영·사하 등 6개점은 같은 기간동안 TV·세탁기·냉장고·청소기 등 인기 가전 11품목에 대해서도 최고 25%까지 할인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4∼10일 1차로 ‘생필품 최저가격전’을 마련,채소·수산물·육류·신선가공식품·가전·이용잡화 등 생활용품 200여개 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한다.그랜드마트도 25일까지 식품·공산품 등 주요 생필품 500여개 품목을 10∼50% 인하된 가격으로 내놓는 ‘봄맞이 최저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킴스클럽은 4∼10일 딸기와 오이 등을 초특가에 선보인다.2㎏에 1만 6000∼1만 8000원에 팔던 딸기는 8900원,4개들이 1상자에 2700∼3000원 하는 오이는 980원에 한정 판매한다. 까르푸는 5∼11일 ‘어게인,1996년-그때 그가격으로 돌아갑니다’를 연다.델몬트 오렌지 플러스 100은 1460원,진로석수(200㎖·6개) 1290원,남양 신선우유(900㎖)는 770원에 선보인다. 김규환기자 khkim@ ˝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SBS-모비스(안양)●전자랜드-삼성(부천)●오리온스-LG(대구)●SK-TG(잠실 이상 오후 3시) ■ 배구 V-투어●현대캐피탈-대한항공●삼성화재-한국전력(이상 남자부 준결승)●도로공사-LG정유(오후 1시 대전 충무체) ■ 축구 통영컵●부산-베이징(낮 12시))●전남-도쿄(오후 2시 이상 통영공설운)
  • [부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서운씨 전세계에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폭로한 정서운 할머니가 26일 경남 진해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82세. 13세가 되던 1937년부터 7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위안부 생활을 한 정 할머니는 지난 1992년 위안부 신고를 한 뒤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는 활동을 벌여왔다.1995년 9월에는 베이징(北京)여성대회에 참석,일본군을 하루 평균 50명씩 주말에는 100명이나 상대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던졌다.유엔 등 국제사회는 정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명백한 전쟁범죄’로 규정하기도 했다.광복 후 1년 동안 싱가포르 수용소에서 머무르다 귀국한 정 할머니는 평생을 정신적,육체적 후유증에 시달렸다.유족은 없으며 빈소는 경남 진해 제일병원에 마련됐다.발인은 27일 오전 7시반.(055)543-9461 ●朴南奎(전 조양상선그룹 회장)씨 별세 載祐(삼익물류 회장)載福(진주햄 대표)載俊(전 남북수산 대표)씨 부친상 世鎭(전 조양상선 전무)씨 조부상 金亨國(에이오에스 부회장)씨 빙부상 26일 오후 3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일 오전 5시 (02)3010-2270 ●金達鎭(자영업)重鎭(〃)洸鎭(한국가스공사 대외사업단장)浩鎭(자영업)英鎭(〃)씨 모친상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31)787-1503 ●姜準鎬(KD 미디어 사원)씨 부친상 鄭根弼(㈜풍산 사원)金昇鎬(한국건설관리공사 사원)李昌求(서울신문 체육부 기자)씨 빙부상 26일 오전 7시 1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35 ●卞鉉日(자영업)鉉泰(전 공군정훈공보실장)鉉基(자영업)씨 모친상 1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2)392-0499 ●成好哲(전자신문 IT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26일 오전 5시 제주 한라병원,발인 29일 오전 10시 (064)759-0910 ●金洪辰(루프트한자 직원)姸淨(동부화재 대리)씨 부친상 璿九(노바테크 대표)瑃九(LG생활건강 부장)씨 형님상 李承俊(삼성전자 대리)씨 빙부상 25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51 ●梁龍模(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코치)씨 부친상 26일 오전 7시 경기 동수원병원,발인 28일 오전 6시 (031)216-0870 ●柳成椿(대우증권 기획실 차장)씨 부친상 26일 오전 3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2)929-2499 ●李元必(증권예탁원 안전관리실장)씨 모친상 25일 오후 4시40분 대구 파티마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53)957-4442 ●朴東琳(전 화순군교육청 관리과장)씨 별세 濟兪(프랑스 거주)相起(자영업)씨 부친상 河鍾大(서울 하약국 대표)金相鉉(서울지방국세청 과장)高秉武(전 쌍방울 부장)씨 빙부상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8일 오전 6시 (02)392-3499 ●芮鍾德(단국대 법학과 명예교수)明秀(자영업)仁秀(투어파크 대표)美鈴(자영업)씨 모친상 26일 오전 9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28일 오전 9시 (02)760-2022 ●金鍾守(통영시 광영한의원장)씨 모친상 海蒼(전국언론노조 국제신문지부 위원장)씨 조모상 25일 오후 10시 경남 통영시 통영강남병원,발인 27일 오전 11시 (055)645-6699 ●朴甲守(자영업)甲術(전 CBS 사업국장)甲錫(전 광주도시개발공사 직원)鄭宇(광주시 도로과 직원)씨 모친상 화생(전남지방경찰청 정보과 직원)종일(회사원)수범(한국수출보험공사 직원)씨 조모상 김영근(평화파이프 광주전남지사장)김종철(세명정밀 대표)김영복(금호고속 기술부 엔지니어)씨 빙모상 26일 오전 4시37분 광주 삼성병원,발인 28일 오전 10시 (062)519-4441 ●文曰仁(오라컨트리클럽 주임)順烈(웅진닷컴 수석국장)씨 모친상 고봉일(자영업)장일선(개인택시)金琮培(CBS 제주방송 보도제작국장)씨 빙모상 26일 오전 5시45분 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옹포리 자택,발인 28일 오전 8시 (064)796-1601˝
  • [부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서운씨 전세계에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폭로한 정서운 할머니가 26일 경남 진해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82세. 13세가 되던 1937년부터 7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위안부 생활을 한 정 할머니는 지난 1992년 위안부 신고를 한 뒤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는 활동을 벌여왔다.1995년 9월에는 베이징(北京)여성대회에 참석,일본군을 하루 평균 50명씩 주말에는 100명이나 상대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던졌다.유엔 등 국제사회는 정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명백한 전쟁범죄’로 규정하기도 했다.광복 후 1년 동안 싱가포르 수용소에서 머무르다 귀국한 정 할머니는 평생을 정신적,육체적 후유증에 시달렸다.유족은 없으며 빈소는 경남 진해 제일병원에 마련됐다.발인은 27일 오전 7시반.(055)543-9461 ●朴南奎(전 조양상선그룹 회장)씨 별세 載祐(삼익물류 회장)載福(진주햄 대표)載俊(전 남북수산 대표)씨 부친상 世鎭(전 조양상선 전무)씨 조부상 金亨國(에이오에스 부회장)씨 빙부상 26일 오후 3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일 오전 5시 (02)3010-2270 ●金達鎭(자영업)重鎭(〃)洸鎭(한국가스공사 대외사업단장)浩鎭(자영업)英鎭(〃)씨 모친상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31)787-1503 ●姜準鎬(KD 미디어 사원)씨 부친상 鄭根弼(㈜풍산 사원)金昇鎬(한국건설관리공사 사원)李昌求(서울신문 체육부 기자)씨 빙부상 26일 오전 7시 1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35 ●卞鉉日(자영업)鉉泰(전 공군정훈공보실장)鉉基(자영업)씨 모친상 1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2)392-0499 ●成好哲(전자신문 IT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26일 오전 5시 제주 한라병원,발인 29일 오전 10시 (064)759-0910 ●金洪辰(루프트한자 직원)姸淨(동부화재 대리)씨 부친상 璿九(노바테크 대표)瑃九(LG생활건강 부장)씨 형님상 李承俊(삼성전자 대리)씨 빙부상 25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51 ●梁龍模(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코치)씨 부친상 26일 오전 7시 경기 동수원병원,발인 28일 오전 6시 (031)216-0870 ●柳成椿(대우증권 기획실 차장)씨 부친상 26일 오전 3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2)929-2499 ●李元必(증권예탁원 안전관리실장)씨 모친상 25일 오후 4시40분 대구 파티마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53)957-4442 ●朴東琳(전 화순군교육청 관리과장)씨 별세 濟兪(프랑스 거주)相起(자영업)씨 부친상 河鍾大(서울 하약국 대표)金相鉉(서울지방국세청 과장)高秉武(전 쌍방울 부장)씨 빙부상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8일 오전 6시 (02)392-3499 ●芮鍾德(단국대 법학과 명예교수)明秀(자영업)仁秀(투어파크 대표)美鈴(자영업)씨 모친상 26일 오전 9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28일 오전 9시 (02)760-2022 ●金鍾守(통영시 광영한의원장)씨 모친상 海蒼(전국언론노조 국제신문지부 위원장)씨 조모상 25일 오후 10시 경남 통영시 통영강남병원,발인 27일 오전 11시 (055)645-6699 ●朴甲守(자영업)甲術(전 CBS 사업국장)甲錫(전 광주도시개발공사 직원)鄭宇(광주시 도로과 직원)씨 모친상 화생(전남지방경찰청 정보과 직원)종일(회사원)수범(한국수출보험공사 직원)씨 조모상 김영근(평화파이프 광주전남지사장)김종철(세명정밀 대표)김영복(금호고속 기술부 엔지니어)씨 빙모상 26일 오전 4시37분 광주 삼성병원,발인 28일 오전 10시 (062)519-4441 ●文曰仁(오라컨트리클럽 주임)順烈(웅진닷컴 수석국장)씨 모친상 고봉일(자영업)장일선(개인택시)金琮培(CBS 제주방송 보도제작국장)씨 빙모상 26일 오전 5시45분 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옹포리 자택,발인 28일 오전 8시 (064)796-1601
  • [여야 공천 중간점검]여야 공천확정자 명단 (26일 현재)

    ■ 한나라당 ●서울(36) 종로(박진) 용산(진영) 광진갑(홍희곤) 광진을(유준상) 동대문갑(장광근) 성북갑(정태근) 마포갑(신영섭) 마포을(이신범) 은평갑(강인섭) 은평을(이재오) 서대문을(정두언) 양천갑(원희룡) 양천을(오경훈) 강서을(은진수) 구로을(이승철) 금천구(강민구) 영등포을(권영세) 관악갑(김성식) 서초을(김덕룡) 강동갑(김충환) 중구(박성범) 영등포갑(고진화) 동작을(김왕석) 송파갑(맹형규) 성동갑(김동성) 성동을(김태기) 중랑을(강동호) 강동을(윤석용) 서초갑(이혜훈) 서대문갑(이성헌) 강북갑(김원길) 성북을(최수영) 구로갑(이범래) 강서갑(김도현) 동대문을(홍준표) 중랑갑(곽명훈) ●부산(15) 중·동(정의화) 북·강서갑(정형근) 북·강서을(허태열) 사상구(권철현) 동래구(이재웅) 수영(박형준) 연제(김희정) 진을(이성권) 진갑(김병호) 남구(김무성) 해운대·기장갑(서병수) 금정(박승환) 사하갑(엄호성) 사하을(최거훈) 서구(유기준) ●대구(7) 서(강재섭) 달서을(이해봉) 달성(박근혜) 북을(안택수) 수성을(주호영) 북구갑(이명규) 동갑(주성영) ●인천(10) 연수(황우여) 남동갑(이윤성) 남동을(이원복) 서·강화을(이경재) 부평갑(조진형) 남구갑(홍일표) 남구을(윤상현) 계양갑(임준태) 계양을(이상권) 중·동·옹진(서상섭) ●광주(3) 남(진선수) 북갑(박영구) 북을(강경구) ●대전(6) 중(강창희) 대덕(정용기) 서갑(이영규) 동(김칠환) 유성(이인혁) 서구을(이재선) ●울산(4) 중(정갑윤) 북(윤두환) 남구갑(최병국) 동구(송인국) ●경기(36) 성남분당을(임태희) 부천원미을(이사철) 부천오정(박종운) 과천·의왕(안상수) 구리(전용원) 광주(박혁규) 연천·포천(고조흥) 가평·양평(정병국) 성남분당갑(고흥길) 성남수정(김을동) 부천원미갑(임해규) 하남(김황식) 파주(이재창) 군포(유영하) 용인갑(홍영기) 용인을(한선교) 수원팔달(남경필) 광명(전재희) 수원권선(신현태) 수원영통(한현규) 성남중원(신상진) 의정부갑(홍문종) 의정부을(정승우) 광명을(정성운) 안산단원(김형기) 안산상록(이영해) 오산(이기하) 평택을(김홍규) 동두천·양주(목요상) 여주(이규택) 남양주갑(안형준) 남양주을(조정무) 시흥갑(장경우) 시흥을(이철규) 안양동안(심재철) 화성(강성구) ●강원(8) 동해·삼척(최연희) 홍천·횡성(황영철) 원주(이계진) 속초·고성·양양·인제(정문헌) 강릉(심재엽) 춘천(허천) 영월·평창(김용학) 철원·화천·양구(박세환) ●충북(7) 충주(한창희) 청주상당(윤의권) 청주흥덕갑(윤경식) 청원(오성균) 제천·단양(송광호) 보은·옥천·영동(심규철) 진천·괴산·음성·증평(오성섭) ●충남(6) 보령·서천(김락기) 서산·태안(이기형) 논산·금산·계룡(박준선) 천안갑(전용학) 천안을(함석재) 아산(이진구) ●전북(6) 전주덕진(임종환) 군산(문장윤) 익산(공천섭) 정읍(김용관) 남원·순창(윤재건) 고창·부안(김준) ●전남(4) 여수(김상아) 나주(원종열) 담양·곡성·장성(신현종) 해남·진도(최응국) ●경북(11) 포항북(이병석) 포항남·울릉(이상득) 김천(임인배) 안동(권오을) 상주(이상배) 문경·예천(신영국) 영천(이덕모) 경산·청도(최경환) 칠곡(이인기) 봉화·울진(김광원) 영주(장윤석) ●경남(12) 창원갑(권경석) 창원을(이주영) 진해(김학송) 거제(김기춘) 남해·하동(박희태) 함양·거창(이강두) 통영고성(김명주) 마산합포(김정부) 마산회원(안홍준) 김해을(김정권) 양산(김양수) 사천(이방호) ●제주(3) 제주(현경대) 서귀포·남제주(변정일) 북제주(김동완) ■ 민주당 ●서울(23) 중(김동일) 성동(이상일) 광진을(추미애) 동대문을(유덕열) 중랑갑(김봉섭) 중랑을(김충일) 강북을(김경재) 도봉을(설훈) 노원갑(함승희) 서대문을(안완길) 마포갑(김중권) 강서갑(조재환) 구로갑(장성호) 구로을(이태복) 영등포갑(김민석) 영등포을(박금자) 동작을(유용태) 관악을(유종필) 강남갑(전성철) 송파갑(공보길) 송파을(김성순) 강동갑(양관수) 강동을(심재권) ●부산(8) 중·동(노문성) 서(정오규) 영도(이승재) 부산진을(한기승) 동래(조우섭) 남(유세욱) 해운대·기장갑(송관종) 사상(한승종) ●인천(5) 남갑(정호선) 남동갑(백종길) 부평을(조만진) 서·강화갑(조한천) 서·강화을(김철하) ●광주(1) 남(강운태) ●대전(5) 동(송유영) 서갑(이강철) 서을(송인덕) 유성(정상훈) 대덕(강희재) ●울산(1) 남(이규정) ●경기(15) 수원권선(이대의) 수원팔달(김종열) 성남중원(조성준) 성남분당을(박인수) 의정부갑(홍남용) 의정부을(김병갑) 평택을(이병진) 동두천·양주(이성수) 안산상록(김영환) 남양주(신낙균) 오산·화성(임창열) 시흥(박병윤) 하남(강병덕) 이천(이희규) 안성(이병호) ●강원(6) 원주(안상현) 강릉(선복기) 태백·정선(황창주) 속초·고성·양양·인제(송훈석) 홍천·횡성(유재규) 철원·화천·양구(이용삼) ●충북(3) 제천·단양(조두형) 청원(김기영) 보은·옥천·영동(김건) ●충남(4) 천안을(정재택) 보령·서천(박익규) 아산(이원창) 서산·태안(김형배) ●전북(4) 전주완산(이무영) 정읍(윤철상) 김제(오홍근) 고창·부안(정균환) ●전남(2) 무안·신안(한화갑) 함평·영광(이낙연) ●경북(4) 포항북(신원수) 문경·예천(함대명) 울진·봉화(조영환) 김천(배영애) ●경남(9) 마산회원(안성숙) 진주(최충경) 통영·고성(이영국) 김해(오순석) 거제(이동명) 양산(전덕용) 의령·함안(김영래) 남해·하동(남명우) 함양·거창(마장수) ■ 열린우리당 ●서울(24) 성동갑(임종석) 성북갑(유재건) 강북갑(오영식) 서대문갑(우상호) 강남갑(박철용) 강남을(이환식) 서초을(김선배) 동작을(이계안) 도봉을(유인태) 광진갑(김영춘) 중랑을(김덕규) 성북을(신계륜) 노원을(임채정) 강서갑(신기남) 강서을(노현송) 관악을(이해찬) 강동갑(이부영) 은평갑(이미경) 도봉갑(김근태) 동대문갑(김희선) 동대문을(허인회) 구로갑(이인영) 구로을(김한길) 마포갑(노웅래) ●부산(8) 중동(이해성) 사하을(조경태) 부산진갑(조영동) 사하갑(이헌만) 금정(박원훈) 수영(허진호) 해운대·기장갑(최인호) 사상(정윤재) ●대구(8) 동갑(이강철) 달성(윤용희) 수성을(윤덕홍) 남(이재용) 북을(배기찬) 수성갑(정병량) 달서갑(김준곤) 달서을(권형우) ●인천(6) 계양갑(송영길) 남을(안영근) 남동을(이호웅) 부평을(최용규) 남구갑(유필우) 부평갑(문병호) ●광주(3) 서(정동채) 북을(김태홍) 광산(김동철) ●대전(2) 서갑(박병석) 대덕(김원웅) ●울산(1) 울주(강길부) ●경기(22) 수원권선(이기우) 안양동안갑(이석현) 의정부갑(문희상) 연천·포천(이철우) 부천소사(김만수) 수원영통(김진표) 화성(안병엽) 김포(유영록) 성남분당갑(허운나) 성남분당을(김재일) 안산단원(천정배) 안양만안(이종걸) 하남(문학진) 평택을(정장선) 고양덕양갑(류시민) 동두천·양주(정성호) 부천오정(원혜영) 과천·의왕(신창현) 용인갑(남궁석) 안성(김선미) 덕양을(최성) 파주(우춘환) ●강원(1) 철원·화천·양구(정만호) ●충북(5) 청주상당(홍재형) 충주(이시종) 제천·단양(서재관) 청원군(변재일) 청주흥덕갑(노영민) ●충남(2) 서산·태안(문석호) 천안을(박상돈) ●전북(5) 군산(강봉균) 익산갑(조배숙) 전주완산갑(장영달) 남원·순창(이강래) 정읍(김원기) ●전남(3) 함평·영광(장현) 목포(김대중) 해남·진도(민병초) ●경북(6) 경산·청도(권기홍) 포항북(배용재) 포항남·울릉(박기환) 영주(이영탁) 구미갑(추병직) 구미을(조현국) ●경남(5) 창원갑(공민배) 통영·고성(정해주) 남해·하동(김두관) 거제(장상훈) 사천(한영성) ●제주(1) 제주(강창일)
  • ‘리모델링’ 세종문화회관 재개관-권위주의 상징 VIP석 역사속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1년 동안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28∼29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야제가 사실상의 재개관 공연이다.318억원을 들인 개선공사로 하드웨어는 이제 ‘국가대표급’ 공연장으로 손색이 없는 수준이 됐다.오는 5월8∼9일 소프라노 신영옥과 뉴에이지그룹 시크릿가든의 합동공연까지,70여일 동안 벌어지는 재개관 페스티벌의 의미를 점검해 본다. ●당초 건축목적은 통일주체국민회의 회의장 개선공사로 대극장은 3822석의 다목적홀에서 수준급 음향을 자랑하는 3075석짜리 공연장으로 거듭났다.그러나 세종문화회관은 당초 다목적홀도 아닌 통일주체국민회의 회의장으로 추진됐다. 1972년 세종문화회관 터에 있던 서울시민회관이 불타자,이른바 ‘10월 유신’으로 영구집권 체제에 들어간 박정희 대통령은 5000명이 들어가는 통일주체국민회의 회의장으로 만들고,국제회의장으로도 쓴다는 생각을 가졌다.남북회담을 계기로 북한 공연장에 질 수 없다며 1972년 국립극장을 신축했지만,박 대통령이 그곳에서 아내를 잃고는 세종문화회관에 더욱 애착을 가졌다. 그러다 1975년 광복30주년 기념음악제가 성공을 거두면서 일년 내내 비워 두어야 하는 회의장보다는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이 좋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문화계 인사들로 새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는 5000석에서 1000석 이상을 덜어냈다. 잠정적으로 쓴 서울문화회관이라는 이름은 개관 1년 전 월탄 박종화 선생의 제안을 박 대통령이 받아들임에 따라 세종문화회관으로 바뀌었다.개관일은 1978년 4월14일이었는데,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 경축행사가 열리는 만큼 ‘김빼기’로 결정됐다는 것이 개관기념예술제 사무총장을 역임한 음악평론가 이상만씨의 회고이다. 이른바 VIP석은 1994년 일반에게 개방됐다.1993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권위주의 청산 작업이 벌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2층 한복판에 만들어진 VIP석은 사실상 대통령의 전용공간이었다.이번 리모델링 과정에서 VIP석은 완전히 사라졌다. ●28~29일 빈 필하모닉 재개관 기념 연주회 빈 필하모닉이 내한한다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는 지났다.물론 ‘빈 필하모닉 위크’라는 이름으로 거의 해마다 7∼8차례 연주회를 갖는 일본에 비해 시장 규모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하지만 빈 필은 지난해에도 예술의전당은 물론 서울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과 불과 1000석짜리 통영시민문화회관 연주회에 흔쾌히 참여하는 등 우리 음악계를 각별히 대우한다. 거장의 반열에 오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이 우리 음악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드러난다.28일은 슈베르트의 교향곡 ‘미완성’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2번,29일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다.빈 필하모닉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정통 독일 레퍼토리다. 주목을 끄는 것이 브루크너 2번.일본의 얘기지만 ‘말러 다음은 브루크너’라고들 한다.클래식 마니아들이 말러에 심취한 다음 흔히 브루크너에 탐닉한다는 뜻이다.요즘 한국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그만큼 음악감상 수준이 높아졌다는 얘기다.그런 점에서 빈 필하모닉을 재개관 페스티벌의 전야제로 선택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 다만 당초 29일 예정한 빈 출신 현대 작곡가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에 나오는 3개의 소품을 루마니아 작곡가 에네스쿠의 ‘루마니아 광시곡’으로 뒤늦게 바꾼 것은 빈 필하모닉보다도 주최측인 MBC가 우리 수준을 오히려 낮추어 보는 때문은 아닐까. ●파이프오르간 활용 못해 아쉬워 1978년 세종문화회관이 개관하면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뭐니뭐니 해도 파이프오르간이었다.독일의 칼 슈케사(社)가 만든 파이프오르간 설치는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가 강력히 추진했다. 김 총리는 “일본 NHK홀 것 보다 하나라도 더 커야한다.”고 지시하여 손건반이 NHK 것 보다 하나 많은 6개 짜리가 설치됐다고 한다. 개관 예술제에서 오스트리아의 한스 하젤백과 영국의 제니퍼 베이트,한국의 윤양희 곽동순 유회자 등이 잇따라 독주회를 갖는 등 서울의 명물로 등장했다.하지만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소문을 입증하는 듯 이번 재개관 페스티벌에서는 파이프오르간을 주제로 한 연주회가 아예 없다. 지난 15일에는 새로운 무대막이 설치되어 호평을 받았다.김병종 화백의 수묵화 ‘생명의 노래’다.역동성과 생명력,자연과 인간의 만남에 주안점을 둔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관 당시에는 서양화가 권옥연 화백의 작품이 있었다.십장생도를 수놓은 작품이었으나,2000년 불이나 일부가 타버렸다.이 작품을 되살리는 것이 어려웠다면,권위주의 유물도 아닌 만큼 완전히 폐기되기 전에 권 화백의 무대막을 일부라도 영구 전시하여 역사를 살리는 것은 어떨까. 그때나 지금이나 변치않은 대목도 있다.높은 티켓값이 주머니가 가벼운 관객을 울리고 있는 것은 똑같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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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부 ◇국장급 전보△감사관 全云基△산업안전국장 李埰弼△대구지방노동청장 朴孝煜△경인〃 金東男◇파견△노사정위 趙廷鎬△고려대 박사과정교육 張義成△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교육 宋鳳根◇3·4급 전보△장관비서관 朴炯政△총무과장 曺在正△고용정책실 외국인력정책과장 權基燮△〃산재보험과장 林仁周△부산지방노동청 관리과장 이동우△대구〃 관리과장 黃甫局△경인〃 관리과장 정민오△대전〃 관리과장 金京善△광주〃 관리과장 柳秉翰△춘천지방노동사무소장 朴榮淳△인천북부〃 河美容△부천〃 金汪△통영〃 裵浩得△안산〃 許光星△성남〃 李相鎭△전주〃 徐碩柱△여수〃 朴德會△제주〃 金德浩△보령〃 郭魯燁△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사무국장 宋在榮△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朴德晥△근로기준과장 직무대리 임금정책과장 林茂松 ■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 전보 △국세청 총무과(인사) 金熙哲△〃 감사담당관실 金炯均△〃 법무과 沈棋淑△〃 심사1과 申雄湜△〃 심사2과 朱南基△〃 소비세과 李夏潤△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감사) 趙春衍△〃 총무과(인사) 鄭煥萬△〃 총무과(혁신) 李炳國△〃 개인납세1과 安熙昇△중부지방국세청 총무과(혁신) 成点洙△대구지방국세청 감사관 朴正賢△국세공무원교육원 서무과(고시) 安振煥△〃 국세교육1과(평가) 宋字喆△〃 국세교육2과(학생) 張洛鎭△국세종합상담센터(업무지원팀) 金容奭 ■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증권감독과장 兪在勳 ■ 한국수출입은행 ◇전보 △뉴델리사무소 개설준비위 위원장 金白圭△〃 위원 金永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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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부 ◇국장급 전보△감사관 全云基△산업안전국장 李埰弼△대구지방노동청장 朴孝煜△경인〃 金東男◇파견△노사정위 趙廷鎬△고려대 박사과정교육 張義成△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교육 宋鳳根◇3·4급 전보△장관비서관 朴炯政△총무과장 曺在正△고용정책실 외국인력정책과장 權基燮△〃산재보험과장 林仁周△부산지방노동청 관리과장 이동우△대구〃 관리과장 黃甫局△경인〃 관리과장 정민오△대전〃 관리과장 金京善△광주〃 관리과장 柳秉翰△춘천지방노동사무소장 朴榮淳△인천북부〃 河美容△부천〃 金汪△통영〃 裵浩得△안산〃 許光星△성남〃 李相鎭△전주〃 徐碩柱△여수〃 朴德會△제주〃 金德浩△보령〃 郭魯燁△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사무국장 宋在榮△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朴德晥△근로기준과장 직무대리 임금정책과장 林茂松 ■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 전보 △국세청 총무과(인사) 金熙哲△〃 감사담당관실 金炯均△〃 법무과 沈棋淑△〃 심사1과 申雄湜△〃 심사2과 朱南基△〃 소비세과 李夏潤△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감사) 趙春衍△〃 총무과(인사) 鄭煥萬△〃 총무과(혁신) 李炳國△〃 개인납세1과 安熙昇△중부지방국세청 총무과(혁신) 成点洙△대구지방국세청 감사관 朴正賢△국세공무원교육원 서무과(고시) 安振煥△〃 국세교육1과(평가) 宋字喆△〃 국세교육2과(학생) 張洛鎭△국세종합상담센터(업무지원팀) 金容奭 ■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증권감독과장 兪在勳 ■ 한국수출입은행 ◇전보 △뉴델리사무소 개설준비위 위원장 金白圭△〃 위원 金永涉
  • 통영 케이블카 사업 ‘진퇴양난’

    경남 통영시가 추진하는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이미 40여억원 예산이 투입됐지만 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더구나 불교계의 청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오해마저 생겨 일이 꼬이고 있다. 20일 통영시에 따르면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토지 수용문제를 놓고 대한불교 조계종 용화사측과 협의가 안 되고 있어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시와 용화사측은 최근 미륵산 성역화사업 지원육성을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용화사측이 미륵산 정상에 미륵대불을 봉안할 계획인데 반해 시는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 장소변경을 요구했던 것.이같은 사실은 전임 시장의 용화사 경내 미륵불 및 대웅전 건립지원 약속을 신임 진의장 시장이 이행치 않으려는 것으로 오해를 샀으며,이는 지역 불교계의 내부갈등을 불러와 사업자체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시민여론도 악화돼 사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까지 왔지만 이미 사업비(126억원)의 30%정도가 투입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형편이다.시는 시공자로 선정된 ㈜효성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선급금 25억원을 지불하고 스위스로부터 케이블카의 구동 제어시스템 등 주요 기계와 부품을 수입했다.여기에 타당성 조사 및 설계용역비 등으로 지출한 18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43억원에 이른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인사]

    ■ 산림청 ◇과장급 전보 △서부지방산림관리청장 李承南△중부〃 崔德鎬△홍천국유림관리소장 沈永萬◇서기관 승진△임산물이용과 南和汝 ■ 서울시 ◇1급 승진 △지방관리관(행정국 근무) 金淳直 △시의회 사무처장 趙大龍 ◇2급 전보△대변인 朴命鉉 △청계천복원추진본부 복원기획단장 丁效聲 ■ 신한은행 △개롱역지점장 林 壽 ■ 근로복지공단 ◇국장 임용 △총무 鄭龜憲◇부장 임용△기획조정실 기획 吳先均△〃 예산관리 李尙遠△서울지역본부 관리 朴昌根◇국장급 전보△정보시스템실장 河國煥△임금고용국장 金漢權◇지사장 전보△서울강남 白萬鐘△춘천 姜煐遠△강릉 黃原淳△창원 姜武釘△울산 趙建永△통영 朴淳杓△안양 南炳現△군산 趙俊鎬△목포 金永根△여수 姜亨求△청주 金昌熙△충주 金成東△보령 金容柱◇국장급 교육파견△서울대 李讚熙 裵秉憲 申泰植 洪日杓 金秉奭 ■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기획경영처장 金英世△집단에너지사업단 재무관리실장 金東植 ■ 문화일보 ◇승진 △편집국 정치부장 직대 金在穆 ■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장 申仁基 ■ 산업자원부 ◇전보 △국제협력투자심의관 李承勳△에너지산업심의관 高廷植△산업기술국장 林采民△생활산업국장 鄭俊石△전기위원회 사무국장 金基鎬△기술표준원 안전서비스표준부장 洪宗熹△〃 신산업기술표준부장 李和奭△〃 기간산업기술표준부장 金善浩 ■ 은행연합회 △감사 卞重錫△신용정보기획팀장 安一泰△감사팀장 成河雄△인력관리팀장 金太鍾△전산개발팀장 韓仁鍾 ■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이사 金炳圭 盧承敏 ■ 중앙M&B △잡지1본부장 金洙根△잡지2본부장 李康姬△쎄씨제작팀장 鄭銀英△여성중앙제작팀장 李창훈△웰빙사업본부 담당 겸 마케팅팀장 張炯淇△AD마케팅본부장 金第泳△레몬트리광고팀장 직무대행 文成泰△키키광고팀장 겸 광고기획팀장 朴承勳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부장 梁根律△정책연구실장(겸직) 申旻浩△철도안전연구·시험센터장 洪容基△궤도·토목연구본부장 李俊錫△전기·신호〃 박현준△철도정책·운영〃 文大燮△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단장 鄭愚成△남북철도〃 羅喜丞△연구시설건설사업단장 朴玉正△WCRR유치기획단장 吳日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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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과장급 전보 △서부지방산림관리청장 李承南△중부〃 崔德鎬△홍천국유림관리소장 沈永萬◇서기관 승진△임산물이용과 南和汝 ■ 서울시 ◇1급 승진 △지방관리관(행정국 근무) 金淳直 △시의회 사무처장 趙大龍 ◇2급 전보△대변인 朴命鉉 △청계천복원추진본부 복원기획단장 丁效聲 ■ 신한은행 △개롱역지점장 林 壽 ■ 근로복지공단 ◇국장 임용 △총무 鄭龜憲◇부장 임용△기획조정실 기획 吳先均△〃 예산관리 李尙遠△서울지역본부 관리 朴昌根◇국장급 전보△정보시스템실장 河國煥△임금고용국장 金漢權◇지사장 전보△서울강남 白萬鐘△춘천 姜煐遠△강릉 黃原淳△창원 姜武釘△울산 趙建永△통영 朴淳杓△안양 南炳現△군산 趙俊鎬△목포 金永根△여수 姜亨求△청주 金昌熙△충주 金成東△보령 金容柱◇국장급 교육파견△서울대 李讚熙 裵秉憲 申泰植 洪日杓 金秉奭 ■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기획경영처장 金英世△집단에너지사업단 재무관리실장 金東植 ■ 문화일보 ◇승진 △편집국 정치부장 직대 金在穆 ■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장 申仁基 ■ 산업자원부 ◇전보 △국제협력투자심의관 李承勳△에너지산업심의관 高廷植△산업기술국장 林采民△생활산업국장 鄭俊石△전기위원회 사무국장 金基鎬△기술표준원 안전서비스표준부장 洪宗熹△〃 신산업기술표준부장 李和奭△〃 기간산업기술표준부장 金善浩 ■ 은행연합회 △감사 卞重錫△신용정보기획팀장 安一泰△감사팀장 成河雄△인력관리팀장 金太鍾△전산개발팀장 韓仁鍾 ■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이사 金炳圭 盧承敏 ■ 중앙M&B △잡지1본부장 金洙根△잡지2본부장 李康姬△쎄씨제작팀장 鄭銀英△여성중앙제작팀장 李창훈△웰빙사업본부 담당 겸 마케팅팀장 張炯淇△AD마케팅본부장 金第泳△레몬트리광고팀장 직무대행 文成泰△키키광고팀장 겸 광고기획팀장 朴承勳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부장 梁根律△정책연구실장(겸직) 申旻浩△철도안전연구·시험센터장 洪容基△궤도·토목연구본부장 李俊錫△전기·신호〃 박현준△철도정책·운영〃 文大燮△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단장 鄭愚成△남북철도〃 羅喜丞△연구시설건설사업단장 朴玉正△WCRR유치기획단장 吳日根
  • 조개 삼합 먹어볼까

    여기,하루를 열어젖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벽 5시 전남 여수시 국동 잠수기수협앞 선착장.봄이라곤 하지만 새벽 바닷바람은 여전히 차갑습니다.인적이 뚝 끊어진 포구,주황빛 나트륨등이 여수(旅愁)를 자극합니다.조금 뒤 오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어지럽습니다.6시,사위는 아직도 어둠에 갇혀있지만 잠수기 어선 50여척이 어디론지 나갑니다.상룡호가 도착한 곳은 대경도와 소경도 사입니다.잠수사 신영민씨가 물에 들어가 1시간 정도 있다가 개조개와 키조개를 망태에 가득 채워 나왔습니다.그제서야 해님도 섬산 너머로 떠오릅니다.그가 건져 올린 것이 조개일까요,하루의 희망일까요? 여수 글 이기철기자 chuli@ 여수 사진 안주영기자 jya@ “개조개라고 하면 처음 듣는 사람은 맛이 별로 없는 조개라고 생각합디다.하지만 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반하지요.” 전남 여수시 국동항 앞바다 대경도와 소경도 사이.바닷물 속에서 조업선 상룡호(5t급)로 막 올라온 신영민(50) 잠수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개조개를 설명했다.물이 뚝뚝 떨어지는 검은색 잠수복을 입은 그는 마스크를 벗으면서 조업 망태를 풀었다.개조개와 키조개 등이 쏟아졌다.70㎏가량 된다. 개조개나 키조개는 수심 10∼50m의 바닥 구멍 속에서 산다.그래서 잠수사들이 바다 밑바닥으로 내려가 구멍을 보고 고압의 물을 내뿜어 조개가 나오는 대로 망태에 주워 담는다.“물이 차야 조개가 혀를 내물고 있지요.”그래야 맛도 좋고 찾기가 쉽다는 게 잠수사 경력 21년째인 신씨의 설명이었다. 이근민(48) 상룡호 선장은 “요즘 여수 앞바다의 수온이 섭씨 3∼5도로 매우 찬 편”이라며 “찬 물 속에서 작업하는 잠수사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개조개는 육질이 연하고 담박한 맛을 낸다.예부터 귀한 수산물로 취급받아 왔다. 잠수기수협회센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석심(41·여)씨는 “조개탕을 끓일 때 껍데기도 함께 넣으면 보랏빛이 감도는 뽀얀 우윳빛 국물이 우러나온다.”며 “국물은 시원한 감칠맛으로 숙취 해소에 아주 좋다.”고 소개했다. 개조개의 경우 조가비의 안쪽이 보랏빛으로 진할수록 더 맛있단다.그는 “여수에선 산모가 먹는 미역국에 개조개를 넣고 끓인 것을 쇠고기 미역국보다 더 쳐준다.”며 “개조개는 된장찌개·전골·부침을 할 때나 나물을 무칠 때 넣으면 될 정도로 반찬 걱정을 덜어준다.”고 예찬했다.깐 조개를 냉동칸에 넣어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단다. 개조개가 가장 대접받는 곳은 조개구이 전문점이나 포장마차다.큼직한 조개 껍데기는 그릇 대용으로도 쓰인다. 조갯살을 도려내 잘게 다져 파·달걀 등으로 양념해 껍데기째 구워낸 조개구이도 좋다.황선갑(37)잠수사는 “조개를 은박지에 싸서 구우면 누렇게 타지도 않고 국물이 남아있어 더 맛있다.”고 말했다. 양광승(46) 잠수기수협 유통사업과장은 “맛과 영양이 좋은 개조개를 두고 좋지 않은 것을 뜻하는 ‘개’자를 붙였을 리 만무하다.”며 “갯벌 조개라는 뜻으로 ‘갯’에서 ‘ㅅ’이 탈락되고 ‘벌’이 빠져 개조개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의 설명이 맞다면 이름으로 인한 개조개의 억울함을 조금 풀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잠수사들이 개조개와 함께 가장 많이 잡는 것이 키조개.모양새가 곡식을 까불러 알곡을 고르는 키를 닮았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지만 여수에서는 ‘게지’라고 한다.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하다.경매가는 키조개 중간 크기 1개가 2000∼2500원.개조개는 1000∼1500원. 조개 껍데기를 열고 닫는 기능을 하는 인대인 패주(貝柱)는 부드럽고 졸깃하다.날것으로도 먹고 초밥용으로 이용해도 아주 좋다.주홍빛을 띠는 내장은 버린다.살짝 익힌 개조개는 살이 연하고 부드럽다. 최은주(35)씨는 “키조개의 경우는 회로 먹어도 좋지만 살짝 볶아서 먹는 것이 최고”라고 말했다.이렇게 잡힌 개조개와 키조개는 매일 오후 4시 수협 공판장에서 경매를 거쳐 전국의 고급 일식당과 중식당으로 간다. 여수 득량만 일대에선 요즘 새조개도 많이 난다.자루처럼 생긴 그물에 빗살 모양의 쇠틀을 달아 바다 밑바닥을 끌면서 조업하는데 이를 ‘형망’이라 한다. 물속에서 조가비를 벌리고 ‘발(足)’이라고 불리는 속살을 밖으로 길게 늘여 빼고 있는데,그 발의 생김새가 새의 목과 부리를 쏙 빼닮았다. 그래서 새조개가 됐고,경남 통영에선 갈매기조개,거제에선 오리조개로 부른단다.딱히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달착지근하면서 구수하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난다. 새조개를 데쳐 먹고나면 연한 보랏빛이 도는 국물이 남는데 개운한 맛이 그만이다.이계봉(67) 수협 경매사는 “새조개는 지금이 제철”이라며 “알을 낳는 봄이 되면 아린 맛이 난다.”고 말했다. 남도의 끝 여수에서 요즘 한창 나는 개조개·키조개·새조개,어느 쪽이 더 맛있을까.한번 먹어보고 판가름할 일이다. ☎061 여수 조개식당들 잠수사들이 직접 채취한 조개를 바로 그날 맛볼 수 있는 곳은 여수시 국동 잠수기수협회센터.여나믄 식당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수협 2층의 명궁식당(643-8002). 이 집의 얼굴 메뉴는 ‘조개 삼합’.조개를 삼겹살처럼 불판에 구워 먹는 것이다.육고기나 조개 한가지만 많이 먹으면 질리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메뉴다.삼합은 돼지 삼겹살과 키조개,개조개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된다.삼겹살을 조개와 함께 구우면 조개 물이 삼겹살에 배여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이 전혀 없다. 또 한가지 소삼합(소갈비·키조개·개조개)은 2만원이다.안주인 최석심(41)씨는 “조개와 육고기는 맛과 영양이 서로 보완적이어서 궁합이 잘 맞는다.”며 “여수를 찾는 외지인들이 한번씩은 찾는다.”고 자랑했다.육고기를 뺀 조개 모둠은 1만 5000원.또 한가지 별미는 조개 샤부샤부.요즘 한창 나오는 새조개와 키조개가 재료다.조개와 다시마 육수에 양파·무 등의 야채를 넣어 끓인 국물에 새조개와 키조개를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 수협옆의 2호판매장(643-3348)은 조개 요리 외에 전복죽을 1만원에 맛볼 수 있다.맞은 편의 상아식당(643-7840)과 자매식당(641-3992)에서도 조개 요리가 나온다. 여수시 여서동의 바다속으로(654-3787)는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맥반석 조개 생구이 전문점이다.주인 김태구(41)씨가 수협 공판장에서 매일 필요한 만큼의 싱싱한 조개를 사와 내놓는다.조개구이 3만원짜리 한 접시면 3명이 먹어도 푸짐하다.조개구이에는 개조개·키조개·가리비·굴·홍합 등과 함께 새우가 나온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한다.식사로는 메뉴판에 없는 조개볶음밥(2000원)이 그만이다.바다속으로 옆에 청정해산물(653-3400)도 최근 조개구이를 시작했다. ☎02 서울 조개식당들 한때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졌던 조개구이 전문점들이 지금은 많이 정리됐다.이유는 조개를 생물로 보관하기 까다롭기 때문이다.잘 보관해야 4∼5일정도.그래서 바닷가가 아닌 서울에서 싱싱한 조개를 맛보기가 수월찮지만 몇 곳이 조개요리 명맥을 잇고있다.서울 무교동의 갯벌타운(725-0556)은 10년째 조개요리를 내놓고 있다.지금은 주로 모시조개와 대합을 쓴다.조개구이 한판에 2만 5000원,조개볶음 1만 8000원,대합전 1만원이다.안주인 홍영애(44)씨는 “조개는 경남 삼천포항 등에서 매일 갖고 온다.”며 “조개를 산 채로 보관하기 위해 바닷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이 집 주위의 영보낙지(733-6406)와 우정낙지(720-7991)는 조개탕을 한다.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동국대쪽으로 가면 눈에 띄는 바다구이 목장구이(2278-7936)도 조개구이를 다양하게 내놓는다.모둠 조개를 주문하면 개조개·키조개·가리비·맛 등 5∼6종류를 고루 맛볼 수 있다.구이 큰 것이 2만 5000원,중간 것은 1만 8000원이다.압구정동 시네시티뒤쪽의 주접(515-5078)은 12종의 조개구이가 나온다.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한다.한접시(3만원)면 4∼5명에게도 푸짐하다. 바지락의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맛을 가장 잘 살린 것이 바지락칼국수다.이런 바지락칼국수로 입소문이 난 집이 서울 인사동 스타벅스 맞은편의 갯마늘 밀밭집(737-0229)이다.바지락 자체만으로 육수를 낸 바지락 칼국수는 고소한 맛도 난다.4500원.우리나라 사람들이 바지락 칼국수를 즐기는 것처럼 이탈리아인들도 조개(봉골레)스파게티를 즐긴다.봉골레 스파게티를 잘하는 곳으로 마포 서교호텔 인근의 레뜨레깜빠네(336-3378)를 들 수 있다.9700원.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안주영기자 jya@ ■ 장금이 조개요리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68년 조리업계에 뛰어들어 36년 동안 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했다.한·양·중·일식을 두루 통달해 ‘생활요리의 대가’로 불린다.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02-833-1623)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조개마늘구이 재료 모시조개(껍데기 있는 것) 1.66㎏,백포도주 ½컵,식빵(바게트빵) 8장,양념(다진 마늘 1큰술,다진 파슬리·버터·올리브 기름 5큰술씩). 만드는 법(1)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키고 잘 씻어 냄비에 담고 와인을 부어 뚜껑을 덮고 불에 올려 놓는다.(2) 조개 껍데기가 열리면 꺼내어 살이 붙어있지 않은 쪽 껍데기를 떼어버리고 양념을 혼합하여 조갯살 위에 끼얹는다.(3) 오븐에 포일을 깔고 (2)의 조개를 겹치지 않게 놓는다.(4) 예열한 오븐에 약 5분간 구워내어 식빵 토스트와 곁들여 먹는다. ●모시조개 튀김 재료 모시조개(큰 것) 30개,다진 쇠고기 30g,두부 ¼모,검은깨 1큰술,밀가루 1컵,녹말 ¾컵,달걀 1개.소금·식용유 약간씩,양념 (다진 파 3큰술,다진 마늘 1큰술,다진 생강 1작은술,깨소금½큰술,참기름 1작은술,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모시조개는 엷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켜 냄비에 담아 물 ½컵을 붓고 끓여 조개의 입이 벌어지면 바로 건져 조갯살을 꺼내고 껍데기를 떼어내 물기를 닦아 놓는다.(2) (1)의 조갯살을 곱게 다진다.(3) 두부는 물기를 꼭 짜 곱게 다진 조갯살과 다진 쇠고기를 섞어 양념해 놓는다.(4) 그릇에 달걀,찬물과 약간의 소금을 넣고 푼 후 밀가루,녹말을 넣고 가볍게 저어 튀김옷을 만든다.(5) 조개껍데기의 안쪽에 밀가루를 묻히고 (4)를 평평하게 채워 담는다.(6) (5)의 튀김옷을 바르고 검은깨를 골고루 얹은 다음 끓는 식용유에 튀겨 낸다. ●모시조개전 재료 모시조개 400g,두부 ¼모,청·홍고추 2개씩,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씩,청주 2큰술,다진파 3큰술,참기름·맛소금·후춧가루·달걀·밀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모시조개는 살아있는 것을 준비하여 씻은 다음 엷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한다.(2) 냄비에 (1)의 모시조개를 건져담고 청주 2큰술을 뿌려 불에 올려 잠시 두면 입을 벌린다.(3) (2)의 조갯살을 꺼내어 잘게 다지고 껍데기은 물기를 닦아 놓는다.(4) 두부는 면보에 싸서 물기를 짠 다음 곱게 으깨어 놓는다.(5) 청·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고 잘게 다진다.(6) 넓은 그릇에 (3)의 조갯살과 두부·고추를 담고 양념을 넣어 섞는다.(7) 모시조개 껍데기 안쪽에 밀가루를 묻히고 (6)의 양념한 것을 꼭꼭 눌러 편편하게 담고 밀가루,달걀물을 묻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 지면 모시조개를 놓아 전을 부친다. ●조개 쑥갓부침 재료 쑥갓(또는 미역,물파래) 50g,깻잎 10장,조갯살(또는 홍합) 50g,청·홍고추 1개씩,실파 2뿌리,다진 마늘 1작은술,달걀 1개,밀가루·식용유·소금·후춧가루·물 적당량씩,초간장 (간장 1큰술,식초 1작은술,설탕 ¼작은술) 만드는 법 (1) 쑥갓은 깨끗이 씻어 작게 썰고,깻잎은 길이로 4등분하여 옆으로 놓고 채썬다.(2) 조갯살은 내장을 제거하고 잘게 다진다.(3) 청·홍고추는 길이로 4등분하여 씨를 털고 옆으로 놓고 채썬다.(4) 실파는 송송 썰어 놓는다.(5) 넓은 그릇에 쑥갓·조갯살·홍·청고추·파를 담고 마늘·소금·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달걀·물·밀가루를 넣어 반죽을 한다.(6)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한 숟가락씩 떠놓아 부침을 해서 초간장을 곁들인다. 요리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사진 강성남기자 s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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